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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 전력 있는데”…음담패설 통화맨, 벌금 10만원으로 끝났다

    “성범죄 전력 있는데”…음담패설 통화맨, 벌금 10만원으로 끝났다

    출근길 여성들에게 바짝 붙어 음담패설법원 ‘통화맨’ 40대에 벌금 10만원 선고“재범 방지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고려”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일대에서 출근길 젊은 여성들에게 바짝 붙어 통화하는 척하며 성희롱을 해온 이른바 ‘통화맨’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4)씨에게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출근하는 여성들의 뒤에 다가가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척하며 음담패설이나 심한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러 차례 피해를 본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 등을 파악했다. A씨는 결국 지난해 12월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강제추행·상해 등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경위와 수단에 비춰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반성하는 점, 범행 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장애를 앓는 아버지와 아내를 부양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처벌 미미…‘캣콜링법’ 도입 지적 이처럼 낯선 사람으로부터 당하는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상 미미한 처벌만 가능해 입법 공백이 지적되는 상황이다. ‘통화맨’은 긴 코트를 입고 있다가 주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는 ‘바바리맨’ 성희롱의 신종 수법인 셈인데, 처벌이 미미해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한다. 2018년 8월 프랑스에서 제정된 ‘캣콜링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캣콜링법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고 추파를 던지는 등 희롱한 사람에게 90~750유로(약 12~100만원)의 즉석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낙연, ‘조국 반성’ 초선 겨냥 문자폭탄에 “절제해야 당에 도움” [이슈픽]

    이낙연, ‘조국 반성’ 초선 겨냥 문자폭탄에 “절제해야 당에 도움” [이슈픽]

    “당심도 여러 갈래로 절제 있게 표현해야”“그 문자는 언론 생각처럼 한 방향 아냐”“당심·민심 안 달라…당원 의견 존중돼야”‘조국 반성’ 초선 의원들에 당내 비난 쇄도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차기 여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강성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한 반성 입장을 내놓은 당내 초선 의원들을 겨냥한 ‘문자 폭탄’ 논란과 관련해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가격리를 마친 뒤 자택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든 당원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심과 당심의 괴리 문제에 대해서는 “당심과 민심은 크게 다르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당심도 여러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때는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 있게 표현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듭 말하지만, 그 문자는 언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느 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초선의원들·2030 청년의원“조국 사태로 국민 분노·분열,검찰개혁 당위성·동력 잃어 반성” 앞서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초선의원들은 또 긴급 간담회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기존 당헌·당규대로 4·7 재·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이들은 “당헌·당규에 의하면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이 당헌·당규를 시행도 해보지 않고 국민적 공감 없이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고 말했다. 당이 지방자치단체장 귀책으로 인한 궐위 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낸 것을 뒤늦게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 21대 초선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 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지난 10개월간 초선으로서 충분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고 반성했다.“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르는 등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과거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초선 의원 108명이 당 지도부와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것을 일컫는 ‘108번뇌’를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당원은 “열린우리당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괴롭히던 초선 108번뇌와 당신들은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힐난했다. 게시글에는 “내부 총질이다”, “열린우리당 시즌2다”, “열린우리당 시절의 전철을 밟지 말라”며 동조하는 글이 올라왔다.李 “시간 걸려도 제대로 혁신안 내놔야”“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제재 대폭 완화” 한편 이 전 대표는 당내에서 선거 패인으로 조국 사태와 후보 공천, 부동산 문제 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원인 분석이 있고 그것을 우리는 경청해야 한다”면서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혁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쇄신 논의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도부가 그간 분출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지혜롭고 대담한 쇄신책을 내놓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 제재는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안한 50년 만기 모기지 국가보증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후보 당시 공약한 반값아파트 정책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튀니지행 항공기서 머리채 잡고 난투극…이륙 5시간 지연(영상)

    튀니지행 항공기서 머리채 잡고 난투극…이륙 5시간 지연(영상)

    터키 이스탄불공항의 여객기 안에서 승객들 간 난투극이 벌어져 출발이 5시간 이상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10일 튀니지항공의 튀니지행 항공기에서 승객들 간 다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한 승객이 당시 몸싸움 현장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영상을 보면 검은색 상의를 입은 여성과 가죽 재킷을 입은 여성이 말다툼을 하다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한 여성이 다른 여성의 머리채를 잡았고, 반대편에 있던 여성들은 손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밀어내며 고함을 쳤다. 서로 주먹을 휘두르던 중 한 남성이 다툼에 가세했고, 싸움을 말리는 이들과 싸움 한복판에 휘말려 봉변을 당한 이들까지 엉키면서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다.더선은 “난투극은 기내 선반 사용을 두고 벌어진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난투극으로 비행기의 이륙은 5시간이나 지연됐다. 승무원들은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험한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승무원들만으로 격앙된 분위기가 진정되지 않아 결국 보안팀까지 출동한 끝에 무사히 이륙할 수 있었다. 항공사 대변인은 “이번 난투극으로 5시간 지연과 재정적 손해를 입게 됐다”면서 회사 측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가락 욕’ 공감시키고 싶다는 숙명 쌍둥이 변호인

    ‘손가락 욕’ 공감시키고 싶다는 숙명 쌍둥이 변호인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을 보고 내신 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법원에 들어가며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쌍둥이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날 무렵 왜 그랬는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정 출석과정에서 해프닝이 있었던 모양”이라며 “변호인으로서 취재차 질문하신 기자분께는 죄송하다. 변호인으로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이 재판이 끝날 무렵 왜 그랬는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제가 함부로 무죄를 단언하지 않는다는 걸 아실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이 사건은 무죄여야 한다. 이걸 유죄로 한다면 대한민국 형사사법 제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라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이 사건은 몇 가지 선입견, 심각한 오류와 사소한 오해가 결합하면서 결국 사실과 다른 억측과 추정으로 이어졌다. 의도한 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 형사사법 제도에 대한 믿음으로 진실이 스스로 드러내길 기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만약 이들이 무죄라면, 오늘 일어난 사건을 아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관형)는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현모(20)씨 자매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고, 자매와 검찰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아버지 현씨는 문제 유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이날 쌍둥이 자매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재판이 끝난 후 “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동생은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이라 할 수 있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쌍둥이 자매는 손가락 욕이 기자의 무례함에 응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쌍둥이 언니는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을”이라며 “혹시라도 상황을 해결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왔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쌍둥이 측 변호인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지인들 앞에서 “뚱뚱…만질 것도 없다”…모욕죄로 벌금형

    지인들 앞에서 “뚱뚱…만질 것도 없다”…모욕죄로 벌금형

    지인들과 술자리서 신체접촉 시비길에서 큰소리로 “다리 짧고 뚱뚱”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다툼을 벌이다 상대방의 신체 등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광영 부장판사는 모욕죄 혐의로 기소된 김모(25)씨에게 지난 8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7일 오전 4시쯤 서울 송파구 오피스텔 내에서 술을 마시다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22·여)씨에게 신체 모욕 등을 포함해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왜 내 가슴을 만졌냐”고 물으며 사과를 요구하자 김씨는 “만지지 않았다”고 항변하며 다툼이 시작됐다. 이후 김씨는 같은 건물 1층 앞길에서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A씨에게 “×년, 너 까짓 것은 만질 것도 없다”, “볼 것도 없는데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 “다리는 짧고 뚱뚱한데 왜 내놓고 다니냐”며 큰소리로 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공연(公然)히 피해자를 모욕한 것”이라고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 쓰라”는 무슬림에 침 뱉고 인종차별한 美 여성 논란

    “마스크 쓰라”는 무슬림에 침 뱉고 인종차별한 美 여성 논란

    마스크 시비가 인종차별로까지 이어졌다. 12일(현지시간) NBC뉴스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노마스크’로 마트를 찾은 여성이 무슬림 남녀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시의 한 마트에서 손님 간 다툼이 벌어졌다. 노마스크로 계산대에 선 여성이 직원의 마스크 착용 요청에 난동을 부리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여성은 직원의 거듭된 요청에도 끝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며 버텼다. 이 과정에서 계산 순서를 기다리던 다른 손님이 한마디 거들자 인종차별적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사회복지사로 알려진 여성은 분풀이라도 하듯 무슬림 남녀를 공격했다. “왜 그런 걸(히잡) 뒤집어쓰고 다니냐. 당신들 정말 못생겼다. 사람들이 무슬림을 싫어하는 게 당연하다. 멍청한 무슬림들”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무슬림 여성이 쓴 히잡을 조롱하고, 무슬림 남성에게는 침을 뱉었다. 현장 영상에는 그녀가 저급한 욕설과 함께 “또 침 뱉어줄까?”라고 무슬림 남녀를 위협하며 비웃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성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직접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건 그녀는 “지금 무슬림들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 무슬림 한 명은 나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려 한다”며 도리어 피해자 행세를 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러나 직원 증언과 녹화 영상 등으로 자초지종을 확인한 후 직접 신고 전화를 건 여성을 연행해갔다. 현지언론은 이슬람혐오주의자가 무슬림 남성에게 침을 뱉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관련 혐의를 적용해 문제의 여성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던 사건은 무슬림 남녀의 용서로 반전을 맞았다. 피해 남녀는 “피의자가 사과했고, 우리는 그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그들은 신의 사랑과 용서를 구하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앞두고 종교적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피해 여성은 “우리는 용서해야만 하고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용서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무슬림으로서, 또 미국인으로서, 하나의 인격체로서, 우리는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 인종차별에 맞서 권리를 지키는 걸 두려워 말라”고 강조했다. 무슬림 남녀의 용서로 풀려난 여성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건 내가 잘못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건강상의 이유로 마스크를 쓸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자신도 사람인지라 무슬림 남성의 도발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한 면도 없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폭언’ 논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민정수석실 감사 성실히 받겠다” 사과

    ‘폭언’ 논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민정수석실 감사 성실히 받겠다” 사과

    측근 채용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15일 공식 사과했다. 김우남 회장은 이날 마사회 사내 게시판에 “부끄럽고 잘못된 언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국민께 죄송하다”며 “상처받은 임직원들께도 사죄한다”는 글을 자필 서명과 함께 올렸다. 그는 “말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계자들께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며 “대통령께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지시한 만큼 민정수석실에서 실시하는 감찰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마사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 담당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와 관련한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권익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의 비서실장 특채를 반대하자 결국 김 회장은 자신의 이전 보좌관을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 회장은 “감찰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깊이 성찰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착] 법정 간 숙명여고 쌍둥이의 가운뎃손가락

    [포착] 법정 간 숙명여고 쌍둥이의 가운뎃손가락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을 보고 내신 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법원에 들어가며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관형)는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현모(20)씨 자매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고, 자매와 검찰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아버지 현씨는 문제 유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자매 측 변호인은 “소지품 압수수색 과정이 부적법했고, 답안이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어 원심이 증거재판주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증거가 명백함에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쌍둥이 자매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재판이 끝난 후 “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동생은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이라 할 수 있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이 모습은 YTN을 비롯해 여러 방송 카메라에 담겼다. 쌍둥이 자매는 손가락 욕이 기자의 무례함에 응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쌍둥이 언니는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을”이라며 “혹시라도 상황을 해결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왔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쌍둥이 측 변호인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낙하산 기관장의 폐해 보여 준 마사회장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은 사실이 그제 폭로됐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은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별 채용하도록 지시하면서 이를 따르지 않는 간부와 직원에게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의 육성이 그대로 담긴 녹음 파일이 방송 등을 통해 공개돼 사실관계를 발뺌하기는 어렵게 됐다. 마사회의 인사 규정에는 회장은 조건부로 비서실장과 운전기사 등을 채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비리가 있을 수 있다며 임의 채용을 하지 않도록 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인사 담당 직원 등이 이런 이유를 들어 지시를 재고해 달라고 하자 김 회장은 지면에 옮기기조차 힘든 육두문자를 남발했다. 결국 문제의 인물은 월 급여 700만원을 받는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낙하산 기관장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김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공직자를 잘라 버리겠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3선 의원 출신인 그는 의원 시절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당시 마사회장의 비상근 자문위원 위촉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었다. 그는 반말 투로 비아냥대며 마사회장에게 야단을 쳤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똑같이 행동함으로써 직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라 비판받아 마땅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함께 김 회장의 폭언 파문을 감찰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다른 공기업 기관장에게도 타산지석이 되도록 엄중히 다룰 일이다. 무엇보다 금배지를 잃은 정치인에게 보상 차원으로 공기업 임원을 맡기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모두 깨달았으면 한다.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 숙명여고 쌍둥이, 2심도 혐의 부인… 기자에겐 ‘손가락 욕’

    숙명여고 쌍둥이, 2심도 혐의 부인… 기자에겐 ‘손가락 욕’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을 보고 내신 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항소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관형)는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현모(20)씨 자매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고, 자매와 검찰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아버지 현씨는 문제 유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자매 측 변호인은 “소지품 압수수색 과정이 부적법했고, 답안이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어 원심이 증거재판주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증거가 명백함에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자매가 법원에 들어오던 중 취재진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고 묻자 동생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재판이 끝난 후 “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동생은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이라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 대통령 “전효관·김우남 의혹 즉시 감찰” 지시

    문 대통령 “전효관·김우남 의혹 즉시 감찰”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전효관 문화비서관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14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언론에서 제기된 전 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 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전 비서관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간부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자신의 측근을 마사회 간부로 채용하려다 이를 만류한 직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당 출신 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특혜채용·막말 ‘논란’

    민주당 출신 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특혜채용·막말 ‘논란’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마사회 간부로 채용하려다 이를 만류한 직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담당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김 회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한 후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다. 마사회 인사 규정에 따르면 회장은 조건부 채용으로 비서실장과 운전기사를 채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지난해 11월 권익위원회는 채용 비리의 우려가 있다며 임의채용을 하지 않도록 해당 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인사 담당 직원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마사회 노조는 전했다. 해당 보좌관은 비상근 형태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김 회장 취임 한 달여 후부터는 보고하거나 수행하는 간부·직원에게 막말과 갑질을 해 공포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채용과 관련해선 인사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채용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막말’을 한 것은 사과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제17, 18, 19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4∼2016년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묻히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 위협했는데 사복입은 경찰

    “묻히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 위협했는데 사복입은 경찰

    한 아시아 여성이 뉴욕 지하철 브루클린 역에서 두 번이나 낯선 사람의 인종혐오 범죄로 지하철에 치일 뻔 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7일 오후 11시 30분쯤 34세의 아시아 여성이 낯선 사람에 의해 지하철 선로로 밀쳐졌다고 전했다. 용의자 남성은 피해 여성의 팔을 붙잡고 철로로 거칠게 떠밀었으나 주변에 있던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만류에 나섰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성경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남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용의자는 첫번째 공격에서 실패한 뒤 지하철역에서 달아났으나 뻔뻔스럽게 또 다시 똑같은 범죄를 시도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지하철역의 시민들이 인종혐오 범죄를 막아냈다.피해 여성은 신체적 부상은 입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경찰은 이 사건을 인종혐오 범죄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한편 뉴욕 경찰은 사복을 입고 잠행 중이던 아시안 경찰을 위협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지난 9일 용의자 쥬비안 로드리게즈(35)는 펜 스테이션 에스컬레이터에서 사복을 입은 아시안 경찰에게 “땅에 묻히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욕설을 하며 얼굴을 찌르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사복을 입은 경찰이었고, 용의자 로드리게즈는 범행 현장인 펜 스테이션에서 체포됐다. 뉴욕 경찰은 증가하는 인종혐오 범죄에 사복을 입은 아시안 경찰을 지하철역, 상점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곳에 투입하고 있다. 사복 경찰은 인종혐오 용의자를 2주 동안 두 번 체포했다. 뉴욕경찰청은 사복 경찰을 투입하면서 “다음 피해자로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당신이 찍은 사람은 사복경찰일 수 있다. 그러니 두번 생각하라”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왜 중국 김치 욕하냐”…한국 음식점서 행패 부린 중국인

    “왜 중국 김치 욕하냐”…한국 음식점서 행패 부린 중국인

    음식점 옆자리에서 ‘중국 김치’를 비판하는 얘기를 듣고 소란을 피운 중국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3일 음식점에서 다른 손님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자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경범죄 처벌법상 음주소란)로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 손님이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부정적인 대화를 하는 것을 듣고 다가가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손님들의 사과 후에도 지속해서 시비를 걸었다. 또 싸움을 말리려는 업주와 경찰에게도 고성을 지르는 등 폭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개·박쥐나 먹어라”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SNS 보이콧 확산

    “개·박쥐나 먹어라”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SNS 보이콧 확산

    손흥민(29·토트넘)이 축구 팬들에게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악플 세례’를 받은 가운데, 구단 측과 SNS 기업 측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 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그를 비난하는 맨유 팬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손흥민이 이날 반칙을 당해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했는데, 그가 과도한 연기를 했다는 이유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다이빙을 멈춰라”, “축구선수가 아니라 한국 드라마 배우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각종 욕설과 함께 “DVD나 팔아라”,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인종차별적 발언도 잇따랐다. 최근 SNS에서 EPL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차별과 증오에 맞서는 의미로 일주일간 SNS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자신이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토트넘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최근 온라인 인종차별에 시달리면서 SNS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이다. 구단 차원의 SNS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축구계가 인종차별에 연일 몸살을 앓고 선수들은 SNS에서 무분별한 비난에 노출되는 가운데 SNS 회사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SNS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다. SNS 기업들 역시 축구계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트위터는 CNN에 “최근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는 트윗은 삭제하는 등 조처를 했다”면서 “트위터에 인종차별을 위한 공간은 없다. 팬, 선수를 비롯한 모두가 안전하게 축구에 대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책무에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페이스북 역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혐오스럽다”며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일이 생기기를 원치 않는다. 규정을 위반한 여러 글과 계정을 삭제했다.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박쥐나 먹어라”… 인종차별, 또 손 때렸다

    “개·박쥐나 먹어라”… 인종차별, 또 손 때렸다

    손흥민(29·토트넘)이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정규리그 최다 타이인 14호 골을 기록했으나 팀의 역전패에 인종차별까지 뒤따라 웃지 못했다.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맨유 팬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를 수비하다 그가 휘두른 오른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공은 폴 포그바를 거쳐 에딘손 카바니의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의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루카스 모라가 내준 패스를 받아 리그 14호 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14골은 2016~17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프레드,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연속골을 내줘 1-3으로 졌다. 또 4위 웨스트햄에 승점 6점 뒤진 6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에게 맨유 팬의 비난이 쏠린 것은 그가 과도한 연기를 해 골 취소를 유도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영국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맥토미니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고 부주의했다고 판정 근거를 설명했으나 맨유 팬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손흥민은 최근 EPL 선수를 향한 온라인상 인종차별이 이어지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주일간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한 상태인데 맨유 팬은 과거 게시물에 “다이빙을 멈춰라”, “축구선수가 아닌 한국 드라마 배우”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각종 욕설과 함께 “DVD나 팔아라”,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인종차별 댓글도 서슴지 않았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EPL과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즉각 대응했다. 감독 간 설전도 오갔다. 올레 군나르 솔셰르 맨유 감독은 “내 아들(son)이 얼굴 한 대를 맞고 3분을 누워 있다 다른 10명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면 나는 그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더 나은 아버지가 있어 다행”이라며 “아버지는 자식이 무슨 일을 하든 먹여 살려야 하고 자식을 먹이려고 도둑질까지도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손흥민은 경기 뒤 어두운 표정으로 “지난주 부상 복귀전에서 비겨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슬프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민의힘, 발길질과 거짓 해명 송언석에 ‘탈당 권유’ 등 중징계 방침

    국민의힘, 발길질과 거짓 해명 송언석에 ‘탈당 권유’ 등 중징계 방침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직자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송언석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수준의 중징계 방침을 정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탈당이나 제명에 준하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오전 윤리위를 열고 송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송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국회의원 제명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징계 절차와 여론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방향으로 사태를 봉합하자는 분위기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제명, 탈당 등 징계 수위가 논의됐다”며 “여론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윤리위가 열리면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본인이 먼저 탈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자세를 낮추고 국민들께 겸손하게 나가도 모자랄 판에 당의 변화와 쇄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앞으로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을 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보궐선거일 당일 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수차례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건 발생 당일 사무처 당직자들은 송언석 의원의 공개 사과와 탈당,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송 의원은 언론에 당직자 폭행 여부에 대해 “발길질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다음 날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는 사과문을 들고 사무처로 찾아가면서, 거짓 해명 논란에도 휩싸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개나 먹어라”…손흥민 SNS에 인종차별 악플 세례

    “개나 먹어라”…손흥민 SNS에 인종차별 악플 세례

    손흥민(29·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의 인종차별이 담긴 ‘악플 세례’를 받았다.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유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 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그를 비난하는 맨유 팬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손흥민이 이날 반칙을 당해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했는데, 그가 과도한 연기를 했다는 이유다. 이날 맨유는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돌파를 시도했고, 이 볼을 이어받은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에 이은 에딘손 카바니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반칙을 잡아내 골 취소를 선언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다이빙을 멈춰라”, “축구선수가 아니라 한국 드라마 배우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각종 욕설과 함께 “DVD나 팔아라”,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인종차별적 발언도 잇따랐다. 최근 SNS에서 EPL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차별과 증오에 맞서는 의미로 일주일간 SNS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자신이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토트넘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해당 경기에서 전반 40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3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타이기록(14골)을 세웠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흥민 두고 솔샤르-모리뉴 ‘밥 언쟁’, 맨유 팬들은 인종차별 공격

    손흥민 두고 솔샤르-모리뉴 ‘밥 언쟁’, 맨유 팬들은 인종차별 공격

    “만약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누워 있고, 친구 10명이 일으키려 도와줘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면, 난 아들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다.”(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손흥민이 솔샤르보다 더 나은 사람을 아버지로 두고 있어 다행이다.”(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 손흥민(토트넘)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유와의 경기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팀이 1-3으로 역전패하며 웃지 못했다. 특히 전반 34분 에딘손 카바니(맨유)가 골망을 출렁였을 때 앞선 상황에 손흥민이 얼굴을 가격당한 것 때문에 골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상대 감독인 솔샤르가 손흥민을 언급한 것이 작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손흥민이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을 벌였다고 문제삼았다. 카바니가 골망을 출렁였을 때 앞선 상황에 스콧 맥토미나이가 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비디오 판독(VAR)에 적발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은 얼굴을 가격당한 후 잠시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는데, 솔샤르 감독은 지나치게 시간을 끌었다고 비난한 것이다. 솔샤르는 “경기가 날아갔다. 주심 판정이 명백한 실수다. 똑바로 봤어야 했다. 완벽한 골이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솔샤르 감독의 발언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지 않자 “슬프다. 여러분이 이런 것을 문제 삼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식을 먹여 살려야 한다. 음식을 훔쳐야 한다면 훔칠 것이다. 솔샤르의 발언에 매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현지 방송 해설위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리차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그것은 더 이상 축구가 아니다. 경기를 망쳐 놓았다”고 비난했다. BBC의 모리슨은 조금 달랐다. 그는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면 주심은 맥토미니에게 경고를 줬어야 했다. 이론적으로는 퇴장당해야 했다. 믿기 어려운 장면이다. 축구 선수는 앞으로 달릴 때만 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은 “그 상황이 파울이면 우리 모두는 집으로 가야 한다”며 반발했다. 맨유 팬들도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욕설을 퍼부었다. 대부분 손흥민이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비난이었다. “군대가 너를 충분히 강하게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다”, “다이빙 좀 멈춰라”, “더러운 사기꾼”, “연기력 좋다” 등이 이어졌다.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개고기 먹는 한국인의 다이브”, “구멍처럼 작은 눈” 등이 줄줄이 달렸다. 토트넘 구단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손흥민의 소속 에이전시 ‘CAA베이스’는 최근 급증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의미로 그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일주일 동안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반말하지 마세요” 편의점 종업원에 빵 집어던진 40대들

    “반말하지 마세요” 편의점 종업원에 빵 집어던진 40대들

    거듭된 반말에 항의하는 편의점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정성완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5)씨와 B(44)씨에게 각각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계산하며 종업원 C(26)씨에게 “담아”라고 말했다. 이에 C씨가 “봉투가 필요하신가요?”라고 묻자 A씨는 “그럼 들고 가냐”며 다시 반말로 핀잔을 줬다. C씨는 A씨의 거듭된 반말에 “봉투가 필요하면 드리겠으니 반말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항의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C씨를 계산대 밖으로 불러낸 뒤 욕설을 하며 계산 중이던 빵을 집어 C씨 얼굴에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들의 소란은 A씨의 아내가 C씨에게 “반말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남편을 거들면서 더욱 커졌다. A씨 부부와 종업원 C씨의 언쟁을 지켜보던 A씨의 친구 B씨는 손바닥으로 C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며 편의점 난동에 가담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범행을 시인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 사정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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