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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쁘네, 집에 가져가야지”…튤립 수십점, 꺾인 채 사라져

    “예쁘네, 집에 가져가야지”…튤립 수십점, 꺾인 채 사라져

    울산시민의 자랑이자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십리대숲 죽순과 자연주의정원 식물 훼손 및 도난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자연주의정원에서는 지난주부터 매일 튤립 수십점이 꺾인 채 사라졌다. 튤립은 4월~5월에 개화하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요즘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튤립도 있지만, 평상시 볼 수 없는 특이한 색상과 모양의 튤립이 많다 보니 꺾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 식물인 에린기움 6그루가 뿌리째 없어졌다. 에린기움은 네덜란드에서 수입, 식물원에서 적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간 키워 태화강 국가정원에 옮겨 심는다. 유럽과 다른 기후와 토양 탓에 관리에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꽃이다 보니 이 역시 몰래 훔쳐간 것으로 추정된다.태화강 국가정원 내 식물 절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화 등 각종 초화는 물론 무궁화, 향나무 등 큰나무도 훔쳐 달아났다. 봄꽃축제 등 각종 행사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없어지기도 했다. 울산시는 도난 방지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120여대 설치하고 안내판을 뒀다. 하지만 축구장(7140㎡) 117여개를 합친 25만 4100평에 달하는 광대한 공원 특성 때문에 한계가 많다.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시민 모두를 위한 정원”이라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국가정원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 우려된다. 예산을 확보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적발 시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했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불법으로 식물을 채취하거나, 훼손할 경우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18조의8(정원에서의 금지행위), ‘형법’ 제366조(재물 손괴 등) 및 제329조(공공재 절도)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 [씨줄날줄] 학폭 가해자의 미래

    [씨줄날줄] 학폭 가해자의 미래

    요즘 유명세를 타는 이들에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말하라면 상당수가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꼽지 않을까 싶다. 연예계는 물론 체육계, 정치인들까지 자신의 학폭 전력이나 자녀의 학폭 논란으로 그동안 이뤄 온 걸 모두 잃는 일이 빈발하고 있어서다. 학폭 사실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의혹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 곤욕을 치르는 걸 자주 보게 된다. 과거부터 학폭은 심각한 문제로 여겨졌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운영 등 학폭 처리와 예방을 위한 정부·민간 차원의 노력도 이어졌다. 근래 들어 이른바 ‘출세’한 유명인들의 학폭 논란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건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방영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 듯하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지독한 학폭에 시달린 한 여성이 치밀하게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16부작 드라마다. 2021년 이후 연예계에선 유명 트롯 가수와 배우 등 10여명이 학폭 논란으로 오디션과 드라마 등에서 자진 하차했다. 최근엔 배우 송하윤씨의 고교 후배가 학교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크다. 송씨 측은 학폭 때문에 강제전학 조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후배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체육계에선 여자 프로배구 간판 스타인 이다영·재영 자매가 중학교 때의 학폭 전력이 드러나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했고, 현주엽 전 농구감독은 선수 시절 학폭 논란에 휘말려 수사를 받았다. 정치인들도 자유롭지 않다. 국회 입성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당선인은 고교 때 친구들에게 학폭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폭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사가 되면서 각 분야마다 학폭 전력자를 사전에 거르기 위한 고심도 크다. 연예계에선 신인 영입 때 학교 시절 뒷조사까지 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정치권에선 인재 영입 시 학폭은 입시비리, 부동산 투기 등과 함께 필수 필터링 목록에 들어간다. 앞으로는 학폭 전력이 있으면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게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2026년 입시부터 학폭 가해자의 지원을 제한하거나 점수를 대폭 감점하기로 해서다. 학폭 가해자의 미래는 갈수록 험난하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이 명심했으면 싶다.
  • [열린세상]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간

    [열린세상]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간

    요즘 시간이 한가할 때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프랑스 철학자 세 사람이 생겼다. 루소, 라캉, 지라르가 그들이다. 원래는 정보자본주의 속에서 나타나는 세계적 쏠림현상과 불평등을 관찰하다 루소를 읽게 됐는데, 인간의 욕망을 바라보는 관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라캉과 지라르를 만났다. 루소는 1753년 프랑스의 디종 학회가 논문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생제르맹 숲으로 들어가 글을 썼다. ‘인간 사이에 불평등이 생겨난 기원이 무엇인가’라는 공모 주제에 대한 논문이었다. 고아처럼 자란 루소는 예리한 통찰로 논문을 썼지만 입상을 못 했다. 탈락한 글을 묶어 2년 후 책으로 펴낸 것이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다. 인간이 원시적 자연 상태를 벗어나 문명화되면서 역설적으로 타락이 시작됐다는 진단이다. 자신의 기본적인 수요를 넘는 잉여와 소유를 탐하게 되며 인간은 점점 자신의 힘이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데 골몰하게 됐다. 결국 타인의 시선에 의해 자신이 정의되기를 원하는 존재가 되고 사회는 점점 힘센 자의 지배체제로 변모하며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라캉과 지라르는 인간의 욕망을 좀더 객관화해 바라본다. 라캉은 환자의 문제를 기질이나 개인의 서사에서 찾지 않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구조로 보았다. 욕망을 인간의 본질로 규정하는 동시에 존재의 결여에 대한 열망으로 파악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은 완전히 충족될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 인간을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로 규정할 때 타자를 반드시 나와 다른 주체, 다시 말해 타인으로 국한할 필요는 없고 내 안에서 하나로 통합될 수 없는 이질성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는 편이다. 지라르는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라는 라캉의 화두를 인용하되 나와 타자 사이에 매개를 설정한다. 인간의 욕망을 본래적이거나 자연발생적으로 보는 것은 낭만적 거짓말일 뿐이며, 타자의 욕망을 모방하고 싶어 하게 만드는 매개자의 구조를 드러내는 것이 진실에 가깝다고 말한다. 욕망에 대한 이들의 설명은 정보자본주의가 진전되고 세계화가 진행돼 극단적 쏠림과 불평등이 심화하는 오늘의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정보기술로 세계화가 진척되고, 생산과 소비의 장이 통합된 가운데 개인은 엄청난 쏠림의 제물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유와 개성을 찾아 자신의 방을 찾아들어 가는 듯하지만, 실상은 더 밀접히 연결된 세상에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로 지배당하고 욕망의 매개물에 압도당한다. 사회문화적으로 유례없는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경제적으로는 불평등을 극단화시키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지배하는 넷플릭스의 위력은 변화된 세상의 한 단면이다. 2023년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은 62%나 상승했고,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는 2억 7000만명에 달한다. 수입, 수출을 따로 고민할 것도 없이 이곳을 통해 세계를 상대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지배력은 전 세계의 동영상 서비스를 압도한다. 사실 한인 소녀 에이버리가 김밥을 싸는 동영상이 780만뷰를 기록했다는 뉴스는 반갑고,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기쁘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모두 맨발로 황토길을 걷고 있는 현상도 재미있다. 그러나 그 저변에서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고 모방하는 개인들과 그것을 매개하는 연결 구조가 강화되고 있으며 다양성이 죽고, 개인과 지역의 정체성이 사라지며, 쏠림과 불평등의 물결이 심화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는 유동성과 불안정성을 증가시키며 위험을 높이는 측면도 존재한다. 이 시대의 개인이야말로 진정한 나를 찾는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치도 다양성을 보호하고 쏠림을 희석시킬 지혜로운 정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허탄한 과시와 싸움 말고.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빵 성지’ 성심당 해킹… 고객정보 유출된 듯

    ‘빵 성지’ 성심당 해킹… 고객정보 유출된 듯

    전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이 해킹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 중구 성심당 본사를 방문해 성심당몰 해킹 관련 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성심당은 지난 3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본다. 성심당은 온라인몰에 접속하자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 고객이 해킹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성심당몰은 튀김소보로와 인기가 폭발적인 딸기시루 등 장기 보관이 어려운 제품을 제외한 전통 과자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성심당은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지난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뜬 피싱 사이트의 네이버 로그인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고객은 ‘비번’ 변경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경찰 및 관련 전문가들은 “요즘 성심당에 고객들이 엄청나게 몰리니까 온라인 몰을 표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빵 제조비법 등이 목적이 아니라 네이버 고객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찾는 성심당을 노린 것 같다. 네이버의 개인 인증을 받으면 금융범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며 “최근 급성장해 주목받지만 아직은 대기업처럼 해킹 예방 전문 부서를 갖추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성심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에 비해 두 배 넘게 급증해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199억원)과 CJ푸드빌(뚜레쥬르·214억원) 등 제빵 대기업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 [단독] ‘튀김소보로’ 성심당 “해킹” 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단독] ‘튀김소보로’ 성심당 “해킹” 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튀김소보로’와 ‘딸기시루’로 인기 폭발 중인 대전 성심당이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성심당 본사를 방문해 성심당몰 해킹 관련 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해킹 후 사람들이 사이트에 들어가 접속하면 이상한 화면이 뜨자 성심당에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심당은 지난 3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킹당한 성심당몰은 튀김소로보, 딸기시루 등 장기 보관이 어려운 제품을 제외한 전통 과자류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성심당몰 홈페이지에 ‘최근 성심당몰 사이트 안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 코드가 삽입된 정황을 확인해 조치 중이다. 현재 피싱 사이트 악성코드 삽입 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세한 해킹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니 지난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뜬 피싱 사이트의 네이버 로그인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고객은 ‘비번’ 변경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요즘 성심당에 고객들이 엄청 몰리니까 온라인 몰을 표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빵 제조비법 등이 목적이 아니라 네이버 고객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찾는 성심당몰을 노린 것 같다. 사람이 많이 있는 곳에 소매치기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개인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면 금융범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심당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여러 번 있었으나 실제로 당한 것은 처음으로 안다”며 “최근 급성장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대기업처럼 해킹 예방 전문부서를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성심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 등 제과 대기업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늘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딸기시루’ 판매가 크게 한몫했다.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현재 대전에만 4개 지역에 판매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 김승현, 둘째 임신 이어 첫째 딸 결혼까지 ‘겹경사’

    김승현, 둘째 임신 이어 첫째 딸 결혼까지 ‘겹경사’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배우 김승현이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6일 ‘김승현가족’ 채널에는 ‘수빈아.. 아직은 안 된다... l 20대 초반.. 결혼상대를 데려와 버린 수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딸 수빈과 그의 남자친구를 만난 김승현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김승현은 “그전까지 남자친구랑 잠깐 인사만 했지, 정식으로 인사한 적은 없었다”며 “내가 남자친구 입장이었으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빈은 “그나마 덜 부담스러울 수 있었던 게, 나는 남자친구 집에서 아버님을 자주 뵙곤 했다”고 말했다. 수빈은 “남자친구가 바버샵에서 헤어 일을 한다”며 “커트도 하고, 탈모인 분들 가발도 맞춰주고, 두피 문신까지 해준다”고 소개했고, 김승현은 “나는 전문직에 있는 사람은 리스펙트한다. 기술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디서 굶어 죽지는 않는다”고 반응했다.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었다. 김승현은 당황한 듯 “현실적으로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천천히 생각해라. 급한 것 아니지 않냐”며 “결혼이 둘 다 좋다고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제적 조건 등 여러 조건이 갖춰졌을 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다 생각하고 있다”며 든든한 모습을 자랑했다. 2세 계획도 언급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아기를 안 낳으려고 했다. 둘이서 놀러 다니고 호화롭게 살자는 마인드였는데, 요즘에는 길 가다 보이는 아이들이 귀엽고 예쁘더라”고 밝혔다. 수빈 역시 “처음에는 내가 잘해줄 자신이 없으니 안 낳고 싶었는데, 할머니가 ‘네 남편이 먼저 죽었을 때 남아 있는 건 자녀밖에 없다. 안 낳으면 외로워서 어떻게 살 거냐’고 말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 한 번 낳아서 도란도란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 빵빵 터지네…대학로 사로잡은 이 남자의 유머 코드

    빵빵 터지네…대학로 사로잡은 이 남자의 유머 코드

    요즘 대학로에서 가장 웃긴 연극, 뮤지컬을 딱 꼽으라면 단연 ‘아트’와 ‘웨스턴 스토리’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작품 모두 티켓 판매 순위가 대학로 작품 중 항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요즘 관객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아트’는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연극이 원작이고 ‘웨스턴 스토리’는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두 작품은 코미디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또한 성종완 연출이 작품을 맡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장르만 코미디가 아니라 두 작품 모두 배꼽 빠지게 웃느라 정신이 없다. 조용히 소리 안 내고 지켜보는 게 기본 매너인 대학로에서 ‘아트’와 ‘웨스턴 스토리’는 시체관극(죽은 듯 조용히 공연을 보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빵빵 터지는 유머 코드에 정신없이 웃다 보면 공연장은 후끈한 열기에 휩싸여 시끌벅적해진다.‘아트’는 세르주가 흰 바탕에 흰 칠을 한 그림을 5억원에 산 것을 두고 친구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마치 르네 마그리트의 유명한 그림인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처럼 ‘이것은 흰색이 아니다’를 보여주는 그림인데 마크는 자기 눈에 그저 흰색뿐인 그림을 세르주가 5억원에 주고 샀다는 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마크와 세르주 사이에서 평화주의자인 이반이 어떻게든 중재해보려 하지만 친구들의 갈등은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다. 그림을 두고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말다툼을 통해 작품은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통찰력을 전한다. 서로의 고집과 편견에 갇혀 양보 없이 대립하는 모습은 요즘 한국 사회의 풍경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 있는 주제지만 ‘아트’는 한국적 감성에 맞춰 유쾌하게 펼쳐내 부담 없게 다가온다. 성 연출은 “원작 자체가 코미디로서 굉장히 수준이 높다”면서 “한국 관객들이 보기 때문에 쉽게 전달하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다. 코미디는 트렌디함이 필요해 배우들도 저도 신경 써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트’의 친구들은 서로 다르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고 미워서 죽이고 싶어도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다. 더는 안 볼 것처럼 싸워도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는 한마디에 금방 화해하는 친구들을 보며 관객들도 미소 짓게 된다.‘아트’가 원작을 바탕으로 유머 감각을 발휘했다면 ‘웨스턴스토리’는 성 연출이 직접 집필한 작품으로 작정하고 웃음 폭탄을 곳곳에 숨겨뒀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공연 영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학로 창작 뮤지컬 중 줄곧 판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웨스턴 스토리’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제인 존슨이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현상금을 노리고 탈출을 꿈꾸는 제인, 부모님의 원수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빌리 후커, 현상금이 걸린 3인방을 사칭하는 배우인 와이어트 어프, 조세핀 마커스, 조니 링고가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웨스턴 스토리’에서는 어느 캐릭터 하나 비중이 떨어지지 않게 관객들을 빵빵 터뜨린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웃긴 장면들이 한가득하다. 여기에 대학로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다른 작품에 대한 패러디를 곳곳에 숨겨놓기도 했다. 최근 의료계 사태를 두고 성 연출의 작품인 ‘사의 찬미’를 거꾸로 해 “미친 의사”라고 하는가 하면 주변 공연장에서 최근에 했던 작품들의 제목을 활용해 대사에 넣어 대학로 관객들을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성 연출은 “연습실에서 했던 것 중에 재밌는 걸 선별해 넣었다”면서 “대학로 특성상 봤던 관객들이 또 볼 때는 아무리 재밌어도 웃음의 강도가 떨어져 공연하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보고 또 보는 회전문 관람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대학로를 웃음으로 사로잡은 성 연출은 “코미디를 좋아하고 코미디 만드는 과정도 좋아한다”면서 “감성 자체가 비주류라고 생각했는데 저랑 코드가 맞는 사람이 많다는 게 얼떨떨하면서도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마냥 재밌는 공연을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두 작품을 놓칠 수 없다. 곧 막을 내리는 ‘아트’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웨스턴 스토리’는 6월 9일까지 인터파크 유니플렉스에서 볼 수 있다.
  • [씨줄날줄] 거지밥상

    [씨줄날줄] 거지밥상

    ‘거지밥상’, ‘거지방’. 고물가에 미래가 불안해진 중국과 한국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소비 자제 행태를 뜻하는 말이다. 최근 미국의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Z세대(1995~2009년 출생자)에서 ‘짠테크’(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 소비가 대세다. ‘총구이(窮鬼) 세트’는 이런 소비 행태를 잘 보여 주는 말이다. 총구이는 거지, 가난뱅이라는 뜻으로 총구이 세트는 거지밥상인 셈이다. Z세대들은 맥도날드나 KFC 등의 무료 시식 행사나 반값 할인 이벤트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거나 최저가 식재료로 직접 식단을 꾸린다고 한다. 노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국영 식당에 고소득 직장인들도 장사진을 이룬다. 이런 짠테크가 확산되면서 2위안(약 400원) 빵집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은 갈수록 늘어나고 일반 식당은 폐업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기업정보 제공 업체인 ‘치차차’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에서 폐업한 음식점은 45만 900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2%나 늘었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카카오톡에는 익명의 회원끼리 지출 내역을 공유하고 목표 지출을 초과하면 쓴소리를 해 주는 ‘거지방’이 널려 있다. 정해 놓은 기간에 한 푼도 쓰지 않는 ‘지출 0원’ 도전이나 하루 1만원 이하만 쓰는 ‘만원의 행복’ 등 소비를 줄이는 식이다. 휴대폰 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현금 사용으로 의도적으로 소비를 줄이려는 ‘현금생활’ 도전도 한다. 이런 움직임에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젊은이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하지만 고소득자들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면 경제 활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과거에는 면세점에서 고가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엔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가성비 중심으로 지출한다. 시인 새뮤얼 울먼은 78세에 쓴 ‘청춘’이라는 시에서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이라며 비탄의 얼음에 갇히면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라고 했다. 2030은 신체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때다. 울먼의 지적처럼 2030이 신세를 비관하지 않고 적절한 소비 자제로 위기를 극복하며 미래도 밝히는 진정한 청춘이 되기를 응원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장남원의 도자 산책] 꽃을 든 아이

    [장남원의 도자 산책] 꽃을 든 아이

    부드러운 비취빛 청자 발(鉢)의 내면에는 은은한 포도넝쿨 양각 문양이 가득 차 있다. 그 사이사이 3곳에는 어린아이들이 검고 가는 윤곽선에 백토를 메워 넣은 상감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아이들은 살짝 미소 띤 얼굴로 이리저리 걷거나 뛰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 손에는 저마다 연과 새총, 꽃이 들려 있다. 800여년 전 도자기에는 왜 아이들이 그려졌을까. 국내외 연구들에 따르면 꽃 넝쿨을 짊어진 남자아이들은 이미 로마시대 석관에는 죽음을 애송하는 의미로, 고대 인도의 간다라 지역 스투파 부조에는 붓다에게 공양하는 의미로 장식됐다고 한다. 어린아이는 포도와 함께 묘사되기도 하여 중앙아시아, 중국 등을 거치면서 그림이나 공예품 등에 자주 등장한다. 어린아이 몸체만큼 크고 알알이 탐스러운 포도송이와 그 넝쿨 사이로 올라타고 재주 넘는 천진한 형상은 풍요로운 느낌으로 웃음 짓게 한다. 실제로 포도주가 애호됐던 현상과 연관 짓기도 한다. 현전하는 송나라 그림 속 아이들은 연못이나 정원에서 꽃을 따거나 물놀이를 하고, 새를 잡으러 다니거나 나뭇가지를 꺾어 뛰어가기도 하며, 때로는 공놀이를 하는 생활 장면 속에 그려졌다. 이 같은 도상들은 그대로 중국의 정요(定窯) 백자나 금속공예품들의 도안으로 활용됐다. ‘고려사’ 1078년 기록에 송나라 신종이 보내온 복식류에 동자무늬가 조각된 옥(玉)이 포함됐다고 나오는 것으로 보아 중국에서 다양한 문물이 유입되던 고려 전기에는 이처럼 중국에 정착된 어린아이 도상들이 전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이는 고려의 양각이나 상감청자에 자연 속에서 뛰노는 평화로운 모습으로 그려졌다. 친숙하고 사랑스러운 현실 속 존재로 아이들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사람이 천성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보고 그것이 흐려지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함께 양육하고자 했다. 10세 이전에 고아가 되면 관청에서 식량을 주어 부양했고, 아이를 유기한 경우 벌을 내렸다. 영아 때 혼자가 된 아이들은 다른 성씨를 가진 집안에서 양육할 수 있었다. 사찰은 종종 소외된 아이들의 교육장이 되기도 했다. 종일 다녀도 어린아이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다. 어여쁜 그 모습을 그리거나 새겨 바라보기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장남원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 [세종로의 아침] ‘한데볼’과 구기 종목의 몰락

    [세종로의 아침] ‘한데볼’과 구기 종목의 몰락

    핸드볼을 자조적으로 부르는 말 중에 ‘한데볼’이라는 말이 있다. 차가울 한(寒) 자를 사용한 말로 영원한 비인기 종목이라는 뜻이다. 사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등 세계 정상의 실력을 발휘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유럽의 전력이 크게 올라오면서 입상권과는 거리를 뒀다. 당장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8강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일본에 덜미를 잡혀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예선전은 핸드볼인에게도 걱정거리였다. 행여나 일본에 잡혀 올림픽 출전권마저 얻지 못한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한데볼’은 영원히 없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일본을 누르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렇지만 여자핸드볼의 올림픽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 슬로베니아는 지난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진 바 있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위기의 핸드볼이 요즘 강력히 추구하는 것은 바로 프로화다. 프로화가 되면 그나마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도 떨치고 경기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핸드볼의 프로화 추진은 걱정스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탈락에서 보듯 현재 프로화가 이뤄진 축구와 배구, 농구 등은 파리올림픽에 한 종목도 출전하지 못한다. 이들 종목의 공통적인 특징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지만 국제경쟁력은 연봉 수준만큼 받쳐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프로배구 V리그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는 외국인 감독들이 V리그의 연봉 수준이 높아 놀랐다고 지적하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2023~2024시즌 프로배구 선수 등록 기준(신인 제외)으로 남자부 평균 보수는 2억 2900만원, 여자부 평균 보수는 1억 5200만원으로 추정된다. A감독은 “평균 연봉 수준을 유럽과 비교해도 정말 비현실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 액수는 유럽 상위리그 선수 평균 연봉을 웃도는 수치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배구에서 도입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실력 있는 동남아 및 중국 선수가 대거 지원했다. 문제는 우리 선수의 실력이 유럽 상위리그 선수를 압도할 만한 실력을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 국내에서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보니 돈은 조금 덜 받더라도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부딪치는 일은 기피하게 된다. 그러다 점점 더 뒤처져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그것이 결국 국제경쟁력 하락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아 고액 연봉을 받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우리 시장 규모나 티켓 파워, 구단 운영 방향 등을 고려한다면 과연 그 정도의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 자기 실력을 쌓고 치열한 경쟁으로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다면 그걸 지적할 사람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의 이시카와 유키를 주목한다. 선수층 부족과 힘든 종목을 기피하는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풀뿌리 체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데는 모두들 공감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개인 종목에서도 아예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종목이 속출할 수도 있다. 새로운 체육정책을 고민해 봐야 할 때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꼴찌팀으로 간 ‘우승 DNA’ 박혜진 “고향 부산의 농구 열기 잇는 건 성적”

    꼴찌팀으로 간 ‘우승 DNA’ 박혜진 “고향 부산의 농구 열기 잇는 건 성적”

    ●‘우승 컵 9개’ 우리은행 떠나 새 도전 여자프로농구 우승 트로피 9개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번,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2010년대를 풍미했던 박혜진(34·부산 BNK)이 고향 부산에 닻을 내렸다. 새 도전에 나선 박혜진은 “부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은퇴까지 고려했었다. 변화를 통한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농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승률 2할(6승2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문 BNK는 지난달 박혜진과 함께 득점 5위(16.50점) 김소니아를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 국가대표 가드 안혜지(재계약), 슈터 이소희까지 강력한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박혜진은 “도전자 입장”이라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박혜진은 6일 부산역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득점왕 (김)단비 언니가 2022년 아산 우리은행에 합류했을 때 ‘슈퍼팀’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매년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각오로 시즌을 치렀다”며 “BNK는 다른 팀보다 두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걸 후배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강력한 리인업… BNK 우승후보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고향을 찾았으나 박혜진이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은 그대로다. 이적 첫해 박정은 BNK 감독의 권유로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10년 이상 차이 나는 새 팀원들을 보듬어야 한다. 그는 “20대에는 깐깐하고 예민했다.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후배들에게 ‘너희가 언니를 도와줘야 한다’는 식으로 강하게 지적했다”며 “요즘은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웃음). 첫 대면식 분위기도 어색했다. 먼저 다가가서 가벼운 대화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진이 16년 동안 몸담은 우리은행에서 2시즌 연속 우승한 뒤 둥지를 옮긴 배경에는 7개월의 휴식기가 있었다. 발바닥 힘줄 부상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여름 프로 생활 중 처음으로 장기간 농구와 멀리 떨어졌다. 그는 “원래 다쳐도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번 아웃에 빠져 아무것도 안 했다”며 “집 앞 카페에서 책 읽고 혼자 지내다 보니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진열장에 놓인 트로피도 아무 의미 없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가족 옆에서 여유를 갖고 생활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이적하자마자 주장… “밑바닥부터” 의지했던 김단비와 떨어진 박혜진의 새 시즌 키워드는 ‘홀로서기’다. 박혜진은 “최고의 선수들에게 많은 덕을 봤다. 같은 나이대인 (김)단비 언니와 대화가 잘 통했고 농구 열정의 온도도 비슷해서 모든 부분이 편했다”며 “새 팀에서는 흥이 많은 김소니아 선수를 제어해 주고 이소희 선수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함께 상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하는 전 우리은행 동료 박지현에게는 “성공, 실패 상관하지 말고 정말 원없이 다 부딪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혜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국, 유럽 무대 도전을 계획했으나 한계를 체감하고 국내에 머물렀다. 10년이 지나고 박혜진보다 열 살 어린 박지현이 같은 뜻을 품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박지현·박지수 빠져 혼전 예상” 리그 대표 선수인 박지현과 박지수(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빠지면서 새 시즌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혼전이 될 전망이다. “(사직실내체육관을 같이 쓰는) 남자농구 부산 KCC 관중이 정말 많아서 놀라웠다”는 박혜진은 “BNK도 성적이 좋아야 팬들이 찾아온다. 팀의 중심을 잡아서 KCC가 우승으로 띄워 놓은 부산 농구 열기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우승팀에서 꼴찌로’ 박혜진 “부산 농구 열기는 성적부터…(박)지현이 원없이 부딪치길”

    ‘우승팀에서 꼴찌로’ 박혜진 “부산 농구 열기는 성적부터…(박)지현이 원없이 부딪치길”

    여자프로농구 우승 트로피 9개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번,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2010년대를 풍미했던 박혜진(34·부산 BNK)이 고향 부산에 닻을 내렸다. 새 도전에 나선 박혜진은 “부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은퇴까지 고려했었다. 변화를 통한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농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승률 2할(6승2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문 BNK는 지난달 박혜진과 함께 득점 5위(16.50점) 김소니아를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 국가대표 가드 안혜지(재계약), 슈터 이소희까지 강력한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박혜진은 “도전자 입장”이라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박혜진은 6일 부산역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득점왕 (김)단비 언니가 2022년 아산 우리은행에 합류했을 때 ‘슈퍼팀’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매년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각오로 시즌을 치렀다”며 “BNK는 다른 팀보다 두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걸 후배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마음의 안정을 위해 고향을 찾았으나 박혜진이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은 그대로다. 이적 첫해 박정은 BNK 감독의 권유로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10년 이상 차이 나는 새 팀원들을 보듬어야 한다. 그는 “20대에는 깐깐하고 예민했다.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후배들에게 ‘너희가 언니를 도와줘야 한다’는 식으로 강하게 지적했다”며 “요즘은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웃음). 첫 대면식 분위기도 어색했다. 먼저 다가가서 가벼운 대화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진이 16년 동안 몸담은 우리은행에서 2시즌 연속 우승한 뒤 둥지를 옮긴 배경에는 7개월의 휴식기가 있었다. 발바닥 힘줄 부상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여름 프로 생활 중 처음으로 장기간 농구와 멀리 떨어졌다. 그는 “원래 다쳐도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번 아웃에 빠져 아무것도 안 했다”며 “집 앞 카페에서 책 읽고 혼자 지내다 보니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진열장에 놓인 트로피도 아무 의미 없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가족 옆에서 여유를 갖고 생활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털어놨다.의지했던 김단비와 떨어진 박혜진의 새 시즌 키워드는 ‘홀로서기’다. 박혜진은 “최고의 선수들에게 많은 덕을 봤다. 같은 나이대인 (김)단비 언니와 대화가 잘 통했고 농구 열정의 온도도 비슷해서 모든 부분이 편했다”며 “새 팀에서는 흥이 많은 김소니아 선수를 제어해 주고 이소희 선수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함께 상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하는 전 우리은행 동료 박지현에게는 “성공, 실패 상관하지 말고 정말 원없이 다 부딪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혜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국, 유럽 무대 도전을 계획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물거품이 됐다. 10년이 지나고 박혜진보다 열 살 어린 박지현이 같은 뜻을 품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리그 대표 선수인 박지현과 박지수(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빠지면서 새 시즌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혼전이 될 전망이다. “(사직실내체육관을 같이 쓰는) 남자농구 부산 KCC 관중이 정말 많아서 놀라웠다”는 박혜진은 “BNK도 성적이 좋아야 팬들이 찾아온다. 팀의 중심을 잡아서 KCC가 우승으로 띄워 놓은 부산 농구 열기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계속되는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확대

    계속되는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확대

    “선택의 폭을 넓혀라”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을 확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15개 신규 답례품을 추가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청원생명수박·블루베리·방울토마토 등 농산물 분야 3개 품목, 한돈·한우 등 축산물 분야 2개 품목, 참기름·들기름·선식·미원산골마을빵·블루베리잼·쌀과자·빨간쌀식혜·쌀약과·오란다 등 가공식품 분야 8개 품목, 초정치유마을 이용권·청주시티투어 이용권 등 관광 분야 2개 품목 등이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해당 답례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청주시의 고향사랑기부금답례품은 46개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족했던 농·축산물 분야 답례품을 보완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추가했다”라며 “예비기부자들의 기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주시는 최근 답례품 30개 품목을 추가했다. 총답례품은 64개로 늘어났다. 추가된 신규 품목은 가공식품 14종, 농·축산물 13종, 관광서비스 2종, 수산물 1종 등이다. 가공식품류는 발효식품, 발사믹식초, 구운계란, 참주가생막걸리, 배숙취해소제, 절굿대떡, 절굿대오란다, 양파즙과 여주즙, 꿀차세트, 통팥 찰보리빵 등이다. 농·축산물은 한라봉, 혼합과일세트, 노안 돌미나리, 대패삼겹살, 등심, 불고기삼겹살세트, 초당옥수수와 옥수수쌀, 허니스틱, 아카시아꿀, 오리구이 꾸러미, 꿀고구마, 벌화분 등이다. 요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 세트와 농촌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 체험권도 추가했다. 나주시는 답례품 확대가 특산물 홍보 및 판매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종시는 답례품 18개를 추가로 선정해 총답례품이 71종이 됐다.
  • [데스크 시각] ‘GDP 서프라이즈’라는데, 삶은 팍팍하다면

    [데스크 시각] ‘GDP 서프라이즈’라는데, 삶은 팍팍하다면

    “국민총생산(GNP)에는 공기 오염과 담배 광고, 핵탄두 제조 비용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 교육의 질, 놀이의 즐거움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GNP는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모든 것을 제외하고 측정합니다.”(1968년 3월 로버트 케네디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캔자스대 연설) 1968년 베트남전과 인종 갈등으로 곪아 가던 미국 사회는 잠시 희망을 품었다. 존 F 케네디처럼 총탄에 쓰러지기 전까지 그가 벌인 캠페인을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82일간의 선거운동(서스턴 클라크 ‘라스트 캠페인’)”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캔자스대 연설을 보면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 GNP에 대한 언급엔 경제성과 측정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지속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통찰이 담겼다.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케인스 경제학이 발전하면서 정부가 경제를 관리하게 됐고, 경제 상황을 보여 줄 수 있는 통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민소득 통계의 시작이다. 이후 경제의 축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했다. 사회와 경제는 변화하는데 측정 방식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제활동만 계산하기 때문에 가사노동이나 육아의 가치는 제외되고, 환경을 파괴하는 일은 플러스로 기록됐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모순은 더 두드러졌다. 소득 분배나 기회 평등, 삶의 질, 행복을 평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경제실적과 사회진보 측정을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진보경제학자로는 매우 드물게 노벨경제학상을 탄 조지프 스티글리츠, 아마르티아 센, 장폴 피투시로 팀을 꾸렸다. 축구로 치면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엘링 홀란까지 더했다. 위원회는 2009년 ‘우리 삶을 잘못 측정하고 있는 것: 왜 GDP는 앞뒤가 맞지 않는가?’란 보고서를 냈다. ‘GDP는 틀렸다’란 번역본 제목이 더 도발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3127달러. 요즘 환율로 4300만원쯤 된다. 4인가구 기준 1억 7300만원 정도. 공감할 이들이 얼마나 될까. GDP는 가계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소득까지 합한 값의 평균이다. 한국은 GDP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선진국들보다 낮은 60% 수준이다. GDP에 매몰돼선 안 되는 이유는 평균값의 함정 때문이다. 평균적 개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적 불평등이 커질수록 평균값과 개인이 느끼는 간극은 넓어진다. 경제지표 개선을 모든 정부가 애써 강조하려는 것은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피하려는 눈속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1분기 GDP가 1.3% 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우리 경제의 청신호”(성태윤 정책실장), “성장 경로의 선명한 청신호”(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란 평가가 이어졌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꺾일 줄 모르는 장바구니 물가와 점심값을 걱정해야 하는 이들에겐 덧없다. 스티글리츠 보고서는 “종종 성장에 관한 지표는 개인이 느끼는 것보다 높게, 인플레이션은 체감보다 낮게 발표되는 것이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GDP가 오롯이 무용한 건 아니다. 시장 생산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유용함은 남아 있다. 문제는 경제적 행복지수인 것처럼 과한 의미를 부여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위기, 불평등 심화처럼 ‘오늘’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평가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척도를 고민해야 할 때다. 사르코지는 “삶이 팍팍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통계 수치는 생계 수준이 향상됐다고 말하고 있으니 속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18년 전 얘기인데, 공감이 가는 건 왜일까. 정부가 내놓는 데이터와 분석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민주주의에서 이보다 더 위험한 건 없다. 대통령실과 기재부가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요즘 MZ 육아조퇴 당당히 써… 태풍에도 편지 배달하던 집배원 근무여건 이젠 달라졌죠”

    “요즘 MZ 육아조퇴 당당히 써… 태풍에도 편지 배달하던 집배원 근무여건 이젠 달라졌죠”

    10년차 집배원 월평균임금 세전 426만원근무시간 주 37시간…주 5일제 완전 정착작년 사망 집배원 0명…사륜차 도입 늘어‘기상특보 대응 매뉴얼’ 등 안전관리 강화 “옛날엔 정말 힘들었죠. 업무량이 정말 많았으니까. 아침 7시에 가보면 직원들이 70~80%는 출근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주 52시간 근무도 잘 지켜지고, 유연근무제로 오후 5시에도 퇴근할 수 있게 됐죠.” 전북 전주우체국에 근무하는 이승길(52) 집배실장은 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집배원 생활을 시작했던 1990년대 후반과 요즘 우체국의 몰라보게 달라진 근무 여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금과는 달리 편지 우편물 물량이 많았고 모든 작업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던 과거에는 높은 업무 강도 때문에 일찍 출근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한다. 그러고도 퇴근 시간은 늦어지기 일쑤였다. 이 실장은 “업무 압박이 정말 셌다. 늦게 출근하면 그만큼 늦게 집에 올 수밖에 없어 새벽 6시에 출근할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과거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렸던 집배원들의 처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멀리 20~3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 최근 5년 새 변화만 봐도 차이가 뚜렷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최근 발표한 집배원 연간 근무시간을 보면 2019년 연평균 2289시간이던 것이 지난해 1926시간으로 약 16%가량 줄었다. 주당 근무시간으로 따지면 43.9시간에서 36.9시간으로 감소했다. 주 5일 근무제도 완전히 정착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전체 집배원 1만 7493명 가운데 약 32%인 5585명이 주 6일 근무자였으나, 지난해엔 1만 8451명 중 주 6일 근무자가 1명도 없었다. 일평균 배달물량도 같은 기간 822통에서 655통으로 20%가량 줄었다. 준등기, 선택등기우편 등 우편서비스가 도입되고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 제도 개선 영향이라고 우본은 평가했다. 근무 중 사망사고도 꾸준히 줄고 있다. 2019년엔 사망 집배원이 7명이었으나 2020년 2명, 2021년 2명, 2022년 3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실장은 “예전 같으면 편지를 들고 나가면 죽기 살기로 배달을 마쳤는데 지금은 기상 상황이 안 좋거나 해가 지면 바로 우체국으로 돌아오는 시스템이 정착됐다”며 달라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우본은 태풍·호우·대설·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시 집배원 스스로 배달업무를 중지할 수 있는 ‘집배원 기상특보 대응 매뉴얼’을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근무 여건이 악화하는 계절인 여름철과 겨울철, 우편물량이 집중되는 명절 등을 ‘종사원 안전 및 건강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는 등 안전보건관리에 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 이륜차 운행이 줄어들고 사륜차 도입이 늘어난 것도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우체국에서 운행하는 이륜차는 2019년 1만 5011대에서 지난해 1만 4220대로 791대 줄었다. 반면 사륜차는 같은 기간 5488대에서 5665대로 177대 늘었다. 집배원 임금은 공무원 직종의 호봉제에 기반해 연차에 따라 증가한다. 지난해 기준 재직 10년차 월평균 소득은 추가수당인 상시출장여비 11만원을 더해 세전 426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자 전체로 넓히면 세전 452만원, 재직 1년차는 192만원 수준이었다. 근무여건 개선은 휴가 등을 자유롭게 쓰는 분위기에서도 감지된다. 이 실장은 “근무시간뿐 아니라 복지제도도 많이 개선됐다”며 “예전엔 유아휴직이나 육아조퇴는 눈치가 보여 잘 쓰지 못했는데 요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은 당당하게 쓰는 시대인 것 같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말했다.
  • 초4 금쪽이, 관장약 사용→뒤처리 공개 ‘논란’

    초4 금쪽이, 관장약 사용→뒤처리 공개 ‘논란’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가 혼자 배변 활동을 하지 못해 엄마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등장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늦둥이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는 배변 활동을 잘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엄마는 금쪽이가 변비가 있다면서 “관장을 하지 않으면 배변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엄마는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 금쪽이의 뒤처리를 직접 도왔다. 패널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고, 오은영 역시 “관장에 의존하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엄마는 “만 6세부터 매주 관장을 해줬다”고 했다. 그는 “5살 때 유치원에서 팬티에 실수를 했다. 냄새가 나니까 손가락질을 당했다. 그 후로 더 화장실에 가지 못했다. 밖으로 배변만 못하고 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은 아이부터 걱정했다. 아이의 나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아이의 얼굴은 모자이크 없이 나왔다. 또 엄마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다. 관장을 아이가 요구한 게 아닌 엄마가 줄곧 해왔다는 점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 한동훈, 국민의힘 당직자와 만찬… “정기적으로 보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직자와 만찬… “정기적으로 보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4·10 총선 기간 함께한 당직자들과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의를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던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들과 만찬에 이어 당직자들과 회동에 나선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서울 모처 식당에서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형동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 약 20명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직자들을 향해 “정기적으로 보자”며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리에 참석했던 한 당직자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건강이 많이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요즘 쉬고 계신 것 같았다”며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이후 자신과 비대위를 함께 한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감사 연락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 ‘눈앞서 비비는 비빔밥’부터 시작된 한국 기내식의 진화

    ‘눈앞서 비비는 비빔밥’부터 시작된 한국 기내식의 진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벤트로 운영한 ‘기내식 맛집’에 고객의 관심이 몰리는 걸 확인했던 항공사들이 최근 다양한 메뉴의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비용 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유명 맛집이나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새로운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한식전문점 삼원가든과 협업해 소갈비찜과 떡갈비 메뉴를 선보였고, 이스타항공은 CJ푸드빌과 손잡고 기내식 전용 메뉴인 ‘빕스(VIPS)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를 판매 중이다.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 기업 ‘유가솜씨’와 협업해 유가솜씨닭갈비를 기내식으로 내놨고, 진에어는 열무비빔국수와 김치비빔국수, 떡볶이와 튀김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에어서울은 정호영 셰프와 손잡고 우동 기내식을 출시했다. 항공 수요가 많은 요즘엔 다양한 기내식이 당연한 걸로 여겨지지만, 평생 비행기 한 번 타는 게 소원이었던 시절엔 기내식도 소중한 추억의 한 부분이었다. 1919년 영국의 핸들리페이지 트랜스포트가 승객들에게 샌드위치와 과일, 초콜릿이 든 도시락을 3실링에 판매한 것이 세계 최초의 기내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선 1969년 대한항공이 국제노선을 운항하며 기내식을 처음 선보였다. 처음에는 서양식을 제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한식 기내식을 개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1992년 비빔밥을 승객의 식탁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물론 처음엔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만 제공하는 특별식이었다. 당시에는 즉석밥이 없어서 승무원들이 전기보온밥솥을 들고 탑승해야 했기에 일반석 승객까지 서비스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1996년 즉석밥이 출시되자 이듬해 일반석 승객까지 비빔밥 서비스가 시작됐다. 비빔밥 기내식은 1998년 국제기내식협회(ITCA)로부터 ‘기내식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머큐리상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마이클 잭슨이 한국행 비행기에서 비빔밥을 먹고 그 맛에 빠져, 국내 체류 기간 내내 비빔밥만 먹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다. 그리고 일본에선 이른바 ‘비빈바’ 열풍이 불기도 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드라마 대장금 한류 열풍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비빔밥 기내식을 맛보기 위해 자국 항공기 대신 대한항공을 선택하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2006년에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비빔국수와 영양쌈밥으로 나란히 머큐리상 금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2000년대 중반 이후 LCC가 늘어나면서 탑승객 선호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기내식의 종류가 늘었다. LCC는 좌석 판매 외에 부가 서비스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게 수익성 개선에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에 뒤질세라 기존 항공사들도 계속해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왔다. 대한항공은 2020년대 들어 기내식으로 고등어조림, 제육 쌈밥, 불고기 묵밥, 메밀 비빔국수, 짬뽕 등 얼마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다. 기내식에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메뉴가 마련돼 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한국식 비건 메뉴인 우엉보리밥과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은 전 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으며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된장마구이와 은행죽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비건 풀드포크 또띠아를 선보였다. 동물성 재료가 사용되지 않은 비건 메뉴로 풀드 포크 형태의 대체육을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진에어와 제주항공도 각각 비건 칠리 소스 라이스, 비건 함박 스테이크 같은 비건 메뉴를 내놨다. 항공사 관계자는 “고객의 기내 긍정적 경험 제고 및 부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다양한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 경험 만족과 고객 재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이걸로 불판 닦으면 되나요?”…대구서도 ‘비계 삼겹살’ 논란 터졌다

    “이걸로 불판 닦으면 되나요?”…대구서도 ‘비계 삼겹살’ 논란 터졌다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은 고기를 판매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모 돼지고기 비계전문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첫 주문으로 목살 2인분, 삼겹살 1인분 시켜서 먹고 삼겹살을 추가 주문하니 이런 걸 줬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삼겹살은 불판 위에 올려져 있는데, 대부분이 비곗덩어리로 보인다. A씨는 “삼겹살을 가리키며 직원에게 ‘이거 잘라서 불판 닦으면 되나요?’라고 물었더니 ‘맛있는 고기를 빼줬다’고 하더라”며 황당한 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직원에게 “저 고기쟁이다”라는 말을 했지만, 식당 측은 고기를 바꿔주지 않았고 A씨는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고 했다. A씨는 이후 추가로 글을 올리고 “처음 고기는 나름 무난했을지언정 중요한 건 추가도 첫 주문과 같거나 최대한 괜찮은 스펙으로 내줘야 한다. 그러나 저런 급의 추가 고기를 내주는 식당이 수두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당 직원 및 사장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괘씸했다”며 “대처 또한 얼렁뚱땅 손님은 고기에 대해 모르니 어떻게든 넘기려고 하는 게 눈에 너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고객 입맛은 상향 평준화돼서 더 전문가다. 이 부분을 항상 되새기면서 정직하게 장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저도 지금 정육점하고 있다. 저건 말이 안 나온다” “저런 고기 주면 나중에 다시는 저런 가게는 안 갈 것 같다. 장사를 오래 하고 싶지 않은 가게인가 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한편 ‘비계 삼겹살’ 논란은 앞서 제주의 한 유명식당을 방문한 손님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며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삼겹살을 먹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당시 주문했던 삼겹살 사진을 공개했다. B씨는 “비계가 대부분인 고기를 받고 직원에 항의했으나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 비율이 많은 편’이라며 별도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지난 1일 보배드림에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C씨는 “‘제주도 비계’가 화제가 된 김에 저희도 4월 제주도 가서 비계를 돈 주고 사 먹은 얘기 좀 해보려고 한다”며 한얀 비계가 대부분인 삼겹살 사진을 올려 많은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위생 관련 부서를 통해 음식점에 대해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점검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특히 축산 분야에 대한 지도 강화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민간 사업체에 대해 과도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식문화 자체의 차이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 3일 개최 ‘보성다향대축제’와 함께 즐길거리 풍성한 보성군 인기몰이

    3일 개최 ‘보성다향대축제’와 함께 즐길거리 풍성한 보성군 인기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차(茶) 축제인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가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의 주 행사장인 한국차문화공원은 봇짐을 지고 가다 잠시 쉬어 가는 곳이라 붙여진 ‘봇재’에서부터 굽이굽이 펼쳐진 차밭을 따라 차를 타고 회천면 방면으로 내려가면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 계단식 차밭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보성 계단식 차밭은 CNN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선정될 만큼 계절에 상관없이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 5월 3일부터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3일 개막식에는 2024년에서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된 보성다향대축제와 군민들의 화합의 장이 될 제47회 군민의 날이 열린다. 이와 함께 하루 간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판소리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제20회 일림산 철쭉 문화축제,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102회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또 해양레저의 폭을 넓혀줄 △2024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길을 달리는 △제19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데일리 콘서트, 500대 이상의 드론을 활용한 △보성드론라이트쇼를 개최하면서 매일 새로운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붙잡는다.우선 다향아트밸리 마련된 환영마당에서는 녹색의 옷, 소품 등을 착용한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 그린, 녹차스탬프 소원지 쓰기가 진행된다. 품평관 및 남측 차밭에서 천년 보성차의 역사를 경험하고 전통차를 체험할 수 있는 찻잎따기, 차밭스냅사진, 차밭 보물찾기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 주무대인 잔디광장에서는 보성군과 하동군, 중국·일본 등의 차 문화관, 전통다례처험, 말차격불체험, 차로스팅, 블렌딩 차 체험과 같은 차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 보성의 자랑 제암산자연휴양림 보성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산과 트래킹을 선호한다면 제암산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4회 연속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보행 약자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5.8km 길이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툇마루 산책길인 ‘더늠길’이 명물이다. 맑고 깨끗한 제암산에서의 산림욕은 회색빛 도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생기 있는 그린 에너지를 선사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다음날 상쾌하게 눈이 떠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놀이 숲’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숲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에코어드벤처 모험시설과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전용짚라인, 243m 길이를 내려오는 곰썰매 등 액티브하게 숲을 만끽할 수 있다.제암산자연휴양림 내 전남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에서는 정신건강 선별검사 및 상담, 기초건강검진을 비롯 원예치료, 제암산 숲 체험, 녹차 족욕, 정신건강 증진 교육 등 다양한 내용의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 보성의 명소(핫 플레이스) 율포솔밭해수욕장과 율포해수녹차센터 아름다운 은빛 모래밭과 푸른 청송이 매력인 율포솔밭해수욕장은 쾌적한 휴양지를 위해 수시 시설 점검, 방역 활동 등으로 고운 모래사장을 자랑한다. 맨발 걷기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모래사장 왼쪽으로 걷다 보면, 요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인생 사진 찍기로 인기가 좋은 손가락 하트 모양 조형물이 있다. 시간대에 따라 바다와 하늘의 색이 변해 하늘색, 분홍색, 주황색 등으로 물든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율포솔밭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해수와 녹차를 이용한 종합 힐링 센터로 전남도가 추천하는 여행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스파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1층에는 지역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과 특산품 판매장, 카페가 입점해 있다. 2층은 남녀목욕장, 3층은 야외 노천탕을 비롯한 스파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3층 야외 노천탕은 온탕 외에도 족탕, 유아탕 등이 있어 탁 트인 율포해변을 바라보며 가족끼리 둘러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힐링할 수 있다. △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는 보성의 맛 남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보성은 산과 바다, 들이 있어 사계절 제철 농특산물이 쉬지 않는 풍요의 땅이다. 미식가는 철마다 보성까지 맛을 찾아 식도락 여행을 즐기러 온다. 찬바람이 불면 벌교꼬막이 당기지만 봄이 되면 향기로우면서도 갯내가 물씬 풍기는 바지락이 제철이다. 여러 사람들이 비벼 먹을 수 있는 바지락 회무침과 살이 꽉 찬 바지락으로 끓여 먹는 국 맛은 일품이다. 보성에서 먹는 정식에는 보성의 특산물인 녹돈, 꼬막, 해삼, 키조개, 낙지 등 싱싱한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물도 맹물보다 녹차물을 주는 곳이 많다. 건강한 한상을 찾는다면 녹차를 곁들인 한정식도 적극 권한다. 이외에도 보성에서는 청정 득량만에서 잡은 뻘낙지와 주꾸미, 새콤달콤 무쳐 먹는 서대회무침 등 싱싱한 해산물과 언제 먹어도 맛있는 녹차떡갈비, 육질에 탄력이 남다른 녹차 먹인 돼지 ‘녹돈’ 등 보성에서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철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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