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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9] 거침없는 쌍둥이 5년 만에 7연승

    [프로야구 2009] 거침없는 쌍둥이 5년 만에 7연승

    LG가 동갑내기 ‘FA(자유계약선수) 듀오’ 이진영과 정성훈(이상 29)의 홈런포로 7연승을 이어갔다. LG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이진영의 투런홈런과 정성훈의 솔로아치 등 3개의 홈런을 포함,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11-3으로 대승했다. LG가 7연승을 맛본 것은 2004년 8월(6~20일) 8연승을 거둔 이후 4년9개월만. 이 기세라면 두 차례 있었던 팀 최다 10연승(1997년 4월18~29일, 2000년 9월1일~10월1일)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LG는 17승12패1무로 선두 SK(18승8패4무)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선발 최원호는 5이닝 1실점 역투로 3승(1패)째를 거뒀다. LG는 2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좌월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용근과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난 LG는 7회 선두 정성훈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6-3으로 벌렸다. 8회에는 이대형과 정성훈·최동수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10-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고, 9회 대타 안치용의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2년차 우완 선발 홍상삼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 이후 두번째 선발 등판한 홍상삼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2승째를 챙겼다. 두산 김동주는 2안타를 추가해 통산 27번째로 13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내려가 히어로즈 이현승(1.6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문학에서는 SK와 히어로즈가 시즌 10번째 연장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히어로즈의 용병 클리프 브룸바는 7회초 삼진아웃을 당한 뒤 돌아서 최규순 주심의 얼굴을 보고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올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싸구려 커피’와 ‘똥파리’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열린세상] ‘싸구려 커피’와 ‘똥파리’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싸구려 커피’와 ‘똥파리’. 요즘 인디음악과 독립영화 돌풍의 중심에 서 있는 콘텐츠이다. ‘싸구려 커피’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을 하루아침에 유명하게 만든 대표곡이고, 양익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똥파리’는 요즘 최고의 개봉 화제작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 뮤지션 등 3관왕을 차지했고 ‘똥파리’는 2009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2009도빌아시안영화제 대상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10여개의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데뷔 음반 ‘별일 없이 산다’는 인디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일일 판매 1위를 하면서 2만장 가까이 나갔고, ‘똥파리’ 역시 4월16일 개봉 후 2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제2의 ‘워낭소리’ 신드롬을 낳았다. 이른바 독립 문화계에서 일고 있는 신선한 흥행 바람은 문화시장에서 비주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주목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이는 ‘아이돌 팝’과 ‘블록버스터 영화’ 등 주류문화가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생산과 소비 패턴에 심상치 않은 변화의 징후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사실 지난 몇 년 동안 대중음악계는 아이돌 팝스타들이 완전 독식하는 기류가 형성되었다.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아이돌 팝스타는 방송사 가요 순위 차트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순위를 모두 독식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밴드가 나타났다. 공부벌레 샌님 이미지의 이른바 ‘너드’(nerd) 스타일로 나온 리더 장기하는 듣기에 아주 꿀꿀하고 어두운 노래를 부른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 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20대 청년백수의 구질구질한 일상을 노래한 이 노래는 아이돌 그룹들의 상큼발랄한 노래와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얼핏 1970년대의 ‘산울림’을 연상케 하는 이들의 어리숙한 복고 스타일과 키치적인 퍼포먼스는 ‘꽃남’과 ‘섹시녀’가 판을 치는 음악 신에서 오히려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실패한 자들, 즉 ‘루저들’의 일상을 위한 그들만의 아우라는 희망이 없는 청년 세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도 우리 사회에서 버려진 아웃사이더들의 증오와 애환을 담고 있다. 용역 깡패로 나오는 주인공 상훈은 버림받은 아웃사이더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웃사이더들을 짓밟고 생존한다.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재개발로 거리에 내몰린 극빈자를 응징하고, 부모에게 멱살잡이하며 원한의 욕설을 내뱉는다. 상훈에게 욕은 ‘비열한 거리’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쟁 같은 방언이다. 그러던 그가 길거리에서 만난 여고생 연희에게 인생의 동질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의 거울로 삼는다. 가정 폭력으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은 용역 깡패 상훈과 똑같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고생 연희는 세상의 저주 받은 자들이다. 바로 이 버림받은 인생이 그들만의 정서적 연대를 가능케 한다. 이렇듯 일견 거북하고 거칠어 보이는 주변부 아웃사이더들의 날것 인생 이야기는 판에 박힌 인스턴트 메뉴에 식상한 대중들에게 오히려 입맛을 돋우는 별미가 되었다. 주류 문화 콘텐츠가 시장을 독점하는 현 상황에서 ‘싸구려 커피’와 ‘똥파리’는 분명 비주류 문화의 새로운 대안적 콘텐츠가 되었다. ‘워낭소리’가 역대 모든 독립영화 총관객 수보다 많은 200만명을 돌파하고 홍대클럽의 인디밴드들이 각개약진하는 현상은 비주류 문화시장의 자생적 가능성을 보여 준다. 생경하지만 강력한 ‘싸구려 커피’와 ‘똥파리’ 같은 비주류문화 스타일의 파워는 마침내 ‘독립 시장’으로서의 가치를 검증받기에 이르렀다. 이제 더 이상 ‘싸구려 커피’는 싸구려가 아니고 ‘똥파리’는 더럽지 않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꼴리검(꼴찌 롯데+훌리건+검)을 아십니까

    꼴리검(꼴찌 롯데+훌리건+검)을 아십니까

     국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네티즌들이 6일 ‘꼴리검’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꼴찌 롯데+훌리건을 뜻하는 ‘꼴리건’은 2001~04년 프로야구에서 4연속 꼴찌를 차지한 롯데에 과격한 응원을 보내는 열성 팬을 지칭한다.원래 훌리건은 난동을 일삼는 유럽 축구팬을 가리켰으나 최근에는 여러 다른 종목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롯데 팬에게는 매우 굴욕적인 합성어가 아닐 수 없다.  지난 6일 SK와 롯데의 부산 사직구장 경기 도중 한 남성 팬이 장난감 검을 들고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이 팬에게 ‘꼴리검’이란 칭호를 네티즌들이 선사한 것.  2-2로 팽팽하던 7회초 SK 박재홍이 타석에 들어서자 하얀색 장난감 검을 휘두르며 그라운드에 갑자기 뛰어든 이 남성 팬은 곧 경호원에 의해 끌려나갔다.  이 팬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지난달 23일 박재홍이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도중 빈볼 시비가 일어나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공필성 롯데 코치에게 욕설을 늘어놓은 것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짐작된다.  여하튼 기세등등하게 검을 휘두르다 멀리 내던진 롯데 팬의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다.네티즌들은 ‘검이라면 역시 롯데검’ ‘부산 칼매기’ ‘꼴무라이(꼴리건+사무라이)’ 등의 각종 신조어를 양산하며 패러디물을 쏟아내고 있다.  검을 휘두르는 동작이 어떤 배경음악과도 어울리는 탓에 롯데껌 광고 CM송에 스타워즈 사운드트랙, 드라마 ‘아내의 유혹’ 주제가 ‘용서 못해’까지 동영상과 합성돼 네티즌들의 패러디 욕구를 계속 부채질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서포터즈 연합회 간사도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팀에서는 롯데 응원단을 ‘꼴리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달에는 역전패를 당한 뒤 흥분한 관객들이 롯데 선수에게 오물을 투척하는 일까지 벌어져 일부 몰지각한 팬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꼴리검’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롯데 응원단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노사모 회원 언론 등에 불만 표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 청와대 의전차량이 봉하마을을 빠져나가자 일부 노사모 회원들은 현장에서 생중계중인 KBS 방송세트의 난간을 흔들고 심한 욕설을 퍼붓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들은 공정방송을 하라고 요구하며 몸싸움까지 벌이려다 경찰관의 저지로 물러났으며 일부는 노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을 추적하는 언론사 차량을 향해 욕설과 함께 돌을 던지기도 했다. 일부 회원들은 “일부 언론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편파보도를 일삼는다”며 취재진들에게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탄 청와대 의전차량이 지나가자 길옆에 늘어서 있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눈물로 보내지만 웃음으로 맞겠습니다”란 구호를 외쳤고 미리 준비한 노란색 장미꽃잎과 장미가시를 길에 뿌리기도 했다. 노사모의 한 회원은 “노 전 대통령이 역경의 상징인 이 가시를 밟고 지나가면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며 노란색 장미꽃은 조사를 마친 뒤 별탈없이 돌아올 것을 바라고 환영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저에서 봉하마을을 거쳐 나가는 길 양쪽에는 부산과 김해,포항 등지에서 500여명의 노사모 회원들이 찾아왔으며 노란색 풍선과 플래카드를 들고 “끝까지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잘 다녀오십시오”를 외쳤다. 노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봉하마을 주민들과 노사모 회원 100여 명은 봉하마을 회관 앞 공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을 규탄하는 집회를 했다. 주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는 정치보복이며 전직 대통령을 망신주는 것”이라며 “검찰과 정부는 이런 무례를 멈추고 노 전 대통령을 봉하마을로 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들은 당신을 믿습니다”,“힘내세요”라고 외치며 사저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지붕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고향의 봄’,‘선구자’ 등 슬픈 노래를 내보내며 침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 / 김해 연합뉴스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보진영 주최 촛불1년 토론회서 보수단체 폭행 난동

    보수단체 회원들이 진보진영에서 주최한 ‘촛불 1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야유를 보내거나 욕설을 퍼붓는 등 집단 난동을 부렸다.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80여명은 28일 오후 2시 진보단체인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가 다음달 2일 촛불 1년을 앞두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촛불 1년,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를 두고 참석자들이 개별 발표를 하는 동안 경청했다. 하지만 오후 4시가 지나자 “4시부터 공개토론 한다더니 왜 안 하느냐.”며 소란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 2명이 제지하는 한 여대생의 머리채를 낚아채 잡아끌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자유언론수호국민포럼 이정식 대표는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국민을 기만한 왜곡 보도였다. 이에 대해 왜 언급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하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이 광우병보다 더 무섭다. 이를 외면한 촛불은 순수성을 잃었다.”고 힐난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천정배 왜 왔어… 미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회의 도중 민주당 천정배 의원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외통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로 파행되자, 유 장관과 김 본부장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대화를 나누다 천 의원을 향해 욕설을 했다. 회의장에 외통위원이 아닌 천 의원이 들어온 것을 발견한 김 본부장이 “저기 천정배….”라며 유 장관에게 말을 건네자, 유 장관은 “왜 들어왔어? 미친X.”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통위원장이 한·미 FTA 안건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몸싸움이 벌어지자 유 장관은 “이거 기본적으로 없애 버려야지….”라고까지 말했다. 천 의원은 “‘이런 것 다 쓸어버려야 해.’라는 발언은 국무위원으로서 입법부를 심각하게 모독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28일 “무심코 내뱉은 말”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국회를 없애야 한다는 게 아니라 몸싸움이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외통위를 소집, 경위를 따지고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지훈 김정은기자 kjh@seoul.co.kr
  • 유명환 외교장관, 천정배 의원 향해 “미친…”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민주당 천정배 의원을 막말로 비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유 장관이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유 장관이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민주당은 정면으로 문제를 삼을 기세다. 발단이 된 것은 28일 오후 노컷뉴스의 보도.노컷뉴스는 당시 상황을 녹화한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을 살펴본 결과,유 장관이 천 의원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당시 외통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비준안 통과를 놓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치하던 상황이라 유 장관이 문제의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노컷뉴스가 보도한 동영상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의장 마이크가 켜진지 모르고 “천정배는 왜 왔나.”라고 혼잣말 비슷하게 하자 유 장관이 “여긴 왜 들어왔어.미친 X”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어 박진 외통위원장이 FTA 안건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끼리 몸싸움이 벌어지자 유 장관이 “이거 기본적으로 없애 버려야 해.”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유 장관은 문제가 커지자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무심코 내뱉은 말”이었다고 공개 사과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또 노컷뉴스 등에 보도된 직후 천 의원을 찾아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회신이 없었다고 해명했다.’이걸 기본적으로 없애버려야지.’라고 한 것은 “몸싸움을 두고 말한 것”이란 해명도 덧붙여졌다. 앞서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 정부의 ‘막말 관료’들이 국회를 무시하고 모독하는 행태를 이제 묵과할 수 없다.”며 “외통위를 소집, 유 장관의 욕설 발언 경위를 파악한 뒤 책임을 물을 것이며 필요하면 유 장관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측은 “없는 데서는 나라님 욕도 한다는데 욕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삼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걸 기본적으로 없애버려야지.’라고 한 것은 국회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뜻으로 보이며 이는 국회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국무위원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발언으로,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8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중국식당을 차리는 족족 망하는 쪽박 남편을 대신해 당찬 주부 탁사펀이 나섰다. 시어머니의 든든한 지원으로 전라도 광주의 유일무이 태국식당을 차린지 두 달째, 벌써 고향의 맛을 전하는 태국사람들의 사랑방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집안의 대들보로 나선 탁사펀과 그녀의 가족을 만나본다. ●1 대 100(KBS2 오후 9시) 우승에 도전한 명문대 출신 개그우먼 박지선이 연예인 최초로 상금 5000만원을 획득한다. 박지선은 5단계에서 고비를 맞게 되지만 ‘한 명의 답’ 찬스를 사용해 극적으로 우승자 자리를 거머쥔다. 그녀는 지난해 8월 100인 중 한 명으로 출연, 최후의 1인이 돼 적립금 769만원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집으로 돌아온 용여는 선경과 눈물의 상봉을 한다. 한편 성웅은 급체를 한 최은경을 고쳐준다. 알고 보니 한의대를 졸업한 재주꾼이었던 것. 툭하면 성웅에게 찾아와 진맥해 달라며 스킨십 하는 최은경이 부러운 미선은 괜한 꾀병을 만들어 성웅을 찾아가보지만, 결코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를 들키고 만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뭐든 내 뜻대로 막무가내 고집불통 6살 태희. 안아 달라, 업어 달라 24시간 계속되는 응석에 허리 휘는 엄마. 껌딱지처럼 엄마에게 달라붙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예쁜 얼굴로 술술 쏟아내는 충격적인 욕설, 언니 머리카락 잡고 패대기치기까지. 이런 태희에게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지는데….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평범하게 고교생활을 보내던 신지연양. 고등학교 1학년 축제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게 된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3개월 간의 치료기간. 지연양은 화상을 치료하면서 더욱 더 아파하는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지연양은 ‘화상 전문 의사’라는 꿈을 가슴 속에 품고 학교로 돌아온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택시’는 단거리 서민 교통 택시로 주로 이용되고, 크기가 작고 어디든 비집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그러나 교통신호나 일반통행 길과는 상관없이 어디나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외국인의 경우 바가지요금을 당할 수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 [2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주말에는 춤의 여왕, 주중에는 영어학원 선생님으로 1인2역인, 필리핀 여성 테스. 그런 아내의 곁에서 꼼꼼히 뒷바라지를 하는 남편 이중현씨. 그녀의 왕 팬이 된 두 아들까지 춤으로 뭉친 테스가족. 지난 11월 손자들을 돌보러 한국에 온 친정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알아가는 테스가족을 만나 본다. ●상상+(KBS2 오후 11시05분) 영원한 테리우스 신성우가 1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카리스마와 개구쟁이의 모습이 공존하는 매력만점의 속 깊은 이야기와 그동안 털어놓지 않았던 인생을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2009년 최고의 완소남으로 거듭난 윤상현, 거침없는 입담의 지상렬 등 세 남자와 유쾌한 만남을 갖는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선경은 남편 심학규가 갔던 식당을 수소문해 성웅과 함께 찾아가지만 선경은 심란한 마음에 더욱 더 실수연발이고, 성웅은 그런 선경을 보며 안타까워 한다. 한편 희정과 미선 등 주부CSI는 심학규와 함께 있던 여자가 누군지 추적해 들어간다. 그러던 중 희준이 그 여자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동생도 엄마도 할아버지까지 기절초풍할 만한 욕설에 주먹질까지, 무시무시한 9세 아이로 인해 집안은 늘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런데 밖에만 나오면 180도 돌변한다. 동생에겐 아이스크림 대령이요, 학교에서는 완벽한 모범생. 안과 밖이 다른 두 얼굴의 주인공, 그 기막힌 이중생활을 따라가 본다.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수학박사 김기현. 전교 1등의 석차는 물론 인근 학교 사이에서 어렵다고 소문난 대성고 수학 시험과 모의고사 수리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낸 수재다.초등학교 시절 공부에 뚜렷한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김기현 군이 전국 1%의 성적을 가질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2009년 아카데미상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국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빈민가 출신 소년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인도의 경제·문화 수도인 뭄바이에서 제작됐는데, 한편에서는 이 영화를 둘러싸고 논란도 일고 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만나 본다.
  • 남편을 빌려준 아내와 이웃사촌

    남편을 빌려준 아내와 이웃사촌

    이웃 젊은 여인에게 자기의 남편을 빌려 줄 때는 제 나름대로의 호의에서였다. 그러나 여자는 역시 질투의 동물(?)인가. 그녀는 곧 후회하기 시작했고 질투는 폭력으로 변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버린 젊은 여인의 남편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희극과 비극이 얽힌 인생 「드라마」. 희극에서 시작되어 마침내는 비극으로, 그리고는 담담히 마무리된 이 「드라마」는 전남 무안군 어느 시장통에서 벌어진 일., 이 시장통에 사는 두쌍의 부부가 등장인물. 김봉기(金鳳基·가명·48) 김고자(金高子·가명·42)부부와 이형식(李亨植·가명·44) 배정자(裵情子·가명·32)부부-. 이들 두쌍의 부부는 5년 남짓을 벽을 울타리 삼아 사이 좋게 살아온 이웃사촌. 안팎으로 형님, 동생하며 지내왔다. 특히 김여인과 배여인은 남편과의 잠자리마저 숨김없이 이야기할 만큼 터 놓고 지내는 사이였다. 어린 자식들도 내 자식 네 자식 없이 오순도순 키워왔다. 「드라마」는 지난해 가을부터 배여인이 웬일인지 주기적으로 시름시름 앓는 데서 비롯됐다. 김여인의 문병은 끊일 날이 없었다. 『남편이 5년 전부터 신경쇠약으로 고생하고 있어 거의 잠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다』고 하던 배여인의 말을 자주 들어온 터라 김여인과 배여인 사이에 어느 날 우연히 이런 대화가 오갔다. 『자네는 왜 그렇게 자주 아픈가? 혹시 어린애 설 병이라도 아닌가?』 『글쎄, 그때만 되면 아픈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구만요』 『그럼 우리 남편 한번 빌려 줄까?』 『원 형님도, 무슨 쓸데 없는 소릴 그렇게…』 이 말은 지나가는 농담으로 넘겨졌지만 남편을 빌려 주겠다는 김여인에게도 사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자기도 신병으로 남편을 멀리하는 처지인지라 남편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남편을 즐겁게 해주고 동생 병도 고쳐 주면 얼마나 좋으냐는 생각을 털어 버릴 수 없었다. 집에 돌아간 김여인은 잠자리에서 배여인과의 이야기를 남편에게 털어놨다. 부부는 완전히 의견을 모으고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그럭저럭 세월은 3개월이 흘렀다. 남편 김씨는 때때로 김여인에게 성화를 부렸다. 지난 5월 6일 김여인은 마침내 결심했다. 앓아누운 배여인에게 『집에 죽을 쑤어 놨으니 와서 먹으라』고 배여인을 집으로 불렀다. 배여인은 어린 아들을 등에 업고 김여인집 부엌문을 열었다. 그러나 김여인은 죽을 내어놓는 대신 등에 업힌 어린애를 빼앗은 다음 배여인을 방 안으로 밀어 넣었다. 방안에는 김씨가 「파자마」만 입고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김여인이 꾸민 짓이란 것은 배여인에게도 분명해 보였다. 둘은 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가 그만 끌어안았다. 둘다 오랜만의 즐거움이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여인이 문을 열고 배여인의 아들을 들여 보내고서야 이 얄궂은 정사는 끝을 맺었다. 이 일이 있은 뒤부터 아내의 신병에 대한 김씨의 투정은 말이 아니었다. 김여인은 거의 매일같이 배여인을 데려와야만 남편의 성화를 달랠 수 있었다. 김여인은 남편의 들볶음에 못 이겨 온갖 거짓말로 배여인을 집으로 불렀고 배여인은 속는 체하며 김여인 집에 출입했다. 배여인에게 완전히 빠져 버린 김씨에게 나이 많은 아내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강짜를 부리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했으나 남편의 마음은 막무가내였다. 이쯤 되고 보면 김여인인들 가만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지난달 12일 오전 11시쯤의 일이다. 배여인의 남편 이씨가 출타한 틈을 타 김여인은 배여인을 불러냈다. 그러나 김여인은 여느 때와 같이 배여인을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시장바닥으로 데려 갔다. 『너 이년, 병 고치라고 내 남편 빌려 주었더니 이젠 뺏으려고 해! 천하에 빌어먹을 년』 김여인은 느닷없이 욕설을 퍼부으며 배여인의 머리채를 끌고 시장바닥을 누볐다. 배여인의 남편 이씨는 이렇게 되기까지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다. 이웃 김씨가 아내와 정을 통했다는 소문은 어렴풋이 들었다. 그러나 이씨는 이를 믿으려 하지 않았고 뜬소문이기를 바랐다. 첫째로 아내를 믿었고 자기보다 4살이나 손위인 김씨를 믿었던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속셈이었던지 김씨가 광주에서 이씨에게 편지를 보냈다. 배여인과의 관계를 고백하는 편지였다. 지난달 20일 이 편지를 받은 이씨는 아내를 다그쳤다. 배여인은 모든 것을 고백했다. 이씨는 반 미친 사람이 돼 버렸다. 부끄러운 줄도 몰랐다. 무안(務安)경찰서를 찾아가 호소하고, 거리를 외고 다녔다. 며칠을 이렇게 하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한번 이렇게 된 것은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아내를 쫓아낼 처지도 못 됐다. 할 수 없이 김씨로부터 5만원을 받고 상해사건에 대해 화해를 해줬다. 그러나 곰곰 생각하니 간통사실을 그대로 넘길 수가 없었다. 김씨부부에게 1백만원을 요구했다. 김씨네 부부에게서 1백만원이 나올리는 만무했다. 이쯤 되고 보니 김씨 부부는 이 마을에서 낯을 들고 살 수가 없었던지 가산을 정리하여 지난 달 말 어디론지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는 모든 것을 용서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씨네가 다시 와서 산다 해도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이씨는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했던지 이렇게 뉘우쳤고 이씨 집안은 평온을 되찾은 듯 조용했다. <목포(木浦)=정일성(丁日聲)기자> [선데이서울 72년 7월 9호 제5권 28통권 제 196]
  • “돌팔매 겁 안나”… 얼굴 내민 아프간 여성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내에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청바지를 입고 얼굴을 과감히 드러낸 아프간 여성들이 ‘항의 시위’에 나선 것. 시아파가 운영하는 종교학교에 모인 300명의 여성들은 국회를 향해 3km의 거리 행진을 감행했다.‘죽음을 무릅쓴 시위’는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시아파 가족법 폐지 탄원서를 내기 위해 이뤄졌다. 아프간 인구 15%를 차지하는 시아파의 가족 관계와 권리를 규정하는 이 법안은 부부강간과 아동결혼 등 여성악법을 합법화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질색할 정도”라고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포화를 맞아왔다.그러나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는 곧 ‘전면전’으로 돌입했다. 보수 이슬람교도와 일부 남성들이 반대 시위대를 빠르게 조직해 시위 여성들에게 욕설과 돌팔매질을 퍼부었다. 공격이 거세질 때마다 여성들은 흩어지거나 버스로 도망쳤다. 그러나 돌에 맞아 찢어진 플래카드를 들고서도 행진은 의연하게 이어졌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 1000여명의 반대 시위대는 이들을 “개”, “창녀”라고 부르며 맞섰다. “부모가 무슬림이라면 집으로 돌아가라.”는 한 성직자의 외침에 여성들은 “무슬림이라면 이런 법을 통과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차게 응수하기도 했다. 시위대간 충돌은 여성 경찰대가 시위 여성들을 팔로 감싸 ‘안전망’을 치면서 간신히 유혈사태를 피했다.시위 여성 대부분은 카불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이거나 여성 권리 운동가들이다. 이 중에는 탈레반 정부에서 비밀리에 여성운동을 이어온 아프간 여성혁명연합(RAWA)의 조직원도 포함돼 있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이번 법안은 하미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8월 대선을 앞두고 입김 센 시아파 종교세력에 ‘뇌물’로 준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이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에 모인 세계 정상들의 비난에 카르자이 대통령은 법안 재검토를 지시했으나, 시아파 종교지도자들이 “서구 국가들은 참견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호해 폐지는 어려울 전망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박상천법/이목희 논설위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인(知人)의 경조사가 난감하다. 부조(扶助)를 않고, 꽃도 안 보내고…. 빈손으로 찾아가려니 뒤통수가 뜨겁다. 그래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지금의 엄격한 정치자금법·선거법을 만든 장본인 아닌가. ‘오세훈법’을 스스로 어기면 남들이 뭐라 하겠는가. ‘오세훈법’이 불편한 정치인들은 호시탐탐 법을 고치려 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도전이다. ‘오세훈법’을 향한 일반의 시선이 워낙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법안에 자신의 이름이 따라다니고, 더구나 국민들의 평가가 괜찮은 경우는 드물다. 지금 정치권에 ‘오세훈법’에 견줄 만한 입법안이 제시되었다. 이른바 ‘박상천법’이다. 국회에서 몸싸움과 욕설이 모자라 해머·소화기·전기톱까지 등장했다. 소수당은 점거농성으로 법안을 아예 상정조차 못하게 막았다. 다수당은 토론과 타협은 제쳐놓고 물리력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회 얘기만 나오면 어린 학생들도 고개를 젓는다. ‘박상천법’은 창피한 국회를 정상화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이 주도했다. 박 의원은 입법목적을 “몸으로 싸우는 것보다 입으로 싸우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국회법을 고쳐 소수당은 무조건 법안상정을 보장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다수당은 재적 5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조정절차와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보장한다. 재적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조정절차를 종료하고 표결에 들어가도록 한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가 많았으나 박 의원이 뚝심으로 밀어붙여 당론으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찬반이 혼재한다. 박 의원과 필생의 맞수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제도보다는 운용의 묘로 가져갈 문제라는 것이다. 박 대표가 마음을 열고 ‘박상천법’을 다시 검토해 보기 바란다. 두 사람은 올해 72세 동갑내기 정치원로다. 법조계와 정치권 경력 등 인생 역정에서 유사점이 너무나 많다. 문제가 꼬일 때마다 절묘한 절충안을 내놓곤 했던 박 대표 아닌가. 국회 풍토를 근본부터 바꾸는 개선안을 담은 ‘양박법(兩朴法)’을 함께 만들어 낸다면 두 사람의 훗날 평가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양익준 감독 ‘똥파리’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양익준 감독 ‘똥파리’

    양익준이 연기, 연출, 각본, 편집을 겸한 ‘똥파리’가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대단한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독립영화의 영역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가 폭넓은 관객과 만나게 된 것이다. ‘똥파리’는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유수의 영화제에서 격찬을 듣고 있다. 한국에서도 곧 개봉될 예정이다. 그간 양익준이 출연하거나 연출한 중단편영화에 익숙한 관객에게도 ‘똥파리’는 파격적인 작품이다. 깊이 있는 내면과 소년의 수줍음을 연기에 반영하던 그의 이번 모습은 정반대다. 그가 연기한 상훈은 고통과 상처를 밖으로 표출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다. 용역 깡패 상훈은 말 그대로 나쁜 남자다. 상훈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고, 그가 타인과 대화하기 위해 쓰는 언어는 오직 욕설뿐이다. 후미진 공간에서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는 골목에서 우연히 만난 고등학생 연희와 가까워진다. 두 사람의 처지는 비슷하다. 가난과 폭력과 죽음이 두 사람의 삶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데, 두 사람이 삶을 꾸려 나가는 자세에는 차이가 있다. 밝고 착한 연희로 인해 서서히 변하는 상훈은 어두운 과거와 불행한 현실에서 벗어 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짐승은 인간이 되는 길을 뜻대로 허락받지 못한다. ‘똥파리’가, 몸과 말로 부딪히며 사는 인간을 통해 구하려는 건 폭력의 그럴싸한 묘사가 아니다. 폭력이 낳은 한 남자의 비극과 슬픔을 따라가고자 애쓰는 ‘똥파리’는 폭력의 기원을 아버지와 국가와 역사에서 찾는다. ‘가정폭력과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와 국가가 휘두르는 폭력은 한 인간으로부터 거대한 사회에 이르는 대상에게 저주를 내리고, 굴레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인간은 폭력의 역사를 반복할 따름이다. 물론 ‘똥파리’는 아무리 단단한 의지로도 폭력의 순환을 매듭지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관객이 그러한 상황을 직시하게 만든다. 희생자이자 약자인 낙오자는 자신을 변호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안다고 함부로 떠드는 건 오만한 짓이다. ‘똥파리’는 그 위험을 인간에 대한 애정과 성실한 자세로 극복했다. ‘똥파리’는 배우들의 입에서 단내가 난다고 착각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이다. ‘똥파리’에 등장하는 밑바닥의 모습이 실제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쓰레기로 외면당하고 소외받던 인생들이 마음에 훌쩍 와 닿는다. ‘똥파리’를 본 뒤 아마 당신도 하찮은 똥파리를 전혀 다른 존재로 보게 될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똥파리’는 ‘올해의 데뷔작’이다. 16일 개봉. <영화평론가>
  • 욕설·폭력 당한 경관, 소송걸면 위로금

    욕설·폭력 당한 경관, 소송걸면 위로금

    앞으로 경찰관이 민원인한테서 폭행을 당하거나 욕설을 들으면 형사처벌외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소송을 제기하는 경찰관은 특별위로금까지 받을 수 있다. 법질서 확립을 위한 경찰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이는 일반인을 보호해야 할 경찰의 편의주의적 발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권력 남용 우려도 나온다. 경찰청은 8일 전국 일선 경찰서에 배상명령, 소액심판 등 민사 구제방안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내부 통신망에 올렸다. 내부 통신망에는 폭행, 모욕을 당했을 때 민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과 상황별 대처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또 소송업무지원은 법률구조공단의 협조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돼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순직, 공상 경찰관을 지원하는 재단법인 ‘참수리사랑’과 함께 민사소송을 내는 경찰관 가운데 선착순 100명에게 1인당 10만원의 특별위로금을 주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의 공무집행 방해사범 검거건수는 2006년 9783건에서 2007년 1만 3803건, 지난해 1만 564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명박 정부가 법질서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관은 “모욕죄를 적용할 수도 있었지만 귀찮은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내부 지침 등으로 경찰 업무가 좀 더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경찰관은 “민원업무가 험한 건 사실이지만 격려금까지 지급하려고 하는 것은 경찰에게 국민을 상대로 소송을 부추기는 정책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의 박근용 팀장은 “민생 수사과정에서 무조건 출두를 종용하는 등 공권력 침해를 받은 국민들의 기본권 침해에 대한 반성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는 한 시민은 “술에 취해서 목소리를 조금만 높여도 주취자라고 바로 수갑이 채워지는데, 민사소송까지 하면 경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박건형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용어 클릭 ●배상명령 법원이 직권 또는 피해자 신청에 따라 피고인에게 범죄행위로 발생한 손해의 배상을 명령하는 제도. ●소액심판 청구금액 2000만원 이하인 소액 사건을 1회 변론 등 간단한 절차로 심판하는 재판.
  • 신해철 이번엔 “北로켓발사 경축” 필화

    신해철 이번엔 “北로켓발사 경축” 필화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  최근 입시학원 광고 출연과 욕설 강연 등으로 매번 논란을 일으켜온 가수 신해철이 이번에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관한 축하 글을 남겨 구설수에 올랐다.  신해철은 8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http://www.shinhaechul.com)에 ‘경축’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의 보유는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는 약소국의 가장 효율적이며 거의 유일한 방법임을 인지할 때,우리 배달민족이 4300년 만에 외세에 대항하는 자주적 태세를 갖추었음을 또한 기뻐하며 대한민국의 핵주권에 따른 핵보유와 장거리 미사일의 보유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신해철의 발언은 개인적인 의사 피력을 넘어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그동안 장난섞인 표현을 즐겨왔던 신해철이 이번에는 유난히 정색을 해 어떤 의도로 글을 올린 것인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하지만 그가 말미에 적은 “대한민국의 핵보유와 장거리 미사일의 보유를 염원한다.”는 것이 주장하는 핵심일 것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신해철의 글에 대해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가 불안감을 표시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반면 신해철의 팬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네티즌은 “역시 마왕(팬들이 신해철을 지칭해 부르는 호칭)다운 시원한 글”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방귀 뀐 죄’로 옐로카드 받은 축구선수

    ‘방귀 뀐 죄’로 옐로카드 받은 축구선수

    방귀가 죄인가요? 최근 영국 아마추어 축구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 축구선수가 황당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촐튼 빌라와 인터내셔널 맨체스터의 경기 중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공격수인 맨체스터의 선수가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주심이 수비수에게 경고카드를 꺼낸 뒤 다시 페널티 킥을 차게 한 것. 그 이유는 바로 공격수가 페널티 킥을 차려는 순간 촐튼 빌라의 수비수가 방귀를 뀌어 상대선수의 주의를 흐트렸다는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심판은 상대팀 선수가 ‘방귀소리’로 소음을 내서 페널티 킥을 하려는 선수의 집중력을 흐리게 했으며 이는 비신사적 행위에 속한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들었다. 결국 ‘방귀사건’이 터진 뒤 촐튼 빌라 팀은 8명이 경기를 해야 했다. 방귀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며, “최악의 심판”이라며 욕을 퍼부은 골키퍼와 얼마 뒤 다른 선수가 이의를 제기하다 또 한번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한 심판원은 “방귀를 뀐 선수와 퇴장당한 선수들은 모두 심판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신경에 거슬리는 소음(방귀)으로 상대편을 혼란스럽게 한 것은 명백한 비신사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촐튼 빌라의 이란 트래드윌 감독은 “시합 중 우리 선수가 한 행동은 지극히 자연적인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지저분한 팀이 아니다.”라며 “주심과 단순히 대화를 하려 했을 뿐인데 퇴장 당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촐튼 빌라는 ‘방귀 사건’으로 8명이 힘겨운 싸움을 했지만 결국 6대 4로 상대팀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i232.photobucke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혈투 승자는 KCC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살아남은 것은 결국 KCC였다. KCC는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5-88로 힘겹게 따돌렸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두 시즌 연속 2회전에 올랐다. KCC는 8일부터 4강 PO에서 동부와 챔피언전 티켓을 다툰다. 초반부터 줄곧 리드하던 KCC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서장훈(30점 7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두들겨 맞아 79-78까지 쫓겼다. 하지만 종료 3분49초 전 임재현(10점)의 3점포로 86-82로 달아났다. 종료 50초 전엔 마이카 브랜드(14점)가 3점슛을 꽂아 넣어 93-86으로 쐐기를 박았다. 1~4차전까지 날 선 신경전과 육탄전을 벌였던 두 팀 선수들은 경기 뒤 모처럼 악수를 나눴다. 특히 갈등의 중심에 섰던 서장훈은 내내 부딪쳤던 후배 하승진, 친구 추승균과 가벼운 포옹으로 맺힌 응어리를 풀었다.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두 팀 감독도 경기 뒤 덕담을 나눴다. KCC 허재 감독은 “부상도 그렇고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추승균을 중심으로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자식 같은 선수들이 다쳐 나가는 게 마음이 아팠을 뿐이지 최희암 감독님과 앙숙이거나 이런 건 아니었다. 비록 떨어졌지만 최 감독님도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도 “둘 다 열심히 싸웠다. 우리 팀에 큰 경험이 된 PO였다. 5년 만에 올라와 여러 면에서 미숙했다. 접전을 치러 휴일이 부족해진 KCC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4강전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번 PO는 많은 상처를 남겼다. KCC는 주전가드 신명호를 잃었다. 코뼈가 부러져 4강전 출전이 힘들게 됐다. 전자랜드 역시 ‘욕설 파문’ 등이 겹쳐 이미지가 실추됐다. 4차전에서 폭발한 양팀간 응어리는 무더기 제재금으로 이어졌다. KBL은 이날 재정위원회를 열어 5차전 보이코트를 시사했던 최희암 감독에게 1000만원을 부과했다. 대학 은사와 선배인 전자랜드 코칭스태프에게 밤새 10여개의 몰상식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KCC 김광 코치에겐 250만원을, 빌미를 내준 전자랜드 박종천 코치에겐 100만원을 부과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용하 “악플러와 직접 만나 친구됐다”

    박용하 “악플러와 직접 만나 친구됐다”

    한류스타 박용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악성 쪽지를 보낸 네티즌을 직접 대면한 황당 사연을 공개했다. 박용하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녹화에 참여해 악플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용하는 어느 날 자신이 운영하는 미니홈피로 “너무 심한 욕설들이 담긴 한 통의 쪽지가 날아왔다.”며 쪽지를 보고 화가 나 직접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 보냈다고 했다. 박용하는 “몇 번의 연락 끝에 네티즌과 직접 만나게 됐다.”며 “약속 장소에는 의외로 젊은 남자 두 명이 나와 잠깐 긴장도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그들과 바로 술집을 들어간 박용하는 “기선제압을 위해 소주 한 컵을 원샷했다.”며 “그 이후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솔직한 대화들을 나눴다. 지금은 그들과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족도 때론 끔찍하다, 똥파리처럼

    가족도 때론 끔찍하다, 똥파리처럼

    어딘가에서 들리는 윙윙 소리, ‘똥파리’ 소리다. ‘아, 귀찮아!’ 하고 뿌리치지만, 어느새 코앞으로 날아든다. “흔히 똥파리는 내 곁에 오지 말았으면 하는 존재를 부르는 말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떻게 보면 모두 똥파리입니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살펴보면 다 안타깝고 연민이 가능한 존재이지요. 똥파리의 아픔을 대변하고 싶었습니다.”(양익준) 양 익준(34) 감독의 영화 ‘똥파리’는 ‘가 족’이라는 복잡미묘한 화두를 똥파리처럼 진득하게 혹은 날렵하게 다룬 영화다. 로테르담, 도빌, 피렌체 등 숱한 해외영화제가 ‘똥파리’의 비상에 이미 앞다투어 상을 안겼다. 국내 극장가도 서서히 달아오를 태세다.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2일 서울 CGV압구정 무비꼴라쥬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 ‘시네마톡’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관심이 감지됐다. 양 감독과 배우 김꽃비, 영화평론가 이동진·김영진씨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는 ‘똥파리’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1시간 남짓 오고 갔다. “35년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몰아서 쓴 일기 같은 영화입니다. 제 자신이 많이 투영됐죠. 하지만 주인공처럼 누구를 때리고 다니지는 않았어요. 저는 나이스 가이랍니다.”(양익준) 이내 쏟아놓는 소탈한 웃음에 관객들은 내심 안심하는 눈치다. 불과 몇 분 전까지 화면 속에서 험악하게 욕설을 내뱉던 주인공이니 당연한 일이다. 양 감독은 ‘똥파리’에서 각본·감독·주연 등 1인 3역을 맡았다. 용역회사 소속의 깡패 상훈은 대물림하는 폭력의 속성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어버린 상처가 가슴속에 깊이 패어 있다. 응어리진 분노를 지닌 그는 욕설과 폭력으로 소통을 대신한다. 그러던 어느날 상훈은 길에서 시비를 벌인 여고생 연희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연희 역시 비슷한 아픔을 지녔다. 분열증을 앓는 아버지, 반항적인 남동생 사이에서 힘겹게 삶을 이끌어 간다. “매 장면에서 다이너마이트가 장착된 느낌을 받았다. 화력이 엄청난 영화다.”(이동진)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핏줄의 지독함과 폭력의 무자비함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주인공 상훈을 맡은 감독의 연기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스페인 라스팔마스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실제로 감독은 10년 경력의 배우이기도 하다. 연출은 2005년 중편 ‘바라만 본다’로 데뷔했다. 연희 역을 연기한 김꽃비는 “감독님 본인이 연기를 오래 해와서인지 몰라도, 누구보다도 배우들을 잘 배려하고 다정하게 도닥여 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50회 촬영에 순제작비 2억 5000만원을 들여 완성해 냈다. 2006년 5월에 시작했으니 새달이면 만 3년이 된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제작비가 모자라 중도에 촬영을 중단했던 때다. “35회차에 끝내려고 했는데 불가피하게 회차를 넘기게 됐다. 돈을 다 털었더니 30만원이 되더라. 그 돈으로 고기 사 먹이고 스태프를 80~90% 내보냈다. 제일 가슴이 아팠던 때다.” 급기야 전셋집까지 뺐다. 거기서 나온 보증금 1700만원은 고스란히 제작비로 들어갔다. 난곡의 셋집은 극중 연희의 반지하방으로 나오기도 한다. 한 관객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젠 전셋집을 마련했나요?” 감독의 대답은 “아직”이었다. 극 중 상훈이 가장 많이 내뱉은 말은 ‘XX놈아’다. 김영진 평론가는 “영화를 보고 나면 ‘XX놈아’가 친근한 단어가 된다. 그만큼 정말 맛있게 발음한다.”고 평했다. 아닌 게 아니라 해외영화제에서는 영화가 끝나자 외국 관객들이 감독에게 ‘XX놈아’라고 외치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어 제목이 ‘Breathless’(숨 쉴 수 없는)로 장 뤼크 고다르의 첫 작품 제목과 같은 까닭에 프랑스에서 환대를 받기도 했다.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만난 80세 가까운 고다르의 옛 조감독은 양 감독에게 밥을 세 차례나 사줬다. 감독은 특정 장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저도 모르게 나온 이야기라는 말이다. 어디까지나 ‘영화를 좋아하는 청년’이고 싶다는 감독은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거짓을 담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수가 터졌다. ‘똥파리’는 50여개 극장에 우선 착지할 예정이다.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은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각종 상영회 때도 반응이 좋아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상영관이 많이 잡혔다.”면서 “‘워낭소리’처럼 점차적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8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대표 다른 여배우에도 접대 강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장자연씨에게 술 접대와 성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가 이전에도 소속 연예인을 폭행하고 술 접대를 시켜 소송을 당했던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는 “술접대 강요 등은 없었다.”는 그동안 김씨의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실이라 수사 등에서 김씨에게 불리한 정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연기자 박모(여·당시 23)씨가 김씨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와 김씨의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한 위자료 500만원을 청구하는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낸 것은 지난 2006년 9월이었다. 앞서 박씨는 2005년 5월 계약금 300만원을 받고, 김씨와 연예기획사가 박씨의 영화·방송 출연 등 연예활동에 대해 권한을 갖는 전속계약을 맺었다.법조계 안팎에 따르면 박씨가 접수한 청구서에는 김씨가 강요한 부당한 행위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주일에 나흘 이상 저녁 술자리에 사전 통고도 없이 소속 연기자들을 불러내 술 접대를 강요하고 춤을 추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자리에서 춤도 제대로 못 추고, 노래도 못 하는 것은 연기자라고 할 수 없다.”고 하기도 했다.박씨 역시 장자연씨가 문건에서 언급한 대로 김씨에게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박씨를 불러 문을 잠그고 나가지 못하게 한 뒤 박씨의 휴대전화를 보려다 비밀번호 설정 때문에 통화내역을 확인하지 못하자 흥분해 욕설을 퍼붓고 물건을 던지면서 박씨에게 주먹질을 했다.박씨가 제기한 소송은 접수 2달만인 2006년 11월 조정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 쌍방 합의 하에 전속계약은 해지됐다. 박씨가 소속사쪽에 500만원을 지급하고 앞으로 서로 명예훼손적 발언이나 위약금, 비용상환 등을 두고 민사·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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