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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 후반기 의장단선거 난장판

    ‘염불보다 잿밥인가.’ 광역과 기초의회 가릴 것 없이 후반기 의장 선거가 각종 잡음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집행부 견제라는 본래 직분과 거리가 먼 ‘감투싸움’에 혈안이 돼 있다는 지적이다. 2일 부산 해운대구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의원들끼리 몸싸움과 욕설을 벌이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11명이 본회의장이 아닌 위원회 사무실에서 전날 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단을 뽑았다. 이에 맞서 통합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3명이 해운대 기장갑 당원협의회가 의장단 후보자를 내정하는 등 지방의회 운영을 뿌리째 훼손했다며 의장석을 점거했다.●신분 상승·홍보효과에 눈멀어또 경기도의회에서는 통합민주당이 한나라당 독식에 맞서 의장단 배분을 요구하며 본회의장 출입을 막아 1일부터 열려던 정례회가 무산됐다.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3석을 요구하며 12일째 농성 중이다. 전남 나주시의회는 의장단 선거를 지난달 25일 하려다 2일로 늦추는 등 의사 일정까지 바꿨다. 나주시민단체인 풀뿌리참여자치시민모임은 “나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사일정까지 변경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행태가 나오는 이유는 의원에서 의장이 되면 신분이 수직 상승하기 때문이다. 주민 대표라는 명예와 함께 지역구를 넘어선 홍보 효과가 대단하다. 주민 대표인 단체장과 같이 공식행사에 얼굴을 내밀 수 있다. 여기에다 광역의회 의장은 대형 전용차량과 사무실, 기사와 수행비서 등 6∼7명, 업무 추진비 등이 따라온다. 한 군 의원은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연스럽게 다음 번 선거를 겨냥해 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교황선출식 선거 규칙 개선” 주장도현행 교황 선출식인 의장선거 회의규칙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의원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누가 누구를 찍는지조차 모르는 의장 선거방식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기초의원을 사전 조정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비난했다.이런 지적에 따라 11일 의장단 선거를 치르는 광주광역시의회는 교황 선출식이 아닌,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 등을 거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회의규칙 개정안을 이날 확정했다.전국종합·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길섶에서] 경적/노주석 논설위원

    대한민국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인격유지가 안 된다. 어떤 점잖은 기업인은 자동차 안에다가 1번부터 4번까지 번호를 매긴 욕설용 메모를 붙여놓고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이런 1번 같은 XX”라고 욕을 내뱉는다고 한다. 이 분의 욕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1번은 신호가 바뀔 때 뒤에서 “빵”하고 경적을 울리는 경우다. 대개 영업용 택시와 버스는 1∼2초, 개인택시는 2∼3초, 일반 승용차는 3∼5초쯤 뒤면 여지없이 울린단다. 경적(警笛)이란 말 그대로 경고의 피리소리다. 실제 그렇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남발하는 때가 더 많다.“빵”하고 한번 울리면 “도대체 뭐하니?”,“빵빵”하고 두 번 울리면 “정신차려 이사람아”,“빵-”하고 이어지면 “한번 맞아볼래”란 말처럼 들린다. 그래서 필자는 오래전부터 경적 울리지 않기를 습관화하고 있다. 지나친 경적울리기는 자신에겐 스트레스의 발산이지만 상대방에겐 소음공해이다. 단 1초도 참지 못하는 조급함이자 빨리빨리병이다.“빵”소리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촛불 저지선 조선·동아 앞으로

    경찰의 촛불 시위 저지선이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세종로 네거리에서 조선일보사와 동아일보사 앞으로 당겨졌다. 전날 일부 시위대가 두 신문사의 촛불 보도에 항의해 정문 유리창을 깨는 등 과격 시위를 벌이자 원천봉쇄에 나선 셈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27일 오후 7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51번째 촛불집회에는 3600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3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국민 이기는 대통령 없다.’는 현수막을 들고 정부의 고시 강행과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8시쯤부터 120개 중대 1만여명의 경력을 태평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사 앞에 대기시키고 경찰버스로 신문사 앞에 차벽을 만들며 충돌에 대비했다. 이제까지 경찰 저지선은 세종로 네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인근이었다. 때문에 오후 8시20분쯤부터 행진을 시작한 시민들은 채 500m도 가지 못하고 서울신문사 앞에서 경찰에 막혔다. 경찰은 수차례에 걸쳐 “불법 시위 그만하라. 다른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계속 하면 전원 연행하겠다.”고 경고방송을 하며 시민들을 압박했다. 경찰이 여느 때보다 빠르게 진압을 준비하자 통합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김부겸 의원 등 국회의원 12명이 인간띠를 두르고 경찰과 시민들 사이를 막아섰다. 이후 경찰이 국회의원 보호조를 투입하고 다시 진압에 들어가려하자 이번엔 예비역인 시민들이 군복을 입고 저지선을 만들었다. 경찰과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대치했다. 앞서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7일 새벽 1시쯤 청계광장 동아일보사 앞 대로에서 강기정 의원 등과 함께 50번째 촛불집회현장에 있다가 경찰에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이라고 계속 얘기했지만 마치 꿈을 꾸는 듯 (경찰로부터)차이고 밟히고 끌려다니며 욕설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 오히려 안 의원이 현장 지휘관과 전경 등 3명을 주먹으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 의원이 시위자를 검거하는 김모 상경을 주먹으로 때린 뒤 국회의원이란 신분을 밝혔고, 현장 지휘관 한모 경정이 “국회의원이니 보내드려라.”라고 지시하자 그에게 가 주먹을 턱에 날렸다고 해명했다. 지난 26일 밤에는 일부 시위대가 동아일보 사진기자를 폭행하고 계란·까나리액젓·식초·새총·물총 등을 발사하며 경찰에 거세게 저항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이 조선일보사 앞에서 시민들을 흥분시킨 뒤 갑자기 철수해 폭력 조장 논란도 일고 있다. 경찰버스 위에 있던 전경들이 시위대를 향해 먼저 욕설을 퍼붓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경주 김승훈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천영석 탁구협회장 탄핵안 가결

    천영석(77) 대한탁구협회장과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이 몸싸움 끝에 가결됐다. 그러나 대의원 자격 시비로 집행부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도 사안 심의에 착수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천 회장에 반대하는 대의원 14명은 26일 오후 3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 호텔 12층 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천 회장 등 집행부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초 이들은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불신임안과 사고단체 지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집행부 임원들이 경호원 20여명 등을 동원해 미리 회의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몸싸움과 욕설이 오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1시간50여분 대치 끝에 반대파가 경찰에 신고한 뒤 총회를 강행했다. 반대파 대의원들은 유광건 협회 부회장을 임시의장으로 뽑았고, 유 임시의장은 집행부의 거센 반발 속에 의사봉을 들고 개회를 선언한 뒤 전체 대의원 20명 가운데 총회 참석자 14명 전원의 동의를 얻어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집행부의 방해로 회의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사고단체 지정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유 임시의장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새 집행부 주도로 새로운 탁구협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 집행부는 반대파 대의원 가운데 한 명이 제출한 위임장이 위조돼 “총회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집행부는 이 대의원 등 3명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불신임안이 제대로 통과됐는지 여부는 일단 체육회 손으로 넘어갔다. 이날 임시총회를 지켜본 체육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회의 진행 상황과 결의 과정 등을 상세히 파악했다.”며 “조만간 판단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육군하사 투신자살’ 집단 괴롭힘 탓

    지난 22일 육군 모부대 김모(22) 하사가 자신의 집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헌병대는 김 하사를 집단으로 괴롭힌 데 가담한 A,B 두 하사와 C 상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헌병대는 23일 김 하사의 시신이 안치된 전남 함평 육군통합병원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헌병대에 따르면 강원도 모부대 A하사 등 3명은 지난해 6월 이 부대 통신병과에 배치된 김 하사를 상대로 폭언과 욕설 등을 일삼아 인격적인 모욕을 준 혐의다.C 상병은 “밖에 나가면(제대하면) 두고 보자.”는 등 위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헌병대는 이들이 김 하사에게 폭력이나 체벌 등 물리적인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하사는 투신하기 전 A,B 두 하사의 실명을 거론하고 “군인 상조보험에 들어 놓았다. 선임들의 괴롭힘을 못 이기겠다. 나 먼저 좋은 곳으로 가겠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헌병대 관계자는 “김 하사가 부대원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점이 인지됐지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 같다.”며 “김 하사 문제가 어느 지휘관까지 보고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망토 두른 ‘9인조 여성 거지단’ 中서 화제

    중국 정저우(鄭州)에 망토를 두른 정체불명의 여성거지 무리가 길거리에 나타나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이들은 일명 ‘여성 9인조 거지단’으로 함께 몰려다니며 상점에 들어가거나 수시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돈을 요구한다. 8명의 여성과 아이 1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모두 허름하고 긴 망토를 걸치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거리를 활보해 이목을 끌고있다. 이들은 3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에서 백발 할머니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지난 16일 오후 정저우시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판(凡)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망토 부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 무릎까지 내려오는 망토를 입고 있었으며 어떤 여성은 등에 아이까지 업은 상태였다. 판씨가 “무엇을 찾느냐”고 물었지만 이들은 알 수 없는 말로 대화를 나눈 뒤 상점 이곳저곳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판씨는 “망토가 너무 크고 길어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볼 수가 없었다.”면서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망토 속에 칼 같은 무기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가가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목격자에 의하면 상점을 나온 이들 ‘9인조 거지단’은 인근 길거리로 자리를 옮겨 나란히 앉아 구걸을 하기 시작했다. 돈을 주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꼬집고 욕설을 퍼붓기도 하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한 시민은 “이렇게 무리로 몰려다니는 거지단은 본적이 없다.”면서 “게다가 여자 거지단 이라니 놀랍다.”고 말했다. 정저우의 한 일간지 기자와 만난 ‘9인조 거지단’은 “왜 망토를 쓰고 다니냐”는 질문에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왜 돈을 구걸하냐”는 질문에는 조용히 아이를 가리킬 뿐 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이곳 관할 경찰서의 한 경찰은 “이 거지단은 일대에서 이미 유명해졌다.”면서 “구걸을 하기는 하나 특별히 범법행위를 저지르지는 않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지는 많이 봤어도 아이까지 업은 여자 거지단은 처음 본다.”며 “‘일’이 끝나면 모두 망토를 가방에 넣고 보통 사람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버스를 탄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 김성근 감독 ‘반성의 뜻’ 자진 결장 ‘윤길현 파문’ 잠잠해질까

    ‘윤길현 사태’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식을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김성근 SK 감독은 반성의 뜻으로 19일 잠실 두산전에 자진해서 결장했다. 전날 프로야구 SK 구단이 공식 사과했지만 19일 하루만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350여명이 비난의 글을 올렸다. 다음 아고라의 ‘문학구장 무관중 운동에 동참합시다.´라는 청원에는 발의 4일째인 이날 현재 서명 목표 1만명 가운데 8400여명이 참가했다.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SK는 이날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신영철 사장과 김성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했다. 김성근 감독은 “반성하는 의미로 오늘 경기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교육이 부족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감독 생활 40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맡은 경기를 결장해야 한다는 사실이 살을 깎는 듯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기든 지든 베스트(최선)를 다하는 게 정상이라고 본다.”며 “상대를 깔본다는 생각은 없다. 이기는 상황에서도 모든 걸 갖춰서 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 스타일을 바꿀 마음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영철 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단계 성숙한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팬들의 폭주로 서버가 다운, 문 닫았던 SK 구단 홈페이지가 이날 사과 한마디 없이 다시 개통돼 팬들의 빈축을 샀다. 전날 2군으로 내려간 중간계투 요원 윤길현(25)은 자숙의 의미로 삭발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윤길현은 15일 문학 KIA전에서 최경환(36)에게 빈볼을 던진 뒤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욕설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혀 파문을 일으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네티즌 “진중권 ‘100분토론’서 주성영에 압승”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100분 토론 맞대결’은 진 교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는 19일 방송된 한 TV토론프로그램을 시청한 네티즌들이 관련 토론방에 올린 반응이다. 촛불집회를 ‘천민민주주의’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주 의원과,폐부를 찌르는 직설로 유명한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MBC-TV의 100분토론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에 출연,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번 토론은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는 두 인물의 ‘맞짱토론’이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었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진 교수가 ‘대구 밤문화 사건’을 거론하며 주 의원의 ‘형편없는 네티즌’ 발언을 정면 비판한 대목.‘대구 밤문화 사건’이란 지난 2005년 주 의원이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며 술집 여사장에게 성희롱성 욕설을 퍼부었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던 사건.그 후 주 의원은 “폭탄주는 마시지 않았지만 맥주잔 속의 양주잔을 빼내 마시긴 했다.”고 해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진 교수는 “형편없는 네티즌보다,비율로 따지면 수준없는 의원들이 더 많다.”며 “예를 들면 몇년 전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 (관계자들)과 폭탄주를 마시면서 화끈한 대구의 밤문화,광란의 밤을 이야기하던 의원이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런 분들에게는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 나오는 행동들이 시시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대구 밤문화는 귀족문화이고,촛불 집회는 천민문화냐.”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주 의원의 ‘천민민주주의’ 발언도 진 교수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진 교수는 “천민민주주의란 말은 없다.다만 천민자본주의란 말을 막스 베버가 했을 뿐”이라며 “천민민주주의란 말은 2003년 이회창 현 자유선진당 총재가 한 말이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고소영·강부자 내각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가 천민자본주의 사회”라고 날을 세웠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정권퇴진 운동 움직임과 관련해 주 의원이 ‘천민민주주의’ 운운하자 진 교수는 “한나라당은 과거에 정권 퇴진운동 안했나.”며 “왜 정치집단이 천민 짓을 하냐.”고 꼬집었다.이어 “시민들은 길에서 화나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며 “정제된 언어로 요구해야 할 정치인들이 왜 천민 짓을 하고 남들에 대해선 천민이라고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주 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방송 말미에 가서야 “진 교수께서 허위보도에 근거,인신공격을 한 점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주 의원은 이전 100분 토론에서 ‘촛불집회’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소위 ‘고려대녀’에 대해 “그 학생은 고려대에서 제적을 당해 고대 학생이 아니다.”며 순수한 시민이 아닌 ‘정치세력’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잠시 후 “아까 문제 제기한 고려대 김지윤 학생은 제적됐다 복학돼 현재 학생신분”이라며 주 의원의 주장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과 포털사이트에 많은 글을 남기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진 교수의 ‘입심’이 주 의원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주 의원에 대해선 “어이없다.”는 반응이 주류. 김현주(ORANGEJOOS)씨는 “주 의원이 입을 열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주 의원과 보수당,정치계의 수준이 절대로 국민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는 글을 올렸다.일부 네티즌들은 제대로 대꾸조차 못한 주 의원을 두고 “당최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반면 이신영(MOISTURE2007)씨는 “진 교수는 항상 반대측 패널을 인신공격하는 아주 더러운 수법을 사용해 왔다.”며 “도대체 왜 이런 기본 교양도 없는 인사를 공중파 방송의 토론패널로 참석시키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은 진 교수에 대해 “속시원한 말에 가슴이 뻥 뚫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군복무중 자살자 첫 현충원 안장

    군 복무 중 구타와 가혹행위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희생자들이 ‘순직’으로 처음 인정돼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직 군·경 의문사 희생자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다. 현충원에 안장된 순직자 14명 중엔 선임대원의 구타와 욕설, 가혹행위로 우울증 등 병증이 악화돼 자살한 희생자 8명이 포함돼 있다. 자살자의 이번 현충원 첫 안장은 지난 2월28일 ‘자해 사망자’의 국립묘지 안장금지 조항을 삭제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가능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자라 하더라도 부대 내 구타와 가혹행위 등 복무관련성이 확인돼 해당기관에서 순직으로 인정될 경우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경찰청과 법무부는 구타·가혹 행위 희생자들의 순직 처리에 긍정적인 데 비해 국방부는 여전히 미온적이어서 유족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금까지 군의문사위가 요청한 재심의 건에 대해 경찰청(5건)과 법무부(2건)는 이미 수용했거나 심의중이지만, 국방부(14건)는 한 건도 수용하지 않았다. 군의문사위 관계자는 “자살자의 국립묘지 안장은 불의의 죽음을 당하고도 적절한 예우를 받지 못했던 수많은 장병들을 위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도 “국방부의 순직결정 거부는 유족들의 아픔을 외면한 처사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타블로 “학원 강사시절 부적절한 행동으로 해고”

    타블로 “학원 강사시절 부적절한 행동으로 해고”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힘들었던 데뷔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타블로는 지난 19일 진행된 SBS ‘더 스타쇼’(연출 이충용) 녹화현장에서 “강남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를 하던 시절 부적절한 행동으로 학원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고 숨겨 놓았던 사실을 털어 놓았다. 에픽하이로 데뷔 초창기 빚에 시달리며 생계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강사를 하던 타블로는 억지로 학원에 와서 무기력하고 짜증만 내는 학원생들을 보고 기운을 북돋워 주기 위해 랩으로 영어공부를 시켰다. 하지만 욕설이 포함된 랩에 재미가 들린 아이들이 학원과 집을 오가며 연습하고 다녔고 그때문에 타블로는 학원 측으로부터 해고되고 말았다. 타블로는 “특이한 교수법으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많았지만, 학원장과 학부모들에게 원성을 사 강의비도 받지 못하고 해고당했다.”고 씁쓸한 기억들을 말했다. 에픽하이 멤버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SBS ‘더 스타쇼’는 23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네티즌 “진중권 ‘100분토론’서 주성영에 압승”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100분 토론 맞대결’은 진 교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는 19일 방송된 한 TV토론프로그램을 시청한 네티즌들이 관련 토론방에 올린 반응이다. 촛불집회를 ‘천민민주주의’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주 의원과,폐부를 찌르는 직설로 유명한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MBC-TV의 100분토론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에 출연,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번 토론은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는 두 인물의 ‘맞짱토론’이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었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진 교수가 ‘대구 밤문화 사건’을 거론하며 주 의원의 ‘형편없는 네티즌’ 발언을 정면 비판한 대목.‘대구 밤문화 사건’이란 지난 2005년 주 의원이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며 술집 여사장에게 성희롱성 욕설을 퍼부었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던 사건.그 후 주 의원은 “폭탄주는 마시지 않았지만 맥주잔 속의 양주잔을 빼내 마시긴 했다.”고 해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진 교수는 “형편없는 네티즌보다,비율로 따지면 수준없는 의원들이 더 많다.”며 “예를 들면 몇년 전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 (관계자들)과 폭탄주를 마시면서 화끈한 대구의 밤문화,광란의 밤을 이야기하던 의원이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런 분들에게는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 나오는 행동들이 시시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대구 밤문화는 귀족문화이고,촛불 집회는 천민문화냐.”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주 의원의 ‘천민민주주의’ 발언도 진 교수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진 교수는 “천민민주주의란 말은 없다.다만 천민자본주의란 말을 막스 베버가 했을 뿐”이라며 “천민민주주의란 말은 2003년 이회창 현 자유선진당 총재가 한 말이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고소영·강부자 내각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가 천민자본주의 사회”라고 날을 세웠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정권퇴진 운동 움직임과 관련해 주 의원이 ‘천민민주주의’ 운운하자 진 교수는 “한나라당은 과거에 정권 퇴진운동 안했나.”며 “왜 정치집단이 천민 짓을 하냐.”고 꼬집었다.이어 “시민들은 길에서 화나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며 “정제된 언어로 요구해야 할 정치인들이 왜 천민 짓을 하고 남들에 대해선 천민이라고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주 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방송 말미에 가서야 “진 교수께서 허위보도에 근거,인신공격을 한 점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주 의원은 이전 100분 토론에서 ‘촛불집회’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소위 ‘고려대녀’에 대해 “그 학생은 고려대에서 제적을 당해 고대 학생이 아니다.”며 순수한 시민이 아닌 ‘정치세력’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잠시 후 “아까 문제 제기한 고려대 김지윤 학생은 제적됐다 복학돼 현재 학생신분”이라며 주 의원의 주장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과 포털사이트에 많은 글을 남기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진 교수의 ‘입심’이 주 의원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주 의원에 대해선 “어이없다.”는 반응이 주류. 김현주(ORANGEJOOS)씨는 “주 의원이 입을 열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주 의원과 보수당,정치계의 수준이 절대로 국민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는 글을 올렸다.일부 네티즌들은 제대로 대꾸조차 못한 주 의원을 두고 “당최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반면 이신영(MOISTURE2007)씨는 “진 교수는 항상 반대측 패널을 인신공격하는 아주 더러운 수법을 사용해 왔다.”며 “도대체 왜 이런 기본 교양도 없는 인사를 공중파 방송의 토론패널로 참석시키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은 진 교수에 대해 “속시원한 말에 가슴이 뻥 뚫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19일 MBC 100분토론 ‘주성영 의원’ 발언 녹음파일 <출처 MBC>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빈볼·욕설 파문’ SK 윤길현 공개 사과

    ‘빈볼·욕설 파문’ SK 윤길현 공개 사과

    상대편 선수에게 빈볼을 던지고 욕설까지 해 파문일 일으킨 프로야구 선수 윤길현(25·SK)이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윤길현은 지난 15일 KIA와의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KIA 최경환(37)에게 머리쪽으로 빈볼성 공을 던졌다.최경환이 이에 항의하자 윤길현은 ‘내가 뭘 잘못했냐’는 제스쳐를 보여 격분한 KIA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오는 등 험악한 상황이 벌어졌다. 코치진의 만류로 선수들이 모두 덕아웃으로 물러나 상황은 진정되는듯 했지만 윤길현이 다시 최경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욕설을 내뱉는 입 모양이 방송에 비춰지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구팬들은 SK와이번스 홈페이지와 윤길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윤길현의 무례한 행동을 질책하는 글을 올렸다.또한 KBO 홈페이지에는 윤길현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폭주,16일 오전 한때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길현은 지난 15일 SK와이번스 팬게시판에 ‘윤길현입니다’란 글을 올려 “본의아니게 많은 팬들이 마음 상하신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길현은 “KIA와의 3연전동안 동료들이 사구를 많이 맞고,경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다보니 나도 모르게 많이 흥분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조금 더 성숙한 야구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경환 선배와 통화했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며 “최경환 선배도 다 안다고,다음에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 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윤길현이 최경환에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음에도 인터넷에서는 ‘윤길현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퍼져나가는 등 관심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길현의 미니홈피는 16일 오전에만 4만명이 넘게 접속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현재 윤길현의 미니홈피는 ‘죄송합니다’란 글만 남긴채 모든 게시판 기능이 폐쇄된 상태다. 또 윤길현의 사과에 대해서도 팬들은 “사과가 구체적이지 않아 성난 팬들을 달래기는 역부족이다.”,“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한국야구에서 저런 모습은 처음 봤다.”,“사과 내용이 너무 형식적이다.”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집배원 사칭 보이스 피싱 ‘주의’

    집배원의 실명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신종 보이스 피싱이 등장, 주의가 필요하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2일 지난달 말 경북 구미에서 자동응답전화(ARS)로 우편물 반송예정을 알린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집배원의 실명을 밝히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이 같은 방법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뻔했었던 주부 정모(43·경북 구미시)씨는 “우리동네 집배원의 이름을 밝혀 처음에는 진짜 집배원인 줄 알았는데, 주민등록번호를 물어 전화사기인 것을 직감했다.”면서 “우체국으로 확인하겠다고 했더니 욕설을 하며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우본은 지난달 접수된 우체국택배 사칭 보이스 피싱 발생 건수가 수도권 1만 2000여건을 비롯, 전국적으로 3만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우본 관계자는 “우편물 도착과 반송에 대한 안내시 주민등록번호나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절대 문의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북파공작원 ‘촛불 시민’과 충돌

    북파공작원 ‘촛불 시민’과 충돌

    유족도 모르게 위패를 세워놓고 순국선열을 추모한다며 지난 5일부터 서울광장을 선점했던 북파공작원(HID)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과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시민 10여명은 6일 오후 7시쯤 남대문경찰서 태평로지구대에 신고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도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수행자회 회원 7명을 임의동행했지만 폭행 혐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 시민들은 사실 규명과 혐의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구대 주위를 에워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위령제를 끝내고 철수하던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빨리 철수를 원하는 시민들과 과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수행자회의 한 회원은 “시민들이 욕설을 퍼부어 멱살을 잡았을 뿐인데 폭행범으로 몰려 억울하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점거를 비판하는 네티즌의 폭주로 다운되기도 했던 특수임무수행자회 홈페이지에는 비난 글이 계속 쏟아졌다. 일부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은 “부끄럽다. 탈퇴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 배후설’도 확산되고 있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충환 폭행설’ 피해자 “정신이상 몰다니…”

    한나라당 김충환 (서울 강동갑) 의원측이 ‘시민 폭행설’에 대해 “폭행당한 것은 오히려 내 수행비서”라는 보도자료를 내자 피해자로 알려진 시민이 즉각 반론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김진화’라고 밝힌 이 시민은 김 의원이 보도자료를 낸 지난 2일 곧바로 자신의 블로그에 김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 의원측의 보도자료를 접하고 절망감을 느꼈다.”며 “평범한 시민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제 정신이상자·노출증 환자로 몰아가려는 것인가.”라고 김 의원측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유세를 방해했다’는 김 의원측의 주장에 대해 “쇠고기 문제를 언급한 것은 맞지만 유세차 측면으로 지나가며 당시 연설을 하던 나경원 의원에게 의견을 한마디 말했던 것뿐이고 이에 나 의원도 ‘알겠다’고 대답했다.”며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막말과 욕설을 하며 유세차 앞을 가로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대여섯 명이 나를 비틀고 짓누르고 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며 “내가 폭도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김씨는 ‘오히려 폭행당한 사람은 김 의원의 수행비서’라는 반론에 김 의원측의 표현을 인용 “‘주변사람들과 수행비서’ 대여섯 명에게 신체를 결박당한 상태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겠는가.”라며 “아무래도 김 의원은 나를 격투기 선수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찢겨지고 벗겨졌다는 바지는 김씨 스스로 한 것’이라는 김 의원 측의 주장에 대해 김씨는 “이것이야 말로 광우병 괴담보다 더한 ‘정신병 괴담’·‘노출증 괴담’”이라며 “무고한 시민을 정신이상자 취급한 김 의원을 폭행·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조만간 서너 명의 증언자가 나타날 텐데 그 사람들을 전부 정신이상자로 만들 거냐.”며 “내 딸들이 김 의원 같은 사람들이 만든 이상한 나라에서 살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김씨는 “내가 폭행당하는 순간에도 나 의원은 연설을 하고 있었고,심지어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데도 고승덕 의원의 연설은 계속됐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씨는 지난 2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가족들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나라당 선거운동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김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측은 이날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김씨가 순수한 여론광장인 인터넷을 악의적인 의도로 왜곡해 오염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사건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던 고승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원 유세를 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유세차에 올라타고 있어 몸싸움이 일어난 현장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건 직후 김씨를 선거유세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김 의원의 운전사인 김모(31)씨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김씨는 3일 오후 김 의원 등을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전공의에 주먹·발길질

    서울대 의대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수년간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과대학이 대학 본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30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의과대학 A교수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진상조사를 한 뒤 대학본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서울대는 A교수의 행동이 교수로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해당 전공의들은 “말투가 건방지다거나 행동이 무성의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거나 발에 차이는 등 모멸적인 행동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달 초 재발 방지를 위해 병원이 아닌 본부 차원의 사건 처리를 요청했다.A교수는 “전공의의 잘못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밀친 정도”라며 의도적인 폭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초등생이 교실서 잘못 꾸짖는 여교사 폭행…서울시교육청 진상조사 착수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A군은 담임인 B여교사가 설문지에 욕설을 적은 것을 나무라자 반항을 했고, 체벌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팔을 휘둘러 입술이 찢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에게 의도적으로 주먹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이 체벌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휘두른 팔에 교사가 다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후회를 했고 학부모도 교사가 다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B교사는 사건 발생 뒤 26일까지 출근하지 않았으며 폭행 학생은 전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마디] 요즈음 학생들이 훗날에는…

    [한마디] 요즈음 학생들이 훗날에는…

    어느 날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이 여학생들에게서 봉변당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앞으로 아이들 앞에서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모른 척 지나치자고 약속했다.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그가 탄식하며 뱉은 경험담은 이러했다. 자기 차가 있지만 술 약속이 있거나 하면 그는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곤 했다. 그날도 술을 조금 마시고 지하철을 탔다. 저녁 늦게였다. 기분이 약간 느긋해져 있던 그는 타자마자 습관적으로 빈자리를 찾아봤으나 앉을 곳이 없었다. 순간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터지는 것이었다. 네 명의 여학생이 앉거나 서서 떠들기 시작했는데 도무지 수그러들지를 않았다.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분간이 잘 가지 않았다. 그들의 계속된 깔깔거림은 탑승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평소 공중도덕을 중시하던 그는 손녀만한 그 여학생들 옆으로 다가가면서 큰소리로 꾸짖었다. “조용히들 해! 여긴 대중교통인 지하철 속이잖아?” 입을 다문 아이들, 그러나 그중 한 아이의 툭 쏘는 한마디 말로 반전이 되고 말았다. “시팔 재수 없게, 뭐야 이건!” 내 친구의 입에선 “이년이!”하며 욕설이 튀어나왔고, 이에 질세라 여학생들의 욕설이 합창처럼 그를 둘러쌌다. 졸지에 노인네 하나와 어린 네 여학생의 욕지거리 싸움판이 되었다. 승객들 중 아무도 그 아이들을 꾸중하지 않았다. 멍하니, 더러는 재미있다는 듯이 흘낏거릴 뿐이었다. 판세가 불리해진 그는 다음 역에서 내리고 말았다. 토할 것 같은 분노를 외롭게 삭이고 있다가 뒤따라오던 전동차를 타고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때의 심한 자괴감을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못한 그는 며칠 동안 악몽 같던 봉변을 떠올리며, 무력감으로 도무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큰딸이 중학생이 된 자기 아들의 교실에서 겪은 체험담을 듣다가, 나는 요 몇 년 동안 우리 공교육의 실상을 훔쳐본 듯해 몹시 씁쓸해지던 기억을 갖고 있다. 딸은 비슷한 나이의 엄마 몇과 함께 중간고사 시험 보조에 나섰다는 것이었다. 보조란 것이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주고 시간이 끝나면 거둬 선생님에게 가져다주는, 그야말로 단순 심부름일 뿐이었다. 그러나 괴로운 경험이었다. 딸이 체험한 것은 저들이 중학 때 겪은 교육환경과 생판 다른, 무섭기까지 한 그런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또 학교에서의 수업시간이란 것이, 게다가 시험시간이란 것이 이럴 수 있느냐는 실망스러움이 새삼스러웠다. 나의 아이도 저런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면? 하는 두려움이 내내 딸의 가슴을 짓눌렀다. 한마디로 아이들은 배우러 왔거나 시험을 치르러 온 풍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절반 이상이 장난을 치고 더러는 낮잠을 자고, 수학시험시간임에도 시험지는 젖혀두고 그림을 그리거나 만화책을 읽고 있는 풍경이었는데, 가관인 것은 감독하는 선생마저 아이들과 한패가 되어 놀고 있더라는 것이었다. 무엇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인지, 도대체 시험이란 것이 무엇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 멍한 심정으로 시험감독 보조 역할을 끝내고 왔다고, 이 신세대 엄마는 탄식하였다. 이번엔 학생들이 자신의 선생에게서 매를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한 기사를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을 통해 본 기억이 났다. ‘거기 경찰서죠?… 선생님이 때렸어요’란 묘한 제목의 이 기사의 내용인즉 세 곳의 중고교 학생들이 선생의 체벌에 대해 직접 경찰서를 찾아갔거나 부모를 통해 맞았다고, 심지어 진단서까지 첨부해 신고한 일이 세 곳에서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교사를 불구속입건했거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뜬 이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 반응은 하나같이 학생들을 나무라는 방향에 쏠려 있었다. 그중 유달리 시선을 끄는 의견 하나는 ‘학원이나 과외선생에게서 매를 맞았으면 꼼짝도 못하는 주제에 공교육장의 교사에겐 왜들 저렇게 난리를 피우느냐?’였다. 공교육의 교사는 힘을 잃고 사교육의 선생님이 득세하는 교육의 미래는 암담할 것이다. 우리만의 아이러니일까? 지금의 학생들이 자라 어른이 되면 그들 역시 학부형이 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다. 그들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그렇게 발전해 왔고, 세상은 앞을 향해 더 멀리 발전해 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가르쳐주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저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달라지면 그것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과 같다. 우리 어른의 몫은 그 진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몸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내 아이의 호소만을 함부로 거들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아이의 미래를 망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물은 트는대로 흐른다’는 말이 있다. 물길은 얕은 곳을 따라 흐르다 저절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물길을 트면 그 쪽으로 물이 흐르는 것을 우리는 본다. 사람은 가르치는 대로 된다는 것, 즉 어렸을 때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다.   글 이유경 편집주간   월간 <삶과꿈> 2008년 6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프리즌브레이크 링컨, ‘손가락 욕’ 구설수

    프리즌브레이크 링컨, ‘손가락 욕’ 구설수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링컨 버로우스 역으로 출연하는 도미닉크 퍼셀이 촬영장에 몰린 파파라치들에게 욕설을 하는 장면이 사진에 찍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기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4가 전 세계 팬들의 관심 속에서 지난 20일 첫 촬영이 시작됐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지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했다. 도미닉크 퍼셀은 극중 아들로 출연하는 마샬 올맨, 소피아 역의 대니 가르시아 등과 함께 촬영하던 중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는 파파라치들에게 욕설의 의미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이 모습 역시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담겼고 이 사진은 연예매체들을 통해 금새 퍼져나갔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무리 촬영에 방해가 됐다고 하더라도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비난했다. 네티즌 ‘Rach’는 “마땅히 치러야 할 유명세였다. 지나친 반응이었다.”고 댓글을 적었고 ‘ismail’은 “도미닉크의 팬이지만 저런 모습까지 좋아할 수는 없다.”며 실망스러움을 나타냈다. 또 ‘JEN’은 “신사적인 이미지의 밀러를 좀 닮아보길”이라며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와 비교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표정이나 주변 분위기를 보면 험악한 욕설은 아니었던 듯”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했다. 한편 의문의 집단 ‘더 컴퍼니’에 대한 스코필드 형제의 복수를 다룰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4는 총 22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올 가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buzzne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미 FTA’ 18대로 넘어가나

    17대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18대 국회로 떠넘긴 채 사실상 막을 내릴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23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도 FTA 비준안 처리가 어려울 것이 예상되자 이날 임시국회 재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26일부터 17대 국회 폐원일인 29일까지 임시국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이 재소집에 응하지 않거나 ‘비준안 처리 유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재소집 국회에서도 이렇다 할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17대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것 같다. 16대 국회 말 ‘탄핵 역풍’으로 잉태된 17대 국회는 지난 2004년 7월 문을 연 직후부터 신문법·사립학교법·과거사법·국가보안법 등 4대 법안을 놓고 끝간 데 없는 대립과 정쟁을 지속했다. 지난 4년간 국회가 열릴 때마다 여야 의원들간 몸싸움은 기본이고, 국회의장 단상 점거와 철야 농성이 줄을 이었다. 국회의원의 품격과 명예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막말과 욕설도 난무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 안팎에선 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비난까지 쏟아졌다. 특히 17대 국회는 노무현 정부 시절 마련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18대 국회로 떠넘기려는 통합민주당의 무책임과 집권 여당이 되자 뒤늦게 비준동의안 처리에 팔을 걷어붙인 한나라당의 무성의가 충돌하며 마지막까지 정쟁의 얼룩을 남겼다. 더욱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다음 국회로 떠넘기면서 18대 국회도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정쟁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 회기 연장을 요구하는 등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였지만 17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29일)를 6일 남긴 상황에서 ‘전시용 뒷북’만 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도 쇠고기 파동이라는 정치적 호재에 매몰돼 쇠고기 재협상 요구에만 열을 올릴 뿐 참여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는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는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는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는 질책을 받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강행했지만 무위로 그치는 결과로 ‘정쟁 국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야는 이날도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무산에 대한 ‘네탓 공방’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국회 통외통위원장과 위원들을 협박해 한·미 FTA 비준안 상정을 저지함으로써 헌법기관의 입법권과 자율권을 침해했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반면 손학규 대표는 “한·미 FTA로 국론 분열을 야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선 쇠고기 재협상 후 FTA 비준안 처리’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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