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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단독 요트 항해 계획했는데 코로나19 닥칠 줄이야

    3년 단독 요트 항해 계획했는데 코로나19 닥칠 줄이야

    3년 동안 태평양을 홀로 항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다음 항구로 이동할 때까지의 정확한 연료 양과 도착할 즈음의 현지 날씨까지 파악했다. 그렇게 지난 2월 2일(이하 현지시간) 호화 요트를 타고 혼자 싱가포르를 떠났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각국이 국경을 막고 항구를 봉쇄할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웡이란 성(姓)만 밝히길 원하는 59세 싱가포르 남성의 야심찬 도전이 지독한 악몽으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당초 계획은 4개월에 걸쳐 폴리네시아까지 가려고 했다. 섬들과 바다를 돌아보며 그곳에 가려고 했다. 처음에는 적응도 할 겸 두 친구를 불러 함께 항해했다. 2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친구들을 내려주고 파푸아뉴기니(PNG)로 홀로 떠났다. 그곳에서 연료와 식품을 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며칠 안돼 자동항법 장치가 고장 났다.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수리를 하고 싶었지만 국가가 봉쇄됐으니 정박할 수 없다고 했다. 해서 그냥 항해를 계속해 다른 항구로 가기로 했다. 모든 것을 혼자 다해야 하니 밤잠을 잘 수도 없었다. 시간마다 한 번씩 알람을 울리게 하고 키를 잡았다. PNG에 가까워지니 위성전화로 연결된 가족들이 그 나라 역시 국경을 닫았다고 일러줬다. 해서 20~30가구 정도만 살고 있고 전화도 텔레비전도 아무것도 없는 근처의 다른 섬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 섬에서도 배를 대지 말라고 했다. 남태평양의 모든 섬들이 마찬가지란 소식을 들었다. 중간 지점이라 돌아갈 수도 없었다. 해서 투발루까지 가기로 했다. 그러는 바람에 13일이 더 걸렸다. 지난달 21일 투발루에 도착할 때쯤 저장고는 형편없이 비워진 상태였다. 채소는 썩어버려 고기와 감자만으로 끼니를 때웠다. 투발루 수역 진입에 2시간쯤 남았을 무렵 해안경비대가 다가와 떠나라고 했다. “그들에게 간청했다. 연료도 식량도 바닥 났으니 정박하지 않고 뭍에 발을 딛지도 않을테니 수역에만 머무르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안된다고만 했다. 그저 난바다로 나가라고만 했다. 해서 그는 연료와 식품만 사다 달라며 그들에게 1400 달러(약 171만원)를 주고 1000리터의 디젤유와 한달 치 식품을 구해달라고 했다. 물건들을 가져온 그들이 사회적(물리적) 거리를 둬야 한다고 해 작은 고무보트를 내려 밀어주니 거기에 물품들을 실어줬고, 그는 줄을 잡아당겨 요트 쪽으로 끌어왔다. 이 일을 하는 데만 한참이 걸렸다. 계란과 고기파이, 즉석 면류 등이 실려 있었다.이번에는 피지로 향했다. 가족들은 싱가포르 외교부와 접촉해 그곳에서만은 정박할 수 있도록 현지 당국의 허가를 받기로 했다. 이젠 프로펠러가 망가졌다. 강풍이 거셌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이클론 해롤드가 덮친 곳에서 926㎞ 떨어진 지점에 그의 요트가 있었다. 피지 정부가 자신을 받아주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두 나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한 덕분이었다. 해군 함정이 예인해줘 지난달 29일 정박할 수 있었다. 항해를 시작한 지 거의 3개월 만에 처음 뭍을 밟았다. 팀 나투바 피지 해군 사령관은 “웡씨는 지쳤고 요트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식료품도 바닥 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인구 88만명의 피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18명으로 남태평양 섬나라 가운데 감염 사례가 보고된 몇 나라 중 하나다. 그는 나름 까다로운 검역 절차를 거쳐 입국한 뒤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 7일 영국 BBC는 번번이 퇴짜를 맞는 기분을 물었는데도 웡의 목소리는 여전히 활달했다. “이들 나라는 해야할 일을 했다. 날 받아들여 누군가 나에게 감염되면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은 뒤 “다만 날 놀라게 한 것은 와이파이도 없고 텔레비전도 없는 작은 섬들도 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금 웡은 퇴원해 요트 수리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감염병이 우리 모두가 이겨낼 수 있는 어떤 것이었으면 좋겠다. 모두 끝나면 항해를 계속할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요트여행 플랫폼 ‘요트립’ 공식 베타 론칭

    요트여행 플랫폼 ‘요트립’ 공식 베타 론칭

    관광 레저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블랜드인 코리아(Blend In Korea)’가 요트 해양전문 전문 플랫폼을 지난 5월 1일 베타 오픈했다. 스타트업 기업인 블랜드인 코리아는 이 플랫폼을 통해 국내 요트 여행 관련 실시간 검색 및 예약, 결제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요트립은 ‘요트(Yacht)’와 ‘트립(Trip)’의 합성어로 전국의 다양한 요트와 관련된 해양관광정보 및 해양레러 액티비티를 모두 제공하는 종합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요트립 솔루션은 요트선주와 해양관광업체에게 요트투어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약, 스케줄, 결제내역까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전용서비스이다. 요트립에서 파트너사 계정 인증을 받으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강릉,여수,부산,제주,통영)서비스가 가능하며 30여개 프로그램으로 50여 대의 요트를 준비하고 있다. 요트립은 선뜻 다가가기 어려웠던 기존의 요트 관광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줬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스마트한 요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포인트다. 덕분에 요트 여행을 제공하는 레저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특히, 29~35세 젊은 층으로 모험심이 강한 욜로족, 프라이빗한 가족, 연인, 친구, 동호인 모임등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대상이다. 실제로 요트립은 쉽고 빠른 요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해당 매뉴얼은 1:1 맞춤 요트 여행 컨설팅부터 예약, 결제 등 체계적인 요트 투어 관리시스템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여행에서 파생된 색다른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매력적이다. 각 지역별 특화 상품을 기획, 동호회모임, 워크숍, 낚시투어, 돌고래투어 등 프라이빗한 요트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것이 메리트다. 그뿐만 아니라 침대, 주방, 샤워실, BBQ그릴, 냉장고가 구비된 이색적인 경험의 요트 바캉스 여행도 안내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함께 떠나는 요트 여행, 요트 전체를 임대하여 럭셔리하게 즐기는 풀 패키지 요트 여행도 가능하다. 이정빈 블랜드인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인 방문객 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이동이 전반적으로 현저히 줄었으나, 사태가 진정되고 활성화에 대비하여 기존에 운영되어 온 외국인 인바운드 사업을 요트립과 연계하여 최대한 많은 방문객을 끌어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며“풍부한 경험을 갖춘 여행업 전문가들 주도 아래 고객 만족은 물론 안전을 중심으로 더욱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주력하여 각 지역 별 해양로컬투어 및 액티비티 프로그램 기획, 운영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산 파트너사에서 아시아 최초로 엘바45(elba45)프랑스 명품요트를 부산 입고했다. 또한 요트립과 베타오픈 기념으로 인플루엔서 요트파티 이벤트를 공동 주최 예정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요트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블랜드인 코리아는 개별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로컬 여행에 대한 정보, 상품 소개 및 콘텐츠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이다. 한국관광공사 인증 기업, 관광 벤처 기업으로 다년간의 관광업 실무경력자가 다수 상주하여 새로운 경험의 해양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北 면밀히 주시…어떤 만일의 사태도 대비 노력”

    폼페이오 “北 면밀히 주시…어떤 만일의 사태도 대비 노력”

    “2주보다 좀더 김정은 모습 확인 못해”“전례없진 않지만 통상적이지는 않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어떠한 만일의 사태도 확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콧 샌즈 쇼’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우리가 이제 2주보다 조금 더 그의 공개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안다”며 “아예 못 들어본 일은 아니다. 그러나 통상적이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그 이상으로는 오늘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폐쇄적인 북한의 특성상 미국이 김 위원장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든지 간에 우리가 매우 두드러진 하나의 임무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그것은 그 나라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과 우리가 북한 주민을 위해 보다 밝은 미래를 얻게 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싱가포르 합의의 조건들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위성사진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나는 오늘 아침 그(김 위원장)의 개인 전용 열차와 요트가 해안가 마을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가 그저 휴가 중인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북한이 아무리 뒤처져 있다고 해도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해안가에 있는 사진을 배포할 기술은 있었을 것’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폼페이오 장관은 즉답을 피한 채 웃으며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이에 진행자가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나는 그런 답변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분명히 지금 당장 우리와 기꺼이 공유하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 코멘트’일 때는 그것은 확인처럼 보인다”고 말했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대해 추가로 반응하지 않았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 및 국무부 브리핑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 “대통령이 말한 것에 덧붙일 게 별로 없다.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며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거기에서 진행되든지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의 행정부는 우리가 착수한 바로 그 똑같은 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비핵화한 북한’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국민은 그저 알아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8노스 “김정은 전용 열차, 이번 주 원산 역에 정차”

    38노스 “김정은 전용 열차, 이번 주 원산 역에 정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열차 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엇갈리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진 것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보도다. 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근처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고 분석했다. 약 250m의 길이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38노스도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전했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됐다고 38노스는 전했다. 또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말했다.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이 있다. 또 항구와 사격장은 물론 대형 요트 정박용으로 추정되는 덮개 달린 소형 부두가 있다. 철도역 근처에는 경비행기 사용을 위한 작은 활주로가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김 위원장의 취미인 승마를 위한 트랙으로 개조됐다. 38노스는 김 위원장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보도된 공개 행보는 북한 서쪽의 공항에서 공군부대를 시찰한 것이었다며 “사진과 위성사진들은 그곳이 평양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순천비행장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태양절에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이어 CNN 방송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의 생사는 물론 건강 상태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7일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는다. 최근 코로나19 공동 방역이나 남북 철도 연결 등 여러 갈래로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논의가 국내에서 일고 있지만 냉랭한 한반도 분위기는 봄기운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원산역 포착…‘코로나 피신’ 힘 실어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원산역 포착…‘코로나 피신’ 힘 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래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하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분석매체 38노스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38노스는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며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됐다. 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전했다. 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이 있다. 또 항구와 사격장은 물론 대형 요트 정박용으로 추정되는 덮개 달린 소형 부두가 있다. 활주로를 개조한 승마 트랙도 있다. 앞서 일본 도쿄신문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구가 많은 평양을 피해 강원도 원산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도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구가 밀집한 평양을 피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가 공개한 사진은 이러한 보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이어 CNN방송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일축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대해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5일 대서양 횡단하느라 이 지경일줄 몰랐다니까요”

    “25일 대서양 횡단하느라 이 지경일줄 몰랐다니까요”

    영국 맨체스터에 살던 엘레나 마니게티와 라이언 오스번은 2017년에 평생의 꿈이었던 요트 세계여행을 떠나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고 요트를 샀다. 지난달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를 떠나 대서양 건너 카리브해로 향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양쪽 부모, 친구들과 약속한 것이 있었다. 궂긴 일은 알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바다에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25일 동안 바다를 떠돌며 바깥 세상과 간헐적으로 연결돼 도통 몰랐다. 지난달 중순 카리브해의 작은 섬에 정박하려고 무전 교신을 하다 국경이 통제됐다는 것과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엘레나는 “(떠났던) 2월에 중국 바이러스를 들었지만 제한된 정보 탓에 우리가 25일 뒤 카리브해에 당도할 때쯤이면 다 끝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라이언은 “도착하고서야 끝나지도 않았고 온 세상이 감염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엘레나의 고향은 코로나19로 2만 5000명 가까이 희생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다. 둘은 처음에 카리브해 프랑스령 섬에 닻을 내리려 했는데 국경이 통제돼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은 몇 안 되는 여행객이 지역 주민을 감염시킬까봐 섬 사람들이 겁을 낸다고만 생각했다. 뱃머리를 그레나다로 돌린 뒤 4G 휴대전화가 터지는 지점을 찾아내 배를 멈춰 세웠다. 여기에서야 감염병 공포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엘레나는 “친구 한 명이 우리가 향하는 생빈센트에 이미 와 있었다. 그가 (당국을 접촉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10시간 만에야 정박할 수 있었다. 내가 이탈리아 국적이라면 거기를 몇 개월 전 떠났더라도 퇴짜를 맞았을 것이라고 친구가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다행히 둘의 보트는 GPS 추적 경로 데이터를 갖고 있어 이탈리아를 다녀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마침내 25일 만에 마른 흙을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롬바르디아에 있는 엘레나 가족이 걱정됐다. 어렵사리 전화로 연결된 아버지는 놀라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고향 마을이 세상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고향 마을을 다룬 기사를 보내줬다. 충격 자체였다. 관이 없거나 묘지의 여유가 없거나 화장터 공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알아온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다행스럽게 엘레나 가족은 무사하고 6주 넘게 집 밖에 나서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는 얼마나 세인트 빈센트에 머물러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세상 어디를 가도 반겨줄 곳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6월이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수 있지만 그때는 허리케인이 시작된다. 해서 둘은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해 카리브해를 돌아볼 작정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불투명해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럭셔리의 상징 ‘인피니티 풀’이 주거공간 안으로…‘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럭셔리의 상징 ‘인피니티 풀’이 주거공간 안으로…‘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최고급 호텔, 호화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던 ‘인피니티 풀’이 주거단지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인피티니 풀(infinity pool)은 무한의, 끝이 없는 이란 뜻의 ‘인피니티(infinity)’와 수영장의 의미로 쓰이는 풀(pool)이 합쳐진 합성어다. 물과 하늘이 이어지는 것처럼 설계돼 시각적으로 경계가 없는 것 같은 수영장을 말한다. 주로 최상층에 설계돼 럭셔리의 상징으로 통하며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하와이의 ‘쉐라톤 와이키키’, ‘스위스 빌라호네그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인피니티 풀은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등 전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단지들에서 선보이고 있다. 강남에서는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가 입주민 커뮤니티로 인피니티 풀을 제공한다고 밝혀 높은 관심을 끌었고, ‘반포주공 1단지’도 한강을 내려다보는 인피니티 풀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에서는 주거브랜드 빌리브로 알려진 신세계건설이 해운대에 인피니티 풀을 구성한 최고급 레지던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를 오는 5월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지의 최상층인 38층에은 4계절 해운대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층고 7.5m 높이의 인피니티 풀과 클럽라운지, 듀플렉스 사우나 등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인피니티 풀로 주목 받고 있는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인 ‘하이엔드 리조트룩 하우스’로 조성된다고 밝혀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하이엔드 리조트룩 하우스란 상위 1% 부자들의 주거 형태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거주할 수도, 세컨하우스 용도로도 사용 가능한 주거형 부동산을 뜻한다. 조망, 평면, 커뮤니티 등에서 ‘최고 수준의 상품’이자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실제 단지는 그동안 여타 주거단지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평면과 최고 수준의 상품설계를 도입한다. 실내공간은 획일화된 기존 레이아웃을 벗어나 스튜디오 타입부터 스위트 타입까지 다양하게 구성하며, 조망을 극대화 한 유리 커튼월을 적용해 거실과 식당, 욕실 등 집안 어디서든 해운대 해변과 부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최상층과는 별개로 4층에 입주자 전용의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이곳은 휴식과 명상을 위한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멀티 라운지, 가든테라스를 구성해 입주민만의 하이엔드 소셜 베뉴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큐리티 서비스(컨시어지 데스크)를 비롯해 카셰어링 서비스, 세대청소 서비스,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등을 예정 중이며, 특히 해운대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화서비스인 프리미엄 요트 연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세계적인 워터프론트 리치벨트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 해운대의 최중심 입지인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며, 36개 타입 총 284개 UNITS로 구성된다. 한편,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현재 부산과 서울에 각각 갤러리를 마련해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갤러리에서는 내부평면(VR), 컨시어지 서비스 등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의 구체적인 정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패러그라프 부산 갤러리’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하며, ‘패러그라프 서울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재개” 외치면서… 마스크·거리두기 무시하는 미국인들

    “경제 재개” 외치면서… 마스크·거리두기 무시하는 미국인들

    WP “공화당원 등 조직한 정치적 집회” 트럼프 ‘해방하라’ 트윗이 시위 부추겨 잭슨빌 해변 재개방하자 시민들 쏟아져 사망 4만명 육박… 방역라인 붕괴 우려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74만명에 육박했지만 곳곳에서 ‘경제 재개’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고, 플로리다 해변 재개방 등 일부 주는 실제 봉쇄 완화책을 개시했다. 하지만 집회 참가자나 해변에 쏟아져 나온 시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도 지키지 않아 방역 라인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CNN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가 지난달 20일 처음 폐쇄했던 잭슨빌 해변을 17일 오후 5시에 재개방하면서 시민들이 쏟아져 조깅, 수영, 서핑, 산책, 선탠 등을 즐겼다”며 “주지사는 2m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당부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BS도 마스크 없이 해변 산책에 나선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 ‘플로리다 멍청이들’(#FloridaMorons)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조롱글이 쏟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플로리다 당국은 잭슨빌·넵튠·애틀랜틱 해변을 매일 오전 6~11시, 오후 5~8시에 개방한다. 텍사스도 20일부터 주립공원을 개장하고 24일부터 소매점의 배달 및 테이크아웃 영업을 허가한다. 단, 5명 이상이 모일 수는 없다. 버몬트도 다음달 1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재개장한다. 미네소타는 지난 18일부터 2m 거리 두기를 전제로 골프장, 공원, 요트 정박장 등을 열었다. 지난 18일에는 텍사스 오스틴 주의회 앞에서 ‘미국을 닫지 말라’ 시위가 열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들은 마스크 없이 밀착해 “바이러스는 무섭지 않다”, “미국은 자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실직 등 경제적 어려움이 시위의 동력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원 및 극우 인터넷언론인 인포워스 등이 정치적 이념에 따라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미시간을 해방하라’, ‘미네소타를 해방하라, ‘버지니아를 해방하라’ 등의 3개 트윗을 연속으로 게재해 시위대를 부추겼다는 의혹을 짙게 했다. 최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의회 인근에서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고, 미시간 주도 랜싱에서도 차량을 몰고 나온 시민들이 경적집회를 벌였다. 네바다·인디애나·캘리포니아·오하이오·켄터키·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유타 등에서도 같은 성격의 집회가 열렸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지고 있지만 미국의 확진자(한국시간 19일 오후 3시 기준)는 73만 892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전체(233만 2466명)의 31.7%나 된다. 사망자 수(3만 9015명)도 세계 1위다. 뉴욕시는 5월까지 모든 행사를 취소했고, 코네티컷은 대선 예비선거를 8월 11일로 연기했다. 일리노이·아이오와·메릴랜드 등은 이번 학기 내내 학교를 닫는다. 부분적인 봉쇄 해제를 택한 텍사스도 학교 문은 열지 않는다. NYT는 하버드대 연구를 인용해 “경제 재개가 가능하려면 코로나19 일일 검사능력이 현재(14만 6000명)의 최소 3배(50만~70만명)가 돼야 한다”며 “현재 51개주 중 이 정도 능력이 있는 곳은 로드아일랜드뿐”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 남자보다 여자 스포츠선수에 더 타격

    코로나19, 남자보다 여자 스포츠선수에 더 타격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중단됐다. 그런데 이 전염병은 고액 연봉을 받는 남자 선수들보다 여자 선수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축구팀 인데펜디엔테 산타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남자팀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했다. 하지만 여자 선수들과는 아예 계약을 보류해 팀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BBC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요나스 바에르 호프만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 축구대회 이후 상승 곡선을 그렸던 여자축구에서 투자 감소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0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남자 스포츠만큼 빅 이벤트가 없는 여자 스포츠는 국제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을 계기로 큰 힘을 얻는다. 올림픽만을 기다렸던 체리 켐프 미국 프로 소프트볼 커미셔너는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갔을 때 날씨가 험악해 지면 요트 밑에 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하지만 요트가 아닌 카누를 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미국 배구대표팀의 켈시 로빈슨은 “올림픽이 없는 해에는 보통 터키나 이탈리아 프로팀에서 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연봉이 삭감됐을 뿐 아니라 감염 위험 때문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구단에서 연봉을 받는 단체 종목보다 개인 종목 여자 선수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테니스나 골프 같은 종목의 선수들은 대회 상금에 수입을 의존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개최가 전면 중단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오는 7월이 돼야 대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현역 선수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올해 단 한 차례도 대회에 나서지 못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올해 출전 자격이 있는 현역 선수 214명 가운데 28.5%인 61명은 단 한 번도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캐나다 간호사 1600명 매일 美국경 넘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국경의 벽을 높이고 있지만 예외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병원으로 매일 출근하는 간호사가 1600여명에 이른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캐나다를 향해 “3M 마스크 등을 수출하지 않겠다”며 벽을 높이는 사이 캐나다 의료진은 매일 국경을 오가며 미국의 ‘코로나19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전염병 확산에 맞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일 국경을 넘나드는 이들 캐나다 의료진은 미국인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자칫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자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시간주에서만 코로나19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780명 수준인 캐나다 전체 사망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 때문에 국경을 넘는 자국 의료 인력의 수를 대폭 축소하거나 차라리 미국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캐나다 당국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내 전체 사망자가 2만 3000명을 넘어선 대재앙과도 같은 상황에서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멈출 수 없다는 캐나다 의료진의 반응도 적지 않다. 디트로이트의 여성병원에서 일하는 캐나다 간호사 르네 암요트는 WP에 “캐나다 내에서 논란이 벌어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환자들도, 나도 국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 (치료가 필요한) 모든 인간은 간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해외 의료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20만 3700명의 간호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지만, 2018년 한 해 실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인력은 17만명에 불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 강경해지면서 타국의 의사·간호사의 미국행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규 비자 발급 자체가 중단되며 의료 취업 목적의 비자 발급도 불가능해졌다. 더불어 이민자 출신 미국 의료진조차 강경한 비자 정책에 따라 다른 주로 이동하는 것까지 제한을 받는 실정이다. 이에 토니 카데나스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은 연방정부에 서한을 보내 “미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된 해외 의료진이 비자정책의 유연성 부족과 현재 이민제도의 한계 때문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국경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동아 100주년 기념, 공공아트 ‘한국의 새’, ‘한국의 향’ 선보여

    동아 100주년 기념, 공공아트 ‘한국의 새’, ‘한국의 향’ 선보여

    동아일보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3대 공공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인 <한국의 새>와 <한국의 향> 프로젝트를 창간일을 맞아 공개했다. <한국의 새>와 <한국의 향>은 정확히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4월 1일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 위치한 <한국의 상(床) : ‘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 위에서 공개됐다. 2020년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공공아트 프로젝트는 앞서 2019년 창간 99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현대 미술가 다니엘 뷔렌(Daniel Buren, 1928~)과의 협업으로 동아미디어센터 외관을 8가지 색상과 다니엘 뷔렌 작품의 시그니처인 8.7cm 간격의 줄무늬로 장식한 <한국의 색, 인 시튀 작업(Les Couleurs au Matin Calme, travail in situ)>으로 시작했다. 창간 100주년을 맞은 2020년에는 현재와 과거, 미래에 대한 의미와 의의를 각각 담은 <한국의 상(床)>, <한국의 향>, <한국의 새> 3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즐기는 공공의 이벤트로 확대하고자 한다.지난 1월 1일에는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로비에 도예가 이헌정과 협업한 <한국의 상(床): 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이 공개됐다. 100년의 시간의 집적과 미래의 100년을 상징해 도자 소재로 제작된 작품은 동아일보의 가치를 담아내는 ‘브랜드 쇼룸’이자 상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신진 아티스트 또는 독자들의 사연을 담은 물건 및 100주년 기념 오브제 등이 전시되고 있다. <한국의 새> 프로젝트는 미래 지향적인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사회 곳곳에 전파하는 파랑새의 이미지에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을 표방하고 있는 동아일보의 콘셉트를 투영해 기획한 것이다. 핀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이딸라’와 ‘한국의 새’를 주제로 한 ‘동아백년 파랑새’ 오브제를 한정수량 제작해 선보인다. ‘파랑새’는 새로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기 위해 동아일보가 1960년대 도입한 취재 목적의 경비행기와 요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동아일보는 파랑새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개인을 위한 ‘치유의 새’이자 ‘힐링의 새’로 해석해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동아백년 파랑새’는 장인이 직접 한숨 한숨 불어 제작되는 이딸라의 전통적 생산방식으로 300개 한정수량 제작됐다. 오브제 아래에는 한글로 ‘동아백년’ 각인과 1번부터 300번까지의 번호가 새겨져 있다. 이 오브제들은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 <한국의 상(床) : ‘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에 전시되어 있으며,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미술관, 박물관, 독립서점 등 젊은 세대가 여가 생활을 위해 즐겨 찾는 ‘힐링 맛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네덜란드의 유명 만화가 바바라 스톡이 ‘동아백년 파랑새’를 주제로 제작한 ‘당신의 오늘을 치유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라는 그래픽 노블을 통해 파랑새가 우리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한국의 새 : 동아백년 파랑새>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사진, 그래픽 노블은 한국의 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 31일 공개된 <한국의 향> 프로젝트는 지난 100년간 동아일보가 활자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한 기억을 향으로 표현해 우리 사회에 미래에 대한 깨끗한 꿈과 향을 전달한다는 취지를 담은 프로젝트다. 글로벌 화장품 ODM 1위 회사인 코스맥스와 협업하여 ‘1920℃’ 향수와 디퓨저를 탄생시켰다. ‘1920℃’라는 향의 이름은 1920년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청년의 온도, 열정의 온도를 표현한 것이다. 고려시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전통 묵인 송연묵(소나무 그을음과 아교를 섞어 만든 한국 전통의 먹)을 재현해 특허 출원한 ‘한국의 묵향’으로, 100년의 향기와 지조 있는 선비 정신을 K-뷰티와 결합한 감각적인 제품이다. 탑노트로는 송연묵, 소나무, 컴포러스, 미들노트로는 백합, 자스민, 장미, 아이리스 향이 난다. 사향, 통카빈, 시더우드가 베이스 노트로 풍긴다. ‘1920℃’는 향수(50mL·오 드 퍼퓸)와 디퓨저(135mL)로 구성되었으며 단아한 느낌의 순백색 향수 캡과 디퓨저 용기는 한국도자기가 제작했다. <한국의 색>에 이어 <한국의 상>, <한국의 향>, <한국의 새>으로 이어지는 공공 아트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100주년 기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부자들 코로나피해 하루 4000만원짜리 리조트 통전세

    미국 부자들 코로나피해 하루 4000만원짜리 리조트 통전세

    미국의 부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피해 하루에 3만 8000달러(약 4000만원)에 이르는 한적한 호텔이나 아예 요트를 빌려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 부자들이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를 벗어나 교외 지역의 호텔을 통째로 사기도 한다고 전했다. 교외의 호텔이나 주말용 저택 등을 빌려 도시를 벗어나는 것이 미국 부자들의 바이러스 퇴치법이란 것이다. 버크셔의 블랜타이어 컨트리 리조트는 주로 5월에 개장하지만 하루 약 3만 8000달러에 가족이나 소규모 그룹을 위해 리조트 전체를 빌려주고 있다. 리조트 매니저는 CNN 트래블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철 비수기라 리조트 영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많은 고객들로부터 리조트를 빌리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며 “가족들과 함께 떨어져 지내고 싶다는 욕구가 많고, 남북전쟁 이후 대호황 시대에 지어진 우리의 오랜 저택은 그러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메인주 케너벙크포트의 케이프 애런델 인은 주당 1만 9500말러(약 2000만원)에 빌릴 수 있는 방 14개를 갖춘 호텔이다. 바다를 볼 수 있고, 매주 청소를 해주며 세끼 식사가 제공되는 이 호텔도 부자들이 코로나를 피해 지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모든 수속은 대면접촉 없이 할 수 있다.케이프 애런델 인의 책임자도 “4월부터 도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름에만 문을 열던 많은 호텔들이 현재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시의 부호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극심한 뉴욕에서 온다는 점에서 시골에 바이러스를 뿌리는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예를 들어 미국 매사추세츠주 낸터킷 섬에서는 부자들이 여름에만 지내던 집을 바이러스로 예상보다 일찍 쓰게 되면서 임시 거주자들에게 섬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 왜냐하면 낸터킷 섬에는 오직 14개의 병상만을 갖춘 병원이 한 곳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몇 주 동안 바이러스를 피해 대형 선박을 빌리거나 대형 항공사 이용은 줄었지만 개인 제트기 사용률은 치솟는 등 부자들의 행태가 이기적인 행태가 이어졌다. 대조적으로 330만명의 미국인들은 지난 21일 직장을 잃었다고 신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렇게 호화로운 자가격리라니...2130억원 짜리 요트 출항

    이렇게 호화로운 자가격리라니...2130억원 짜리 요트 출항

    무려 2130억 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요트 중 하나가 영국의 한 항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럭셔리 자가격리’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문을 꼭꼭 걸어 잠근 요즘, 영국 도싯주의 한 항구도시에 등장한 이 요트는 길이가 83m에 달하며, 내부는 호화로운 수영장과 욕조, 영화관람실 등이 구비돼 있다. 총 1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면 10개의 게스트룸도 마련돼 있다. 현존하는 요트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분류되는 이 요트의 주인은 러시아의 알렉산더 드자파리즈(64)로, 현지에서 대형 석유업체를 매각해 큰 돈을 번 백만장자다. 이 남성의 자산은 한화로 1조 5196억 원에 이르며, 2017년에 구입한 요트의 가격은 2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이 요트에 사람이 탑승하는 모습이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의 눈에 포착됐다. 항구를 관리하는 관리소 측은 “정박해 있던 요트에 사람이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피해 요트에서 자가격리를 위해 출항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요트에 알렉산더 드자파리즈로 탑승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를 포함해 아내와 자녀들이 요트에 올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화 요트에서 자가격리 중인 백만장자는 또 있다. 지난달 28일 할리우드 영화사 드림웍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음반 제작자인 데이비드 게펜(77)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이러스를 피해 그레나딘 제도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한화로 약 7200억 원을 주고 구매한 호화 요트 ‘라이징 선’ 호가 석양을 뒤로 한 채 항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후 SNS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수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거나 임금이 줄어들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게펜이 자신의 부를 과시했다며 비난이 쏟아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코로나 기금 모금도 월드클래스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코로나 기금 모금도 월드클래스

    “바이러스 이기기 위해 모두 힘 보태야” 알론소·카시야스 등 선수들 속속 동참“스페인 국민들은 우리, 스포츠 선수들이 행복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응원해줬습니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라파엘 나달(왼쪽·34·테니스), 파우 가솔(오른쪽·40·농구) 등 스페인 출신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 기금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곳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30일 “나달과 가솔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1100만 유로(약 148억원)를 모금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신문 마르카는 “나달과 가솔이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정 금액을 먼저 기부했다”고 전했다. 나달은 현재 마요르카 자택에 머무르며 스페인 정부의 이동 제한 방침을 준수하고 있다. 나달은 소셜미디어에서 스페인 국민들을 향해 “우리는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시간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단합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에 와서 며칠 동안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고 기금 캠페인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내 친구 가솔에게 전화를 했더니 같은 생각이었다. 스페인 스포츠계 전체가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ATP투어 남자 단식 세계 2위인 나달은 메이저 대회에서 19차례 우승했으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대스타다. 2001년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한 가솔은 이듬해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왕을 거머쥐었으며 두 차례 리그 정상을 밟고 올스타에 6회 선정되는 등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말 은퇴했다. 나달과 가솔이 앞장서자 다른 스페인 선수들도 기금 모금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 다비드 페레르, 가르비녜 무구루사,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이상 테니스), 페르난도 알론소, 카를로스 사인츠(이상 포뮬러 원), 이케르 카시야스(축구), 브루노 오르텔라노(육상), 테리사 사벨(요트) 등이다. 한편, 스페인은 30일 오전 기준 확진환자가 7만 8797명, 사망자가 6528명으로 집계되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달, 가솔, 코로나19에 시름 하는 스페인 위해 뭉쳤다

    나달, 가솔, 코로나19에 시름 하는 스페인 위해 뭉쳤다

    1100만 유로(148억원) 모금 캠페인 시작각 종목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잇따라 참여스페인,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 커라파엘 나달(34·테니스), 파우 가솔(40·농구) 등 스페인 출신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 기금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곳이다.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27일 “나달과 가솔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1100만유로(약 148억원)를 모금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신문 마르카는 “나달과 가솔은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정 금액을 먼저 기부했다”고 전했다. 현재 ATP 투어 단식 세계 2위인 나달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단식에서 19차례 우승했으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대스타다. 2001년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한 가솔은 이듬해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오르고 올스타에 6회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말 은퇴했다. 나달은 소셜미디어에서 스페인 국민을 향해 “저희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응원해주셨다”면서 “지금 이런 어려운 상황에 저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나달과 가솔이 앞장서자 다른 스페인 출신 선수들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 다비드 페레르, 가르비녜 무구루사,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이상 테니스), 페르난도 알론소(포뮬러 원), 이케르 카시야스(축구), 브루노 오르텔라노(육상), 테리사 사벨(요트) 등이다. 한편, 스페인은 30일 오전 기준 확진자 수 7만8797명, 사망자 6528명으로 집계되는 등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코로나19 피해를 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다이아몬드 반지 3000만원… 신라석탑·도자기 10억

    文, ‘문재인의 운명’ 등 책 9권 저작권 신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낯선 재산목록이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다이아몬드 반지(1000만원)와 골드바(5200만원)를,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다이아몬드 반지와 루비 반지(2000만원)를,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다이아몬드 반지(1450만원)를 신고했다.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에메랄드 반지(각 3000만원) 등 모두 6500만원을 신고했다. 윤정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원장 역시 부인 명의로 금(3300만원)과 다이아몬드(3300만원)를 재산으로 올렸다. 예술품이나 악기를 재산으로 신고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정승일 차관은 동양화 산수도와 병풍 6점(6400만원)을 신고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춘수 작가의 ‘울트라-마린’ 등 3점을 신고하며 가액으로 1억원을 신고했다. 박재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어머니가 소유한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 작품 등을 신고하며 1억 6000만원을 가액으로 적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신라석탑과 도자기 27점 등 10억 500만원 상당의 예술품·골동품을 신고했다. 고흥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비올라(2500만원)·활(1500만원)을 등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토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 국가경영 청사진을 담은 ‘대한민국이 묻는다’ 등 자신이 펴낸 책 9권에 대한 저작권을 신고했다. 학자 출신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로 펴낸 책 46권을 등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자 명의의 세일링 요트(8.55t급·2519만원)와 수상오토바이(364만원)를 신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다이아몬드 반지 3000만원…신라석탑·도자기 10억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동양화, 도자기, 요트에 저작권까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낯선 재산목록이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다이아몬드 반지(1000만원)와 골드바(5200만원)를,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다이아몬드 반지와 루비 반지(2000만원)를,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다이아몬드 반지(1450만원)를 신고했다.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에메랄드 반지(각 3000만원) 등 모두 6500만원을 신고했다. 윤정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원장 역시 부인 명의로 금(3300만원)과 다이아몬드(3300만원)를 재산으로 올렸다. 예술품이나 악기를 재산으로 신고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정승일 차관은 동양화 산수도와 병풍 6점(6400만원)을 신고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춘수 작가의 ‘울트라-마린’ 등 3점을 신고하며 가액으로 1억원을 신고했다. 박재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어머니가 소유한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 작품 등을 신고하며 1억 6000만원을 가액으로 적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신라석탑과 도자기 27점 등 10억 500만원 상당의 예술품·골동품을 신고했다. 고흥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비올라(2500만원)·활(1500만원)을 등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토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 국가경영 청사진을 담은 ‘대한민국이 묻는다’ 등 자신이 펴낸 책 9권에 대한 저작권을 신고했다. 학자 출신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로 펴낸 책 46권을 등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자 명의의 세일링 요트(8.55t급·2519만원)와 수상오토바이(364만원)를 신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집콕에 지친 그대에게… 열정·낭만을 배달합니다

    집콕에 지친 그대에게… 열정·낭만을 배달합니다

    떠나기 두려운 그대에게… 장엄한 여운을 선물합니다코로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줄이고 있고 여행자들은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 그래도 여행을 꿈꾸는 일은 포기할 수 없다. 떠나지 못한다고 상상하지도 말란 법은 없으니까.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여행을 상상하는 일에서 시작되니까. 한국에서 여행을 갈 때 가장 먼 나라는 브라질이다. 한국에서 정확히 지구 반대편에 자리한다. 비행기로 가려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 삼바, 축구, 해변, 커피, 정열, 낙원. 우리가 브라질 여행을 떠올릴 때 머릿속에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많은 여행자가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여행지로 남미, 그중에서도 브라질을 꼽는다. 코로나19 탓에 반강제로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요즘, 브라질 여행을 떠올리기나 해 보자. 지금 브라질은 해변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때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이파네마 해변의 소녀’라는 노래가 있다. 이파네마는 리우데자네이루에 자리한 해변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의 작곡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작곡한 노래로, 작사는 시인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가 맡았다. 노래가 탄생한 배경은 이렇다. 1962년 겨울 어느 날 조빔과 비니시우스는 이파네마 해변의 단골 카페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앉은 자리 앞으로 한 소녀가 지나갔는데, 이 소녀를 본 비니시우스가 외쳤다. “저길 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녀가 지나가는군.” 소녀의 이름은 ‘엘로이사’였는데, 당시 소녀는 열일곱 살, 조빔은 서른다섯 살이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브라질에서 국가보다 더 유명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에서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이 워킹할 때 나오기도 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아 왜 난 이렇게 혼자일까 / 아 왜 모든 것은 이렇게 슬픈 걸까 / 존재하는 아름다움, 내 것만은 아닌 아름다움 그리고 혼자 지나치네 / 그녀가 지나갈 때 알았더라면 / 세상이 미소 지으며 기쁨으로 가득 찬 / 그리고 모든 것이 사랑 때문에 더 아름다워지네.” 가사에서 드러나듯 이파네마 해변에서 만난 아름다운 소녀를 흠모한 남자의 심경을 담은 이 곡은 미국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스탄 게츠와 브라질의 기타리스트 후앙 질베르토가 1964년에 발표한 앨범의 주제곡이 됐으며, 그해 빌보드 앨범차트 2위를 기록하며 미국에서만 50만장 이상 판매됐다. 지금은 보사노바 음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꼽히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브라질의 수도는 브라질리아지만 여행자들에게 브라질의 수도는 리우데자네이루다.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인구 1200만명에 이르는 거대한 이 해안 도시는 하나의 용광로라고 해도 무방하다. 백인과 흑인, 그리고 에스파냐계 백인과 아프리카계 흑인의 혼혈인 물라토가 부대끼며 살아가고 거리에는 화끈한 삼바 리듬과 세련되고 우아한 보사노바 리듬의 선율이 함께 흐른다. 해변의 최고급 리조트와 빈민들이 살아가는 주거지 파벨라가 공존한다. 리우데자네이루를 대표하는 해변으로는 코파카바나 해변이 잘 알려졌다. 활처럼 뻗은 길이 5㎞에 달하는 해변에는 고층 빌딩들이 그림같이 늘어서 있다. 해안과 접해 있는 아틀란티카 대로엔 럭셔리 레스토랑과 고급 호텔, 맨션, 부티크, 토산품점, 보석상 등이 줄지어 있다. 코파카바나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햇살이다. 막무가내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구릿빛으로 그을린 여성들이 브라질리언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근육질의 젊은이들과 파라솔 아래 한가롭게 바다 풍경을 즐기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 그리고 물장구를 치며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어울린 코파카바나의 풍경은 너무나 평화로워 보인다. 이파네마 해변은 코파카바나 해변 옆에 자리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면 이파네마 해변은 현지인들이 좀더 선호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비해 화려한 면은 덜하지만, 낭만적인 느낌은 좀더 강하다. 이파네마 해변을 걷다 보면 끊임없이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이파네마의 소녀’가 흘러나온다. ‘늘씬하고 까무잡잡한, 젊고 사랑스러운 여인. 이파네마 아가씨가 걸어가네 / 그녀가 지나가면 모두들 아~, 그녀가 걷는 건 마치 삼바 같아 / 시원스럽고 부드럽게 한들거리며 걷는 모습.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 바닷가로 걸어가는 그녀는 언제나 똑바로 앞만 볼 뿐, 그를 바라보지 않아.’ 이 달콤한 노래를 들으며 리우의 해변을 바라보며 쌉싸름한 브라질 커피를 마시는 일. 그것은 어쩌면 생에 꼭 한 번은 해 봐야 할 여행인지도 모른다.●가슴 떨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야경 코르코바도 언덕(해발 700m) 위의 예수상은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것이다. 높이 39.6m, 무게 700t으로 예수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리우 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코르코바도 언덕에 서서 마치 도시 전체를 감싸 안듯이 두 팔을 벌리고 있다. 코르코바도 언덕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리우 앞바다에 팡데아수카르가 떠 있어 리우를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다. 영어로는 ‘설탕 덩어리’라는 의미인 ‘슈거로프’라고도 불린다. 거대한 화강암과 수정으로 이뤄진 바위산으로 둥근 돔처럼 생긴 모습이 무척 이색적이다. 마치 바다로부터 리우를 지키는 파수꾼인 듯 느껴진다. 산기슭에 있는 프라이아 베르메라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왠지 기시감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산과 케이블카는 시도 때도 없이 재방송을 해댄 ‘영화 007 문레이커’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해발 396m로 가장 높이 솟아오른 이 산꼭대기에서 세계 최고 미항을 굽어볼 수 있다. 진초록의 산들 사이로 우뚝 솟은 초고층 빌딩들이 서 있고 우르카, 플라멩코,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레브론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하얀 요트가 점점이 떠 있다. 팡데아수카르에서는 반드시 리우의 야경을 볼 것. 360도 펼쳐지는 해변과 섬, 도시의 경치가 파노라마로 어우러지는 리우의 야경을 만끽하기에 이곳만 한 데가 없다. 붉은 노을이 번지고 도시에는 불빛이 환하게 켜진다. 하늘도 붉고 도시도 붉고 바다도 붉게 물드는 리우의 야경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브라질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것이 축구에 대한 사랑이다. 브라질 국민의 축구 사랑은 ‘종교’에 가깝다. 축구는 생활 일부를 넘어 그 자체라고 할 정도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브라질의 중앙은행은 각 은행이 월드컵 경기 중에 점포를 폐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축구를 좋아하는 국민들의 일면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에 불과하다. 브라질의 기업들은 브라질 팀의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 파티를 열곤 한다.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고 경기를 함께 응원함으로써 단합력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만약 이런 배려가 없는 회사라 할지라도 경기 시간 동안 무단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징계나 질책을 받지 않는다.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이라면 빼놓지 말고 가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마라카낭 스타디움이다. 1950년 7월 16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입추의 여지 없이 운집한 관중으로 들썩인다. FIFA가 발표한 공식 입장객 수는 17만 3850명이지만 실제는 2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비록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지만 이후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구장으로 남게 된다. 지금도 프로축구 시즌인 11~12월이면 경기마다 수많은 관객이 모인다. 경기가 없어도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니 ‘축구의 나라’에 온 기념으로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겨 보는 것도 좋겠다. 평소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광객들을 위해 내부를 개방한다.●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자연 이구아수 폭포 리우데자네이루와 정반대의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 있다. 바로 세계 최대의 넓이와 수량을 자랑하는 이구아수 폭포다. 지구 반대편으로의 여행. 이구아수 폭포는 꼬박 하루의 비행시간과 7시간의 버스여행 등 이 모든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봐야 할 만큼 감동적인 풍경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해변이 한없이 낭만적이라면 이구아수 폭포의 풍경은 끝없이 장엄하다. 이 장엄함은 영화 ‘미션’의 무대가 됐다. 영화는 1750년쯤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국경 부근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원주민 과라니족을 상대로 선교 활동을 벌이는 두 선교사의 대립되는 모습을 통해서 종교와 사랑, 정의가 무엇인가를 그린다.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맡았는데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선율이 장대한 폭포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영화는 1986년 제39회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 국경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폭포이자 세계 제일의 관광명소다. 275개의 폭포가 직경 3㎞, 높이 80m에서 떨어지는 이구아수 폭포는 빅토리아 폭포보다 넓고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이곳의 전경은 말로 전해 듣고, 글이나 사진으로 보아서는 절대 그 위용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원주민(파라과이 과라니 인디오) 말로 이구아수는 ‘큰 물’이다. 폭포 전체의 폭만 4㎞ 남짓. 평균 낙차는 64m다. 우기(11~3월)에는 초당 1만 3000여t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이구아수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이라 불리는 곳. 이구아수강을 통째로 벌컥벌컥 삼켜대듯, 초당 6만여t의 물이 거대한 절벽으로 빨려든다.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는 이구아수를 본 뒤 넋을 잃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가엾은 나이아가라’라고. 이구아수 폭포 여행의 시작은 포스두이구아수시다.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면 이구아수 국립공원에 닿는다. 입구에서 계곡과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5분쯤 걸으면 강 건너편에 입이 쩍 벌어질 장관이 펼쳐진다. 하나도 아닌 수십, 수백 개 폭포가 하얀 박무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귀퉁이를 돌아서면 영화 ‘미션’ 촬영지로 유명한 ‘삼총사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십 개 폭포가 겹쳐 있는 그 절벽 바로 아래턱까지 200여m의 데크를 밟고 둘러볼 수도 있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현기증이 난다. 이구아수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헬기투어를 권한다. 150달러에 육박하는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 이구아수 하류에 있는 헬기장에서 강 건너 악마의 목구멍이 입을 쩍 벌린 상공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여. 3000피트(약 1000m) 상공, 125마일(시속 200여 ㎞)의 속도로 하늘을 가르며 이구아수 전체를 보는 맛은 웅장하고도 장엄하다. ‘악마의 목구멍’을 향해 하얀 포말을 쏟아내며 무서운 속도로 빨려드는 이구아수의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가브리엘 신부는 교황청의 철수령에 회의를 느끼고 마지막까지 신이란 무엇인가를 외치며 방황한다. 그는 마침내 신앙의 힘은 바로 사랑이라는 해답을 얻은 뒤에 무기 없이 싸움에 나선다. “신부들은 죽고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나고 산 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기 때문입니다”라는 대사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가슴속에 묵직한 돌처럼 남는다. 코로나 사태의 한가운데 서 있는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분노를 느끼며 참된 종교가 무엇인지를 되묻게 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언젠가 코로나 사태도 잠잠해질 것이다. 우리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처럼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다시 여행을 떠날 것이다.■여행수첩 대한항공, 카타르항공, 에미리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약 24시간이 소요된다.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은 남아메리카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수영장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고 수준. 영화 ‘플라잉 다운 투 리우’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졌다. 스위트룸인 751호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여배우 카르멘 미란다가 4개월 동안 머문 곳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대표 요리는 ‘슈하스코’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등을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브라질의 전통요리다. 생일이나 결혼식 등 즐거운 집안 잔치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음식인데 부위별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식당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종업원들이 두툼하게 썬 고기를 1m 정도 길이의 쇠꼬챙이에 꽂아 내온다. 굵은 소금을 뿌려서 숯불에 돌려 가며 구운 고기인데 종업원은 “이걸 드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서 고기 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설명을 들은 뒤 본인의 취향대로 먹겠다, 안 먹겠다를 결정해서 말해 주면 된다. 식당을 나서기 전까지 끊임없이, 그리고 쉴 틈 없이 가지각색의 맛있는 고기들을 들고 나온다. 그러니까 처음 주는 고기가 맛있어 보인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손해다. 다음에 어떤 더 맛있는 고기가 나올지 모르니 적당히 조절하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유리하다. 숯불에 돌려 가며 구운 고기들이라 기름기가 쫙 빠져 연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 경기도, 코로나19로 경기국제보트쇼 6월 초로 연기

    경기도, 코로나19로 경기국제보트쇼 6월 초로 연기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개최 예정이던 ‘제13회 경기국제보트쇼’ 행사를 6월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한국낚시박람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3월 13∼1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 예정이었다. 특히 한국낚시박람회와의 공동개최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그러나 도는 많은 인파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개최시기를 3개월여 미뤄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올해 심혈을 기울여 경기국제보트쇼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국민 건강보호와 불안감 해소가 우선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며 “남은 기간 방역대책 수립과 전시회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국제보트쇼는 보트 및 요트, 부품 기자재, 스쿠버, 캠핑 등 해양레저산업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문전시회로, 경기도가 2008년부터 개최해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 첫 수소 동력 요트, 빌 게이츠에게 팔렸다는 보도는 오보”

    “세계 첫 수소 동력 요트, 빌 게이츠에게 팔렸다는 보도는 오보”

    세상에서 두 번째로 돈이 많은 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세계 최초로 제작을 모색하고 있는 수소 동력 슈퍼요트를 주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모나코 요트쇼를 계기로 컨셉트를 공개한 네덜란드 디자인 회사 시놋(Sinot)이 게이츠는 물론 그의 대리인 등과도 어떤 접촉도 없었으며 게이츠와 “업무 관계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아쿠아라 불리는 이 컨셉트 슈퍼요트가 게이츠에게 팔리지 않았으며 현재 제작 중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는 “모나코에서 보여준 것은 나은 미래를 건설하고 있으며 고객들과 요트 산업을 진작하려는 목적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게이츠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을 마치면 이 요트의 값어치는 5억 파운드(약 7643억원) 정도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2m 크기의 모형만 제작한 상태라고 했다. 길이는 112m로 액체 수소로 구동되며 14명의 손님과 31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섯 데크와 공간을 갖춘다. 친환경 기능을 갖춘 젤 연료로 만든 화로를 사용해 나무나 석탄을 태우지 않고도 실외 난방이 가능하다. 최첨단 기능은 갑판 아래에 숨겨져 있는데 섭씨 영하 253도로 냉각된 액체수소로 채워진 28t의 진공 탱크 2대가 동력을 공급한다. 연료 전지를 통해 1MW급 모터 2대와 추진기에 대한 전력을 만들어내며 수소는 산소와 결합하여 전기를 생산한다. 물은 부산물이다. 게이츠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이 요트는 2024년 이후 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17노트의 최고 속도로 런던에서 뉴욕을 여행할 수 있다. 요트 안에는 수소 급유소의 부족에 대비해 디젤 백업 장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700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게이츠는 한 번도 보트를 소유한 적이 없다. 과거 러시아 보트카 재벌 유리 셰플러가 갖고 있는 3억 3000만 달러(약 3902억원)짜리 요트를 임대해 사르디니아 해안에서 휴가를 보낸 적이 있다. 게이츠가 요트에 투자했다는 소식은 그가 대체연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그가 지분 참여한 캘리포니아주의 스타트업 기업인 헬리오젠(Heliogen)이 화석 연료를 대체하며 섭씨 1000도를 초과하는 열원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꽤 그럴 듯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는 또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1700억 달러의 재산을 기부할 것도 약속했다. 이번 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연구에 써달라며 1억 달러를 쾌척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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