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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구치소 재소자 “목욕 같이 했는데 미검사·불량 체온계” 폭로

    동부구치소 재소자 “목욕 같이 했는데 미검사·불량 체온계” 폭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재소자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의 가족들은 1일 구치소 앞에서 A씨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 따르면 A씨는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11월 28일 보낸 편지에서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위험군에 대한 검사 미흡, 세심하지 못한 방 분리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그는 “다른 방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하는데 같은 동에 옆방, 운동과 목욕을 같이 했던 우리는 검사도 안 해준다”며 “이 정부가 무슨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금 아까 코로나 의심 환자를 다른 동으로 방을 옮기더니, 다른 사동 사람들 3명을 의심 환자와 동선이 같은 사람 방에 다시 채웠다”고 지적했다. A씨는 누나에게 보낸 다른 편지에서 “이 곳은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난리”라며 “안 그래도 갑갑한 이놈의 징역, 코로나가 수많은 사람을 죽인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바로 옆방 사람이 코로나 감염자와 동선이 같아서 어제 부로 모든 것이 금지됐다”며 “면회, 변호사 접견, 운동, 구매까지”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수감자도 지인에 보낸 편지를 통해 “코로나19 전수검사 때 재소자 통제가 잘 안 돼 다른 방의 재소자들과 동선이 겹친다” “방역복 없이 마스크만 쓰고 들락날락하는 직원도 있고 마스크를 안 쓴 직원도 있다” “방마다 체온계를 넣어준다고 대량 구매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체온계를 사 와서 못 나눠주고 폐기한다고 한다. 책상을 찍어도 36.5도가 나온다” 등의 폭로를 했다.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구치소 내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재소자들은 교도관 통제에 따르지 않으며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수용자가 직원들을 향해 침을 뱉거나 코를 푼 휴지를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도 알려진 바 있다. 일부 재소자들은 직원들을 향해 “가만히 갇혀있는 내가 왜 코로나에 걸려야 하느냐”며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졌다고 한다. 교도관의 방호복을 찢으려는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재소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하기 위해 방을 이동할 때에는 “방을 옮겼다 감염되면 어쩌느냐”며 반발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은 “난동을 피우는 일부 수용자들의 행동에 계호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1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는 직전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들에 대해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는 수용자 902명, 직원 21명 등 총 923명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밤 9시 편의점 위협하는 ‘노마스크족’

    밤 9시 편의점 위협하는 ‘노마스크족’

    “이런 싸가지 없는 X.” 경북 지역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최민희(34·이하 가명)씨가 지난달 야간 근무 중에 한 손님한테 들은 말이다. 최씨는 손님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편의점에 들어오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편의점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안내했다. 그러자 손님은 욕설을 하며 “너, 내가 내일 마스크 쓰고 다시 올 건데 그땐 어떻게 하나 보자”고 위협했다. 최씨는 “‘입스크’(마스크로 입만 가림)를 하고도 당당하게 ‘마스크 꼈잖아. 그럼 된 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에서 마스크로 코와 입을 제대로 가리지 않는 ‘노마스크’ 손님들 때문에 편의점 주인과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준석(38)씨는 “지난주에 마스크를 안 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더니 손님이 ‘내가 하든 말든 네가 뭔 상관이야?’, ‘빨리 나가면 되잖아?’라고 반말하며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고 전했다. 지난 11일에는 경기 성남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로 턱만 가린 시민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요구한 편의점 주인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편의점 안팎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새벽 인천 연수구의 한 편의점에선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매장에 들어와 음식을 먹다가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향해 샌드위치와 우유를 집어던지고 달아나기도 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김민혁(27)씨는 “최근 오후 9시가 넘은 시간에 편의점에 와서 캔커피를 산 손님이 야외 탁자에서 일행과 함께 앉아 캔커피를 마시려고 했다. ‘지금은 탁자를 이용할 수 없다’고 했더니 손님이 저한테 ‘네가 뭔데 어린 놈의 XX가 나한테 비키라 마라야!’라고 화를 냈다”며 “잘못은 그 손님이 했지만 매장에 더 큰 피해가 갈까 봐 할 수 없이 사과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스크 써달라는 게 맞을 짓입니까”…매일 불안에 떠는 편의점

    “마스크 써달라는 게 맞을 짓입니까”…매일 불안에 떠는 편의점

    “이런 싸가지 없는 X.” 경북 지역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최민희(34·이하 가명)씨가 지난달 야간 근무 중에 한 손님한테 들은 말이다. 손님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편의점에 들어왔다. 최씨는 손님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편의점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안내했다. 그러자 손님은 욕설을 하며 “너, 내가 내일 마스크 쓰고 다시 올 건데 그땐 어떻게 하나 보자”고 위협했다. 하루 2~3명 꼴 ‘노마스크’···입만 가려놓고 “썼잖아” 최씨는 “깜빡 잊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손님은 거의 없고, 대부분 ‘네가 뭔데 이래라저래라냐’면서 폭언을 하고 비아냥거린다”며 “‘입스크’(마스크로 입만 가림)를 하고도 당당하게 ‘마스크 꼈잖아. 그럼 된 거 아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에서 마스크로 코와 입을 제대로 가리지 않는 ‘노마스크’ 손님들 때문에 편의점 주인과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시설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일부 손님들은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편의점 주인과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준석(38)씨는 “하루에 2~3명꼴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들이 편의점을 방문한다”면서 “지난주에 마스크를 안 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더니 손님이 ‘내가 하든 말든 네가 뭔 상관이야? 내가 빨리 나가면 되잖아?’라고 반말하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경기 성남의 한 편의점에서 ‘턱스크’(마스크로 턱만 가림)를 한 손님이 마스크 착용을 안내한 편의점 주인을 폭행해 전치 2주 등의 상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과태료도 무용지물··· “왜 우리한테 화내죠?”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시설 관리·운영자가 시설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를 안내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시설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안내조차 ‘노마스크’ 손님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최씨는 “과태료 부과 얘기를 해도 ‘여기가 서울이냐’, ‘수도권만 그런거다’, ‘네가 300만원 내면 되겠네’라는 말을 듣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한씨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000명대에 달하고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보니 지금은 ‘노마스크’ 손님 때문에 과태료를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이 더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라며 “마스크를 안 쓴 손님들이 왜 우리에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음식물 던지고 행패···보복 무서워 신고도 못해 정부는 식당 내 식사를 제한(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한 방역조치를 편의점에도 적용 중이다 서울시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편의점 안팎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새벽 인천 연수구의 한 편의점에선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매장에 들어와 음식을 먹다가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향해 샌드위치와 우유를 집어던지고 달아나기도 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김민혁(27)씨는 “최근 오후 9시가 넘은 시간에 편의점에 와서 캔커피를 산 손님이 야외 탁자에서 일행과 함께 앉아 캔커피를 마시려고 했다. 지금은 탁자를 이용할 수 없다고 했더니 손님이 저한테 ‘네가 뭔데 어린 놈의 XX가 나한테 비키라 마라야!’라고 화를 냈다”며 “잘못은 그 손님이 했지만 매장에 더 큰 피해가 갈까봐 저에게 사과를 요구한 그 손님한테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고 말했다. 최씨도 “밤에 혼자 일하는데 마스크를 안 쓴 손님이 편의점에 와서 행패를 부려도 보복 우려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가 왜 코로나 걸려” 침뱉고 난동…고통받는 교도관들(종합)

    “내가 왜 코로나 걸려” 침뱉고 난동…고통받는 교도관들(종합)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이 총 837명을 기록(31일 0시 기준)한 가운데 일부 확진 수용자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아 교도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동부구치소와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들은 배식이나 계호 등 일상업무를 할 때도 수용자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내가 왜 코로나에 걸려야 하느냐”라며 욕설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교도관의 방호복을 찢으려는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수용자 1명이 문을 무수며 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확진 수용자들은 교도관에게 침을 뱉고 코를 푼 휴지를 던지며 항의했다. 그러나 교도관들에게는 ‘수용자들을 사랑으로 감싸라’는 취지의 지시만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도 큰 상황에서 흥분한 수용자들의 돌발행동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수용자가 언론에 보이기 위해 방 밖으로 ‘살려 주세요’ ‘확진자 한 방에 8명씩 수용’ ‘서신 외부 발송 금지’ 손팻말을 들어 보인 것과 관련 동부구치소 측은 해당 수용자가 창문 방충망을 파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징계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차 전수검사 뒤인 지난주부터 서울대병원에 머물고 있다. 동부구치소 측은 이 전 대통령이 퇴원하면 그를 타 기관으로 이송할 것으로 보인다.전 교정시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31일 ‘교정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현황 및 대책 브리핑’을 열고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교정시설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구금시설이 갖고 있는 한계와 선제적인 방역 조치의 미흡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하였음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따라서 이날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2주간 전 교정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교정시설 내 접견·작업·교육 등 집합과 대면이 수반되는 수용자 처우를 전면 제한한다. 일반 접견은 전면적으로 중지되고 스마트폰을 통한 접견, 전화 사용으로 대체된다. 검찰 소환조사 및 조사 일정도 최소화한다. 변호인 접견은 대한변협의 협조를 받아 원칙적으로 중단되며 불가피한 경우 일반접견실에서 시행된다. 직원들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자 택대기 등 외부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한 교정시설과 지역사회 내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확진자에 대한 치료를 강화하고 동부구치소의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추가 이송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역수형자,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기저질환자, 모범 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 실시한다. 모든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PCR 검사를 시행하며 모든 교정시설의 직원과 수용자에게 1주일에 1인당 3매식 KF94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게 차냐? 말 같은 소리를 해라”…음주 킥보드 30대의 변명

    “이게 차냐? 말 같은 소리를 해라”…음주 킥보드 30대의 변명

    술을 마시고 킥보드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으나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욕설을 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문식 부장판사는 3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홍천에서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얼굴이 붉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본 경찰관으로부터 음주 측정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욕설과 함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욕설과 함께 “이게 차냐? 말 같은 소리를 해라”라며 측정을 거부했다. 정 판사는 “음주운전 전과가 두 차례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하려는 경찰관의 노력을 무위로 돌릴 수 있어 그 정상이 음주운전보다 더 나쁘다”며 “범행에 쓰인 전동킥보드는 12월 10일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교통수단에서 제외하는 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스크 쓰랬더니 주먹질…택시기사·경찰관 폭행한 50대 조사

    마스크 쓰랬더니 주먹질…택시기사·경찰관 폭행한 50대 조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택시를 타려다가 승차 거부를 당하자 택시기사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50분쯤 안성시 석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택시를 타려다 승차 거부를 당하자 택시 기사인 60대 B씨에게 욕설하며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폭행당한 B씨와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비방글에 “배은망덕한 XX” 맞댓글... 대법 “모욕죄 아냐”

    비방글에 “배은망덕한 XX” 맞댓글... 대법 “모욕죄 아냐”

    자신을 비방한 온라인 게시글에 욕설 등이 담긴 표현을 했다 하더라도 이를 모욕죄로 단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8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B씨의 페이스북에 본명을 밝히지 않은 아이디로 B씨를 비방하는 댓글이 게시됐다. B씨는 해당 댓글을 지인인 A씨가 달았다고 생각했고, A씨를 비방하며 그의 실명을 공개하고 전화번호 일부가 포함된 고소장 사진도 올렸다. A씨는 댓글을 달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을 달았지만, B씨는 A씨를 조롱하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1월 B씨의 페이스북에 “고소해 싸가지 없는 새끼야. 사람새끼가 내뱉을 소리가 있는 거고 못할 소리가 있는 건데 너같은 가 감히. 배은망덕한 새끼”라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가 모욕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 댓글이 B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만한 경멸적 표현’이라고 보고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A씨 측은 항소했지만 2심은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댓글이 B씨가 반복적으로 게시한 비방 댓글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A씨의 댓글은 진위 파악 없이 자신을 익명의 비방자로 몰아간 B씨에 화나는 감정을 표출한 것”이라며 “무례하고 저속한 표현이지만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만한 표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박 2일 별장서 일 시킨 사업주에 ‘박찬주賞’

    1박 2일 별장서 일 시킨 사업주에 ‘박찬주賞’

    자기 식구가 먹을 김장을 시키는 사업주, 용역업체 여직원을 성희롱하는 공공기관 관리, 정시 퇴근하면 폭언하는 상사, 폐쇄회로(CC)TV로 점심시간에도 직원을 감시하는 병원…. 올해도 직장인들은 각종 직장갑질에 시달렸다. 2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접수된 신원이 확인된 2849개 이메일 제보 중 10대 갑질 대상을 선정해 공개했다. “직원들에게 매달 1박 2일 동안 회장이나 사장 별장에서 울타리 공사, 세면대 수리, 비데 설치, 김장 등을 강제로 시킨다”는 사업주에게는 공관병에게 잡무 지시를 시킨 전 육군대장의 이름을 딴 ‘박찬주상’을 줬다. “용역업체 직원에게 업무와 무관한 화단 정리 등을 지시하고, 나이가 많은 직원의 명찰을 툭툭 치거나 밥을 사라고 강요”한 공공기관 주무관은 원청갑질 부문에서 ‘물컵 갑질’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이름을 딴 ‘조현민상’을 받았다.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이름을 딴 ‘양진호상’(폭행)은 “차에서 머리를 손으로 두 차례 가격하고 실수하면 ‘XXXX, 한숨 쉬냐 죽을래’”라며 욕설과 폭언을 한 상사에게 돌아갔다. “화장실은 10분에 1명씩만 다녀오라”는 사업장은 ‘황당무상’을 받았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대상을 원하청 관계, 5인 미만 사업장 등으로 확대하고, 처벌 조항을 신설해 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제 얘기하고 다니셨어요?” 묻는 제자 마구 때린 교사 벌금 집유

    “제 얘기하고 다니셨어요?” 묻는 제자 마구 때린 교사 벌금 집유

    A씨, 중학생 B군 말에 격분해 욕설·폭행담임교사·교감이 말렸지만 화 못 참고 때려판사 “아동 신체 손상·정서 학대 안 돼”“단 건강 안 좋고 처벌 전력 없는 것 감안”자신의 얘기를 하고 다녔느냐고 묻는 제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린 교사에게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김룡 부장판사는 2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벌금 4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2일 충북의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이 제 얘기하고 다니셨어요?”라고 묻는 제자 B(14)군의 말에 격분,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담임 교사와 교감이 말리러 왔지만, A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B군을 마구 때렸다. B군은 평소 A씨로부터 학습 및 생활 태도를 여러 차례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누구든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정서적 학대를 해선 안 된다”면서 “A씨가 교통사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징역 4년에 처한다”…미동조차 하지 않던 정경심, 끝내 ‘울먹’[현장]

    “징역 4년에 처한다”…미동조차 하지 않던 정경심, 끝내 ‘울먹’[현장]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가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하고 구속 의견을 묻자 끝내 울먹였다. 정 교수는 23일 선고 공판이 열린 2시보다 약 25분 앞선 1시 35분쯤 변호사들과 함께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흰색 무늬가 새겨진 스카프에 검은 코트를 걸친 정 교수가 등장하자 취재진과 유튜버 등으로 뒤엉켜 혼란을 빚었다. 일부 유튜버들은 서로 자리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욕설과 몸싸움을 벌여 현장의 경찰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선고 공판이 열린 311호 중법정은 방청객 수용 인원이 100명에 달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리로 취재진과 전날 방청권 추첨식에서 당첨된 일부 시민 등 20여명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재판 시작 전까지 피고인석에 앉아 긴장된 듯 눈을 질끈 감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이따금 옷매무시를 가다듬거나 법정 경위와 대화할 때를 제외하고 정 교수는 변호인과도 말을 섞지 않고 조용히 선고를 기다렸다. 정 교수와 마주 앉은 검찰도 굳은 표정으로 깊은숨을 뱉으며 재판을 기다렸다. 재판부가 입정해 선고가 시작됐고, 재판장인 임 부장판사는 선고가 1시간 30여분 동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 교수에게 피고인석에서 앉아 판결 내용을 듣도록 했다. 판결 선고는 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 3명이 번갈아 가며 혐의별로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낭독했다. 정 교수 측이 치열하게 다퉈온 혐의 중 대부분이 유죄로 인정됐지만 정 교수는 동요하지 않고 묵묵히 정면을 응시하며 귀를 기울였다.“피고인을 징역 4년 및 벌금 5억원에 처한다” “피고인을 징역 4년 및 벌금 5억원에 처한다”는 재판장의 주문을 듣자 정 교수는 충격을 받은 듯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구속에 관한 의견을 묻자 정 교수는 울먹이며 변호인의 조력을 받겠다고 말했지만, “안 된다”는 재판장의 거절에 결국 고개를 떨궜다. “피고인 구속 사실을 조국씨에게 통지하면 되겠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정 교수는 나지막이 “예”라고 대답했다. 재구속 사실에 좌절한 듯 잠깐 증인석 책상에 손을 짚고 기댄 정 교수는 법정 경위들의 안내에 따라 구치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법원 밖에서 정 교수를 기다리던 지지자 일부는 유죄 판결 소식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짜인 각본” 鄭 지지자들 격앙·눈물 법정 밖서 반대측과 욕설·고성 대치

    “짜인 각본” 鄭 지지자들 격앙·눈물 법정 밖서 반대측과 욕설·고성 대치

    3월부터 재판 맡은 임정엽 부장판사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36년형 선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공판이 열린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앞.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법원 인근에는 정 교수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 경찰 수십여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재판이 열리기 전부터 개혁국민운동본부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경심 교수 표적수사·억지기소한 정치검찰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정경심은 무죄다’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정경심이 유죄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님은 사형이다”, “최성해(전 동양대 총장)를 수사하라” 등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 법원삼거리부터 정문까지 “윤석열을 구속 수사하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반면 보수 유튜버들은 “정경심 감옥으로 가자”고 외치면서 유죄 판결을 촉구했다. 양측의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경찰병력 수십여명이 동원돼 울타리를 치고 시민들의 물리적 충돌을 막았다.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교수는 “1년 4개월 동안 재판받아 왔는데 심경이 어떠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정 교수에 대한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선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법원 밖에서도 소동이 일었다. 예상보다 무거운 실형과 법정 구속 소식에 법원 밖에서 대기하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정 교수 지지 시민들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인정’, ‘입시비리 전부 유죄’ 등 정 교수의 각 혐의에 대한 소식이 하나씩 전해질 때마다 “짜인 각본”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정 교수가 불쌍하고 억울하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시민도 있었다. 재판부를 향해 “사법개혁도 절실하다”, “판사들도 썩었다”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는 재판을 마치고 “재판 과정에서의 무죄 입증 노력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고 검찰 논리 그대로 유죄가 인정됐다”면서 “항소심에서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 재판은 기존 재판장이었던 송인권(51·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의 인사이동으로 지난 3월부터 형사합의25-2부에서 심리해 왔다. 형사합의 25-2부는 부장판사 3명으로 이뤄진 대등재판부로, 임정엽(50·28기) 부장판사와 권성수(49·29기) 부장판사가 각각 재판장과 주심을 맡았다. 임 부장판사는 최근 논란이 된 대검찰청 ‘주요 재판부 정보수집 문건’에서 과거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게 징역 36년을 선고한 재판 이력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검찰 재수사 착수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검찰 재수사 착수

    이용구 법무부차관이 변호사였던 지난 11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도 처벌받지 않아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전날인 22일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등이 이 차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고, 서울중앙지검은 23일 사건을 형사5부(부장검사 이동언)가 맡도록 했다. 형사5부는 교통·환경·철도범죄 전담부서다. 검찰 측은 직접수사 또는 경찰 수사지휘 여부를 포함한 앞으로의 수사는 배당받은 부서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이 탔던 택시의 기사는 지난 11월 6일 오후 11쯤 “남자 승객이 목을 잡았다”는 신고를 경찰에 했다. 당시 변호사이던 이 차관은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자신을 깨우는 기사의 멱살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 현장에 출동한 서초파출소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에 사건영상이 녹화돼있지 않아 증거가 불분명했고, 이 차관이 인적사항을 전달하며 수사 협조 의향을 밝혀 그를 현행범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사건 당일 경찰에서 한 1차 진술에선 “이 차관이 목적지 이동 중 뒷문을 열었고, 제지하자 욕을 했다”면서 “목적지에 거의 다 왔을 때 내릴 곳을 물으니 목 부위를 잡았다”고 했다. 하지만 3일 뒤 피해자 조사에선 “욕설한 것은 맞지만 멱살을 잡은 것은 차량이 멈춘 뒤였다”면서 이 차관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냈다. 택시기사 진술이 이처럼 일부 바뀐 부분도 재수사의 쟁점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당시 경찰은 운전 중이 아니라는 이유로 운전자 폭행 시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특가법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인 폭행 혐의 처리방침에 따라 지난달 12일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최근 이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봐주기 논란이 불거졌다.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 5조의10은 승하차를 위해 일시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가법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라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2017년 헌법재판소가 주정차의 경우 운행 중이 아니라고 결정한 것에 근거해 내사종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특가법 개정 전인 2014년 5월 발생 사건에 대한 판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헌재가 개정 특가법 조항 취지를 따라 결정한 사례도 있다. 헌재는 2019년 2월 일시정차한 택시 안에서 운전자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6일 운행 중인 택시 운전자에 대한 폭행과 차이가 없다고 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용구, 운행 중에도 욕설·목 부위 잡아” 택시기사 최초 진술 사흘뒤 뒤집혔다

    “이용구, 운행 중에도 욕설·목 부위 잡아” 택시기사 최초 진술 사흘뒤 뒤집혔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택시기사가 운행 중 이 차관에게 욕설을 듣고, 목 부위를 잡혔다는 최초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택시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다 멱살을 잡혔다고 신고한 택시기사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의 다 왔을 무렵’ 목 부위를 잡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운행 중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이 차관이 갑자기 뒷문을 열었고, 이를 제지하자 이 차관이 욕설을 내뱉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 차관의 행동은 단순 폭행이 아닌 운전 중인 사람을 폭행한 중대한 범죄로 볼 수 있다. 이런 진술을 듣고도 이 차관을 정식 입건해 수사하지 않고 내사 후 종결한 경찰의 처리 방식을 놓고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택시기사의 최초 진술은 사흘 뒤 뒤집혔다. A씨는 지난 9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이 차관이 목 부위를 잡은 것이 아니라 멱살을 잡은 것이고, 목적지에 도착해 이미 차를 세우고 난 후 발생한 일이라고 말을 바꿨다. 욕설 역시 이 차관이 혼잣말로 ‘에이, 씨’라고 중얼거려 신경쓰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A씨는 같은 날 이 차관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A씨의 최초 진술대로라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특가법은 운행 중인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이 차관에게 특가법이 적용된다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기소할 수 있다. ‘거의 다 왔을 무렵’이란 진술을 운행 중 또는 운행 종료로 볼 것인지 고심하던 경찰은 A씨의 바뀐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을 단순 폭행이라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진술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부족했고 당시 목을 잡힌 흔적이 없는 점, 바뀐 진술 등을 토대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신고 당시 A씨는 이 차관이 자신의 목을 잡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찍혀 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확인 결과 블랙박스는 녹화돼 있지 않았다. 경찰도 현장에서 목을 잡힌 흔적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용구가 운행 중 목 잡았다”던 택시기사, 사흘 뒤 진술 번복

    “이용구가 운행 중 목 잡았다”던 택시기사, 사흘 뒤 진술 번복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택시기사가 운행 중 이 차관에게 욕설을 듣고, 목 부위를 잡혔다는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택시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다 멱살을 잡혔다고 신고한 택시기사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의 다 왔을 무렵’ 목 부위를 잡혔다고 진술했다. 사건이 운행 중에 일어났다는 취지다. 또 A씨는 운행 중 이 차관이 갑자기 뒷문을 열었고, 이를 제지하자 욕설을 내뱉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진술은 사흘 뒤 바뀌었다. A씨는 지난 9일 목 부위를 잡은 것이 아니라 멱살을 잡은 것이고, 이미 차를 세우고 난 후 발생한 일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욕설 역시 이 차관이 혼자 ‘에이, 씨’라고 중얼거려 신경쓰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이 바뀌었다. A씨는 이날 이 차관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최초 신고 당시 A씨는 이 차관이 자신의 목을 잡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찍혀 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확인 결과 블랙박스는 녹화돼 있지 않았다. 현장에서 목을 잡힌 흔적도 발견하지 못 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의 다 왔을 무렵’이란 진술을 두고 고심하던 경찰은 A씨의 바뀐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을 단순 폭행이라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진술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부족했고 당시 목을 잡힌 흔적이 없는 점, 바뀐 진술 등을 토대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기록의 시간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기록의 시간

    올해 편집한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나는 위안부가 아니다’이다. 안세홍 작가가 25년간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 140명을 만나 그중 21명의 증언을 기록한 것이다. 여성들이 강간과 폭력을 당한 경험을 언어화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고, 작가가 녹취를 풀고 정리하는 데도 수년이 걸렸다. 어떤 사실들은 글이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뒤에서 머리채를 잡듯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진다. 2021년의 첫발은 네 권의 기록을 펴내며 시작할 것이다. ‘억척의 기원’은 여성 농민 김순애의 생애를 최현숙이 채록한 것이다. 김순애는 “더러운 팔자”를 타고났다며 스스로를 “미친년”이라 부른다. 남편은 외도를 했고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늘 욕설을 뱉었으며, 무학자(無學者)라고 주변의 괄시까지 받던 그녀가 농사로 자립하고 여성농민회 활동까지 하게 된 변화의 시간을 풀어냈다. 인터뷰는 쉽지 않았다. 울음과 한탄이 말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열적이고 상호파괴적인 가족관계, 상처가 누적된 삶은 느린 걸음으로 농촌사회와 가족 내에서 자기 몫을 되찾는 쪽으로 확장된다. 생애의 어떤 시점에 이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기로 마음먹고, 기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까지 갖는다. 계속 입을 다물면 내 겉모습과 과거 삶이 충돌하며 자아분열을 일으킬 것 같기 때문이다. ‘악취’는 ○○이 썼다. 이름과 그 어떤 것도 밝힐 준비가 안 된 저자는 18세에서 28세까지의 일을 투명하게 썼다. 왜 썼나. 우선, 과거에 성매매를 했던 경험을 떨쳐 내지 않으면 누구를 만나도 껍데기를 쓴 것 같아서다. 둘째,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남성들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저자는 가해자나 자신에게서, 지난 기억들에서 나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씻어낼 수 있을까. 글쓰기로 가능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더 망가지지 않기 위한 방법은 글쓰기밖에 없었다. 엘리자베스 로즈너의 부모는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았기에 로즈너는 ‘생존자’의 2세다. 부모는 미국으로 이민했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됐는데, 엄마는 굶주림의 기억 때문인지 게걸스런 식욕을 보였다. 닭뼈를 수북이 쌓아 두고 뼈다귀를 쪼개 골수를 빠는 모습은 흡사 동물 같아 작가인 딸은 그 소리를 듣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게다가 딸은 엄마의 모유를 통해 생존자의 불안증이 자신한테도 유전됐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평생 미국인으로 자랐지만 부모의 과거를 기록하겠다며 살인자의 땅 독일을 밟아 ‘생존자 카페’를 쓴다. 홀로코스트를 벗어난 이들 중 ‘생존자’라 불리는 걸 불쾌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생존자라 불리느니 차라리 수용소 몇 곳을 전전했다고 하는 게 낫다’는데, 어떤 비극적 경험을 한 사람들은 과거의 딱지가 따라다니는 데 몸서리친다. 모든 책은 ‘기록’으로서 의미를 지니는데 폭력, 배타, 차별로 점철된 삶을 산 이들에게 자기 증언은 특히 힘들다. ‘절박한 삶’에 등장하는 5명의 탈북자도 꿈에 그리던 한국에 온 지 10년도 넘었는데 인터뷰하면서 여전히 운다. 백장원씨는 탈출 시도 중 두 번이나 북송돼 구류됐고, 그 후 결국 북한 땅을 벗어났지만 도중에 딸을 잃어버렸다. 여태 11년간 딸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다. 마현미씨 역시 남편과 아들 모두 북한에 있고 혼자 도망쳐 왔는데, 아들 쌀밥 먹이려고 남한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해 안 아픈 데가 없다. ‘자유’가 있어 안도하지만 혈혈단신의 외로움에 어쩔 줄 모르고, 사회의 편견 때문에 탈북자라는 틀에 삶을 욱여넣고 있는 것만 같다. 사람들은 진실과 실체에 다가가려고 증언과 기록을 한다. 그러면 슬픔이 옅어질 것 같지만 실은 더 명료해진다. 입을 봉인한 침묵의 시간도 차가웠지만, 기록의 시간이 고통을 끝내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고백을 하는 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조명하기 위함이고, 기억과 증거의 한 형태로 존재가 규정되기 때문이다.
  • “검찰이 ‘이용구 음주 폭행’ 수사 지휘 나서라”

    “검찰이 ‘이용구 음주 폭행’ 수사 지휘 나서라”

    경찰, 특가법 적용 안 하고 내사 종결법조계 “특가법 입법 취지 몰각” 비난이용구(56·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차관이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에서도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이 이 차관에 대해 단순 폭행죄로 보고 ‘처벌불원’을 이유로 형사 입건조차 하지 않고 내사 종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이 다시 수사를 지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달 초 밤늦은 시간 술에 취해 잠든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움켜쥐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하고 술이 깬 뒤 조사하기로 하고 이 차관과 해당 기사를 모두 돌려보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이튿날 이 차관과 합의를 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다. 이에 경찰은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따르지 않고 반의사불벌죄인 단순 폭행죄를 적용해 추가 조사 없이 내사 종결했다. 당시 폭행 시비가 일어난 장소는 이 차관이 사는 아파트 단지 입구였고, 승객 하차를 위해 ‘정차’ 중이어서 특가법이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봤다는 게 경찰 측 입장이다. 하지만 운전자 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2015년 개정 특가법은 운전자를 폭행한 사람은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고, ‘운전자가 여객의 승차·하차 등을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의 폭행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경찰의 내사 종결은 특가법의 입법 취지를 몰각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경찰개혁위원회와 대검찰청 검찰미래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양홍석 변호사도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정권 핵심 관계자를 입건조차 하지 않은 채 내사 종결한 것은 경찰이 (실세 관련 사건에) 어떻게 대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할 것인지 보여 준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차관 사건은 공수처의 1호 사건이 될지도 모른다”며 “공수처가 혹시 사건을 맡으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 10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여객의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도 ‘운행 중’으로 규정하고 있다. 같은 당 김웅 의원은 “법무부 차관님, 택시기사를 때린 자, 반말하고 욕설한 자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지시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용구 차관, 법무실장 땐 ‘택시기사 폭행 엄정대응’ 지시

    이용구 차관, 법무실장 땐 ‘택시기사 폭행 엄정대응’ 지시

    경찰, 특가법 대신 단순 폭행 혐의 적용“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개정 특가법은 일시 정차도 포함 논란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야당은 이 차관이 법무부 법무실장 시절 도로 위 폭력행위에 엄정대응하라고 지시한 내용까지 발췌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거 운전기사 폭행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정작 자신이 연루된 택시기사 폭행 사건은 ‘내사종결’된 데 대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변호사로 일하던 지난달 초 밤 늦은 시간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다. 이후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단순폭행죄’ 처리 방침에 따라 이 차관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 판례에 따라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대신 형법상 단순 폭행 혐의를 적용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단순 폭행 혐의 적용해 내사 종결 처리 경찰 관계자는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2017년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내사 종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8월 법무부 장관은 ‘도로 위 폭력행위 엄정대응’ 지시를 했다”며 “이 지시를 보니 ‘택시기사를 때린 자, 반말하고 욕설한 자’를 구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 차관님,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한 자를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지시해야 한다”며 “그리고 이 지시에 반해 엄중한 죄를 지은 자에게 면죄부를 준 서초경찰서에 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비꼬았다.●김웅 “법무실장 땐 폭력 엄정대응 지시” 그는 “이 지시를 할 당시 차관님은 법무부 법무실장이었다”며 “(수사 지시는) 당연하다. 그게 아니면 법무부 명을 거역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당시 보도자료를 보면 사례로 든 5건의 폭력 사건 중 2건이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이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적용한 헌재 결정이 2015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조항이 개정되기 전 법률에 대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정 특가법은 승객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를 포함해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도 개정법에 대한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법 개정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운전자 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하급심 판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해당 경찰 수사팀에 대해 대검찰청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날 이 차관도 대검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스크 써달라는 말이 그렇게도 기분 나쁜가요

    마스크 써달라는 말이 그렇게도 기분 나쁜가요

    지난달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마스크 착용 권고로 인한 폭행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생활편의시설과 지하철,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대중교통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거부하는 이들은 줄지 않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안전 신고’ 사이트에 들어온 신고 건수만 총 1만1599건에 달한다. “석유로 태워 죽이겠다” 경찰까지 폭행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마트 직원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상해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써야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 직원을 폭행하고 협박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직원은 2주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해를 입었다. 사흘 뒤 A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석유를 뿌려 태워 죽인다”고 욕설을 퍼붓고 경찰관을 폭행했다. 고 판사는 판결문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마트 종업원과 경찰관들에게 험한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버스 기사 폭행하고 다른 승객까지 폭행 전남 나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60대가 승차를 거부하는 버스 기사를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40분 나주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B(60)씨가 버스 기사(46)를 폭행했다. 경찰 조사결과 술에 취한 채 버스에 타려던 A씨는 기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할 수 없다”고 하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다른 승객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스크 의무화 이후 5개월간 430명 입건 5월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로 입건된 인원은 5개월 간 430명에 달한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행·상해가 가장 많았다. 마스크 미착용은 방역수칙 위반으로서 다른 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이에 대해 엄중처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역당국과 국민의 단합된 방역 대응”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에 신경써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튜버 허위사실로 피해 본 간장게장 사장 “법적 대응 검토”

    유튜버 허위사실로 피해 본 간장게장 사장 “법적 대응 검토”

    유튜버 ‘하얀트리’의 착오로 남은 음식을 재사용했다는 오해를 받아 영업을 중단한 간장게장 식당 사장이 해당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간장게장 식당 사장 A씨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하이킥’에 출연해 ‘형사고소나 민사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처분을 제기할 생각인가’는 질문에 “그것도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70만명이 넘는 구독자(현재 약 65만명)를 보유하고 있었던 유튜버 ‘하얀트리’는 최근 한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을 방문해 식사 장면을 촬영하던 중 리필 받은 게장에 밥알이 있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식당에서는 손님이 먹던 접시를 가져가 남은 소스를 새로 꺼낸 게장 위에 부어 새 접시에 내오는데, 앞서 유튜버가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었을 때 흘린 밥알이 새 접시에 담겨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하얀트리’는 당시 직원에게 문제를 제기하긴 했지만,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겠다는 의사를 식당 측에 전하지 않은 채 그대로 영상을 공개했다. 비록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고 식당 사진을 흐리게 처리했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어느 식당인지 얼마든지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만일 ‘햐안트리’가 음식 재사용이 의심된다며 관련 영상을 제작할 뜻을 식당 측에 밝혔다면 식당 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해 오해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해당 영상을 본 식당 사장 A씨가 경위를 설명하고 게장을 담는 과정이 찍힌 CCTV도 공개하겠다고 해명 댓글을 달았지만 ‘하얀트리’는 이 댓글을 삭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라디오에서 “가게에 항의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12월 7일 저녁에 해당 영상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온통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이 안 들어 일단 빨리 해명하고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악성댓글과 정신적인 충격도 문제였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매장에 너무 많은 항의전화를 하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면서 “가게 문을 도저히 열 수 없는 지경이라고 판단했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하얀트리’는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뒤늦게 해명 영상을 올려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해명 영상에서도 “당시 문제를 제기했을 때 직원으로부터 리필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음식 재사용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A씨는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후 2시 현재 4만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하얀트리’ 측은 문제의 첫 영상을 삭제하고 해명 영상을 올렸지만 논란이 된 이후 구독자가 약 5만명 감소했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영상들을 보면 댓글 사용이 차단된 상태다. ‘하얀트리’ 측은 “본인이 잘못 인지해 1, 2차에 걸쳐 오해가 벌어져 사죄드리며 풀려 하고, 이후 도의적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수석에는 아내, 트렁크에는 내연녀..강심장 에콰도르 택시기사

    조수석에는 아내, 트렁크에는 내연녀..강심장 에콰도르 택시기사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하려 도주를 시도한 택시기사가 가정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택시기사는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의 시가지를 주행하다가 불심검문을 하는 경찰과 마주쳤다. 조수석엔 부인이 타고 있었다. 택시기사라면 경찰의 검문은 흔하게 겪는 일이지만 이날따라 기사는 크게 당황하며 검문을 피하려 했다. 액셀을 깊게 밟고 속도를 내며 도주를 시도했다. 옆자리에 앉은 부인이 깜짝 놀라 이유를 물었지만 남편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운전대를 꽉 잡고 속도를 낼 뿐이었다. 경찰이 따라붙으면서 시작되니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결국 붙잡힌 택시기사는 서류를 보자는 경찰에 면허증, 차량서류 등을 내밀었다. 서류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도주의 이유가 밝혀진 건 경찰이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요구하면서다. 택시기사는 "자동차에 숨긴 건 아무 것도 없다"며 필사적으로 트렁크 내부를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 경찰이 트렁크를 열라고 계속 다그치자 택시기사는 결국 마지못해 트렁크를 열었고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쓴 여자가 다리를 구부린 채 누워 있었다. 택시기사는 도주하려 했지만 바로 경찰에 제압됐다. 누가 봐도 납치사건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택시기사와 트렁크에 누워 있던 여자의 해명을 듣고 경찰은 씁쓸한 웃음을 터뜨렸다. 택시기사와 여자는 연인이었다. 택시기사는 조수석에 부인을, 트렁크에 내연녀를 태우고 바람을 쐬러 야외로 나가던 중이었다. 남편의 내연녀가 트렁크에 숨어 있는 사실을 부인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내연녀가 함께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그 자리에서 남편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자 남편은 다시 도주를 하려 했지만 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택시기사의 불륜에 대해선 개입할 계획이 없다"며 "다만 검문을 피하려 한 혐의에 대해선 법규에 따라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키토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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