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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 전가의 보도인가…美 극우파의 속살

    애국, 전가의 보도인가…美 극우파의 속살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클레어 코너 지음/박다솜 옮김/갈마바람/1만 8000원 인종, 낙태, 사회복지, 노동조합, 이민자, 성소수자 등 수많은 말들의 대척점에 있는 단어가 있다. 오래 생각할 것 없다. 한 단어니까. 정답은 빨갱이다. 극우의 시각에서 보면 세상의 모든 부조리를 수렴하는 건 빨갱이다. 극우에 헌신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애국’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운다는 것. 그들은 ‘애국’의 이름으로 세상의 거의 모든 죄를 빨갱이짓으로 몰아붙인다. 새 책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는 이 같은 미국 극우파의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낸 책이다. 극우 집안에서 자란 저자가 성장기 경험을 바탕 삼아 회고록 형식으로 썼다. ‘매카시즘’ 광풍에서부터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발호하기 시작한 ‘티파티’ 등 극우단체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슈에 대응하는 극우파의 모습이 담겼다. 존 버치 협회는 1958년 미국 기업가 로버트 웰치가 만든 극우단체다. 저자의 부모는 이 협회의 창립회원으로 시카고 지역을 담당했다. 이게 화근이었다. 저자와 어린 형제들은 이념의 희생양이 됐고, 가정도 결딴나기 시작했다. 저자는 “부모는 빨갱이들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성을 쌓고 적의를 불태우며 그 안에 갇혀 지냈다”고 했다. 역사 왜곡에 눈감고 자신들의 신념과 가치만이 ‘진짜 애국’이라고 믿었다. 저자가 대학생이던 어느 날, 부모와 논쟁을 벌였다. 내용은 스웨덴과 미국 중 어느 나라의 농장이 더 선진화됐느냐는 것이었다. 1930년 기준으로 스웨덴은 절반 이상의 농장에 전기가 공급된 반면, 미국은 중서부가 13%, 남부는 3%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의 부모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사회주의자들의 농장이 미국 농장보다 앞서 선진화됐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매사가 이런 식이었다. 저자는 나치를 충성스러운 군인이라 믿는 아버지에게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유대인에 대해 물을 수 없었고, ‘9·11 테러’를 동성애에 내린 벌이라 믿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아들 둘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 저자는 끝내 부모와 화해하지 못했다. 저자가 요양원에 있던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나눈 전화통화는 이랬다.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못 하겠다. 사랑하는지 모르겠어.” 저자는 그렇게 부모를 떠나보내야 했다. ‘애국’이 뭐길래 이처럼 여러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갈라놓았을까. 신념의 탈을 훔쳐 쓴 이념은 이렇게 위험하다. ‘미국판 북풍’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여길 일이 아니다. 이미 우리에게도 발등의 불이니 말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구로에선 ‘인생 2막’이 그려지네

    2009년에 태어나면 평균 80.5세까지 산다. 2010년 통계청이 발표했다. 40년 전인 1969년보다 평균 수명이 약 18년 늘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100세 이상 인구가 머지않아 많이 늘어날 것이다. 이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설계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 구로구가 ‘어르신 아카데미 강좌’를 오는 27일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고, 사회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르신 아카데미 강좌’는 10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 구청 5층 강당에서 7회에 걸쳐 펼쳐진다. 강좌는 ‘노인심리상담사 자격증 과정’으로 진행된다. 노인심리상담사는 요양원, 실버센터 등에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진행, 자살예방을 막는 역할을 한다. 수업 운영은 평생학습 교육기관인 시앤주아카데미 협동조합이 맡으며 신재홍 가천대 평생교육원장, 김태식 경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6명의 전문강사가 맡는다. 강의 내용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 이해 ▲노년의 성격변화, 사회적응, 몸과 마음의 변화 특성 ▲어르신 상담기법 ▲노인 심리검사와 상담사례를 통한 건강한 마음 갖기 등이다. 모집 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55세 이상 어르신 120명으로 정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모집은 25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들은 구청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자격증 검정시험 응시료는 별도 부담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한 지금 구로구의 강좌가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8 강진 ‘가상의 서울’은 참혹했다

    6.8 강진 ‘가상의 서울’은 참혹했다

    2016년 10월 19일, 규모 6.8의 강진이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을 강타했다. 고층 빌딩이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버스와 승용차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재난영화 같은 이 장면은 다행히 현실이 아니다. 서울시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벌인 ‘지진 방재 종합훈련’의 가상 시나리오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역사 기록과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국내에서도 최대 7.4~7.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아파트 3단지 일대에서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지진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건물 붕괴와 화재, 가스·방사능 누출 등의 상황에 대비했다. 시 공무원과 소방·군·경찰 등 47개 기관 3760명과 시민 1200명이 참여했다. 강진으로 최악의 날을 맞은 가상의 서울, 그 현장을 스케치했다. “시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금일 1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재난 경보를 발령합니다. 건물 밖 안전한 공간으로 대피해 재난방송을 청취 바랍니다.” 오후 2시, 잠자던 지축이 꿈틀대자 요란스러운 경보 사이렌이 서울 전역에 퍼졌다. 경기 의정부와 서울 중랑천, 경기 성남 등을 잇는 남북단층 선상의 한 곳인 경기 광주시 초월읍 남한산성의 땅 밑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한 달여 전 ‘경주 지진’(규모 5.8)보다 30배 강력한 관측 사상 최대 규모다. 시는 전 구조인력을 투입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2시 58분, 현장 총지휘를 맡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핀AS 365 유로콥터’ 14인승 헬기를 타고 고덕동 인근에 도착했다. 진원에서 가까워 초토화된 지역이다. 현장을 둘러본 박 시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비규환이었다. 백화점과 노인요양원, 대형사우나 등 9동이 붕괴됐고 아파트 등 건물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옷조차 챙겨 입지 못한 시민과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도망쳤다. 서울 건축물의 내진설계율은 27.2%. 평소 뉴스에서 흘려듣던 수치가 재앙이 돼 돌아온 것이다. 오후 4시, 현장 지휘본부의 화이트보드에는 피해 상황이 냉정하리만큼 간략하게 적혔다. ‘16시 28분 현재 사망 35명, 부상 44명, 실종자 250명’.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는 “살려 달라”는 비명이 새어 나왔다. 매몰된 시민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과거 국민안전처 예측에 따르면 남한산성에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하면 서울에서만 79명이 사망하고 2179명의 부상자, 3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곧이어 규모 3.0의 여진이 발생하자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잡혀 가던 불길이 다시 거세져 노인회관과 호텔, 유치원, 교회 등을 집어삼켰다. 하지만 도로가 완전히 파괴돼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고 상수도도 망가져 불을 끌 물조차 부족했다. 가스선과 통신, 전기 시설이 모두 파괴돼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종합병원과 대학 등에서는 방사능, 질산 등이 누출되고 주유소 탱크에서는 기름이 흘러나왔다. 군인과 구조대원들은 삽 몇 자루를 들고 붕괴된 아파트 주변 등을 정리하며 매몰자를 찾았다. 3000명 넘는 소방대원과 군인, 공무원, 시민 등이 투입됐지만 처음 겪는 대재앙 앞에서 다소 우왕좌왕했다. 119 의용소방대원들은 붉은 플라스틱 양동이로 물을 퍼 날랐지만 신속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기관에서 나온 대원들은 의욕만큼 협업이 잘 이뤄지지는 못했다. 지진 때는 일상의 모든 집기가 무기로 변했다. 기자가 구조대원을 따라 들어간 반파된 아파트 내부에는 형광등과 샤워 꼭지, 장식장 등이 바닥에 떨어져 널브러져 있었다. 날카롭게 파손돼 주인을 공격했을 법했다. 오후 6시, 이날 최종 집계된 사망자는 86명, 부상 190명, 실종 43명이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다양한 재난 상황이 복합적으로 벌어져 대응에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혹시라도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실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7개 주요 시설물 안전 ‘D등급’… 재난 무방비 노출

    군 부두를 비롯해 병원, 학교 등 정부가 지정한 전국 47개 주요 시설물이 안전진단 결과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창원 국군수송사령부의 진해1부두는 지난해 3월 ‘재난위험시설물’인 D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보강 공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사하구에 있는 3000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는 D등급을 받았지만, 내년 8월까지 계측을 계속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는 상태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도 지난해 9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지만, 진료를 계속해 오고 있다. 국토부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년 ‘주요안전시설물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A등급부터 E등급까지 5개 단계로 안전도가 평가되는데, ‘미흡’인 D등급은 ‘주요 부재에 노후화 또는 구조적 결함상태’로 인해 긴급 보수 또는 사용제한 조치가 필요한 상태다.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는 “부산 아파트의 경우 한 개 동은 아예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이대로 간다면 주민 강제퇴거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측은 진해1부두에 대해 “올해 11월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토부가 이와 별개로 지난해까지 2년간 소규모 취약시설에 대해 벌인 안전점검 결과에서도 전체 5559곳 중 752곳이 당장 긴급보수 혹은 강제퇴거가 필요한 D등급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어린이집, 종합사회복지관,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이 247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 172곳, 육교 26곳, 지하도 2곳도 포함됐다. 국토위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학교 시설물과 민간건축물의 내진율은 각각 26.6%, 26.8%로 공공건축물(47.8%), 도시철도(74.8%), 도로시설물(82%)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용기 의원은 “불량 이하 등급이 나오면 즉시 보수 공사를 하든가 사용제한 조치를 해야 하는데, 제대로 이뤄지는 곳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어린이집, 요양원 등 신체적 약자 계층이 사용하는 건물은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47개 주요 시설물 안전 ‘D등급’… 재난 무방비 노출

    부산 아파트 1개동은 ‘기우뚱’ 국토부 “진해 부두 11월까지 보강” 소규모 취약 시설 752곳도 ‘D’ 어린이집·복지관 등 247곳 최고 군 부두를 비롯해 병원, 학교 등 정부가 지정한 전국 47개 주요 시설물이 안전진단 결과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창원 국군수송사령부의 진해1부두는 지난해 3월 ‘재난위험시설물’인 D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보강 공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사하구에 있는 3000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는 D등급을 받았지만, 내년 8월까지 계측을 계속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는 상태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도 지난해 9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지만, 진료를 계속해 오고 있다. 국토부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년 ‘주요안전시설물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A등급부터 E등급까지 5개 단계로 안전도가 평가되는데, ‘미흡’인 D등급은 ‘주요 부재에 노후화 또는 구조적 결함상태’로 인해 긴급 보수 또는 사용제한 조치가 필요한 상태다.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는 “부산 아파트의 경우 한 개 동은 아예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이대로 간다면 주민 강제퇴거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측은 진해1부두에 대해 “올해 11월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토부가 이와 별개로 지난해까지 2년간 소규모 취약시설에 대해 벌인 안전점검 결과에서도 전체 5559곳 중 752곳이 당장 긴급보수 혹은 강제퇴거가 필요한 D등급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어린이집, 종합사회복지관,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이 247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 172곳, 육교 26곳, 지하도 2곳도 포함됐다. 국토위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학교 시설물과 민간건축물의 내진율은 각각 26.6%, 26.8%로 공공건축물(47.8%), 도시철도(74.8%), 도로시설물(82%)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용기 의원은 “불량 이하 등급이 나오면 즉시 보수 공사를 하든가 사용제한 조치를 해야 하는데, 제대로 이뤄지는 곳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어린이집, 요양원 등 신체적 약자 계층이 사용하는 건물은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하! 우주] 인류의 오랜 호기심, 우주는 얼마나 클까?

    [아하! 우주] 인류의 오랜 호기심, 우주는 얼마나 클까?

    -1920년 4월 26일 섀플리 - 커티스 논쟁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우리은하가 우주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 미국의 한 천문학자에 의해 우리은하 뒤로도 무수한 은하들이 늘어서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은하는 우주 속의 조약돌 한 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발견 하나로 일약 천문학계의 영웅으로 떠오른 사람은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었다. 그는 얼마 뒤 다시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놀라운 발견을 하여 인류를 경악케 했다. 그러니까 우주란 상당히 오래 쓰여진 말 같지만, 그 진정한 뜻은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밝혀지게 된 셈이다. 허블의 발견이 있기 전에도 사람들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미리내(은하수)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이미 300년도 더 전에 갈릴레오가 자신이 만든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고는, 어마어마한 별무리들이 뭉쳐 있는 게 은하수라고 인류에게 고한 바가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백년 뒤 칸트라는 18세기 독일의 철학자는 은하수에 대한 놀라운 추론을 내놓았다. 회전하는 거대한 성운이 수축하면서 원반 모양이 되고, 원반에서 별들이 탄생했으며, 은하수가 길게 한 줄로 보이는 것은 우리가 원반 위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들어 보아도 입이 딱 벌어지는 해석 아닌가. 칸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우리 은하 바깥으로도 무수한 은하들이 섬처럼 흩어져 있으며, 우리 은하는 그 수많은 은하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섬우주론'을 내놓았던 것이다. 이 섬우주론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200년 뒤 미국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차대전의 연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920년, 우주를 사색하는 일단의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세기의 대논쟁을 벌였다. 장소는 워싱턴의 미국과학 아카데미, 주제는 '우주의 크기'였다. 그리고 그 크기를 결정하는 시금석은 안드로메다 성운이었는데, 그 성운이 우리은하 안에 있는가 바깥에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논쟁은 두 논적을 축으로 하여 불꽃을 튀었는데, 하버드 대학의 할로 섀플리와 릭 천문대의 히버 커티스로, 둘 다 우주에 대해서는 내로라하는 일급 천문학자였다. 두 사람의 이력서를 잠시 살펴보면, 먼저 섀플리는 1919년 최초로 우리 은하계의 구조와 크기를 밝히고, 우리 태양계가 은하계 속에서 자리하는 위치를 찾아냄으로써 태양계가 은하 중심에 있을 거라는 종전의 생각을 뒤집어놓았다. 그리고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 안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선언했다. 태양계가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지 않다는 섀플리의 우리 은하 모형은 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우주관에 큰 변혁을 가져왔다. 이는 지구 중심설을 몰아낸 코페르니쿠스의 업적에 버금가는 업적이라 할 수 있다. 가난한 농가 출신인 섀플리는 특이한 내력을 지닌 사람이었는데, 그가 천문학을 공부하게 된 것도 꽤나 터무니없는 이유 때문이었다. 언론학을 전공하려고 대학에 갔는데, 그 학과 개설이 1년 지연되는 바람에 다른 과를 찾기 위해 전공분야 안내 책자를 뒤적였다. 처음에 'archaeology(고고학)'가 나왔지만 읽을 수가 없었다. 책장을 넘기니 'astronomy'가 나왔다. 그건 읽을 수 있었다. 이게 섀플리가 천문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의 전부다. 그는 나중에 천문대장이 되어 관측을 하지 않는 낮에는 천문대 밖에 나와앉아 개미를 관찰하는 일에 열중하여 개미에 관한 논문을 쓰기도 한 괴짜였다. 이러한 섀플리의 반대편에 선 커티스는 허셜-캅테인 모형을 받아들여 칸트의 섬우주론을 지지하는 쪽이었다. 허셜-캅테인 모형이란 우리 은하 구조를 최초로 연구한 허셜의 이론과 캅테인의 이론에서 나온 우리은하 모형으로, 우리은하의 모양은 지름 4만 광년의 타원체이며, 태양은 그 중심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이 모형을 받아들인 커티스는 안드로메다 성운까지의 거리를 50만 광년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섀플리 모형에서 주장하는 우리은하 크기를 훌쩍 넘어서는 거리였다. 즉, 커티스는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 안에 있는 성운이 아니라, 우리 은하 밖의 외부 은하임이 틀림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대논쟁은 승부가 나지 않았다. 판정을 내려줄 만한 잣대가 없었던 것이다. 해결의 핵심은 별까지의 거리를 결정하는 문제로, 예나 지금이나 천문학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던 난제였다. 그러나 판정은 엉뚱한 곳에서 내려졌다. 3년 뒤 혜성처럼 나타난 신출내기 천문학자 허블에 의해 승패가 가려졌던 것이다.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 밖에 있는 또 다른 은하였다. 이로써 칸트의 섬우주론은 200년 만에 다시 화려하게 등장하게 되었다. 논쟁의 진정한 승자는 칸트였던 셈이다. 허블로부터 안드로메다 성운까지의 거리를 결정한 편지를 받았을 때 섀플리는 "이것이 내 우주를 파괴한 편지다"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판 마넌의 관측 결과를 믿었지. 어쨌든 그는 내 친구니까." 섀플리는 당시 윌슨산 천문대에 있던 동료이자 친구인 판 마넌의 관측값에 근거해 논문을 썼던 것이다. 여담이지만, 섀플리는 학문적으로 반대편에 섰던 허블에게 여러 차례 거친 말로 모욕당한 적이 있었지만 끝까지 허블에게 관대하게 대했다. 뿐더러 "허블은 뛰어난 관측자다. 나보다도 몇 배는 더 훌륭하다" 고 상찬했다니, 섀플리는 대인배였던 모양이다. 평생을 은하 연구에 바쳤던 새플리는 1972년 콜로라도주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영면했다. 향년 87세. 그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는 뒹구는 돌들의 형제요,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이광식의 천문학+] 세기의 대논쟁-’우주는 얼마나 큰가?’

    ​​[이광식의 천문학+] 세기의 대논쟁-’우주는 얼마나 큰가?’

    -1920년 4월 26일 섀플리 - 커티스 논쟁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우리은하가 우주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 미국의 한 천문학자에 의해 우리은하 뒤로도 무수한 은하들이 늘어서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은하는 우주 속의 조약돌 한 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발견 하나로 일약 천문학계의 영웅으로 떠오른 사람은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었다. 그는 얼마 뒤 다시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놀라운 발견을 하여 인류를 경악케 했다. 그러니까 우주란 상당히 오래 쓰여진 말 같지만, 그 진정한 뜻은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밝혀지게 된 셈이다. 허블의 발견이 있기 전에도 사람들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미리내(은하수)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이미 300년도 더 전에 갈릴레오가 자신이 만든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고는, 어마어마한 별무리들이 뭉쳐 있는 게 은하수라고 인류에게 고한 바가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백년 뒤 칸트라는 18세기 독일의 철학자는 은하수에 대한 놀라운 추론을 내놓았다. 회전하는 거대한 성운이 수축하면서 원반 모양이 되고, 원반에서 별들이 탄생했으며, 은하수가 길게 한 줄로 보이는 것은 우리가 원반 위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들어 보아도 입이 딱 벌어지는 해석 아닌가. 칸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우리 은하 바깥으로도 무수한 은하들이 섬처럼 흩어져 있으며, 우리 은하는 그 수많은 은하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섬우주론'을 내놓았던 것이다. 이 섬우주론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200년 뒤 미국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차대전의 연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920년, 우주를 사색하는 일단의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세기의 대논쟁을 벌였다. 장소는 워싱턴의 미국과학 아카데미, 주제는 '우주의 크기'였다. 그리고 그 크기를 결정하는 시금석은 안드로메다 성운이었는데, 그 성운이 우리은하 안에 있는가 바깥에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논쟁은 두 논적을 축으로 하여 불꽃을 튀었는데, 하버드 대학의 할로 섀플리와 릭 천문대의 히버 커티스로, 둘 다 우주에 대해서는 내로라하는 일급 천문학자였다. 두 사람의 이력서를 잠시 살펴보면, 먼저 섀플리는 1919년 최초로 우리 은하계의 구조와 크기를 밝히고, 우리 태양계가 은하계 속에서 자리하는 위치를 찾아냄으로써 태양계가 은하 중심에 있을 거라는 종전의 생각을 뒤집어놓았다. 그리고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 안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선언했다. 태양계가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지 않다는 섀플리의 우리 은하 모형은 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우주관에 큰 변혁을 가져왔다. 이는 지구 중심설을 몰아낸 코페르니쿠스의 업적에 버금가는 업적이라 할 수 있다. 가난한 농가 출신인 섀플리는 특이한 내력을 지닌 사람이었는데, 그가 천문학을 공부하게 된 것도 꽤나 터무니없는 이유 때문이었다. 언론학을 전공하려고 대학에 갔는데, 그 학과 개설이 1년 지연되는 바람에 다른 과를 찾기 위해 전공분야 안내 책자를 뒤적였다. 처음에 'archaeology(고고학)'가 나왔지만 읽을 수가 없었다. 책장을 넘기니 'astronomy'가 나왔다. 그건 읽을 수 있었다. 이게 섀플리가 천문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의 전부다. 그는 나중에 천문대장이 되어 관측을 하지 않는 낮에는 천문대 밖에 나와앉아 개미를 관찰하는 일에 열중하여 개미에 관한 논문을 쓰기도 한 괴짜였다. 이러한 섀플리의 반대편에 선 커티스는 허셜-캅테인 모형을 받아들여 칸트의 섬우주론을 지지하는 쪽이었다. 허셜-캅테인 모형이란 우리 은하 구조를 최초로 연구한 허셜의 이론과 캅테인의 이론에서 나온 우리은하 모형으로, 우리은하의 모양은 지름 4만 광년의 타원체이며, 태양은 그 중심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이 모형을 받아들인 커티스는 안드로메다 성운까지의 거리를 50만 광년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섀플리 모형에서 주장하는 우리은하 크기를 훌쩍 넘어서는 거리였다. 즉, 커티스는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 안에 있는 성운이 아니라, 우리 은하 밖의 외부 은하임이 틀림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대논쟁은 승부가 나지 않았다. 판정을 내려줄 만한 잣대가 없었던 것이다. 해결의 핵심은 별까지의 거리를 결정하는 문제로, 예나 지금이나 천문학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던 난제였다. 그러나 판정은 엉뚱한 곳에서 내려졌다. 3년 뒤 혜성처럼 나타난 신출내기 천문학자 허블에 의해 승패가 가려졌던 것이다.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 밖에 있는 또 다른 은하였다. 이로써 칸트의 섬우주론은 200년 만에 다시 화려하게 등장하게 되었다. 논쟁의 진정한 승자는 칸트였던 셈이다. 허블로부터 안드로메다 성운까지의 거리를 결정한 편지를 받았을 때 섀플리는 "이것이 내 우주를 파괴한 편지다"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판 마넌의 관측 결과를 믿었지. 어쨌든 그는 내 친구니까." 섀플리는 당시 윌슨산 천문대에 있던 동료이자 친구인 판 마넌의 관측값에 근거해 논문을 썼던 것이다. 여담이지만, 섀플리는 학문적으로 반대편에 섰던 허블에게 여러 차례 거친 말로 모욕당한 적이 있었지만 끝까지 허블에게 관대하게 대했다. 뿐더러 "허블은 뛰어난 관측자다. 나보다도 몇 배는 더 훌륭하다" 고 상찬했다니, 섀플리는 대인배였던 모양이다. 평생을 은하 연구에 바쳤던 새플리는 1972년 콜로라도주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영면했다. 향년 87세. 그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는 뒹구는 돌들의 형제요,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송편 빚기 어렵네요” 아들처럼 옆에 앉은 구청장

    “송편 빚기 어렵네요” 아들처럼 옆에 앉은 구청장

    “이것도 기술이여. 아이고 쉽지 않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검은콩을 넣고 송편을 입술 모양처럼 만들면 돼요.”(신용신 할머니) 추석을 이틀 앞둔 13일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립 엘림노인전문요양원에 웃음꽃이 피었다.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투박한 손으로 반죽에 검은콩, 팥 등을 넣어 가며 부지런히 송편을 빚었다. 신용신(89) 할머니는 조 구청장 옆에 딱 붙어 앉아 살갑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 줬다. 마치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아들과 어머니가 한자리에 앉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 구청장은 “1년에 적어도 두 번은 구청 직원들과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음식도 먹고 시간을 보낸다”면서 “뵐 때마다 좋고 이야기를 나누면 오히려 내가 행복해지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조 구청장은 2010년 취임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요양원을 찾아 아들 노릇을 하고 있다. 적어도 설과 추석에는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게 조 구청장의 약속이다. 엘림노인전문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의 70%는 기초생활수급자이고,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구청 내 봉사단체 ‘목련회’ 소속 60여명도 이날 배식, 설거지 등의 봉사를 함께했다. 목련회 명칭은 영등포구의 구화(區花)인 ‘목련’에서 가져왔다. 2004년부터 10여년째 활동하며 요양원 방문 외에 관내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목련회 회장인 정영분 일자리정책과장은 “처음에는 여성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소모임 성격이 짙었지만, 청장님이 취임한 후로는 국별로 1명씩 운영위원을 두는 등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과 위문품 전달 등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는 계속됐다. 공연을 보던 신 할머니는 “내가 여기에 자리를 잡은 지 10년이 됐는데 매해 공연도 보여 주고 구청에서 찾아와 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명절만 되면 항상 우리 아들딸들 기다리는 마음이 든다”며 즐거워했다. 조 구청장은 “올 때마다 부모님을 만나는 기분이다. 자식 맞이하는 것보다 더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병해의원, 엘림노인요양원 입소자-직원 격려 방문

    서울시의회 이병해의원, 엘림노인요양원 입소자-직원 격려 방문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일 서울시립엘림노인전문요양원에 방문해 추석을 앞두고 입소자를 위로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추석을 맞아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 중인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시설장으로부터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져 소외계층을 끌어안는 상생의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마련됐다. 이병해 의원은 “짧은 시간이나마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며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께서 고향생각이 많이 나시겠지만 이곳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 없다”며 양도세 20억원 못낸다더니 펜트하우스에 백남준 수억대 작품이 떡!

    “돈 없다”며 양도세 20억원 못낸다더니 펜트하우스에 백남준 수억대 작품이 떡!

    “돈이 없다”며 양도소득세 20억원을 내지 않고 끝까지 버티던 골프장 운영업체 대표 A씨. 그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 펜트하우스에 들어선 국세청 직원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 아파트 거실에는 ‘비디오 아트’의 세계적 거장인 백남준의 대형 로봇 작품이 떡 하니 서 있었다. 한 국세청 직원은 “주거지를 수색하다가 이런 작품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놀란 나머지 아주 잠깐 직원들 모두가 멍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작품의 경매시장에서 호가는 A씨가 밝힌 구입가 4억원의 몇 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파트에선 이뿐만 아니라 500만원에 샀다는 김중만 작가의 사진작품 등 예술품만 수억원어치가 쏟아져 나왔다. 국세청은 진품 감정을 거쳐 모든 작품에 ‘빨간딱지’(차압증)를 붙였다. ●건물 팔고 요양원에 숨어 살고 국세청은 8일 올 상반기 고액 체납자 추적조사 결과와 함께 재산은닉 적발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1~6월 고액 체납자로부터 징수·확보한 세금은 모두 8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국세청은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지난해 연간 실적인 1조 5863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숨겨 놓은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 체납자의 차명재산 환수와 형사고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특히 ‘재산은닉 혐의 분석 시스템’으로 고액 체납자의 재산, 소비지출의 변동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 도입한 ‘재산은닉 혐의 분석 시스템’이 고액 체납자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숨겨 놓은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지를 쉽게 잡아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화장실·세탁기에 거액 돈다발 상반기 체납세금 징수·확보 금액 중 현금은 4140억원, 재산 압류 등으로 조세채권을 확보한 금액은 4475억원이다. 국세청은 또 체납자가 타인 명의로 숨긴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사해행위 취소소송 등 민사소송 155건을 법원에 제기했고,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와 이를 도운 사람들까지 137명을 체납처분면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액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방법은 다양했다. 사채업자 B씨는 증여세 50억원을 내지 않고 부인 명의의 고급 빌라에 숨어 살다가 국세청의 추적에 걸렸다. 국세청은 집 안에 들어가 B씨가 화장실 물통 아래에 숨긴 수표와 현금 2200만원, 세탁기 속에 급히 숨긴 10억원 상당의 채권서류 등을 확보했다. 서울 강남의 여관 건물을 판 뒤 20억원의 양도세를 내지 않고 요양원에 들어가 있던 C씨는 은행에서 인출한 수표 4억원과 금목걸이 등을 안경 지갑에 숨겨뒀다가 국세청 조사관들에게 들통이 났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음성 꽃동네 설립 40주년 8일 기념행사

    음성 꽃동네 설립 40주년 8일 기념행사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충북 음성의 꽃동네(?사진?)가 8일 설립 40주년 행사를 갖는다. 이날 오후 1시30분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낙원(꽃동네법인묘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꽃동네회원, 시설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예수의 꽃동네 수도자 찬미단의 묵주 및 찬미기도, 감사미사, 기념식, 축하연 등으로 꾸며진다. 꽃동네는 1976년 9월 12일 이뤄진 음성 무극천주교회 오웅진 신부와 고 최귀동(1990년 선종) 할아버지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당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밥 동냥을 해 18명의 병든 거지들을 먹여 살리는 최 할아버지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한 오 신부는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용담산 인근에 ‘사랑의 집’을 지어 꽃동네를 시작했다. 현재 음성과 경기도 가평 꽃동네의 입양기관과 아동보육 시설, 노숙인시설,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원 등에서 4000여명이 생활한다. 수도자 350여명, 직원 800여명이 수용자들을 돌보고 있고, 연간 30만명 가까운 국내외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2014년 8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사랑의 흔적을 남겼다. 꽃동네는 해외에도 진출했다. 1993년 중국을 시작으로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 우간다, 아이티 등 12개국에 현지 꽃동네를 설립해 수도자를 파견하는 등 전 세계에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꽃동네는 40주년을 맞아 행려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봉안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꽃동네 가족들과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들이 모셔질 예정이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80대 요양원 원장 남편이 60대 지적 장애여성 강제추행

    80대 요양원 원장 남편이 60대 지적 장애여성 강제추행

     아내가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에서 60대 지적 장애 여성을 수차례 강제추행한 80대 노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A(8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경기도내 모 노인요양시설에서 지적장애 3급인 B(64·여) 씨의 신체 주요 부위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날 요양보호사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이를 알게 된 B씨 가족은 같은 달 1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냈다. B씨 가족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지난 2011년 4월 해당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한 뒤 A씨로부터 수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딸은 “어머니는 인지 능력이 남들보다 조금 떨어질 뿐 자신이 본 피해 사실을 표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며 “어머니가 이전부터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차례에 걸쳐 시설 내에서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시인했으며 추가 피해는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일요일 밤 8시 5분) 일본 지바현의 한적한 어촌 호타의 한 요양원에 제주 출신 노해녀 홍석랑(91)씨가 고향을 그리며 누워 있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거동조차 힘든 그는 스무 살에 일본에 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제주 해녀들이 그랬다. 당시 제주 바다는 일본 잠수 어선들이 잠식했다. 할 수 없이 해녀들은 돈을 벌러 일본으로 ‘출가 물질’을 나갔다. 해녀들은 일본에서 감태와 우뭇가사리를 채취했다. 전쟁에 열 올리던 일본에 군수용 물자 원료로 유용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전시 동원을 위해 국가 총동원법도 공포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을 떠난 이들은 제주 4·3항쟁과 한국전쟁 등으로 영영 귀향하지 못한 채 망향가를 부른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MBC 일요일 오전 8시) 25년차 개그맨 김한석은 연예계에서 ‘성실함’의 아이콘이다.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 그가 출연하면 장수 프로그램이 된다는 속설도 있다. ‘안 웃기는 개그맨’이라는 꼬리표가 싫었다는 그는 이젠 누군가를 빛내는 ‘아름다운 들러리’로 자리매김했다. 16년 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만난 중학교 시절 첫사랑 아내, 아이와 함께하는 그의 소중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니하오 차이나(EBS2 토요일 오전 9시 20분) 14억 중국인이 추석 기간에 사 먹는 월병의 양은 엄청나다. 추석 기간에만 무게로 따지면 약 20만톤, 약 100억 위안어치의 월병이 팔려 나간다. 가족과 함께 월병을 만드는 쉬웨이웨이의 집, 월병 속에 담긴 중국인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 원하는 임종장소는 집인데 대부분 병원서 죽음 맞아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은 자신의 집에서 임종을 맞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사망자 10명 중 7명꼴로 병원에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호스피스-연명의료법 시행에 따른 보험자의 역할’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전체 사망자수는 26만8천88명이며, 이 가운데 71.5%인 19만1천682명이 의료기관에서 숨졌다. 자택에서 숨진 경우는 17.7%인 4만7천451명이었고, 각종 시설 1만187명(3.8%), 기타 1만8천768명(7.0%) 등이었다. 실제 사망장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생을 마무리하기를 원하는 임종 희망장소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14년 8월 19~30일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천500명(남자 762명, 여자 738명)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본인이 죽기 원하는 장소로 57.2%가 가정(자택)을 골랐다. 이어 호스피스 완화의료 기관(19.5%), 병원(16.3%), 요양원(5.2%), 자연/산/바다(0.5%), 조용한 곳/편안한 곳(0.3%), 아무도 없는 곳(0.2%), 교회/성당(0.1%), 모르겠음(0.8%) 등이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 과정에서 임종 직전까지 심폐소생술과 고가항암제 등의 연명치료를 받으면서 막대한 치료비용으로 남은 가족들은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9~2013년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4곳을 이용한 건강보험 암질환 사망자를 조사해 보니, 숨지기 전에 대형병원에 한 달간 입원해 검사·약물·수술 등 각종 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다가 사망한 말기 암 환자는 1인당 평균 약 1천400만원의 건강보험 진료비를 쓴 것으로 추산됐다. 보건복지부는 임종기에 접어든 말기 환자가 통증이나 고통 없이 평안하고 존엄하게 ‘웰다잉(well-dying)’을 할 수 있게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힘쓰고 있다. 2015년 7월부터 완치할 수 없는 말기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말기암 환자가 병원급 호스피스 병동에서 5인실을 이용하면 하루 평균 총 진료비 22만1천원 중 1만5천원(간병 급여화 경우 30만1천원 중 1만9천원)만 내면 된다. 복지부는 나아가 말기암 환자가 자신의 집에서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지난 3월부터 가정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말기 암환자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17개 의료기관을 통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관리해주는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은 1회 방문당 5천원(간호사 단독 방문)~1만3천원(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모두 방문)이다. 복지부는 1년간 시범사업을 하고서 제도를 보완해 내년 8월부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거의 모든 국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다. 서울대 의과대학이 여론조사기관(월드리서치, 마켓링크)과 함께 전국의 20~69세 국민 500명 대상으로 ‘호스피스 및 연명의료에 대한 국민의 태도’ 주제로 패널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5.5%가 호스피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 60년 넘게 같이 살다가 20분 차이로 세상 떠난 美 부부

    60년 넘게 해로하다 같은 날 20분 차이로 세상을 떠난 8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헨리 드랭과 저넷 드랭은 지난달 31일 함께 지내던 요양원 방에서 20분 차이로 함께 숨을 거뒀다. 1953년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은 63년을 함께 보냈다. 가족은 같은 날 세상을 떠난 부부를 위해 이날 사우스다코다주(州) 플랫에서 합동 장례식을 열 계획이다. 드랭 부부의 아들인 리는 부모가 함께 세상을 뜬 것에 대해 현지 KSFY-TV에 “신의 사랑과 자비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먼저 떠난 것은 부인 저넷이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던 저넷은 31일 오후 5시 10분께 87세의 나이로 먼저 눈을 감았다.당시 가족들은 시편 103편을 읽으며 임종을 지켰다. 리는 어머니의 마지막 길이 아주 평온했다고 전했다. 다른 아들이 아버지 헨리에게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말을 전하자 헨리도 곧 삶의 끈을 놓아버렸다. 전립샘암으로 투병하던 그는 그로부터 20분 후에 평생 바람대로 부인과 함께 숨을 거뒀다. 부부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숨지기 직전 눈을 떠 어머니를 바라보던 모습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에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도 조지와 오라 리 로드리게스 부부가 몇 시간 차이로 함께 눈을 감았다고 CNN은 전했다. 58년 동안 해로한 부부는 숨질 당시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인 3만명 원격의료… 오진 대책은요?

    노인 3만명 원격의료… 오진 대책은요?

    간호사 있는 노인시설 대상… 원양선박 등 대상 대폭 늘려 정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 대상을 노인장기요양시설로 대폭 확대하며 원격의료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은 2010년부터 7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노인장기요양시설 입소자 3만명 이상이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미 원격의료가 시행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범사업 종료기간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의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계속된다. 정부는 70인 이상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시범사업 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사실상 노인장기요양시설에 원격의료 제도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셈이다. 대신 정부는 아직 원격의료법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범사업을 본사업 못지않은 규모로 시행하면 법적 논란의 소지가 생길 것을 우려해 우선 의료인인 간호사가 있는 요양시설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했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 간 원격협진’은 가능하다.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의 원격의료는 요양시설의 간호사가 환자의 상태를 의사(촉탁의)에게 전달하고, 환부를 화상에 비춰 의사에게 보여주거나 의사 대신 촉진해 느낌 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일 “노인장기요양시설의 노인을 병원에 데려가려면 2~3명의 직원이 함께 나서야 하고 병원도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은데 원격의료를 도입하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케이스로 비의료인인 노인장기요양시설의 간호조무사도 원격의료에 참여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시설 외에 군·의료취약지·교정시설·원양선박 등에서의 원격의료 시범사업도 대폭 확대된다. 지금보다 참여 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인원이 확대된 만큼 일반 의료 현장처럼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도 늘었지만, 환자 구제 등 보완조치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권 실장은 “원격의료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고, 설령 발생한다고 해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통해 환자가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면 진료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도 환자가 의사의 책임을 입증하기 어려운데 원격의료 과정에서 오진으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했다면 구제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환자가 제대로 상태를 진술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의사가 과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환자가 의사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의료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의사가 책임을 모두 뒤집어쓰게 될 수도 있다. 원격의료 시행 시 면책 범위 규정은 국회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환자 보호에 관한 보완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격·오지 부대의 경우 경증 질환이 아닌 외상 환자에게조차 원격의료를 적용하는 등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강원도 전방 소초(GP)에 근무하던 조모 상병이 작업 중 커터 칼날이 눈에 튀어 안구 손상을 입었는데, 군은 이 장병을 화상 모니터 앞에 앉혀 원격의료로 진단한 후에야 응급조치하고 후방으로 후송했다. 권 실장은 “그래도 원격의료가 없었다면 후송이 더 늦어졌을 것”이라며 “정부는 원격의료법 통과를 위해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한 충남 서산시의 ‘서산효담요양원’을 방문해 “우리나라는 의료인력이 우수하고 IT기술이 발달해 원격의료 발전을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해외순방 시 정상회담 때마다 상대국에 우리나라의 원격의료를 얘기해 중국 등 8개 나라와 원격의료 협력사업을 추진 중으로, 협력사업이 본격화되면 원격의료 기기가 발달하고 고용인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박근혜 대통령, 서산효담요양원 원격의료 시연행사 참관

    [서울포토]박근혜 대통령, 서산효담요양원 원격의료 시연행사 참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요양시설 원격의료 시범기관인 충남 서산효담요양원을 방문,원격의료 시연행사를 참관 하고 있다. 2016. 08. 04 청와대사진기자단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명가건축자재 ‘바스룸마스터’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명가건축자재 ‘바스룸마스터’

    명가건축자재의 ‘바스룸마스터’(www.bathram.kr)는 욕실 천장이나 벽에 설치하는 제품으로 난방, 조명, 환풍, 인테리어의 4가지 기능을 갖췄다. 제품은 예열할 필요 없이 스위치를 켜는 순간 난방 효과를 발휘한다. 빛에 의한 복사열을 이용하므로 소음과 냄새가 없다. 전력으로 순간 난방이 가능해 난방비를 절감해준다. 천장 매립형은 약 1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으며 시공비가 적게 든다. 천장 매립형이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경우에는 최소 비용으로 난방이 가능하고 설치가 더욱 간단한 벽걸이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천장 매립형의 본체박스는 수증기와 습기에 강한 코팅 철판으로 돼 있으며 전면 패널은 고감각 디자인의 메탈 스타일로 외관이 깔끔하고 열내구성이 우수하다. 환풍기는 고효율, 저소음의 강력한 볼베어링 모터를 장착했고 외풍 유입 차단 기능을 내장했다. 바스룸마스터는 전국의 아파트, 펜션, 피부관리실, 요양원, 병원, 유치원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됐다. (064)702-0080.
  • 100세 이상 고령자 3159명···요양원 거주노인 5년새 19.2%→43.1%

    100세 이상 고령자 3159명···요양원 거주노인 5년새 19.2%→43.1%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의학 발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가 5년 새 72% 급증해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급감한 반면, 요양원 등 노인시설에 거주하는 비율이 급증했다. 또 이들 고령자 가운데 70% 이상이 평생 술이나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 100세 이상의 40% 가량이 장수 비결로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1835명) 대비 72.2%(1324명) 증가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2005년 961명이었으나 5년 뒤인 2010년에는 두 배 가까이 늘어 2000명에 육박했고 다시 지난해에는 3000명을 돌파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2731명으로 86.5%였다. 95세 이상 고령자가 100세까지 생존한 비율은 지난해 18.5%로, 이전 조사 때의 16.6%에 비해 1.9%p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00세 이상 인구가 692명(21.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21명(16.5%), 경북 224명(7.1%)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수는 제주(17.2명), 전남(12.3명), 충북(9.5명)이 높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경기 고양시(72명), 제주 제주시(65명), 경기 성남시(63명)에 많았고,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장수마을’은 충북 괴산군(42.1명)이었다. 경북 문경시(33.9명), 전남 장성군(31.1명), 충남 서천군(31명), 경남 남해군(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3분의1인 33.3%는 85세 이상 장수한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고령자 중 90.9%는 배우자와 사별한 상태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44.6%로 2010년(57.1%)에 비해 12.5%p 떨어졌다. 반면 노인 요양원 등 노인시설에 거주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19.2%에서 43.1%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들 고령자의 73.2%는 3개월 이상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 치매가 39.9%로 가장 많고 고혈압(28.6%), 골관절염(28.0%) 등이 뒤를 이었다. 식사하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눕기, 옷 갈아입기 등 기본적 일상생활 6개 항목을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는 고령자는 17.5%였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고령자(49.1%)는 일상생활 항목 6가지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고령자 전체의 60.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방법별로는 식사 조절(37.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36.2%)이나 산책 등 운동(11.7%)도 다수였다. 100세 이상 76.7%가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율은 79.0%였다. 평생 술·담배를 모두 하지 않은 이는 73.0%였다. 장수 비결로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은 이가 39.4%로 가장 많았다.규칙적인 생활(18.8%)이나 낙천적인 성격(14.4%)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환경보호 앞장서 ‘환경부 장관상’ 수상

    하나님의 교회, 환경보호 앞장서 ‘환경부 장관상’ 수상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그동안 환경보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2016 녹색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환경보전에 노력한 공로로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류재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은 “이 환경상을 받는 분들은 다른 이들을 위해 애써온 개인이나 단체로, 한 마디로 ‘청백리’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했다는 것이고 정말 훌륭한 일”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최근 해외에서도 상을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호주 환경단체 ‘빅토리아를 아름답게(KVB)’가 호주 각 주의 환경단체에게 수여하는 ‘2016 지속가능한 도시 상’을 받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통해 쓰레기 방지 부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4일에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2016 여왕 자원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펼쳐온 환경정화 활동이 3000회를 넘었다. 이 외에도 헌혈, 소외이웃돕기, 어르신 공경, 태풍·지진 등 재난 구호활동, 요양원 위문, 지역사회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봉사를 펼쳐왔다. 청소년 인성교육, 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 문화나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구는 하나의 집,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소중한 가족과 같다”면서 “그런 마음으로 전 세계에서 봉사와 신앙활동을 하고 있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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