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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로본 서울](30) 서울숲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일대 35만평에 조성된 서울숲은 ‘뚝섬숲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03년 1월 공사에 착공, 지난해 6월18일 완공해 문을 열었다. 당초 골프장과 승마장으로 사용되던 뚝섬 일대를 주거업무 지역으로 개발할 경우 4조원대에 달하는 개발이익이 예상됐으나 서울 동북부 지역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자연친화적인 생태숲으로 조성됐다. ●문화예술공원·생태숲 등 인기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18일 개장한 뒤 지금까지 방문객수는 17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방문객은 주중에는 하루 평균 2만∼3만명,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평균 5만∼6만명 정도가 다녀갔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넓은 잔디밭과 바닥분수, 야외 공연장 등이 있는 ‘문화예술공원’과 ‘생태숲’,‘곤충식물원’으로 방문객의 90%이상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면적은 34만 9838평(115만 6498㎡)이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공원(6만 6549평), 자연생태숲(4만 9912평), 자연체험학습원(2만 5712평), 습지생태원(2만 1174평), 한강수변공원(1만 9964평)이다. 주요시설은 야외무대(1209평), 서울숲광장(2087평), 환경놀이터(907평), 자전거도로, 산책로, 이벤트마당, 나비온실 등이 있다. ●공원조성비 2352억원 서울숲 조성에는 2352억 59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구체적인 조성비는 보상비가 1688억 72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 공사비 613억원, 설계비 16억 9900만원, 기타 33억 8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숲은 친환경적 요소를 강조해 공원 전체에 걸쳐 20m 높이의 나무 104종 42만여 그루를 옮겨 심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어류와 조류, 동·식물, 곤충이 살고 있다. 숲에는 꽃사슴과 고리니, 다람쥐, 다마사슴 등을 풀어놓았으며, 어류는 비단잉어와 붕어, 금붕어, 향어 등 8종, 조류는 논병아리와 새매, 쇠오리, 직박구리 등 31종이 서식한다. 곤충류는 아시아실잠자리, 집게벌레, 남방부전나비 등 31종이 살며, 식물류는 식재식물 215종과 유입식물 120종을 포함해 모두 335종에 이른다. ●고려시대 ‘동교’에서 유래 한강과 청계천이 만나는 뚝섬은 저지대여서 홍수시 범람으로 자주 피해를 입던 곳이다.1913년 일제가 이 일대에 7090m의 제방을 축조해 논을 만들었고, 이후 공장 주택지로 변화했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시대에 동교(東郊)라 불렸으며, 이 일대에 호랑이가 나타나 피해를 입혀 강감찬 장군이 이를 퇴치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사냥을 하고 무예를 검열하던 곳으로 도성민들이 술·노래·춤을 즐기던 행락의 장소로 사용됐다. 근대로 넘어와 1908년 서울시 최초로 뚝도정수장이 준공됐으며,1949년 경기도 고양군 뚝도면에서 서울로 편입됐다. 1940년대 유원지로 조성됐고, 이어 1954년 뚝섬 서울경마장,1986년 서울시 체육공원이 개장됐다.1989년에는 수도박물관이 유형문화 제 72호로 지정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숲 개장1년] 인간·자연·동식물 3색어울림

    [서울숲 개장1년] 인간·자연·동식물 3색어울림

    서울숲이 18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 35만평 위에 만들어진 서울숲은 숲과 나무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쉼터, 놀이시설 등이 갖춰진 친환경 웰빙공간이다. 개장 후 하루평균 평일 2만~3만명, 주말 5만~6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등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개장 1주년을 앞두고 지난 일요일(11일) 서울숲을 둘러봤다. ●싱그러운 웃음 가득한 서울숲 “까르르∼. 깔깔깔….” 방문자센터에서 안내지도를 받은 뒤 다가선 광장 앞 ‘바닥분수’에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넘쳤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가로·세로 13m의 바닥분수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온몸에 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도 연신 웃음을 쏟아냈다.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아이들도 자전거와 인라인을 탄 채 분수 속에 몸을 던졌다. “감기들겠다.”는 부모님들의 걱정스러운 만류에 겨우 물놀이를 끝냈지만 아이들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인근 ‘거울연못’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가득했다. 공원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연못이 신기할 따름이다. 길이 50m에 수심 약 3㎝의 얕은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연못은 바닥에 검은색 타일이 깔려 연못 주변의 나무와 멀리 응봉산을 그대로 담고 있다. 넓게 펼쳐진 ‘가족마당’ 잔디밭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피크닉 장소. 푸른 잔디밭을 뛰노는 아이들과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연인들의 풍경이 교차한다. 개울 옆으로 난 산책로는 상큼한 공기가 가슴을 시원스레 만든다. 인근에는 테니스장과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에게 수변 쉼터와 물놀이터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뱃놀이와 모래놀이는 물론 경사 미끄럼틀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살난 딸아이와 놀러온 김은진(34·용산구 한남동)씨는 “무엇보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어 좋다.”면서 “서울숲은 산책로와 자연학습장, 놀이시설을 갖춘 최고의 공원”이라고 만족해했다. ●테마별로 구성된 4개의 공원 서울숲은 숲을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는 2개의 도로에 의해 A∼D까지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은 공원 탐방을 시작하는 방문자센터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다.‘문화예술 공원’인 이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와 거울연못, 숲속놀이터, 수변휴게실 등이 있다. B구역은 생태숲으로 시민의 숲과 보행가교, 바람의 언덕이 있다. 바람의 언덕은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가 있다. 생태숲을 공중으로 가로질러 설치된 보행가교를 통해 바람의 언덕에서 한강 수변공원쪽으로 갈 수 있으며, 서울숲에서 방사된 고라니, 꽃사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뚝도 정수장이 있는 C구역은 자연 체험학습원으로 갤러리정원과 곤충식물원, 이벤트마당, 지킴이 숲이 있다. 곤충식물원의 1층에는 테마식물원과 표본 전시실, 전시장이 있고,2층에는 열대식물원과 나비 생태관이 있다. 식물원에는 관엽식물, 열대식물 등 수목 200종 2233주와 나비 곤충류 106종 297주, 초본 81종 1만 2472본이 있다. D구역은 방문자센터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생태학습장과 환경놀이터, 야외자연교실, 조류관찰대, 습지초화원, 정수식물원, 한강수변공원 등이 있다. 서울숲에는 모두 488종의 어류와 조류, 곤충류, 식물류가 살고 있다. 조류는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새매를 비롯해 직바구리·왜가리·딱새·논병아리 등 31종, 어류는 비단잉어·붕어·금붕어·향어·밀어 등 어류 8종, 곤충류는 칠성무당벌레, 남방부전나비·베짱이·말매미충 등 95종, 식물류는 물억새·금낭화·가래나무 등 355종이 서식하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지난해 5월 결성한 ‘서울숲사랑모임’에서 추천하는 어린이코스는 A·C구역을 도는 1.2㎞로 40분이 소요된다. 일반코스는 A·B구역의 1.9㎞코스로 60분이 걸리며,A∼D를 모두 돌아보는 서울숲 탐방코스는 3.1㎞로 100분이 소요된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달마다 철따라 연중 문화이벤트 서울숲에는 1년 내내 월별·계절별로 풍성한 문화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개장 1주년인 17∼18일에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17일 오후 1시 ‘숲속 작은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동화나라 음악과의 만남, 책수레 퍼레이드, 북 벼룩시장 등의 행사가 열리며, 오후 8시부터는 ‘똥의 힘’,‘나는 할 수 있어’,‘환’ 등 단편영화 3개 작품이 상영된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의 푸른꿈을 그리자’는 행사가 열려 서울 숲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진 천 위에 시민들이 사랑의 메시지를 담는다. 상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서울숲 탐방’ 교실은 서울숲의 역사와 주요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 화·수·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열리며 초등학생 이상 단체로 전화(462-0253)로 예약하면 된다. 또 5∼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숲에서 놀자’는 매주 화요일 열리며, 주말가족 생태나들이는 둘째·넷째주 토요일 열린다. 24∼30일 ‘아마추어 곤충사진전’과 화·목·토·일요일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매주 목요일 ‘습지미생물관찰교실’, 매주 금요일 ‘열대 식물관찰교실’ 등이 열린다. 탐방교실은 모두 방문자센터에서 모여 출발하며, 프로그램 안내 및 문의는 서울숲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seoulforest)나 서울숲사랑모임(www.seoulforest.or.kr)에서 볼 수 있다. 문의 서울숲사랑모임(462-0253). ■ 주차장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해야 편리 서울숲은 자연친화적 생태공간으로 주차시설을 최소화했다.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지하철은 2호선 뚝섬역 8번출구와 국철(1호선) 응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8∼10분쯤 걸린다. 버스는 파란색 간선버스 141·145·148·410번, 지선버스는 2014·2224·2412·2413번이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울숲∼응봉삼거리∼금남시장∼옥수동 금호아파트를 오가는 맞춤버스가 운행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강남에서 성수대교를 건넌 후 북단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은 159면으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분당 300원의 주차요금을 받는다. 운영시간 외에는 무료다. 편의점의 방문자센터와 곤충식물원 두 곳이 있는데 방문자센터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곤충식물원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자전거대여소에서는 자전거와 유모차, 휠체어를 대여받을 수 있다. 자전거는 시간당 1인용 3000원,2인용 6000원이다. 유모차는 시간당 2000원, 휠체어는 시간당 1000원이다.
  • [NPB] 승엽 19호 ‘쾅’

    [NPB] 승엽 19호 ‘쾅’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30)이 ‘홈런 무효’ 파문을 딛고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인터리그와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사정권에 두게 됐다. 이승엽은 1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인터리그 5차전에서 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선발 요시이 마사토의 바깥쪽 역회전공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44타점도 올렸다. 지난 11일 지바 롯데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리고도 심판의 오심 탓에 홈런 1개를 도둑 맞았던 이승엽은 사흘 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센트럴리그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1위 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20개)와는 불과 1개차로 따라붙었다. 올 인터리그에서만 12개를 터뜨려 교류전 홈런 1위 애덤 릭스(야쿠르트·13개)와도 1개차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교류전 홈런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요미우리는 오는 18일까지 교류전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승엽은 1회에는 포물선을 그리며 좌측 펜스 윗부분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때렸고 6회와 8회에는 각각 1루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317에서 .321로 올렸다. 요미우리는 2-4로 패해 8연패 늪에 빠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인성의 산울림] 강원도 춘천 삼악산

    [김인성의 산울림] 강원도 춘천 삼악산

    광주산맥의 지맥이 춘천분지로 급락하다 북한강변에서 솟구친 산이 삼악산이다. 주봉인 용화봉(654m)과 함께 청운봉(546m), 등선봉(632m)등 3개의 이름을 따 삼악산이라 불린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 춘천에서는 남서쪽으로 10㎞ 떨어져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과 북한강을 낀 경춘국도변에 위치해 서울이나 경기지역 주민들의 당일 관광코스로 적합하다. 높이 10m의 아담한 제1폭포를 시작으로 제2,3폭포 및 선녀탕을 경유해 삼악산 주봉을 오르는 등산로는 그리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의암호에서 상원사를 거쳐 삼악산에 이르는 능선길은 경치가 뛰어나다. 강촌역에서 등선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의 능선 위로 삼악산성이 이어져 등산의 묘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 산행길잡이 강촌역 다리건너 경춘국도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넘어서면서 등선봉을 오르는 산행이 시작된다. 철책 사이로 등산로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25분여를 오르면 북한강 줄기가 발아래 펼쳐지는 첫봉우리. 이곳에서 12분정도 가면 높이 10m의 바위가 앞을 막아선 양갈래 길과 마주한다. 왼쪽은 바위를 돌아가는 우회길. 바위를 오르면 8m 직벽 아래 길이 보이는데,2m는 나무를 잡고 6m는 나무에 매어진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한다. 바위를 지나면 칼날같은 바위가 능선을 이룬다. 앞으로는 삼악산의 푸른 숲과 바위 절벽이, 뒤로는 북한강과 강촌유원지, 검봉산의 조망이 펼쳐진다. 첫번째 바위능선(왼쪽길은 끊긴 등산로)을 20m정도 오른 다음, 능선 오른쪽 길을 따라 두번째와 세번째 능선을 지나면 등선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등선봉 사이에 네번째 바위능선이 있는데 내리막길을 80여m 간 다음 갈림길(오른쪽길은 우회로)에서 능선을 넘고, 다시 나온 갈림길에서 7분정도 오르면 등선봉이다. 등선봉 정상에서는 탁 트인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등선봉을 지나면 삼악산성이 능선을 따라 북문재까지 이어진다. 산성위 등산로에는 토기와 기와조각 등이 널려 있다.616m봉에서 청운봉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청운봉 정상은 돌탑에 쌓여 있다. 능선위로 삼악산성이 북문재까지 이어지고 성길을 따라 20분 가면 북문재에 닿는다. 북문재는 도로가 없던 시절에 사람들이 넘어다니던 길. 북문재에서 가파른 길을 25분 오르면 삼악산 정상인 용화봉이 나온다. 삼악산 정상은 수목이 울창해 덕두원리 마을의 풍경과 의암호의 모퉁이가 살짝보일 뿐, 별다른 조망은 없다. ●하산 삼악산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190m 가면 세개의 바위봉이 연이어 나타난다. 바위에 올라서면 화악산과 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 오봉산, 소양강댐, 그리고 홍천 가리산에서 양평의 용문산까지 갖가지 절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바위봉을 지나 내리막길을 4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로프가 한줄 매어져 있다. 로프 끝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내려오면 의암댐이 내려다보이는 공터가 두군데. 두번째 공터를 지나 7∼8분 내려오면 능선 왼쪽으로 길이 꺾이며 정양사까지 이어진다. 정양사 바로 아래 버스정거장에서 의암호까지의 거리는 1㎞정도. 등선폭포까지는 걸어서 20분가량 소요된다. 강촌행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 먹을거리 등선폭포 입구와 강촌역 부근에 식당 민박이 밀집되어 있고, 검봉산 문배마을이 유명하다. 문배마을까지는 비포장도로가 나있어 자가용 출입이 가능하다. # 볼거리 삼악산 등선폭포와 의암호 강촌역 20㎞ 안쪽에 구곡폭포가 있다. # 입장요금 성인 16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 교통정보 열차:청량리역 또는 성북역-1시간40분 소요.4300원-강촌역에서 하차. 도보로 등선계곡입구까지 35분소요. 시외버스:동서울 또는 상봉동-춘천행(15분간격,1시간15분소요).6100원. 승용차:서울-경춘국도-대성리-청평-강촌검문소(약 4㎞,1시간 10분소요). 시내버스:3,5,50,51,54,55,56,57,86번. 춘천-등선폭포.20분간격. # 등산코스 정리 강촌역-다리-육교-입산통제간판-공터(돌탑)-전망좋은바위-408.3m봉 -바위(6m로프 타고 하강)-바위 왼쪽 우회로-첫번째 바위능선-4번째 바위봉-내리막 80m-갈림길-바위능선(오른쪽 우회로)-갈림길-등선봉 632.3m-성곽길 시작-능선갈림길 왼쪽-616m-내리막길-흥국사가는 갈림길-평지길-오르막길-청운봉-산성길-남문재-오르막길-용화봉 654m(정상)-동쪽능선 190m 직진-전망좋은 바위봉1,2,3-내리막길-정양사 갈림길-정양사-정양사 버스정거장.(소요시간 4시간 30분)
  • [중계석]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

    국토연구원은 15일 ‘살기좋은 도시만들기’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되는 고이즈미 히데키 일본 도쿄대 교수(도시공학과)의 ‘도시만들기를 위한 일본 마치츠쿠리의 발전과 의미’, 짐 디어스 미 워싱턴대 교수의 ‘미국 시애틀의 커뮤니티 권한 강화’논문을 요약한다. 정리 주현진기자 ■ 도시계획·개발에 주민 적극 참여 / 고이즈미 히데키 日 도쿄대 교수 마치츠쿠리란 ‘마을만들기’란 뜻으로 주민 참여형 도시만들기 운동을 말한다. 일본의 오랜 자치 문화를 토대로 발달됐다. 마치츠쿠리는 1990년대 들어 주민, 전문가, 자치체 시책, 재단의 지원, 비영리민간단체(NPO)법 제정 등에 힘입어 전국 각지에 보급되면서 틀을 갖추게 됐다. 지자체별 ‘마치츠쿠리 협의회’는 주거환경 정비, 도로 및 도시 건설 등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제시한다. 정부는 이들 마치츠쿠리 협의회가 제안한 내용을 각종 도시계획 및 개발에 적극 반영한다. 일부 지자체는 조례 제정 때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법제화한다. 이에 따라 일본 시민의 행정 의존 경향도 급속히 변했다. 시민 스스로의 손으로 커뮤니티의 생활과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이를 지속가능하게 하려는 경향이 커진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주민이 자주적으로 마치츠쿠리 활동을 하고, 주민과 자치체의 협동을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컨대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는 마을만들기를 통한 주민참여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구민센터 부지의 30%를 구민광장으로 꾸미는 등 주민제안에 의해 공간이 조성됐다. 분야별로 마치츠쿠리 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쿄토·고베·세타가야등에서는 많은 다른 조례에서 다른 공간이나 행위, 그리고 행정영역을 커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마치츠쿠리의 성장과 함께 시민활동 인식도 활발해지면서 시민이 쉽게 비영리조직을 법인화할 수 있는 내용의 NPO법이 1998년 제정됐다. 이후 5년간 약 1만 7000개의 NPO법인이 탄생했으며, 매년 3000개 이상의 NPO가 탄생해 시민사회를 변혁시키고 있다. 특히 NPO에 대한 의존이 강해지면서 일부 자치체의 경우 직원을 반으로 줄이고 시민이나 NPO에 많은 분야를 맡길 방침을 세우고 있다. 도시재생에서 다양한 주체의 발의, 특히 시민사회(비영리와 비정부부문)의 발의가 명확하지 않으면 진정한 생활의 질 향상을 달성할 수 없다. 그리고 어떻게 표출된 의견 조정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고이즈미 히데키 日 도쿄대 교수 ■ 지방정부·주민교류 커뮤니티 활발/짐 디어스 美 워싱턴대 교수 시애틀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경제력, 근린공동체(neighborhood)와 커뮤니티가 우수해 미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인구 58만명인 시애틀에는 100여개 근린공동체가 있으며, 각 공동체에는 업무지구, 학교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 소방서, 레크리에이션 센터, 공원 등이 있다. 주민과 지방정부의 교류도 근린공동체 수준에서 이뤄질 정도다. 모든 근린공동체에는 커뮤니티 의회가 있으며, 의회구성은 모든 주민에게 개방되어 민주적으로 이루어진다. 근린공동체에는 교육·환경·종교·역사·예술·범죄방지 등과 같이 특정분야에 관심이 있는 협회가 자발적으로 조직돼 있다. 커뮤니티 의회는 시정부 활동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내면서 힘을 키웠다. 시정부가 폭력과 마약에 미온적으로 대처했거나 공동체가 중요시하는 일에 예산을 적게 할당했다며 공동 항의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와 시정부의 협력 강화를 위해 1988년 근린담당 부서(Department of Neighborhood)가 만들어졌다. 또 근린공동체에 13개 시청사 분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기회를 확대했다. 커뮤니티 건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근린보조금(Neighborhood Matching Fund)을 조성해 공원·학교·녹지·가로수 등 마을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토록 했다. 또 근린공동체의 대표들은 지원받을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시장과 시의회에서는 이를 계속 지원했다. 매칭펀드는 1989년 15만달러로 시작하여 매년 450만달러씩 증가됐고 초기 17년간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시애틀시에서는 1994년 전문가가 중심이 된 기본계획을 만들었으나 근린공동체가 이를 반대해 무산시켰다. 근린공동체 대표자회의에서 계획의 범위와 계획 과정을 결정한 뒤 계획가를 고용해 시정부와 협의하는 상향식 근린공동체계획을 수립했다. 시민이 참여해 이룩한 상향식 근린공동체 계획은 성공적이지만 시정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했던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짐 디어스 美 워싱턴대 교수
  • ‘J-퓨전’의 진수 서울서 본다

    ‘J-퓨전’의 양대산맥 카시오페아(Casi opea)와 티스퀘어(T-Square)가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새 앨범 ‘시그널(Signal)’과 ‘블러드 뮤직(Blood Music)’ 발매에 이어서다. 화려하고도 정교한 연주로 정평이 난 이들의 새 앨범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오밀조밀한 기존 J퓨전 스타일에서 조금 벗어났다는 사실. 특히 티스퀘어의 변신은 놀랍다. ●‘드럼배틀의 추억´ 카시오페아 카시오페아와 티스퀘어의 간판 드러머 아키라 짐보와 히로유키 노리타케가 결성한 트윈 드럼 밴드 ‘싱크로나이즈드디엔에이’(SyncDNA). 메탈팬이라면 메탈리카 라이브 때 드러머 라스 울리히와 기타리스트 커크 해머트가 벌인 장난끼 어린 드럼배틀을 기억할 터.J퓨전 팬에게도 2003년 두 밴드의 합동공연 때 시도된 드럼배틀은 추억이다. 그런데 이들은 정말 그 이듬해부터 따로 밴드를 만들었고, 앨범 ‘시그널’에 참가했을 뿐 아니라 28∼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내한공연에도 함께한다. 원래 카시오페아는 말이 필요없는 연주를 선보이는 잇세이 노로(기타), 요시히로 나루세(베이스)가 주축. 여기에다 두터운 질감의 드럼이, 그것도 두 세트씩이나 어떻게 녹아들었을까. 양방향으로 펼쳐 화려한 질감을 선보일까, 아니면 한방향으로 집중해 묵직하게 한박자씩 찍어 나갈까. 큰 축은 화려한 쪽. 그러나 파워풀한 대목도 무시할 수 없다. 정확한 것은 결국 공연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밖에.(02)751-9607∼10. ●‘강력한 비트´ 티스퀘어 카시오페아와 티스퀘어의 차이점은 색소폰의 존재다. 딥퍼플이 ‘키보드’ 덕에 레드 제플린보다 폭넓은 연주를 시도할 수 있었듯, 티스퀘어도 색소폰으로 비슷한 효과를 누렸다. 특히 소프트한 곡에서 그렇다. 카시오페아가 정갈한 소품 같은 느낌에 그친다면, 티스퀘어는 훨씬 더 진한 감성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이런 이미지를 완전히 깬다. 불온한 느낌이 가득한 커버부터 무슨 하드 록 밴드 앨범 같다. 아니나 다를까. 이어폰을 꽂는 순간 ‘퓨전’이 무색한 강력한 사운드가 나온다. 특히 신참 드러머 사토시 반도는 모든 곡에서 강력한 비트를 선보일 뿐 아니라, 메탈 리프 느낌까지 묻어나는 ‘Cirrus’를 직접 작곡했다. 그 때문에 이젠 팀을 떠난 베이시스트 미쓰루 수토의 공백이 더 커보인다. 이런 헤비한 음반에서는, 특히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이 뚜렷하게 살아있는 3번 트랙 ‘리벤지(Revenge)’에서는 더더욱 그가 그립지 않을 수 없다. 이 아쉬움을 어떻게 달래냐고? 통쾌한 공연으로 씻어내면 된다. 다음달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내한공연 라인업에 미쓰루 수토는 ‘특별한 친구’로 포함됐다. 보너스 하나 더. 카시오페아 내한공연에 이어 또 한번 근사한 드럼배틀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히로유키 노리타케도 ‘특별한 친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아키라 짐보에 이어 이번 상대는 사토시 반도다.1544-1555,1588-789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돈 버는 사람들’ 7가지 버릇

    |도쿄 이춘규특파원|“부자가 되는 아버지는 밥을 빨리 먹는 등의 7가지 작은 버릇을 갖고 있다.”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는 12일 발행된 격주간 프레지던트 최신호에서 돈을 모으는 사람은 ▲길에서 광고용 휴지를 잘 받는다 ▲계단을 이용한다 ▲시선이 위로 향한다 ▲밥을 빨리 먹는다 ▲표정이 밝다 ▲끈질기게 습관화한다 ▲인간을 위해 노력한다 등의 버릇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나이토는 길거리에서 광고용 휴지나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들이 “이 사람이라면 받아줄 것”이라는 의식을 갖게 하도록 친절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 계단을 이용하면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체력이 늘게 해 준다고 밝혔다. 계단을 이용하면 체온도 올라가 기분이 전향적으로 된다는 점이 심리학적으로 입증됐다고 한다. 시선을 20도 정도만 높이면 키도 커보이고, 기분도 밝아진다며 실천을 권했다. 밥을 빨리 먹을 것도 추천했다. 면접때 식사를 시켜 천천히 먹으면 탈락시키는 회사도 있다면서 “식사를 빨리 하는 사람이 업무도 빠르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나이토는 얼굴이 밝은 사람은 실패를 해도 “좋아지지 않겠나.”라며 즉각 기분전환, 그 다음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나이토는 돈이 쌓이는 사람은 끈질기게 ‘습관화’하는 버릇도 있다고 분석했다. 영어를 배우겠다고 결심한 뒤 20일 이상 지속할 수 있으면 습관화가 가능한 형으로 봤다.‘토끼와 거북이’ 우화에서 거북이형을 매일 산보 등 습관화가 용이한 형으로 봤다. 마지막으로 행복감이 높은 사람이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은데, 행복감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무상으로 노력을 베풀거나 자선을 하면 돈이 모인다고 나이토는 주장했다.taein@seoul.co.kr
  • [World cup] 히딩크 마법에 일그러진 열도

    ‘히딩크 마법’에 걸린 ‘사커루’ 호주가 일본 열도를 침몰시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대표팀은 12일 밤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일본과의 2006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6분 나카무라 스케(28·셀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뒤 끌려다니다 후반 막판 8분 동안 팀 케이힐(27·에버턴)과 존 알로이지(30·알라베스)의 연속골이 잇따라 터지며 3-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사상 첫 승(승점 3)을 챙기며 세계 최강 브라질이 버티고 있는 F조에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최근 호주에 3연승을 거둔 일본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세게 몰아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곧 안정을 되찾은 호주는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마크 비두카(31·미들즈브러)와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26·파르마)를 주축으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그러나 첫골은 다소 수세에 몰리던 일본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전반 26분 호주 진영 오른쪽에서 나카무라가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호주 수문장 마크 슈워처(34·미들즈브러)가 쇄도하던 다카하라 나오히로(27·함부르크)와 부딪혀 이를 잡지 못했고, 공은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을 잡은 일본은 이후 공세보다는 골을 지키려는 듯 수비에 치중했고, 호주는 우세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수 케이힐, 조시 케네디(24·디나모 드레스덴)를 차례로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일본의 수비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31·주빌로 이와타)는 여러차례 선방으로 호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히딩크의 마법이 시작된 것은 후반 30분 알로이지가 투입된 이후부터.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이힐의 오른 발 슈팅이 일본의 골망을 갈라 균형을 이룬 호주는 이후 급격히 무너진 상대 수비망을 뚫었다. 5분 뒤 알로이지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은 케이힐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이어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47분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쏘아올리며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자축했다. 일본은 오는 18일 밤 10시 크로아티아와, 호주는 19일 새벽 1시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통일부 “개성공단 소노코社 의혹 조사”

    정부는 12일 개성공단에서 주방기구를 생산하는 소노코쿠진웨어 김모 회장이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금 유용은 없었지만 자금 흐름상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금이 유용됐다고는 보지 않지만, 자금이 사적 용도로 흘러들어간 뒤 다른 비용으로 충당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통일부의 조사는 소노코쿠진웨어가 지원받은 경협기금 30억원 가운데 일부를 유용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자는 “수출입은행은 토지분양계약서, 공장건설계약서, 기계공급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집행했으며, 이후 세금계산서 등을 통해 대출금이 투자사업에 사용됐음을 확인했다.”면서 “경협기금 자체 유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기금이 대출된 뒤 중간에 융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남북협력기금 위반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며 필요시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소노코측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소속 직원 명의로 북측의 초청장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일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북측과의 신뢰를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확인하기로 했다.아울러 소노코측이 불법으로 개성에 창고를 짓고 개성공단 진출을 내세워 남측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알 카에다 대반격 선언

    미군의 공습으로 지도자를 잃은 이라크 내 알카에다가 대규모 반격을 선언했다. 이라크 알 카에다는 11일 인터넷 성명을 통해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사망후 전략을 논의하고,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맹세를 다짐하기 위해 지도부가 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 알 카에다는 이어 “우리는 적을 동요시키고 휴식을 하지 못하도록 다른 무자헤딘 세력들의 협조를 얻어 대규모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알 카에다는 이슬람 저항세력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후계자는 거명하지 않았다. 한편 미군 대변인은 미군 의사 두 명이 자르카위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며, 군이 의학적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르카위가 미군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당초 발표와 달리 구타로 인해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그의 사인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르카위의 은신처 근처 주민인 아흐메드 모하메드는 9일 APTN과 회견에서 “폭격 직후 사람들이 달려가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남자를 구급차로 옮겼다.”면서 “얼마 후 들이닥친 미군들이 그를 밖으로 끌어내 머리를 옷으로 감싼 채 온몸을 마구 때렸다.”고 주장했다. 모하메드는 “구급차에 옮길 때만 해도 자르카위는 살아 있었다.”면서 “미군이 그를 구급차에서 끌어내 죽을 때까지 가슴과 배를 마구 폭행했으며 코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 [마니아] 성남등산연합회 자연암벽 타기

    [마니아] 성남등산연합회 자연암벽 타기

    자연 암벽을 벗삼아 땀을 흘린다는 것만큼 상쾌한 것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짜릿함이 더해진다면 산행은 더욱 즐겁다. 암벽 타기는 몸의 군살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다 보면 군살이 생겨날 틈이 없다. 그래서 암벽을 다이어트와 담력을 기르는데 최고의 운동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또 고도의 집중력과 주의력까지 기를 수 있다. 성남등산연합회는 자연 암벽타기 마니아들. 가까운 동네 콘크리트 인공암벽을 마다하고 ‘자연 산’만을 고집하는 미식가들이다. 주말이면 삼각산과 인수봉, 도봉산 선인봉 등에서 암벽을 타는 이들의 활동을 통해 암벽타기의 재미를 엿보았다. 글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열곳 인공암벽, 인수봉 하나만 할까.” 콘크리트로 만든 동네 인공암벽을 마다하고 ’자연 산’만을 고집하는 미식가들이 있다. 자치단체가 만들어 놓은 놀이기구 형태의 암벽은 ‘저리 가라.’며 고작해야 평일 퇴근후 몸을 푸는 정도에 그친다. ●수백m 오르며 극기 “산은 정상에 서는 맛도 있지만 배낭을 준비하고 출발하는 설렘도 그에 못지않다.”며 한사코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주말이면 삼각산 인수봉과 도봉산 선인봉을 차례로 찾는 윤혜윤(33)씨는 암벽타기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개월 신출내기이다. 산에 가고 싶어 평소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실내 인공암벽에서 온몸을 내맡긴 채 구슬땀을 흘린다.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평소에는 인공암벽등반을 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인수봉을 비롯한 수도권 인근 등산로에서 첫 암벽기술을 연마했다. 산을 느끼고 안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힘들게 오른 수백m 암벽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짜릿한 기분은 한여름 차가운 맥주 한잔보다 더 시원하다고 한다. 동작 하나 하나에 교관의 무서운 질책이 따르지만 이제는 시어머니 같은 잔소리도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자칫 실수라도 하는 날엔 다칠 수 있어 선배들의 꾸지람이 차라리 애정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잡고 있는 성남종합운동장에는 2년여전 스포츠클라이밍 마니아들의 애원(?)에 따라 시가 높이 13m가량의 인공암벽을 조성했다. 높이로 따지면 국제규격으로 성남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지만 주로 이 지역 동호회와 산악회 회원들이 사용하면서 후배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공암벽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책임소재가 주로 이를 조성한 자치단체에 전가되고 있어 성남시가 여전히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정식 개장을 미룬 채 방치하고 있다. 분당을 포함해 이 지역 암벽등반 애호가들의 중심에는 ‘산사랑 산악회’와 ‘성남클라이머스’ 등 관내 6개 산악회로 구성된 ‘성남등산연합회(회장 조정환 44)’가 있다. 이 곳에는 암벽등반 마니아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참여계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인공암벽과는 달리 실제 암벽등반은 위험이 배가되는데다 손의 손상이 뒤따라 여성은 기피하거나 도중하차하는 사례가 많다. ●위험 커 전문교육 받아야 위험을 수반하는 암벽등반은 그만큼 초보자에게 혹독한 시련을 경험하게 한다. 조 회장은 “암벽등반은 기초 체력과 함께 기술을 꼼꼼하게 연마하지 않으면 곧바로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반드시 등산학교 등 전문교육시설에서 실습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성남등산학교 교장직도 함께 맡고 있는 조씨는 학교에 입학하면 제일먼저 산악 상식과 장비 사용법 등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이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산을 알아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벽기술을 습득하기 전에 응급처치법까지 완벽하게 습득을 해야 산에 오르게 됩니다. 일부 초보자들의 경우 이 과정을 참지 못해 그만두기도 하지요.” 실습에 접어들면서 암벽기술은 크게 ‘손쓰기’‘발쓰기’‘암벽자세’ 등 3가지로 나누어 습득하게 된다고 한다. 그중 으뜸이 손쓰기로 손가락 한 마디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받게 된다. 틈새하나 없이 매끈한 암벽을 기어 오르려니 잡히는 것이 거의 없어 작은 틈새에도 손가락을 걸어 몸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이다. ●군살 빼기·담력 기르기 등에 최고 암벽등반도 태권도나 유도처럼 급수가 있는데 이것도 주로 손기술을 평가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급수를 나타내는 ‘단’대신 5.07∼5.14까지 난이도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이 있다. 가장 어려운 5.14의 경우 손가락 반마디 만을 사용해 암벽을 오를 수 있는 기술정도를 나타낸다. 다음이 발쓰기로 손을 보조하는 갖가지 기술을 터득하게 되며, 몸의 무게중심을 이동하면서 손으로 당기고 발로 미는 레인백 등의 테크닉도 연마한다. 등반자세는 수만가지로 실습에 들어가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순발력과 함께 습득하게 된다. ●체력·집중력·주의력 긴요 암벽등반은 몸에 군살을 용납하지 않는다. 목부터 손가락 발가락 끝까지 전신의 근육이 긴장한다. 영화나 사진에서 암벽등반가들이 대부분 절벽과 같은 날카로운 몸매를 유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고도의 집중력과 주의력을 요구하고 있어 호기심 정도로 시작한 초보자들을 그대로 봐 넘기지 않는다. 암벽등반 김재춘(28) 부대장은 “암벽등반은 인공암벽보다 많은 주의와 집중력, 그리고 체력을 요구하고 있어 참여하는 연령층이 제한돼 있다.”면서 ‘산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자만하지 않도록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충고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스포츠 클라이밍 스포츠 클라이밍은 20세기 현대 문명 사회가 발전하면서 만들어진 다양한 등반 형태들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인공으로 만든 벽이나 혹은 자연의 벽을 등반하느냐로 구분되지는 않는다. 인공암벽은 도전을 중요시하고 이 과정속에서 쾌감을 얻는 매력을 도시에서도 느껴 보려는 마니아들이 만들어 낸 셈이다. 도시에 만들어진 인공암벽이나 자연암벽에 만들어진 루트들은 대부분 수직에 가깝거나 90도를 넘는다. 따라서 스포츠 클라이밍은 볼트 같은 고정 확보물의 설치는 물론이고 기타 다양한 등반 시스템을 과감히 허용함으로써 안전 위주의 등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은 극한의 도전과 스릴을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안전 위주의 등반 시스템은 도전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이 때문에 순수한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에 도전과 자유라는 만족감과 희열감을 채워 주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이 기업화되며 동호인들이 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저변확대에 갖가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욕구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시예산을 들여 인공암벽을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그 위험성을 책임질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아무리 안전시설을 갖춰 놓는다고 해도 사고의 위험이 뒤따르는데다, 안전사고에 책임소재를 구분짓기 위해 자치단체가 무단 접근자들에게 경고문구를 걸어놓아도 시가 모든 책임을 지기 일쑤다. 다치면 시설물을 제공한 자치단체가 ‘무조건’ 원인제공의 책임을 진다는 판례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에 마련된 인공암벽이 2년여째 특정동호인들과 교육단체에 의해서만 사용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협회는 이같은 상황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의 발전을 기대할 수 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는 조만간 안전점검을 받아 일반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똑같은 말을 1년여째 반복하고 있다. 시와 협회는 4살부터 암벽등반을 시작하는 경우를 예로 들면서 법제의 정비와 적절하고 다양한 보험상품의 등장을 바라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8) 미국 프린스턴대

    [명문대 교육혁명] (8) 미국 프린스턴대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프린스턴은 순수 학문을 추구하는 대학이다. 또 대학원이 아니라 학부가 중심인 대학이다. 그런 점에서 프린스턴은 세계 대학 교육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주요 대학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로스쿨과 비즈니스스쿨, 메디컬스쿨과 같은 직업 양성 대학원이다. 프린스턴은 학부생이 4700명을 넘지만, 대학원생은 200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프린스턴과 함께 아이비 리그에서도 ‘톱 3’로 손꼽히는 하버드의 학부생은 6600명, 대학원생은 1만 3100명이다. 예일의 학부생은 5300명, 대학원생은 6100명이다. 대학원생 수를 보면 프린스턴은 하버드 및 예일과는 비교된다. 프린스턴은 대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 교육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 프린스턴 칼리지(학부)의 낸시 말키엘 학장은 21세기에도 프린스턴은 학부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기로 학교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이 직업 대학원에 곁눈질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10년 전에 로스쿨을 열었지만 금방 문을 닫았다고 한다. 순수 학문을 추구하는 프린스턴의 풍토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부를 중시하기 때문에 프린스턴의 전체적인 수업 체계도 학부생들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지원과 배려도 최고 수준이다. 2학년생 조던의 예를 들어 보자. 조던에게는 전공이 없다. 대신 정치학에 관심을 갖고 집중연구를 하고 있다. 학기마다 커리큘럼은 조던 스스로 결정한다. 정치학과 관련한 필수 강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어떤 수업이든 들을 수 있다. 조던이 원하면 우드로 윌슨 스쿨에서 공공정책 및 국제관계와 관련한 대학원 수업도 수강할 수 있다. 프린스턴은 학부생이 원하면 대학원 강좌 수강을 허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던은 재학중에 한 학기 또는 1년을 외국에 가서 공부할 수 있다. 프린스턴은 서울대와 교류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한국에 올 수도 있다. 또 방학 때는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원하는 나라에 갈 수도 있다. 비용은 물론 학교가 지원한다. 조던은 4학년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도서관 가운데 하나인 파이어스톤(타이어 제조 회사 파이어스톤이 기증) 도서관 내에 개인 열람실을 가질 수 있다. 이곳에서 필요한 서적과 자료를 따로 보관하면서 개별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만큼 학생들도 한눈 팔지 않고 학문에 몰두한다. 학교가 학문적 성취를 위해 요구하는 것도 많다. 조던은 3학년이 되면 정치학과 관련한 연구 논문 한 편을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4학년 때는 물론 졸업논문을 완성해야 한다. 또 수업마다 최소한 1,2개씩의 소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프리스트(동문인 빌 프리스트 미 상원 공화당 대표의 이름을 따옴) 학생회관에서 만난 한 여학생은 “학교 공부 말고도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프린스턴 지역의 봉사 활동과 학생회 일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놀기 위해 학교 밖을 나간 것은 한두 차례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린스턴은 학생의 학문적 견해와 일상 생활을 보호하는데도 철저하다. 프린스턴의 홍보 담당자인 카스 클리아트는 서울신문의 학교 취재를 적극 환영하며 지원했지만 전제조건들을 제시했다. 참관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하는 말을 개별적으로 인용하지 말고, 학생들의 인종이나 성별을 나타낼 수 있는 묘사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학생들에게 이름을 묻지 말고 사진도 찍지 말아달라고 클리아트는 요청했다. dawn@seoul.co.kr ■ 역사학과 수업 참관 해보니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아침 8시50분. 인상파 화가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프린스턴의 캠퍼스를 가로질러 역사학과 건물인 디킨슨 홀에 도착했다. 프린스턴에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디킨슨 홀의 210호 강의실에서 대니얼 로저스 교수의 강좌가 9시부터 진행된다. 대학원 과정인 이 강좌의 제목은 ‘미국 문화와 지성사의 문제들´ 강의실 시설은 한국의 여느 대학과 비슷했다. 분필을 쓰는 칠판이 벽면을 차지했다.TV와 프로젝션 같은 시설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었다. 강의실 가운데에는 학생들이 둘러앉아 토론할 수 있도록 책상을 ㅁ자(字) 모양으로 설치해뒀다. 첨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하나하나 정돈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정확히 9시가 되자 로저스 교수와 11명의 학생이 강의실로 들어왔다. 로저스 교수는 한국에서 온 기자를 학생들에게 소개한 뒤 곧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이날은 강좌는 여덟번째 수업으로 미국 사회의 ‘소비’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목표다. 11명의 학생 가운데 남학생이 7명, 여학생이 4명이었다. 그 가운데 한명은 학부생. 로저스 교수는 이 강좌가 깊고 넓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부생을 수업에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 학생이 강력히 희망하자 응낙했다고 한다. 수업은 미국 소비자의 구매가 갖는 사회적 의미, 구매 행태의 변화,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한 사회적 배경, 공산품과 문화 상품의 차이, 제조업과 서비스의 관계 등 다양한 분야를 소화했다. 또 관념적인 개념의 나열보다는 신용카드가 등장한 이유, 나이키 스니커즈를 신는 의미, 골동품의 거래 과정 등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뤄졌다. 수업은 대부분 학생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로저스 교수는 중간중간 중요한 개념을 던져 토론의 방향을 유도해 나갔다. 이날 수업에서 특히 관심이 갔던 부분은 광고와 관련한 토론이었다. 역사학과 학생들이지만 광고나 마케팅 등과 관련한 지식의 폭이 넓고 깊었다. 로저스 교수가 “새로운 스포츠 드링크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이냐.”고 주제를 던지자 수업은 역사학이 아니라 아예 경영학 수업으로 바뀐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학생들의 토론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그 드링크를 마시도록 하는 방법으로까지 이어졌다. 학생들의 입에서 포커스 그룹 리서치, 차별화, 브랜딩, 구전 마케팅 등 전문 용어가 끊임없이 튀어나왔다. 학생들의 관심 영역도 넓었지만, 수업 준비도 철저하게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수업을 위해 학생들은 텍스트북으로 지정된 마셜 맥루헌의 ‘기계적인 신부’와 6개의 논문을 읽어야 했다. 이 강좌는 1주일에 한 차례인 수업마다 1권의 텍스트 북과 3∼6개의 필수 논문이 지정돼 있다. 로저스 교수는 수업이 끝난 뒤 “역사적 사실 자체보다는 그같은 사실을 이끌어낸 시대의 맥락이나 전후관계를 중요시한다.”고 강의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 강좌는 모두 12번의 수업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11번째와 12번째의 수업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다.10번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필요가 있는 분야를 학생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로저스 교수의 생각이었다. dawn@seoul.co.kr ■ “학부과정 탄탄한 교육은 사회진출 성공토대 마련”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학부에서 튼튼한 교육을 받으면 졸업후 어느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 프린스턴 칼리지(학부)의 낸시 말키엘 학장은 웨스트 칼리지 홀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프린스턴은 순수 학문의 가슴과 영혼”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에서 20세기 미국사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말키엘 학장은 “한국 학생들이 프린스턴에 더 많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린스턴은 왜 학부 교육을 중요시하나. -학부야말로 고등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곳이다. 학생들에게 학부 시절은 학문적으로나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학부에서 튼튼한 교육을 받으면 학문을 계속하든, 사회에 나가든 어떤 분야에서나 성공할 수 있다. 프린스턴의 학부는 학생들이 세계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져주는 곳이다. ▶프린스턴의 학부 교육이 다른 대학과 다른 점은. -우수한 학생들과 교수진이 순수 학문의 연구에 몰두한다는 점이다. ▶하버드 등 경쟁 상대와 비교해 외국 학생이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말키엘 학장은 곧바로 외국학생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수치를 확인했다). 학부에 10%, 대학원에는 43%나 된다. 다른 학교들과 비교해 낮은 비율이 아니다. ▶커리큘럼은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는가. -계속 변화하면서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사를 가르칠 때 단순히 미국 역사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나 세계사와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최근 중점을 두는 새로운 학문 분야는. -게놈학, 양적생물학, 신경학 등이다. 창조 예술이나 화학 분야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프린스턴에 오고 싶어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무엇보다 학문적으로 자질을 갖췄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어떤 지적 능력과 호기심을 가졌는가에 프린스턴은 관심이 많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가도 중요하다.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어떤 공헌을 했는지 보여주면 좋겠다. 과외 활동은 반드시 자신의 ‘열정’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이른바 입학허가서를 받기 위한 과외활동은 열정과 구별이 되나. -그럴 수 있다. 프린스턴에는 정말로 음악을 사랑해서 바이올린이나 첼로 연주를 하다가 입학한 학생들이 있다. 그런 것을 진짜 과외활동으로 생각한다. ▶21세기에도 ‘아이비 리그’라는 개념이 유효한가. -아이비 리그에 속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아이비 리그라는 말은 원래 스포츠 리그에서 나온 이름이다. 아이비 리그 대학 말고도 스탠퍼드나 MIT, 시카고대학 등은 매우 우수하다. 유럽이나 아시아에도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많은 것 아닌가. 현 시점에서 아이비 리그가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dawn@seoul.co.kr ■ “美대학중 학비는 비싸지만 학생 절반이상 장학금 혜택”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부모들은 자녀가 프린스턴대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원한다고 한다. 프린스턴대는 미국에서도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1년치 등록금만 3만 1450달러다. 생활비까지 합치면 최소한 4만 3425달러가 필요하다. 미국 가정의 소득 중간치가 4만 4389달러(2004년 기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를 프린스턴대에 보내는 것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프린스턴대의 돈 베터튼 재정지원국장은 “오히려 학비가 비싼 것이 학생들에게는 이롭다.”고 말했다. 베터튼 국장의 논리는 이렇다. 프린스턴에는 동문의 자녀를 포함해 부유한 집안 출신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다. 이들에게는 프린스턴의 학비 정도는 부담되지 않는다. 이들에게 학비를 많이 걷어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집안 출신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준다는 것이다. 기여입학제를 주장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사립대 논리와 비슷하다. 베터튼 국장은 이런 장점들 때문에 최근에는 공립학교인 주립대학들까지도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6년 입학한 학생 가운데 54%가 장학금을 받았다.1인당 평균 지원금은 2만 7250달러다. 총액이 1700만달러(약 170억원)에 이른다. 학비가 더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학교내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베터튼은 학비 지원과 관련, 무차별과 무한정이라는 두가지 원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1989년부터 입학허가서를 제출한 학생들의 재정상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일단 입학을 결정한 뒤 학생의 재정능력을 보고 지원을 결정한다. 이같은 원칙은 7년 전부터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적용됐다. 또 등록금과 기숙사비뿐 아니라 책값과 여행비, 대학 생활에 필요한 부대비용도 지원해 준다. 베터튼은 “미국의 대학 졸업생들이 학자금 융자로 평균 2만달러(약 2000만원)씩 빚을 지고 있지만 프린스턴 졸업생 가운데는 빚을 짊어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동아시아 인식의 공동체 만들자”

    요즘 지식인들의 화두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한·중·일 시민사회의 연대’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동북공정 문제 등으로 한·중·일 3국간의 역사전쟁이 불거져서다. 이렇게 가면 대립과 갈등밖에 남지 않으니 국가나 민족의 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시민사회공간을 찾아보자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행동’이라기보다 ‘목소리’에 가까웠다. 목소리를 행동으로 바꾸기 위해 계간 ‘창작과 비평’(편집인 백낙청)과 ‘세교연구소’(이사장 최원식)가 자리를 마련했다.9∼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동아시아의 연대와 잡지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국과 일본·타이완에서 영향력이 큰, 진보성향의 잡지 13개사에서 16명의 편집위원이 참가한다. 중국 ‘두수(讀書)’의 왕후의 편집주간,‘민젠(民間)’의 주젠강 편집위원, 타이완 ‘인터아시아 문화연구’의 천쾅싱 편집위원, 그리고 일본 ‘젠야’(前夜)의 서경식·고화정 편집위원,‘세카이’(세계)의 오카모토 아쓰시 편집장,‘겐다이시소오(現代思想)’의 이케가미 요시히코 편집장 등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시민과 세계’ 이병천 편집인,‘황해문화’ 김명인 편집주간,‘창작과 비평’ 백영서 편집주간 등이 나선다. 이들은 미리 배포된 발제문을 통해 동아시아에서의 민족주의 분출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특히 동아시아 경제블록화와 같은 식의 ‘이익’을 좇는 방식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인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교류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각 국의 잡지사들이 콘텐츠를 교류하는 방안 등을 의논한다.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NPB] 악! 이승엽, 강습타구에 왼손부상

    [NPB] 악! 이승엽, 강습타구에 왼손부상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수비 도중 강습 타구에 왼손 부상을 입어 향후 출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승엽은 7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인터리그 5차전에서 3-4로 뒤지던 6회 수비에서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1루 선상쪽을 흐르는 강습 타구를 잡다가 왼손 손가락이 젖혀지는 부상을 입어 이와다테 마나부로 교체됐다. 글러브를 끼고 있던 오른손을 받치며 공을 안전하게 잡으려 했지만 타구가 워낙 강했던 것. 타구를 잡은 뒤 이승엽은 한동안 고통스러운 듯 허리를 구부린 채 양 손을 허벅지에 대고 통증을 이겨내려 했지만 곧바로 트레이너가 뛰쳐 나와 이승엽의 상태를 확인한 뒤 덕아웃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이승엽의 정확한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요미우리는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게 됐다. 주포인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어깨 부상으로 4주간 재활 중인 데다 고쿠보 히로키마저 이날 오른손 엄지 접합수술을 해 8주간 치료가 불가피한 상태. 그나마 3번 타자 니오카 도모히로와 4번타자 이승엽이 버텨줘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이승엽의 부상이 커 그마저 빠진다면 요미우리는 당분간 공격에서 큰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이승엽은 이날 0-0이던 1회 무사 만루에서 우전 안타로 선제 1타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나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3-8로 역전패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어디서나 북 없이 스틱으로만 두둥둥둥~

    어디서나 북 없이 스틱으로만 두둥둥둥~

    |케임브리지(미국 매사추세츠주) 이도운특파원|멀리 떨어진 연인이 함께 잔을 들면 빛을 내뿜는 ‘사랑의 잔’을 발명한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의 정혜민씨가 최근에는 움직이는 가상의 드럼(Imaginary Drum Kit)을 세상에 내놓았다. 가상의 드럼은 북이 없이 스틱으로만 소리를 내는 최첨단 음향 시스템. 드러머가 공간지각 센서가 부착된 가방을 등에 메면 주변에 가상의 드럼 세트가 형성된다. 좌우측의 심벌과 중앙의 크고 작은 북들이 일반 드럼 세트와 똑같은 모양으로 배열되는 것이다. 그러면 드러머는 원래 연주를 하던 대로 북을 치면 된다. 센서가 스틱이 치는 위치와 강도를 감지해 전자신호를 보내면 컴퓨터가 소리의 종류와 크기를 결정, 앰프를 통해 출력하는 것이다. 이 가상의 드럼은 정혜민씨가 역시 미디어랩에서 위치추적을 연구하는 정재우씨의 도움을 받아 함께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이 만든 가상 드럼은 ‘모바일’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드러머가 움직이면 가상의 드럼 세트도 따라 움직인다. 마치 자석이 움직이면 자기장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 따라서 앞으로는 록 밴드의 드러머들도 기타리스트가 무대 곳곳을 휘저으며 기타를 튕기는 것처럼 자유스럽게 위치를 바꿔가며 드럼을 두드릴 수 있게 된다. 두 사람은 등에 메는 가방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센서를 앞치마에 붙인 보다 간편한 가상의 드럼 세트도 만들어냈다. 정혜민씨는 “사랑의 잔과 마찬가지로 가상 드럼도 수업의 과제물”이라고 설명했다. 정혜민씨는 이와 함께 TV를 시청하다가 싫어하는 인물이 등장할 경우 센서가 부착된 공을 화면에 던지면 그 인물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비명까지 지르는 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창작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정혜민씨의 발명 시리즈는 일단 올 가을부터 휴식기에 들어갈 것 같다. 올 여름에 석사과정을 마치는 정혜민씨는 “현재 유비쿼터스를 연구하는 기업에 입사하기로 하고 연봉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정혜민씨는 “미디어랩의 경우 실무 경험을 중요시한다.”면서 “2∼3년간 기업에서 일한 뒤 다시 학교로 돌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혜민씨는 결혼 계획을 묻자 “부모님이 아직 저를 ‘애’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에 전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이춘규특파원 도쿄이야기] 내부자거래 시인 무너진 펀드신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역시 ‘연금술’은 없었다. 환상이었다. 펀드업계의 큰손으로 일본 경제계에 적대적 M&A(인수·합병) 선풍을 일으키며 4000여억엔의 자금을 운용해온 ‘연금술사’ 무라카미펀드의 무라카미 요시아키(46) 대표가 5일 내부자거래의 죄를 시인한 기자회견을 한 뒤 체포돼 도쿄구치소에 수감됐다. 일본 언론들은 무라카미가 라이브도어의 전 사장 호리에(34)에게 “니혼방송 주식을 대량 인수하면 자회사격인 후지TV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다. 주식을 사들여라.”고 조언하고, 자신도 니혼방송 주식을 사들여 지난해 초 니혼방송 경영권 다툼 때 팔아 수십억엔대의 차익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무라카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증권거래의 프로 중 프로로서 나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며 혐의를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2004년 9월부터 호리에 등 라이브도어 간부들과 만나거나 통신을 하며 니혼방송 주식을 매집,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니혼방송 인수를 사주한 것은 인정하지 않았다. 내부자 거래도 고의가 아닌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증권거래법이라는 증권시장의 헌법을 어겼다. 이 세계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회견에서 “단기간에 2000억엔의 차익을 남기는 게 왜 나쁜가.”라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통산성에서 M&A 관련 법 정비를 담당하다 99년 펀드를 설립, 펀드열풍을 일으킨 무라카미는 호리에 등과 더불어 일본 경제계의 ‘이단아’로 꼽히는 인물.‘롯폰기힐스족’의 장형격이다. 그의 추락에 대해 일본사회는 “주주운동의 바람을 일으키며 기업들에 기업방어의 필요성을 경고한 공이 있다.”는 평과 “배금주의를 확산시킨 죄가 크다.”는 평이 혼재한다. 무라카미의 추락은 일본 주식시장과 펀드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무라카미펀드는 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쿄대 법학부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때 부친으로부터 경제공부를 배우라며 100만엔을 받아 주식에 투자, 오사카의 한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100배나 는 1억엔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신화처럼 나돌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권위 예술상 취소 소동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3월 일본 문화청이 주는 권위있는 예술상인 예술선장(藝術選奬) 문부과학장관상을 받은 서양화 작품이 도작(盜作)으로 판명돼 수상이 취소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문화청 심사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서양화가 와다 요시히코(66)의 출품작이 이탈리아 화가인 알베르토 스기의 그림과 거의 흡사하다며 사실상 도작으로 판정했다. 미술 외에 연극, 영화, 음악 등 10개 부문에 수여하는 이 상이 1950년 제정 이래 취소되기는 처음이다.이 상을 받은 화가들은 화집을 만들고, 개인전을 여는 등 지명도가 급속히 올라가게 된다. 위원회는 와다의 출품작 23점을 분석한 결과, 알베르토 스기의 것들과 기본적으로 구도와 색채가 같으며 ‘공동 제작’했다는 해명도 설득력이 낮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와다는 “스기를 존경해서 흉내냈을 뿐”이라며 도작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알베르토 스기는 로마에 파견된 문화청 직원에게 “와다가 내 작품을 무단으로 도작했다.”고 증언했다.taein@seoul.co.kr
  • [CEO칼럼] 기업과 전문가 육성/서영길 티유미디어 대표이사

    [CEO칼럼] 기업과 전문가 육성/서영길 티유미디어 대표이사

    CEO로서 기분 좋은 일 중 하나는 뛰어난 인재들을 만나는 것이다. 직원들과 일을 하다 보면 모든 분야에 두루 알고 있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있는가 하면, 한 분야를 깊숙이 파고든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있다. 두 부류의 인재 모두 기업에 꼭 필요한 사람이지만 최근 들어 전문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페셜리스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기술, 규제, 시장 등 기업 전반의 환경이 복잡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이런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분야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할 직원들이 필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기업에서 우대 받는 이유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선 자기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수다.10년은 한 우물을 파야 그 분야의 진수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전문 지식을 쌓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전문 지식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하나다. 석·박사의 학위를 취득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대한 경력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학문적 업적과 관계없이 그 분야에 독보적인 인물들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전문가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학문적 이론과 현실에 두루 밝아야 한다. 한 분야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전문가로 대접받기 어렵다.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알아야 할 일반 지식도 습득해야 한다. 토대가 넓고 단단해야 더 높고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업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소속 공동체가 중요시하는 가치관을 알아야 한다. 직장인들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직무와 관련있는 전문 분야를 만들어야 한다.“무슨 일에 관해서는 김 아무개를 찾아 물어봐라.”라는 말이 회사에 돌게 되면 그 사람은 전문가가 된 것이다. 전문 분야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회계, 법률, 기술 등 일반적인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지역, 글쓰기, 언어, 기업규제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분야가 모두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실제 위성DMB를 서비스하는 티유미디어에는 위성 운용, 유료 가입자 관리 시스템(CAS), 웹 프로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진정한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태도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우선, 해당 분야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 및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전문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타인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책임감과 끈기가 필요하다. 문제 해결에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해내야 비로소 그 사람을 전문가로서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각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우선 전문가에게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과 근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전문성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근무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고도의 산업화 시대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된다. 기업뿐만 아니라 구성원 역시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조직 내에서 성장할 수 있다. 기업은 전문가 육성에 힘을 쓰고, 개인 역시 자기 계발에 나서야 기업이 강해지고 나라가 부강해질 것이다. 서영길 티유미디어 대표이사
  • 日대학 1년 “공부가 가장 중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대학에도 낭만이 사라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돈을 벌어 공부한다는 자립심보다는, 그 시간에 공부를 해 취직을 위한 자격증 취득에 열중하고 있다.이에 따라 캠퍼스는 ‘상아탑’에서 취업 준비를 위한 ‘학원’이 되고 있다. 일본 도요대가 인성교육을 강조한 ‘여유있는 교육’을 받은 올 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자립심의 상징인 아르바이트보다 공부나 자격취득을 중요시했다.이는 아르바이트나 동아리 활동을 중시했던 9년 전의 조사 결과에서 크게 변한 것이다. 일본도 장기불황이 계속되면서 대학생들이 여유를 상실, 취직을 위한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신입생 약 7400명 중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활에서 중시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 1위는 ‘공부’가 81%로 다른 항목을 압도했다. 그 다음으로는 동아리활동(51%), 자격증 취득(49%), 친구·연인 만들기(45%)가 뒤를 이었다.taein@seoul.co.kr
  • [바다의 날 특집] 자연양식장 ‘바다목장’ 실용화 임박

    [바다의 날 특집] 자연양식장 ‘바다목장’ 실용화 임박

    바다는 자원의 보고이다. 인류의 미래가 바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해양국에서는 경쟁적으로 ‘블루오션’인 해양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에 1719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세계로 눈을 돌려 남극에 세종과학기지, 북극에 다산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은 해양 선진국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바다의 날(31일)을 맞아 바다목장화 사업,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현황, 마린바이오산업, 해양생태계 변화 등 해양과학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바다 목장화 사업 바다목장화 사업은 이미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1998년 시작된 통영 바다목장화 사업은 내년 상반기중에 사업이 완료된다. 바다목장이란 종묘생산에서 어획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친화적인, 울타리 없는 양식업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됐다. 연안해역에 인공어초 등을 설치해 수산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수자원을 회복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나아가 관광레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영에 이어 여수(다도해형)와 울진(관광형), 태안(갯벌형), 북제주(체험·관광형)에도 테마별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통영의 경우 바다 목장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구역내에서의 어로행위는 금지하고 있지만 주변해역의 어획량이 늘고 있다. 자원량조사를 거친 뒤 올 하반기부터 시험조업에 들어가 연간 어획량을 결정할 방침이다.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세계 각국은 미래의 광물자원 수급의 불확실성에 대비, 해양광물자원 확보 및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4년부터 태평양 심해저광물 자원개발에 착수했다. 해저에는 각종 광물질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수심 4000∼6000m 해저면에 망간단괴가 분포하고 있다. 망간단괴에는 망간을 비롯, 니켈 구리 코발트 등이 함유돼 있다. 또 마그마가 분출해 침전한 광상인 해저열수광상에는 금·은·아연·백금 등이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하와이 동남방 공해상에 남한 면적의 4분의3 크기인 7.5만㎢의 망간단괴 단독광구를 확보했다. 경제가치만도 15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유엔 국제해저기구에서는 국가간 지나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해저 광구를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규정해 국가별로 7.5만㎢의 구역만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망간단괴를 어떻게 채광하느냐 하는 점이다.2008년부터 심해광물자원 채광을 위한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무인잠수정도 투입된다. ●마린바이오21 사업 해양생명공학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4년 마린바이오21 사업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해양생물의 기능과 구조분석 기술개발 등 원천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2단계사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이며, 이 기간동안 응용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3단계 사업기간인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해양생물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개발한다. 해양바이오산업은 선진국에서도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어 경쟁력 있는 분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국내 바이오산업시장의 10%,2013년까지 세계 해양바이오산업 시장의 5%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해양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수산물 생산량 증가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세종기지·다산기지 운영 1988년 남극대륙 킹조지섬에 설치한 세종과학기지에는 월동연구대가 상주하면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2011년까지 현 세종과학기지(남위 62도 13)보다 훨씬 남극에 가까운 곳(남위 70도 이남)에 제2기지를 건설하고 2008년 쇄빙연구선을 건조하는 등 연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제2기지가 구축되면 세종기지에서 불가능했던 남극의 빙하와 고층 대기, 물리, 운석 및 천문학 등의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2011년까지 2289억원을 투자하고 현재 선진국의 45% 수준인 연구수준을 7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북극 스발바드군도 니알슨(북위 78도 55)에는 다산과학기지가 있다.2002년 운영에 들어간 다산기지는 70평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며, 필요시 비상주인력을 파견, 연구를 하고 있다. ●연안 해양생태계 변화 연안해역의 중금속 오염이 진행되고 있고, 연안개발로 수산자원의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다. 한반도 주변수역의 해수온도는 지난 36년동안 0.79∼0.93도가 상승, 생물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부는 오염해역의 정화사업을 실시하고, 해양환경 경영평가를 실시해 무분별한 해양환경 훼손행위를 억제하고 있다. 적조 예방을 위해 어장환경관리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이어도 과학기지는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에서 남쪽으로 81해리(149㎞)나 떨어진 이어도. 이 섬은 타령과 전설, 소설 속에서 환상의 섬으로 나온다. 특히 제주 해녀들은 남편이나 아들이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못하면 이어도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도는 실제로는 파도가 칠 때 바위 끝이 드러나는 섬이 아니라 수중암초이다. 이렇게 신비스러운 섬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첨단의 섬으로 변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이 지난 8년 동안 212억원을 들여 이 섬에 지난 2003년 6월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 과학기지는 무인기지로 특히 태풍의 진로예측과 태풍예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섬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의 약 40%가 거쳐가는 진로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도를 통과하는 태풍은 약 10시간 뒤 남해안에 도달한다.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남해안에 상륙하기 7시간 전에 실시간으로 관측자료를 기상청에 제공, 태풍 예측에 큰 보탬이 됐다. 이어도 과학기지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먼저 해양오염 관측을 하고 수온과 염분도, 용존산소, 해류와 조류, 해양생물 등 해양 관측자료를 만들어 수산과학원과 해양조사원, 해양연구원 등에 제공한다. 또 어로지원과 무인등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일대는 평균 수심 50m정도로 물고기의 은신처가 되는 암석과 해조류가 많아 천혜의 어장으로 손꼽힌다. 이어도에는 이밖에 모두 44종의 관측기가 있으며, 헬리콥터 이·착륙장이 있어 인근의 수색과 구난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센 바닷바람 때문에 좀처럼 착륙을 허용하지 않는다. 오늘날 첨단의 옷으로 가라입은 이어도이지만 여전히 사람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는 않고 있다. 이어도 기지를 담당하는 해양부 진준호 사무관은 “매월 한차례씩 기기 유지·보수를 위해 관리요원을 파견하는데 기상이 나쁘면 허탕을 치는 경우가 많아 맑은 날만 택해 간다.”고 말했다. 뭍 사람들이 고요하게 잠든 밤에도 외롭게 먼저 태풍을 맞이하는 이어도가 아직은 자신의 머리 위에 얹혀진 철제탑이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해양활용 어디까지 와 있나 현재 인류가 자원고갈과 지구환경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해양산업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인식한 선진국들은 해양관련 연구개발에 투자, 해양과학기술(MT)의 발전을 이끌어 냈다. 우리나라는 후발국가로 뒤처졌지만 최근 지속적인 투자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심층수와 위그선, 무인잠수정, 해양에너지, 마린바이오 등이 그 예에 속한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이상의 깊은 곳에 있는 바닷물을 의미한다. 육상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표층수와 섞이지 않아 무공해 청정성을 유지한다. 물 부족과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해양심층수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현재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위그선은 해수면의 5∼10m위를 나는 날개 달린 배이다. 위그선은 선박이 가진 대량 운송과 낮은 비용, 비행기가 가진 신속성을 함께 지닌다. 특히 수산물 등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제품수송에 유용하다. 해양수산부는 위그선의 상용화를 위해 6월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 시제품 개발에 착수한다. 조류와 조력, 파력 등 해양에너지는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내년 1월 진도 앞바다에 시험조류발전소가 완공된다. 본격 생산에 앞서 기술적인 타당성이 검증되면 2∼3년 뒤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재 한전 등 관련 업체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양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늦은 편이고 연구개발 예산도 적은 편이다.2004년 한국의 해양과학기술 투자액은 1249억원으로 이는 미국의 4%, 일본의 12.5%밖에 안 된다. 또한 선진해양국과의 기술격차는 7년(평균 60%수준) 차이가 난다. 해양과학기술 가운데 첨단 SOC 인프라 기술은 선진기술의 72.8% 수준이지만 기술격차는 10.3년으로 가장 뒤떨어져 있다. 반면 통합물류 수송시스템 구축기술은 4.9년(69.9% 수준)의 기술격차를 보여 가장 앞서가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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