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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황교안 단식 농성장 찾아 “그 충정 안다”

    이낙연 총리, 황교안 단식 농성장 찾아 “그 충정 안다”

    한국당, 황교안 체력 저하에 의료진 대기 검토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비상 의원총회 참석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닷새째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가 우려의 뜻을 전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낮 12시 21분쯤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를 찾아 황교안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이낙연 총리는 텐트 안에 들어가 약 1분간 황교안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건강 상하시면 안 되니까 걱정을 말씀드렸다”면서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어려운 고행을 하는 그 충정을 잘 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말씀을 잘 전해달라고 했다”고 이낙연 총리는 전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뜻을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는 뜻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낙연 총리는 당초 전날 황교안 대표를 만나려다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가 이날 사전 조율 없이 농성장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저녁부터 급격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아지면서 이날 오전 내내 텐트 안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총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한쪽 팔을 바닥에 대고 몸을 반쯤 일으킨 채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낙연 총리의 방문 배경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최후의 호소 수단인데 이런 추운 날 하는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 같고, 국회 내에서 문제를 풀어보면 어떻겠냐는 취지”라고 전했다.한편 이낙연 총리가 농성장을 들르자 주변에 있던 한국당 지지자들이 이낙연 총리를 향해 고성과 욕설을 퍼부으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텐트를 찾아온 의사로부터 ‘기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맥박과 혈압도 낮게 나온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한국당은 오후부터 텐트 인근에 구급차 등 의료진을 대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교안 대표는 텐트에서 나와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 미리 설치한 천막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오후 3시로 예정된 한국당의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갑질 폭행’ 양진호 보석 신청하자 檢 “증거인멸 우려” 추가 영장 요청

    ‘갑질 폭행’ 양진호 보석 신청하자 檢 “증거인멸 우려” 추가 영장 요청

    檢 “고의 재판 지연 전략도 써”양진호, 위디스크 前직원 폭행 당시 영상 촬영 지시하는 엽기 행각일본도로 닭 내려치고 화살로 맞춰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행’과 동물 학대 등으로 구속 기소된 데 대해 보석을 신청하자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속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양 회장이 사회로 복귀할 경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관계자는 24일 “양 회장에 대해 추가로 기소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신청한 보석이 인용되거나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될 경우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면서 “게다가 양 회장은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쓰기도 했다”고 추가 영장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추가로 기소된 2개 혐의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 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앞서 양 회장은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5일 구속 기소됐다.양 회장은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내에서 전직 직원이 위디스크 홈페이지 게시판에 회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회사로 나오게 한 뒤 사과하러 온 전직 직원을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함께 뺨과 목을 사정 없이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했다. 양 회장은 특히 자신이 폭행하는 영상을 임원들에게 촬영하도록 지시하고 “기념품”처럼 간직했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러한 사실이 지난해 10월 30일 뉴스타파 등을 통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었고 양 회장의 각종 만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는 엽기적인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는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기간이 다음 달 4일까지 6개월 연장됐다. 양 회장에게 다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구속 기한은 내년 6월 4일이 된다. 양 회장은 구속기한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지난 1일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자폭탄으로 남친 극단 선택 종용” 기소된 Y씨, 미국 법원 출두

    “문자폭탄으로 남친 극단 선택 종용” 기소된 Y씨, 미국 법원 출두

    미국 보스턴 칼리지 재학 중 남자친구의 극단적 선택을 종용했다는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된 한국인 유학생 Y씨(21)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Y씨는 보스턴의 서포크 카운티 지방대법원에 출두해 과실치사 기소에 무죄라고 항변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검찰은 지난 8월 이 대학을 중퇴하고 귀국해 한국에서 지내던 Y씨가 뉴저지주 세다 그로브 출신의 필리핀계 남자친구 알렉산더 어툴라(22)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극단적 선택을 강요했다고 기소했는데 그녀는 자발적으로 미국에 입국해 이날 법원에 출두한 것이다. 그녀는 심문 과정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판사는 그녀에게 보석금 5000달러를 명하고 수갑을 채워 구금하도록 했는데 그녀는 곧바로 보석금을 지불해 풀려났다. 여권을 압수하라는 명령도 떨어져 매사추세츠주를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다음 재판 기일은 내년 1월로 잡혔다. 어툴라가 극단을 선택하기 전 두달 동안 둘은 7만 5000여통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대부분은 Y씨가 어툴라를 친구들로부터 떼어놓고 소셜미디어에서 고립시키는 내용이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이 과정에 그녀는 “그냥 죽어버려”나 “쓸모 없는 인간” 같은 문자를 보냈다. 결국 어툴라는 지난 5월 20일 보스턴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는데 대학 졸업식을 몇 분 앞둔 시점이었다. 케이틀린 그라소 검사보는 두 학생이 이 대학의 필리핀 출신 학생 모임에서 처음 만나 사귀었는데 어툴라가 여전히 옛 여친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보고 격분했다고 전했다. 그라소 검사보는 몇몇 메시지를 법정에서 낭독했는데 욕설과 버럭 폭발하거나 굵은 활자로 거친 감정을 드러내곤 했다고 했다. 또 Y씨가 남친의 소셜미디어 친구 맺기를 차단하고 스마트폰의 위치정보(GPS)를 모니터링해 늘 위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라소 검사보는 “피고는 물리적, 언어적, 심리적 유린을 가했다”며 어툴라는 그녀와 사귀기 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세상을 등지기 몇달 전 일기에다 Y씨가 “내 자존감을 공격한다”고 적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그녀가 자해를 하겠으며 그렇게 되면 어툴라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위협했다며 Y씨가 한국으로 떠나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라소 검사보는 “이들 문자메시지는 친구 사이에도 권력이 작동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둘은 “어툴라는 피고가 소유한 노예나 다를 바 없으며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피고에게 어떻게 양도했는지” 토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특히나 어툴라가 비극을 맞은 순간 그녀도 근처에 있었으며 적어도 극단을 선택하기 한 시간 전 그가 어디 있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거나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다고 검사보는 주장했다. 더욱이 어툴라가 몸을 던진 곳은 이전에 Y씨가 죽어버리겠다고 위협했던 바로 그곳이었다고 그라소는 덧붙였다. 검찰은 7만 5000여통의 문자를 전부 공개하지 않았으며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는 내용과 말리려는 내용이 어느 정도 비율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번주 Y씨는 홍보회사를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어툴라의 섣부른 행동을 막기 위해 애썼으며 마지막 순간 그의 형과 접촉해 말리라고 애원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자기야 제발, 나 거의 다 왔어. 제발. 날 밀어내지 말아줘 제발, 날 두고 가지 마 제발”이란 메시지를 어툴라에게 보냈는데 그가 “이제 영원히 안녕이야. 사랑해. 네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야”란 문자를 보낸 뒤 세상을 등졌다고 했다. 재판이 끝난 뒤 피고의 변호인 스티브 김은 의뢰인을 “괴물”로 잘못 묘사한 “값싼 제목 장사”가 이번 재판의 본질이라며 둘 모두 “감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 성인들”이어서 “욕구와 분노, 두려움과 사랑이 뒤범벅돼” 빚어낸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더 든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들은 전화에 전적으로 의존해 살아간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허일후 아나운서 “文 ‘국민과의 대화’ 사전 조율 전혀 없었다”

    허일후 아나운서 “文 ‘국민과의 대화’ 사전 조율 전혀 없었다”

    “시도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문 대통령, ‘저요, 저요’에 당황하신 듯”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을 진행한 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방송 사전 조율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허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MBC TV가 주관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박연경 아나운서와 함께 메인 MC 배철수의 보조진행자로 나섰다. 허 아나운서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자 사전 조율설’에 대해 “대본도 없었고, 큐카드가 있었지만 질문자에 대한 사전 정보나 질문 내용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시뮬레이션을 할 때도 힘들었다. 13년 방송 생활 동안 이런 방송은 처음이었다.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리 짜고 치는 방송이라면 그렇게 어수선할 수 있었겠느냐”며 “기자들이나 전문가들 시선으로 보면 정말 엉망인 방송이었을 수 있지만 시도만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진행자 입장에서는 욕설이 나오거나 막판에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 다치는 분이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었다”며 “질문도 생각보다는 날카로운 것들이 많이 나왔다. 다만 단어 사용 등 표현은 질문자들이 알아서 정제하더라”라고 말했다. 허 아나운서는 문 대통령이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출제범위가 없는 시험을 보는 기분’이라고 했는데 딱 그 표현이 맞았다. 그러나 솔직하게 답변하신 것 같다”며 “어제 자리 자체가 기자회견이기보다는 하소연도 듣고 하는 자리이지, 디테일한 답변이나 수치를 듣고자 하는 기회는 아니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떤 질문에도 크게 당황하시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에 모두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저요, 저요’ 하고 외칠 때는 당황하신 것 같더라”며 “현장에 오신 분들은 그만큼 절실하셨다”고 말했다. 허 아나운서는 첫 질문자로 어린이들의 생명 안전을 강화하는 ‘민식이법’ 제정을 촉구한 고(故) 김민식군의 부모를 선택한 데 대해서는 “첫 질문자는 대통령께서 고르고 이후에는 배철수 MC가 고르자고 원칙을 정했다. 문 대통령께서 민식군 부모님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고르셨다”고 설명했다. 허 아나운서는 “어제 출력한 1만 6000장의 질문지는 온라인 질문지와 함께 청와대에 모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문이 쏟아지면서 MBC는 방송 분량을 20분 추가로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방송 후에는 MBC에 “편안하게 잘 진행해줬다. 애쓰셨다”는 이야기를 남겼다고 허 아나운서는 전했다. 한편 메인 MC로 나섰던 배철수는 이날 오후 MBC FM4U(91.9㎒)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어제 진짜 힘들었다. 오늘 라디오 스튜디오에 와서 ‘나한테는 이 자리가 딱이구나’ 싶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수고했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다른 쪽에서는 비난하는 글도 있는 걸 안다. 제가 어제 3년은 늙은 것 같다”며 “멀리서 오셔서 질문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 소개하지 못했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어제 방송은 어제부로 완전히 잊었다. 저는 그저 팝송 디스크자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민수 “징역 6개월 너무 무겁다…벌금형 선처해달라”

    최민수 “징역 6개월 너무 무겁다…벌금형 선처해달라”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씨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최씨는 19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최씨 측은 특수협박과 특수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고의가 없었고 모욕 혐의 역시 일부 행위는 인정하나 공연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벌금형으로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다.최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의 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두 차량은 부딪쳤고 최씨는 피해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을 하다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최씨는 앞서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최씨는 발언 기회를 얻어 “제가 직업상 대중을 상대로 하는 사람이기에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먼저 웃음 지으며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그런데 이번 사건은 상대방이 내 얼굴을 알아보고 ‘산에서 왜 내려왔느냐’, ‘연예인 생활 못 하게 하겠다’고 말해 내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량에 대해서는 2심 재판부가 정교하고 확실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이니 그에 따르겠다”고 했다. 반면 검찰은 “피해자가 무리하게 운전을 한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도 (최씨가) 무리하게 차량을 가로막고 욕설을 했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억울하지 않고 쪽팔리지(부끄럽지)도 않다”며 “또 이런 일이 벌어져도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0일 오전으로 예정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화문광장 되찾자”… 촛불연대, 매주 토요일 불 밝힌다

    “광화문광장 되찾자”… 촛불연대, 매주 토요일 불 밝힌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비롯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광화문 촛불 연대’를 결성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을 다시 ‘촛불’로 채우자고 제안했다. 최근 보수단체들이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 집회를 진행하고 있어 충돌 우려도 나온다. 주권자전국회의,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 등 24개 단체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의 촛불 항쟁으로 적폐 청산, 토착 왜구 청산, 민주 대개혁을 실현하자”며 연대 결성을 알렸다. 이어 “오는 23일 ‘검찰개혁,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광화문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면서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 촛불’에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촛불 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이 수구 세력의 난동으로 더럽혀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주말마다 광장을 장악하고 청와대로 진격을 시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에게 욕설, 폭력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는 광화문광장 중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부터 시작한다. 광화문촛불연대 관계자는 “세월호 가족들이 전면 재수사를 집중 촉구하고 있고, 넓은 광화문광장 중 세월호광장부터 지켜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족협의회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매주 토요일만 되면 세월호 기억관 앞은 전쟁터가 된다”며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집회가 겹치며 보수단체들과의 충돌도 우려된다.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대규모 집회 이후 주말마다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는 보수단체는 대한민국국민모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문재인퇴진 국민대회 등 1400여개에 달한다. 대한민국국민모임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충돌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도 “보수단체들이 10월부터 계속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데, (광화문촛불연대가) 다른 장소가 있는데도 충돌 우려가 있는 광화문광장을 택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법원 “前대사 ‘관저 갑질’ 징계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아시아 지역의 한 국가 대사를 지낸 A씨가 외교부를 상대로 “감봉 및 정직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B국 주재 한국대사로 근무하며 관사 요리사 등 직원들의 휴게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고 공관 운전기사에게 주말이나 공휴일에 개인 차량을 운전하게 한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그는 또 ‘갑질’이 언론에 보도되자 제보자인 요리사에게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직원들을 자신의 해명 동영상 촬영에 강제로 동원하기도 했다.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감봉 처분이 의결되자 페이스북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에 욕설 댓글을 달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TRCNG 태선·우엽 “상습학대·폭행당했다”… TS 측 “사실무근”

    TRCNG 태선·우엽 “상습학대·폭행당했다”… TS 측 “사실무근”

    TS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TRCNG 멤버 태선(19·본명 양태선)과 우엽(19·본명 조우엽)이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소속사 관계자를 상습아동학대와 특수폭행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18일 “TRCNG 멤버 조우엽, 양태선은 지난 4일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면서 “박상현 이사 외 2명에 대해 상습아동학대와 특수폭행치상 등 혐의로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무책임자인 박 이사는 멤버들을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잠도 재우지 않고 안무 연습을 시키고, 다시 아침 10시까지 출근하게 해 보컬 및 개인 연습을 시켰다”며 “두 멤버는 왕복 2~3시간 거리의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가 없어서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다른 학교에 재입학해 또래들보다 2년 늦게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을 빙자해 ‘매 맞기 내기’를 하며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을 뿐 아니라, 비보이 안무연습 중에 부상을 당해도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 멤버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일삼고, 숙소생활을 하게 했으면서도 식사도 제공해주지 않았다”며 “수도·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수·단전 사태가 빈발하고, 에어컨·변기·정수기 등이 고장 나도 제때에 고쳐주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TS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TRCNG 멤버 태선, 우엽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들은 TRCNG 활동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킨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10인조 보이그룹 TRCNG는 2017년 미니앨범 ‘뉴 제너래이션‘(NEW GENERATION)으로 데뷔했다. 멤버들은 모두 2000∼2001년생으로 데뷔 당시 16∼17세였다. 한편 TS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소나무 멤버 나현과 수민, 래퍼 슬리피 등 아티스트들과 최근 잇따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광화문을 다시 촛불로”…세월호 유족·시민단체 매주 토요일 집회

    “광화문을 다시 촛불로”…세월호 유족·시민단체 매주 토요일 집회

    24개 시민단체 ‘광화문 촛불 연대’ 결성“23일부터 적폐·토착 왜구 청산 외칠 것”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일부 극우 정치인·종교인들의 보수 집회에 맞서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검찰개혁과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촛불집회를 통해 보수 세력에 빼앗긴 광장을 다시 되찾겠다는 뜻이다.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주권자전국회의 등 24개 시민단체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촛불항쟁으로 적폐청산, 토착 왜구 청산, 민주 대개혁을 실현하자”며 ‘광화문 촛불 연대’를 결성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촛불 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이 수구 세력의 난동으로 더럽혀지고 있다. 이들은 주말마다 광장을 장악하고 청와대로 진격을 시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에게 욕설, 폭력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보수 성향 단체가 광화문 광장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주말 집회를 연이어 여는 가운데 일부 참가자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하는 등 정도가 지나치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이들은 “난동을 선동하는 일부 극우 정치인, 일부 종교인의 망언·망동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화문 촛불 연대는 이달 23일 ‘검찰개혁,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광화문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 촛불’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구 적폐 세력을 규탄하는 온라인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일본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등 부당한 압력에 반대하는 활동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네이버도 뉴스 악성 댓글 규제

    네이버도 뉴스 악성 댓글 규제

    이용자가 차단 기능 AI 사용 여부 선택 상습 악플러도 제재 강화하기로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악성 댓글 필터링 인공지능(AI) 기술 ‘클린봇’을 활용해 뉴스 악성 댓글(악플) 필터링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와 포털 다음이 연예 뉴스 댓글 기능을 지난달 하순부터 아예 삭제한 데 이어 악성 댓글에 대한 포털의 자체 억제 노력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 사망을 계기로 악플의 폐해가 재조명된 것과 관련된 행보다.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한 클린봇은 불쾌한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자동으로 숨겨 주는 기능이다. 지난 4월부터 웹툰, 쥬니버(쥬니어네이버), 스포츠, 연예 등의 서비스에 순차 적용된 데 이어 적용 범위를 뉴스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전에도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 욕설은 ‘○○○’ 식으로 바뀌었지만, 앞으로 맥락상 모욕을 주는 내용도 차단하는 데 AI가 작동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저런 ○○ 같은 게’ 식의 모욕적인 뜻을 전달하는 문장이 올라왔을 때 기존에 욕설 부분만 지웠다면, 앞으로 댓글 전부를 자동으로 숨겨 주는 식이다. 클린봇을 사용할지 말지는 뉴스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상습적으로 악플을 다는 이용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악플러에게 주의·당부에서 시작해 일시적 또는 무기한 서비스 사용 제한 등 조치를 취해 왔다. 네이버 측은 “연내 댓글 이용자 프로필을 더 잘 보이게 하는 등 댓글 정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댓글 정책과 관련해서 계속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의 뉴스 취급 변화는 내년 상반기쯤 본격화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에 다음과 카카오톡 샵 탭을 비롯한 포털 관련 서비스들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며 언론사 자율권을 강화하고 카카오의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암시했다. 네이버는 전날 내년 상반기 중 뉴스 통합관리시스템인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를 도입해 언론사들과 이용자들 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광주 대학생 알바 10명 중 4명 ‘생계형’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광주 지역 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식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70%는 임금 등에서 부당한 대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 청소년노동인권센터가 만 29세 이하 광주 대학생 2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인권 실태조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본 사람은 81.1%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식비와 교통비,의류비,월세 등과 같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이 42.3%로 나타났다. 취미활동과 여행비용을 목적으로 한 아르바이트는 각각 17.4%,10.6%였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취미활동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생존을 위한 ‘생계형 노동’에 가깝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부채가 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이,아르바이트 시작 시기가 빠른 학생일수록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경험해 본 대학생도 10명 가운데 7명에 달했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은 사례가 33.7%로 가장 많았고,주휴 수당 미지급(31.0%),임금 꺾기(28.3%),CCTV 감시(24.1%) 순으로 부당대우 사례가 많았다. 일하면서 욕설이나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거나,일방적으로 또는 부당하게 해고를 당한 일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도 각각 10%에 달했다. 또 임금을 계약보다 적게 받거나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17.9%로 집계됐다. 이같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참고 일을 하거나 일을 그만두는 소극적인 대응이 각각 33.7%였다. 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4.0%)하거나 경찰에 신고(0.8%)하는 적극적인 대응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해결 방법을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비율도 15.2%에 달해 부당대우 대처법에 대한 교육과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센터는 밝혔다.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개선 사항과 관련해 34.2%가 ‘좋은 일자리를 확대해달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최저임금 인상 13.8%,사업장 관리 감독 강화 11.8%,상담 기관 확대 11.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BBQ “윤홍근 회장 폭언·욕설, 허위로 판명”

    BBQ “윤홍근 회장 폭언·욕설, 허위로 판명”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윤홍근 회장이 2017년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2년여 수사 끝에 허위로 판명됐다고 13일 밝혔다. BBQ는 “서울중앙지검 수사 결과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중량 미달의 제품을 빈번히 제공했다’는 당시 가맹점 사장의 인터뷰 내용은 허위였다”며 “윤 회장의 폭언과 욕설을 목격했다는 매장 방문 손님도 실제로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에서 BBQ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7년 5월 윤홍근 BBQ 회장이 매장을 찾아 폭언을 하고 매장을 폐점시키겠다며 협박했다고 언론에 폭로했다.A씨가 본사 측에 이에 사과를 요구하자 본사가 오히려 부실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식으로 보복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BBQ는 “당시 사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많은 해명을 했지만 그간 ‘갑질’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조금이나마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 예전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귀싸대기 올려” 막말 논란 한국당 지역위원장 사과

    “文 귀싸대기 올려” 막말 논란 한국당 지역위원장 사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욕설을 퍼부은 황영호(59·전 청주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청주 청원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논란 끝에 사과했다. 황영호 위원장은 11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진영 간 찬반을 떠나 절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보수성향 집회에 갑자기 연설하게 돼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다 보니 발언 수위가 올라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위원장은 지난 2일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이 청주 상당공원에서 연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퇴진 촉구 집회’ 연단에 올라 “문재인 이 인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물어뜯고 싶고, 옆에 있으면 귀뽀라지(귀싸대기)를 올려붙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수차례 ‘미친 X’ 등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황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지난 6일 한국당 청원구 당협위원장으로 추대돼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얼굴이 재떨이… 초등생은 사회악” 청주교대 예비교사 성희롱 단톡방

    “얼굴이 재떨이… 초등생은 사회악” 청주교대 예비교사 성희롱 단톡방

    돈 걸고 외모 투표·실습서 체벌 두둔도 학교측 “진상조사 중… 엄중 처벌할 것” 전국 교대 중 성희롱·성폭력 예방 과목 춘천교대 1곳만 개설… 나머진 특강으로초등학교 예비 교사인 충북 청주교대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비속어로 동료 여학생을 성희롱하고 초등학생을 ‘사회악’으로 조롱하는 등 비교육적 행태를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올해 초 문제 된 ‘서울교대 단톡방 성희롱 사건’과 똑 닮은꼴이다. 교대 학생들에 대한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청주교대에 따르면 지난 8일 교내 본관과 체육관 등에 ‘여러분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내걸렸다. 대자보에 따르면 이들은 동기 여학생의 사진을 올리고서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이어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으며 돈을 걸고 ‘외모 투표’를 벌이기도 했다. 또 교생실습 때 만난 학생을 조롱하며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라고 체벌을 두둔하는 말도 했다. 학교 측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청주교대 관계자는 “진상조사 중이며 대자보 내용이 사실이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교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단체대화방에서 성희롱과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서울교대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 사진과 개인정보로 책자를 만들고 외모를 품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학교 측은 재학생들에게 경고 및 유기정학 징계를 내렸고 서울교육청은 졸업생에 대한 감사를 벌여 징계하기도 했다. 경인교대에서도 2015학번 남학생 단체대화방에서 성희롱 발언이 오갔다는 폭로가 나왔다. 하지만 사후약방문식 처벌만으로는 재발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5월 전국 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 등 총 11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올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독립된 과목으로 개설한 곳은 춘천교대뿐이었다. 대다수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특강으로만 열었다. 11개교의 특강은 2017년 평균 5.1시간, 2018년 4.9시간, 2019년 3.3시간으로 계속 줄었다. 이은희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는 “아이가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딛는 곳인 초교에서는 교사가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면서 “몇 백명이 같이 듣는 특강에선 제대로 교육하기 어렵다. 성평등 교육이나 성폭력 예방교육을 정규 교과목에 필수로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A는 관능적…B는 재떨이”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논란

    “A는 관능적…B는 재떨이”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논란

    청주교대 일부 남학생이 단체 대화방에서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해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월 서울교대 남학생들이 여학생의 사진과 개인정보로 책자를 만들고 외모를 품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데 이어 초등교사를 꿈꾸는 20대 남성들의 집단 성희롱 논란이 또 불거진 것이다. 9일 청주교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캠퍼스에는 최근 남학생 5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를 갈무리한 익명 대자보가 나붙었다. 대자보를 게시한 이들은 “최근 내부고발자를 통해 일부 남학우의 대화방 존재를 알게 된 후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근거 없이 커지는 소문과 의혹을 바로 잡고자 한다. 다른 어딘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이 대자보가 모두에게 생각해 볼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이 학교 남학생 5명은 단톡방에서 여학생의 외모를 비하하고 성적인 대상으로 희화화하는 대화를 되풀이했다. 동기 여학생의 사진을 올린 뒤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침 뱉고 싶다”는 막말을 주고 받았고, 3만원을 걸고 여학생 ‘외모 투표’를 벌이기도 했다. 또 고양이와 특정 여학생을 비교하면서 “세상에 암컷 고양이와 여 동기만 남으면 고양이(를 택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여학생들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화하는 대화도 오갔다. 다른 과 여학생의 사진을 올린 뒤 “섹시하다”, “관능적이다”라며 “자취방에서 XX 한 잔 하자고 말 걸어야 봐야겠다”라고 희롱하기도 했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감상했다”며 “만지고 싶다”, “육감적이다”, “본능이 이성을 눌렀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대화방에 있는 남학생들은 지난 5월 교생 실습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에 대해서도 욕설을 써가며 비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오늘 (학생) 가슴 쪽에 멍 좀 만들어서 하교시켜야지. 너무 나대네”라며 “멍 빠질 때까지 집에 가서 샤워하지 말라고 해야겠다”라고 농담했다. 이 남학생은 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두곤 “이 정도면 사회악”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다른 학생은 “한창 맞을 때”라며 체벌을 두둔하기도 했다.대자보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이들의 대화 일부를 발췌해 공개했다. 청주교대는 총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내용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교대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있는지도 확인하겠으며, 추후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초등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대의 남학생들이 대화방에서 여학생 등을 성희롱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서울교대 남학생들이 신입 여학생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책자로 만들고 외모를 품평한 사실이 대자보로 폭로됐다. 이 학교를 졸업한 현직 남교사가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을 두고 “예쁜 애는 따로 챙긴다”는 식으로 성희롱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교대는 집단 성희롱에 가담한 재학생 21명에 경고 및 유기정학의 징계를 내렸고 서울시교육청은 사건에 연루된 서울교대 졸업생 24명에 대한 감사를 벌인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지오, 인터폴 적색수배에 “살인자-강간범도 아니고..”[전문]

    윤지오, 인터폴 적색수배에 “살인자-강간범도 아니고..”[전문]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32·본명 윤애영)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 조치에 “애초 저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인터폴은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등 5가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윤지오에 대해 지난 6일 적색수배를 내렸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피의자를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다. 한국 경찰은 캐나다 경찰과 협의해 윤지오를 국내로 데려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윤지오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터폴 적색수사는 강력 범죄자로 5억원 이상 경제사범, 살인자, 강간범 등에 내려지는 것”이라며 “저에게는 애초에 해당되지 않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강제 송환 조치는 ‘공익제보자 보호법’,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것. 후원금 논란에 대해서는 “악플러들이 ‘사기꾼, 내 돈 내놔’라고 비난하면서 정작 본인들의 본명이 밝혀질까 두려워 아무 개인정보를 주지 않아 반환조차 어렵다”며 “호의로 보내주신 후원금이 너무 큰 금액이라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세웠으며, ‘지상의 빛’ 대표로 지난 몇 달 간 세 분께 매달 생활비를 지원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로 자살하라거나, 가족을 비난하며 협박하는 범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캐나다와 미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가해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처럼 공익제보자로서, 피해사건 증인으로서 진실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성실하고 정직하게 진실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결백함을 강조했다. 앞서 윤지오의 자서전 출간을 도운 김수민 작가는 지난 4월 윤지오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같은 달 윤지오의 후원자 400여명도 윤지오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윤지오는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에게 세 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윤지오가 이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강제 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이하 윤지오 글 전문> 세상의 진실을 위해서 힘써주시는 모든 선량한 시민분들과 진실을 위해 목소리 높여주시는 @truthjustice 진심으로 감사하고 저 또한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 인터폴 적색수사는 강력 범죄자로 5억이상, 살인자, 강간범등에 내려지는것이 바로 적색수사로 인터폴중 가장 강력한령으로 저에게는 애초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고발뉴스’측에서 ‘이상호’기자님과 많은 분들의 선의로 모아진 후원금도 사적내용이 없다는것을 경찰측도 알고있고 ‘서울경제TV’에서만 유일하게 보내해주셨으며 경찰의 현재 행위는 ‘공익제보자 보호법’,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악플러들이 ‘사기꾼. 내돈내놔.’하면서 정작 본인들의 본명을 알게될까 두려워 아무런 개인정보를 주지 않아 반환조차 어려우며 호의로 선의로 보내주신 후원금이오나 제 개인이 강담하기 너무 버거운 무게의 큰 금액이기에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세웠으며 지상의 빛 설립자이자 대표로 지난 몇달간 저에게 벌어지는 많은 가해속에서도 3분께 매달 생활비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은 개인정보나 피해사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도움이 필요하며 곧 정식으로 공론화합니다 ‘제 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아 정부나 단체에서 도움이나 보호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제2의 피해자, 목격자, 공익제보자, 증인’을 돕기위해 설립되었으며 지난 몇달간 대표로서 많은 악플러 사이버테러와 가짜뉴스 어뷰징뉴스속에 피해를 입는 대표를 바라보며 수해자분들은 언제 끊길지 모르는 재정과 불안에 떠시게 만든것은 가해자 당신들입니다 편파적인 수사와 과거 증거인멸과 다수의 의견을 묵살한 ‘과거사수사위’의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유일하게 제가 법정에 세운 조선일보기자출신 조씨에 관해서도 1심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이유는 현장에 있던 선후배사이와 서로의 상호관계에 있는 그들은 계속하여 말을 바꾸었고 ‘거짓말탐지기’에서 거짓이 판명된것은 피고인이고 참고수사에 조금이나 도움이될 수 있어 수차례 진행한 ‘최면수사’에서 구두색깔을 최면수사에서는 기억하고 최면이 깬 상태에서 구두색깔을 기억 못한다는 점, 경찰에서 명함토대 수사로 단한차례 인물이 변경되었단 이유로 피고인은 1심에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30만명의 넘는 ‘국민청원’으로 인하여 ‘국가’에서 ‘검사’와 ‘과거사수사위원회’에서 증언의 신빙성으로 저는 증인으로 선택되어 많은 고민과 위협속에서 건강에 지장을 주면서 한국으로 귀국하였고 조금이라도 국민분들께 진실을 전하고자 국민께서 진실을 아실 권리가 있기에 출판한 ‘13번째 증언’이며 TV조선과 인터뷰를 한 김작가는 제가 살며 단한차례본 인물이며 ‘포렌식수사’를 경찰에서 하지 않았다는 녹취도 공개하였고 김작가는 사이버테러를 조장하였고 그 테러에 기반한 가짜뉴스와 어뷰징 뉴스가 난무하였습니다. 김작가와의 카톡 전문은 제 SNS에도 수차례올렸으나 ‘이슈를 이용하여 영리하게’의 부분만 앞뒤 정황은 다 잘라낸채 왜곡하여 무작위한 기사를 쏟아내었고 ‘까판’은 이런 김작가의 거짓말에 동조하여 증명되지도 않은 수많은 뇌피셜에 기반한 거짓들로 본인은 물론 지인과 가족 응원글을 써주시는 분들을 공격하고 사생활침해, 협박, 개인사생활정보유출을 서슴지 않았으며 현재도 그 가해는 계속되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선택하고 걸어온길이 힘들고 지쳤던적은 있지만 사실 현재도 그러하지만 결코 자살을 생각하거나 무너지지 않을것 입니다. SNS로 ‘자살해라. 왜 자살할 생각을 안하냐? 칼로찌르겠다.’온갖 욕설과 입에 담지도 못할 협박과 저도 모자라 가족을 비난하고 협박한 범죄를 즉각중단되어야하며 제보자분들께서 직접 ‘고소’ ,’고발’함에도 적극적인 수사도 이들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현재까지 없습니다. 저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단한명도 빠지지않고 가해을 범하는 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선처없이 진행하고있는중에 있습니다. 예전처럼 그래왔듯이 공익제보자로서 피해사건 증인으로서 진실을 위해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성실하고 정직하게 계속 진실을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적 때문에 맞는 게 당연하다는 학생선수들

    성적 때문에 맞는 게 당연하다는 학생선수들

    “폭력 일상화… 가해자 되는 악순환 반복” 2212명이 “감독·또래의 성폭력 경험” 성적 지상주의가 만연한 체육계에서 초중고 학생선수들은 폭언과 욕설 등 언어폭력뿐만 아니라 신체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기 위해 때리고 맞는 게 당연한 일이 돼 버린 탓에 초등학교 학생선수들 중 40% 가까이가 폭행을 당하고 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7일 공개한 초중고 학생선수 인권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선수 5만 7557명 가운데 9035명(15.7%)이 언어폭력을, 8440명(14.7%)이 신체폭력을 경험했다. 일반학생(신체폭력 경험 비율 8.6%)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조사는 지난 7~9월 학생선수가 있는 전국 5274개교 6만 32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주로 3~4학년 때 운동을 시작했다. 초등학생 선수 중 71.2%(1만 2829명)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로 ‘내가 좋아서’를 꼽았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성적이 저조하다는 이유 등으로 욕설이나 폭력이 돌아왔다. 초등학생 선수의 19.0%가 언어폭력을 경험했고, 12.9%는 신체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은 맞고나서의 감정에 대한 질문에 ‘운동을 하기 싫어진다’(17.0%)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38.7%)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관련해 초등학생들은 인권위와의 심층면접에서 “미워서 맞는 것이 아니니깐 맞아도 괜찮아요”, “내가 제대로 하지 않아서 코치님에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폭력을 당한 초등학생 중 69.0%, 신체폭력 경험자의 75.5%는 가해자로 코치나 감독 등 지도자를 지목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선수의 경우 지도자와 함께 선배 선수가 주요 가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일상화된 폭력 문화 속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이미 폭력을 훈련이나 실력 향상을 위한 필요악으로 인식하게 된다”며 “폭력의 내면화로 인해 폭력이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분석했다. 또 감독과 선수 사이의 ‘그루밍 성폭력’(신뢰 관계를 쌓아 심리를 지배한 뒤 가하는 성폭력)과 또래나 선배의 성폭력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2212명(3.8%)은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권위는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체계 정교화, 상시 합숙훈련 및 합숙소 폐지, 과잉훈련 예방 조치 마련 등 다양한 개선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방문서비스노동자 10명 중 9명은 폭언 시달려

    방문서비스노동자 10명 중 9명은 폭언 시달려

    “방문 약속을 하고 갔는데도 나체로 문을 열어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뛰어 내려왔습니다.”(도시가스 검침원) “휴대전화로 포르노 영상을 보여 주고 자신의 특정 부위를 제게 노출하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재가 요양보호사) 재가 요양보호사, 설치·수리기사 등 고객의 집을 방문해 일하는 노동자들이 심각한 성희롱·폭언 피해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방문서비스노동자 안전보건사업기획단은 6일 서울 영등포 국회의원회관에서 ‘방문서비스노동자 감정노동,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방문노동자 노동 실태를 공개했다. 실태조사 결과, 방문노동자 10명 중 9명은 폭언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747명(남성 423명·여성 324명) 가운데 92.2%가 ‘고객에게 모욕적인 비난이나 고함, 욕설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고객으로부터 성적인 신체 접촉이나 성희롱을 당한 적 있다’고 답한 비율도 35.1%에 달했다. ‘구타 등 폭행을 당한 적 있다’는 응답도 15.1%였다. 폭언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직업은 설치·수리 현장 기사(95.6%)였고, 근무 중 성희롱 피해 경험은 가스 점검·검침원(74.5%)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1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최민 작업환경의학전문의는 “명백한 폭력 사건의 가해자인 고객이 충분한 처벌이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상 회사에서 이를 회피하고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2인 1조 작업에 대한 법제화와 함께 과다한 작업량을 줄이고 노동자들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는 등 사업주의 역할도 의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홧김에 책상 유리 깨고 부부싸움한 남편…재물손괴 벌금형

    홧김에 책상 유리 깨고 부부싸움한 남편…재물손괴 벌금형

    혼자 게임하다 화나 책상 유리 파손 후아내와 다투며 욕설·협박…벌금 50만원컴퓨터 게임을 혼자 하다 화가 나 마우스로 책상을 내리쳐 유리를 깬 뒤 아내와 다투며 욕설을 퍼부은 남편에게 법원이 1심에서 재물손괴 혐의를 인정해 벌금형을 내렸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부동식 부장판사는 6일 컴퓨터 게임을 하다 홧김에 책상 유리를 파손하고 이후 부부싸움에서 아내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부 부장판사는 “집안 물건은 부부 공유재산이고 가해자 본인이 자신이 파손한 것을 인정해 재물 손괴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벌금 50만원은 재물손괴와 협박 부분을 합해 내린 양형”이라고 설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초 오후 9시 30분쯤 자신의 집 작은방에서 혼자 컴퓨터 게임을 하다 화가 나 마우스로 책상을 내리쳐 책상 위에 있는 시가 미상의 유리를 부쉈다. 이후 그는 거실로 나와 아내와 가정 문제로 다투다 아내에게 “나가라. 꺼지라. 함께 살기 싫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아내는 남편의 공격적인 모습에 안방으로 도망가 화장실에 숨었지만 남편은 신체에 위해를 가할 듯한 태도로 쫓아가며 아내를 거듭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호주] 욕설로 동양인 조롱한 건 백인 CEO와 약혼녀에 비난 폭발

    [여기는 호주] 욕설로 동양인 조롱한 건 백인 CEO와 약혼녀에 비난 폭발

    호주 내 3000개 슈퍼마켓과 가정에 음식을 배달하는 자칭 '호주 넘버원 건강 음식' 전문 회사 '유푸즈'(Youfoodz)의 최고 경영자(CEO)와 그의 약혼녀가 동양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동영상이 공개되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채널9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유푸즈 창업자이자 CEO 랜스 길스는 약혼녀 조다나 스토트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레스토랑 리더쉽 컨퍼런스‘에 참가 중이었다. 해당 동영상은 싱가포르에서 촬영된 것으로 길스의 약혼녀 스토트가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동영상의 첫 장면에는 이들이 저녁 식사 중 옆 테이블에서 스마트폰으로 ‘종이접기’ 동영상을 보고 있는 동양인 남녀를 보며 “(xxx) 종이접기 (xxx) 종이접기”등 욕설과 함께 동양인을 흉내 낸 발음으로 조롱하고 있다.이어 연결된 동영상에는 옥상 풀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4명의 동양인 여성을 보며 “오 예 (xxx) 사진 찍어라 (xxx) (동양인 발음)”라고 조롱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스토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으나 논란이 되자 비공개로 전환되었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자, 길스는 “동영상을 다시 보니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 스토트와 저의 이러한 행동이 일상적인 행동이거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저희로부터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푸즈를 이용한 고객들은 “건강과 단란함을 회사의 모토로 광고하던 회사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없고, 특히 많은 동양계 직원을 둔 회사의 CEO가 이런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고 반응하고 있다. 유푸즈의 식품을 판매하는 호주내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점인 ‘울워스'(Woolworths)는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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