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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남북 정치공세 속의 여성 비하/이현정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남북 정치공세 속의 여성 비하/이현정 정치부 기자

    ‘주인의 사타구니를 맴도는 삽살개’, ‘정치 창녀’. 북한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이 같은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상대를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거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래된 북한식 대외전략이지만 최근에는 특히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여성 비하적 표현들이 늘고 있다. 그들의 ‘공격’ 대상인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박 대통령을 처음 실명 비난할 때 사용한 ‘청와대 안주인’, ‘독기 어린 치맛바람’ 등의 표현은 오히려 점잖은 축에 속한다. 지난 15일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는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활동에 대해 “휘파람을 불면 주인의 사타구니를 맴돌며 꼬리를 젓고, 먹이를 내보이면 아양을 떠는 삽살개의 모양 그대로였다”고 비난했다. 이 정도면 비난이 아니라 막말, 그야말로 ‘말 폭탄’에 가깝다. 지난 11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문답을 통해 “박근혜야말로 제 망신인 줄도 모르고 남을 흉보기 좋아하는 다사한(말 많은) 시골 아낙네를 방불케 한다”라고도 했다. ‘군사의 군(軍)자도 모른다’, ‘미국에 아양을 떨고 교태를 부린다’, ‘정치매춘무리’, ‘상전(미국)과 주구(한국)의 역겨운 입맞춤’, ‘면사포를 뒤집어쓰고’ 등 북한이 그동안 박 대통령에게 사용한 여성 비하, 성적 모욕 표현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쥐’에 빗댄 욕설을 듣긴 했지만, 적어도 성적 모욕은 받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박 대통령보다는 나은 편이었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북한의 여성 비하적 조롱은 고질병처럼 오래전부터 되풀이돼 왔다. 2005년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으로부터 ‘오만하게 울어대는 암탉’이란 조롱을 받았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009년 ‘소(초등)학교 여학생’, ‘장마당 할머니’란 모욕적 비난을 들어야 했다. 한국도 대북 관련 사안에서는 ‘여성 비하’ 논란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의 ‘성추문설’에 대한 국내 언론 보도 중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관음증’ 수준의 가십성 기사가 많았다. 국내 보수단체들은 지난달 ‘이설주 사모님께서 홀딱 벗고 추잡한 영상을 찍어 외화벌이를 하셨다니?’란 문구가 담긴 대북전단 50만장을 대형 비닐풍선에 담아 북쪽으로 날려보내기도 했다. 이설주 본인이 본다면 기함할 만한 낯 뜨거운 사진들도 포함됐다. 아무도 여성으로서 이설주의 ‘인권’을 말하는 이는 없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여성 비하적 조롱에 대해 북한에서도 문제 제기하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남북 간 상호 정치 공세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합리적 비판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가 여성이란 이유로 내뱉는 조롱과 막말은 북한식 표현대로 ‘비문명적이고, 비도덕적인 망동’과 다름없다. 품격 있는 언행은 가장 초보적인 상호존중과 인간존중 정신에서 비롯된다. hjlee@seoul.co.kr
  • 욕하면서 또 본다 ‘임성한 막장 월드’

    욕하면서 또 본다 ‘임성한 막장 월드’

    드라마 한 편이 지난 한 주 내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의 인기 드라마라서가 아니라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른 ‘막장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막장 드라마의 대모’라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주연 배우의 잇따른 하차와 무리한 연장 추진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시청자들의 집중 포화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지난 5월 첫 전파를 탄 ‘오로라 공주’는 지금껏 논란이 됐던 막장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꼽힌다. 애초 드라마의 기획의도는 대기업 일가의 고명딸 오로라가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포부는 얼마 가지 않았다. 지금껏 막장 드라마가 불륜과 출생의 비밀, 가정폭력 등 자극적 소재에 따라붙는 오명이었다면 ‘오로라 공주’는 그 차원을 넘어선다. 앞뒤 안 맞는 이야기 전개와 “암세포도 생명이니 죽이면 안 된다”는 식의 상식 밖 대사, 자막으로 처리되는 욕설, 인물들이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며느리가 시누이 앞에서 헤드뱅잉을 하는 황당한 장면들이 넘쳐난다. “드라마의 기본적인 개연성마저 포기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평가가 쏟아진다. 임 작가의 횡포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지금까지 오로라의 아버지 오대산(변희봉)을 시작으로 세 오빠(박영규·손창민·오대규)와 왕여옥(임예진) 등 총 11명이 사망과 출국 등의 설정으로 갑작스레 하차했다. 임 작가의 요구로 120회에서 150회로 연장된 것도 모자라 최근 방송가에서는 25회가 추가 연장된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오로라 공주’의 연장 반대와 임 작가 퇴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원고료 50억’, ‘백옥담(임 작가의 조카)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인기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그 논란은 확산됐다. 그러나 ‘오로라 공주’는 여전히 건재하다. 최근 시청률은 15~16%대로 이는 한 주간 방영된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3~4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지금도 “설희는 완치되고 로라는 마마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 등 일부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반응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욕’을 하면서도 챙겨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현상에는 여러 배경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고정 시청자들은 ‘오로라 공주’를 완성된 작품으로 여기기보다는 그저 가벼운 볼거리로 관성적으로 반응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는 그대로 드러난다. 드라마의 전개나 작가의 필력을 평가하고 지적하기보다는 오로라를 괴롭히는 황마마의 누나들과 우유부단한 황마마, 오락가락하는 오로라 등 등장인물들에게 욕설을 쏟아내는 글들이 많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임 작가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막장의 인물과 상황을 보면서 욕을 하고 ‘나는 저보다는 낫다’는 우월감을 확인하게 한다”면서 “‘오로라 공주’는 시청자들의 화풀이 대상이자 ‘씹고 버리는 껌’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분석했다. ‘오로라 공주’가 임 작가의 성공작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드라마의 화제성은 전작인 ‘인어 아가씨’(2002), ‘왕꽃 선녀님’(2004), ‘하늘이시여’(2005)에 못 미친다. 장서희(인어 아가씨), 한혜숙(하늘이시여) 등 임 작가의 드라마에서 주연한 배우들은 그해 말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은 경우가 많았으나, 당장 ‘오로라 공주’의 배우들은 딱히 수상감으로 거론되지조차 않고 있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비록 다른 시간대이지만 KBS 일일극 ‘루비반지’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신세. SBS 일일극 ‘못난이 주의보’보다는 시청률 5% 정도가 앞선 수준이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성한 월드’가 계속 세를 발휘할 여지는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윤 교수는 “드라마의 전반적인 시청률이 하락하고 방송사들이 시청률에 목매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임 작가의 드라마가 다시 편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정 평론가는 “‘오로라 공주’를 통해 임 작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명확해졌다”면서 “공영방송이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기본도 갖추지 못한 드라마를 억지로 끌고 가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각하’와 ‘씨’/박현갑 논설위원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는 태조 이성계 등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무덤 9기가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재위 중 쌓은 업적에 따라 왕에 대한 호칭이 달랐다는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나라를 세우거나 전쟁 등 국난을 극복한 경우는 태조, 선조 등 조(祖)를 붙였고, 선왕의 적통을 이어 즉위하거나 덕을 쌓은 경우에는 현종 등 종(宗)을 붙였다고 한다. 광해군, 연산군처럼 왕이면서도 폭정으로 쫓겨나면 군(君)으로 격하된다. 이 경우 다른 왕과 달리 재위기간 기록은 ‘실록’이 아니라 ‘일기’로 불린다. 시신도 격식을 갖춘 ‘능’이 아닌 평범한 ‘묘’에 안치돼 있다.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은 스스로 황제가 되었고 황금색 겉옷을 입었다. 중국을 ‘큰 집’으로 섬겨야 했던 그전까지는 황제의 상징인 황금색 복장은 엄두도 못냈다. 왕에 대한 호칭과 복식 차이는 우리 역사의 흥망성쇠의 편린들인 셈이다. 최근 대통령 호칭을 둘러싼 막말 공방이 뜨겁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지난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심판·국정원 해체·공안탄압 분쇄 5차 민주찾기 토요행진’에서 ‘대통령’이라는 말을 한 번도 쓰지 않고 ‘박근혜씨’, ‘독재자’라는 말만 했다. 이 대표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검찰총장까지 잘라내는 ‘박근혜씨’가 바로 독재자 아니냐”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국기문란·내란음모에 휘말린 것만 가지고도 이정희 대표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박근혜씨,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가리로 비하하고 육시럴X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 그렇게 재밌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대통령 막말 논란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있었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에서는 “미숙아는 인큐베이터에서 키운 뒤에 나와야지”,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지금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막말이 나왔다. 여야를 바꿔가며 공방전을 펼친 셈이다. 대통령 호칭은 군사정권 땐 ‘각하’였다. 국민의 정부부터 참여정부까지는 ‘대통령님’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님자도 빼라고 했었다. 국민의 민주주의 욕구상승에 따른 정권의 수용이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한다. 청소부를 환경미화원으로, 편부·편모 가정을 한부모가정으로 부르는 것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다. 자기주장을 펴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품격있는 정치언어가 아쉽다. 사극에서처럼 “과인이 부덕한 소치”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끊을 수 없는 나쁜 습관 50가지는?(설문조사)

    끊을 수 없는 나쁜 습관 50가지는?(설문조사)

    누구에게나 도저히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혹은 끊기 힘든 습관들이 있다. 해외의 한 전자담배회사가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포기할 수 없는 혹은 포기되지 않는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홈페이지 ECigaretteDirect.co.uk를 통해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기 힘든 나쁜 습관이라고 꼽았다. 술과 군것질 등이 담배의 뒤를 이어 랭크됐으며, 텔레비전 시청, 손톱 깨물기, 코 후비기, 손가락 관절 꺾기 등 신체와 관련된 습관들도 올라왔다. 트위터나 구글 검색 등 IT와 관련된 습관들도 순위에 랭크됐고,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중독처럼 IT기기와 연관된 습관도 언급됐다. 일부는 피트니스클럽 등을 꼽았는데, 이는 지나친 운동중독이나 강박관념에서 오는 습관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조사한 업체 측은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것은 상당한 의지력을 필요로 하며,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지 않으면 쉽게 끊지 못한다”며 “이러한 나쁜 습관들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영국 성인 600명이 답한 ‘끊을 수 없는 나쁜 습관 50 1. 담배 2. 욕설 3. 코 후비기 4. 손톱 깨물기 5. 커피 6. 차(茶) 7. 리얼리티TV프로그램 시청 8.패스트푸드 9.술 10.쇼핑 11. 신용카드 12. 페이스북 13. 트위터 14.구글 15. 피트니스클럽 16. 설탕 17. 초콜릿 18. 탄산음료 19. 아이패드 20. 스마트폰 21. 고기 22. 비디오게임 23.손가락 관절 꺾기 24. 음식 입에 넣고 말하기 25. 혼잣말 26. 미국식 영어 27. 성관계 28. 장난감 29. 단 음식 30. 빵 31. 파스타 32. 일기 33. 이쑤시개 사용 34. 면도 35. 클럽 26. 축구응원 37. (여성의) 결혼 전의 성(姓) 38,혼자 중얼거리기 39. 머리염색 40. 문신 41. 피어싱 42. 애완동물 43. 소금 44. 토마토 케첩 45. 일 46. 풍선껌 47. 펜 끝 깨물기 48. 음식하면서 숟가락 핥기 49. 운전 중 화내기 50. 과소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끊을 수 없는 나쁜 습관 50가지는?(설문조사)

    끊을 수 없는 나쁜 습관 50가지는?(설문조사)

    누구에게나 도저히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혹은 끊기 힘든 습관들이 있다. 해외의 한 전자담배회사가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포기할 수 없는 혹은 포기되지 않는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홈페이지 ECigaretteDirect.co.uk를 통해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기 힘든 나쁜 습관이라고 꼽았다. 술과 군것질 등이 담배의 뒤를 이어 랭크됐으며, 텔레비전 시청, 손톱 깨물기, 코 후비기, 손가락 관절 꺾기 등 신체와 관련된 습관들도 올라왔다. 트위터나 구글 검색 등 IT와 관련된 습관들도 순위에 랭크됐고,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중독처럼 IT기기와 연관된 습관도 언급됐다. 일부는 피트니스클럽 등을 꼽았는데, 이는 지나친 운동중독이나 강박관념에서 오는 습관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조사한 업체 측은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것은 상당한 의지력을 필요로 하며,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지 않으면 쉽게 끊지 못한다”며 “이러한 나쁜 습관들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영국 성인 600명이 답한 ‘끊을 수 없는 나쁜 습관 50 1. 담배 2. 욕설 3. 코 후비기 4. 손톱 깨물기 5. 커피 6. 차(茶) 7. 리얼리티TV프로그램 시청 8.패스트푸드 9.술 10.쇼핑 11. 신용카드 12. 페이스북 13. 트위터 14.구글 15. 피트니스클럽 16. 설탕 17. 초콜릿 18. 탄산음료 19. 아이패드 20. 스마트폰 21. 고기 22. 비디오게임 23.손가락 관절 꺾기 24. 음식 입에 넣고 말하기 25. 혼잣말 26. 미국식 영어 27. 성관계 28. 장난감 29. 단 음식 30. 빵 31. 파스타 32. 일기 33. 이쑤시개 사용 34. 면도 35. 클럽 26. 축구응원 37. (여성의) 결혼 전의 성(姓) 38,혼자 중얼거리기 39. 머리염색 40. 문신 41. 피어싱 42. 애완동물 43. 소금 44. 토마토 케첩 45. 일 46. 풍선껌 47. 펜 끝 깨물기 48. 음식하면서 숟가락 핥기 49. 운전 중 화내기 50. 과소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청래, 트위터에 ‘박근혜씨’ 호칭 논란

    정청래, 트위터에 ‘박근혜씨’ 호칭 논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에 이어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호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씨, 노무현 대통령을 ‘노가리’로 비하하고 ‘육시럴X’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 그렇게 재밌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2004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욕설 대사로 물의를 빚은 당 의원 극단 ‘여의도’의 정치풍자극 ‘환생경제’를 보며 웃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논란이 확대되자 정 의원은 “‘씨’라는 호칭에 노발대발하며 석고대죄 운운하지 맙시다. 여왕별전 사극 찍는 것도 아니고”라는 글을 다시 남겼다. 정 의원은 전날에도 트위터에 “그럼 각하라 부르리까. 아니면 여왕이라 부르리까. 노 대통령을 노가리라 욕설까지 퍼부었던 환생경제는? 당신들의 더러운 입부터 씻고 말하시라” “(박 대통령은) 노 대통령을 노가리라 비하하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 보며 엄청 웃으신 적 있죠?”라는 글을 올렸다. 새누리당이 ‘박근혜씨’ 발언을 한 이 대표를 비난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행동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석고대죄까지 언급한 것은 지나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발끈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없는 막말”이라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분들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됐는가 싶다”면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데 야당 의원들의 기본 인성도 갖추지 못한 발언 때문에 국회의 위상이 제대로 서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푸틴, 자신에게 달려오는 ‘나체시위女’ 향해…

    푸틴, 자신에게 달려오는 ‘나체시위女’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한반도 주변 4강(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정상 가운데 최초로 한국을 찾은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과거 푸틴 대통령이 독일에서 겪었던 황당 사건이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4월 독일 2013 하노버산업박람회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현장을 찾은 푸틴 대통령은 관람 중 ‘나체 시위’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여성 인권단체 ‘피멘(FEMEN)’ 회원들의 기습(?)을 받았다. 갑자기 알몸 여성이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황당한 상황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무모한 여성의 용기를 칭찬한 것인지, 그녀의 몸매에 찬사를 보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푸틴 대통령의 대범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반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피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옆에서 수행하던 독일 주요 인사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도 카메라에 담겼다. 당시 푸틴에게 달려들던 여성의 등에는 푸틴 대통령을 모욕하는 욕설이 적혀있었다. 이 여성은 몸에 ‘비열한 독재자’ 등의 글을 쓴 다른 2명의 여성 시위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푸틴 대통령은 전시장을 돌아본 후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장에서 시위에 대해 “시위 여성들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알아듣지 못했다. 퍼포먼스가 좋긴 했지만 정치적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면 옷을 갖춰 입는 게 나을 것이다. 경호원들만 좀 더 부드럽게 대했다면 행사 프로모션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오로라 공주’ 연장으로 50억 더 벌 듯

    임성한, ‘오로라 공주’ 연장으로 50억 더 벌 듯

    황당한 설정과 대사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25회 추가 연장을 논의 중인 가운데 ‘오로라 공주’를 집필하고 있는 임성한 작가가 고료로만 50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MBC 관계자는 12일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를 추가 연장해 175회로 종여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로라공주’는 앞서 지난 9월 30회를 연장했다. 임성한 작가와 MBC 측은 25회 추가 연장을 협의 중이다. 애초 120회로 예정됐던 ‘오로라 공주’의 회당 원고료는 2800~3000만원 선으로 175회로 추가 연장이 확정될 경우 임성한 작가는 50억원에 육박하는 원고료를 벌어들인다. 하지만 ‘오로라 공주의’ 연장에 반대하는 시청자 의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오로라 공주’의 연장에 반대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로라 공주’는 주연배우들의 갑작스런 중도하차와 욕설 자막, 비현실적인 극 전개, 황당한 대사 등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잘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의 전국 시청률은 16.2%(닐슨코리아 집계)로 일일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MBC와 제작사가 임성한 작가의 ‘막가파식 집필’을 모른 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조카’ 백옥담, ‘오로라 공주’ 연장으로 특혜받나?

    ‘임성한 조카’ 백옥담, ‘오로라 공주’ 연장으로 특혜받나?

    황당한 설정과 비상식적인 대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가 25회 추가 연장을 논의 중인 가운데 현재 드라마에 출연중인 임성한 작가의 조카 백옥담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옥담은 드라마 안에서 황미몽(박해미 분)의 숨겨진 딸 ‘노다지’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연 분량이 눈에 띄게 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초 120부작으로 기획된 ‘오로라 공주’는, 30부작을 연장해 150부작이 됐다. 여기에 13일에는 25회를 추가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10여명의 출연진이 하차한 데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된 소재가 고갈된 상황에서 한달 분을 추가한다는 소식에 그 동안 조연이었던 백옥담이 추가 분량에서 큰 역할을 맡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잇다. ‘오로라 공주’는 주연배우들의 갑작스런 중도하차와 욕설 자막, 비현실적인 극 전개, 황당한 대사 등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잘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의 전국 시청률은 16.2%(닐슨코리아 집계)로 일일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MBC와 제작사가 임성한 작가의 ‘막가파식 집필’을 모른 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훈 前민노총 위원장, 진보당원에게 폭행당해

    김영훈 前민노총 위원장, 진보당원에게 폭행당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김 전 위원장이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본대회 끝나고 행진이 시작될 무렵 서너명이 달려들어 욕설과 함께 주먹과 발길질을 했고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았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 대변인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전국농민회 회원이고 통합진보당 당원이었으며, 폭행 당시 술 냄새가 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5월 진보당 내부에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중앙집행위를 열고 진보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 철회를 한 데 이어 8월에는 전면 지지 철회를 발표했었다. 민노총 관계자는 “농민회장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진단서를 발급받거나 폭행에 가담한 사람들을 고소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도 “박근혜씨, 각하라 부르리까…노무현 비하 연극 보며 박장대소하지 않았나”

    정청래도 “박근혜씨, 각하라 부르리까…노무현 비하 연극 보며 박장대소하지 않았나”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 이어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호칭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씨, 노무현 대통령을 ‘노가리’로 비하하고 ‘육시럴X’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가 그렇게 재밌었나”라고 글을 올렸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4년 한나라당 대표였을 당시 당 의원극단인 ‘여의도’가 공연했던 정치풍자극 ‘환생경제’를 보면서 웃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환생경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해 물의를 빚었던 연극이다. 정청래 의원은 전날에도 새누리당이 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호칭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그럼 각하라 부르리까, 여왕이라 부르리까”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가리라 욕설을 퍼부었던 환생경제는 (어떻게 된 것이냐). 당신들의 더러운 입부터 씻고 말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도) 노 대통령을 ‘노가리’에 비하하며 온갖 욕설을 퍼부은 환생경제를 보며 엄청 웃으신 적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청래 의원은 12일 “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행동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당이 ‘석고대죄’까지 언급하며 반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박 대통령과 여당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더 심한 욕설이 나오는 연극을 보며 박장대소를 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과민반응하기 전에 과거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복용 토론토 시장 이번엔 ‘살해협박’ 동영상 유출 일파만파

    마약복용 토론토 시장 이번엔 ‘살해협박’ 동영상 유출 일파만파

    자신이 마약 파티에 참가한 동영상이 유출되어 5일(아래 현지시각) 끝내 “일 년 전 만취 상태에서 코카인을 흡입한 적이 있다”고 뒤늦게 고백해 파문을 불러일으킨 캐나다 토론토 롭 포드(44) 시장이 이번에는 살해 협박을 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되어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하고 있다. 7일, 캐나다 언론인 ‘토론토 선’ 지에 의해 공개된 이 동영상에 의하면 포드 시장은 대상을 알 수 없는 사람을 향해 “그를 넘어뜨려 목을 베고 눈을 파낼 것”이라는 등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막말을 1분 30여 초 동안 계속했다. 이 동영상에는 포드 시장은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한 거실에서 직설적인 욕설과 함께 “당신이 죽거나 아니면 내가 죽는다”며 ‘살해’ ‘죽여라’ 등을 반복하면서 흥분하여 날뛰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새로운 동영상 유출로 파문이 더욱 확대하자 포드 시장은 기자들에게 “매우 당혹스러울 뿐이며 무엇이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파문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도 포드 시장을 사임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토론토 의회는 그의 사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토론토 경찰 당국은 아직 포드 시장을 기소하지는 않았으나 관련 동영상을 확보하여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알코올 중독이라고 인정한 포드 시장의 절친한 친구인 캐나다 재무장관 짐 플라허티는 포드 시장의 스캔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결국, 그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는 그 자신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살해 위협 등 온갖 욕설을 내뱉고 있는 포드 시장(‘캐나다 선’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무한도전 인기 이해안돼” 英방송 뒤늦게 논란

    “무한도전 인기 이해안돼” 英방송 뒤늦게 논란

    한국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이 영국 방송에서 혹평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의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작정 재미없다는 식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 3월 무한도전 촬영 현장을 방문, 촬영해간 영국의 다큐멘터리 ‘더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The Greatest Shows On Earth)다. 영국 지상파 TV 채널4에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3월 21일 방송된 무한도전 ‘명수는 12살’편의 촬영현장을 다루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진행하고 있는 데이지 도노반은 이날 촬영에서 영어교사로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당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도노반은 이후 7월 방송된 다큐멘터리에서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 도노반은 “솔직히 이 나라에서는 웃기는 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도대체 무한도전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또 무한도전 제작진이 촬영 장비를 운반하는 도중 사고가 나자 욕설을 내뱉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이 영상은 지난 5일부터 영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양국 언론에 집중적으로 조명되면서 다시 인터넷을 통해 떠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 오빠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처절한 사연

    ‘의사 오빠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처절한 사연

    검찰이 이른바 ‘목포 의사 오빠의 여동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의사 안모(48)씨를 1년 가까이 수사한 끝에 불구속 기소했다. 안씨가 현재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인 여동생 안(42)씨는 11개월 전 인터넷에 자신의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적은 글과 함께 오빠와 나눈 전화 통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었다. 피해자 안씨는 지난해 12월 8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친오빠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입니다. 꼭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3남 1녀 중 막내딸인 안씨는 글에서 다섯 살 터울의 큰 오빠로부터 어릴때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안씨의 어머니는 직장생활과 가사에 바빴기 때문에 큰 오빠가 어린 자신을 돌보는 일이 많았다. 자신을 씻기고 먹이고, 속옷을 갈아입히는 등 거의 모든 일을 큰 오빠 안씨가 도맡아 했다는 것이다. 안씨는 어릴 때부터 큰 오빠가 자신을 항상 많이 만졌지만 그때는 아직 어린 아이였고 막내를 가장 많이 예뻐하고 챙겨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중학교 2학년, 큰오빠가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본격적인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안씨는 주장했다. 그는 “이후 부부관계보다 더한 횟수로 성폭행이 이어졌다”면서 “오빠가 의과대학에 진학한 후 성폭행은 더 잦아졌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성장했다”고 밝혔다. 결국 대학생이 된 안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큰오빠에게 저항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욕설과 폭행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계속된 성폭행으로 안씨는 대학교 2학년때 큰오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한다. 그는 가족들을 피해 부산으로 도망을 갔지만 자신을 찾아낸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6살이 되던 해에 집안의 뜻에 따라 중매를 통해 결혼을 했지만 결혼 뒤 10년이 지났을 때 큰오빠가 집으로 찾아와 아이들이 자는 것을 확인한 뒤 또다시 성폭행을 했다고 적기도 했다. 안씨는 큰오빠가 자신을 성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남편을 이용하려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큰오빠는 외과 의사인 남편을 자신의 병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씨를 성폭행 한 뒤 “네 신랑을 목포로 오게 설득해라. 안그러면 계속 오겠다. 이러면 결혼생활 잘 유지될것 같냐”고 협박했다고 한다. 결국 큰오빠의 병원으로 온 남편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는 물론 자신도 모르게 사인한 보증 등을 못견디고 4개월만에 그만두게 됐다고 안씨는 밝혔다. 안씨 역시 거듭된 불행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불안한 정신상태를 보이다 결국 이혼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글 말미에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남편을 만나 재혼을 했다. 불안장애를 보이는 내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추궁을 했고, 오빠의 파렴치한 행각을 알게 됐다. 용기를 내 ‘남편과 오빠의 통화 내용’을 근거로 경찰에 성폭력죄로 오빠를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직접 증거가 없어 혐의가 인정 안 되니 불기소 처분하겠다고 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안씨는 글과 함께 현재 남편과 큰오빠의 통화내용, 자신과 큰오빠의 통화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올렸다. 남편과 큰오빠의 통화내용을 들어보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남편의 추궁에 큰오빠 안씨는 “그것이 알려지게 되면 여러 사람이 죽습니다. 살려주십시오”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안씨와의 통화 내용에서는 성폭행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나는 (네가 나를 등치려 한다는 말을 한 것이) 아니지”라는 다른 말만 하고 있다. 안씨의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뒤 큰오빠 안씨가 목포의 유명 내과 원장 출신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사건은 더 커졌다. 사건을 재조사한 전남지방경찰청 이의조사팀은 2006~2007년 여동생 안씨의 집과 큰오빠의 병원에서 성폭행과 성추행이 있었다고 인정,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경찰은 안씨의 주장과 통화 내용, 녹취록 등을 볼 때 1984년부터 1993년까지도 성폭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 행동진술분석 등 과학수사기법과 주변인 조사 등 10개월간 보강 수사를 벌인 결과 여동생 안씨의 성폭행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시민위원회도 기소 의견을 제출하면서 검찰은 큰오빠 안씨를 지난 3일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큰오빠 안씨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다 사건을 입증할 물증이 없기 때문에 치열한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큰오빠 안씨는 “동생이 대학생 때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것은 학원에서 알게된 학생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몸에 공공장소 소변에’성매매업소 출입’ 저스틴 비버, 과거 만행은

    알몸에 공공장소 소변에’성매매업소 출입’ 저스틴 비버, 과거 만행은

    미국 1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가 브라질에서 성매매업소를 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비버의 기행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비버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연을 위해 들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명 성매매업소 ‘켄타우로스’에 출입하는 사진이 찍혀 망신을 당했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는 한 남성이 담요로 온 몸을 가린 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성매매업소를 나오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손목에 새겨진 문신으로 보아 저스틴 비버임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비버의 차량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2명도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비버는 그 동안 세계 각지에서 애완용 원숭이 밀반입, 밀입국 시도, 음주 요구, 공연 지각 등 물의를 빚어왔다 비버는 지난 7월 뉴욕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변을 보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등 기행을 저지른 뒤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또 8월 뉴욕의 한 클럽에서 경호원들에게 한 남성을 폭행하라고 지시를 내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고 할머니 앞에서 알몸으로 재롱을 떠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해 구설에 올랐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때도 같은 클럽에서 영국 뮤지션 DJ 마이클 우즈의 공연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비버측은 이번 브라질 성매매업소 출입과 관련, “비버는 친구들의 초대로 그 곳에 간 것일 뿐”이라면서 “그저 프라이빗 클럽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마나 아시나요, 대한민국 ‘초딩’들의 人生

    얼마나 아시나요, 대한민국 ‘초딩’들의 人生

    ‘내 아이는 어떨 때 기쁘고 행복할까.’ 어른들은 가끔 궁금해진다. 해맑고 순수해 보이는 초등학생 아이는 대체 어떤 생각을 품고 사는지 말이다. 어떤 눈으로 세상과 부모를 바라보는지, 그 작은 머릿속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EBS 다큐 프라임은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삶의 방식을 들여다본다. 오는 4~6일, 11~12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되는 5부작 다큐 프라임 ‘초등성장보고서’는 전국 15개 초등학교의 5, 6학년생 2255명을 설문조사해 평균적인 초등학생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프로그램은 각각 학교와 놀이, 사춘기, 공부, 부모 등 5가지 키워드를 담고 있다. 1부 ‘나는 늘 주인공을 꿈꾼다-교실 속 아이들’편에선 설문을 통해 드러난 아이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아이들 대부분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다. 학교가 좋은 첫 번째 이유는 ‘친구’(95.1%·복수응답 가능)였다. ‘친구가 있어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선생님’도 빼놓을 수 없었다. ‘선생님과 대화가 잘된다’(79.4%)거나 ‘선생님이 있어 학교에 가고 싶다’(61.4%)는 의견이 많았다. 우려와 달리 교사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는 높았다. 설문은 아이들의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대해서도 드러냈다. ‘나는 학급 안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답한 어린이는 무려 3명 중 2명꼴(66%)이었다.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34%)고 말한 아이들조차 주목받고 싶은 욕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아이들은 실제 교실에서 주목받고 있는 친구는 이른바 ‘엄친아’라고 입을 모았다. 피아노나 기타를 잘 다루며 공부·노래·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이 선망의 대상이었다. 개그맨을 흉내내거나 수업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남발하고, 욕설을 내뱉는 것조차 주목받기 위한 행동으로 밝혀졌다. 2부 ‘외롭고 심심하다, 아이들의 놀이’는 온종일 제대로 된 놀거리를 찾아 헤매는 아이들의 일상을 담았다. 응답자의 61%가 ‘충분히 잘 놀고 있다’고 답했지만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허비했다. 하루 중 유일하게 자유로운 놀이시간은 점심 시간뿐이었다. 초라한 ‘놀이’의 현주소였다. 3부 ‘나도 날 모르겠어요, 13세 사춘기’와 4부 ‘공부 못해서 죄송합니다’, 5부 ‘부모가 멀어진다, 초등 6학년’에선 고학년 교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아이들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성숙한 몸과 어린 마음이 교차하며 성적 때문에 죄책감부터 배우는 아이들, 부모와 소통하지 못하는 고민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저도 이제 컸어요. 제 말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욕설·폭행에 성추행까지… 대부업 이용 3명 중 1명 ‘피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소비자 3명 중 1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이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과 폭행을 일삼은 것은 물론 장기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성추행까지 저질렀다. 한국소비자원은 대부업체를 이용한 소비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4.5%(69명)가 유·무형의 피해를 입었다고 1일 밝혔다. 피해 유형은 ‘욕설 등 모욕행위’가 39.1%로 가장 많고 ‘폭행·협박’ 33.3%, ‘장기매매 강요’ 14.5%, ‘성매매·성추행’ 2.9%, ‘신체포기 각서 강요’ 1.5%, ‘인신 구속’ 1.5% 등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대출금보다 자산, 소득이 적은 저소득층이었다. ‘자산, 소득보다 대출금이 많다’는 응답자가 57.5%, ‘대출금 상환 능력이 없다’는 응답자는 51%에 달했다.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도 500만~1000만원이 30.5%, 200만~500만원이 28.5%, 200만원 이하가 10.0%로 전체의 70%가량이 1000만원 이하 소액이었다. 저소득층을 현혹하는 허위, 과장 전단지 광고의 문제도 심각했다. ‘전국에서 가장 싼 대출’ 등 과장된 문구, 우체국 등 정부기관 마크의 무단 사용, 정부가 지원하는 미소금융과 햇살론 명칭 도용 등 불법 광고가 많았다. 대부업체 전단지 광고의 97%는 미등록업체의 불법 광고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자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수리기사인 최모(32)씨가 31일 오후 8시 30분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충남 천안 A센터에서 근무하던 최씨는 지난 30일 오후 10시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다니며 너무 힘들었어요. 다들 너무 힘들어서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전 전태일님처럼 그러진 못해도 전 선택했어요.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려 두고는 연락이 두절됐다. 그 뒤 부인 등이 찾아나섰으나 천안 서북구 직산읍 마을 앞길에 세워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차 안에서 번개탄이 나온 것으로 봐서 이날 오후 5시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최씨 주변 인물들을 불러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금속노조 측에 따르면 최씨는 노동조합 활동을 열심히 해 왔던 기사로 최근 들어 사용자 측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서비스를 두고 소비자의 민원이 제기되자 A센터 쪽으로 강한 압박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A센터 사장이 직원들에게 심하게 욕설을 했고 최씨가 이 녹취록을 확보해 공개했었다. 이에 따라 감사 대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지난 6월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 도급 및 불법 파견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래, 열악한 노동 조건과 부당한 처우 등을 호소해 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생각보다 마음으로 살아야 더 인간다운 삶”

    “생각보다 마음으로 살아야 더 인간다운 삶”

    “20세기까지는 생각, 이성이 시대를 주도했다면 21세기부터는 감성이 그 자리를 대신할 거라고 믿습니다. 감성의 근본이 되는 마음을 중시하는 삶·교육이야말로 평화로운 시대, 행복한 시대를 열어가는 지름길이라 믿습니다. 이번 에세이는 대상과 내가 분리된 ‘생각’으로 사는 삶보다 대상과 내가 합일된 ‘마음’으로 사는 삶이 훨씬 더 인간답고 아름다운 삶이라는 생각에서 낸 것이지요.” 작가 이외수(67)가 새 에세이집 ‘마음에서 마음으로’(김영사)를 펴낸 이유다. 2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내 이름이 붙은 책 가운데서 가장 논리적인 이론 책일 것”이라며 지그시 웃었다. 하창수(53) 작가가 묻고 이외수 작가가 답한 책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여름까지 진행한 4~5차례의 마라톤 대담을 압축했다. 20여년간 교분을 나눈 두 사람의 대담은 오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한번 녹음할 때마다 20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총 80여 시간의 녹음 분량을 녹취록으로 풀어낸 것만도 원고지 3000여장에 이른다. 첫번째 ‘예술’ 편에서는 신비주의에 천착해 온 이외수 문학의 미학을 조명한다. 두번째 ‘인생’ 편에서는 할머니를 따라 동냥 다니며 온 동네를 누빈 어린 시절부터 소통의 달인이 된 현재까지 곡절 많은 그의 인생을 조망한다. 세번째 ‘세상’에서는 보수와 진보, 세상의 종말과 구원 등 정치·사회 문제를 짚었다. 네번째 ‘우주와의 대화’ 편에서는 그와 우주의 지성체들이 나눈 내밀한 교신을 생생히 전한다. 요즘도 3개월에 한번씩 우주의 지적 존재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작가는 “지난번 간담회 때 ‘채널링’에 대해 발설했다가 수많은 욕설 댓글이 달린 걸 보고 노인성 조기 치매에 걸려 아직도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눙쳤다. 금세 진지한 얼굴로 돌아온 그는 “요즘도 우주의 지성체들과 환담을 나누는데 그들이 지구를 소중한 행성으로 본다는 것만은 늘 느낀다”고 했다. 트위터에서 16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을 굽어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스로를 “SNS 발생 초기부터 성장 과정을 꿰차온 주인공”이라고 소개한 그는 “내게 SNS는 고기의 기름 빼고 살코기만 발라 접시 위에 내놓을 수 있는, 칼질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평소 2~3개월씩 걸려 쓰던 단편을 이번에 열흘 만에 끝낼 수 있었던 것도 SNS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월 계간 ‘소설문학’ 겨울호를 통해 4년 만에 새 단편 ‘파로호’도 발표할 예정이다. 자신이 사는 화천의 파로호(오랑캐를 격파한 호수)에 2만명의 중공군이 수장됐다는 역사를 되살려낸 소설이다. 그는 앞으로 “나무, 불, 물, 흙 등 5행을 근본으로 하는 인간 모습을 그린 장편소설도 1년에 한 권씩 5권 낼 계획”이라며 “작가들에게 대표작이 뭐냐고 물으면 ‘아무 작품’이라고 하는데, 다음 작품만큼은 꼭 대표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농담 섞인 각오를 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권위, 제식구 인권은 나몰라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과거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조언한 내용을 정작 자체 비정규직 노조에는 적용하지 않아 모순된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인권위 비정규직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인권위와 벌인 단체교섭에서 인권 전문 상담원이 고객으로부터 폭언·욕설에 시달릴 때 전화를 끊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단체협상안에 명문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 측은 이미 관행적으로 전화를 끊을 수 있다며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전화를 끊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상담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이 권리를 단협안에 공식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인권위는 2011년 11월 발간한 감정노동자 인권 개선 안내서인 ‘여성 감정노동자 인권가이드’에서 이 같은 권리 보장을 사업자에게 이미 조언했다. 인권위는 안내서에서 ‘고객의 욕설·폭언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인권위는 또 업무 준비시간을 시간 외 업무로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모순적 태도를 보였다. 인권위는 단체교섭에서 “앞으로 업무 준비시간은 시간 외 업무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전과 달리 업무 준비시간을 유급으로 산정하지 않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인권위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근무시간 전후로 스트레칭 체조 시간을 마련할 것’을 사업자에게 이미 조언한 점에 견줘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인권위는 또 징계와 해고 사유를 더욱 구체적으로 정해 달라는 노조 요구에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을 때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다”는 취지의 근로기준법 24조에 근거한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 24조는 지난 2월 인권위가 ‘조항의 해고 요건이 지나치게 포괄적인 탓에 기업들이 법적 부담 없이 정리해고를 한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긴박한 경영상 필요’의 정의를 구체화하라고 권고한 조항이다. 인권 전문 상담원은 “외부 기관에는 권고하고 캠페인까지 벌이며 강조한 내용을 인권위가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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