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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권 2천만원…괌ㆍ사이판까지 원정/초호화 「바다낚시선」도입 말썽

    ◎호텔수준의 바ㆍ사우나까지 갖춰/“과소비” 비난속 7월 첫운항 계획 【부산】 사치ㆍ과소비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은 가운데 생활레저인 바다낚시에까지 수백만달러를 들여 외국으로부터 도입한 호화요트가 등장하게 됐다. 더욱이 호화낚시선의 회원권 가격이 최고 2천여만원으로 골프장 회원권과 맞먹는 것이어서 서민들로부터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은 물론 낚시애호가들도 『건전 레저인 낚시가 일부 부유층의 과시수단으로 전락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호화낚시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재일교포 이모씨가 출자해 지난해말 설립한 부산시 동구 초량동 46의33 ㈜시­랜드해양레저(대표 김동길ㆍ40)이다. 22일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바다낚시에 회원제를 도입한 유럽풍의 호화낚시선을 오는 7월부터 운항할 계획으로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1백50t짜리 호화요트 1척을 1백20만달러(한화 8억6천1백만원)에 도입,현재 일반회원(2백10명)은 1인당 5백만원,특별회원(2백40명)은 7백만원씩에 회원을 모집중이라는 것이다. 현재 3억원을 들여 부산의 모조선소에서 낚시선으로 개조하고 있는 이 호화요트는 곧 해운항만청으로부터 운항허가를 받아 7월초부터 시­랜드 로열1호란 선명으로 부산에서 여수ㆍ충무ㆍ남해까지 항차당 2박2일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인데 선박내부에는 호텔수준의 침실과 식당ㆍ바ㆍ사우나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회원들은 이 배를 1년에 20일씩 20년간을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 1백여명의 회원이 모집됐다. 회사측은 오는 92년말까지 3백t급 1척과 5백t급 2척 등 3척의 호화낚시선과 5천t급의 초호화유람선을 추가로 도입,연근해는 물론 일본근해와 괌ㆍ사이판까지 낚시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이중 3백t급의 로열2호는 지난 10일께 네덜란드로 부터 4백만달러(한화 28억7천2백만원)에 도입계약을 체결했고 5백t급의 3호선은 7백만달러선(한화 50억2천6백만원)에 도입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로열 2ㆍ3호선도 각각 4백50명의 회원을 연내 모집예정이며 회원권 가격은 2호선이 구좌당 1천2백만원,3호선이 2천여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 화사는 낚시선운항에 이어 내년말까지 제주와 여수,경남 통영군 욕지도ㆍ사량도 등 4곳에 20∼25평의 방갈로형 레저호텔 4백50실을 지어 1천5백명의 회원을 모집,낚시선과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서민들은 『전세값을 마련치 못해 자살이 속출하고 호화사치 및 과소비풍조로 인해 국가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일부 부유층만을 위해 엄청난 외화를 들여 외국으로부터 호화요트를 도입,낚시선으로 운항하려는 것은 사회여론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하고 있다.
  • 중증의 과소비사회/소비자단체들이 치유에 나서라(사설)

    우리의 과소비풍조를 어찌해야 할 것인가 개탄해 온지도 한참이지만 이제 이 증상은 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같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경제수치들을 보면서 과연 이제 우리는 중증의 단계에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한다. 그 수치의 하나는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도 도ㆍ산매업 및 음식ㆍ숙박업통계조사결과」에 들어 있다. 얼른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만 보아도 지난 1년새 호텔 총매출액이 47ㆍ7%,백화점의 총매출액은 46.4% 증가했다. 이것을 금액으로 보면 호텔 매출증가액이 3천3백54억원이고 백화점 매출증가액이 6천4백2억원이다. 우리의 지난해 경제상황을 설명하는 어떤 경제수치보다 그 성장률은 파격적으로 높고,높을 뿐만 아니라 기형적인 폭증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를 우리가 어떤 관점에서든 발전이라고 말할 수 없음에 누구든 동의할 것이다. 이를 방증해 주는 것이 또 하나의 수치,한은이 집계한 올해 1분기 경상수지의 적자계수이다. 지난 3개월간 외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경상수지의 적자는 10억9천만달러를 넘어서서이는 지난 83년 이래 7년만에 보이는 최대규모이다. 더욱 답답한 것은 이 속에 들어 있는 관광경비ㆍ해외송금ㆍ사치품 수입들의 적자항목이다. 호화사치품 수입은 이제 봇물처럼 터져 3천㏄ 넘는 승용차가 전년대비 7배가 되었다는 것 같은 수치는 별로 시각적 자극도 주지 않는다. 외화에서나 보던 호화 자가용 요트도 이미 들어와 있고 질적으로 어떤 보증도 없는 그림ㆍ도자기ㆍ골동품까지 단지 고가품이라는 레테르로 4천5백만 달러어치나 수입됐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시가의 13배에 이르는 투기대상으로까지 변하고 있다. 오늘날 무역역조의 원인이 바로 과소비에 있다는 것을 이렇게 물증으로 확인하는 것처럼 답답하고 망연한 일은 없다. 그러나 좀더 자료들을 들춰보면 우리의 과소비 증거가 돈 많이 가진 자의 호화판 낭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균적인 국민들의 생활태도에도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지난 3월 경북 선산군은 세무자료를 통해 군민의 1년간 과소비 실태를 조사했다. 군민의 84%가 연간 2회이상 외지를 여행해 27억원을 소비했고 술값으로 86억원,차값으로 24억원 등 1백37억원을 써서 이것만으로도 가구당 평균 79만원을 소비했다. 이는 동군의 89년 추곡수매가 2백61억원의 53%에 해당된다. 이것은 꼭 이 군의 증상일리가 없고 실은 우리 모든 국민의 오늘날 일반적 행태로 보아야만 할 것이다. 왜 우리는 이렇게 가고 있는가를 좀더 본격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해야만 할 것 같다. 우리의 과소비 풍조에는 그 나름대로 우리의 특수성이 있다고 보인다. 무엇보다 일찍이 미국의 사회학자 베블렌이 말했던 「위세의 낭비」가 과도하게 확대돼 있는 것 같다. 실제적이고 실질적인 면에서 분수있고 실속있는 생활을 하기 보다는 우선 남의 이목이나 자기체면을 위한 과시욕이 너무 크게 앞서 있는 것이 우리의 정신적 상황이다. 그러니 자연 나를 남에게 표현하는 길은 나날이 더 과시를 위한 낭비로 전개될 수 밖에 없고,이는 또 한단계 더 나아가 상대를 제압하려는 방법으로까지 쓰이고 있다고 말해도 별로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다 우리에겐 어떻게 사는 것이 보다 충실한 삶인가에 대한 교육적 문화환경적 접근마저 시도되어 있지를 않다. 교육은 한 개인이 물량적 가치에 의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질적 빈곤속에서도 정신적ㆍ문화적 가치의 소유로써 더 긍지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반되는 단순한 점수경쟁으로만 훈련을 시켜가고 있다. 금전이나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이를 어떻게 국민이 문화적으로 사용하느냐에는 또 그 사회가 가진 문화시설과 문화프로그램들이 있어야만 이를 바르게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기초적 조건들이 지금 우리에겐 준비돼 있지 않다. 그러므로 실은 할 줄 알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과소비 일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검소와 절약의 미덕이라는 것도 개개인이 그 사회속에서 교육에 의해 신념화가 되어야만 존재하는 것이다. 이 중증의 과소비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의 총체적 구상이 진실로 급히 마련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동안 상당한 역량을 구촉해온 소비자운동 단체들이 우선 앞서서 이 일에 나서는 것이 첩경이라고본다. 이미 사치풍조 추방을 새 운동목표로 설정한 단체들도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운동체는 질의 검사,피해보상 및 불공정거래들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보호운동 영역에 있다. 이러한 접근이 잘못됐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단지 우리의 오늘날 소비행태는 소비자 자신의 건실한 소비양식의 틀도 다져져야 한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역시 소비자 운동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뿐이다. 실제로 소비자운동에 의해 치유되어야 할 부분도 상당히 큰 것이다.
  • 「아세안」 두번째 부호 정면면씨 어제 내한(조약돌)

    ◎수행원 60명… 하루 숙박비 1천5백만원 ○…아세안국가중 브루나이의 볼키아국왕 다음의 부호인 아시아세계 국제그룹 정면면회장(31ㆍ여)이 20일 하오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60여명의 가족ㆍ친지ㆍ수행원들과 함께 입국. 자유중국 제1의 부호인 정주민씨(55)의 맏딸로 대만과 필리핀에 은행ㆍ호텔ㆍ쇼핑센터ㆍ종합건설ㆍ병원ㆍ콘도미니엄ㆍ호화요트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정회장은 미모의 미혼여성으로 UPI통신이 선정한 세계 10대여성중의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었다. 오는 25일 하오5시 잠실의 롯데월드호텔에서 대만의 아시아월드 프라자호텔 사장이자 남동생인 정위욱씨(29)와 86년도 미스코리아 이혜정양(22)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친과 함께 내한한 정회장은 28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정주영 현대명예회장,구자경 럭키금성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등과 투자협의도 벌일 계획이다. 정회장이 쓰는 방은 롯데월드호텔의 스위트룸으로 하루 숙박비가 79만원이고 일행이 사용하는 19개의 방값을 모두 합치면 하루에 1천5백만원이 넘는다.
  • 레저용품업체 탈세 적발/2백32곳에 33억원 추징

    요트 스키등 사치성 레저용품을 수입하거나 제조ㆍ판매하면서 특별소비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무거운 세금을 물게 됐다. 국세청은 19일 요트와 모터보트 모터보트용엔진 스키 수상스키등 사치성 레저용품 제조판매업체 2백61곳에 대한 영업 및 세무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2백32개 업소가 특별소비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일선세무서에 해당업체의 탈루세액을 통보,일제조사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들 업소가 세금을 내지 않고 판매한 금액은 모두 1백2억4천6백만원이며 추징세액은 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급격히 번지는 사치성 향락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국세청은 경제기획원 관세청 및 해당경기단체 등을 통해 입수한 제품ㆍ부품의 제조 및 수입실적을 분석,탈루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이들 업소는 서울올림픽당시 경기용에 한해 일부 면세도입이 허용된 것을 기화로 요트 등을 변칙적으로 들여와 팔거나 면세용으로 수입한 엔진으로 모터보트를 조립판매하는 등의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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