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욕설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체포조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넷플릭스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고백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명박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13
  • 반려견 목줄 지적했다고 뺨 때리고 안경 밟고…집행유예 선고

    반려견 목줄 지적했다고 뺨 때리고 안경 밟고…집행유예 선고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행인을 마구 폭행한 개 주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부장 서창석)은 상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9일 10시 30분쯤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목줄을 매지 않고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행인 B(여)씨가 이를 지적하자 욕설을 하면서 B씨의 뺨 등을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뒤쫓아 오며 항의하자 A씨는 B씨를 밀어 넘어뜨린 뒤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거나 밟았고, B씨의 안경을 밟아 깨뜨리기도 했다. A씨의 연이은 폭행으로 B씨는 눈 주위 골절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서 판사는 “반려견 목줄 미착용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상해를 가했고, 상해 정도가 중한 점을 고려해 볼 때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피해 변상 뒤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인 팝니다” 글쓴이는 촉법소년…처벌 없이 ‘보호처분’

    “장애인 팝니다” 글쓴이는 촉법소년…처벌 없이 ‘보호처분’

    중고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다”는 글을 올린 게시자가 1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게시자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데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보호 처분할 방침이다. 9일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장애인을 판다”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10대의 게시자를 청소년 상담 기관에 연계해 보호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인 글쓴이는 장애인이 아닌 친구를 장난삼아 촬영해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당근마켓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함께 비윤리적 게시글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나 성별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모든 정보 제공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0대의 글쓴이는 지난달 30일 당근마켓에 ‘장애인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앳된 모습의 청소년 사진을 함께 첨부해 물의를 빚었다. 이를 발견한 한 이용자가 글 게시자에게 “한심하다”, “물건 파는 곳에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글 게시자는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해당 사용자는 욕설 항목으로 제재 처리 완료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나한테 무릎 꿇어” 현직 경찰 모욕한 전 경찰대생 집행유예

    [단독] “나한테 무릎 꿇어” 현직 경찰 모욕한 전 경찰대생 집행유예

    경찰대학 학생 신분으로 현직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나한테 무릎을 꿇으라’며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공무집행방해·모욕 혐의로 기소된 박모(2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와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박씨는 경찰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 앞 길거리에서 ‘한 취객이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영등포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관 2명을 폭행하고 모욕했다. 박씨는 A경장과 B순경이 박씨의 신분을 확인하고 박씨가 다른 여성의 지갑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묻자 팔꿈치로 A경장을 때리고 이를 제지하는 B순경을 폭행했다. 박씨는 또 A경장에게 욕설과 함께 “경장이고 나발이고 (나한테) 무릎 꿇고”라고 하는 등 경찰대생 신분을 내세워 5년 뒤에 A경장이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다. 왼손 중지를 내보이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지난 2월 경찰대에서 퇴학 조치됐다. 박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무집행방해 범행은 국가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였더라도 경찰대생이라는 신분을 내세우며 피해 경찰관에게 한 말은 대다수의 경찰관들에 대한 피고인의 평소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경장이고 나발이고” 현직 경찰 폭행한 전 경찰대생 집행유예

    [단독] “경장이고 나발이고” 현직 경찰 폭행한 전 경찰대생 집행유예

    경찰대학 학생 신분으로 현직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나한테 무릎을 꿇으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세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공무집행방해·모욕 혐의로 기소된 박모(2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와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이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박씨는 경찰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 앞 길거리에서 ‘한 취객이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관 2명을 폭행하고 모욕했다. 박씨는 A경장과 B순경이 박씨의 신분을 확인하고 박씨가 다른 여성의 지갑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묻자 A경장 얼굴을 향해 주먹을 수차례 휘둘렀고 팔꿈치로 A경장을 때렸다. 이에 B순경이 박씨의 행위를 제지하자 박씨는 B순경도 폭행했다. 박씨는 이어 A경장에게 욕설과 함께 “경장이고 나발이고 (나한테) 무릎 꿇고”라는 말을 하는 등 졸업하면 경위로 임용되는 경찰대생 신분을 내세워 5년 뒤에 A경장이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고 왼손 중지를 내보이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지난 2월 경찰대에서 퇴학 조치됐다. 박씨는 이 사건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무집행방해 범행은 국가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더욱이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였음을 감안하더라도 경찰대생이라는 신분을 내세우며 피해 경찰관에게 한 말은 대다수의 경찰관들에 대한 피고인의 평소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 할 것이고, 이로 인해 피해 경찰관이 상당한 모욕감과 허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박씨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 경찰관들에게 사과한 점, 퇴학 처분을 받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골프 치다 ‘바이든 승리’ 접한 트럼프…군중 ‘패배자’ 욕설 세례

    골프 치다 ‘바이든 승리’ 접한 트럼프…군중 ‘패배자’ 욕설 세례

    토요일인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일제히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 소식을 전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에서 소식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운동복에 흰색 모자를 쓴 차림이었다. 골프가 취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과 대선 유세 일정 등으로 한동안 치지 않다가 모처럼 골프장을 찾은 것이다. AP통신과 CNN방송의 바이든 후보 승리 소식은 오전 11시 24분에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다가 패배 소식을 들은 셈이다. 골프장 바깥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손에는 ‘당신 해고야’, ‘짐 싸서 집에 가라’라고 적힌 피켓이 들려있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은 오후에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백악관 주변은 이미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려는 인파로 가득한 상황이었으며 사람들이 ‘패배자’라고 외치며 야유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심지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욕설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해 최종 승자가 됐다. 그는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 연설을 통해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60대 할머니 기침한다고…“죽고싶냐” 밀친 20대 남성

    60대 할머니 기침한다고…“죽고싶냐” 밀친 20대 남성

    지하철역에서 60대 여성이 기침을 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판사는 상해 혐의를 받는 A(26)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나이가 많고 이 사건 상해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크다.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는 있으나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지도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전했다. A씨는 지난 5월3일 오후 6시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승강장에서 B(65)씨를 때리고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옆에 앉아있던 B씨가 기침을 하자 “이런 씨XX”라고 말하고 자리를 옮겼다가 B씨와 다시 마주치자 “죽여버릴까, 죽고 싶냐, 씨XX아”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항의하자 몸을 밀쳐 넘어뜨렸고 B씨는 허리뼈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지하철서 ‘턱스크’에 흡연, 음주까지…왜 과태료만?

    지하철서 ‘턱스크’에 흡연, 음주까지…왜 과태료만?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서울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1일 오후 10시 19분께 서울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경인국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술 취해 담배를 피우면서 난동을 피운 혐의(철도안전법 위반·음주소란)로 A(53)씨에게 과태료 30만원과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고 4일 밝혔다. 당시 전동차 내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한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 다른 승객이 이를 말리자 욕설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모욕 혐의는 피해 당사자가 고소 의사가 없어 적용하지 않았고, 형사 입건이 아니라 과태료 처분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마스크 미착용은 관련 법률 정비가 되지 않아 과태료 부과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철도경찰이 당일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종종 열차에 무임승차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집해 온 무임승차자 정보를 통해 A씨를 특정, 집 앞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을 마셔 죄송하다”며 “다음부턴 그러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너 같은 걸 데려왔냐” 구박에 시어머니 찌른 50대 징역형

    “너 같은 걸 데려왔냐” 구박에 시어머니 찌른 50대 징역형

    시어머니의 구박과 욕설에 분노해 흉기로 찌른 50대 며느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구박을 한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A(52)씨에게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적용,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40분쯤 집에서 빨래를 개던 중 시어머니로부터 “너 같은 걸 왜 데리고 왔는지 모르겠다”는 타박과 함께 욕설을 듣고서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시어머니를 한 차례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남편은 비명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와 흉기를 빼앗아 아내를 제압했고, A씨의 딸이 119에 신고했다. 이 사건으로 시어머니는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2003년 결혼한 A씨는 2017년쯤부터 남편과 딸, 시어머니와 한집에 살아왔다. 이후 평소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수시로 구박을 들으면서 A씨는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3시간 전에도 “왜 딸에게 밥을 안 챙겨주느냐”는 말을 듣고 시어머니의 목을 조르는 바람에 남편과 딸이 말리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시어머니인 피해자가 욕설과 구박을 한다는 이유로 갈등을 겪던 중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지니아서 유권자끼리 ‘탕탕’… 포틀랜드 비상사태·주방위군 대기명령

    버지니아서 유권자끼리 ‘탕탕’… 포틀랜드 비상사태·주방위군 대기명령

    친트럼프 1000여명, 흑인 커뮤니티로 돌진‘폭동진압법’ 발효… 육군·해병대 투입 우려‘민주주의의 보루’로 여겨지는 미국 대선일의 풍경은 전례 없이 험악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양측 지지자들의 충돌이 빈번해져 선거 직후 소요 사태 확산을 우려한 주요 주들이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비 속에 선거가 치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뉴저지·콜로라도 등지에서 대거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위협 시위를 벌여 뉴욕 일대 다리, 콜로라도 470번 고속도로, 뉴저지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등이 마비됐다. 캘리포니아 북부 마린시티에서는 친트럼프 시위대 1000여명이 차량을 타고 흑인 커뮤니티로 돌진, 주민들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쏟아부으며 위협을 가했고 이에 일부 주민이 계란을 던지며 맞서기도 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는 남부 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근처에서 트럼프 반대 유권자들과 트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하면서 서로를 향해 총기와 최루액을 발사하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긴장이 높아지자 공화당 소속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대선일 이후 혼란에 대비해 주방위군 1000명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역시 주요 도시에 주방위군을 파견했다. 민주당 소속인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4일까지 인종차별 시위 진원지였던 포틀랜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에 대기를 지시했다. 주 경찰과 포틀랜드가 속한 멀트노마 카운티 보안관들에게도 경계령이 떨어졌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등 각지에서는 투표소 주변에서 격앙된 양당 지지자들이 난동을 부리는 등 위험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뉴저지·위스콘신주는 투표소마다 유권자 및 투표 인력 보호를 위해 수백명의 사복 군인을 배치했다. 이미 지난주까지 10개 주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줄어든 선거 인력을 돕기 위해 주방위군을 선거·보안 업무에 투입했는데, 이번 주 14개 주가 추가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인 3일 밤을 지지자들과 백악관에서 보냈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악관 주변에 높은 울타리가 둘러쳐졌다. 경찰은 주방위군 250여명도 근처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법에 따르면 국내 영토에서 치안 활동을 할 수 있는 군병력은 주방위군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후로 ‘폭동진압법’을 발효해 육군·해병대를 자국민 진압에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장애인 팝니다” 게시자 찾는다…경찰 수사 착수

    “장애인 팝니다” 게시자 찾는다…경찰 수사 착수

    경찰이 최근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장애인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판매자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3일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게시물이 군산 지역에서 등록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군산 지역 탐문과 함께 당근마켓 측에 협조를 구해 사이트 접속자 확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50분쯤 당근마켓에는 10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하며 ‘장애인 팝니다’고 적힌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소개한 판매자는 한 시민이 해당 글에 대해 항의하자, 이 시민에게 채팅을 통해 욕설을 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도 일삼았다. 언쟁을 벌인 시민이 게시글을 당근마켓 측에 신고하면서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판매자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불법 게시물의 사전 차단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국정감사 언제까지 이럴 것인가/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시론] 국정감사 언제까지 이럴 것인가/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 “어디서 삿대질이야? 한 대 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의원이 주고받은 말이다. 어떤 국감에서는 의사봉이 내동댕이쳐지기도 했다. 물론 이런 행태는 그리 낯선 장면이 아니다. 전에는 이보다 더한 장면도 수두룩했다. 욕설에 폭력도 적지 않았다. ‘막장 국감’ 얘기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예나 지금이나 국감 현장은 대체로 이런 식이라는 점이다. 이를 놓고 언론은 어느 쪽이 더 잘했느니, 또는 누가 국감 우수 의원이니 하면서 차별화와 구별 짓기를 시도한다. 국감을 무슨 게임이나 흥행몰이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면 쉬 말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설사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본들 국감 자체는 이미 속으로는 중병이 들고 있다. 그 중병의 대가는 그대로 국민의 부담이 될 뿐이다.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국정 현안에 대한 감사가 이처럼 정쟁이나 막말로 뒤범벅돼 버리면, 정작 그 혈세에 묻은 국민의 피눈물을 지켜 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국정감사는 국민의 대표가 행정부를 대상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견제하는 일 년에 한 번뿐인 매우 중요한 국사(國事)다. 그러나 그 무게만큼 엄중하기는커녕 정쟁과 시간 끌기 또는 고성과 막말로 얼룩지고 만다면, 그런 국정감사가 왜 있어야 하는지 보다 근본적인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국감 무용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까지 이런 국감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국감에 대한 불만은 우선 제도적인 측면이 크다. 짧은 기간 몰아서 집중적으로 하는 방식의 국정감사는 ‘흥행성 이벤트’로 흐르기 마련이다. 심도 있는 감사가 원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민감한 이슈 중심의 공방전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금처럼 여야 간 진영 대결이 첨예한 상황에서는 그 공방전의 수준도 막장으로 가기 십상이다. ‘적과 동지’로 나뉜 전투 상태라면 상대를 향해 무슨 얘긴들 못하겠는가. 국감을 둘러싼 정치 구조적 한계가 워낙 크다는 뜻이다. 국감은 그 특징으로 볼 때 ‘야당의 시간’이다. 정부 편에 선 여당과는 달리 국정현안에 대한 예리한 지적과 신랄한 비판 그리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메라가 돌아가고 기자들이 북적대는 현장이기에 ‘대안야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야당은 대체로 여당보다 더 충실하게 준비하고 자료를 공유하며 국감 전략까지 마련해서 현장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21대 국회 첫 국감 현장은 야당의 시간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윤석열의 시간’이었다. 반복되는 설익은 질문이나 억지주장이 쏟아졌고 이미 알려진 내용을 묻고 또 묻는 지루함까지 더했다. 여당과 맞서면서 고성에 막말 심지어 폭력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최소한 상임위 차원의 국감 전략이라도 있었는지 묻고 싶을 만큼 핵심을 놓친 하나 마나 한 질의들이 쏟아지면서 국감 현장을 보는 국민을 김빠지게 만들었다. 국민의힘이 얼마나 무기력한지 잘 알고 있는 민주당은 국감현장에서도 그들만의 자신감을 곳곳에서 뿜어냈다. 국민의힘이 잘못 짚은 것이 있으면 민주당 의원이 반박하면서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시키거나, 때론 쓴웃음을 보이며 냉소적 태도마저 숨기지 않았다. 어떤 의원은 아예 대놓고 휴대전화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긴장은커녕 맥 풀리는 국감 현장이 아니고선 이런 모습은 흔한 일이 아니다. 잘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야당 의원의 질의에 여당 의원들이 귀를 쫑긋 세우지 않는다면 그건 먼저 야당 탓이 크다는 의미다. 아무튼 그렇게 국감은 끝났다. 그러나 마치 성가신 연례행사처럼 국감을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반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짧은 기간에 그것도 단 한 번만, 무슨 이벤트처럼 치르는 국감은 이제 끝내야 한다. ‘상시국감’을 위한 효율적이고도 제도적인 대안 모색이 불가피하다. 물론 상시국감으로 바꾼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상시국감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예산과 인력을 대폭 보강해서 ‘국감다운 국감’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다양한 부문의 최고 전문가들을 큰 부담 없이 초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효율적이고도 경쟁력 있는 국정감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국회가 강해진다는 것은 곧 국민의 권익이 강해진다는 의미다.
  • “머리가 나쁘니까 일본에 점령당했지” 도쿄 한복판서 혐오발언

    “머리가 나쁘니까 일본에 점령당했지” 도쿄 한복판서 혐오발언

    “그러니까 일본에 점령당했지!” 일본 도쿄에서 한 중년 남성이 호텔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을 향해 혐한 발언을 퍼붓는 사건이 벌어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도쿄의 한 호텔 흡연구역에서 투숙객이 아닌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보고 한국인 직원이 ‘이곳은 숙박객 전용 흡연구역이니 나가달라’고 요청했다고 모욕적인 혐오 발언을 들었다. 문제의 중년 남성은 유창한 일본어로 근처에 흡연구역이 없던 차에 마침 그곳에 테이블과 의자, 재떨이가 있어 한 대 피우고 가려는 것이라며 “머리가 나쁘네! 코리아”라고 소리쳤다. 이어 “너 머리가 그거밖에 안 되냐. 더 영리하게 못 하겠냐”, “야, 코리아! 일본인은 머리가 더 좋다”며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고 한다. 또 “좀 더 영리하게 장사해라”, “너 때문에 이 주변 한국인을 다 괴롭혀 주겠다”, “네가 그런 태도를 보이니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가 있는 것이다”라고 막말을 계속 퍼부었다. 심지어 “너는 뇌가 부족해서”, “그러니까 일본에 점령당하는 것이다. 너 같은 것은 ×××” 등 욕설과 혐오 발언을 되풀이하다가 떠났다. 일본에서는 몇년 전부터 재일 한국인이나 조선인 등 외국인에 대해 차별이나 혐오를 조장하는 ‘헤이트 스피치’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금지하는 법인 ‘본국(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이하 억제법)을 2016년부터 제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도는 ‘도쿄도 올림픽 헌장에 명문화된 인권 존중의 이념 실현을 지향하는 조례’에 따라 부당하게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이 있으면 이를 심사해 개요를 공개하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으나 행위자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아 효과가 의문시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지하철서 담배 피우며 맥주 마시는 ‘턱스크’ 중년남성

    [포토] 지하철서 담배 피우며 맥주 마시는 ‘턱스크’ 중년남성

    지하철 전동차에서 한 중년남성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강제로 하차했으나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께 서울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경인국철 1호선 급행 전동차 안에서 “한 승객이 담배를 피운다”는 신고가 철도경찰대에 접수됐다. 전동차 내 노약자석에 앉은 중년남성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한 채 빵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셨다. 보다 못한 다른 승객이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한다”고 지적하자 A씨가 심한 욕설을 했고 이후 실랑이가 벌어졌다. A씨는 또 다른 승객이 말리는데도 양복 안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라이터로 불을 붙이기까지 했다. A씨는 다음 역인 인천 주안역에서 코레일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전동차에서 하차했지만,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에 인천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해 달아나 버렸다. 철도경찰대는 A씨가 전동차 내에서 소란을 피운 영상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 당근마켓, 이번엔 “장애인 판매”…항의하니 “나 촉법ㅋㅋㅋ”

    당근마켓, 이번엔 “장애인 판매”…항의하니 “나 촉법ㅋㅋㅋ”

    ‘아기 판매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당근마켓 측이 ‘아기 판매글’ 논란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11일 만이다. 당근마켓 이용자 A(34)씨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임피면 지역에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린 청소년 사진과 함께 ‘무료’라는 가격이 제시됐다. A씨는 즉시 채팅을 통해 게시자에게 “어디서 할 짓이 없어서. 진짜 한심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게시자는 “니 애미 팔아줄까”라며 욕설로 맞받아쳤다. A씨가 “물건 파는 곳에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따지자 게시자는 “미자(미성년자)여서 콩밥 못 먹는다. 생일 안 지나서 촉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형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범죄 피의자, 즉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이기에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다. 판매글에 첨부한 청소년 사진에 대해서는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며 욕설과 함께 밝혔다.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을 공개한 A씨는 여러 언론에 “글을 보고 황당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더 어이가 없었다”면서 “어린 친구가 장난으로 당근마켓에 이런 글을 올린 것 같은데 혼나야 할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 “일전에 아이를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뉴스를 보고 기가 찼는데 이런 일이 또 발생했다”며 “이용자가 신고하기 전에 당근마켓 측이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이런 비상식적인 글들을 걸러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A씨는 해당 글 게시자의 행동을 문제 삼아 당근마켓 측에 신고했다. 그러자 당근마켓 관계자는 서면으로 “불쾌한 글을 본 것 같아 죄송하다”며 “해당 글은 즉시 삭제 처리됐다. 너른 양해 부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게시자의 욕설 채팅과 관련) 해당 사용자는 욕설 항목으로 제재 처리 완료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하시면 경찰 신고를 진행해 주셔도 된다. 당근마켓은 경찰서에서 협조 요청이 들어올 때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해당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당근마켓은 36주 된 아기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이후 지난 19일 “대응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기술팀 등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27일 경기 수원에서도 ‘아기를 팔겠다’는 글이 당근마켓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한 결과 한 여중생이 고등학생 언니의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 장난삼아 올린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회식서 라면갑질한 소방서장 한계급 강등

    회식서 라면갑질한 소방서장 한계급 강등

    회식자리에서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직위해제된 충북도 소방본부 소속 간부가 강등됐다. 도 소방본부는 28일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소방정에서 소방령으로 한 계급 강등을 결정했다. A씨는 도내 한 소방서장으로 일하던 지난 7월 신규 직원 환영회에 참석해 자신의 젓가락으로 라면을 떠서 부하직원 B씨에게 건넸고,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B씨가 먹기를 거부하자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모임 등을 자제하던 시기였다. 이같은 사실은 소방청에 접수된 진정으로 감찰이 진행되면서 드러났다. 중징계 결정에는 갑질과 거리두기 권고기간에 회식을 한 점 등이 모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갑질, 미투 등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어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품위 유지 및 성실 의무 위반으로 직위 해제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굼뜨다”며 상습폭행에 물고문까지…또래 죽게 한 4명 징역형 확정

    “굼뜨다”며 상습폭행에 물고문까지…또래 죽게 한 4명 징역형 확정

    원룸에서 함께 살던 친구를 물고문까지 일삼으며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4명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살인·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0)씨 등 4명의 상고심에서 징역 9∼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일행 부모 욕하게 시킨 뒤 때리는 ‘패드립’ 놀이 이들은 지난해 6월 9일 오전 1시쯤 광주 북구의 한 원룸에서 함께 자취하고 있던 E(18)군을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직업학교에서 만난 E군이 체격이 왜소하고 행동이 굼뜨다는 이유 등으로 반강제로 붙잡아둔 채 매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군에게 다른 피고인을 찾아가 그의 부모를 험담하고 얻어맞게 하는 이른바 ‘패드립 놀이’를 일삼았다. 병원도 못 가게…내부 장기 섬유화로 잘 걷지도 못해이처럼 별다른 이유 없이 단지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E군을 수시로 폭행했고, 상처가 심해지는데도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병원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 치료를 받지 못한 상처에 폭행이 누적되자 E군의 내부 장기는 상처에 의해 섬유화가 진행돼 잘 걸어다니지도 못할 지경이 됐다. 그런데도 이들 무리는 E군을 계속 폭행했고, 심지어 세면대에 물을 받아놓은 뒤 머리를 집어넣는 ‘물고문’까지 자행했다. 결국 지난해 6월 9일 A씨의 폭행으로 E군이 쓰러지자 이들은 이불만 덮어 방치했고, 결국 E군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과 패혈증 등으로 사망했다. 알바비 갈취도…범행 뒤 폰 삭제하고 해수욕장 놀러가 이들은 사망 두어달 전부터 E군이 아르바이트로 번 월급을 강제로 빼앗았고, E군의 원룸 보증금도 빼앗으려다 임대인이 거절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은 “A씨 등이 피해자와 함께 살면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1~2개월에 걸쳐 공동으로 폭행해 살해하고, 일부 피고인은 월급과 임차보증금까지 갈취하려고 한 사건”이라며 “폭행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부모에 대한 욕설을 강제함으로써 피해자뿐 아니라 자신들 부모의 인격성까지 짓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범행에서는 인간성에 대한 어떠한 존중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들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119 구조대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데리고 가기는커녕 피해자의 휴대전화 내용을 삭제했고, 3명은 살해 범행 직후 해수욕장을 가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매우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항소심은 1명만 살인 고의 인정…3명은 상해치사1심은 A씨에게 징역 20년, D(20)씨에게 징역 17년을 각각 선고했다.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B씨와 C씨에게는 장기 15년에서 단기 7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A씨 등은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한 것이 아니며, 본인들은 그럴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2심은 A씨에게만 살인 혐의를 그대로 적용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성인이 된 B·C씨와 D씨 등 3명에게는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 판단해 상해치사 혐의로 각각 징역 10년·11년, 그리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B씨 등 3명은 폭력 행사에 가담하긴 했으나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 발생의 가능성 또는 위험이 있음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도 무시한 채 살해 행위로 나아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들은 피해자가 쓰러져 있는 방으로 들어온 후에야 A씨의 강도 높은 폭행과 피해자의 심각한 상태를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살인죄의 죄책은 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상해나 폭행 행위에 관해 서로 인식이 있었다”라며 “A씨와 함께 지속적으로 상해를 가한 행위가 사망의 원인이 됐다고 인정된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형이 너무 무겁다는 등의 이유로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 ‘문전박대’ 文대통령 조화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 ‘문전박대’ 文대통령 조화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에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묘역 근처에 버려져 있다. 추도식은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 전 대통령의 둘째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몇몇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등에게 욕설하거나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K-방역은 박정희 덕분”…朴 지지자들, 김종인 향해 “빨갱이”

    “K-방역은 박정희 덕분”…朴 지지자들, 김종인 향해 “빨갱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 열려 “님의 따님의 석방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다짐하는 발언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의 시작을 알리는 개식사였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서 개식사를 낭독한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은 “세월이 하수상하니 세상 물정이 물구나무 선 오늘이다. 형형했던 대한민국의 기상이 볼품없이 시들고 있다”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님의 따님(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속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한국의 방역 성공에 대한 공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돌리는 발언도 나왔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것도 박정희 시대부터 쌓아 올린 경제력과 국가재정, 국민건강보험을 비롯한 제도, 그리고 의료 및 통신 인프라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창희 전 의장은 “지금 권력자들은 이 빛나는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세우고 전쟁에서 구해낸 큰 어른들의 묘를 이곳 현충원에서 파내자는 패륜적 언동까지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고 정부 여당을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좀 더 지혜로웠더라면, 국민의 생각과 기대의 높이를 더 일찍 더 깊이 생각했더라면, 이토록 우리들 마음이 억울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가 이토록 뒤집히고 이토록 수모를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이날 추도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물론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을 전후해 몇몇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김종인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향해 욕설을 퍼붓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도 있었다. 이들은 “빨갱이 왔나보네”, “보수를 버리면 뭐로 할 거냐”, “물러가라”면서 김종인 위원장을 가로막기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들의 외침에 별다른 반응 없이 차에 올라 식장을 떠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국감 저질 언행, 국민은 부끄럽다

    지난 2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는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의심할 만한 저질 언행으로 얼룩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원욱 과방위원장에게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중간에 끊었다고 항의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 박 의원이 “당신이 중간에”라며 언성을 높이자 이 위원장은 “당신? 어디다 대고 당신이야? 여기 위원장이야!”라고 소리쳤고, 박 의원이 “건방지게 반말을 해”라고 발끈했다. 이 위원장이 박 의원 자리 앞으로 다가가자 박 의원은 “한 대 쳐 볼까”라며 팔을 올렸고 이 위원장이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치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나이 어린 XX가”라고 맞받았다. 주위의 만류로 둘은 떨어졌지만 이 위원장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분이 안 풀린 듯 정회를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다가 내동댕이쳤다. 이 모습은 국회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그대로 방송됐다. 21세기에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해외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 벌인 행태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장면이었다. 상스러운 욕설과 폭행 위협을 가하는 대목에서는 저잣거리의 시정잡배와 뭐가 다른지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의 이런 수준을 보고 자라나는 학생들이 뭐를 배울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한국 영화의 아카데미상 수상과 한국 가수의 빌보드차트 1위로 자부심을 가진 국민들은 한국 국회의원들의 3류 정치를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들은 부끄러움도 못 느끼는 모양이다. 국감은 10여분 뒤 재개됐지만 두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회 각 분야는 선진국을 닮아 가는데 유독 정치만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좌절한다. 수십 년 전 봤던 정치인들의 저질 언행이 여전히 계속되는 건 믿기 힘든 일이다. 정치인들 스스로 수준을 높일 수 없다면 깨어 있는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 시정잡배와 같은 언행으로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수준 이하의 국회의원들은 기억했다가 선거에서 준엄히 심판해야 한다.
  • 63년생 이원욱 “야 박성중”vs58년생 박성중 “나이 어린 XX가”(종합)

    63년생 이원욱 “야 박성중”vs58년생 박성중 “나이 어린 XX가”(종합)

    與이원욱 과방위원장 vs 野박성중 간사막말에 욕설까지..막장으로 얼룩진 국회 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원욱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발언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을 ‘당신’이라고 지칭한 것이 발단이었다. 11시40분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원욱 과방위원장에게 돌연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박 의원은 “내가 분명 발언 시간이 1분 남았는데 이 위원장이 중간에 끊었다. 그것도 야당 간사가 말하는데 진행이 잘못된 것이다.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시간 충분히 많이 드렸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라”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 사안에 대해서는 잘못했다. 사과하시라”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고 이 위원장도 “그럼 여태까지 박 간사가 시간을 많이 썼는데 그것에 대한 사과 먼저 하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박 의원이 “당신이 중간에”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 위원도 “당신? 어디다 대고 당신이야? 여기 위원장이야!”라고 소리쳤다. 이 위원장이 “질문하세요, 질문해”라고 하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반말을 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박 의원 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박 의원은 “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올렸다.여야 의원들이 싸움 말리자 정회하면서 의사봉 내동댕이 보다 못한 이 위원장이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치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나이 어린 XX가”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두 사람의 감정싸움은 여야 의원들의 만류로 다행히 몸싸움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고성과 막말, 욕설 등이 오가며 최악의 촌극을 연출했다. 이 같은 모습은 국회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방송됐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정회를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봉을 세게 내리치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국감은 10여분 뒤 재개됐지만 여야 간 별다른 유감 표명은 없었다. 이대로 넘어가는가 했지만, 여당 간사 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차수 변경을 동의할 수 없으니 자정 전에 끝내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독재”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박 의원은 “야당이 더 남아 있으면 하는 것”이라고 따졌다. 여야 간사들이 자정이 넘어서도 국감을 계속하는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자, 이 위원장은 “간사 합의가 안 되면 자정에 자동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한 질의를 마지막으로 자정이 넘자, 이 위원장은 “12시가 넘었으니 증인들께서는 퇴정하셔도 좋다. 출석요구가 12시까지였던 관계로 퇴정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어색했는지 “(의원들에게) 인사는 하고 가면 안되겠냐”고 물었고, 이 위원장은 “인사하라”고 했다. 한 위원장과 강상현 방심위원장, 양승동 KBS 사장 등 일반 증인들이 인사를 하고 국감장을 빠져나가자, 이 위원장은 24일 오전 0시 2분 “국정감사 종료를 선언합니다”라며 의사봉을 두드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