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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하라, 경찰 출석…폭행 진실공방 경찰 수사로 가려질까

    구하라, 경찰 출석…폭행 진실공방 경찰 수사로 가려질까

    전 남자친구와 폭행 시비에 휘말린 걸그룹 카라 출신 방송인 구하라(27)씨가 18일 쌍방폭행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양측 모두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된다.구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씨의 팔 곳곳에는 멍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구씨는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경찰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씨는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A씨와 몸싸움을 벌이고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며 A씨에게 맞아 멍든 부위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자궁 및 질 출혈’, ‘경추 염좌, 안면부·하퇴부 좌상 및 염좌’ 등의 병명이 적힌 산부인과·정형외과 진단서도 함께 공개했다. 구씨 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 30분쯤 A씨가 술에 취한 채 구씨의 집으로 찾아와 구씨를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고, 공기청정기를 집어던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구씨도 A씨의 얼굴 등을 할퀴었다. 구씨 측은 구씨가 다른 남성과 식사를 한 사실을 숨긴 것이 폭행의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욕설과 함께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사건 직후 인터넷 매체에 ‘구하라 제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지난 17일 오후 9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구씨의 인터뷰 내용은 거짓”이라면서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인 지난 13일 A씨는 “구씨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구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출소 석 달만에 또 커터칼 휘두른 20대 여성 징역 3년

    출소 석 달만에 또 커터칼 휘두른 20대 여성 징역 3년

    술집서 시비 붙은 2명 얼굴과 목 등 그어2014년 비슷한 범죄로 3년 10개월 복역법원 “묻지마 범행에 가까워 위험성 커”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은 2명에게 커터칼을 휘두른 2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비슷한 범죄로 징역형을 살고 나온 지 석 달 여 만에 또 다시 범행을 반복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진곤 판사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모(23·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 6월 서울역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2명이 욕설을 하자 화가 나 갖고 있던 커터칼로 이들의 얼굴과 목을 수차례 그었다. 피해자들이 입은 일부 상처의 깊이는 1.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전날에도 서울역 광장 앞을 걸어가던 행인이 욕을 했다는 이유로 쫓아가 쓰러뜨린 뒤 얼굴을 발로 2~3회 걷어차고 밟았다. 피해자는 정수리 부위가 2㎝가량 찢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출소한 지 102일 만에 이 같은 사건을 저질렀다. 그는 지난 2013년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집유 기간 중인 이듬해 다시 커터칼을 휘둘러 3년 10개월간 복역하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최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아직 20세를 갓 지난 나이”라고 정상을 참작하면서도 “커터칼로 피해자들의 얼굴과 목을 그어 자칫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 전과 또한 이 사건과 동일하게 커터칼로 상해를 입힌 범행이었고, 범행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묻지마’ 범행에 가까워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BJ 철구, 방송 중 욕설...방통심의위 측 ‘이용정지 7일’ 처분

    BJ 철구, 방송 중 욕설...방통심의위 측 ‘이용정지 7일’ 처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진행자 BJ 철구가 이용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이날 서울 목동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인터넷 방송에서 과도한 욕설을 해 시청자에 불쾌감을 준 BJ 철구에 이용정지 7일을 결정했다. BJ 철구는 앞서 자신의 방송에서 지나친 욕설을 해 네티즌으로부터 신고를 당했다. 이에 BJ 철구 측은 “비속어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아 욕설까지 하는 무리수를 뒀다”며 재발 방지 의견을 타진해왔다. 하지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BJ 철구가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되자 시정요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철구는 2015년 이후 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 5건, ‘자율규제 강화 권고’ 4건을 받은 바 있다. 심의위원회 측은 어린이나 청소년층 시청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구가 사용한 욕설이 불쾌감은 주지만 위해를 가하지는 않은 점, 적극적인 본인의 개선 의지 등을 고려해 이용정지 7일 처분을 내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수민 의원, 오버워치 등 온라인 게임 내 성희롱 처벌법 발의

    김수민 의원, 오버워치 등 온라인 게임 내 성희롱 처벌법 발의

    온라인 게임에서 음성 채팅을 이용한 성희롱을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수민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폭력범죄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4일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인 오버워치는 참가자가 협동해 게임을 진행하는 다중사용자 배틀게임(MOBA)으로 주로 문자가 아닌 음성 채팅으로 대화를 한다”며 “이러한 게임에서 여성 참가자에 대한 음성 채팅 성희롱이 만연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현행법에는 온라인상에서나 직장 외 공간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에 대한 명시적인 처벌 규정이 없어 형법 상의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로 처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온라인 게임 내 성희롱이 성범죄라는 인식이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정보통신망을 포함한 직장 외에서 성적 언동 또는 성적 요구 등으로 상대방에게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 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 의원은 “최근 성희롱의 발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그 유형도 다양화되며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키보드를 통해 주로 문자와 욕설을 했다면 최근 음성으로 이루어지는 온라인 성희롱 또한 명백한 성희롱 행위임을 규정해주어야 한다”라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 법안은 김수민 의원이 개발한 청년 입법 프로젝트 ‘내일티켓 영프론티어’를 통해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진 법안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비싼 척하네 이X들이” BJ 철구에 ‘이용정지 7일’ 방심위 의결

    “비싼 척하네 이X들이” BJ 철구에 ‘이용정지 7일’ 방심위 의결

    지나친 욕설로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준 개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 철구에게 이용정지 7일의 시정요구가 의결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인터넷 방송에서의 과도한 욕설로 신고가 접수된 BJ 철구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철구는 지난 4월 16일 아프리카TV 방송 도중 채팅창에 글을 올린 시청자들을 향해 “XX놈아, X친X끼”, “XX 지금 40만원 적자봤는데 X같게 진짜” 등 욕설을 한 바 있다. 같은 달 28일 방송에서는 온라인 게임에 참여한 여성들로부터 반응이 없자 “니네들은 뭐 XX 그렇게 비싸. XX 무슨 비싼 척 뒤지게 하네 이X들이” 등 욕설을 사용했다. 철구는 이와 관련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심한 욕설을 하게 됐고, 비속어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아 욕설까지 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내용과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의견진술서를 방심위에 제출해 왔다.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철구가 2015년 이후 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 5건·자율규제 강화 권고 4건을 지속적으로 받은 점 등에서 시정요구가 불가피하나 해당 욕설이 위해를 가하는 등 내용으로 공포감을 조성할 정도는 아니 점,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이용정지 7일을 의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 롤러코스터 타면 신장결석 제거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 롤러코스터 타면 신장결석 제거된다고?

    신장결석 환자가 롤러코스터를 타면 결석이 제거될까, 앉아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더 편할까. 싫어하는 상사가 있다면 ‘부두’(voodoo) 인형을 만들어 바늘로 찌르면 기분이 좋아질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궁금증들이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는 이런 황당하지만 기발한 질문들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연구업적을 내놓은 사람들에게 시상하는 ‘제28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행사 주제는 ‘마음’이었지만 실제 수상자들은 마음과는 상관없는 부분에 대한 분야의 연구들에서 쏟아져 나왔다.전 세계 대부분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상사와의 갈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지 몰라 끙끙거려 속앓이를 하거나 심할 경우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한다. 그런데 캐나다 윌프리드 로리어대 심리학자 린디 량 박사팀은 자기가 싫어하는 상사의 부두인형을 만들어 괴롭히거나 바늘로 찌르는 등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8월 경제학 분야 국제학술지 ‘리더십 쿼터리’에 발표한 ‘악의적 상사를 상징하는 부두교 인형에 대한 보복으로 정의감 회복’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 덕분에 량 박사팀은 올해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면 신장결석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마크 미첼 박사와 데이빗 워팅거 박사는 이그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3D 프린팅한 신장에 결석을 넣은 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있는 ‘빅 썬더 마운틴 레일’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결석 제거 효과를 측정했다. 이들은 롤러코스터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타고 결석 제거 효과를 분석했는데 롤러코스터 뒷부분에 앉으면 결석 제거율이 64%에 이르렀는데 앞부분에 앉으면 17%로 낮아졌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2016년 미국 정형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 디자인학부 알레테아 블래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제품을 새로 구입했을 때 사용 매뉴얼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새로운 기계 장치에는 자체 내장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2016년 ‘인터렉팅 위드 컴퓨터’라는 학술지에 발표했다. 그 덕분에 이번에 이그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일본의 위장병 학자인 아키라 호리우치는 앉은 자세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편안함과 효율성을 검토한 실험 결과 누워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와 큰 차이가 없이 ‘가벼운 불편함’만 느꼈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그노벨 의학교육상을 수상했다. 이그노벨 평화상은 운전자의 25% 이상이 운전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퍼붓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중 2%의 운전자만이 자신의 그런 태도에 대해 인정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스페인 발렌시아가대학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또 성인 남성의 발기기능을 검사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성기 주변에 우표로 감싸서 측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미국 오리건대 의대 비뇨기과 의사들에게는 이그노벨 생식의학상이 수여됐다. 이 밖에도 사람의 침이 알코올이나 다른 세정제보다 세정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낸 포르투갈 연구팀에게 이그노벨 화학상이, 짝짓기를 못한 암컷 초파리가 포도주 잔에 앉아 내뿜는 페로몬이 와인을 상하게 한다는 것을 밝혀낸 스웨덴 과학자들에게는 이그노벨 생물학상이 돌아갔다. 영국 브라이튼대 고고학자 제임스 콜은 구석기인들이 사람을 잡아 먹었을 때 섭취한 칼로리가 다른 고기를 먹었을 때보다 낮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그노벨 영양학상을 받았다. 또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은 지역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사람을 흉내내는 것만큼이나 사람도 침팬지를 흉내낸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그노벨 인류학상을 수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기 먹는게 죄가 되는 세상?...佛 채식주의자 테러 근절 나섰다

    고기 먹는게 죄가 되는 세상?...佛 채식주의자 테러 근절 나섰다

    정육점 진열창에 돌을 던지고, 건물 외벽에 욕설을 적고, 가짜 피를 뿌리고…. 프랑스의 급진적인 채식주의 운동이 확산되면서 정육점 업자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영국 B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정육점과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을 공격한 급진 채식주의자 6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북부의 산업도시 릴에서는 올해 5∼8월 치즈 가게와 맥도날드 체인점, 정육점, 생선가게 등 9곳의 상점이 잇따라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가게가 문을 닫은 밤사이 누군가가 진열창에 돌을 던져 파손시키고, 가게 벽에 페인트로 “육식 반대” 등의 구호를 적거나 가짜 피를 마구 뿌리고 달아난 것이다. 경찰은 ‘비건’(모든 동물성 식재료를 거부하는 채식주의자)으로 불리는 급진 채식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현장에서 수거한 DNA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였고, 지난 10∼11일 5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을 잇달아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대표적 농업국가인 프랑스에는 치즈 종류만도 300여가지가 있으며 정육점에서도 수십 가지의 각기 다른 부위의 고기를 판다. 프랑스에서 먹거리는 신성하게 취급되며 국민생활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동물의 권리 보호를 주장하며 육식에 반대하는 채식주의자 일부가 급진화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비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프랑스의 육식문화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채식주의자 식품에 ‘비건 소시지’ 등 육류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법이 통과됐다. 육류 식품에 대한 선호를 철저히 없애자는 것이다. 학교에 주 1회 이상 채식 식단을 제공하자는 법안이 의회에 제출되기도 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도 적개심을 쏟아냈다. 지난 3월 한 비건 활동가가 프랑스 남부도시 트레베의 슈퍼마켓에서 급진적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에게 살해당한 정육업자를 조롱했다. 이 활동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살인자가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당한 것에 놀라지만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정당한 일이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후 테러 동조 혐의로 집행유예 7개월을 선고받았다. 정육점을 공격하고,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일부 극단적인 비건들의 행태는 ‘종(種)차별주의 반대운동’에서 비롯됐다. 종차별이라는 용어는 1975년 동물해방운동의 선구자 피터 싱어의 대표 저서 ‘동물 해방’에서 처음 등장했다. 그는 저서에서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이익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전역의 정육점 업주 1만 8000명이 가입한 육류소매상협회(CFBCT)의 장 프랑수아 대표는 지난 7월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누군가 채식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공격하거나 타인에게 이념을 강요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프랑스 인구의 약 3%만 채식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에서 고기를 먹는 일이 야만적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매일같이 SNS 등을 통해 공격받고, 동물권 단체에 위협을 받는 등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국 간 동안 개밥 좀 챙겨라”…교수 갑질 천태만상

    “영국 간 동안 개밥 좀 챙겨라”…교수 갑질 천태만상

    대학원생에 유리잔 던진 교수도 ‘경징계’ 학생 인건비 3억 빼돌린 교수도대학원생 10명 중 2명, “교수 개인 업무 지시받고 거부 못했다”전북대 소속 A교수는 자신의 연구년(강의를 맡지 않고 연구에 집중하는 기간)을 맞아 영국으로 출국하며 대학원생인 조교 B씨에게 불러 ‘임무’를 줬다. “내가 없는 동안 개밥을 챙겨주라”는 것이었다. 그는 또 귀국 뒤 선물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이 논문 지도 한 학생들을 불러 회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B씨에게 욕설 등 폭언했고 유리잔을 던지는 등 행패 부렸다. 그는 교육부 감사에 적발돼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대학원생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며 인분을 먹이거나 A4용지 8만장 분량의 스캔을 요구한 일부 교수의 갑질 행태 탓에 국민적 공분이 커졌지만, 학교 현장에는 여전히 대학원생을 노예처럼 여기는 교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12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7~2018년 대학 감사 결과 자료에는 유명대 소속 갑질 교수들의 민낯이 담겼다. ‘벼룩의 간’ 수준인 학생 인건비를 가로챈 교수도 많았다. 서울대 C교수는 대학 사회발전연구소가 펴내는 영문학술지 편집장을 맡으면서 석사과정 학생인 편집간사들의 인건비 일부와 인쇄 지원금 등에서 ‘편집장 수당’ 명목으로 매달 45만원씩 본인 통장에 보내도록 했다. 이렇게 가로챈 금액은 1170만원이었다. 그는 자신이 참여한 학내 연구 프로젝트에서 보조원 역할을 맡은 학생의 인건비도 가로채 개인 용도로 썼다. 이 돈으로 자신의 SUV 차량의 자동차 보험을 갱신했고 자택 공기청정기와 가족들의 선불 휴대전화도 샀다. 손목시계를 고치는데도 썼다. 그가 사적으로 쓴 돈은 모두 99건에 333만 8120원이었다. 중앙대 D교수도 최근 6년간 자신의 연구에 참여한 학생에게 지급된 인건비와 연구수당, 장학금 등을 빼돌려 사적으로 쓰는 등 모두 3억 4204만여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한양대 E교수도 2012년부터 5년간 석·박사 과정의 학생 연구원 21명에게 돌아가야 할 인건비와 출장비 중 3735만원을 개인 용도로 썼다. 이같은 교수 갑질은 대학 사회 도처에 퍼져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5년 대학원생 19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정리한 ‘대학원생 연구환경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19.5%는 ‘교수의 개인적 업무를 지시받고도 이를 거부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또 34.5%는 ‘교수 공동연구나 프로젝트 수행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갑질은 단순히 잘못된 문화가 아닌 범죄”라면서 “교육부가 철저한 실태조사와 엄정한 처벌해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뉴욕~인천 14시간 기내 욕설 대학생에 벌금형···네티즌들 “징역형 마땅”

    뉴욕~인천 14시간 기내 욕설 대학생에 벌금형···네티즌들 “징역형 마땅”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 14시간 내내 기내에서 욕설과 폭언으로 소란을 일으킨 20대 대학생이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대학생은 조울증 진단서를 끊어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현경 판사는 항공보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명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대학생 A씨는 지난 3월 뉴욕~인천행 항공기 탑승을 시작한 순간부터 착륙 때까지 지속적인 욕설 및 폭언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소란 행위는 항공기 출입구에서 탑승권 확인을 요청받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그는 승무원에게 욕을 하며 탑승권을 보여주고는 자리로 와서 누군가 자신의 좌석을 밟았다는 이유로 자리 교체를 요구했다. A씨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특정 승객과 승무원을 향해 10분에 걸쳐 폭언을 하고 고성을 질렀다. 좌석이 교체된 뒤에도 옆자리 승객을 괴롭히거나 담배를 입에 무는 행위로 승무원에 제재를 받았고 이 때도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했다. 재판부는 “여러 승무원이 A씨를 응대하거나 통제를 위해 동원되는 과정에서 항공기의 보안·운항이 저해될 우려가 있었고 A씨 때문에 함께 탑승한 승객들이 극심한 공포와 피로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A씨의 폭언과 고성방가 그리고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승무원들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생각된다”며 “승무원들도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원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귀국 후 나흘만에 국내 병원 응급실로 내원해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정신 건강에 관해 의심할만한 점을 발견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정신 질환으로 인해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재판은 피고인이 검찰의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진행된만큼 검찰의 청구액보다 무거운 선고를 할 수 없게 되어 있어 벌금 2000만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와 관련한 기사에 “A씨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해 항공기 탑승을 못하게 하라”거나 “유전무죄 판결”,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댓글들을 달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매뉴얼에만 있는 보안요원… 오늘도 민원실은 떨고 있다

    [관가 인사이드] 매뉴얼에만 있는 보안요원… 오늘도 민원실은 떨고 있다

    처리 불가한 악성·허위·반복민원 폭주 주먹질·흉기 난동 이어 총격 사고에도 3500여개 주민센터 대부분 대안 없어최근 상수도 문제 등으로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공무원 2명을 엽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직 사회를 중심으로 악성 민원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장 따로, 규정 따로’인 폭력 대응 매뉴얼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15년 이전만 해도 현장 민원 공무원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권리조차 없었다. 행안부 지침이나 각 기관 지침에 근거해 대응할 뿐이었다. 2015년 8월에야 ‘민원처리법’ 개정으로 악성 민원인의 폭언, 폭행, 부당한 요구를 근절하도록 한 ‘민원인의 의무’ 규정이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 법에는 ‘민원인은 담당자의 적법한 요청에 협조해야 하고 행정기관에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다른 민원인의 처리를 지연시키는 등 공무 방해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지난 5월에는 ‘특이 민원 유형별 응대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졌다. 민원인이 욕설, 협박, 모욕, 성희롱 등 부당한 행위를 하면 3회 이상 자제 요청, 법적 대응을 고지하고 폭언을 계속하면 응대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규정은 여전히 현장과 괴리감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공공기관에 ‘보안 요원’이 없어 악성 민원인의 행패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특이 민원 가이드라인은 폭력 행위가 발생하면 부서장 책임 하에 보안 요원이 폭행을 제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규정은 시청, 군청 등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이 해당될 뿐 전국 3500여개 읍·면·동 주민센터는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다. 지자체가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보안 요원을 상주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일부 기관은 건물이 경찰서 인근에 있어 범죄 억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 2명이 사망한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처럼 파출소와 280m가량 떨어져 있으면 사후 대응도 쉽지 않다. 소천면사무소 총격 사건 당시에는 다른 주민이 엽총을 난사한 박모(77)씨를 곧바로 제압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았다.강력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상당수 기관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는 사후 조치를 위한 시설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형식적인 매뉴얼 외에 직접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청원경찰을 배치하면 주민에게 고압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보안 요원 배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악성 민원인의 공무원 폭행 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용인시의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공무원 A씨는 흉기를 소지한 50대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세 차례나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달 남양주시의 읍사무소에서는 라이터와 인화 물질을 소지한 40대 민원인이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6월에는 충남 태안군에서 60대 민원인이 상담하던 공무원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2016년 행안부가 3만 4566건의 특이 민원을 분석한 결과 처리가 불가능한 데도 끊임없이 민원을 넣는 ‘반복 민원’이 1만 91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폭언·폭행으로 1만 5238건이나 됐다. 허위 민원은 179건이었다. 그런데도 특이 민원에 대한 고소는 40건(0.1%)에 그쳤다. 각종 폭언, 폭행은 공무원들의 몸뿐 아니라 정신도 멍들게 한다.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연구팀이 2014년 전북 지역의 일선 사회복지공무원 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9%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지역의 주민센터 공무원 B씨는 “우리는 그저 법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뿐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갑자기 침을 뱉거나 욕설하는 민원인이 적지 않다”며 “민원인이 흉기를 들고 사무실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강화 유리라도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직원들이 안심하고 공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31개 읍·면·동과 3개 구청 사회복지과에 보안 요원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백군기 시장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안전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또 완전히 개방돼 있어 민원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민원실의 직원 사무 공간을 강화 유리로 된 안전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성남시도 주민센터 상담실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보안 강화와 함께 지자체가 급증하는 민원 서비스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부 교수는 “민원은 점차 폭주하는데 담당 공무원은 부족해 불만이 쌓이는 사례가 너무 많다. 인력 보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은 ‘슈퍼맨’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갈등 조정 분야에 예산을 더 투입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주먹질당해도 일 크게 만들지 말라며 친절 강요…막가파식 민원만 키워”

    [관가 인사이드] “주먹질당해도 일 크게 만들지 말라며 친절 강요…막가파식 민원만 키워”

    “공무원도 세금을 내는 국민입니다. 그런데도 민원 현장에서는 오로지 ‘국민의 충복’으로만 생각해 온갖 수모와 폭력을 감내하도록 합니다. 친절만 강요하고 인권은 짓밟는 민원 대응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폭력은 계속 반복될 겁니다.”●심각한 폭력에 대한 고발 시스템 만들어야 최현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사무처장은 11일 인터뷰에서 “친절과 인권이라는 양 날개가 조화롭게 발전해야 하는데 공무원 민원 서비스는 오로지 친절만 강요하는 체계로 비정상적인 발전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전화벨이 3번 울리기 전에 받아라’,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얘기라도 끝까지 들어라’ 등의 친절 매뉴얼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정작 공무원을 위한 인권 매뉴얼은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 일부 지방자치단체 간부는 악성 민원인의 반복되는 폭력을 외면하기도 한다. 최 처장은 “주차 단속 딱지를 끊었다고 욕설을 하거나 주먹질을 해도 상급자들은 ‘사건 크게 만들지 말고 그냥 덮자’고 한다”며 “심각한 폭력은 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다 보니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보안 시스템 일원화 필요 최 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주민센터 인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점차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어려운 여건이 되고 있다. 최 처장은 “악성 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인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시스템에 공통 규정이 없어 지역마다 체계가 제각각인 것도 문제다. 경찰을 호출하는 비상벨이 대표적인 예다. 최 처장은 “행정안전부에서 모든 지자체에 일괄적으로 비상벨이라도 설치하도록 규정을 만든다면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흉기를 사용한 위협이나 직접적인 폭행은 반드시 처벌하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공무원 노동단체는 오는 20일 행정안전부와 함께 이 문제와 관련한 정책 협의를 진행한다. 최 처장은 “외부 기관을 동원해 민원 친절도를 체크하고 그 내용을 인사 고과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만큼 어려움을 겪는 일선 공무원들의 애환도 좀 돌아봐 달라”며 “가장 먼저 비상 상황에 단계별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매뉴얼부터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만점준다”…경찰 내사 착수한 중학교 ‘미투’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만점준다”…경찰 내사 착수한 중학교 ‘미투’

    “광진구 공립중 교사가 여학생 상습 성희롱” 주장항의 여학생에는 “섹시하다는 건 칭찬”교육청 특별장학 착수서울 광진구 한 공립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1일 서울 교육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광진구 남녀공학인 A중 학생들은 이날 학교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여 교사에게 성희롱·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같은 주장을 공유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도덕 교사 B씨는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평(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거나 “여자는 아테네(그리스 신화 속 신)처럼 강하고 헤라처럼 질투 많은 것은 별로고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 이 교사가 여학생의 팔 등을 상습적으로 만졌고 이에 학생들이 “성희롱성 발언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섹시하다라고 하는 건 칭찬 아니냐”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학생들은 B씨 외 교사들도 성적인 욕설을 쓰거나 여학생들에게 “너희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방법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라고 하는 등 성희롱·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들이 ‘성 정체성 혼란이 온다’는 이유로 여학생의 바지교복 착용을 금지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이날 A중 특별장학에 착수했다. 경찰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희롱 폭로가 나온 A중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제 성희롱이 있었는지와 구체적인 발언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계 佛 전 장관 만취 난동 “내가 누군지 알아?”

    한국계 佛 전 장관 만취 난동 “내가 누군지 알아?”

    한국계 입양아로 프랑스의 국가개혁장관까지 지냈던 장뱅상 플라세(50·한국 이름 권오복) 전 상원의원이 술에 취한 채 여성에게 욕을 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파리형사법원은 이날 플라세 전 장관에게 인종차별 발언, 경찰관 모욕 등 죄목으로 금고 3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벌금 1000유로(130만원)를 부과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지난 4월 5일 새벽 파리 시내의 한 디스코텍에서 20세 여성에게 춤을 추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그 여성에게 욕을 했다. 디스코텍 경비원이 소란을 피우는 플라세 전 장관을 밖으로 내보내려 하자 그는 “여기는 북아프리카가 아니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 너를 아프리카로 보내버리겠다”고 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관에게 “XX 같은 놈들, 내가 누군지 모르지”라는 욕설도 퍼부었다. 플라세 전 장관은 지난 7월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매우 거만하고 미숙하고 부적절했다”면서도 “성희롱이나 인종차별적 모욕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수원의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일곱 살 때인 1975년 프랑스로 입양됐다. 이후 아시아 입양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극복하고 상원의원과 장관을 역임했다. 장관 재직 때와 퇴임 후에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한·불 민간 교류에 힘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멕시코 프로팀 맡은 마라도나…동네 주민들은 “오지마”

    멕시코 프로팀 맡은 마라도나…동네 주민들은 “오지마”

    멕시코 프로축구 2부 리그 팀의 지휘봉을 잡은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마라도나가 이웃 주민들의 반대로 팀이 마련한 주택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를 신임 감독으로 영입한 멕시코 프로축구 2부 리그 구단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는 '라프리마베라'라는 폐쇄형 최고급주택단지 내 그의 거처를 마련했다. 한때 두바이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마라도나는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의 영입 제안을 수락하면서 두바이 수준의 주거환경을 요구했다고 한다. 요구대로 최고급 단지에 주택을 마련한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는 8일 가구를 들여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트럭의 입장을 거부하면 가구세트는 이틀째 단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단지 주민들이 마라도나의 입주를 거부하고 나선 건 "조용한 동네가 시끄러워지는 건 싫다"는 이유에서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건 마라도나의 불량한(?) 생활 태도다. 성격이 급한 데다 다혈질인 마라도나는 그간 숱한 말썽을 일으켰다. 엽기적인 사건도 꽤 된다. 별장에서 쉬고 있는 그를 찾아간 아르헨티나 기자들에게 휴식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공기총을 쏘면서 온갖 욕설을 퍼부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단지의 주민들이 마라도나의 입주에 반대하는 건 아마도 이런 전력을 보고 '입주 부적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북부에선 최고의 주택단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라프리마베라'는 완벽한 계획 아래 만들어진 작은 도시를 연상케 할 정도로 깔끔하고 쾌적한 폐쇄형 최고급 주택단지다. 철통 경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치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멕시코 주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 만한 환경이다. 단지는 주민회가 엄격하게 입주 자격을 관리한다. 주민회는 단지로 이사를 희망하는 예비 주민들로부터 일종의 이력서를 받아 '거주 자격'을 심사한다. 이력서에는 사회적 신분, 경제력, 직장 등을 꼼꼼하게 기재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물의를 일으킨 적이 많다는 점이 마라도나에겐 결정적인 감점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입주가 지연되면서 마냥 호텔 신세를 지고 있다. 마라도나는 현재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루세르나 호텔에 머물고 중이다. 현지 언론은 "팀이 붙여준 경호원 1명이 마라도나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라에페에메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제테니스연맹은 엄파이어 옹호, “성차별이 핑계 돼선 안돼”

    국제테니스연맹은 엄파이어 옹호, “성차별이 핑계 돼선 안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욕설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윌리엄스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2세트 도중 엄파이어 카를로스 라모스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도둑” “거짓말쟁이”라고 욕설을 퍼부은 뒤 서로 옳네, 그르네 편이 갈려 입씨름이 한창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이틀이 지난 10일 라모스가 “항상 프로페셔널리즘과 순결함으로” 일해왔다고 적극 감쌌다. ITF는 성명을 내 “대단히 중요하고 유감스러운 사건이 논쟁을 촉발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동시에 라모스가 합당한 규정 책자에 의거해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라모스의 결정들은 합당한 규칙들에 부합했고 세 차례나 규정을 위반한 윌리엄스에 대해 벌금(1만 7000달러)을 부과한 US오픈의 결정 역시 제대로 된 것이었다”고 단언했다. ITF의 성명은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윌리엄스 편을 들고 나선 데 이어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CEO)는 “남자 선수였더라면 참아냈을 엄파이어가 윌리엄스에게는 다른 수준의 관용을 보여줬다”며 “WTA는 남녀의 감정적인 표현을 받아들이는 관용에 다름이 있어선 안된다고 믿는다. 그런데 어제밤 일은 그렇지 못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나아가 카를로스 라모스 엄파이어가 패트릭 무라토글로우 코치가 윌리엄스를 향해 손동작을 취하는 것을 본 뒤 경고를 한 것은 잘못됐으며 이 정도의 의사 표현은 “어느 종목에서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트리나 애덤스 미국테니스협회(USTA) 회장은 남자 선수들은 엄파이어를 향해 심한 욕설을 날려도 제지를 받지 않는 반면 윌리엄스 같은 여자 선수는 징계를 받는다며 라모스와 다른 엄파이어들은 성편견을 갖고 있다고 텔레비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러셀 풀러 BBC 테니스 전문기자는 “테니스에 성차별은 참 많지만 23차례나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이 잘못 행동한 데 대한 핑계로 활용해선 안된다”고 점잖게 꾸짖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eye] 학교폭력 해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김건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eye] 학교폭력 해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김건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고,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학교폭력’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학교폭력이 자주 일어나고 그 심각성이 크다. 사소한 문제로 욕설을 퍼붓고 집단 따돌림으로 번지고 결국 자살에까지 이르고 있다.최근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 열렸던 스마트폰 영상제 ‘어서와, 칭찬샤워는 처음이지?’에 참여한 적이 있다. 서로에게 칭찬을 한다는 게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하면 할수록 점점 친구 사이가 돈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간 ‘바르고 고운 말 쓰기’ 수업을 하기도 했다. 처음엔 당연한 것을 배운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만큼 우리의 욕과 비속어 사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간 학교폭력은 많은 어른들의 “사과해”나 “화해해”라는 말로 겉으로만 해결되어 왔다. 과연 어른이 정한 틀에 맞추어, 어른 입장에서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됐을까. 어른들을 통해서 하는 사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 우리들이 직접 마주 앉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어른들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 아이는 잘못 없어’가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또 원하는 방향을 함께 찾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물론, 우리 책임도 있다. 대부분 자신이 당한 피해를 잘 이야기 하지 않는다. 보복이 두려워서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더이상 참지 말고, 숨기지 말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또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또 나의 권리가 소중하듯 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우리나라 어린이가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또 그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 *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달 1회 지면에, 매달 1회 이상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큰 입술 소유 욕심에 ‘대략난감’ 상황에 빠진 여성

    큰 입술 소유 욕심에 ‘대략난감’ 상황에 빠진 여성

    직접 당하지 않고 그저 보기만 해도 눈쌀이 찌푸려지고 가슴까지 아픈데,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 여성 심정이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남보다 예뻐지고 싶은 여성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미(美)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자칫하면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준 영상이 화제다. 수 많은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던, 지금도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는 성형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얘기다.  지난 5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남보다 크고 두툼한 입술을 갖고 싶었던 한 젊은 여성이 잘못된 성형수술로 심하게 망가진 입술을 용기내서 셀프 촬영한 후, 공개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한 눈에 봐도 입술에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여성이 카메라를 보고 30여초 동안 한탄과 욕설, 분노와 좌절이 섞힌 말을 뿜어낸다. 내용의 주제는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거대하게 부풀어진 입술이다.  이 여성이 대략난감 입술 모습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대중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 분명 뭔가 확실히 깨닫게 될 중요한 교훈 하나 얻어갈 수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사진 영상=얼비데오킹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내 차 가로막은 구급차에 이런 메모와 지폐 남길 수 있나

    내 차 가로막은 구급차에 이런 메모와 지폐 남길 수 있나

    구급 호출에 응하느라 자신의 자동차 앞을 가로막은 구급차 유리창에 이런 쪽지와 함께 10파운드(약 1만 4400원) 지폐를 남겨둔 이가 있다. ‘내 앞길을 가로막으셨군, 걱정 마삼. 짬 날 때 커피나 한잔 사드삼 XXX’ 영국 켄트주의 파버섐에서 구급차 응급요원으로 일하는 개리 터를리와 동료들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응급 호출에 응했다가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쪽지를 발견했다. 터를리는 “진짜 용기를 얻게 되고 휴머니티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부정적인 표현들로 가득찬 문구들이 유리창에 끼워져 있는 것이 다반사다. 그는 불행하게도 그런 반응들을 듣는 것이 긴급 출동하는 자신들의 숙명이라고 느낀다. 터를리는 “가급적 환자를 빨리 모셔와야 하는데 길을 조금 가로막지 못하거나 주차할 넓은 공간을 찾지 못해 헤매곤 한다”며 그날 따라 아주 바빴고 애달픈 사연들이 많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지폐와 쪽지를 남긴 사람 때문에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영국 전역의 앰뷸런스 출동 서비스들은 덜 우호적인 반응도 경험한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스토크 온 트렌트에 출동한 한 응급차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담은 메모를 남긴 여성은 나중에 잘못을 인정하고 120파운드(약 17만 3300원)의 벌금과 함께 피해자에게 보상을 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또 지난해 웨스트미들랜드주의 응급요원들은 “사람 목숨을 구하는지 모르겠으나 이 따위로 멍청하게 주차해 내 앞길을 막으면 안되는 거야”라고 적힌 메모를 발견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욕하고 때리는 치매 10년…아들은 수면제를 탔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욕하고 때리는 치매 10년…아들은 수면제를 탔다

    잠든 어머니 코·입 막은 40대 양성준씨“저 도둑년이 우리 집 살림을 거덜 내려고 하네. 나가, 이년아.” 양성준(47·가명)씨가 출근한 뒤 또 한바탕 난리가 났다. 상황이 급하다는 간병인의 전화를 받고 헐레벌떡 집으로 달려오자 어머니(당시 67세)는 지팡이를 마구 휘두르며 잡아먹을 듯한 눈으로 간병인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들을 본 어머니는 그제야 안심이 된 듯 누그러졌지만 간병인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그 길로 짐을 쌌다. 또 일주일을 못 견뎠다. 2001년 환갑도 안 돼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 몸에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찾아왔다. 거동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 않는 폭력적인 성향으로 바뀌었다. 어머니의 정신은 필라멘트가 다한 전구 같았다. 처음에는 한두 번 깜빡거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빛을 잃다가 나중에는 아주 가끔 불이 들어오는 듯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소리를 지르는 통에 동네 주민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쳤다. 행동은 점점 과격해졌다. TV부터 전기밥솥, 전화기까지 살림은 남아나는 게 없었다. 자식들도 알아보지 못하고 도둑이라며 욕설을 퍼붓던 어머니는 잠깐이나마 기억이 돌아오면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때문에 네 동생이 힘들어. 죽고 싶어도 그것조차 쉽지 않구나.” 그도 잠시, 딸이 “그런 말 말고 건강하세요”라고 하면 또다시 욕설을 퍼부으며 돌변했다. 우울한 암전 시간은 점점 길어졌다. 2007년 아버지마저 간암으로 사망하자 간병은 오롯이 양씨의 몫이 됐다.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봐 암 투병 사실마저 숨겼던 아버지는 “네 엄마와 함께 가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꼭 요양원에 모셔라”고 당부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아들은 차마 그러지 못했다. 최대한 바깥일을 줄이고 집에서 어머니를 돌보는 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양씨가 없으면 꼭 사달이 났다. 어머니는 혼자 집 밖으로 나가 길을 잃어버렸다. 같은 신고가 반복되자 경찰들도 짜증스러워했다. 양씨가 종일 동네를 찾아 헤매다 보면 어머니는 길가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밖에서 문을 잠그고 출근을 하면 어머니는 몇 시간씩 괴성을 질렀다. 주민들의 원성은 더 커졌다.어머니를 요양병원으로 모셨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다른 환자를 슬리퍼로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해 하루 만에 다시 집으로 모셔 와야 했다. 다른 병원에서는 어머니의 팔다리를 침대에 묶어 놓았다. 이런 어머니가 안쓰러웠던 양씨는 잘 때만이라도 편하게 해드리자며 묶은 끈을 풀어드리고 병원에서 함께 밤을 새우고 출근하곤 했다. 잘되던 입시학원까지 접고 어머니를 돌봤지만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카드빚이 늘어났다. 끝을 알 수 없는 간병에 양씨도 지치기 시작했고, 고립감, 우울, 절망이 숨통을 조였다. 무엇보다 완전히 딴사람이 된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로웠다. 아들 앞에서는 옷도 갈아입지 않을 정도로 흐트러짐 없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한 후 혼자서는 입지도, 먹지도, 볼일을 볼 수조차 없는 지경이 됐다. 식사도 거부한 채 움직이지 못하는 다리로 병원 현관에 기어나와 매일 아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몸무게가 15㎏이나 빠져 이미 산송장 같은 모습이었다. 병원에서는 어머니에게 주사로 영양분을 억지로 공급했다. 양씨가 올 때마다 어머니는 “제발 나가게만 해줘”라고 매달렸다. ‘짜르르 짜르르….’ 매미가 자지러지게 울던 2011년 8월 초, 휴가철이니 바람이라도 쐬어 드리고 싶다며 병원에 외박 신청을 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왔다. 다섯 번째 병원. 옮긴 지 한 달 반 만이었다. 집에 오신 어머니는 아들이 주는 죽과 과일을 맛있게 드셨다. “어머니가 음식을 드시지 못하는 게 아니었어.” 양씨가 흐느꼈다. 어머니는 양씨가 건넨 수면제 다섯 알을 먹고 편안한 표정으로 잠들었다. 어머니 옆에 몇 시간이나 있었을까. 날이 밝아오는 것을 본 양씨는 테이프로 어머니의 입과 코를 막고는 어머니 품에 가만히 머리를 묻었다. ‘어머니 편하게 해드리고 저도 따라갈게요.’ 간병을 시작한 지 10년 만이었다. 자살에 실패한 양씨는 사흘 뒤 경찰에 자수했다. 양씨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혼자서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던 걸 봐왔던 이웃주민들이 먼저 나서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법원은 양씨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양씨와 같은 구치소에 있던 수감자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는 양씨의 사건을 맡게 된 변호사는 “아들은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자신은 죄인이라 할 말이 없다며 스스로를 변호하려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양씨는 2016년 출소했다. 서울신문은 양씨를 직접 만나려고 수소문했으나 연락을 끊은 채 살아가는 그를 찾을 수 없었다. 양씨의 이야기는 변호사와 경찰, 주민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재구성했다.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의심과 망상, 그리고 폭력성은 치매 간병의 또 다른 고통이다. 이는 치매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안겨 준다. 환자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 때문에 늘 긴장하게 되고, 간병 기간이 길어지면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간병인은 치매 환자의 폭언과 폭행에 직접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이 같은 폭력성은 간병인으로 하여금 우발적 살인이나 자살 충동을 부추기기도 했다. 송인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외 3명이 2016년 발표한 ‘치매노인의 증상 정도가 부양자의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증상이 심해질수록 가족 관계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부양자의 자살 생각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병 범죄의 절반 이상이 치매 환자 가정에서 일어난다. 서울신문이 2006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간병살인 108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53.7%)이 치매 환자를 간병하면서 일어났다. 33.3%(36건)는 평소 피해자가 자신을 돌봐온 가해자에게 폭력이나 언어폭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근거 없이 엄마의 외도를 의심하실 때 그게 치매 초기라는 걸 미리 알았어야 했어요. 좀더 일찍 대처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후회스럽죠.” 아버지의 치매 증상으로 쓰라린 경험을 한 정진규(48·가명)씨는 기자와 만나 아픈 기억을 털어놓았다. 정씨의 어머니 이옥자(75·가명)씨는 2011년 11월 남편의 머리를 변압기로 내려쳐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의 의심과 폭력이 날로 심해지더니 급기야 추석 때 온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네 엄마가 다른 남자와 놀아난다”며 한바탕 소란을 피운 것이다. 이씨가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자 병원까지 찾아가 소동을 일으켰다. 폭력적인 치매 남편과 사는 건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그러다 한순간에 폭발했다. 법정에 선 이씨는 “나는 이렇게 힘든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코를 골며 자는 남편이 치가 떨리게 미웠다”며 흐느꼈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은 이씨에게 살해의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남편을 헌신적으로 병수발해 온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사건 이후 법원과 병원의 권유에 따라 정씨와 형제들은 아버지를 국립요양원으로 모셨다.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는 서둘러 병원에 모시고 가 약을 복용하며 관리하고 있다. “치매가 의심되면 무조건 검사를 받고 약을 드시도록 하는 게 첫 번째예요. 증상이 심해지면 요양원에 모시든 요양보호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으세요. 가족이 직접 모셔야 자식 노릇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게 최선이 아닐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이 혹독한 경험을 치르고서야 깨달은 거예요. 지금 두 분은 행복하세요.” 글 사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50 넘으니 덤으로 사는 인생, 의미있는 일 고민”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50 넘으니 덤으로 사는 인생, 의미있는 일 고민”

    탈북민 1세대 강철환 대표가 말하는 ‘한국 생활’“이젠 한국에서 더 오래 살았습니다. 북한에서 24살 때까지 살았고, 한국에서 27년째 살고 있습니다. 북한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가까워지기는 했는데···. 나이가 들면 고향이 그리워진다던데 그래서인지 북한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북한 인권에 관한 일을 하고 북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보니깐, 그런 것인가 합니다.” 제21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끝난 다음 날인 27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강철환(51) 북한전략센터 대표 사무실을 찾아갔다. 남북 문제나 통일 이슈에 관한 이야기는 그가 수도 없이 인터뷰했을 터이니 이보다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그와 인터뷰하고 싶어서 찾았다. 그는 “뭐, 인터뷰는 많이 해봤지만 이런 인터뷰는 처음 해봅니다.”라며 말문을 연다. 자연스럽게 이산가족 상봉이 화제에 올랐다. “부모님이나 친지들과 헤어진 실향민들이 금강산에서 이산가족들을 만나던데, 이젠 제가 이산가족이 된 지 25년이 넘었어요. 이분들의 절망 같은 그리움 이런 게 제게도 똑같이 밀려오는 거죠. 북한에 부모님과 동생들도, 많은 친구도 남아 있고···. 절절한 그리움이 어떤 것인지 나이 50이 넘으면서 조금씩 알겠더라고요.” 북송된 재일교포 3세인 그는 9살 때인 1977년 재일 조선총련 간부 출신인 할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몰리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이혼한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들 모두 함경남도 요덕 정치범수용소에서 10년간 참혹하게 지내다 풀려났다. 이후 요덕 근처에서 5년가량 지내다 1992년 탈북해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귀순’이 아닌 탈북민 1세대인 셈이다. 한양대를 마치고, 한국전력에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3년 근무했다.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그만두고 2007년부터 북한에 인권과 자유 등을 확산시키는 북한전략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수용소의 노래, 평양의 어항’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는데, 강 대표에게 인생이란.☞ 제가 가장 귀염을 받아야 할 9살부터 11살까지 요덕수용소에서 지냈습니다. 수용소에서 몇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항상 언제든지 죽는다는 생각에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20~40대를 한국에서 보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제 인생의 황금기였죠. 친구들과 만나서 여행도 하고 연애도 하면서···. 저랑 같이 수용소에 끌려갔던 많은 아이 가운데 저만 인생을 이렇게 살고 있으니, 나이 50이 넘어가니깐 이제 덤으로 살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이제는 덤으로 사는 인생, 이미 죽었어야 하는 인생인데···, 그래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합니다. 처절한 생활을 했던 그에게 어떤 꿈을 꾸는지를 물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옛날에는 북한에 잡혀가는 악몽을 자주 꾸었지요. 소스라치게 놀라 깨기도 하고. 한 10년 지나니 꿈에 한국과 북한이 섞여 나오더라고요. 북한에 잡혀 가 고문을 받는데 유엔이 나와서 감시한다든지, 이런 신변안전에 관한 꿈이 섞여 나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꿈에도 잘 안 나와요. 꿈도 사회에 적응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전력에 다닐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전기요금을 장기간 내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기 공급을 끊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서울 성북동 한 단란주점의 전기를 끊자 업소 주인이 식칼을 들고 ‘다 죽인다.’며 욕설을 난리를 쳤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모두 도망가는데 저는 같이 욕설을 하면서 맨주먹으로 싸우려 했지요. 그때 제 말투가 이상하고 도망을 안 가니 업소 주인이 칼을 내던지고 이야기를 하다 나중엔 친구가 됐습니다. 또 한 번은 금호동에 전기를 끊은 집이 몰래 전기를 훔쳐 쓰나 싶어서 찾아가보니 촛불을 켜고 지내더군요. 그때까지 한국의 좋은 모습만 봤는데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대학 다닐 때 남쪽의 학생들과 통일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갔더니 “반역자”라며 욕설을 해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사무실에 들어갈 때 자원봉사를 한다는 외국인 두 명과 한국인 여성 직원 한 명이 컴퓨터 작업에 한창이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자 외국인 여성 한 명이 더 나와 일하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 한쪽 벽면엔 북한에서 발행한 한반도 지도가 걸려 있었다. 맞은편 서가엔 북한 관련 책들이 꽂혀 있었다. 낡은 책들이 보이기에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북한의 학교 교과서”라며 끄집어내 보여줬다. 바스러질 듯 누런 종이에 적힌 활자의 잉크마저 바래서 글씨를 읽기가 어려웠다. 교과서 위쪽에 성경책이 꽂혀 있기에 “교회에 다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네, 15년 됐습니다.”고 답한다.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다닌다고 했다. - 한국 생활에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은.☞ 와서 보니깐 지연과 학연 이런 것이 보기보다 강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고향과 출신 같은 지역주의, 학교와 학벌과 같은 학연, 가족주의 이런 데 탈북자 출신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탈북자들은 더욱 소외되고···. 북한은 독재를 강화하면서 끼리끼리 모여 세력화하는 것을 철저히 방지했습니다. 북한에서 고향이고 나발이고 뭐 다 필요없이 흩어버렸습니다. 지역주의 이런 게 없지는 않지만 상당히 완화됐습니다.북한의 인권 운동을 빼고는 그가 어떻게 지낼까. “대학 졸업한지 20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옛날 찍었던 사진을 단톡방 이런데 올려요. 거칠고 투박했던 시절인데, 이때가 엊그제 같은데 참 빠르게 세월이 지나갑니다.” 학교 친구들 만나서 옛날 이야기하고, 몸무게가 늘어 걱정이라는 고민도 한단다. 해외에는 웬만큼 나가볼 만한 나라는 다 가봤다고 했다. 한국의 평범한 50대 남성의 모습이었다. - 예멘 난민이 최근 한국사회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한국정부가 난민협약에 가입돼 있어서 난민쿼터를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분단국가기에 한국은 엄청난 난민 발생 가능성을 예상해야 합니다. 따라서 한국만큼은 북한 난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유엔을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북한에 예멘 정도의 자유가 주어지면 북한주민 절반이 국경선을 넘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도 중국엔 10만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난민이지요. 우리 가족, 우리 동포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외국 난민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일의 순서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 탈북자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이 곱지 않다.☞ 북한 사람은 기회가 없어 배우지 못했고, 문화생활을 못 했기에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탈북자들을 이등국민 취급하고, 열등하게 취급하는 어떤 선입견 같은 것이 있어요. 지금이야 한국에 사는 탈북자가 3만명이니 눈에 띄는 분쟁이 없겠지만 나중에 통일이 되면 5000만명대 2500만명이 되면 큰 분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를 깔보거나 무시하고 이등국민 취급하는 그런 선입견 빨리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경쟁이 없는 사회에서 살다가 자본주의 무한경쟁은 우리 탈북자들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저는 후배들에게도 당부합니다. 후배들이 북한 출신이라는 자격지심 때문에 누군가의 사소한 한마디의 말에 상처를 입습니다. 그런데 ‘사소한 말에 신경 쓰지 말고, 그 말이 악의적이지 않으면 대범하게 넘겨라.’고 충고합니다. 예전에 제가 밥을 먹는데 “야, 너는 수용소에서 쥐도 잡아먹었다는데, 고기를 남기면 되겠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분은 되게 나빴지만 대수롭잖게 넘겼지요.그는 요즘의 젊은 탈북자들은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진출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똘똘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후배들도 많아요. 지금은 탈북자를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많아졌어요. 우리야 한국에서 기자 한 것이 최고의 사회 진출이었지만, 국제무대에서 활동이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는 한국에서 정치도 하게 되는 후배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강 대표는 “한국사회가 그동안 통일을 준비한다고 말하면서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자문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어요. 그 회의의 주요 사업으로 ‘DMZ박물관’을 건립하자고 논의하더라고요. 민간 업체에 맡기면 되는 것을 이 위원회가 주요 안건의 논의하는 것을 보고 ‘참,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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