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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일 외출 장병 잡아라” 지자체는 軍 마케팅 중

    “평일 외출 장병 잡아라” 지자체는 軍 마케팅 중

    양양 “경제파급효과 年 62억원” 간판·인테리어 새단장 무상지원 지인·가족들도 할인혜택 주기도이달부터 군 장병 평일 외출제가 시작되자 군부대가 있는 자치단체들이 바빠졌다. 일과 후 밖으로 나오는 장병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자 이들의 사기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한 방에 해결할 대책들을 쏟아 내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군인들이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메가박스 제천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천과 단양지역 군부대 군인과 동반 3명은 평일과 주말 모두 절반 가격인 5000원에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외출증이나 휴가증을 보여 주면 된다. 장교와 군무원도 해당된다. 군부대가 많은 강원과 경기 지자체들도 총력전에 나섰다. 강원 양양군은 군부대 설문조사 결과 바가지요금, 카드거부, 불친절 등이 개선사항으로 지적돼 군 요식업협회와 택시협회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미 시행 중인 군인 할인업소 사업을 재정비하고 추가모집도 하고 있다. 현재 할인업소는 음식점 15곳과 숙박업소 40곳 등 총 50여곳이다. 또한 관광지와 박물관 입장료 할인, 노래방과 PC방 시설개선 등도 검토하고 있다.양승남 양양군 행정총괄담당은 “지역의 대대급 이상 군부대는 총 10개 부대인데 휴가자와 근무자 등 필수요원을 제외한 실제 하루 외출 예상 인원은 평균 341명”이라며 “경제 파급 효과는 연간 62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원 화천군은 민군 상생 기반 마련을 위해 숙박업소, 음식점, 이·미용업소 들을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사업을 벌인다. 실내간판 정비, 인테리어와 상품배열 개선, 노후설비 교체 등 영업장 환경개선에 나서면 비용을 무상 지원하는 것이다. 민박과 펜션은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이다. 지원금은 총사업비의 80%다. 최대 한도는 1600만원이다. 군은 100곳을 목표로 잡았다. 군은 거점숙박업소 육성사업도 벌여 1곳을 선정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화천지역에는 3개 사단에 2만 7000여명의 장병이 있다. 경기 포천시는 이달 말까지 군 장병 할인업소를 모집한다. 대상은 일반·휴게음식점, 이·미용업, 목욕장업·숙박업소 등이다. 오는 28일까지 포천시청 식품안전과(031-538-3606) 또는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유재현 시 위생정책팀장은 “군인들은 물론 동행한 지인 및 가족들도 숫자에 관계없이 모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업소를 홍보할 예정이다. 부사관급 이상은 할인대상에서 제외된다. 군 장병 평일 외출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4시간이다. 군사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면회, 자기 계발 및 병원진료 등 개인용무로 제한된다. 횟수는 월 2회 이내다.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병력의 35% 범위 이내로 허용범위가 제한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글로벌 In&Out] 중국 배달음식의 3대 문제점/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글로벌 In&Out] 중국 배달음식의 3대 문제점/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얼마 전 중국의 모 동영상 사이트에서 배달음식 제작 과정의 내막을 폭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제작 과정을 보면 절로 진저리가 쳐지는 음식이지만 일일 판매량은 40만개에 달한다는 사실에 온 사회가 뒤집혔다. ‘저가 배달음식 제작 과정’이란 해시태그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순식간에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50만명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배달음식 가공업체에 고기를 공급한 한 상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공급한 고기는 시중가보다 훨씬 싼 걸로 한꺼번에 10여t을 구매한 거예요. 갈비는 쌓아 놔둔 지가 1년이 넘었어요. 소고기에 콩 단백을 주입해서 20% 정도 무게를 부풀린 거니 먹을 수 없죠. 냉동육은 한꺼번에 물로 해동한 후 바로 꺼내 요리 제작에 투입합니다.” 충격적인 영상 속에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런 고기를 사용해 제작한 볶음요리 반제품은 하루에 40만개 정도 생산되며 그 중 절반은 배달음식 업체에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하이 등 대도시가 밀집된 화둥(華東)지역만 해도 한 달 판매량이 300만개에 달한다고 하니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된다. 이런 불량 배달음식 반제품 공급 업체를 보면 식품 안전은커녕 발로 식자재를 처리하는 등 최소한의 양심도 찾아볼 수 없다. 중국에서 배달음식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층은 가슴을 두드리며 통곡할 일이다. 배달음식업의 3대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품안전 문제다. 생산 과정에서 엄격한 위생기준 등 관리기준이 없어 식품 원료의 출처를 역추적할 수 없고 불량 및 유해 식자재가 넘쳐난다. 둘째, 영양 문제다. 저가, 저품질, 인공합성한 식자재는 영양분이 떨어져 도시의 생존 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사람의 건강을 좀먹는다. 셋째, 환경오염 문제다.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 화학용기와 식기는 대량의 백색오염을 만든다. 또한 집에서 배달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째 가열하면 유해 물질이 나와 인간의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할 수도 있다. 대다수 배달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짜고 맛이 강하다. 또한 식자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왜 배달음식을 끊을 수 없는가. 중국에는 ‘백성들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라는 속담이 있다. 밥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요다. 배달음식이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배달음식은 아무리 문제점이 많더라도 적잖은 젊은이들의 삼시세끼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존재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이 전체 네티즌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배달음식 고객군이 상당히 방대하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직장에 다니는 화이트칼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보통 도시의 외곽에서 살 집을 구한다. 출퇴근하는데 한두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극히 정상적이다. 맞벌이 부부는 잦은 추가 근무를 한 후 집으로 돌아오면 오후 8~9시가 넘곤 한다. 밥을 스스로 해먹으면 최소한 또 4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녹초가 된 몸으로 밥하기가 싫어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위 말하는 ‘게으른 사람’들이 중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필요하면 뭐든지 배달해 주는 세상이니 밥하기와 같은 번거롭고 힘든 일은 더더욱 기피한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배달음식업 시장 규모가 2000억 위안(한화 33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 2430억 위안, 2019년에는 300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이 업종도 다른 요식업과 마찬가지로 양에서 질로 승부하는 단계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 건강, 안전, 경제성, 영양가, 맛이라는 5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서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곧 올 것이다.
  • ‘몰카 아웃’…강남구, 불법촬영 탐지기 무료 대여

    서울 강남구는 오는 15일부터 관내 다중이용시설 건물주에게 불법촬영 탐지기를 무료로 빌려준다고 13일 밝혔다. 대형건물, 상가, 요식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건물주는 구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제출,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찾아 탐지기를 받아 사용한 뒤 대여일로부터 3일 이내 반납하면 된다. 구는 공중화장실 관리 부서에 탐지기를 일괄 배부해 매달 1회 이상 수시 점검도 한다. 현재 구에서 운영 중인 여성안심보안관은 2인 1조로 주 3일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화장실, 샤워실 등 총 681곳을 점검했다. 배경숙 여성정책팀장은 “함께 성장하는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여성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 강남·수서 경찰서와 함께 관내 29개인 여성안심귀갓길 중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선정, 로고젝터·쏠라표지병 설치, 차선 도색 등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골목식당’ 고로케 논란, 제작진이 사업자 변경 권유? “관계 없다고 했다”

    ‘골목식당’ 고로케 논란, 제작진이 사업자 변경 권유? “관계 없다고 했다”

    ‘골목식당’ 측이 청파동 고로케 사장의 프랜차이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청파동 고로케집 사장은 최근 해당 가게가 개인이 창업한 가게가 아니라 부동산 사업을 하는 모 회사에서 운영하기 위해 만든 프랜차이즈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고로케집 사장은 “사촌 누나와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와 공동사업자인 사촌 누나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라며 “방송에 참여해 줄 수 있냐는 (‘골목식당’ 측) 제안에 동의했을 뿐이고,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고로케 사업을 제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변경할 수 있냐고 해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골목식당’ 측은 이와 같은 고로케집 사장의 해명과 관련해 9일 “일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바로잡는다”면서 “처음 대면할 당시 가게 명의는 건축사무소였고 이에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으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재차 관련 여부를 확인했고, ‘건축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장님 말에 ‘상황상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요식업과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다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고로케집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 당시, 다른 식당들처럼 임대료를 내는 일 매출 10만원 내외의 영세 식당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다른 골목식당들처럼 도움을 주고자 먼저 섭외 요청을 드렸고, 가게 명의로 되어 있던 건축사무소는 요식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축 관련 회사라 판단해 명의 변경 역시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사장님이 이야기한 고로케집 프랜차이즈화는 제작진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라며 “‘골목식당’은 공인이 아닌 일반인 사장님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자체보다 일부 골목식당 사장님들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 향후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 더 철저한 검증단계를 거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78㎏ 참치, 日 경매서 약 35억 원에 낙찰…기록 경신

    278㎏ 참치, 日 경매서 약 35억 원에 낙찰…기록 경신

    일본의 한 남성이 도쿄에서 열린 새해 첫 수산 경매에서 거대한 참치를 한화로 약 35억 원에 낙찰받았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5일, 일본에서 대형 요식업체를 운영하는 키요시 키무라는 최근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새해 처음으로 열린 경매에 참여해 대형 참치를 낙찰 받았다. 이 남성이 사들인 참치는 무게 278㎏의 참다랑어로, 일본 북부 연안산이다. 낙찰 가격은 3억 3360만 엔(한화 약 34억 7000만원)이며, 이는 종전 기록인 2013년 1억 5500만 엔(약 16억 1330만원)의 두배가 넘어 신기록을 달성했다. 수 십 억원에 달하는 참치를 사들인 기무라 기요시는 ‘일본 참치왕’을 자칭하는 요식업체 대표이며, 경매가 끝난 뒤 “좋은 참치를 샀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지만, 손님들이 이 훌륭한 참치를 드셔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새해 첫 참치 경매는 도매업자와 스시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참여하며, 대체로 크고 질 좋은 참치를 매우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日 경매 ‘34억 7000만원’ 역대 최고가 참치

    [포토] 日 경매 ‘34억 7000만원’ 역대 최고가 참치

    일본 요식업체 ‘스시 잔마이’의 기무라 기요시(왼쪽) 대표가 5일 일본 도쿄 도요스 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참치 경매에서 278kg짜리 참치를 역대 최고가인 3억3360만엔(약 34억7천만원)에 낙찰 받았다. 로이터 연합뉴스
  • [문화마당] 서점의 진화일까, 식당의 진화일까/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서점의 진화일까, 식당의 진화일까/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하루가 다르게 서점이 어렵다, 문 닫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서울 을지로 노른자위 땅에 대형 서점이 들어선다는 말을 듣고 반가웠다. 셀렉트 다이닝으로 ‘핫플레이스’ 제조 공장으로 불리는 오티디코퍼레이션이 나섰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아크앤북’의 공간 연출은 과연 독특했다. 문학, 인문 등 도서관식 분류법이 아니라 일상, 주말, 스타일, 영감 등 네 가지 큰 테마로 책을 나눈 점이 눈을 끌었다. 그 아래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등 소분류를 제시한 후 ‘쓰타야 스타일’에 따라 책과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실험도 흥미로웠다. 일본 쓰타야서점 큐레이션과 수준 차이가 느껴지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는 전문가와 협업을 반복하면서 독자 데이터를 축적하면 나아질 테니 박수를 보낼 일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독립서점 ‘더 라스트 북스트어’에서 콘셉트를 가져온 느낌이지만,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북 터널’도 사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인증’하기 좋아 보였다. ‘연출의 창조성’을 생명으로 하는 오티디가 서점의 시그니처를 ‘흉내’로 축조한다는 것은 자존감 측면에서 놀랍긴 했다. 그러나 진짜 우려하는 것은 책장 사이사이에 위치한 태극당 등 여러 유명 음식점에 사지도 않은 책을 마음대로 들고 들어가 읽도록 방치한 일이다. “책을 매개로 먹고 마시고 즐기는 리딩테인먼트 공간을 표방”하는 것은 오티디의 사업적 자유다. 그러나 이것은 금도를 넘어선 서비스로, ‘식당 서비스의 진화’일지는 몰라도 ‘서점의 퇴화’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책은 신성한 것인데, 어찌 음식하고 같이…’ 이런 엄숙주의는 아니다. ‘책’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사용성을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위탁’이라는 출판사와 서점 사이의 기본 거래 규약을 악용하는 방식이라면 아주 곤란하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독자들이 잘 모르는 게 있다. 서점의 책이 모두 서점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건을 파는 가게와 책을 파는 서점은 운영 원리가 다르다. 가게의 물건들은 대부분 주인이 제 돈 들여 사들인 후 적당한 이윤을 붙여 소비자한테 판매하는 것들이다. 제조사와 미리 협약하지 않았다면 법에 저촉되거나 불량품이 아닌 한 물건을 반품할 수 없다. 반품이 불가능하니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가게 주인이 마음대로 값을 깎아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서점에 쌓여 있는 책들은 상당 부분 출판사 물건이다. 책이라는 상품의 문화적 속성을 고려해 서점과 출판사가 ‘위탁’이라는 특별한 거래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등 일부 도서를 제외하면 서점이 구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진열한 뒤 판매된 책에 대해서만 출판사에 대금을 지불하고 판매되지 않은 책은 반품한다. 책은 읽어 보기 전에 효용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독자한테 책의 내용이나 물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어서 이런 거래 방식이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서점은 최대한 손상 없이 책을 관리해 판매한 뒤 출판사에 되돌려 주는 것이 거래 예절이며, 제 물건이 아니므로 출판사가 정한 가격, 즉 ‘정가’대로 책을 판매해야 한다. ‘아크앤북’의 경우 ‘봉이 김선달’처럼 남의 책을 가지고 책 문화와 관계없는 요식업에 무료로 서비스하면서 생색을 내는 중이다. 이런 일을 하려면 책을 전량 구매해 반품 없이 사업하는 게 도의일 것이다. 일부 출판사가 거세게 항의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어쩌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서점이 진화하는 현실과 위탁이 기본인 출판의 오래된 거래 시스템이 더이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 모른다. 문체부 관계자를 비롯해 출판 관련 단체들은 빠르게 지혜를 모아 ‘거래의 현대화’와 관련한 문제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그때의 사회면] 외상값 시비

    [그때의 사회면] 외상값 시비

    몇십 년 전 동네 구멍가게, 음식점, 싸전 등 대부분의 상점엔 외상 장부가 꼭 있었다. 외상값 시비는 흔했고 폭력과 살인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단골 술집에 외상을 긋지 않는 샐러리맨은 거의 없었다. 월급날만 되면 술집 주인들이 외상값을 받으러 몰려와 사무실이 왁자지껄해졌다.대학가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학림다방과 같은 다방에도 꼭 외상 장부가 있었다. 문방구의 태반이 아이들의 외상 장부를 만들어 놓고 외상으로 팔았다가 돈을 받지 못하자 졸업식장에서 학부모들과 싸움을 벌인 일도 있었다(경향신문 1976년 3월 6일자). 서울 중심가에 있던 ‘특별재판소’ 심판관이 요정 외상 빚을 계속 갚지 않자 마담 둘이 재판소에 찾아가 외상값을 갚으라고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전체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경향신문 1961년 3월 15일자). 어느 제지 공장의 30m 높이 굴뚝에 공장 식당 주인이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이 외상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였다(경향신문 1970년 9월 29일자). 베트남에서도 파견된 한국군들이 외상을 이용했는데 철수를 앞두고 부대장이 이미지를 구기지 않기 위해 ‘외상값 갚기 작전’을 벌였다고 한다(경향신문 1971년 12월 3일자). 정부가 운영하던 서울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자리)의 전후 7년간 누적된 외상값이 14만 달러나 됐다고 한다(동아일보 1960년 9월 6일자). 1963년부터 10년간 서울역 그릴에 쌓인 외상값이 650만원이었는데, 그중 450만원이 교통부와 철도청 고위 간부의 외상이었다(경향신문 1973년 8월 24일자). 어느 지역 요식업자 10여명이 군수실로 찾아가 외상값 300여만원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군수는 자신이 재임할 때 밀린 외상값이 아니라고 거부했다고 한다(경향신문 1976년 2월 10일자). 월부 판매도 외상과 같다. 텔레비전과 같은 값비싼 전자제품은 거의 월부 판매였다. 월부는 원래 생산자들의 판매 촉진책으로 생긴 것이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1970년대부터 소비자들의 월부 구입은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월부로 물건을 많이 사들이는 사람을 일컫는 ‘차관 인생’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매일경제 1969년 5월 8일자). 할부판매법도 제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다. 월부금을 완납하기 전까지는 물건의 소유권이 판매자에게 있어 상환이 지체되면 물건을 판매자에게 빼앗기게 돼 있었다. 손글씨로 장부에 적던 외상과 월부는 1980년대 초 신용카드가 도입되면서 합법화·제도화됐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일식집 ‘갓포’ 개업하는 정두언 “미친 짓 알지만…”

    일식집 ‘갓포’ 개업하는 정두언 “미친 짓 알지만…”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식집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서울 마포구에 약 198㎡(약 60평) 규모 퓨전 일식집을 연다. 이데일리는 정 전 의원이 최근 요식업 개업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그의 근황을 13일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식당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먹고 살려고 열었다. 공장이나 IT(정보기술) 사업을 할 수 없고….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었다”며 “다만 자영업자들이 요즘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자영업은 다 망한다, 어렵다고 한다”면서 “지금 미친 짓을 하는 것을 안다. 경험 없는 사람의 헛소리로 밖에 안 들리겠지만 맛·친절·위생 3가지만 지키면 성공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늙기 전에 남한테 신세 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각오로 창업을 결심했다는 그의 최대 지원군은 부인이다. 정 전 의원은 “저는 ‘셔터맨’이지만, 마누라는 예전에 외식업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최근 왕성한 방송 활동을하는 그는 “처음에는 본의로 방송을 시작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방송 체질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논객이 돼버렸다”면서 “그거라도 안 하면 우울증이 걸린다”며 웃었다. 정 전 의원은 “사실은 과거 낙선 후 주변에서 방송하라고 조언했다”면서 “실제 방송사도 돌아다니며 구직활동을 한 게 여기까지 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정치는 도저히 (당선)계산이 안 나온다.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라며 “최근에 한 기획사가 정치가 아닌 예능을 주제로 한 유튜브 방송을 제의했다. 잘되면 조만간 또 다른 채널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앞서 지난 11일 정 전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통 일식집이라기보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갓포(정통 일식과 선술집 이자카야 스타일의 중간) 스타일의 가게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부인이 하는 식당이라 어떤 콘셉트의 식당인지 잘 모른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정 전 의원은 가게에서 일할 직원도 뽑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신라호텔 운영 한식당 ‘라연’ 佛관광청 세계 200대 레스토랑에

    서울신라호텔이 운영하는 한식당 ‘라연’이 한국 레스토랑 중에는 처음으로 프랑스관광청이 선정하는 전 세계 200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신라호텔은 라연과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일식당 ‘아리아께’가 프랑스의 미식 가이드인 ‘라 리스트 2019’(LA LISTE 2019)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라연은 175위에 올라 국내 레스토랑 중 처음이자 유일하게 상위 200위 안에 들었다. 라연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라 리스트 상위 500위권에 들었으며, 지난달에는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에서 3스타를 받기도 했다. 한편 라 리스트는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와 미쉐린 가이드, 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관련 리뷰, 요식업자 설문조사 등을 총합해 결정된다. 1위 레스토랑으로는 프랑스 파리의 ‘기 사부아’와 미국 뉴욕의 ‘르 베르나르댕’이 공동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정식당, 밍글스, 가온, 알라프리마, 메르씨엘, 랩 24, 스시선수, 스시초희, 라미띠에, 스와니예, 테이블 34, 스시효, 스시조 등이 1000위 안에 들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불타는 청춘’ 한정수, 완벽 외모에 반전 허당 매력 “대화 경로 이탈”

    ‘불타는 청춘’ 한정수, 완벽 외모에 반전 허당 매력 “대화 경로 이탈”

    ‘불타는 청춘’ 한정수가 반전 매력을 펼친다. 지난주 ‘불타는 청춘’에서 화제의 새 친구로 등장한 한정수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외모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시청자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그의 화제성을 입증하듯 방송이 나간 후에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정수’ 이름을 올렸으며, 한정수는 본인의 SNS에 실검 1위 인증 셀카를 올려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정수는 ‘불타는 청춘’에서 완벽한 외모와는 달리 원래 말하고자 했던 주제에서 자꾸 경로 이탈을 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한정수의 말을 듣던 권민중은 대화를 하면서 계속 의아한 표정을 짓고, 송은이 역시 삼고초려 하듯 3번이나 도전하여 질문에 답을 얻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어서 한정수는 어머님께 직접 전수받은 수제비 레시피를 청춘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해 왔다. 그러나 가장 쉬울 줄 알았던 수제비 레시피는 난생 처음 해보는 반죽 치대기부터 난항을 겪고, 결국 그는 초겨울 날씨에 진땀을 비오듯 쏟아냈다. 특히, 낙지를 넣는 순서부터 김가루를 넣을지 말지까지 요식업의 대부 김부용과 실랑이를 벌여 과연 정수가 준비해 온 수제비가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해 광군제 주요 트렌드는 주링허우, 메이드인글로벌, 생체인증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光棍節)의 주요 트렌드는 20~30대 젊은층과 글로벌 브랜드 참여가 늘면서 지문과 안면 인식 등 생체 인식 결제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27일 ‘중국 광군제 10년의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서 올해 광군제의 주요 트렌드로 주링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 메이드 인 글로벌(Made in Global), 온·오프라인 결합(O2O), 생체인증 결제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링허우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2135억 위안(34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광군제 행사에서 전체 소비의 46%를 차지했다. 바링허우(1980년대 이후 출생자)는 전체 구매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광군제 행사 당일 티몰글로벌(TMALL GLOBAL)은 세계 75개 국가와 지역에서 공급받은 1만 9000개 브랜드 제품을 취급했다. 이달 1~11일 중국이 국경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입한 상품 금액은 300억 위안(약 4조 9000억원)을 넘었으며 5대 수입대상국은 일본, 미국, 한국, 호주, 독일 순이다. 가장 인기 많은 5대 수입상품은 화장품, 영유아용품, 건강식품, 의류, 디지털·가전제품이었다. 특히 이번 광군제 행사 당일 전체 거래의 60.3%가 모바일 지문과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생체인식 결제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중국인 7억 9000만명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광군제 기간에 모바일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온라인 판매 뿐만 아니라 470개 마트, 62개 백화점, 100만개의 요식업·생화·과일 매장 등이 함께 참여해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광군제는 사상 처음으로 주문량 10억건, 매출액 2000억 위안을 초과했다. 첫해인 2009년 매출이 5000만 위안에 불과했지만 올해 4270배 증가한 2135억 위안을 기록했다. 무역협회 김병유 베이징 지부장은 “구매욕구가 강한 신세대 소비계층 등장과 모바일·결제 기술 진화, 유통방식 글로벌화 등에 힘입어 중국 광군제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도 현지 기업과 협력하거나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탑재한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난민 76만명과 더불어 사는 요르단… 일부선 “내 일자리 잃을라”

    [글로벌 인사이트] 난민 76만명과 더불어 사는 요르단… 일부선 “내 일자리 잃을라”

    서너 살쯤 된 난민 사내아이가 지난 13일 요르단의 자타리 시리아 난민 캠프 초입에서 기자에게 손을 흔들었다. 아이는 맨발이었다. 자신과 다른 외모의 한국 기자가 신기했던 것일까. 숱 많은 속눈썹 아래 까만 눈동자가 기자를 응시했다.기관총을 어깨에 맨 요르단 군인들 십수명이 지키는 출입구 바리케이드를 지나 캠프에 발을 디뎠다. 캠프는 거대한 도시였다. 셀 수 없이 많은 컨테이너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기자를 안내한 유엔난민기구(UNHCR) 관계자는 “자타리는 요르단 최대 난민 캠프다. 현재 난민 8만명이 산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집 외벽에는 색색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UNHCR 관계자는 “난민들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난민 범죄 심각하지 않아 캠프 치안을 담당하는 알 수디 요르단 시리아 난민국 대령은 “요르단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직후부터 인도주의적 이유에서 난민을 수용했다. 난민들이 시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자타리에 모여들었다. 요르단 정부는 2012년 7월 자타리 캠프를 정식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난민 캠프 내부 범죄율은 요르단의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보통 수준”이라면서 “국경에서 보안검사를 거쳐 난민을 받는다. 지금까지 테러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캠프 내 학교와 별개로 난민들의 교양 교육, 여가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커뮤니티센터’에 들어갔다. 센터는 방 1개짜리 건물 대여섯 개로 구성돼 있었다. 이 가운데 한 개 건물은 전시장이었다. 시멘트 벽면에 난민들이 그린 그림을 걸었다. 울 것 같은 눈으로 캔버스 밖을 응시하는 소년, 한쪽 다리를 잃은 어린이 등을 그렸다. 내전의 아픔이 전해졌다. 그림을 그린 탐만 알나벨시(26)는 “시리아에 돌아가면 군대에 징집되고 싸우다 죽을 것”이라면서 “고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내전으로 형 죽어···시리아로 안 돌아가” 센터에서 나와 22세 청년 아흐마디 살림의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10평이 채 안 되는 컨테이너 집에는 거실, 침실, 화장실이 있었다. 살림은 “2013년 시리아에서 탈출했다. 내전으로 형을 잃었다. 다른 형제는 옥살이를 하고 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요르단에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5시 땅거미가 내려앉았다. 거리에 불이 하나 둘 켜졌다. 서방 언론이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빗대 ‘샹젤리제’라고 부르는 자타리 캠프 내 시장이 난민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UNHCR 관계자는 “자타리에 상점이 3000개쯤 된다”고 했다. 이튿날 아즈락의 시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아즈락 캠프 관계자는 “자타리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캠프다. 아즈락은 자타리가 포화상태에 이른 2014년 4월 건립했다. 아즈락은 자타리의 문제점을 보완해 계획적으로 지었다”면서 “최대 1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금은 약 4만명이 머문다”고 밝혔다. 아즈락은 컨테이너 가옥 배치부터 정연했다. 자타리에 비해 아즈락 난민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자타리 난민들은 기자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고 악수를 청했다. 아즈락 난민들은 좀처럼 미소를 보이지 않았다. UNHCR 관계자는 “아즈락에는 국경을 건너다가 요르단 정부에 억류되는 등 고초를 겪은 난민들이 모여 있다. 경계심이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아즈락 커뮤니티센터는 자타리의 그것보다 더 컸다. 입구에 커다란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 UNHCR 측은 “일본 정부가 아즈락 내 커뮤니티센터 4개를 다 지어줬다”고 말했다. 센터 중심에는 축구장이 있었다. 남학생 몇몇은 헤진 운동화를 신고 뛰었고 몇몇은 맨발로 달렸다. 굳은 얼굴로 캠프 거리를 걷던 학생들은 축구장에서는 웃음을 보였다. 축구장 옆 건물에서는 가수 싸이의 대표곡 ‘강남 스타일’이 흘러나왔다. 문을 열어보니 청년 너댓 명이 웃통을 벗고 역기를 들었다. 운동 중인 한 청년에게 “한국 기자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이 음악을 틀은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아니다. 평소 운동할 때 강남 스타일을 즐겨 튼다”고 답했다. 아즈락에는 그럴듯한 병원이 있었다. 난민 20여명이 복도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렸다. 병원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5일 운영한다. 하루 평균 200명의 난민을 진료한다”면서 “의사 3명, 인턴 1명, 간호사 8명이 있다. 큰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차를 불러 인근 큰 병원으로 옮긴다”고 말했다. 자타리와 아즈락 캠프가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가는 것은 국제사회의 도움 덕분이라고 UNHCR 암만 사무소에서 만난 스테파노 세베레 요르단 대표가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까지 요르단에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각국의 공여금 1억 9750만 달러(약 2236억원)가 전달됐다”면서 “하지만 내전의 장기화로 각국의 피로도가 쌓여 공여금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세베레 대표는 “요르단에는 정부 추산 130만~150만, UNHCR 추산 76만명의 난민이 산다. 이 가운데 80%가 요르단 도시에서 요르단인과 어울려 살아간다”면서 “요르단 청년 실업이 83%에 이를 정도로 사정이 심각하다. 일부 정치인이 난민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다행히 요르단인들은 난민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지역사회와 난민의 갈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난민들 요르단인과 공존 과연 도시 난민의 삶은 어떨까. 지난 15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 거주하는 예멘 난민 가정 두 곳에 들렀다. 할리마(45·여)는 가족과 함께 근근이 산다. 할리마는 “UNHCR의 지원금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한다. 가정부 일을 가끔 하지만 일이 별로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내전으로 아들 하나를 잃었다. 남은 아들과 두 딸의 목숨이 걱정돼 2015년 도망쳤다”면서 “난민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다. 한국에 간 예멘인들도 전쟁이 아니었다면 결코 한국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마의 어머니 아틀리아 후세인(72)은 “내전이 끝나면 눈 깜빡할 사이에 예멘에 돌아가겠다. 예멘의 공기와 흙 모두 다 그립다”면서 “아들들이 예멘, 사우디, 쿠웨이트, 이집트에 흩어져 있다. 걱정된다”며 울먹였다. 또 다른 예멘 난민 하마드(60) 역시 생활고를 호소했다. 그는 “나는 심장질환 때문에 일할 수 없다. 아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실업난이 심해 취직이 안 된다. 한국에라도 가고 싶다”면서 “우리 가족은 예멘에서 행복했다. 내전 때문에 예멘에서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서 난민이 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난민 일자리 제한… 암암리 타 직종 취업도 하지만 시리아와 이라크 등 주요 무역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요르단의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난민을 바라보는 요르단의 시선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운송업에 종사하는 40대 요르단 남성은 “난민들은 그럭저럭 살만한 것 같다. 그들은 요르단인 절반 임금만 받고 일해 그나마 직장을 구한다”면서 “이러다가 내 일자리까지 빼앗길까 걱정된다. 난민들을 시리아로 되돌려 보내자는 것은 아니지만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법적으로 난민들은 건설업, 농업, 요식업, 수공업 등 4개 업종에만 종사할 수 있다. 요르단인과 일자리 경쟁을 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암암리에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난민들이 있어 요르단인들이 속앓이를 한다. 한 시리아 난민이 프리랜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한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전했다. 글 사진 자타리·아즈락·암만(요르단)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추리’ 김상호, 유재석도 당황한 엉뚱 매력 “예능서도 씬스틸러”

    ‘미추리’ 김상호, 유재석도 당황한 엉뚱 매력 “예능서도 씬스틸러”

    배우 김상호가 예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에서는 배우 김상호가 첫 예능 고정 멤버로 참여한 가운데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다. 이날 큰형님으로 ‘미추리’에 합류한 김상호는 범상치 않은 화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으로 가고 싶으면 (힌트를) 훔치면 되겠네요”라며 생각을 전환한 엉뚱 발언을 해 유재석을 당황시킨 데 이어, 배가 고프다며 점심 식사를 종용하는 예상치 못한 귀여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상호는 사전 인터뷰에서 한때 요식업에 종사했을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음을 밝혔는데, 이와 함께 점심 메뉴로 고구마 국수를 제안하며 요리 실력을 발휘할 것임을 어필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요리가 시작되자 좀 전과는 달리 어머니 옆에서 본 것뿐이라며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임을 드러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멤버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은 김상호의 당당함에 속아 넘어갔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뜻밖의 허당미로 웃음을 준 김상호는 추리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맹활약을 이어나갔다. 장도연과 고구마를 캐러 가는 길에도 힌트를 발견할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것. 마지막에는 고립생활에 필요한 물건으로 가져온 리모컨을 이용해 힌트를 손에 넣으며, 천만 원 획득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렇듯 첫 고정 예능 신고식부터 웃음과 추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김상호의 앞으로 활약은 어떨지 기대를 높였다. 한편 김상호가 출연하는 SBS ‘미추리 8-1000’는 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소친절로~ 대구를 밝고 활기차게

    대구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2018 대구 미소친절의 날’ 행사를 18일 오후 2시부터 동성로 야외무대(대구백화점 앞)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소친절 대구만들기 운동’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미소친절 시민모니터단, 시민강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미소친절 실천을 다짐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확산하고자 마련되었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미소친절 대구 만들기’에 동참해 밝고 활기찬 도시이미지 제고에 헌신해 온 유공 시민 8명에게 대구광역시장 표창패(5명)와 대구광역시의회의장 표창패(3명)를 수여한다. 이어 지난 11일 개최된『제6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전북 부안군 삼삼컨설턴트’의 상황극 ‘처음처럼’과 ‘대구JD스토리 교육연구소’의 상황극 ‘귀하는 미스터 선샤인’의 위트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미소친절 메시지 전달 퍼포먼스에 이어 ‘대구찬� ?� 맞추어 시민과 함께하는 미소친절 플래시몹 율동과 대구미소왕 선발대회, 미소친절 4행시 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를 전국 최고의 미소친절 도시로 만들기 위해 친절 버스기사, 친절 택시, 친절 음식점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운수업, 요식업, 시민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친절과 생활 에티켓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문화시민의식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미소친절 운동이 생활 속 시민문화운동으로 정착되어 대구가 밝고 활기찬 ‘시민이 행복한 도시, 자랑스러운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열정어린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동상이몽2’ 류승수, 임신한 아내 위해 요리 ‘먹덧 3종 콤보세트’

    ‘동상이몽2’ 류승수, 임신한 아내 위해 요리 ‘먹덧 3종 콤보세트’

    ‘동상이몽2’ 류승수가 임신한 아내를 위해 ‘먹덧 3종 콤보세트’를 선보였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류승수, 윤혜원 부부의 대구 주말부부 라이프가 공개된다. 주말부부의 대구 라이프 이튿날, 둘째 임신한 혜원은 아침 댓바람부터 먹덧이 폭발했다. 이에 류승수는 과거 요식업 종사 경험을 바탕으로 아내를 위한 ‘먹덧 3종 콤보 세트’를 준비하며 의외의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애피타이저부터 메인디쉬, 디저트까지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 아내 윤혜원과 달리 류승수는 음식을 앞에다 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도 모자라 진저리까지 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둘째 정기 검진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아내의 검진이 끝난 후, 류승수는 산부인과 의사에게 폭풍 질문을 쏟아내고는 뜻밖의 증세를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MC 김광규는 “심한 설정이야~” 라며 류승수를 나무란 것도 잠시, 기적처럼 생긴 류승수의 둘째 소식에 “‘통 큰 선물’을 쏘겠다”라고 호언장담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류승수가 숨겨왔던 의외의 요리 실력과 과연 그가 산부인과에서 호소했던 증세는 무엇이었는지, 그 뒷이야기는 2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북 어민들 함께 바다 위 시장 열자” 평화시대 최전방에 선 서해5도

    어장 확대·조업규제 완화 등 기대감 백령도·北장산곶 사이 ‘파시’ 제안도 남북이 서해상에 평화수역과 시범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하자 인천 옹진군 접경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나섰다. 특히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에 이은 11월 연평도 피격, 1999년 6월과 2002년 6월 연평해전 등 아찔한 사건을 몸소 겪었던 서해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 주민들은 이제야 맘 놓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맞았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해5도민들은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안전한 어로활동과 어장 확대, 조업규제 완화로 이어진다며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박태원(58) 연평도 어촌계장은 20일 “이번 합의로 남북 충돌의 고리를 끊고 어민 숙원인 NLL 인근 해역에서의 조업을 기대하게 됐다”면서 “줄곧 요구해 온 남북 공동 파시(波市, 바다 위에서 열리는 시장) 등도 실현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파시 설치 장소로 백령도와 북한 황해도 장연군 해안면 장산곶 사이 바다 및 연평도 북방 NLL 해상을 제시했다. 어자원이 풍부한 데다 불법 중국어선 이동로여서 최상의 공동어로 조건을 갖춰서다. 서해5도 평화수역운동본부와 평화도시 만들기 인천네트워크는 ‘한반도 평화와 서해 평화의 역사적 전기를 이룰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들은 “서해 평화를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의 시작을 환영한다”면서 “합의된 서해상에서의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 설정에 대한 후속 조치를 빠른 시일에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5도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이번 합의를 역사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백령도 주민 심모(55)씨는 “합의문 발표 뒤 모두 흥분되고 들뜬 분위기”라며 “공동어로구역 설정 땐 야간조업까지 가능해져 주민들 입장에선 획기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청도 주민 이모(56)씨는 “NLL 인근 공동어로구역 지정 땐 조업할 수 있는 기존 어장의 어족자원 감소로 시름하는 서해5도 어민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라며 활짝 웃었다.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백령도에서 요식업을 하는 정모(51)씨는 “서해5도에서 남북 충돌, 또는 북한 미사일 발사 때마다 관광객 감소를 되풀이하곤 했다”면서 “사실상 종전선언이나 다름없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악순환 고리를 끊고 관광객 증가라는 소식을 들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상원 최선정 결혼, 이영하-선우은숙 장남 “행복한 앞날 계속되길”

    이상원 최선정 결혼, 이영하-선우은숙 장남 “행복한 앞날 계속되길”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장남 이상원과 미스 춘향 출신 모델 최선정이 결혼했다. 이상원과 최선정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지난 2007년 이혼했으나 이날 결혼식에는 함께 참석해 이상원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상원 최선정은 결혼식 후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최선정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저 먼저 가요. 축하해주신 모든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차근차근 감사인사드릴게요. 행복한 신부 만들어줘서 고마워 오빠. 사랑해”라며 남편 이상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역시 SNS에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하며 “언제나 다정다감한 이영하 배우님 아름답고 섬세하신 선우은숙 배우님 두 분 소중한 아드님의 소중한 날에 함께할 수 있어 참 행복한 날입니다”라며 “행복한 앞날이 계속되기를 바랄게요”라고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을 보냈다. 이상원은 KBS 일일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로 연기자 데뷔해 MBC ‘크크섬의 비밀’ 등에 출연하며 2세 스타로 화제를 모은 바있다. 현재는 연예계를 떠나 요식업 CEO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찬가게 브랜드 ‘진이찬방’, 창업박람회 성황리에 마쳐…소자본 창업의 새로운 방향 제시

    반찬가게 브랜드 ‘진이찬방’, 창업박람회 성황리에 마쳐…소자본 창업의 새로운 방향 제시

    반찬전문 브랜드 ‘진이찬방’이 지난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8 부산 창업박람회’와 일산 킨택스에서 개최된 ‘매경 창업&프랜차이즈쇼’에 동시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쳤다. 본격적인 창업 성수기에 앞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서 ‘진이찬방’은 소자본 창업을 알아보려는 예비 창업주들에게 1:1 맞춤 상담을 제공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소자본 창업은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이다. 특히나 초보창업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분야는 과다경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진이찬방은 다양한 요식업종과 음식업체들 속에서 ‘반찬가게 창업’이라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창업아이템으로 중년창업 및 초보, 주부창업자의 눈길을 끌었다. 동시 참가하는 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많은 창업 상담 요청에 대기가 길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운영 중인 ‘진이찬방’은 서울, 경기, 경상권 등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내 100호점 돌파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지역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브랜드 경쟁력과 비전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진이찬방’은 소자본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 초기 투자금과 운영을 비롯해, 창업 후 성패를 가르는 부분인 홍보와 마케팅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지원하고 있다. 특히나 초기 투자금의 부담을 줄여주는 ‘체험창업 시스템’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며 상담이 이어졌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체험창업 시스템’은 초기 투자금을 본사가 직접 부담하며 가맹점주가 1년간 직접 운영해보고 최종 창업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프리미엄 반찬전문점 1세대로서 그 동안 쌓은 노하우와 세부적인 시스템은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이미 포화상태가 된 소자본 창업 시장에서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부분 역시 예비창업자들이 참고해야 할 포인트이다. ‘진이찬방’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업체가 시설 경쟁과 가맹점 개설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집중하며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반찬전문점 ‘진이찬방’ 관계자는 “진이찬방 가맹본부의 최종적인 목표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가운데 가맹점주들의 안정된 수익창출, 그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성공이 곧 진이찬방 본사의 성공”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이 같은 상생(相生) 정책을 같이 펼쳐나갈 많은 예비점주를 만날 수 있었다. 본사는 상생의 파트너이자 가족인 가맹점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치킨집 내려면 이곳에!”…50년간 모은 전국 업소 빅데이터 푼다

    “치킨집 내려면 이곳에!”…50년간 모은 전국 업소 빅데이터 푼다

    ‘750만개 정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어 단순 나열 탈피… 지역별 분포 등 세분화 ‘한옥 민박’ 등 각종 부가 사업 창출 기대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전용 민박업과 한옥 체험(내외국인용) 민박업, 관광펜션업 인허가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받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지도서비스 업체인 ‘히어솔루션즈’도 국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상점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자사의 지도서비스에 관련 정보를 해외에 소개한다.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던 박모(43)씨 역시 서울 종로구의 요식업 개·폐업 현황과 영업 지속률 등 상권 자료를 분석해 지난해 말 시장 발전성이 가장 높은 곳에 숯불구이 가게를 창업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소재인 업소·업종 인허가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부 서비스가 개편된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민박 정보 서비스인 ‘한국판 에어비앤비’나 국내 관광객을 위한 ‘한옥민박’과 ‘맛집정보’ 등 다양한 부가 사업들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정보 750만개를 민간에 개방하는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방 시스템’(localdata.go.kr)을 개선해 6일부터 새롭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시·군·구 인허가 자료를 수집해 날마다 업데이트한 뒤 국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업 등에 제공한다. 애초 인허가 데이터 개방시스템은 2015년에 구축됐지만 서비스 개선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역정보개발원은 인허가 데이터 분류 체계를 개편하고 ‘공공데이터 제공과 활용’이라는 기본 목적에 충실하고자 시스템 전반을 개편했다. 기존 단순 나열식의 데이터 개방에서 탈피해 7개 분야 36개 그룹 189개 업종으로 세분화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고, 지역별 업종 분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역별 검색도 가능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상권 분석이나 시장성 검토 작업에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업들은 전국 750만 업종·업소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서비스 개발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 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윤기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자체 인허가 데이터 품질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적 관심이 큰 인허가 관련 업종 정보를 더 많이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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