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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생활이 어려운 고령자, 장기요양보험 신청하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란. A.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기요양 등급자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장기요양 수급자로 선정되면 방문요양·방문간호부터 전문시설 입소까지 등급과 증상, 상황에 따라 전문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Q. 신청 절차는. A. 65세 이상 노인, 65세 미만이어도 치매·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병이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6개월 이상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면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나 인근 건보공단 지사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거동이 불편하면 가족이나 친족이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장기요양 담당 직원이 거주지를 방문해 환자의 신체·인지 상태를 조사하고,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급자 등급을 결정한다. Q. 등급별 지원 혜택은. A. 요양 필요도에 따라 1~5등급과 인지지원 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별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달라진다. 노인요양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는 ‘시설급여’는 1~2등급이 이용할 수 있다. 자택에서 간호·요양·목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재가급여’는 1~5등급이 이용할 수 있다. 인지지원 등급은 자택과 전문센터를 오가는 ‘주야간 보호급여’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노인요양시설 입소자를 제외한 모든 수급자는 1년 160만원 한도 내에서 수동 휠체어, 성인용 보행기, 목욕의자 등 복지용구 급여를 이용할 수 있다.
  • 복지선진국도 민간 주도 바람… 공공성 확보해야 민영화 ‘순항’[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복지선진국도 민간 주도 바람… 공공성 확보해야 민영화 ‘순항’[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사회보장서비스 자체도 시장화, 산업화, 경쟁체제가 돼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사회보장전략회의에서 장기요양·돌봄·건강관리 등 사회서비스에 경쟁체제를 도입, 시장화·산업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야권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이윤을 추구하는 시장 논리에 따라 사회서비스를 운영하면 비용 절감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취약계층이 되레 배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 민영화’ 논란까지 일자 보건복지부 이기일 1차관 등 담당 공무원들은 지난달 6~14일 민간 사회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독일과 스웨덴을 찾았다. 공공성이 강한 이들 복지 선진국에도 민간이 주도하는 사회복지 바람이 불고 있었다. 하지만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감독하는 체계는 건재했고,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사회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었다.지난달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공적의료보험 의료지원단’(MD)에서 만난 에른스트 사이페르트 박사는 “MD가 서비스의 질을 감독하니 독일인들에게는 장기요양시설 등에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고 자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MD는 장기요양기관 평가 등 서비스 질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매년 1회 장기요양기관 품질 평가를 한다. 사이페르트 박사는 “데이케어(낮 돌봄) 센터당 이용자 8명을 조사해 이들의 건강 상태도 확인한다”며 “중대 결함이 발견되면 재평가를 한다. 많게는 1년에 세 차례 평가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주어진 기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기관은 문을 닫아야 한다. 큰 실수를 저지르면 허가 연장이 어려워진다. 독일 연방보건부 토마스 스테픈 차관은 “서비스 제공 기관이 거의 민간이어서 철저하게 감독해야 한다”며 “종사자 근무 여건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사회서비스 제공 기관으로부터 1년에 세 번 품질관리 보고서를 받는다. 회계 관리는 1년 내내 한다. 검증한 보고서는 콤문(지방정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스톡홀름 ‘우플란스브로’ 콤문의 미트라 그하나드 사회서비스 실장은 “보고서에 의존하지 않고 매년 현장을 찾아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환자 거주 환경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이 처음부터 이렇게 깐깐하게 기관을 감독했던 건 아니다. 2006년에 집권한 우파 정부가 의료·복지서비스를 민영화한 뒤로 서비스 질 하락 문제가 대두됐다. 이전까진 국가가 사회서비스기관을 운영했다.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서 만난 최연혁 린네대 정치학과 교수는 “민영화 이후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대신 공공서비스기관은 종사자 1명이 10명을 돌보는데 민간 운영 기관에선 1명이 15~20명을 돌보는 등 서비스 질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가 일주일간 장기요양 수급자를 찾지 않아 제대로 간병을 받지 못한 노인이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스웨덴은 민영화된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2015년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최 교수는 “시장경쟁체제로 사회서비스를 운영하면 민간 영리기관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려 할 것”이라며 “남은 종사자가 열심히 일해 생산성을 높이더라도 한계가 있다. 어르신 한 사람 한 사람의 식사와 건강을 돌보는 일인데 1명이 10명을 돌보라고 하면 그게 가능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감독 체계를 확실하게 만들지 않으면 한국도 사회서비스에 시장경쟁체제를 도입하고 나서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1년 단위로 평가를 하는 독일·스웨덴과 달리 한국은 3년에 한 번씩 장기요양기관 평가를 한다. 지금껏 한 번도 평가·점검하지 않은 사회서비스도 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내년에야 첫 평가를 시작한다. 장기요양기관 지정에 유효기간도 없어 한 번 시장에 진입하면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학대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거나 스스로 폐업하지 않는 한 퇴출이 어렵다. 전체 제공 기관 23만 2107곳 중 44.8%(10만 3638곳)가 종사자 4명 이하의 열악한 영세 공급자인데도 근근이 제도를 운용해 올 수 있었던 건 서비스 제공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가능했다. 여기에 시장경쟁체제를 도입하면 경쟁력을 갖춘 영리기관이 사회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서비스의 양과 질이 올라가고, 경쟁력 낮은 기관은 자연도태될 것이란 게 정부의 복안이다. 양질의 민간 공급자 육성, 현재 취약계층 위주인 사회서비스 대상자 중산층까지 확대, 경쟁 여건 조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사회서비스 고도화’ 정책의 골자다. 중산층도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면 서비스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여야 한다. 그러자면 경쟁력 있는 영리기관이 많이 진출하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공공을 고집해 온 독일과 스웨덴이 민간을 끌어들여 사회서비스 시장을 키우고 다양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정부와 종교·사회단체 등 기존 공급자들로만 서비스를 운영해선 고령인구 증가로 급격히 늘어난 의료·돌봄 수요를 맞출 수가 없었다. 관리감독을 기반으로 한 독일·스웨덴의 사회서비스 다변화 시도는 순항 중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주 나카시 보육기관인 ‘부 고드 푀르스콜라’의 엘리자베트 발스트룀 교장은 “스웨덴은 교사 1인당 돌봐야 할 아동수를 법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만약 교사 1명이 너무 많은 아이를 돌본다면 부모들이 해당 푀르스콜라에 아이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플란스브로 콤문의 프레드리크 노르드발 교육실장은 “사립학교를 도입한 것은 경쟁을 유도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였다”며 “지금은 사립이 더 인기가 좋다. 공립도 선호도가 높은 곳은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우플란스브로 콤문에 있는 ‘노르고르덴 노인요양시설’은 입소자가 48명인데 근무자만 52명이며, 이 중 80%가 준(準)간호사다. 질 낮은 기관은 자연 도태되고 서비스 품질이 올라가는 것, 한국 정부가 구상한 긍정적인 시장 기능이 스웨덴에선 작동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도 경쟁 원리를 도입하되 서비스 품질 제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사회보장 분야 5개년 계획인 ‘제3차 사회보장기본계획’에 구체적인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우선 2019년 장기요양기관 지정 갱신제가 제도화돼 2025년 12월부터 시행된다. 지정 유효 기간을 6년으로 두고, 6년마다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서비스 품질이 낮을 때 퇴출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이다. 다만 복지부 관계자는 “C등급을 받았다고 바로 퇴출하는 게 맞느냐는 고민이 있다. 해당 기관 서비스 이용자도 있어 실질적으로 퇴출이 쉽지 않다. 바로 퇴출하기보다 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전반적인 수준을 높여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좋은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는 ‘품질인증제’도 시행 중이다. 아동청소년 심리상담, 아동청소년 비전형성 지원 서비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에 한해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대상을 늘린다. 또한 일정 수준의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춘 기관이 빠르게 확충되도록 마치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지원하듯 괜찮은 표준 기관 모델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이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시범 적용하며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화를 하면서도 서비스가 잘 운영되게끔 국가의 역할 범위를 넓히고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기일 차관은 “민간 중심 사회서비스에선 품질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종사자들이 돌봄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 개선과 처우 개선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 독일 노인 인구 22%… 요양보호사 부족에 ‘가족 돌봄’ 새 판 짠다

    독일 노인 인구 22%… 요양보호사 부족에 ‘가족 돌봄’ 새 판 짠다

    ‘노인 간병’ 가족·친척에 급여 지급간병인 교육하고 관리·감독 철저전문인력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수급자 18%만 장기요양시설 이용돈 없는 사람은 국가가 공적 부조 “노인은 늘어나는데 간병 인력이 부족해 베를린의 많은 요양원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요양원 ‘키르슈베르크 노인 거주공원’의 대외협력 담당자 볼프강 컨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동행한 한국 기자들을 만나 독일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찌감치 고령화에 대비한 독일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불어난 요양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 현재 노인 인구 비율은 22.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8.1%)보다 3.9% 포인트 높다.컨은 “보수가 많지 않은데다 밤 근무, 주말 근무도 해야 해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2035년에는 약 30만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텐데 갈수록 일하려는 사람이 없으니 큰일”이라며 “처음부터 인력을 넉넉하게 확보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인력난을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독일은 부족한 인력을 메우고자 외국 간병 인력을 도입했다. 독일 요양보호사의 15~20%가 외국 태생이다. 하지만 외국 인력도 대안이 되지는 못했다. 컨은 “베트남 등에서 간병 인력을 받았지만 독일어 교육부터가 쉽지 않았고 말이 잘 통하지 않으니 노인의 상태를 살피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단순히 ‘부족한 인력 채우기’ 식으로 외국 인력을 도입할 게 아니라 서비스의 질에 대해서도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독일의 이런 모습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이어 외국인 간병인력 도입도 고민하고 있는 한국이 미리 살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이 차관은 “우리도 고령 인구를 감당하려면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를 전반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요양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자 독일은 가족 케어 중심으로 장기요양의 새 판을 짰다. ‘집에서 간병 서비스를 받으며 시설에 오지 않고 최대한 오랫동안 가정에 머물게 하는 것’이 독일 장기요양보험의 핵심 원칙이다. 독일 연방보건부에 따르면 독일 장기요양 수급자 490만명 중 400만명(82%)이 집에서 요양 서비스를 받는다. 이 중 절반을 넘는 280만명이 가족이나 친척 등 비공식 수발자에게 간병을 받고 있으며, 120만명이 방문 요양·간호 등 전문 간병인으로부터 재가 서비스를 받고 있다. 특이한 점은 노인을 집에서 돌보는 가족이나 친척 등에게 장기요양보험에서 급여를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기요양 3등급 판정을 받은 남편을 집에서 부인이 돌보면 한 달에 545유로(약 78만 4200원)를 부인에게 준다. 최대 10일간 돌봄 휴가도 준다. 대신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부인에게 환자 간병 방법을 교육한다. 제대로 간병하고 있는지 조사도 한다. 전문 인력에게 간호를 맡겨도 된다. 3등급이라면 1298유로(약 186만 7700원) 상당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경우 가족에게 돌아가는 돈은 없다. 만약 부인이 일주일에 절반만 본인이 케어하고, 절반은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하면 545유로의 절반인 272.5유로를 부인에게 준다. 사실상 국가가 수급자의 가족·친척 등을 간병인으로 고용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에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문 요양 등을 이용하지 못해 가족이 직접 장기요양 수급자를 돌볼 때 급여를 지급하는 ‘가족요양비’ 제도가 있지만, 독일만큼 활성화되진 않았다. 전문 인력이 아니어서 돌봄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고, 제대로 돌보지 않고 급여만 챙길 가능성이 있어서다. 독일처럼 교육과 관리·감독 제도가 자리잡는다면 가족 돌봄이 초고령사회 돌봄인력 문제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독일의 장기요양 시설은 전체 수급자의 18%(90만명)만 이용하고 있다. 주로 상태가 나빠 집에서 지내기 어려운 장기요양 수급자들이 이용한다. 서울신문이 ‘키르슈베르크 노인 거주공원’을 찾았을 땐 입소자들이 로비에 모여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었다. 시설은 전원주택 단지처럼 편안한 분위기였다. 요양원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이곳 입소자들은 1인 1실을 썼다. 살던 집을 그대로 옮겨온 듯 가족 사진과 손때 묻은 생활도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부인과 함께 방을 쓰는 벨시(87) 할아버지는 “아내가 더는 집안일을 하지 못해 이곳으로 왔다”며 “1년 생활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위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지만 본인부담금이 적지 않다. 요양비는 장기요양보험에서 나가지만 숙박비와 식사비는 피보험자가 내야 한다. 독일 노인들은 연금에서 숙박비를 낸다. 오랜 기간 연금을 적립하고 상당한 액수의 노령연금을 받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비용 부담 능력이 없는 노인에게는 기초지자체가 대신 지급해 준다. 페기 미에트 시설장은 “공적 부조를 해주기 때문에 돈이 없는 사람도 올 수 있다”며 “교사를 했던 분과 공사장에서 일했던 분이 한 시설에서 함께 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요양원은 대체로 4인 1실이다. 서울 일부 지역에 1~2인실 요양원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도 이런 좋은 시설에 갈 수 있도록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해 주는 공적부조 제도는 없다. 이 차관은 “우리도 독일 요양원처럼 1~2인실 구조로 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장기요양보험료를 올리거나 국가 재정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며 “일정 소득 이하에는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도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기초수급 밖, 빈곤에 갇혔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영상포함

    [단독] 기초수급 밖, 빈곤에 갇혔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영상포함

    서울신문은 창간 119년 특별기획으로 ‘이것이 우리의 위기다’라는 주제로 앞으로 1년간 우리 사회의 낡은 틀과 제도적 모순 등을 찾는다. 이를 통해 뚝 떨어진 우리 사회의 위기 자정 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첫 번째로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기초생활수급마저 신청할 수 없는 모호한 경계선에 있는 이들, 가난을 증명할 수 없는 ‘비(非)수급 빈곤’ 위기가구를 발로 찾아 이들의 사연과 현장의 문제점, 대안 등을 총 5회에 걸쳐 짚어 본다. 세상과 단절돼 병마와 생활고로 고통받던 ‘수원 세 모녀’가 세상을 등진 지 다음달이면 1년이다. 일할 능력이 있다고 해서, 돌봐 줄 가족이 있다고 해서 다 가난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또 다른 세 모녀’처럼 벼랑 끝에 서 있는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안기 위해선 좀더 ‘촘촘한 기준’이 필요하다. 3평(9.9㎡) 남짓한 작은 방. 여기저기 누렇게 말라붙은 토사물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풍긴다. 창문이 닫힌 방 안, 철제 요강과 플라스틱 소변 통에서도 역한 냄새가 난다. 팔만 뻗으면 닿을 거리, 시체처럼 미동도 없는 두 사람이 각각 반대 방향으로 누워 있다. 2023년 4월 10일 오후 1시 45분 일주일을 굶은 채 아사(餓死) 직전 상태에서 발견된 홍상표(70·가명)씨와 누나 숙자(71·가명)씨의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거주지다. 키 160㎝에 40㎏가량인 상표씨의 팔 군데군데 헐었던 상처 자국과 진물이 말라붙은 피딱지가 보인다. 숙자씨도 성인용 기저귀만 한 상태로 앙상한 다리를 드러낸 채 웅크리고 있다. 남매를 발견한 건 기초생활수급자인 숙자씨를 관리하던 경기도 내 주야간보호센터장이다. “거동 못 하시는 두 어르신이 죽어가요. 얼른 와 주세요.” 오후 3시. 센터장의 전화를 받은 행정복지센터 주무관들이 상표씨 집에 도착했다. 숙자씨는 눈도 뜨지 못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숨을 몰아쉬는 두 어르신의 상태를 목격한 박수환 주무관이 119에 연락한다. 10통 가까이 전화를 돌린 후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은 게 오후 4시 30분이었다. 박 주무관은 보호자가 없는 상표씨를 위해 응급차에 같이 탔다. 현장에 파견된 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망설이는 대목이 바로 이 ‘재량권’의 범위다. 동행 때 문제가 발생하면 이들이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박 주무관은 ‘긴급한 데다 상황이 특수하다’고 판단했다. 오후 5시. “아….” 상표씨에게 병원복을 입혀 주던 이들이 탄식했다. 피부가 짓무른 탓에 살이 옷에 달라붙어서다. 상표씨는 이날 상세불명의 화농성관절염, 패혈증, 급성 신우신염, 영양실조 등의 진단을 받았다. 극적인 발견으로 이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났지만, 생존의 위기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상표씨가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이기 때문이다.비수급 빈곤층이란 소득 기준으로 따지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기준 중위소득 30% 이하)에 포함되지만 정부 지원을 못 받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뜻한다. 원래 간판 그림을 그리는 일을 수십 년간 했던 상표씨는 건강이 나빠진 뒤 십수 년째 경제활동을 못 하고 있다.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궁핍한데도 수급 대상이 되지 못했다. 수급자가 되려면 일정액 이상의 본인 명의 재산이 있으면 안 되는데, 상표씨 이름으로 1억원 상당의 부동산이 있다. 십여년 전 부동산 관련업을 하던 그의 동생이 대금 대신 상표씨의 이름을 빌려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재산세와 건강보험료만 2000만원 넘게 체납돼 있는데도 50여명의 공동명의로 얽힌 지분이라 팔 수조차 없다. 누나와 함께 지내는 이곳도 상표씨 주소지가 아니다. 그는 화서동의 허름한 방 하나를 얻어 전입신고만 했다. ‘수원 세 모녀’처럼 실제 거주지와 주소지가 다르다. 집주인이 그의 사정을 감안해 보증금 없이 매달 30만원을 받는데, 이마저도 부담이라 지금은 한 외국인에게 월세의 일부를 받고 방을 내줬다. 상표씨는 누워 생활하는 누나를 간호하기 위해 기초연금으로 남은 월세를 내고 본인은 누나 집에 살다시피 한다. 숙자씨는 그나마 기초생활수급 혜택을 받는다. 거동이 불편하고 의사 표현이 어눌한 숙자씨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주거급여를 포기하면 요양시설 입소도 가능하지만 스스로 포기했다. 요양시설에 들어가면 숙자씨가 매월 받는 65만원가량의 생계·의료 급여액이 시설로 납부돼 상표씨 생계에 문제가 생겨서다. 누나는 동생을, 동생은 누나를 지키는 이들 남매만의 생존 방식이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상표씨가 기초생활수급이라도 받을 수 있게 그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을 팔 방법을 찾아보려 했지만 타인의 재산에 관여할 권한도 인력도 없어 돕기가 어려웠다. 문서 한 장 들고 있지 않은 부동산의 처분을, 당장 거동조차 힘든 상표씨가 스스로 알아볼 여력도 없다. 결국 복지 혜택은 꿈도 못 꾼 채 이렇게 생활고를 겪다 아사 위기까지 내몰렸다. 정부가 각종 체납 정보 등을 통해 발굴한 위기가구는 5년 새 4배가량 늘었지만 이들 중 최종적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된 경우는 100명에 2명꼴이다. 서울신문이 단독 확보한 보건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 대비 지원율’ 현황에 따르면 정부가 체납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위기가구로 발굴한 이들은 2017년 29만여명에서 지난해 120만여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중 기초생활보장제도로 편입된 이들은 2017년 2.2%에서 2018년 5.0%로 늘었다가 지난해 2.1%로 오히려 줄었다.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 사각지대가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제도적 지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단독]아사 직전 구조된 ‘수원 70대 남매’...이런 위기가구 찾아도 100명 중 2명만 수급자 된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단독]아사 직전 구조된 ‘수원 70대 남매’...이런 위기가구 찾아도 100명 중 2명만 수급자 된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서울신문은 창간 119년 특별기획으로 ‘이것이 우리의 위기다’라는 주제로 앞으로 1년간 우리 사회의 낡은 틀과 제도적 모순이 빚어낸 사각지대를 찾는다. 발전 만능주의에 취해 뚝 떨어진 우리 사회의 위기 자정 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이들의 사연과 현장의 문제점, 대안 등을 연속 시리즈로 담는다. 첫 번째로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기초생활수급마저 신청할 수 없는 모호한 경계선에 있는 이들, 가난을 증명할 수 없는 ‘비(非)수급 빈곤’ 위기가구를 직접 발로 찾아 총 5회에 걸쳐 짚어 본다. 세상과 단절돼 병마와 생활고로 고통받던 ‘수원 세 모녀’가 세상을 등진 지 다음달이면 1년이다. 일할 능력이 있다고 해서, 돌봐 줄 가족이 있다고 해서 다 가난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그렇기에 ‘또 다른 세 모녀’처럼 벼랑 끝에 서 있는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안기 위해선 좀 더 ‘촘촘한 기준’이 필요하다.3평(9.9㎡) 남짓한 작은 방. 여기저기 누렇게 말라붙은 토사물에서 코를 콕 찌르는 악취가 풍긴다. 창문이 닫힌 방 안, 철제 요강과 플라스틱 소변 통에서도 역한 냄새가 난다. 팔만 뻗으면 닿을 거리, 시체처럼 미동도 없는 두 사람이 각각 반대 방향으로 누워 있다. 2023년 4월 10일 오후 1시 45분 일주일을 굶은 채 아사(餓死) 직전 상태에서 발견된 홍상표(가명·70)씨와 누나 숙자(가명·71)씨의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거주지다. 키 160㎝에 40㎏가량인 상표씨의 팔 군데군데엔 헐었던 상처 자국과 진물이 말라붙은 피딱지가 보인다. 숙자씨도 앙상한 다리를 드러내고 성인용 기저귀만 한 채 웅크리고 있다.남매를 발견한 건 기초생활수급자인 숙자씨를 관리하던 경기도 내 주야간보호센터장이다. “거동 못 하시는 두 어르신이 죽어가요 얼른 와주세요.” 오후 3시. 센터장의 전화를 받은 행정복지센터 주무관들이 상표씨 집에 도착한다. 숙자씨는 눈도 뜨지 못했다. 뼈만 앙상히 남은 채 숨을 몰아쉬는 두 어르신 상태를 목격한 박수환 주무관이 119에 연락한다. 10통 가까이 전화를 돌린 후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은 게 오후 4시 30분이었다. 박 주무관은 보호자가 없는 상표씨를 위해 응급차에 같이 탔다. 현장에 파견된 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망설이는 대목이 바로 이 ‘재량권’의 범위다. 동행 때 문제가 발생하면 이들이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박 주무관은 ‘긴급한데다 상황이 특수하다’고 판단했다. 오후 5시. “아….” 상표씨에게 병원복을 입혀주던 이들이 탄식했다. 피부가 짓무른 탓에 살이 옷에 달라붙어서다. 상표씨는 이날 상세불명의 화농성관절염, 패혈증, 급성 신우신염, 영양실조 등의 진단을 받았다. 생사 기로 벗어나도 생존 위기서 벗어나기 어려운 ‘비수급 빈곤층’ 극적인 발견으로 이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났지만, 생존의 위기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상표씨가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이기 때문이다. 비수급 빈곤층이란 소득 기준으로 따지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기준 중위소득 30% 이하)에 포함되지만 정부 지원을 못 받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뜻한다. 원래 간판 그림을 그리는 일을 수십 년간 했던 상표씨는 건강이 나빠진 뒤 십수 년째 경제활동을 못 하고 있다.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궁핍한데도 수급 대상이 되지 못했다. 수급자가 되려면 일정액 이상의 본인 명의 재산이 있으면 안 되는데, 상표씨 이름으로 1억원 상당의 부동산이 있다. 십여년 전 부동산 관련업을 하던 그의 동생이 대금 대신 상표씨의 이름을 빌려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재산세와 건강보험료만 2000만원 넘게 체납돼 있는데도 50여명의 공동명의로 얽힌 지분이라 팔 수조차 없다. 누나와 함께 지내는 이곳도 상표씨 주소지가 아니다. 그는 화서동의 허름한 방 하나를 얻어 전입신고만 했다. ‘수원 세 모녀’처럼 실제 거주지와 주소지가 다르다. 집주인이 그의 사정을 감안해 보증금 없이 매달 30만원을 받는데, 이마저도 부담이라 지금은 한 외국인에게 월세의 일부를 받고 방을 내줬다. 상표씨는 누워 생활하는 누나를 간호하기 위해 기초연금으로 남은 월세를 내고 본인은 누나 집에 살다시피 한다. 숙자씨는 그나마 기초생활수급 혜택을 받는다. 거동이 불편하고 의사 표현이 어눌한 숙자씨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주거급여를 포기하면 요양시설 입소도 가능하지만 스스로 포기했다. 요양시설에 들어가면 숙자씨가 매월 받는 65만원가량의 생계·의료 급여액이 시설로 납부돼 상표씨 생계에 문제가 생겨서다. 누나는 동생을, 동생은 누나를 지키는 이들 남매만의 생존 방식이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상표씨가 기초생활수급이라도 받을 수 있게 그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을 팔 방법을 찾아보려 했지만, 타인의 재산에 관여할 권한도 인력도 없어 돕기가 어려웠다. 문서 한 장 들고 있지 않은 부동산의 처분을, 당장 거동조차 힘든 상표씨가 스스로 알아볼 여력도 없다. 결국 복지 혜택은 꿈도 못 꾼 채 이렇게 생활고를 겪다 아사 위기까지 내몰렸다. 위기가구 발굴 5년새 4배 증가…기초생활수급자 편입은 2%대 불과 정부가 각종 체납 정보 등을 통해 발굴한 위기가구는 5년 새 4배가량 늘었지만, 이들 중 최종적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된 경우는 100명에 2명꼴에 그친다. 서울신문이 단독 확보한 보건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 대비 지원율’ 현황에 따르면 정부가 체납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위기가구로 발굴한 이들은 2017년 29만여명에서 지난해 120만여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중 기초생활보장제도로 편입된 이들은 2017년 2.2%에서 2018년 5.0%로 늘었다가 지난해 2.1%로 오히려 줄었다.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 사각지대가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제도적 지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덕양산업, 에코플로깅 캠페인 진행 “지역 환경보호하며 ESG 경영 실천”

    덕양산업, 에코플로깅 캠페인 진행 “지역 환경보호하며 ESG 경영 실천”

    자동차 부품기업 덕양산업이 최근 사내 이벤트로 에코플로깅 행사를 운영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임직원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는 뜻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운동이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처음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였으며, 건강과 환경에 모두 이로운 장점 덕분에 최근 국내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 덕양산업은 그동안 사내 봉사동아리 활동부터 외부기관의 기부 캠페인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과 27일 덕양산업 한상욱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울산 본사 앞 ‘미세먼지 차단 숲’과 중구 ‘동천강 일대’를 걸으며 주변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 회사는 행사의 취지를 고려해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청소용 집게와 방역 물품이 담긴 키트를 배부했다. 덕양산업은 플로깅 외에도 최근 중요성이 대두된 ESG경영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매년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 ‘참실협’을 통해 재가 노인 지원 및 독거노인 등을 위해 기부해 오고 있으며, 중증 장애아동 요양시설에 김장봉사 및 생필품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또한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에서 주관하는 기부 행사에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새 신발을 선물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가난과 빈곤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금을 후원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홍규 덕양산업 사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과 인정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활동과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7월 1일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창립 23주년을 맞는다. 사람으로 치면 혈기왕성한 열정으로 미래에 대한 원대한 비전과 목표를 추진해 가는 시기이다. 곧 도래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관 미션 달성을 위해 성장하고 있는지, 나아가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건보공단은 2023년 현재 107조 4897억원의 재원(건강보험 92조 6734억, 장기요양보험 14조 4739억, 4대보험 분담금 3424억)을 관리하며, 전국적으로 6개 본부 178개 지사에 1만 6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을 축하도 해야겠지만, 돌봄서비스를 공급하는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은 그럴 여유조차 없다.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 필요 2008년 7월 암반 위에 심어진 묘목(苗木)마냥 어렵게 싹을 틔우며 불안하게 출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국민적 만족도 90% 수준에서 제도 도입의 의의나 성과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장기요양 15주년을 맞는 공급자들의 현실은 ‘참담’(慘憺) 그 자체다. 도입당시 지적되었던 제도적 미비점은 개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정제되지 않은 정책들로 제도의 난맥상(亂脈像)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 이유로 첫째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의 불공정이다. 두 번째로 모든 직종에 걸친 심각한 구인난이다. 세 번째로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기업(공단)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이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 불공정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등급제도의 문제점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돌봄이 필요한 치매노인을 사회보험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두고 등급심사제도를 통해 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수급 인원을 시설급여, 재가급여로 통제함으로써 불공정이 시작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중증노인들을 1등급 입소자격을 부여해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원에 입소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정작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은 등급을 받지 못해 그냥 아프다고만 말하면 입소가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쏠리게 됨으로써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요양병원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으로 건강보험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치매 수급자들에게 등급을 발급해 주기 위해 소요되는 지역별 등급판정위원회에 사용되는 예산이 과연 적정한지 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심각한 구인난 심각 둘째는 심각한 구인난이다. 저출산 초고령화로 모든 산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장기요양은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체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퓰리즘적 설익은 제도를 만들어 현장을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더 문제다.  대표적으로 ‘지역사회 돌봄’(Community Care) 정책이나 ‘거주지 돌봄’(Aging in Place·AIP)을 하겠다면서 아주 쉽게 돈 버는 일이라고 인력들을 유혹하고 있다. 정작 실태를 들여다보면 수준 이하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와 공포의 현지 조사 셋째,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가급여 확대와 현지조사 환수 실적을 심사기준으로 공단을 우수기관으로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공단이 내세우는 사업들을 보면 콧줄(레빈튜브)로 연명하거나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하는 1·2등급 중증노인들을 자택에서 모시게 하는 것이 장기요양제도의 본질일까? ‘집에서 죽고 싶다는 노인의 선택권을 위해 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는지’와 ‘이 사업의 숨은 배경에 공단이 바라보는 인센티브가 있겠구나’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다음으로는 공안검찰을 떠올리게 하는 공포의 현지조사다. 현지조사는 장기요양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정수급을 한 경우 반드시 이를 조사하고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단은 배설물이 묻은 오염된 의류를 세탁기에 돌려 빨래를 한 것을 부정한 짓이라고 수십억 원을 환수하고 위탁 급식을 하는 기관에서 따뜻한 밥을 해드리기 위해 보온밥솥에 밥을 지은 것이 인력배치기준 위반이라고 수억 원을 환수해가고 있다. 공단은 현지조사를 한다는 이유로 2023년 현재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전 국민 5155만 8000명의 99.7%인 5140만명의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인적 정보를 많은 국민은 물론, 특히 장기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의 동태(해외여행, 근무시간 등)를 감시하는 현미경으로 악용(惡用)하고 있다.  장기요양제도 미래를 위해 요양보호사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필요 4개월간의 짧은 기간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KDI연구위원 시절 출범 1주년이 되는 장기요양제도의 미래에 대해 ‘공단의 관리기능과 평가기능 분리, 최소·최저수준의 통제’를 권고하면서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것뿐이겠는가? 출범 4주년인 2012년의 양승조 국회의원 토론회와 15주년을 맞은 2023년의 최재형 국회의원 토론회에서 표출된 종사자 처우개선과 구인난 해소, 등급제와 등급판정위원회 제도 개선 등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변한 것 없이 15년이라는 세월만 흐른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풍전등화에 놓인 초고령사회 대비책 정부는 제1·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 등을 통해 정책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은 아직 확정·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응당 해결해야 할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나 요양보호사 구인난(求人難) 해소에는 손을 놓고 있다.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수입’을 제안했지만, 귀족노조 눈치만 보고 있다. 최저임금 수준의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위원회를 통한 수가(受價)체계 개선을 그토록 촉구했지만, 그때마다 특정 노조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종사자 처우개선은 곧 노조 탈퇴로 이어지나 보다. 현지조사에 매몰되어 있는 공단으로 말미암아 불과 2년 후면 도래할 초고령사회 대비책은커녕 그나마 민간에 의지해 명맥을 유지해 왔던 장기요양제도는 풍전등화(風前燈火) 수준이다. ‘NO老케어’(老老케어) 등 장기요양시설에 직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고, 이 제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어용 교수들이 아직도 공단과 어우러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여야를 넘나드는 처세술에 그저 고개가 끄덕여질 뿐이다. 국민의 편안한 노후 보장을 위한 3가지 제안 이제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을 맞이하여 정부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장기요양보험심사평가원을 신설해 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과 평가기능을 기존 건보공단 업무에서 분리해야 한다. 시설에 대한 불필요하고 폭압적인 통제를 지양하는 한편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지원 및 협력 기능을 강화해 온전히 장기요양시설 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둘째, ‘국민의 편안한 노후보장’이라는 장기요양의 책무를 진정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근까지 쟁점 현안으로 지속되어 온 ‘종사자 처우개선 및 구인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우선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보건복지부에 ‘장기요양제도혁신TF’(가칭)를 구성해 장기요양위원회 거버넌스를 개혁하고 제도 전반에 걸친 제도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선에서 직접 치매수급자들을 모시고 있는 장기요양기관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창립 23주년과 대비해 장기요양보험 15주년이 왠지 서자(庶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이제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명실상부한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초고령사회 노령국민들의 보호자로서 국민 행복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길 진심으로 바란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장기요양위원회 위원)
  • 옥재은 서울시의원, ‘제13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옥재은 서울시의원, ‘제13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15일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린 제13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주관하는 것으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옥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며, 주민들과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집행부에 전달함으로 민원을 해결하고 정책들을 개발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서울시장실·정무부시장실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남산고도제한 완화와 SH임대아파트, 회현시범아파트 민원 등 주민들의 숙원 사항을 전달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촉구한 바 있으며, 노인복지, 초등돌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노인요양시설 추가 건립, 초등돌봄 사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환일고 발전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 개최, ‘남대문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 ‘한국 IT 산업의 현주소와 청년 IT기업인의 역할 토론회’, ‘도심제조업 노동환경 및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해 주민과 시의원, 서울시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을 마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또한 만 나이로 셈하도록 상위법이 개정됨에 따라 적시에 서울시 조례 중 나이 규정을 일괄해 개정함으로 법체계 정합성을 확보하고 조례 실효성을 유지하도록 하여 행정 부분에서 완벽히 하도록 노력했다. 옥 의원은 학교 통학로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SPO의 적극적 활동을 촉구하고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구간을 조사해 CCTV를 설치하도록 요구했고, 학교 운동장 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운동장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 실질적 인센티브를 줌으로 학교 운동장 시설 개방에 적극적 유인책을 요청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옥 의원은 “너무 크고 뜻깊은 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서울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서울시민이 불편해하고 개선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 동료의원들과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동해시, 치매 전담 요양시설 확충

    동해시, 치매 전담 요양시설 확충

    강원 동해시는 매년 늘고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돌보고 치료하기 위해 치매 전문 요양원을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025년 11월 개원을 목표로 단봉동에 짓고 있는 치매전담요양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416㎡ 규모이고, 수용 인원은 60명이다. 동해시는 다음 달 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3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전담요양원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국·도비 포함 총 74억원이다.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인 동해이레복지센터는 시설 면적을 360㎡ 늘려 수용 인원을 50명에서 66명으로 확대한다. 증축 공사는 이달 중 시작돼 11월 완료되며, 총사업비는 7억원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치매 전담 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 화성시, ‘시립 실버드림센터’ 건립사업 순항…내년 5월 착공

    화성시, ‘시립 실버드림센터’ 건립사업 순항…내년 5월 착공

    화성시 최초 시립 노인요양시설이 오는 2024년 5월 향남읍 하길리 1513 일원에 착공한다. 화성시는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에 통과돼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행안부에 제1차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했으나, 재원 조달계획과 규모 축소 등을 사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아 직접 행안부를 찾아가 지역 특성 및 사업 타당성 등을 소명하고 재심사에 통과했다. 이에 센터는 2025년 10월까지 연면적 594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입소 정원은 주간보호 50명 포함해 총 150명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09억원이며, 지난 12일 보건복지부 ‘2023년도 노인요양시설 확충(기능보강)사업’으로 확보한 국고보조금 5억4300만원도 여기에 투입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립 화성 실버드림센터가 조속히 건립돼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부양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13일 ‘화성시 노인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를 입법예고했다.
  • KB금융, 요양산업 본격 진출…일본 솜포홀딩스와 협력

    KB금융, 요양산업 본격 진출…일본 솜포홀딩스와 협력

    KB금융그룹은 지난 8일 일본 도쿄 솜포홀딩스와 ‘요양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솜포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쿠라다 켄고 솜포홀딩스 회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솜포홀딩스는 생명·손해·해외보험, 요양사업, 디지털사업 부문에서 95개 자회사를 거느린 약 135조원 규모의 일본 최대의 보험그룹으로, 일본 최초의 손해보험사인 솜포재팬과 요양 서비스 전문 기업인 솜포케어가 핵심 계열사다. 솜포홀딩스는 현재 서비스 수준별로 다양한 브랜드의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스마일 에이징 프로그램’과 치매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치매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솜포 미소클럽’, 부모를 간호하면서 일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모와 자식의 힘’ 등 다양한 요양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요양서비스 산업 인프라 운영과 요양 상품·서비스 개발 등과 관련된 솜포홀딩스의 역량을 공유하고 고품질의 요양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KB골든라이프케어는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솜포케어와 협력한다. 솜포홀딩스 또한 KB금융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요양서비스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해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요양서비스 산업 인프라 확대와 다양한 관련 금융 상품·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 Reha·Homecare 2023’ 8일 개막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 Reha·Homecare 2023’ 8일 개막

    2023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코엑스 전시장(COEX)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와 위엑스포가 힘을 모아 공동 개최한다고 5일 전했다.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이란 주제로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증진을 시키는 재활‧복지기자재 용품들의 편리성과 필요함을 느끼게 하는 ‘체험의 장’으로 개장하는 이번 Reha·Homecare 2023에는 173개의 기관과 기업들이 개발한 고령친화재활·복지용품과 바이오헬스케어 제품들이 선보인다. 금년 전시회에는 국립재활원 등 유수의료기관과 기업이 공동개발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9개의 공동관을 통해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년 대비 70% 증가한 이번 Reha·Homecare 2023의 주요 전시품목은 혈압계, 혈당계, 고주파치료기, 안마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와 휠체어, 복지차량 등 이동보행관련기구 승강식피난기, 의료용 침대, 간이변기,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장애인 보조기기, 의료, 요양시설에 필요한 장비와 건자재 등 고령친화산업 제품과 서비스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가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산업 기업과 기관들이 특별 전시관으로 병행 전시된다.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하여 젊은 노화를 위한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커넥티드의료기기, 의료기기 및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재활·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신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바이오특화센터와 지역 바이오기업의 우수 제품기술 및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과 홍보를 위한 전시회로 나아가 국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개최한다. 앞으로 개인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헬스케어산업 발전으로 빅데이터와 AI 분야의 접목이 기대되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기업들의 판로개척과 시장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1:1 비즈니스 매칭도 진행되어 신중한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며 MD사로는 교보핫트랙스, 우체국쇼핑, 충북바이오식품산업협의회, 한국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 도매꾹 등 총 22개사의 MD가 참여 상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년보다 많아지고 전문화된 세미나가 3일 동안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되어 관련분야 종사자 및 전문가들에게 알차고 필요한 정보가 공유되는 의미있는 시간들이 마련된다. 첫날에는 국립재활원 보조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노인·장애인 보조기기연구개발사업 열린사람들 워크숍’을 시작으로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와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에서 각각 ‘ESG 디지털 전환, 커넥티드 의료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R&D’에 대한 내용으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2023 장애인 보조기기지원사업 활성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중앙보조기기센터 주최로 열리고 서울대 기계공학부와 국립재활원 보조기기 열린플랫폼의 공동주최로 ‘SNU AT 인간중심 재활 및 보조기기 설계 결과 발표’가 있다. 또한 대한작업치료사협회에서는 ‘2023 보건복지부 치매전문교육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 실무과정(평가과정)’을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의 ‘의료기기 통합정도 등록 및 공급내역 보고 절차의 이해’,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의 ‘생물활성성분기반 기능성 바이오 소재 산업 확산 전략’으로 다양한 전문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경희대학교 AgeTech-Service 교육연구단에서는 300명 이상이 참석할 세미나 ‘2023 고령친화산업 및 고령화정책 추진방향’ 등이 개최되고 이어, 200명 이상의 전문 기업인들이 기업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된다.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주최로 ‘상지재활에서 작업치료 주요전략(유료)’ 보수교육세미나,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주최로 ‘1∼2등급 의료기기 공급내역보고 개선방안’,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는 ‘생물활성성분기반 기능성 바이오 소재 산업 확산 전략’, 란달유디케어스의 ‘장기요양시설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또한 한국요양보호협회에서는 요양보호사센터장 대상으로 ‘재가 장기 요양기관(방문요양) 평가등급 UP을 위한 실무자 교육(유료)’을 각각 진행한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Reha·Homecare는 고령사회에서 우리 선진복지사회 조성에 이바지하고 우리의 초고속고령화 경험을 발판으로 세계 고령사회를 대비한 수출시장 초석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영월군, 노인 목욕·이미용 지원…매월 1만원

    영월군, 노인 목욕·이미용 지원…매월 1만원

    강원 영월군은 오는 7월부터 바우처 카드를 통해 만 75세 이상 노인에게 목욕과 이·미용 비용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매월 5일 1만원씩 바우처 카드로 충전된다. 지원 대상은 5000여명이고,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와 방문요양·간호·목욕 이용자는 제외된다. 지원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읍·면사무소에서 받는다.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청할 수 있다. 한번 신청하면 재신청 없이 매월 자동으로 충전된다. 영월지역에서 바우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총 91곳이다. 군은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욕, 이·미용 비용 지원을 결정했다. 최명서 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생계비 지원 약속

    부산시,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생계비 지원 약속

    부산시가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위로금과 매월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2일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피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경기도의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 사례를 참고해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도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위로금 500만원과 매월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고, 구체적인 기준과 지원 방법을 추후 확정해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산의료원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권역별로 지정병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비를 확보해 형제복지원 피해자종합지원센터에 심리상담사를 추가 채용하고,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서비스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 진단을 통해 전담탐 구성 또는 관련 부서 인력 충원 등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피해자와 합동으로 사회복지시설 13곳에서 형제복지원 피해 사실 입증자료 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아직 수용 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가 많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사를 하지 못한 정신요양시설 8개소 등 잔여 시설 조사는 올해 마무리할 방침이다. 형제복지원은 1960~1992년 부랑인 수용 명목으로 운영된 시설이다. 공권력이 일반 시민과 어린이까지 강제 수용했으며, 이곳에서 강제 노역과 가혹행위, 성폭력 등 각종 인권침해가 자행됐다. 지난 14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중 한 명이 광안대교에서 피해자들에 생계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시 농성 현장에 방문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피해자에게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면담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박 시장은 당시 해외 출장 중이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형제복지원 사건은 국가 폭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지난해 인정된 만큼 국가 차원의 공식적 입장과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시는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다 두터운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100세 시대… 기억 꽃 피우자, 치매안심도시 만드는 지자체

    100세 시대를 맞아 해마다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시책으로 떠올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치매안심도시’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11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전국 노인 인구는 901만명이고 이 가운데 치매 환자는 93만명이다. 치매 발병률이 10.38%에 달한다. 치매관리비용만 20조 7605억원에 이른다. 2030년에는 치매 환자가 136만 864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 45만명 가운데 치매 환자는 5만 4916명이다. 치매 발병률은 12.1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치매관리비용은 1조 2192억원이다. 서울시 노인 인구 160만명 가운데 치매 환자는 15만 6000여명이다. 치매관리비용은 3조 4740억원이다. 경기도 노인 인구는 192만명이고 치매 환자 수는 19만여명으로 치매관리비용이 4조 3206억여원에 이른다.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자체마다 치매 환자 무료 검진과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지자체들은 총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 서초구는 이달부터 만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뇌 건강 검진을 통한 치매 예방관리를 위해 ‘뇌 산소포화도 측정 기반 인지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종합적인 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치매가족지원센터를 열고 사각지대에 있던 치매돌봄가족을 돕고 있다. 강동구 60세 주민의 3분의1이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했다. 전남의 광역치매안심센터는 22곳이고 치매안심마을은 73곳, 치매파트너는 6만 8500명이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976억원을 들여 4개 분야 12개 치매 사업을 추진한다.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 치매안심병원을 확충하고 치매안심마을 125곳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장성 국립심뇌혈관연구소와 연계해 뇌질환 분야 연구를 국가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 나주시는 ‘나주형 치매 조기 검진’ 3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65세 이상 2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전수 조사와 조기 검진을 실시한다. 나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1451명의 치매 환자를 조기 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덕분에’ 견딘 코로나 40개월… 아프면 쉴 권리, 계속 지켜주세요

    ‘덕분에’ 견딘 코로나 40개월… 아프면 쉴 권리, 계속 지켜주세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간 지속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났다. 여전히 환자는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이제 두려운 질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됐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에 대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의 위험은 끝나지 않았지만 확진자 발생 감소, 의료대응역량 향상, 높은 면역 수준을 고려해 이제는 국제적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 단계로 전환할 준비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가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5일간 격리 권고’로 바뀐다. 법적 격리 의무는 없지만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5일간은 집에서 쉬라는 의미다. 고시개정 등 행정절차가 빨리 마무리되면 이달 내에 격리 의무 해제가 시행될 수도 있다.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격리 의무 해제 전에 이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급하게 추진하면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누구는 쉬고 누구는 아파도 일하는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네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한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네의원이더라도) 특히 외래 투석실처럼 고위험 환자가 내원하는 의원은 마스크를 써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위기단계가 내려가면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만 운영된다. 병상은 한시 지정병상을 최소화하고 상시병상 중심으로 운영한다. 입국 후 3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종료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필요시 시행’으로 완화한다. 다만 입원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는 앞으로 주 단위로 발표된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중대본은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의 신·변종 감염병(Disease X)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도 내놨다. 신종 감염병 유행 100일이나 200일 이내에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일주일 내에 동원 가능한 중환자 치료 가능 상시병상 3500개를 확보해 하루 확진자가 100만명 이상 대규모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다. 비대면 진료도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를 잃어 불법이 된다. 현재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 내달 1일 격리·동네의원 마스크 해제…일상 어떻게 달라질까

    내달 1일 격리·동네의원 마스크 해제…일상 어떻게 달라질까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간 지속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났다. 여전히 환자는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이제 두려운 질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됐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에 대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의 위험은 끝나지 않았지만 확진자 발생 감소, 의료대응역량 향상, 높은 면역 수준을 고려해 이제는 국제적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 단계로 전환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격리의무 사라지고 ‘5일 격리 권고’로, 취약 노동자 보호 시급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가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의무가 사라지고, ‘5일간 격리 권고’로 바뀐다. 법적 격리의무는 없지만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5일간은 집에서 쉬라는 의미다. 고시개정 등 행정절차가 빨리 마무리되면 이달 내에 격리의무 해제가 시행될 수도 있다. 지 청장은 “강제 격리는 없어지지만 자발적 동의에 따른 의료기관 등에서의 격리조치는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격리의무 해제 전에 이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급하게 추진하면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누구는 쉬고, 누구는 아파도 일하는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장·학교별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동네의원·약국 마스크 해제…전문가 “고위험 환자 있는 의원에서는 써주셔야” 동네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한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네의원이더라도) 특히 외래 투석실처럼 고위험 환자가 내원하는 의원은 마스크를 써주셔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선 대부분의 의료기관 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위기단계가 내려가면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만 운영된다. 병상은 한시 지정병상을 최소화하고 상시병상 중심으로 운영한다. 입국 후 3일차 유전자 증폭(PCR)검사도 종료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필요 시 시행’으로 완화한다. 다만 입원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확진자 발표 주 단위로, 치료·생활 지원 유지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는 앞으로 주 단위로 발표된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중대본은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의 신·변종 감염병(Disease X)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도 내놨다. 신종 감염병 유행 100일이나 200일 이내에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1주일 내에 동원 가능한 중환자 치료 가능 상시병상 3500개를 확보해 대규모 유행에 안정적으로 대비한다. 지 청장은 “하루 확진자 100만명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의료 역량과 방역 역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는 하루 최대 6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비대면 진료도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를 잃어 불법이 된다. 현재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 尹대통령 ‘코로나 엔데믹’ 선언, 내달 1일 격리의무·동네의원 마스크 해제

    尹대통령 ‘코로나 엔데믹’ 선언, 내달 1일 격리의무·동네의원 마스크 해제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다. 위기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되고, 격리의무는 해제돼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다. 동네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한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만 남게 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일상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이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만에 코로나19 비상 사태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내달 1일을 목표로 격리의무 해제를 추진하되,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빨리 완료되면 이달 내 시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정부는 확진자 의무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1단계 조치를 취하고, 7월쯤 아예 격리의무를 없애 권고로 전환하는 2단계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방역 상황이 안정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하자 1·2단계를 합쳐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원래 1단계 계획대로라면 병원·약국·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7월에 해제될 예정이었다. 중대본은 “강제 격리는 없어지지만 자발적 동의에 따른 의료기관 등에서의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며 의료계와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장·학교별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여러 사람을 접촉하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필요할 때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대면 면회시 입소자 취식도 허용한다. 다만 입원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입국 후 3일차에 권고하는 유전자 증폭(PCR)검사는 종료한다. 2단계에서 중단할 예정이었던 검사와 치료, 생활지원 대책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쯤 일상회복의 마지막 단계인 3단계가 시행되면 검사와 치료, 생활지원 대책이 모두 중단된다. 코로나19 감시는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로 바뀌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된다. 코로나19 검사 양성자를 대상으로 성별·연령·증상 등 임상정보를 수집해 질병 발생 수준과 경향, 병원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는 앞으로 주 단위로 발표된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중대본은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된다. 비대면 진료도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를 잃어 불법이 된다. 현재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 ‘제58회 광주시민의 날’ 비엔날레와 함께 한다

    ‘제58회 광주시민의 날’ 비엔날레와 함께 한다

    제58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중외공원 일대에서 ‘가족’을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광주시민의 날은 ‘5월, 가족이 웃는다!’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이 모여 ‘체험하고, 공감하고, 즐기는’ 광장의 축제로 열린다. 시민의 날이 대규모로 야외에서 열리는 것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3년 만이자 광주시 민선 8기 출범이후 처음이다. 특히 5월 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로, 고도의 자율과 자치로 ‘절대공동체’를 이룬 날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당초 11월 1일이던 ‘시민의 날’을 지난 2010년부터 5월 21일로 변경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 광주시민의 날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협력하고 연대한다. 이날 비엔날레 전시장은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입장료도 시민의 날 당일 50% 할인한다. 또 비엔날레 파빌리온 완주자 중 선착순으로 5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상생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광주시민의 날’은 공식행사와 전시행사, 축제마당, 연계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펼쳐지는 베트남 응에안성 공연단 초청공연에 이어 기념식은 ‘150만 가족이 웃는다’라는 주제의 기념영상, 광주시민대상 시상,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민·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는 축하 세레모니로 장식한다. 이어 국내 정상급 K팝 스타들의 축하콘서트가 광주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가수 10cm, 김기태, 다비치, 바리톤 김동규, 재즈보컬리스트 고아라, 록밴드 크라잉넛, 뮤지컬배우 선우가 광주시민의 날을 축하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부대행사로 마련돼 있다. 눈에 띄는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사진관’이 있다. 100가족의 사전 신청접수를 받아 전문사진작가들이 야외스튜디오 2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어준다. 이미 ‘찾아가는 가족사진관’을 운영 중으로, 요양시설 3곳에서 30가구의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행사장 곳곳에 ‘스마~일! 찰칵, 인생 네컷’ 부스를 설치, 가족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시민의 날 기념 가족에게 편지쓰기 ▲캐리커처 ▲추억의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2023 베트남인의 날, 외국인 유학생의 날, 제18회 세계인의 날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계문화체험전부터 광주 유학박람회, 비엔날레 파빌리온 팝업뮤지엄, 베트남 현지기업 주요 생산품 홍보 및 체험 등이 열린다. 메이크업, 바리스타 등 외국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K-컬쳐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이밖에 정책평가박람회는 잔디광장 주변 5개의 존에 설치된 ‘광주시의 주요 정책 30여개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투어 프로그램으로서, 휴식이 함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민참여형 전시를 선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은 위대한 광주의 오월정신이 정의롭고 행복한 내 삶의 일상 민주주의로 이어지고 150만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광주공동체를 행복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장으로 만들어 ‘빛나고 활력있는 새로운 희망의 도시’ 광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 효잔치’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 효잔치’

    “꽃보다 아름다운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어버이날인 8일 오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잔치다. 이번 효잔치는 올해 100살을 맞은 박옥선 할머니의 ‘상수(上壽)’를 축하하는 잔치를 겸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0명이며, 이 중 231명이 사망하고 생존자는 9명뿐이다. 박 할머니는 생존자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나눔의 집에는 박 할머니를 비롯해 이옥선(96)·강일출(95) 할머니 등 생존자 3명이 생활하고 있다. 192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7살 때 중국 헤이룽장성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되는 등 4년간 고초를 겪었고, 1945년 해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가 2001년 귀국한 뒤 2003년 국적을 회복했다. 이날 행사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꽃바구니 전달, ‘어머님 은혜’ 합창 등 1부 어버이날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 박옥선 할머니의 100살 축하 잔치와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효 잔치에는 박옥선 할머니를 포함해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 3명과 외부에 거주하는 이용수(95)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4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소병훈(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민단체 및 봉사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축하했다. 한복을 곱게 입은 할머니들은 선물 받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흥겨운 공연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용수 할머니를 제외한 다른 할머니 3명은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어두워 소리도 잘 듣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세환 시장은 할머니들께 큰절 올리며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강일출 할머니가 예전에 ‘용수야, 나는 여기서 살다 죽겠다’고 했었는데, 법에서 더는 여기서 살아선 안 된다고 했다는데 할머니들이 여기서 살다 죽을 수 있게 해달라”고 광주시장에게 요청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경기도 감사를 통해 적발된 나눔의 집의 법 위반 행태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행정처분 사전 예고를 지난주 나눔의집 측에 했다. 당시 도 감사 결과, 노인복지지법상 ‘양로시설’로 돼 있는 나눔의 집 입소자들이 고령, 질병(치매 등) 등으로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광주시는 지도·감독 등 업무수행과정에서 이런 사실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노인복지법상 ‘요양시설’로 바꿔 시설을 운영하는 등 관련법 기준에 맞게 운영하도록 요구하는 동시에 2018~2022년 5년간 불법으로 지급받았다며 국고보조금 11억3000여만원을 반환하라고 나눔의집 측에 요청한 상태다. 나눔의 집 대표 성화스님은 “이곳에 계신 할머니들은 모두 국가보훈대상자들로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하시니 돌아가실 때까지 여기서 모실 수 있도록 최대한 정부와 경기도, 광주시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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