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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애니원 “YG서 화장실 청소도 해”…고달픈 연습생 시절 토로

    투애니원 “YG서 화장실 청소도 해”…고달픈 연습생 시절 토로

    최근 재결합 한 그룹 투애니원이 ‘유퀴즈’에 출연해 고달팠던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튜브’ 제작진은 투애니원이 출연하는 256회 방송분을 짧게 공개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에서 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재결합해 화려한 복귀를 한 근황을 알린다. 유재석은 산다라박에게 “다라 씨가 저한테 전화가 와서 ‘오빠, 저 요즘 토크를 너무 잘해요’ (라고 했다)”고 말하자 산다라박은 “에피소드가 추가되고 막 난리네요 지금”이라고 입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씨엘은 “왜 저러는 거야 오늘. 누구세요 지금”이라며 산다라박을 놀렸다. 유재석은 또 다른 토크 주제로 “GD, 태양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형들 밥 세팅(했다던데)”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투애니원은 “거울도 직접 저희가 닦았다. 화장실 청소도 했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 공개되는 방송에서 투애니원이 재결합하게 된 계기를 밝히는가 하면 명곡 메들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 “빚만 100억” 모텔 전전하던 유명 개그맨…부동산 부자?

    “빚만 100억” 모텔 전전하던 유명 개그맨…부동산 부자?

    ‘뚝딱이 아빠’ 개그맨 김종석의 자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사노라면’에서는 뚝딱이 아빠 김종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종석은 베이커리 카페에 대해 “보통은 200m정도 줄이 서야하는데 요즘에는 한 30m에서 50m 정도다. 그래도 행복한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여기를 워낙 힐링하기 좋고 그래서 도심에서 힘든 걸 여기와서 털어내려고 오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종석은 “1호점 대출이 아마 18억이 될 거다. 큰 문제가 없는게 얼마 전에 부동산 가서 한번 물어봤다. 1호점 가격이 얼마가 되는지”라며 “그래도 150억은 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이 빚 그리고 이자날, 이 두가지가 제일 빠른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석은 2호점 카페도 찾았다. 150억 상당의 1호점과 비슷한 규모인 2호점을 봤을 때, 김종석은 300억이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부동산을 포함해 전체 자산이 500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종석은 지난 9월 ‘특종세상’에 출연해 모텔을 전전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종석은 “감당할 수 없는 그런 형편이 됐다. 현재 빚이 100억~105억이다.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고 위안을 한다”고 털어놨다. 아들과 둘이 살고 있다는 그는 “강남에 있는 집을 팔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 K팝 K무비 K커피 K브레드를 해보자. 한국 커피를 미국에 심어보고 한국 빵을 미국에 심어보자, 그래서 도전하면서 생긴 빚이 한 22억이었다. 그 빚이 커졌다. 너무너무 힘들었고 가슴이 아팠다.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김종석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코로나19가 벌어지면서 사업 실패를 겪었고, 현재 운영 중인 카페도 영업이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빚이 100억이면 이자를 7%로 잡으면 된다. 월 6000만원. 이자가 6000만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일상을 공개한지 한 달 만에 부동산 부자라며 방송을 한 김종석. 한 방송사에서 전혀 다른 상황의 방송을 한 것을 두고 현재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 “연예인 안쓴다” 9년 고수했는데…교촌이 반한 ‘광고킹’ 배우, 누구?

    “연예인 안쓴다” 9년 고수했는데…교촌이 반한 ‘광고킹’ 배우, 누구?

    국내 치킨 3사 브랜드 중 하나인 교촌치킨이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발탁했다. 배우 이민호 이후 ‘스타 마케팅’을 지양해왔던 교촌치킨이 9년 만에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3일부터 변우석을 공식 모델로 내세워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변우석은 올해 초 반영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이디야커피·피지오겔·LG 스탠바이미 등 10여개 이상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앞서 교촌치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월 23일 교촌치킨의 새로운 얼굴 등장”이라며 “요즘 가장 핫한 아이콘이 교촌치킨과 만났다”고 새 브랜드 모델을 예고한 바 있다. 그동안 교촌치킨은 스타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의 품질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2016년 이민호를 마지막으로 브랜드 모델 없이 치킨 자체의 경쟁력에 중점을 뒀다. 교촌치킨이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회복하고 매출 반등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 매출은 지난 2022년 bhc치킨에 밀렸으며, 지난해에는 제너시스BBQ에도 밀려 치킨 업계 매출 3위로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가운데 매출인 감소한 곳은 교촌치킨뿐이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4259억원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의 마케팅 공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노랑통닭은 배우 차은우를 모델로 발탁했으며, bhc는 배우 황정민과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아라치 치킨은 e스포츠 스타 페이커를 글로벌 모델로 앞세워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고비용과 일부 리스크가 따르지만, 높은 인지도와 빠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교촌치킨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래된 흉터도 치료가 되나요?”

    화상, 외상, 염증성 여드름 등이 생겨도 병원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시절에는 오래된 흉터를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흉터에 대한 오해도 있었는데 ‘흉터가 생긴 직후에는 치료할 수 없다’, ‘흉터는 놔두면 저절로 없어진다’ 등이었다. 그 영향인지 흉터가 생긴 뒤 한참 시간이 지나 병원을 찾는 사례들도 있었다. 요즘은 의료 기관 접근성이 좋아져 외상이나 염증성 여드름 등을 조기 치료받는 경우가 늘면서 흉터에 대한 오해는 점점 줄고 있다. 그런데도 오래된 흉터에 대한 일부 오해는 아직 남아 있다. 진료실에서도 “오래된 흉터도 치료되나요?”라고 묻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질문에는 오래된 흉터는 치료가 잘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깔려 있다. 흉터는 피부의 진피층이 손상될 때 생긴다. 상처가 났을 때 나오는 진물이 멈추는 등 상처가 아무는 데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다 증식해 흉터가 생긴다. 이렇게 과다 증식한 콜라겐이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온 것을 ‘솟아오른 흉터’라고 한다. 반면 여드름 흉터는 ‘패인 흉터’의 비율이 높다. 여드름의 패인 흉터는 얼굴에서는 뺨에 많은 편이며, 턱과 턱선에는 켈로이드 흉터가 잘 생긴다. 흉터 부위에 색소 침착을 동반할 때도 있는데 주로 분홍색이나 붉은색(홍반)을 띤다. 대부분의 경우 흉터 부위의 홍반이 없어지면 성숙 흉터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도 하지만, 흉터를 초기 흉터와 오래된 흉터로 나누기는 쉽지 않다. 오래된 흉터나 조기 흉터나 치료의 기본은 다르지 않다. 다만 오래된 흉터 치료는 일반적으로 레이저 출력의 세기가 높고 시술 횟수도 대체로 초기 흉터보다 많은 편이다. 또한 주사 약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핀홀법 등 레이저 치료는 흉터 부위의 뒤엉킨 콜라겐을 적절하게 끊고, 재배열해 흉터로 변형된 피부 모양과 색깔을 주변 피부와 비슷하게 만들어준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오래전 화상 흉터로 피부 이식 수술을 받은 뒤 공여 부위에 생긴 흉터도 레이저 치료로 개선할 수 있으므로 오래된 흉터는 치료가 안 될 것이라는 오해는 해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현장 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현장 토론회 개최

    경상북도의회와 경상북도는 18일 구미시 양포도서관 잼랩과학공장소에서 구미시에 거주하는 미혼 청년, 부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저출생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백순창 의원, 안성렬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 경상북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에 거주하는 미혼 청년, 부부, 학생 등 30여 명 참석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선 요즘 젊은 사람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전환이 가장 최우선으로 돼야 하고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정책지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여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한, 육아와 가사노동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적 개선과 지역사회의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 요청했다. 특히 보육 시설의 부족과 육아비용 부담 등의 현실적 문제들이 언급됐으며,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구미시는 과거에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축이었지만, 지금은 수도권으로의 공장 이전과 청년 유출이 심각해 성장이 멈춰있는 실정이다”며, “청년들이 안심하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저출생 극복의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성렬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출산율의 문제가 아닌, 출산, 육아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양육 환경 개선이 핵심”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져 우리 사회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흑백요리사’ 정지선도 ‘먹튀’ 당해…15만원 세트 먹고 줄행랑

    ‘흑백요리사’ 정지선도 ‘먹튀’ 당해…15만원 세트 먹고 줄행랑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의 톱8 진출자 중 한명인 정지선 셰프가 ‘먹튀’를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정 셰프는 MC 전현무로부터 “요즘 속상한 일이 있다고 들었다”라는 질문을 받고 “어제 먹튀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정 셰프는 “2명의 혼성 손님이 세트 요리에 메뉴를 추가했다”면서 “피해 금액은 15만원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탈북민 출신 요식업자 이순실은 “잡으면 나에게 데려오시오. 다리 몽둥이 부러트리게”라고 분노했다. 전현무는 “북한에서 먹튀 하면 어떻게 되나”고 묻자 이순실은 “총살이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 [길섶에서] 심학산에서 북쪽을 보니

    [길섶에서] 심학산에서 북쪽을 보니

    며칠전 파주 심학산에 올랐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심악산(深岳山)으로 기록된 곳이다. 조선 숙종 때 왕이 애지중지하던 학(鶴) 두 마리가 궁궐을 도망 나왔는데 이곳에서 찾았다고 해서 ‘학을 찾은(심학·尋鶴) 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산 정상의 전망대에 서니 청명한 날씨 덕에 서쪽의 한강과 그 위쪽 임진강 합류지점 너머로 북한의 황해북도 개풍군이 육안으로 보였다. 요즘 북한이 경의선·동해선의 남북연결도로를 폭파하고 비무장지대에 방벽을 세우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개풍군은 무심한 듯 평온해 보였다. 우리 측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남북은 이제 ‘적대적 두 국가’라며 ‘통일’이라는 단어조차 싹 지워 버리라고 지시했다던가. 산을 내려와 자유로로 접어들면서 30여년 전 뜨거웠던 여름이 떠올랐다. 판문점에서 ‘조국통일’ 촉구 연좌시위를 벌이겠다며 북쪽으로 향하던 대학생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병력이 곳곳에서 대치하던 때 말이다. 그 많던 ‘통일 역군’들, 지금은 다 어디 갔을까.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삶은 달걀인가?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삶은 달걀인가?

    오래전 일이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전 강론 시간에 이런 농담을 하신 것을 기억한다. “삶은 달걀이다.” 아마도 여행 중에 기차 안에서 달걀이며 군입거리를 파는 홍익회 직원들의 소리를 듣고 문득 그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어쩌면 추기경께서도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던 차에 그 말이 들렸기 때문에 연결 지어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것은 추기경님이 농담 삼아 하신 말씀이다. 과연 우리네 인생, ‘삶’은 뜨거운 솥에 물과 함께 넣어 ‘삶은 달걀’이 아니라 달걀 그 자체와 같은 것일까? 실은 그럴지도 모른다. 달걀은 그 스스로 완전한 생명체가 아니다. 준비하는 생명체다. 어미닭에 의해 일정 기간 품어지고 보살핌을 받은 다음에야 병아리로 깨어나게 된다. 그렇다. 우리 인간도 알에서 병아리로 깨어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에서 성장하고 변화한 뒤에 알 껍질을 부수고 밖으로 나와야만 완전한 생명체인 병아리가 된다. 보건대 어떤 사람은 그냥 알 껍질 안에서 달걀인 채로 일생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일찍이 알 껍질을 벗고 나와 병아리로 살며 드디어 어미새가 되는 걸 보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도 충분히 어미새로 성장하고 변모해 세상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그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마치 큰비가 내려 홍수 진 강물에 콸콸 소리 내며 흘러가는 흙탕물처럼 살아가는 친구들을 본다. 어디로 향해 가는지, 무엇을 위해 가는지조차 모르고 흘러가는 물과 같다. 과연 우리가 그런 물처럼 한세상을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자기다운 삶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기다운 삶은 내가 누구인지, 왜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알고 살아가는 삶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영어로 ‘아이덴티티’이고 사전적 풀이로는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다. 이 아이덴티티가 있어야만 인간은 일관성 있게 인생을 살 수 있다. 마치 거친 바다 한가운데 조그만 배가 한자리에 머물러 있기 위해 육중한 닻을 아래로 내려 자기를 지탱하는 것과 같다. 인간의 본성은 누가 뭐래도 이기심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이롭게 하고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마음. 이기심은 본성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를 채우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산다. 학교 공부가 그렇고, 취업이 그렇고, 결혼이 그렇고, 내 집 마련이 그렇고, 인생살이 전반이 이러한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오로지 ‘나’를 위한 이기(利己)의 삶이다. 이 이기심이 치열한 인생, 성공한 인생을 가져오게도 한다. 그러나 더러 현명한 사람, 운이 좋은 사람은 이기심으로 일관하던 삶 가운데 이타심이란 것을 찾아내고 자기만을 위한 삶이 오로지 완전한 삶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이야말로 인생의 축복이요 은혜다. 나 하나만 생각하며 살던 삶이 다른 사람들, 주변 사람들을 위해 사는 삶이기도 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두 눈이 확 밝아지는 환희와 놀라움이 따른다. 그야말로 ‘너’와 함께하는 삶이다. 이타(利他)의 삶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사람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단군 임금의 지상명령이다. 단군 임금이 실재 인물이 아니고 신화 속 인물이라고 해도 관계없다. 분명히 그 말은 우리의 말이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담은 말이기에 그렇다. 무릇 인간 세상까지는 못 미치더라도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면서 사는 삶은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삶이다. 그렇다. 이제 우리는 자기답게 사는 삶을 넘어 아름답게 사는 삶을 생각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뒷날에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이 없고 남겨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글을 쓰더라도 내 생각만으로 쓰지 말고 남의 생각으로도 써야 한다. 아니다. 보다 더 많이 다른 사람의 입장, 다른 사람의 생각, 다른 사람의 느낌으로 써야 한다. 그래야만 보편성이 확대되고 더 많은 사람이 우리의 글을 읽어 주고 공감해 주고 또 기억해 줄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필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나태주 시인
  • [단독] ‘빅5’ 적립금 1조… 의사 대신 병상 늘렸다

    [단독] ‘빅5’ 적립금 1조… 의사 대신 병상 늘렸다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이 건물과 토지 매입 등을 위해 적립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 3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이 쌓은 고유목적금만 8679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1 수준으로 파악됐다. 상급종합병원들이 고유목적금을 활용해 병원 증축이나 분원 설립 등에만 몰두하고 의료 인력에 대한 투자는 거의 하지 않다가 의료대란이 터지자 건강보험 선지급금 등 공적 지원을 받아 가고 있는 것이다. 20일 서울신문이 보건산업진흥원 공시정보를 활용해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의 고유목적금을 분석한 결과 2023년 2월 기준 적립금 총액은 3조 371억 8400만원으로 평균 646억 2100만원이었다. 고유목적금은 비영리법인이 시설 투자나 교육 등의 목적으로 진료 수익의 일정액을 떼어 적립하는 돈이다. 연세세브란스병원이 6149억원, 서울대병원 2168억원, 분당서울대병원 2471억원, 삼성서울병원 362억원, 서울성모병원이 800만원을 적립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발전준비금 형태로 적립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연세세브란스병원은 5551억원, 서울대병원은 1939억원, 분당서울대병원은 2717억원을 쌓아 놓았다. 이렇게 적립한 돈은 주로 외형 확대에 쓰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병상은 2014년 4만 4363병상에서 2022년 4만 8057병상으로 8.3% 늘었으며, 이 기간 빅5 병원은 9823병상에서 1만 577병상으로 7.7% 증가했다. 서울아산(인천 청라)·세브란스(인천 송도)·서울대(경기 시흥)병원 등이 수도권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력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료의 질’과 직결된 의사 수는 쪼그라들고 있다. 전체 의사 중 상급종합병원 의사 비중은 2014년 22.9%(2만 1308명)에서 지난해 20.4%(2만 3346명)로 줄었다. 반면 블랙홀처럼 지방 환자를 빨아들이면서 내원 환자는 2015년 700만명에서 지난해 84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의사 1인이 맡은 외래 및 입원 환자는 2014년 337명에서 2022년 370명으로 불어났고 진료 시간은 짧아졌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들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 수익을 극대화하다가 지난 2월 의정갈등 이후 경영난을 호소하며 건강보험 재정에서 선지급금을 받아 가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이 674억원, 서울아산병원 1106억원, 연세세브란스병원 879억원, 삼성서울병원 858억원, 서울성모병원은 472억원을 받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고유목적금을 움켜쥐고 몸집 불리는 데만 투자하다 정부에 돈을 요구하는 모양새”라며 “환자를 위한 투자나 교육 등 더 제한된 용처에 쓰도록 고유목적금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고 요즘 같은 인력난에는 인건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인세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4시간이 훌쩍…21세기형 오페라의 매력 뽐낸 ‘탄호이저’

    4시간이 훌쩍…21세기형 오페라의 매력 뽐낸 ‘탄호이저’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인데 느닷없이 카메라맨이 등장한다. 누구나 제작자가 될 수 있고 어디서든 영상 찍어 올리는 게 유행인 요즘 세상을 보는 것 같다. 일반인들의 촬영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가 아니라 무대에 바로 송출된다는 것. 무대 위의 성악가로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강제로 클로즈업을 당해 연기력까지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겠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입체적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이 1979년에 이어 두 번째이자 원어 공연으로는 처음 올리는 ‘탄호이저’가 21세기형 오페라의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탄호이저’는 리하르트 바그너(1818~1883)의 작품으로 쾌락의 여신 베누스와 정숙한 여인 엘리자베트 사이에서 갈등하던 탄호이저가 세상의 지탄을 받다가 결국 구원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일 전설과 중세 시대의 노래 경연대회란 소재를 결합해 금욕주의와 쾌락주의 간 갈등, 관습과 통념에 반기를 든 예술가의 고뇌 등을 담았다. 공연 시간은 무려 4시간. 그래서 이례적으로 평일 공연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당겨 오후 6시 30분으로 정했다. 안 그래도 장벽이 높은 장르인 오페라에서 다른 작품보다 길기까지 하니 어떻게 보나 걱정이 태산이지만 막상 관람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오페라는 대개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다. ‘탄호이저’ 역시 선악이 대립하는 기본구조는 단순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다채롭다. 탄호이저로 출연하는 테너 다니엘 프랑크도 작품의 매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서사가 굉장히 좋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어서 흥미롭다. 관객들을 몰입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다. 선한 삶에 대한 찬양을 이어가다가도 쾌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감으로써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진다. 쾌락과 금욕을 상징하는 두 여주인공의 무게 중심을 누구 하나에게 일방적으로 치중하지 않음으로써 선한 이가 신의 은총을 받아 손쉽게 승리하고 마는 뻔한 클리셰를 보기 좋게 깨버렸다. 두 여성의 관계 역시 복잡미묘하게 풀어 보다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풍성한 서사가 완성됐다. 오페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그너의 작품이니 음악적인 면에서는 나무랄 것이 없다. 짧은 영상이 유행인 요즘의 관점에서 조금 길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탄탄한 완성도가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휘자 필립 오갱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명연주가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라이브 영상은 작품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연출을 맡은 요나 김이 다른 오페라 작품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기법인데 공연을 정면으로밖에 바라볼 수 없는 관객의 시선을 보다 폭넓게 확장시켰다. 작품의 흐름상 불필요하게 과도한 측면도 있었지만 덕분에 관객들은 3D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오래된 유럽의 예술작품이다 보니 원작의 정서가 요즘의 한국 관객 정서와 동떨어진 부분이 없진 않지만 최신 기술을 통해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냄으로써 요즘 봐도 괜찮은 오페라가 되게 했다. 한 인간이 누군가의 진실한 사랑으로 구원을 받는 내용을 그린 ‘탄호이저’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과 영혼에 관한 작품이다. 예술 작품이 아무리 여러 기술적인 면에서 훌륭하더라도 결국 메시지가 숭고하지 않으면 여운이 남지 않는다. ‘탄호이저’는 고귀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영혼을 깊게 울리며 오래 곱씹어볼 여운을 제대로 남겼다.
  • “후줄근? 싫어요”…맞선 나간 돌싱의 호감 포인트는?

    “후줄근? 싫어요”…맞선 나간 돌싱의 호감 포인트는?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들은 가을철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옷차림’과 ‘표정’ 등을 통해 첫인상이 형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가을철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첫인상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옷차림’(남 30.5%, 여 34.2%)과 ‘표정’(남 26.1%, 여 30.1%)을 각각 상위 1, 2위로 꼽았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화장’(21.9%)과 ‘액세서리’(14.1%), 여성은 ‘두발상태’(25.2%)와 ‘화장’(7.1%) 등으로 답했다. 두 번째 질문인 ‘가을철 재혼 맞선 복장을 고를 때 어디에 포인트를 둡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29.0%가 ‘실용성’으로 답했고, 그 뒤로 ‘분위기’(24.2%)와 ‘기품’(20.8%), ‘유행’(18.6%) 등의 순으로 꼽았다. 여성은 ‘파격’으로 답한 비중이 31.6%로서 가장 높았고, ‘기품’(25.7%), ‘분위기’(20.5%), ‘실용성’(15.5%)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에 대해 온리유는 “남성의 경우 맞선 복장을 별도로 장만하기보다는 사회생활을 할 때 착용하는 옷을 그대로 입는 사례가 많다”라며 “과거에는 여성들이 맞선을 볼 때 원피스나 투피스 등과 같이 정형화된 의상을 주로 착용했으나, 요즘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취향과 유행 등을 고려해 코디네이션을 한다”고 했다.
  • “자연산은 아닐 것”·“널 보면 심장이 뛴다”… 성희롱 수준, 이 정도라고?

    “자연산은 아닐 것”·“널 보면 심장이 뛴다”… 성희롱 수준, 이 정도라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1개 공공기관에서 외모 평가와 성희롱 등 각종 성 비위 행위가 빈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이후 경제 비위, 성희롱, 음주운전 등의 비위로 징계받은 임직원이 총 243명에 이른다. 징계 대상 기관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1개 기관이다. 주요 비위 사례를 살펴보면, 석유공사의 직원 A씨는 협력업체와의 회식 자리에서 외모를 평가하며 “자연산은 아닐 것이다”라고 하거나, 여직원을 양호실로 데려가 전립선 영양제를 언급하는 등 성적인 농담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직원 B씨는 30살 이상 어린 여성 직원에게 “남자친구 있느냐”, “드럼 가르쳐 달라”는 등 지속해서 사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집 앞까지 찾아가 “요즘 널 보면 심장이 뛰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라고 발언한 뒤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등 극도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블랙박스 전원을 뽑았다. 또 피해자가 해명을 요구하자 “녹음하냐”며 다그치기도 했다. 피해자가 녹음하지 않았다고 하자 “쓰레기는 아니네”라며 모욕적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희롱뿐만 아니라 경제 비위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에너지재단의 직원 C는 허위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2000만원을 빼돌렸으며, 지원 업체를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파면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직원 D는 직원 숙소 입주를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대출금 90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해 해임됐다. 또한 다른 직원 E는 회사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도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근무 시간에 영리 목적으로 영상을 올리거나 무단 조기 퇴근을 일삼은 사례도 있었다. 오 의원은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 전현무, 정자 건강에 자신감 드러내더니 결국…“내일 얼린다”

    전현무, 정자 건강에 자신감 드러내더니 결국…“내일 얼린다”

    방송인 전현무가 류승수에게 결혼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가족과 함께 제주살이 4년 차인 제주도민 류승수가 게스트로 출격해 전현무와 함께 맛집을 찾아나섰다. 전현무는 아귀 간을 먹더니 “이거 정력에도 좋대”라고 말했고, 류승수는 “결혼한 사람은 안 먹어도 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전현무는 류승수에게 결혼과 관련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형한테 물어보고 싶었던 게 내 나이가 만만치가 않다. 근데 형이 나랑 비슷한 나이에 결혼하지 않았냐”며 “어떻게 했냐”고 결혼 비법을 알려달라고 물었다. 이에 류승수는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며 “결혼이라는 건 사실 네가 하고 싶다고해서 하는 게 아니다. 결혼하려면 큰 이벤트가 있어야 된다. 네가 정말 성공하거나 망하거나. 그런 큰 이벤트가 왔을 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네가 지금처럼 편안하고 아무런 이슈 없이 그냥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굳이 인생을 바꿀만한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은 망했을 때 결혼했다고 밝혔다.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무려 아파트 3채 규모를 날렸다고 했다. 이어 류승수는 “인생의 가장 큰 고비였고, 그 고비 때 지금의 와이프를 선택했다. 이쁜 딸, 아들 낳고 애들 보면서 열심히 사는 거다”라며 지금의 결혼생활에 만족을 드러냈다. 제주도에 내려와 삶을 꾸리진 4년 차인 류승수는 “아이들은 축복이다. 나는 애들이랑 여름에 바다 놀러 많이간다. 만약에 아이가 바다에 빠졌다면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식 사랑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비혼주의자도 결혼이 사람을 이렇게 바꿔놓는구나. 형이 이렇게 살 거라고 생각 못 했을거 아니야”라며 달라진 류승수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류승수는 “결혼은 네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다. 여자친구일 때 연인이다. 결혼을 하면 부부가 되고 아이를 낳으면 부모가 된다”며 “신분이 계속 바뀌고 그 신분에 맞는 책임감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또 류승수는 “너 처럼 돈 많은 사람은 많이 낳아도 돼”라며 전현무에게 결혼을 적극 권장했다. 이에 전현무는 “누구랑 낳아?”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류승수는 “너 만나는 사람 없어? 아니면 냉동 어때?”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냉동? 정자?”라며 “정자는 괜찮아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전현무는 “아직까지 괜찮아”, “너무 괜찮아”라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긍정을 표현했다. 이에 류승수가 “요즘 나라에서 지원도 해준대”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전현무는 “좋다! 내일 아침에 얼리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자랑스러운 이름 됐다”…한강 소설 읽고 예명 지었다는 가수 정체

    “자랑스러운 이름 됐다”…한강 소설 읽고 예명 지었다는 가수 정체

    가수 HYNN(흰·박혜원)이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제목에서 딴 예명에 대해 “최근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9일 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HYNN은 전날 KBS 쿨FM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그의 예명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HYNN은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감명받아 소설 제목과 같은 예명을 짓게 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HYNN은 “데뷔 전 활동명이 굉장한 걱정거리이자 고민거리였다”며 “그때 당시 (소속사) 대표가 추천한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글귀가 있어서 ‘내가 이런 가수가 돼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건네는,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HYNN은 이 곡에 대해 “풋풋한 사랑을 했던 잊고 있던 나의 예쁜 모습들, 이제는 지나간 미운 너지만 그래도 함께 했을 때 너무 행복했던 그런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목에 노을이 들어가 있으니 노을을 기다리며 들어도 좋고, 노을을 바라보며 들어도 좋고, 요즘 러닝이 유행인데 운동하면서 잔잔하게 들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피해자 눈앞에서 죽은 학폭 가해자…어떻게 애도해야 하나

    피해자 눈앞에서 죽은 학폭 가해자…어떻게 애도해야 하나

    한 고등학생이 폐건물에서 떨어져 죽었다. 그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은 사고가 있던 날까지 괴롭힘을 당했던 피해자뿐이다. 가해자가 아무리 잘못했다고 해도 죽는 일까지 벌어졌다면 정의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죽음을 어떻게 애도해야 할지 ‘애도의 방식’은 이토록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애도의 방식’의 원작은 안보윤의 소설이다.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승규가 죽은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딱 한 번’과 유족과 목격자의 갈등을 다룬 ‘애도의 방식’,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완전한 사과’를 묶어 각색해 신진호 연출가가 연극 무대에 올렸다. 40세 이하의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두산아트센터 DAC Artist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1부 격인 ‘완전한 사과’에서 소윤은 동주라는 아이의 하교 도우미 일을 하게 된다. 승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동주는 욕을 배우고 싶어 하고 승규의 정강이를 딱 한 번만 까봤으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승규의 폭력은 ‘애도의 방식’, ‘딱 한 번’에도 이어진다. 어울리고 싶지 않지만, 불려 가고 싶지 않지만 “너 없으면 재미없다”고 윽박지르는 승규 앞에 동주는 속수무책이다.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느 날 사고가 발생한다. 동주의 엄마는 아무 일도 없던 걸로 하라고 당부하고, 승규의 엄마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며 동주를 찾아온다. 연극 이야기에서 잠시 빠져나오자면 한국 사회에서 학폭은 이제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학폭이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가 되면서 폭력이 당연했던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과거까지 단죄가 이뤄지고 있다. 다시 연극으로 돌아가 요즘 사회의 분위기에서 단편적으로 이해하자면 승규 역시 벌을 받아야 하는 나쁜 학생이다. 그런데 그 괴롭힘의 응보가 죽음이라는 점에서 여러 고민할 지점이 생긴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가해자일지라도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정의는 떳떳하게 잘 살지 않는 정도의 형벌이지 물리적인 죽음까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애도의 방식’은 괴롭힘을 당하고 사고가 일어나기까지 한 가족이 겪어야 했던 지난한 과정과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으로 소중한 일상을 잃은 가족의 이야기를 나란히 병치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복잡하고도 모호한 현실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는다”는 신 연출의 말대로 명징하게 선악을 구별할 수 없는 경계선이 덮치면서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저마다의 말 못 할 사연을 들여다보면서 관객들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문학성이 짙은 작품인데 글로 표현된 감정선을 잘 담아내면서 연극의 매력이 배가됐다. 짤막하게 자막으로 펼쳐지는 문구들 역시 문학성을 살리는 요소다. 무거운 소재를 다뤘지만 중간에 웃을 수 있는 장면이 있는 것도, 가게 이름에 맞춰 ‘진심을 담은 돈까스’가 적힌 비닐봉지 같은 디테일을 보는 것도 작품의 매력이다.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19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11월 22~23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예비 시아버지 ‘선물’이라며 ‘투약’‘성 기능 개선제, 마약 성분’ 검출검거 때도 아내와 함께 마약 취해2019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적한 복층 펜션에 50대 남성과 30대 여성, 단 둘이 있었다. 김모(당시 56세)씨는 여성 A(당시 35세)씨에게 “넌 뭐가 나오는지 보자”라고 이상한 말을 뱉었다. 이어 A씨의 눈을 수건으로 가렸다. A씨는 김씨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예비 며느리였다. A씨는 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에 놀라 수건을 걷어냈다. 김씨 손에 주사기가 들려 있었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주섬주섬 짐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뒤 꺼내 온 것이다. 눈을 가리려는 순간, A씨가 “뭐 하시는 거예요”라는 묻자 김씨는 “놀라게 해주고 싶다. 네가 보면 안 된다”면서 손을 내밀도록 하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금세 머리가 어지럽고 몸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다급해진 A씨는 밖으로 달아나려고 현관 쪽으로 뛰어갔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펜션 난간으로 피해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어떤 주사를 맞았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쫓아와 A씨를 다시 끌고 가려다 시끄러운 소리에 펜션 주인이 뛰쳐나오자 타고 온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는 김씨가 간발의 차로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대신 펜션 화장실에서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수거했다. 이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해보니 ‘파파베린’이란 근육이완제였다. 경찰은 대한비뇨의학회를 통해 이 약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거나 발기를 지속시키는 성기능 개선제’라는 답변을 얻었다. A씨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파파베린이 검출됐다. 경찰은 김씨를 추적했고, “자수하겠다”고 속이며 달아나는 그를 12일 만에 붙잡았다. 검거 때도 김씨는 아내(당시 53세)와 함께 마약에 취해 있었다. 차 안에서는 주사기 160개와 ‘필로폰’ 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관계를 가질 때 사용하려고 파파베린을 가지고 있다”면서 “A씨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했다. 마약에 취하면 속내를 털어놓을 거 같아 주사를 놓았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성관계 때 필로폰과 파파베린을 함께 투약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강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았다. 여성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몰래뽕’ 사건에 해당한다. 검·경은 김씨가 평소 성관계 목적으로 파파베린을 소지하고, 범행 이틀 전 펜션을 예약하고, 파파베린을 미리 주사기에 담아둔 점 등을 근거로 ‘강간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평범한 회사원, 가족 같더니 돌변징역 5년, “투약 후 성폭행 의도”동반 투약 아내 징역형 집행유예김씨는 경기 모 버스회사에서 팀장급으로 일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A씨를 며느리처럼 챙겼다. 그녀가 혼자 살 때도 수시로 보양식품을 건넸다. A씨도 그를 시아버지로 여기고 따랐다. 3년간 가족처럼 지냈지만 다수의 마약 전과자였던 김씨는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고 이같은 짓을 벌였다. A씨는 그의 아들과 동거하다 싸워 잠시 나와 살던 중 예비 시아버지에게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이틀 전 A씨에게 “광복절에 시간 좀 낼 수 있으면 아버지(김씨)한테 연락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A씨는 당연히 “예”라고 했다. 김씨는 “개인적인 일이니깐 묻지 말고 아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우리 둘이 만난다는 말을 하지 마라”고 당부까지 했다. 약속한 광복절에 김씨는 렌터카를 끌고 와 A씨를 태운 뒤 문제의 펜션을 향해 내달렸다. A씨가 “너무 멀리 간다. 도대체 어디 가는 거냐”고 묻자 김씨는 “사실은 (내가) 아버지 같은 사람인데, 너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펜션에 도착하자 아들의 동거녀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패륜 범죄’에 본격 착수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2020년 3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1심 재판을 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발기부전 치료제는 김씨가 정기적으로 먹는 약품이 아니고 일회용이다. 치료 목적이란 근거가 없다”며 “김씨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A씨를 만났고, 마약을 강제 투약한 이유에 관한 진술도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등 인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A씨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 데도 김씨는 납득 안 되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도주하면서까지 마약을 투약했다. 죄가 중해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승용차로 김씨의 도주를 돕고 함께 마약을 투약한 아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봉희)는 같은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에 추징금 125만원도 명령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성폭행 의도가 없었고, A씨의 상처는 자연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주사 과정과 그 외에서도 김씨의 행위로 인해 A씨에게 상처와 여러가지 신체변화가 생겨 상해가 인정된다”며 “수사기관·1심 법정·항소심 법정에서 한 김씨의 말이 모순되고, 발기부전 치료 주사기를 자택이 아닌 범행 현장인 펜션 화장실에 놔뒀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주사기가 아닌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마약 사범 지난해 1만명 급증청소년은 3배 넘게 크게 늘어치료기관 32곳 등 대책 허술요즘 한창인 국정감사의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할 수 없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마약류 단속 적발 건수가 2021년 1만 6153건, 2022년 1만 8395건에서 지난해 2만 7611건으로 폭증했다. 최근 크게 문제 된 ‘명문대 마약 동아리’ 사건처럼 대학생은 물론 군인, 주부, 외국인 등 전방위로 번져 있다. 2018년 ‘버닝썬’ 사건처럼 마약 등으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뒤 간음 및 성추행하는 준강간도 매년 1000건(경찰청 국감 자료)씩 터지나 절반 안팎이 무혐의로 끝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은 심각하다. 14~18세 마약사범이 2018년 56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 201명까지 늘더니 지난해 786명으로 급증했다. 6년간 청소년 마약 사범 1430명 중 165명이 1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전국에 32개밖에 되지 않는다. A씨는 “내가 난간으로 피해 소리칠 때 욕설하던 김씨의 눈빛은 태어나서 처음 본 무서운 모습”이라며 “그 일을 당한 뒤 매사에 긴장하고 불면증까지 생겼다. 앞으로는 사람을 믿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축구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축구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와 ‘축구’ 이야기라는 농담이 있었다. 군대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축구와 야구 등 과거 남성 관객이 주를 이뤘던 스포츠들에 여성 관객들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축구 이야기를 싫어하는 이들은 많이 줄어든 분위기다. 남성들이 일정 기간 모여 함께 숙식하며 공동생활을 하는 군대에서는 스트레스와 공격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해소하는 방편으로 축구 같은 스포츠를 하는 것이다. 스포츠는 집단 유대감과 협동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옥스퍼드대 사회통합 연구센터, 그리니치대 생애주기 발달 연구소, 켄트대 사회정책·사회학·사회연구부 공동 연구팀은 축구가 집단 정체성을 촉진해 교도소 수감자들의 행동을 개선하고 석방 후 사회 재통합에 도움을 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행동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10월 15일 자에 실렸다. 영국에서 시작돼 미국, 이탈리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트위닝 프로젝트’(Twinning Project)는 교도소 수감자들을 위한 축구 기반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영국의 경우 리버풀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첼시 FC 등 지역 전문 축구 클럽과 연결해 관계 구축과 자기 통제 기술을 습득하고 교도소 내 행동 개선과 석방 후 사회 통합 및 적응을 목표로 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이 재소자들의 행동을 개선하고, 석방 후 범죄를 줄이며, 석방 후 고용 기회를 높이는지 명확히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 내 45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트위닝 프로젝트에 참여한 676명과 참여하지 않은 1874명의 행동과 석방 후 행동을 장기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축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 유대감이 높아지고 공격성이 줄어들며, 행동 개선 효과도 있어 교도소 내 범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재소자 출신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1797명을 대상으로 ‘교도소를 다녀온 사람 채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말에 대해 트위닝 프로그램처럼 사회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을 고용할 의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트위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석방 후 일자리에서 더 성실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마르타 뉴선 그리니치대 교수는 “축구가 사회적 연결을 촉진하고 재활을 도우며 수감된 개인의 사회 재통합을 지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른 스포츠들의 효과에 관해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죄지은 거 없다”더니…국감 앞두고 연락두절 ‘나솔’ PD

    “죄지은 거 없다”더니…국감 앞두고 연락두절 ‘나솔’ PD

    방송작가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이 제기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SBS플러스·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증인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는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남 PD가 출석 요구서 수령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FIFA U-17 여자 월드컵 대회’ 참석을 핑계로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례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국회 행정실 관계자가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남 PD에게 전화하자 남 PD는 “전북 진안에서 촬영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진안으로 직접 찾아가겠다”고 하자 남 PD는 국회 측의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답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 국회 행정실 관계자가 남 PD가 대표이사로 있는 촌장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세 차례에 걸쳐 찾아갔지만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서 주소지로 찾아갔으나 해당 주소는 남 PD의 주소가 아니었다. 이에 국회 측은 증인 출석 요구서를 인터넷으로 공시 송달했다. 강 의원은 “만약 남 PD가 국감에 불출석한다면 즉시 남 PD 고발 건을 안건으로 올려주셨으면 하는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여야가 합의한 증인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국감이 끝나더라도 고발은 물론 별도의 청문회나 행안질의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가 고의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남 PD의 증인 채택은 강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화예술 비례대표인 강 의원은 최근 ‘표준계약서 확산 지원 5법’(공연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이스포츠진흥에 관한 법률,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남 PD는 방송작가들에게 불공정 계약서 체결을 강요해 재방료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촌장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작가들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인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했다. 남 PD는 또 이를 해명하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방송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 작가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남 PD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방송작가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에서 남 PD는 ‘나는 솔로’ 9기 옥순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요즘 숨어 계신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죄 지은 건 없다”고 답했다.
  • “의원들의 조화… 현안 해결 최선”

    “의원들의 조화… 현안 해결 최선”

    3선 의원으로서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최경보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은 의회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 의장은 MZ 의원들의 젊음과 다선 의원들의 연륜이 조화를 이루는 의회를 만들 계획이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중랑구 숙원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기꺼이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의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7명 의원 가운데 11명이 초선이다. 초선 의원이 많은 만큼 다른 구의회보다 열정적이고 역동적이다. 여기에 다선 의원의 경험을 더하면 굉장한 추진력을 낼 수 있다”면서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 집행부가 예산을 낭비하지는 않는지 잘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되 집행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집행부와 함께 중랑구 주요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게 진정 구민들을 위한 구의회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최대 현안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유치 완료를 꼽았다. 그는 “SH공사가 중랑구로 이전하는 게 확정됐지만,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전이 완료되면 중랑구는 동북권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조속한 이전이 될 수 있도록 구의회가 뛸 것”이라고 했다. 구민들과 소통도 약속했다. 최 의장은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때 어려움을 직접 느끼고 해결할 수 있다. 구민의 작은 말씀이라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동료 의원들에게도 늘 이것을 강조한다”면서 “중랑구 발전과 구민 삶이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 지구, 이대로 괜찮을까요… 광장과 외침의 기록

    지구, 이대로 괜찮을까요… 광장과 외침의 기록

    지구를 향한 인간의 야만과 폭력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일상에는 물이 엄습한다.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서로 손을 잡고 연대하면 희망은 있을까. 혹여 신에게 기도하는 것은 어떨까. 시인의 고민은 축축하고 처연한 언어로 다가온다. ●광장에선 활동가… 詩 쓰는 일도 병행 시인 윤은성(37)의 새 시집 ‘유리 광장에서’는 꽤 긴 시간 기후 활동가로 광장에 서서 외침을 이어 온 시인 내면의 기록이다. 뜨겁게 대의와 정의를 부르짖는 활동가도 결국은 인간이다. 데모와 행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몰아치는 온갖 상념의 소용돌이. 그의 시는 여기서 시작된다. “계속해서 물어요/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비가 오면 노아의 방주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우리는 이곳에 마스크를 쓰고 모였어요/완전한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채로/눈을 보고 있다고 위로도 해 보지만……우리의 이웃이 움직이지 못할 동안/가닿지 못한 채로/값싼 식사를 하고/아프고 힘든 소식으로만 서로의 안부를/확인하는 시절//어둑해 도로를 확인하기조차 어렵기도 합니다” (‘구름이 있는 광장에 모여서 우리는’·119쪽) 시인의 말마따나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2015년 파리기후협정은 전 지구적인 기후 재앙을 피하고자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정했다. 하지만 이것이 몇 년 내에 깨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만 난무한다. 모두가 전력을 다해도 위기를 극복할지 미지수다. 하지만 저마다의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다. “아프고 힘든 소식으로만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시절”이기에. ●기후 위기의 실체 물의 감각으로 확인 “멀리/얼음이 얼고/모조리 깨지기를 반복하는 겨울//내리는 눈을 맞아 보지 못한 채//한강이 얼고 또 녹는 그 모든 일에/참여하지 못한 채//버스를 타며 졸고/걸려 오는 연락을 받고/고양이 밥에 새로운 밥을 겨우 부어 두고/밤에는 비어 있는 화분을 또 치우지 못한 채//천사를 만나기 어려웠다/겨우내//이름을 부르면/어린 공무원이 무서운 얼굴로 운다”(‘명의변경’·91쪽) 윤은성 작가는 광장에선 데모하고 종이에다가는 시를 쓴다. 하지만 그 역시 ‘생활인’이다. 일상을 지배하는 행정의 세계를 시인이라고, 활동가라고 해서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걸 챙기는 건 무척이나 피곤한 일이다. 그래서 시인은 버스를 타면서 졸기도 하고 고양이의 밥도 겨우 부어 둔다. 하지만 지치기에는 우리 세상의 사정이 그리 녹록지 않다. “육지에선 수중에서 쓸 수 있는 폐를 조립하는 엔지니어가 유행해.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란 서로의 지느러미를 더듬는 것뿐일 텐데. 우리는 다시 기이한 전화를 하려나. 어둠에 익숙해진 채 움푹한 눈의 흔적만 가지려나. 사람 크기의 묵직한 형체가 다시 해변에 쓸려 오고. 이번 아이들은 입이 닳아 있네.”(‘상괭’·105쪽) 시집에는 물의 이미지가 즐비하다. 시인은 예전 한 인터뷰에서 과거 안산에서 반지하에 살고 있을 때 폭우가 덮쳤던 경험을 했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난데없는 폭우를 비롯해 요즘 우리를 엄습하는 기후 위기의 실체는 물의 감각으로 확인되곤 한다. 생명이자 파괴인 물. 그런데도 우리는 물의 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같이 투쟁해요”… 시인의 절박한 호소 “자신의 목소리로 안전한 해안과 숲을 마련하는/슬프고 강한 사람들을 보는 요즘이야/그럼 내 숲의 초록빛도 한 번씩 밖으로 내비쳐지고……용기를 낼 거야 겹쳐진 꿈은/선명해지기도 하니까”(‘모르는 일들로부터’·70~71쪽) 그렇지만 시인은 용기를 낸다. “미래를 등지고 선 사람들”(‘유리 광장에서’)의 몸을 되돌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 모두의 “살갗이 감추고 있는 게 휘두를 수도 있는 뼈” 혹은 “칼이 되는 말”일 수도 있다는 걸 시인도 알지만 그래도 그는 “피곤한 잠에서” 기꺼이 나와 “당신에게로 기울어”진다. 시집 끝에 실린 산문 ‘느린 판단’의 마지막에서 시인은 독자들에게 이런 말을 건넨다.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같이 투쟁해요.”(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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