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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맥케인 의원 미녀 딸, 섹시사진 파문

    美맥케인 의원 미녀 딸, 섹시사진 파문

    미국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딸이 개인 홈페이지에 야한 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금발의 미모 덕에 더욱 유명한 메이건(24)은 지난해 아버지의 선거 운동을 도운 중도 공화당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트위터에 검은색 탱크톱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가 파문에 휩싸였다. “저녁 늦은 시간 앤디 워홀(미국의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의 책을 읽다가 집에서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해명했으나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일부는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는 처사”라면서 비난했고 심지어는 여성을 비하하는 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메이건은 트위터 개정을 삭제하고 “아파트에 혼자 있을 때 보통 이런 옷을 입는다. 왜 이런 모습이 이상한지 모르겠다. 욕설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15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사진을 보고 불쾌했다면 사과하고 싶다.” 면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부터는 좀 더 주의깊고 성숙한 행동을 하겠다.”고 말한 뒤 사진을 삭제해 논란이 마무리 됐다. 한편 메이건은 블로그를 하는 가장 섹시한 여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블로그 폭탄’(Blog Bombshell), ‘비밀병기’(Secret Weapon)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라도나 “날 쓰레기 취급해?” 기자회견서 욕설

    마라도나 “날 쓰레기 취급해?” 기자회견서 욕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언론에 맺힌 한을 풀겠다는 듯 욕과 독설을 뿜어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마지막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몬테비데오 원정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1대 0으로 누르고 남미에 남아 있던 마지막 본선 직행티켓을 잡았다. 마라도나 감독은 회견에서 “그간 (대표팀이 부진해 참아왔는데) 언론이 나를 쓰레기처럼 취급했다.”면서 “나를 믿지 못하고,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을 믿지 못한 사람들(기자들을 지칭)에게 말하건대 X이나 XXX.”라고 말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언론이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면서 “X이나 XXX.”라는 욕설을 반복했다. 이어 마라도나 감독은 “오늘의 승리와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자들을 제외한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바친다.”며 그간 월드컵대표팀의 부진을 지적해 온 언론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표출했다. 마라도나가 내뱉은 욕설은 15일 남미는 물론 유럽 주요 신문에 기사제목으로 실리며 일제히 대서특필됐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스페인 등 유럽 언론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런 욕설을 퍼부은 건 역사에 남을 일이자 (세계 언론 전체가) 규탄할 일”이라며 들끓어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잡고 대망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여전히 수준 이하였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운 좋게 경기에 이겼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아직 조직조차 정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비판도 신랄해지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의 전술은 상식과 논리로 이해하기 힘들다.” , ”아르헨티나의 축구행정이 얼마나 엉터리면 마라도나 같은 인물이 아직 감독직을 꿰차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등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성토와 비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RTVE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멕시코 국민, 하루 13억 5000만 번 욕해

    멕시코 국민, 하루 13억 5000만 번 욕해

    세계에서 가장 욕을 많이 하는 국민은 어느 나라 국민일까. 만약 앞으로 통계가 나온다면 멕시코도 결코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을 것 같다. 멕시코 국민이 매일 13억 5000만 번 이상 욕을 한다는 이색적인 통계가 나왔다. 이는 멕시코의 컨설팅업체 미토브스키가 최근 18세 이상 멕시코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멕시코인과 무례한 말’의 결과.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인은 하루 평균 20회 욕을 하고 있었다. 가장 적게 욕을 한다는 사람은 하루 9회, 가장 빈번하게 욕을 한다는 사람은 하루 42회 거친 말을 내뱉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멕시코의 전체 인구는 1억700만명. 이 중 18세 이상은 6500만 명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전체 국민으로 확대해 보면 18세 이상 멕시코인 전체는 매일 평균 13억5000만 번, 연간 5000억 번 욕을 한다는 얘기가 된다. 미토브스키는 “18세 이하의 경우 평균보다 무례한 말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조사 대상을 확대했더라면 매일 멕시코인 입에서 나오는 욕설은 이번 조사결과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선 재미있는 현상도 포착됐다. 통념을 깨고 사회 고위층이 하위층보다 욕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 미토브스키는 이를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방별로는 북부와 중부에 사는 멕시코인이 남부에 사는 멕시코인보다 욕을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공직기강·청와대 주변관리 모질어야

    “비서관이든 행정관이든 청와대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은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그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직기강을 바로잡으라고 당부하며 했다는 말이다. 청와대 비서실장도, 민정수석도 아니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같이 말해야 하는 청와대의 이런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동료 비서관을 찾아가 한바탕 욕설을 퍼붓고 상관인 윤진식 정책실장이 말리는데도 계속 소란을 피운 비서관이 있는가 하면 어떤 행정관은 이동통신사들에 250억원의 출연금을 요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들의 처신을 보면서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사실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 문제는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해 9월과 11월, 올 4월 등 이 대통령이 외국 순방에 나선 동안 국무총리실 감찰에 적발된 공직기강 위반 사례는 무려 95건에 이른다. 그나마 일부 부처를 감찰한 결과다. 지난달 임진강 수해 역시 당직근무를 소홀히 한 기강해이가 피해를 키웠다. 최전방에 선 대통령이 지하벙커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하고 시장을 돌며 친서민 행보로 점수를 벌어놔 봐야 후방의 몇몇 참모와 공무원들이 이렇듯 까먹는대서야 국민 신뢰는 요원할 뿐이다. 50% 선을 회복한 국정지지율에 취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국민의 절반가량이 자신들을 여전히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하는 게 바른 시각일 것이다. 공직 기강과 함께 대통령 주변 인사 관리에 청와대는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특히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효성그룹 특혜 시비와 봐주기 수사 논란에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야당의 정치공세라면 더욱 철저한 사실확인으로 의혹을 풀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장에 최측근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앉힌 이 대통령의 권력비리 근절 의지를 공직사회는 흘려 보지 말아야 한다.
  • 13세 조카 성폭행… 낙태수술까지

    어린 조카를 무려 6년간 성폭행하고 임신중절수술까지 시킨 인면수심의 외삼촌 부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11부(이상철 부장판사)는 13일 맡아 키우던 조카를 성폭행한 임모(42)씨에게 성폭력범죄처벌법(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위반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를 묵인한 임씨의 부인 이모(39)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이 선고됐다. 임씨는 2002년 어머니를 잃은 당시 12살의 A(19)양을 ‘죽은 누나 대신 조카를 키우겠다.’며 집으로 데려왔다. 임씨는 2003년 8월 당시 중학교에 막 입학한 A양에게 “외삼촌과의 성관계는 일종의 중요한 프로젝트이고 원래 너는 고아원에 보내야 하는데 같이 살게 된 거다.”라고 협박하며 성폭행했다. 임씨는 이후 버리겠다거나 욕설을 퍼붓고 공포 분위기를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6년간 콘도나 집 등에서 수시로 A양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했다. A양은 지난 6년간 두 차례 임신중절수술을 받아야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여러차례 낙태를 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피고인이 반성하기는커녕 성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상대를 골라가며 덤벼야지…깡패의 굴욕 [동영상]

    상대를 골라가며 덤벼야지…깡패의 굴욕 [동영상]

    머리를 빡빡 민 험악한 인상의 깡패가 현관 앞에 선 한 남자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깡패는 평소 주먹에 자신이 있었는지 격앙된 목소리로 남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간간이 쓰레기통을 발로 차면서 위협도 했다.  깡패의 거듭된 위협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제자리에서 깡패를 응시하면서 그를 밀어낼 뿐이었다.남자를 밀어내려다 오히려 자신이 밀리는 상황에서 깡패는 행패를 멈췄어야 했다.흥분한 깡패가 내지른 주먹을 피해낸 남자는 결국 결투 자세를 취했다.전형적인 동네 싸움꾼의 모습을 한 깡패와 달리 남자는 가라데 자세로 맞서다 전광석화처럼 왼손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남자의 일격에 깡패는 쓰러져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했다.남자가 가라데 자세로 압박하자 깡패는 넘어진 자세 그대로 혼비백산해 달아났다.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깡패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슬쩍 사라져 버렸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멋진 기술을 선보인 이 남자가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살고있는 15번째 가라데 마스터 제이슨 스미스(35)라고 소개했다.신문은 제이슨이 가라데 외에도 주짓수(브라질의 유술)를 연마했으며 걸프전에도 참전했다고 덧붙였다.상대를 잘못 만난 깡패는 이 동네에서 소문난 말썽꾼 앤드류(23)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은 현재 인터넷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이 동영상은 더 선 홈페이지에서만 조회수가 20만을 훌쩍 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네티즌들은 “침착한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완벽한 억제력+신속한 한 방=불쌍한 깡패”라며 박수를 보냈다.  제이슨은 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깡패들에게 질린 사람들이 전세가 역전된 것을 보고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내 애인이야!”…한남자 놓고 모녀 난투극

    “내 애인이야!”…한남자 놓고 모녀 난투극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난투극을 벌인 모녀의 이야기가 해외언론에 소개됐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리사 존슨(46)은 최근 딸에게 폭행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에도 엄마와 딸인 제시카 픽슬(25)은 심한 욕설과 함께 서로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모녀간의 난투극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모녀가 치고받고 싸운 이유는 다름 아닌 리차드 보우먼 이라는 남성 때문. 엄마인 존슨은 자신이 폭행죄로 감옥에 간 사이 딸이 남자친구인 보우먼과 잠자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경찰에게 “보우먼과 1년이 넘게 연애를 했지만,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딸이 내 애인을 빼앗아 갔다.”면서 “딸에게 이를 따지자 다짜고짜 집으로 찾아와 폭력을 휘둘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딸인 픽슬은 어머니를 폭행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지만, 남자친구 문제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치고받으며 사투를 벌인 모녀의 얼굴에는 ‘영광의 상처’가 남았다. 딸의 두 눈 주위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엄마의 이마에는 딸의 반지에 긁혀 찢어진 자국이 선명했다. 이를 조사한 경찰은 “엄마 존슨은 폭력전과가 있으며, 딸 픽슬은 엄마를 폭행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기 때문에 이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녀 난투극’의 불씨가 된 남성인 보우먼은 경찰 조사에서 “두 여자가 싸우는 와중에도 나를 붙잡은 채 놓질 않았다.”면서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승호 “18禁 ‘부산’, 부분 편집본만 봤다”

    유승호 “18禁 ‘부산’, 부분 편집본만 봤다”

    ‘국민남동생’ 유승호(16)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가 ‘18세 관람가’ 판정을 받아 관람하지 못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부산’(감독 박지원·제작 오죤필름)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승호는 “영화의 부분 편집본만 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993년 생으로 현재 16세인 유승호는 “‘부산’의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폭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이 나올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나리오도 다 보고 편집본까지 봤는데 본 영화를 못 보게 돼 아쉽다.”며 다소 허탈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영화 ‘부산’은 폭력적인 장면과 욕설 등 청소년에 유해한 설정이 다소 포함돼 있어 지난 9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던 바 있다. 한편 부산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세 남자의 가족애를 그린 영화 ‘부산’에서 유승호는 기존의 ‘꽃미남 모범생’ 이미지를 벗고 세상 풍파 속에 거칠게 자란 18세 소년 김종철로 분했다. 아역을 넘어 성인 연기자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유승호의 ‘부산’은 15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가용 견인된 女판사, 추태 부리다 해임위기

    자가용 견인된 女판사, 추태 부리다 해임위기

    아르헨티나 현직 판사가 ‘법관의 권위’를 믿고 큰소리를 치다가 옷을 벗게 될 궁지에 몰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통위반 항소재판을 맡고 있는 로사 엘사 파릴리(여) 판사가 ‘국민 철면피’로 몰려 해임위기에 놓인 바로 그 주인공. 25일(이하 현지시간)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는 열흘 전인 지난 15일 발생했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처에 불법으로 주차돼 있던 그 판사의 자가용을 경찰이 견인한 데서 시작됐다. 자신의 자가용이 견인된 걸 알게 된 판사가 ‘울그락 불그락’ 분을 내며 견인주차장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러면서 “책임자가 누구냐.”고 고함을 질렀다. 겁도 없이 판사 차를 끌어갔느냐는 것이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고작 월급 1200페소(약 36만원)를 받는 것들이 사람을 귀찮게 하는구만.” , ”(자가용을 찾으러 오느라) 시간을 얼마나 잃게 됐는지 아느냐.” , ”뺨이라도 한 대 때려주랴?”며 속사포처럼 욕설과 위협발언을 쏟아냈다. 황당한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는 여직원들을 향해선 “멍청한 것들아, 너희들의 왕초(?)가 누군지 아는가. 바로 나다.”며 “멍청한 것들, 금발은 한 명도 없고 전부 갈색머리만 있구만.”이라고 인종차별 막말을 퍼부었다. 참다 못해 한 여직원이 정숙하게 행동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자 그는 “판사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행여 나에게 재판 받지 않도록 조심해라. 내가 재판한다면 너는 당장 징역 8개월 감”이라고 협박을 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판사는 “나는 판사라 교통위반벌금을 내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낸 적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판사는 견인된 승용차를 되찾아 휘파람을 불며 돌아갔지만 문제는 열흘 뒤에 터졌다. 그의 추태가 사무실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TV(CCTV)에 고스란히 녹화된 것. 시 당국은 CCTV에 찍힌 모습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문제의 판사를 인종차별으로 고발하는 한편 해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기록을 조회한 결과 그가 지금까지 현직 판사라며 내지 않은 교통위반 벌금이 30여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캔들이 난 후 현지 언론 기자들은 해임될 위기에 몰린 판사를 졸졸 따라다니며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지만 그는 굳은 표정으로 “당국자와만 얘기를 하겠다.”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센징은 돌아가라”…한국 관광객 추방 동영상 논란

    “조센징은 돌아가라”…한국 관광객 추방 동영상 논란

     ”기무치(김치·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는 돌아가라.”  일본 극우단체가 쓰시마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에게 폭언을 하며 추방시위를 벌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려진 ‘대마도에 온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야유를 보내는 일본 인종차별주의자들(Japanese Racist hoot down Korean Tourists In Tsusima)’. 3분 54초짜리 동영상이다.  동영상에서 몸에 일장기를 두른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은 쓰시마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욕설을 섞어가며 “조선인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라.” “조선인들은 두번 다시 오지마라.”는 구호를 외친다.일부 회원들은 일장기를 몸에 두르는 등 극우단체 소속임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인들의 폭언에 화가 난 한국 남성이 거세게 항의하자 일행이 말리는 장면도 있다.이런 모습에는 ‘여전히 폭력적인 조선인들’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편집·공개한 네티즌 ‘xegnojw’는 “일본 인종차별주의 단체인 재특회(在特會)와 신풍(新風)이 쓰시마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라며 “이들은 마치 한국인 전원을 도둑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일본의 극우단체인 ‘주권 회복을 목표하는 모임’이 제작한 ‘쓰시마 원정 특집’ 중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니시무라 슈헤이라는 우익 인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이 단체는 평소 자신들의 집회 장면을 찍어 꾸준히 인터넷에 올려왔다.니시무라는 또 다른 극우단체인 ‘신풍’에서 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guns@seoul.co.kr
  • “軍 가혹행위로 자살 국가 6100만원 지급”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노정희)는 군복무 중 자살한 원모씨의 부모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손해액의 20%와 위자료 등 6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씨는 육군 보병사단에서 사병으로 근무하던 중 선임병들의 잦은 폭행과 욕설 등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부대 후문에서 경계근무를 서다가 K-2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선임병들의 폭행이나 망인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지휘관들의 직무소홀과 망인의 자살 사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선임병들의 폭행에 대해 “도저히 참고 견디기 어려워 자살행위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을 만큼 극심한 가혹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국가의 책임을 20%로 제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빈 ‘너 다시 군대가’ 제목논란 해명… “내 실제 연애담”

    수빈 ‘너 다시 군대가’ 제목논란 해명… “내 실제 연애담”

    前 ‘거북이’ 출신 가수 수빈(본명 임수빈)이 대한민국 예비역들을 분노하게 만든 신곡 ‘너 다시 군대가’에 쏟아지고 있는 각종 비난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수빈은 서울신문NTN과 가진 인터뷰에서 “‘너 다시 군대 가’의 제목논란으로 평생 먹을 욕을 한꺼번에 먹은 것 같다. “며 무거운 말문을 열였다. 지난 14일 수빈의 ‘너 다시 군대 가’ 관련 기사는 군대 문제에 민감한 국내 남성 네티즌들을 발끈하게 만들며 단 하루만에 11만 이상의 조회수, 400건 이상의 악성 댓글 릴레이가 이어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당일 수빈의 미니홈피도 다운됐다. 소속사 케이피콘텐츠 측은 “강도 높은 욕설을 하기 위한 수백 명의 네티즌들이 일제히 수빈의 홈피를 찾아 방명록에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남기고 갔다.”고 전했다. 악성 댓글로 인한 연예인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수빈의 심적 상태가 우려됐다. 이에 수빈은 “사실 이 노래는 제 경험담”이라고 어렵게 고백했다. 또 “만일 가사를 주의 깊게 들어보신다면, 절대 그런 비난을 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대 제대하길 기다려 준건 난데. 다시는 바람은 안돼. 생각만해도 눈물나. 산골 깊숙이 면회 갔었던 그때 생각나. 내가 오기만을 잠도 못자면서 기다리던 니 모습.(중략) 차라리 군대 있을 때 자주 만나지 못해도, 나만 바라보던 내가 최고였던 그 때가 그리워져. 너 다시 군대 가’ (’너 다시 군대가’ 가사 中) 수빈은 “대한민국 예비역 분들을 모두 안티로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며 “단지 20대 초중반의 연인들이 겪는 공통된 연애 문제인 ‘군대’로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고, 이에 제 실제 연애담을 가사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사에 다뤄진 ‘제대 후 군화를 거꾸로 신고, 다른 여자에게 가버린 나쁜 남자의 이야기’는 실제 수빈의 연애 경험담이었다. 수빈은 “대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상병 계급의 군복무 중인 연상의 남자를 만났다. 진심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기다렸고 군복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막상 제대고 나니 다른 사람으로 변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단순히 ‘군대’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사랑에 있어 ‘의리’가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단순히 자극적으로 뽑아진 제목만 보시고 비난하는 분들의 날카로운 시선이 안타까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반면 비슷한 연애 경험을 한 여성 네티즌들은 ‘너 다시 군대 가’ 가사에 적극 옹호하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2천 5백명이 회원으로 있는 포털 고무신 카페의 여성 네티즌들은 “군대 관련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한 가요가 등장해 새로웠다.”, “군대 있는 남자친구에게 들려줘야겠다.”며 참신성을 칭찬했다. 한편 2001년 거북이의 원년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수빈은 2003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대학 생활을 계속해 오던 수빈은 지난 10일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6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친절 금단현상/정희섭 마크로젠 이사

    [글로벌 시대] 친절 금단현상/정희섭 마크로젠 이사

    해외를 여행하는 것이 보편화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사람에 따라 일 년에 몇 차례는 꼭 해외여행을 즐기는 요즈음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가 얼마나 친절한지는 쉽게 비교가 될 뿐 아니라 국가나 도시의 관광수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경험했던 나라에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지금 새삼 친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주 오래전도 아니고 불과 5년 전과 비교해도 우리 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참 친절해졌다. 글로벌 무대에서 무한 경쟁을 벌이는 사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불친절의 대명사였던 관공서들도 언제부터인가 상당히 친절해졌다. 처리할 업무가 많지 않은 경우라면 일어나서 민원인을 맞는 동사무소나 구청도 생겼고, 거듭 물어봐도 짜증 내지 않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것은 기본이 되었다. 친절이 건강 사회의 지표라고 한다면 한국 사회는 많이 발전했다. 각종 증명서를 발급 받으러 구청에 갔다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오래 기다렸던 기억이나, 심지어 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보려고 ‘급행료’를 공공연히 지불했던 일들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세금을 낸 국민이라면 당연히 받을 수 있는 국가의 행정 서비스조차 급행료가 필요했던 시절을 생각하자니 그리 좋은 추억은 물론 아니다. 이렇게 친절이라는 덕목이 우리 사회에 정착되어 가고 있어서인지 우리는 친절에 많이 적응되어 있다. 아니, 적응되었다기보다는 익숙해졌다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고객을 응대하는 사람도 보다 자연스럽게 친절함을 표현할 줄 알게 되었고, 불친절에 익숙했던 우리들도 친절함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 무엇이 진정한 친절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어색한 상황을 만드는 과잉 친절도 구별할 줄 알게 되었다. 친절은 동네의 작은 구멍가게에서부터 대형 마트에 이르기까지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불친절을 감수하면서까지 물건을 다시 사러 가는 사람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사회의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상냥함과 친절함이 조금만 없어도 금단현상 아닌 금단현상을 느낄 때가 있다. ‘친절 금단현상’이라고나 할까. 내가 갑의 위치에 있고 상대방이 을의 위치에 있다면 금단현상은 더 심해져서 조금이라도 친절함이 없다고 판단되면 화를 내거나 각종 매체를 이용하여 항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얼마 전 용무가 있어 구청을 방문했는데 중년으로 보이는 남자가 창구에 앉아 있는 담당 공무원에게 큰 목소리로 항의하며 책임자의 호출을 요청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말이 항의이지 실은 특정 직업에 대한 모욕적인 욕설에 가까웠다. 담당 공무원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욕설을 듣고 앉아만 있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잘 몰랐지만 공공장소에서 그렇게 큰 소리로 언성을 높이는 것을 보면 이것도 상대방에게 받아야 한다고 굳게 기대하고 있었던 공손함과 친절함을 받지 못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다. 친절함이란 결국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다고 생각한다. 갑의 위치에 있으니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고, 을의 위치에 있으니 의무적으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당연함과 의무감에서 비롯되는 친절은 어색함을 만들어 낸다. 이런 어색함이 계속되면 친절은 없고 친절 금단현상만 남게 되는 것이다. 친절이야말로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경쟁력은 결국 서로 존중하는 친절 속에 있을 것이다. 상대방에게 친절을 기대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할 때 친절은 비로소 완성된다. 친절은 사회의 발전을 일구어 내는 원동력이다. 정희섭 마크로젠 이사
  • 폭행당해 두개골 절반 제거한 英남성

    영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폭행으로 두개골 절반을 제거하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한 남성이 현지 언론에 공개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에식스주 롬포드에 살고 있는 전직 지게차 운전자 스티브 게이터(26·Steve Gator)의 안타까운 사연을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게이터는 지난 1월 15일 오후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한 무리의 10대 청소년들과 마주쳤다. 이들은 게이터에게 가족과 관련해 욕설을 퍼부었고 분노한 그는 이들에 맞섰다. 그러나 그 중 한 명이 주먹으로 게이터를 때렸고 그는 도로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다. 게이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수 상태에 빠졌고 살아날 확률은 15%밖에 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그의 뇌가 계속 부풀어 오르자 두개골 앞부분을 제거해야 했다. 생사가 달린 수술 후 가족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인지 게이터는 2주 뒤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게이터는 얼굴이 심하게 손상된 것은 물론이고 부상 후유증으로 뇌손상을 입었다. 이전의 활발한 성격은 온데간데 없고 잦은 발작으로 괴로워하며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 뒀다. 경찰은 게이터를 폭행한 10대 소년 두 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한 검찰 측은 최근 증거불충분으로 기소를 취하해 범인들은 자유의 몸이 됐다. 퇴원한 게이터를 하루 종일 보살피는 어머니 니나(47·Nina)는 “증거가 불충하다는 건 어리석은 소리”라며 “내 아들은 두개골의 절반을 잃었는데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냐.”고 반박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사진만 봐도 피해 정도가 끔찍한 걸 알 수 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모자(母子)는 앞으로 이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정치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정치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워싱턴이 발칵 뒤집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상·하원 합동 연설 때문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자리에 앉아 있던 강경 보수 성향의 공화당 하원의원인 조 윌슨이 “거짓말이다(You lie).”라고 고함쳤기 때문이다. 신문과 방송은 물론 인터넷이 온통 윌슨 의원의 야유성 고함을 놓고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하다. 정치인들에 대한 야유와 비난이 ‘일상화’되다시피 한 미국에서, 대통령에 대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하는 보수 성향의 라디오 토크쇼 프로그램이 셀 수 없이 많은 미국에서 윌슨 의원의 말 한마디에 언론과 민주·공화 할 것 없이 정치권이 야단법석을 떠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코웃음이 나왔다. 국회 본회의에서 막말과 몸싸움을 벌이는 국회의원들 모습에 이골이 나 있어서 그런지 솔직히 미국인들이 느끼는 충격과 당혹스러움, 창피함의 정도가 금방 와 닿지 않았다.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상당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야유를 하거나 뭐라고 중얼거리고, 자신들이 마련한 건강보험 개혁 초안을 흔들어댔다. ‘도대체 무슨 법안’이라고 직접 쓴 종이를 들고 와 흔드는 의원도 있었다. 어떤 이들은 박수를 치지 않으려고 아예 손을 깔고 앉아 있기도 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가 하면 오바마 대통령 말고도 동료 정치인들이나 국민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전직 대통령들도 적지 않다.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할 때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부우”하고 야유를 퍼부었다. 당시 서울에서 CNN으로 이를 보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데 의원들이 야유를….’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03년 코네티컷의 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러 갔다가 그의 이라크 정책에 반대하는 대학생들로부터 “학살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1998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을 시인한 뒤 처음으로 매사추세츠주에서 연설을 할 때 사람들로부터 “거짓말쟁이”라는 욕설과 함께 당장 사임하라는 거센 요구에 부딪쳤다. 이 같은 전례들과 윌슨 하원의원이 정색을 하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던진 “거짓말”이라는 고함은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미국의 의회 역사가들이나 정치학자들은 이 같은 일이 다른 곳도 아닌 신성한 민주주의의 전당인 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정당에 관계없이 국민들이 뽑은 미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의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는 얘기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미 의회에는 의원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에티켓이 있다. 다른 의원들에 대한 욕설을 할 경우 징계를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넥타이를 매고 등원해야 한다. 다른 의원이 발언을 할 때 책상에 걸터앉는 행동도 금물이라고 한다. 대통령들은 교황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고 잘못에 책임지라고 힐난할 수도 있지만 의회 본회의장에서만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한 의회 전문가의 말에서 미국인들이 의회에, 의원들에게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최소한의 예의의 수준을 감지할 수 있다. 의원들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예의 못지않게 관심을 끈 것은 이 같은 대중의 기대를 의원들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고 지키려 한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의 ‘막말’ 한마디에 자신의 치부가 드러난 양 창피함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미 의원들을 보면서 막말과 몸싸움, 전기톱을 동원했던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제발 자살하지마”…무릎 꿇은 中여성

    “제발…죽지 말아 주세요.” 지난 8일 오후 3시경, 중국 광둥성 난하이(南海)의 건물 옥상에서는 자살을 시도하는 남자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성이 황(黃)씨로만 알려진 이 남성은 건물주인 부부가 에어컨 장비를 수리하려고 옥상 문을 여는 순간을 틈타 재빨리 뛰어올라가 난간위에 앉아 “죽어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사연은 이랬다. 일자리 때문에 고향을 떠나 난하이로 온 황씨는 1개월 반가량 한 공장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 공장을 그만두려고 하자, 공장장이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 황씨는 몇 번이고 공장장을 찾아갔지만 그때마다 돌아온 것은 욕설뿐이었다. 심지어는 공장장에게 어깨와 얼굴 등을 맞아 깊은 상처가 생기기도 했다. 그는 치밀하게 자살을 준비했다. 옥상을 자주 여는 건물을 찾아 준비한 뒤 지역 언론사 기자들까지 불렀다. 억울함을 호소하려 한 것이다. 황씨가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부리는 사이, 그의 곁으로 한 여성이 다가갔다. 옥상 문을 연 건물 주인이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년의 이 여성은 그를 향해 애원했지만 그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결국 이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황씨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제발 죽지 말아 달라.”고 빌며 몇 번이고 땅에 머리를 조아렸다. 황씨가 옥상 난간에 몸을 맡긴 지 약 50분 뒤, 이 여성에 감동한 그는 결국 안전한 곳으로 내려왔다. 이 여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와 남편은 그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옥상을 열었기 때문에 그에게 뛰어내릴 기회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만약 그가 뛰어내려 죽기라도 했다면, 우리는 평생 마음의 큰 빚을 져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아래에서 대기하던 경찰은 곧장 황씨를 연행했으며, 그에게 임금을 주지 않은 공장장도 함께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중국 인터넷 게시판 등으로 일파만파 퍼져 화제가 됐으며, 네티즌들은 눈물로 생명의 소중함을 호소한 중년 여성에게 감동을 표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등학생이 수업중 욕설, 아이 다치자 합의금 요구

    “초등학교 6학년 담임입니다. 우리 반 남학생이 지속적으로 제게 욕을 합니다.”, “우리반 아이가 다쳤는데 학부모가 합의금을 요구합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올해 상반기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받은 691건의 교권침해 상담사례를 9일 공개했다. 최근 논란이 된 서울 모학교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과 더불어 교권침해 실태의 심각성을 보여 주고 있다. ●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60건 전교조에 따르면 교권침해 유형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건 학교관리자(교장·교감)와의 갈등(101건)이었다. 전교조는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교장·교감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일선 교사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출산휴가·육아휴직 문제(76건)였다. 문제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였다. 전교조 관계자는 “건수는 60건으로 세 번째지만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례는 대부분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거나 악의적으로 교사를 괴롭히는 내용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 A씨는 “우리 반 남학생 두 명이 3개월 동안 수업시간마다 가운뎃손가락을 내보이는 욕설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문제의 학생은 “담임이 수업시간에 담배를 피운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법적으로 잘리게 하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여러 차례 생활지도를 했지만 반성의 기미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방과후 활동을 하다 다친 학생 학부모가 교사에게 합의금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담임 B씨는 “아이가 2층 화장실 난간에서 떨어져서 입원 중이다. 매일 병문안을 가고 있는데 학부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적었다. 그는 “안전공제회에 치료비를 청구한 상태인데 합의금까지 줘야 하느냐.”며 “경험 많은 선생님들은 돈을 얼마 주고 빨리 마무리하라고 한다.”고 억울해했다. 이밖에 출산이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출생증명서를 가져오라는 교감 지시에 학교에 갔다가 안면마비가 온 교사, 보건휴가 시기를 변경하려는데 교감이 “생리주기도 안 맞느냐.”고 야단친 사례 등도 함께 소개됐다. ●‘여교사 동영상’ 10일 출석정지 한편 교원단체들은 ‘여교사 동영상’과 관련해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지난 7월 한 고교생이 ‘선생님 꼬시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린 이 동영상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사귀자.’며 말을 건네는 등 사실상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을 담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사건이 확대되자 9일 성희롱을 한 학생과 동영상을 올린 학생들에게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당국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경쟁과 성적만을 강요하는 교육 현실에서 교단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당국이 경쟁만능 정책에 대해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2PM 재범’ 사태 이후…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에

    인기그룹 2PM의 멤버인 재범(22·본명 박재범)씨의 그룹 탈퇴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한 극단적 여론몰이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정치권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을 놓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쏟아지면서 이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로 공존하기보다 상대방과 나의 의견이 다르면 익명성을 무기로 공격하는 분위기가 또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그룹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 시애틀에 도착한 재범씨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인 2005~07년 미국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글이 최근 네티즌들에 의해 발견돼 지탄을 받은 뒤 닷새 만에 한국을 떠나야 했다. 재범씨는 당시 게시판에 ‘한국이 짜증난다.’ ‘너무 힘들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고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2PM 은퇴운동’ ‘재범 자살 청원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일부 팬들이 ‘오래 전 일 아니냐.’ ‘청소년기에 누구나 그럴 수 는 일’이라며 옹호했지만 이들조차도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재범씨가 그룹 탈퇴를 발표하고 미국으로 떠나자 네티즌들은 ‘복귀 운동’을 벌이는 등 순식간에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범씨의 글을 처음 발굴해 언론에 제보했다는 의심을 받은 한 네티즌이 또다시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는 등 사태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인종차별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터넷 블로그에 공개한 뒤 일어난 사태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6일 공개 이후 전 의원의 블로그는 네티즌들의 악플로 도배하다시피했다. 네티즌들은 이 법에 대해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구름처럼 몰려들 것이다.’ ‘당신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는 등의 글을 쏟아냈다. 불경기와 취업난이 외국인들의 탓이라는 논리를 펴는 의견도 보였다. 전 의원측은 “여론 수렴을 통해 법안을 보완할 예정이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 법 처리가 소극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집단화 양상이 심화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존하는 문화보다는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악’으로 규정하는 논리가 자극적인 매스미디어나 인터넷과 결부돼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타깃이 된 피해자를 궁지에 몰아넣으면서 일종의 희열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극단은 또다른 극단을 부르기 때문에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적극적인 참여 경향은 긍정적이지만 표현방식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춘열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현재로서는 각 포털 업체들이 카페 개설자나 네티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숙한 네티즌 문화를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남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내년 희망근로 3~6월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복지 연계사업인 희망근로의 실시 기간이 올해 6개월에서 내년에는 4개월로 줄어든다. 사업 대상 규모도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축소되면서 신청 요건이 한층 강화된다. 9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희망근로를 3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풀뽑기, 산림 정비, 물놀이 취약지역 안전관리 등 희망근로 일자리 수요가 없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중단하고 3월에 사업을 재개, 4개월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고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하인 사람들만 신청을 받는 등 참가 자격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보유 재산에 대한 제한이 사실상 없어 중산층 이상인 소득계층이 참여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세대주, 청년실업자, 여성가장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올해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도 내년에 다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임금의 일부로 지급되는 상품권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상품권 비중을 올해 임금의 30~50%에서 20%로 낮추거나 비율 설정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금은 올해의 월 83만원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시간당 최저 임금이 올해 4000원에서 내년에는 4110원으로 오르지만 인상 폭이 적어 희망근로 지급액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희망근로 예산은 올해 1조 3280억원에서 59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양성평등제 도입 7년 최종합격 분석해 보니

    양성평등제 도입 7년 최종합격 분석해 보니

    행정안전부(당시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3년부터 공무원시험에서 한쪽 성(性)이 압도적으로 합격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도입했다. 5명 이상 뽑는 공무원시험의 경우 특정 직렬에서 남녀 한쪽 성이 70% 이상 합격하면, 초과비율만큼 다른 쪽 성을 추가로 합격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9명, 남성이 1명이면 남성 합격자를 2명 추가해 모두 12명을 뽑게 된다. 서울신문은 제도 도입 7년째를 맞아 지난 2003~2008년 국가직과 지방직 최종합격자 중 양성평등제로 인해 합격한 응시생 현황을 분석해 봤다. 분석 결과 국가직에서는 여성이, 지방직에서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에서는 6년간 여성이 90% 혜택 9일 행안부에 따르면 2003~2008년 국가직 7~9급 공채에서 양성평등제를 적용받아 합격한 응시생은 총 131명으로, 이중 여성이 119명(90.8%)에 달했다. 남성은 여성의 10분의1인 12명에 그쳤다. 2004년과 2005년, 2008년의 경우 남성은 양성평등제로 인해 합격한 사람이 1명도 없었지만, 여성은 13~17명이 합격했다. 2006년(남성 1명, 여성 28명)과 2007년(남성 2명, 여성 21명) 역시 여성이 양성평등제 혜택을 훨씬 많이 누렸다. 지방직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2003~2008년 전국 16개 시·도 지방직 공채에서 양성평등제로 합격한 남성은 총 489명으로 집계돼 여성(338명)보다 150명가량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성은 175명이 합격한 반면, 여성은 69명에 그쳐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지방직에서는 2004년(남성 20명, 여성 41명)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합격했다. ●국가직·지방직 전체 합격자 성비 때문 이 같은 현상은 전체 합격자 비율과 관계가 있다. 국가직은 남성, 지방직은 여성이 많이 합격하기 때문에 양성평등제 혜택은 서로 다른 성에게 돌아간 것이다. 지난해 국가직 여성 합격자는 총 1810명으로 전체 합격자(4399명)의 41.1%에 그쳤다. 반면 지방직은 여성의 비율이 53.3%로 남성보다 많았다. 2007년 역시 국가직 여성 합격자는 41.9%에 그친 반면 지방직은 55.2%에 달했다. 수험가에서는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합격하기 쉬운 지방직에도 다수 응시를 하기 때문에 합격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성들이 선호하는 사회복지직 채용이 지방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직급별 남녀 성비도 차이 뚜렷 남성과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직급별로도 차이를 보인다. 7급은 남성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반면, 9급은 여성이 선전한 경우가 많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자 중 남성의 비율은 68.5%로 여성(31.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9급에서는 남녀 비율이 각각 55.4%와 44.6%로 7급에 비해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방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7급 시험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은 62.4%에 달한 반면 9급은 45.7%로 여성에게 밀렸다. 고시학원 관계자들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역시 7급은 남성, 9급은 여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구성 남부행정고시학원 과장은 “7급의 경우 과목이 많고 옛 행정고시와 유사한 난도를 보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반면 남성은 수험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7급에 도전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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