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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국회 본회의 통과…피해자에 요양급여·수당 지급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국회 본회의 통과…피해자에 요양급여·수당 지급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피해자들에게 요양급여와 요양생활수당 등이 지급된다.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은 재석 156명 중 찬성 154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법안은 피해자들에게 요양급여와 요양생활수당, 장의비, 간병비, 특별유족조위금 및 특별장의비 등의 구제 급여를 주도록 했다. 아울러 환경부에 급여 지급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위원회’를 두고, 산하에 ‘폐질환조사판정전문위원회’와 ‘폐이외질환조사판정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 구제급여 대상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피해자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특별구제계정을 설치해 운영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특별구제계정의 재원은 가습기살균제 사업자와 원료물질 사업자의 분담금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제조업체의 전체 분담금은 1000억원으로 정했으며, 각 업체의 생산량과 판매량 등에 비례해 분담률을 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센터 직원, 업무상 뇌출혈 재해 소송 패소…누리꾼들 “어이가 없다”

    콜센터 직원, 업무상 뇌출혈 재해 소송 패소…누리꾼들 “어이가 없다”

    고객 상담 업무를 하다가 쓰러져 뇌출혈 진단을 받은 전화상담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근무 환경이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김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한 통신업체 콜센터에서 일하던 김씨는 월요일인 2013년 11월 4일 오전 11시쯤 갑자기 어지러움과 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져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김씨는 사유서에 “업무 특성상 월요일 오전은 평상시보다 업무량이 30% 이상 급증하고, 10월 영업실적이 급감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불만 전화 상담으로 인간적 모멸감을 느껴 병이 생긴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김씨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도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사는 “발병 전 김씨의 주당 평균 업무시간은 40시간 미만이었고, 발병 직전 3일은 휴가나 휴무로 일하지 않았다”면서 “동종 근로자들보다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업무량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발병 직전 석 달간 김씨가 직접 처리한 고객 불만 건수도 매달 10여 건에 불과했고, 이 또한 김씨를 직접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근무환경이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오히려 김씨가 기존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과 혈압관리 소견을 진단받은 것이 뇌출혈의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판결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포털 사이트 아이디 ‘mono****’는 “직장서 일하다 쓰러져도 책임을 안지다니....”라면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드러냈고, 아이디 ‘balj****’는 “직원의 업무 내용과 직원의 업무 능력, 직장 환경을 고려한다면 업무상 재해가 당연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 바로 잡아야 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 ‘dazz****’는 “매일 꾸준한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으면 혈관이 약해저 늘 상하는 일을 하다가도 뇌출혈이 올 수 있지 않나요? 그 순간 일어난 업무 강도의 문제가 아닌 반복적으로 하는 업무의 특성은 반영되지 않은 듯하네요”라는 말로 법원의 판결을 꼬집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法 5년 만에 국회 환노위 통과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발생한 지 5년 만에 피해자와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9일 환경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제정안’(가습기 특별법)을 심의, 의결했다. 가습기 특별법에는 피해자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피해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정부가 피해자 또는 유족에게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가습기 살균제와 연관성이 낮다고 정부로부터 판정받은 3·4단계 피해자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가습기 특별법의 핵심인 징벌적 손해배상의 도입이 무산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가해기업들이 손해액의 10~20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문구를 넣으려 했지만 여당의 반대가 컸다. 결국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해당 가습기 살균제 사업자가 피해 사항을 고려해 충분히 배상해야 한다’는 문구로 수정해 상임위를 통과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가습기 특별법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시행될 수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후 4당 체제로서는 이날 처음으로 본회의가 열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6년간 매일 목 숙인채 일하다 디스크…法 “업무상 재해 인정”

    26년간 매일 목 숙인채 일하다 디스크…法 “업무상 재해 인정”

    법원이 26년 동안 매일 3∼4시간씩 목을 숙인 채 일한 끝에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근로자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항만 내 육상 하역 회사에서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했던 A씨가 “요양 불승인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88년 5월 입사한 A씨는 2009년까지 비계원으로 근무하며 중량화물(무거운 화물)을 운송할 때 강목을 고이는 작업을 했다. 이는 하루 3∼4시간 정도 목을 10∼15도가량 숙이거나 젖힌 채 좌우로 움직이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후 A씨는 2009년 6월부터 5년 동안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하며 중량화물을 운송하는 멀티·지주식 운송 작업을 맡았다. 무게 5∼7㎏짜리 유선 조정기를 어깨에 멘 채로 화물을 운송 장비에 올리는 것을 보강하는 장비 세팅 작업 등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하루 3시간가량 목을 10도 정도 숙이거나 젖히고 좌우로 돌리는 자세를 취했고, 장비 아래서 작업을 하다가 장비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다. A씨는 2012년 7월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경추간판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2014년 6월에는 통증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는데,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결과 2012년에 비해 증상이 급격히 나빠졌다. A씨는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재심사 청구까지 기각되자 지난해 9월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가 26년이나 되는 장기간 수행한 업무 중에는 목에 부담을 주는 작업이 포함돼 있었고,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하면서 무거운 유선 조정기까지 맨 채 작업하게 돼 목에 한층 더 부담을 주었을 것”이라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급여 진료비 5년 새 2배 증가

    비급여 진료비 5년 새 2배 증가

    종합병원에서 발생하는 비급여 진료비의 54.6%가 의학적 목적에서 이뤄지는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이나 영상진단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은 환자가 치료비용을 100% 부담하는 비급여지만, 향후 건강보험을 적용해 급여로 전환할 수 있는 항목이 전체 비급여의 절반 이상이라는 의미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종합병원급 이상 비급여 진료비 발생유형별 구성과 현황’ 자료를 보면 흔히 비급여 진료의 대표적인 예로 떠올리는 미용성형, 치아보철, 영양주사 등은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6.1%에 불과했다. 질병 치료와는 거리가 멀고 시술을 받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이런 진료 항목에는 원칙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없다. 하지만 질병이나 외상치료 등 신체의 필수 기능을 개선할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에는 건강보험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런 의학적 비급여 항목은 향후 급여로 확대할 가능성이 큰 비급여 진료비”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이 의학적 비급여 항목을 정밀 분석한 결과 21.9%는 아직 치료 효과 대비 경제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신의료기술 등이고, 32.7%는 요양급여기준을 초과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의 검사료였다. 비용효과성이나 경제성이 인정되면 신의료기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영상진단은 지금도 단계적으로 급여화하고 있다. 32.9%를 차지한 ‘법정비급여’에는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상해진단서 등 증명서 발급 비용이 포함됐다. 비급여진료비는 2009년 6조 2000억원에서 2014년 11조 2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진료비에서 비급여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13.7%에서 17.1%로 늘었다. 반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65.0%에서 2014년 63.2%로 뒷걸음질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보장률 72.7%에 한참 못 미친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도 의료비 부담이 좀처럼 줄지 않는 이유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가의 새로운 의료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의료기관이 소득을 보전하고자 비급여 항목을 자체 개발해 비싼 가격을 받고 있어서다. 하지만 현행 제도로는 정부가 비급여 의료비를 직접 통제할 수 없다. 어떻게든 병을 치료해야 하는 환자 입장에선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비급여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건강보험공단은 “향후 비급여 조사를 확대하고 정밀하게 분석해 보장성 강화를 통한 비급여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료계 불법행위 ‘사무장 병원’ 최다

    경찰청은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 의료·의약 분야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일명 ‘사무장 병원’이 28.2%(477명)로 가장 많았다고 6일 밝혔다. 사무장 병원은 무자격자가 의사의 명의를 이용해 개설한 병원을 일컫는다. 경찰은 이 밖에도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 19.1%(323명), 불법 의약품 제조·유통 13.4%(228명), 불법 리베이트 2.8%(47명) 등을 적발해 1693명을 검거하고 20명을 구속했다. 사무장 병원은 의사가 자주 교체되거나 과도하게 영리를 추구하면서 과다 진료나 허위·부당 청구 등 보험 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경북 포항에서는 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을 허위로 개설한 뒤 병원 36곳을 운영하며 6년간 요양급여 등 200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 20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적발된 사무장 병원 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10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의료·의약 분야 비리를 연중 상시 단속하는 한편 지역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의료·의약·보건 경력자 2명을 순경으로 채용해 내년 상반기 전문 수사부서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험사 돈은 눈먼 돈’ 허위·과잉 입원 등으로 56억 편취한 병원장 등 140명 검거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의료기록을 꾸며 요양급여와 보험금 등 56억여원을 부당하게 타낸 병원장과 환자 등 1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18일 의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요양급여 11억원을 타낸 경남 김해시 A의원 병원장 김모(43)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 병원에 허위·과잉 입원해 보험금을 받아낸 박모(56·여)씨 등 환자 1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환자가 입원하지 않았는데도 입원한 것처럼 의료기록을 작성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11억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약사 및 의사 면허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심전도 검사와 의약품 조제를 간호조무사에게 맡겨 관련 비용 1억 600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의원과 병원장 김씨는 보험 가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을 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종용해 박씨 등 138명의 환자가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 44억 5000만원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병원장 김씨의 책상에 붙어 있는 메모 가운데 ‘보험사 돈은 눈먼 돈이다’라고 적어놓은 메모가 발견되는 등 김씨가 환자들에게 보험사기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병원에서 진료기록과 영수증을 비롯해 1t 트럭 1대 분량의 각종 자료를 압수해 분석했으며 허위 입원이 의심되는 환자 74명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진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 플러스] 도봉 희귀질환 134종 의료비 지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평생 동안 치료받아야 하는 희귀·난치성 질환 134종에 대해 요양급여비용 중 본인부담의료비를 지원한다. 대상질환은 만성신부전증, 혈우병, 크론병, 다발성 경화증, 근육병 등이다. 요양급여비용의 본인부담금, 간병비 월 30만원, 기침유발기 대여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보건과(02)2091-4563.
  • 간호원 수 부풀려 요양급여 타낸 병원장 등 불구속

    울산지방경찰청은 4일 의료진 수를 부풀려 수억원의 요양급여를 타낸 요양병원장 최모(67)씨와 명의를 빌려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9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울산 남구에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퇴직한 간호사나 시간제로 일하는 조무사 등을 근무 중이거나 정식 직원인 것처럼 건강보험공단에 보고해 8억 100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받았다. 이 요양병원은 의사 1명과 간호사·조무사 15명이 환자 50∼60명을 돌봤으나 최씨는 직원 수를 부풀려 20여명의 의료진이 환자를 돌본 것처럼 속여 분기별 진행하는 평가에서 1∼2등급을 받아 요양급여를 실제보다 많이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건강보험 등 4대 보험에 가입시켜 주는 조건으로 명의를 빌렸고, 퇴직한 간호사에게 월급을 보냈다가 다시 돌려받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병원 경영이 어려워 범행했다”면서 “수사가 시작되자 자진 폐업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방문 간호·시설 입소·요양비… 상황별 ‘맞춤 선택’

    방문 간호·시설 입소·요양비… 상황별 ‘맞춤 선택’

    요양보호사 임한숙씨가 경북 안동에 사는 치매 할머니를 만난 건 2013년 4월 햇살 좋은 어느 봄날이었다. 요양보호사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날 설레는 마음으로 할머니 집 거실에 들어선 임씨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집안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대변 냄새가 역하게 코끝을 찔렀다. 할아버지는 그간 할머니를 홀로 돌봤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쇠한 90세 노인이었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인 할머니는 뇌출혈 후유증과 허리압박 골절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 당뇨와 치매로 인지기능마저 떨어져 온 방에 대소변을 묻혀놓기도 했다. 임씨는 할머니와 3번의 겨울을 보냈다. 매일 출근해 할머니를 씻기고 머리를 빗겨 드렸고, 집 앞 텃밭에서 나는 각종 나물로 된장찌개를 끓이고 무침을 해드렸다. 제대로 펴지도 오므리지도 못하는 할머니의 팔다리를 잡고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며 근력 운동을 돕고, 텃밭에서 오이나 가지를 따는 연습도 했다. 가족처럼 애틋한 사이가 된 할머니는 이제 임씨가 올 시간이면 문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기다린다. 임씨는 “만약 첫날 뒷걸음질쳐 도망갔다면 이렇게 따뜻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노인장기요양제도는 임씨가 돌보는 할머니처럼 치매가 있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거동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자에게 신체·인지·가사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건강보험료를 낼 때 함께 내는 장기요양보험료(건강보험료×6.55%)로 운영된다.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급여, 요양시설에서 서비스를 받는 시설급여, 요양급여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가족요양비를 지급하는 특별현금급여 등 종류가 다양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어르신의 심신 상태를 확인한다. 의사소견서를 제출하고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을 받으면 등급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이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해 서비스를 이용할지, 집에서 서비스를 받을지는 수급자가 선택하면 된다. 다만 장기요양 수급자로 결정되면 ‘장애인 활동지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등 다른 사회보장급여 중복 수급이 제한될 수 있어 잘 판단해야 한다. 장애가 있다면 장기요양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장애인 활동지원을 받는 게 더 유리한 경우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13일 “한번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으면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자로 돌아가기 어려워서 공단에서 가정에 조사를 나갈 때 어떤 서비스를 받는 게 수급자에게 더 유리한지 따져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관에서 서비스를 받으려면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전국 장기요양기관을 조회해 기관별 평가 등급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높은 등급을 받은 기관을 고르면 된다.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재가 급여를 신청하면 장기요양기관으로부터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 목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어르신의 활동을 지원하고 가사를 돕는 방문 요양을 많이 이용하는데, 내년부터는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통합재가기관’과 상의해 자신에게 필요한 장기요양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설계 받아 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부모님을 일정 시간 장기요양기관에 맡기는 주야간 보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집까지 모시러 가고 보호 시간이 지나면 모셔다 드리는 이동서비스도 제공한다. 며칠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장기요양기관에서 일정 기간 어르신을 돌봐주는 단기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요양보호사가 방문하기 어려운 외딴곳에 거주해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우면 가족 요양비를 받을 수 있다. 가족으로부터 방문요양에 준하는 정도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때 지급한다. 가족요양비를 받으려면 ‘가족요양비 지급신청서’를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에선 치매 환자가 배회하다 실종되는 것을 막고자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게 배회감지기 등도 지급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00억대 보험금 가로챈 사무장병원 운영자 구속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며 100억대 보험금과 요양급여를 가로챈 사무장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의료법위반 및 사기 혐의로 사무장 강모(50)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병원장인 의사 채모(46)씨와 보험설계사 정모(49)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16년 동안 안산지역에 정형외과 병원을 차려 놓고 허위로 진단서를 발급하는 수법 등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자동차보험회사 17곳으로부터 요양급여, 보험금 등 10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10년간 가짜 환자를 소개해주는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상 4층 규모의 정형외과 병원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방사선실, 입원실 7개(병상 25개)등을 갖춰 놓고, 강씨는 원무부장, 의사 채모(46)씨는 병원 원장을 맡아 사무장 병원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험설계사 정씨가 경미한 교통사고로 입원 중 무단 외출해 야구 경기하다 부러진 발목을 마치 교통사고로 부러진 것처럼 엑스레이 촬영 기록을 조작해 보험금 11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이들 범죄사실을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통보하고, 부정 수익금에 대한 환수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법원 “폭염 속 건설 근로자 사망, 업무상 재해”

    법원 “폭염 속 건설 근로자 사망, 업무상 재해”

    6일 연속 야외 근무한 작업자도 “폭염에 심혈관 질환 악화… 산재” 폭염 속 야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양주의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오모(당시 44세)씨는 2013년 6월 점심시간에 쓰러져 사망했다. 부검 결과 오씨의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사로 추정됐다. 오씨는 평소 심혈관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도 없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은 오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야외에서 일하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폭염에 더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재해 당일은 최고기온이 32.5도에 육박한 무더운 날씨였다”며 “오씨가 오전 내내 작업한 슬라브는 햇빛에 더욱 쉽게 달아올라 오씨가 느낄 체감온도는 관측온도 이상으로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근경색 질환이 폭염에 취약하다고 인정한 판결도 있다. 경기 용인의 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서 형틀 목공으로 일하던 조모(당시 55세)씨는 2013년 8월 작업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조씨는 폭염 속에서 6일 연속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쓰러진 당일의 낮 최고기온은 33.9도에 이르렀다. 조씨는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이듬해 1월 “개인 질환이 악화한 데 따른 발병”이라며 산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 달 뒤 조씨는 사망했다. 지난해 1월 법원은 조씨의 유가족이 근로복지공단에 낸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무더위가 심혈관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조씨가 후송된 병원은 고온 고습한 날씨에서는 체온을 줄이기 위해 피부로 많은 혈액을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사업주가 주장하는 복공판 그늘 등은 충분한 휴식공간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휴일 외부 탁구대회서 다친 것은 업무상 재해 아니다”

    근로자가 소속 회사에서 대회 참가비를 지원한 탁구대회에 참가해 경기하다 다쳤더라도 휴무일에 임의로 대회에 참가해 대회참가시간이 근무시간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행정단독 정성완 부장판사는 1일 창원공단 내 기업체 직원 박모(40)씨가 “요양급여를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소송’에서 근로복지공단의 요양불승인 처분은 적법하다며 원고 패소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 탁구 동호회 회원인 박씨는 지난해 10월 4일 창원시 진해구 한 초등학교에서 창원시체육회 주최, 창원시탁구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창원시장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에 참가해 경기하다 미끄러져 허리를 삐었다. 박씨는 병원에서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고 지난해 1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근로복지공단은 박씨가 참가해 다친 탁구대회는 사용자의 지배나 관리를 받는 상태에 있는 행사가 아니므로 박씨 부상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요양급여신청 불승인 처분을 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회사가 대회참가를 승인하고 대회참가비를 지원한 탁구대회에 참가했다가 발생한 재해이므로 업무상 재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근로자가 근로계약에 의해 종사 의무가 있는 업무로 규정돼 있지 아니한 회사 외의 행사나 모임에 참가해 재해를 당한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려면 행사·모임의 주최자나 목적, 내용, 참가인원, 강제성 여부, 비용부담 등의 사정에 비춰 사회통념상 행사·모임의 전반적인 과정이 사용자 지배나 관리를 받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박씨의 경우 회사에서 휴무일에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지를 검토해 승인한 게 아니고 대회 참가비 지원만 승인한 취지로 보인다”며 “박씨는 다른 회원들과 함께 휴무일에 임의로 대회에 참가한 것이므로 대회에 참가한 시간은 근무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해당 탁구대회가 탁구동호인의 저변 확대 등을 목적으로 개최된 대회인 점 등으로 볼 때 사용자의 지배나 관리를 받는 상태에 있었다고 할 수 없어 박씨의 부상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비극의 22년 재구성] 與 “원인 규명” 野 “피해자 대책”… 정치권 ‘정쟁 특위’ 우려도

    지금껏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던 정치권이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면서 해결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하지만 국정조사의 범위와 대상 등에 관해 여야가 이견을 드러내고 있어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6일 본회의를 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지난 27일 합의했다. 6일 특위 구성 결의안이 통과된 뒤 각 당에서 위원을 결정해 의결되면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된다. 특위는 국정조사의 기간, 범위, 증인, 참고인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아 보고서를 만들고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한다. 국정감사는 자료 제출 요구권과 증인 출석 의무가 법으로 규정돼 있어 청문회보다 강력한 권한을 가진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집단적 피해 사례로 인식돼 문제가 불거진 지 약 5년 만에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책임 규명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그러나 여야의 국정조사 초점은 다른 곳에 맞춰져 있다. 어렵게 성사되는 국정조사가 자칫 정쟁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구체적인 조사 대상 기간과 인원 등은 특위가 결정할 문제지만 원론적으로 원인 규명 없이 보상과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왜 2001년 한국에서만 가습기 살균제 판매 허가가 나왔는지, 2003년부터 피해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왜 정부 차원의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김대중 정권 당시 관계자들까지 조사하는 등 원인 규명에 국정조사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셈이다. 더민주는 국정조사를 ‘정쟁 특위’로 만들면 안 되고 피해자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인 규명은 당연한 전제지만 아직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해자들이 있고 사망자에 대한 보상·배상을 받아야 하는 유가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신속하게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가습기살균제특위 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피해자 보상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 이후엔 특별법 제정도 중요하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지난 2일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특별법’을 발의했다. 피해자 판정을 위해 환경부에 조사판정위원회를 설치하고 피해자에게 요양급여·요양생활수당·장의비·특별조위금 등 급여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또 피해상담센터를 설치해 피해자와 가족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기업이 생산한 상품으로 생긴 피해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들도 필요하다. 19대 국회에서 다양하게 발의됐지만 정부와 재계의 반대, 여야 이견 등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20대 국회 들어 각 당은 새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기업의 경각심을 높여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피해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거론돼 왔다. 이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포함돼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여보! 운전면허 기능시험 어려워진대 ㅠㅠ 박 사무관! 9월말부터 김영란법 알지? -.- 며늘아! 65세도 임플란트 건보 된단다 ^.^ 7월 1일부터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비용의 50%만 본인 부담) 연령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9월 28일부터는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과 공직자의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장내 기능 주행거리가 ‘50m 이상’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직각 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돼 어려워진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정리했다. 부처종합·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복지·건강보험]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시행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2세반 아동에 대해 맞춤형 보육이 시행된다. 맞벌이, 구직, 임신, 다자녀, 조손·한부모, 질병·장애, 저소득층 등 장시간 보육 서비스 이용 사유가 있는 가구의 아동은 ‘종일반’(하루 최장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구는 ‘맞춤반’(하루 최장 6시간+긴급보육바우처 월 15시간까지 가능)을 이용해야 한다. ▲노인·임산부 건강보험 보장 확대 7월부터 70세 이상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틀니(완전·부분)와 임플란트 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본인 부담이 비용의 50%로 경감된다. 제왕절개 분만 때 본인 부담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였으나 7월 이후 입원한 환자부터는 5%로 인하된다. 임신·출산 진료에 관한 분만 취약지에 대해서는 현재 50만원인 임신·출산 지원비에 더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력 단절 주부 국민연금 수급 확대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무소득 배우자’가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낸 적이 있고, 국민연금 가입자·수급권자의 배우자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보험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추후 납부를 하면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울 수 있으며 이를 넘겼더라도 노후에 받게 될 연금 액수를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 실업크레디트 제도 시행 8월 1일부터 구직급여 수급자의 연금보험료 75%를 지원하고, 구직급여 수급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실업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노령·유족연금 수급자 중복 지급률 인상, 장애·유족연금의 수급 기준 개선 노령연금 등과 유족연금의 수급권이 동시에 발생하고, 수급권자가 노령연금 등을 선택하는 경우 유족연금액의 20%를 추가로 받던 것을 30%로 상향 조정한다. 또 연금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질병·부상의 초진일이나 사망일 당시에 국민연금 가입 중이 아니더라도 장애·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족연금의 수급 연령은 19세 미만에서 25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장애인 시험 편의 제공 확대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채용시험, 또는 국가자격 취득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된다. 또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의무 대상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교육·청소년·여성]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일부 허용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방과후학교에서의 선행교육이 일부 허용된다. 전체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농산어촌 지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한 도시 저소득층 밀집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의무교육 대상 미취학 학생 관리 강화 8월부터 초·중등교육법 개정 시행령에 따라 읍·면·동장과 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2일 이상 미취학하는 초·중학생이 있으면 가정 방문과 보호자의 학교 방문 요청 등을 통해 취학을 독촉해야 한다.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 심의를 거쳐 전학이 가능해진다. ▲아이돌보미 결격사유에 아동학대 범죄 추가 9월 3일부터 개정된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 종료 뒤 2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벌금형 확정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아이돌보미로 일할 수 없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운영 하반기 중에 경력 단절 여성에게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경기, 인천, 강원, 청주, 제주에 새로 개설된다. ▲여성인재 아카데미 온라인·모바일 교육 7월부터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 주는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워킹맘들이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 서비스도 개시된다. [공공안전·질서] ▲운전면허시험 강화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시험이 강화된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제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 주행 금지 등 개정 법률을 반영한다. 장내기능시험은 주행거리를 현재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리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된다. ▲빈병 환불 거부 신고 보상 시행 소매점에서 빈병 환불을 거부하는 것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지만 거부하는 곳이 많았다. 7월부터는 관할 지자체 또는 빈용기보증금 상담센터(1522-0082)에 신고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대상 제품과 금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소주, 맥주병 등에 재사용 표시도 의무화된다 ▲주취·정신장애 범죄인 치료명령 제도 시행 중범죄가 아니면 벌금형에 그치고 말았던 주취·정신장애 범죄인에게 형사처벌 외에 치료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가 12월 시행된다.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선고 시 치료명령과 보호관찰을 부과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감독·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아동보호명령 확정 시 곧바로 집행감독 7월부터 아동보호 사건 재판에서 아동보호명령이 확정되면 1심 법원이 곧바로 집행감독 사건을 시작해 아동보호명령에 대한 집행 실태를 감독하게 된다. ▲원격영상 증언 제도 시행 9월 30일부터 재판 증인이나 감정인, 감정증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 온라인 서비스 11월부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가족관계등록 제도와 국제신분관계 등을 안내하는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 개설 7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소방시설 자체 점검 등과 같은 각종 소방 민원을 직접 소방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소방민원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사회재난 간접지원 원스톱 서비스 하반기부터 대형 화재나 감염병 등 사회 재난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피해 주민은 한 번의 신고만으로 건강보험료 경감과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1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승강기 점검 결과 전산 입력 의무화 7월부터 승강기 관리 주체는 매월 자체 점검한 결과를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승강기 점검자가 결과를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하면 업무 정지 처분하도록 해 점검자의 책임을 강화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환경책임보험 제도 시행 7월부터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사고대비물질 취급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업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를 본 사람이나 단체는 환경책임보험을 통해 신속하게 배상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도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 배상을 위한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해진다. [공공윤리·조세·금융]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9월 28일부터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가 금지된다.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 학교법인 및 언론사가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 ▲비위 면직자 취업 제한 확대 공직자가 재직 중 부패 행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취업 제한 적용을 받는다. 지금까지 당연퇴직, 파면·해임된 경우에만 취업이 제한됐다. ▲국가기술자격증, 한 번만 빌려줘도 자격 취소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이라도 빌려주다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자격증 대여 행위는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 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건당 5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의무화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에 따라 9월부터 모든 공공기관 공직자가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가구 및 안경소매업,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종이 추가된다.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금융사 간 계좌 이동 이르면 7월 중 ISA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로 계좌를 옮기는 제도가 시행된다. 가입 3개월이 지난 ISA 계좌는 계좌 이동 수수료가 면제된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 운용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 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11월부터 직접 투자자문에 응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식·외환시장 정규 거래시간 30분 연장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장 거래시간이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되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거래시간도 조정된다. [공정거래·행정]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 추가 9월 30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가 추가된다. 집단분쟁조정 제도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으로 분쟁조정을 의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 대한 임시중지명령제 시행 9월 30일부터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서의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중지명령제가 시행된다. 가짜 제품 판매 등으로 다수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이트 차단 등 전자상거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 중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광고·판촉비 집행 내역 의무 통보 9월 30일부터 가맹본부는 자신이 시행한 광고·판촉 행사의 집행 내역을 매 사업연도가 끝난 뒤 3개월 내 가맹점 사업자에게 통보해 가맹점주가 집행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확대 7월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을 국민의 경우 기존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낮추고 외국인의 경우 17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 변경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된다. ▲공동주택관리법 8월 시행 공동주택관리법이 8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동주택관리 분쟁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되고, 상담·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도 설치된다. ▲정부 민원포털에서 여권 정보 추가 제공 하반기부터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서 여권번호 정보를 여권 만료일, 여권 영문 성명 등의 정보에 더해 추가 제공한다. ▲정부3.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 확대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사망자의 재산을 확인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3종이 추가된다. ▲무인도 정보시스템 대국민 서비스 개시 12월 전국 2600여개 무인도서의 생태 환경, 위치, 면적, 관리 유형 등 상세 정보를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핀 추가 인증 수단 다양화 하반기부터 아이핀 추가 인증을 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2차 패스워드 외에 스마트폰 앱 지문 인식 등 새 방법을 쓸 수 있게 된다. 아이핀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으로 정해 이 기간이 넘으면 자동 폐기되도록 해 불법 거래·도용 위험을 줄였다.
  • 불량 장기요양시설 퇴출시킨다

    불량 장기요양시설 퇴출시킨다

    고의폐업 평가 회피 기관도 포함 새달 통합 재가서비스로 품질 높여 노인장기요양제도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11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를 보면 장기요양시설은 2008년 1700개에서 2015년 5085개로 95.2% 늘었고, 장기요양 수급자의 거주지를 찾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기관은 2008년 6618개에서 2015년 1만 2917개로 무려 199.1% 증가했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수는 2008년 장기요양제도 시행 첫해 14만 9000명에서 지난해 47만 5000명으로 3.2배 늘었다. 장기요양기관이 급증한 배경에는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난 요인도 있지만, 예산을 아끼려고 공적인 장기요양 서비스를 민간에만 의지하다 보니 기관이 난립한 탓도 크다. 2014년 한 해에만 장기요양급여를 부당 청구한 요양기관 665곳이 적발돼 무려 178억원의 장기요양 재정이 기관장의 쌈짓돈으로 쓰이는 등 방만하게 운영돼 왔지만, 정부는 관련 규정이 없어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재무회계 관리조차 하지 못했다. 장기요양기관의 재무회계를 의무화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추가 법령 정비 작업을 서둘러 수준 미달 기관이 더는 영업하지 못하도록 장기요양기관 퇴출 규정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불량’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 작업이 시작되는 셈이다.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연속해 낙제점을 받은 기관은 더는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평가 시기가 다가오면 고의적으로 폐업해 평가를 피한 기관도 지정 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법안에 담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8~2014년 폐업한 1만 7631개 재가 장기요양기관 가운데 26.2%인 4620곳이 기관평가와 제재 처분 등을 피하려고 설치와 폐업을 반복했다. 노인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재가서비스 시범사업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본사업이 시행되면 이런 식으로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지 못한 기관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사 위한 제한된 정보만 받아” “사생활·개인정보보호법 침해”

    수사기관이 피고인 등의 건강보험 진료 기록을 열람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공개변론이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헌법 소원의 대상은 수사기관이 개인의 진료 기록을 영장 없이도 열람하도록 한 형사소송법 199조 2항과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 등이다. 이번 헌법 소원은 2013년 불법 파업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철도노조위원장과 박태만 전 수석부위원장이 제기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이들의 진료 기록을 요청해 요양급여 내역과 정형외과 진료 내역 등을 제공받았다. 두 사람은 재판 기록을 열람등사하는 과정에서 건강보험공단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경찰에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두 사람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받았다며 2014년 5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위헌’을 주장하는 쪽은 공공기관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해 기본권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유정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사실 조회 행위는 사실상 수색과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영장이나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구인 측 참고인으로 나온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요양급여 내역은 혐의 사실 입증의 직접 증거가 아니고 소재 추적에 꼭 필요한 정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용산경찰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리인으로 나선 서규영 정부법무공단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제공되는 정보는 소재 파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내용에 국한되기 때문에 청구인들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찰 측 참고인인 유주성 경남대 법학과 교수도 “정보 주체 권리를 보호하는 적절한 통제 방안은 필요하지만 정도에 따라 수사의 신속성과 효율성 저하 문제를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약사 면허 빌려 약국 운영해 요양급여 57억 챙긴 60대

    약사 면허를 빌려 10년간 50억원대의 건강요양급여를 챙긴 이른바 ‘사무장 약국’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약국 실운영자 채모(67)씨를 구속하고 그에게 면허를 빌려준 김모(37·여)씨 등 약사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채씨는 2006년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종로5가에서 김씨 등에게서 약사 면허를 빌려 약국 2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채씨가 이들 약국을 운영하면서 전문의약품을 팔아 건강보험공단으로 받아 챙긴 요양급여는 57억원이었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 수익까지 더하면 총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경찰은 추산한다. 채씨는 약국을 직접 차리기에는 돈이 부족한 젊은 약사나 직접 운영이 힘든 나이 많은 약사들에게 접근해 매달 대여비를 내고 면허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각종 법규 위반으로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때면 면허를 바꿔가며 버젓이 영업을 이어갔다. 채씨는 처음에는 김씨 면허로 A약국을 운영하다가 2010년 3월 의사가 처방한 약품이 아닌 다른 약품을 팔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자 김씨 면허 대신 이모(28)씨 면허로 같은 자리에서 약을 팔았다. 서류상으로는 김씨의 약국이 폐업하고 이씨의 약국이 새로 들어섰기에 영업정지 처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올해 3월에는 의사가 처방하지 않은 약품을 팔았다가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사가 들어오자 약국을 폐업하고 인근에 새 약국을 열어 영업을 이어가는 등 대범하게 범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당이득인 요양급여 57억원이 환수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공단에 수사 결과를 통보했다”면서 “지속적인 감시로 의료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사무장병원 설립 요양급여 83억 부정 수급

    울산지방경찰청은 속칭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원의 요양급여를 챙긴 전모(71)씨를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을 불법으로 만들어 의사와 간호사 등 20명을 고용한 후 2007년 5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총 294차례에 걸쳐 요양급여 83억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의료생협 설립 조건인 조합원 300명 이상 서명 서류를 허위로 꾸며 설립 인가를 받았고 자신의 아내와 아들, 며느리 등을 이사나 직원으로 등재해 수백만원을 월급으로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요양급여를 빼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제출한 서류에는 있지도 않은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거나 당사자 동의 없이 조합원 명단에 올려진 이름이 많았다”며 “전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추징에 대비해 요양병원을 매각하려 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줄줄 새는 보험금’ 나이롱 환자 50억·병원은 건강보험 8억 챙겨

    ‘줄줄 새는 보험금’ 나이롱 환자 50억·병원은 건강보험 8억 챙겨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입원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보험료를 챙긴 ‘나이롱 환자’들과 이들과 공모해 건강보험급여를 부풀려 챙긴 병원 관계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입원하지도 않고 보험금을 타낸 김모(58·여)씨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허위입원을 방조해 의료기록을 조작하고 요양급여비를 부풀려 받아낸 조모(45)씨 등 병원 관계자와 간호사 12명을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1인당 6∼20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통원치료면 충분할 경미한 병이나 질환에도 입원한 것처럼 속여 1052차례에 걸쳐 50억 1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받은 보험금은 1인당 적게는 1억 1000만원에서 많게는 5억 3000만원, 입원 횟수는 18∼120회, 입원 일수는 282∼20437일에 달했다. 김씨 등이 입원한 병원은 주로 비의료인이 의사 명의만 빌려 운영하는 부산·경남의 ‘사무장 병원’으로, 입·퇴원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렸다. 나이롱 환자가 돼 보험금을 타낸 이들의 직업은 보험의 생리를 잘 아는 보험설계사를 비롯해 주부, 노점상, 노래방 업주 등 다양했다. 경찰이 이들의 병원 진료기록부를 분석해 보니 적정한 입원으로 인정되는 비율인 입원 적정률이 평균 2∼3%에 불과했다. 이들 병원은 입원도 하지 않은 환자의 식대와 병실 사용료를 허위 청구해 요양급여비 8억 3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나이롱 환자를 허위로 입원시킨 병원 중 2곳은 입원하지 않아도 입·퇴원 확인서를 환자에게 발급해줬고 브로커에게 환자 1명당 5만∼20만원의 소개비를 주고 나이롱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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