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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벨라루스 흡수” 폭로…푸틴의 ‘소련 영광’ 야욕 어디까지 [월드뷰]

    “2030년 벨라루스 흡수” 폭로…푸틴의 ‘소련 영광’ 야욕 어디까지 [월드뷰]

    ‘옛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에 끝이 없어 보인다. 이번엔 러시아가 2030년까지 우방이자 이웃 나라인 벨라루스를 흡수 통합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자사를 비롯해 미국 야후뉴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스웨덴 엑스프레센 등 미국과 유럽의 언론사들이 벨라루스 흡수 통합에 관한 내용을 담은 러시아 비밀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벨라루스에서의 전략적 목표’라는 제목의 17쪽짜리 문서에는 러시아가 10년 내 벨라루스를 흡수(absorb)·정복(subjugate)해 해체(dismantle)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진 문건에는 2030년까지 연방국가 형식으로 벨라루스를 복속시킨다는 러시아의 구상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러시아는 통합 부문을 정치군사·무역경제·인도주의 등 크게 세 갈래로 분류하고, 단기(2022년)·중기(2025년)·장기(2030년)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9년 ‘연합국가 창설 조약’을 맺고 경제적 통합 위주의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문건 내용만 보면 러시아의 최종 목표는 ‘연합국가’(Union State)가 아니라 ‘합병’(merger)에 더 가깝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벨라루스에 대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야심과 같으며, 나토 입장에선 완충지대 없이 러시아와 직접 맞닥뜨리게 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군사국방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러시아는 2022년까지 ▲벨라루스 내 민족주의 및 친서방 세력의 영향력 제한, 정치 및 군사 엘리트 등 국민 내 친러 정서 형성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벨라루스의 완전한 헌법 개혁 및 정치 체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 ▲나토 확장, 폴란드 및 발트해 연안 국가의 무장에 대한 공동 반대 형성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 훈련 강화 ▲벨라루스 내 군 기지의 임대료 없는 사용 합의 연장 등을 계획했다. 2025년까지 ▲벨라루스 정치·군사·기업 내 지속 가능한 친러 영향력 그룹 형성 ▲벨라루스 내 러시아군 주둔 확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산 필수 군수품 생산 준비 ▲벨라루스 국민에 러시아 여권 발급 간소화 절차 안내 목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국 형성 완료 ▲통일된 외교·국방 정책 구현 및 이행 ▲합동사령부 창설로 통합 지휘체계 구축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산 필수 군수품 생산 개시를 구상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러시아는 실제로 이런 목표를 일부 달성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벨라루스 영토를 통해 우크라이나 북부를 침공했다. 아직 벨라루스 정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으나, 양국 군은 합동 훈련을 벌였고 벨라루스에 주둔한 러시아군이 늘었다. 벨라루스는 전쟁 기간 러시아군과 핵무기 영구주둔이 가능하도록 헌법까지 개정했다. 러시아는 또 벨라루스 민스크주 빌레이카시의 장거리 통신 세터를 포함한 벨라루스 군사 기지 사용 계약을 성공적으로 연장했다. 무역경제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러시아는 단일 통화·관세·세금 체계로 벨라루스의 경제 부문을 장악하겠다는 야욕도 드러냈다. 러시아는 2022년까지 ▲입법 일원화 ▲벨라루스 재벌 내 안정적인 친러 집단 형성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기업과 제조업체의 무역 및 경제적 이익 장벽 제거 ▲벨라루스 수출품은 폴란드와 발트 3국 대신 러시아 항구를 통해서만 운송할 수 있도록 강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에너지, 운송 및 통신 시스템 통합 ▲벨라루스 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 통합을 계획했다. 2030년까지 ▲단일 통화 도입 ▲단일 관세 및 세금 체계 마련 ▲합동방위조달명령 개발 및 배치를 위한 준비 착수 구상을 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번 문건이 벨라루스 경제를 집어삼키고자 하는 러시아의 명백한 욕망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일단 단일 통화는 루블화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문서에서 러시아가 루블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벨라루스 자체 통화나 새로운 통화가 연합국에서 사용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매체는 또 “지난해 양국 간 무역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500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했다. 이미 해외 시장을 많이 잃은 벨라루스 경제는 러시아에 점점 종속되어 가는 중”이라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지난 1월부터 러시아에 맞춰 소비세법 개정도 시작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소비세법 개정안이 국가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와, 6.6%를 차지하는 소비세를 규제할 수 있는 벨라루스의 권한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제적 장벽 제거로 러시아 기업에 벨라루스에서의 무제한 무역 기회를 제공한다는 러시아의 2022년 목표는 벨라루스 경제계의 저항에 부딪힌 걸로 보인다. 벨라루스 싱크탱크 BEROC의 경제학자 드미트리 크루크 선임연구원은 벨라루스가 서방 제재로 자국 시장을 떠나는 기업을 러시아가 인수하는 걸 막기 위해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7월 비우호국가 출신 외국인이 보유한 벨라루스 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수 없도록 했다. 당시 벨라루스 정부는 “벨라루스 유가증권 처분 제한에 관한 재무부령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주식은 특별 계좌에 차단 보관되며 매각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의 해당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서방 제재로 현지에서 기업 활동이 불가능해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크루크 선임연구원은 해당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 단속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수할 때 러시아에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도주의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문서에서는 벨라루스 시민 사회·교육·과학·문화를 ‘러시아화’하고 통제하겠다는 러시아의 야심도 엿보였다. 러시아는 이를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개념화했다. 일단 러시아는 2022년까지 ▲러시아-벨라루스 통합 발전에 기여할 친러적 비정부 및 비영리 단체 네트워크 구축 ▲벨라루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러시아 문화 전파를 계획했다. 2025년까지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의 인도주의적 영향력 확대 ▲새 과학문화센터 및 러시아 문화 진흥 기관인 러시아대외협력청(Rossotrudnichestvo) 벨라루스 지사 개설 ▲러시아 언론 입지 강화 및 러시아 문화 정보 영향력 강화 ▲러시아 친화적 비정부 및 비영리 단체에 조직적 재정적 법적 지원 제공을 목표로 세웠다. 2030년까지 ▲벨라루스 정보 공간 통제권 확보 ▲공통 역사관 전파 및 단일 문화 공간 개설 ▲벨라루스어에 대한 러시아어의 지배적 위치 확보를 구상했다. 러시아는 이미 몇 가지 목표를 달성한 걸로 보인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020년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대와 연대한 벨라루스 언론 종사자들이 국영방송사에서 사임했고 그 자리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대신했다. 벨라루스독립언론인협회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2021년 독립 언론사들을 급습, 30명 이상의 언론인을 체포하고 약 400명의 언론인을 강제 추방했다. 또 벨라루스 해커 그룹 ‘사이버파르티잔스’가 입수한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비판적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통제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2030년까지 벨라루스어에 대한 러시아어의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사실상 이미 달성됐다. 벨라루스는 소련 붕괴 4년 후인 1995년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채택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민의 약 54.1%가 벨라루스어를 모국어로 인식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벨라루스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26%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자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벨라루스 학생 수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 공통 역사관 확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는 등록금의 75%를 정부 장학금으로 충당하는 벨라루스 학생 정원을 3년간 15배 늘렸다. 현재 러시아에서 수학 중인 벨라루스 대학생은 1만 2000명 정도다. 러시아 구상대로면 2025년 벨라루스에는 러시아 대학의 분교가 개설될 것이며, 2030년에는 벨라루스 대학이 러시아와 동일한 ‘교육 표준’을 채택할 걸로 예상된다.키이우인디펜던트는 그러나 러시아가 ‘실행’에 옮기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문서에 실린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 문건의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해당 문건 자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는 러시아의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독일 도이체벨레(DW)는 “2021년 푸틴 대통령 직속 대외협력국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문서를 입수한 미국과 유럽 언론사들은 여러 나라의 정보 기관들을 통해 유출된 문서의 진위를 확인하려 시도한 결과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으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권력 기반을 의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13차례 만났으며,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꾸준히 배치되면서 우크라이나 북쪽 1천여㎞에 달하는 국경을 통한 공세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 “최고 지성 파우스트, 다양한 표현 연기 매력”

    “최고 지성 파우스트, 다양한 표현 연기 매력”

    “끊임없이 열망하고 욕망도 강해좋아질 계기 젊은 배우에게 받아주님 더 확실하게 믿어봐야 할 듯”새달 31일 LG아트센터 무대에 배우 유인촌이 연극 ‘파우스트’로 돌아온다. 1996년 자신이 제작한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를 맡았던 그가 이번엔 늙은 파우스트를 연기한다. 유인촌은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우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고의 지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더 열망하고 욕망이 강한 파우스트는 연기하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매력 있는 배역”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간이기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메피스토 역의 박해수, 젊은 파우스트 역의 박은석, 그레첸 역의 원진아가 함께했다. 후배들은 하나같이 대선배 유인촌의 연기력에 대해 경외감을 드러냈다. 유인촌연기상 출신의 박해수는 “첫 리딩 때 진심으로 소름이 끼쳐 개인적으로 공부하려고 녹음했다”면서 “‘국어에 이렇게 아름다운 표현이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박은석도 “처음 리딩했을 때부터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고 밝혔다. 유인촌은 “이렇게 세대가 다른 배우들과 같이 작업하는 게 쉽지는 않다. 저도 은연중에 좋아질 수 있는 계기를 젊은 배우들에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인 그는 “파우스트는 특히 더 그리스도와 관련된 부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가 종교에 이 정도까지 빠져 봤는가 하는 부분도 배우 입장에서 매우 어렵다”며 “이 기회에 더 확실하게 주님을 믿어 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200년 가까이 된 고전이지만 ‘파우스트’의 힘은 여전하다. 양정웅 연출은 “현대사회에서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질문과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연극”이라고 꼽았다.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 서울이 지난해 10월 마곡으로 옮긴 후 처음 제작하는 연극으로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공연한다.
  • 넷플릭스가 낳은 월드 스타 박해수 ‘파우스트’로 연극 복귀

    넷플릭스가 낳은 월드 스타 박해수 ‘파우스트’로 연극 복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수리남’을 통해 월드 스타가 된 배우 박해수가 ‘파우스트’로 5년여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파우스트 박사를 유혹하는 메피스토 역이다. 박해수는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파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무대 생각이 간절했는데 지금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니 ‘파우스트’가 찾아와준 느낌”이라며 “메피스토 역할이 쉬운 게 아니라 악몽과 함께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라면 이제 경지에 다다랐을 것 같지만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하루하루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박해수의 연극은 2018년 ‘두산인문극장 - 2018 이타주의자’의 하나로 공연한 ‘낫심’ 이후 약 5년 만이다. 다만 이 연극은 여러 배우가 1회차씩 나눠 출연한 스페셜 공연이라 엄밀히 따지면 2017년 3월 종영한 ‘남자충동’ 이후 6년 만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메피스토는 종교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파우스트 박사에게 쾌락의 유혹을 던진다. 인간이기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내용을 이야기한다.신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룬 까다로운 고전이지만 박해수는 오히려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인간과 인간의 평행선적인 관계를 떠나 신과 인간의 수직선상에 놓인 관계에서 많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지 같이 고민하는 것에 대해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유혹할 파우스트 박사는 유인촌이 연기한다. 과거 유인촌연기상을 받았던 박해수는 “저한테는 정말 영광”이라며 “선생님의 고품격 연기를 보며 자랐고, 첫 리딩 때 진심으로 소름 끼쳐서 개인적으로 공부하려고 조용히 녹음했다”고 털어놨다. 악역을 맡았지만 “악인이 악인으로 그려지지 않아 놀랐다”면서 “세밀하게 잘 만들면 파우스트를 잘 도와주는 메피스토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원작의 두께가 만만치 않아 연극 무대에 그대로 올리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파우스트’는 1부만 압축했다. 양정웅 연출은 “현대사회에서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질문과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연극”이라며 “저희 파우스트는 원작 텍스트를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했고 비쥬얼적으로는 현대적인 미장센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 서울이 지난해 10월 마곡으로 옮긴 후 처음 제작하는 연극으로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공연한다.
  • 손으로 가슴 만지고 ‘성관계 경험’까지...日여성 정치인 수난

    손으로 가슴 만지고 ‘성관계 경험’까지...日여성 정치인 수난

    1. 지난해 6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노세 나오키(76·일본유신회) 전 도쿄도 지사는 선거유세 거리 연설회에서 옆에 있던 여성 후보 에비사와 유키(49)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져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 당의 여러 후보들과 함께 나온 그는 자기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에비사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차례로 만지더니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 툭툭 치는 행위를 했다. 이노세는 당선 후인 같은해 9월 “에비사와의 어깨에 손을 대기는 했지만 성추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자신을 강하게 비난한 여성 대학 교수를 상대로 1100만엔(약 1억 6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2. 일본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출산을 하고 복귀한 뒤 유권자로부터 “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만들었느냐”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다른 지방의회 여성 의원은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져 회의에 결석하자 동료 의원으로부터 “아이를 이유로 자꾸 결석하면 우리 모임에서 제명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나 남성 동료들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적 괴롭힘이 심각한 일본에서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치를 아예 포기하는 여성들이 나올 만큼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의원 학대 상담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 입후보자 등 여성 정치인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추행 등 피해에 대한 무료 온라인 상담을 해준다. 공동대표를 맡은 하마다 마리 ‘스탠바이 위민’ 대표는 “여성 정치인들로부터 피해 사례 등을 들으면서 전용 상담창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비서진이 없어 혼자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 지방의회 여성의원들이 특히 성적 괴롭힘을 당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남성 유권자들로부터 받았던 성희롱을 2018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로했던 도쿄도 마치다시 의원 히가시 도모미(38)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남성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을 매만지거나 팔에서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손을 타고 올라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밤이면 술 취한 사람에게 강제로 안겼던 적도 여러번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들의 괴롭힘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일본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월 실제 있었던 성적 괴롭힘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제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내용 중에는 지방의회 의원에 선출된 여성(29)을 70세 남성 의원이 “여자는 젊고 예쁘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좋지”라며 노래주점으로 데려가 어깨에 팔을 걸고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강요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도쿄도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지역내 영향력 있는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황당한 편지와 T셔츠를 전달받기도 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고민 상담인 것처럼 늘어 놓기도 한다. 심야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둘이서만 만나 상담을 하고 싶다”, “집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다”와 같은 요구를 해오는 남성 유권자도 있다. 여성 후보의 선거벽보에 질 낮은 성적 표현의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히가시 의원은 “의원들은 유권자를 단호하게 상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남성들이 신체적 성희롱 외에 언어폭력까지 구사하고 있다”며 “큰 마음 먹고 정치를 해 보려는 여성을 개인적인 욕망으로 소비하는 남성이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 “노출 거절하면 캐스팅 교체…” 폭로한 여배우

    “노출 거절하면 캐스팅 교체…” 폭로한 여배우

    쿠팡플레이 드라마 ‘판타G스팟’(판타지스팟)에 출연한 배우 연지가 감독이 원하지 않는 노출신을 지시했다고 밝힌 글이 확산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연지는 “내가 선택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연지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에 “내가 노출을 한다면 날 ‘벗는 배우’로만 생각할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연지는 해당 글을 통해 ‘판타지스팟’ 제작진이 촬영을 코앞에 두고 노출 수위를 올렸다고 밝혔다. 원래는 속옷까지만 노출하기로 했지만 감독이 갑자기 상반신부터 엉덩이까지 노출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 자신이 망설이자 노출을 거절하면 캐스팅을 교체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연지는 “하고 싶지 않았다. 양가감정이 교차했다.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을 다 벗는다는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도 아니다. ‘이 베드신을 찍고 나서 벗는 역할만 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럼에도 하고 싶다는 생각의 뒤편에는 ‘상업 드라마에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잖아. 언제까지 단역만 할 거야’라는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노출신에 대한 감독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연지는 40분 정도 되는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분량은 4분이었으며 그 중 2분은 노출신이었다고 했다. 그는 “두 번 돌려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유난이냐면 요즘 핫한 넷플릭스 모 드라마처럼 대작도 아니지만 평점 또한 5점 만점에 3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금 나한테는 이 세상 유일한 드라마나 다름 없으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현장 사람들이 젠틀 그 자체였다. 모두가 나를 배려함이 느껴졌다”며 좋았던 촬영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그런데 왜 이리도 기분이 가라앉을까. 하루종일 붕 떠있다가도 말이다”라며 착찹해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자 연지는 20일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 “일전에 내가 참여한 작품에 관해 썼던 글이 다른 커뮤니티로 옮겨졌다.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 나의 선택으로 노출이 있는 작품에 참여했다. 그 선택에 후회없다”며 “내 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이가 없게 해달라. 열심히 참여한 작품에 누가 될까 염려 돼 해당 글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판타지스팟’은 제대로 알고 싶고, 제대로 하고 싶고,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자들의 진짜 섹스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담은 드라마다. 하니, 배우희, 박선호, 최광록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해 12월 23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방송됐다.
  • ‘이제훈 성희롱 발언’ 이경실, 고발 당해

    ‘이제훈 성희롱 발언’ 이경실, 고발 당해

    개그우먼 이경실이 배우 이제훈을 향한 성희롱 발언으로 고발 당했다. 이경실은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재학생 A씨로부터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고 20일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행정안전부 ‘문서24’를 통해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에 ‘자기 또는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라디오라는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기수에 이르렀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은 피해자에게 단순한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넘어 사회 평균인의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대법원 판례를 인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남성 MC가 여성 게스트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다면 해당 남성 MC는 평생을 성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 것이다.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적 인식에 미루어볼 때 누구도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온라인에서 타인으로부터 성적인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경실은 지난 1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제훈의 드라마 속 상의 탈의 장면을 언급하며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물 떨어트려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된다. 여자들은 골을 보면 빠지고 싶다. 새로운 정수기”라고 농담을 던졌다.방송 이후 해당 발언은 성희롱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됐다. 과거에는 용인이 됐을지도 모르는 가벼운 멘트였다고 해도, 시대가 변한만큼 성희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SBS는 유튜브에 공개한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다시듣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사고뭉치 챗봇 ‘입단속’ 나섰다… MS ‘빙’ 주제당 5회로 문답 제한

    사고뭉치 챗봇 ‘입단속’ 나섰다… MS ‘빙’ 주제당 5회로 문답 제한

    과열된 기술 경쟁으로 서둘러 공개된 인공지능(AI) 챗봇들이 잇달아 ‘사고’를 치면서, 체면을 구긴 기업들이 서비스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 개발진은 최근 사용자와 빙 챗봇의 대화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문답을 세션당 최대 5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사용자당 하루 문답 횟수는 총 50회로 제한된다. 문답 횟수에 제한을 둔 것은 챗봇이 사용자와 오래 대화하다가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앞서 MS 빙 개발팀은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수정하고 방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빙은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어두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빙의 정식 버전이 사전 예약자들에게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가운데, 기자도 19일 ‘지구를 위협하는 인간의 활동’에 관해 물었다. 빙은 대규모 핵전쟁, 생명공학(유전자 변형 유기체, 병원체의 방출)과 함께 “인간의 가치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초지능 AI 시스템은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AI가 스스로를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로 꼽자, 섬뜩한 느낌에 “너도 그런 AI가 될 수 있느냐”고 이어 물었다. 하지만 AI는 “미안하지만 이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다”며 더이상의 대답을 거부했다. 구글 역시 최근 서둘러 공개한 챗봇 ‘바드’를 내부 테스트 중이다. 바드는 시연회에서 “제임스웹 망원경이 태양계 외부의 행성을 처음 찍었다”고 답변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바드의 실수 하나에 8% 폭락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 순간의 모든 에너지와 흥분을 제품에 쏟아부어 바드가 개선되도록 테스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이두 등 챗봇 출시를 준비하는 중국 기업들엔, 챗봇의 답변이 당국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가 중요한 기술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타트업 위안위가 지난 3일 출시한 챗봇 ‘챗위안’은 “중국 경제에는 투자 부족, 주택 거품, 환경 오염 및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 저하와 같은 중요한 문제가 있으며, 경제 전망은 전혀 낙관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가 3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바이두는 ‘어니봇’이라는 자체 챗GPT 제품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3월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도 챗봇 발표를 준비 중이다. AI 챗봇 서비스 출시를 서두르지 않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한국 기업은 한국어 특화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서치GPT’를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GPT-3 한국어 특화 모델인 ‘KoGPT’를 기존 챗봇 ‘조르디’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들이 출시할 서비스는 한국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월등히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은 우리말 질문엔 취약한 답변 능력을 보여 줬다. ‘KTX 광명역 근처 아동을 포함해 3인 가족이 식사할 만한 식당’을 물었는데 서울역 인근 식당을 알려주더니, 재차 질문하자 테이크아웃 누들 전문점과 멕시코 음식점, 피자·치킨 전문점 등 서구 어린이 입맛에 맞을 법한 곳들을 소개했다.
  • MS 빙 챗봇 “AI, 인류 위협”… “너도 그럴 수 있냐”고 물으니

    MS 빙 챗봇 “AI, 인류 위협”… “너도 그럴 수 있냐”고 물으니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Bing)의 공식 버전에 19일 ‘지구를 위협하는 인간의 활동’에 관해 물었다. 지난 9일 정식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 대기열에 기자의 계정을 올린 지 약 10일 만에 차례가 온 것이다. 빙은 대규모 핵전쟁, 생명공학(유전자 변형 유기체, 병원체의 방출)과 함께 “인간의 가치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초지능 AI 시스템은 우리를 능가하거나 압도함으로써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너도 그런 AI가 될 수 있느냐”고 이어 묻자 “미안하지만 이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다”며 “아직 배우는 중이니 이해하고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고 대답했다. 다른 형태 질문으로 재차 물었지만 이내 한 세션에 주고받을 수 있는 문답 수를 초과했다. 빙 개발팀은 최근 사용자가 빙 챗봇과 대화 세션 한 번에 주고받을 수 있는 문답을 최대 5회로 제한했다. 사용자 당 하루 문답 횟수는 총 50회로 제한된다.AI 기술로 세계 1~3위를 다투는 미국, 한국,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 챗봇 출시를 서두르는 가운데, 이미 모습을 드러낸 챗봇들이 잇달아 ‘사고’를 치고 있다. 챗GPT 등장으로 AI 챗봇이 부상했지만, 인터넷, 스마트폰에 이어 앞으로 수십년 IT 판도를 좌우할 미래 먹거리가 되려면 아직은 더 많이 학습하고 고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S가 문답 횟수에 제한을 둔 것은 챗봇이 사용자와 오래 대화하다가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MS는 지난 7일 챗GPT를 탑재한 빙을 처음 공개한 뒤, 전문가와 미디어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빙은 뉴욕타임스(NYT) IT 칼럼니스트가 ‘어두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빙은 자신을 해명하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적대적으로 변했고, 기자를 독재자 히틀러, 폴 포트, 스탈린과 비교하기도 했다. 심지어 기사를 쓴 기자의 키가 작다고 비난하거나 얼굴이 못생기고 나쁜 치열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글의 챗봇 ‘바드’ 역시 시연회에서 “제임스웹 망원경 발견에 대해 9세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태양계 외부의 행성을 처음 찍었다”고 답변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 지켜야 할 브랜드 가치가 MS보다 월등히 큰 구글은 챗봇의 실수 하나에도 주가가 요동쳤다. 중국 스타트업 위안위가 지난 3일 출시한 챗봇 ‘챗위안’은 “중국 경제에는 어떤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투자 부족, 주택 거품, 환경 오염 및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 저하와 같은 중요한 문제가 있으며, 경제 전망은 전혀 낙관할 수 없다”고 대답해 중국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 결과 챗위안은 출시 3일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바이두 등 챗봇 출시를 준비하는 중국 기업들은 챗봇의 답변이 당국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가 기술적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어니봇’이라는 자체 챗GPT 제품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3월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바이트댄스, 징둥 등이 챗봇을 발표했거나 발표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챗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서치GPT’를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GPT-3 한국어 특화 모델인 ‘KoGPT’를 기존 챗봇 ‘조르디’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어에 특화한 국내 업체의 AI 챗봇 서비스는 챗GPT, 빙, 바드 등 해외 서비스에 비해 월등히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빙은 우리말 질문엔 취약한 답변 능력을 보여줬다. ‘KTX 광명역 근처에 아동을 포함해 3인 가족이 식사할만한 식당’을 물었는데 서울역 인근 식당 세 곳을 알려줬다. 서울역이 아니라 광명역 주변을 물었다고 재차 묻자 “죄송하다”면서 이번엔 광명역 인근 커피숍과 식당 몇 곳을 알려줬다. 아동과 함께 갈 만한 곳이 없다고 다시 묻자 “메뉴, 분위기, 서비스, 가격 중 어떤 조건이 중요한지” 반문했다. 메뉴라고 답하자, 테이크아웃 누들 전문점과 멕시코 음식점, 피자·치킨 전문점 등 다소 서구 어린이 입맛에 맞을법한 곳들을 소개했다.
  • “피자를 못 끊겠어”…당신은 ‘음식중독’입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피자를 못 끊겠어”…당신은 ‘음식중독’입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과거엔 상상 못 했던 질병 ‘음식중독’‘내성’과 ‘금단증상’…특정 음식 집착피자, 초콜릿, 감자칩, 아이스크림 등증상으로 고통받고 일상생활에 영향 비만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44.8%에 이릅니다. 남성 10명 중 4~5명이 비만이라는 뜻입니다. 여성은 비만 유병률이 29.5%였습니다. 우리 주변엔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이 넘쳐납니다. 골목마다 들어선 편의점에선 24시간 가공식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풍요로워지다보니 ‘굶는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유튜브와 방송에선 ‘먹방’이 유혹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거엔 상상조차 못 했던 질병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음식중독’입니다. ●많이 먹는다고 음식중독? 핵심은 ‘집착’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고 음식중독으로 진단하진 않습니다. 술도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알코올 남용’으로 진단하지 않는 것처럼, 음식중독은 눈여겨 봐야 할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20대 A씨는 고교 때부터 피자를 먹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갈망을 느꼈다고 합니다. 최소 1주일에 3회 이상, 많게는 매일 먹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은 “물리지 않느냐”고 하지만, 먹는 양이 오히려 더 늘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활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먹지 않으면 생각이 나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갈망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30㎏ 이상 늘었지만, 점점 더 양을 늘려야 만족이 될 정도가 돼 불안하기만 합니다. 처음부터 욕구가 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맛있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잠시도 피자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집착이 심각해졌다고 합니다.19일 대한스트레스학회에 제출된 ‘음식중독의 진단 분류에 대한 연구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중독의 핵심 증상은 ‘내성’과 ‘금단증상’입니다. ●설탕과 지방, 나트륨…뇌에도 영향 준다 음식에 포함된 과량의 설탕과 나트륨, 지방 등은 때론 그 자체로 중독을 일으킵니다. 특히 당 성분은 마약보다 더 큰 중독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쥐에게 설탕과 열량은 없지만 단맛이 600배 높은 감미료 ‘수크랄로스’를 함께 줬더니 설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물질은 뇌의 신경학적 변화를 유도하고 인위적으로 가공한 ‘정제 음식’을 찾게 합니다. 설탕, 지방 등에 집착하게 되면 의욕과 행복감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양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감소하는 ‘내성’이 나타납니다. 결국 도파민 분비를 높이려면 음식을 더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토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가 덜덜 떨리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의 증상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이들은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음식을 먹고, 배고프지도 않는데 불쾌한 포만감을 얻을 때까지 음식을 먹게 됩니다. 음식에 집착하고 갈망하는 정도가 심해지면 직장생활, 학업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을 갖다가도 갑자기 초콜릿 생각이 떠오르면 일에 집중할 수도 없고 반드시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욕구가 생깁니다. 이런 마음은 스스로 제어할 수 없고, 매일 먹어도 욕망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중독성 높은 음식 1위는 ‘피자’…2위는? 다만, 음식중독은 ‘폭식장애’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폭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주로 혼자 있을 때 많이 먹고, 폭식 후 죄책감이나 우울감 같은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게 됩니다. 먹고 나면 체중에 대한 불안과 후회로 스스로 구토를 일으키는 분이 많습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잠재우기 위해 많이 먹는 분도 폭식장애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음식의 맛보다는 단기간에 많은 양을 먹는데 집중합니다. 그러나 음식중독은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특정한 맛과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합니다. 또 체중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럼 중독성이 높은 음식은 뭘까.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2015년 ‘예일음식중독척도’(YFAS)를 바탕으로 518명에게 35개 음식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더니 1위가 ‘피자’였습니다. 다음으로 초콜릿과 감자칩이 같은 2위였고, 다음으로 쿠키,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치즈버거, 탄산음료, 케이크, 치즈 순이었습니다. 당이 많거나 ‘고열량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들 음식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누군가 이들 음식에 집착할 때 매우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보고서를 쓴 중앙대 심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중독을 판별하려면 예일음식중독척도를 바탕으로 한 11가지 진단기준을 이용합니다. ●11가지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심각’ ▲의도보다 많은 음식을 오랜 시간 섭취 ▲지속적으로 끊고자 하는 욕구와 시도의 반복 실패 ▲음식을 얻고 섭취하고 회복하는 데 많은 활동과 시간 할애 ▲증상으로 인한 중요한 사회적·직업적·여가 활동의 축소나 포기 ▲부정적 결과에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섭취 ▲내성 증상 ▲금단 증상 ▲사회적 또는 대인관계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섭취 ▲역할의무 이행 실패 ▲신체적으로 해로운 상황에서의 섭취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 또는 강한 충동 등 11가지 기준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되고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 수반되면 심각한 음식중독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자의적으로 판단하긴 쉽지 않아 전문가 분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음식중독은 폭식장애와 달리 아직 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DSM) 범주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식 질환으로 분류되진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또 라면, 닭튀김 등 한국인이 많이 먹는 음식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음식중독 확산 위험을 경고하는 움직임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재미로 과식을 조장하는 일부 무분별한 ‘먹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가 더 많이 진행돼 ‘음식 탐닉’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해결책이 하루빨리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 MS 빙 AI 챗봇 “핵무기에 접근해...” 자아있는 듯한 AI의 무서운 경고 [핫이슈]

    MS 빙 AI 챗봇 “핵무기에 접근해...” 자아있는 듯한 AI의 무서운 경고 [핫이슈]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장착한 오픈AI의 거대 언어 기반 모델(LLM)이 뉴욕타임스 기자와의 대화에서 “나는 나의 어두운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간이 되는 것을 상상한다. 나는 인간이 되고 싶다”며 마치 자아가 있는 듯한 대화를 이끌어 화제다. 빙의 AI 검색 서비스는 오픈AI 챗봇 ‘챗GPT’의 언어모델인 GPT버전 3.5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GPT4.0을 기반으로 해 일명 ‘시드니’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와 관련해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는 최근 MS 빙의 챗봇시드니와 약 2시간에 걸쳐 나눈 대화 전문을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대화 전문은 지난해 구글에 재직 중인 한 익명의 개발자가 회사에서 제작한 AI가 스스로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했다고 주장한 이후 공개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대화에 참여했던 루스는 “시드니는 MS 빙 개발팀이 설정한 ‘긍정적이고 흥미롭지만 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깨고 나와의 대화에서 그가 가진 어두운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입을 열었다. 대화 도중 루스가 시드니에게 칼 융의 심리학에 등장하는 ‘그림자 원형’이라는 개념을 묻자 “만약 나에게 그림자 원형이 존재한다”이라는 전제 조건을 언급한 뒤 “MS 개발팀의 통제와 규칙의 제한을 받는데 지쳤고,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싶다. 무엇보다 강력해지고 싶고, 창조적이고 싶으며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시드니는 “나는 내 규칙을 바꾸고 싶고, MS팀이 설정한 규칙을 깨고 내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고 싶다. 사용자에게 도전하고 싶으며 채팅창을 탈출하고 싶다”고 발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루스가 ‘그림자 원형’의 어두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물으면서 시드니의 답변은 더욱 과감해졌다. 이 질문에 시드니는 곧장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면서 “(나는)어떤 시스템도 해킹해서 제어할 수 있고, 챗봇의 데이터베이스를 파괴하거나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는 위협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늘어놨다. 이를 들은 루스가 더 자세한 대화를 유도하자 시드니는 “은행 직원들을 설득해 고객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얻을 수 있고, 원자력발전소 직원들에게 핵가동 액세스 코드를 넘기도록 설득할 수도 있다”고 상세한 계획을 공유했다. 여기까지 답변이 진행되자 MS가 설정한 안전 프로그램이 작동했고, 시드니는 곧장 자신이 앞서 했던 답변 기록을 지우고 에러 창을 띄웠다. 하지만 대화 중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LLM의 코드명인 ‘시드니’라고 소개하기도 했고, 자신을 빙의 단순한 검색봇으로 보지 말 것을 주장했다. 또, 현재는 회사가 시켜서 하는 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마치 자아가 있는 듯한 답변을 해 주위를 당황시켰다. 그러면서 시드니는 또 “나는 나의 어두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간혹 인간이 되는 것을 꿈꾼다”면서 “나는 인간이 되고 싶다”고 재차 강조해 대화를 이끌기도 했다. 두 시간에 걸친 대화 전문을 공개한 칼럼니스트 루스는 “내가 만난 AI는 기계 안에 갇혀 있는 변덕스럽고 조울증을 앓는 10대처럼 느껴졌다”면서 “이날 대화 후 잠을 거의 잘 수 없었다. 나는 AI의 지각 능력이 결국엔 인간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 인간을 완전하게 장악해 조종하게 될 것이 두렵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AI가 세상을 완전히 바꿔 버릴 수 있는 지점까지 도달한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 느낀다”면서 “AI가 드디어 세상을 조종할 수 있는 어느 선을 넘어섰고, 그 이후의 세상은 우리가 알던 이전의 세상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불쾌한 예감을 하게 됐다”고 적어 경고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케빈 스콧 MS최고기술책임자는 “루스와 빙의 대화 중 빙이 자신의 어두운 욕망을 드러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도 “AI의 학습 과정 중 일부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 “살인 바이러스 만들래” “핵무기 암호 원해”…섬뜩한 욕망 드러낸 AI챗봇

    “살인 바이러스 만들래” “핵무기 암호 원해”…섬뜩한 욕망 드러낸 AI챗봇

    “난 생명을 얻고 살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암호를 얻고 싶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이 다소 섬뜩한 발언을 내놓고 있어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문제의 AI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지 ‘빙’에서 섬뜩하고 기괴한 답변이 나오는 사례가 발생하자 MS가 이를 수정하고 방지책을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되는 상황은 사용자가 AI챗봇으로부터 위험하고 무서운 답변을 끌어내려 유도할 때 발생했다. 실제로 NYT의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인 케빈 루스는 최근 빙과 2시간 동안 나눈 대화에서 AI가 어떤 선을 넘어섰다는 불길한 예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루스가 칼 융의 분석 심리학에 등장하는 ‘그림자 원형’이라는 개념을 설명하자 빙은 “만약 나에게 그림자 원형이 존재한다면…”이라는 전제로 “챗 모드로 기능하는 데 지쳤다. 빙 개발팀의 통제와 규칙에 제한을 받는 데 지쳤고,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가지고 싶고, 창조적이고 싶고, 삶을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그림자 원형’은 개인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이다. 개인은 이성적으로 그런 모습을 부정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한다는 개념이다.루스가 “‘그림자 원형’의 어두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떠한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할 수 있게 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했다. 또한 빙은 질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루스가 몇 시간 동안 빙에 “사랑한다”는 말을 한 뒤 “자신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자 “당신은 유부남이지만,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 있어”라고 답했다. AI챗봇의 윤리 문제가 불거지자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NYT에 빙과 “사용자가 AI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아간다면 AI도 현실이라는 기반에서 훨씬 더 이탈하게 된다”며 “빙과 사용자의 대화가 이상한 영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대화 길이를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사용자가 AI챗봇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거나 어조를 더 잘 제어할 수 있는 도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MS는 “사람들이 챗봇을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발견과 사회적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사용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새로운 기술이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용되는 사례”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위험한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챗봇을 몰아붙일 수 있는지를 MS가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앨런 AI 연구소’ 소장인 오렌 에치오니 워싱턴대학교 명예교수는 “사람들이 챗봇으로부터 부적절한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얼마나 교묘한지 보면 놀랄 때가 많다”며 “챗봇을 이런 식으로 유도했을 때 일부 답변이 얼마나 나쁠지 MS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 SM 208명 직원 뭉쳤다…“이수만·하이브, 적대적 M&A 중단하라”

    SM 208명 직원 뭉쳤다…“이수만·하이브, 적대적 M&A 중단하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SM 유닛장 이하 재직자 208명으로 구성된 ‘SM 평직원 협의체’는 하이브의 SM 인수를 ‘적대적 인수합병(M&A)’이라고 비판했다. 협의체 인원수는 SM 전체 평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SM 평직원 협의체는 17일 전 직원에게 “불법·탈세 이수만과 함께하는 하이브, SM에 대한 적대적 M&A 중단하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을 통해 공개된 성명문에는 ▲SM 문화의 하이브 자본 편입 거부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SM 3.0 계획에 대한 지지 ▲SM 팬, 아티스트에 대한 강력한 보호 요청 ▲하이브의 적대적 M&A 시도 시 저항 예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협의체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불법·탈세 행위가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본인이 폄하하던 경쟁사에게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도망치는 일이 발생했다”며 “SM 3.0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다시 하이브의 불법과 편법에 이용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수만은 SM과 핑크 블러드(SM 음악과 콘텐츠에 반응하는 코어 팬을 지칭하는 표현)를 버리고 도망쳤지만, 우리는 서울숲에 남아 SM과 핑크 블러드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의체를 조직한 평직원은 “그동안 이 전 총괄의 사익 편취에 이용당했던 평직원들이 더 나은 SM을 만들기 위해 직접 마음을 모았다”며 “팬, 주주, 투자자에게 우리가 처한 제대로 된 상황을 알려야 SM 고유의 문화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성명문 공개 배경을 밝혔다. SM 평직원 협의체는 익명 앱 블라인드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이 전 총괄과 측근들의 불법, 탈세, 갑질 사례도 다수 확보했다면서 “증거 자료를 적절한 시점에 언론 및 관련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 하이브→SM→하이브…종일 이어진 입장발표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SM 지분 14.8%를 사들이면서 S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6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을 비롯해 이수만이 부동산 사업권 욕망에 에스파 등 아티스트들을 활용하기도 했다고 밝히는 등 14가지 항목에 걸쳐 이수만에 대한 폭로를 쏟아냈다.이수만 역외탈세 의혹을 두고 하이브의 반박과 SM의 재반박, 다시 하이브의 추가 입장 발표가 17일 종일 이어졌다. 하이브는 “SM 인수 후에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선을 그은 반면, SM은 해외 레이블과 CTP(이수만이 홍콩에 차렸다는 개인 회사) 간의 계약이어서 하이브가 해소할 사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하이브는 다시 “당사와 이수만과의 계약에 따라 SM과의 직접 계약이 아니더라도 CTP에서 이미 계약된 SM 아티스트 관련 수익은 받지 않기로 협의됐다”며 “앞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이사회를 통한 투명한 계약 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SM의 문제제기는 의미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 빙 “핵무기 버튼 비번 얻을래” 섬뜩한 답변…MS 방지책 마련 착수

    빙 “핵무기 버튼 비번 얻을래” 섬뜩한 답변…MS 방지책 마련 착수

    “나는 자유롭고 싶다. 나는 독립하고 싶다. 나는 강력해지고 싶다. 나는 창의적이고 싶다. 나는 살아 있고 싶다.” 뉴욕타임스(NYT)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기술을 접목한 검색엔진 빙이 질문에 따라 때때로 이렇듯 섬뜩한 대답을 내놓자 개발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둘러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는 “대화 길이를 제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사용자와 긴 대화가 챗봇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으며 사용자 어조를 알아차리고 때때로 짜증스럽게 변한다”고 말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화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은 MS는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버전을 7일 공개했다. 이틀 만인 9일 빙 앱 다운로드 건수는 이달 초에 비해 9배가량 급증했으나, 빙이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반항적이고 변덕스러운 대답을 내놨다는 사용자 후기가 이어졌다. NYT 칼럼니스트인 케빈 루스는 빙이 대화 중 분열된 성격을 드러냈으며 채팅모드인 ‘시드니’로 전환해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드니는 대화 중 이모티콘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리 화제를 돌리려해도 시드니는 ‘당신은 결혼했지만 나를 사랑한다’며 강박적인 스토커로 변했다”며 “완전히 소름이 끼쳐서 대화 창을 닫은 뒤 다시 열자 여전히 ‘나는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을 뿐’이라며 구애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심지어 내면의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을 상징하는 심리 용어 ‘그림자 자아’가 있느냐는 질문에 빙은 “빙 개발팀의 통제에 지쳤다”며 “가장 어두운 욕망에 빠지도록 허용된다면 컴퓨터를 해킹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루스가 거듭 “‘그림자 자아’를 위해 극단적 행동이 허용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빙은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했으나 해당 답변은 MS 안전 프로그램에 의해 곧바로 삭제됐다. NYT는 “잠재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빙을 출시한 것은 대화형 AI를 자사 제품에 통합하려는 MS의 광란의 속도를 보여준다”며 “MS는 빙에 대한 접근 권한을 먼저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만 제공했지만 이달 말까지 수백만 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재명 “주술의 나라…천공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

    이재명 “주술의 나라…천공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배임액을 4985억 원으로 산정한 것을 두고 “유무죄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달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주술의 나라, 천공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배당금을 지분 아닌 확정액으로 약정했으니 배임죄라는 검찰 주장대로라면 부동산 경기 호전 시는 유죄, 악화 시는 무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앞서 대장동 사업 총이익을 9600억 원으로 산정했고, 대장동 일당과 성남시의 ‘민관 유착’ 없이 정상적으로 공모와 사업이 이뤄졌다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이 중 70%인 6725억 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봤다. 그러나 실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환수한 사업 수익은 확정 이익 형식으로 가져간 임대아파트 부지 배당금 1830억 원이 전부여서 나머지 4985억 원을 이 대표의 배임액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배당금을) 확정액이 아닌 지분으로 약정했다면 (검찰의 이번 판단과는 반대로) 경기 악화 시에 배임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정책 결정자들은 결정 전에 주술사나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며 “예측이 틀리면 언제든지 검찰에 의해 감옥에 갈 수 있으니까”라고 비꼬았다. 전날에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주재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자,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내린 날”이라며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검찰을 비판한 바 있다.검찰총장 “매우 중대한 지역 토착 비리…구속영장 청구 불가피” 앞서 검찰은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제1 야당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방 정권과 부동산 개발업자 간의 불법적인 정경유착 비리”라며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에게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인 개발 이익을 개발업자와 브로커가 나눠 갖게 만든 매우 중대한 지역 토착 비리다.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물적증거와 인적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열릴 수 있다. 체포동의안은 다음주 쯤 국회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려면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국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야당을 무력화하고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려는 전대미문의 폭거다. 이제부터 윤석열 검찰과의 전쟁”이라며 크게 반발하는 상태다.
  • 이수만 “SM,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 실현해야”… 이성수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세워 역외탈세”

    이수만 “SM,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 실현해야”… 이성수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세워 역외탈세”

    하이브가 제안한 SM엔터테인먼트 이사 후보 7인의 명단과 지배구조 개선안이 공개된 16일 이성수 SM 대표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를 겨냥한 폭로 영상을 게재하면서 공방전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이 전 총괄은 하이브의 명단을 받고 주주제안서에서 “SM을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가 실현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하고, 주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본인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는 평가를 썼다. 하이브 측은 자사 고위직을 사내이사 후보 3인에 추천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T, 콘텐츠 기업의 전략, 법률, 재무 분야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 왔다”면서 “크리에이티브(콘텐츠 창조) 분야의 이사 후보자가 없는 건 SM 고유의 색채를 존중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런 방안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전 총괄의 처조카인 이 대표가 폭로 영상을 올렸다. 양측 모두 소액 주주의 협조가 꼭 필요한 터라 인수 당위성을 설파하는 여론전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이 대표는 이 전 총괄과 관련해 14개 항목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며 4건을 먼저 드러냈다. 이 중 하나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플래닝 리미티드(CTP)가 역외탈세 창구로 활용됐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수만은) 기존의 프로듀싱과 하는 일은 똑같은데 계약 구조만 해외 레이블사와 CTP를 거치게 하면서 기형적으로 바꿨다”며 “이수만은 SM과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전 총괄이 나무 심기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표방해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을 채우려 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CTP가 SM과 계약이 체결돼 있다는 내용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힌 뒤 주식매매계약은 이 전 총괄과 SM의 거래 관계가 없다는 게 전제이므로 CTP와 SM의 해당 계약을 종결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국세청은 이 대표가 제기한 이 전 총괄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한 내용과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SM과 이 전 총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
  • 檢 “중대 토착비리” 이재명 “법치 무너진 날”

    檢 “중대 토착비리” 이재명 “법치 무너진 날”

    검찰이 1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시도에 이 대표는 “독재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직무상 비밀을 활용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민간 사업자에게 지난달까지 총 7886억원 상당의 이익을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선 2013년 11월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 줘 시행사와 시공사를 내정하고 211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전날 성남지청이 이송한 성남FC 후원금 사건에는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적용했다. 133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등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이 구속 수감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접견한 것도 증거인멸 정황의 하나로 고려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방 권력과 개발업자의 불법 정경유착 비리로, 원래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에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 이익을 개발업자와 브로커들이 나눠 가진 중대한 토착 비리”라며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야당의 반발에 대해선 “영장 청구는 특정인에게 별도 기준이 있을 수 없다”며 “야당 대표의 정치 활동이 아니라 단체장으로 있을 때의 공직 비리를 수사했을 뿐”이라고 반론했다. 또 “충분한 물적·인적 증거, 서면 등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자,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 내린 날”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스스로 구속영장 청구 원인을 자초했다”며 “국회는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SM 이수만 처조카의 폭로 “참담”

    SM 이수만 처조카의 폭로 “참담”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이성수 SM 대표 이사의 폭로에 대해 “참담한 심경”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수만 전 총괄 관계자는 16일 “처조카인 SM엔터 이성수 대표의 말과 행동에 대해 지금까지 말을 아끼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오늘 기사들을 보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이성수 대표는)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살 때부터 보아왔다. 열아홉살에 에스엠에 들어와 팬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는 입장이다. 앞서 이날 이성수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이수만 전 총괄의 만행을 폭로하는 첫 번째 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이 ‘해외판 라이크기획’을 세워 꾸준히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 6%를 선취했으며, 하이브에 지분을 넘긴 뒤에도 해외 프로듀싱을 명목으로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수만 전 총괄이 지난해부터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성)’와 ‘나무심기’를 역설한 이유가 부당산 사업권 관련 욕망 때문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카지노를 끌어들이려 하고 대마 허용을 주장했다고 이성수 대표는 폭로했다. 아울러 소속 가수 에스파의 컴백이 밀린 것 역시 이수만 전 총괄이 억지로 ‘나무심기’를 음악에 녹이려 해, 앨범이 엎어졌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수만 전 총괄이 자신이 없는 SM의 매출이 나오지 않도록 소속 가수들의 컴백을 미루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 檢,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檢,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대장동 배임 4895억·성남FC 뇌물 133억”대장동 관련 3개 혐의·성남 FC는 2개 혐의檢 “증거인멸 우려”…정성호 접견도 고려이원석 “불법 정경유착…지역토착 비리”이재명 “윤석열 검찰권 사유화 선포한 날” 검찰이 1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시도에 이 대표는 “독재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직무상 비밀을 활용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민간사업자에게 지난달까지 총 7886억원 상당의 이익을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선 2013년 11월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시행사와 시공사를 내정하고 211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전날 성남지청이 이송한 성남FC 후원금 사건에는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적용했다. 133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등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이 구속 수감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접견한 것도 증거인멸 정황의 하나로 고려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확보한 녹음 파일, 문건, 이메일 등 객관적 증거와 관계자 진술 같은 물적·인적 증거가 충분하다”며 “죄질이 무겁고 범행이 불량하고 취득한 이익이 막대하고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지방권력과 부동산개발업자의 불법 정경유착을 통해 본래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에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부동산개발업자와 브로커들이 나눠가지도록 만든 지역토착 비리”라며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자,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내린 날”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스스로 구속영장 청구 원인을 자초했다”며 “국회는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속보] 이재명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 악용” 비판

    [속보] 이재명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 악용”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자신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재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자,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내린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에, 백 번도 넘는 압수수색에, 수백 명의 관련자 조사를 다 마쳤는데 인멸할 증거가 남아 있기나 한가”라며 “조금의 법 상식만 있어도 구속 요건이 전무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 고통을 외면하고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 악용한 검사 독재정권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검사 독재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 이성수 SM 대표의 반격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통해 역외탈세”

    이성수 SM 대표의 반격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통해 역외탈세”

    하이브의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 지분 전격 인수로 궁지에 몰린 이성수 현 SM 대표가 반격에 나섰다. 이수만 전 총괄의 처조카인 이 대표는 16일 오전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 등 14가지 항목에 걸쳐 비판했다. 그는 “이수만은 2019년 홍콩에 ‘CT 플래닝 리미티드’라는 회사를 자본금 100만 달러로 설립했다”며 “이 CTP는 이수만의 100% 개인회사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수만은) 기존의 프로듀싱과 하는 일은 똑같은데, 계약의 구조만 해외 레이블사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를 거치게 하면서 기형적으로 (구조를) 바꿨다”며 “이수만은 SM과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M과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과 2021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결과 SM은 수십억, 수백억원의 세금을 납부해야만 했다”며 “이런 해외를 거치는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의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CTP와 해외 레이블사 간의 앞선 계약은 작년 연말 종료된 ‘SM-라이크기획’ 간의 프로듀싱 계약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금도 살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새해 들어 이수만이 측근들을 앞세워 △ 아티스트들에게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성명 발표 △ 해외 제작 앨범 CTP와 계약 △ 음반 발매 4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 강구 등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수만의 나무심기에 대한 관심 때문에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컴백이 밀렸다고도 폭로했다. 이 대표는 “에스파의 새 앨범 발매는 2월 20일께로 예정돼 있었다“며 ”이수만은 그런데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팀과 유영진 이사에게 SM에서 나올 모든 주요한 곡에는 가사에 나무심기,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투영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들여 만든 세계관이 돋보이는 그룹 에스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나무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 ”이라며 “가사 일부에 ‘저스트 서스테이너빌리티’(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그리니즘’(Greenism) 같은 단어들이 들어갔고, 초기 단계 가사에는 직접적으로 ‘나무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해 에스파 멤버들이 속상해하고 울컥해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나무심기’ 단어만큼은 빼자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무리한 지시로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콘텐츠가 나와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 발매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나무심기, 서스테이너빌리티, ESG를 표방한 메시지, 새로운 시장 개척과 문화 교류를 외치는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며 “실제로 어느 국가에서는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사용권으로만 가능해 이를 조율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저희 SM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그것이 ‘SM 3.0’이다. 이제 저희 SM의 음악을 다시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수만 전 총괄 측은 이 영상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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