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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개막전서 솔로포 포함 2안타 3타점

    [NPB] 이승엽 개막전서 솔로포 포함 2안타 3타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승엽(30)이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신들린 활약을 펼쳐 일약 ‘요미우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을 펼친 투수 우에하라 고지 등과 공동 수훈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승엽은 31일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개막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5타석 2타수 1홈런 2안타 3타점 5득점 3볼넷을 기록,100% 출루해 일본 최고 명문 구단 4번타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요미우리 역대 70번째이자 통산 3번째 개막전 외국인 4번 타자로 나서 팀이 12-2 대승을 거두는데 주역이 됐다. 일본 열도를 흥분시킨 이승엽의 센트럴리그 첫 홈런은 5회에 터졌다.6-1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인 가토 다케하루와 맞섰다. 볼카운트 2-1로 몰린 상황에서 가토는 이승엽이 지난해 약점을 보였던 131㎞짜리 포크볼을 던졌고, 이를 예상한 이승엽은 자신있게 공을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통쾌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마린스에서 이적한 이후 첫 홈런이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결정타였다. 이승엽은 이에 앞서 0-0이던 1회 1사 2,3루에서 요코하마의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에게 선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대량 득점 물꼬를 텄다. 이승엽은 3회와 7회,8회에는 볼넷을 골라내 세 차례 모두 홈을 밟는 등 5득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5득점은 전체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3회말에서는 2구째 공을 힘껏 날려 오른쪽 파울폴을 비켜나가는 파울홈런을 만들어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해 올 시즌 40 홈런,100타점의 목표를 가시권에 뒀다. 이날 요코하마 타선을 9안타 2실점으로 묶어 승리투수가 된 우에하라는 인터뷰에서 “이승엽이 초반에 대량 득점의 물꼬를 터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승짱(이승엽의 애칭)과 함께 WBC에서 다투었는데 같은 팀에서 뛰어 기분이 좋다.”고 말해 도쿄돔을 가득메운 5만여명의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일본 전국에 개막전을 생중계한 니혼TV는 이승엽의 대활약에 대해 “첫 타점도 기록하고, 홈런도 치고, 사구도 골라내며 맹활약을 펼쳤다.”며 올시즌 기대섞인 전망을 했다. 아울러 TV중계 중간 수시로 이승엽을 카메라로 잡았고, 주요장면을 다시 내보낼 때도 이승엽의 첫 안타와 홈런 장면을 되풀이해 내보냈다. 또 해설자로 나선 호시노 전 한신 타이거스 감독은 이승엽의 맹활약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왼손투수와의 승부를 지켜볼 일”이라고 말하는 등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NPB] 이승엽 “올해 日 홈런왕 쏜다”

    [NPB] 이승엽 “올해 日 홈런왕 쏜다”

    ‘열도 정벌의 날이 밝았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1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막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선다. 상대 선발은 볼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지난해 12승9패, 방어율 2.52를 기록한 미우라 다이스케(33)다. 이로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타점왕을 차지하며 ‘월드스타’로 떠오른 이승엽은 일본 홈런왕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명문 구단 요미우리는 30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3년부터 3년간 챔피언 모자를 쓰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리그 6개팀 가운데 5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해 이승엽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지난해 롯데에서 30홈런,82타점으로 활약한 이승엽이 40개 이상의 홈런으로 ‘해결사’노릇을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 ●홈런왕 양보없다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일 라이벌로는 4명 정도가 꼽힌다. 지난해 리그 홈런왕(43개)을 차지한 아라이 다카히로(히로시마)를 비롯, 가네모토 도모아키(40개·한신), 타이론 우즈(38개·주니치), 고쿠보 히로키(34개·요미우리)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승엽의 최대 라이벌로 아라이보다는 가네모토를 지목한다. 아라이는 사실 중장거리 타자이고 가네모토야말로 전형적인 슬러거라는 것. 여기에 한국에서 경쟁을 벌였던 ‘흑곰’ 우즈와 4년 만에 흥미로운 2라운드를 벌이게 된다.1998년 우즈는 42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지만 1999년에는 이승엽이 54개로 우즈(34개)를 따돌렸다. 또 팀 동료인 고쿠보와의 4번타자- 홈런왕 경쟁도 이목을 끈다. 고쿠보는 부상으로 개막전 4번타자를 이승엽에게 빼앗겼지만 특유의 대포로 4번 자리를 되찾는다는 각오다. 지난해 일본 롯데에서 이승엽과 함께 지낸 김성근 코치는 “이승엽이 지난 겨울 훈련을 통해 오른발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몸 중심의 대부분을 끝까지 뒷다리에 둬 기술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승엽의 경기 출장 여부다. 초반 부진으로 붙박이로 출전하지 못한다면 또다시 ‘반쪽 선수’로 전락할 수 있다. 따라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최대 과제다. ●19년만에 외국인 4번타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조희준 국제팀장은 “이승엽이 앞으로 일본 거리를 제대로 걸어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전국구 스타인 요미우리의 4번타자에게 일본팬들의 악수공세가 이어져 개별 행동이 힘들 것이라는 얘기. 그만큼 요미우리 4번타자는 일본인들에게 신격화된 존재나 다름없다. ‘미스터 베이스볼’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 통산 홈런 868개에 빛나는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감독,‘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등 일본을 상징하던 ’얼굴’들이 요미우리의 4번 자리를 모두 거쳐갔다. 외국인 선수로는 1981년 화이트,1987년 크로마티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이승엽이 개막전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日리그 ‘위기의 한국 슬러거들’] 승엽 ‘4번’ 지킬까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29)이 3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에 빠지며 개막전 4번 타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 경기 최종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14타수 2안타 타율 .143,3타점으로 시범 경기를 마감했다. 이승엽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팀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출전했던 22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휘둘렀으나 23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부터 이후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곤도 아키히토 요미우리 수석코치는 지난 25일 ‘요미우리의 개막전 4번 타자는 이승엽’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이승엽이 안타 가뭄에 시달리면서 향후 컨디션 조절 여부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이승엽이 개막전에 4번타자로 기용되면 지난 80년대 화이트, 크로마티에 이어 외국인으로선 세번째로 17년 만에 출장하게 된다. 요미우리는 31일 도쿄돔에서 요코하마와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연단신]

    ●데뷔 이후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동방신기가 일본 무대를 공략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동방신기가 5월13일부터 두 달 동안 일본 투어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동방신기의 일본측 소속사인 에이벡스에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며 마련됐다.5월13일 삿포로를 시작으로 오사카(20일) 요코하마(28일) 후쿠오카(6월4일) 나고야(10일) 니가타(23일) 도쿄(25일) 등 7개 도시를 순회한다. 이번 무대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3장, 새달 발매 예정인 첫 정규앨범과 네번째 싱글 위주로 꾸며지며 일본어로 진행된다. ●부활만큼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는 록 밴드는 드물다. 그래서 그들의 라이브 공연 소식은 언제나 반갑다.85년 이승철이 보컬을 맡은 ‘희야’로 데뷔,20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부활이 오는 24,25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 무대에 선다. 지난해 12월 열린 데뷔 20주년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다.‘희야’,‘네버엔딩 스토리’,‘사랑할수록’,‘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가 준비됐다.20주년 콘서트는 게스트가 12팀이나 참여, 기타리스트 김태원을 중심으로 한 부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의 1566-3836. ●발라드의 원조 가수 변진섭이 이색적인 콘서트를 펼친다.80년대 후반 ‘홀로 된다는 것’으로 데뷔한 이후 함께 나이를 먹어왔던 30∼40대 주부 팬을 위해 오는 25,26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슬림 콘서트’를 연다. 공연 제목처럼 노래도 듣고 살도 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게 취지이다. 관람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체지방, 체중, 키, 근육량 등을 측정할 수 있고, 체형관리업체의 회원으로 가입돼 1년 동안 식단조절, 운동요법 등 조언을 얻는다. 공연 레퍼토리도 ‘새들처럼’,‘희망사항’ 등 즐겁고 편한 노래를 준비해 비만의 원인이라고 하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무대가 꾸며진다. 문의 1544-1555.
  • ‘공포의 19번’ 이번에도 반지키스?

    ‘공포의 19번’과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또 만났다. 2002년 6월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숨이 막힐 듯한 1-1 연장 승부로 넘어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결말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 크로스를 받은 안정환의 머리칼이 휘날리는 듯하더니 공은 그대로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따돌린 뒤 그물을 흔들었다. 쉴새없이 벤치를 우왕좌왕하던 트라파토니 감독(당시 63세)은 백발의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때 안정환의 등번호는 19번. 그 원망스러운 ‘공포의 19번’을 트라파토니 감독은 4년만에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또 만나게 됐다. 독일프로축구 뒤스부르크에 입단한 안정환이 오는 28일 밤 11시30분 배번 19번을 또 달고 트라파토니 감독이 지휘하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세상일은 돌고 돈다지만 묘한 인연이다. 사실 한·일월드컵 이후 둘은 비슷한 길을 걸었고, 현재는 똑같이 위기상황이다. 안정환은 유럽의 빅리그 진출을 다시 모색하다 2년이 지나서야 일본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입단에 만족해야 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의 FC메스에 둥지를 틀었다.그러나 1년도 못돼 쫓겨나다시피 한 안정환은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놓고 블랙번 로버스와 줄다리기를 하다 이마저 틀어졌다. 결국 뒤스부르크 이적은 향후 유럽에서의 자신의 축구 운명을 가늠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트라파토니 감독의 여정도 순탄치 않았다. 한·일월드컵과 유로2004 감독을 차례로 역임했고, 지난 시즌에는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10년만에 정상에 올려놓았지만 이번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다. 지난 여름 슈투트가르트로 옮기면서 ‘우승 제조기’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는 경질설에 또 그 백발의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욘 달 토마손과 토마스 히츨스페르거, 예스퍼 그롱카르 등 쟁쟁한 스타를 영입하고도 성적은 고작 6위. 유럽을 떠돌다 독일무대를 택한 안정환, 그리고 분데스리가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트라파토니 감독.4년만에 다시 맺어진 ‘악연’은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경제 재도약(중)] ‘황금 사이클’ 올라탔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제의 재가속 국면 진입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주가는 40% 이상 폭등했다. 도쿄 도심의 땅값도 무려 15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긴자·아오야마 등 알짜배기 구역은 수십%씩 뛴 곳이 속출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도 4년째 플러스를 기록, 올해에는 디플레이션 탈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제 2의 거품’까지 우려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연초 전문가들은 경제를 짓눌러온 개인의 소비가 본격 회복되면서 재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축구가 가전제품과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전기전자와 자동차 분야가 중심인 설비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점친 것이다. 이에 따라 1960년대 말의 두 자릿수 성장은 아니지만 올해에도 실질 GDP 성장은 5년째 플러스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후고쿠 증권은 가장 높은 3%대, 다이와 증권은 최저 1%대 성장을 예상하는 등 주요 기관들이 모두 성장세를 전망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고가 사장은 “기업과 가계의 선순환이 형성돼 내수 성장세가 살아나 성장률도 조금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미국 경제 둔화, 유가 압박의 어려움 속에서도 실질 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1만 6000엔대를 보이는 닛케이 평균주가는 최대 1만 9000엔이 될 것으로 보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무라카미 펀드는 2만엔선 상승까지 점치고 있다. 일본은행이 통화 팽창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2001년 9월 경기 확장을 위한 ‘명목 GDP 성장목표 설정’ 정책을 정부·일본은행에 제안, 이를 현실화시킨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의 시마나카 유지 투자조사부장은 지난 13일 “올해 일본 경제는 단기(재고 조정),10년(설비 투자),20년(건설 투자),55년(인프라 투자) 주기 등 4개의 경제 순환 사이클 모두 상승기로 맞물린 황금의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시마나카 부장은 “비 정보통신(IT)분야와 소재업의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이것마저 빨리 마무리되면 경기 재가속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5월쯤 일본은행의 통화팽창 정책이 해제되면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마저 6개월 뒤인 11월에나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13일 일본은행 전국 9개 지점장 회의를 주재한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물가가 전년 대비 플러스 기조가 정착됐다.”면서 곧 통화팽창 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추이를 보며 금리도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지역간 정도의 차는 있지만 홋카이도를 포함, 전국의 9개 지방 모두 경기 회복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일본은행의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중론을 폈던 학자들도 낙관적인 전망으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부실 채권 문제가 모두 해소되는 등 올해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우리 경제는 막 대수술을 끝낸 환자 같았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재정 전문가인 국중호 요코하마 시립대 교수도 “현재 일본 정부의 경제정책, 특히 개혁의 방향에 오류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일본경제는 점차 향상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일본경제는 단순한 악재로 흔들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프리미어리거 안정환’ 가시화

    ‘반지의 제왕’ 안정환(30·FC메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정환의 측근은 16일 “블랙번이 안정환의 영입에 사실상 합의했다.”며 “곧 영국 런던에 도착해 블랙번 구단과 구체적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블랙번의 팀 훈련에 2∼3일간 합류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취업허가서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남겨뒀다. 안정환은 지난 한·일월드컵 직후 블랙번과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취업허가서를 받지 못해 입단이 좌절됐었다. 안정환의 계약기간은 오는 6월까지이지만, 소속팀 메스가 이적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번은 안정환을 영입해 공격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활성화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이 국내에서 파괴력을 지닌 스타이자 일본 J리그는 물론 중국 등에까지 이름이 알려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이 블랙번으로 이적하면 지난해 6월과 8월 맨체스터와 토트넘으로 이적한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3번째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다. 안정환은 지난해 7월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계약 기간이 종료된 뒤 프랑스 1부리그 FC메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팀이 성적 부진으로 2부리그 강등이 확실시 되고, 메스 구단도 러시아의 루슬란 피메노프와 기니 출신 솔로에메인 요울라를 영입하자 새로운 팀을 모색해 왔다. 블랙번은 이날 현재 승점 31점으로 볼턴 원더러스와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상파울루, 리버풀 꺾고 세계 챔프

    남미클럽챔피언 상파울루FC(브라질)가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챔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전반 27분 터진 미네이로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기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상파울루는 1992년과 199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통산 세번째로 세계 클럽대회를 제패하는 기쁨을 누렸다.
  • 1만미터 심해신비 파헤칠 바다위 종합연구소 떴다

    1만미터 심해신비 파헤칠 바다위 종합연구소 떴다

    |요코하마 이춘규특파원|1만m 심해저 땅밑을 탐사, 거대 지진의 원인을 규명하고 석유나 광물자원·해저생물 실태 등을 파악하는 ‘신비의 심해저 도전’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독립행정법인 해양연구개발기구는 15일 미쓰비시중공업 요코하마제작소에서 지난 7월 완공된 심해저탐사선인 ‘지규(地球)호’를 공개하고, 일본과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지의 과학자 등이 2007년 1만m 깊은 바다속 탐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연구진의 연구본부로 사용될 5만 7000t급의 지규호는 전체길이 210m, 폭 38m, 배밑에서 시설물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130m나 되는 바다 위의 종합연구소이다. 선내 9층의 시설에는 연구실, 의료실, 도서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배에서 1만m 아래의 심해저까지 첨단기술로 구멍을 뚫어 시료들을 끌어올려 각종 연구를 한다. 현재 지규호에는 30여명의 연구진 등이 승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00명의 연구·기술진,50명의 배 운용 인력 등 모두 150여명이 승선, 심해탐사에 도전한다. 국제연구를 위한 핵심 과학자 30여명 중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7,8명 정도가 참여한다. GPS시스템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어 바다 위에서 작업을 할 때에도 정확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초속 30m 강풍의 악조건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지규호는 완성된 뒤 지난 11월 북동부 아오모리현 수심 1200m 가까운 해저에서 70m까지 굴착, 퇴적해저토양을 채취해 그 토양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 실태 파악 등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앞으로 해저환경변화, 지구내 물질순환 등도 규명하게 된다. 현재까지 예비 준비조사를 하고 있는 오사카 남쪽 수심 2500m의 난카이(南海)지진대의 7000m 해저탐사는 2007년 여름 착수할 예정이다.1945년 거대 지진이 발생, 지진해일(쓰나미)로 2000명이 숨졌던 이 지역의 지진발생 구조 파악과 사전지진예측을 위해서다. 지금까지 심해저 탐사·연구는 미국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10년전부터 일본이 참여, 지규호 건조를 위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600억엔을 투입했다. 매년 유지·활동비만 10억엔 정도가 든다. 석유·자원탐사관련 등 민간회사들도 공동연구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해양연구개발기구 지구심부탐사센터 다이라 아사히코 소장은 “탐사뒤 1년간은 독점적인 연구를 시행한다.”면서 “1년뒤에는 연구결과를 세계의 연구진에게 모두 공개, 인류의 공동재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규호는 인류 첨단기술의 집합체이다. 굴착기술은 노르웨이·네덜란드의 것을 채용했고, 드릴 등은 미국의 제품이 투입됐다. 이런 기술을 모두 조합, 완성하는 역할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담당했다. 지금까지 인류는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해저 2111m까지만 굴착,▲표층생물권 ▲지하생물권 ▲원시자연생물권(심해저) 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런 연구들을 통해 바다밑 심해저에도 30억∼40억년전부터 모든 생물의 선조격인 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미국이 주도했다. 이런 미생물들은 섭씨 120도라는 높은 온도와 엄청난 압력에도 불구, 생존하고 있었다. 이런 생물들은 각종 치료약이나 세탁재료 등의 원료로 풍부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도 규명됐다고 후루야마 히로키 지구심부탐사센터 기획조정실 기획그룹장이 설명했다. taein@seoul.co.kr
  • 日本의 현관 요코하마

    日本의 현관 요코하마

    1859년 일본의 첫 개항장으로 서구문물을 수용한 요코하마. 일본의 근대화는 이곳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좋을 만큼 요코하마는 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인 ‘일본의 현관’이다.1872년에는 요코하마∼도쿄간 일본 최초의 철도가 부설되기도 했다. 요코하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최초’로 기념할 것이 많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스등이 켜진 것도, 최초의 외과병원이 세워진 것도, 근대도로인 바샤미치(馬車道)가 생긴 것도, 아이스크림이 탄생한 것도 모두 이 진취적인 기질의 하맛코(요코하마 출신자)에 의해서다. 개항 당시 600명의 인구에 불과하던 자그마한 어촌은 이제 인구 350여만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일본 근대문화의 발상지 요코하마가 젊은이들의 새로운 여행지로 변신하고 있다. 글 사진 요코하마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요코하마의 특징은 한 마디로 세계 유수의 항구도시라는 점이다.1859년 에도 바쿠후 말기에 개항한 이래 요코하마는 세계 각국의 선박이 드나드는 ‘미나토(항구) 요코하마’로 명성을 지켜왔다.JR(일본철도) 네기시선 간나이역에서 걸어서 15분, 오삼바시 국제여객터미널에 가보면 요코하마가 진정 일본의 대표 항구임을 실감할 수 있다. # 요코하마의 상징 ‘오삼바시’ 요코하마의 상징이자 중심인 오삼바시는 2002년에 새롭게 문을 연 국제여객터미널이다. 대형 외국 여객선이 기항하는 이곳에는 2000㎡의 다목적 홀이 있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오삼바시 터미널은 거대한 배의 형상을 띠고 있다. 비스듬한 바닥 전체가 널마루로 되어 있어 걷기 편하다. 마치 1등 선객을 위한 프롬나드 데크(산책 갑판)를 걷는 기분이다. 터미널 조금 높은 곳에는 24시간 열려 있는 옥상광장이 있어 연인이나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다. # 최고(最高)건물, 최속(最速)승강기 오삼바시에서는 미래형 도시설계로 유명한 미나토미라이21 지역이 훤히 내다보인다. 요코하마 여행의 핵심인 미나토미라이21은 사쿠라기초 역 바로 북쪽에 위치한 신개발 지역. 이곳에 바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70층짜리 랜드마크 타워(296m)가 있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1분에 750m까지 속도를 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가 있다. 바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승강기를 달걀 모양으로 설계한 점이 독특하다.2층 로비에서 69층 랜드마크 타워 스카이가든(입장료 1000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전망대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0초.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 # 석양과 함께하는 헬리콥터 크루징 요코하마의 풍경은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헬리콥터를 타고 새처럼 조감하는 것도 멋스럽다. 미나토미라이 헬리포트에는 요코하마항 상공을 나는 다양한 코스의 헬리콥터가 대기하고 있다. 석양 무렵에 운항하는 ‘트와이라이트 코스’(비행시간 약 5분)는 어른 4000엔, 어린이 2000엔.10분에 걸쳐 요코하마의 야경을 보여주는 ‘요코하마 베이 라이트 코스’는 트와이라이트 코스보다 3배 이상 비싸다.5인승 헬리콥터를 타고 요코하마 상공을 나니 요코하마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곳 책임자인 가오루 하라(엑셀항공주식회사 영업부장)씨는 “일본에서 헬리콥터 크루징을 1년 내내 하는 곳은 요코하마와 도쿄뿐”이라며 “특히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요코하마 헬리콥터 크루징은 몇 달전에 예약해야 탈 수 있는 요코하마의 명물”이라고 말했다. # 낭만 싣고 떠나는 ‘로열 윙’ 유람선을 타고 요코하마를 감상하는 것도 기억에 남을 만하다. 오삼바시에는 ‘로열 윙’이라는 거대한 배가 있어 크루즈 여행을 주도한다. 일본에서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식당선(船)이다. 순항 시간은 런치 타임(2100엔)과 디너 타임(2100엔)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티 타임 크루즈(1600엔)가 따로 준비돼 있다. 이 레스토랑 배에서는 중국의 1급 조리사가 광둥식 요리를 선보인다. 중국 본토 요리와는 사뭇 다른 ‘퓨전형’이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낮 시간에는 우아한 고전음악이, 저녁 시간에는 쿨 재즈가 생음악으로 펼쳐져 여행의 흥취를 더해준다.‘로열 윙’에 오르기 위해서는 개인은 두 달전에, 단체(15명 이상)는 10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 시간살림이 성공여행의 열쇠 여행의 묘미가 일상을 잊고 색다른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면, 시간에 쫓겨 종종걸음치는 맛보기 관광은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의 압박 속에 사는 게 현대인의 숙명. 그러니 어떻게든 시간살림을 알뜰히 해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 하루동안 요코하마를 둘러보려면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헬리콥터와 유람선도 타고 오삼바시 터미널에서 요코하마의 바람도 다면 이제 어디로 발길을 돌려야 할까. 일본의 차이나 타운인 주카가이(中華街)와 그 주변을 살펴보고, 다시 오삼바시로 돌아와 요코하마 야경 감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극채색의 문 지나면 음식천국 ‘일본 속의 중국’ 주카가이는 미나토미라이선 모토마치·주카가이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1923년 관동대지진 후 바다를 메워 만든 항구공원인 야마시타코엔 남쪽이다. 주카가이는 2차대전 전까지는 ‘난징(南京)거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차이나 타운이 다 그렇듯 주카가이에 들어서면 먼저 현란한 극채색 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카가이에는 우호의 의미가 담긴 젠린몬(善隣門)과 세이요몬(西陽門)을 비롯해 모두 10개의 문이 있다. 차이나 타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거리 한가운데 자리잡은 중국식 사원 간테이뵤(關帝廟)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영웅 관우를 상업의 신으로 모신 곳이다. 화려한 색상의 웅대한 건물이 차이나 타운의 상징 구실을 하고 있다. 이 곳은 참배하려면 돈을 내야하지만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중국인들의 유난한 재신(財神)숭배 행태라니…. 쓴웃음이 새어 나왔다. # 삼국지 영웅 모신 간테이뵤 주카가이에는 각종 식당과 잡화점 등 500여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요코하마 개항 당시 중국의 상관(商館)에서 일하던 중국인들이 이 곳에 계속 머물면서 터를 닦아 놓은 노포들이다. 차이나 타운의 매력은 단연 먹을거리. 주카가이의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다.‘중국인은 하루 세 끼가 아니라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한다. 딤섬 즉 중국식 만두를 수시로 먹는데서 생긴 말이다. 차이나 타운을 걸으면 이를 어렵잖게 확인할 수 있다. 주카가이야말로 ‘만두의 거리’다. 구운 돼지고기가 든 차슈만두, 오징어먹물 만두, 상어지느러미 만두 등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인 거리 가운데 하나인 주카가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 타운에 맞먹을 만한 음식천국이다. # 외국인 거류지였던 야마테 주카가이와 이웃한 곳으로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야마테 지역이다. 주카가이와는 또다른 점에서 이국적이다. 요코하마에는 개항과 더불어 외국인 거류지가 생겨났다. 특히 야마테지역은 서양인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이국풍의 건물과 교회들이 적지 않다. 요코하마항이 내다보이는 언덕 경사면에 위치한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에는 요코하마에 살았거나 방문했던 40여개국의 외국인 약 4500명이 잠들어 있다. 야마테 지역에는 1909년에 세워진 고풍스러운 목조서양식 건물인 야마테자료관, 유럽풍 돌층계와 정원이 아름다운 미나토미에루오카코엔 등 이국적인 볼거리들이 많다. # 요코하마는 역시 밤 주카가이와 그 주변을 둘러봤으니 이제 다시 오삼바시로 갈 차례. 해거름에 찬바람을 맞으며 오삼바시에 서니 멀리 요코하마의 명물 베이 브리지(860m)가 눈에 들어온다. 요코하마의 아름다움은 밤풍경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요코하마의 밤은 베이 브리지 아래로 흐르는 검푸른 물결과 각양각색의 건물에서 내뿜는 불빛이 어우러져 빛의 축제를 방불케 한다. 요코하마는 역시 밤이다. 푸른 빛을 쏟아내는 불야성의 밤.“거리의 불빛이 너무도 곱구나 요코하마 부루라이토 요코하마∼” 1970년대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한 이시다 아유미의 ‘부루라이토 요코하마’ 가락이 절로 떠올랐다. 요코하마는 도쿄의 위성도시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오고가는 배들로 늘 분주한 운치있는 도시다. 요코하마 여행객들은 흔히 도쿄에 숙소를 정하고 요코하마에 들르는 방식을 택한다. 도쿄에 숙소가 많은 만큼 싼 곳도 많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요코하마까지는 JR 도카이도혼선 등을 이용하면 30여분만에 갈 수 있다. 최근 미나토미라이선과 JR쇼난신주쿠 라인이 증설돼 도쿄 쪽에서 오기가 훨씬 편해졌다. 한국에서 요코하마로 직접 가려면 ANA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공항까지 비행기가 하루 두 차례(오후 1시, 밤 8시20분 출발) 뜬다.ANA항공은 ‘요코하마 알리기’ 차원에서 내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모니터 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45명 정도로 예상가는 39만 9000원선. 문의 ANA항공 영업부(02)752-1160.
  • 청소년축구 ‘아깝다’

    한국청소년축구가 일본과 비기면서 내년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17) 본선 진출권 확보를 플레이오프로 미루게 됐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7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회 L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일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득실차 +14)를 기록, 일본(1승1무 득실차 +26)에 득실차에서 뒤져 조 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한국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14개 각조 2위팀 가운데 상위 2팀이 한 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벌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살아 있는 것. 아직 경기가 다 치러지지 않은 다른 13개조 2위팀 가운데 무패를 기록한 팀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일 라이벌다운 접전이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 주성환(15·현대중)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이를 주장 김정현(15·현대고)이 골키퍼를 속이며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8분 사이토(15·요코하마 마리노스 유스팀)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동점골을 넣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울이야기 (20)] 문화 르네상스를 꿈꾼다

    [서울이야기 (20)] 문화 르네상스를 꿈꾼다

    2005년 서울. 서울은 지금 문화도시를 꿈꾸고 있다.2002년 월드컵 축구에서 보여준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2015년이면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청계천복원 준공일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시청 앞에 광장을 만들어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등 문화도시를 향한 꿈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서울시교향악단을 지휘하고,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원대한 계획도 진행중이다. 뚝섬에 서울숲이 조성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숭례문 광장도 시민품으로 돌아왔다. 도심의 낙후지역을 뉴타운으로 만들고 있다.21세기에 세계적 수준과 어깨를 견주는 삶의 질과 시민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문화도시를 향한 꿈은 실현 가능한 목표라 할 수 있다. ●문화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성장동력 문화도시란 한마디로 역사적 정체성과 다양한 문화예술, 다시말해 삶의 질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 역사가 살아 있고 다양한 예술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문화도시라 할 수 있다. 문화도시는 1985년 유럽각료회의에서 그리스 문화부장관이자 영화배우였던 멜리나 메리쿠리가 제안한 개념이다. 메리쿠리는 유럽 도시 중 역사가 잘 보존돼 있고, 인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실현된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정해 발표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리스 아테네가 제1회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매년 1∼3개 도시를 문화도시로 발표해 오고 있다. 서울이 문화도시를 꿈꾸는 것은 필연적이다. 무엇보다도 서울이 처한 다급한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2005년 상반기, 서울시 산업생산율은 전년도 동기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다음으로 높은 하락 수치다. 산업생산으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서울이 직면한 이같은 문제점은 오래 전부터 예측돼 왔다. 1990년 당시 지식·정보사회 진입과 더불어 앞으로의 산업은 문화·창의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돼 왔다. 영국과 미국은 각각 창의 영국(Creative Britain,1998)과 창의 미국(Creative America,2002)을 선언했다. 선진국은 이미 지식·정보사회에 걸맞게 산업구조를 문화와 창의 산업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국가적으로는 문화산업에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시로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한류를 관광하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서울이 아닌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 지방으로 직행하고 있다. 아시아를 지배하는 한류가 있다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한류를 체험할 수 없는 현실 역시 서울이 문화도시를 서두르는 이유다. 또한 2008년 문화산업의 시장규모가 무려 1조 7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세계 4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경제규모보다 무려 3000억 달러나 큰 규모다. 이 시장을 놓치면 희망을 찾을 수 없다. 문화산업은 현재 연평균 6.8%씩 성장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이 문화도시를 선언한 것은 이 문화시장을 잡겠다는 것이다. 제조업과 공업 중심 도시에서 지식과 창의성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문화도시=삶의 질 향상 문화도시에의 도전은 산업구조 혁신에만 있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도시의 삶, 즉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세계 주요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보자는 데 있다. 시민의 삶의 질은 형편없이 낮다.1년에 공연이나 전시를 보는 시민 수는 13% 이하이다. 그나마 보는 횟수는 연 0.12회에 지나지 않는다. 시민 중 26%가 태어나서 한번도 예술행사를 관람하지 않는 도시. 이런 도시에서 문화의 미래와 풍요로운 삶의 질을 기대할 수는 없다. 서울의 삶의 질은 세계 90위.‘머서휴먼리서치센터’가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도시 중에서는 도쿄(34위)와 요코하마(36위), 고베(39위)가 50위권에 포함돼 있다. 서울의 경쟁도시인 싱가포르 또한 도쿄와 더불어 34위다. 이런 현실에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노무라경제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특급호텔 수, 외국인 학교 수,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 측면에서 외국자본과 인력이 활동하기 어려운 도시로 지적되고 있다. 정보 인프라와 안전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사회적 인프라인 문화와 삶의 질에 있어서는 매우 낮다는 것이다. 세계 주요도시는 지금 자본과 인력을 끌어들이고자 삶의 질 제고와 생활환경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천혜의 깨끗한 환경을 가진 싱가포르는 부오나비스타 지역에 5만 6000평 규모의 바이오폴리스를 개발해 일과 생활, 연구와 놀이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깨끗함뿐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싱가포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 또한 국제 금융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해 제2차 푸둥지역개발을 설계하면서 세계일류학교 유치, 국제학교 증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제는 시장규모만으로는 안 되고, 외국기업이나 인력이 살 수 있는 도시환경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도시의 핵심은 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과 수준 높은 삶의 질을 갖추는 데 있다. 세계적인 문화예술을 유치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에스플라나드 공연장을 건립했고 상하이는 동방예술센터를, 홍콩은 구룡반도를 문화예술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청계천·한강문화벨트 조성 등 다양한 변화 서울은 인구 1000만명이 사는 세계 10위의 거대도시다. 수도권까지 포함하면 2500만 명이 몰려 사는 도시다. 이 많은 사람이 살려면 도시는 기능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도로를 넓히고 건물을 높이고 주택지와 산업지, 사무지역으로 나누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서울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러한 서울이 2002년 이후 변화하고 있다. 시민들은 더 이상 혼탁한 환경을 허용하지 않는다. 도시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길이라면 참고 버틴다. 무려 3년이 넘게 걸려도 아무런 불평 없이 참아 준 청계천 복원사업, 도시 한복판 거대한 인터체인지를 없애버린 시청 앞 서울광장과 숭례문 광장 조성,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버스중앙차로제 시행 등은 이제 시민이 문화를 받아들이고 문화를 우선시하고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빠른 성장을 위해 잠시 포기했던 인간 중심의 가치를 이젠 허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도시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문화도시로 나아갈 전망이다.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도심문화벨트를 조성하고 한강의 서울숲과 노들섬, 선유도를 연결하는 한강문화벨트를 조성함으로써 미래를 열어가는 문화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20세기 산업혁명의 진원지였던 청계천과 한강을 이젠 서울의 문화발상지와 르네상스의 기원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 서울의 전략이다. 다른 한편으로 공장 굴뚝연기가 자욱하던 구로산업단지는 상암과 목동, 영등포를 연결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굴뚝공장은 문화플랜트로서 창의적인 서울 도시를 이끄는 심장이 될 것이며, 홍대주변과 대학로, 인사동은 창의적 인구와 예술이 모이는 문화터미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서울 전역이 문화공장으로 생동하게 된다.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서울시의 정책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일상과 라이프사이클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음주 중심 문화에서 가족과 자기계발을 위한 여가활동, 텔레비전 시청보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는 문화향수활동, 눈으로 보기보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활동을 할 수 있어야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 시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활동이 있어야만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신문 ‘서울 이야기’를 통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이런 서울의 모습과 방향을 진단하고 전망해 볼 예정이다.▲서울의 상징인 한강 이야기 ▲도심의 다양한 열린 문화쉼터 ▲서울의 역사문화공간▲ 신명난 서울의 축제 이야기▲인사동·대학로의 실태 ▲문화로 읽는 청계천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이어 ▲시민들의 일상과 문화소비 ▲여성들의 문화활동 ▲외국인들의 문화활동 등이 이어질 것이며 ▲도시의 건축 이야기▲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지하철 문화공간 ▲이색적인 문화공간 찾기 등 연재물을 쫓아 가면 자연스럽게 서울의 문화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도시는 문화중심 도시로의 전환과 창조적인 산업 육성, 시민 생활 변화 등이 있어야만 가능한 도시발전전략이기 때문에 손쉽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얼마나 수준 높은 삶의 질과 문화적 수준을 갖췄느냐에 따라 도시 운명과 나라의 운명이 달라진다. 이제 서울은 그 운명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이제 그 한강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문화도시를 만드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꿈은 꿈일 수 있지만 꿈꾸지 않는 자는 이룰 수 없는 게 꿈이다.20세기 한강의 기적을 21세기 문화의 기적으로 바꾸는 서울시의 도전과 꿈은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 라도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연구위원
  • [쉬어가기˙˙˙] 감독이 골 세리머니 댄스 약속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 요코하마FC의 아다치 유스케 감독이 31일 1부리그 교토 퍼플상가와의 컵대회 경기를 앞두고 득점 후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미우라 가즈요시(38)가 골을 넣으면 함께 춤을 추겠다고 선언해 화제. 아다치 감독은 “선제골이 터지면 소나기골도 가능하다.”면서 “나와 미우라의 춤을 반드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승리에 대한 애타는 심정을 토로.
  • 포수마스크에 카메라 부착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방송이 포수 마스크에 초소형 카메라를 부착할 예정이라고.‘호치신문’은 23일 ‘일본방송 TBS가 이날 시작하는 요코하마-요미우리 3연전에서 500만엔을 투입해 개발한 초소형 카메라를 포수 마스크에 부착할 예정’이라고 보도.TBS는 161㎞로 일본야구 최고구속 기록을 세운 요코하마의 마무리투수 마크 크룬의 강속구를 시청자들이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 백범손자 김양씨 상하이 총영사로

    정부는 17일 중국 상하이 총영사에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EBT 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것을 비롯,4명의 총영사 인사를 단행했다. 주 토론토 총영사에는 김성철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이, 주 호놀룰루 총영사에는 강대현 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 그리고 주 요코하마 총영사에는 국가정보원 출신의 박종철 전 주일공사가 임명됐다. 광복 60주년 이틀 후 발표된 이번 인사의 핵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평생 광복운동에 매진한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52)씨의 발탁. 상하이가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자리이자, 항일 투쟁의 총본산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총영사는 공군참모총장과 교통부 장관을 지낸 김신씨의 3형제 중 2남이다. 김 총영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집안의 정통성을 찾는 뿌리인 상하이로 가게 돼 정말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에 이어 4대째 상하이와 인연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1919년 그의 할아버지인 백범 선생이 독립투쟁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갔고 그 이듬해 백범 선생의 어머니와 부인인 증조할머니와 할머니가, 이어 김 총영사의 큰아버지가 상하이로 건너갔다. 김 총영사의 부모도 이곳에서 났다. 초등학교 시절인 1962년부터 10여년을 아버지를 따라 타이완에서 자란 김 총영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국계 기업의 간부를 거쳤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안락사 논쟁

    15년 동안이나 식물인간으로 영양공급 튜브에만 기대어 목숨을 이어오던 미국 여성 테리 시아보가 41세로 지난 3월 31일 세상을 떠났다.3월18일 법원의 판결로 튜브가 제거된 지 13일 만이다. 시아보가 살아 있는 동안 격렬했던 안락사 논쟁은 그가 사망하자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줄기세포 연구와 마찬가지로 생명의 존엄성이 안락사 논쟁의 초점이다. 시아보가 숨을 거두자 교황청은 “영양 튜브 제거는 생명에 대한 공격이자, 생명의 창조자인 하느님에 대한 공격”이라며 법원을 비난했다. 그러나 의식이 없는 사람의 목숨만 살려두는 것이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길이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시아보는 1990년 무리한 다이어트로 심장 박동이 잠깐 멈추는 바람에 뇌에 치명적 손상을 입어 식물인간이 됐다. 그뒤 안락사를 요구하는 남편과 반대하는 부모들이 법정싸움을 벌였다.1998년 남편은 튜브를 제거해달라는 소송을 냈고 법원은 부모의 기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1996년 세계 최초로 호주에서 안락사법이 통과된 지 9년 만이다. ☞ 포인트 : 안락사 허용론과 불가론의 근거를 생각해 보고 소극적 안락사를 인정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각국의 입법 경향을 살펴 본다. ●안락사란 무엇인가 안락사(euthanasia)는 죽음에 임박해서 참기 어려운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의 고통을 없애거나 경감할 목적으로 죽음을 앞당기는 임의적 조치다.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모르핀을 과다 투여하는 것과 같이 직접 어떤 행위로 죽도록 하는 것을 능동적(적극적) 안락사라고 한다. 환자에게 필요한 어떤 의학적 조치를 하지 않거나 인위적인 생명연장 장치를 제거하는 것을 수동적(소극적) 안락사라 한다. ●안락사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건들 시아보 사건말고도 안락사 논쟁을 부른 사건들이 있다. ▲퀸란 사건 1975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퀸란은 당시 21세로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술과 약물에 중독되어 호흡이 정지돼 혼수상태에 빠졌다. 인공호흡기를 단 퀸란은 식물인간이 됐다. 퀸란의 아버지는 의식이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는 말에 의사에게 생명유지장치를 떼어달라고 했다. 그러나 의사가 거부하자 생명유지장치를 뗄 권한을 자기에게 달라는 소송을 냈다. 뉴저지 고등법원은 주치의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주 대법원은 아버지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 판결은 자기결정권을 존중한 새로운 판결이었다. 판결에 따라 호흡기를 떼었지만 퀸란은 식물상태 환자로 9년 남짓 스스로 호흡을 하며 생존하다가 1985년 6월 폐렴으로 사망했다. ▲케보키언 사건 미국의 케보키언 박사는 1998년 9월 미시간주에서 루게릭병을 앓던 유크에게 치사량의 독극물을 주입, 숨지게 했다. 또 이 장면을 미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했다가 2급 살인죄로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안락사 옹호자인 케보키언은 매년 10여명씩 불치병 환자 100여명의 자살을 도와주면서 ‘자살장치’ 를 만들어 환자 스스로가 마지막 스위치를 누르게 하기도 했다. ●각국의 입법 안락사를 인정하는 곳도 있고 완전히 금지하는 국가가 있는가 하면 소극적 안락사만 허용하는 곳도 있다. 미국은 40개주가 엄격한 요건 아래 생명보조장치를 제거하는 수준의 소극적 안락사(존엄사)는 대체로 인정한다. 그러나 적극적 안락사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영국은 법률로는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소극적 의미의 안락사는 이뤄지고 있다. 호주는 지난 96년 안락사를 법제화했다가 6개월 만에 폐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프랑스는 뇌사상태라도 심장박동이 완전히 멎지 않는 한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엄격하다. 독일도 엄하다. 고의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까지 처벌받는다. 일본은 95년 요코하마 법원의 판례에 따라 환자의 참기 힘든 고통, 죽음의 임박성 등의 기준에 따라 융통성 있게 처리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2000년 11월 세계 최초로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를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는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행위는 형법상 촉탁살인죄나 자살방조죄로 처벌받는다. 그러나 식물상태의 인간에 대하여 인위적인 생명연장 장치를 제거하는 것은 암묵적으로 행해지고 있고 이를 처벌하는 경우도 드물다. ●안락사 허용론 엄격한 조건만 지킨다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법적·도덕적으로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지만 살아 있을 동안에 인간답게 살 권리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삶은 품위가 있어야 하며 살아 있어도 죽음보다 못할 경우 죽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생할 가능성이 없다면 고통을 빨리 없애 주는 것도 환자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시키는 것은 환자 자신도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도 부담을 준다는 논리를 편다. 즉, 죽음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의식이 없는 환자는 죽은 상태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안락사 불가론 불가론은 이렇다. 특히 적극적 안락사는 환자의 고통을 감해 준다는 동기와 상관없이 명백한 살인행위다. 인간의 존엄성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며 자살이라 할지라도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다. 안락사를 허용하면 사회 전체가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토로 변화된다. 그렇게 되면 독일 나치가 정신병자 등을 학살한 행위도 정당화될 수 있다. 안락사의 남용과 오류를 막을 충분한 안전 장치가 없다. ●어떻게 볼 것인가 안락사를 둘러싼 논란은 어느 나라든지 오랫동안 계속됐다. 그러나 암질환 등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어도 소극적 안락사는 인정해 줘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각종 설문조사를 보면 일반인들도 소극적 안락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으며 판례도 그런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그 요건 자체는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 가령,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로 죽음이 임박한 경우로 한정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생명의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 사형제도를 폐지해서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하는 극악범이라도 생명을 살려두는 것은 그러한 뜻이다. 안락사의 허용이 사회 전반적으로 생명이 경시되는 풍조를 조성해서도 안될 것이다. 대안으로 말기 환자를 체계적으로 돌보는 호스피스 제도를 확대하고 고통을 경감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마약 성분의 의약품 사용을 폭넓게 허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日열도 우주비행사 ‘노구치 열풍’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 우주비행사 노구치 소이치(40) 열풍이 불고 있다. 그가 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는 27일 순조롭게 비행을 계속하며 셔틀로부터 분리된 외부연료탱크를 비디오촬영하는 등 우주비행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일본에는 모리 마모루, 무카이 지아키, 와카다 고이치, 도이 다카오 등 4명의 우주비행사가 있었다. 노구치는 다음달 7일까지 13일간 우주비행중 5명의 탑승운용기술자를 지휘, 세차례 우주유영을 하며 단열타일 상처의 보수 실험 등 안전 대책을 검증한다. 일본인의 우주유영은 1997년의 도이에 이어 두번째다. 그는 도쿄인근 요코하마시 출신으로 91년 도쿄대 대학원 석사과정(항공학)을 마친 뒤 한 중공업회사에서 차세대 초음속여객기용 제트엔진 개발에 종사했다.96년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돼 미국, 러시아 등에서 훈련받았다. 98년 국제우주정거장 조립 및 운용 기술자격을 획득,2001년 승선이 결정됐다. 가족은 부인과 딸 셋이다.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에 사는 그의 부모들은 미국 플로리다 발사현장까지 가 격려했으며, 성공적으로 발사가 이뤄진 뒤 “우주여행을 하게 돼 가족 모두 감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열도는 열광의 도가니다. 신문·방송들은 그에 대한 특집에 열을 올린다. 많은 어린이들이 앞다퉈 우주전문 과학자가 되겠다며 환호했다.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도 “이러한 활약은 국민, 특히 청소년에게 큰 꿈을 줄 것”이라며 우주비행중인 노구치와의 직접 통화를 기대하기도 했다.taein@seoul.co.kr
  • 한국미술의 자아찾기

    한국미술의 자아찾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목욕하는 두 여인. 통통하게 살쪄 볼륨감이 넘친다. 둥글둥글한 선과 여인의 몸을 비추는 밝은 빛은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화풍을 연상케 한다. 우리나라 근대 서양화가 김관호의 ‘석모(夕暮,1916)다. 그는 고희동과 함께 우리나라 서양화 개척에 쌍벽을 이루었던 인물. 김관호를 비롯, 우리 근·현대 미술사에서 잊혀졌던 작가들이 대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한국 미술 100년’(1부)에서다. 조선왕조의 몰락부터 개화기, 일제침략,4·19(1960)이전까지의 회화, 한국화, 조소, 공예등의 작품 800여점을 비롯, 관련 자료 200여점등 모두 1000점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1969년 개관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평양에서 활동하던 최지원의 ‘걸인과 꽃’(1939)은 제 18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된 목판화로 조선미술전람회 사상 최초의 판화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각가 문신의 유화 ‘고기잡이’(1948)는 붉은 색을 주조로 해방직후 새로운 유토피아 건설을 열망했던 청년들의 열기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그동안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사회주의 계열의 작가들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인공.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월북한 사회주의자 이쾌대는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1948∼1949)에서 해방직후 사회주의 이념에 몰두했던 자신의 모습을 강하게 표현했다. 러시아 레핀대학 교수이자 화가이던 변월룡은 작품 ‘김용준 초상’‘리기영 초상’에서 근대기 화가 김용준과 소설가 이기영의 월북후 모습을 뛰어난 사실적 묘사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일제시대 몰락한 황실이 1933년 덕수궁 석조전에 설립했던 ‘이왕가미술관’소장품들도 소개된다. 요코하마 다이칸의 ‘정숙’등 일제시대 선전에 당선됐던 일본 작가의 작품 33점은 식민지 시절 우리의 미감을 조성, 근대화가들이 이들의 양식을 쫓아갔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서중서 성대교수(근현대), 최원식 인하대교수(문학), 김영나 서울대교수(미술) 등이 자문에 나서 주체적으로 근대를 맞이하는 우리 미술가들의 창조정신과 역사를 유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개인 소장가의 작품 공개거부로 최초의 여류서양화가 나혜석의 작품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윤수 현대미술관장은 “그동안 시기별, 주제별로 근·현대미술을 다룬 양식사 중심의 전시회였다면 이번 전시회는 사회·문화사적 맥락에서 처음으로 접근한 전시회”라고 말했다.8월 13일∼10월 23일.(02)2188-6000.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디스커버리호 14일 발사

    지난 2003년 2월 컬럼비아호의 공중폭발 참사로 2년 5개월여 중단됐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왕복선 운항이 13일(현지시간)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로 재개된다. BBC와 AP통신 등은 13일 오후 3시51분(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51분)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커내버럴기지를 떠나게 될 디스커버리호의 기내 발전기에 12일 연료가 채워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디스커버리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될 경우 45시간 만에 360여㎞ 상공의 지구 궤도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 유럽 우주실험실인 ‘콜럼버스’의 조립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2008년 수명을 다하게 될 허블 우주망원경의 성능을 점검하게 된다. NASA 과학자 등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구조조정과 예산 절감으로 한계에 맞닥뜨리고 있는 우주왕복선 탐사의 미래와 운명이 디스커버리호 발사에 달려 있다고 판단, 비상한 관심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ASA는 지난해 디스커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컬럼비아호 참사 원인을 분석해온 자문위원회의 권고사항과 29가지의 안전 지침을 충족시키느라 일정이 지연됐다. 자문위의 권고에 따라 디스커버리호는 단열재가 떨어져 나가기 쉬운 부분에 추가로 히터를 장착해 이륙시 연료탱크에 얼음이 어는 것을 막는 등 문제를 해결했다. 컬럼비아호 참사 이후 개정된 안전 지침에 따라 발사는 낮시간대로 제한하고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항공기들과 지상 카메라 등을 대기시켜 발사 상황을 3개 각도에서 정밀 촬영하도록 했다. 지난 1984년 처음 우주여행에 나섰던 디스커버리호는 31번째인 이번 비행에 여성 선장 아일린 콜린스 등 미국인 5명 외에 일본과 호주인 각 1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한다.특히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일본인 우주인 노구치 소이치(40)와 그의 세차례 우주 유영에 각별한 관심기대를 보내고 있다. 요코하마 출신으로 도쿄대 대학원 수료 후 중공업 회사에서 기술자로 근무하다 어릴 적 꿈이었던 우주비행사 시험에 도전,1996년 마침내 꿈을 이룬 노구치는 ISS 수리를 위한 우주 유영에 나서게 된다. 한편 대서양 한복판에서 형성 중인 열대성 저기압 5호가 주말쯤 허리케인 ‘에밀리’로 변신할 가능성이 예보되고 있어 디스커버리호의 발사에 악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임병선기자 외신 bsnim@seoul.co.kr
  • 미리 가본 2006 독일월드컵경기장 샬케 아레나

    미리 가본 2006 독일월드컵경기장 샬케 아레나

    |겔젠키르헨(독일) 함혜리특파원|전세계 축구인들의 잔치 2006 독일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거센 돌풍을 일으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태극 전사들이 기량을 발휘할 경기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6월9일부터 7월9일까지 한달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독일 내 경기장은 총 12곳. 이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하는 겔젠키르헨의 샬케 아레나를 찾았다. ●별 5개짜리 최첨단 경기장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구 27만 8000명의 중소 도시. 1950년대 후반 이전까지 석탄과 철강으로 독일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곳으로 지금은 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에너지, 전자, 화학 등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한 이곳이 독일인들에게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10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분데스리가 2위 축구팀 ‘샬케(Schalke) 04’가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지나간 역사를 말해 주듯 지금은 문을 닫은 광산들 한 가운데에 샬케 04팀의 홈구장 샬케 아레나가 자리하고 있다. 샬케 아레나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최상의 등급(별 5개)으로 평가받은 구장이다. 국제경기를 위한 최대 수용규모는 5만 3804석이며 이번 월드컵의 64개 경기 중 1차전과 8강전 5개 경기가 이곳에서 치러진다. 지난 2001년 8월 개장한 샬케 아레나의 가장 큰 자랑은 완전 이동식 잔디. 자원봉사 안내원 크리스티안 보그트(31)는 “이동잔디 구장은 일본 삿포로와 네덜란드 안하임 구장에도 있지만 잔디 전체가 이동하는 것은 샬케 아레나뿐”이라고 말했다. 두께 50㎝, 총면적 1만㎡에 무게 1만 1000t의 잔디판에는 4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이동한다. 잔디가 경기장 밖으로 완전히 이동하는데 5∼6시간이 걸린다. 한번 움직이는데 드는 비용이 1만 5000유로나 되지만 고정잔디를 사용했을 경우 3개월마다 잔디를 교체해야 하고 그 비용이 10만유로 정도 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동잔디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보그트의 설명이다. 축구경기가 없을 때에는 잔디를 외부로 내놓고 햇볕을 쐬게 하고 물을 준다. 잔디가 빠져 나간 경기장은 오페라 공연, 록 콘서트, 자동차 경주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지난달 30일에도 잔디는 경기장 외부에 놓여있고, 내부에서는 일주일 뒤 있을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앞두고 무대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천장은 개폐식으로 경기장 전체를 완전히 덮기 때문에 전천후 경기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둥이 없이 설계돼 어느 자리에 앉아도 경기를 관전하는데 불편이 없다.3600t의 지붕이 관전석 있는 지점까지 열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20∼30분. 외부 소재는 방진, 방수처리가 됐고 내부는 방음처리가 돼 있어 비행기 소음보다도 크게 떠나갈 듯 함성을 쳐도 밖에서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지붕 한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큐브가 설치돼 있다. ●팬서비스는 신선한 맥주로 독일인들의 생활에서 축구와 맥주는 빼놓을 수 없다. 샬케 아레나는 축구를 보며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건물이 설계된 점이 다른 구장과 다르다. 이곳에는 4개의 저장고에 1000ℓ 크기의 맥주탱크 52개가 설치돼 있다. 아레나의 공식 협찬회사인 지역 맥주 펠틴스(Veltins) 공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신선한 맥주를 5만 2000명의 관중이 1ℓ씩 마실 수 있는 규모다. 맥주저장탱크에서 복도에 있는 32개의 매점으로 직접 연결되는데 탱크와 매점을 잇는 맥주 파이프 길이만 9㎞나 된다. 직접 저장탱크를 갖추고 맥주를 공급하는 경기장은 샬케 아레나가 유일하다. 경기장 내의 매점에서는 크나펜 카드라고 하는 선불카드를 사용한다. 크나펜(knappen)은 직업훈련을 마친 광부들에게 붙여지는 칭호로 ‘샬케 04’팀이 광부들의 축구팀에서 시작됐음을 연상시킨다. 샬케 아레나의 설비도 최첨단을 자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을 지지하는 열성적인 팬들이다. 경기장에서 만난 샬케 04의 열성팬 마틴 딕스는 휴가를 이용해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흰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구단 셔츠, 클럽 이니셜이 들어간 가방 등 기념품을 한아름 사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 입장권 추첨에서 당첨돼 두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팀이 하는 경기를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1차전과 8강전이 치러지는 샬케 아레나외에 이곳에는 겔젠키르헨시로부터 단돈 1유로에 구입한 옛 스타디움, 선수들을 위한 6개의 트레이닝장, 전자식으로 운영되는 주차장이 있다. 아레나의 북동쪽에서는 스포츠 재활병원과 호텔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198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은 월드컵을 앞두고 2006년 5월 준공예정이다. 겔젠키르헨이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이밖에도 도르트문트와 쾰른 등 3개 도시에서 2006 독일 월드컵이 열린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의 라이나 호르니크 부사장은 “독일 월드컵을 찾는 관중이 총 320만명이지만 TV중계를 통해 전세계 400억 인구가 경기를 관람하기 때문에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경기장, 도로, 호텔 등 인프라 건설과 시설 운영을 통해 2만∼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들은 외국 손님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명문구단 ‘샬케04’ 레베르크 회장 |겔젠키르헨(독일) 함혜리특파원|“현대 축구는 서비스와 안전, 안락한 관전 환경이 중요합니다. 샬케 아레나는 월드컵 축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샬케 04팀의 게르하르트 레베르크 회장은 “전천후 경기장으로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샬케 아레나는 2006 독일 월드컵에 대비해 각종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에 총 1억 9200만유로가 투입되는데 다른 경기장과 달리 샬케 아레나는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은행 컨소시엄, 기업체 등 순수 민간 자본이 조달됐다고 레베르크 회장은 설명했다. 광산 엔지니어 출신으로 25년간 겔젠키르헨 시장을 지낸 레베르크 회장은 샬케 아레나가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겔젠키르헨 지역은 40년전 4만명의 광부가 일했지만 광산이 문을 닫은 지금 관련 분야 종사자는 3000명에 불과해 실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 경기에 필요한 1000명의 임시직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식당 운영 등 각종 부대 서비스도 외주를 주지 않고 구단 소속회사가 직접 운영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때 요코하마에서 열린 결승전을 관람했다는 그는 당시 날씨가 무척 후덥지근해 힘들었던 점을 상기하면서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의 독일 날씨는 경기하기에 최상의 기후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샬케 04팀의 강점은 100만 지지자들의 단결된 힘”이라고 강조한 그는 “내년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겔젠키르헨을 찾는 각국 대표팀과 외국 관람객들은 흥미진진한 경기 외에도 이 지역의 따뜻한 인심에 큰 감동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샬케 04팀은 1904년 겔젠키르헨 지역의 광부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축구팀에서 시작된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으며 3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공식 등록된 회원만 4만 8000명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번째로 큰 클럽이다.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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