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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에 대형 농산물 유통센터

    경기 동북부 최대 규모의 농산물 종합유통센터가 양주군 양주읍 고읍리 지역에 들어설 전망이다. 양주군은 19일 농협과 공동 투자로 대형 도·소매 농축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 유통센터는 산지 농협으로부터 구입한 농산물을 경매없이 현장에서 소매업체·요식업체와 일반 소비자 등에게 직접 염가에 판매하게 된다. 가칭 ‘농협양주농산물유통센터’가 들어설 곳은 양주읍 고읍리 산62 일원7만 9000여㎡(2만 4000여평)로 판매장과 저온저장고,소포장실 등 판매시설 1만 6500㎡와 260대 규모의 주차장,공원 등을 갖출 계획이다.소요 사업비는 모두 262억원으로 이중 대부분 사유지인 부지 매입비 및 조성비 47억원은 양주군이,나머지 215억원은 농협이 각각 부담하는 조건으로 협상이 진행중이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월듴버/日 주가 8강탈락 직격탄

    (도쿄 김현 객원기자) 월드컵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있을까.있다면 왜 주가는 월드컵 열기가 고조될수록 곤두박질치고 있는가. 지난 14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 1000엔대가 붕괴됐다.일본이 8강 문턱에서 좌절한 이튿날 증시는 363.75엔이나 급락했다. 월드컵 수혜주 아식스는 일본-터키전 전날인 17일 한때 143엔으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9일에는 전날보다 8엔 하락한 117엔에 거래를 마쳤다.항공회사,TV방송주,물류회사 등 월드컵 관련주도 하락세였다.20일도 개장 직후 도쿄 증시는 하락하다 오후들어 가까스로 반등했다. 주가만을 본다면 월드컵과 경제는 관계없어 보이지만 월드컵이 경제 구석구석에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만은 틀림없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총재도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북돋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개막 전부터 조금씩 매상이 늘었지만 승점 1점을 따내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라고 말하는 편의점 패밀리 마트. 일본축구협회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이 회사전국 5800개 점포에서는 대표팀 유니폼이나 응원 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최고 기록은 지난 4일 벨기에전이 열린 사이타마(埼玉) 경기장 부근에 설치된 임시점포가 세웠다. 이날 매상이 1개 점포 평균 47만엔의 25배인 1200만엔(한화 1억 2000만원 상당)을올린 것이다. 덴쓰(電通)연구소는 일본이 8강에 진출하면 국내 경제파급 효과를 3조 3000억엔으로 잡았다.물론 개최가 확정된 1996년부터의 액수이지만 1998년 나가노(長野) 동계올림픽의 2조엔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 연구소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 연구1부장은 “숫자로 잡히지 않는 국민의 자신감과 구매의욕은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좀처럼 월드컵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업종도 있다.일찍 귀가해 TV를 보는사람이 많아 요식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불고기 전국 체인점인 ‘규카쿠(牛角)’를 운영하는 레인즈 인터내셔널측은 “러시아전이 있던 10일에는 승리를 축하하는 손님이 들어와 최고 매출을 올린 가게가 있는가 하면 평소 매출의 절반에 그친 가게가 있어지금 월드컵 효과가 있다,없다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kmhy@d9.dion.ne.jp
  • 기업구매카드 주류거래 허용

    다음달부터 요식업소나 술 소매상이 술을 구입할 경우 주류구매전용카드뿐 아니라 기업에서 자재구매시 사용하는기업구매전용카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6일 최근 국세청이 제시한 ‘주류구매 전용카드거래제 개선방안’을 심의,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이는 주류거래에 있어서 신용카드 의 사용을 활성화해 탈루 등 부정 유통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규개위는 그러나 기업구매카드에 의한 주류거래내역을 매월 세무서에 보고하도록 해 기업구매카드를 주류구매전용카드와 혼용하지는 못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또 요식업소 등 주류 소매업자가 주류구매전용카드제 실시로 인해 외상구입이 어려워진 만큼 이들에게현재 연 8.5%의 이율로 월간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해주던 것을 연 5∼6%의 이율로 월간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도록 금융혜택을 확대했다. 이어 조흥은행과 한빛은행에서만 취급해온 주류구매전용카드를 전 은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주류회사 대리점과 요식업소 등 소매업자간 무자료 거래를통한 소득 탈루를 막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주류구매전용카드 거래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 관련 사업자의 85%만이 참여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9·11테러 6개월 美행보/ 국내는 ‘차분’ 해외선 ‘무리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 테러공격이 있은 지 11일로 6개월이 된다.추가 테러의 경고에도 총 3063명의 희생자를 낸 참사의 충격과 후유증에서는 거의 벗어났으나 테러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은 기존의국제질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대 테러전= 지난해 10월7일 공습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알 카에다와 탈레반 전사들이 동부 산악지대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으나 미군은 10일 내 전투를 끝내겠다고 호언한다.그러나 전선은 이미 아프가니스탄 이외로 확대되고 있다.미국은 필리핀에 이어 그루지야와 예멘에도 병력을 파견키로 했으며,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확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차갑다.때문에 딕 체니부통령이 10일 중동지역으로 떠났다.아프가니스탄 공격 때와 같은 국제사회의 연대를 얻기 위해서다.미국이 중동분쟁과 관련,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나 이라크로의 확전을아랍권이 쉽게 동의할 것 같지는 않다. ●경제와 사회상= 9·11 테러는 당시 하락하던 미국 경기에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항공·관광·호텔·요식업 등은 회복 불능으로 점쳐졌고 탄저균 공포는 소비심리마저 위축시켰다.실업률이 급등하고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등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급기야 지난해 11월27일 경기침체가 공식 선언됐다. 그러나 11차례에 걸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한 세금감면책은 주택경기와 자동차 판매 등에서 효력을 발휘,1,2월 들어서면서 제조업지수와 소비심리가 급속히 개선됐다.뉴욕 증시도 9·11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선을 넘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000선을 두드리고 있다.노동시장과서비스 분야,항공·관광업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다만 미 전역의 공항에선 여전히 철저한 보안검색이 이뤄지고 있으며,백악관 등 뉴욕과 워싱턴 일대의 관광명소는부분적으로 제한되고 있다.그러나 맨해튼 일대의 도로 차단이나 워싱턴 일대의 전투기초계비행은 사라졌다.이민법 적용은 강화돼 불법 체류자에 대한 처벌이 엄격해졌으며,그 여파로 중동지역 출신에 대한 편파적 수사는 인권침해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일방주의 외교정책= 테러전의 와중에서 미국은 옛 소련과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파기했다.9·11 이전에도 교토 기후협약을 거부하고 생화학무기협정 이행을 반대했으나 대 테러전 이후 이같은 행태는 더욱 노골적이 됐다.대 테러 전선에 동참하든지 거부하라고 전 세계에 양자택일을 강요했는가 하면,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통해 가상의 적국을 임의대로 선정해 국제사회의 반발을 샀다. 특히 자유무역을 주창하면서도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철강 규제안을 발표,전 세계를 무역전쟁으로 몰고 갔다.부시 대통령은 11일 오전 백악관에서 9·11 테러 6개월을 맞아 대국민 연설을 한다.11월 중간선거까지 전시체제를 유지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속셈이 이번 연설에는 어떻게 투영될지 주목된다. mip@
  • [사설] 배추값 폭락에 적극 대처를

    풍작의 기쁨도 잠깐,농산물 가격 하락에 고심하는 농민을 보면 착잡한 심정이다.우리 식생활에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배추가 농민들의 골칫거리로 변했다.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배추 한 포기 값은 160원 정도로,네 포기를 팔아야 지하철을 한번 탈 수 있다.배추의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4% 정도 줄었지만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졌다.생산량이 조금 늘고 줄어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농산물 특성을 감안해도 최근 배추 값의 하락폭은 너무 크다. 앞으로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값이 다소 회복되겠지만 구조적인 수요 감소 때문에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배추 값이 이렇게 크게 떨어진 이유로 농림부는무엇보다 김치냉장고를 들고 있다.김치냉장고는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110만대가 올해 보급될 전망이다.과거 냉장보관이 쉽지 않은 때는 김치를 먹다 쉬게 되면 버렸다.김치냉장고의 대대적인 보급은 쉰 김치와 버리는 비율을 크게줄여 결과적으로 배추 수요를 감소시킨 것이다.여기에다경기 침체로 요식업소의 배추 매입이 줄어든 것도 최근 배추 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마디로 배추의 소비 감소는 냉장고 등 김치를 저장하는 기술의 발전,필요할 때마다 소량을 사먹는 소비의 합리화와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새 요인은 일과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상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정부나 농민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일단 단기대책으로 이미 이달 중순부터 배추를 산지에서 일정량을 사들여 폐기 처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계약 재배량을 축소할 방침이다.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김치 공장 등 배추의 대량 수요처를 개발하고 김치의 해외 수출도 장려해야 한다.또 과잉생산된 배추를 폐기처분하는 대신 먹거리가 달리는 저소득층에게 무상 지원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
  • POS시스템 단말기 출시

    신용카드 조회와 금전 등록은 물론 인터넷 접속도 할 수있는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 단말기가 출시됐다. 제이앤씨플러스(대표 김동섭 www.pos-i.net)는 26일 기존의 POS시스템에 웹기능을 통합한 3종류의 ‘Infolet POS 단말기’를 삼성정보단말기와 공동으로 개발,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단말기는 판매시점관리 전용 컴퓨터 보드를 장착,불필요한 기능은 없애는 대신 가격을 낮추고 크기를 줄인 것이특징이다. 가격은 종전 POS시스템의 절반 가량이며,본체 크기는 10분의1 수준이다.따라서 규모가 작은 매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있다. 제이앤씨플러스측은 또 소형 요식업소 전용 단말기인 R-POS 단말기도 함께 내놓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초 상공회’ 창립

    서초구 상공인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서초 상공회’가 18일 창립됐다. 서초동 한국전력문화회관에서 열린 총회에는 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임한종(林漢鍾) 서초구의회의장,박용성(朴容晟)서울상공회의소회장 등이 참석했다.상공회는 관내 8,000여개 기업체중 50인 이상 사업장과 100평 이상 요식업체등 300개 업체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이들 업체들은 세무·회계·법률·노사·금융 등 각종 애로사항을 전문가들로부터 상세한 상담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한 서울상공회의소로부터 기업경영의 핵심인 회계업무·물류 등 통합정보화 시스템도 제공된다.조 구청장은 “상공회 소속 중소기업들에게 경영자금 알선 등 최대한 지원을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 서초 ‘주방등급제’ 호평

    ‘정갈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식사를’. 서초구(구청장 趙南浩)의 ‘주방 등급제’가 시민들과 요식업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초구는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지난해 8월 관내 음식점 6,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주방위생상태를 특별점검,1등급에서 3등급으로 분류했다. 특히 1등급으로 분류된 업소에 대해서는 지정증을 교부하고 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하는 한편 3등급으로 분류된 업소는 위생점검 등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 결과 주방의 위생관리 상태가 이전보다 몰라보게 달라졌으며 음식물속에서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례도 크게 줄었다. 게다가 1등급 지정업소는 이런 사실을 영업 및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짭잘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 6월부터 1등급 지정업소 선정을 위해218개 업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중 27개 업소를 선정해 지정증을 교부했다. 최용규기자
  • 서울 역·터미널·공항 주변 위생불량 식당 적발

    위생 상태가 불량한 철도역과 공항,시외버스 터미널 주변의 식당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시는 23일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역과 공항,터미널 주변의 음식점 309곳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34.3%인 106개 위반업소를 적발,행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동서울터미널내 K식당은 유통기한이 9개월이나지난 냉면사리 등을 사용했으며 대림역 주변 A플라자식당은제조일자가 표시되지 않은 돈가스 제품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특히 업주와 종업원의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은 업소가전체 적발건수의 76.4%에 달해 요식업소의 개인 위생관리가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중 17개 업소에 영업정지명령을,2개 업소는 고발하는 한편 5개 업소에는 시정명령, 81개 업소에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관 합동위생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업소를 근절시킬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먹자판 변질 인사동 살리자”

    서울시와 종로구가 먹자골목으로 변해가는 인사동을 살리기 위해 문화지구지정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내·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거리로 사랑받던 인사동이 2000년대 들어 일반상업지역으로급속히 재편되는데 따른 우려감 때문이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98년 172곳이었던 고미술업소가 지난해 87곳으로 불과 2년사이에 절반으로줄었고 필방도 85곳에서 41곳으로 5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표구점은 87곳에서 57곳,화랑은 108곳에서 94곳으로 줄어드는 등 ‘탈(脫)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반면 유흥주점·카페·커피숍 등 요식업소는 83곳에서 388곳으로 467% 이상 증가,한국 전통문화 집결지로서의 인사동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퇴색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문화업종이 밀려나고 있는 것은 97년 ‘인사동 차없는 거리’ 실시 이후 최고 100% 이상 인상된 임대료와 국적 불명의 값싼 제품을 판매하는 노점상의 증가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 김병욱(金炳旭·60) 사무국장은 “인사동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법적·행정적 뒷받침이 요구되며 비문화업종에 대한 임대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안으로 안국동로터리∼탑골공원에 이르는 인사동길 관통도로(690m) 주변을 문화지구로지정하는 조례를 제정,인사동 보존 및 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문화지구 지정을 통해 비문화업종을 문화업종으로 전환하거나 신규로 문화업종을 오픈할 경우 시설비 등을 장기저리로 융자해줄 방침이다. 종로구도 문화업종이 입주해 있는 건물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종토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한 인사동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포장마차 등 인사동 관통도로변 44개 노점상을 철거하고 노숙자와부랑인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정흥진(鄭興鎭) 종로구청장은 “인사동의 훼손을 더이상방치하면 먹자골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사동은 인사동지역 주민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인사동인 만큼 인사동을 살리기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사업장 763곳 비정규직원‘착취’

    호텔,백화점,대형할인점,건설업체 등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거나 휴일·휴가를 주지 않는 등 노동관계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10일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호텔,백화점,대형할인점,대형요식업소 등 527곳과 건설현장 661곳 등 모두 1,18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도감독을 실시한 결과 763곳에서 1,51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임금 지연 지급,퇴직금 미지급등 금품 관련이 345건으로 가장 많았다.휴일·휴가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311건,근로조건을 명시하지 않거나 취업규칙을 위반한 경우가 222건,근로시간 위반이 93건 순이다. 노동부는 위반사항 중 964건에 대해서는 시정 완료한데 이어 540건에 대해 시정 지도중이며,6개 사업장 9건의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주를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계약직 근로자나 일용직,단시간근로자등 이른바 비정규직근로자도 근로기준법 대부분의 사항을적용받고 있는데도 위법행위가 많이 벌어지고있다”며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시정지도를 한뒤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주를 사법처리하거나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 ‘동작구 상공회’ 9월 설립

    동작지역 경제활성화의 모태가 될 ‘동작구 상공회’가설립된다. 동작구는 김우중(金禹仲) 구청장과 서울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을 비롯,지역경제 협의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서울 상공회의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까지 동작구 상공회를 설립키로 했다. 유망기업 지원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비롯,산·학·관협력체제 구축및 경영정보 제공, 기업간 정보교류를 지원,상공업 공동 진흥책 모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취지다. 상공회 설립에는 구에서 사무실과 집기 등 각종 사무시설을,상공회의소에서는 전담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동작구는 앞서 지난달 1일부터 법인 자산규모가 2억원 이상인업체 93개소와 연간 매출액이 3억원 이상인 업체 108개소,영업장 면적이 330㎡를 넘는 24개 요식업소 등을 대상으로회원 가입을 실시, 지금까지 63개 업체가 가입신청서를 접수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상공업 분야의 다양한 발전을 위해 상공회가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어려움을 겪었던 상공업 분야 종사원 교육과 새로운 경영환경 조성에 따른 대응책 마련 등 전문 분야에서 상공회가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부산, 음식물 쓰레기 매립장 반입금지

    부산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03년부터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장 반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부산시는 폐기물관리법상 2005년부터 시행하도록 돼 있는 음식물쓰레기 매립장 반입 시기를 2년 앞당겨 2003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퇴비화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책을 마련,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우선 100㎡ 이상 식품접객업소와 100인 이상의 집단급식소 3,600여곳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여 나간다. 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적이 우수한 요식업소에는 시설개선자금 지원과 상수도료 면제,쓰레기 봉투 지원 등의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지자체 노점상 민원 ‘몸살’

    꽃들이 활짝펴 봄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각 지자체들은 노점 설치 요구에 몸살을 앓고 있다.행사장이나 벚꽃명소 주변 등에 노점을 설치하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13일부터 3일간 무심천 일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행사를 앞두고 노점상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설치되는 노점을 단속하는한편 요식업소들의 비난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달 한국장애인갱생협회와 한국장애인운전자협회,충북도 장애인복지단체총협의회가 신청한 ‘먹거리 장터’ 개설 요청에 대해 무심천 수질오염과 무질서,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려했었다. 하지만 화염병과 돌맹이가 날라다니고 중경상을 입는 시직원이 생겨나자 충돌을 우려한 청주시는 상당구 영운동 수영교 일대와 흥덕구 가경동 공터 등 2곳에 민속장터 개설을묵인하기로 하자 500여명의 음식업소 주인들이 가두시위를하며 시의 일관성없는 행정을 연일 성토하고 있다. 서울시도 장애인들이 몰려와 노점 허용을 강력히 요구,골머리를앓고 있다.올해도 지난 9일 장애인 수십명이 윤중로에 몰려와 한강관리사업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연례행사다.이들은 99년까지 한강시민공원등에 천막을 치고 임대하거나 포장마차를 운영했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표적인 벚꽃명소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 개화기간(올해는 10∼25일) 동안 노점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있다.한강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노점을 허용하면 무질서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면서 “영등포구청 및 경찰과 함계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김동기(金東琦) 부시장은 “요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야시장 때문에 녹초가 되고 있다”며 “전국을 무대로하는 야시장 전문상인들이 청주에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시민들을 상대로 야시장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임창용기자 kdj@
  • 과천시내 자원봉사자에 음식점·미용실 할인혜택

    경기도 과천시는 6일 일정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해온시민들에게 관내 음식점과 이·미용업소 등에 요금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요식업소와 약국,미용실,안경점,사진관,꽃집,방앗간,공예점 등 36곳을 자원봉사인증업소로 지정,20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했다는 증명서를 소지한 시민들에게5∼20%씩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39개 자원봉사단체 회원과 업소 대표 등 12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 중심의 자원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이같은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중년층 취업 틈새를 노려라

    구조조정에 따라 40∼50대 실업이 상시화되는 가운데 준고령자의 취업을 돕는 국가자격증이 인기를 끌고 있다.IT산업등 신산업분야로의 전직도 어려운 상황에서 자격제한 없이취득이 비교적 용이하다.준고령자들의 창업과 전직에 도움을주는 국가자격증을 소개한다. [도배기능사] 실내공간에 대한 미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다.모르타르나 합판,석고보드 등의 바탕면을 고르고 이음면을 처리한 뒤 도배지 재단과 풀칠 업무를 수행한다.현재 4,400여명이 자격을 취득했고 이 중 2,400여명이 여성이다. 응시제한이 없다.필기시험 없이 실기만으로 시험이 진행된다.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올해 4회 시행된다.전국 30여개 기술계 사설학원에서 교육하고 있으며 한국인력공단과 포항직업전문학교에 3개월 과정이 있다. [한식조리 기능사] 준고령자 여성이 선호한다.선정된 재료를적정한 조리기구를 사용하여 조리하는 업무와 조리시설 및기구의 위생관리, 유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31만7,700여명이 자격을 취득했다.이 중 여성이 26만3,000여명이다. 자격 취득후 주로 호텔을 비롯한 관광업소와 일반 요식업소및 기업체,학교,병원 등 단체 급식소에서 근무할 수 있다.직접 자영업도 가능하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모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올해 4회 정기시험과 5개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에서 연중 검정이 시행된다. [조화공예 기능사] 여가활용 및 경제적 도움이 가능한 자격증이다.주 재료인 천을 사용하여 생화의 표정을 표현하고 염색,인두작업,조립 등의 숙련도가 관건이다.1,077명이 자격을취득했고 이 중 1,070명이 여성이다. 필기·실기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올해 1회 시행된다.원서접수는 7월2∼4일이다.조화공예품 제작및 판매업체에 취업하거나 자영업도 가능하다. [보일러 취급기능사] 사무실이나 주거용 건물의 난방용 보일러와 그 부대설비의 설치 및 정비작업이 주 업무다.현재 7만6,000여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필기·실기 시험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이면 합격한다. 자격시험은 올해 3회 시행된다.자격취득자는 주로 보일러 설비와 저장탱크,보일러 시공업체·보수업체 등에 진출할 수 있다.문의전화는 노동부 자격지원과 (02)503-9758. 오일만기자 oilman@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서대문구

    *서대문구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기’. ‘인간적 자존심을 살려주는 행정’ 서대문구의 행정은 기본적으로 구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지켜주는 것을 지향한다.이는 이정규(李政奎) 구청장이 부임한 95년 이후 구정의기둥이고 방향타로 자리잡았다. 이 구청장은 늘 직원들에게 “구민들이 ‘부리는’ 느낌을 가질수있도록 모시는 자세로 일하라”고 독려하는 한편 이를 실천하기 위한교육과 훈련도 반복해왔다.그 결과 매년 외부기관의 친절도 평가에서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서대문구는 올해도 ‘구민 자존심 지키기’를 바탕에 깔고 5가지 테마를 축으로 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구정 혁신]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행정·세무·청소·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모니터링,개선책을 마련한다.친절을 서대문구 행정의 상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보건소에 85평 규모의 ‘서비스 아카데미’를 개설,상시 운영한다. 지식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해 컴퓨터 300대를 교체하는 등 장비를현대화하고 소송업무 및 지적문서 전산화,지리정보시스템 도입,응용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나선다.또 지역정보센터 및 시민인터넷교실,노인·가족 컴퓨터교실을 확대운영하는 등 주민 정보화교육을 강화한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북아현1동,북아현3동,연희2동 동사무소를 신축하고 현재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서대문등기소를 대법원과 협의해 구청 인근으로 옮길 계획이다. [복지기반 확충] 천연동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북가좌2동 및 홍은2동에도 노인복지센터를 세운다. 남가좌1동 및 2동에도 부지를 매입,경로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각 동의 복지센터와 연계해 여성취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운영하고 알뜰살뜰 혼례방,솜씨자랑 전시회 등 여성 잠재능력을 개발하기위한 각종 행사도 펼친다. [지역문화 창출] 구민들의 문화예술 접촉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독립문 문화축제,북아현동 웨딩축제 등 소규모 지역 특화축제를 늘린다. 신촌문화축제도 화합의 달리기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한다.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축구·테니스·수영·농구 등 생활체육대회를 보다 다양화한다.구민가족걷기대회,가족주말농장 등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한다. [주거환경 개선] 금화지구 및 연희·홍제지구 시민아파트 철거를 끝으로 관내의 노후 시민아파트가 모두 정리된다.철거된 자리엔 새 아파트가 재건축되거나 공원이 조성된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청소관리 업무의 민간위탁을 확대하고 매월동별로 2∼3개소의 취약지역을 정해 특별관리한다.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단독주택까지 확대하고 발효흙 보급을 늘려 음식물 쓰레기를최대한 자원화한다. 공중화장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보통·불량 3등급으로 구분관리하고 담당책임관제를 실시한다.또 우수화장실에 대해서는 시상도한다. 홍제천 하류에 유채단지 및 체육시설,자전거길을 조성한다.불광천에저수로 및 갈대밭,야생화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한다. [지역 개발] 도시기능의 현대화 및 미관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도시기능 현대화를 위해 충정,홍제,가좌,천연·아현 등 4개 지구의 지구단위계획을수립,개발에 착수한다. 거리미관 개선을 위해서는 신촌과 연대앞 등 교차로 4곳에 조명탑을설치하고 가로등을 개량하며 성산로·수색로·모래내길 등 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 등이 계획돼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친절·봉사 행정 다진다. 이정규(李政奎)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도 오로지 주민만을 바라보고소신있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한다. “민선단체장의 장점은 소신있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과거관선시절엔 생각도 못했을 사업이 척척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일례로 갖은 외압에도 불구하고 안산 자락의 아파트 건립신청을거부하고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일,흉물로 방치돼온 서대문형무소를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탈바꿈시킨 일 등 자신이 이뤄낸 일들을 꼽으며 “관선시절이었다면 아마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도 모래내시장과 서중시장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건립,노후 시민아파트 정리,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 등 만만찮은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및 조합 설립,건축설계 및 허가 등의 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마치고올해안에 꼭 공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현대화작업은 시설 노후와 유통구조·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사업이다. 특히 그의 월드컵대회 준비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월드컵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문화예술 및 관광,시민의식이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국력을 재는 척도입니다.준비여하에 따라 국제적 위상을 올릴 수도 있고 망신만 살 수도 있지요” 따라서 숙박시설 확충,가로변 녹화,요식업소 수준 향상,화장실 현대화 등 각 분야별 세부계획을 세워 강력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창용기자. *자연사박물관 10월 완공. 미국이나 유럽에 가서 부럽게 느끼는 것가운데 하나는 바로 거대한자연사박물관이다.그 나라나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자연사박물관만큼 요긴한 것도 없다. 우리나라에도 내년쯤이면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하나 생길 전망이다.서대문구가 연희동에 건립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자연사박물관’이 그것.3,00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1,637평규모로 지어지는 박물관에는 지구역사를 보여주는 운석·광석은 물론공룡뼈대를 비롯한 동·식물 표본, 생명의 진화를 보여주는 광물 및화석 등 한반도 자연의 역사를 증명하는 생생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국내에는 현재 개인이나 몇몇 대학이 운영하는 자연사전시관은 있으나 모두 규모가 작고 전시물도 빈약한 형편이다. 서대문구는 국·시비 96억원,구비 96억원 등 총 192억원의 사업비를들여 98년 공사를 시작,오는 10월 건물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개관은 전시작업이 끝나는 내년 10월쯤 예정돼 있다. 구는 개인소장가 김동섭 박사로부터 전시물 기증을 약속받는 등 현재 1,700여점의 전시물을 확보해 놓았으며 개관 전까지 전국에 걸쳐자료를 수집,1만점 이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이 자연사박물관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서울의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매일 2,000여 관람객이 찾는등 청소년 역사교육에 큰몫을 해내고 있으며 과거 일본의 만행을 직접 확인하고 반성하는 일본인 관광객도 제법 있다.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포항 송도백사장 유실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유실에 대한 원인규명과 보상문제로영일만이 뜨겁다. 연구기관에 따라 유실원인이 다르게 나오면서 향후 복구와 피해보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당사자간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송도지역상인과 주민들은 21일 집회를 갖고 1,000억원대의 보상을요구하는 등 거센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사장이 포철과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이번 공방은 원인규명과 보상 여부에 따라 전국 연안에서 이뤄지는 매립 등 각종 개발에도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도해수욕장은 70년대 중반까지는 명사십리(明沙十里)로 유명했다. 특히 완만한 경사의 해저면과 영일만에 감싸여 호수같은 잔잔한 물결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날렸다. 이 당시 송도 해수욕장에는 140개가 넘는 횟집과 100여개곳이 넘는여관 등 숙박업소가 성업을 이뤘다.여름철이면 대구·경북권 뿐아니라 전국에서 하루 1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려들었다.당시 변변치않았던 지역경제 회복에도 큰 몫을 담당했다. 포철이 들어선지 30여년이 지난 지금의 송도해수욕장은 사뭇 다르다백사장은 여기저기 움푹 패인데다 50∼60여m에 이르던 백사장 너비가 이제는 불과 10∼20m로 줄어들었다.모래사장도 금빛에서 진흙과자갈이 많은 땅으로 변해 버렸다. 당연한 결과지만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에도 피서객의발길은 어쩌다 눈에 띨 정도였다.성황을 이뤘던 해수욕장 주변 횟집이나 숙박,요식업소들도 사라졌다.지금은 6∼8개의 횟집과 1∼2개의구멍가게만이 백사장을 지키고 있다.폐허가 되다시피한 살풍경한 해수욕장이 돼 버린채 무심한 파도만이 백사장을 쉴새없이 할퀴고 있을뿐이다.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백사장 축소와 바다오염 등으로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급기야 해수욕장 상인들은 해수욕장 황폐화의 주범으로 포철을 의심하게 됐고 정확한 원인조사를 포항시에 요구했다. 포항시는 1억4,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한동대 건설환경연구소에백사장 유실원인 및 복구,보전방안을 용역 의뢰했다.한동대는 지난달10일 “송도백사장의 유실 원인은 포철 때문”이란 결론을 내렸다. 한동대는 “포철이 68년부터 84년까지 16년동안 부지조성을 위해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2,400여만㎥의 모래를 준설했고 형산강 하구의 유로를 변경하면서 백사장 유실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송도해수욕장 상인들로 구성된 상가보상위원회(위원장 정진홍)는 포철에 피해보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항시와 의회도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백사장의 복구 및 보존대책을포철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포철은 이같은 요구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포철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조사를 의뢰해 최근 그결과를 발표했다.RIST는 “폭우등으로 인해 70년에서 84년에 걸쳐 수심이 깊어진 뒤 84년 이후 회복추세를 보이다 98년 폭풍 이후 다시 깊어졌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한마디로 백사장 유실은 자연현상 때문이란 것이다. 문제는 RIST측의 이같은 연구결과제시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 상인이나 일반 시민들은 이미 이들의 주장을 크게 믿지 않는데 있다. 포철 또한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을뿐 아직까지는 RIST의 주장을 협상 근거로 내세우거나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포철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포항시와 의회는 지난 1일 “포철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문제해결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포철측은 “포항시를 상대로 보상 및 복구대책에 대해 협의를 준비하고 있고 이에 필요한 절차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다만 한동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조사한 송도 백사장 유실 원인이 상충되기 때문에 제3기관에 용역을 의뢰,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유실문제는 지역적인 문제로 끝나지는않을 것으로 전망된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70년대 이후 남·서해안 전역에서 과다할 정도의 매립과 준설이 이뤄졌다.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포항에서 이같은 문제가 불거졌다면 하루에도 수면높이가 10m 안팎으로 변하는 남·서해안의 환경변화는 이보다 훨씬심할것으로 추정된다.송도해수욕장 문제는 전국의 연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개발과 해안선 변화에 대한 보상과 복구에 큰 선례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인터뷰] “보상 협상에 포철 성의를”. 송도 해수욕장 백사장의 유실 진행을 눈으로 지켜 보면서 쇠락을 함께 한 것은 바로 이일대 상인들이다.이들에 의해 백사장 유실 원인의규명작업이 시작됐고 급기야 보상과 복구문제가 공론화되는데 이르렀다. 상인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결집하고 포철과의 보상협상에 나설 주체로 ‘상가보상위원회’를 구성해 놓았다.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진홍(鄭鎭弘·43)위원장으로부터 백사장 유실 원인과 보상,복구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들을 알아본다. ■위원회의 활동상황 및 향후 계획은한동대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포철이 원인규명 및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21일부터 형산강둔치에서 상인 및 주민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앞으로도포철이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한동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백사장 유실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결론을 내렸는데 양 연구기관이 발표한 유실원인은 자연재해와 매립으로 크게 다른것으로 발표됐다.그러나 이는 연구·조사에 대한결론도출 과정에서발생한 견해 차이일 뿐 조사 내용면에서는 서로 비슷한 부문이 많았다. 다시말해 포철 건립에 따른 대규모 해안매립과 자연재해 등이 서로상승작용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포철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상인과 주민,포철이 함께 선정한제 3의 공인된 조사·연구기관에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현재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데도 3~4년의 세월이 지났다.또다시 원인조사를 벌인다는 것은 시간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손실이 따르게 돼 거부한다.현재 남아있는 상인들은 해수욕장 경기 침체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 외국인 고용허가제 2002년 실시

    노동부는 13일 당초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하려던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2002년 1월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및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킨 뒤 내년 하반기부터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시행령을 비롯한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기간이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입시기를 2002년 1월로 늦추게 됐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불법 집단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가 국내 사업주와 고용계약을 체결할 때 고용계약 연장이나 고용중지 철회를 요구할 수 없도록 명문화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취업을 위해 입국할 때 미리 출국비용 등을 포함한 계약보증금을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예치토록 해 고용계약만료 후의 불법체류 가능성을 차단키로 했다.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2,000만∼3,0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업종은 인력난을 겪고 있으나 내국인이 기피하는3D업종을 중심으로 설정하되 요식업·유흥업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납꽃게’언제부터 유통됐나

    납이 든 중국산 꽃게는 언제부터 유통되었을까. 납꽃게 파동은 지난 22일 인천지검이 중국 현지 수집상 양원세(梁元世·43)씨를 구속함으로써 표면화됐다.양씨가 중국에서 수집해 원진수산에 보낸 꽃게 13t에서 처음으로 납이 적발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이전에 납꽃게는 이미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인천의 한 꽃게 수입업자는 “지난 5월 27일 인천의 한 수입업자가중국에서 들여온 꽃게에서 납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업자는 “꽃게를 냉동창고에 보관하려 하던중 지나치게 무거운것이 있어 입을 열어보니 납이 들어 있었다”며 “납이 든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도매상을 통해 판매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M업체가 지난 6월 7일 수입,도매상을 통해 서울 구로구 모음식점에 판매된 꽃게에서도 납이 나왔지만 해당 꽃게만 바꿔준 것으로알려졌다. 수입업체나 도매상은 납꽃게가 발견되었을 때 전체를 회수하지 않고 문제가 된 꽃게만 회수하는 방법을 써왔다.수입꽃게에 모두 납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데다 발견된 것도 납꽃게는 보통 한상자(30∼40마리)당 1마리꼴이어서 적당히 무마돼 왔다. 한 수입업자는 “상당수의 꽃게 수입업자는 물론 도매상들조차 중국산 꽃게에 납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이번과 같은사태를 우려해 납주입 사실을 쉬쉬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집상은 물론 수입업자나 요식업자들이 조금의 양심만있었어도 납꽃게는 지금과 같이 대량 유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즉 지난 5월 첫 발견된 이후 한명의 업자라도 검역당국에고발을 했더라면 이후에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500여t의 중국산 꽃게유통을 막을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의 손해도 보기 싫다는 약삭빠른 상혼이 결국 업체 스스로의 도산위기는 몰론 극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태를 몰고온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납 꽃게' 中과 공조수사 검토. ‘납 꽃게’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光魯)는28일 중국 공안부와의 공조 수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부장검사는 이날 “해양수산부가 중국 단둥(丹東)에 파견한 주중대사관 해양수산관의 조사가 끝난 뒤 결과에 따라 중국 공안부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지검은 지난해 7월 텐유호 실종사건을 수사하면서 담당 검사를중국 현지로 파견,공안부와 공조 수사를 했었다. 한편 장재룡(張在龍)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이날 우다웨이(武大偉)중국대사를 정부 중앙청사로 불러 최근의 납꽃게 사건에 대해 우려를전달했다. 이에 대해 우대사는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양국이 상호협력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이번 사태가 양국간 문제로 발전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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