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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갱이 XX, 여잔 男 낳아야”…서울시립대 교수 해임 취소 판결

    “빨갱이 XX, 여잔 男 낳아야”…서울시립대 교수 해임 취소 판결

    수업 중 대답 못하면 “모자란 XX”“여자 30살 넘으면 안 싱싱해 출산 문제”“여자는 男아이 낳아야 하니 컴퓨터 많이 하지 마”법원 “학생들 집중도 높이기 위한 측면…성희롱 의도 약해”“빨갱이 XX”, “여자는 남자아이 낳아야 하니 빨리 결혼해” 등 학생들에게 수업 도중 수차례 막말과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서울시립대 교수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본인이 공개 사과했고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측면, 성희롱 의도가 약한 점 등에서 징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서울시립대 김모 교수가 서울특별시를 상대로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김 교수는 2016년 수업 중 대답을 못 하거나 틀린 답을 한 학생에게 “빨갱이 XX”, “모자란 XX” 등 폭언을 하고, 죽비로 학생들의 어깨를 치며 “맞으면서 수업을 들을 자신이 없으면 나가라”고 말한 사실이 학생 대자보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또 여학생들에게 “30살 넘은 여자들이 싱싱한 줄 알지만 자녀를 출산했을 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빨리 결혼해야 한다”, “여자는 남자아이를 낳아야 하니까 컴퓨터를 너무 많이 하거나 TV 시청을 많이 하지 마라”는 등 성희롱과 성차별 요소가 있는 발언도 했다. 대자보가 게시되자 김 교수는 수업 시간에 공개 사과를 했으나 직후에 연구교수가 시험지를 잘못 가져오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학생은 대자보 게시, 국가인권위원회 및 서울시의회에 대한 진정 등 과정을 거치며 일부 동료 학생들과 원고를 옹호하는 대학원생 및 졸업생들로부터 비난받는 등 2차 피해를 보기도 했다. 김 교수는 2017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재심사 후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김 교수의 비위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징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비위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성희롱의 경우’에는 해임 외에도 정직, 감봉, 견책 등 처분이 가능한데 해임을 한 것은 징계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교원으로서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원고가 여러 비위 행위를 해 소속 대학교와 교원들의 명예 및 신뢰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잘못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해임 사유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재판부는 “강의 과정에서 학생들의 집중력 등을 높이기 위해 그 같은 언행을 한 측면도 있고, 폭언·욕설 및 폭행 수준이 중하지 않다”면서 “성차별적 발언은 출산율 저하 문제 때문에 하게 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고, 성희롱 의도는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피해는 원고가 개입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는 이상 이를 원고에게 불리한 징계 양정 사유로 삼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고는 대자보 게시 직후 공개적으로 잘못을 사과했다”면서 “동종 징계 전력도 없고 이 사건 징계 이전까지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받은 바 없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으니 반성할 기회를 부여받으면 더 성숙한 교육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스턴 레드삭스 백악관 만찬, 백인은 참석 유색인종은 불참

    보스턴 레드삭스 백악관 만찬, 백인은 참석 유색인종은 불참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선수단이 9일 저녁(현지시간) 백악관 초청 행사에 백인 선수들만 참석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을 비롯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무키 베츠, 잰더 보가트,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라파엘 디버스, 샌디 레온, 에두아르도 누네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헥터 벨라스케스 등 적어도 10명의 선수가 백악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미 출신들은 모두 빠졌는데 유일하게 쿠바계 미국인 JD 마르티네스만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맞잡았다. 백악관 축하 만찬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우승 팀들에게 관례로 굳어져 있는데 보스턴 구단은 인종에 따라 참석 유무가 갈리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식사하기로 한 선수나 그렇지 않기로 한 선수나 나쁜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에도 슈퍼볼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선수들이 방문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을 취소해 버렸다. 2017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팀을 비슷한 이유로 초대하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코라 감독이 초청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허리케인 마리아 때문에 미국령인 조국에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만찬을 즐길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00명 가까이 희생된 푸에르토리코를 돕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판 받고 있다. 선수 대부분은 초청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한 지역신문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화이트삭스였다면 기본적으로 모두 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샘 케네디 구단 회장은 참석했다. 그는 보스턴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전적으로 코라를 지지하며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구단주가 “개인의 의사 결정을” 권장하는 팀 문화를 만든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레드삭스는 인종 문제로 아픔을 겪은 역사를 갖고 있다. 1957년에야 구단 안에서의 인종 격리 정책을 폐기했는데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는 꼴찌였다. 전직 구단주 톰 요키는 악명높은 인종주의자로 재키 로빈슨 같은 선수에게 욕설을 퍼붓곤 했다. 반면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일정표에 레드 삭스(Red Sox) 철자를 ‘Socks’로 잘못 표기했다가 나중에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바로잡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노조 비판하는 한국당에도 노조 있네

    14년 전 당직자 구조조정 단행 때 결성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지난 7일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퍼부은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의 또 다른 관심은 한국당에 노동조합이 있다는 사실에 쏠리고 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 명의로 한 총장의 사과와 거취표명을 요구하는 성명이 나오면서 “어?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네?”라며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먼저 정당에도 노조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두 번째로는 평소 노조에 매우 비판적인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9일 포털사이트의 네티즌 아이디 ‘kghe****’은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다니,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했고, ‘bcon99****’는 “노조 가입하면 내부에서 차별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 노조는 한나라당 시절인 2005년 만들어졌다. 2004년 정당 후원금 모금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오세훈법’이 통과되면서 당 재정 상태가 악화됐고 이에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되자 당직자들은 자구책 차원에서 ‘사무처 당직자 협의체’를 만들어 대응했다. 그럼에도 구조조정이 이뤄지자 이듬해 노조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 노조는 임금협상이나 파업 등 일반 기업 노조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무처의 한 당직자는 “우리 노조는 상근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협의체 수준”이라며 “속된 말로 ‘조합비 내면 노조원’이라고 할 정도로 조용하게 운영된다”고 했다. 다른 당직자도 “이번에 주목을 받아서 그렇지 노조가 있는지 사실 실감이 안 된다”며 “일반적인 노조처럼 노조원들의 권익을 위해 연봉 협상 등 복리 후생을 위해 당과 대립하는 조직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국가 보조금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월급을 올려 달라고 주장하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며 “그래서 노조도 직원 경조사 정도 챙기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에도 노조가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옛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에서 각각 조직된 노조가 통합되지 않고 따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노조가 없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욕설 논란’ 한선교,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참석

    [포토] ‘욕설 논란’ 한선교,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참석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울산시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한국몰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 총장은 지난 7일 오전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 되살아나 메시의 바르사 ‘로마 참사’ 악몽 재현잉글랜드 프로축구 FC리버풀이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리버풀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상 UCL) 4강 2차전에서 프로 통산 600호골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가 버틴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0-3 대패로 결승행 좌절이 확실시됐던 리버풀은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이날 2차전 대승으로 2차전 합계 4-3의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마치 이스탄불의 기억을 소환한 듯했다.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통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강전이란 점만 달랐을 뿐 14년 전 기적 같은 승부를 판박이처럼 다시 연출한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 3-0 대승으로 4년 만의 결승행에 단 한 발만 남겨 놓은 듯했던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재현된 ‘로마의 참사’에 치를 떨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AS로마와의 대회 8강 홈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4강행을 낙관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져 동률을 허용한 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티켓을 로마에 넘겨주는 굴욕을 겪었다. 1차전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600호골의 위업을 달성했던 메시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는 물론 상황을 바꿀 만한 움직임과 패스를 보이지 못하는 등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부진 속에 팀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했던 10번 메시가 게으른 경기를 했다. 메시가 안필드에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1년 만에 똑같은 ‘참사’를 안필드에서 겪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나았다. 로마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시 보게 된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대조적으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다 흥분을 못 이겨 욕설까지 내뱉은 뒤 “벌금을 물려도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믿어지지 않는 일을 해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봤지만 이런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뽑아낸 선제골로 역전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7분 조던 헨더슨이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오자 디보크 오리기가 빈 골문으로 차넣어 가볍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9분과 11분 조르지니오 베이날이 연속골을 보태고 34분 다시 오리기가 역전극을 완성하는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 욕심만 챙기는 구태 정치인… 당직자 하인·부하 취급

    단순 해프닝 아닌 후진 정치문화 치부 물건 던지고 개인적 잔심부름도 시켜 당직자는 파트너… “의원 인식 바꿔야”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지난 7일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한 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후진적인 우리 정치 문화의 치부가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직자를 ‘파트너’가 아닌 ‘부하’, 심하게는 ‘하인’ 취급하는 일부 국회의원의 저급한 인식 때문에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하고도 ‘을’로 차별받는 당직자들이 눈물짓고 있다. 8일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총장한테서 욕설을 들은 40대 당직자 A씨는 당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이날 현재까지 잠적한 상태다. 한 총장은 A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서울 거주지 주소를 몰라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한 총장의 욕설 사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겠다. 피해자라고 하는 분이 연락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 봐야겠다”고만 답했다. 일각에서는 당내 권력을 놓고 쌓인 갈등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 운영은 기본적으로 사무총장이 맡게 돼 있는데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실에서 함께 일한 추경호 전략부총장에게 중책을 맡겼고 이 과정에서 한 총장이 대표 일정 등을 제때 공유받지 못하는 일이 몇 차례 발생하자 이번에 불만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정이야 어떻든 엄연히 인격체인 당직자에게 폭언을 한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한국당 당직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하고 거리 집회를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며 모두 고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제 식구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할 수 있느냐”며 “이건 당직자를 부하나 아무렇게나 부려도 되는 도구 정도로 인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요즘은 일반 회사에서도 욕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데 스스로를 민의의 전당이라고 칭하는 국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참담하다”며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말을 하기 이전에 정치인 스스로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전반의 갑질문화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반면 국회의원들의 갑질 행태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당직자, 보좌진 등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총장처럼 고압적인 자세로 욕설을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물건을 집어던지는 경우도 있다. 본업과는 관계없이 국회의원의 사적인 일에 투입되거나 잔심부름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군사독재 정치의 유산 속에서 헤매고 있는 일부 정치인에게 국회는 자신들의 집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하인”이라며 “이런 사람들은 양지 속에서 자기 살길만 찾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당직자의 고통이나 눈물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황교안 “대권투쟁? 이 땅의 아비규환을 보라”…시위대도 만나

    황교안 “대권투쟁? 이 땅의 아비규환을 보라”…시위대도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좌파 세력은 민생대장정을 대권투쟁이라고 폄하한다. 당신들이 파괴한 이 땅으로부터 펼쳐진 아비규환을 제대로 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능한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당신들이 망가뜨린 민생에서 나오는 고통의 절규를 제대로 들어보라”며 “당신들은 국민의 겉에 있고, 저는 국민의 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치를 시작할 때 국민 속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며 “말로만 국민을 외치는 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시민의 목소리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이 국민을 고통스럽게 할 때마다 누가 국민의 절규를 들어줘야 하나. 좌파들의 폭력이 국민을 아프게 때릴 때마다 누가 국민의 손을 잡아 줘야 하나”라며 “국민 속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 대표는 거제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방문을 시작으로 통영, 창원, 양산 등을 훑으며 180㎞를 이동했다. 김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휘호가 담긴 액자와 흉상을 한동안 바라보며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평생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큰 뜻 국민과 함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황 대표는 다만 대통령 집무실을 구현한 전시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주변의 권유에 “제가 찍으면 오해가 생긴다”며 동행한 의원들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를 알아본 한 중년남성이 “대권을 꿈꾸는 사람이니 부탁 하나 드리자. 못 살겠다.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 사생결단 죽기 살기 각오로 싸워달라”고 외치자 “잘 알겠습니다”라며 악수하기도 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이동한 황 대표는 조선소 정문 앞 천막농성 중인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황 대표는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수 만명의 생계가 걸려 있는 문제인데 졸속 행정이 된 것 아니냐”며 “정부에 촉구할 것은 촉구하고, 입법적 노력을 해가면서 당 차원의 적극적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창원의 마산부림시장으로 이동했다가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시위대와 마주하기도 했다. 15명 가량의 시위대는 황 대표를 향해 “황교안은 오지 마라”고 반발했고, 한국당 지지자들은 “문재인 좌파독재 물러가라”고 맞서며 시장 일대에 소란이 빚어졌다. 일부 한국당 지지자들은 시위대에게 욕설을 하며 피켓을 뺏기도 했다.황 대표는 이에 대해 “민생 행보를 하러 왔는데 소란을 야기한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민주사회 시민이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황 대표는 “결과적으로 시장에 불편을 드린 것이 있다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청년 시장이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해서 왔는데 2년 전에 문을 닫고 완전히 텅텅 비었다”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려서 청년몰이 청년들의 또 다른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눈시울을 붉힌 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힘들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며 국정을 맡았던 사람 입장에서 참 마음이 아팠다”며 “민생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황교안 향해 질책 퍼붓는 시민

    [포토] 황교안 향해 질책 퍼붓는 시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부림시장을 갔다가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날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시위대 15명은 황 대표를 향해 “황교안은 오지 마라”고 반발했고, 한국당 지지자들은 “문재인 좌파독재 물러가라”고 맞서며 시장 일대에 소란이 빚어졌다. 일부 한국당 지지자들은 시위대에게 욕설을 하며 피켓을 뺏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민생 행보를 하러 왔는데 소란을 야기한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민주사회 시민이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황 대표는 “결과적으로 시장에 불편을 드린 것이 있다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여버리겠다” 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정신이상’ 응급입원

    “죽여버리겠다” 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정신이상’ 응급입원

    교수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문자를 보낸 뒤 학교에 가는 길에 버스에서 흉기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응급입원 조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앙대생 A(26)씨를 전날 응급입원시켰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최근까지도 그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관련 약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수강과목을 맡은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죽여버리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다. A씨는 해당 교수뿐만 아니라 교수의 가족과 중앙대 총장 등 여러 사람을 위해 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위협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수사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한선교 욕설’에 “피해자 연락 안돼…내용 파악부터”

    황교안 ‘한선교 욕설’에 “피해자 연락 안돼…내용 파악부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한 한선교 사무총장 거취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일환으로 찾은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한 총장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피해자와 연락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듭 한 총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파악해봐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어 상황 파악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 묻자 “글쎄요”라고만 답했다. 한 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의 전국 순회 일정을 포함한 당무 현안을 보고 받던 도중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한 당직자에게 “XXX, X 같은 놈” 등이라는 욕설과 함께 언성을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당직자는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장은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첫날 찾은 부산 자갈치시장이 휴무였고, 세부적인 일정을 보고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 사무처 노조는 성명서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욕설을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사무처 당직자들은 원내외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가정도 포기한 채 밤낮없이 오직 당무에만 매진해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 말살적, 인격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들의 기본적인 자존심, 인격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총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며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한 총장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당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당직자들의 인격을 무너뜨린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제일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X같은 XX” 한선교 욕설…한국당 사무처 “물러나라” 초유의 사태

    “X같은 XX” 한선교 욕설…한국당 사무처 “물러나라” 초유의 사태

    한 “부적절한 언행 사과 드린다” 보도자료 황교안, 자갈치시장서 ‘국민속으로’ 회견 시민 발언 듣다가 “애국의 마음” 눈물도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7일 사무처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사무처 노조가 한 총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정당 사무처 직원들이 사무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모든 사무처 당직자들이 헌신적인 자세로 근무하는 이 시점에 사무총장은 정상적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질렀다”며 “사무총장은 욕설을 직접적으로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회 한국당 사무총장실에서 열린 한 총장 주재 사무처 회의에서 한 총장은 이날부터 시작돼 19일 동안 이어지는 황교안 대표의 전국 민생 대장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요구한 반면 직원들은 현장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대략적인 일정만 짤 수밖에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한 총장은 또 이날 치러지는 황 대표의 부산 방문 일정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질책했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이 휴무일인데도 실무자들이 황 대표의 방문지에 포함시킨 데 대해 한 총장이 발끈했고 언성이 높아지면서 한 총장이 직원에게 “야 이 XXXX야”, “X 같은 XX”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한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또 그는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며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 총장이 이번 민생탐방 대장정을 잘해 보려고 사무처를 닦달했던 것이 화근인 듯하다”며 “그럼에도 내부적으로 대정부 총력 투쟁을 해야 하는 시점에 이런 논란이 불거져 동력을 잃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자갈치시장 정문 앞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울부짖고 있는데 대통령은 정책기조를 바꿀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후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애국의 마음에서 나온 말씀들이다.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황 대표 방문에 맞춰 덕포시장 앞에서 ‘황 대표의 부산 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황 대표 지지자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고함과 욕설을 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가만 안둬” 교수에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가만 안둬” 교수에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수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문자를 보낸 대학생이 학교로 가던 버스 안에서 운전 기사와 시비 끝에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7일 중앙대생 A(26)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위협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에 의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수강과목을 맡은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교수뿐만 아니라 교수의 가족과 중앙대 총장 등 여러 사람을 위해 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대학 측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하고 있었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부모를 불러 사정을 살핀 뒤 입원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직자들 “가정도 포기했는데”…한선교 ‘X 같은 놈’ 욕설 논란

    당직자들 “가정도 포기했는데”…한선교 ‘X 같은 놈’ 욕설 논란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7일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 총장은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의 전국 순회 일정을 포함한 당무 현안을 보고 받던 중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한 당직자에게 “XXX, X 같은 놈” 등이라고 하며 언성을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당직자는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사무처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욕설을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사무처 당직자들은 원내외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가정도 포기한 채 밤낮없이 오직 당무에만 매진해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말살적, 인격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들의 기본적인 자존심, 인격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사무처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며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이며, 앞으로도 사무처 노조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사무총장 측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회의 중 당직자들과 마찰이 있었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수에게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대학생, 버스서 흉기 난동 체포

    교수에게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대학생, 버스서 흉기 난동 체포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학교로 향하던 대학생이 버스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중앙대생 A(26)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면서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변의 불안을 느낀 교수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부모를 불러 상황을 살펴본 뒤 입원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수에게 협박 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교수에게 협박 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학교로 향하던 대학생이 버스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됐다. 7일 경찰과 중앙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쯤 중앙대생 A(26)씨가 마을버스 안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면서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변의 불안을 느낀 교수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휴수당 안 주려고 시간 쪼개는 사장… 알바 주제에 밥 챙겨 먹냐는 손님

    주휴수당 안 주려고 시간 쪼개는 사장… 알바 주제에 밥 챙겨 먹냐는 손님

    “최저임금 미만 받는다” 아직 15.2% 달해 “주휴수당 안 받는 주15시간 미만”47% 22%는 임금 떼이고 , 10명중 2명 성희롱“저한테 알려주지도 않고 (사장이) 다른 알바를 구한다는 공고를 올렸습니다. 하루아침에 잘렸네요.” -웨딩홀에서 일하는 김가영(18·가명)양 “손님이 ‘알바 주제에 밥을 챙겨 먹냐’고 하던데요.” -편의점에서 일하는 최순호(가명·18)군 서울신문과 알바몬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한 아르바이트 갑질 설문조사 주관식 응답에 적힌 갑질 사례다. 모두 52명이 작성한 갑질 사례 주관식 답변은 ‘반말’, ‘무시’, ‘욕설’로 점철돼 있었다. 서울신문은 ‘10대 노동 리포트: 나는 티슈 노동자입니다’ 시리즈 이후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이 겪은 갑질 사례를 재확인하고자 알바몬과 함께 설문조사를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10대 16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는 10대는 15.2%였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한다고 응답한 10대는 “하루에 13시간을 일하고도 1시간도 쉬지 못했으며, 밥 먹는 시간은 30분 밖에 주지 않았다”라면서 “이렇게 일했는데 최저임금도 못 받았다”고 토로했다. 최저임금을 달라고 요구했더니 일하는 날을 줄이겠다는 ‘갑질’을 당했다고 했다. 최저임금 이상 받는 경우는 16.5%, 딱 최저임금만큼만 받는 경우가 68.3%였다. 또 주휴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15시간 미만의 쪼개기 알바가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5시간 미만 노동자에게는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주휴수당을 받느냐는 질문에 ‘주 15시간 미만으로 근무해 해당사항이 없다’는 응답이 4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휴수당을 받는 10대는 전체 응답자의 17.1%, 받지 못하는 10대는 22.0%였다. 또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임금을 떼인 적이 있다고 답변한 10대는 22.0%로 나타났다. 10대들은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일상적인 반말과 폭언에 시달리기도 했다. 아르바이트 중 폭언이나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는 비율이 37.2%에 달했다. “사장님이 자기가 갑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일을 시키고 욕설도 많이 했다”, “수시로 반말을 하고 머리를 툭툭 쳤다”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10대들은 사장(10.4%)보다도 손님(37.4%)들에게 폭언을 더 많이 들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희롱을 당한 10대도 10명 중 2명 꼴(22.0%)이었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근로계약서를 쓴 경우는 61.0%였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하거나 업무 내용을 수시로 바꾸는 등 근로계약서상의 내용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당초 정해진 근무시간을 고용주 마음대로 줄이거나 늘린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47%였다. 부산의 한 웨딩홀에서 일하고 있는 10대는 “손님이 없으면 정해진 알바시간이 있는데도 다 채우지 않고 보냈다”고 말했다. 또 고용주 지시로 정해진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다른 일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게 일 중 내 담당이 아닌 일을 한 적이 있다’가 31.7%, ‘가게 일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을 한 적이 있다’도 17.7%를 차지했다.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고지영(17·가명)양은 “근무랑 상관없는 사장님 집의 이사를 도왔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버닝썬 폭로’ 김상교 도운 내부 제보자는 버닝썬 보안요원

    ‘버닝썬 폭로’ 김상교 도운 내부 제보자는 버닝썬 보안요원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의 도화선이 된 폭행 사건의 피해자 김상교씨가 사건 공론화 과정에서 자신을 도왔던 내부 공개자를 공개했다. 그는 폭행 사건 당시 자신을 말리던 버닝썬의 가드(보안요원)였다. 김상교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이번 폭행 사건, 더 나아가 버닝썬 내 약물 범죄 및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을 공론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제보자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김상교씨는 “11월 24일 폭행 사건 이후 로펌을 통해 (폭행 및 연행 당시의) CCTV 원본 요청을 했지만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계는 이를 비공개 결정했다”면서 “폭행 사건에 대한 CCTV 또는 블랙박스를 구하려면 ‘보배드림’이라는 자동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보라는 친구의 조언에 12월 14일 글을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뜻밖에도 ‘버닝썬에서 오픈 때부터 가드를 했고, 폭행 사건 당시 저를 옆에서 말리던 가드라면서 당시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당신이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 걸 잘 안다. 제보를 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김상교씨는 “며칠 뒤 버닝썬과 강남경찰서 측의 협박과 회유에 신변에 큰 위협을 느꼈지만, 이 사람이 진짜 내부 제보자라면 그도 큰 용기를 냈을 텐데, 내가 혼자 가야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차를 타고 경기도의 한 시내로 그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했다. 그는 “놀랍게도 당시 20살밖에 안 된 이 친구가 모든 걸 용기 내서 이야기해주기 시작했다”면서 “지난 1년간 버닝썬에서 행해진 믿기 힘든 사건들, 그리고 마약, 그들의 사업 방식, 들으면 들을수록 놀랄 만한 인사들, 연예인들, 빈번했던 미성년자 출입 사건, 경찰 무마, 경영진의 고객 폭행 (등에 대해 들었다)”고 했다. 김상교씨는 “사실 버닝썬 사건이 터지고 주변 사람들도 숨기 급급하고 ‘그들은 위험하다, 너무 큰 집단이다, 절대 못 막는다, 대한민국은 원래 그렇다’면서 겁쟁이 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면서도 “단 한 명으로 시작됐다. 사회의 더러움을 막고 싶어 하던 20살 친구”라고 했다. 김상교씨가 그에게 “왜 이렇게 용기를 내 주냐”고 묻자 그는 “그냥 돈으로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하는 게 싫어요. 아닌 건 아닌 거죠”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상교씨는 “보안요원으로 첫 사회 생활을 한 이 친구는 믿기 힘든 세상이었고, 세상에 꼭 알려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상교씨는 폭행 당시 상황을 전한 이 제보자의 글도 함께 소개했다. 버닝썬에서 8개월 정도 보안요원으로 일을 했다고 하는 이 제보자는 “11월 24일 폭행 당시 나의 입장에선 그 상황이 범죄라고 느껴 피해자인 김상교씨를 끌어안으며 말렸다”면서 “그러나 그날 가드팀에게 배신감과 그걸 묵인하는 나에게 큰 실망을 하며 버닝썬을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VIP 입구에서 취객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무전을 듣고 달려갔는데 장모 이사가 김상교씨를 폭행하고 모욕적인 욕설을 뱉고 있었고, 김상교씨에게 장 이사가 달려들고 있는 등 가드 입장에서는 정말 아비규환이었다”고 폭행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가드 입장으로서 잘못된 거지만 회사 이사님을 격하게 말릴 수 없었다”면서 “그에 대한 죄책감을 느껴 처음 보배드림에 글이 올라왔을 때 김상교씨에게 도움을 드리겠다는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 제보자는 이후 언론사 인터뷰나 취재에 어느 정도 응해주며 진실을 밝히고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버닝썬 가드총괄팀장, 가드팀장급 되는 이들에게 길거리를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의 협박과 압박을 당했다”고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가드팀장급 되는 이모씨는 제보자라는 사실을 부인하자 “그럼 제보자가 누군지 말해라. 안 그러면 네가 죽는다”, “살고 싶으면 그게 누군지 네가 알아와라”라는 식으로 제보자를 지속적으로 협박했다. 제보자는 “그래도 폭행 사건과 현재 언론에 많이 언급되는 마약, 성추행, 성매매 등 많은 내용들을, 일하며 직접 보고 들었던 진실을 믿고 김상교씨를 공개적으로 도와드리려고 한다”면서 “처음 김상교씨를 만난 게 5개월 전인데, 그때 승리, 린사모, 정준영, 김○○, 최○○ 등 다 예상하고 김상교씨에게 말했던 것들이 1월 28일 이후 언론에 퍼지기 시작한 사실들”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게 정말 진실인 걸 알고, 내가 아는 사실을 믿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김상교씨를 도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진실만으로 밝힐 것이고, 진실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제보자는 인스타그램에 김상교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숨고 조심하는 건 죄 지은 사람한테 양보하고, 나는 여행 가고 싶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많은 누리꾼들이 응원 댓글을 단 가운데 버닝썬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더러운 배신자 ××…이래서 어린 ××들은 직원으로 쓰면 안 된다”면서 욕설을 남기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생보다 학부모 갑질에… 교권이 멍든다

    학생보다 학부모 갑질에… 교권이 멍든다

    작년 교총 신고 501건… 10년간 두 배↑ 교권침해 49% 학부모에 의한 피해 “아이 목 조르고 학대” 고소·협박 사례도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수업 방해’ 최다 교총 소송비 지원 건수도 꾸준히 늘어초등학교 1학년 교사 A씨의 학급에서는 친구를 밀어 넘어뜨린 한 학생이 자신을 지도하려는 교사에게 소리를 지르는 일이 반복됐다. A교사가 학부모와의 상담에서 근거 자료로 제시하기 위해 해당 학생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려 하자, 학생의 학부모 B씨는 “A교사가 아이의 옷을 잡아당기고 목을 조르는 등 학대했다”며 아동보호기관에 신고했다. 아동보호기관은 현장조사를 벌여 학대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B씨는 끝내 A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교사들이 겪는 교권침해의 절반가량이 학부모에 의한 피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악성 민원과 명예훼손, 폭언 등 학부모들의 ‘갑질’과 학생들의 수업 방해, 부당한 징계 처분 등 교사들이 겪는 교권 침해가 소송으로 비화하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표한 ‘2018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사들이 교총에 교권 침해와 관련해 상담을 요청한 사례는 총 501건이었다. 2016년 572건보다 줄었지만 10년 전인 2008년(249건)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교총에 접수된 상담 중 243건(48.5%)이 학부모에 의한 피해였다. 교사의 학생 지도에 대해 불만을 갖고 협박을 하거나 금품을 요구하고, 악성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거나 학교폭력 처분을 무효화하려 소송을 남발하는 사례, 인터넷 맘카페 등에 교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례 등이었다. 교총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교육공동체의 일원이라기보다 교육 수요자 또는 소비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민원을 제기하고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에 익숙지 못한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교육당국이나 재단 이사장 등 처분권자에 의한 부당한 징계와 같은 신분 피해(80건·16.0%), 관리자의 과도한 간섭이나 동료 교사에 의한 사생활 침해 등 교직원에 의한 피해(77건·15.3%)도 호소했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70건·14.0%)로는 ‘수업 방해’(23건·32.7%)가 지난해 처음으로 ‘폭언·욕설’(18건·25.7%)을 앞질러 1위에 올랐다. 교총 관계자는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는 욕설이나 폭행, 성희롱 등과 달리 수업 시간에 수다를 떨거나 교실 밖으로 나가는 등의 수업 방해는 교사로서 뾰족한 제재 방안이 없어 지도가 어렵다”고 말했다. 학생의 친척이나 학부모로부터 위임을 받은 상담사 등 제3자가 민원이나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31건(6.2%)에 달했다. 교총이 교권 침해와 관련해 소송을 벌이는 교사에게 소송비를 보조한 경우는 지난해 45건으로 2015년 14건, 2016년 24건, 2017년 35건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교사들의 교권 침해가 소송으로 비화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교총은 “학부모 등의 교권 침해에 대해 교육감의 고발 조치와 관할 교육청의 법률지원단 운영 등을 의무화한 개정 교원지위법(10월 17일 시행)이 학교 현장에 안착되도록 교육당국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2004, 2019 천막 당사/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2004, 2019 천막 당사/박현갑 논설위원

    정치인은 입법이 본업이다. 법률 제·개정과 정부 예·결산안 심의, 국정감사 등이 권한이자 의무이다. 제대로 된 정치라면 이런 의정활동이 상시 작동돼야 한다. 하지만 ‘여의도 정치’는 입법은 뒷전이고 투쟁으로 날밤을 지새우기 일쑤다. 필리버스터, 단식 및 삭발 투쟁, 회의장 점거 농성, 거리서명 등이 대표적이다. 필리버스터나 서명운동이 점잖은 투쟁 방식이라면 단식·삭발 투쟁은 극적인 효과를 노린 투쟁 방식으로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 효과를 봤다. 회의장 점거 농성은 불법이다. 지난주 국회는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의 선거제 개편과 공직비리수사처 설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회의를 방해하려는 한국당의 ‘인간 바리케이드’에다 의안과 사무실 점거로 난장판이었다. 여야 간 멱살잡이와 욕설이 난무하면서 ‘동물국회’로 변했다. 한국당이 2012년 ‘몸싸움 방지법’인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했다는 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국당은 당분간 장외 투쟁에 집중할 태세다. 광화문광장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해 패스트트랙 반대 대국민 서명을 받고 전국적인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로 광화문광장에 천막이 설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조례에 따라 시민들의 여가 선용과 문화생활 목적이 아닌 정치적 집회는 불허한다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도 천막 설치를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국당 해산 청원에 1일 오후 4시 현재 150만명 넘게 동의했다. 쉽게 말해 한국당이라는 정당 자체를 해체하라는 여론이다. 이 상태에서 천막 농성장을 세운다면 더 큰 역풍을 불러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04년 한국당은 여의도의 국제금융센터 자리에 천막 당사를 설치한 적이 있다. 16대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이던 2003년 말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현금 150억원이 든 2.5톤 차량을 통째로 받는 등 이른바 ‘차떼기’ 수법으로 대기업들로부터 823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게 들통나 당이 와해될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천막 당사 설치는 이 같은 부정부패 이미지를 벗겠다는 당의 자구책이었다. 15년 전 천막 당사 설치가 부정부패에 대한 비판 여론에 고개 숙이며 반성하는 차원에서 나온 투쟁 양식이었다면, 2019년 지금의 천막 설치 계획은 민심과 정반대로 가겠다는 투쟁 양식이다. 청원의 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 해산을 요구하며 분노하는 민심에 수긍해 장외 투쟁은 접고 민생 살리기에 나서는 길만이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eagleduo@seoul.co.kr
  • [사설] 여야, “정당 해산” 국민청원 민심 제대로 읽어라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몸싸움에 뿔난 국민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몰려갔다. 청원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1일 오후 4시 현재 150만명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2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민소환제도 없는 상황에서 제도권 정당을 반드시 해산하겠다는 의지라기보다는 욕설과 몸싸움, 연좌농성이 동원된 구태 국회의 꼴을 더는 보기 싫다는 분노의 표현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열흘 사이 150만명이나 동의한 것은 툭하면 정부 입법에 딴지를 거는 한국당의 행태에 민심 분노가 폭발했다는 의미다. 문제는 여야 4당의 주도로 패스트트랙이 지정되면 총사퇴하겠다던 한국당이 이제 ‘좌파독재’를 막기 위해 장내외 투쟁을 선언한 것이다.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만들고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다고 거듭 벼른다. 하지만 엄중한 민심을 똑바로 읽었다면 장외 투쟁을 고집할 게 아니라 원내로 들어가 투쟁해야 한다. 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은 앞으로 최장 330일간 논의할 수 있다. 국회가 대화와 협치의 정치에서 점점 멀어지는 지금의 정국은 문제가 많다. 특히 한국당 해산 청원에 동참을 부추기는 일부 여당 의원이나, 민주당 해산 청원에 동참하라는 한국당 측의 독려들은 모두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킨다. 이 난장판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소셜미디어 이용은 연일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패스트트랙 지정 정국에서 조 수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은 일주일 새 10건이 넘었다. 인사검증 실패는 사과하지 않고, 신속처리안건과 관련한 여야의 분란에 기름을 붓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비서들인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은 소셜미디어 소통을 하지 않는 게 맞다. 조 수석의 ‘페북 정치’를 시중에서는 “불난 국회에 선풍기 돌리기”라고 비꼬는 판이다. 국정의 무한책임을 진 여당이 정치력을 발휘해 국정을 정상화하고, 청와대도 이를 도울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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