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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 뭐길래”…존속폭행 일삼는 中’무서운 10대들’

    “돈이 뭐길래”…존속폭행 일삼는 中’무서운 10대들’

    지난달 30일, 중국의 한 도로 한복판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10대 소녀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게재되며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현지 유력 언론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10대 소녀는 바로 피해자의 친손녀 A다. A는 16세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친할머니는 71세다. A는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도로 곳곳을 끌고 다니며 욕설과 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폭력을 행사한 10대 손녀는 2년 전부터 친할머니를 줄곧 찾아와 폭행했다. 폭력 행사의 주된 이유는 할머니가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 철거민 지원금 1만 8000위안(약 310만원)을 갈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2014년 고향 일대가 철거되며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화재와 함께 모두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탓에 A의 할머니는 현재 노인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동 주택에 거주 중이다. 할머니는 “화재로 인해 보상금이 소실된 터라 이를 내어 줄 도리가 없다”면서 “2년 전 폭행죄로 감옥에 수감 생활 중인 아들과는 연락이 끊긴 상태이고, 아들 대신 며느리와 손녀가 철거 보상금을 요구하고 찾아올 때마다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몹시 두렵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사회에서는 이 같은 존속 상해,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해 발생한 존속폭행 사건을 연이어 보도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2일 보도된 기사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50대 아버지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14세 자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운 아버지 장모씨는 딸이 12살이 되던 2014년 무렵부터 폭행을 당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에서만 이뤄지던 딸의 폭행은 이제는 사람들이 오가는 도로에서 십여 차례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등 드러내놓고 이뤄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이혼 가정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미안함에 딸이 어릴 적부터 요구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고자 했으나, 그의 이 같은 교육 방식이 자녀의 폭력적인 성향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채모씨 역시 15세 아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채씨의 아들은 매주 주말 한 차례씩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아들은 줄곧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거나, 게임에 드는 돈이 필요한 경우 줄곧 어머니 채씨를 폭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장성한 아들의 심한 폭력을 못 이긴 어머니 채씨가 집 밖으로 도망치는 순간 대걸레를 들고 따라와 폭행하는 장면이 인근 CCTV에 촬영되며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 최근 채씨는 아들이 돌아오는 주말마다 친척 집을 전전하며 아들의 폭행을 피하고 있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2일 보도했다. 사진=봉황망/중국청년망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웃끼리 다툼 끝에 남긴 ‘36m’짜리 욕설 낙서

    이웃끼리 다툼 끝에 남긴 ‘36m’짜리 욕설 낙서

    이웃끼리의 정이 언제나 돈독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렇지만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거대한’ 복수를 이웃에게 감행한 한 영국 남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링컨셔 지방의 농경지역에 살고 있는 47세 백만장자 사업가 마크 스코트니는 이웃집들을 향해 거대한 화살표와 함께 욕설 낙서를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스코트니와 가장 큰 마찰을 겪었던 이는 이웃에 거주하는 웨스턴 가족이다. 63세 캐롤 웨스턴과 66세 데이비드 웨스턴 가족은 20년 전 은퇴 후 이곳을 찾아 살고 있다. 웨스턴 가족은 스코트니가 자신의 밭에 새겨놓은 낙서가 너무 거대해 한동안 그 곳에 낙서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신의 집 주변을 촬영한 항공사진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낙서의 존재를 깨달았다. 스코트니의 낙서는 한 글자당 폭이 약 9m에 이르며, ‘tw*t’(멍청이)라는 네 글자로 이루어져 있어 총 너비는 36m에 달한다. 그런데 웨스턴 가족은 사실 항의를 해야할 사람은 스코트니가 아닌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스코트니와 그 친구들은 휴가철이 되면 사륜 자동차를 시끄럽게 몰고 다녔다”고 말한다. 참을 수 없었던 웨스턴 가족은 수차례 스코트니에게 소음을 내지 말아달라고 불평했으며, 이에 스코트니가 적반하장으로 그러한 낙서를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들은 전했다. 스코트니에게 불만을 가진 이웃은 웨스턴 가족뿐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인근 주민은 스코트니가 시끄러운 파티를 열고 격렬한 음악을 틀곤 했다고 증언했다. 아직 낙서를 새긴 장본인이 스코트니인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근처에서 헬리콥터 등을 타고 비행할 수 있는 사람은 백만장자인 스코트니 뿐이라면서,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악질 장난을 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스코트니는 미국에도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등 많은 재력을 가지고 있다. 캐롤 웨스턴은 “스코트니는 자신이 부자라는 이유로 무엇이든 자기 원하는 대로 해도 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서 “우리 이웃들은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광현호 선상살인 선원 2명 구속 영장 발부…작업 서툴다 구박에 앙심

    광현호 선상살인 선원 2명 구속 영장 발부…작업 서툴다 구박에 앙심

    선상살인 사건을 벌인 광현 803호 베트남 선원 2명이 1일 구속됐다. 부산지법 영장 전담 김상윤 판사는 이날 오후 베트남 선원 B(32)·V(32)씨 등 2명에 대해 “이들의 죄질이 무겁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는 B씨 등이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인도양 세이셸군도 북쪽 640마일 해상 광현호에서 조타실에 혼자 있던 선장 양모(43)씨의 목과 배 등을 참치처리용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이어 조타실과 중앙 통로로 연결된 침실에서 자던 기관장 강모(42)씨의 목과 팔, 다리를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해경 조사결과 B씨 등은 평소 작업이 서툴고 느리다는 이유로 선장과 기관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구박을 당한 데 앙심을 품고 몰래 배로 반입한 양주 2병을 나눠 마시며 범행을 공모한 뒤 살인을 저질렀다. B씨 등은 앞서 구금 중이던 세이셸에서 인도 뭄바이를 거쳐 지난달 30일 국내로 압송됐다. 한편, 베트남 선원 2명에게 살해된 선장 양씨와 기관장 강씨의 시신이 이날 오후 국내로 운구됐다. 시신은 부산 영도구의 한 병원에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시신을 정밀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유족들은 시신을 인계받은 뒤 선사 측과 보상·장례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결국 곪아 터진 상명하복 검찰문화

    서울남부지검의 2년차 ‘에이스 검사’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돌아오는 장기 사건들이 목을 조인다”고 적혀 있었다. 유족과 친지들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못 견디고 극단적 선택을 한 줄 알았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카카오톡 대화 속에 ‘진실’이 고스란히 숨겨져 있었다. 자살 한 달 전 그는 “부장검사에게 매일같이 욕을 먹으니 한 번씩 자살 충동이 든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부장검사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웃으면서 버텼는데 (내가) 당당하다고 심하게 욕설을 했다. 너무 힘들고 죽고 싶다”고도 적었다. 한 대학 동기는 “보고를 할 때 (부장검사가) 질책하며 결재판으로 몸을 찌르거나 수시로 폭언을 한다며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족들은 대검찰청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현재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카톡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검사는 직속상관의 일상적인 폭언과 비상식적인 인격모독적 발언에 매우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지검 임은정 검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글을 SNS에 올리면서 공개한 사례는 더 충격적이다. 임 검사는 “스폰서 달고 질펀하게 놀던 간부가 절 부장에게 꼬리 치다가 뒤통수를 치는 꽃뱀 같은 여검사라고 욕하고 다녀 10여년 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1993년에도, 2011년에도 상관에게서 인간적 모멸감을 받고 젊은 검사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상관이 거리낌 없이 폭언을 일삼으며 후배를 모욕하는 일이 여전히 검찰청사에서 횡행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까라면 까!” 식의 비뚤어진 상명하복 문화를 대단한 전통처럼 고수하는 검찰 조직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2004년 상명하복을 규정한 ‘검사동일체 원칙’을 없애고 대신 상급자의 지휘·감독에 대한 검사의 이의제기권을 도입했지만 일선 현장은 아직도 왜곡된 상명하복 문화에 젖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으로 드러났다. 임 검사가 지적한 대로 ‘스스로 다칠 각오를 하지 않는 한’ 상관의 부당한 지시에 저항할 평검사가 얼마나 있겠는가. 물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조직의 특성상 상명하복 체계를 완전히 없애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업무와 관련 없는 영역까지 이어져서는 안 된다. 후배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커녕 모욕하며 복종만 강요하는 검사들이 사건 관계자들을 어떻게 다룰지는 뻔하다. 곪아 터져 버린 검찰의 왜곡된 상명하복 문화를 이젠 바꿔야만 한다.
  • “내 신발이 당신 급여보다 비싸” 英 갑부 막말 논란

    “내 신발이 당신 급여보다 비싸” 英 갑부 막말 논란

    영국에서 한 젊은 갑부가 자신의 슈퍼카를 정차시킨 경찰관을 향해 욕설 섞인 막말을 내뱉은 행동으로 논란이 되자 사과하고 나섰다. 유튜브와 SNS에서 스스로 ‘귀족’(Lord)이라고 칭하며 자신이 소유한 슈퍼카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남성의 본명은 알림 이크발(21). 잉글랜드 버밍엄 솔리헐에 사는 이 백만장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로운 자신의 애마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 로드스터’를 배송받고 친구들과 함께 시내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그는 “경찰들이 내가 나이가 어린 데다가 멋진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이유로 정차시켰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자신의 차를 정차시킨 경찰차에 타고 있는 두 경찰관을 향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다가간다. 이어 경찰차 운전자를 향해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화를 내며 말한다. 또 그는 “형씨, 날 믿어, 내 신발이 아마 당신 급여보다 훨씬 더 비쌀 거다!”라면서 “날 그렇게 쳐다보지 마!”라고 욕설 섞인 막말을 내뱉는다. 이후 해당 경찰차가 현장을 벗어나려 차를 이동하자 그는 “형씨 봐봐, 당신 거의 나를 칠 뻔했다!”면서 “운전할 때 조심해!”라고 외치듯 말한다. 한편 이번 논란은 당시 현장에 있던 많은 구경꾼 중 한 사람이 촬영한 영상이 현지 언론에 공개되면서 일어났다. 이 소식은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외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친개들’ 디카프리오의 그녀 ‘비에르지니 르도엔’ 전라 노출 “강렬”

    ‘미친개들’ 디카프리오의 그녀 ‘비에르지니 르도엔’ 전라 노출 “강렬”

    오는 7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미친개들’의 여자 인질을 맡은 프랑스의 연기파 배우 비에르지니 르도엔이 극 중 파격노출을 감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원제: Rabid Dogs | 수입: 엔케이컨텐츠 | 공동제공: kth | 배급: 디스테이션 | 감독: 에릭 하네조 | 출연: 귀욤 고익스, 램버트 윌슨, 비에르지니 르도엔] ‘미친개들’에서 은행 강도단에게 붙잡힌 ‘여자 인질’을 연기한 비에르지니 르도엔이 극 중에서 파격적인 전라 노출을 감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미친개들’은 3명의 은행 강도단이 마지막 한탕 후, 탈주하던 도중 본의 아니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모든 상황이 꼬여가는 통제 불능 논스톱 추격전이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돼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기도 한 ‘미친개들’은 쿠엔틴 타란티노와 팀 버튼 감독이 존경한다고 밝힌 이탈리아 호러영화의 거장 감독 ‘마리오 바바’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의 귀욤 고익스와 ‘매트릭스’ 시리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램버트 윌슨 등 프랑스와 캐나다의 명품 연기파 배우들이 시나리오에 반해 연기 변신을 자처해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여자 인질’ 역할을 맡은 비에르지니 르도엔이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여 영화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극 중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도주하던 강도단에게 붙잡히게 되는 ‘여자 인질’로 출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강도단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침착하게 그들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로, 강도단 중 싸이코패스 기질이 다분한 ‘빈센트’의 괴롭힘에는 욕설로 답할 정도로 대담하며 강도단 중에서 가장 연민이 많은 ‘마뉘’에게는 감정적인 호소를 하며 지능적으로 탈출을 노린다. 3명의 강도단, 3명의 인질이 동행하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탈주 여정에서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특히 이번 ‘미친개들’에서는 인질로 잡히기 전의 회상 몽타주씬을 통해 파격적인 전라 노출도 감행해 눈길을 끈다. 1976년생 불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강한 매력을 뽐낸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짧지만 임팩트있는 전라 노출 베드씬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대니 보일 감독의 작품 ‘비치’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상대역으로 발탁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리차드’와 함께 낙원의 섬을 찾아 나서는 ‘프랑소와즈’ 역할을 맡아 환상의 비주얼 케미를 선보였던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이번 영화를 통해 파격적인 노출 연기는 물론이고, 강도에게 붙잡힌 인질의 불안한 심리 상태와 강도단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 등을 선보이며 프랑스 대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질 예정이다. 영화 ‘비치’에서 디카프리오의 그녀로 활약했던 비에르지니 르도엔의 파격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친개들’은 오는 7월 7일에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양 20대 동거녀 살해 암매장한 30대에 사형 구형

    경기 안양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난 2월 20대 동거녀를 말다툼 끝에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24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박성인)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동거녀 A(21)씨를 살해한 이(36)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가 범행 후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뒤 서울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A씨의 언니와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 범행을 은폐하려 하는 등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이씨는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지만 동거녀를 살해한 것은 평소 이씨의 폭력적 성향을 드러낸 것”이며 “살해된 동거녀도 평소 지인들에게 ‘지옥 같다’는 문자를 보낸 점” 등을 계획적인 범행의 근거로 들었다. 변호인은 “이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동거하면서 생활비는 물론 피해자의 휴대전화 요금까지 부담하는 등 내연녀 살해를 계획할 이유가 없다”며 “사건 당일 동거녀와 다투면서 심한 욕설에 모욕감을 느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15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하윤수 신임 교총 회장 “진보교육감 포퓰리즘 좌시 안 해”

    하윤수 신임 교총 회장 “진보교육감 포퓰리즘 좌시 안 해”

    교육 현장 보혁 갈등 심화될 듯 18만여명의 현직 교사와 대학교수를 회원으로 둔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하윤수(53) 부산교대 총장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포퓰리즘적 정책이 교육 현장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 교총 후보를 내겠다”고 20일 밝혔다. 누리과정 예산 지원 문제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전임자 학교 복귀 등을 두고 진보 교육감과 교육부가 반목하는 가운데 교총마저 진보 교육감 압박에 나설 것을 선언하면서 교육 현장의 보혁 갈등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 신임 회장은 서울 서초구 교총 단재홀에서 당선 직후 회견을 열어 “학생들이 선생님의 정당한 지도에도 욕설과 폭언을 하는 등 학교 현장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라며 “학교교육을 파탄으로 몰고 온 데 대해 교총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파탄의 배경으로 무상급식과 같은 ‘시·도교육감의 포퓰리즘적 정책’과 ‘편향된 이념을 바탕으로 한 정책’을 지목했다. 하 회장은 “교권이 무너지고 현장을 황폐화한 책임을 차기 대선과 교육감 선거에서 분명히 묻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낙선운동까지도 각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교총이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등 교권 침해와 관련해서는 “너그러운 용서와 솜방망이 처벌로 가볍게 넘어가는 기조가 이어지는 동안 교권 침해가 만연해 학교 현장이 황폐화했다”며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다.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교권을 침해하면 교사의 의사와 관계없이 가중처벌을 하는 방안도 입법화할 예정이다. 현재 법외노조 상태인 전교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법외노조이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교원단체로서 함께 협치를 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고 밝혔다. 교총과 전교조는 교육부의 교사 성과상여금(성과급) 차등 지급 폐지에 대해 현재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 지점에서 협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 회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성과급 차등 지급을) 폐지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교사의 개인 성과급 차등 지급률을 기존의 최소 50%에서 올해 70%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급지침을 지난달 내려보냈다. 경남 남해 출신인 하 회장은 남해제일고, 경성대 법학과, 동아대 대학원 법학과를 나와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기획처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2004~2007년에는 교총 부회장을 역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SNL코리아7’ 측 “안영미 욕설? 변명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절대 욕 아니다” [공식입장]

    ‘SNL코리아7’ 측 “안영미 욕설? 변명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절대 욕 아니다” [공식입장]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7’(이하 ‘SNL7’) 측이 개그우먼 안영미 욕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SNL7’ 측은 19일 한 매체를 통해 “절대 욕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사전에 출연진끼리 계획하고 연기를 했고 논란이 된 해당 욕설은 ‘쓰바’다”라며 “변명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절대 욕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 주의를 해서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SNL 코리아’ 이엘 편에서 안영미는 ‘혼놀족 박람회’ 콩트에 등장해 현실 게임 속 여성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는 설정을 연기했다. 논란은 안영미가 가상이 아닌 현실 속 사람이라는 것이 탄로나면서 불거졌다. 안영미는 도망치는 과정에서 “씨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함께 연기 중이던 유세윤과 김민교 등 출연진들의 당황하는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편, ‘SNL 코리아’는 오는 25일 밤 9시 45분 호스트 이경규 편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사진=tvN ‘SNL 코리아 시즌7’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영미, SNL코리아7 생방송 도중 욕설 “씨X” 출연진도 당황 ‘굳은표정’

    안영미, SNL코리아7 생방송 도중 욕설 “씨X” 출연진도 당황 ‘굳은표정’

    개그우먼 안영미가 생방송 도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영미는 지난 18일 tvN ‘SNL코리아7’의 ‘호놀족 박람회’ 콩트코너에서 가상의 여성이라고 속여진 콘셉트의 역할을 맡았다. 해당 코너에서 김민교는 가상의 여성 안영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안영미는 정체가 들통 나자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안영미는 “씨X”라는 거친 욕을 하며 퇴장했다. 함께 출연한 출연진은 당황했고, 가까스로 다음 대사를 내뱉으며 굳어진 분위기를 수습했다. 사진=tvN ‘SNL코리아7’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N ‘아궁이’ “영화 ‘곡성’, 친족살해임에도 15세 판정” 이유는?

    MBN ‘아궁이’ “영화 ‘곡성’, 친족살해임에도 15세 판정” 이유는?

    MBN ‘아궁이’가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이 19세가 아닌 15세 이상 관람 등급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17일(오늘) 방송되는 MBN ‘아궁이-금지된 시간들' 편에서는 대중문화의 형성과 함께 해 온 검열의 역사를 살펴본다. 1990년대 이후부터 대중문화의 기준이 된 영화 심의와 등급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것은 물론 실제 검열의 조사대상이 되기도 했던 개그맨 고명수와 영화감독 이장호, 그리고 뮤지션 한대수가 출연해 당시 겪었던 경험에 대해 생생하게 털어놓을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안진용 문화부 기자는 영화 심의와 등급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어떻게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게 됐는지 의문”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나홍진 감독의 작품 <추격자>, <악마를 보았다>, <황해> 등은 모두 인간 극한의 폭력성과 잔인함을 담은 작품으로 19세 이상 관람가다. 그런데 <곡성>은 15세 이상 관람등급을 받아 놀라웠다. 야하거나 잔인한 장면이 다른 나 감독 영화에 비해 많지는 않다. 하지만 <곡성>의 주제 의식을 보면 친족살해 등 유해성이 짙은 부분들이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방송에서는 심의기준에 따라 삭제된 영화 장면들도 공개돼 현장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영화 <써니>의 경우에도 편집된 부분이 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써니>는 기성세대의 청소년기를 추억하는 작품인데 영화 내용 중에는 의붓엄마에게 욕설을 하며 대드는 장면, 선생님에게 반항하는 장면, 그리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장면들이 포함돼 있어 이 부분들이 심의 기준에 따라 모두 잘렸다는 것이다. 또 방송에서는 가수 박진영에 관한 일화도 공개된다. 과거 SBS에서 음악방송을 담당했던 이기진 PD는 ”90년대 당시 박진영은 끊임없이 심의, 규제에 도전했다“면서 ”비닐바지뿐만 아니라 노래 가사도 일부러 선정적으로 썼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김민수-윤빛가람 파문…윤빛가람 뛰는 옌변팀은 어떤 곳?

    김민수-윤빛가람 파문…윤빛가람 뛰는 옌변팀은 어떤 곳?

    축구선수 윤빛가람이 배우 김민수로부터 받은 욕설 섞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빛가람이 뛰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팀 ‘연볜 푸더(富德)’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빛가람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은 최근 ‘우리집 꿀단지’라는 드라마에 나온 연기자 김민수라는 사람의 글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내용과 함께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김민수가 보낸 메시지에는 ‘조선족들이랑 공놀이 열심히 해’, ‘생긴건 때놈같이 생겨가지고’ 등 윤빛가람과 소속팀인 옌볜 푸더에 대한 조롱성 내용이 가득했다. 옌벤 푸더는 옌벤을 연고지로 삼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팀이다. 원래 이름은 ‘연볜 FC’였지만 올해 초 중국의 푸더생명보험과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팀 이름이 바뀌었다. 옌벤 푸더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해 박태하 감독의 지도 아래 2부 갑급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이 덕에 올해 1부 슈퍼리그로 승격됐다. 지난해 12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윤빛가람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고 윤빛가람이 고심 끝에 받아들이면서 이적했다. 중국 수퍼리그는 2010년 전후 구단들이 자금력을 바탕삼아 세계 유명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모아 들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프로축구리그의 수준을 높인 뒤 이를 발판 삼아 월드컵 등 세계 무대에서 중국 축구의 위상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운전자 폭행 뒤 달아난 40대 검거

    (영상) 운전자 폭행 뒤 달아난 40대 검거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상대방 운전자를 200m가량 쫓아가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상해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 강남역 방향을 운전하던 중 직진·우회전 차로 맨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박모(31)씨가 우회전 진로를 양보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쫓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씨의 보복운전 순간이 기록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분을 참지 못한 서씨가 상대 차량을 쫓아가 욕설을 퍼붓는 모습과 차에서 내려 상대 차량의 운전자 목을 조른 뒤 주먹질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서씨에게 맞은 상대 운전자는 쓰러졌고, 서씨는 그런 운전자를 둔 채 그대로 달아난다. 쓰러진 박씨는 5분여 동안 대로에 방치됐고 시민들의 도움으로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서씨가 몰던 고급 외제 승용차가 대포 차량임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관련 혐의와 보복운전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영상=서울 수서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각목 들고 뒤엉켜서…고교생 30명 새벽 도심서 패싸움

    고등학생 30명이 새벽 시간 도심 놀이터에 뒤엉켜 각목을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육청은 경찰 수사가 시작됐는데도 사건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16일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주의 한 고교 2학년 A(17)군 등 28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공주지역 고교 선후배들과 함께 낚시용품을 사러 논산의 한 대형마트에 갔다가 논산의 한 고교 1학년 B(16)군 일행을 만났다. 이들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으나 주변의 만류로 헤어졌다. 각각 공주와 논산으로 돌아간 이들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전화통화를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다음날 오전 4시 논산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놀이터에서 만났다. A군 일행은 선후배들에게 “도와달라”고 했고 B군 일행도 친구들에게 “모이라”고 집결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이렇게 모인 고교생들은 뒤엉켜 패싸움을 벌였다. 싸움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각목 등을 휘둘렀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싸움은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끝났다. 패싸움으로 일부 학생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패싸움 현장에는 공주지역 3개 고교 11명, 논산지역 4개 고교 17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상대방 학생들이 욕설을 하는 등 기분 나쁘게 해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학생들을 불러 싸움 가담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학생들이 모두 싸움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싸움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사건이 발생 후 열흘 동안 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아 사건을 숨긴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그제야 부랴부랴 사건을 교육청에 보고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진상 조사를 진행하느라 보고가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수사와 별도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에 따른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싸움에 오물 투척… 국기원 이사회 파행

    퇴임 하루 남은 홍문종 이사장 “임원 선출 관여 안 한다” 물러서 태권도 성지인 국기원이 오물 투척과 몸싸움, 폭언 등으로 난장판이 됐다. 국기원은 1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일부 태권도시민단체 및 태권도 원로들의 방해로 무산됐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16일로 3년 임기가 끝나는 홍문종 이사장을 포함해 임기가 만료된 12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앞서 국기원은 지난달 3일 재적이사 12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홍 이사장의 후임으로 오현득 부원장을 신임 원장에 선임했다. 그러나 홍 이사장이 임기 만료 하루 전날 신임 이사진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려 하자 이에 반발한 태권도시민단체 회원 등이 실력 저지에 나선 것이다. 태권도시민단체와 원로 20~30여명은 이사회 개최 1시간 전부터 국기원 정문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국기원 직원 및 반대 의견을 가진 태권도인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폭언과 욕설이 난무했다. 한 원로는 분뇨로 추정되는 액체를 봉지에 준비해 이를 회의실 앞 복도 벽에 던져 한동안 역한 냄새가 진동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임시이사회는 성원에 필요한 이사 수를 채우지 못하고 무산됐다. 홍 이사장은 국기원을 통해 “후임자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 선임과 후임 이사장 선출을 마무리하려 했다”며 “그러나 많은 태권도인께서 후임자에게 맡기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주셔서 본인은 더이상 임원 선출 등에 관여하지 않고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국기원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와 자체 촬영한 영상 등을 확인하고 법률 조언을 받아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올랜도 지역방송 “마틴, 총기난사 중 전화해 ‘IS 위해 총 쐈다’고 말했다”

    美 올랜도 지역방송 “마틴, 총기난사 중 전화해 ‘IS 위해 총 쐈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이 범행을 저지른 당일 총기난사 도중 지역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이슬람국가(IS)를 위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IS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틴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45분이 흐른 새벽 2시 45분쯤 올랜도 지역 방송사인 ‘뉴스 13’의 뉴스룸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야근 중이던 프로듀서 매튜 젠틸리였다. 이 전화가 걸려오기 전에 매튜에게 “올랜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묻는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왔다. 총성에 놀란 시청자들의 전화였다. 매튜는 이 전화 역시 시청자의 전화로 짐작했다. 하지만 이 때 전화를 건 상대방은 심상치 않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매튜에게 “총격에 대해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매튜는 “(총격과 관련한) 여러 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답하자 말을 자른 상대는 ”내가 총을 쏜 사람이다. 나다. 내가 총을 쏜 사람이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상대는 아랍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매튜는 “당시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 너무 빨리 말했다. 그러나 유창했다. 그게 어떤 언어였더라도 그는 그 언어를 알고 있었다. 매우 빨리 말했다”고 말했다. 매튜는 또 “그래서 내가 ‘영어로 말해달라’고 하자 그가 말을 멈추고 ‘IS를 위해 했다. 이슬람 국가를 위해 했다”고 주장했다. 그 상대는 어디서 전화를 거는 것인지를 매튜의 질문에 “상관없다”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전화가 끊긴 뒤 ’뉴스 13‘의 보도국장이 번호를 추적해 전화를 건 주인공이 이번 총기난사 테러범인 마틴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뉴스 13‘은 이러한 사실을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FBI는 매튜의 집에서 ‘뉴스 13’ 측으로부터 들은 상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화를 건 인물이 마틴인지를 FBI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15일 ’뉴스 13‘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욕했던 윤상현, 김무성과 외통위 배정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및 상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여야는 20대 국회 개원식과 함께 상임위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회 임무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오전까지 위원장 후보를 확정 짓지 못했던 3개 상임위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결정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는 4선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확정됐고 정무위원장에는 3선의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 안전행정위원장에는 유재중(부산 수영)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마무리됐다. 특히 기재위와 외교통일위원회는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모였다. 새누리당의 비박·친박계 좌장 격으로 여겨지는 김무성·서청원·최경환 의원은 나란히 외통위에 앉게 됐다. 외통위에는 이주영·원유철·홍문종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포진했다. 특히 김무성 전 대표에게 욕설 파문을 일으켰던 무소속의 윤상현 의원이 김 전 대표와 외통위에 나란히 활동하게 돼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난 9일 국회의장 경선에 나섰던 문희상·박병석·이석현 의원이 모두 외통위에 포함됐다. 국민의당 소속인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외통위다. 기재위에서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김부겸·박영선 의원과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잠재적 대권 주자이자 ‘정책통’들이 상임위 동료가 됐다.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추경호 의원과 기재위 경험이 많은 이종구·이혜훈 의원 등 경제 전문가들이 몰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들어갔다. 이 밖에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더민주 박주민 의원과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의원은 안행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더민주 조응천 의원은 법사위에 속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정양호 조달청장

    [월요 정책마당]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정양호 조달청장

    미국 유학 초기에 귀중한 경험을 했다. 법원에 출두한 사연이다. 미국에서 첫 차를 사서 장롱면허의 서러움을 떨쳐 내기로 했다. 금요일 밤에 차를 구입하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집까지 가져왔다. 그런데 마음이 설레 새벽 일찍 잠이 깨 버렸다. 주말이라 사람도 없고 한적해 집 앞에서 혼자 운전연습을 했다. “어~어어어….” 왕초보를 무시하는 듯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길가에 주차된 옆집 차 범퍼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고는 법원 출두 명령서를 발부했다. 무보험 운전이라는 것이다. 유학했던 일리노이주에서 당시 무보험 운전은 벌금이 1000달러였다. 보통은 차를 사고 나서 보험에 드는데 금요일 밤에 차를 가져왔으니 보험 들 시간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서 상황이 잘 설명돼 다행히 벌금은 물지 않았지만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마음고생을 하며 많이 시달렸다. 여러 기관에 사고 신고서를 제출하고 수리비를 물어 주고 피해자로부터 민사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은 후 합의서 공증을 받고서야 상황이 정리됐다. 영어로 말해야 하는 부담도 상당했다. 값비싼 경험을 거치며 방어운전 습관이 생겼다. 그 덕분인지 지금껏 한 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다. 운전 초기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안전운전 실행력 향상으로 이어진 셈이다. 실행력은 훈련을 통해 높이는 방법도 있다. 험한 경험을 하지 않고도 말이다. 윌 보엔의 ‘불평 없이 살아보기’는 21일 동안 불평 없이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식사하면서 밥맛 없다는 불평, 출근할 때 끼어드는 자동차를 보고 지르는 욕설, 상사의 꾸중에 대한 불평 등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불평을 한다. 불평이 없어지면 세상이 얼마나 밝아지겠는가. 누구에게나 공감 가는 이야기 아닌가. 그런데 막상 실행하려면 장애물과 생각하지 못한 불편이 뒤따른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실천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불평 한마디 없이 지내는 실천 방법을 다루고 있다. 중간에 불평을 한마디라도 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필자는 몇 차례 시도를 반복한 끝에야 겨우 성공했다. 조직 차원에서도 실천은 중요하다. 문제 인식은 누구나 쉽게 한다. 공직사회에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곤 한다. 하지만 대책이 현장에서 실천되는지 사후에 꼼꼼하게 점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정책 효과가 ‘정책 반(半), 홍보 반’이듯 정책도 ‘수립 반, 집행 반’이 돼야 한다. 아니 ‘정책수립 10, 정책집행 90’이 돼야 한다. 정책을 만들 때의 초심에서 과정을 살피고 꼼꼼히 따져 보완하는 노력이 더해져야 성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조달 물품 중에 중소기업이 직접 생산해 납품해야 하는 품목이 있다. 하청받거나 수입해 납품하는 것은 불법이다. 제도상 당연히 못 하도록 돼 있다는 것을 정부나 기업 모두 잘 알고 있다. 인식하고 있으니 제대로 지켜지겠지. 그러나 ‘알고 있는 것’과 ‘지키는 것’은 별개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직접 생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런데 사업자 단체인 조합에서 회원사를 감시하는 시스템, 뭔가 이상하다. 자격이 안 되면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데 ‘돈’의 위력 앞에 양심과 도덕성마저 무릎을 꿇게 만든다.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안이함은 제도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 수 있고, 결국 그 피해는 중소기업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현재 조달청은 한국전력·국세청·국민연금 등 관련 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직접 생산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업이 100을 생산해 납품했다고 할 때 생산에 필요한 전기료, 원자재비, 직원 4대 보험비가 제대로 지불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정부 기관 간에 정보를 공유해 실행 여부가 자동으로 체크되니 알고 있는 것이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이젠 정부도 제도를 만드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인 시대는 지났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3500만명에 이른다. 광범위한 분야의 ‘스마트한 지식’을 초등생일지라도 단 몇 초 만에 검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이제 넘쳐나는 지식은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보의 홍수’에 불과할 따름이다. 홍수처럼 넘쳐 흘러가는 것일 뿐…. 이제 아는 것만으론 힘이 안 된다. ‘하는 것’이 힘이다.
  • 잠자는 아들 온몸에 끓는 식용유 부은 ‘철없는 아버지’ 구속

    부부싸움을 할 때 자신에게 욕설했다는 이유로 잠자던 20대 아들의 몸에 끓는 식용유를 부은 친부가 중상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A(58·무직)씨가 전날 오전 9시40분쯤 수원시 정자동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들 B(28·컴퓨터 프로그래머)씨에게 끓는 식용유를 부어 전신에 화상을 입혔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해 아들을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시킨 뒤 오전 10시쯤 수원중부경찰서에 자수했다. B씨는 얼굴 일부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A씨는 경찰에서 “2개월 전 부부싸움을 하는데 아들이 아버지인 나에게 ‘개OO, 나가 죽어라’고 욕하며 때리려 해 미리 식용유를 구입해 기회가 오길 기다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다 잠시 쉬고 있으며, 생계는 아들과 가사도우미를 하는 부인이 주로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들을 살해할 의사는 없었다고 한다”면서 “아들이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을 크게 다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나눔계좌·재능기부로 온기 팍팍… 이천의 ‘따뜻한 성장’ 이끈다

    [자치단체장 25시] 나눔계좌·재능기부로 온기 팍팍… 이천의 ‘따뜻한 성장’ 이끈다

    행정가 출신인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은 이천 토박이다. 이천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나왔으며 공직생활의 절반가량을 이천에서 보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공직 경험을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부었다. 집무실 문턱을 낮춰 시민 누구나 찾아와 자신의 고충과 민원을 털어놓도록 여건을 만들었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 신도시 개발, 특전사 유치, 복선 전철 착공, 도민체전 성공 개최, 아트홀 개관 등 굵직한 성과가 돋보인다.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전통적인 여당 성향의 지역에서 야당으로 당을 바꿔 출마한 그를 이천시민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시민들을 위한 열정과 진정성이 통했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3선을 한 탓에 2년 후에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 그는 평소 “제 남은 인생의 방향은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고 강조한다. 또 “남은 임기 동안 ‘행복한 동행’, ‘따뜻한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시정을 펴 나가겠다”고도 했다. 지난 3일 오전 9시 이천시 월례조회가 조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과 사업소장,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소통큰마당(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조회에서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이천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 운동’ 영상을 전 직원이 함께 시청하는 것이었다. 행복나눔 운동은 조 시장이 이천시민들에게 설파하고 있는 ‘행복한 동행’과도 맥을 같이한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신도시 개발 등 성과 그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욕설, 불친절과 차별, 법 위에서 떼쓰는 행위 등을 근절하는 게 운동의 첫 단계”라며 “배려와 나눔으로 행복한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의식변화를 통해 선진도시를 만들고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행복한 동행은 ‘1인 1나눔 계좌(1000원) 갖기 운동’과 ‘재능기부’로 확산되고 있다. 월례조회를 마친 조 시장은 집무실로 찾아온 사단법인 이천한우회 소속 회원들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윤상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매월 한우고기 10㎏을 기부하기로 조 시장과 약속했다. 시는 기부받은 한우를 이천사랑나눔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그동안 501명이 재능기부 행렬에 동참했으며 2014년 2309명, 지난해 4769명, 올해 지난달 현재 2218명의 서민들이 재능기부의 도움을 받았다. 또 1인 1나눔 계좌 갖기에는 시민 4329명과 공무원 850명 등 모두 5179명이 참여해 10억 4200만원을 모금했다. 이 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에 대한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등으로 쓴다. 조 시장은 “돈 없어 밥 굶고, 병원 못 가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1시 집무실을 나온 조 시장은 장호원 풍계3리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이동 중에도 전화로 업무를 보고받거나 지시를 내렸다. 지역이 넓다 보니 이런 일은 생활화가 됐다. 풍계3리 마을회관에서는 생명사랑 녹색마을 협약 및 현판식 행사가 있었다. ‘녹색마을 협약’은 농약의 안전한 보관과 폐농약병 회수를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농약보관함을 마을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늘어나는 농촌 지역 노인들의 음독자살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장호원 지역 5개 마을에 농약보관함 251개와 농약수거함 7개를 설치한다. 행사를 마친 조 시장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함께 잔치국수로 점심을 했다. 조 시장은 “2013년 호법면과 설성면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생명존중 인식 수준이 높아졌고, 현재까지 자살 사고가 한 건도 없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오후에 반드시 지키는 행사가 있어 서둘러 결재 등 업무를 처리한 뒤 1층 민원실로 내려갔다. ‘시장과 시민 소통의 날’을 맞아 자신을 기다리는 주민 2명을 만나러 갔다. 조 시장은 2014년 8월 7일부터 매주 2차례 민원인 만나는 일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었다. 주민 염대선(61)씨 등은 “마을 주변에서 공장 및 창고 등 대규모 건축이 진행되면서 5m 높이의 옹벽 설치 공사가 추진돼 주거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조 시장은 염씨가 보여 준 주변 지적도와 담당 공무원들의 현지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공 업체 측에 옹벽 높이를 최대한 낮추도록 권유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염씨는 “시장님이 명쾌하게 답변해 줘 속이 다 시원하다. 법으로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떻게든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고마워했다. ●서울 강남까지 40분… 이천 전철시대 활짝 조 시장은 “법적으로 애매한 사안은 담당 공무원들도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 이럴 때 단체장이 방향을 제시해 주면 직원들도 부담 없이 일을 처리하고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모두 135차례 ‘소통의 날’을 가졌으며 각종 민원과 건의사항 등 460건을 접수, 이 중 393건을 해결했다. 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조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글이 잇따른다. 민원인들과 꼬박 1시간을 보낸 조 시장의 다음 목적지는 신둔면 고척리 ‘이천도자예술촌’이다. 이천은 도자기의 고장이다. 전국의 도공들이 몰려들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도예마을을 형성했다. 2005년에는 도자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201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공예 및 민속 예술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도자기를 빚는 예술인들이 많이 살고, 도자 산업 전반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성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열린 ‘제30회 이천도자기축제’에는 44만명이 방문했다. 조 시장은 “이천도자기축제는 지난 30년간 이천도자기의 혼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한국도자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런 유·무형의 자산을 한곳으로 집적화시켜 도자산업을 종합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도자예술촌을 조성하고 있다. 연말 완공 예정으로 국·도비와 시비 등 모두 729억원이 들어간다. 공방 221곳과 문화·휴게시설이 들어서고 인근에는 호텔도 지어진다. 조 시장은 현장을 꼼꼼히 살피면서 “예술촌에 조성되는 카페거리 조감도를 보면 건물이 너무 획일적이다. 쉽게 빨리 짓겠다는 과욕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교와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하고 기술직 공무원으로 경기도건설본부장 등을 지낸 그에게 ‘대충’, ‘빨리빨리’라는 용어는 허용되지 않았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서 이천도자예술촌으로 바로 연결되는 하이패스IC도 설치된다고 했다. 이천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중부2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집결지여서, 나들이객을 도자예술촌으로 이끄는 데 하이패스IC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이패스IC 설치공사는 다음달 시작해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어 대월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린 ‘참시민으로 향하는 항해 릴레이’에 참석한 조 시장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부발역 공사현장을 찾았다. 오는 9월부터 전철이 운행되면 판교까지 25분, 강남까지 40분이 걸린다. 조 시장은 “여기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건설 중에 있고 여주~원주 간 전철사업도 추진된다. 바야흐로 이천에도 전철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고 소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저녁에는 18세 이하 축구국가대표팀 한국과 잉글랜드의 친선경기를 참관한 후 대회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후에도 주민과의 간담회 등 2건의 일정을 소화한 후 밤 11시 가까이 돼서야 집으로 향했다. 이천시장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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