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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칼럼]여성건강 ‘생리통’ 보면 안다

    [메디칼럼]여성건강 ‘생리통’ 보면 안다

    [메디칼럼]우리의 전통혼례나 폐백을 드릴 때, 신부 메이크업에 빠져선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빨간색의 연지곤지다. 연지는 여성이 화장을 할 때 입술이나 뺨에 찍어 바르는 붉은 빛깔의 염료를 말하며, 이마에 칠할 때는 곤지라고도 한다.과거에는 주로 홍화꽃(잇꽃)이나 화학적 작업을 거쳐 만든 주사로 사용했는데 궁녀나 기생들의 경우, 후자를 더 많이 썼다고 한다. 연지를 사용하게 된 가설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그 중, ‘궁녀들이 임금에게 생리 중임을 알리는 상징으로 발랐다.’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중을 들어야 하는 궁녀가 감히 임금에게 직접 “생리 중이라 곤란해요.”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렇듯 과거에 연지가 생리의 상징이었다면, 현대에 생리통의 상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생리하면 생각나는 찌릿한 고통. 바로 생리통이 아닐까. 생리통은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을 경험하는 정도에서 변비, 두통, 구토, 혼절하는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예를들어,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 질환으로 인해 심한 생리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궁의 건강을 회복시켜 개선해야하고, 이는 자궁이 정상적인 생리를 배출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생리불순은 자궁 및 부속기관의 장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환경, 기타 여러 질병 등으로 인해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양도 많고 적고를 종잡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주기보다 빠른 생리는 요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늦은 생리는 자궁내막이상이나 내분비장애 등의 원인으로 변비와 소변 장애 등을 동반한다. 생리량과 지속일수가 적은 과소월경은 자궁근육이 위축되고 내막의 면접이 협소해 오는 경우다. 이와 반대로 과다월경은 양이 많고 자궁근육의 이완, 자궁근종의 이유로 빈혈 등을 불러오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생리불순을 장기간 방치했을 경우, 조기폐경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속한 대처와 알맞은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규칙적인 생활리듬회복과 적당한 운동, 하복부의 보온 등 일상생활에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한의학적 치료요법으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와 주변 경락에 침을 놓아 냉한 기운을 풀어주는 온침요법과 좌훈, 한방좌약법을 통해 골반과 자궁의 어혈을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한방요법이 있다.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 goldmt57@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디스크 한방치료 추나요법

    [Weekly Health Issue] 디스크 한방치료 추나요법

    한방 추나요법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서양의학 쪽에서는 특정 한방병원에서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적용하는 추나요법의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그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쳐 어려움만 겪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의학계에서는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외과적 수술이 당장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자를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한방을 무조건 무용한 의술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지와 오만의 소치”라고 되받았다. 아직도 논란의 중심에 선 추나요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의 도움말로 짚어본다. ●추나요법이란 어떤 치료법인가. 추나요법이란 수기요법·약물요법·침(일반침·약침·봉침·동작침)치료를 모두 포용한 추나의학으로, 이 가운데 수기요법은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골관절이나 뭉치고 굳어진 근육을 바로 잡는 치료법이다. 또 울체(鬱滯)된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통증을 개선하고,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질병의 원인을 해소하는 전통 치료법이다. 2700여년 전의 의서 ‘황제내경’에는 안마와 지압 그리고 어긋난 뼈나 관절을 밀고 당겨 맞추는 ‘도인안교(導引安橋)’라는 수기치료법이 기록돼 있고,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안교·도인·안마 같은 추나의 옛 명칭이 소개돼 있다. ●추나를 ‘수술 없는 치료’라고 하는데, 이는 서양의학의 수술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인가. 디스크질환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수술을 권유받는다. 디스크수술은 돌출돼 신경을 건드리는 수핵의 돌출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물론 디스크 수핵이 터졌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일반적인 요통이나 허리디스크 중에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 또 수술을 하더라도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또다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원인치료를 중시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비뚤어진 뼈와 인대를 바로 잡는 수기요법,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약물요법으로 수술 및 재발 걱정 없이 디스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근골격 질환에 염증 등의 문제가 더해진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나. 추나요법은 골관절과 근육·인대·근막 등 주변 연조직의 기능적인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수기법으로 관절이나 골격 등을 교정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고, 이어 근골을 강화하는 약재 처방 및 봉침을 이용해 염증과 통증을 다스리게 된다. 이런 병행요법은 추나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근골을 강화시켜 통증 재발을 막아준다. 추나수기요법의 임상적 효과는 벌써 2008년 미국통증의학회, 유럽재활의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은. 추나요법이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질환은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이지만 활용 범위는 의외로 넓다. 목디스크·경추신경증·등 목 어깨통증·무릎관절염·견비통·테니스 엘보는 물론, 척추가 비뚤어질 경우 장기의 위치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두통·소화불량·고혈압·중풍 같은 내과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골반 교정을 통해 생리통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 ●질환별 추나요법의 적용방식을 설명해 달라. 추나수기요법은 추법과 나법으로 나뉜다. 엄지손가락이나 손바닥을 환부나 침혈 부위에 대고 일정한 방향으로 밀어 뼈와 관절을 조정하는 추법(推法)은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잘 돌게 하며, 어혈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손으로 신체 부위를 당겨서 고착된 관절을 열고, 연부조직을 풀어주는 나법(拿法)은 주로 목이나 팔·어깨·다리에 시행하는데, 골절 후 뻣뻣해진 관절이나 다른 질병의 후유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주로 협착증이나 퇴행성 디스크 등 노인성 질환에 이용된다. ●병용하는 한방치료는 왜 필요한가. 추나요법은 수기요법과 약물 치료를 체계적으로 결합시켜 뼈와 관절·근육의 이상을 바로잡고, 경락과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법인데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수기요법만으로 비뚤어진 뼈만 맞춰주면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약물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 치료 효과를 빠르게 하고, 디스크의 재발도 막아준다. ●치료상의 한계와 부작용은 무엇인가.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 이미 뼈가 퇴행해 약해진 상태여서 추나수기요법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추나약물요법 의존도를 70∼80%까지 높여야 한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심해 뼈가 약하거나 골암·골절·척추결핵·골수염·골수암·급성 신경손상 환자에게는 추나수기요법을 시술하지 않으며, 원기가 떨어졌거나 피로감이 심해도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치료를 계속하면 조직이 더 붓고 통증도 심해지므로 치료를 중단하고 원기를 보충하는 내과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추나요법 치료에 따르는 제한을 설명해 달라. 추나요법은 10∼60대의 연령대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추나수기요법을 10∼20회 정도 받으면 뼈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만, 뼈와 손상된 디스크 주변의 인대가 회복되려면 6개월 정도가 걸린다. 디스크가 심하게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성 통증이 나타날 때는 1∼2주 정도 약물로 염증을 없애 디스크 부종이 가라앉은 뒤 가볍게 추나치료를 받으면 된다. 가끔 추나치료 후 통증이 더 심해졌다는 환자가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디스크가 부은 상태에서 뼈를 맞추면 순간적으로 통증이 심해지지만 열흘 정도면 저절로 없어진다.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먼저 통증을 진정시킨 뒤 수기요법을 시작하면 된다.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는데…. 추나요법이 수술요법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것은 오해다. 전체 치료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전체 치료비를 놓고 보면 일반적인 디스크 수술 비용과 비교해 추나치료비가 비싸지 않을뿐더러 증상 정도에 따라 오히려 비용이 적은 경우도 많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하루 10분의 기적을 경험해 보세요

    하루 10분의 기적을 경험해 보세요

    충북 음성의 한 화장품 회사는 업무시작 10분 전 반드시 탈춤을 추게 한다. 원래 생산직 직원들의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것인데 생각 외의 효과도 낳고 있다. 요통환자가 줄어든 것은 기본이고, 산업재해도 크게 줄어 회사가 부담하는 산업재해보험료가 10년 전에 비해 3600만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대구 달성군의 한 초등학교는 3~6학년 학생들에게 아침마다 10분씩 수학문제를 풀도록 한다. 공부 시작 전에 두뇌를 워밍업시키자는 것이다. 결과는 놀랍다. 2008년 달성교육청이 시행한 수리능력인증제 평가 결과 1~3급 수여자 비율이 모두 90%를 넘었다. 수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 성적까지 덩달아 올랐다. 그냥 흘려보내면 아무것도 아닌 10분. 그 10분이 사람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KBS 1TV가 28일 밤 11시30분에 방영하는 수요기획, ‘하루 10분의 기적’은 이런 궁금증을 풀어준다. 구체적 사례는 풍부하다. 탤런트 오미연은 촬영 중 허리를 다쳐 30분도 서 있기 힘들었다. 그러나 10분간의 운동으로 젊은 시절보다 건강이 더 좋아졌다. 고등학교 선생님인 소병량씨는 자투리 10분을 잘 활용해 국가공인자격증을 55개나 따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차게 활용하지 못할 거라면 거꾸로 10분 동안 완전히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침 최근 의학계에서는 뇌를 푹 쉬도록 해주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더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50분간의 공부시간이 성적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10분의 쉬는 시간이 성적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그래서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쉬게 하는 방법도 소개해 준다. 10분간의 명상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라토닌을 증가시켜 기억력과 주의력을 높여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세라토닌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기는 휴식을 취할 때다. 이시형 박사가 출연해 구체적인 방법까지 일러준다. 이 박사가 권하는 방법은 하루 세 차례 정도 명상, 휴식, 산책 등을 통해 머리를 텅텅 비워주라는 것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실제 실험도 했다. 10분간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난 뒤 뇌파와 심리상태의 변화를 추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수술요법은 20㎝ 흉터가 흠 고가의 보조기 착용도 부담

    최근들어 측만증 수술법이 비약적으로 발달해 이제는 일주일 정도면 수술을 통해 휘어진 척추를 바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치료 대상은 매우 제한적이다. 만곡 각도가 45도 이상이어야만 수술을 고려한다. 이춘성 교수는 수술의 가장 큰 문제로 흉터를 꼽았다. “등 중심부에 20㎝가 넘는 흉터를 남긴다는 게 성장기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상상 이상의 스트레스가 된다.”면서 “하지만 중년에 요통 가능성이 높고, 비뚤어진 척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이 생기기 쉽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흉터 때문에 수술을 기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보조기 치료는 25∼40도의 만곡에 사용하는데, 하루 종일 보조기를 착용해야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다. 이 교수는 “환자의 대부분인 청소년들이 보조기를 제대로 착용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하루에 8시간 정도만 보조기를 착용하는 파트 타임 착용법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조기 치료와 관련, 국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비용이다. 교정 효과가 분명치 않은 밴드 형태의 보조기가 40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낮 보조기, 밤 보조기’ 등을 내세워 연간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지우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15) 척추 측만증

    [Weekly Health Issue] (15) 척추 측만증

    성장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에는 허리가 구부정하거나 어깨가 비뚜룸한 자녀들의 자세를 보면서 걱정을 키우는 예가 적지 않다. “혹시 척추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거나 “요새 측만증 청소년들이 많다는데 혹시….”하며 말도 못하고 속을 태운다. 아닌게 아니라 이런 청소년 중에 척추가 옆으로 굽는 측만증을 가진 경우가 있긴 있다. 이런 척추측만증의 전모를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춘성 교수를 통해 확인해 본다. ●척추측만증을 의학적으로 정의해달라.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곧은 직선을 유지한다. 또 옆에서 보면 목 부위의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는 전만곡 상태를, 가슴 부위의 흉추와 허리 아래쪽 엉치 부위의 천추부는 뒤로 휜 후만곡 상태를 보인다. 이런 척추가 정면에서 봤을 때 비정상적으로 옆으로 굽은 상태를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이런 척추측만증은 단순히 옆으로만 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은 척추가 회전 변형을 동반해 3차원적인 기형 상태를 보인다. ●척추측만증을 규정하는 만곡은? 척추 만곡은 정상적인 만곡과 비정상적인 만곡으로 구분한다. 정상적인 만곡은 사람을 옆에서 쳐다봤을 때 등이 구부정한 ‘등 후만곡’과 허리가 앞으로 볼록한 ‘허리 전만곡’ 두 가지가 있다. 반면, 사람의 척추를 앞에서 바라봤을 때 나타나는 만곡, 즉 옆으로 휜 상태는 모두 비정상적인 만곡으로, 이를 측만증이라고 부른다. ●척추측만증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척추측만증은 크게 선천성, 신경근육성, 말판증후군이 원인인 경우와 신경섬유종이 동반된 경우, 원인 불명의 특발성 등으로 구분한다. 선천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측만증이며, 신경근육성 측만증은 뇌성마비나 소아마비·근육병 등에서 나타나는 측만증이다. 또 말판증후군이나 신경섬유종도 측만증의 원인질환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많지 않다. 전체 측만증 중 90%는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특발성 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설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대목이 바로 원인이 무엇인가이다. 지난 50년 동안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특발성 측만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 많은 연구를 했으나 아직 결과가 없다. 원인을 알수 없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나쁜 자세나 잘못된 습관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런 점이 요통의 원인일 수는 있어도 측만증의 원인은 아니다. ●척추측만증의 진단 기준을 설명해 달라. X-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가 옆으로 10도 이상 휘는 경우 측만증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여기에 척추뼈가 자체적으로 회전되는 소견이 반드시 수반되어야만 측만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척추뼈의 회전 소견이 없는 경우를 측만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척추가 옆으로 휜 상태라도 각도가 아주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겉으로 표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척추뼈가 뒤틀려 오른쪽 늑골이 등쪽으로 튀어나오면서 견갑골이 불거져 보인다. 또 척추뼈가 뒤틀리면서 왼쪽 가슴(유방)이 커져 보인다. 이런 증상을 알고 보면 어렵지 않게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학교검진이나 집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측만증 대부분이 견갑골이 돌출하거나 비대칭 유방 등을 통해 발견된 경우라고 보면 된다. ●척추측만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측만증 각도가 아주 크지 않으면 우려하는 심폐기능 및 소화장애 등은 없다. 80∼90도 정도의 만곡이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문제가 되는 증상은 요통이다. 젊은 나이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년 이후에는 요통이 생길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2배나 높다. 또 중년 이후에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국내 유병율과 발생 추이상 특이점은? 유병율은 지역에 관계없이 2% 내외다. 미국·일본·스웨덴·중국 등 빈도를 발표한 대부분의 나라가 예외없이 2% 내외의 빈도를 보이고 있다. 측만증이 늘고 있다는 일부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크게 과장돼 있다. ●실태가 어떻게 과장됐는가? 측만증의 유병율을 과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측만증 유병율은 2% 내외인데 일부 의사들은 20% 또는 청소년 3분의 2가 자세 이상이라면서 빈도를 과장한다. 자세 이상이라는 표현은 극히 애매하고 비과학적인 표현이다. ●측만증 검사 학교에서 이뤄지는데. 10도 이상의 만곡을 가진 측만증은 2%에 지나지 않는다. 1000명의 학생 중 20명 정도가 측만증을 가졌을 뿐이다. 20도 이상은 2∼3명 정도며, 정말 문제가 되는 30도 이상은 1명 정도에 그친다. 이렇게 드문 질환을 위해 모든 학생이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난센스다. 그럼에도 통상 학교검진에서는 1000명당 120명이 측만증으로 잠정 진단된다. 즉, 100명의 학생은 공연히 측만증으로 잘못 진단돼 심리적 압박을 받는 셈이다. 또 측만증으로 진단되면 대부분 보조기 치료를 하게 되는데, 보조기 치료효과를 두고 전문가들의 견해차가 크다. 이런 문제 때문에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오래 전에 측만증 학교검진을 중단했다. ●증상에 따라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일반적으로 측만증 각도를 X-레이 검사를 통해 측정, 분석해 치료를 결정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만곡 정도인데, 각도가 25도에 못 미치는 환자는 별도의 치료없이 정기적으로 관찰만 한다. 그러나 25도 이상인 환자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보조기 치료방법은 하루 중 22시간 이상을 착용하는 ‘풀 타임(full time)법’과 하루 중 8시간만 착용하는 ‘파트 타임(part time)법’이 있다. 측만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춘기 여학생들은 보조기를 착용을 기피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파트 타임 밤보조기’ 방법을 주로 적용하고 있다. 밤에 잘 때만 보조기를 착용하는 치료방식이다. 각도가 45도 이상인 환자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한 번하면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수술할 때 삽입한 금속은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벗기고 벗겨도 알 수 없는 양파. 효능도 무궁무진하다. 양파는 유방암, 대장암은 물론 당뇨와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불면증과 변비, 요통 등의 증상에도 좋다. 게다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조리법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8겹으로 켜켜이 쌓인 양파의 매력 속으로 빠져본다. ●한식탐험대(KBS2 오후 8시50분)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전통 음식, 전(煎). 한국 전통 요리책에 적힌 공식적인 전만 해도 120가지. 먹기 좋고 만들기도 쉬운 전은 현대에 들어서면서 더 많아진 식재료의 종류만큼 다양해졌다. 이렇게 수많은 전 중의 최고의 전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대표 먹을거리, 전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늘 푸른 인생(MBC 오후 5시45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더덕과 배추, 그리고 무 등은 물론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명품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 강원 평창군 방림면 운교1리를 찾아간다. 며느리를 질투한 시어머니 몰래 아기 만들기 작전에 들어간 안옥녀, 주용호 어르신 이야기. 운교1리 최고의 잉꼬부부 강음필, 조부영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검사 프린세스(SBS 오후 9시55분) 혜리는 인터넷에 떠 있는 자신의 뚱보시절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고, 이 사실은 순식간에 검찰청에 퍼지고 만다. 한편, 점심시간이 되자 부장검사는 혜리를 찾고, 윤검사는 혼자서 멜론을 먹는 혜리를 붙잡아서 순두부식당으로 데려간다. 부장검사는 일부러 혜리를 생각해서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골랐다고 말한다. ●한국기행<섬진강 4부>(EBS 오후 9시30분) 1999년에 전라선 복선 전철화로 곡성에서 압록까지 13.2km가 폐선 되자 쓰임새를 잃은 곡성역은 관광지로 개발 되어 ‘구’ 곡성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0년, 석탄이 아닌 경유로 운행되는 증기기관차.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강과 벗하며 달리는 기차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여행하는 타임머신이다. ●꿈꾸는 U(OBS 오후 6시55분)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색채와 질감이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인 김태윤 감독의 ‘C-Kal’을 만나본다. ‘일반’, ‘과도’, ‘토읍’, ‘사시미’, ‘중식’으로 이루어진 영웅집단 ‘C-Kal’. 어느 날 ‘일반’은 영웅 중의 영웅이 되기 위해 악당들이 있는 목욕탕에 홀로 찾아가게 되고, 그의 독단적인 행동이 결국 화를 부르고 마는데….
  • 춘곤증 엄습… 근골격계 조심을

    춘곤증 엄습… 근골격계 조심을

    춘곤증은 인체가 느끼는 봄소식이다. 특히 지난 겨울은 폭설과 추위가 심해 올 봄은 춘곤증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과 봄의 환경조건이 다를수록 인체에 작용하는 호르몬체계의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 중의 하나가 낮잠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는 근골격계의 이상을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절 바뀌며 호르몬 체계 변화로 생겨 흔히 춘곤증이라고 하는 봄철 피로증후군은 움츠렸던 신체가 따뜻한 봄 환경에 적응하면서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체계가 변해서 생긴다. 즉,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 부적응 현상이다. 이런 춘곤증이 몰려올 때는 억지로 참지 말고 잠깐씩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 낮잠 자세는 사람마다 다른데,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에 큰 부담을 준다. 척추가 활처럼 휘면서 디스크에 심한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만약 척추 주변의 인대가 약한 사람이라면 디스크가 밀려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통증이 만성화하면 심각한 척추질환이나 척추측만증으로 발전한다. 또 팔베개로 팔 신경이 눌리면서 손이나 팔목이 저리는 ‘팔목 터널증후군’이 생기기도 한다. 의자에 앉아 목을 뒤로 젖힌 자세는 수면 중 갑자기 고개가 뒤나 옆으로 꺾여 목 근육 통증이나 인대 손상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하면 고개가 한 번 꺾이는 것으로도 목디스크가 생기거나 신경성 두통을 만들기도 한다.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린 자세는 편해 보이지만 엉덩이 부근의 요추를 지지하는 좌우측 근육과 인대가 비대칭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직돼 만성 요통을 만들 수 있다. ●눕거나 허리 펴고 등받이에 기대고 자야 허리에 가장 좋은 자세는 반듯하게 눕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에서 이런 자세를 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낮잠 습관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아서 낮잠을 잘 때는 의자에 엉덩이를 들이민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편하게 기댄 자세가 좋다. 의자는 머리 받침이 있는 것을 사용하되 등받이를 직각에서 10도 정도 뒤로 눕혀 자연스레 기댄 자세를 취한다. 등 뒤에 쿠션 등을 받쳐도 좋다. 다리는 가볍게 벌리고, 두 팔은 팔걸이에 가볍게 올려 놓는다. 발은 받침대나 책 등으로 약간 높여주면 좋다. 엎드려 잘 때는 쿠션이나 책 등으로 머리를 받쳐 상체가 지나치게 굽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치고 책상에서 허리를 멀리해 엎드리면 허리 아래쪽 근육이 긴장하므로 책상과 10∼15㎝ 정도의 거리를 두고 엎드리는 게 좋다. 낮잠 후에는 바로 앉아 목을 양 옆으로 눌러주거나 기지개를 켜듯 팔을 위로 뻗어 15∼30초 정도 유지하는 등 간단히 몸을 풀어주면 척추와 팔 근육의 긴장이 풀려 한결 개운하다. ●점심 과식 피하고 오후엔 활동적 업무를 춘곤증을 이기려면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식사를 꼭꼭 챙겨먹어야 에너지가 축적돼 낮에 피로를 덜 느끼며, 오후 춘곤증의 원인인 점심 과식도 막을 수 있다. 업무도 지혜롭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 오전에는 두뇌활동이 많은 일을, 오후에는 회의·미팅·외근 등 활동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게 좋다. 또 비타민B·C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는 현미·보리·콩·팥을 넣은 잡곡밥에 많고, 면역기능을 돕는 비타민C는 달래·냉이·쑥갓·미나리·딸기 등 제철 나물이나 과일에 많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
  • 목욕전 물한잔… 목욕후 커피피해야

    목욕전 물한잔… 목욕후 커피피해야

    겨울철이면 요통 환자들은 목욕탕이나 찜질방을 즐겨 찾는다. 겨울에 더 심해지는 요통을 줄일 수 있어서다. 그러나 무턱대고 목욕을 하기보다 몇 가지 점에 유의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에 요통이 심해지는 것은 근육의 수축과 긴장 때문이다. 이에 척추와 추간판(척추 연골)을 보호해야 할 근육이 오히려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줘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왜 요통은 겨울에 심해질까 척추나 관절은 많은 근육과 뼈로 구성되는데, 근육이 부드럽지 않고 딱딱하면 인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혈액순환 장애도 요통을 부른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굳어 혈액순환이 어렵게 되고, 이 때문에 근육과 인대가 더욱 딱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 이로 인해 추간판이나 관절에 영양 공급이 안 돼 허리가 약해지거나 요통이 악화된다. 비만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체중 1㎏이 늘면 허리가 받는 하중은 5㎏이나 늘어난다. 겨울에는 체중도 쉽게 증가한다. 추위에 맞설 체지방을 축적하려는 인체의 생리적 욕구 때문이다. 여기에다 과음·과식, 운동부족 등도 비만을 부추긴다. 요통에는 온욕이 좋다. 전문의들은 “겨울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회복뿐 아니라 추위로 위축된 근육이나 관절이 풀리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허리 통증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인체의 하루 수분 배설량은 2.5ℓ정도. 따라서 배출되는 만큼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목욕하기 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정도 미리 마셔주면 목욕 때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할 수 있으며 신진대사도 촉진시킨다. 하지만 목욕 후 커피·담배는 피해야 한다. 흡연은 척추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디스크 변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뼈로 가는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해 척추의 퇴행을 촉진시킨다. 커피도 뼈에서 칼슘을 빼내 디스크나 인대 손상을 받기 쉽다. 35∼40도의 물은 체온과 비슷해 편안한 목욕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뜨거운 물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근육이 지나치게 이완돼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허리와 골반 주위의 인대들이 지나치게 이완되면 허리뼈가 쉽게 비뚤어지며, 그 사이의 디스크가 쉽게 밀려나기 때문이다. 입욕 시간도 1회에 3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머리는 서서 감아야 요통 환자는 머리를 감을 때 허리를 숙이지 말고 선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 허리를 숙인 자세가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샴푸에 5분 이상이 걸려 그만큼 허리 부담이 늘어나므로 선 자세에서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따뜻한 물로 허리를 마사지하면 인대와 근육이 풀어져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목욕 후에는 보온해야 목욕 후 무리한 마사지는 인대와 근육에 충격을 가해 허리 손상을 부추길 수 있다. 목욕을 하면서 이미 인대와 근육이 이완된 상태이기 때문에 마사지를 받으면 손상 위험이 높아 요통환자가 아니라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체중을 이용해 허리 부위를 누르거나 몸을 비트는 방법은 매우 위험하다. 목욕 후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돼 관절 주위의 피부, 근육과 힘줄에 분포된 혈관의 혈류량이 줄어 세포로의 영양 공급량이 줄고,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 관절을 둘러싼 활액막과 연골조직도 기온이 떨어지면 뻣뻣해져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동네 목욕탕엘 가더라도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
  • 요미우리 vs 니혼햄 투수력 비교해보니…

    요미우리 vs 니혼햄 투수력 비교해보니…

    요미우리와 니혼햄이 맞붙는 이번 일본시리즈는 장타력에서는 요미우리,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과 기동력은 니혼햄이 앞선다. 요미우리는 2명의 3할-30홈런 타자를 보유하고 있고 니혼햄은 3할타자 4명의 집중력과 리드오프 타케다 켄스케의 기동력은 박빙의 승부처에서 위력이 배가된다. 그럼 양팀의 투수력은 어떨까? 일단 니혼햄은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팀내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의 출전 여부에 따라 마운드 운영의 밑거름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요통으로 인해 라쿠텐과의 CS에 등판하지 못했다.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선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73)과 15승(5패)을 거둔 다르빗슈의 부재는 니혼햄의 큰 고민거리다. 다르빗슈는 허리부상에서 점차 완쾌돼 팀 훈련에 합류하긴 했지만 아직 본연의 컨디션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다르빗슈가 선발로 등판하지 못한다면 투수력의 비교우위는 요미우리쪽에 더 기운다고 봐야한다. 다르빗슈가 합류하지 못할시, 니혼햄의 투수운영은 타케다 마사루(10승9패, 평균자책점 3.55), 야기 토모야(9승3패 평균자책점 .288), 브라이언 스위니(5승 8패, 평균자책점 5.32), 이토카즈 케이사쿠(4승 5패, 평균자책점 4.56) 가 선발로 등판한다. 타케다는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수준급의 제구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2006년 신인왕을 수상한바 있는 좌완 야기와 지난 라쿠텐과의 CS 2차전에서 완벽투를 보여준 우완 이토카즈가 나란히 1, 2, 3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스위니는 요미우리와의 교류전이었던 지난 5월 20일 이승엽에게 홈런을 허용한 적이 있는 투수다. 니혼햄은 올시즌 선발로도 등판했던 좌완 후지이 슈고와 타테야마 요시노리를 위시한 벌떼 불펜 요원과 마무리 타케다 히사시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타케다는 올시즌 퍼시픽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1.20)과 세이브 1위(34세이브)를 올린 특급투수. 타케다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바깥쪽 핀포인트를 걸치는 환상적인 제구력과 몸쪽 역회전볼을 주무기로 하는 뛰어난 두뇌피칭을 자랑한다. 반면 요미우리는 선발과 불펜 마무리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올시즌 리그 승률 1위와 다승 2위(15승 2패)를 기록한 딕키 곤잘레스가 주니치와의 CS 1차전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정규시즌에서 좀처럼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던 곤잘레스는 토니 블랑코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특히 1회초에만 5실점을 하며 난타를 당했다. 요미우리는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에서 곤잘레스, 우츠미 테츠야(9승 11패, 평균자책점 2.96), 토노 (8승8패, 평균자책점 3.17), 세스 그레이싱어(13승 6패, 평균자책점 3.47)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짤 가능성이 크다. 니혼햄 타선의 성향을 고려해 좌완 타카하시 히사노리도 선발 요원으로 등판할수 있다. 불펜은 요미우리쪽이 더 좋다. 올시즌 센트럴리그 홀드 1위인 야마구치 테츠야(9승 1패 4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1.27)와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 오치 다이스케(8승 3패 10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30)의 좌우 날개의 위력은 일본 최고 수준이다. 이 뿐 만 아니라 토요다 키요시(2승 2패 5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1.99)까지 불펜에 버티고 있다. 요미우리가 경기중반까지 리드하는 경기를 하면 이들이 있기에 역전을 허용하는 일이 거의 드물다. 요미우리 뒷문은 마크 크룬(27세이브, 평균자책점 1.26)이 지킨다. 크룬은 올시즌 한때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총 46게임에 등판했으며 후반기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크룬은 마무리 등판시 첫타자에게 던진 초구가 스트라이크냐 아니면 볼이냐에 따라 당일 제구력이 판가름나는 미스테리한 피칭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이번 일본시리즈 역시 첫타자와의 승부 결과가 시리즈 향방의 변수로 작용할듯 보인다. 한편 요미우리 기관지 ‘스포츠호치’는 간판타자 라미레즈의 지명타자설을 보도하며 이승엽의 선발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엇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될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말한 라미레즈는, 공격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력을 감안할때 삿포로돔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것이 유력해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ealthy Life] (47) 기생충

    [Healthy Life] (47) 기생충

    회충 때문에 창백하게 시들며 횟배를 앓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 사람들은 아예 기생충을 잊고 산다. 격세지감이다. 그 만큼 기생충과 멀어진 것이다. 그러나 정말 우리가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예전처럼 기생충에 먹힐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도 몸 속에 기생충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단지 그런 사실을 모르거나 애써 “그럴리가?”라고 여길 뿐이다. 국내 장내 기생충류의 감염 양성률은 아직도 4%에 가깝다. 이 정도면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기생충의 문제를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동물학교실 주종필 교수로부터 듣는다. ●기생충이란 무엇인가? 넓게는 인체에 기생하는 내장충, 사람에게 질병 및 해를 주는 위생곤충으로 피부에 기생하는 체외 기생동물, 병원체를 매개하는 동물, 중간숙주가 되는 동물 및 병원체를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동물 등을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인체를 숙주 삼아 체표·체내에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기생·서식하면서 영양분을 탈취하는 충류를 말한다. ●최근 들어 기생충에 대한 인식이 크게 느슨해져 있다. 그만큼 현대인이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한가? 그렇지 않다. 최근의 양상이 주로 토양을 통해 감염되던 과거와는 다를 뿐이다. 이런 변화는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환경 조건이 개선된 결과다. 그러나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예기치 않는 기생충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문제의 변수는 해외 여행 및 취업 등으로 급증한 외국 체류자와 해외 인력의 잦은 국내 유입 등이 손꼽힌다. 또 열대·아열대지역의 말라리아 등 외국 풍토병에 대한 인식 부족도 심각한 위협이다. 여기에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의 변화가 기생충 감염 증가와 전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근래 다양한 인수(人獸) 공동감염증이 증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삼 기생충병에 대한 재인식이 요구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생충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 그간의 산업화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생활환경이 빠르게 나아지고, 덩달아 개인 및 사회 위생상태가 개선된 결과로 본다. 이 과정에서 기생충 문제가 상당 부분 극복됐으나 그것이 완전한 퇴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의 종별 주요 기생충 감염률은 어느 정도인가? 모기가 전파하는 말라리아 말고도 장내 기생충류의 감염 실태를 보면, 지난 1971년 84.3%로 정점에 올랐던 양성률이 1981년 41.1%를 거쳐 1991년 3.8%, 2004년 3.7%로 상당히 안정됐다. 종별로는 간흡충 2.4%, 요충 1.3%, 장흡충 0.5%, 편충 0.3%, 회충과 폐흡충이 0.05∼0.002% 등이다. 과거와 달리 인체 위해성이 높은 기생충의 양성률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감염률이 가장 높은 기생충은 무엇이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가?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영산강·섬진강·금강·낙동강 유역 주민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을 조사한 결과, 무려 11.9%가 간흡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기생충 감염자의 91%를 차지했다. 이처럼 현재는 간흡충 감염률이 가장 높으며, 감염 경로는 피낭유충이 든 민물고기 잉어과 어류인 참붕어·긴몰개·몰개·붕어·백조어·모래무지 등을 날로 먹기 때문이다. ●기생충의 종류별 증상과 주요 합병증을 설명해 달라 회충·편충 등 장내 연충류는 과거에 만연했던 기생충으로, 복통·설사·식욕부진 같은 비교적 경미한 위장관 장애를 일으키나 더러는 기생 부위를 벗어나 엉뚱한 곳에서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개나 고양이회충에 감염되면 유충이 간에서 염증이나 고름집을 만들어 간 비대, 상복부 통증, 간기능 이상을 나타내거나 다른 장기에 침입하기도 한다. 유구조충(갈고리촌충)이나 무구조충(민촌충)은 보통 가벼운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나 유구조충의 유충인 유구낭미충이 뇌로 들어가면 간질발작·두통·시각장애·감각이상·운동장애를 유발하거나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아 뇌압을 올리기도 한다. 뱀·개구리 등을 날로 먹어 감염되는 고충(스파르가눔)도 피하결절이나 간질발작·두통·하반신마비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증상이 결핵과 흡사한 폐흡충은 기흉·기관지염·기관지 확장증과 드물게 간·비장비대와 반신불수·실어증·시력장애를, 간흡충은 담석·담관폐쇄·담관경화증·담관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동성애자에게 빈발해 성병으로 오인되기도 하는 이질아메바는 혈점액성 설사와 복통·장궤양·장천공·복막염·간농양·뇌막염·육아종을 만들며, 성 접촉으로 감염되는 질편모충은 질염·대하·요통·자궁점막 손상·자궁내막염·요도염은 물론 임신 불능을 부르기도 한다. 삼일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전파하는 말라리아는 빈혈·발열·두통·혈소판감소증·간비종대·뇌증 등을 나타내며, 뇌 순환장애로 인한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 및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새로 확인된 희귀 기생충도 없지 않을텐데… 최근 오소리를 날로 먹고 선모충증에 걸린 사례가 보고됐고, 멧돼지 고기를 날로 먹었다가 집단 감염되기도 했다. 애완동물이 늘면서 개·고양이회충도 증가하는데, 이 기생충은 인체에 유충 상태로 기생하면서 간·폐·뇌·안구 등을 침범하며, 특히 개회충이 산모를 거쳐 태아에게 감염되면 실명·전간·뇌막염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 뱀과 돼지고기를 날로 먹어 걸리는 고충증과 낭미충증이 있는가 하면, 민물고기나 뱀에서 감염되는 사고흡충·수세미이형흡충·참굴큰입흡충·유해이형흡충·가시이형흡충 등이 새롭게 보고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근에는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바베시아가 유입됐으며, 장내 기생충인 와포자충·원포자충도 새로 확인된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어떻게 구제, 치료하는가 약을 투여하거나 수술 또는 면역치료도 가능하며, 위·대장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연간 구충제를 의무적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감염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정확한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아야 한다. 일부에서는 특정 구충제가 모든 기생충을 다 없애는 것처럼 선전하기도 하나 그런 약으로 구제할 수 있는 기생충은 일부 장내 기생충뿐이다. 중요한 것은 감염 여부와 종류, 치료 방법을 전문의를 통해 확인,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김래원, 오늘(13일) 입대…4주 훈련 후 공익근무

    김래원, 오늘(13일) 입대…4주 훈련 후 공익근무

    배우 김래원이 1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13일 오후 1시 입소하는 김래원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예정이다. 김래원은 지난 4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퇴행성 요통으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군 입대에 앞서 김래원은 지난달 대규모 일본 팬미팅을 가진데 이어 지난 9일 국내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열며 모든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한편 개그맨 양배추(본명 조세호)도 김래원과 함께 13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미우리 1루?…점점 설자리 사라지는 이승엽

    요미우리 1루?…점점 설자리 사라지는 이승엽

    허리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이승엽(요미우리)이 시련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일본 ‘석간후지’는 올시즌 요미우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유통기한이 지난 용병들’ 이라며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지했던 팀 운영을 꼬집었다. 작년시즌 리그 홈런 2위였던 알렉스 라미레즈는 올시즌엔 폭발력 있는 장타력이 실종된지 오래며, 에이스인 세스 그레이싱어 역시 예년만 못하다.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은 들쑥날쑥한 제구력으로 안정감이 떨어져 최근엔 오치 다이스케가 매조지 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이승엽 마저 요통을 호소하며 팀 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나마 이적생 디키 곤잘레스(10승 1패 평균자책점 2.12)만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언론에서 지적하는 요미우리 팀 운영방안은 가능성 있는 토종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는 이젠 누가 주전으로 활약하게 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자리가 됐다. 여기에는 시즌 내내 이승엽의 비교대상으로 주목받았던 카메이 요시유키와 올시즌 허리부상으로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이후 일취월장한 카메이의 기량 규모가 큰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나면 야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업그레이드 되는 모양이다. 카메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시즌 프로 5년차에 접어든 카메이는 작년까지 통산 타율이 겨우 .234에 불과했던 선수다. 홈런 역시 9개를 때렸을뿐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도 아니였다. 말 그대로 미완의 대기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힘든, 감히 이승엽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를 할만한 레벨은 아니였지만 올시즌 이승엽의 부진을 틈타 포지션 변경까지 하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승엽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2일)이후 카메이는 더욱 힘을 내고 있는데 최근 6경기에서 26타수 9안타에 홈런이 4개(8타점)다. 특히 4일 히로시마전에서는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9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살려내더니 연장 11회말에는 끝내기 투런홈런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참때의 이승엽이 보여줬던 그 막강했던 포스를 대신한 것이다. 한번 불붙은 카메이의 방망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8일 야쿠르트전에서도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뽑아냈는가 하면 9일 경기에서는 팀의 2대 0 승리에 기여하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요미우리가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상승세를 탈수 있었던 것은 ‘신 해결사’로 떠오른 카메이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외야를 벗어나 1루를 보는 카메이는 경기전 1루 수비연습을 별도로 한다고 하니, 이젠 이승엽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더라도 들어갈 포지션이 없어졌다. 올시즌 카메이는 벌써 17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릴정도로 장타력마저 갖춘 선수가 됐다.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스타, 타카하시 요시노부의 1루 전향설 허리부상으로 재활군에서 오랜세월 부상치료에 전념했던 타카하시가 11일 2군에 합류했다. 익히 알고 있다시피 타카하시는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 출신 선수다. 도쿄에 있는 게이오대학을 나온 타카하시는 일본 야구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그 힘이 막강한 ‘밤의 대통령’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외야수인 타카하시 역시 1루 수비연습을 하고 있는걸로 알려졌는데, 만약 그가 2007년(홈런 35개)과 같은 타격페이스를 다시 보여준다면 1루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1998년 신인왕을 받았던 타카하시는 프로통산 .299의 타율과 26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을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다. 몸상태가 정상이라면 그의 타격스타일, 그리고 팀내 입지를 고려할때 타카하시의 1루 전향설은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벌써부터 하라 감독이 물러나면 미래의 요미우리 감독감이란 소문이 있을정도인데 부진하면 타팀으로 트레이드 되는 여타의 선수들과는 달리 정신적인 면에서도 안정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수 있는 장점을 타카하시는 갖고 있다. 이승엽이 언제쯤 허리부상에서 완쾌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기간동안 카메이가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리고 타카하시가 1루수비에 대한 감각을 익힌다면 설사 부상에서 완쾌되더라도 입지가 좁아질수 밖에 없는 이승엽이다. 이젠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옳지 않나 싶다. 지금 현재 요미우리의 전력과 선수구성을 놓고 볼때 이승엽의 설자리는 없다는게 냉정한 평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인진료비 상반기 15.4% 급증

    병원을 찾는 노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6조원 규모로 지난해(5조 2276억원)에 비해 8032억원(15.4%)이나 증가했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료보험 대상자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의 비율은 31.7%로 2006년(26.5%)에 비해 5.2%포인트 늘어났다.2009년 6월말 기준,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수는 474만명으로 건강보험 인구의 9.8%이며 2009년도 상반기 노인 1인당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는 21만 2384원으로 전년도 동기 18만 8985원보다 2만 3399원(12.4%) 증가했다. 특히 종합 요양기관의 급여비 증가율이 22%를 기록해 의원급(6.6%), 보건기관(8.5%)에 비해 두드러지게 컸다.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가 증가하면서 공단이 부담한 전체 금액도 늘었다. 공단 부담 급여비는 2009년 상반기 14조 4677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2조 8115억원보다 1조 6562억원(12.9%) 증가했다. 박문규 건강보험정책연구원 통계부장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진료비 급증, 국민 의료이용 증가, 종합병원 환자 쏠림현상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1. 냉방병이란? 에어컨의 등장으로 여름을 한결 쾌적하게 보낼 수 있게는 됐지만 이러한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인가 보다. 이 ‘냉방병’이란 새로운 질병은 에어컨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용어가 아니라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됨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 조절을 해야 하는 체내 자율신경이 일시적으로 부조화가 온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2. 냉방병의 증상? 냉방병의 증상에는 피로, 권태감, 두통, 어지럼증, 흉부 압박감, 소화불량, 요통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오기도 한다. 또한 냉방장치로 완벽히 밀폐된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는 두통, 피부 건조, 눈과 코, 목구멍의 자극증상, 코막힘, 정신이 멍한 상태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환기 부족으로 건물 내 유해 물질이 축적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른바 ‘빌딩증후군’이라고 하여 이 역시 냉방병의 일종이다. 냉방시설이 잘된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여름 내내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냉방병(빌딩증후군)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증상은 사무실에 들어가면 심해지고 사무실에서 나오면 다시 좋아진다. 또 장시간 핸들을 잡아야 하는 운전자, 어린이, 노인, 만성 질환자들도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이다. 3. 냉방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대개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일 때 냉방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무더운 날씨라 하더라도 에어컨을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틀어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28℃를 유지하도록 한다. 2) 일반인들의 출입이 잦은 은행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고객에 대한 편의제공 면에서 과도한 냉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잠시 다녀가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건물 내에서 계속 일해야 하는 직원들에게는 냉방병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놓는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긴소매로 된 얇은 옷을 걸쳐입는 것이 좋다. 3)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로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근무시간 중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또 냉방을 하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실내 수분이 응결돼 습도가 낮아지게 된다. 에어컨을 연속으로 1시간 가동하면 실내습도는 30~40%까지 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져 여름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랜시간 작동시키는 것은 피해야 하며,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 주어야 한다. 4. 대형건물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할 때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레지오넬라균이란 무엇인가? 레지오넬라는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물이나 토양에서 분리되는데 특히 냉방장치를 위한 냉각탑수가 이 균에 오염될 경우 집단 발병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임상적, 역학적으로 뚜렷히 구분되는 2가지 급성 질환을 보일 수 있다. 1) 레지오넬라병(향군병) 이 질환은 1976년 미국 재향군인 모임에서 집단 발생하여 후에 원인 균이 발견된 후 이름을 레지오넬라균이라 붙였는데 이는 재향군인이라는 뜻인 leginnaire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2) 폰티악열 1968년 미국 미시간주의 폰티악 보건소에서 어떤 질병이 집단 발병하여 환자들의 혈청을 얼려서 보관해오다가 나중에 검사해보니 향군병 유행에서 분리된 균과 같은 균임이 확인됐다. 폐렴이 주로 나타나는 향군병과 다른 양상을 보여 폰티악 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증상은 2개 병 모두 발병 초기에 식욕부진, 근육통, 무력감으로 시작되어 하루 이내에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마른 기침을 하고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성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 소견을 보이고 심한 경우 호흡부전으로 간다.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폐렴으로 가지 않고 1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6. 예방조치는? 냉각탑수나 물탱크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청결하도록 유지하는 것 이외에 관리방법은 없다. 또한 에어컨 필터에 기생하는 세균이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필터에 끼인 먼지를 2주일에 한번 정도 청소해주어야 한다. (도움말=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 사진=삼성전자)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래원, 8월 군입대…‘맨땅의 헤딩’ 출연무산

    김래원, 8월 군입대…‘맨땅의 헤딩’ 출연무산

    배우 김래원이 8월 13일 군 입대 한다. 김래원은 오는 8월 1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다. 김래원은 퇴행성 요통으로 이미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상태. 이로써 김래원의 출연이 유력했던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가제/극본 김솔지 김예리ㆍ연출 박성수)의 합류는 불발됐다. 최근 김래원은 최근 ‘맨땅에 헤딩’의 제작진을 만나 출연을 번복하고 양해를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MBC ‘맨땅에 헤딩’은 올해 10월쯤 방송 예정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꿈꾸는 축구 선수와 여성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드라마로 현재 김래원을 대신할 배우를 급하게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ealthy Life] (31) 뜸

    [Healthy Life] (31) 뜸

    뜸치료는 침술과 함께 ‘침구술’로 불리며 우리나라의 핵심 전통의학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 그 자체가 민족적 삶의 궤적이랄 만하다. 특히 인체의 특정 부위에 열기를 가해 질병을 치료하는 뜸은 침과 함께 한의학의 정수를 이뤄 왔다. 그러나 도도한 서구의 과학 지상주의는 이런 뜸치료에도 어김없이 ‘과연 그것이 무엇에, 어떻게 이로운가.’라고 묻는다. 한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해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숱한 치료 성과가 효능을 말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장 겸 대한침구학회장인 이재동 교수를 통해 이런 뜸치료의 전모를 살핀다. ●뜸이란? 뜸은 한의학에서 ‘구(灸)’라고 하며, 글자에서 보듯 아픈 부위를 불로 자극하는 치료를 말한다. 즉, 쑥 등의 한약재를 ‘경혈’에 놓고 연소시켜 발생하는 온열 자극 및 한약재의 효능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뜸 치료의 원리는 무엇인가? 따뜻한 기운을 경락에 넣어 기혈이 원활히 돌게 하며, 몸의 바른 기운을 북돋우고 나쁜 기운을 제거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현대의학 관점에서는 온열자극이 인체 국소조직에 화상을 유발, 조직 성분 중 열분해 물질, 화상 독과 항히스타민류의 가열 단백체가 혈액에 흡수되어 2차적으로 생체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자연치유력이 활성화되어 효과를 보이는 치료 체계로 이해한다. 또 열과 기계·화학적 자극에 반응하는 유해 감수체의 자극으로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변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뜸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적용 가능한 질환은 많다. 뜸 시술은 퇴행성 및 류머티스 관절염·디스크 질환·견비통(오십견)·만성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만성피로·소화불량·생리통·우울증·두통·어지럼증·불면증·중풍·안면마비·천식과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뜸은 또 질병의 예방과 체질 개선, 그리고 일상적 건강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75%가 ‘건강한 상태’와 ‘질병 상태’의 중간 단계인 ‘아건강 상태’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는 환경오염 등에 의한 면역기능의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인데, 이처럼 기질적인 병변이 없이 생기는 인체의 기능 이상을 예방하는 데도 뜸이 효과적이다. ●질환별로 뜸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중증도는 어느 정도인가? 뜸은 특별한 금기 증상만 아니면 병의 경중에 관계없이 다른 한방치료와 병용할 수 있다. 단, 병의 심하고 가벼운 정도나 그에 따른 환자의 체력 상태를 고려해 시술 방법을 달리할 뿐이다. 만성 질환이나 환자의 체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자극이 약한 간접구를 여러 장 반복 시술하며, 급성 질환이나 건강한 환자에게는 자극이 강한 직접구를 소량 적용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병이 아주 중하거나 위급한 상황이면 강한 직접구로 자극해 응급처치를 하며, 뚜렷한 질병 없이 건강관리 차원에서 시술할 때는 자극이 약한 간접구를 주로 사용한다. 이처럼 질환의 종류 및 중증도,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뜸자리와 뜸의 재료·크기·시술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적 관점에서 뜸치료의 우수성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뜸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한방요법으로, 부작용 없이 거의 모든 질환에 적용할 수 있으며, 시술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뜸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하며, 종류별 특성은 무엇인가? 크게 직접구와 간접구로 나눈다. 직접구는 피부에 직접 닿도록 뜸을 연소시키는 방법이고, 간접구는 피부와 뜸 사이에 한약재나 열 차단재를 놓고 뜸을 뜨는 방법이다. 직접구는 다시 화상을 입히는 유흔구와 화상을 입히지 않는 무흔구로 나뉘는데, 유흔구는 강한 자극이 필요할 경우에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화농으로 인한 감염과 미용상의 문제 때문에 사용 빈도가 점차 줄고 있다. 격물구(隔物灸)라고도 하는 간접구는 생강·마늘·소금·황토 등 한약재나 기구를 피부 위에 놓고 그 위에서 쑥을 태워 온열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한약재 자체의 효능과 뜸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쑥을 담배처럼 말아 열을 가하는 애권구, 침과 뜸을 결합한 온침 등이 있다. ●뜸치료에 대해 비과학적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은데…. 그렇지 않다. 뜸은 ‘일침 이구 삼약(一鍼 二灸 三藥)’이랄 만큼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기술로, 수천년 동안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이다.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과학성이 입증된 효능만 봐도 면역기능 증강, 각종 호르몬 분비 촉진, 진통 효과, 골다공증 예방, 노폐물과 염증 제거, 혈당 및 콜레스테롤 저감, 혈압 강하, 빈혈 증상 개선, 부인과 질환 예방 및 치료, 손상된 간 기능 회복, 신장 및 생식기능 강화 등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뜸치료의 과학성은 어느 정도 규명돼 있는가? 2008년 대한침구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의학논문 전문 검색사이트인 ‘PubMed’에 500여편의 연구 논문이 등재돼 있으며, 그 중 임상시험 논문도 50여편에 이른다. 이 논문들에 따르면, 디스크로 인한 만성요통, 관절염 등 통증질환, 중풍, 폐경 후 상열감, 임산부 태아 위치 이상, 궤양성 대장염, 고혈압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입증됐으며, 면역기능 증강, 혈액순환 개선, 자율신경계 조절 등에 뜸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연구도 많다. 또 뜸 시술 때 생기는 열의 특성과 온도 및 연소시간, 화상 감염, 뜸의 재에 의한 피부손상 방지책 등의 연구도 진행 중이다. ●뜸 치료의 한계와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은 무엇인가? 뜸은 다양한 임상적 효능을 갖고 있지만 만병통치는 아니다. 한방에서는 침·뜸·약물·부항·봉독 약침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환자의 체질이나 병의 종류 및 경중에 따라 적용하는데 뜸은 이런 치료법 중 하나로, 한계도 분명하다. 뜸치료의 부작용은 국소 화상(흉터)과 접촉성 피부염·불안·심계항진·미열과 상지 마비감 등을 들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30) 추간판탈출증(디스크)

    [Healthy Life] (30) 추간판탈출증(디스크)

    흔히 말하는 디스크라는 질환은 추간판탈출증의 다른 이름이다. 척추 뼈마디 사이에서 완충제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계속되는 압박 때문에 삐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병증을 만든다. 인체를 지탱하는 중추 골격인 척추질환자가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 평소 관리를 하지 않아 약해진 척추로 온갖 운동과 레저, 일상적인 근로까지 모두 감당하는 탓이다. ‘직립의 원죄’로도 불리는 이런 추간판탈출증에 대해 ‘수술해야 낫는 병’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수술은 어디까지나 마지막 선택이다. 다른 치료법도 많다. 이런 추간판탈출증에 대해 척추 전문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질환으로서의 디스크란? 디스크란 척추체 사이의 추간판을 말한다. 중심부의 수핵을 질긴 섬유륜이 단단히 에워싸고 있다. 나이가 들어 이 섬유륜이 약해지거나 외상으로 섬유륜이 찢어지면 그 틈으로 수핵이 새어 나와 주위의 척추신경을 압박하는데, 이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디스크질환은 왜 생기는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와 잘못된 자세 및 습관, 무리한 운동, 교통사고 등이 주요인이다.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20대부터 시작된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퇴행이 심화되면 수핵의 수분이 빠져나가 퍼석퍼석해져 탄력이 없어진다. 이런 디스크가 마치 조갯살처럼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게 된다. 디스크는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는 모든 상황에서 생길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물건을 들어올릴 때의 자세가 중요한데, 특히 비틀리거나 비대칭적인 자세일 경우 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크질환의 증상과 유형은?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다리 저림 및 통증이다. 초기에는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하다가 점차 허리가 결리고 엉덩이까지 뻐근해진다. 이어 튀어나오거나 파열된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심하게 압박하면 허벅지·종아리·발목·발바닥 심지어는 발가락 끝까지 저리고 당기거나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삐져나온 디스크가 다리 신경을 자극해 하지쪽에 집중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크게 환자교육·보존적 치료·수술적 치료로 나눈다. 환자교육을 통해서는 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법 등을 가르친다. 보존적 치료에는 안정과 약물·물리·주사·운동치료 등이 포함된다. 수술적 치료에는 경피적 추간판 제거술과 관혈적 추간판 제거술이 있다. 경피적 추간판 제거술에는 수핵용해술· 자동화 경피적 수핵제거술·레이저 추간판 감압술·내시경적 수핵제거술 등이 포함되며, 관혈적 추간판 제거술은 고전적인 치료방법이나 여전히 사용 빈도는 높은 편이다. 이밖에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추간판제거술도 있다. ●비수술치료 어디까지 가능한가? 요통환자의 90% 정도는 수술 없이 좋아질 수 있다. 초기 2∼3주 동안 증상이 심하다가 이후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적절한 보존적 치료(투약 및 물리치료) 및 걷기 등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뚜렷한 증상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2∼3개월 동안 보존적 치료를 해도 특별한 변화가 없거나, 환자의 운동신경이나 감각장애가 분명하고, 반사신경의 문제가 드러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양쪽 다리 마비와 함께 대·소변 장애가 있다면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수술로 얻는 것과 잃는 것은 무엇인가? 수술 환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만족감은 통증 완화다. 우울증에 빠질 만큼 심각한 통증이 수술 후 크게 줄거나 없어지면서 ‘날아갈 것 같다.’고들 말한다. 통증과 감각이상으로 평소 할 수 없었던 운동을 하거나 직장 및 가정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삼가야 한다. 수술 부위는 전보다 더 조심해야 하고, 허리 근력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수술로 치료가 끝난 게 아니라 이 때부터가 시작이다. ●물리·운동치료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물리치료 중 대표적인 것이 허리를 당기는 ‘견인치료’로, 병변 부위의 하중을 줄여 추간판이 받는 압력을 감소시키는 원리다. 여기에 초음파치료·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열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스트레칭 등 유연성운동과 근력강화운동을 활용하는 운동치료는 요통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약화된 근력을 회복시켜 준다. 근력이 강화되면 척추에 가해지는 힘이 분산돼 디스크의 발생이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약물 및 주사요법의 치료상의 한계는? 약물로는 소염진통제가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약물로 인한 진통효과는 비교적 빨리 나타나지만 소염효과를 기대하려면 적어도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양도 충분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진통효과가 뛰어난 약제를 추가하거나 근이완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요추의 신경막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입하는 주사요법은 효과는 빠르지만 드물게 염증 등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 디스크수술 남발이 문제가 되고 있다. 수술치료와 비수술치료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디스크를 수술로 치료할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지를 단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다른 치료를 적용해 고통을 연장하거나, 수술 시기를 놓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 아니다. 수술이냐 비수술이냐를 결정하는 기준은 의사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는 통증의 정도와 MRI(자기공명영상) 소견, 환자의 상태를 종합해 결정한다. ●일반적인 치료법의 치료 예후와 흔한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초기 디스크라면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비수술치료를 적용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 주사치료는 심한 통증이 빨리 완화되지만 점차 효과가 떨어지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디스크 수술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은 피부를 2∼3㎝만 절개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예후도 좋다.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술은 국소마취로 가능하고, 디스크 내부와 신경관까지 볼 수 있어 병변을 제거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단, 적응증이 제한돼 있고, 집도의의 경험이 수술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척추수술의 꽃’이라는 척추유합술은 디스크를 단단히 고정하는 방법으로, 정확한 기구 고정 및 세밀한 뼈이식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흔히 딱 맞아 떨어지는 좌우 대칭을 미인이나 ‘몸짱’의 기준으로 든다. 그러나 신체가 완벽하게 대칭인 사람은 없다. 저마다 조금씩은 비대칭의 인체를 갖고 산다. 문제는 잘못된 습관으로 생기는 이런 비대칭이 ‘약간’일 때는 괜찮지만 심하면 종국에는 근골격의 균형을 무너뜨려 척추측만증이나 골반변위의 주요 원인이 되며, 무릎관절이나 척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신발의 뒤축을 봤을 때 한쪽으로 쏠려 닳아 있다면 당신의 몸은 이미 불균형이 고착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균형이 깨져 생기는 ‘부정렬 증후군’ 직업적으로 신체의 한쪽 부위를 더 많이 사용해 균형이 깨지는 질환이 바로 ‘부정렬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자세가 틀어져 생기는 척추·골반·사지의 비대칭 정렬이 원인인 만성적인 근골격의 통증이나 감각 이상 등을 말한다. 한쪽으로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뒷주머니에 두툼한 지갑을 넣고 다닐 때 생기는 골반 변위, 한쪽으로만 가방을 맬 때 생길 수 있는 척추측만증, 한쪽 다리로 체중을 지탱할 때 생기는 연골연화증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모두 잘못된 습관으로 초래된 신체의 부정렬이 원인이다. ●인체는 양쪽 고루 사용해야 부정렬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인 것은 부족한 부분을 다른 부분으로 메우려는 인체의 보상작용 때문이다. 예컨대 다리를 꼬고 앉으면 하중이 허리 한쪽으로만 쏠리게 되는데 이때 인체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면서 요통을 만들고, 이게 척추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한쪽다리에만 힘을 주고 비뚜룸하게 서는 습관도 골반을 비뚤어지게 해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이 최선의 치료 부정렬 증후군은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도수 교정치료 등 물리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최선의 치료는 역시 생활습관 개선이다.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매는 습관을 가졌다면 양 어깨로 번갈아 매거나, 아니면 양쪽 어깨로 매는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벽 등에 기대 서는 자세는 한쪽으로만 체중이 쏠리게 하는 습관을 만든다. 이런 사람은 지하철 등에서 기대 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한 곳에 오래 서 있을 경우 발받침을 찾아 번갈아 가며 발을 올려주는 자세가 좋다. 보행자세도 중요하다. 걸을 때 항상 균형을 잡아야 몸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특히 팔자걸음은 신발 뒤축을 한쪽만 닳게 하는 좋지 않은 자세이다. 헬스나 요가 등을 배울 때도 무의식 중에 신체의 정열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경우 등 근육·대퇴부 안쪽 근육·복근을 단련해주면 골반과 몸통의 안정성을 키워 부정렬 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부정렬 증후군 자가진단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체중이 한쪽으로만 쏠리는 경우, 근력이나 근육량이 비대칭이라면 부정렬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가진단을 위해서는 ▲허리를 숙일 때 양쪽 어깨의 높낮이나 골반의 위치가 다른 경우 ▲좌우로 숙였을 때 숙여지는 정도나 당기는 느낌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 ▲신발 좌우 뒤축의 닳는 양상이 다를 경우 ▲서 있을 때 ‘O’나 ‘X’형 다리가 된다면 부정렬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박진수 원장은 “척추의 부정렬과 골반변위로 등뼈가 비틀어지면 중추신경이 영향을 받아 소화불량이나 여성의 하체비만, 자궁과 난소의 압박으로 인해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12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산책(KBS1 밤 12시) 춤과 스크린이 만나다. 무용수 겸 안무가인 김효진의 춤(아날로그)과 김형수 연세대 교수의 미디어 아트(디지털)가 만난 미디어 퍼포먼스 ‘춤을 추며 산을 오르다’. 예술과 기술,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새롭게 만나는 디지로그 공연, 새로운 퍼포먼스의 세계로 가수 이상은과 함께한다. ●아침드라마 장화홍련(KBS2 오전 9시) 변 여사를 버린 사람이 바로 장화라고 얘기하는 홍련. 이에 장화는 자신을 모함한다며 홍련을 몰아 세운다. 한편 장화에 관해 숙덕거리는 얘기를 엿듣게 된 태윤은 이성을 상실한 채 그 직원에게 주먹을 날린다. 하지만 소문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CCTV 테이프를 모조리 가져 오라고 지시하는데….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형우와 비안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다급히 찾아 오고, 고친 엘리베이터 안에는 비안과 형우가 꼭 안은 채 잠들어 있다. 형우의 행동을 거짓으로 말한 안 비서는 사표를 꺼내 신 여사에게 건넨다. 이유를 묻는 신 여사에게 안 비서는 형우가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말하는데... ●녹색마차(SBS 오전 8시30분) 채영은 마지막 경고라며 자신한테 오라고 형모에게 전화를 하지만 형모는 맘대로 하라며 무시한다. 결국 채영은 현숙에게 하루호텔 전자제품 입찰식 자료를 넘긴다. 현숙의 집에 찾아와 채영이가 무슨 말을 해도 절대 믿지 말라는 형모를 보며 현숙은 오히려 채영이 비밀을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하복부 통증을 비롯한 요통, 복통, 생리통을 동반한 통증으로 시달리는 주부들.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병’으로 인정받지 못해 마음고생까지 해야 하는 숨은 병은, 이름도 생소한 ‘만성골반통’인 경우가 많다. 산부인과 전문의 허주엽 교수와 만성골반통의 다양한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 본다. ●YTN 초대석<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YTN 낮 12시35분) 6월15일은 남북공동선언 9돌을 맞는 해이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남북관계는 불안한 상태이며,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던 정치권이 뒤늦게 북핵문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대안마련에 들어 갔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남북관계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 도봉구 “해피워킹으로 건강챙겨요”

    도봉구 “해피워킹으로 건강챙겨요”

    “하나, 둘, 짝짝짝~, 경쾌하고 신나게, 리듬에 맞춰 발걸음을 사뿐사뿐….” 4일 ‘해피 워킹 걷기운동’교실이 열리는 도봉구청 지하1층. 주민 40명이 강사의 지도에 따라 바르게 걷는 법을 배우고 있다. 도봉구보건소는 지난 5월15일부터 7월30일까지 걷기지도자 양성과 바르게 걷기 운동문화 확산을 위해 제1기 ‘해피워킹 걷기운동’ 교실을 운영한다. 40명 모집에 80여명의 주민들이 신청할 정도로 주민 호응이 높았다. 걷기는 남녀노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걷기를 하면 관절이나 근육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12주 동안 매주 금요일 전문걷기 지도자에게 바르게 걷는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배우게 된다. 또 비만팀, 요통팀, 관절염팀 등으로 나눠 자신에 맞는 걷기운동법을 처방받는다. 첫 시간에는 체성분 검사와 설문지 작성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 정도를 체크한다. 두 번째 시간부터는 걷기 기본자세, 바른 걷기방법, 스트레칭 등 기본적 운동 방법을 배운다. 또 뒤로걷기, 경사길 걷기 등 여러 가지 걷기방법과 체질별 걷기운동 처방 등도 실기 위주로 익히게 된다. 또 과정을 마친 교육생 전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수료생을 중심으로 걷기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동근 보건행정과장은 “이번 1기 걷기교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운동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체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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