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요시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25
  • 중동 불안 최고조… 유가發 인플레 압력 우려

    중동 불안 최고조… 유가發 인플레 압력 우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피살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확산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우리 물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11.0원으로 집계돼 직전 주 대비 2.9원 하락했다. 7월 마지막 주에 6주 만에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한 이후 2주 연속 내림세다. 국제 유가도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달 1일 기준 배럴당 79.52달러로 지난달 1일 86.60달러이던 것에 비해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3.38달러에서 76.31달러로, 두바이유는 86.50달러에서 78.63달러로 가격이 내렸다. 국제 유가 하락은 중국 경기 부진과 예상 밖 미국 고용 지표 악화에 따른 ‘R(Recession·경기 후퇴)의 공포’가 커지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가 침체하면 자연스럽게 원유 수요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오피넷의 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자 피살 이후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실제 중동 불안 요인은 미국 대선 결과와 함께 유가 변수의 상방 리스크로 꼽힌다. 중동 불안이 절정으로 치닫을 경우 올 하반기에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마스 1인자인 아스마엘 하니야의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되면서 이란이 ‘피의 보복’을 다짐하는 등 중동 긴장에는 짙은 전운이 감돌고 있어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동 정세 불안이 실제 산유국 위협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석유 가격이 90달러, 100달러 이상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중동 정세 불안이 석유가스 수급 이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긴급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석유·가스의 국내 도입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도 정상 운항 중이다. 현재 약 7개월 분량의 비축유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웃도는 가스 재고분을 보유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그럼에도 석유 물가 상승률이 물가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석유류는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휘발유가 7.9% 올랐고 경유도 10.5%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었는데 이 기간 국제 유가 상승, 기저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양 교수는 “여름에 석유 가격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지만 이번에는 이상기후에 전쟁 위협 등 영향으로 더 많이 올랐다”고 했다. 현재는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안정세지만 유가 변동성이 더 커져 상승률을 자극하면 내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불확실성을 지켜보며 필요시에는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등의 선제적 조치를 꺼내 들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티메프 미정산 7월 말 2745억…“3배 넘게 커질 듯”

    티메프 미정산 7월 말 2745억…“3배 넘게 커질 듯”

    정부가 티메프 사태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과 제도개선책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신청도 시작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는 지난달 25일 2134억에서 지난달 31일 2745억원으로 600억원가량 늘었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7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2645억원)보다 3배 많은 8000억원을 훌쩍 웃돌면서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총 5600억원의 유동성도 신속히 공급한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프로그램의 지원신청을 받는다. 피해자 환불처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티몬·위메프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로 일반물품 배송 정보를 전달하면서 환불처리를 위한 물품·용역 확인 작업이 가속화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해 소비자들은 티몬·위메프 대신, 카드사·PG사에 직접 카드 결제 취소·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상품권·공연업계, 농식품 판매업체,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에 대해서도 미정산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소비자·판매자 지원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대응 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판매사 정산대금을 다른 목적으로 유용할 수 없도록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를 전면 도입하고 판매대금 정산 주기를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 [씨줄날줄] 조선통신사

    [씨줄날줄] 조선통신사

    통신사란 일반적으로 조선 국왕이 일본 실권자인 막부의 쇼군(將軍)에게 보낸 사절단을 말한다. 하지만 일본에 파견된 국가 차원의 사절단을 통신사라 부른 사례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다. 고려가 1375년(우왕 1) 무로마치 막부에 왜구의 횡포를 막아 달라고 요청하는 사절을 보낸 것이 사료에 나타난 첫 통신사다. 조선 전기 통신사는 쇼군의 즉위를 축하하거나 사망에 조문하면서 그들의 국정을 탐지하는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 직전인 1590년 황윤길과 김성일의 사행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 통일을 축하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적정 탐색이 주목적이었다. 임진왜란 직후 포로 송환을 요구하는 사행은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였다. ‘신뢰로 소통한다’는 뜻의 ‘통신’(通信)이라는 표현을 피했다. 조선은 ‘일본의 상국(上國)’을 자처했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 하야시 라잔은 ‘조선은 예부터 일본 서쪽 번(藩·제후의 영지)으로 그 사절은 원인(遠人·변방인)’이라 했다. 글의 제목부터 ‘조선통신사 내공기(來貢記)’이니 회답겸쇄환사를 포함한 통신사를 ‘조공을 바치러 온 사절단’으로 인식했다. 이런 분위기가 일본에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평화롭게 교류를 이어 간 18세기 조선통신사행은 정보 탐색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한 군사력을 만든 군제(軍制)와 3모작을 가능하게 한 수리시설은 연구 대상이었다. 유흥문화를 비판하면서도 경제적 발전 과정에는 궁금증을 가졌다. 이렇게 조선의 지식인은 일본의 실상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됐지만 그들의 인식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조선통신사의 우두머리가 탔던 ‘정사기선’을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엊그제 부산을 떠나 일본 시모노세키까지 1000㎞ 뱃길을 재현하고 있다. 우리는 조선통신사를 ‘선진 문화를 일본에 이식한 주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뿌듯해한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 완전히 다른 생각으로 이 배를 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동철 논설위원
  • 금리 또 올렸는데 ‘잃어버린 30년’ 탈출 선언은 못 하는 일본

    금리 또 올렸는데 ‘잃어버린 30년’ 탈출 선언은 못 하는 일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일부터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4개월 만에 다시 올렸지만,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선언은 정작 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말도 나왔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잃어버린 30년 종료를 외치기에는 임금 인상 등 아직 불안정한 부분이 남아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0~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일본 단기금리는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또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기존 월간 6조엔(54조 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의 절반 수준인 3조엔(27조 2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 데는 물가 상승의 이유가 컸다. 일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대를 넘어서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는 이미 달성한 상태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이유로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일본 정부의 생각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정책 변경과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이) 연동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양한 지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지지통신에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소비 심리를 후퇴시켜 겨우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임금 인상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금리 있는 세상에 대한 일본 내 혼란도 예상된다. NHK는 “추가 금리 인상 결정으로 대형은행 3곳은 보통예금 금리를 5배 이상 올리겠다고 발표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 대출 금리 상승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승시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고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 우려도 있다”며 “경기를 주의 깊게 살펴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 “나주 영산강 기적…지방이 잘사는 나라 만들겠다”

    “나주 영산강 기적…지방이 잘사는 나라 만들겠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최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 “앞으로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소멸 문제 해결 방안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 세미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주최로 열렸다. 윤 시장은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 히로타 가즈야스 시장과 함께 양국을 대표해 기조강연을 했다. 윤 시장은 ‘새로운 영산강 시대의 개막, 역사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나주’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영산강 유역 고대 문화권 중심지, 고려·조선시대 나주목의 역사적 위상과 규모를 재조명했다. 이어 16개 이전공공기관이 이전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조성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설립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성공 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현재의 나주를 설명했다. 또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와 교육자유특구 선도지역 지정,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건립 공모 선정, 취업 청년 무상임대주택 공급 등 전국 최초 사례와 전남 첫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 전체 마을 경로당 입식테이블·의자 공급 등 민선 8기 전반기 10대 성과를 소개했다. 윤 시장은 나주시가 국가균형발전 거점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농생명’, ‘에너지신산업’, ‘관광 활성화’ 3대 주축 사업과 ‘귀촌 활성화’, ‘교육환경 개선’, ‘출산육아지원’ 등 인구소멸 문제에 대응한 선도 정책도 발표했다. 특히 에너지밸리 기업 369개사 유치, 에너지국가산단 조기 조성, 켄텍 연계 에너지 클러스터, 초전도 도체 시험 장비 구축 선점에 따른 인공태양연구시설 유치 추진 등 에너지신산업 중심도시 나주의 비전을 설명했다. 윤 시장은 “우리나라 최대 현안은 인구 감소 문제로 해결을 위해선 지속가능한 균형발전 생태계 조성, 지방이 잘사는 나라, 지방으로 사람이 몰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중심은 항상 강을 따라 이뤄졌고 나주시는 국가균형발전 거점을 영산강에서 찾고자 한다”며 “수도권 성장 중심의 한강, 중화학 공업 중심의 낙동강, 대덕특구와 세종시가 위치한 금강에 이어 마지막 퍼즐은 영산강”이라며 나주가 선도하는 새로운 영산강 시대의 포부를 밝혔다.
  • 정명근 화성시장, “100만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 구축할 것”

    정명근 화성시장, “100만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 구축할 것”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31일 오산동 567-3 일원 ‘화성문화예술의전당(구 트라이엠파크)’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화성문화예술의전당’은 총사업비 99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374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 5월 준공 후 준비기간을 거쳐 2026년 개관 예정이다. 시는 2019년 공연장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2021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공연장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거쳐 건립을 추진했으며, 6월에는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공연장 명칭을 ‘화성문화예술의전당’으로 선정했다. 주요시설로 화성시 최초 1000석 이상 대규모 실내 공연장인 1466석 규모 대공연장과 1200석 규모 야외공연장을 갖춰 다양한 공연과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시는 화성문화예술의전당 내부에 대공연장과 별도로 중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소공연장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건립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화성시는 지난해 인구 100만 달성에 이어 2025년 특례시 출범을 앞둬 명실상부 경기 남부권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 위상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로 ‘화성문화예술의전당’과 더불어 ‘화성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립미술관은 급격한 경제 및 인구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화성시 문화 인프라 확충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핵심 시설이다. 화성시립미술관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41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02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시립미술관은 동탄 지역의 도심과 오산천의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화성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 “쌀 일찍 동날 수도” 마트 갔더니 ‘충격’…맛있다던 日쌀 결국

    “쌀 일찍 동날 수도” 마트 갔더니 ‘충격’…맛있다던 日쌀 결국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품질 좋은 쌀의 공급이 줄자 일본에서는 밥쌀용 쌀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쌀 공급이 어려워지자 쌀 구매를 제한하는 현지 슈퍼마켓도 등장했다. 30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2023년산 쌀의 60㎏짜리 도매가격은 평균 1만 5307엔(약 13만7000원)으로, 2019년산 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일본 주요 쌀 브랜드인 니가타산 고시히카리는 현재 도매업체 간 거래 가격(도쿄 지역)이 60㎏당 2만 8050엔(약 25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두 배 수준이다. 특히 2023년산 쌀의 경우 이상 고온으로 일본 곡창지대인 니가타현에서 생산되는 고시히카리 등 인기 품종의 1등급 비율이 떨어졌다. 고시히카리는 더위에 약한 품종인 데다 니가타현은 강수량도 적어 물 부족 문제까지 겪었다.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수급이 어려워지며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품질 좋은 인기 품종 쌀은 공급이 원만하지 않아 일부 매장에서 최근 판매 수량에 제한을 두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토 지역 슈퍼체인 ‘오케이’는 가구당 구매할 수 있는 쌀을 10㎏으로 제한했으며, 매장에서는 “주력 상품이 조기에 동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수도권 등에서 약 300개 슈퍼체인을 운영하는 ‘라이프’도 가구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며 “주문이나 예약 판매는 불가능하다”고 게시했다. 日 쌀 수요량 증가세…“방일 관광객 원인” 이러한 상황에서 쌀 수요량은 10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이날 발표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간 쌀(가공용을 제외한 주식용 기준) 수요는 702만t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11만t(1.6%) 늘었다. 일본 내 밥쌀 수요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3년 7월~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쌀 수요는 인구 감소에 따라 매년 10t 정도씩 감소해왔다. 농림수산성은 면이나 빵 등에 비해 쌀 가격 상승 속도가 완만했던 데 따른 대체 수요와 방일 관광객 증가를 쌀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방일 관광객에 의해 늘어난 쌀 소비량은 약 3만t 수준으로 추정됐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778만명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소비 증가에 따라 쌀 재고량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월 말 현재 민간 재고량은 156만t으로 1년 전보다 21%가량 줄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쌀 수급 자체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6월 말 현재 재고량은 연간 수요량 대비 약 22%로 2011년이나 2012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수급이 절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3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31일

    쥐 48년생 : 베푼 만큼 이익이 있다. 60년생 : 고집부리면 망신수 있다. 72년생 : 참으면 복이 있다. 84년생 : 오해나 구설수를 조심하라. 96년생 : 결단을 내려야 될 일 생긴다. 소 49년생 : 계획된 일 시작해도 좋다. 61년생 : 마음이 굳세어져야겠다. 73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85년생 :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97년생 : 근심이 해결된다. 호랑이 50년생 : 신용을 중요시해라. 62년생 : 어수선한 분위기에 동요되지 마라. 74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 86년생 :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라. 98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토끼 51년생 : 곤란한 일이 생기겠으니 근신하라. 63년생 : 지나치게 간섭하지 마라. 75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87년생 : 사소한 말다툼도 피해야 한다. 99년생 : 이득이 없으므로 안정이 최고. 용 52년생 :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64년생 : 서로 돕고 협조해야 성과 있다. 76년생 : 일이 성사될 확률이 높다. 88년생 : 시험이나 경쟁에 유리한 날이다. 00년생 : 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뱀 53년생 : 이득 때문에 다툼 있겠다. 65년생 :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77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89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 01년생 : 비밀은 반드시 지켜라. 말 54년생 : 매사가 어긋나는 하루. 66년생 : 경망스럽게 행동하지 마라. 78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다. 90년생 : 사소한 말로 커다란 어려움 있다. 02년생 :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양 43년생 :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라. 55년생 :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라. 67년생 : 걱정스러운 일이 해결된다. 79년생 : 사람이 도와주니 복이 넘친다. 91년생 :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원숭이 44년생 : 정신적 안정 필요하다. 56년생 : 약속은 꼭 지켜라. 68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80년생 : 중도포기 하지 마라. 92년생 : 커다란 성과 있겠다. 닭 45년생 :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겠다. 57년생 : 근심 걱정하지 마라. 69년생 : 매사 단숨에 처리하지 마라. 81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93년생 : 기쁨이 들어올 것이다. 개 46년생 : 과시는 시기를 부른다. 58년생 : 아쉬워도 타협해야 한다. 70년생 : 너무 큰 이득을 기대하지 마라. 82년생 : 매사 순조롭게 풀려간다. 94년생 : 너무 큰일보다는 주변 정리가 우선. 돼지 47년생 : 귀인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59년생 : 걸리는 것 없이 매끄러운 날이다. 71년생 : 친한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켜라. 83년생 : 행운의 날이 왔구나. 95년생 : 생활이 보다 윤택해진다.
  • 유쾌·통쾌… ‘앙팡 테리블’의 반란

    유쾌·통쾌… ‘앙팡 테리블’의 반란

    16세 반효진, 한국 최연소 금메달19세 오예진 ‘사격 르네상스’ 견인 14세 요시자와 스케이트보드 정복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회 초반부터 어린 나이에 시상대 맨 위에 서는 ‘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무서운 아이’란 뜻의 프랑스어 앙팡 테리블은 특정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이번 파리 대회의 대표적 앙팡 테리블은 한국의 반효진이다. 2007년생으로 만 16세 10개월 18일의 ‘여고생 소총수’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1988 서울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영숙(만 17세 21일)이 남긴 역대 한국 선수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36년 만에 새로 쓴 것이다. 반효진의 금메달이 더욱 주목받은 것은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달고 처음 올림픽에 도전한 1948 런던 대회 이후 76년 만에 얻은 100번째 하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의 또 다른 사격 앙팡 테리블은 오예진으로, 19세 어린 나이로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여자 사격 종목에서 유독 어린 금메달리스트가 많이 배출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여갑순이 18세의 나이로, 2012 런던에서는 김장미가 20세에 여자 권총 25m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다소 주춤한 한국 사격은 이들 앙팡 테리블들의 활약 덕분에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대회 사흘 만에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일본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앙팡 테리블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부문 경기에서 만 14세 10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요시자와 고코가 주인공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특히 어린 선수들의 경쟁이 두드러진다. 그런가 하면 복수의 메달을 수확하며 앙팡 테리블의 힘을 제대로 보여 준 선수도 있다. 캐나다의 서머 매킨토시는 2006년생으로, 지난 28일 수영 여자 4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다음날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는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2021년 도쿄 대회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14세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취안훙찬도 2007년생이다. 한편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1936 베를린올림픽에서 나왔다. 당시 미국의 머조리 게스트링은 다이빙 스프링보드 종목에서 13세 8개월 28일의 나이로 금메달을 땄다.
  • 75㎝ 일본刀 휘둘러 이웃 살해… 도검 관리에 구멍 났나

    75㎝ 일본刀 휘둘러 이웃 살해… 도검 관리에 구멍 났나

    한밤중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장식용’ 목적으로 소지 승인을 받은 일본도가 살해 도구로 쓰인 데 대해 도검 허가 제도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B(43)씨를 살해한 혐의로 A(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온 B씨를 날 길이 75㎝가량의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택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가구회사 직원인 B씨는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에 다니다가 퇴사한 A씨는 B씨와 일면식도 없는 관계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월 장식용 목적으로 당국으로부터 도검 소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법상 심신상실자나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중독자, 정신질환자의 경우 도검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총포 소지 허가를 받으려면 신체검사서 등을 제출해야 하지만 도검 등에 한해 운전면허가 있으면 신체검사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또 3년마다 소지 허가를 갱신해야 하는 총포와 달리 도검은 별다른 갱신 규정이 없다. A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 만큼 A씨의 도검 소지가 적절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정신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일본도로 아파트 주민 살해… 두 아들 둔 40대 가장 참변

    일본도로 아파트 주민 살해… 두 아들 둔 40대 가장 참변

    한밤중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B(43)씨를 살해한 혐의로 A(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온 B씨를 날 길이 75㎝가량의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택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가구회사 직원으로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에 다녔다가 퇴사한 A씨는 B씨와 일면식도 없는 관계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월 장식용 목적으로 당국으로부터 도검 소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법상 심신상실자나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의 경우 도검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없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필요시 의료기관 등 협조를 통해 약 처방 이력, 정신병력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건 경위 및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31일 B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금천구,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최대 50만원”

    금천구,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최대 50만원”

    서울 금천구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35세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35세 이상의 임산부는 일반 산모와 비교해 고위험 임신 가능성이 높아 산전 진찰과 비급여 검사로 경제적 부담이 큰 실정”이라며 “35세 이상 임산부(외국인 임산부 포함)에게 임신 기간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진료비와 검사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지원은 소득과 무관하며, 지난 1월 이후 발생한 진료 및 검사비부터 소급 적용된다. 검사(진료) 횟수가 여러 번이어도 영수증을 모아서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임신 확인 후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으며, 의료비 지출 후 사후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서류 심사 후 1개월 이내 지급된다. 신청은 ‘몽땅정보만능키(umppa.seoul.go.kr)’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금천구아이맘센터’에 방문해 도움받을 수 있다. 방문 신청의 경우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 필요 서류는 임신확인서(분만예정일 포함), 진료비 영수증 및 세부 내역서이며, 방문 신청의 경우 추가로 신분증과 통장 사본이 필요하다. 대리인 신청은 대리인 신분증,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필요시)를 준비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35세 이상 임산부 가정의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장려함으로써 고령 산모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금천구의 모든 가정이 행복한 출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일본도’ 희생자는 두 아이 아빠…참극 반복 못 막나

    ‘일본도’ 희생자는 두 아이 아빠…참극 반복 못 막나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참극’의 희생자는 평범한 40대 가장이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모 가구회사 직원인 A(43)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아파트 정문 앞에서 이웃 주민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이었던 A씨는 잠깐 담배를 피우러 집 앞에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A씨와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인 B(37)씨는 날 길이만 75㎝에 달하는 일본도를 여러 차례 휘둘러 A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살해범 B씨는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기업에 다녔던 살해범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관계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범은 지난 1월 장식용 목적으로 당국으로부터 도검 소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포화약법상 심신상실자나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의 경우 도검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없다. 또 B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B씨에 대해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정신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B씨를 살인 혐의로 긴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31일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한번 허가 받으면 사실상 ‘영구’…도검 관리 허점 이번 사건으로 일각에서는 갱신 의무가 없는 도검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검 소지 허가 이후 결격사유가 새로 발생해도 취급 부적격자가 걸러지지 않는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을 보면 3년마다 소지 허가를 갱신해야 하는 총포 소지자와 달리 도검 소지자는 별도의 허가 갱신 의무가 없다. 한번 허가를 받으면 사실상 도검을 영구 소지할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도검을 소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행법은 ‘심신상실자,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나 뇌전증 환자’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을 도검을 소지할 수 없는 이들로 규정한다. 총포나 화약류도 같은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도검 소지 허가는 총포보다 비교적 간편하게 이뤄진다. 총포 소지 허가의 경우 신청인의 정신질환이나 성격장애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발행한 신체검사서와 정신과 전문의의 소견이 필요하다. 반면 도검 소지 허가의 경우엔 신청인이 운전면허가 있다면 신체검사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허가 이후 도검 소지자의 정신장애나 범죄경력 등 ‘결격사유’가 발생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법 규정도 전무하다. 법 규정이 없다 보니 경찰청은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서라도 도검 취급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에 “소지 허가자의 취급 부적격성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끔 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21대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진행됐다가 기간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때도 마찬가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총포에 적용되는 허가 갱신을 도검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한국이 점차 ‘분노 사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검의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면서 사회가 더 위험해졌다”며 “도검소지허가 기간을 정하는 등 부적격자를 거르는 촘촘한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검 취급 부적격자를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가운데 도검이 ‘흉기’로 악용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경기 광주에서도 평소 ‘고령의 무술인’이라며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던 한 70대 남성이 101㎝ 길이의 일본도로 주차 시비가 걸린 50대 남성의 양쪽 손목을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손목이 잘린 피해자는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파리 시상대 맨 위에서 빛난 ‘금메달’ 앙팡 테리블

    파리 시상대 맨 위에서 빛난 ‘금메달’ 앙팡 테리블

    시상대 맨 위 ‘앙팡 테리블’ 활약10대 사격 반효진·오예진 금메달역대 하계 최연소 금메달은 13세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회 초반부터 어린 나이에 시상대 맨 위에 서는 ‘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무서운 아이’란 뜻의 프랑스어 앙팡 테리블은 특정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이번 파리 대회의 대표적 앙팡 테리블은 한국의 반효진이다. 2007년생으로 만 16세 10개월 18일의 ‘여고생 소총수’는 29일(한국시간)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1988 서울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영숙(만 17세 21일)이 남긴 역대 한국 선수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36년 만에 새로 쓴 것이다. 반효진의 금메달이 더욱 주목받은 것은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달고 처음 올림픽에 도전한 1948 런던 대회 이후 76년 만에 얻은 100번째 하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한국의 또 다른 사격 앙팡 테리블은 오예진으로, 19세 어린 나이로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여자 사격 종목에서 유독 어린 금메달리스트가 많이 배출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여갑순이 18세의 나이로, 2012 런던에서는 김장미가 20세에 여자 권총 25m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다소 주춤한 한국 사격은 이들 앙팡 테리블들의 활약 덕분에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대회 사흘 만에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일본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앙팡 테리블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부문 경기에서 만 14세 10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요시자와 코코가 주인공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특히 어린 선수들의 경쟁이 두드러진다. 요시자와가 금메달을 수상한 여자 스트리트 부문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15세에 불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복수의 메달을 수확하며 앙팡 테리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선수도 있다. 캐나다의 서머 매킨토시는 2006년생으로, 지난 28일(한국시간) 수영 여자 4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다음 날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는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2021년 도쿄 대회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14세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취안훙찬도 2007년생이다. 한편,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1936 베를린올림픽에서 나왔다. 당시 미국의 머조리 게스트링은 다이빙 스프링보드 종목에서 13세 8개월 28일의 나이로 금메달을 땄다.
  • 日언론 “사도광산 ‘강제노동’ 표현 제외, 韓정부가 수용” 주장 논란 [핫이슈]

    日언론 “사도광산 ‘강제노동’ 표현 제외, 韓정부가 수용” 주장 논란 [핫이슈]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 역사가 있는 일본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강제’라는 표현을 제외한 것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컨센서스(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가 요구해 왔던 조선인 노동자와 관련한 전시물은 사도광산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마련됐다. 해당 박물관 2층에는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사도광산에서 일한 한국인 노동자의 가혹한 노동조건이 소개됐다. 이밖에도 조선인 노동자는 일본인에 비해 위험한 작업에 월등히 많이 종사했고 식량 부족 및 임금 미지불 등 가혹한 처우를 받았으며, 한반도 출신 노동자의 한 달 평균 작업일이 28일이었다는 내용 등 일본인보다 더 힘든 일을 하도록 내몰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설명들이 있었다. 다만 ‘강제연행’, ‘강제동원’ 등 강제라는 용어는 사용되지 않았다.앞서 우리 정부는 일본이 사도광산 등재와 관련해 조선인 강제노역 등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고 요구해왔다. 일본 정부는 이를 수용하고 노동자 추도식 매년 개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통과됐다. 다만 ‘강제’라는 표현이 빠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두고 미흡한 합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정부 간 협상에서 일본이 강제노동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한반도 출신 노동자가 1500명이었던 것과 노동 환경이 가혹했다는 점을 소개하는 안을 한국이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시실에 방문하면 조선총독부가 노동자 모집에 관여했으며, 노동자가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혔다고 적혀있는 등 누구나 강제성을 인지할 수 있게끔 돼 있다”면서 “강제성 표현을 빼는 것까지 협의하진 않았고,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원하는 건 얻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해당 질의와 관련한 답변을 피했다. 하야시 장관은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과는 성실하게 논의해 한국을 포함한 모든 위원국으로부터 문화유산으로서의 훌륭한 가치를 평가받아 컨센서스(만장일치) 방식으로 등재가 결정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이 강제노동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한반도 출신 노동자 규모와 가혹한 노동환경을 소개한 점을 한국이 수용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외교상 대화이므로 답변을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다.한일 양국 정부가 ‘강제노동’ 표현을 전시에서 빼기로 사전 합의했다는 일본 언론의 주장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야구너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대통령이 일본에게 충성하고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도 일본은 조선인 동원의 강제성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사도광산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관련 전시물을 설치하겠다는 일본의 공수표만 믿고 덜컥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외교부는 ‘군함도’ 때와는 달리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가 사도광산 등재 회의에서 ‘모든 약속’을 명심한다고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군함도 강제노동 역사 반영 조치도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 중랑에 모인 한중일 학생들, 셔틀콕 타고 하나 되다[현장 행정]

    중랑에 모인 한중일 학생들, 셔틀콕 타고 하나 되다[현장 행정]

    한중일 3개 구 4개 혼합팀으로 경기코로나로 중단됐다 5년 만에 재개각국의 ‘친구’ 단어로 팀 이름 정해日학생 “서로 응원하며 더 친해져” “잘했어!” “하오(좋았어)!” “간바레(파이팅)!” 서울 중랑구 주관으로 중랑구와 중국 둥청구, 일본 메구로구 등 한중일 3개 구가 참여한 ‘청소년 스포츠 우호교류전’이 지난 24일 묵동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장은 각국 중학교 배드민턴 선수들의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저마다 자기 나라말로 소리를 질렀다. 이들 3개 구는 우호와 협력을 다지고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 구 농구대회’를 각 구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이후 교류전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이번 교류전은 5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종목을 배드민턴으로 바꾸고 도시 간 대항전에서 3개 구 선수 혼합팀 경기로 교류전의 틀도 바꿨다. 친선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3개 구의 총 48명 중학생 선수를 각각 12명으로 나눠 4개 팀을 만들고 복식 경기를 했다. 복식 조는 다른 국적의 선수로 조합했다. 팀 이름은 ‘친구’, ‘벗’, ‘펑요우’, ‘도모다치’ 등 친구를 뜻하는 각국 단어로 정했다. 쓰는 말도, 문화도 다르지만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친구가 됐다. 방재원(15)군은 “말이 안 통할까 봐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면서 “눈빛과 손짓발짓으로 통했다. 말이 안 통하는데도 경기를 할 수 있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위안허밍(15)은 “한국 선수와 뛴 건 처음이었다. 빠르고 힘이 있어 놀랐다. 친근하고 우호적으로 대해 줘 무척 좋았다”고 했고, 일본의 다카하시 리쓰(15)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금방 가까워졌다. 서로 박수 쳐 주고 응원하면서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다카하시는 “김치가 궁금했는데 맛있었다”고도 했다. 교류전은 이튿날 오전 결승전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폐회식 축하공연과 조별 순위·각국 최우수선수를 발표하는 시상식을 했다. 우승은 친구 팀에 돌아갔다. 3개 구 선수대표는 소감을 발표하고 서로 티셔츠를 교환했다. 방문단은 총 5일간 중랑구에 머물면서 중랑구의 주요 시설들도 둘러봤다. 중랑구는 중랑양원미디어센터, 방정환교육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중랑스포츠클라이밍장, 옹기테마공원 등 주요시설을 소개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스포츠를 매개로 동아시아 3개국 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의 다름을 이해하고 미래세대의 동반자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좋은 친구를 사귀고 추억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4세 금메달’ 일본 스케이트보드 신동 “실감 안 나”

    ‘14세 금메달’ 일본 스케이트보드 신동 “실감 안 나”

    7세부터 스케이트보드 시작 2009년생 일본 스케이트보드 신동이 14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케이트보드 종목에 출전한 요시자와 코코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 콩코르3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결승전에서 합계 272.75점으로 세계 정상에 섰다. 요시자와는 4번째 트릭에서 고난도 기술인 ‘빅 스핀 보드’를 응용한 ‘빅 스핀 플립 프런트 사이드 보드 슬라이드’ 기술에 성공해 96.49점의 고득점을 얻어 역전했다. 예선전에서 기록한 258.92점보다 13.83점 높은 272.7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일본 매체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시자와는 “내가 우승하려면 이 기술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 노력이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요시자와는 7세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해당 대회 금메달리스트 니시야 모미지가 구사한 ‘빅 스핀 보드’가 자신이 2년 전에 습득한 기술인 걸 알고 올림픽을 향한 꿈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후, 올림픽 예선 최종전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 ‘강제 동원’ 쏙 빠진 사도광산 비판 무시하고 기뻐만 하는 日

    ‘강제 동원’ 쏙 빠진 사도광산 비판 무시하고 기뻐만 하는 日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일본 정부가 조선인 노동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강제 동원’이라는 표현을 피하는 데 급급하면서 진정성이 떨어지는 약속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의 비판에 대한 언급 없이 사도광산 등재 자체만 기뻐하고 있다. 29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 등재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세계유산 등재로서는 26번째이며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니가타현 사도시를 비롯해 현지 관계자의 그동안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등재로 세계 많은 이들이 사도를 방문해 그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관계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정부로서도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제 동원이나 한국과의 약속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야시 장관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강제 동원은 물론 한국과의 약속을 언급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전통 수공업의 수준을 높여 구미의 기계화에 견줄 만한 일본의 독자적 기술의 정수였던 사도광산”이라며 “등재까지 14년이 걸렸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가미카와 외무상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세계유산위원회 전 위원국 합의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사도를 찾아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널리 세계에 알려지고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만 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조선인 노동 사실을 알리겠다고 한국 정부와 약속했다. 이에 한국 정부가 찬성 입장으로 정리하면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선인 노동 사실을 알리는 전시물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뜸한 사도광산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의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전시됐다. 전날부터 관련 전시가 시작됐는데 전시 공간 제목을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이라며 ‘강제 동원’이란 단어 사용을 피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는 전시 징용은 국제법상 강제 동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시에 ‘강제’ 문구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기만적 행위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2015년 군함도 등재 당시 조선인들이 ‘강제 노동을 당했다’는 일본 정부의 발언에서도 대폭 후퇴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역사부정론을 관철시킨 결과”라고 비판했다.
  • 은평 ‘관심군 초등생’ 찾아가 무료 상담

    서울 은평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2024년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으로 분류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정서·행동특성검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검사다. 관심군으로 분류되면 학교 내에서 지속 관리를 하거나 필요시 전문기관으로 2차 연계를 할 수 있다. 2차 연계를 원하면 학교가 상담할 수 있는 기관을 직접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민간기관에 연계하면 큰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 이에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초등학교를 찾아가 무료로 상담한다. 지난 8일 처음 시작한 ‘찾아가는 상담’은 학생당 최소 3회기부터 최대 5회기까지 진행된다. 초등학생은 언어 상담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필요에 따라 매체 상담을 통한 효율적인 상담을 운영하며 심리·정서적 위기가 높아 추가적인 개입이 필요한 대상자는 센터로 연계해 심층적인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우리 구는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관내 청소년과 가족을 위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제2군함도 되지 않도록 계속 주시… 동원된 조선인 명부 공개 이끌어야”

    “제2군함도 되지 않도록 계속 주시… 동원된 조선인 명부 공개 이끌어야”

    말 바꾸거나 약속 흐지부지될 우려‘강제동원 부정’ 안내판 수정 살펴야 지난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에 대해 일본 내 역사 전문가들은 제2의 군함도(하시마)가 되지 않도록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진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설명하는 조건으로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어낸 만큼 시간이 지나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게끔 해야 한다는 의미다. 역사 전문가들을 대면과 전화로 만나 사도광산의 향후 과제에 대한 제언을 들었다. 다케우치 야스토(67) 역사가는 2015년 군함도 등재 문제를 꺼내며 “안내판 설명 시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내용으로 설명이 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군함도에서의 강제 동원에 대해 ‘일하게 했다’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강제’는 아니라고 애매하게 말을 바꾼 전력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과 관련한 약속 이행의 증거라고 제시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내 전시물에는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역사를 소개해 놨지만 ‘강제 동원’이라는 언급은 끝까지 피했다. 시민단체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의 나카타 미쓰노부(70) 사무국장은 “향후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매년 올리겠다고 했지만 그것이 일반 희생자 추모가 될 수도 있다”면서 “조선인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추모가 포함돼 있다는 걸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도광산 내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진 과거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동원된 조선인들의 실제 명부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니가타현은 지역 역사서를 편찬할 때 조선반도 노무자 명부를 촬영한 마이크로 필름을 보관하고 있지만 원본이 아니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도광산·조선인강제노동 자료집 편찬 대표를 맡은 요시자와 후미토시(55) 니가타국제정보대학 교수도 “실제 노동자들의 명부를 당시 운영사인 골든사도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집은 전문가들이 30여년간 조사한 내용을 정리해 지난달 발간했다. 요시자와 교수는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 동원 관련 설명이 추후 수정되지 않도록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