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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꼬, 탈모 고백 “고3때부터 시작..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

    로꼬, 탈모 고백 “고3때부터 시작..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

    래퍼 로꼬가 탈모 사실을 고백했다.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작곡가 돈스파이크, 래퍼 슬리피, 로꼬, 모델 주우재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꼬는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 증상이 있다고 고백했다. 로꼬는 “원래 숱이 많았는데 고3 때 수험 스트레스로 탈모가 시작됐다. 의사는 ‘대학에 들어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재수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1년 더 빠지게 됐다. 이후 대학에 입학했지만 음악을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꼬는 탈모가 집안 내력이냐는 질문에 “집에는 탈모인 사람이 없다. 활동을 안 할 때는 머리카락이 나는데, 요즘은 음원 작업을 하고 있어서 또 빠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모자를 벗고 다니고 싶은 마음에 두피를 안 보이게 할 방법을 찾다가 탈색을 하기로 결심했다. 탈색을 했더니 (탈모) 티가 하나도 안 나서 2주마다 한 번씩 탈색을 했다. 그런데 탈색이 두피에 안 좋아서 머리카락이 더 빠지더라. 그래서 한 번 깔끔하게 밀고 요즘에는 다시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봉주, 정계 은퇴 묻자 “그건 좀 봐야죠” (영상)

    정봉주, 정계 은퇴 묻자 “그건 좀 봐야죠” (영상)

    성추행 의혹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취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 정봉주 전 의원은 향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에둘러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더팩트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만났다고 4일 보도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자연인이니까 자연인으로 돌아왔다”면서 “밖에 나와 있다. 집에도 안 들어간다. 지방에 내려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통화 1시간 만에 더팩트 취재진은 정봉주 전 의원을 청담동 카페에서 마주쳤다. 정봉주 전 의원이 운영하는 청담동 카페 ‘벙커’였다. 정봉주 전 의원은 “요즘 하던 일을 정리하고 있다. 다음에 보자”며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취재진이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정계은퇴로 해석해도 되는가”라고 묻자 “그건 좀 봐야죠”라고 말했다고 더팩트는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하면서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겠다”면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정계 은퇴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더팩트의 보도대로라면 정봉주 전 의원은 정계 은퇴에는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취재진이 추가 취재를 위해 전화를 걸자 정봉주 전 의원은 “지금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 아무것도 못 한다”고 답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라고 묻자 “끊을게요”라고 했다고 더팩트는 전했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 문제의 날짜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호텔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나오자 서울시장 출마를 접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억이 없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거나 의혹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파스타를 산뜻하게 즐기는 방법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파스타를 산뜻하게 즐기는 방법

    호된 겨울을 겪었기 때문일까. 사계절 중 유독 봄이 반갑다. 비록 미세먼지와 황사란 불청객이 수시로 찾아오긴 하지만 지난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었던 만큼 작은 날씨 변화도 드라마틱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봄을 느끼는 방법은 많다. 한껏 얇아진 봄옷을 입고 개나리꽃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걷거나 쉬는 시간에 잠깐 테라스에 앉아 포근한 햇살을 만끽하며 망중한을 느끼는 것도 봄에 할 수 있는 일이다.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에서 보낸 그해 4월은 그동안 겪어 왔던 어떤 봄보다 극적이었다.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칙칙한 들판이 초록빛으로 가득 찼다. 운동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도 절로, 밖에 나가 뛰게 만드는 풍경이랄까. 주말 오전마다 읍내 주변 포도밭을 하염없이 달렸다. 하루는 한 할머니가 언덕에서 무언가 캐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도 쑥이 자라나 싶어 호기심에 다가갔다. 언덕에 흐드러지게 핀 것은 바질이었다. 이미 한 봉지 가득 바질 잎을 담은 할머니는 봄이라 집에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 거라고 했다. 싱그러운 바질 향 가득한 페스토를 듬뿍 넣은 파스타는 아마도 이탈리아에서 봄을 느끼는 방법 중 가장 풍요로운 방법이리라.페스토란 일종의 양념장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식물과 견과류 그리고 오일을 으깨서 뒤섞어 놓은 이탈리아식 퓌레다. 퓌레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과일이나 채소를 으깨서 걸쭉하게 만든 액체로 토마토 과육이 느껴지는 토마토소스를 생각하면 쉽다. 그대로 먹기도 하고 다른 요리에 첨가되거나 바탕이 되는 역할을 한다. 페스토는 주로 빵에 펴 발라 먹거나 파스타 소스로 쓰인다. 페스토의 대표주자는 바질 페스토다. 이탈리아 리구리아 지방의 제노바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페스토 알 바질리코, 페스토 제노베제로 통한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질과 잣, 마늘, 치즈, 소금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절구에 한데 넣고 으깨서 만든다. 싱그럽고 달콤한 바질과 치즈의 감칠맛, 그리고 올리브 오일의 풍미가 한데 어우러져 한 입 베어 먹으면 봄이 입안에서 춤추다 못해 폭발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왠지 봄과 폭발은 어울리지 않지만, 입안에서만큼은 가능한 일이다. 바질 페스토를 한 입 먹어 보면 리구리아 사람들은 어째서 이런 천재적인 생각을 해낸 것일까 절로 감탄이 나온다. 음식의 출발은 재료다. 산지가 많은 리구리아가 자랑하는 식재료는 잣과 품질 좋은 올리브다. 여기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허브인 바질과 마늘, 그리고 치즈가 더해져 페스토가 탄생했다. 재미있는 건 리구리아와 접해 있는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지방에 비슷한 음식이 있다는 점이다. 이름도 비슷한 피스투다. 페스토와 다른 점은 잣과 같은 견과류를 넣지 않고 묽게 만들어 수프로 먹는다는 정도다.제노바와 멀리 떨어진 남쪽 섬 시칠리아에도 페스토의 사촌이 존재한다. 시칠리아 서쪽 끝 트라파니 지역의 페스토 트라파네제가 그 주인공이다. 트라파니식 페스토는 제노바식과 몇몇 재료에서 차이가 난다. 바질과 올리브 오일은 동일하지만 트라파네제에는 잣 대신 아몬드가, 그리고 약간의 토마토가 들어간다. 제노베제가 싱그러운 녹색 빛깔을 자랑한다면 트라파네제는 토마토 때문에 붉은빛을 띤다. 이 때문에 붉은 페스토, 페스토 로소라고도 불린다. 트라파네제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다. 시칠리아의 지중해 무역거점이었던 트라파니 항구에는 제노바 출신 항해사들이 자주 드나들었다. 이들은 고향 음식이 그리웠고 바질 페스토도 그중 하나였다. 한 요리사가 제노바 선원에게 팔 요량으로 잣 대신 시칠리아에 풍부한 아몬드, 그리고 때깔 좋은 토마토 등을 넣고 페스토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트라파네제 페스토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여느 음식에 대한 전설이 대부분 그렇듯 믿거나 말거나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개연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트라파니식 페스토가 시사하는 건 되도록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페스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바질과 잣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입맛 당기는 페스토를 만들 수 있다. 페스토라는 음식이 가지는 본질적 특성, 식물과 견과류 그리고 오일의 조합이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한동안 고수 맛에 빠져 고수 페스토를 만들어 먹었다. 언뜻 생각하기에 고수 향이 독할 것 같지만 풍미를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따뜻한 파스타를 만들 때 한번 프라이팬 위에서 살짝 볶아주면 향이 반감된다. 열을 가하면 향이 쉽게 휘발되는 걸 역이용한 셈이다. 고수뿐 아니라 시금치, 미나리 등 특유의 향미를 가진 채소라면 무엇이든 페스토로 만들 수 있다. 견과류는 잣 대신 호두나 아몬드, 캐슈너트, 땅콩 등을 이용해도 좋다. 각 재료의 특성과 조리에 따른 성질 변화만 알면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재료를 조합해 자기만의 시그니처 페스토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봄나물을 이용해 페스토를 만드는 일은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 ‘자연인’ 정봉주, 청담동에 있었다…“정계 은퇴? 그건 봐야죠”

    ‘자연인’ 정봉주, 청담동에 있었다…“정계 은퇴? 그건 봐야죠”

    “정계 은퇴? 그건 좀 봐야죠.”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있다가 <더팩트> 취재진과 마주친 정봉주(57) 전 의원의 표정은 예상과 달리 밝았다. 지난달 28일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지 6일 만에 언론사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정 전 의원은 그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예기치 못한 ‘성추행 의혹’의 여파를 수습하느라 여전히 분주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정계 은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의 이 말은 어떤 의미였을까. 성추행 의혹에 더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무대에서 하차하면서 남긴 이 말은 ‘정계 은퇴’를 내포하고 있지나 않았을까. <더팩트> 취재진은 정 전 의원을 만나 직접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직격 인터뷰에 나섰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 전 의원과는 좀처럼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의 근황이 궁금해진 <더팩트> 취재진은 이날 오전 무작정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그의 자택으로 향했다. 그가 사는 빌라 담벼락 너머 벚꽃과 개나리가 ‘봄’을 알렸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정 전 의원이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귀와 매칭되는 장면이었다. 취재진은 정 전 의원의 자택 경비실의 문을 두드렸다. 한 경비원은 정 전 의원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는 게 없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단 물러나 정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주변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도 물어봤으나 헛수고였다. 이날 오후 재차 전화했을 때 드디어 연락이 닿았다. 정 전 의원은 “어떻게 지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연인이니까 자연인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의 사람, 즉 평범한 일반인이라는 말로 들렸다. “자숙한다고 했는데, 집에만 있는 거냐”는 물음엔 “밖에 나와 있다. 집에도 안 들어간다. 지방에 내려와 있다”고 답했다.뜻밖이었다. 그가 지방엔 왜 갔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 전 의원의 활동 구역이었던 청담동 카페 ‘벙커’를 찾았다. 혹시나 했는데 그는 “지방에 내려와 있다”는 말과 달리 그곳에 있었다. ‘자숙하겠다’는 그의 발언을 고려할 때 언론을 피하기 위한 발언으로 이해됐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과 통화 후 불과 1시간 만에 강남구 청담동에서 마주쳤다. 머리카락을 한껏 치켜세운 특유의 머리 모양에 정장을 입은 그는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취재진은 정 전 의원에게 다가갔다. 정 전 의원은 찰나 흠칫 놀란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당당한 태도로 웃으면서 맞이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다음에 보자. 요즘 하던 일을 정리하고 있다”며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이 정계 은퇴로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좀 봐야죠”라며 여지를 남겼다. 앞으로 계획을 묻자 “지금은 정리할 일들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하려던 순간 황급히 차에 올랐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하면서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이번 인터뷰에서 정계 은퇴에 선을 그은 셈이다. 또, 칩거하며 자숙하는 여느 정치인과는 자숙의 방법에 차이가 있어 보였다. 추가로 질문하기 위해 정 전 의원과 통화했다. “지금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 아무것도 못 한다”며 수화기 너머로 단호한 목소리가 들렸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라는 말에 “끊을게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7일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1시간 정도 앞두고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가 나와 결국 물러났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또, 사건 당일로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미투‘ 폭로자 A 씨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당일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간의 해명이 무색해졌다. 결국,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어 “당일 호텔 카드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주장이 잘못된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여전히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면서도 “하지만 기억이 없는 것도 불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고 자숙할 뜻을 밝혔으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의혹을 인정하는 내용은 없었다.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천심사’, 좋은 후보가 많이 나왔으면/이재우 부산동구선관위 지도계장

    ‘공천심사’, 좋은 후보가 많이 나왔으면/이재우 부산동구선관위 지도계장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요즘 ‘전과’있는 후보를 걱정하는 기사가 많다. 지역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예비후보자 3명중 1명이, 많게는 절반이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공천심사 과정에서 도덕성을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실 전과자 후보 논란은 과거 지방선거에도 있었다. 정당 쪽에서 보면 어차피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전과’가 아니라면 ‘막연한’ 도덕성 보다는 당선가능성이 우선시 됐다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어 보인다. 실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12. 6%였던 전과자 비율이 직전인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는 40%까지 급증했다. 고질병처럼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4년 뒤 또 다시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 공천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전과자 후보’ 공천이 전부 다 ‘나쁜’ 공천이라는 소리는 억지가 맞다. 경중(輕重)의 정도에 따라 엄격한 공천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죄질이 나쁜 ‘악성’ 전과는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 아니겠는가. 다행히 각 정당들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보다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여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도덕성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A당은 강력범과 뺑소니 운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은 2회 이상이면 공천 안준다. B당은 100만원 미만의 벌금 전과기록도 자진해서 털어내야 한다. 나중에 누락된 것이 나오면 공천탈락을 감수해야 한다. 이렇게 각 정당이 스스로 만든 ‘기준’대로 잘 지켜질지 선뜻 믿기가 그랬지만 한번 ‘믿고’ 지켜보기로 했다. 벌써 한 지역에서는 예비후보자들이 스스로 공명선거 원칙을 세우고 음주운전이나 성폭행관련자에게 사퇴를 권유하는 등 공명선거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시민단체도 팔을 걷어 붙였다. “철저한 도덕성 검증 없이 공천할 경우 지방정치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여야 각 정당이 공천심사를 강화해 반드시 공천심사에서 전과자 후보를 가려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과자를 공천하는 정당에게는 표를 주지 않고 후보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하는 시민단체도 줄을 잇는다. 일반 유권자들도 ’검증‘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공직선거법에는 출마예정자나 정당은 본인 또는 소속 당원의 전과기록을 경찰서에 조회할 수 있고, 경찰관서의 장은 지체 없이 회보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일반 유권자에게는 알권리를, 후보자에게는 자신의 피선거권 유무 확인을, 정당에게는 미리 범죄경력을 파악하여 ‘나쁜’ 공천을 방지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선거기간 중에 우리 동네 선관위에 직접 방문해서 누구나 쉽게 전과기록을 열람할 수 있고, 선관위가 선거일까지 공개하도록 의무화 되어 있는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얼마 전 또 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사례를 지켜보면서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만큼 유권자의 심판도 매서워져야 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작년 대통령선거 이후 높아진 민주시민 의식과 참여열기를 동네 민주주의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 우리 동네의 ‘좋은’ 후보를 뽑는 1차 관문인, 공천 심사를 통한 ‘후보자 선택’은 각 정당으로 공이 넘어 갔다. 부디 좋은 후보를 많이 공천하여 6. 13일 투표소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동백꽃이 고결하고 어여쁘니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동백꽃이 고결하고 어여쁘니

    올해 제주 4·3이 70주년을 맞는다. 그날의 공포와 고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생존자들도 사실상 마지막 생애 주기를 맞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래서 70주년을 맞아 제주 4·3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념사업위원회에서는 증언 본풀이 마당, 캘리그래퍼 특별전, 네트워크 프로젝트, 4·3 평화기행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동백꽃을 달아주세요’라는 행사를 통해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 간 4·3 영혼들을 기억하기 위해 동백꽃을 디자인해 만든 4·3 배지를 다는 의미 있는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필자도 애월고등학교 미술부 학생들이 디자인한 4·3 동백꽃 배지를 4ㆍ3 희생자 및 유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가슴 한편에 소중하게 달고 있다. 제주도 동백꽃은 맵찬 제주 특유의 겨울바람을 견뎌내선지 어느 섬의 것보다도 붉다. 그런데 옛 어른들은 이 동백꽃이 봄에 한 번에 다 피면 풍년이 들고, 두 번에 나누어 피면 평년작이고, 세 번 이상 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70년 전 제주 섬에서는 무고한 양민 3만여명이 죽어갔던 것으로 보아 어쩌면 동백꽃이 세 번 이상 계속 피면서 피로 젖은 세월을 예고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성당에 갈 때마다 천주교 제주교구 주보에 실린 강우일 주교님의 ‘4·3을 생각하다’라는 연재물을 읽는다. 주교님은 1944년과 1946년의 제주도 인구가 일본에서 귀향한 도민들 때문에 21만명에서 27만명으로 급등했지만 1944년에 26만석이던 보리 수확이 대흉년으로 1946년에 8만석밖에 안 되었던 것도 4·3을 야기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주장한다. 이로 미루어 당시 제주 섬에는 동백꽃이 세 번 이상 피었음이 분명하다고 확신하게 된다. 예상치 못한 불행한 일을 동백꽃이 갑자기 떨어지는 일과 닮았다고 하여 춘사(椿事)라고 한다. 그래서 동백꽃은 불길함과 급사(急死)를 상징했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 유배인들이 가장 싫어했던 꽃이 동백꽃이기도 했고, 어떤 유배인은 유배지 주변의 동백나무를 모두 잘라 버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러고 보면 제주 4·3이야말로 춘사였음이 틀림없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학살로 3만여명이 죽어갔으니 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기에 제주 4·3의 상징으로 동백꽃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동백꽃은 불길함과 급사의 상징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전통 혼례식에서는 동백나무를 대나무와 함께 항아리에 꽂아 놓는데 동백나무 모양이 단정하고 열매가 많이 열려 가문과 자식의 번창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임신이 어려운 여성의 볼기를 동백나무 가지로 치면 아기를 낳는다는 속신도 있었고, 귀한 사람을 맞이할 때는 동백꽃으로 꽃꽂이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꽃이 시들지 않고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동백꽃은 절조와 의지를 상징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제주 4·3의 상징을 동백꽃으로 삼은 이유가 비단 불행했던 춘사(椿事)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제주 도민의 절조와 의지를 말하고 싶고 나아가 자손만대 제주도의 번창을 천명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4·3 동백꽃은 제주 4·3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암시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일찍이 성삼문은 동백꽃을 두고 ‘고결하기는 매화와 나란히 하고(高潔梅兄行) 어여쁘기는 더러 그보다 낫구나(嬋娟或過哉)’라고 했는데 70주년을 맞는 제주 4·3의 의미와 정신 또한 상징인 동백꽃처럼 그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자치광장] 미세먼지 해결, 정부 결단이 필요하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자치광장] 미세먼지 해결, 정부 결단이 필요하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요즘 미세먼지로 시계(視界)가 매우 나쁘다. 가시거리도 나쁘지만 미세먼지 해결 방안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 위해성은 날로 명확해지고 있지만 그 대책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더스트포비아’(Dust-phobia)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도 있지만 국내 원인도 50% 정도 차지한다. 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자동차, 주택난방, 공사장, 선박, 항공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미세먼지는 매일같이 배출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난방·발전(39%), 자동차(25%), 비산먼지(22%), 건설기계(12%)의 대기오염 기여도를 파악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모든 경유 시내버스를 CNG로 교체하고, 34만대의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조치를 취했다. 10만㎡ 이상 건축물의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 미세먼지 고농도 때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및 시민 차량2부제 참여 운동 등도 추진했다. 베이징시와 대기오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중국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법·제도의 한계와 그에 따른 지방차치단체 권한 부족 때문이다. 미세먼지 관련 제도 개선 법안은 국회에서 3년째 논의 중이다. 미세먼지가 2.5t 트럭에 비해 4~5배 많이 발생하는 건설기계는 배출 기준만 있고 처벌 기준이 없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화물차량들이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데 법적으로 아무런 제한이 없다.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중 하나인 차량2부제는 법령 정비가 안 돼 권고만 할 수 있다. 지금의 미세먼지 문제는 원인을 몰라서도, 대책이 어려워서도 아니다.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법·제도도 함께 정비가 이뤄진다면 해결의 길이 멀지 않다. 미세먼지 문제는 운송, 건설, 제조, 발전, 항만, 난방과 같이 사회 전반의 문제와 연결돼 있다. 정부는 환경부만이 아니라 발전·제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교통·건설은 국토교통부, 농촌은 농림축산식품부, 선박·항만은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 부처가 나서야 한다. 지자체에 명확한 권한을 부여해 지역별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 정책은 정부의 ‘전국적’인 컨트롤과 지자체의 ‘지역적’인 대책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낸다면 미세먼지 문제의 시계는 반드시 밝아질 것이다. 피해자이자 원인 제공자인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한다면 우리의 봄 하늘을 희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는 더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 될 것이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바꿀 수 있다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바꿀 수 있다고?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고운 소리나 깊은 동굴에서 울리는 듯한 깊은 저음이 들리면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하고 궁금해하며 뒤돌아 보게 됩니다.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심리학과 교수였던 앨버트 메라비언이 1971년 발표한 ‘사일런트 메시지’라는 책에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각과 청각이라는 내용의 ‘메라비언 법칙’을 발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 대해 호감을 갖거나 비호감을 갖는 기준이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메라비언 교수에 따르면 대화 내용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7%에 불과하고 말할 때의 태도나 목소리처럼 내용과 직접 관계 없는 요소들이 93%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대화를 나눌 때 사람의 목소리가 내는 주파수는 100~4000헤르츠(㎐)를 오가는데 일반적으로 남자는 100~150㎐, 여성은 200~250㎐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100㎐는 성대가 초당 100번 진동한다는 의미인데 주파수가 높을수록 소리가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주파수가 낮은 중저음 목소리는 안정감, 신뢰감, 지적인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 국립과학원, 고등사범학교, PSL연구대학, 파리4대학(소르본대), 엑상마르세유대, 영국 글래스고대, 캐나다 몬트리올대,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 공동연구팀이 목소리 톤의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떤 억양과 음색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지 밝혀내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SA’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안녕’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봉주르’라는 단어를 남성과 여성에게 발음하게 한 뒤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백개 억양의 목소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다음 20명의 남녀 실험 참가자에게 각각 700쌍의 목소리를 듣도록 한 뒤 어떤 목소리가 가장 신뢰감을 주는지 찾게 했습니다. 그 결과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의 성별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나 조직의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목소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남녀 구분 없이 저음이 유능하다는 느낌을 주는 한편 단어를 끝맺을 때 톤이 약간 올라갈 경우 신뢰감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에게 좀더 신뢰감과 실력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음색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뇌졸중이나 자폐증, 조현병 같이 뇌인지장애가 발생할 경우 가까운 사람도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하게 음색이나 억양이 변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이용하면 뇌졸중 같은 뇌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큽니다. ‘말 못해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 양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거나 자기 이야기만 옳다고 목소리를 높여 소리 공해가 들끓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무리 중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라도 말에 화자(話者)의 진심이 담겨 있지 않다면 말로 오염된 세상에 쓰레기를 더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edmondy@seoul.co.kr
  • ‘25kg 감량’ 홍지민, 무보정 사진 대방출 “자랑하고 싶은 몸매”

    ‘25kg 감량’ 홍지민, 무보정 사진 대방출 “자랑하고 싶은 몸매”

    뮤지컬배우 홍지민이 다이어트 성공에 기뻐했다.3일 홍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하루 변화되는 내 모습 신기할 뿐이고 난 신나고 행복하고 감사하고”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게재했다. 이어 홍지민은 “무보정샷. 내 다리 참 길다. 요즘 신기할 뿐이고 항상 감사할 뿐이고 #자아실현“, ”믿는다면 이루어지죠“, ”무보정샷 한컷 더~ 내 다리가 이렇게 길었구나. 나에게도 쇄골뼈가 있었구나. 나에게도 목이 있었구나. 큰일났네. 자꾸 자랑하고 싶어져서 미안해요“ 등의 글과 함께 촬영 현장에서 찍은 무보정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 속 홍지민은 몸에 밀착되는 원피스를 입고 늘씬한 몸매와 각선미를 자랑하고 있다. 홍지민은 지난 1월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 “3개월 뒤 다른 여자가 되겠다”고 선언,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후 그는 출산 108일 만에 25kg 감량에 성공해 화제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뒤늦은 후회’ 현이와 덕이, 1990년 동시에 세상 떠난 남매 사연 재조명

    ‘뒤늦은 후회’ 현이와 덕이, 1990년 동시에 세상 떠난 남매 사연 재조명

    가수 최진희가 평양 공연에서 선보인 곡 ‘뒤늦은 후회’와 함께 원작자 ‘현이와 덕이’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1일 가수 최진희(62)가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서 선보인 곡이 연일 화제다. 최진희는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대표곡 ‘사랑의 미로’와 함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최진희는 이날 공연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요청했던 것.최진희는 공연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께서 내려와 저와 악수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서,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뒤늦은 후회’는 사실 최진희와 무관한 ‘현이와 덕이’의 곡이다. 김정은 위원장 등 북측이 최진희가 이 노래를 불러줄 것을 따로 주문했던 것. 이 소식이 전해지며 ‘뒤늦은 후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뒤늦은 후회’는 남매 가수 ‘현이와 덕이’가 지난 1985년 발매한 2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요즘 사람들에겐 생소한 가수 현이와 덕이는 1970년대 활동했던 남매 듀오다. 오빠 장현과 여동생 장덕은 1980년대까지 ‘순진한 아이’, ‘일기장’, ‘꼬마 인형’, ‘나 너 좋아해 너 나 좋아해’, ‘뒤늦은 후회’ 등 곡을 히트시키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1977년 가수 진미령이 MBC서울국제가요제에서 부른 ‘소녀와 가로등’은 동생 장덕이 중학생 시절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천재적인 작곡 능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음악적 감각뿐만 아니라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장덕은 진미령과 함께 무대에 등장, 빵모자를 쓰고 나타나 오케스트라 지휘에 나서며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도 인정받았다. 한편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많은 이의 선망을 받던 남매는 돌연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빠 장현이 설암(舌癌)판정을 받게 된 것. 동생 장덕은 오빠 간호에 매진했다. 하지만 평소 불면증 등을 앓았던 그는 1990년 2월 수면제로 인한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6개월 뒤 여동생을 잃은 슬픔으로 지병이 악화된 그의 오빠 장현도 생을 마감했다. 30세, 35세. 너무나 짧았던 생. 각별했던 두 남매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 팬들은 큰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이번 최진희의 평양 공연으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삶이 다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문수 “박근혜보다 깨끗한 대통령 있나” 과거 발언 화제

    김문수 “박근혜보다 깨끗한 대통령 있나” 과거 발언 화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면서 과거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김문수 전 지사는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서 당시 탄핵 심판을 기다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깨끗한 사람은 없다”면서 “검찰·특검이 압수수색하고 국회의원들이 국정조사를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기쁨조”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대구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의 ‘전술핵 배치 대구경북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요즘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다고 하는데, 과연 박근혜 대통령보다 뭘 잘하느냐”면서 “쇼를 잘하더라, 쇼를. 쇼를 끝내주게 하는데 나라가 무너지게 생겼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기쁨조 맞지요?”라면서 “친북 세력들이 대한민국 곳곳에 득실득실하고 그렇게 설쳐서 우리 박근혜 대통령 감옥 보냈으니까 이런 기쁨조 우리 손으로 물리쳐야 되겠지요”라고 말했다. 지난 탄핵심판 국면에서 김문수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친박집회에 꾸준히 참석, 앞장서서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또 광화문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에 재직하던 2011년 12월, 암 환자 이송 체계를 묻는다며 119상황실에 전화해놓고, 긴급신고 접수를 받는 소방관이 도지사에게 관등성명을 제대로 대지 않는다며 전화를 받은 두 소방관을 전보 조처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도지삽니다”, “전화 받는 사람 이름이 누구요”라는 김문수 전 지사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김문수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랜드,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발’ 봄 나들이객 북적

    서울랜드,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발’ 봄 나들이객 북적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친구, 연인,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늘고 있는 요즘, 서울랜드가 30주년을 기념해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발’을 진행해 봄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TV 속 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서울랜드 30주년 기념 봄축제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발’은 지난 24일 오픈 이후 많은 가족 계층의 사랑을 받으면서 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어 당기고 있다.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발’은 서울랜드가 30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베프가 된다는 컨셉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하다.서울랜드는 봄맞이 가족 나들이객을 위해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이색 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30주년을 맞이해 서울랜드 대표 캐릭터 아롱이&다롱이와 라바, 캐니멀 등 TV 속 캐릭터 친구들이 펼치는 ‘캐릭터 플라워 퍼레이드’, 특수효과가 가득한 환상적인 실내 공간에서 파워풀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로 더욱 새로워진 ‘애니멀 킹덤’ 공연 등이 많은 가족 손님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캐릭터 플라워 퍼레이드는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서비스까지 준비되어 있어 서울랜드 봄 나들이 필수코스라 할 수 있다. 또한 작년에 큰 사랑을 받은 초대형 인간 인형뽑기는 한층 더 신나게 업그레이드 됐다. 한 명은 직접 초대형 집게에 매달려 원하는 인형을 뽑고 나머지 한 명은 집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여러 장애물을 설치해 기존보다 게임 난이도를 높여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라바RC보트 체험’, ‘콩순이 꼬꼬마 나이트’, ‘괴발개발 플라워 바이크’, ‘캐니멀 창의 블록’, ‘플레이모빌의 플라워 스튜디오’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게 콘텐츠가 준비되어 나들이객을 반긴다. 여기에 수십만 송이의 튤립거리와 함께하는 봄나들이는 연인들의 로맨틱한 데이트코스로도 그만이다. 서울랜드 정문과 동문 입구에 들어서면 튤립으로 화려하게 뒤덮인 ‘튤립거리’가 드넓게 펼쳐져, 공원을 가득 채운 오색빛깔의 튤립과 봄바람에 실려 퍼지는 향긋한 튤립향이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선사한다. 봄의 전령사인 튤립 외에도 팬지, 비올라 등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들이 향긋한 봄내음을 선사하며 겨우내 얼어붙었던 나들이객들의 마음을 녹인다. 정문 화단 앞에는 대형튤립 조형물과 함께 캐릭터 포토존이 구성돼 만발한 꽃과 캐릭터를 배경으로 봄기운 물씬 나는 인생사진을 담아갈 수 있다. 한편 서울랜드 봄축제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발’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미세먼지발 ‘폐렴 주의보’…꼭 필요한 3가지

    [메디컬 인사이드] 미세먼지발 ‘폐렴 주의보’…꼭 필요한 3가지

    예방접종·금연·손씻기 최대 효과 감기와 비슷…기침 지속땐 병원 충분한 수면·고른 식사도 도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상세불명 폐렴’이 전체 입원 질환 중 다빈도 질환 3위에 올랐습니다. 입원 환자가 무려 27만 5077명이나 됐습니다.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억제해 폐렴을 악화시킵니다. 요즘은 미세먼지와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겹쳐 폐렴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에 취약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병의원을 방문한 138만명의 폐렴 환자 가운데 0~9세 아동이 43.1%, 60대 이상 노인이 25.1%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노인은 반드시 보건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폐렴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발열, 오한,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통증이 주요 증상이고 두통,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인은 젊은 성인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명재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열, 기침, 누런 가래 같은 증상이 수일간 계속되거나 악화하면 폐렴 가능성을 의심하고 곧바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검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박 교수는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해 살펴보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으면 폐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인은 특별한 증상 없이 식욕이나 기력 저하만 호소할 때가 있어 가급적 엑스레이 촬영부터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대다수 환자는 고열을 호소하지만 20%는 열이 없다고 합니다. 열이 없고 저체온인 환자는 예후가 더 나쁘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온도 26~28도 유지해야 폐렴은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병하지만 노인은 음식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노인에서는 흡인이 중요한 폐렴의 위험 요인”이라며 “나이가 들면 기침 반응이 줄어 이물질 제거 능력이 감소하고, 삼킴 작용의 변화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흡인 폐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보통 독감 예방에만 효과가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폐렴을 예방하는 데도 높은 효과를 보여 줍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뚜렷한 폐렴 감소 효과가 있고 매년 9~11월에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폐렴구균 백신도 효과적입니다. 65세 이상 노인이라도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75%에 이릅니다. 폐렴구균 감염의 85~90%를 차지하는 23가지 혈청형에 대한 항원 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과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65세 이상 노인은 평생 1회, 65세 이전에 맞았다면 접종 일로부터 5년이 경과했을 때 한 번 더 추가로 접종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방접종만큼 중요한 수칙도 있습니다. 바로 금연입니다. 폐렴 발생 원인의 30%는 흡연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금연이 예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 교수는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간 질환, 당뇨병, 천식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폐렴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충분히 잠을 자고 면역력이 낮아지지 않도록 끼니를 잘 챙겨 먹는 것이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노인이나 소아는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욕 뒤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저렴하고 중요한 생활습관은 손씻기입니다. 박 교수는 “폐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손을 씻을 때는 비누칠을 한 뒤 30초 이상 손등과 손바닥, 손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마찰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위험군이라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밖에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업무를 하는 것도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항생제로 4주 안에 완치 가능해 폐렴은 감염질환이지만 가족 안에서 집단 발병할 확률이 높진 않습니다.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환경, 면역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온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폐렴은 균이나 바이러스가 직접 폐에 들어가면서 생깁니다. 다만 일부 폐렴 초기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서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한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폐렴 치료에는 원인균을 박멸하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는 기간은 보통 7~10일입니다. 증상이 심해도 4주 이내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침, 객담, 호흡곤란을 치료하기 위해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노인 환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입원하는 비율이 높고 입원 기간도 더 길지만 적절하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는 드물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 와서 진료받는 것이 치료 기간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런 잡지도 요즘 사서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한 주제 깊게 파는 ‘고품격 이색 잡지 붐’

    과거 잡지는 그야말로 잡다한 지식들의 집합소였다. 지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해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것이 지식과 정보다. 최근 잡지가 특정 주제를 깊게 다루기 시작한 이유다. 얉은 ‘지식의 바다’에서 찾기 힘든 통찰력 있는 전문 콘텐츠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과자를 먹듯 빠르게 먹어치우는 ‘스낵 컬처’가 아니라 한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교양을 소개하는 내용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바다출판사가 ’한 우물만 깊게 파는’ 이색 잡지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2015년 교양과학 계간지 ‘스켑틱’ 한국판과 지난해 여성 계간지 ‘우먼카인드’ 한국판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월 생활철학잡지 ‘뉴필로소퍼’의 한국판을 창간했다. 스켑틱은 정기 구독자만 3000여명에 이르고 우먼카인드와 뉴필로소퍼 역시 각각 600명을 넘어섰다.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는 스켑틱을 소개할 당시 독자들이 최신호뿐만 아니라 과월호를 꾸준히 구입하는 것을 보고 계간지만이 지닌 ‘특유의 힘’을 알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과거 뉴스의 속도는 하루였다면 현재는 분초 단위다. 이런 상황에서 주간지나 월간지는 속도뿐만 아니라 깊이도 따라잡지 못했다”면서 “예전의 잡지가 변화를 다룬 잡다한 정보을 담았다면 이 세 권의 잡지는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화하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근본적인 가치를 다루기 때문에 ‘천천히 깊이 읽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대의 모던 파더를 위한 잡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계간지 ‘볼드저널’은 아버지들을 위한 콘텐츠를 내세운 그야말로 ‘대담한’ 잡지다. 매호 현세대의 아버지들이 공감할 만한 하나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2016년 5월 창간호에서 ‘놀이’를 다룬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휴� �, ‘사춘기’, ‘라이프 로그’, ‘집’, ‘탈것’, ‘유산’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최근호인 8호에서는 현재 최대 이슈인 ‘젠더 감수성’을 주제로 현실적인 성교육,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아이들의 놀잇감, 현명하게 가사를 분담하는 법 등 현실적인 부분을 자세하게 짚었다. 내용의 특성상 젊은 아빠들이 주 독자층일 것 같지만 볼드저널 편집부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구독자의 55%는 30대 중반 기혼 남성이고 45%는 25~30세 미혼 여성이다. 최혜진 볼드저널 편집장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어떻게 이룰지 고민하며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잡지는 그간 많지 않았다”면서 “물질주의와 성과주의를 거부하고, 대안적인 삶을 멋스럽게 여기는 독자들이 이 잡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격월간지 ‘매거진 브리크’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짓기와 집꾸미기 콘텐츠를 다루는 매체다. 실제 주거 공간과 그 공간을 지은 건축가, 시공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의 전문가, 그 공간에 사는 건축주나 거주인을 함께 소개한다. 매호 2개의 주거 공간만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건축물의 도면과 사진을 싣는 만큼 잡지의 판형도 가로 25cm, 세로 36cm로 큼직하다. 정지연 매거진브리크 편집장은 “다양한 건축물의 정보와 사례를 담아 한 번 보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소장하고 싶은 ‘부커진’(Book+Magazine)으로 여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씨네21’ 이후 사실상 고사 상태에 빠진 영화 잡지계에도 새로운 영화비평 잡지가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이달 창간호를 낸 격월간지 ‘매거진 필로’다. 인터넷 이곳저곳에 영화리뷰가 넘쳐나는 지금, 지면 영화비평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는 영화 평론가 정성일, 허문영, 남다은, 이후경, 정한석이 고정 필진으로 참여했다. 필로 편집부는 “독립잡지라는 형태를 통해서라도 영화비평을 지속하기 위해 창간하게 됐다. 앞으로 ‘지면’, ‘영화’, ‘비평’ 세 가지 중 어느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은 잡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전여옥 “자유한국당은 계륵…후보마저 김문수·김태호·이인제”

    전여옥 “자유한국당은 계륵…후보마저 김문수·김태호·이인제”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각각 경남지사와 충남지사로 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전여옥 전 의원은 2일 블로그를 통해 “자유한국당이란 뭘까. 보수지지층에는 말 그대로 ‘계륵’같은 존재다. 먹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그런 ‘닭의 갈비뼈’다”라면서 이를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런 처지를 알면 자유한국당으로서 방법은 하나다. 무서운 자기 혁신. 닭갈비 뼈는 물론 오동통한 닭다리는 물론 퍽퍽한 닭 가슴살도 다 베어내어야 한다”며 “그런데 계륵을, 살도 하나 없는 닭갈비 뼈를 유권자에게 ‘드십사- 옛정 생각해서~’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온 계륵 리스트.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경남지사 후보 김태호, 그리고 충남지사 후보 이인제. 스스로 밝힌 대로 ‘올드보이’들이다. 아주 좋게 말해야 ‘왕년에 쫌 잘나갔던 오빠’들이다”라며 “후보 영입한다고 생쇼를 했지만 파리만 날리자 결국 올드보이 재활용으로, 계륵 리사이클링을 한 것이다”라고 비유했다. 전 전 의원은 “당 자체도 ‘계륵’ 취급받는 이 참에 지방선거까지 ‘계륵후보’를 내세우는 그 철판깔기에 유권자들은 경기들린 상태다. 저절로 ‘왜들 이러시나?’싶다”고 말했다. 또 이날 홍준표 대표가 페이스북에 “혁신, 우 혁신으로 새롭게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난 자유한국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지지 해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글을 남긴 데 대해서는 “진짜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 요즘 자유한국당은 뭐만 있으면 다 ‘개’ 이야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김문수, 이인제, 김태호. 나름 날렸던 정치인이지만 이제는 유권자 입장에서 볼때는 사고 싶지 않은 ‘빈티지 상품’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그야말로 오늘 나온 따끈따끈한 ‘신상’을 내놓아도 될까 말까 한 처지다. 그런데 이미 지난 선거에서 ‘반품처리’된 유효기간이 지난 정치인들을 주르르 후보로 내세운 것은 영원히 ‘계륵정당’으로서 머무르겠다는 자폭선언”이라면서 “이미 지방선거-계륵정당 자유한국당, 유권자들이 고민하지도 않고 폐기처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후배들 원산폭격 체벌…모 대학 MT 논란

    여자 후배들 원산폭격 체벌…모 대학 MT 논란

    대학 여자 선배들이 학과 MT(수련모임) 행사에서 1, 2학년 여학생들에게 머리를 바닥에 박게 하는, 속칭 ‘원산폭격’ 벌칙을 시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2일 경북의 모 대학 피해 여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모 유원지로 MT를 갔다가 늦은 밤 여학생 숙소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1, 2학년 여학생 18명은 저녁식사 뒤 대강당에서 레크리에이션과 술자리를 한 뒤 오후 9시 넘어 숙소로 돌아갔다. 조교 겸 4학년생인 A씨와 다른 4학년생 B씨가 숙소로 들어와 “교수님이 말씀하고 계시는데 떠들고, 신입생들 간에도 갈등이 있다고 들었는데 2학년생이 이를 다독이지 않아 분위기가 엉망이다”라고 후배들을 나무랐다. 이어 A씨는 1, 2학년 여학생들에게 “모두 머리 박아”라고 원산폭격을 시켰다. A씨는 나중에 원산폭격을 그만하라고 지시한 뒤 “MT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끌고 가고자 한 단체 체벌인데 앞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자. 체벌해 미안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MT에는 교수를 포함해 모두 50여명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 교수 3명과 여자 교수 1명이 함께 갔는데, 집단체벌 현장에는 교수들이 없었고, 학교에 돌아온 뒤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소문을 듣고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여학생은 “7만원을 내고 수련모임에 갔는데 군대에서조차 요즘엔 하지 않는 원산폭격을 후배들에게 시켰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대학은 2년제이지만 본인이 희망하면 4년까지 다니고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따. A양은 이 같은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자 지난달 30일 1, 2학년 여학생들을 따로 모아놓고 “누가 이런 말을 퍼뜨렸느냐”고 따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학과의 한 교수는 지난해 말 남학생 5명을 학과 사무실로 불러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가해 피해 학생 2명에 대해 상해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직위 해제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분위기를 다잡는다고 1분가량 원산폭격을 시킨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한 뒤 가해 학생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뷰] 낀 ‘새우’ 아닌 ‘돌고래’ 한국…외신들이 서울로 몰려온다

    [퍼블릭 뷰] 낀 ‘새우’ 아닌 ‘돌고래’ 한국…외신들이 서울로 몰려온다

    한국학의 대가로 알려진 재미학자 신기욱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을 강대국들 사이에 낀 ‘새우’가 아니라 ‘돌고래’에 비유한다. 민첩하고 영리하게 대양을 가로지르는 돌고래처럼 한국은 국제사회의 ‘미들파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최근의 흐름은 이 같은 비유를 실감케 하고 있다. 최근 외신들이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다.# 평창올림픽 이어 남북 정상회담… 전 세계가 주목 지난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 성사라는 극적 반전을 보여 주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 금메달을 주자’며 “한국은 경제 분야뿐 아니라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해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정치적 변혁을 이루었다. 어떤 면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라고 극찬했으며, LA타임스와 AP통신은 각각 “(남북 단일팀 경기는) 올림픽이 조성하고 촉진해야 할 화합의 모습”이라며 “스포츠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화해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보도했다.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한 ‘올림픽 데탕트’는 남북 정상회담 합의로 절정을 이루면서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가 됐다. 독일의 유력 주간지 슈피겔은 “8개월 전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했으며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는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운전석을 확고히 점할 수 있게 준영구적 틀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 외신기자 270여명… 높은 관심만큼 매년 증가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에 주재하는 외신들은 물론 전 세계 27개국 32개 재외 한국문화원을 통해 한국의 소식과 문화를 현지인들과 언론에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은 요즘 서울 근무가 힘들어졌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한 외신의 서울특파원은 1년에 평균 1000건 넘게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이 같은 외신들의 노동 강도는 다른 나라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일 것이다. 서울의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에 등록된 외신기자의 수는 갈수록 증가해 지난 2월 말 현재 118개 매체 271명에 달한다. 영국 가디언, USA투데이,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서울 상주 특파원을 신설하거나 증원하고 있다. 중국이나 도쿄 주재 특파원들도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늘어났다. 프랑스 르몽드의 상하이 특파원은 아예 1년의 절반 이상을 한국에서 보낸다.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에는 외신들의 남북 정상회담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 영민한 돌고래처럼…국제사회에 ‘미들파워’ 뿜길 한때 북한 관련 국제정치계에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라는 말이 회자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외신의 동향으로 보건대 이 말은 이미 구문이 돼 버렸다. 오히려 한국은 타임지가 표현한 대로 ‘협상가’(The Negotiator)의 면모를 보여 주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외신을 상대하는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로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새삼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미들파워’로서의 돌고래가 그저 비유이자 상상만은 아닌 것이다. 다가올 남북 정상회담은 외신의 한국에 대한 선입견을 준전시(準戰時) 국가가 아니라 안정되고 성숙한 나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높아진 국가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커지는 한국의 역량과 역할이 세계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단 한 컷만 찍더라도 대체 불가 배우 돼야”

    “단 한 컷만 찍더라도 대체 불가 배우 돼야”

    영화 ‘덕구’는 소의 순전한 눈망울을 닮았다. 자극적인 소재, 극적 구성이 영화의 ‘필수 조건’이 된 시대에 어떤 억지나 작위도 섞지 않았다. 현실과 맨살을 맞댄 평범한 이야기로 마음 안쪽을 먹먹하게 두드리는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홀로 손주들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는 시나리오는 62년 경력, 대배우의 마음을 먼저 움직였다. 그래서 신인 감독의 데뷔작, 순 제작비 5억원의 저예산 영화에 기꺼이 노개런티로 뛰어들었다. 다음달 5일 개봉하는 ‘덕구’를 오롯이 이끌어간 배우 이순재(83) 얘기다.“내가 모처럼 90%를 담당하는 영화인데 이건 쉽지 않은 기회잖아요. 그래서 두말없이 하겠다고 했지요(웃음). 돈이야 받아 봤자 얼마 안 되니 작품 욕심이 우선이죠.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아 이건 참 소박하고 진솔한 영화다’ 싶었어요. 요즘은 앞뒤가 안 맞거나 작위적인 영화가 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일상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갈등보다 사랑을 내세워요. 오랜만에 정감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영화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 없이 손주의 이름을 따 ‘덕구 할배’로 불린다. 아들이 죽은 뒤 사망보험금을 가로챈 외국인 며느리를 쫓아내고 홀로 손자 덕구와 덕희를 돌보는 일흔의 할아버지다. 굽고 휜 노구로 고기 불판을 닦아 손주들을 살뜰히 거둔다. 특히 장남 덕구에겐 책임과 예의를 강조하는 호랑이 할아버지지만 ‘엄마의 빈자리’에 가슴앓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속은 내내 짓물러 있다. 여든이 넘는 나이에 두 아이를 돌봐야 하는 고된 역할에도 노배우는 “힘은 하나도 안 들었고 외려 신이 났다. 오랜만에 좋은 작품하니까 좋은 연기를 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올해 연기 인생 62년을 맞는 그에겐 ‘쉼’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1950년대 후반부터 연극, 드라마, 영화 등에서 끊임없이 활동을 이어 왔다. 출연한 영화만 100여편에 이른다. “쉬면 할 일이 없단 말이죠. 또래 친구들도 다 없어져 버렸단 말이야. 60년 넘게 연기를 해 올 수 있었던 건 제가 계속해서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나의 과제가 있다는 것, 그 과제를 쫓아다닌다는 것, 드러누울 겨를이 없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제가 연기를 해 올 수 있었던 좋은 조건이 아니었나 싶어요.” 지난 2월 종영한 드라마 ‘돈꽃’에 출연하기 전 1년 반가량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당시 ‘퇴출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텔레비전을 보면 나이 먹은 사람들이 잘 안 보여요. 작품에 따라 성향이 다르니 그걸 나무랄 순 없죠. 앞으로도 공백의 기간은 더 길어지지 않겠나 싶어요. 그럴 때는 연극 무대에 더 활발히 오르며 연기의 끈을 놓지 않죠.” 무대와 역할을 가리지 않는 건 “한 장면이라도 존재의 이유를 보여주면 된다”는 단단한 연기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지금까지 활동하는 동료 배우들)는 원래 시작부터 빛나는 주인공을 맡아 온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에요. 나만 해도 연극부터 했는데 첫 역할이 육십 먹은 노인이었지. 역할의 경중을 따지지 않은 거예요. 이제 나이가 들어 주인공 할 수 있는 작품이 있겠어요? 다만 한 신, 한 컷을 찍더라도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이 돼야죠. 존재의 이유를 보이면 되는 거야.” 그는 최근 방송영화계를 덮친 미투 폭로나 방송 현장에서 제작진과 배우와의 갈등 등에 대선 고언도 잊지 않았다. “작업 현장이 열악하면 배우가 현장을 떠나는 불상사가 생기거나 다른 엉뚱한 짓거리(성폭력)를 하는 친구들도 있는 모양이더라고. 배우는 유명하고 커질수록 자신을 과시하기 쉽고 자제력을 잃기 쉬운 직업이에요. 하지만 ‘내가 최고의 배우다’라는 자의식은 혼자 품어야지, 바깥에서 가지면 안 된단 말이야. 연기에 완성은 없어요. 작가의 작품을 뛰어넘는 경지로 가야 ‘예술’이 되는 거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번지점프를 하다’ 이효리X이상순 부부, 강력추천 “한국영화 중 최고”

    ‘번지점프를 하다’ 이효리X이상순 부부, 강력추천 “한국영화 중 최고”

    ‘효리네 민박2’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1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박보검, 윤아가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휴대전화 발신자 표시 제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요즘엔 번호를 감추고 전화를 할 사람이 없다”고 씁쓸해 했다. 이어 “휴대폰에 발신자가 뜨지 않던 시절도 있었다”고 말해 박보검을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그래서 전화가 오면 ‘누굴까’ 이러면서 설레하고 그랬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도 나오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번지점프를 하다’ 안 봤냐”며 “그 영화 꼭 봐. 우리가 젤 좋아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정말 좋은 영화다. 우리는 한국영화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추천했다.김대승 감독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병헌, 故 이은주 주연의 멜로 영화로 지난 2001년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운 우리 새끼’ 이다해 “세븐, 게임 신청 안 받아주면 소리 질러”

    ‘미운 우리 새끼’ 이다해 “세븐, 게임 신청 안 받아주면 소리 질러”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배우 이다해가 남자친구 세븐을 언급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박수홍이 집에 컴퓨터를 설치, 게임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해는 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박수홍을 보더니 “게임 좋아하는 남자분들 되게 많더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다해에게 “남자친구도 게임을 즐기느냐”고 공식 연인인 가수 세븐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다해는 “원래 안 했는데, 요즘 장기를 두더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를 두다가 지면 다시 게임 신청을 하는데, 안 받아주면 ‘왜 안 받아 주냐’고 소리를 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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