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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근로자의 날’ 일요일…“월요일 대체휴일 되나요?”

    올해 ‘근로자의 날’ 일요일…“월요일 대체휴일 되나요?”

    오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포털사이트에는 ‘근로자의 날-대체휴무’, ‘대체휴일’ 등의 관련 검색어가 뒤따르고 있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급휴일’이지만 올해 근로자의 날은 일요일로 예정돼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근로자의 날은 대체휴일이 아니다. 올해 근로자의 날 일요일…“대체휴일 안 된다” 28일 김효신 노무사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을 통해 “(근로자의 날) 대체휴일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노무사는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특별법에 의해서 규정돼서 운영되는 날”이라며 “대체공휴일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 대체공휴일 지정해서 운영하도록 돼 있다”고 했다. 평일이라면 ‘유급’으로 쉴 수 있는 근로자의 날이 일요일과 겹쳤지만 근로자의 날에 해당하는 별도의 수당이 추가로 지급되지 않는다. 김 노무사는 “통상 일반적인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하고 주휴일로 쉴 수 있는 날이 일요일이다. 주휴일과 근로자의 날이 중복되는 형태”라며 “노동부에서는 두 개의 휴일이 중복 된다면 하나의 휴일만 인정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급 휴일의 중복이더라도 별도로 하나를 더 주는 게 아니라 그냥 하나의 휴일만 드리면 된다”며 “별도의 수당 지급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냥 휴식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김 노무사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아쉽다. 대체 휴일이 적용되기 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원래 공휴일이 일요일이나 토요일에 걸리면 쉬더라도 부가적인 것(대체 휴일이나 수당)을 누리지 못했던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근로자의 날’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별도 수당 지급” 다만 이번 근로자의 날에 일을 하는 근로자의 경우엔 별도의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식당이나 요양원, 병원 등에서 교대 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이다. 김 노무사는 “그런 분들은 스케줄상 일요일이 주휴일이 아니다. 그날은 근무일이 되는 것”이라며 “유급 휴일에 근무하기 때문에 이때는 매월 지급 받는 월급여 외에 휴일 근로 수당을 별도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직 근무로 휴일 근무 수당을 지급 받는 근로자의 경우 수당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당직 근무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며 “사업장의 사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시급제나 일당제 근로자의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근로자의 날’ 수당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떄문이다. 김 노무사는 “일당제 근로자는 그날의 근로로 끝나기 때문에 근로자의 날 유급 휴일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노동부의 입장”이라고 전했다.한편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의 근로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는 날로, 매년 5월 1일이다. 근로자의 날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유급휴일’이기 때문에, 사업주 재량이나 회사 내부 사정에 따라 쉬는 여부를 정하게 된다. 시·군·구청, 학교, 공무원 등의 공공기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은행의 경우 은행원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들이기 때문에 근로자의 날은 휴무이다. 다만 은행이 관공서 소재지 내에 있는 경우에는 정상 영업을 하게 되고, 이때 근무하는 은행원은 휴일근무 수당을 받게 된다.
  • 경기도, 가족 동원 보조금 챙긴 불법 사회복지시설 3곳 적발

    경기도, 가족 동원 보조금 챙긴 불법 사회복지시설 3곳 적발

    사회복지시설을 불법 운영하며 노인들에게 수년간 이용료를 받아 챙기거나 가족과 친인척을 종사자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 보조금 등을 횡령한 사회복지시설 3곳이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공정특사경)은 올해 1~3월 가족형·조직형 사회복지시설 비리를 기획수사해 사회복지시설 3곳에서 불법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도 공정특사경은 해당 시설의 운영자, 시설장, 법인과 그 대표 등 4명을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성남시에서 미신고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한 A씨는 사위를 대표이사, 딸을 감사로 각각 선임해 2019년부터 3년간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이용자 19명을 모집한 뒤 시설 입소보증금과 이용료,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제공 명목으로 5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그는 노인들에게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했는데도 가정방문서비스를 한 것처럼 허위로 재가급여 신청서를 작성해 정부 지원금 1억5천만원을 불법으로 받아 챙겼다. 이천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인 B씨는 2018년부터 언니와 직원의 아들을 돌봄인력과 급식조리사로 허위 등록해 이천시의 인건비 보조금 6500만원을 횡령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이들 허위 종사자의 급여통장을 직접 보관·관리했다. 사회복지법인의 기본재산을 임의로 처분한 사례도 적발됐다. 평택시 C사회복지법인 대표는 법인 건물을 도지사 허가 없이 제삼자에게 임대해 1억5000만원의 임대소득을 챙겼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19세로 세상 떠난 세계 최고령 다나카 할머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19세로 세상 떠난 세계 최고령 다나카 할머니

    1903년 태어난 일본의 세계 최고령 다나카 가네 할머니가 119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일본이 막 지구촌 열강으로 떠오르던 때, 영국 작가 조지 오웰과 같은 해 태어난 그녀가 말년을 보내던 요양원에서 눈을 감았다. 지난 1월 2일 119회 생일까지 요양원에서 축하 잔치를 벌였을 때도 밝게 웃고 보드게임을 즐기며 초콜릿을 즐기던 할머니였다. BBC는 사망 일시를 밝히지 않았는데 미국 잡지 피플은 지난 19일 고인이 타계했으며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25일에야 뒤늦게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고인은 119회 생일을 즐긴 뒤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 병원 입원과 퇴원을 거듭했다고 유족들이 사망 일주일 전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소개했다.  그녀가 세상에 나왔던 1902년에는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미국 대통령이었고 에드워드 7세가 영국 국왕이었다.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동력이 달린 비행기로 비행에 성공했을 때이고 세계적인 사이클 경주대회 트루 드 프랑스가 처음 열렸다. 다음해 쇠망하던 러시아 제국이 일본과 전쟁을 벌였다가 무참한 패배를 맛봤다.  이제 다나카 할머니의 사망으로 세계 최고령 생존자 타이틀은 118세 72일의 프랑스 수녀 루실 랭돈으로 넘겨졌다. 안드레 수녀로 통하는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겨낸 최고령자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고 기네스는 전했다.  고인은 아홉 피붙이의 일곱째로 태어나 우동 가게를 운영하는 등 안해 본 일이 없었다. 열아홉 살이던 100년 전에 결혼해 네 자녀를 뒀고, 한 아이를 입양해 키웠다. 남편 히데오와는 결혼식 전까지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사이였다. 남편은 1937년 2차 중일전쟁에 참전했고, 아들 노부오는 2차 세계대전에 뛰어들었다가 소련군에 포로로 1947년까지 붙들려 있었다.  다나카 할머니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실제 참가하지는 못했다.  단 것을 무척 좋아했던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산수와 자수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2019년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세계 최고령으로 인정하는 행사를 열자 고인은 이보다 더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즐거워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살았던 인물이라고 기록으로 확인되는 인물은 프랑스 여인 잔 루이스 칼망으로 1997년 작고했을 때 122세 164일을 살았다. 다나카 할머니가 3년정도를 못 채우고 세상을 떠나 그의 기록은 계속 남게 됐다.  일본은 잘 알려져 있듯 세계에서 가장 노인 인구가 많은 나라다.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식단과 건강 돌봄, 상대적으로 고령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풍토 등이 기대수명이 높은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자택서 숨지면 30분 안에 수습손도 못 잡아보고 눈물의 이별요양병원 노인 “살려달라” 호소 남편 떠나고 보름 뒤 아내 숨져화장장 오는 신생아 너무 참담죄책감 클 유족들 껴안아 줘야“엄마, 엄마… 다음 생에도 내 엄마로 태어나 주세요. 내가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중년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서러운 아이처럼 오열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잡을 수도, 얼굴을 쓰다듬을 수도 없다. “자, 이제 이동하겠습니다.” 옆에서 때를 보던 다른 남자가 담담히 말한다. 장의사(장례지도사) 이상재(54)씨다. 코로나19로 숨진 망자는 불투명한 녹색 방수 플라스틱백에 봉해진다. 투명 비닐 창으로 얼굴만 겨우 볼 수 있다. 아들은 “왜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따져 묻는다. 이씨도 이 비정한 작별법을 이해할 수 없다. 위에서 내려온 규칙을 따를 뿐이다. 존엄한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이씨가 숱하게 봐온 풍경이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몇 초라도 봤다면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다. 정부의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 때문에 유족들은 유골함만 건네받았다. 엔데믹(코로나19의 풍토병화)의 시대.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장례 절차도 예전처럼 돌아왔다. 25년차 베테랑인 이씨는 “애도하지 못한 죽음은 유족에게 말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서 “엔데믹을 선언하더라도 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와 동료들이 수습·운구했던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2000명. 지난 2년여간 목격한 죽음에 대해 물었다.“자택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수습하는 건 상당히 힘들었어요. 솔직히 끔찍했죠.” 이씨는 힘든 기억을 억지로 떠올려 본다.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온 바닥에 피를 토하고 떠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별별 죽음을 다뤄 왔지만, 이번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빨리,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했다. 이웃이 느끼는 공포감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민원이 들어온다. 딱 30분. 이씨와 3명의 동료에게 허락된 시간이다. 급한 이삿짐 싸듯 움직여야 한다. 죽은 자의 존엄을 따질 겨를은 없다. 방호복과 마스크, 두 겹의 장갑과 덧신,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쓰고는 관을 들고 망자의 집으로 올라간다. 시신을 마주하면 소독약부터 뿌린다. 옷을 깨끗이 갈아입힐 틈도 없다. 수세포(홑이불)로 시신을 한번 감싼 뒤 비닐팩으로 밀봉한다. 시신 전용 밀봉백(보디백)으로 한 차례 더 봉하고, 관에 넣으면 옮길 준비는 끝난다. 곧장 화장장으로 향한다. 보통 3일장에서는 수시(시신의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는 것), 염습(시신을 씻겨 수의를 입히는 것), 입관(염한 시신을 관에 넣는 것) 등을 거치며 예를 다한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는 이조차 사치다. “사망 직전까지 오한에 떨던 고인을 이불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 이불째 밀봉백에 넣죠. 시간이 없으니까요.” 사연 없는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난 2년간은 유독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신을 수습해야 할 주소를 봤더니 보름 전에 갔던 곳인 거예요. ‘잘못 들어왔나’ 싶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떠난 뒤 15일 만에 부인도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이었어요.” 이름조차 가져보지 못한 신생아가 코로나19로 숨져 화장장에 오기도 했다. 손주 울음소리도 듣지 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꼈다. 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를 수습하는 일도 고통스러웠다. “병실에 들어가면 80~90대 어르신 8명이 천장을 보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계세요. 거기에 확진 사망자가 섞여 있죠. 살아계신 어르신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곁의 노인이 떠난 걸 알면 어떤 감정이 드실지 가늠조차 어렵잖아요. 저희 작업을 애써 외면하는 분도, 측은히 바라보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살려 달라’고 외치시는 분도 있죠. 정말 지옥 같았어요.”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치유의 절차다. 유족은 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이씨는 평소 장례 때 관을 닫기 전 가족들에게 고인의 손, 발을 한번 잡아드리라고 권한다. 살아생전 못 구한 용서를 빌라는 취지다.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역할이에요. 발 한번 잡는다고 용서되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고인과 함께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원망과 후회가 남을 수도 있죠. 코로나 때는 이 의식이 불가했어요.” 지난 2년여간 국내 코로나 사망자(25일 기준)는 모두 2만 2243명. 이들의 직계가족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가정해도 6만 8000명(4인 가구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자원을 쏟아붓느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사망자와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망자 등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말했다. “가족 내 전염으로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아닐까’라고 큰 죄책감을 느끼는 유족들이 있어요.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장례를 제대로 못 치렀다면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행위를 할 수 없어 모든 게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는 주변인들이 망자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것보다는 이름도 부르고,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감정도 나누는 게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코로나19와 그 여파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씨는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코로나는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고통을 겪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팬데믹(대유행) 때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냈던 이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줬으면 해요.”
  •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자택서 숨지면 30분 안에 수습손도 못 잡아보고 눈물의 이별요양병원 노인 “살려달라” 호소 남편 떠나고 보름 뒤 아내 숨져화장장 오는 신생아 너무 참담죄책감 클 유족들 껴안아 줘야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5일부터 2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1급으로 지정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이행기를 거쳐 다음달 하순부터는 확진자의 격리 의무도 사라진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가는 시점에 장의사(장례지도사) 이상재(54)씨를 만났다. 그와 동료들이 지난 2년간 수습·운구했던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2000명. 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 죽음들을 기억해야 하는지 물었다. “엄마, 엄마… 다음 생에도 내 엄마로 태어나 주세요.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중년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서러운 아이처럼 오열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잡을 수도, 얼굴을 쓰다듬을 수도 없다. “자, 이제 이동하겠습니다.” 옆에서 때를 보던 다른 남자가 담담히 말한다. 이상재씨다. 코로나19로 숨진 망자는 불투명한 녹색 방수 플라스틱백에 봉해진다. 투명 비닐 창으로 얼굴만 겨우 볼 수 있다. 아들은 “왜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따져 묻는다. 이씨도 이 비정한 작별법을 이해할 수 없다. 내려온 규칙을 따를 뿐이다. 존엄한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이씨가 숱하게 봐 온 풍경이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몇 초라도 봤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정부의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 때문에 유족들은 유골함만 건네받았다. 25년차 베테랑인 이씨는 “애도하지 못한 죽음은 유족에게 말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서 “엔데믹(코로나의 풍토병화)을 선언하더라도 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자택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수습하는 건 상당히 힘들었어요. 솔직히 끔찍했죠.” 이씨는 힘든 기억을 억지로 떠올려 본다.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온 바닥에 피를 토하고 떠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별별 죽음을 다뤄 왔지만, 이번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 했다. 이웃이 느끼는 공포감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민원이 들어온다. 딱 30분. 이씨와 3명의 동료에게 허락된 시간이다. 급한 이삿짐 싸듯 움직여야 한다. 방호복과 마스크, 두 겹의 장갑과 덧신,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쓰고는 관을 들고 망자의 집으로 올라간다. 시신을 마주하면 소독약부터 뿌린다. 옷을 깨끗이 갈아입힐 틈도 없다. 수세포(홑이불)로 시신을 한번 감싼 뒤 비닐팩으로 밀봉한다. 시신 전용 밀봉백(보디백)으로 한 차례 더 봉하고, 관에 넣으면 옮길 준비는 끝난다. 곧장 화장장으로 향한다.보통 3일장에서는 수시(시신의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는 것), 염습(시신을 씻겨 수의를 입히는 것), 입관(염한 시신을 관에 넣는 것) 등을 거치며 예를 다한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는 이조차 사치다. “오한에 떨던 고인을 이불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 이불째 밀봉백에 넣죠. 시간이 없으니까요.” 사연 없는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난 2년간은 유독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신을 수습해야 할 주소를 봤더니 보름 전에 갔던 곳인 거예요. ‘잘못 들어왔나’ 싶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떠난 뒤 15일 만에 부인도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이었어요.” 신생아가 코로나19로 숨져 화장장에 오기도 했다. 손주 울음소리도 듣지 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꼈다. 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를 수습하는 일도 고통스러웠다. “병실에 들어가면 80~90대 어르신 8명이 천장을 보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계세요. 거기에 확진 사망자가 섞여 있죠. 살아계신 어르신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곁의 노인이 떠난 걸 알면 어떤 감정이 들지 가늠조차 어렵잖아요. 저희 작업을 애써 외면하는 분도, 측은히 바라보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살려 달라’고 외치시는 분도 있죠. 정말 지옥 같았어요.”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치유의 절차다. 유족은 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이씨는 평소 장례 때 관을 닫기 전 가족들에게 고인의 손, 발을 한번 잡아드리라고 권한다. 살아생전 못 구한 용서를 빌라는 취지다.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역할이에요. 발 한번 잡는다고 용서받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고인과 함께 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원망과 후회가 남을 수도 있죠. 코로나 때는 이 의식이 불가했어요.” 지난 2년여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25일 기준)는 모두 2만 2243명. 이들의 직계가족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가정해도 6만 6000명(4인 가구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자원을 쏟아붓느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사망자와 백신 부작용 사망자 등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말했다. “가족 내 전염으로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아닐까’라고 죄책감을 크게 느끼는 유족들이 있어요.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장례를 제대로 못 치렀다면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행위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주변인들이 망자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것보다는 이름도 부르고,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감정도 나누는 게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코로나와 그 여파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씨는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코로나는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고통을 겪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죠. 팬데믹(대유행) 때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냈던 이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줬으면 해요. 저희처럼요.”
  • “‘살려달라’던 요양병원 노인들, 잊을 수 없죠”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살려달라’던 요양병원 노인들, 잊을 수 없죠”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25년차 장의사 이상재씨가 말하는 코로나 2년숨지면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신생아 손자 사망에 들렸던 조부모의 흐느낌“장례는 남은 자의 치유 절차…코로나도 빼앗겨”코로나 사망자 2만 여명 유족들, 애도 절차 못 거쳐“남은 자들의 트라우마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엄마, 엄마… 다음 생에도 내 엄마로 태어나 주세요.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중년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서러운 아이처럼 오열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잡을 수도, 얼굴을 쓰다듬을 수도 없다. “자, 이제 이동하겠습니다.” 옆에서 때를 보던 다른 남자가 담담히 말한다. 이상재씨다. 코로나19로 숨진 망자는 불투명한 녹색 방수 플라스틱백에 봉해진다. 투명 비닐 창으로 얼굴만 겨우 볼 수 있다. 아들은 “왜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따져 묻는다. 이씨도 이 비정한 작별법을 이해할 수 없다. 내려온 규칙을 따를 뿐이다. 존엄한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이씨가 숱하게 봐 온 풍경이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몇 초라도 봤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정부의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 때문에 유족들은 유골함만 건네받았다. 25년차 베테랑인 이씨는 “애도하지 못한 죽음은 유족에게 말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서 “엔데믹(코로나의 풍토병화)을 선언하더라도 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시신 수습 때 주어진 시간 30분…망자에 예를 다하는 것도 사치 “자택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수습하는 건 상당히 힘들었어요. 솔직히 끔찍했죠.” 이씨는 힘든 기억을 억지로 떠올려 본다.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온 바닥에 피를 토하고 떠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별별 죽음을 다뤄 왔지만, 이번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 했다. 이웃이 느끼는 공포감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민원이 들어온다. 딱 30분. 이씨와 3명의 동료에게 허락된 시간이다. 급한 이삿짐 싸듯 움직여야 한다. 방호복과 마스크, 두 겹의 장갑과 덧신,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쓰고는 관을 들고 망자의 집으로 올라간다. 시신을 마주하면 소독약부터 뿌린다. 옷을 깨끗이 갈아입힐 틈도 없다. 수세포(홑이불)로 시신을 한번 감싼 뒤 비닐팩으로 밀봉한다. 시신 전용 밀봉백(보디백)으로 한 차례 더 봉하고, 관에 넣으면 옮길 준비는 끝난다. 곧장 화장장으로 향한다. 보통 3일장에서는 수시(시신의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는 것), 염습(시신을 씻겨 수의를 입히는 것), 입관(염한 시신을 관에 넣는 것) 등을 거치며 예를 다한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는 이조차 사치다. “오한에 떨던 고인을 이불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 이불째 밀봉백에 넣죠. 시간이 없으니까요.”사연 없는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난 2년간은 유독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신을 수습해야 할 주소를 봤더니 보름 전에 갔던 곳인 거예요. ‘잘못 들어왔나’ 싶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떠난 뒤 15일 만에 부인도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이었어요.” 신생아가 코로나19로 숨져 화장장에 오기도 했다. 손주 울음소리도 듣지 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꼈다. 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를 수습하는 일도 고통스러웠다. “병실에 들어가면 80~90대 어르신 8명이 천장을 보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계세요. 거기에 확진 사망자가 섞여 있죠. 살아계신 어르신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곁의 노인이 떠난 걸 알면 어떤 감정이 들지 가늠조차 어렵잖아요. 저희 작업을 애써 외면하는 분도, 측은히 바라보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살려 달라’고 외치시는 분도 있죠. 정말 지옥 같았어요.”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치유의 절차다. 유족은 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이씨는 평소 장례 때 관을 닫기 전 가족들에게 고인의 손, 발을 한번 잡아드리라고 권한다. 살아생전 못 구한 용서를 빌라는 취지다.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역할이에요. 발 한번 잡는다고 용서받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고인과 함께 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원망과 후회가 남을 수도 있죠. 코로나 때는 이 의식이 불가했어요.”지난 2년여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25일 기준)는 모두 2만 2243명. 이들의 직계가족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가정해도 6만 6000명(4인 가구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자원을 쏟아붓느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사망자와 백신 부작용 사망자 등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말했다. “가족 내 전염으로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아닐까’라고 죄책감을 크게 느끼는 유족들이 있어요.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장례를 제대로 못 치렀다면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행위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주변인들이 망자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것보다는 이름도 부르고,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감정도 나누는 게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코로나와 그 여파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씨는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코로나는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고통을 겪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죠. 팬데믹(대유행) 때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냈던 이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줬으면 해요. 저희처럼요.”
  • 문대통령 “4차 접종도 많이 호응하셔야 될 텐데”

    문대통령 “4차 접종도 많이 호응하셔야 될 텐데”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25일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번 접종은 3차 예방접종 이후 192일 만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계획에 따라 국민들의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은 뒤 보건소 관계자에게 “4차 접종도 좀 더 많이 호응하셔야 될 텐데”라며 추가 접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그러자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그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5세부터 11세 접종은 좀 지지부진하죠”라고 묻기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작하는 중이어서 부담감들이 많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과 4월 미국 순방을 앞두고 종로구 보건소에서 1·2차 접종을 받았고, 지난해 10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3차 접종을 받았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3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나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은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 등에 대한 감염 위험성이 높고 3차 접종 효력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은 적극 권고 대상이다. 60대 미만 연령층 중에서도 면역저하자나 요양병원·시설 관련 대상자는 3차 접종 후 3개월 뒤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 마트 시식, 극장·열차 취식 된다… 격리 의무는 최소 4주간 유지

    마트 시식, 극장·열차 취식 된다… 격리 의무는 최소 4주간 유지

    25일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거의 비슷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영화나 공연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3m 이상 거리를 뒀다면 시식도 가능하다. 오는 30일부터 3주 동안은 요양시설에서 접촉 면회도 허용된다. 실내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지만 시내버스 같은 곳의 경우 일정 부분 규제는 남아 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취식 금지 조치가 해제되는 곳은 영화관·공연장,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실내체육시설, 상점·마트·백화점, 노래연습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목욕장업 등 18종 시설이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거나 돔구장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등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국내선 항공기나 철도, 지하철, 시외·고속·전세버스 등 주요 교통수단에서도 간단한 음식 섭취가 가능해져 장거리 여행 때 김밥이나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음식을 먹는 것 이외의 상황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서는 그대로 취식이 금지된다. 중대본은 “시내·마을버스는 밀집도가 높고 입석이 있어 안전관리 필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백화점 등 유통시설에서는 취식 특별관리구역을 지정하고 각 시식 코너 간 간격을 3m 이상 두는 조건 아래에서 시음·시식할 수 있다. 다만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데 실내에서는 벗어도 되는 상황이 생긴다는 점에서 방역수칙에 모순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만 4725명으로 1주 전보다 2만 8253명 감소했다. 꾸준히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거리두기 해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켜진 셈이다.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실내에서 음식 섭취 시 대화나 이동 자제,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수두·홍역과 같은 수준으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최소 4주간 ‘이행기’를 두고 확진자 격리 의무나 정부의 입원·치료비 지원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추이나 의료기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안착기’로의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시설에서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추가 접종을 완료한 경우 대면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입원 환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확진된 적이 있다면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접종 이력이 없어도 최근 확진 후 격리 해제된 뒤 3~90일이면 면회가 가능하다. 면회 전 예약을 해야 하고 면회자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어야 한다.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까지다.
  • 델타변이와 오미크론변이 집단발생 사례 분석해보니

    델타변이와 오미크론변이 집단발생 사례 분석해보니

    국내 60대 이상 1099만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염 예방 효과가 7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과 사망 예방효과는 각각 91.6%, 92.3%로 확인됐다. 국내 거주 60대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와 3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3차접종 효과를 분석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와 분석 역량을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과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 종류에 따른 발병률 비교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변이에 비해 11.18배 높았고 치명률은 48%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팀 등이 작성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요양병원 집단발생 사례 대상 발병률 및 치명률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예방백신 접종력에 따른 효과 분석시 델타변이의 발병률은 미접종 대비 2차 접종완료에서 44%, 3차 접종완료에서 83%의 백신 효과를 보였다. 치명률은 델타변이 집단에서 2차 접종완료자는 85%, 3차 접종완료자는 94%의 백신 효과가 있었다. 보고서는 “오미크론 변이에서 미접종 대비 3차 접종시 치명률 감소 효과가 84%정도”라고 밝혔다. 2021년 10월 23일부터 올해 2월 18일까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국내 9개 요양병원의 입소자와 종사자 258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지난 21일자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권역센터와 지자체를 통해 수집한 전체 분석대상자 가운데 6개 시설, 1571명에게서 델타변이가 확인됐고, 3개 시설, 1017명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났다. 실험실 분석 결과 집단발병 사례의 델타 변이 발병률은 10.9~41.8%로, 사망자는 최소 2명, 최대 29명 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발병률은 37.9~78.0%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사망자는 최소 3명, 최대 22명으로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 전체 분석대상자 2588명 가운데 델타 변이 확진자는 358명(34.3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683명(65.61%)이며, 델타변이에서는 62명, 오미크론 변이에서는 36명이 사망했다. 델타변이 집단 발생의 경우에는 여성(70.59%), 75세 이상(42,84%), 입소자(58.94%)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예방백신 접종력을 보면 2차까지 접종한 경우가 42.39%로 가장 높았다. 미접종 대비 백신 접종력에 따른 치명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델타변이 집단에서 2차 접종 완료자는 85%, 3차 접종 완료자는 94%의 백신 효과가 있었고, 오미크론 변이 집단의 경우에는 3차 접종 완료자에서 84%의 백신 효과를 보였다. 보고서는 “예방백신 접종력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면 델타변이에서 미접종 대비 2차 접종 및 3차 접종시 발병률과 치명률이 감소했으며,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미접종 대비 3차접종 시 치명률이 줄어들었다”면서 “다만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낮지만 높은 발병률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증과 사망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파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적시에 신종변이에 대한 위험 평가를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3주간 요양병원 접촉면회 허용…경로당도 문 연다

    3주간 요양병원 접촉면회 허용…경로당도 문 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 동안 비접촉 대면 면회만 가능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접촉 면회가 이뤄진다. 기간은 4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약 3주간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최근 확진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장기간 접촉 면회가 금지돼 어르신과 가족들의 요구가 많아 한시적으로 접촉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접촉면회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이나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입원환자·입소자나 면회객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다. 미확진자의 경우 입원·입소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17세 이하의 면회객은 2차 접종만 해도 면회를 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해제된 지 3일이 경과하고 9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접종력과 무관하게 접촉면회가 허용된다. 또한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며, 입원·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 면회객은 면회 전 48시간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으로 확인하고 면회할 때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사전 검사가 어려운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지참해 입장 전에 현장에서 검사를 하면 된다. 면회 시에는 음식물·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면회 후 면회 공간은 소독하고 환기해야 한다. 오는 25일부터는 경로당과 노인여가복지시설이 다시 문을 연다. 시설 이용자들은 적어도 3차 접종까진 받아야 한다. 이용자의 범위, 프로그램의 종류, 구체적인 운영 방법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정하기로 했다.
  • 내주 월요일부터 영화관 대중교통 음식물 허용

    내주 월요일부터 영화관 대중교통 음식물 허용

    오는 25일부터는 실내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가 허용되고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 김부겸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일상 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40% 정도 줄어들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30%대로 낮아지는 등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총리는 “내주 월요일(25일)부터는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됐던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은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고 전제하고 “이에 대해 우려되는 여러가지 방안은 오늘 중대본에서 해당 부처가 여러 해당 단체와 업계와 논의한 내용을 보고 받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규제가 없어졌다고 해서 감염 위험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업계의 자율적인 감염예방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실내 취식을 위해 음식물 섭취시 대화와 이동을 자제한다든지,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든지, 혹은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계부처와 단체 등에는 자율적으로 마련한 시설별 권고수칙들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질서 있는 일상회복을 추진해 나가되 고령층과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 관리는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해 “지금도 병원에 가면 맞을 수 있지만, 다음주부터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확대되는 4차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권해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자 한다”며 “가족 간의 단절로 인한 애타는 마음을 고려한 조치이지만, 내 가족이나 부모님의 건강만큼 다른 분들을 보호하는 데도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각 지자체에 대해서는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방문 접종을 확대하는 등 4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인수위 “모든 방역 해제 현명하지 않다”

    인수위 “모든 방역 해제 현명하지 않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마치 코로나19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브리핑을 통해 “상중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대신해 전하는 코로나19 대응 메시지”라면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이번 가을과 겨울 전염병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고, 오미크론 이후 신종 변이의 위협도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정부의 방역 조치 해제에 대해 “인수위 코로나19 특위를 포함해 많은 방역 전문가는 정부의 병역 조치 완화로 긴장감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여전히 하루 10만명의 확진자와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5월 말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결정한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며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며 “국민께서 잘 지키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가 섣불리 방역을 해제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신 대변인은 “인수위 코로나19 특위 차원에서 요양 시설로 국한된 코로나19 백신 방문 접종을 경로당 등 노인 여가 시설까지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가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주부터 즉시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요양 시설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려운 고령층이 병원을 방문하는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 인수위 “모든 방역조치 해제하는 정부, 현명치 못해”

    인수위 “모든 방역조치 해제하는 정부, 현명치 못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치 코로나가 종식된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현 정부의 결정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한 메시지”라면서 “일상 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친상을 당한 안 위원장은 장례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신 대변인은 “여전히 하루 10만명의 확진자와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며 “많은 방역·의료 전문가는 방역 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져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화하진 않을까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며 “국민께서 잘 지키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가 섣불리 방역 해제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또 “정부가 5월 말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결정한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며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수위 코로나특위는 요양시설로 국한된 코로나 백신 방문 접종을 경로당 등 노인 여가 시설까지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로부터 ‘이번 주부터 즉시 시행하겠다’는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 [속보] 인수위 “백신 방문접종 확대…마스크프리 성급”

    [속보] 인수위 “백신 방문접종 확대…마스크프리 성급”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한 메시지라면서 “일상 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여전히 하루 10만명의 확진자와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많은 방역·의료 전문가는 방역 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져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화하진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으로, 국민께서 잘 지키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가 섣불리 방역 해제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요양 시설로 국한된 코로나 백신 방문 접종을 경로당 등 노인 여가 시설까지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인권위 “노인돌봄 표준임금 체계 마련하고 공공성 강화해야”

    인권위 “노인돌봄 표준임금 체계 마련하고 공공성 강화해야”

    국·공립 요양기관 1%...“이행 계획 수립” 국가인권위원회는 20일 노인돌봄 체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의 목표 비율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할 것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또 요양보호사 표준 임금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노인장기요양보험에 따라 장기요양보험제도가 2008년 공적 보험으로 도입됐으나 도입 초기 공공보다 민간 주도로 이뤄지면서 현재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은 1%에 불과한 실정이다. 2020년 기준 전체 장기요양기관 2만 5384곳 중 민간 기관은 2만 5140곳, 국공립 기관은 244곳이다. 민간 기관은 국가 재정을 지원받지만 비용 절감 등으로 서비스의 질적 저하나 돌봄 공백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인권위는 양질의 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공적 노인돌봄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봤다.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45만명의 요양보호사 고용 형태와 임금 등 노동 조건도 열악한 실정이다. 요양보호사의 절반 이상이 시간제 계약직이며 월평균 근무 시간은 108.5시간, 평균 임금은 114만원이다. 인권위는 민간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속성상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이 노인돌봄 노동자의 저임금 문제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들은 대면 노동이 불가피한 탓에 감염 위험을 감수하며 돌봄을 계속 제공해야 하는 등 신체적·정신적 소진이 심각한 상황으로 적극적 보호 조치가 요구된다고 했다. 인권위는 ‘장기요양급여 제공 기준 및 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노인돌봄 노동자의 건강권, 휴식권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요양기관 대체인력지원제도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 [속보] 정부 “다음달 초 실외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 결정”

    [속보] 정부 “다음달 초 실외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 결정”

    정부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의료역량을 보다 집중하는 한편 충분한 이행단계를 거쳐 5월 말 감염등급 전면 하향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00인 이상이 모이는 축제에 대한 심의·승인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주간의 충분한 이행단계를 거쳐 추진하되 이행 수준 평가와 지자체, 의료계와 충분한 소통을 거쳐 5월말 전면 전환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당수 지역축제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00인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를 대상으로 시행해온 지역축제 심의 승인제도 운영을 잠정 중단하되 안내와 계도 위주의 방역관리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도 5월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방역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5월초에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형성이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는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 공급을 검토하는 한편 감염 취약성이 높은 의료기관 등에 환기시설 설치 기준 등을 마련하고 재정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전 2차장은 “고위험 시설에서 감염상황 발생시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초기대응 여건은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과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실시하고, 면역저하자에게는 이부실드 공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13~19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40%가량 감소한 11만명대 규모다. 확진자 규모는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 송파, 일상회복으로 전력질주

    송파, 일상회복으로 전력질주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구는 경로당, 복지시설, 체육시설, 자치회관, 여성문화회관 등 790여개 다중이용시설을 정상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채용박람회와 취업 프로그램, 무료 상담 등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프로그램도 대면으로 전환된다. 문화예술 및 교육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영업 제한 등으로 폐업한 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해 송파형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지원, 중소기업 융자지원 등을 진행한다. 착한임대인, 프리랜서, 화물운송사업자, 미취업 청년 등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 계층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시설 등 일부 방역 지침이 유지되는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찾아가는 접종’ 등으로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선다. 한편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 2년 1개월 동안 적극 협조해 준 구민들과 영업 제한에 따른 고통 속에서도 공동체를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준 소상공인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신속한 지원으로 빠른 일상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전북 확진자 폭발로 4차접종 대상자 줄어 백신 대량 폐기

    전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4차 백신 접종이 차질을 빚으면서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폐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2만 2227명이다. 특히 전체 확진자의 62%인 32만 4655명이 3월에 발생했다. 이 때문에 2월 중순부터 시작된 4차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겼다. 면역저하자,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감염 취약자 위주로 4차 추가 접종이 시작됐지만, 시설 내 집단 감염이 많이 발생해 접종 대상자가 급격히 줄었다. 백신 폐기가 속출하는 것은 4차 접종용 화이자 백신의 유효기간이 한 달 정도로 짧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도입된 화이자 백신 물량 4030바이알 중 44.6%인 1800바이알이 유효기간 만료로 지난달 21~25일 폐기됐다. 이 기간 폐기된 백신은 9000회분 정도다. 1회분 판매 가격이 3만 5000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3억 1500만원 정도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전북도는 백신 폐기율을 낮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접종률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했지만 도내 접종률은 18일 현재 3.73%에 머물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3차 접종 후에 확진된 사람도 원하면 추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4차 접종의 효과를 계속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 비율이 20%가 넘고 사망자의 95%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나오고 있다며 백신의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확진자 활보”… ‘감염 무방비’ 내몰린 고령층

    “확진자 활보”… ‘감염 무방비’ 내몰린 고령층

    다음달 23일 격리의무가 사라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되면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감염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감염을 피하려고 살얼음판 걷듯 살았는데 이제 동네 슈퍼만 가도 확진자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일상회복을 서두를 뿐 고위험군을 보호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보면 고위험군 보호 방안은 대부분 기존 조치를 유지하거나 조금 강화하는 수준이다.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를 하루 안에 처리하는 ‘패스트 트랙’, 의료인 기동전담반 요양시설 투입, 매주 1회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이미 시행 중이다. 환기시설 설치 지원 등 감염취약시설 환경개선은 내년에야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가 아닌 일반 고령층 보호 방법은 4차 백신 접종밖에 없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는 바람에 고위험군을 보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4차 접종을 최대한 많이 하고,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먹는 치료제를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은 강제 사항이 아니라 접종률이 얼마나 오를지는 미지수다. 현재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을 진행 중이고, 오는 25일까지 4차 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현재 대상자의 접종률은 2.6%에 불과하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격리 의무를 풀어선 안 된다”며 “확진자 10명 중 3명은 격리 6일째에도 남을 감염시키고도 남을 바이러스를 내뿜는다. 그런데도 격리의무를 중간 과정 없이 풀어버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고령층도 문제지만, 학교를 보호하기도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7743명으로, 2월 10일(5만 4121명) 이후 69일 만에 5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확진자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 부분을 조정했을 때 방역적 위험성이 어느 정도일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다니는 확진자와 만나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다음달 23일부터는 정부로부터 치료비·생활비를 받지 못한다.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이 오는 25일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되고 4주간의 이행기간을 거쳐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미확진자들 사이에선 ‘모임도 줄여 가며 애써 코로나19 감염을 피했는데, 오히려 손해 보는 상황이 됐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전 국민 중 미확진자는 약 3547만명이다. 전문가들은 2~3월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들의 면역이 떨어지는 9월쯤 재유행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정 교수는 “감염병 등급을 한번 내린 이상 다시 올리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 다음 달 확진자 활보할텐데...고위험군 보호 허술

    다음 달 확진자 활보할텐데...고위험군 보호 허술

    다음 달 23일 격리의무가 사라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되면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감염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감염을 피하려고 살얼음판 걷듯 살았는데 이제 동네 슈퍼만 가도 확진자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풀리면 고위험군은 말 그대로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럼에도 정부는 일상회복을 서두를 뿐 고위험군을 보호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18일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르면 고위험군 보호 방안은 대부분 기존 조치를 유지하거나 조금 강화하는 수준이다.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검사-먹는 치료제 처방-재택치료’를 하루안에 처리하는 ‘패스트 트랙’, 의료인 기동전담반 요양시설 투입, 매주 1회 선제적 유전자증폭(PCR)검사는 이미 시행 중이며 환기시설 설치 지원 등 감염취약시설 환경개선은 내년에야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가 아닌 일반 고령층 보호 방법은 4차 백신 접종 밖에 없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는 바람에 고위험군을 보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4차 접종을 최대한 많이 하고,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먹는 치료제를 가능한 빨리 투여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현재 4차 접종률은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2.6%에 불과하다. 지난 14일부터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25일부터 사전예약자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인센티브가 없어 접종률이 얼마나 오를지 미지수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격리 의무를 풀어선 안 된다”며 “확진자 10명 중 3명은 격리 6일째에도 타인을 감염시키고도 남을 바이러스를 내뿜는다. 그런데도 격리의무를 중간 과정 없이 풀어버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고령층도 문제지만, 학교를 보호하기도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 부분을 조정했을 때 방역적 위험성이 어느 정도일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안쓰고 돌아다니는 확진자와 만나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다음 달 23일부터는 정부로부터 치료비·생활비를 받지 못한다.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이 오는 25일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되고 4주간의 이행기간을 거쳐 내달 23일부터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미확진자들 사이에선 ‘모임도 줄여가며 애써 코로나19 감염을 피했는데, 오히려 손해보는 상황이 됐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전 국민 중 미확진자는 약 3547만명이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재유행 가능성도 제기한다. 2~3월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들의 면역이 9월쯤 떨어지면 다시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감염병 등급을 한번 내린 이상 다시 올리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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