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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방위상, ‘성폭행’ 발언 감독책임 추궁에 풍전등화

    日방위상, ‘성폭행’ 발언 감독책임 추궁에 풍전등화

    이치​​카와 야스오 방위상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본 정가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야당이 문책 결의안을 제출키로 한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방위상의 조기 사퇴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제1야당인 자민당과 제2야당인 공명당 등 야권은 지난 2일 이치카와 방위상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내기로 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간사장과 국회대책위원장 등은 도쿄시내 호텔에서 만나 ’오키나와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방위성 국장에 대한 감독책임을 물어 이치카와 방위상 문책 결의안을 오는 9일쯤 참의원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문책 결의안을 제출하면 제3야당인 다함께당도 찬성한다는 입장이어서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3개 당의 참의원 의원을 합하면 절반(121명)이 넘는다. 문책결의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야권은 이치카와 방위상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시작되는 정기국회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강제력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방위성의 다나카 사토시 오키나와 방위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후텐마 기지 이전지에 대한 정부의 환경영향 평가서 제출과 관련 “성폭행하기 전에 지금부터 성폭행하겠다고 말하지는 않는 것 아니냐.”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치카와 방위상은 다나카 국장을 경질하고 사과했지만 야권은 감독 책임을 물어 사임을 요구했다. 특히 이치카와 방위상의 평소 자질시비와 맞물려 이참에 여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 민주당 정조회장은 3일 “이치카와 방위상의 공부 부족이 너무 심각하다.”면서 자질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다른 정조회 간부는 “당 간부가 저렇게까지 말하면 그대로 둘 수 없다.”면서 오는 5일 집중심의 이전에 물러나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임명권자인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발언 당사자인 다나카 국장이 경질된 만큼 방위상까지 사임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법관들 목소리 왜 높은가

    인천지법 최은배 부장판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기습처리를 비판한 페이스북 글로 촉발된 판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논란에서 시작된 문제는 정치적 중립, 표현의 자유를 거쳐 FTA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판사 개개인의 한마디가 사법부의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사회 문제에까지 다다랐다. 판사들의 목소리가 이처럼 파급력이 큰 이유는 일반 공무원과 구별되는 직무 특수성 때문이다. 관료제 중심의 행정부 공무원들은 조직 내에서 역할이 중요시되지만, 법관은 독립성이 보장된 헌법기관이다. 과거에 비해 법관이 관료화됐다는 내부 비판도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법관은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라는 인식이 크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법관은 자신이 담당한 재판에 있어서만큼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발언에 영향력이 실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업무 특수성도 발언에 힘을 더 실어 준다. 사법부는 우리 사회의 분쟁을 최후방에서 처리한다. 그만큼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해 말을 아끼려 하고, 사법부와 판사의 행동은 신중함이 요구된다. 윤리적, 도덕적이고 사회 문제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갖췄다는 인식도 널리 퍼졌다. 송기호 변호사는 “사법부는 우리 사회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는 만큼 사법부와 판사들이 의견을 낸다면 이에 대해 국민들이 경청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사회 문제를 최종 판단하는 기관으로서 권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권분립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사안에 대해 발언을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사법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른 재경지법 판사는 “발언을 하는 것은 개인 자유이지만, 그로 인해 법관 개인의 공정성이 의심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면서 신중론을 펼쳤다. 법관의 신분을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도 이들이 현안에 대해 거리낌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법원 내부게시판인 코트넷에 글을 올린 판사 대다수가 우리법연구회 소속인 만큼 일부 학회의 결집력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 판사는 “코트넷에 글을 올리는 판사가 한정돼 있다.”고 분위기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정말 먹을 수 있나요?/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정말 먹을 수 있나요?/이종락 도쿄특파원

    며칠 전 일본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국 학부형이 분노한 사연을 들었다. 학교 측으로부터 아이들의 급식에 방사능 검사를 통과한 후쿠시마 채소를 사용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잖아도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질 대로 커져 있는 상황에서 학교 측의 방침을 이해할 수 없었단다. 즉시 전화를 걸어 학교 측에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경우 급식을 거부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 학부형의 항의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부터 일본 학부형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그러잖아도 급식에 후쿠시마현 채소를 사용한다는 게 꺼림칙했는데 자신들을 대신해 항의를 해 줘서 고맙다는 말들을 해 왔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먹거리에 대한 공포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소 남을 의식해 드러나는 행동을 잘 하지 않는 일본인들도 학교 급식 대신 자녀들에게 도시락을 손에 들려 보내는 학부형들이 늘고 있다. 원전 사고 이후 생수 판매율도 급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음료용은 물론 생수로 밥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생수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한국 생수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생수 등 음료수의 경우 수입식품에는 일본어 표시 라벨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법 규정까지 완화해 외국산 생수가 자국 상표와 라벨 그대로 수입된다. 슈퍼마켓이나 쇼핑센터에서 삼다수, 진로생수, 스파클 등 한국 상표를 부착한 생수와 음료수를 만날 수 있다. 일본 생수업체들은 원천수를 지하 100m 이하에서 퍼올리기 때문에 관동지역에서 채수된 생수도 방사능 물질에 오염될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더 이상 업자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기자도 한국 업체로부터 생수를 주문·배달시키고 있다. 매달 생수값만 약 6000엔(9만원)이 든다. 후쿠시마현과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채소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 일본의 장래를 걱정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이들 지역의 생산품을 구입해 먹지 않고 그대로 버린다는 얘기도 들린다. 더욱이 일본방송계에서 국민적 아나운서로 인기를 끌고 있던 오쓰카 노리카즈(63)가 ‘급성림프성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이 방사능 때문이라는 괴담도 돌고 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원전 피해 소문을 불식하기 위해 TV 프로그램에서 후쿠시마산 아스파라거스, 버섯, 토마토, 완두콩 등으로 요리한 음식을 직접 먹으며 후쿠시마를 응원해 왔다. 세계에서 가장 순종적인 국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인들은 이제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다. 후쿠시마현의 사토 유헤이 지사는 지난 10월 쌀의 방사성물질 조사 결과 벼농사 금지구역을 제외한 후쿠시마의 쌀이 안전하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달 후쿠시마현 오나미 지구와 다테시 농가에서 생산한 쌀에서 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후쿠시마 농작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쌀을 먹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소를 보낼 뿐이다. 일본 내 먹거리에 대한 우려는 빈부간 갈등도 빚고 있다. 생활보호대상자들이나 워킹푸어(연수입 200만엔 이하 정사원 및 정사원급 직원의 세대)들은 쌀과 음료수를 지역에 따라 골라 먹는 ‘호사’를 누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일본 내 생활보호 대상자가 지난 7월 말 현재 205만명을 넘어서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워킹푸어층의 하루 식비는 평균 768.2엔(약 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먹거리에 대한 공포는 불신을 낳고 계층 간 갈등을 낳는다.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먹거리 걱정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도쿄 하늘 아래에서 실감하는 요즘이다.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삼성 아시아시리즈 우승의 역사적 의미

    [일본통신] 삼성 아시아시리즈 우승의 역사적 의미

    삼성 라이온즈가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5-3으로 꺾고 한국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에서 0-9 영봉패를 당했던 팀이 맞느냐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결승에서 보여준 삼성의 저력은 대단했다. 선취점은 소프트뱅크의 몫이었다. 소프트뱅크는 1회말 공격에서 이날 4번타자로 나선 마츠다 노부히로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날 선발로 나온 장원삼은 비록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삼성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5회초에 방망이가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삼성은 1사후 이정식이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후 정형식이 역전 2타점 적시타, 박석민의 좌중간 1타점 2루타와 강봉규의 2타점 좌전안타로 단숨에 5-1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8회말 공격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권혁에게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혼다 유이치가 연속안타를 쳐내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는다. 이 순간이 승부처라고 판단한 류중일 감독은 곧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로 맞불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오승환은 올라오자 마자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타격 1위에 오른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마츠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1실점을 허용했고 하세가와 유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5-3.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이마미야와 호소카와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 카와사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6.1이닝동안 1실점(5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5회초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얻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편 삼성 박석민은 평소 국내에서 보여준 720도 트리플악셀 ‘발레스윙’을 국제대회에서까지 유감없이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한 셈이다. 삼성 우승의 역사적인 의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그동안 난공불락과 같았던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팀을 최초로 물리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대회였다. 올해 압도적인 투타전력을 자랑했던 소프트뱅크는 이번 대회가 시작 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승은 떼논 당상이란 평가를 들을 정도로 최강의 팀이었다. 하지만 야구는 역시 의외성과 함께 해봐야 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대회였을 뿐이다. 그동안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은 2005년 첫 대회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삼성이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6년에는 대만의 라뉴 베어스(현 라미고 몽키스)와 니혼햄에게 패하며 3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었다. 2년연속 이 대회에 참가했던 팀은 삼성이었다. 이어 2007년 SK의 준우승, 2008년 3위(SK)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은 다섯번째 출전 끝에 드디어 삼성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삼성의 우승은 예선에서 소프트뱅크에게 0-9 참패를 당했던 걸 멋지게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예선전때만 하더라도 한일 양국의 야구수준 차이는 논외로 치더라도 전력 자체가 상당히 크다고 느껴졌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단기전은 아무도 모른다는 걸 여실히 증명하며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장원삼의 호투로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다소 맥빠진 대회라는 평가와 함께 시기상의 문제점 역시 도출된 대회임엔 분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과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1.5군 정도의 팀 전력으로 대회에 임했다. 삼성은 차우찬, 윤성환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2명이 대회에 불참했고 소프트뱅크는 좌완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와 스기우치 토시야를 비롯,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주포 마츠나카 노부히코 등이 빠졌다. 특히 철벽불펜을 자랑했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와 같은 선수들이 불참하며 베스트 멤버로 맞대결을 원했던 한일 양국의 야구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주전 선수 몇명이 빠지긴 했지만 타선 만큼은 양팀 모두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했다는 점에선 결코 부족함이 없는 대회이긴 했다. 아시아시리즈에 대해 일각에서 거론되는 시기상의 문제점 역시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정규시즌을 모두 끝내고 포스트시즌까지 치른 상황에서 대회가 열리다 보니 외국인 선수들은 일찌감치 짐을 싸 본국으로 출국하는, 그러다 보니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하며 1군vs1군 끼리의 맞대결이 이뤄질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시아시리즈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대회가 되려면 전년도 우승팀끼리 다음 시즌이 열리기 전에 맞붙어 자웅을 겨뤄 보는 것도 한 방편일수도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팀끼리 시즌이 시작되기전 맞붙는다면 최상의 몸상태와 컨디션으로 1군 주전들의 이탈없이 대회를 치를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어느 팀이 참가하더라도 우승 할수 있다는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대회였다. 야구뿐만 아니라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우승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손쉽게 얻을수 있는 우승컵은 없다는 뜻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아시아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한편 이번 대회 MVP는 25일 호주(퍼스 히트)와의 예선, 그리고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서 호투를 보여준 장원삼이 수상했고 삼성은 우승 상금으로 1500만 대만달러(약 5억 5천만원)를 거머 쥐며 치열하게 달려왔던 올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은?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은?

    2011년 일본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이 발표됐다. 28일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발표한 베스트 나인은 ‘골든글러브’가 오로지 수비능력을 우선시 하며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과는 달리 각 포지션 모두 공격력에 초점을 맞춘 시상식이다. 이것은 흡사 메이저리그의 ‘실버 슬러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골든글러브가 수비력에 중점을 둔 시상이라면 ‘베스트 나인’은 각 포지션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수상하는 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투수는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선수들이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받을만한 선수들이 대부분 이상을 차지했다. <센트럴리그> * 투수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첫 수상, 26경기 출전 18승 3패 평균자책점 1.64(다승-평균자책점-승률 1위) * 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통산 6번째 수상, 5년연속 타율 .292 홈런20개, 61타점 * 1루수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 첫 수상, 293 홈런17개, 87타점 * 2루수 히라노 케이치(한신)-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95 홈런1개, 29타점 * 3루수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 첫 수상, 타율 .302 홈런2개, 35타점 * 유격수 토리타니 타카시(한신)-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300 홈런5개, 51타점 *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첫 수상, 타율 .316(리그 1위) 홈런17개, 69타점 *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7년연속 수상, 타율 .292 홈런4개, 44타점 * 외야수 맷 마톤(한신)-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311 홈런13개,60타점(최다안타 1위) <퍼시픽리그> * 투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첫 수상, 27경기 출전 19승 5패(다승왕) 평균자책점 1.27(투수 부문 6관왕) *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소프트뱅크)-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01 홈런1개, 20타점 * 1루수 코쿠보 히로키(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269 홈런10개, 48타점 * 2루수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305 홈런0개, 43타점 도루왕(60개) * 3루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69 홈런48개, 106타점(홈런-타점 1위) *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97 홈런16개, 100타점 *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338(리그 1위) 홈런12개, 74타점 *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319 홈런11개, 54타점(리그 출루율 1위) * 외야수 쿠리야마 타쿠미(세이부)- 첫 수상, 타율 .307 홈런3개, 60타점 * 지명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세이부)- 첫 수상,타율 .259 홈런17개, 81타점 올해 일본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으로 선수들의 성적은 전년도와 비교해 확실히 떨어진다. 야쿠르트의 아오키가 7년연속 외야수 부문 베스트 나인으로 선정됐고 공격력이 가장 돋보여야 할 1루수엔 30홈런 타자가 없다. 지난해 부상으로 25홈런에 그쳤던 퍼시픽리그 3루수 나카무라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과거 2년연속 베스트 나인(2008-2009)에 뽑힌 이후 3번째 수상을 차지한게 특색이다. 또한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우치카와, 지난해 리그 타점왕이자 니혼햄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한 이토이도 이 상을 수상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별다른 경쟁자 없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첫 수상을 했는데 보다시피 올해 일본야구의 빈타가 어느정도인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는 성적표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안타 일본 신기록(214개)을 세운 외국인 타자 마톤이 2년연속 베스트 나인에 뽑혔다는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시즌이라면 ‘베스트 나인’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할 성적을 기록하고도 이 시상식을 거행한 일본야구 관계자들은 한번쯤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번 베스트 나인은 골든글러브와 마찬가지로 센트럴리그 꼴찌를 기록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선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으며 퍼시픽리그에선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소프트뱅크가 4명, 그리고 강타선을 자랑했던 세이부도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베스트 나인에 가장 많이 뽑힌 인물은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 감독)로 현역 시절 총 19번이나 이 상을 수상했고 최다 연속 수상자는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회장)의 18회가 지금까지도 이 부문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한국은 연말 시상식때 오직 공격력이 우선인 기록을 놓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한다. 골든글러브의 명칭이 지닌 의미를 생각하면 실버 슬러거도 아니고 수비력만을 놓고 평가하는 상도 아니다. 평가 기준이 모호하기에 항상 끊임없는 잡음이 쏟아지는것도 당연하다. 물론 현재까지는 수비보다는 공격이 우선이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공격과 수비를 명확하게 구분해 시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거행되고 있는 ‘골든글러브’라는 시상식 명칭이 지닌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지금처럼 오로지 공격력 위주의 시상이라면 일본처럼 ‘베스트 나인’ 또는 메이저리그와 같이 ‘실버 슬러거’에 준하는 시상식 명칭이 새롭게 탄생해야 할듯 싶다. 사진=아오키 노리치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태국서 숨진 ‘위안부’ 노수복 할머니 고국서 잠든다

    태국서 숨진 ‘위안부’ 노수복 할머니 고국서 잠든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태국에서 생을 마감한 고(故) 노수복 할머니가 고국 땅으로 돌아와 영면에 든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4일 태국 현지 병원에서 90세의 나이로 별세한 노 할머니의 유해를 오는 30일 한국으로 옮겨와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192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노 할머니는 스물한 살 나이에 일본군에 연행돼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1945년 일본 패전 이후 유엔군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다 태국에 정착해 60여년을 살았다. 지난 8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차 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던 것이 노 할머니의 마지막 고국 방문이었다. 노 할머니는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 5만 밧(약 180만원)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재일 조선인학교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하기도 했다. 정대협은 30일 열리는 정기 수요시위를 노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제 형식으로 지낸 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잠들어 있는 망향의 동산에 안치할 계획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1년간 한전 전력선 입찰 담합 32개사 적발

    11년간 한전의 전력선 입찰에 물량배분과 가격담합으로 부당이득을 본 LS 등 32개 전선업체가 적발됐다.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료 때문에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전은 이들의 담합으로 전력선 구매에 2772억원을 추가 지불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한전이 발주하는 지하전력선 등 11개 품목의 전력선의 물량을 배분하고 낙찰가격을 담합한 LS 등 32개사를 적발하고 총 38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적발된 회사 중 LS·대한전선·가온전선·전선조합 등 4개사는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매년 한전 전력선 입찰물량의 품목별 대·중소기업 간 실행배분비율을 합의하고 기업군 내 품목별 수주 예정자를 선정했다. 입찰과정에서 선정된 기업은 99% 수준의 낙찰가를 제시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이보다 3% 높게 입찰하는 방식 등으로 수주예정자가 물량을 낙찰받았다. 낙찰받은 수주예정자는 낙찰 물량을 해당 기업군에 속해 있는 기업들끼리 일정 비율로 재분배했다. 이 같은 행위는 입찰 220여회에 총물량 1조 3200억원에 대해 이뤄졌다. 공정위는 담합으로 인해 한전이 총금액의 21%(2772억원)를 추가로 지불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정위는 필요시 한전이 법위반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송배전원가가 일부 낮춰질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골든글러브상 수상자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골든글러브상 수상자

    2011년 일본프로야구 골든글러브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2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올 시즌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수들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수비를 잘한다는 선수들이 대부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다소 예상을 깬 수상자도 있었는데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을 수상한 아사오 타쿠야(주니치)다. 그동안의 전례를 감안하면 투수 같은 경우는 선발투수들이 이 상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불펜투수 아사오의 수상은 다소 뜻밖의 일이다. <센트럴리그> * 투수 아사오 타쿠야(주니치)- 첫 수상, 79경기 출전 7승 2패 45홀드, 평균자책점 0.41 * 포수 타니시게 모토노부(주니치)- 개인 통산 5번째 수상, 타율 .256 홈런6개, 31타점 * 1루수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93 홈런17개, 87타점 * 2루수 히라노 케이치(한신)- 개인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95 홈런1개, 29타점 * 3루수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 개인 통산 9번째 수상, 타율 .302 홈런2개, 35타점 * 유격수 토리타니 타카시(한신)- 첫 수상, 타율 .300 홈런5개, 51타점 *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첫 수상, 타율 .316(리그 1위) 홈런17개, 69타점 *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개인 통산 6번째 수상, 타율 .292 홈런4개, 44타점 * 외야수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첫 수상, 타율 .251 홈런3개, 35타점 <퍼시픽리그> * 투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첫 수상, 27경기 출전 19승 5패(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27(1위) *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소프트뱅크)-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01 홈런1개, 20타점 * 1루수 코쿠보 히로키(소프트뱅크)-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69 홈런10개, 48타점 * 2루수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305 도루 60개(리그 1위) 43타점 *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282 홈런25개, 83타점 *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97 홈런16개, 100타점 * 외야수 오카다 요시후미(지바 롯데)- 첫 수상, 타율 .267 홈런0개, 35타점 *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319 홈런11개, 54타점 * 외야수 사카구치 토모타카(오릭스)- 통산 4번째 수상, 타율 .297 홈런3개, 45타점 일본프로야구의 골든글러브상은 타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시 한다. 하지만 수비는 눈으로 평가하는 한계점이 있고 수치로 확인할수 있는게 공격보다 미흡하기에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비슷한 공격 수치면 공격력이 앞선 선수가 수상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올 시즌 같은 경우는 야쿠르트의 미야모토가 개인 통산 9번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만 40세 11개월만에 수상한 미야모토의 골든글러브는 1980년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회장)의 40세 5개월보다 늦어 이 부문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오키는 현역선수들 가운데 6년연속 수상을 기록해 올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중 연속년도 수상자로서는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투수부문 수상자인 아사오는 올해 주니치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무려 79경기나 마운드에 오를정도로 선발투수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가장 뜻밖의 수상자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베테랑 코쿠보다. 올해 코쿠보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9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연히 규정타석(447타석)에도 들지 못했다. 올해 코쿠보의 타석은 372타석이다. 하지만 올해 퍼시픽리그의 1루수는 나머지 5개팀 모두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준 야수가 거의 없었기에 어쩌면 코쿠보의 수상은 상당히 운이 따른 결과라고도 볼수 있다. 코쿠보는 과거(1995년) 2루수 부문에서 이 상을 수상했던 적이 있다. 또한 퍼시픽리그 포수 부문 수상자인 호소카와는 올해 세이부에서 이적해 온 첫 시즌, 그리고 3년만에 이 부문 수상자가 됐다. 호소와카는 세이부 시절인 지난 2008년 수상 이후 2년동안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엔 과거의 환상적인 ‘인사이드워크’ 능력을 보여주며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다 해냈다. 일본 제1의 수비형 포수의 명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수상자인 타나카는 올해 투수가 차지할수 있는 상이란 상은 거의 모두 휩쓸었다. 다승왕을 비롯해 정규시즌 6개 부문 1위, 그리고 개인 첫 사와무라 에이지상과 골든글러브까지 싹쓸이했다. 투구 후 제 5의 내야수가 돼야 한다는 투수의 수비력에 있어 특히 타나카는 올 시즌 일취월장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바 롯데의 오카다는 올 시즌 359번의 수비 기회에서 무실책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신기록과 더불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오카다는 지바 롯데가 육성군에서 키운 선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올해 골든글러브는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소프트뱅크가 총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센트럴리그 꼴찌를 기록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는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하며 대조를 이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근짱 근짱” 도쿄돔 4만5000 관객 거대한 흰 물결

    “근짱 근짱” 도쿄돔 4만5000 관객 거대한 흰 물결

    “근짱! 근짱!” “프린스와 우나기 함께 행복하자!”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실내 야구장인 ‘도쿄 돔’은 장근석(24)을 연호하는 거대한 하얀 물결이 끝없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나고야, 오사카, 도쿄 3개 도시 주요 공연장을 도는 아레나 투어(순회공연)를 성공적으로 마친 장근석은 이날 ‘크리(CRI) 쇼-더 비기닝’을 열어 4만 5000여명의 일본 팬을 매료시켰다. ●도쿄 돔 완전 매진… 파도타기 수없이 크리 쇼는 치명적이란 뜻이 있는 ‘크리티컬’의 약자로 장근석은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레이저나 무대에 차를 올리는 등의 무대장치에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쇼로 팬들과 같이 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프린스(왕자)라고 선언한 그는 장어처럼 힘을 준다는 뜻에서 팬들을 ‘우나기’(장어)라 불렀다. 그가 기타를 치며 “프린스도 우나기도 함께 행복하자.”는 자작곡을 부르자 도쿄 돔에서는 거대한 흰 파도가 일었다. 하얀색 머리띠와 야광봉으로 치장한 팬들은 장근석의 손짓에 따라 몇 번이나 앉았다 일어서는 파도타기를 했다. 공연을 마친 장근석은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도쿄 돔 1~3층의 4만 5000여 관람석은 완전히 매진됐다. 입장권은 층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9만 8000엔(약 14만원)이었다. 20대 딸과 함께 보러 왔다는 50대 중반의 사사키 요시코는 “내 아들이었으면 하는 이미지가 근짱에게 있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아야카(10)는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파도타기를 하는 등 팬들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팬 서비스가 좋았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장근석은 일본에서 많은 팬이 생겨나게 된 계기인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주제곡을 비롯해 힙합, 록, 발라드, 셔플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특히 거대한 크레인, 열기구, 마차, 수천개의 풍선, 와이어, 자전거를 타고 돔을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과 눈을 맞추고자 노력했다. 2008년 일본에서 첫 팬 미팅을 연 이후 수많은 공연을 펼친 그이지만 최대 관객 숫자는 1만 5000명 정도였다. 4만 5000명이란 거대 관객을 치명적 매력으로 하나로 만든 장근석은 공연 뒤에도 지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내년엔 日 주요 돔 순회공연 올해 아레나 투어를 했으니 내년에는 일본 주요 돔 순회공연을 펼치겠다는 그는 자신의 인기비결에 대해 “착하고 말 없이 대중이 원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돌발 발언도 하는 등 다음을 예상할 수 없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프린스 좋아’란 이름의 장근석 팬클럽 회원인 모이야 가나메(24)는 “나쁜 남자 같은 스타일도 있지만 다정해서 장근석의 전부를 좋아한다.”며 열광했다. 도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친서민” 與 이번엔 일자리… 촛불 든 野 “무효 안되면 폐기”

    ■한나라 국면전환 박차 한나라당이 ‘부자 증세’(일명 버핏세) 도입을 검토하는 데 이어 일자리 정책의 기조를 ‘비정규직 채용’에서 ‘정규직 취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친서민 대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강행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고, 내년 총선에서 서민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는 25일 “정부가 제출한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은 청년인턴 등 비정규직 채용이 대부분”이라면서 “정규직 채용사업으로 예산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정부가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배정한 1539억원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삭감하는 대신 정규직을 고용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당은 또 세출 예산의 용도를 재조정해 일자리와 복지 등 민생 분야 예산으로 2조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당내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도 최근 회동에 이어 개별 의원 간 접촉을 갖고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등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민생이 나아지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비정규직 문제를 꼽고 있다. 유사 노동의 경우 임금과 근로 조건 등에서 차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정규직 대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중장기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임금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민본21은 대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하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민본21은 또 ‘부자 증세’를 위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소득세 최고 세율 구간(1억 5000만원 또는 2억원 초과)을 새로 만들어 40%의 세율을 부과하자는 것이다. 이는 당 지도부와도 보조를 맞춘 것이어서 당내 증세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일각에서 (부자 증세를) 반대하고 있지만 법은 국회에서 만드는 것인 만큼 정책위에서 충분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예산 국회를 맞아) 필요할 경우 조세제도의 보완 문제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대책과 관련, “필요시 여야특위를 만들고 당정협의와 여·야·정협의체도 재가동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민주 장외투쟁 본격화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반발하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주말에는 민주노동당 등 다른 4개 야당과 함께 범야권 한·미FTA 비준 무효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대여(對與) 공세의 선봉에는 정동영 최고위원이 섰다. ‘날치기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 최고위원은 FTA 비준을 백지화하는 투쟁을 벌이되 여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총선과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한·미 FTA 폐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회는 25일 오전 첫 회의를 갖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 4당과 ‘한·미 FTA 비준 무효 범국민행동본부’ 등 시민세력들과 공동 대응하는 장외투쟁 계획을 세웠다. 손학규 대표는 야권 대통합에 집중하고 정 최고위원은 FTA무효화투쟁에 주력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우선 수도권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매일 권역별로 돌아가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한·미 FTA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26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심판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는꼼수다’로 인기몰이를 한 옛 열린우리당 출신 정봉주 전 의원과 최재천 전 의원이 사회를 맡는 등 민주당이 전면에서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헌법재판소에 비준 무표화 헌법소원을 내기 위한 법적 검토 작업에도 착수했다. 정 최고위원은 “진정한 국회는 의사당이 아니라 광장에 있다. 죽을 각오로 맞설 때 민주당의 활로가 생긴다.”면서 “날치기 FTA 폐기를 선언하고 재협상하는 걸 당론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FTA 무효화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미국 정부에도 이런 내용을 담은 공한을 보내기로 했다. 손 대표도 “지금 당장 무효화를 이뤄내지 못하더라도 내년도 총선,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해서 이번 비준을 무효화하고 재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물대포 발사를 맹렬히 비난하며 ‘국민보호단’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요즘 같은 날씨에 물대포를 맞으면 저체온증을 유발해 시위대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면서 “경찰이 물대포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민심의 물대포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뒤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물대포 사용 중지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인명살상이고 인권유린이다. 정권이 바뀌면 처단할 것이다.”라고 몰아붙였다. 조 청장은 “이유야 어찌됐든 유감이며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대여 공세의 포문을 활짝 열었지만 야권 통합 등을 놓고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투쟁의 동력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김성곤 의원 등 당내 협상파 의원들부터 장외투쟁에 나서는 걸 꺼리고 있다. 이날 발족한 투쟁위 회의에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 87명 전원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겨우 24명만 회의장을 찾았다. 회의에는 못 왔지만 ‘투쟁 동참’의사를 밝힌 의원을 다 합쳐도 47명에 그쳤다. 절반 가까운 의원이 나서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분가한 딸도 왕족’ 추진…日 여왕 나오나

    일본이 왕족 여성이 결혼해 분가한 뒤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왕실에서 왕통을 계승할 수 있는 남성 자손이 적어 장래 왕위 계승제도의 유지가 불안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금은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족 신분에서 제외된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왕족을 관리하는 부처인 궁내청은 왕족 여성들로 ‘미야케’(궁가)를 창설하는 것을 검토해 줄 것을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게 요청했다. 궁가(宮家)는 대대로 왕족의 신분을 부여받은 일가를 뜻한다. 현재 일본 왕실에서 왕을 포함해 왕족은 22명이다. 남성은 7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은 60세를 넘었다. 미혼 왕족 여성은 아키히토(77) 왕의 직계 손녀 3명을 비롯해 모두 8명이다. 궁내청은 향후 결혼에 의해 여성 왕족이 왕적(王籍)에서 제외되면 왕족 수가 줄어들어 왕실 전체의 활동과 왕위 계승제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직계 장자에게만 왕위 계승 자격을 주는 일본 왕실에서는 현 아키히토 왕의 장자인 나루히토(51) 태자와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45) 왕자의 아들인 히사히토 왕손 등 2명만이 왕위계승 자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여성 미야케를 창설한다는 것은 남성 계열에 의한 왕위 계승에 문제가 생길 때 여성의 왕위 승계가 가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MB, 새달 17~18일 日 공식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달 17~18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복수의 외교소식통 말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다음 달 17~18일 일본을 실무 방문해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일본을 공식 방문할 경우 국제회의 참석차 방일한 것을 제외하면 자민당의 아소 다로 정권 당시인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이 대통령이 일본 방문 시 일본군 위안부의 대일 청구권 문제를 거론할지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는 “현재 협의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 국가채무 OECD 최악

    국제적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일본의 채무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의 신용등급 담당자인 다카히라 오가와는 “일본의 재정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은 공공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S&P는 지난 4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지난 8월에는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실제 일본정부의 부채상황은 심각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채와 지방채를 합한 일본의 전체 국가채무가 올 연말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204.2%로 악화되고, 내년에는 210.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그리스의 136.8%, 아일랜드의 112.7%를 웃도는 OECD 최악 수준이다. 올해 일반회계 예산은 92조 4000억엔이지만 세수는 40조 9000억엔에 불과하다. 때문에 재정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44조 3000억엔의 국채를 찍어내야 한다. 여기에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수습을 위해 16조∼25조엔의 자금이 더 필요해 재정상태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의 재정난이 심각하기는 하나 당장 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계의 금융자산이 국가채무보다 많아 재정악화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그리스나 아일랜드처럼 국가 부도 위기에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가계의 금융자산보다 국가채무가 많아질 경우 국내투자자들이 국채를 기피하면서 장기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일본 정부가 빚 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며 재정건전화를 촉구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경제대국 獨·日도 흔들린다

    유로존의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벨기에의 국채금리가 모두 상승하고,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길이 중심부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끌어내렸다. 일본의 신용등급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피치는 이날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심각한 재정불균형과 전 업종에 걸친 높은 채무 부담, 부진한 거시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간 안전자산으로 여겨져온 독일 국채는 전날 발행에 실패했다. 독일 정부가 전날 발행한 60억 유로 규모 10년 만기 국채(분트) 판매량은 당초 예상 물량의 65%에 그쳤다. 금리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2.14%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자산에 대한 광범위한 청산이 시작됐다는 뜻으로, 남유럽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의 파고가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까지 밀어닥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의 신뢰가 흔들리는 ‘참사’라고까지 표현했다.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국 정상회담을 가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재정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조약을 개정하는 내용의 공동 제안을 수일 내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약 개정을 꺼리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한 발 양보한 까닭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최종대부자 역할을 맡기는 방안과 유로본드 발행을 거부해 온 메르켈 총리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본도 위태롭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관계자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등급 하향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 상황도 녹록지 않다. 벨기에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5.19%로 뛰었다. 부도위기에 처한 덱시아 금융그룹 문제와 500일 넘게 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 불안정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산상 받는 수시 위르야니 “다문화가정 보는 눈 여전히 차가워요”

    아산상 받는 수시 위르야니 “다문화가정 보는 눈 여전히 차가워요”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지만 아직도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눈길은 여전히 차가워요. 많이 따뜻하게 맞아주셨으면 해요.” 모범적으로 다문화가정을 이끈 공로로 제23회 아산상 다문화가정상을 받는 수시 라하유 위르야니(36)가 24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동대문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통번역지원사로 활동하는 그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태어나 경영학을 전공하고 크루즈 회사 매니저로 일하다 27세 때이던 2002년 결혼해 한국에 정착했다. 처음엔 언어 때문에 힘들어 고향 생각에 눈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으나 2008년 센터에서 찾아가는 한국어서비스를 받으며 조금씩 한국문화에 눈을 떴다. 2009년 한국외대에서 모집하는 통번역지원사에 지원했다. 주로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며 관공서 문서 통역에서부터 법원 민사사건 통역, 병원 가이드 역할까지 일인 다역을 소화한다. 가끔씩 국회토론자로 나서서 이주여성들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주여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말입니다. 의사소통이 안 되니 가족끼리 대화도 끊겨 오해로 자주 다퉈요. 상담해 보면 별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와요. 저도 예전엔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남편을 오해했거든요.” 그는 인도네시아에선 서로 사생활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시어머니와 갈등을 꿈에도 떠올리지 못했다. 더욱이 효 사상을 중요시하는 한국문화 때문에 남편이 어머니 편을 들 때면 늘 서운했다고 되뇌었다. 10년 한국 살이는 그를 ‘주부 9단’으로 바꿔놨다. 고부갈등에서 빚어지는 부부갈등과 양육문제는 물론, 시시콜콜한 문화정보까지 꿰고 있다. 북아트 모임까지 만들어 이주여성들의 한국정착을 돕는다. 수상 소감을 묻자 “너무 큰 영광이라 얼떨떨하지만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며 “먼저 한국문화를 겪은 선배로서 한국사회에 적응하려는 인도네시아인들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5일 송파구 풍납동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삼성 “亞시리즈 꼭 우승”

    “아시아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한 류중일 삼성 감독은 23일 선수단을 이끌고 4개국 프로야구 챔프끼리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의 격전지 타이완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류 감독은 공항에서 “물론 우승이 목표다. 퍼스 히트(호주)를 우승을 향한 첫승 제물로 삼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소프트뱅크(일본)도 이겨야겠지만 결승에 오르려면 퉁이(타이완)를 꼭 꺾어야 한다.”며 퉁이와의 경기에 사활을 걸 것임을 강조했다. 아시아시리즈는 25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에서 한국·일본·타이완·호주 등 4개국 자국 리그 우승팀이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삼성은 퍼스(25일), 소프트뱅크(26일 이상 오후 1시), 퉁이(27일 오후 8시)와 예선 풀리그를 치른다. 리그 1·2위끼리 29일 결승전. 삼성은 이 대회에서 한국에 첫 우승컵을 안긴다는 각오다. 2005년 출범한 이 대회는 2008년까지 치러졌으나 흥행에 실패하면서 2009년과 2010년에는 열리지 않다가 3년 만에 부활됐다. 우승 상금은 1500만 타이완 달러(약 5억 6000만원)이다. 지난 4차례 대회에서는 일본팀이 모두 우승했다. 한국은 삼성과 SK가 2차례씩 정상에 도전했으나 두 번 준우승했다. 삼성은 지난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번 대회에 대비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정규리그 때와 비슷하다고 류 감독은 설명했다. 삼성은 불펜의 핵 안지만과 조동찬이 입대했고 선발 차우찬과 윤성환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게다가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 등 두 외국인 투수도 불참해 정상 전력이 아니다. 그러나 장원삼, 정인욱, 배영수로 선발진을 꾸리고 ‘끝판대장’ 오승환 등 필승 계투조를 앞세워 첫 정상을 노린다. 최대 강적은 역시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다. 투타 막강 전력으로 주니치를 제치고 8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왼손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와 와다 쓰요시(16승)가 피로 누적으로,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19승)과 주포 고쿠보 히로키, 마쓰나카 노부히코도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마운드가 취약해져 걱정이지만 소프트뱅크도 정상이 아닌 만큼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타이완 퉁이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팀 타율이 .288인 타선이 돋보인다. 22홈런에 타율 .333을 기록한 가오궈칭과 14홈런에 타율 .285인 장타이산이 경계 대상이다. 류 감독은 타이완전에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다. 선발 선수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것. 2010~11호주리그 우승팀 퍼스는 중국을 대신해 이번에 처음 나섰다. 장원삼이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삼성이 최강 소프트뱅크와 홈 텃세의 퉁이를 넘어 첫 정상에 설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아시아시리즈’ 삼성 우승가능성은?

    [일본통신] ‘아시아시리즈’ 삼성 우승가능성은?

    3년만에 부활한 야구 ‘아시아시리즈’가 25일부터 대만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4개국(한국, 일본, 대만, 호주) 대표(각국 우승팀)끼리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이 치뤄지는데 각 팀이 모두 1경기씩 상대팀들과의 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은 29일 예선에서 1,2위를 차지한 팀끼리 단판승부로 치뤄진다. 2005년 처음 시작된 아시아시리즈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승과 더불어 4년연속 일본팀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08년까지 진행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삼성과 SK가 각각 2005년과 2007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KBO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 일본 NPB 우승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대만 CPBL 우승팀인 퉁이 라이온스, 그리고 호주는 2010-2011 ABL 우승팀인 퍼스 히트가 참가한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 5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삼성은 그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름 아닌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의 주전 선수 대부분이 이번 시리즈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은 대만과 호주에 비해 앞서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보다는 한수 아래다. 비록 예상이긴 하지만 결승전이 한국과 소프트뱅크의 대결로 치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소프트뱅크의 전력누수는 생각보다 심하다. 올 시즌 똑같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동갑내기 ‘좌완 쌍두마차’인 와다 츠요시(30)와 스기우치 토시야(30)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올해 와다는 퍼시픽리그 다승 4위(16승 5패, 평균자책점 1.51)에 올랐던 좌완 에이스로 지난해 리그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최고수준의 투수다. 하지만 와다는 2년연속 15승 이상(2010년 17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동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피로누적이 심하다. 스기우치 역시 2005년 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고 3년연속(2008-2010) 200탈삼진을 기록한 ‘서클 체인지업의 마술사’다. 스기우치는 일본시리즈 7차전(20일)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시즌 막판부터 어깨통증을 호소했기에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이 두명의 투수들이 아시아시리즈에 불참하는 것은 외적인 문제가 더 크게 작용했다. 와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스기우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거취문제는 소프트뱅크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서 오프 시즌이 더 바빠졌다. 와다와 스기우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과의 조별예선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전력이 있는 투수로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 시즌 리그 다승왕(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에 올랐던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은 본국인 미국으로 출국했다. 또한 타선도 주전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한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40)와 주포 마츠나카 노부히코(37)는 각각 목 수술과 무릎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 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소프트뱅크는 실질적인 1.5군 수준이다. 물론 일본은 지금까지 이 대회를 통해 주전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단판승부로 결승전이 치뤄지는만큼 투수력이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이 기준에서 본다면 와다와 스기우치 그리고 홀튼이 빠진 것은 전력 손실이 클수 밖에 없다. 이번 대회 한국전에서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는 셋츠 타다시와 야마다 히로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 역시 전력 공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윤성환, 더스틴 저마노, 더그 매티스 등 4명의 선발 투수들이 빠졌다. 하지만 삼성이 초반부터 리드 하는 경기를 펼친다면 오승환을 비롯한 필승 계투조가 건재하기에 소프트뱅크와 멋진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전의 특성상 피말리는 투수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야구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두 팀이 베스트 멤버로 맞붙길 원하는 팬들에겐 다소 아쉬움이 클수 밖에 없는 대회다.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25일 한국과 호주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26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 후 27일 대만전을 통해 예선 3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아시아시리즈는 남성 라이프스타일 채널인 XTM에서 전 경기를 중계 방송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정상’ 소프트뱅크의 우승 배경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정상’ 소프트뱅크의 우승 배경

    2011 일본시리즈 우승컵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품에 안겼다. 소프트뱅크는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선발 스기우치 토시야의 7이닝 무실점(3피안타, 8탈삼진) 호투와 베테랑 타무라 히토시와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활약으로 3-0으로 승리, 다이에 시절인 지난 2003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지난 2차전에서 호투(7.2이닝 1실점)한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를 그리고 주니치는 야마이 다이스케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먼저 무너진 것은 주니치였다. 소프트뱅크는 3회말 공격에서 타무라의 내야안타와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 그리고 야마자키 카츠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오치아이 감독은 선발 야마이를 내리고 곧바로 코바야시 마사토를 투입했지만 카와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점.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다시 바뀐 투수 막시모 넬슨에게 밀리며 황금찬스를 이어가지 못하며 이닝을 종료한다. 소프트뱅크는 4회말 공격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마츠나카의 안타와 하세가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에서 야마자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은 것. 지친 주니치 불펜을 감안하면 천금같은 점수였다. 소프트뱅크는 7회말 공격에서도 카와사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우치카와 세이치의 쐐기 적시타로 이날 승부의 최종스코인 3-0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치카와의 적시타는 주니치의 ‘필승불펜’ 아사오 타쿠야를 상대로 쳐냈기에 주니치의 반격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던 한방이었다. 소프트뱅크는 7회까지 스기우치가 호투하고 8회엔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의 완벽투, 그리고 9회에는 모리후쿠 마사히코와 이번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셋츠 타다시가 마지막 타자 와다 카즈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오 사다하루 감독시절인 2003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8년만에, 그리고 현 아키야마 코지(49) 감독 부임 후 3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며 일본 최강의 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그리고 전력에 비해 단기전에 다소 약하다는 편견도 일거에 날려버리는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던 팀이다. 동갑내기이자 같은 좌완인 와다 츠요시-스기우치 토시야에 리그 다승왕에 오른 데니스 홀튼과 선발전환 첫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 셋츠 타다시까지 난공불락과 같은 선발 전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파르켄보그와 모리후쿠 마사히로와 같은 불펜 전력도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의 부진속에서도 빛났던 투수들이다. 정규시즌 2.32의 팀 평균자책점이 그냥 나온게 아니었던 것. 타선은 기동력과 짜임새에서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을 자랑했다. FA(자유계약선수)이적 첫해 리그 타율 1위(.338)에 오른 우치카와, 2년연속 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혼다 유이치(60도루)를 비롯해 리드오프 카와사키, 올해 기량이 일취월장한 마츠다 노부히로(25홈런,27도루)는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여기에다 베테랑 타자들인 타무라, 마츠나카 그리고 일본시리즈 MVP에 뽑힌 4번타자 코쿠보 히로키도 빼놓을수 없다. 신구조화가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린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반면 우승에 실패한 주니치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였다. 일본시리즈 1,2차전을 먼저 잡고도 홈에서 3,4,5차전을 내리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주니치는 6차전(2-1)을 가까스로 잡아내며 7차전 진검승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오직 투수력 외엔 믿을만한게 없었던 약점, 그중에서도 빈약한 팀 타선은 결국 팀 우승을 놓치게 한 결정타였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가 승리한 3경기(1,2,6차전)에서의 스코어는 모두 2-1이다. 그것도 1,2차전은 연장접전 끝에 겨우 승리했다. 정규시즌 팀 타율 꼴찌(.228)가 말해주듯 결국 큰 경기에서 도 미치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주니치는 지난해에도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바 롯데에게 패하며 2년연속 리그 우승에만 만족하며 내년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주니치 입장에서 이번 일본시리즈가 특히 더 아쉬웠던 건 오치아이 히로미츠(59)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사실이다. 이미 계약기간(정규시즌까지)이 끝난 오치아이지만 일본시리즈에서 일당을 받고 유종의 미를 노렸지만 이것 역시 물거품이 됐다. 오치아이는 8년(2004-2011)동안 일본시리즈 우승 1회, 센트럴리그 우승 4회를 차지했다. 내년시즌 주니치는 OB출신이자 과거 4년동안(1992-1995) 주니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타카키 모리비치(70) 감독 체제로 새출발 한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우승적기 시즌에서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해였다. 올해 FA 자격을 얻는 좌완 와다 츠요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역시 올 시즌 FA 자격을 취득한 스기우치 역시 요미우리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가장 좋은 전력, 그리고 정규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깬것 역시 아키야마 감독이 올해 이룬 목표중 하나다. 사진=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B “북핵 중단해야 6자 재개”

    MB “북핵 중단해야 6자 재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한이 모든 불법적인 핵활동을 중단하고 재개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는 것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최소한의 신뢰를 조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 아요디아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 “북한이 하루빨리 핵포기 결단을 내리도록 한·중·일 3국의 긴밀한 협의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현재 이뤄지고 있는 남북 및 북·미 대화가 6자회담과 동시 추진될 경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데 대한 ‘답변’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남북 및 북·미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도 “남북 및 북·미 대화 노력을 평가하지만, 북한의 행동에 변화가 없다.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돼야 6자회담도 성공할 것”이라면서 ‘선(先) 비핵화·후(後) 6자회담 재개’에 비중을 뒀다. 3국 정상이 북한 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총론에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방법론을 두고서는 각각 ‘온도차’를 보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엔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된 뒤 한·호주 간 FTA를 본격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외교·국방장관 간 ‘2+2회담’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아세안+3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필리핀을 방문,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숙소인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처럼 시장이 좁은 나라는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자유무역 상대는 미국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국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아세안+3’ 참석·필리핀 국빈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17일 오전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8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19일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동아시아 지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아세안+3 회원국이 주축이 된 EAS에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가입했으며, 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별도의 3국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정세와 유로존 재정위기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7일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서밋’에도 참석해 유도요노 대통령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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