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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의 욕설·폄훼에 무대응으로 맞서… 5월의 광주는 성숙했다

    극우의 욕설·폄훼에 무대응으로 맞서… 5월의 광주는 성숙했다

    5·18민주화운동 39돌을 맞아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극우 성향의 보수단체 집회가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광주에서 열렸으나 광주시민들의 성숙한 대응으로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다.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1시쯤 자유연대·턴라이트 등 일부 보수단체는 5·18민주화운동 발상지인 전남대 정문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나 시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들은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며 “5·18 유공자와 공적조서를 공개해야 한다”며 2시간여 동안 주장했다. 길을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이 이들의 집회에 항의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전남대 교수회·학생단체·총동창회 등은 기자회견에서 “5·18 기간에 전남대 일대에서 집회를 여는 것은 ‘제사상을 걷어차겠다’는 패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런 단체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것도 오월열사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들이 더이상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할 수 없도록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꾸리고, 왜곡처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 보수단체는 기념일인 18일 오후 1시쯤에도 동구 금남로 4가 금남공원 인근 도로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집회와 비슷한 내용의 집회를 가졌다. 발언자로 나선 일부 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일삼았다. 하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맞대응을 자제했다. 이들은 경찰의 경비 속에 충장로파출소에서 광주천변을 돌아오는 코스로 행진했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시민들과 욕설을 주고받는 등 실랑이가 빚어졌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기념일인 18일 오후에는 전국에서 광주로 몰려든 시민·사회단체 등이 5·18 진실 규명과 역사 왜곡 근절을 촉구하는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5·18 역사 왜곡 처벌 광주운동본부와 5·18 민중항쟁 39주년 행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금남로에서 ‘5·18 진상 규명!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망언 의원 퇴출!’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대회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5·18 진상조사위원회 조속 출범 ▲5·18 망언 의원 퇴출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김재규 행사위 공동위원장은 “광주 학살의 원죄를 깨닫지 못하는 극우세력들과 자유한국당의 5·18 왜곡이 계속되는 한 5·18은 1980년과 오늘이 다르지 않다”며 “5·18 진상 규명은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의 아프고 시린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패륜 정치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며 “울분과 분노를 뛰어넘어 승리의 역사로 세워 가자”고 당부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끝은 맺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림동 여경 풀영상 공개에 2차 논란 “남자분 나와주세요”[종합]

    대림동 여경 풀영상 공개에 2차 논란 “남자분 나와주세요”[종합]

    경찰이 대응 미숙 논란이 불거진 ‘대림동 여경’ 영상 전체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엔 여경이 남성 시민을 불러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이 또다시 문제로 제기됐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술에 취한 중년 남성 2명이 남녀 경찰 2명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난동은 13일 오후 9시 50분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서 벌어졌다.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는 중년 남성 A 씨가 남경의 뺨을 때리고 또 다른 남성 B 씨가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여경이 남성을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 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주취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경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구로경찰서는 1분 59초짜리 전체 영상을 공개하며 여경이 남성을 제압하고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체포 영상은 A 씨에 대한 경찰관의 적법한 체포에 대해 B 씨가 반항하면서 여성 경찰관을 밀치고, 남성 경찰관의 목을 잡는 영상에 종료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성 경찰관이 즉시 B 씨에 대해 무릎으로 눌러 체포를 이어갔고, 남성 경찰관은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여경이 무전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선 “공무집행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시 형사, 지역 경찰 등 지원 요청을 하는 현장 매뉴얼에 따라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의 의도와 달리 원본 영상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남성 경찰관이 뺨을 맞은 후 주취자를 제지하는 동안 여성 경찰관은 다른 1명의 제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주취자가 발버둥을 치자 여성 경찰관은 “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 빨리 빨리, 빨리. 남자분 나오시라구요. 빨리”라고 외쳤다. 이후 한 남성이 “채워요?”라고 말하자 여성 경찰관이 “네. 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라고 답한다. 여경의 요청에 따라 시민이 수갑을 채운 것처럼 비춰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여경이 아무리 다급했다고 해도 시민에게 부탁이 아닌 지시하는 듯한 언행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경찰은 “여성 경찰관이 혼자 수갑을 채우기 버거워 남성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 순간 건너편에 있던 교통경찰관 2명이 왔고 최종적으로 여성 경찰관과 교통경찰관 1명이 합세해 수갑을 채웠다. 수갑을 채운 건 시민이 아니라 교통경찰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와 B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15일 구속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버스서 타이르는 노인 등떠밀어 살해한 美 여성, 보석 논란

    버스서 타이르는 노인 등떠밀어 살해한 美 여성, 보석 논란

    지난 3월 버스에서 내리던 70대 노인을 떠밀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여성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공분이 일고 있다. CNN과 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카데샤 미셸 비숍(25)이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보석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비숍은 오는 23일 예비심리를 앞두고 전자감시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오후 4시 50분경,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달리던 버스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현지경찰은 비숍이 버스에서 다른 승객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고성을 질렀다고 밝혔다. 이때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서지 푸르니에(74)가 난동을 부리는 비숍을 타이르다 말싸움이 번졌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의 실랑이는 푸르니에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푸르니에가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하라”는 말을 남기고 문밖으로 발을 내딛는 찰나, 비숍은 그의 등을 거세게 떠밀어버렸다. 푸르니에는 그대로 정류장 콘크리트 바닥으로 넘어졌다. 승객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비숍은 이미 아들의 손을 잡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은 당시 노인에게 치료가 필요한지 물었으나, 푸르니에가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니에는 사고 다음 날 병원을 찾았지만 부상이 합병증으로 번지면서 한 달여 만에 사망했다. 푸르니에의 시신을 부검한 클라크 카운티 검시관은 푸르니에의 사망에 비숍의 폭행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타살’로 결론 내렸다.경찰은 지난 6일 비숍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그러나 비숍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비숍은 2014년과 2015년 가정용 배터리 관련 경범죄로 이미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이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일단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버스 CCTV를 공개하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푸르니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웃들은 한결같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푸르니에의 이웃 테일러 포니어는 “푸르니에는 매우 친절하고 훌륭한 이웃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또 다른 이웃 켄 말렌은 남겨진 푸르니에의 아내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인 푸르니에의 아내는 남편 사망 이후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녹두꽃’ 조정석 한예리, 욕설 악연→애틋 “고운 사람”[공식]

    ‘녹두꽃’ 조정석 한예리, 욕설 악연→애틋 “고운 사람”[공식]

    ‘녹두꽃’ 조정석 한예리를 보며 시청자도 애가 탄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김승호)이 회를 거듭할수록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터뜨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된 11~12회 엔딩 장면은 황토현 전투라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함께 가상의 인물인 백이강(조정석 분), 송자인(한예리 분)의 처절하고 가슴 시린 재회까지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녹두꽃’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백이강과 송자인은 ‘그냥’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굳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도 “그냥”이라는 한마디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줬기 때문.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재회를 응원하고 있다. 이쯤에서 서로에 대한 두 사람의 감정선을 되짚어보자. ◆ 일본어 욕설까지, 으르렁대는 악연으로 시작 백이강과 송자인은 첫 만남부터 꼬여버렸다. 백이강이 방곡령을 풀러 온 송자인에게 대놓고 적대감을 드러냈기 때문. 이에 송자인은 백이강에게 일본어로 거친 욕설까지 퍼부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으르렁대며 악연으로 엮였다. 이때만 해도 이들이 가까워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 숨겨주고 살려주고, 조력자가 되다 고부에 민란이 터지고 백이강이 아버지 백가(박혁권 분)와 함께 몸을 숨긴 곳이 송자인의 곁이다. 상인인 송자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백가 부자를 숨겨준 것이지만 이로 인해 백이강의 진짜 모습을 봤다.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백이강을. 손에 칼 맞는 순간까지도 마음대로 운명을 바꾸지 못하는 백이강의 삶을. 백이강의 “그냥”이라는 말이 송자인 가슴에 꽂힌 이유이다. ◆ “축하해” 비밀을 알고 희망을 응원하다 백이강은 더 이상 거시기가 아닌 백이강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런 백이강의 결심을 가장 먼저 안 사람이 송자인이다.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백이강 오른손에 장갑을 끼워준 것처럼, 송자인은 멀리서 백이강을 지켜보며 응원했다. 그가 무사히 새로운 삶, 희망을 찾아가기를. ◆ “고운 사람” 전쟁터에서 그리워하다 동학농민군 의병대가 된 백이강은 몇 번의 전투를 치르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했다. 그런 그의 마음 한 구석에는 묵묵히 자신을 응원해준 송자인이 자리잡고 있었다. 어느 날 별동대에서 백이강에게 장갑을 준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백이강은 “고운 사람”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비쳤다. 순간 흩날리는 눈발 속 두 사람이 스쳐 지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게 백이강과 송자인은 만나지 못하는 동안 마음이 더 가까워졌다. 그런 두 사람이 화약이 펑펑 터지는 생사의 갈림길 황토현 전투에서 재회했다. 그러나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한 채 멀어져야만 했다. 과연 두 사람은 재회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은 애타게 두 사람의 재회를 바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태연, 욕설 메시지 “어디서 추태를 부려” 그녀의 대처는?

    태연, 욕설 메시지 “어디서 추태를 부려” 그녀의 대처는?

    가수 태연이 자신이 받은 욕설 메시지를 공개했다. 17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신이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태연은 앞서 자신이 읽은 시집의 인상적인 페이지를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바 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그만 하랬지. 더럽게 어디서 추태를 부려. 남자가 그리도 없냐. 있을 때 잘 하지” “인스타그램은 네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 아니니? 미련 보이면서 추악한 짓 하는 꼴 팬들에게 보여주고 미안하지도 않음? 이것도 좋다고 같은 시집 산다고 하는 네 팬들은 그냥 호구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욕설도 담겨 있다. 태연은 별다른 메시지를 덧붙이진 않았지만, 발신인과 메시지 내용은 숨김없이 공개한 것만으로도 강경한 대응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태연이 공개한 해당 악플러의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태연은 지난 3월 ‘사계’ 발표에 이어 일본 미니 앨범 ‘보이스’를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전 택시기사 사망’ 30대 승객 구속영장 기각…“도주 우려 없다”

    ‘동전 택시기사 사망’ 30대 승객 구속영장 기각…“도주 우려 없다”

    동전을 던지며 욕설을 한 승객과 다툼 끝에 숨진 ‘택시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 가해 승객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30)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기 10여분 전인 오후 1시 50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검은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도 그는 입을 다물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70)씨에게 동전을 던지고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택시기사 B씨는 택시요금 문제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경찰은 승객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수사 끝에 폭행 혐의로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동전을 던진 행위와 택시기사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폭행치사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추가 수사를 벌인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당시 구속영장 청구 이유로 노인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패륜적 범행이어서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했고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팬이 있어야 프로도 있다

    [스포츠 돋보기] 팬이 있어야 프로도 있다

    프로 스포츠는 ‘팬’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이제는 명언이 된 “너희들처럼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하는데도 대접받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한 최희암 전 농구감독이나 “사인하는데 5초 걸리지만 아이들에게는 평생 기억이 된다”는 메이저리거 마이크 트라웃의 배려가 일깨우는 건 팬의 가치다. KBO리그에서 ‘팬 서비스’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종종 입방아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선빈이 야구장 지하주차장에서 어린이 팬의 사인 요청에 눈길도 주지 않고 떠나는 영상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국민적 인기와 응원을 받고도 유독 팬 서비스에 인색했던 프로야구 선수들은 은퇴 후에도 악명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닐 정도다. 선수들이 사인을 해줄 의무는 없지만 사인을 거절하는 태도는 문제가 된다. 인상을 찌푸리거나 욕설을 하는 거친 거부 행위는 팬들에게 오랫동안 상처로 남는다. 반대로 팬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는 구단 차원의 모범 사례도 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해부터 팬 서비스가 탁월한 소속 선수를 ‘고객만족(CS) 챔피언’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CS 챔피언들은 첫 수상자인 외야수 노수광부터 투수 이승진, 투수 김태훈, 외야수 한동민 등 4명이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아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14일 “소속 선수뿐 아니라 프런트, 청소원과 경비원 등 구단의 모든 파트너들에게 시상하고 있다”며 “선수의 경우 팬 이벤트 참여 횟수와 구단이 제작하는 온라인·영상 콘텐츠 참여도, 기타 제보 등을 종합해 구단 이미지를 높인 선수가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SK 와이번스의 팬 중시 문화는 2017~2018년 사령탑을 맡은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당시 단장이었던 염경엽 현 감독 시절 본격화됐다. 힐만 전 감독은 지난해 7월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소아암 팬의 완치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고, 그해 추석 연휴 때는 카우보이 복장을 한 채 팬들에게 칠면조 구이를 선물했다. 염 감독도 선수들에게 “2군 시절 누구에게라도 사인을 해주고 싶었던 그 초심을 결코 잃지 말라”고 당부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담임 때리고 욕하고 성희롱…무서운 초등학생 4년새 5배

    담임 때리고 욕하고 성희롱…무서운 초등학생 4년새 5배

    교권침해 건수 해마다 초등생만 늘어 지난해 성희롱 사례도 12건으로 급증 학부모 교권침해는 초·중·고 모두 증가 “폭력적 영상에 노출 빈도 높아지면서 왜곡된 인권 의식 자리잡은 탓인 듯”2017년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인 A(여)씨가 시끄럽게 떠들며 수업을 방해하는 B군에게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B군은 “너!”라고 소리치며 A씨의 얼굴을 2차례 가격했다. 이에 당황한 A씨가 전화기를 들자 B군은 전화기를 빼앗아 집어 던졌다. 이 사건으로 A씨와 B군 학부모는 민사소송까지 벌인 끝에 B군 학부모가 사과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최근 교권 침해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초등학교 학생들과 전체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4~2018년 교육활동(교권) 침해 총 건수는 4009건에서 2454건으로 38.7% 감소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받은 교권 침해는 같은 기간 25건에서 122건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로부터 받은 교권 침해 건수는 초등학교에 비해 양적으로 10배 이상 많지만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중학교 학생들의 교권 침해는 2014년 1793건에서 2018년 1094건으로 39%,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권 침해는 같은 기간 2128건에서 1075건으로 49.4% 줄었다.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는 유형별로도 모두 증가했다. 2014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폭행이 6건에서 45건, 폭언과 욕설은 12건에서 40건, 수업 방해는 5건에서 12건으로 늘었다. 초등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한 사례는 2015년까지 집계되지 않았다가 2016년 4건, 2017년 6건, 2018년에는 12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2018년에는 교사를 상대로 한 초등학생의 성폭력 범죄(1건)까지 발생했다. 학부모 등의 교권 침해는 초·중·고 모두 증가 추세다. 2014~2018년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나 동료 교사 등으로 부터 받은 교권 침해 건수는 17건에서 89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26건에서 74건, 고등학교는 20건에서 47건으로 증가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의 학교 운영 참여가 늘며 학교 운영이 민주화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부 학부모는 이를 빌미로 수업 내용이나 교육 방침 등에까지 관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최근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폭력적인 영상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형제 없이 자라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왜곡된 인권 의식과 폭력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교육당국에서 교권 침해 사례들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사에 폭언·폭행하는 초등생 해마다 증가…성희롱·성폭력까지

    교사에 폭언·폭행하는 초등생 해마다 증가…성희롱·성폭력까지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폭언·폭행을 가하거나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교권 침해’ 행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집계한 2014~2018년 교권 침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학부모·동료교사 등에 의한 교권 침해는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만 매년 늘고 있다. 교권 침해 총 발생 건수는 2014년에 4009건, 2015년 3458건, 2016년 2616건, 2017년 2566건, 2018년 총 2445건이었다. 2014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5년 사이 1564건(약 39%) 줄어들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는 교권 침해가 5년간 해마다 늘어났다. 2014년 42건, 2015년 85건, 2016년 98건, 2017년 167건, 지난해는 208건이었다. 초등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는 5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4년 25건, 2015년 43건, 2016년 57건이었는데 2017년 105건, 2018년 122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를 유형별로 보면 폭행, 폭언 및 욕설, 성희롱 등 범죄 수준의 행위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초등학생의 교사 폭행은 2015년 4건이었는데 지난해 45건으로 늘었다. 성희롱·성폭력은 같은 기간 0건에서 13건으로 늘어났다. 초등학생의 교사 모욕, 명예훼손, 협박, 교육 활동 방해도 지난해 총 50건 있었다. 발생 건수만 놓고 보면 중·고등학생의 교권 침해가 여전히 초등학생에 비해 많다. 지난해 중학생의 교권 침해는 1094건, 고등학생은 1028건으로 초등학생(122건)에 비해 8∼9배 많았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는 5년 전과 비교하면 총 발생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가 유독 늘어나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학생의 교권 침해는 2014년 1793건에서 2016년 857건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094건으로 다시 소폭 늘었다. 고등학생의 교권 침해는 2014년 2128건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1028건이었다. 유독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 사례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교육계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폭력적인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점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일부 유튜버들이 욕설과 사회적 약자 비하, 혐오 발언 등 걸러지지 않은 폭력적 언행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관심을 모으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육 당국 차원에서 폭력적 콘텐츠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지도할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택시기사 동전폭행 사망’ 30대 구속영장…검찰 “패륜적 범행”

    ‘택시기사 동전폭행 사망’ 30대 구속영장…검찰 “패륜적 범행”

    지난해 동전 뭉텅이를 택시 요금이라며 70대 택시기사에게 집어던지고 욕설을 한 30대 승객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택시기사는 해당 승객과 말다툼 도중 쓰러졌으나 승객은 그대로 가버렸고 기사는 한 시간 만에 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전담부(정진웅 부장검사)는 13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 A(30)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70)씨에게 요금을 지불하겠다며 동전을 던지고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가량 만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검찰은 노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패륜적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점,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숨진 택시기사의 며느리가 지난 2월 청와대 게시판에 “엄정하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글과 영상을 올리며 청원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원 “학생에게 ‘빨갱이XX’ 교수 해임 지나쳐”

    법원 “학생에게 ‘빨갱이XX’ 교수 해임 지나쳐”

    학생들에게 막말과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가 공개 사과까지 한 교수를 해임 처분한 것은 지나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서울시립대 김모 교수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 교수는 2016년 수업 중 폭언과 성차별 발언을 한 사실이 학생 대자보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대답을 못 하거나 틀린 답을 한 학생에게 “빨갱이 XX”, “모자란 XX” 등의 말을 하거나 죽비로 학생 어깨를 치며 “맞으면서 수업 들을 자신이 없으면 나가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들에게 “30살 넘은 여자들이 싱싱한 줄 알지만 자녀를 출산했을 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빨리 결혼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도 했다. 대자보가 게시되자 김 교수는 수업 시간에 공개 사과했지만 2017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가 재심사 후 해임됐다. 재판부는 “교원으로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원고가 여러 비위 행위로 소속 학교와 교원 명예 및 신뢰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잘못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학생들의 집중력 등을 높이기 위해 그 같은 언행을 한 측면이 있고 폭언·욕설·폭행 수준이 중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성차별 발언도 “출산율 저하 문제 때문에 하게 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고 성희롱 의도는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원고는 대자보 게시 직후 공개 사과했다”면서 “징계 전까지 공식 문제 제기를 받지 않아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으니 반성할 기회를 부여받으면 더 성숙한 교육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빨갱이 XX, 여잔 男 낳아야”…서울시립대 교수 해임 취소 판결

    “빨갱이 XX, 여잔 男 낳아야”…서울시립대 교수 해임 취소 판결

    수업 중 대답 못하면 “모자란 XX”“여자 30살 넘으면 안 싱싱해 출산 문제”“여자는 男아이 낳아야 하니 컴퓨터 많이 하지 마”법원 “학생들 집중도 높이기 위한 측면…성희롱 의도 약해”“빨갱이 XX”, “여자는 남자아이 낳아야 하니 빨리 결혼해” 등 학생들에게 수업 도중 수차례 막말과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서울시립대 교수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본인이 공개 사과했고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측면, 성희롱 의도가 약한 점 등에서 징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서울시립대 김모 교수가 서울특별시를 상대로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김 교수는 2016년 수업 중 대답을 못 하거나 틀린 답을 한 학생에게 “빨갱이 XX”, “모자란 XX” 등 폭언을 하고, 죽비로 학생들의 어깨를 치며 “맞으면서 수업을 들을 자신이 없으면 나가라”고 말한 사실이 학생 대자보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또 여학생들에게 “30살 넘은 여자들이 싱싱한 줄 알지만 자녀를 출산했을 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빨리 결혼해야 한다”, “여자는 남자아이를 낳아야 하니까 컴퓨터를 너무 많이 하거나 TV 시청을 많이 하지 마라”는 등 성희롱과 성차별 요소가 있는 발언도 했다. 대자보가 게시되자 김 교수는 수업 시간에 공개 사과를 했으나 직후에 연구교수가 시험지를 잘못 가져오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학생은 대자보 게시, 국가인권위원회 및 서울시의회에 대한 진정 등 과정을 거치며 일부 동료 학생들과 원고를 옹호하는 대학원생 및 졸업생들로부터 비난받는 등 2차 피해를 보기도 했다. 김 교수는 2017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재심사 후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김 교수의 비위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징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비위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성희롱의 경우’에는 해임 외에도 정직, 감봉, 견책 등 처분이 가능한데 해임을 한 것은 징계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교원으로서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원고가 여러 비위 행위를 해 소속 대학교와 교원들의 명예 및 신뢰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잘못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해임 사유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재판부는 “강의 과정에서 학생들의 집중력 등을 높이기 위해 그 같은 언행을 한 측면도 있고, 폭언·욕설 및 폭행 수준이 중하지 않다”면서 “성차별적 발언은 출산율 저하 문제 때문에 하게 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고, 성희롱 의도는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피해는 원고가 개입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는 이상 이를 원고에게 불리한 징계 양정 사유로 삼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고는 대자보 게시 직후 공개적으로 잘못을 사과했다”면서 “동종 징계 전력도 없고 이 사건 징계 이전까지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받은 바 없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으니 반성할 기회를 부여받으면 더 성숙한 교육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스턴 레드삭스 백악관 만찬, 백인은 참석 유색인종은 불참

    보스턴 레드삭스 백악관 만찬, 백인은 참석 유색인종은 불참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선수단이 9일 저녁(현지시간) 백악관 초청 행사에 백인 선수들만 참석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을 비롯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무키 베츠, 잰더 보가트,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라파엘 디버스, 샌디 레온, 에두아르도 누네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헥터 벨라스케스 등 적어도 10명의 선수가 백악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미 출신들은 모두 빠졌는데 유일하게 쿠바계 미국인 JD 마르티네스만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맞잡았다. 백악관 축하 만찬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우승 팀들에게 관례로 굳어져 있는데 보스턴 구단은 인종에 따라 참석 유무가 갈리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식사하기로 한 선수나 그렇지 않기로 한 선수나 나쁜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에도 슈퍼볼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선수들이 방문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을 취소해 버렸다. 2017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팀을 비슷한 이유로 초대하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코라 감독이 초청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허리케인 마리아 때문에 미국령인 조국에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만찬을 즐길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00명 가까이 희생된 푸에르토리코를 돕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판 받고 있다. 선수 대부분은 초청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한 지역신문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화이트삭스였다면 기본적으로 모두 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샘 케네디 구단 회장은 참석했다. 그는 보스턴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전적으로 코라를 지지하며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구단주가 “개인의 의사 결정을” 권장하는 팀 문화를 만든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레드삭스는 인종 문제로 아픔을 겪은 역사를 갖고 있다. 1957년에야 구단 안에서의 인종 격리 정책을 폐기했는데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는 꼴찌였다. 전직 구단주 톰 요키는 악명높은 인종주의자로 재키 로빈슨 같은 선수에게 욕설을 퍼붓곤 했다. 반면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일정표에 레드 삭스(Red Sox) 철자를 ‘Socks’로 잘못 표기했다가 나중에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바로잡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노조 비판하는 한국당에도 노조 있네

    14년 전 당직자 구조조정 단행 때 결성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지난 7일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퍼부은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의 또 다른 관심은 한국당에 노동조합이 있다는 사실에 쏠리고 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 명의로 한 총장의 사과와 거취표명을 요구하는 성명이 나오면서 “어?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네?”라며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먼저 정당에도 노조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두 번째로는 평소 노조에 매우 비판적인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9일 포털사이트의 네티즌 아이디 ‘kghe****’은 “한국당에도 노조가 있다니,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했고, ‘bcon99****’는 “노조 가입하면 내부에서 차별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 노조는 한나라당 시절인 2005년 만들어졌다. 2004년 정당 후원금 모금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오세훈법’이 통과되면서 당 재정 상태가 악화됐고 이에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되자 당직자들은 자구책 차원에서 ‘사무처 당직자 협의체’를 만들어 대응했다. 그럼에도 구조조정이 이뤄지자 이듬해 노조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 노조는 임금협상이나 파업 등 일반 기업 노조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무처의 한 당직자는 “우리 노조는 상근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협의체 수준”이라며 “속된 말로 ‘조합비 내면 노조원’이라고 할 정도로 조용하게 운영된다”고 했다. 다른 당직자도 “이번에 주목을 받아서 그렇지 노조가 있는지 사실 실감이 안 된다”며 “일반적인 노조처럼 노조원들의 권익을 위해 연봉 협상 등 복리 후생을 위해 당과 대립하는 조직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국가 보조금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월급을 올려 달라고 주장하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며 “그래서 노조도 직원 경조사 정도 챙기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에도 노조가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옛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에서 각각 조직된 노조가 통합되지 않고 따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노조가 없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욕설 논란’ 한선교,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참석

    [포토] ‘욕설 논란’ 한선교,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참석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울산시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한국몰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 총장은 지난 7일 오전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 되살아나 메시의 바르사 ‘로마 참사’ 악몽 재현잉글랜드 프로축구 FC리버풀이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리버풀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상 UCL) 4강 2차전에서 프로 통산 600호골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가 버틴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0-3 대패로 결승행 좌절이 확실시됐던 리버풀은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이날 2차전 대승으로 2차전 합계 4-3의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마치 이스탄불의 기억을 소환한 듯했다.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통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강전이란 점만 달랐을 뿐 14년 전 기적 같은 승부를 판박이처럼 다시 연출한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 3-0 대승으로 4년 만의 결승행에 단 한 발만 남겨 놓은 듯했던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재현된 ‘로마의 참사’에 치를 떨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AS로마와의 대회 8강 홈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4강행을 낙관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져 동률을 허용한 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티켓을 로마에 넘겨주는 굴욕을 겪었다. 1차전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600호골의 위업을 달성했던 메시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는 물론 상황을 바꿀 만한 움직임과 패스를 보이지 못하는 등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부진 속에 팀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했던 10번 메시가 게으른 경기를 했다. 메시가 안필드에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1년 만에 똑같은 ‘참사’를 안필드에서 겪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나았다. 로마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시 보게 된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대조적으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다 흥분을 못 이겨 욕설까지 내뱉은 뒤 “벌금을 물려도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믿어지지 않는 일을 해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봤지만 이런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뽑아낸 선제골로 역전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7분 조던 헨더슨이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오자 디보크 오리기가 빈 골문으로 차넣어 가볍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9분과 11분 조르지니오 베이날이 연속골을 보태고 34분 다시 오리기가 역전극을 완성하는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 욕심만 챙기는 구태 정치인… 당직자 하인·부하 취급

    단순 해프닝 아닌 후진 정치문화 치부 물건 던지고 개인적 잔심부름도 시켜 당직자는 파트너… “의원 인식 바꿔야”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지난 7일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한 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후진적인 우리 정치 문화의 치부가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직자를 ‘파트너’가 아닌 ‘부하’, 심하게는 ‘하인’ 취급하는 일부 국회의원의 저급한 인식 때문에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하고도 ‘을’로 차별받는 당직자들이 눈물짓고 있다. 8일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총장한테서 욕설을 들은 40대 당직자 A씨는 당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이날 현재까지 잠적한 상태다. 한 총장은 A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서울 거주지 주소를 몰라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한 총장의 욕설 사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겠다. 피해자라고 하는 분이 연락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 봐야겠다”고만 답했다. 일각에서는 당내 권력을 놓고 쌓인 갈등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 운영은 기본적으로 사무총장이 맡게 돼 있는데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실에서 함께 일한 추경호 전략부총장에게 중책을 맡겼고 이 과정에서 한 총장이 대표 일정 등을 제때 공유받지 못하는 일이 몇 차례 발생하자 이번에 불만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정이야 어떻든 엄연히 인격체인 당직자에게 폭언을 한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한국당 당직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하고 거리 집회를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며 모두 고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제 식구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할 수 있느냐”며 “이건 당직자를 부하나 아무렇게나 부려도 되는 도구 정도로 인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요즘은 일반 회사에서도 욕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데 스스로를 민의의 전당이라고 칭하는 국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참담하다”며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말을 하기 이전에 정치인 스스로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전반의 갑질문화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반면 국회의원들의 갑질 행태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당직자, 보좌진 등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총장처럼 고압적인 자세로 욕설을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물건을 집어던지는 경우도 있다. 본업과는 관계없이 국회의원의 사적인 일에 투입되거나 잔심부름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군사독재 정치의 유산 속에서 헤매고 있는 일부 정치인에게 국회는 자신들의 집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하인”이라며 “이런 사람들은 양지 속에서 자기 살길만 찾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당직자의 고통이나 눈물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황교안 “대권투쟁? 이 땅의 아비규환을 보라”…시위대도 만나

    황교안 “대권투쟁? 이 땅의 아비규환을 보라”…시위대도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좌파 세력은 민생대장정을 대권투쟁이라고 폄하한다. 당신들이 파괴한 이 땅으로부터 펼쳐진 아비규환을 제대로 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능한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당신들이 망가뜨린 민생에서 나오는 고통의 절규를 제대로 들어보라”며 “당신들은 국민의 겉에 있고, 저는 국민의 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치를 시작할 때 국민 속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며 “말로만 국민을 외치는 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시민의 목소리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이 국민을 고통스럽게 할 때마다 누가 국민의 절규를 들어줘야 하나. 좌파들의 폭력이 국민을 아프게 때릴 때마다 누가 국민의 손을 잡아 줘야 하나”라며 “국민 속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 대표는 거제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방문을 시작으로 통영, 창원, 양산 등을 훑으며 180㎞를 이동했다. 김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휘호가 담긴 액자와 흉상을 한동안 바라보며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평생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큰 뜻 국민과 함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황 대표는 다만 대통령 집무실을 구현한 전시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주변의 권유에 “제가 찍으면 오해가 생긴다”며 동행한 의원들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를 알아본 한 중년남성이 “대권을 꿈꾸는 사람이니 부탁 하나 드리자. 못 살겠다.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 사생결단 죽기 살기 각오로 싸워달라”고 외치자 “잘 알겠습니다”라며 악수하기도 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이동한 황 대표는 조선소 정문 앞 천막농성 중인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황 대표는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수 만명의 생계가 걸려 있는 문제인데 졸속 행정이 된 것 아니냐”며 “정부에 촉구할 것은 촉구하고, 입법적 노력을 해가면서 당 차원의 적극적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창원의 마산부림시장으로 이동했다가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시위대와 마주하기도 했다. 15명 가량의 시위대는 황 대표를 향해 “황교안은 오지 마라”고 반발했고, 한국당 지지자들은 “문재인 좌파독재 물러가라”고 맞서며 시장 일대에 소란이 빚어졌다. 일부 한국당 지지자들은 시위대에게 욕설을 하며 피켓을 뺏기도 했다.황 대표는 이에 대해 “민생 행보를 하러 왔는데 소란을 야기한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민주사회 시민이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황 대표는 “결과적으로 시장에 불편을 드린 것이 있다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청년 시장이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해서 왔는데 2년 전에 문을 닫고 완전히 텅텅 비었다”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려서 청년몰이 청년들의 또 다른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눈시울을 붉힌 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힘들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며 국정을 맡았던 사람 입장에서 참 마음이 아팠다”며 “민생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황교안 향해 질책 퍼붓는 시민

    [포토] 황교안 향해 질책 퍼붓는 시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부림시장을 갔다가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날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시위대 15명은 황 대표를 향해 “황교안은 오지 마라”고 반발했고, 한국당 지지자들은 “문재인 좌파독재 물러가라”고 맞서며 시장 일대에 소란이 빚어졌다. 일부 한국당 지지자들은 시위대에게 욕설을 하며 피켓을 뺏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민생 행보를 하러 왔는데 소란을 야기한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민주사회 시민이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황 대표는 “결과적으로 시장에 불편을 드린 것이 있다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여버리겠다” 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정신이상’ 응급입원

    “죽여버리겠다” 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정신이상’ 응급입원

    교수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문자를 보낸 뒤 학교에 가는 길에 버스에서 흉기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응급입원 조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앙대생 A(26)씨를 전날 응급입원시켰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최근까지도 그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관련 약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수강과목을 맡은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죽여버리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다. A씨는 해당 교수뿐만 아니라 교수의 가족과 중앙대 총장 등 여러 사람을 위해 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위협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수사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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