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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만칼럼] 고령사회, 歸農과 아버지의 위엄

    [김영만칼럼] 고령사회, 歸農과 아버지의 위엄

    나라가 빨리 늙어 야단이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구성이 추진되고, 충남 서천군은 발 빠르게 ‘노인공동농장’계획을 발표했다. 노인 150가구를 농장에 입주시켜 하루 4시간 근로에, 월 20만원을 주겠다 한다. 요양원·찜질방·병원을 둬 노인·농촌 문제를 같이 푸는 구상이다. 실업이나 노인문제를 농촌에서 풀려는 시도는 전에도 더러 있었다. 외환위기 때 일었던 실업자들의 귀농바람이 많은 예중의 하나다. 귀농바람은 그러나, 이들이 얼마뒤 다시 탈농촌해 농업은 여전히 수익모델이 아님을 확인하는데 그쳤다.1990년 삼양식품 대관령목장의 노인목부 실패사례도 동경속의 농촌과 실제 생활이 다름을 보여줬다. 당시 50∼65세 부부 10쌍의 공모에 대기업중역·고위공직자·교사부부 등 500쌍이 응모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주택과 식사, 월 70만원의 임금을 주는 좋은 조건이었다. 그러나 이들 역시 한두달새 모두 목장을 떠났다 한다. 고령사회로 가는 길목의 이정표들은 우울하다.21년 뒤에는 경제인구 한명에 노인 한명씩이 딸린다. 가장 우울한 일은 ‘30∼40년을 은퇴자로 살아야 한다.’는 예고다. 이러니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60세 이후를 ‘두번째 인생’으로 부른다. 여류 심리학자 게일 쉬히는 남자의 제 1직장 은퇴와 함께 오는 50대를 ‘갱년기’로 분류, 제 2직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세대 이상을 은퇴자로만 산다면,‘인류진화사상 가장 심오한 변화’라는 장수(長壽)도 도시에선 축복 아닌 재앙이다. 도시는 은퇴자가 아닌 현역의 공간이다. 공원과 노인정, 무임승차권에서 늙은 아버지들이 존엄할 방법을 찾기는 난해하다.‘경제가 고도화될수록 일자리는 줄어들 것’(제러미 리프킨)이므로 도시에 살고자 해도 답이 안 나온다. 이런 때 문민정부의 농촌개발계획인 ‘돌아오는 농촌’을 생각한다. 도시의 돈과 사람을 농촌으로 U턴시켜 문제를 풀자는 것이다.10여년 전엔 생뚱맞았지만, 여러 통계는 이 컨셉트가 두번째 인생 문제를 풀 효과적인 대책중의 하나임을 역설한다. 현재 농촌의 농업경영주중 23%는 일흔이 넘었다.60대는 36.2%. 농산물의 절반도 환갑을 넘은 이들이 만들었다. 한세대 앞서 고령화된 농촌의 통계속에 고령사회 해결을 위한 역설(逆說)의 키워드가 있는 셈이다. 이 통계의 묘미는 농촌이 죽을 때까지 현역으로, 경영주로 활동하는 유일공간이란 점이다. 팔순에도 농사 짓고, 오래 건강하게 사는 보너스도 있다. 한부부가 네댓 마지기로 생활하며, 약간의 노후자금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수백만명을 수용할 휴경지도 농부를 기다리고 있다. 또 있다. 최근 경남의 한 마을에서는 일흔한살 동갑끼리 이장선거에서 경합했다. 낙선자는 후년의 선거를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다. 농촌에서 일반화된 이런 현상이 고령화가 낳은 그림자만은 아니다. 노인세대가 생산자로서만 아니라, 공동체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현장이다.65세이상을 노인으로 본 것은 1891년 독일 비스마르크의 ‘노령연금법’이다. 평균수명이 지금의 절반도 안 되던 때다. 인간백세시대의 오늘에 ‘일흔한살 이장’은 인간진화 사례로 축복할 일이다. 1960년대 후반이후 한국은 20년 넘게 대규모 이농의 시대였다. 농촌청년들이 공장으로 가고, 도시로 유학을 간 농촌 아이들도 그곳에 머물렀다. 어느날, 조기퇴출을 말하는 사오정세대가 된 45세어름에서 60 초반까지가 바로 이들이다. 농촌경험을 가진 이들부터 귀향하면 어떤가. 생활인으로, 또 아버지로서의 위엄을 지키고 미래세대의 짐을 더는 방책이 거기 있음이다. 서천군은 대관령의 실패도 눈여겨봐야 한다. 성공하는 귀농 만들기는 사실 서천군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몫이지 않을까 싶다. 논설실장 sangchon@seoul.co.kr
  • [서울광장] ‘잃어버린 세대’/김영만 논설실장

    [서울광장] ‘잃어버린 세대’/김영만 논설실장

    10년 전쯤 복층 아파트가 더러 나왔다.3대가 함께 살 수 있도록 2개층으로 분리해 독립성을 강조한 아파트다. 시대흐름인지 ‘3대 아파트’광고는 더 나오지 않는다. 실버타운·요양원 광고가 대신하고 있다. 이쯤서 노부모·할아버지가 가족과 분리돼 ‘늙은이’로 전치된 사회적 함의를 읽는다. 아들 딸이 임종을 지키는 것만도 행복해해야 할 세상이다. 얼마전 지방의 농촌마을에서 한 노파가 문지방에 넘어져 의식불명의 상태가 됐다. 옆집 사람이 발견해 도시의 자녀들에게 연락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아내와 사별한 한 노인은 도시에 있는 아들네에 갔다가 오래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 왔다. 그는 옷을 뒤집어 입고 다니곤 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고 한다. 양쪽을 몇차례 왔다갔다 하다 그런 상태로 세상을 떴다. 오래 전 아들네를 따라 고향을 떠났던 한 남자노인은 조금 더 앞서 고향 가까운 노인요양원에서 숨졌다. 목숨을 끊은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다. 세 팔순노인의 연고지는 농촌의 한 지역이지만 우리 주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죽음이다. 쓸쓸하지 않은 노년, 아프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이 세대의 마지막 날 풍경은 시대와 세대 전체의 그것이어서 민망하다. 오늘의 70∼80대는 불행하게도, 이 땅에 문명이 있어온 이래 물질과 정신 양쪽으로 가족을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고 가장 많이 잃었다. 그들은 그런 세대다. 유럽의 아파트에 혼자 사는 노인이 숨진 지 몇개월 뒤 발견됐다는 외신은 흔하다. 선진화와 핵가족의 귀결점이다. 스스로들 예측했을 죽음이기도 하다. 그러니 선진을 경험하는 우리의 중년세대도 대가족에서 컸으되 핵가족을 이룬 세대답게 스스로 노년을 책임질 작정이다. 보험이다, 연금이다, 준비도 영악스럽다. ‘잃어버린 세대’는 그러나 억울하다.1920년대 언저리서 나 청년기에 두차례의 큰 전쟁을 치렀다.1970년대 근대화 바람 앞에서 농사로 자신을 보좌할 아이들을 공장으로 보냈거나, 도시로 보내 교육에 목숨 건 최초의 세대다.50대에도 며느리의 부양을 받는 대신 자녀의 교육을 위해 잔혹한 삶을 살았고,60 부근까지 세세천년 내려온 대로 노부모를 부양하며 살았다. 부모의 죽음은 굴건제복으로 맞은 마지막 세대, 그러나 가족과 분리돼 혼자 죽음을 맞는 첫 세대. 비극의 정점은, 노년을 위한 준비는 고사하고 모두를 자녀에게 투자하고도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는다는 걸 아무도 귀띔하지 않은 데 있다. 노인들이 영혼마저 자해(自害)하는 것은 가난해서만도, 자녀들을 향해서만도 아닌 듯싶다. 배워 살아온 대로,‘자녀는 늙은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는 당연해서 선험적인 사실을 거부하는 시대에 대한 절망의 표현이다. 부자간의 관계는 설명도 예고도 없이 와해되고, 고귀해야 할 노년은 천덕꾸러기가 됐다. 자신을 그렇게 만든 세월의 배반앞에서 영혼의 자해로 분노하는 것이리라. 최근 워싱턴 포스트는 자녀를 미국에 조기유학 보내 기러기 부부가 된 한국의 가정들을 3페이지나 특집으로 다뤘다. 이들 학부모의 부모가 자녀에게 처음으로 ‘올인’하고, 처음으로 버림받은 바로 그들이 아니던가. 노인은 정체성 혼란속에 말년의 아침을 맞고 어머니는 여전히 아이에 올인하는 그림을 이 시대의 한국인 모두가 그리고 있다. 1인1호적제는 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다. 그 곳에 할아버지는 개념마저 없다. 시아버지는 남편의 아버지로 바뀐다. 아이들은 배운 대로 행동한다던가. 거역할 수 없는 전환시대의 아침. 밥상머리에서 공부니, 조기유학 같은 아이를 위한 투자이야기를 잠시 접어두자. 개펄이나 개천의 물풀, 청춘처럼 세월이 흘러야 비로소 소중해질 가족에 대해, 아이에게 한번쯤 이야기해 두자. 김영만 논설실장 sangchon@seoul.co.kr
  • 태권도공원 경주·무주·춘천 어디로 갈까?

    태권도공원 경주·무주·춘천 어디로 갈까?

    마지막에는 웃는 곳은 어디일까. 태권도공원을 놓고 전개되어 온 유치 전쟁이 오는 29일이나 30일 끝난다. 지난 2000년 사업계획이 처음 발표됐으니 햇수로 따져서 5년 만에 결론이 나는 셈이다. 그동안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은 지자체들의 과잉경쟁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고, 정부도 사업자체를 전면 재검토했다가 재추진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최종후보지는 춘천시, 무주군, 경주시 등 3곳. 자치단체들간에 경쟁과 로비전이 워낙 치열했기 때문에 최종후보지가 발표되고 나면 탈락한 지역에서 공정성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등 후유증도 우려된다. ●사업 발표에서 선정까지 처음 사업계획이 발표된 것은 국민의 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 4월이다. 당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태권도를 21세기 국가전략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200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100만평 규모의 태권도 성전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30여개의 자치단체들은 이런 발표가 나온 뒤 태권도 공원을 자기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후임 김한길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태권도 공원 사업 착수시기와 규모, 예산조달방안에 대해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급속히 가라앉았다. 이후 3년여간은 ‘무기연기’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다가 올초부터 사업이 다시 추진돼 해를 넘기지 않고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게 됐다. ●후보지 어떻게 선정하나 문화관광부는 지난 7월 태권도계, 체육계, 관광계, 도시계획 및 환경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태권도공원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대순)를 출범시켰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총 1000점 만점의 76개 평가항목을 마련,2단계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지를 선정키로 했다. 1단계 심사의 평가기준은 75개 항목에 900점 만점. 접근 용이성(175점), 시장성(100점), 경제성(100점), 태권도발전 기여성(125점), 개발 용이성(75점), 환경성(125점), 지역여건(100점), 공공정책 부합성(100점) 등이었다. 1단계 심사때 태권도공원 유치신청서를 낸 자치단체는 모두 17곳. 부산 기장, 광주 광산, 인천 강화를 비롯해 경기도의 양주 양평 여주 포천, 강원도의 강릉 원주 춘천, 충북의 보은 진천, 충남의 금산 천안, 전북 무주, 전남 여수, 경북 경주 등이다. 추진위는 지난 10일 1단계 심사를 통해 후보를 춘천, 무주, 경주 세 곳으로 압축했다. 이어 지난 22일 이들 세곳의 시장·군수 등 관계자를 불러 설명회도 가졌다.28∼29일에는 현장실사를 거쳐 2단계 심사기준인 종합평가(100점)점수와 1차 심사점수를 합산, 오는 29일이나 30일쯤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 ●태권도공원 왜 탐내나 태권도인구는 전 세계 178개 나라에서 6000만명에 달한다. 태권도의 본산이며 성전인 태권도공원을 자기 지역에 세우면 각종 관련대회를 유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관광수익 등 엄청난 경제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태권도 공원이 들어서면 연간 250만명의 태권도인과 가족들이 한국을 찾게 되고, 연간 3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는 종업원 100명에 연매출 200억원인 공장 150개를 짓는 것과 같은 효과다. 자치단체들로서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다. 태권도 공원은 2013년까지 공공자금 1385억원, 민자 259억원 등 모두 164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20만평의 부지에는 태권도 명예의 전당, 종주국 도장, 생활관, 종합수련원, 세계문화촌, 호텔, 스포츠컴플렉스, 전통 한방요양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은 2009년까지 정부가 중심시설 6만여평을 직접 매입해 개발하는 1단계 사업과 2010년∼2013년까지 14만평을 대상으로 자치단체 및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하는 2단계 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 곳 모두,“우리가 최적지”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세 곳은 모두 자기 지역이 최적지라며 막바지 유치전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해당 시·군뿐 아니라 소속 도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형국이다. 강원도는 최종 후보지 선정의 중요사항이 될 수 있는 사유지 매입비 가운데 소요액의 50%(150억원)를 특별지원하고, 각종 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계획도 마련키로 하는 등 춘천시를 측면지원하고 있다. 경주시는 신라화랑도와 태권도가 연관돼 있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강조하고 있다.1차 심사에서는 경주가 1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2차 현장 실사때 역사적 상징성이 점수에 제대로 반영만 된다면 최종후보지로 낙점받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무주군은 ‘태권도공원이 무주이어야 하는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홍보책자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 또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태권스타’ 문대성을 홍보모델로 내세워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최근에 미국 투자개발회사인 윈휠 블리언사와 5억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 난제로 평가됐던 민간투자 부문을 해결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후보지 경쟁에서 평창에 밀렸다는 점에서 이번 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정치적인 고려를 할 때 이번에는 무주의 차례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그러나 “탈락한 지자체에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고려 운운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면서 “다만,1차 심사결과 세 곳의 점수차가 크지 않아 변수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유종수 춘천시장, 백상승 경주시장, 김세웅 무주군수 등 세 곳 후보지역의 자치단체장들은 ‘최종 후보지 선정 결정에 절대 승복한다.’는 확약서에 이미 서명을 했다. 최종후보지가 발표된 뒤에도 이 약속이 계속 지켜질지 주목된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자치단체간의 과열경쟁으로 태권도계가 오히려 공원 선정과정에서 전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김성수 임일영기자 sskim@seoul.co.kr
  • 장애우시설 쉼터요양원 방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중증 장애우 복지시설인 쉼터요양원을 방문,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 [독자의 소리] 사회복지시설 족벌운영 안될말/남예영

    일부 사회복지시설이 족벌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운영비 대부분을 국고나 지방비에 의존하면서도 별 제재도 받지 않은 채 친인척을 과도하게 채용하고 무자격자에게 직무를 수행케 하면서 급여를 지급하는 등 편법을 일삼고 있다. 한 부랑아 시설은 이사장의 동생과 원장의 처남, 부인 등 친인척이 종사자 19명 가운데 8명을 차지했다고 한다. 또 다른 요양원도 친인척은 20% 범위내로 제한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23명 가운데 6명을 이사장 친인척으로 채용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자격을 상실했는데도 원장직을 맡겨 급여를 지급했다고 한다. 운영비의 90%이상을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받으면서 친인척들에게 막대한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형적 운영은 바로잡아야 한다. 사회복지시설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막대한 혈세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예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쓰이는지, 수용자들의 복지·인권은 침해되고 있지 않은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남예영
  • 화곡동 노인전문요양원 개원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동에 노인 전문치매요양시설인 ‘천사노인전문요양원’을 완공,12일 개원식을 가졌다. 18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요양원은 53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입소 대상은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 때문에 요양이 필요한 65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기초생활 보장 수급대상이거나 가족으로부터 부양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다. 입소하려면 건강 진단서를 첨부하고 신청서를 작성해 주소지 관할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천사요양원 위치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2번 출구 쪽에 있는 화곡고 뒤편이다. 서울시내 치매노인은 전체 노인의 8.2%인 5만 5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시설보호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4600명으로 추산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신문 제정 24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올해로 24회를 맞는 농어촌청소년대상 농업부문 대상 수상자에 노형수(28·전남 장흥군 관산읍)씨가 선정됐다. 수산부문 대상은 이대우(30·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씨에게 돌아갔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10일 농업·수산부문 대상을 비롯한 특별상 및 본상, 공로상 수상자 19명을 선정, 발표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어촌 후계자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한 상으로 농림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가 후원하고 있다. 수상자는 현장 실사를 통해 엄선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해양수산부 장관, 농촌진흥청장, 농협중앙회장의 표창과 한국마사회가 협찬한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노형수 ▲특별상 이인섭(28·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본상 김영규(26·충북 보은군 삼승면) 안상기(34·경남 김해시 장유면) 서기석(26·전북 김제시 성덕면) 송승현(30·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임은영(24·경북 영덕군 창수면) 원영수(29·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안보경(34·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이윤교(35·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김원삼(28·광주시 남구 구소동) ▲공로상 조정주(37·경기도 농업기술원) ●수산부문 ▲대상 이대우 ▲특별상 김현철(30·전남 여수시 화정면) ▲본상 곽영기(35·경남 사천시 마도동) 정병철(28·울산시 동구 주전동) 황재덕(30·전남 신안군 장산면) 김경택(33·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공로상 오몽룡(57·전남 목포수산청) ■ 대상 ●수산 이대우씨 “동해안 일대에 첨단 어류 양식장 벨트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동해안은 서해나 남해와 달리 조류가 세고 파도가 높은 편이라 양식이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씨는 특허 양식법을 개발해 주문진 앞바다에서 성공적으로 전복, 가리비, 다시마 양식을 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운영하는 양식장의 연간 수입이 10억원에 이른다. 육지에서만 가능한 전복 양식이 이씨가 개발한 ‘수심조절식 양식기’를 이용하면 바다에서도 할 수 있다. 바다에서 하면 양식장 부지매입비와 전기료 등이 들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상품 전복을 양식할 수 있다. 가리비의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중간양성기’도 그의 작품이다. 다시마 양식법도 개선해 질좋은 다시마를 전복의 먹이로 활용하고 있다. 공학도도 아닌 이씨가 특허기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적극성 때문이다. 그는 양식장 근처에 있는 수산연구소를 찾아가 시험양식장을 돌봐주면서 박사급 연구원들과 안면을 익혔다. 이씨는 “연구원들에게 궁금한 점을 수시로 물어보고 그들이 하는 일을 유심히 관찰하니까 어려운 문제도 술술 풀렸다.”면서 웃었다. 이씨는 “어업이 3D업종이어서 모두들 피하고 있으나 조금만 연구하면 손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동해안의 양식법을 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그는 양식에 관해선 벤처기업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농업 노형수씨“깨끗한 환경에서 소가 잘 먹도록 돌보면 누구나 건강한 한우를 키울 수 있습니다.” 노씨는 28살의 젊은 나이에 우량 한우 100여마리를 키우는 농장 주인. 그는 번식우 위주의 축산경영을 통해 연간 2억 2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 대규모 현대식 사육장과 왕겨를 활용한 분뇨처리 시설, 자동 온도조절 장치, 혈통우 컴퓨터 관리 등을 통해 친환경 번식우 사육을 실천한다. 겸손하지만 배짱도 있는 젊은이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축산농인 아버지로부터 쌈짓돈을 받아 독립했다. 별탈 없이 작은 농장을 운영하다 외환위기를 맞았다. 축산농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소시장에는 송아지들이 한마리에 35만원씩 헐값에 쏟아져 나왔다. 남들은 축사를 줄이느라 허둥댈 때 그는 3000만원의 농협대출을 받아 송아지 60마리를 사들였다. 불과 2년뒤 소값은 다시 폭등했고, 그는 축사를 개선할 수 있는 거금을 쥘 수가 있었다. 노씨는 “요즘 고유가 때문에 사료값이 두배나 뛰었고, 불경기로 인해 쇠고기 소비도 늘지 않아 걱정이지만 이럴 때가 기회라는 믿음을 다시 한번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7년째 무연고 묘와 보훈대상자 묘를 1000여기나 돌보고 있다. 장흥군 4-H 농악단도 이끈다. 봉사활동은 좋은 환경에서 소를 돌보는 일처럼 실천할수록 힘이 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특별상 ●수산 김현철씨 어류 양식에 대한 신기술과 지식을 익혀 이를 주변에 전파, 어촌계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양식법 연구를 통해 농어와 참돔 가두리 양식에 몰두, 연간 2억∼3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어촌계의 소득도 23억원에 이르고 있다.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생사료(잡어 찌꺼기, 동물 분뇨 등)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정부가 권장하는 친환경 배합사료를 사용하고, 이를 이웃에도 권유해 배합사료 직불제 혜택을 받도록 했다.‘119명예 구급선’을 운영하면서 해난 환자 구조에도 기여했다. 마을 노인회관의 운영책임도 맡고 있다. ●농업 이인섭씨 수탁(受託)영농과 특용작물 재배 등 정부의 영농 방침을 잘 실천해 고소득을 올리는 쌀 전업농. 한국농업전문학교를 나와 수탁농지를 포함, 논 4만평을 경작하면서 농한기에는 영지·느타리 등 버섯 300평을 재배해 연간 1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건조기 2대를 갖추고 벼 육묘장 300평을 운영하며 브랜드 쌀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철·농약병 모으기, 꽃길 조성, 독거노인 밑반찬 전달, 낙산해수욕장 청소 등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한다. 이같은 성실함에 반한 아테네올림픽 핸드볼 국가대표 이공주 선수가 그의 약혼녀다. ■ 공로상 ●수산 오몽룡씨 목포수산청 어촌지도관으로 수산물 품종개량과 보급에 앞장섰다. 김, 톳, 다시마, 매생이, 전복, 굴, 숭어 등의 양식법을 개선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신안군 해안에 방치된 폐염전 1000㏊를 대하 양식장으로 개발, 연간 1400여t의 대하를 생산하고 있다. 어촌계 어업인들은 이를 통해 연간 17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주 소득원인 김의 소비촉진을 위해 ‘완도김 옛 명성 되찾기’운동을 펼치고 해남 김을 브랜화했다. 해남, 완도, 장흥 등 어촌지도소 3곳을 개설했다. 어병진료센터를 이동식으로 운영, 어업활동에 보탬을 주고 있다. ●농업 조정주씨 경기도 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로 미래농촌의 주역인 청소년 육성에 기여했다.4-H조직 308개,9812명을 지원했다. 신지식 4-H대상 제도를 신설해 특작, 채소, 화훼·과수, 축산, 학생 등 5개 분야의 우수 회원들을 포상했다. 농촌청소년 정보화사랑방 사업도 적극 추진,3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2개소를 개설했다.‘우리도의 자기모습 만들기’ 운동을 추진, 청소년들에게 전통민속 문화의식을 일깨웠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취지에서 연간 30명씩,150여명의 농업인을 외국에 연수하도록 했다. ■ 본상 ●수산 곽영기씨 경남 사천시 저도의 어촌계 총무를 맡아 어촌계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준 어업인 후계자. 낚시터 조성, 관리선 운영, 바지락 종패 살포, 어장기반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01년 5억 4000만원에 불과했던 어촌계 소득을 17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본인도 근해어업을 통해 연간 1억 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농업 임은영씨 아이디어 재배법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미혼여성 과수농. 맥반석 광맥을 활용한 고품질 복숭아 농장 9000평, 사과된장 특허제조법을 사용하는 사과 농장 1500평, 배 농장 4500평을 운영해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경사지인 과수원의 과수 생산물과 퇴비를 운반하기 위해 모노레일도 갖췄다. 태풍 루사의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았으나 헌혈봉사 등에도 적극적이다. ●농업 안보경씨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복합영농으로 성공했다. 한우 130마리, 녹용사슴 35마리를 기른다.7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감귤 및 콩을 재배, 연간 1억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겨울에도 방목을 해 사료값을 절감한다. 지육우 작목반에서 최신 축산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농업 이윤교씨 도심에서 측량 보조기사로 일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유기농으로 성공했다. 상추, 치커리 등을 유기농 재배법으로 재배한다. 재배 면적은 4000평으로, 연간 52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유기농을 하는 아버지도 이씨의 도움으로 연간 1억 3200만원을 번다.2002년 유기재배에 대한 정부 인증을 받아 상추 등을 할인점에 직접 납품하고 있다. ●농업 김원삼씨 홀몸인 노모의 농사를 도와 자립기반을 일군 시설채소 전문가. 풋고추, 애호박, 양채류 등 시설채소 2000평과 논·밭 5000평을 경작, 연간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윤작을 통해 채소류 가격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도로 주변에 무궁화와 코스모스 등을 심었고, 폐비닐 수거에도 앞장섰다. 고령농업인 일손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정병철씨 성실한 어업경영으로 소득을 높이고, 솔선수범으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어업인 후계자. 울산 주전 어촌계로부터 정치어업 지인망 2㏊와 건망 1㏊를 지원받아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해마다 적조가 발생하면 본인 소유 어선을 이용, 황토를 살포하고 주변의 적조예찰도 돕는다. 매월 해안가 청소를 주도하며, 수시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수산 황재덕씨 어업인 정보화교육(36일)을 이수한 뒤 어촌계에 정보사랑방을 개설했다. 김 양식을 하면서 무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고품질의 김을 생산해 연간 3억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전복 가두리양식 면허도 취득, 주변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품종의 보급에도 앞장섰다. 중국동포 여성과 어촌 남성 맛선보기 등을 주관,10쌍의 국제결혼을 성사시켰다. ●수산 김경택씨 넙치 양식을 하면서 성장이 부진한 것은 과감하게 도태시키는 방법으로 고품질의 어류생산을 실천했다. 어시장에서 넙치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연간 소득을 2억 2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양식법을 주변 양식장에 전파하는 등 이웃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힘썼다. 양식장 홈페이지를 제작, 도시 소비자에게 신선한 어류를 공급한다. ●농업 원영수씨 땅값 상승으로 토지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수탁경영으로 규모화를 실천한 쌀 전업농. 논 3만평과 밭 2000평에서 기계화 경작을 해 연간 1억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포클레인, 트랙터, 콤바인 등을 동원, 영농회원을 위해 일손돕기를 하면서 영농기계화 교육도 한다. 동네 배수로와 논둑, 도로 정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농업 송승현씨 감귤을 친환경 유기농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배했다. 그린그라스 초생재배, 저농약 시험생산과 함께 오갈피 실생묘도 생산한다. 한우 사육에서 발생한 퇴비를 감귤원에 순환농법으로 활용했다. 감귤농사(4800평)와 한우사육(25마리)으로 연간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요양원과 아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독거노인의 방도배 등을 도왔다. ●농업 안상기씨 액체종균배양기 등을 활용,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을 재배한다. 버섯 재배 면적은 210평이다. 종자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바이오필름 포장재를 이용해 상품성을 높이는 등 연간 1억 3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종균생산 기술을 이웃에 보급하고, 상품성이 낮은 버섯은 노인들에게 제공했다. 당산나무 공원을 앞장서 조성했다. ●농업 서기석씨 영농의 기계화와 규모화를 실천해 2만 5000평 규모의 벼농사를 하는 쌀 전업농. 경쟁력 확보 노력을 통해 쌀 가격이 80㎏ 한 가마에 15만원까지 떨어져도 연간 소득 8000만원을 유지할 수 있다. 전북도 4-H연합회 회장인 그는 노약자 농가에 농기계 봉사활동도 한다. ●농업 김영규씨 부부 농업인으로 둘 다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했다. 학교에서 배운 농토 배양과 어린 모 재배 기술을 실천해 논 4만평에서 벼를 재배한다.1000평 규모의 밭에서 더덕도 경작, 연간 8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보은군 4-H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으며 찰옥수수 종자보급, 보훈농가 일손돕기, 우리 농산물 직거래 등을 한다.
  • 안양 노인전문요양원 개원

    경기도 안양시는 18일 치매나 중풍을 앓고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무료로 보호하는 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오는 20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시가 47억원을 들여 석수동 안양유원지 입구에 건립한 요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361㎡ 규모로 주거시설과 물리치료실, 식당, 상담실, 목욕실, 이·미용실, 일광욕실,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요양원에는 사회복지사, 생활보조원, 간호사, 촉탁의사 등 50여명이 근무하며 치매나 중풍 등을 앓는 노인들의 재활을 돕고 24시간 돌보게 된다. 입소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가운데 중풍이나 치매를 앓고 있는 65세 이상 남녀노인 100명이며 입소자에게는 단 한푼의 비용도 받지 않고 사망이나 자진 퇴원시까지 보호한다. 현재 45명이 수용된 요양원은 오는 연말까지 수용인원 100명을 모두 채운다는 방침에 따라 각 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거동불편 노인을 낮에 보호하는 주간보호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031)471-3792.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노인의 날 164명 훈·포장

    제8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노인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행사에서는 164명의 노인복지 유공자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이날 행사에서 임순원(82) 대한노인회 서울시 영등포구지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전방숙(102) 경기 수원 감천장요양원 명예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이성희(53) 한국노인복지관협회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각각 받는다. 또 올해 100세를 맞는 남자 51명,여자 404명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청려장(靑黎杖)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건강과 장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통일신라 때부터 80살이 넘은 노인에게 임금이 하사해왔다.정부는 1993년부터 100세를 맞는 노인에게 대통령 명의로 청려장을 선물해왔다.
  • 신동문 시전집·산문집 나란히 출간

    신동문 시전집·산문집 나란히 출간

    동문(東門) 신건호 혹은 신동문(1927∼1993),그를 만나는 일은 우울한 기쁨이다.해방과 전쟁으로 이어지는 1940∼50년대의 공허와 혼돈을 저항과 참여의 시적 에너지로 발화(發話)시킨 그를 사람들은 ‘시대의 발언자’로 지목했으나,그 기억은 곧 비산(飛散)하고 말았다. 그렇게 잊혀졌던 그가 탐미적 풍토에 절어 있던 전후 문학 속에서 ‘시는 곧 상황이며,현실’이라는 말뚝 하나로 되살아났다.그의 시를 묶은 시전집 ‘내 노동으로’와 산문집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솔출판사 펴냄)가 최근에 발간돼 그에 관한 이런 기억의 단상들을 되살려놓고 있다. 그는 전후 문단에서 가장 극단적인 평가를 받은 시인이었다.한편에서는 “그의 시라는 게 절규일 뿐 예술에는 못 미친다.”고 폄하했는가 하면 또 다른 쪽에서는 “그의 반골정신은 현실에 맞서는 힘의 상징”이라고 편들었다.이런 와중에 그는 1963년 잡지 ‘세대’에 지상중계된 ‘순수문학이냐 참가문학이냐’라는 세미나에서 미당 서정주와 맞닥뜨려 이렇게 설파했다.“언제나 상황의 시를 써야 한다.즉 현실에서 기회와 소재를 얻어야 하는 것이다.특수한 경지도 시인에게 취급되면 필연적으로 보편적 경지가 된다.나의 시는 전부가 상황의 시다.나의 시는 현실에서 생겨난다.나의 시가 뿌리박은 곳은 현실이며,돌아가는 곳도 현실이다.” 이렇듯 당대의 흐름에 맞선 반시적(反詩的) 페이소스를 앞세워 참여와 저항의 시를 써냈지만 그의 삶은 파행과 고난의 연속이었다.무슨 까닭인지 서울대 문리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했고,경희대에 수영 특기생으로 입학했으나 늑막염으로 이내 학교를 떠나야 했다.그후 지병인 폐결핵으로 10년 가까운 세월을 요양원에서 소일한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군에 자원 입대하기도 했다.이때 그가 겪은 전쟁은 그의 시세계를 이룬 진원지가 됐거니와,시대에 맞서 그토록 치열하게 엮어낸 시인의 삶은 그러나 1975년 그가 충북 단양에 칩거하면서 까마득히 잊혀지고 말았다. 시인 신경림이 “그의 시는 그 이전의 시인 아무와도 같지 않으며,또 그 이후 그와 같은 시는 아무에게도 없었다.”고 회고하거니와 새삼 전후 한국문학의 참여쪽 여백을 채워줄 그의 시를 다시 읽는 일은 우리에게 ‘우울한 기쁨’이 아닐 수 없다.시전집 7500원,산문집 1만 3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코미디 하우스(MBC 오후 7시) ‘노브레인 서바이버’는 홍경인,이지희와 함께한다.앙선생(앙드레김)·김현철과 함께 배워보는 영어 한마디에 이어 귀여운 스토커 박희진·홍경인의 깜짝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십분토론’에서는 ‘올림픽 응원문화 이대로 좋은가’를 놓고 인기인의 성대모사가 이어진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10시15분) 그동안 전투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우리나라 노사문화에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김대환 노동부장관과 함께 노동계 현안을 짚어보고 노사정의 상생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9시10분) 컴퓨터 특수효과 이전 시대,다양한 상상의 존재들을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마술로 스크린에 살려냈던 영화의 마법사들과 그들의 작업을 되짚어본다.‘애니웨어’코너에서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 가족들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를 습격한다. ●사랑 릴레이 (iTV 오전 11시) 평소 길거리 공연으로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노래촌,한사랑.그들이 석암 베데스다 아동요양원 아이들과 함께 극기체험 캠프를 떠났다.래프팅과 옥수수밭 체험 등,강원도 정선에서 펼쳐진 특별한 캠프의 현장 속으로 떠나본다. ●열린TV 시청자 세상(SBS 낮 12시10분) 요즘 드라마에서는 동화책에 등장하는 신데렐라 같은 주인공이 많이 등장한다.이런 드라마나 동화책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아테네 올림픽과 함께,스포츠와 함께,24시간을 보내고 있는 올림픽 중계방송의 진행자,장원재 교수를 만나본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경찰서에서 기태와 대질 신문을 받던 민우는 돌연 자신이 본 차 번호판이 기태의 것이 아니었다고 말을 번복한다.기태가 풀려나 집으로 오자 주란은 정희를 무시하며 자신이 부인인 양 행세하고,기태는 정희에게 민우가 고소를 취하한 게 정희의 부탁 때문이 아니냐며 비아냥거린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동필은 홍기 아버지의 제안으로 금성여객에 출근하게 되어 지겨운 백수생활을 마감하고,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그런 아버지를 보는 인경은 당장에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다.민기는 정우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인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도 없는데….
  • [토막소식]

    ●안양 노인요양원 9월 개원 경기도 안양시는 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노인전문요양원을 오는 9월1일 개원하기로 하고 입소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47억원을 들여 만안구 석수동 안양유원지 입구 안양보육원에 건설한 요양원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355㎡ 규모로 노인들이 거주할 주거시설과 물리치료실,취미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시는 각 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모두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집에서 출퇴근하며 재활치료를 받는 주간반(수용인원 20명)도 운영한다. 입소대상은 만 65세 이상 질환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우선적으로 해당되나 여유가 있을 경우 차상위계층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 대해서는 입원비,숙식비 등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실비수준의 비용을 받을 예정이다. 요양원에는 촉탁의사와 간호사가 의료지원을 하며 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간병인 등 50여명이 근무,노인들을 24시간 보호하게 된다.(031)389-2219. ●산책로에 ‘매미학습장’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성수1가 송정제방 산책로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매미학습장’을 운영한다. 매미학습장에서는 학습교재와 매미채·채집통 등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직접 매미를 잡으며 관찰할 수 있다.매미학습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열리며,예약을 해야 한다.(02)2286-5672.
  • [토막소식]

    ●안양 노인요양원 9월 개원 경기도 안양시는 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노인전문요양원을 오는 9월1일 개원하기로 하고 입소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47억원을 들여 만안구 석수동 안양유원지 입구 안양보육원에 건설한 요양원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355㎡ 규모로 노인들이 거주할 주거시설과 물리치료실,취미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시는 각 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모두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집에서 출퇴근하며 재활치료를 받는 주간반(수용인원 20명)도 운영한다. 입소대상은 만 65세 이상 질환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우선적으로 해당되나 여유가 있을 경우 차상위계층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 대해서는 입원비,숙식비 등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실비수준의 비용을 받을 예정이다. 요양원에는 촉탁의사와 간호사가 의료지원을 하며 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간병인 등 50여명이 근무,노인들을 24시간 보호하게 된다.(031)389-2219. ●산책로에 ‘매미학습장’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성수1가 송정제방 산책로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매미학습장’을 운영한다. 매미학습장에서는 학습교재와 매미채·채집통 등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직접 매미를 잡으며 관찰할 수 있다.매미학습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열리며,예약을 해야 한다.(02)2286-5672.
  • “녹지·상권·고급주택 어우러진 고품격 자족도시 만들겠다”

    “40평 이상의 품격 높은 아파트를 많이 짓겠습니다.” 부임한 지 보름을 갓 넘긴 신동우(51) 서울 강동구청장은 23일 오전 궂은 날씨 속에서도 명일2동 등을 돌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동정 보고회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강남권역에 들어섰다는 등 ‘잘 나간다.’는 소리를 듣는 강동구에 대해서도 신 구청장은 성이 차지 않는 눈치였다. “둔촌지구 일자산,고덕동 뒷산 등 푸르디푸른 녹지가 곳곳에 우거진 자연환경은 시내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빼어납니다.” 그는 앞으로 갈수록 환경가치가 더없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천혜의 환경에 비해 발전의 여지가 아직도 많은 곳이 바로 강동구라고 힘주어 말했다.최근 몇년 사이에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땅을 사놓아도 좋은 동네’로 여겨지는 강동구이지만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의욕을 보이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도 했다. 특히 자족도시 기능을 역설한다.50만 구민들이 모든 것을 관내에서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업체,상권,즐길거리가 두루 어우러진 곳으로 키우는 데 디딤돌이 되겠다는 것이다. 고덕,둔촌지역에는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돼 고품격 아파트가 늘어서게 된다.이에 따라 구매력 있는 계층이 강동구를 삶터로 삼게 되고,이는 다시 상권형성의 견인차를 하는 ‘선순환 작용’이 활발해진다는 얘기다. 신 구청장은 내년 암사대교 개통과 지하철 8호선 연장에 맞춰 ‘한강 이북’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 서울 동남권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보였다.현재 왕복 2차로인 고덕 뒷길을 넓혀 암사대교,경기도 구리시 등과 이을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와 예산편성을 거쳐 내년 안으로 치매요양원,유아보육정보센터 등을 세우겠다고 밝혔다.상대적으로 정체된 천호·암사지역에 고교를 유치할 생각이다. 현장으로 나가 확인한 결과,한강 강동구간엔 유독 개발이 처진 사실도 결코 간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시,한강관리사업소와 협의해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살려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덕·상일·명일·둔촌·강일동의 낡은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도 친환경적인 소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하루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강남구 부구청장을 지낸 신 구청장은 “강동구민이 서초,송파구로 가서 볼일을 보는 경우를 없애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DNA검사로 15세 소년 10년만에 엄마품에

    “건아.엄마야.엄마가 왔어.엄마 얼굴 몰라보겠니.” 1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1층 미아찾기센터.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강건(15)군에게는 10년 전 헤어진 어머니 김희종(55)씨의 얼굴을 기억하는 게 무리였나보다.다시 찾은 아들을 한번이라도 꼭 보듬어 안아주고 싶은 모정(母情)을 아는지 모르는지,건이는 어색한 듯 연신 얼굴을 돌려대고 손길을 뿌리쳤다. 10년 동안 아들을 홀로 남겨둔 어머니는 마음이 무너지는 듯 안쓰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연신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미안해.엄마가 늦게 왔어.미안해.”라는 말만 되뇌었다. 건이가 5살 때인 1994년 10월.어머니가 정신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병원에 입원하면서 비극은 발생했다.노원구 상계동 집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염색체 이상으로 정신지체 증상을 보이는 건이를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친척이 없어 건이는 이웃 주민들에 의해 서초구 내곡동 시립아동병원으로 보내졌다.아버지는 4년뒤 숨을 거뒀다. 정신질환 치료를 받던 어머니는 2003년 5월 상태가 호전되자 구청과 동사무소 등으로 아들을 백방으로 찾아 나섰다.하지만 쉽지 않았다.가스폭발 당시 동네에 살던 이웃들은 거의 모두 이사를 가 버렸고,‘무연고 아동’으로 신고된 아들의 행적은 찾을 길이 없었다. 1년 동안 손발이 닳도록 아들을 찾아 헤맨 어머니는 우연히 경찰청 미아찾기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난 8일 경찰청사를 찾았다.어머니는 경찰의 도움을 얻어 경찰 전산망에 입력된 이름과 나이 등 신상 자료를 검색한 끝에 도봉구 쉼터요양원에서 아들로 보이는 ‘소년’을 찾아냈다.그 길로 요양원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소년’의 손톱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아들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소년’은 어릴 때부터 다른 아이에 비해 유난히 뭉툭하고 넓었던 건이의 손톱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하지만 어머니의 ‘직감’만으로 법적인 친자식이 될 수는 없었다.경찰은 9일 친자 확인을 위해 어머니의 DNA를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미아찾기센터의 시설보호아동 DB에 보관중인 건이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였다. 지난 10년보다 더 길고 가슴 졸인 만 하루가 흐른 뒤 어머니는 비로소 아들을 되찾았다.“이제 다시는 아들을 놓지 않을 겁니다.”어머니는 뿌연 눈길로 아들의 온몸을 어루만졌다. 지난 달 27일 문을 연 경찰청 미아찾기센터는 전국 보호시설의 무연고아동 및 정신지체장애인 8815명과 자녀가 실종된 부모 109명의 DNA를 보관하고 있다.건이와 어머니의 상봉은 센터 개소 이후 첫 케이스다.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전국적인 시설보호아동 DB가 좀더 빨리 갖춰졌다면,모자 상봉을 앞당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팔당 5개市·郡 개발 제한 단체장·주민대표등 합의

    앞으로 경기 남양주시 등 팔당호 주변 5개 시·군내의 농림지역에서는 아파트나 펜션·휴양시설 등 건물의 신규 입지가 규모에 관계없이 전면 제한된다. 환경부는 용인·이천시 등 팔당호 주변 7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팔당·대청호 수질보전 특별종합대책 고시 개정안’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개정안은 오는 23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남양주·광주시와 여주·가평·양평군 등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특별대책지역 Ⅰ권역중 농림지역(1억 2200여만평)의 난개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동이 걸린다.아파트 등 공동주택,휴양·수련시설,폐수배출시설,교육·연구·시험시설,숙박·음식·위락시설,사회복지시설·요양원·기도원 등은 규모에 관계없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그러나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병원·학교·보습학원·목욕탕 등)과 단독 농가주택 등은 현행처럼 새로 지을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규제강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지역주민들이 반발하자 1년여동안 합의도출을 시도해 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총선 D-8] “손학규지사 선거법 위반”

    17대 총선 후보자들이 당초 선거기간에 매일 선거비용을 공개하기로 서약했으나 14% 이상이 공개를 거부하고 있고,그나마 공개자들도 ‘지출 없음’이라고 적거나 며칠씩 빼먹는 등 불성실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6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선거비용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후보자는 전체 후보자 1170명 중 14.4%인 169명에 달했다. 한편 경기도선관위는 이날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규정한 선거법 9조를 위반했다며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손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 의왕시의 성나자로 요양원을 방문,환자들에게 “육영수 여사가 지어준 ‘정결의 집’에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세요.잠시 후 박근혜 대표가 오십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지운기자 jj@˝
  • [총선 D-10] 막오른 ‘흠집내기’

    17대 총선이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선 가운데 여야는 휴일인 4일에도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당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등 정쟁 위주의 구태를 재연했다.여야는 이날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 씨의 ‘처가살이’,손학규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후보 지지 발언,한나라당 박세일 선대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건호씨 ‘처가살이’ 논쟁 민주당과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 씨의 처가살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민주당은 ‘건호 씨의 장인이 상임감사로 있는 농협 자회사로부터 제공받은 서울 여의도의 5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간동아 보도와 관련,‘특혜 의혹’을 제기했다.장전형 대변인은 “건호 씨 부부가 이 아파트에 거주하게 된 경위를 해명하고 농협측은 언제부터 자회사 감사에게 호화 아파트를 제공했는지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건호씨는 결혼 후 다른 아파트에서 살다가 집사람이 아기를 출산한 뒤 지난 2월 초 병원에서 퇴원,산후 조리를 위해 장인이 살고 있는 여의도 아파트로 이사해 얹혀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건호 씨 장인은 지난해 8월 농협 자회사에 감사로 취임한 뒤 회사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원받은 돈 2억원과 개인적으로 대출받은 돈 등 모두 3억 5000만원으로 여의도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해 살고 있다.”면서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지사 유세장 참석 공방 열린우리당은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수도권 유세에 같은 당 소속인 손 경기지사가 참석한 데 대해 ‘관권선거’라고 몰아세웠다. 최창환 부대변인은 “손학규 경기지사가 경기 의왕시 성 나자로 요양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유세에 안상수 후보와 함께 참석해 ‘육영수 여사가 지어준 집 앞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고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세요.잠시 후 박근혜 대표께서 오십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면서 ‘노골적인 관권선거’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기자의 질문에 희망사항을 밝힌 현직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이라며 탄핵소추했던 한나라당이 특정후보 유세에 참석해 지원연설을 한 손학규 지사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개인적으로 오는 건데 뭐 어떠냐.”는 반응을 보였으며,시빗거리를 의식한 듯 점퍼 차림에 개인 승용차를 직접 몰고 다녔다.또한 유세장에서도 청중 속에 파묻히는 등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세일 위원장 ‘투기 의혹’ 논란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후보인 박세일 선대위원장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일부 언론은 ‘박 위원장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경기 과천에 아파트 3채,상가 2채,빌딩 1채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하고도 지난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재산세를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박 위원장은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천 아파트 3채 보유’와 관련,“이전에 단독주택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파트로 가니 불편해 하셔서 바로 옆동으로 모셨고,장모도 혼자 되셔서 바로 옆 아파트로 모셨다.”며 “투기가 아닌 효도”라고 해명했다.재산세 체납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서류 작성을 맡은 제자가 현재 보유한 재산의 납세내역만 신고하는 것으로 잘못 안 탓으로,6일 오전 서류를 보완할 것”이라며 “그 기간의 재산세 과세대상 부동산은 경기도 안양의 상가와 서울 남현동의 주택인데 모두 2001년 5월에 팔았으며,만약 재산세를 체납했다면 압류 때문에라도 부동산의 거래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지난 3일 한나라당의 일부 출입기자 휴대전화에 일제히 문자메시지로 전달됐으며,발신번호는 010-101-0101이었으나 발신자는 확인되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치매노모 을숙도에 ‘고려장’

    치매를 앓고 있는 60대 노모를 ‘고려장’시킨 40대 패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21일 치료비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요양원에 입원 중인 노모를 낙동강 인근에 버려 숨지게 한 김모(41·기능공·부산시 사상구 감전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부산시 서구 아미동 모 정신요양원에서 치매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 황모(65)씨를 퇴원시킨 뒤 사하구 낙동강 하구둑 을숙도 광장에 버렸다.황씨는 이틀 뒤인 10일 오후 5시쯤 강서구 명지동 영남조선소 앞 해상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매달 18만원의 요양비를 김씨와 여동생 2명이 분담해오다 치료비 추가부담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덧붙였다.해경은 김씨가 치료비 부담 등 생활고 탓에 노모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으나,황씨 명의로 재해 사망시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을 가입한 만큼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서울 ‘송파노인전문요양원’ 개원

    서울시는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전문요양시설인 시립 ‘송파노인전문요양원’을 22일 개원한다.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이 요양원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모두 80명의 노인이 동시에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입소대상은 치매와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가운데 65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나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노인이다.관할 구청에 입소신청서를 내면 구청장은 신청자의 건강상태와 부양의무자의 부양능력 등을 심사한 뒤 입소 여부를 결정,통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치매노인은 시 노인인구의 8.2%인 5만 5000여명,시설보호가 필요한 중증 치매노인은 4600여명 등으로 추산되지만,실제 보호시설의 보호를 받는 치매노인은 1684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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