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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온다

    로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온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과 제작자 롭 태퍼트가 손잡은 미국 드라마(미드) ‘스파르타쿠스’가 미국 방송 2개월만에 국내 안방을 찾는다. 4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시 유료채널 캐치온을 통해 무삭제 버전으로 방송하며 9일부터는 영화채널 OCN에서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모두 13편으로 구성된 스파르타쿠스는 사랑하는 여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검투사인 글래디에이터가 된, 전설적인 로마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서사 시리즈. 특히 역사적인 사실에 파격적인 상상력을 더해 고대 로마시대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거친 노예의 삶, 배신과 배신을 거듭하는 잔혹한 정치세계, 관료들의 부패, 로마시대의 사랑과 욕망을 세심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인 기원전 73~71년, 노예들의 반란과 그 중심에 섰던 지도자 ‘스파르타쿠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스파르타쿠스는 고대 그리스 트라시아 지방의 전사로 고향을 지키기 위해 로마군에 입대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 약속과 다른 진군 방향에 로마군의 지휘관 글라버에 반기를 들고, 로마군에게 체포돼 아내 수라와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된다. 이후 노예가 된 스파르타쿠스는 경기장에서 검투사 4명과 싸우는 형을 선고받지만 4명을 모두 이기고 살아 남으면서 최고의 검투사로 거듭나게 된다.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우들의 명연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파르타쿠스 역의 앤디 윗필드는 강인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스파르타쿠스의 아내 수라 역은 에린 커밍스가 맡아 아름다우면서도 이국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스파르타쿠스의 재능을 믿고 검투사로 성장시키는 바티아투스 역은 영화 ‘미라’에 출연해 우리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한 존 한나가 맡았다. 교활하면서도 열정적인 바티아투스의 아내 루크레티아는 제작자 롭 태퍼트의 부인이기도 한 루시 로리스가 맡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엄정화 “류승룡 같은 남편 있으면 좋겠다” 고백

    엄정화 “류승룡 같은 남편 있으면 좋겠다” 고백

    영화 ‘베스트셀러’의 촬영을 마친 엄정화는 “촬영 중 가장 힘들게 한 상대배우는 류승룡이다.”라며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30일 오후 2시에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류승룡이)극중 희수인 나를 너무 심하게 심폐소생술했던 것이나 (류승룡에게)촬영 중 뺨 맞고 코피가 났던 장면이 기억난다.”며 힘든 상대로 류승룡을 지목했다. 하지만 엄정화는 위의 말이 농담이었다는 듯 곧 말을 바꿨다. 엄정화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상대배우가 이렇게 든든할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며, “이런 남편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격한 액션 장면이 많았던 이번 영화에서 엄정화는 수중신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중신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 숨쉬기 힘들어 공포 많이 느꼈는데 영화상으로는 어둡게 나와 서운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표절 시비에 휘말린 작가 역을 맡은 엄정화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도 공개했다. 엄정화는 “극중 백희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큰 여자다. 실제로 내가 정말 일을 못하게 됐을 때 생각해 봤다. 나에게 어떤 충격이 와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를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백희수 역을 맡아 7kg 체중감량은 물론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쳐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엄정화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한 번에 읽혔고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욕심이 났다.”며 이번 영화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드러냈다. 엄정화는 1993년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도에 가야 한다’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배우와 가수를 겸하며 만능엔터테이너도 활동해 왔다. 지난해에도 영화 ‘오감도’, ‘인사동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영화 ‘베스트셀러’는 4월 15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남길, 한류 도전장… “비ㆍ소지섭 따라잡겠다!”

    김남길, 한류 도전장… “비ㆍ소지섭 따라잡겠다!”

    배우 김남길이 한류스타들에게 도전장을 냈다. ‘나쁜남자’에서 이형민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춤으로서 그의 도전이 더욱 값지다. 이형민 감독은‘상두야 학교 가자’로 연기 데뷔한 정지훈을 월드스타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수많은 ‘미사폐인’을 만들어내고 소지섭을 한류스타로 발돋움시킨 바 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위치한 해비치 호텔에서 ‘나쁜남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 정소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형민 감독은 ‘선택한 배우들이 모두 한류스타가 됐다. 김남길은 어떠한가?’는 질문에 “나는 캐스팅을 가장 잘하는 감독이다.”고 입을 뗀 후 “나와 만난 배우는 다 떴다. 연출가로서의 감으로 김남길은 빛의 속도로 아시아에 이름을 알릴 명배우가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옆에서 ‘활짝’ 웃음을 짓던 김남길은 “분에 넘치는 극찬인 것 같아 부끄럽다.”며 “‘나쁜남자’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는 욕심이 없다. 다만 깊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고민과 고민을 거듭해 최고의 연기력을 평가 받아 한류스타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12일 일본에서 첫 촬영한 ‘나쁜남자’는 현재는 제주도의 파란 하늘과 바다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숨겨둔 욕망을 위해 질주하는 한 남자가 펼치는 복수와 사랑을 그린 ‘나쁜남자’는 오는 5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숲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남길 “이러다 유부녀 전문 배우 되겠어요”

    김남길 “이러다 유부녀 전문 배우 되겠어요”

    ‘나쁜남자’로 돌아온 김남길이 또 다시 유부녀 배우들과 사랑을 한다. 김남길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이요원과 섬세한 로맨스를 그렸다면 ‘나쁜남자’에선 한가인과 오연수를 유혹한다. 지난 25일 오후 6시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위치한 해비치 호텔에서 ‘나쁜남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 정소민 등이 참석했다. 김남길은 ‘품절녀’를 파트너로 만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는 정말 행복한 남자”라고 입을 연 후 “이요원, 한가인, 오연수 등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지만 결혼한 여배우들과 멜로를 찍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가인과 오연수는 이요원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이요원의 남편은 연예계에 몸담고 있지 않아서 함께 멜로를 찍을 때 부담이 되지 않았다.”며 “반면 연기자 부부인 한가인과 오연수와 사랑을 나눌 때 걱정이 앞선다. 뒤에서 연정훈과 손지창이 지켜보는 것 같다.”고 진담 섞인 농담을 던졌다. 이러한 김남길의 부담은 여배우들이 깨끗하게 지워줬다. 김남길은 “한가인과 오연수가 ‘작품에 몰입하자!’고 먼저 말해줘서 불편함이 덜 하게 됐다.”며 “유부녀와 연기를 하면 스캔들도 날 일이 없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 앞으로도 결혼하신 여배우들과 더 많은 멜로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12일 일본에서 첫 촬영한 ‘나쁜남자’는 현재는 제주도의 파란 하늘과 바다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숨겨둔 욕망을 위해 질주하는 한 남자가 펼치는 복수와 사랑을 그린 ‘나쁜남자’는 오는 5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숲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격 멜로 ‘나쁜남자’ 자극적인 볼거리 풍성

    파격 멜로 ‘나쁜남자’ 자극적인 볼거리 풍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한 차원 진화된 멜로가 찾아온다. 바로 오는 5월에 방송될 드라마 ‘나쁜남자’다. 지난 25일 오후 6시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위치한 해비치 호텔에서 ‘나쁜남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 정소민 등이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가장 먼저 이형민 감독이 인사를 했다. 그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 가자’ 등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형민 감독은 “파격 멜로라 자극적인 볼거리가 풍성한 드라마다.”고 ‘짧고 굵게’ 작품 소개를 했다. 이형민 감독은 “‘나쁜남자’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진한 멜로물”이라며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는 물론 섹슈얼 한 영상을 구현해 예측 가능한 멜로가 아닌, 내면의 관능과 욕망을 표현하는 격정적인 고품격 멜로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덕여왕’의 ‘비담’에서 나쁜 남자로 돌아온 김남길이 말을 이었다. “마지막 추위가 샘을 부리는 추위임에도 불구, 제주도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 후 “야망을 위해 자신을 불살라 버리는 남자가 된다. 완벽한 나쁜 남자가 된 ‘비담’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가인은 여전히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한가인은 “쉬면서 일상생활에 푹 빠져 지내며 정신없이 지냈다. 다들 잘 계셨냐?”며 밝게 웃은 뒤 “김남길이 나쁜 남자라면 난 신분상승을 꿈꾸는 ‘속물女’인 못된 여자이다. 서로 닮은 두 남녀의 애잔한 스토리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오연수는 베테랑 ‘품절녀’지만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오연수는 “20년 연기생활 중 가장 파격적인 섹슈얼한 모습이 전파를 탈 것 같다.”며 “여배우가 나이가 들어도 멜로를 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나 또한 그렇다. 모든 미시족들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도록 열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은 김재욱은 ‘진짜 남자’가 된다. 김재욱은 “그간 작품들에서 여성적, 섹시한 이미지를 어필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선 거친 남성적인 면모를 보여준다.”며 “많이 배우고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 곧 찾아뵙겠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지난 2월 12일 일본에서 첫 촬영한 ‘나쁜남자’는 현재는 제주도의 파란 하늘과 바다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숨겨둔 욕망을 위해 질주하는 한 남자가 펼치는 복수와 사랑을 그린 ‘나쁜남자’는 오는 5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숲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쁜남자’ PD가 본 김남길·한가인의 매력은?

    ‘나쁜남자’ PD가 본 김남길·한가인의 매력은?

    ‘나쁜남자’의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가 지목한 배우는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는 스타다. 지난 25일 오후 6시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위치한 해비치 호텔에서 ‘나쁜남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 PD를 비롯해 배우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 정소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특히 이 PD가 밝힌 ‘이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가 시선을 모았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배우 각각을 소개하며 자신이 빠지게(?) 된 연기자들의 매력을 공개했다. “김남길은 섬세한 배우다.” 이형민 PD는 가장 먼저 김남길을 가리켰다. 그는 “김남길은 스타 연기자가 될 가능성 있는 재목이다. ‘비담’이라는 선과 악이 공존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낸 김남길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이 지닌 깊은 내면을 완전히 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착한 배우다.” 다음 타자(?)는 한가인이다. 이 PD는 “한가인은 심성이 고운 연기자”라고 운을 뗀 후 “그녀는 지금까지 말이 없고 청순한 ‘크리스털’ 같은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나쁜남자’에선 속물女로 돌변한다. 옷도 대충, 화장도 대충하며 현실감을 불어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한가인.”이라고 달변 했다. “오연수는 공감하는 배우다.” 이형민 PD는 오연수를 ‘나쁜남자’를 통해 처음 만났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오연수란 배우를 알고 있었다. 그는 “오연수가 등장하는 작품을 다 챙겨볼 정도로 팬이다. 그녀는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왔지만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선사한 고품격 연기자이다.”고 전했다. “김재욱은 느낌 좋은 배우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통해 남자지만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인 배우 김재욱. 이번엔 진짜 사나이가 되어 돌아온다. 이형민 PD는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김재욱은 실제로 굉장히 터프하다. 그가 출연한 작품을 통해 좋은 느낌을 받았고 내 감을 믿고 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2일 일본에서 첫 촬영한 ‘나쁜남자’는 현재는 제주도의 파란 하늘과 바다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숨겨둔 욕망을 위해 질주하는 한 남자가 펼치는 복수와 사랑을 그린 ‘나쁜남자’는 오는 5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숲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계종 “4대강사업 중단하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최근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대한불교 조계종도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조계종의 환경총괄기구인 대한불교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4기 환경위원회 제6차회의를 개최하고 “환경파괴, 생물종 사멸, 문화유산 상실 등의 국가적 대재앙을 우려하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중단을 촉구한다.”면서 “생명의 근원인 강을 국민적 합의와 적법한 절차,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진행하는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4대강 사업 즉각 중단 ▲지류의 수질을 먼저 개선한 후 본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것 ▲4대강 사업을 임기 내 완공하려는 욕망을 버리고 국민과 자연, 생명 모두를 살리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것 등 3가지 대정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새달 17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환경대법회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에 동참해 4대강 저지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4대강 사업의 절차 및 문제점을 정리한 안내책자와 환경포스터를 제작·배포하는 한편 전국 사찰에서 4대강 반대 서명운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29일과 30일 이틀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는 낙동강의 4계를 기록한 지율 스님의 사진전이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헬리콥터 부모’ 늘었다

    ‘헬리콥터 부모’ 늘었다

    심현순(52·서울 신사동)씨는 대학생 딸 김수연(25)씨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시키기 위해 지난 1년간 ‘고3 엄마’가 되다시피했다. 딸을 학원에 보낸 뒤 각 대학별 로스쿨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관련 정보 수집에 시간을 보냈다. 시험 당일에도 딸의 주민등록번호와 수험표 등을 챙겨주고, 시험 결과도 자신이 먼저 확인하고 딸에게 알려줬다. 심씨는 “딸에게 맡겨두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모 절반이 자녀 취업준비 관여 은행 상품개발부에 근무하는 안모(27·여·부천 송내동)씨는 올 초부터 부서 회식에 참여하지 않는다. 아버지(58)가 회사에 전화를 걸어 “딸은 술이 약하니 회식에 데려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안씨는 사내에서 놀림도 받았다. 아버지는 딸이 입사 3년차임에도 직장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긴다. 회사 업무가 동료에 비해 과중하지는 않은지 노심초사한다. 늘 자녀 곁을 맴돌며 조언과 간섭을 멈추지 않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들이 늘고 있다. 자녀의 성공을 위한 욕망에서 출발한 부모의 과잉보호 세태가 심화되고, 갈수록 취업난도 고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부모들은 성인 자녀의 취업 전선에까지 뛰어드는 것은 물론 취업후에도 직장 생활에 끼어들어 관리와 통제를 멈추지 않는다. 25일 취업 포털사이트 인쿠르트가 취업준비생을 둔 부모 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자녀의 취업 준비에 관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녀 대신 취업 정보를 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함께 작성하거나 취업 박람회·면접장까지 따라가기도 한다. 입사시험 출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기본이다. 이광선(57)씨도 전형적인 헬리콥터 부모이다. 이씨는 “스물여덟살 짜리 아들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을 힘들어해 매일 아침 수원 집에서 서울 역삼동 회사까지 태워다 준다.”면서 “해외영업파트에 근무하는 아들의 영어실력이 부족할까봐 회화학원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통 가족주의가 경쟁사회에 변질 전문가들은 가족 간 유대를 중요시하는 전통적 가족주의가 현대 경쟁사회를 만나면서 헬리콥터 부모란 개념으로 변질됐다고 분석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요즘은 대학원생 학부모도 전화해 ‘자식 잘 봐달라.’고 부탁할 정도”라면서 “부모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넘어서 자녀가 스스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의존하게 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미영 서울가족문제상담소장은 “부모들은 자식을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 심리적으로 자녀를 지배하고 싶은 것”이라면서 “자녀가 부모의 판단만 따라가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부모에게 책임을 돌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남상헌 수습기자 min@seoul.co.kr
  • ‘하녀’ 전도연 “저 이 짓 좋아해요”

    ‘하녀’ 전도연 “저 이 짓 좋아해요”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가 지난 23일 티저예고편을 공개한 후 네티즌 사이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바람난 가족’ 임상수 감독 연출과 전도연, 이정재, 서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녀’에서 전도연·이정재의 격정적인 베드신은 당연 관심거리.이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은이(전도연)가 주인 남자 훈(이정재)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이기 때문이다.특히 짧지만 강렬한 에로티시즘을 전하는 하녀와 주인집 부부의 엇갈린 욕망에서 은이의 “저 이 짓 좋아해요.”대사가 스토리의 궁금증을 증폭 시키고 있다.영화 ‘하녀’는 불륜과 살인, 비틀린 욕망이 불러온 중산층 가정의 파국과 몰락을 그린 작품으로 1960년 원작 개봉 당시에도 최고 흥행작에 올랐었다.한편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녀’는 지난 17일 촬영을 마치고 오는 5월 13일 국내 개봉된다.사진=영화 ‘하녀’ 티저 영상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녀’ 전도연-이정재 격정적 예고편에 관심폭주

    ‘하녀’ 전도연-이정재 격정적 예고편에 관심폭주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가 티저예고편을 공개한 지 한 시간만에 동영상 순위 1위에 올랐다. 영화 ‘하녀’는 故 김기영 감독의 작품을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전도연 외에도 이정재와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의 후반부에선 이정재와 전도연의 격정적인 정사신이 빠르게 교차편집 돼 있다. 두 톱스타의 노출 수위가 어느 정도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23일 맥스무비를 통해 최초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전도연의 새로운 도전은 물론 이정재, 윤여정, 서우의 색다른 변신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하녀’는 불륜과 살인, 비틀린 욕망이 불러온 중산층 가정의 파국과 몰락을 그린 작품으로 1960년 원작 개봉 당시에도 최고 흥행작에 올랐었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지난 17일 촬영을 마치고 현재 5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올댓시네마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리뷰] 비밀애

    [영화리뷰] 비밀애

    당신은 누군가를 ‘운명적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왜 그렇게 사랑할 수밖에 없나. 외모 때문일까. 아니면 성격 때문에? 혹은 경제적 조건이나 그 사람과의 추억 때문에?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고 반박할 수도 있겠지만 마냥 이유가 없다고 치부해 버리면 왠지 사랑을 너무 단순하게만 취급하는 것 같아 현실성이 없다. 뭔가 이유는 있을 것 같다. 여기 하루빨리 남편이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기를 바라던 한 여자가 있다. 영화 ‘비밀애’의 ‘연이’는 남편 ‘진우’를 향한 일편단심 민들레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의 쌍둥이 동생 ‘진호’가 나타난다. 외모와 성격은 모든 게 같다. 심지어 처음 만났던 사람도 알고 보니 진우가 아닌 진호였다. 진우를 사랑하게 된 이유도 진호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그토록 사랑했던, 진우와의 ‘사랑의 근거’가 없어져 버린 셈이다. 고민한다. 내가 왜 진우를 사랑했을까. 내가 진우를 사랑하긴 한걸까. 여기 진우와 똑같은, 진호가 서 있는데. 영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운명적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 황정민, 전도연 주연의 ‘너는 내 운명’(2005)처럼 기존 로맨스 영화가 흔히 주는 메시지인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사랑’과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 영화가 나름대로 신선한 이유다.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를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이미 ‘올드보이’(2003)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지태와 윤진서의 연기도 기대 이상의 감흥을 전한다. 유지태의 1인 2역 연기는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윤진서는 욕망과 도덕 사이에서 고민하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역시 윤진서는 단아함과 탐욕을 적절히 조화시킬 줄 아는 배우다. 사랑에 대해 조심스레 성찰하는 영화의 뼈대와는 달리 영화 곳곳 감정이 과장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도 남긴다. 진우의 노골적인 질투, 연이를 향한 진호의 적극적인 구애는 영화의 맛을 떨어뜨린다. 자칫 치정 분위기를 연출하는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영화는 ‘예술’과 ‘막장’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하는 듯하다. 하지만 감독의 완급조절 능력은 이런 약점을 상쇄한다. 절정의 순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침착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족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농염한 베드신을 기대하는 모양이다. 사실 수위가 낮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눈에 불을 켜고 기대할 만한 수준은 또 아니다. 영화의 ‘진지함’이란 코드 속에 베드신이 자연스레 녹아 있어 특별히 야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이것도 감독의 재주라면 재주다. 25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푸른수염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푸른수염

    아이들은 동화 속의 이야기를, 선악의 기준에 맞춰 자연스레 벌어지는 일로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동화를 끔찍하고 괴상한 무엇으로 여기지 않는다. 동화의 잔혹성에 치를 떨게 되는 건 나이를 먹으면서부터다. 동화가 살벌한 현실의 은유이며, 자신들이 현실을 괴물로 바꾸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서양 전래동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샤를 페로의 글에도 무시무시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죽음과 피가 도처에 널려 있고, 부모는 비정하며, 문 밖의 세상에는 찬바람이 분다. 동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대부분 어린이용인 가운데, 일부 작가들은 동화의 어두운 면을 끄집어내 성인용 영화를 선보이곤 했다. 카트린 브레야의 ‘푸른 수염’도 그런 작품 중 한 편이다. 글의 말미마다 ‘교훈’을 곁들여 삶의 지침서가 되길 바랐던 페로의 의도와 달리, 페로 동화의 고리타분한 성격에 반대 의사를 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푸른 수염’을 호기심의 매력과 위험성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는 게 보편적인 태도겠지만, 남성의 손에 운명과 구원을 맡기는 여성의 소극성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 사이에서 브레야는 ‘푸른 수염’의 기저에 깔린 다양하고 풍부한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기본 이야기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차례 아내를 들이곤 모조리 죽여 버린 거대한 풍모의 남자와, 그와 갓 결혼한 아름다운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얼마 후 남편의 명령을 어긴 부인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브레야는 어쩌다 한국에서 충격적인 표현수위로 알려진 감독이다. 극중 신체의 과감한 노출, 적나라한 섹스 행위로 인해 그녀의 영화는 개봉될 때마다 작은 소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렇지만 그녀의 영화를 무조건 선정적인 작품으로 폄하하거나, 그녀를 도발적인 인물로 단정 짓는 건 부당하다. 브레야의 영화가 도전하고자 하는 건, 남성 권력의 지배 아래 착취 당한 여성의 신체와 이미지, 그리고 여성의 정체성이다. 얼핏 그녀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푸른 수염’의 주제도 다르지 않다. 브레야는, 모두 무서워하는 ‘푸른 수염’ 옆으로 연약한 소녀를 배치한다. 그리고 중세의 극 바깥으로 ‘푸른 수염 이야기’를 읽어주는 현대의 소녀와 언니의 삽화를 병치, 관객이 이야기에 적극 참여하도록 이끈다. ‘푸른 수염’은 여자의 자유의지를 부정하고 시험하는 존재다. 그런데 혹시 여성의 힘에 대한 근원적인 두려움이 그의 이상 행동을 초래한 건 아닐까. ‘푸른 수염’의 연쇄살인은 폭력성과 억압성의 분출이 아닌, 내적 불안으로 인한 제거의 욕망을 뜻할 가능성도 있다는 거다. 그럴 경우, 소녀의 연약함은 쉬 빠지게 유도하는 함정으로 오히려 기능하며, 야수는 상대를 얕본 탓에 역으로 죽음을 당한다. 마침내 소녀는 여성이 느끼는 공포를 남성에게 고스란히 되돌려 주지만, 복수와 반격의 과정에서 남자들이 그랬던 것과 반대로 괴물화를 거부한다. 또한 여주인공이 목숨을 구하는 결말이 원작과 동일한 것과 별개로, 현대의 자매를 빌려 생존의 자격에 따로 제한을 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죽은 남자의 목과 전경을 묵묵히 응시하는 소녀의 초월적인 숏으로 채운 ‘푸른 수염’의 엔딩은 3부작으로 계획된 ‘브레야의 동화 연작’을 계속 기대하게 만든다. 새달 1일 개봉. 영화평론가
  • “욕심으로 뒤틀린 행복의 가치를 제자리로”

    “욕심으로 뒤틀린 행복의 가치를 제자리로”

    법정(法頂), 이해인, 정채봉, 최인호, 장영희…. 이들의 공통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잘 나가는 작가들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돈과 출세, 명예의 욕망에 사로잡혀 앞만 보며 허덕거리던 평범한 우리네 삶들의 자리를 제 위치로 돌려놓아주곤 했던 영혼의 스승들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새달 40주년을 맞는 ‘월간 샘터’의 간판 칼럼니스트들이라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끼리 모여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의 길을 찾아보자.’며 1970년 4월 문고판형으로 창간한 월간 샘터는 지난 4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발행돼 왔다. 올해 4월호로 482호를 맞았다. 지난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은 1979년 9월부터 1980년 4월까지 ‘고사순례(古寺巡禮)’를, 1980년부터 1996년까지는 ‘산방한담(山房閑談)’을 연재했다. 시인인 이해인 수녀 역시 1984년 6월 ‘두레박’ 연재를 시작으로 11년 동안 ‘시인의 숲속’, ‘꽃삽’, ‘해인의 뜨락’ 등 다양한 칼럼을 연재한 데 이어 지난 1월부터 ‘해인 수녀의 고운 말 차림표’를 다시 연재하고 있다. 고(故) 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새벽 창가에서’를 4년 6개월 동안, 고 정채봉 작가는 14년 남짓 동안 ‘생각하는 동화’와 ‘이솝의 생각’을 연재했다. 소설가 최인호는 1975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4년(402회)에 걸쳐 연작소설 ‘가족’을 선보여 국내 잡지사상 최장기 연재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가들의 가르침은 한결같았다. 경쟁과 욕심으로 뒤틀린 행복의 가치를 다시 본연의 것으로 돌려세우자는 것이다. 이는 출판사의 변화도 이끌었다. ‘샘터’는 2005년부터 정기구독료의 1%와 샘터사 모든 책 인세의 1%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또한 월간지마다 독서 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식 바코드를 넣어 ‘샘터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역대 표지 481개를 한데 모아 40주년 기념호 표지로 꾸몄으며, 다음달 11일까지 샘터 표지 그림작가 40명이 참여한 ‘책과 작가가 만나다’ 전을 서울 대학로 샘터갤리리에서 연다. 창간인 김재순씨는 40주년 기념호에서 “평범한 소망에서 출발한 샘터에는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매달 써내려오는 신조(信條)로서 거짓 없이 인생을 걸어가려는 모든 사람에게 정다운 벗이 될 것이라는 다짐이 있다.”며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와 별개로 거짓 없이 인생을 걸어가는 사람의 말이나 글에는 감동이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10)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전 톡톡 다시 읽기] (10)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① 이름없는 고양이, 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아, 고양이 ‘로소’구나.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에게 ‘~로소이다’는 냉큼 귀에 들어오지 않는 낯선 어투였을 것이다. 더구나 나는 고양이다? 그냥 보면 아는 건데, 이 무슨 말장난인가. 그러니 고양이 이름이 ‘로소’라고 나름 상상력을 동원할밖에.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나오는 고양이는 정말 이름이 없다. 주워온 고양이,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슬그머니 기어들어와 빌붙어 사는 고양이다.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쥐는 절대 잡지 않는다는 ‘철학’이 있는, 희한한 고양이다. 소세키는 이 고양이의 눈을 통해 1905년의 일본을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풍부한 학식을 쌓은 지식인, 수완 좋은 사업가, 진리를 부르짖는 철학자, 지체 높은 귀족, 야망 가득한 청년 등 이른바 그 시대의 선두 주자들이 낯선 풍경으로 새롭게 재구성된다. 소세키에 따르자면 이는 있어도 없는 것 같은, 어디를 걸어도 엉성한 소리가 나지 않는 고양이의 발놀림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이름 없는 고양이의 발걸음은 어떤 경계도 두지 않고, 그 무엇도 아랑곳없이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새로운 움직임을 감지해 낸다. ② 고양이의 시선에 비친 근대인 나, 고양이에게 인간들은 참으로 기이한 족속이다. 날로 먹어도 되는 음식을 굳이 삶고 굽고 볶으면서 유난을 떨고, 옷이랍시고 온갖 것을 다 피부에 얹어 놓으며, 발이 네 개인데도 불구하고 두 개밖에 사용하지 않는 ‘사치스러운 동물’이다. 그뿐이랴. 자기가 만들지도 않은 토지 따위를 자기 소유로 정하고, 심지어 그 ‘소유권’을 팔고 사는 짓거리도 한다. 땅이 생겨나는데 인간이 무엇을 노력했고 어떤 도움을 주었냐고 고양이는 되묻는다. 또 인간들은 돈과 다수 세력에 복종하거나, 동의할 수 없더라도 맞춰 살려고 갖은 애를 다 쓴다. 그야말로 ‘미치광이’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다. 이런 미치광이들이 그 당시 대표적인 인간이다. 고양이에 따르면 그들은 자나깨나 자기 이익과 손해를 따지는 데 여념이 없다. 거의 강박적으로 스스로를 꾸며내고 방어하느라 바쁘다.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자신을 몰아친다. 불나방떼들처럼 문명의 이기를 좇을 뿐이다. 이런 ‘미치광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초열지옥’이다. 이에 비해 고양이의 주인인 구샤미 선생과 메이테이, 간게쓰 등은 무력하고 무능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다. 뭔가 하기는 하지만, 세상의 시선으로 보자면 쓸모 있거나 의미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구샤미 선생 집에 모여 시시껄렁한 잡담을 나누는 게 고작이다. 중학교 영어선생인 구샤미는 재주도 지혜도 별로 없는, 불어터진 국수 같은 인물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서재에 틀어박히기 일쑤지만, 실은 그저 책상에 침을 흘리며 낮잠이나 자고 있을 뿐이다. 메이테이는 끊임없이 허풍스러운 거짓말을 만들어 낸다. 그 거짓말에 아는 척, 있는 척하고 싶어 하는 ‘사치스러운 동물’들은 쉽게 속아 넘어간다. 간게쓰는 학자인데, 그는 ‘목 매기의 역학’, ‘도토리의 스태빌리티(stablility)를 논하고 아울러 천체(天體)의 운행을 논함’, ‘개구리 눈알의 전동 작용에 대한 자외 광선의 영향’ 등처럼 학문의 대상이 절대 될 수 없는 것들을 연구한답시고 바쁘다. 구샤미 일당의 무력하고 무능한 모습은 초열지옥인 현실에서 한쪽 발을 슬쩍 빼고, 딴청을 피우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만, 그래서 그들은 느긋하고 자유롭다. 이 자유는 인간세상에서 중요하다는 것, 의미 있다는 것들에 대해 “정말 그래? 왜?”라고 되묻게 만들어 준다. 의심을 품게 하고 질문을 만드는 힘, 이 때문에 고양이는 구샤미 일당을 ‘고급스러운’ 무능력을 가진 인간들이라고 부른다. ③ 거인의 시대에 살아가는 방법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나오는 장면 하나. 아이들은 하늘 높이 공을 던진다. 그러다 왜 공이 떨어지는지, 왜 위로 오르지 않는지 묻는다. 엄마는 거인이 땅 속에 살아서 ‘거인 인력’으로 공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 거인은 공만이 아니라 세상만물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이 거인의 시대가 소세키의 시대다. 나쓰메 소세키가 잡지 ‘호토토기스’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연재하기 시작한 1905년 무렵, 일본은 러·일전쟁 승전으로 한껏 고무돼 있었다. 이후 일본은 만주와 한반도에서의 주도권을 본격적으로 행사하기 시작한다. 대한제국은 열강의 묵인 속에 을사늑약을 강요당했고, 1910년에는 강제로 일본에 병탄된다. 한반도를 식민지로 확보하면서 일본은 강력한 제국에 대한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부여받은 근대적 개인들은 국민이라는 사명을 띠고 역사적인 개인이 되어야만 했다. 모든 것은 국가를 중심으로 끌어당겨졌고, 일본은 제국으로 향해 내달렸다. 이런 초열지옥과도 같은 현실에서 구샤미 일당은 딴청만 피우고, 우리의 주인공 고양이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끊임없이 돌아다닐 뿐이다. 고양이는 마지막 죽음까지도 태평스럽게 맞이한다. 이름 없는 고양이와 무능한 인간들이 보여주는 이 유유자적한 자유가 거인의 시대를 살아가는 소세키의 방식이다. 물론 이로써 시대에 정면으로 맞서지는 못하지만, 거인 인력에 끌려가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비켜 나가는 틈새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던 나쓰메 소세키는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 처음 쓴 소설작품에서,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시대를 벗어나는 방식을 시도했던 것이다. 또한 이 방식은, 그리고 이름 없는 고양이의 눈과 발걸음은 비단 1905년에만 머무르지는 않는다. 이력서에 채워 넣을 내용, 남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점수와 자격증을 위해 삶을 바쳐야 하는 우리 시대. 고양이는 가늘지만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지른다. 고양이의 눈과 발로써 시대의 낯선 틈새를 만들어 보라고. 거인의 시대를 가로질러 보라고. 김연숙 수유+너머 연구원
  • 어른으로 가는 키워드 ‘금기’

    어른으로 가는 키워드 ‘금기’

    어쩌다 이리도 지독한 사랑에 빠졌을까. 그 사랑은 이제 갓 열 일곱 살 먹은, 어른과 소년의 경계에 있는 이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혹독하기만 하다. 담임 선생님을 사랑해 버린 소녀, 친구의 어머니에 뜨거운 욕망을 품은 소년이라니. 그러나 어쩔 수 없다. 금기와 제약 속에 사랑을 만들어내는 것도, 따가운 시선 속에 사랑을 지켜내는 것도, 사랑이 떠난 뒤편의 상처와 고통조차 사랑의 한 부분으로 껴안아야 하는 것도 모두 자신의 몫이다. 그것이 어른이 되는 길이다. 중견 작가 최인석(57)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 ‘약탈이 시작됐다’(창비 펴냄)는 금지된, 그래서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랑과 그에 수반되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청소년들이 겪는 성장 의례를 그리고 있다. ●소년과 어른사이 청소년이 겪는 성장의례 작품 속에서 주된 화자 성준은 담임 봉석의 심부름으로 장기 결석 중인 같은 반 용태의 집을 찾아간다. 거기에서 용태 어머니, 금선의 벗은 뒷모습 그리고 지친 얼굴에서 욕망과 연민의 뒤섞임을 느낀다. 성준이 한때 좋아했던 윤지는 원조교제라는 오명을 고스란히 뒤집어쓰면서도 담임 봉석과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금기시된 욕망과 자유로운 본성 사이의 위태로운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이다. 그리고 ‘종각 앞 약탈 지역’에서 벌어졌다 스러지곤하는 약탈은 이들의 불안과 외로움, 고통스러움 사이마다 끊임없이 주의를 환기시키며 이어진다. 약탈 지역은 청소년을 성장시키는 촉매이자, 이미 성장한 어른들이 벌이는 선악이 뒤엉킨 판타지의 공간이다. ‘약탈이’는 모범적으로 갈등하고, 계몽적으로 끝나는 청소년 소설과는 궤를 달리한다. 그렇다고 청소년 세대를 위선적인 어른 또는 기성세대와 대립하는 주체, 혹은 미래의 희망을 실현할 주체로서 추어올리지도 않는다. 선악의 이분법이 존재하지 않음은 물론이다. 날것의 어른들이 등장하고, 날것의 청소년들이 삶과 사랑을 둘러싼 관계에 의문을 품는다. 때로는 환상문학의 풍자와 알레고리를 빌려서, 때로는 지독할 만큼 이들의 삶에 천착해 그려진다. 그들에게 약탈 지역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대결로 상징되는,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어른들의 세계다. 근엄함과 도덕으로 스스로를 포장한 어른들이 밤이면 얼굴을 바꿔 무시로 들락거리는 곳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는 그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물론, 엿보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에게 약탈 지역은 일탈의 해방구이거나, 어른의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와 같은 곳이다. ●일탈의 해방구 혹은 어른세계로 가는 통로 성준의 친구, 용태가 그 지역을 접하고 온 뒤 훌쩍 커버려서 어른의 세계로 편입돼 자신의 삶을 꾸리기 시작한 것은 필연적 선택이다. 주인공 성준 역시 금기시된 사랑에서 좌절의 통각을 깊이 느끼고 ‘약탈을 시작하기 위해’ 약탈 지역으로 뛰어든다.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날것의 세상과 대면해야 하는, 또 다른 어른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청소년은 그렇게 서서히, 혹은 급격히 어른이 되어간다. 최인석은 “중·고등학교 시절은 고통스러웠다. 온갖 의문이 들었지만 학교에서는 나의 의문에 대해 한 마디도 답해주지 않은 채 온갖 쓸데없는 규율을 강제하기만 했다.”면서 “당시 품었던 의문에 대한 현명한 답이 없다는 것은 참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아직 답을 찾고 있다는 말로 위안을 삼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뇌출혈 4년만에 ‘미스 사이공’으로 돌아온 배우 김성기

    뇌출혈 4년만에 ‘미스 사이공’으로 돌아온 배우 김성기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이 또다시 팬들 곁을 찾는다. 4년 만에 다시 올려지는 이번 작품에서 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뮤지컬 배우 김성기(48)다. 그는 지난 2006년 초연 때 공연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연습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재활 끝에 이번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미스 사이공’ 초연 연습 도중 쓰러져 “의사로부터 뇌출혈이라는 판정을 받는 순간 정신을 잃었죠.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어요. 다행히 빨리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운동 신경을 다치지는 않아 한 달쯤 뒤부터 거동이 가능해졌지만 언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기약은 없는 상태였죠.” 1987년에 서울 시립 뮤지컬단 단원으로 데뷔한 김성기는 ‘드라큘라’, ‘명성황후’ 등 3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선 굵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한국 뮤지컬계의 실력파 배우로 손꼽혀 왔다. 때문에 경력 20년차를 맞는 배우에게 찾아온 이같은 시련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 공연장 대신 바로 옆 병원 침대에 누워서 매일 공연 시간을 체크해야 하는 내 신세가 정말 우울했죠. 하지만 퇴원한 뒤에는 반쯤 내려앉은 성대부터 마비됐던 신경과 근력을 재생하기 위해 3년 넘게 오로지 재활에만 매달렸습니다. 불과 몇달 전에 비로소 예전 제 목소리를 찾았어요.” 때문에 그는 지난해 6월 다시 ‘미스 사이공’ 제작진으로부터 오디션 제의를 받았을 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4년 전 그가 맡았던 배역인 엔지니어역 그대로였다. 엔지니어는 베트남전 전후의 부패하고 부도덕한 사회상을 상징한다. 극을 이끌어 가는 실질적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미스 사이공’은 제 연기 인생의 2막을 열어준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통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졌어요. 예전에는 매사에 예민하고 완벽을 추구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성격도 부드러워지고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웠죠.” ●재활 후 연기 인생 2막 1975년 사이공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부대의 철수가 시작되는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싶어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그가 맡은 엔지니어는 베트남에서 끝없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인물로 강한 카리스마와 페이소스가 필요한 역할이다. “‘미스 사이공’은 뮤지컬이지만, 그 안에 연극성이 많이 내재된 작품입니다. 그래서 배우들이 그 인물에 빠져들지 못하고 노래만 불러서는 안 되죠. 작품을 크게 보면 엔지니어의 인생길에 미군 병사 크리스와 베트남 여인 킴을 만나면서 극이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끝없이 기회를 노리고 다른 삶을 추구하는 엔지니어의 욕망을 잘 표현하고 싶어요.”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와 무대 뒤에서 헬리콥터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에 심장이 뛰었다는 그는 20일 본 공연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4년 전보다 몸무게가 10㎏이 빠져 얼굴 선도 날렵해지고,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등장하는 캐딜락 위에서도 자유자재로 춤을 출 수 있게 됐어요. 가사도 초연 때보다 훨씬 간결해지고 귀에 잘 들어오실 겁니다. 이젠 무대에 서야 진정한 만족이 온다는 것을 알았어요. 앞으로 제가 나오는 작품은 관객들이 무조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습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BS 새 월화 ‘자이언트’ 촬영 개시

    SBS 새 월화 ‘자이언트’ 촬영 개시

    오는 5월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연출 유인식)’의 촬영이 개시됐다. 제작진은 지난 18일 전남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이 1970년대 부산의 기장역으로 모습을 바꾼 현장에서 첫 촬영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18일 새벽부터 진행된 ‘자이언트’ 첫 방송 촬영 내용은 조필연(이덕화)과 황태섭(정보석)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성모의 가족이 조필연을 피해 기차를 타고 도망가는 장면. 성모역을 맡은 김수현은 군무원들이 杆아오자 어머니(윤유선)와 강모(여진구), 미주를 살리기 위해 군무원들의 시선을 뺏은 뒤 기차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액션신이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김수현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힘든 줄은 잘모르겠다.”며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고 SBS측은 설명했다. 1970년대 경제부흥기 속 도시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욕망과 사랑을 그려낼 SBS 새 월화드라마 ‘자이언트’는 5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담배꿈/박대출 논설위원

    담배 피우는 꿈을 꿨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열심히 피워댄 것 같다. 아침부터 찜찜했다. 금연 석 달째다. 금단 현상이 꽤 심했다. 이젠 극복한 줄 알았다. 담배 생각은 별로 안 난다. 그런데 꿈에서 피우다니.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했나. 미련이 남아 있나. 의지가 약한가. 자책까지 해본다. 불쾌감이 엄습한다. 마침 청년 역술가가 찾아왔다. 그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점심을 같이 했다. 꿈 얘기를 건넸다. 숨어 있는 욕망 탓인지 궁금했다. 대답이 예상외다. 좋은 거라고 했다. 재물, 돈, 명예 등을 뜻한다는 것이다.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아도 담배 꿈을 꾼단다. 사업가라면 이득을 보는 꿈이라고 했다. 월급쟁이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건데. 그래도 기분은 좋아졌다. 꿈은 실제와 반대라는 견해가 있다. 예시적 기능이라는 분석도 있다. 어느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건 좋은 게 좋다는 거다. 불쾌하게 생각하면 뭣하나. 아드레날린보다는 엔돌핀이 건강에 도움된다. 길몽으로 받아들이는 게 낫겠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김현철 감독 “‘아마존의 눈물’ 3D 상영은 4월초”

    김현철 감독 “‘아마존의 눈물’ 3D 상영은 4월초”

    김진만 감독과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을 함께 감독한 김현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원시 부족 사람들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6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현철 감독은 파괴되어 가고 있는 아마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6시간 동안 헬기를 타고 아마존 밀림을 촬영했는데, 곳곳에서 불타고 있는 모습이 보여 안타까웠다. 마치 칼로 자른 듯 한 시커먼 땅들이 드러나자 인간의 욕망 때문에 아마존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번 촬영을 통해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깨달음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원시 부족들이 우리보다 더 선진적이고 현명한 방법으로 자연과 관계를 맺고 있다.”며 다같이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해외 시장에도 판매가 시작됐다. 현재 영어 더빙 작업을 진행 중. 해외 시상식 출품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고려되진 않았지만 3D작업은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3D 상영은 4월 초정도에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은 충분한데 시간이 없어서 아직 완성을 못했다.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직남’ VS ‘나쁜 남자’ 드라마 맞대결 ‘후끈’

    ‘우직남’ VS ‘나쁜 남자’ 드라마 맞대결 ‘후끈’

    2PM의 ‘짐승돌’ 택연과 2AM의 ‘옹아지뱀’ 슬옹의 ‘우직남’ 이냐, ‘옴므파탈’ 의 매력을 앞세운 ‘나쁜 남자’ 냐. 첫 연기에 도전하는 2PM의 멤버 택연과 2AM의 멤버 슬옹은 각각 오는 3월 31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와 MBC 새 수목극 ‘개인의 취향’ 에서 한 여자만을 향해 일편단심 사랑을 펼치는 ‘우직남’ 으로 변신한다. 택연은 ‘신데렐라 언니’에서 극중 야구선수인 정우로 분한다. 정우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 탓에 ‘밥 먹는 것’ 을 종교이자 신앙으로 살아왔던 인물. 자신에게 밥을 해줬던 유일한 여자 은조(문근영 분)에 대해서만큼은 일편단심 사랑을 펼치는 우직한 남자다. 택연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순수남으로 또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거친 모습으로 자유자재 변신을 감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옥택연은 첫 연기 도전 임에도 불구하고 배팅과 캐치볼 등 야구연습을 실전처럼 소화, 실제로도 땀범벅이 된 채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로부터 “톱스타답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꼭 정우답다.” 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 ‘개인의 취향’ 에서 슬옹은 극중 주인공 전진호(이민호 분)의 유쾌한 대학 후배 김태훈 역을 맡았다. 김태훈은 진호의 어릴 적 정혼자인 혜미(최은서 분)를 좋아하는 인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캐릭터. 특히 순수하면서도 천방지축인 혜미에게 유쾌 상쾌한 무차별 애정공세를 펼친다. 한편 ‘우직남’ 이 아닌 ‘옴므파탈’ 의 매력을 앞세운 남자 배우들도 있다. MBC 액션 블록버스터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와 SBS 새 수목극 ‘나쁜 남자’ 의 주인공인 송일국과 김남길이 바로 그들. 송일국은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에서 액션 히어로 강타로 분했다. 극중 어릴 적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부모의 원수를 갚고자 복수의 화신이 된 그는 고난이도 액션신과 함께 근육질로 다져진 몸매와 카리스마로 여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김남길은 드라마 ‘나쁜 남자’ 에서 재벌 3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주인공 건욱 역을 맡았다. 스스로의 노력보다는 자신의 치명적인 매력과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재벌그룹을 차지하고자 하는 욕망에 가득 찬 인물이다. 또 극중 태성그룹 후계자 태성(김재욱 분)을 발판으로 신분상승을 꿈꾸는 재인(한가인 분)과 치명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올 봄, ‘우직남’ 과 ‘나쁜 남자’ 의 매력대결에 안방극장이 벌써부터 뜨겁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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