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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폭행 배우 박상민 벌금형

    서울동부지법 형사3부(부장 김홍도)는 아내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영화배우 박상민(42)씨에게 항소심에서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것이 인정됐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0년 10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 집에서 부인 한모(39)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민평통 릴레이 강연… “北 도발중단” 한목소리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추가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북한을 둘러싼 정세가 악화된 가운데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에 대해 릴레이 강연을 했다. 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 회의에서다. 미국 지역 15개 협의회 자문위원 70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류 장관과 김 장관은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변화할 것을 촉구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도를 넘는 욕설과 비방, 협박은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북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시적으로 국내외 시선을 모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경제를 재건하고 국가를 발전시키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는 기회의 창을 닫지 않고 많은 인내와 제안을 하고 있다.”며 “또 도발이 행해진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참을성이 어디까지 갈지 우려스럽다.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어 “통일에 필요한 비용을 미리 비축해야겠다는 생각에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한 법안’(통일 항아리)을 만들었으나 18대 국회가 이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끝났다. 19대 국회가 열리면 제일 먼저 통과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통일 항아리가 단단해지면 어쩌면 핵무기보다 강하고 핵무기를 녹여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법안이 통과돼 통일 항아리가 제대로 구워지면 민주평통 여러분이 계시는 나라 곳곳을 찾아갈 것이니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담배 한 갑 아껴서 항아리를 채우는 데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이 약간의 쇠퇴를 경험하고 있지만 미국의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동맹과 한·중 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윈·윈’할 수 있도록 끌어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부분, 특히 동포, 평통 자문위원들과 힘을 합쳐 복합외교를 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승강기서 다툰 中동포 피습… 의식불명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시비가 붙어 상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한모(41)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달 30일 일을 마치고 오후 9시 20분쯤 자택인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때 이 아파트 주민을 방문한 중국동포 이모(35)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씨의 얼굴을 쳐다보자 “당신 날 아느냐.”며 따졌고 두 사람은 욕설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벌였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가 자택이 있는 6층에서 내리자 이씨는 뒤따라 내려 한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넘어뜨린 뒤 계속 폭행했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 나온 한씨의 부인이 싸움을 말려 한씨를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한씨는 경찰에서 “아내 앞에서 폭행당한 것이 분해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계단을 내려가던 이씨의 배를 한 차례 찔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간 손상 및 과다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뺨맞은 여교사 실신

    부산에서 여중생이 여교사를 폭행, 교사가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금정구 A중학교에서 박모(52) 교사가 복장이 불량한 이 학교 2학년 김모(14)양을 꾸짖다 폭행을 당했다. 당시 박 교사는 3학년 교실에서 수업을 마치고 3층 복도를 내려오던 중 얼굴에 화장을 하고 빨간색 티셔츠와 사복 치마를 입고 있던 김양을 발견했다. 박 교사는 김양의 불량한 복장 상태를 나무라며 “교무실로 가자.”며 손을 끌었고, 이 과정에서 김양이 손을 뿌리친 뒤 욕설을 하며 박 교사의 뺨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 갑작스레 폭행을 당한 박 교사는 실신했으며 현장을 목격한 남학생들에 의해 간호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했다. 이어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부곡구조안전센터 대원들이 박 교사를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박 교사는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아 이날 정상 출근했다. 학교 측은 “김양이 이전에도 무단결석, 지각 등의 사유로 수차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등 문제를 일으켜 왔다.”고 말했다. 한편 A중학교는 이날 선도위원회를 열어 김양에게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렸다. 출석정지 10일은 의무교육인 중학교에서 내릴수 있는 가장 높은 징계 수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담배 피우는 초등생… 정부 대책은 ‘연기 속’

    담배 피우는 초등생… 정부 대책은 ‘연기 속’

    지난달 중순 저녁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두운 골목길 한구석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서로 욕설을 하며 떠들어댔다. 한 어른이 집에서 나와 “아니, 어린것들이 어디서 못된 것을 배워 가지고….”라며 혼을 냈다. 아이들은 툴툴거리며 자리를 떴다. 최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인근 골목에서도 여학생 2명과 남학생 2명이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웠다. 누가 봐도 초등학생이었다. 초등학생들의 흡연 상황이 심상치 않다. 서울 관악구 모 초등학교 교사는 “5~6학년이면 한 반에 담배 피우는 학생이 1~2명씩은 된다.”고 말했다. 한 반에 25명이면 흡연율이 6% 이상이다. 그런데도 보건 당국은 호기심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이다. 자기 반에 담배 피우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서울의 한 교사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전체 학생을 훈계할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학교 밖 흡연까지 단속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초등학생의 흡연에 대해 각종 유해 매체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강창서 한국학교보건협회 서울지부장은 “초등학생기에 사춘기를 맞으면 TV와 인터넷 등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에 막연한 호기심이 생기고, 더불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심리가 작용해 담배를 피우게 된다.”고 분석했다. 어릴수록 흡연 피해는 더 심각하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인천에서 생활하는 임모(26)씨는 10살이 되기 전부터 담배에 손을 댔다. 어려서 부모가 이혼, 누나와 함께 산 탓에 제재를 받지 않았다. 임씨의 키는 153㎝에 불과하다. 임씨는 조기 흡연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카드뮴, 비소 등 50여종의 발암물질이 뒤섞인 담배 연기는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고, 노화를 촉진하며,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조기 치매까지 부른다는 게 의료계의 연구 결과다. 심하면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심근경색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관계자는 “곧바로 심폐기능 저하 등 건강상 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게 조기 흡연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 국내에서는 초등학생의 흡연 실태조차 모르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흡연율 조사 대상이 중학생 이상이기 때문이다. 금연 관련 단체에서도 초등생 흡연율 현황은 찾아보기 어렵다. 2009년 9월 학교보건협회와 정두언(새누리당) 의원이 수도권 8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4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반에 몇 명이 담배를 피우나.’라는 질문에 23.4%인 562명이 ‘1~2명’, 4.7%인 138명이 ‘3~4명’, 1.5%인 35명이 ‘5~6명’, 0.5%인 11명이 ‘7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한국교원대 연구자들의 초등학생 흡연 관련 학위논문 등에도 초등학생 흡연율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KBS 간부 22명 보직사퇴… 총파업 참여

    KBS 간부 22명은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총파업 참여를 밝힌 간부는 교양국과 다큐멘터리국, 드라마국, 콘텐츠 본부 직할, 편성센터 등 주요 부문의 팀장 22명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동료들에 대한 줄징계가 파업으로 이어지고 선후배들이 길바닥에 나 앉은 지 50일을 넘긴 이 서글픈 상황에서 또 한 명의 동료에게 ‘해임’이라는 청천병력이 떨어졌다.”면서 “공영방송 KBS는 사유물이 아니며 간부들에게 주어진 보직과 권한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경영하는 데만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김인규 사장과 경영진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20일 최경영 KBS 기자를 ‘사규 위반’으로 해임했다. 이에 KBS 새노조는 사측의 해임 결정이 새노조의 파업에 대한 보복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중국통신] 가짜 담배 팔았다며 가게 주인 살해한 대륙男

    가짜 담배를 팔았다는 이유로 담배 가게 주인이 백주대낮에 대로변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윈난왕(雲南網) 24일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20대 청년으로, 최근 쿤밍(昆明)시 둥펑둥(東風東)로에 위치한 다진모페이(大金摩配) 물류센터 부근에서 담배 가게를 열었다. 가게 문을 연지 1달도 채 되지 않아 단골 고객이 다수 생겼을 정도로 성실하고 친절했던 피해자였다. 그러나 23일 오전 11시 경 20대 후반의 남성 3명이 가게로 진입했고, 이들은 “가짜 담배를 팔았다.”며 피해자를 위협했다. 가짜 담배가 있을리 없다는 피해자와 3명의 남성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때 남성 중 두 명은 가게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 사람은 가게에 남아 전화를 하면서 피해자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잠시 후 두 명의 남성은 칼을 든 청년 7~8명과 함께 나타나 피해자를 향해 달려들었다. 피해자는 무섭게 달려드는 남성들을 보며 상황의 위급함을 직감하고 곧 도망을 갔다. 피해자는 그러나 가게에서 400여m 떨어진 곳에서 붙잡힌 뒤 가해자들이 휘두른 칼에 수차례 찔리며 끝내 목숨을 잃었다. 한편 피자국이 흥건한 사고 현장에 도착한 피해자의 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오열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담배 제조 회사에서 물건을 공급받아 가짜가 섞일 리가 없다. 괜한 트집을 잡아 아들을 해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기자 agatha_hong@aol.com
  • KBS ‘욕설문자’ 기자 해고 새노조 “규탄대회 등 열 것”

    KBS는 20일 오후 중앙인사위원회를 열고 새노조 소속 최경영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를 해고하기로 하고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해임 사유는 사규상 성실·품위유지 위반으로 알려졌으며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재심을 받을 수 있다. KBS 관계자는 “최 기자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 구호를 외치고 문자 메시지로 욕설을 담아 김인규 사장과 임원들에게 보냈다.”면서 “상식 수준을 벗어난 행위이기에 사규에 따라 징계했다.”고 밝혔다. 최경영 기자는 KBS 새노조에서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와 ‘MB 언론장악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파업 중인 KBS 새노조는 반발했다. 새노조는 성명을 통해 “욕설 때문에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는 하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라며 “최소한의 저항 몸부림마저 해고로 대응하는 김인규 사장의 오만함을 심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주 규탄대회, 대의원대회, 전국 조합원 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우울증 부추기는 어른들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우울증 부추기는 어른들

    1등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과 부모들의 무리한 기대가 청소년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도벽이 생기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는 여학생도 있고, 성적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방문을 걸어 잠근 채 인터넷 게임에 빠진 남학생도 있다. 과도한 입시 교육과 공부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 우리 사회의 거울이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우울증 불러” A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반에서 항상 1·2등을 다퉜다. 한 번도 공부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속상하게 한 일이 없는 착한 모범생이었다. 그런 A양이 중학교 3학년 겨울부터 갑자기 바뀌었다. A양은 2010년 서울의 명문 외고에 응시했으나 실패했다. 그 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한 번도 남의 물건에 손을 댄 적이 없던 그는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훔치다 직원에게 들통 났다. 전문직 부모 덕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A양이 책을 훔칠 이유는 없었다. A양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당시 내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사도 못 했다. 부모가 보지 않으면 음식을 입에 대지도 않았다. 부모가 지켜보면 마지못해 밥을 입에 넣었다가 다시 뱉어 내곤 했다. A양은 부모에게 이끌려 청소년상담센터를 찾았고, 결국 눈물을 쏟아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A양은 상담사의 조언으로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았다. A양의 상담사는 “부모의 기대치도 문제지만 우등생의 경우 자신의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여유를 뺏고 대신 강박을 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출신인 B군은 음악을 하고 싶었으나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다. B군은 결국 서울대 음대로 진학한다는 조건으로 음악 공부를 할 수 있었다. B군은 서울대에 다니는 형을 따라가려고 노력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에게 음악 공부를 한다고 추가로 부담을 지우는 게 항상 미안했다. B군은 결국 우울증 증상을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밥도 못 먹고 자괴감에 결국 약물 치료 C군은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경기도의 한 도시에서 서울 강남 대치동으로 이사했다. C군의 부모는 그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라고 배려한 것이지만 C군은 이사를 한 뒤 학교 가기를 거부했다. 인터넷 게임에만 빠져 있었으며, 학교 가라는 부모의 채근에 욕설로 대응했다. 정신과를 찾은 C군은 “친구도 없고, 녹물 나오는 낡은 집으로 이사 와서 학원 뺑뺑이만 돌리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냐.”고 의사에게 되물었다. 이후 C군은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우울증 폭력·도벽으로 나타나기도”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은 우울증 증상이 폭력성이나 인터넷 중독, 거짓말, 도벽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가면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우울증을 앓는 학생들이 게임·인터넷 등을 자가 치유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부모가 ‘우리는 항상 네 편이다’라는 마음으로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진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청소년기에 학업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우울증만이 아니라 다른 유형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현·신진호기자 moses@seoul.co.kr
  • 진경락 구속… 류충렬 자택 압수수색

    진경락 구속… 류충렬 자택 압수수색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16일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힌 진경락(45)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을 구속 수감했다. 또 류충렬(56)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등 관련자 3명의 자택과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다.  진 전 과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에 대해 새로 확인된 혐의 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불법사찰에 대한 증거인멸과 함께 장진수(39)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건네진 자금의 출처를 규명하는 데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진 전 과장은 2009년 8월~2010년 7월 지원관실의 특수활동비 가운데 280만원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관계자들에게 매월 상납한 혐의와 2008년 9월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직원들을 시켜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사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진 전 과장이 지난해 2월 중앙징계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진술서를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들이 증거인멸을 지시했다.”고 밝힌 사실을 확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윗선’을 겨냥하고 있다. 진 전 과장은 서면진술서에서 “2010년 6월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보도가 나온 직후 민정수석실의 K, C비서관이 청와대 L(이영호)비서관에게 증거인멸을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L비서관은 내가 거부하자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때문에 L비서관 밑에 있던 C(최종석) 행정관이 장 전 주무관을 통해 증거인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과 지원관실 점검1팀 조사관이었던 이기영(53) 경감, 이우헌(48) 코레일유통 상무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류 전 관리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관봉 형태의 5만원권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공인노무사 출신인 이 상무는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경감은 진 전 과장과 함께 지원관실 사찰 문건을 외부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된 인물이다.  한편 검찰 안팎에서는 압수수색을 놓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 재수사에 나선 지 한 달이나 지난 데다 앞서 3명을 소환, 조사하고도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자 ‘면피용’으로 수색을 실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만, 소통 그리고 독선/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오만, 소통 그리고 독선/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막말’ 파문으로 자기 이름을 세상에 날리고, 민주당의 선거판도 날린 김용민이 다시 전공 분야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15일 트위터 계정 이름을 ‘국민 욕쟁이 김용민’으로 바꾸고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며 ‘행동 개시’를 선언했다. 막말의 수위가 이전 같지야 않겠지만 스스로를 ‘국민 여동생’, ‘국민 남동생’의 레벨로 격상시킨 만큼 그의 C급 욕설 카타르시스 퍼포먼스는 당분간 쭉 이어질 것 같다.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나 진보정당을 찍었던 사람들 입장에서 그의 이런 모습은 대단히 논쟁적으로 비칠 것이다. 야권에 찾아온 천재일우의 기회를 날려 버린 핵심 인물이 반성도 없이 마구 설쳐 댄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의 컴백에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할 건 없어 보인다. 교수, 변호사 출신 낙선자들이 원래 그들이 있던 대학, 법조계로 돌아갔듯이 그 또한 일상으로 복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용민의 원래 직함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였다. 시사평론을 진보적 시각으로 가공해 퍼포먼스로 만드는 게 그의 생업이었다.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으니 기존의 생활 터전으로 돌아간 것뿐이다. 김용민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라 더 큰 문제의 본질이 어디에 있나 따져 보자는 것이다. 과연 김용민인가, 그런 김용민을 정치 현실로 끌어낸 민주당인가. 결국 이번에도 문제는 ‘소통’이었다. 민주당은 그들을 도와줬던 청와대와 여당의 행태를 이번에 한층 집약된 형태로 반복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 예상치 못한 호재들이 이어졌지만 여론 눈치 보기와 남들 따라하기로 일관했다. 청와대와 여당 덕에 승리의 8부 능선까지 다다랐지만 그 시점에서 오만이 판을 쳤다. 노무현의 적통을 주장하면서 그가 이뤄 놓은 일들을 백지화하는 데 앞장섰고 ‘나꼼수’의 등쌀에 정봉주의 지역구에 김용민을 세습시켰다. 그러면서 이것을 국민들과의 소통이라고 했다. 정체성과 일관성을 상실하며 과거 노무현 정부 후반기의 데자뷔를 떠올리게 했다. 지지자와 부동층이 하나둘 소리 없이 등을 돌리는데도 외면하거나 무시했다. 트위터의 젊은 유권자들도 갈수록 커지는 지지층의 균열을 막아 낼 수 없었다. 약이 될 수 있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는 트위터에서도 그대로 통했다. 4년 전 18대 총선(2008년 4월 9일)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선거판을 휩쓸었다. 참여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단독으로 153개 의석을 확보했다. 친박연대 등을 합하면 당시 범(汎)보수의 의석은 200석에 달했다. 앞서 4개월 전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에 힘입어 그 누구도 집권 세력의 기세에 제동을 걸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기간은 고작 2개월을 지속하지 못했다. 18대 총선에서 여당이 축배를 든 지 1개월도 되지 않아(5월 2일)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렸고, 그로부터 불과 1개월 후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민주화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전국을 휩쓸었다. 이명박 정부는 소통이 잘못됐다며 뒤늦게 땅을 쳤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취임 후 반년도 안 돼 대통령 지지도는 바닥으로 추락했고,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임기 말을 향해 가고 있다. 국민이나 유권자의 생각을 헤아리려 하지 않는 정부나 정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소통에 기반한 것이냐, 오만과 불통에서 비롯된 것이냐는 전혀 다른 문제다.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에 취하거나 일부 세력의 광적인 지지에 의존해 전체와 소통하고 있는 걸로 착각한다면, 그것은 오만이 되고 독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론의 움직임은 과거보다 한층 빠르고 예민해졌다. 12월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8개월, 정치권에는 어느 때보다도 기나긴 기회와 위기의 시간이 될 것이다. windsea@seoul.co.kr
  • [허위전화 일쑤… 112요원의 고충] 밤이면 취객 등 여경에 욕설·희롱 전화

    2010년 가을, 한 남성이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용산의 J 나이트클럽을 폭파하겠다.”고 알려왔다. 서울청은 즉시 발신지인 이태원의 공중전화 위치를 파악, 경찰 및 경찰특공대를 파견했다. 수십명의 경찰이 동원돼 손님들을 대피시켰다. 검문검색과 탐문조사도 병행했다. 전문가가 나서 업소 내부를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허위신고로 확인됐다. 최근 들어 112신고센터에는 수원에서 발생한 여성 피살 사건과 관련해 납치신고를 시험해 보겠다는 엉뚱한 전화도 종종 걸려온다. ‘살려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놓고 대응이 늦는 것 아니냐며 따지는 식이다. 서울청 112신고센터의 한 요원은 “신고자가 ‘내가 진짜 위험에 빠졌으면 어쩔 뻔했느냐. 청와대에 진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을 때면 진이 다 빠진다.”고 털어놨다. 연간 1만건이 넘는 허위·장난신고는 112신고센터 요원들을 괴롭히고 경찰력을 낭비하는 주요인이다. 이런 전화가 지난해 1만 479건에 달했다. 밤이면 취객들의 장난과 폭언을 상대하는 것도 고역이다. 긴급전화여서 끊을 수도 없다. 여경들을 희롱하는 신고자도 허다하다. 공중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붙잡기도 어렵다. 6년째 신고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여경은 “위급상황일 수도 있어 듣다 보면 욕설이나 낯뜨거운 말을 내뱉기 일쑤여서 화도 나고 스트레스도 쌓이지만 하소연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경찰서 112신고센터 최봉철 경사는 “전화로 온갖 사연을 접하면서 감정조절을 해야 하는 점이 가장 힘들다.”면서 “요원들이 감정조절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외국에서는 119서비스를 상황에 따라 유료화해 이런 일을 방지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현관문을 열어 달라.’는 등 개인적인 요청을 할 경우 상당한 비용이 청구된다. 진짜 위급상황에 처한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나 장난전화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2007년과 비교해 112 신고 건수는 60%나 늘었지만 경찰인력은 1.6% 증가에 그치고 있다. 한 신고센터 요원은 “서울청에 전국의 30%가 넘는 신고가 집중되지만 출동신고를 내리는 지령실 인력은 10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면서 “화장실이나 밥 먹을 시간이 없는 것은 물론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다 보니 아이가 어린 여경들은 집에 가서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고 털어놨다. 낡은 장비도 걸림돌이다. 음질이 나빠 정확한 정보 전달에 어려움이 많다. 서울청 신고센터의 한 경찰관은 “본동인지 번동인지 불분명할 때가 많고 이어셋도 오래돼 종일 끼고 있다 보면 이명현상에 두통까지 생긴다.”고 말했다. 신고자의 두서 없는 말이나 장황한 설명이 출동 지연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나 범행 장소를 신속,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찰이 현장을 빨리 파악하도록 행정구역 외에 주변의 큰 시설이나 건물의 상호 등을 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조희선기자·전국종합 white@seoul.co.kr
  • ‘사이버 불링’에 피멍드는 청소년

    ‘사이버 불링’에 피멍드는 청소년

    #사례1. 여중생 김모(15)양은 2학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고 말았다. 지난해 하반기 한 또래 남학생이 학교 인터넷 카페에 자신을 ‘○○○ 바이러스’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몇몇 친구들이 따라했고, 어머니가 나서서 자제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일을 키웠다. 학교 다른 친구들까지 가세해 ‘쟤를 쳐다만 봐도 눈이 썩어.’ 등 놀리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나중에는 자신을 괴물 취급했다. 김양은 학교도 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 쳐다보며 내내 우울해 하다가 또다른 온라인 공간에서 위안받기를 거듭해야 했다. #사례2. 또다른 여중생 이모(15)양은 친구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와 메신저를 쉼없이 받아왔다. 금품을 요구하는 욕설 섞인 내용들이었다. 답신이 짧거나 성의가 없다고 판단하면 여지없이 학교에서 직접 마주쳐 퍼붓는 폭력을 감당해야 했다. 애타게 기다린 방학 때도 휴대전화는 쉼없이 울렸고 자신을 호출했다. 휴대전화 문자 알리는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렸으며 퇴행성 야뇨증에도 시달리고 있다. 청소년들이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왕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불링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하는 일종의 언어폭력이다. 이유미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교폭력SOS지원단장이 9일 밝힌 청소년 사이버 폭력 피해 사례는 전통적인 학교 폭력이 발달된 물질 문명과 만나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가진 ‘제1회 정보문화포럼’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횡행하던 학교폭력이 온라인 공간을 만나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통한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피해 학생들이 숨을 곳조차 빼앗아버렸다. 이 단장은 “사이버 왕따 등 사이버 공간의 폭력은 학업 중단·등교 거부·금품 갈취·폭력 등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피해자가 자기정체성을 부정한 채 또다시 사이버 공간으로 침잠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구체적인 상담사례들을 소개했다. ‘청소년 사이버 불링의 이해와 대응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한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사이버 불링은 폭력이 아니라 ‘학교 일상 문화’로 인식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면서 “개인 홈페이지 등에 욕설이나 악성댓글을 다는 것을 폭력으로 여기지 않는 등 폭력 자체에 둔감해지며 일상화되게 만든다.”고 법제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행안부는 조만간 사이버폭력 예방수칙을 마련하는 등 학생, 학부모,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보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생방송 중 CNN 여기자, 여과없이 ‘욕설’ 리포팅 논란

    생방송 중 CNN 여기자, 여과없이 ‘욕설’ 리포팅 논란

    최근 미국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백인 청년들의 흑인 총격사건을 전하던 CNN기자가 여과없이 욕설을 전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을 생방송으로 리포팅하던 CNN 수잔 캔디오티 기자는 용의자의 페이스북에 담긴 욕설(f******)과 인종차별적(n*****)인 글을 여과없이 읽어 내려갔다. 이 장면은 전세계로 고스란히 생중계됐고 스튜디오에서 방송중이던 프레드리카 윗필드 앵커는 “욕설이 방송을 타 시청자에게 사과드린다.”며 서둘러 상황을 수습했다. 그러나 흑인 혐오와 관련된 살인 사건에 대한 뉴스에서 흑인 비하 언어가 방송되자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논란이 일자 캔디오티 기자는 “방송중 용의자의 글을 인용하며 반복적으로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 면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털사에서 백인 청년 2명이 흑인 5명에게 총격을 가해 흑인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사건의 희생자들이 모두 흑인이고 용의자들은 백인이라는 점을 들어 인종 혐오범죄로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김용민 “완주해서 정권 심판” 새누리 “국민과 싸우자는 것”

    ‘성희롱·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가 9일 “정권심판 선거로 만들겠다.”며 4·11 총선 완주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새누리당은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냐.”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퇴보다는 완주가 야권연대를 복원하고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 선거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명숙 민주당 대표의 사퇴 권고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 대표가 “당의 상황이 어렵다. 결단을 고민할 때가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며 “정권심판이 사라진 건 제 책임이고 반성한다. 그러나 사퇴 촉구에 앞장서는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은 심판의 주체가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거듭 사퇴를 촉구하며 김 후보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를 (출당, 후보 사퇴 등) 정리하지 않는 건 국민들과 싸우자는 것으로 보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민주당이 나꼼수의 눈치를 본다는 보도는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도 “저질·패륜·언어 성폭력을 일삼는 후보는 국민을 비웃고 있고, 민주당은 이 후보를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공교육살리기교수연합,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보수 교육시민단체 회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의 막말·저질 욕설 파문을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좀먹는 미치광이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2] 김용민 지원 나꼼수 ‘번개’에 5000명 모여

    [선택 2012 총선 D-2] 김용민 지원 나꼼수 ‘번개’에 5000명 모여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의 과거 막말과 욕설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는 꼼수다’ 멤버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비키니 발언과 막말 논란에도 불구, 5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나꼼수의 영향력을 보여 줬다. 8일 오후 4시 11분 서울광장에서 김용민 후보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 나꼼수 멤버 3명은 ‘대번개’ 행사를 개최했다. 앞서 주 기자는 지난 5일과 6일 트워터를 통해 “서울광장 나꼼수 삼두노출 대번개”라는 글을 통해 행사 소식을 알렸다. 나꼼수 기획자인 탁현민씨는 당초 “말 그대로 번개라서 특별히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하고 모이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1시간 10분가량 진행된 행사에서는 민주당 안팎에서까지 궁지에 몰린 김 후보를 옹호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서울광장에는 최근 김 후보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힘을 과시했다. 지난해 12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응원 메시지 행사 때는 1500여명, 같은 해 9월 정 전 의원과 관련된 경남 김해 긴급 번개의 경우 1100여명이 모였을 뿐이었다. 나꼼수 멤버인 주 기자는 “이번 선거는 4년간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는 것인데 김용민 후보를 심판하고 있다.”면서 “11일 투표를 통해 누구를 심판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김 후보가 사과했기 때문에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를 폈다. 대학생 김모(22·여)씨는 “과거의 실수를 가지고 후보까지 사퇴하라는 논리가 더 이상하다.”면서 “나꼼수 멤버인 김 후보가 곤경에 빠졌는데 같은 멤버들이 돕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김모(31)씨는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이 적절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쿨하게 사과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이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선거사무소 앞 욕설·격려 난무…김용민 “완주하겠다”

    선거사무소 앞 욕설·격려 난무…김용민 “완주하겠다”

    서울 노원구는 6일 온종일 들썩거렸다.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파문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공릉역 근처에 있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주변에는 아침부터 시위가 줄을 이었다. 피켓을 든 1인 시위도 있었고 수십명이 몰려와 김 후보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에 분개한 지역 노인회와 안보단체협의회 회원 20여명은 선거사무소 앞에 모여 “패륜아 김용민 자폭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김용민 너도 욕하는데 우리도 욕 좀 하자.”며 한바탕 욕설을 쏟아내는 회원도 적지 않았다. 항의시위만 있었던 건 아니다. 김 후보 지지 모임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들도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쫄지 마, 김용민!”을 외쳤다. 당연히 양측의 ‘충돌’도 뒤따랐다. 한 보수단체 대표가 ‘국회가 포르노방송국? 발정난 더러운 돼지 닥치고 사퇴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김용민은 후보 자격이 없다.”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새누리당은 더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지지자들과 반대론자들의 날선 공방이 종일 이어졌다. 선거사무소 안이라고 다를 게 없었다. 전화통이 불났다. 비난 전화, 지지 전화가 빗발쳤고 그때마다 곳곳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화에는 “김용민이 아닌 MB(이명박)·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며 운동원들이 언성을 높였다. 절대 사퇴하지 말라는 지지 전화에는 상기된 목소리로 “감사하다.”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사무실 입구에는 ‘○○일보, ○○방송 기자 출입금지’라고 쓰인 B4 용지가 붙어 있었다. 모두 8개 언론사 이름이 적혀 있었고 보수매체와 진보매체가 다 들어 있었다. 김 후보를 일방적으로 매도했거나, 사퇴를 요구하는 언론사들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이날 해당 언론사 기자들과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 간에 밀고 밀치는 몸싸움이 시시각각 반복됐다. 지난 3일부터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 후보는 오전 월계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유세 활동을 재개했다. 김 후보는 노인 폄하 발언을 의식한 듯 경로당 노인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사죄했다. 전날 밤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박지원 최고위원 등이 출연한 ‘나는 꼼수다’ 방송을 녹음했다.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김 후보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당에서 (사퇴와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김 후보 캠프의 문상모 시의원은 “끝까지 완주한다. 한 번 후보가 되면 후보 마음대로 사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작은 목소리로 “이분 말씀이 제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사퇴를 안 하는 것이냐.’고 묻자 “동의한다.”고 했다. ‘완주하느냐.’라는 물음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나꼼수 패널들과 사퇴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출마 여부는 논의했지만 거취와 관련해 논의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트위터에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에게는 승리해야 할 이유가 많다. 모든 건 제가 짊어지고 간다. 다시 지인을 찾아서 설득시켜 달라. 반드시 이기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캠프 측 관계자는 “후보 사퇴는 새누리당 당선을 의미하고 민주당도 젊은 층의 지지를 잃게 된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선대본부장과 나꼼수, 이정희, 유시민 등 많은 분들이 트위터나 여러 방법으로 힘을 주고 있다. 어제는 가수 이은미씨가 왔고 손학규 전 대표는 ‘힘내라’는 지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종종 보내 온다. 7일에는 방송인 김구라씨, 그리고 8일에는 모 선대위원장도 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을 지켜보는 노원갑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동네 아주머니들은 김 후보 측이 내건 ‘천만이 부러워하는 동네로 만들겠다’는 대형 현수막을 가리키며 “천만이 부끄러워하는 동네가 됐다.”고 혀를 찼다. 공릉역 인근에서 만난 박진영(53)씨는 “민주당이 어떻게 저런 후보를 전략 공천이라고 노원갑에 보냈느냐.”며 “동네가 망신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들은 김 후보 얘기를 꺼내자 아예 손사래를 쳤다. 김옥정(62·여)씨는 “망나니를 국회로 보낼 수 있느냐. 노원 주민들은 품격 있는 대표를 원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유재민(27)씨는 “20대라고 다 나꼼수 팬도 아니지만 우리 지역 후보로는 더 이상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김지수(21·여)씨는 “정규 방송도 아니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 자체가 직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인데 8년 전의 발언을 문제 삼는 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눈치 보지 않고 속시원히 할 말 하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옹호했다. 이정혜(36·여)씨도 “김 후보 공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반성하고 있고 아직 젊으니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꼼수 멤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몇몇 언론과의 접촉에서 “젊은이들이 ‘김용민이 사퇴하면 나꼼수도 여기까지구나’ 하고 생각해 투표장에 안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 내 사퇴론을 반박했다. 최지숙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욕설·물병 투척… 팬이 벼슬은 아니다

    [스포츠 돋보기] 욕설·물병 투척… 팬이 벼슬은 아니다

    낯선 장면이었다. 벤치의 모든 선수가 수건을 들고 코트에 들어섰다. 땀을 닦던 수건으로 코트를 박박 문질렀다. 농구화를 삑삑거리며 물기를 말렸다. 명승부는 약 3분 중단됐다. 동부와 KGC인삼공사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이 열린 4일 안양체육관의 풍경이다. 물병 때문이었다. 경기 막판 동부 로드 벤슨이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두 개를 받고 퇴장당했다. 크리스 다니엘스와의 살벌한 신경전도 있었다. 이어 강동희 감독까지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리를 떴다. 승부는 이미 인삼공사로 기운 상황. 물병이 날아든 건 그때였다. 원정 응원석에서 욕설과 함께 플라스틱 물병이 투척됐다. 대다수 관중은 말렸지만 흥분한 몇몇은 못 들은 체했다. 한 선수는 “농구를 하면서 위협을 느낀 건 처음이다. 아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트엔 물이 흥건했다. 끈적한 이온음료도 바닥을 적셨다. 마핑보이가 해결할 수준이 아니었다. 코트를 누비던 선수들은 공을 내려놓고 쪼그려 앉아 물기를 훔쳤다. 억울하고 화가 날 수도 있다. 챔프전 같은 큰 경기에서는 승부처에서의 휘슬 몇 개로 흐름이 쉽게 바뀐다. 애매한 판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정규리그 내내 압도적이었던 ‘우리 팀’이 밀리는 모습에, ‘우리 팀’에만 불리한 것 같은 휘슬에 신경이 곤두설 수도 있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뛰는 코트에 물병을 던지는 행동이 용납될 수는 없다. 아끼는 선수가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 걸 보니 만족스러운가. 저열한 ‘팬심’이다. 뭔가 단단히 착각하는 것 같다. 팬이 벼슬은 아니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물병을 내던지는 건 비뚤어진 사랑이다. 같은 동부 서포터들도 “창피하다. 물병을 던진 사람은 경기장 출입을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쏘아 붙였다. 원주 치악체육관으로 옮겨 치르는 6차전이 걱정된다. 그곳 기자석은 코트 바로 옆이다. 한 농구인은 “헬멧을 준비하라.”고 썰렁한 농을 건넸다. 선수들의 안전과 내 뒤통수의 안녕을 기원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막말’ 김용민을 어쩌나… 속타는 민주

    ‘막말’ 김용민을 어쩌나… 속타는 민주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저질 발언 파문이 4·11 총선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김 후보가 지난 4일 욕설과 성적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동영상을 통해 사과했지만 노인 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고, 문제성 발언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드러나면서 파문은 커져 가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의 사퇴 공세에 이어 5일에는 보수진영 시민단체 회원들이 집단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공릉동의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 들이닥쳐 항의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사무실 진입을 저지하는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여직원에게 성적 비하 내용이 담긴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인근 지역구인 서울 도봉·강북·성북 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영향받는 기류도 감지되는 등 후폭풍도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진퇴양난의 답답한 처지다. 김용민 파문이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사퇴를 촉구할 경우 스스로 공천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어서 속병만 깊어지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04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영철을 시켜 라이스를 XX(성폭행)해 살해하자.”, “노인들 시청역에 오지 못하게 역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 버리자.”, “미군을 납치해 장갑차로 밀어 버리자.”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반인권적 범죄라는 지적을 받은 데다 노인 비하 발언까지 겹쳐 당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선거구에 전반적으로 찬물을 끼얹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세에서 기자들에게 “걱정이다.”라고만 말했다. 당 차원에서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논의를 되풀이했지만 대응방안을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민주당 측은 욕설과 성적 비하 발언, 노인 폄하 발언에 이어 또 다른 논란 소지가 있는 발언이 불거질 경우 민주당과 김 후보 모두 돌이키기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김 후보의 자진 사퇴를 바라는 기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후보는 ‘나는 꼼수다’ 구성원들과 회의 등을 거쳐 사퇴는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을 잠시 뒤로 밀어놓고 파상공세를 가했다. 특히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두 야당의 여성 대표에게 공세가 집중됐다.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일일현안회의에서 “김 후보의 저질, 막말 언어성폭력 사안이 중대하고 심각하다. 이런 분을 정의의 사도라고 한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 후보를 신뢰한다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생각 이명우 대변인도 “김용민씨의 상습 외설과 막말은 자정의 선을 넘은 것”이라며 “(두 야당은) 김씨가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대표에게 성적으로 막말을 하고 가족에까지 똑같이 한다고 상상해 보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뜨거운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다. 비판론이 우세한 듯했으나 옹호론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기세다. 한 누리꾼은 “여자아나운서에게 성적발언을 했다고 제명 당한 강용석 의원은 이번 사건이 억울할 것이다.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꼼수는 꼼수로 망한다.”고 김 후보의 나꼼수를 공격했다. 반면 옹호론자들은 “민간인 불법사찰에 비하면 약하다. 8년 전 티끌 하나 갖고 너무 한다.”며 후보 사퇴를 반대했다. 한 누리꾼은 “사과도 할 만큼 했고 할 말을 했는데 뭘 어쩌라고. 이런 일로 사퇴 운운한다면 새비리당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틀린 말 한 것 하나도 없다. 약간 심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트위터상에는 김 후보에 대한 부정·긍정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SNS여론분석 전문기업인 소셜트리는 5일 여론동향분석 발표에서 “사과 동영상을 공개한 4일 하루 동안 ‘김용민’이 언급된 6만 9342개의 트위트 중 긍정 의견은 1만 759개, 부정 의견은 1만 2949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용민 언급 트위트양은 전날보다 3배 늘었다. 이춘규 선임기자·허백윤기자 taein@seoul.co.kr
  • 공지영, 김용민 사위삼고 싶다더니 예상대로…

    공지영, 김용민 사위삼고 싶다더니 예상대로…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의 과거 막말과 욕설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사람들까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지영씨는 4일 트위터에서 “김용민 실언을 들었습니다. 귀를 의심할 수밖에요. 그것이 7~8년 전의 것이라고는 하나 그때에도 여성과 인권에 대한 상식의 선은 있어야 했습니다. 인간 김용민에게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저는 그의 무거운 사과를 요구합니다.”라고 말했다. 공씨는 김 후보에 대해 “사위 삼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냈던 인물. 지난달 야당 단일후보경선을 앞두고 있을 때 트위터에 “가까이서 김 후보를 본 소감을 말씀드리면 사위를 삼는다면, 혹은 함께 일을 도모한다면 당연 그였다. 성실하고 반듯하며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쓰기도 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이날 트위터에 “김용민 후보의 과거 동영상 발언을 접하면서 풍자와 야유에도 금도가 있어야 하고 우리 삶에서 인권 감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2004~2005년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에서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는 아예 XX해서 죽여버려야 한다.”고 막말을 했다. “주말에는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자”, “최음제를 피임약이라며 팔자” 등 각종 음담패설 및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김 후보는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3일 사과글을 트위터에 올린 데 이어 4일에는 사과 동영상까지 올렸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반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김용민 후보 예전 발언이 문제로군요. 진보인사도 여성인권 인식이 낮을 수 있지만, 문제를 바로 보고 스스로를 바꾼다면, 점잖은 새누리당 후보에 비할 수 없이 낫다고 봅니다. 저는 김용민을 신뢰합니다.”라고 썼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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