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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이민자 단속에 LA 충돌…트럼프 “주방위군 투입”에 격화

    기습 이민자 단속에 LA 충돌…트럼프 “주방위군 투입”에 격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며 보안 당국과 시위대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 2000명 투입을 명령했고, LA 시정부와 지역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시위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 사업장 곳곳을 급습해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이면서 촉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민법 위반 혐의로 4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연방 구금시설 앞에는 수백 명이 모여 “ICE는 LA에서 나가라”, “그들을 풀어줘라. 여기 있게 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보안 당국 차량을 막거나 돌과 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에 보안 당국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곤봉을 든 경찰과 최루탄·섬광탄 등 군사적 장비를 동원했다. 특히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파라마운트에 있는 히스패닉계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일부 시위대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미국 국기를 불태웠고, 차량을 의도적으로 방화했다. 그 과정에서 시위대와 이민 당국 요원들 간 충돌이 거세지며 부상자도 속출했다. NYT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이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등 약 120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투입하라고 명령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시위대를 향해 “누구든지 불법 이민 단속에 개입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ICE는 법을 집행할 것이며 사법 집행관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와 국방부는 필요시 해병대 투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사회 강력 반발LA는 오랜 기간 ‘이민자 보호 도시’를 표방해온 만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연방 정부 단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역 당국이 이미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며 “연방 정부 투입은 고의적인 도발이고, 긴장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주방위군 동원은 법 집행 인력이 부족해서가 ‘쇼’를 원해서”라며 “더 평화적인 시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렌 배스 시장도 “이 같은 단속은 우리 공동체에 공포를 조장한다”며 “시민과 이민자 모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자 권익단체와 노동조합, 변호사 단체 등도 “이런 군사작전식 단속은 중단돼야 한다”, “일용직 노동자와 합법 체류자까지 무차별적으로 단속됐다”고 주장하며 연일 기자회견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대를 ‘무법 폭도’로 규정했지만, LA 경찰국은 “토요일 진행된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고, 별다른 충돌 없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 격화하는 LA 시위…트럼프 “주방위군 투입” 명령이 기름 부어 [핫이슈]

    격화하는 LA 시위…트럼프 “주방위군 투입” 명령이 기름 부어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며 보안 당국과 시위대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 2000명 투입을 명령했고, LA 시정부와 지역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시위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 사업장 곳곳을 급습해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이면서 촉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민법 위반 혐의로 4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연방 구금시설 앞에는 수백 명이 모여 “ICE는 LA에서 나가라”, “그들을 풀어줘라. 여기 있게 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보안 당국 차량을 막거나 돌과 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에 보안 당국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곤봉을 든 경찰과 최루탄·섬광탄 등 군사적 장비를 동원했다. 특히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파라마운트에 있는 히스패닉계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일부 시위대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미국 국기를 불태웠고, 차량을 의도적으로 방화했다. 그 과정에서 시위대와 이민 당국 요원들 간 충돌이 거세지며 부상자도 속출했다. NYT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이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등 약 120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투입하라고 명령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시위대를 향해 “누구든지 불법 이민 단속에 개입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ICE는 법을 집행할 것이며 사법 집행관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와 국방부는 필요시 해병대 투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사회 강력 반발LA는 오랜 기간 ‘이민자 보호 도시’를 표방해온 만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연방 정부 단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역 당국이 이미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며 “연방 정부 투입은 고의적인 도발이고, 긴장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주방위군 동원은 법 집행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닌 ‘쇼’를 원해서”라며 “더 평화적인 시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렌 배스 시장도 “이 같은 단속은 우리 공동체에 공포를 조장한다”며 “시민과 이민자 모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자 권익단체와 노동조합, 변호사 단체 등도 “이런 군사작전식 단속은 중단돼야 한다”, “일용직 노동자와 합법 체류자까지 무차별적으로 단속됐다”고 주장하며 연일 기자회견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대를 ‘무법 폭도’로 규정했지만, LA 경찰국은 “토요일 진행된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고, 별다른 충돌 없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 발목 회복한 김혜성, ‘한국서 11타수 2안타’ 페디와 맞대결…멀티히트로 시즌 타율 0.411

    발목 회복한 김혜성, ‘한국서 11타수 2안타’ 페디와 맞대결…멀티히트로 시즌 타율 0.411

    한국 야구 간판 내야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멀티히트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2023년 한국 프로야구 최고 투수였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공략해 시즌 타율을 0.411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38승27패)를 지켰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6승27패),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7승28패)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혜성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 타구에 왼 발목을 맞았던 김혜성은 3경기를 쉬었으나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시즌 타율을 0.404에서 0.411(56타수 23안타)로 올렸고, 외야 수비도 실책 없이 9이닝을 책임졌다. 상대 선발은 페디였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 맹활약한 바 있다. 당시 다승, 탈삼진, 자책점 부문을 석권한 다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이어 MLB에 재입성했고 지난 시즌 31경기 177과 3분의1이닝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을 남겼다. 페디는 이날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5와 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그의 시즌 성적은 13경기 73과 3분의2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3.54가 됐다. 김혜성은 한국 무대에서 상대 전적 11타수 2안타 타율 0.182로 약했던 페디를 공략했다. 3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5회 선두 타자로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꿰뚫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페디의 7구 커터를 때렸다. 이어 시즌 6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7회엔 두 번째 투수 스티븐 마츠에게 내야안타를 끌어냈다. 다만 9회엔 상대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이닝 무실점을 올렸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9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균형을 맞췄지만 다음 수비에서 놀런 아레나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베츠가 5타수 3안타, 맥스 먼시가 2타수 2안타 2볼넷, 오타니가 4타수 1안타 1득점 분투했지만 프리먼과 윌 스미스가 각각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7일에도 10안타를 때리고도 0-5 패배한 바 있다.
  • 가전 넘어 아파트 전체로 확장… 문 밖으로 나간 ‘스마트홈’

    가전 넘어 아파트 전체로 확장… 문 밖으로 나간 ‘스마트홈’

    삼성·LG, 앱에 아파트 단지 연동집 안의 가전·조명 제어뿐 아니라아파트 공용 서비스 영역도 관리커뮤니티 예약·관리비 조회 가능 “5분 뒤 엘리베이터 좀 잡아 줄래?” 30대 직장인 김미래(가명)씨는 집을 나서기 전 월패드에 대고 소리쳤다. 신발을 신으면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 현관문을 열자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있었다. 차를 타고 회사로 가는 사이 택배가 도착해 무인 보관함에 보관 중이라는 알림이 왔다. 급하게 나오느라 거실의 에어컨 끄는 걸 깜빡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끄려고 보니 외출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에어컨이 꺼졌다는 알림 문구가 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이 단순히 집 안의 가전이나 조명, 커튼, 보안, 냉난방기를 제어하는 것을 넘어 아파트 단지로 확장되고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서 ‘스마트홈 3.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주거 환경과 밀접한 데다 대규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정보통신 기업들은 아파트 단지와 연동한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홈’을 비전으로 내세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2020년 ‘씽큐’(ThinkQ)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앱)에 각각 아파트 단지 연결 서비스를 도입했다. 2일 각 회사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기준 전국 200여개 아파트 단지, 26만여 가구에 ‘우리 단지 연결’ 서비스를, 삼성전자는 288개 단지, 25만 가구에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 씽큐 앱의 특징은 집 안의 기기 제어뿐 아니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등 아파트 관련 서비스까지 하나의 앱으로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호출은 물론이고 주차 위치 확인을 비롯해 조명∙난방∙환기∙콘센트∙가스밸브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서비스 예약과 월별 에너지 사용량, 관리비 조회도 가능하다. 상가 입주 업체가 앱 광고도 할 수 있다. 이달 말 출시가 예상되는 AI홈 허브 ‘씽큐 온’이 더해지면 가전제품과 IoT 기기 사용, 아파트 커뮤니티 예약, 엘레베이터 호출까지 모두 음성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해 아파트 공용 서비스가 점차 중요시되면서 AI홈의 영역을 집에서 아파트 단지 전체로 확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도 집 안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고 아파트 단지 내 정보까지 하나의 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을 확인하고, 기기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알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도 가능하다. 특히 ‘AI 절약 모드’를 미리 설정해 두면 알아서 실행되며, 절약한 전기 사용량만큼 혜택을 받는 ‘에너지 절약 미션’ 기능도 있다. 집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 주는 ‘3D 맵 뷰’를 사용하면 공간별로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 상태는 물론 조명·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스마트홈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의 ‘누구스마트홈’과 카카오의 ‘카카오홈’ 서비스는 아파트 실내에 부착된 월패드와 연동해 가전이나 아파트 시설, 보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U+스마트홈’은 1인가구, 펫케어처럼 다양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의 ‘홈닉’은 공동 구매, 얼굴인식 출입 등을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스마트홈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것은 AI, 네트워크 발달과 함께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보고서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15억 9000만 달러(약 168조원)를 기록했다. 올해는 1475억 2000만 달러(204조원), 2032년에는 6332억 달러(87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배경에는 IoT 솔루션의 적용이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에너지 효율과 AI 통합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의 확대, 자동화를 통한 편의성 향상 등이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다양한 가격대 제품 공급 확대도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2B 사업 확대 측면에서도 전자 기업에 스마트홈은 놓칠 수 없는 분야다. 최적의 주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건설사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시스템 에어컨, 환기 시스템 등 아파트 옵션으로 제공되는 빌트인 가전 공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스페리컬 인사이트는 한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지난해 52억 달러(7조원)에서 2035년 274억 달러(38조원)로 연평균 1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지하철 5호선 방화 60대男, 범행 동기 진술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지하철 5호선 방화 60대男, 범행 동기 진술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내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의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열차 출발 직후 2~3리터짜리 용량의 유리통에 담겨있던 휘발유를 옷가지에 뿌린 뒤 이른바 ‘고깃집 라이터’로 불리는 가스 점화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3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불을 질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 들것에 실려 여의나루역 플랫폼으로 나오던 중 손에 묻은 그을음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현장에서는 가스 점화기와 유리병 등 방화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이 수거됐다. 당시 열차 안에는 약 40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연기가 차량 내로 퍼지자 승객들은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고 선로를 따라 긴급 대피했다. 불은 기관사와 승객들이 열차 내 소화기를 사용해 약 20분 만에 자체 진화했다. 이 사고로 승객 21명이 연기 흡입, 찰과상, 발목 골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30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오세훈 “전방위 안전대책 가동” 긴급 지시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화재 사건과 관련해 “운행 중인 전동차 등 지하철 시설물은 물론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등이 관리 중인 모든 다중밀집시설의 경계를 강화하고, 전방위적인 안전대책을 가동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에 대응해 비상 대응체계를 더욱 철저하게 가동하고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점검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유세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지역이나 각종 축제와 행사장 등에 대한 시민 안전 활동을 강화하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주요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에 돌입한다. 우선 대선일인 다음달 3일까지 서울교통공사, 소방 등과 지하철 주요 혼잡역사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또 모방범죄 등 유사 상황 방지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관할 전체 역사와 열차를 대상으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별 경계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 5호선 방화 사고 대응…吳시장 “전방위 안전대책 가동”

    서울시, 점검반 편성해 주요 시설 점검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지하철 5호선 방화로 인한 열차 화재 발생과 관련, “운행 중인 전동차 등 지하철 시설물은 물론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등이 관리 중인 모든 다중밀집시설의 경계를 강화하고, 전방위적인 안전대책을 가동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서울시가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에 대응해 비상 대응체계를 더욱 철저하게 가동하고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점검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오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유세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지역이나 각종 축제와 행사장 등에 대한 시민 안전 활동을 강화하라”고 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주요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에 돌입한다. 우선 대선일인 다음달 3일까지 서울교통공사, 소방 등과 지하철 주요 혼잡역사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또 모방범죄 등 유사 상황 방지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관할 전체 역사와 열차를 대상으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별 경계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인파가 모이는 주요 축제, 행사장,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더욱 철저히 한다. 한편 시는 현재 지난 3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를 봄철 지역 축제 특별대책기간을 지정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 [세책길] 세상을 넓고 깊게 되돌아보기, 대하소설 읽는 시간

    [세책길] 세상을 넓고 깊게 되돌아보기, 대하소설 읽는 시간

    문학중년이 삶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한 지인과 얘기를 할 때였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유를 묻는다. 솔직하게 대답해줬다. 소설을 싫어하는 건 아냐. 근데 잘 안 읽게 돼. 왜 그러냐고? 생각해보라고, 소설이라면 대하소설이지. 단편소설은 감질나게 몇 장 읽으면 끝나버려. 재미없잖아. 근데 대하소설은 분량이 엄청나잖아. 길게는 몇 달 동안 붙잡고 있던 적도 있었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떼질 못하겠어. 진짜 문제는 말이야. 세상에는 소설 말고도 읽고 싶은 책이 길게 줄을 서 있잖아. 결국 해법은 하나 뿐이지. 어지간하면 대하소설을 아예 손에 잡지 않는 거야. 자연스레 책꽂이에는 언젠가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아놓고는 몇 년째 읽지 않는 대하소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왜 나를 모른 체 하냐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린다. 그러다 책꽂이에 쌓인 먼지를 닦거나 인용할 구절을 찾거나 할 때 소설을 잡고 한 쪽 한 쪽 읽다가 결국 끝까지 읽어버린 적이 여러 번이다. 물론 후회는 없다. 다만 독서란 언제나 우선순위를 따지는 치밀한 이성과 나도 모르게 손이 뻗어나가는 즉흥성이 싸우는 전투현장일 뿐. 그렇게 지난달부터 이번 달까지 한 달 넘게 읽은 게 켄 플릿이라는 웨일스 작가가 쓴 20세기 3부작, <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겨울>, <영원의 끝>을 읽고야 말았다. 두 권씩 해서 전체 여섯권이지만 분량이 워낙 많아서 전체 9권으로 쪼개놨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겠다. <거인들의 몰락>이 1320쪽, <세계의 겨울>이 1248쪽, <영원의 끝>이 1560쪽이니 전체 분량이 4128쪽이다. 제1차세계개전 직전부터 시작해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까지 이어진다. 말 그대로 대하소설(大河小說)이다. 엄청난 이야기를 지루할 틈도 없이 이어가는 저자의 솜씨가 놀랍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대하소설을 찾으니 이렇게 나온다. “사람들의 생애나 가족의 역사 따위를 사회적 배경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포괄적으로 다루는 소설 유형. 구성의 규모가 크며, 사건이 중첩되고 다수의 줄거리가 동등한 중요성을 띠고 전개된다.” 대하소설에 매혹됐던 건 벽초 홍명희가 쓴 <임꺽정>이 처음이었다. 어쩌다 보니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 읽었는데 시험 기간은 다가오는데 꺽정이네 형제들이 어찌 될까 너무 걱정이 됐다. 결국 최대한 빨리 다 읽어 버렸다. 그리고서야 <임꺽정>이 미완성 소설이란 걸 알았다. 꺽정이가 어찌 될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고 보니 중학생 시절 읽었던 <소설 손자병법>(정비석, 3권), <소설 연개소문>(유현종, 7권)도 기억난다. 대학 시절에는 <장길산>(황석영, 10권)과 <태백산맥>(조정래, 10권), <녹슬은 해방구>(권운상, 8권), <아리랑>(조정래, 12권)을 읽었다. 대학 졸업 이후엔 <객주>(김주영, 9권), <화척>(김주영, 5권), <나폴레옹>(막스 갈로, 5권), <람세스>(크리스티앙 자크, 5권), <로봇>(아이작 아시모프, 4권)과 <은하영웅전설>(다나카 요시키, 10권)이 기억에 남는다. 1차세계대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거인들의 몰락>순전히 경험했던 범위 안에서 말한다면, 대하소설 가운데 최고봉은 역시나 <마스터스 오브 로마>(콜린 맥컬로, 21권)다. 오스트레일리아 소설가로 <가시나무새>로 유명한 콜린 맥컬로가 30여년에 걸쳐 쓴 7부작 대하소설이다. 기원전 110년부터 기원전 27년까지, 로마 공화정 말기부터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기를 다룬다. 엄청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 걸작이다. (딱 한가지, <Masters of Rome>를 그냥 <마스터스 오브 로마>로 옮겨 버린 성의 없는 작명은 꼭 언급하고 싶다.) 읽었지만, 혹은 읽어봤기에 남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대하소설도 있다. <삼국지>는 여러 차례 읽었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진작에 마음이 떠났다. 한편으론 정치를 권모술수로만 납작하게 이해하게 만들고 다른 한편으론 한(漢) 황실 부활이라는 뜬구름같은 명분론으로 복잡다단한 현실을 가려버린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 32권)는 제2차세계대전 패전 이후 미군에게 점령당한 현실을 빗대 ‘참고 참고 참자’는 메시지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참고 참고 참자’는 마음으로 읽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집어 던져버렸다. 역사소설은 언제나 그 시대의 인식과 시대상을 반영한다. <태백산맥>은 해방직후부터 1953년이 배경이지만 정확히 1980년대 시대인식을 반영한다. 주인공 김범우가 염상진에게 ‘미국이 한반도에 있는 전봇대 숫자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현대사 연구자들이 나중에 밝혀낸 바, 미군은 한반도의 역사와 사회 상황 어느 것 하나 쥐뿔도 모른 채 38선 이남을 점령했다. 마찬가지로 1970년대 작품인 <장길산>은 착취하는 것 말고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는 지배집단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가득하지만 왜 그토록 별볼일 없는 지배집단이 무너지지 않는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데 왜 실패했느냐는 의문 앞에 끝내 답을 내놓지 못한다. <거인들의 몰락>은 대체로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다. <세계의 겨울>은 나치가 권력을 잡을 때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영원의 끝>은 냉전시대를 다룬다. <거인들의 몰락>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발터 피츠허버트와 에설 윌리엄스(영국), 그리고리 페시코프(러시아), 발터 폰 울리히(독일), 거스 듀어와 레프 페시코프(미국) 등 주요 등장인물들이 영국과 독일, 러시아, 미국을 주요 무대삼아 얽히고 설키며 세계사의 주요 장면을 함께 한다. <세계의 겨울>, 계엄의 밤을 떠올리다당대 사람들의 인식과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가령 <영원의 끝>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말도 변했다. 조지가 어렸을 때는 흑인이 저속한 말이고 유색인종은 그보다 조심스럽고 니그로는 진보적인 뉴욕타임스가 사용하는 정중한 표현으로 유대인(Jew)을 쓸 때처럼 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썼다. 이제 니그로는 생색내는 것으로 여겨졌고, 유색인종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말로 들렸으며 누구나 흑인들, 흑인 사회, 흑인의 자부심, 심지어 흑인의 힘이라는 말까지 했다.” 처음 <거인들의 몰락>에 빠져든 건 역시나 2024년 계엄령이라는 내란사태였다. <거인들의 몰락> 전반부에서 유럽 각국 정치 지도자들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전쟁이라는 수렁에 조금씩 빠져들어 간다. 소설 후반부에선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목숨을 잃고 재산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이야기가 처참하게 이어진다. 나중에는 자신들이 왜 싸우려 했는지도 잊어버린다. 남는 건 그저 적개심과 복수심 뿐이다. 내란에 적극 참여했거나 부역했던 사람들도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군 장군인 오토와 장교인 아들 발터가 대화를 나눈다. 발터가 말한다. “아버지께서 제게 이번 전쟁은 방어전이라고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말씀하신 게 기억납니다. 견데낼 수 없는 위협에 대응하는 거라고요…. 이제 위협은 해결했어요. 러시아군은 궤멸하였고, 차르의 체제는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우리는 벨기에를 점령했고, 프랑스를 침공했고,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을 맞아 백중세로 싸우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걸 모두 이루었어요. 우리는 독일을 지켰습니다.” 오토도 그렇다고 인정한다. “그럼 뭘 더 원하는 거죠?” 오토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적들은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해! 배상금을 내야 하고, 어쩌면 국경을 재조정하거나 식민지를 내놔야 할 수도 있지.” 그건 원래 오토가 말하던 전쟁 목표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노력과 돈을 쏟아부었어.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독일 젊은이의 생명이 희생되었다. 뭔가 대가를 받아내야 해.” 영국군으로 참전해 독일군과 전투를 벌이는 두 웨일스 청년이 나누는 대화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청년이 묻는다. “그들은 무슨 권리로 다른 나라 사람을 지배하는 거죠?” “그럼 우리는 무슨 권리로 나이지리아와 자메이카, 인도를 지배하는 걸까?” “그야 우리는 영국인이니까요.” 켄 플릿은 언론인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론의 역할을 중시하면서도 언론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가령 우디 듀어는 파업시위대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는 깡패들을 담은 생생한 사진을 신문사에 제보하는데, 막상 신문에 실린 사진과 기사는 노동조합이 폭동을 일으켰다며 노동자들을 비난한다. 화가 난 우디는 “왜 사실과 반대로 기사를 낸 거죠?”라면서 “신문이라면 진실을 말해야죠”라고 외친다. 우디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현실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재스퍼 머리가 언론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묘사할 때도 이런 모순된 느낌이 잘 살아있다. 재스퍼는 친구들의 뒷이야기를 기사에 쓰면서도 자신은 몰랐다는 것처럼 속이거나, 뻔히 불이익을 받게 될 걸 알면서도 생생한 기사를 위해 쓰면 안되는 내용까지 기사에 쓴다. 하지만 또한 그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백악관을 비판하는 기사로 권력층과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미식 자유주의 세계관을 엿보는 프리즘, <영원의 끝><영원의 끝>은 미국이나 영국의 자유주의 세계관을 가진 정책결정자들이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보는구나 하는 걸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교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냉전이 끝나는 시점을 묘사하는 걸 보면 ‘역사의 종말’의 소설버전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구권 사람 가운데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은 모두 서유럽과 내통하는 건가 하는 게 불편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한계가 잘 드러나는 건 이토록 길고 방대한 소설에 식민지 문제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거의모든 사회모순을 자유권으로만 한정 지었다는 게 아닐까 싶다. 호치민이 프랑스 동지들에게 숱하게 식민지 문제의 중요성을 외쳤지만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하는데, 호치민이 이 소설을 읽었다면 꽤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사회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유권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유선거를 하고 언론출판집회의 자유를 누리는 영미식 체제가 인류의 목표처럼 돼 버리는 함정에 빠지는 것도 안타깝다. 아마 그런 세계관이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중국을 적대시하고 북한을 적대시하는 세계관으로 이어질 듯 한데, 돌아오는 건 더 거대한 갈등과 내로남불 비아냥인 건 아이러니다. 사실 그 점이야말로 21세기 새로운 진보를 고민하는 이들이 가장 깊게 고민하고 극복해야 할 20세기의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성동구, 중·대형건축물과 공개공지 635곳 집중 안전 점검

    성동구, 중·대형건축물과 공개공지 635곳 집중 안전 점검

    서울 성동구가 관내 중·대형건축물과 공개공지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다음 달 1일부터 7월 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구는 중·대형건축물 등에 대한 유지관리 실태를 점검해 건축 관련 법 질서 확립, 올바른 건축문화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연 면적 2000㎡ 이상 1만㎡ 미만 중형건축물 404곳, 연 면적 1만㎡ 이상의 대형건축물 134곳을 비롯한 공개공지 97곳이다. 공개공지는 판매, 숙박, 업무시설 등 도심지에 있는 다중이용 건축물의 연 면적 합계가 5000㎡ 이상인 경우 건축물 부지에 주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경, 의자, 안내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 소규모 휴식 공간이다. 점검은 담당 공무원의 현장 방문 실태 조사로 진행된다. 무단 증축과 용도변경 등 건축법 위반 여부, 부설주차장 유지관리 등 주차장법 위반 여부, 공개공지의 유지관리 상태 또는 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법령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명령은 물론 필요시 건축주를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 경관 조성 및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도심 남~북 연결 ‘BRT’, 2칸짜리 굴절버스 도입 검토

    광주 도심 남~북 연결 ‘BRT’, 2칸짜리 굴절버스 도입 검토

    광주시는 지역 최대 교통혼잡구간인 광천권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에 굴절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굴절버스는 일반버스보다 수송인원이 갑절가량 많지만 회전반경이 상대적으로 커 BRT 노선으로 예정된 북구 동운고가도로와 신안교 인근, 남구 백운교차로 등 커브가 심한 구간에 투입될 수 있는지 용역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 굴절버스는 보통 100명가량의 승객을 한 번에 태울 수 있고, 출입문도 많아 빠른 승하차가 가능하다. 트램과 비슷한 수송 능력과 효율성을 갖췄지만 사업비는 약 40%, 운영비는 약 60%를 절감할 수 있다.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트램을 대체한다. 국내에서는 대전시가 2칸짜리를 운영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8년 초 ‘더현대 광주’ 개점과 맞춰 운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BRT는 광주공고~경신여고~광천사거리~농성역~백운광장~구 대동고 간 8.67㎞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정거장은 8개로 예정돼 있다. 전체 운행거리를 정차시간을 포함한 소요시간으로 나눈 표정속도는 시속 25~27㎞로, 기점부터 종점까지 30~40분 소요될 전망이다.
  • 서울지역 투표함 회송에 무장경찰 6400명 투입…대통령 취임식엔 경찰특공대 배치

    서울지역 투표함 회송에 무장경찰 6400명 투입…대통령 취임식엔 경찰특공대 배치

    경찰이 투표함 회송에 무장경찰관 6400여명을 투입하는 등 대선 관련 업무에 인력 투입을 최대로 늘린다. 서울경찰청은 사전투표소 426개, 본 투표소 2260개 주변에 경찰 6200여명을 거점 배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25개 개표소 외곽에도 125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사전 투표함, 본 투표함, 거소투표 등 우편물 회송에는 무장경찰 6400여명을 지원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새 대통령 취임식에 대비해 서울 소재 국가중요시설 72곳, 교통시설 315곳 등 테러 취약 시설의 안전을 점검하고 현장 야외 기동훈련(FTX)도 실시할 계획이다. 취임식 당일에는 경찰특공대를 배치한다.
  • 빅테이터 분석으로 36개 건설업체 등록말소

    빅테이터 분석으로 36개 건설업체 등록말소

    경기도가 불공정 건설업체(페어퍼컴퍼니)운영 실태조사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경기 데이터분석포털)으로 도내 31개 시군에 등록된 전문건설사업자중 우선조사 대상업체를 가려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2019년 부터 수립해 시행중인 ‘경기도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다. 도 및 산하 공공기관의 공공입찰 실태조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25개 의심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147개 업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36개 업체는 실제 사무실조차 존재하지 않는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돼 등록말소 및 폐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 건설업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은 건설업체 정보, 행정처분 이력, 나라장터 계약현황 등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통합해 머신러닝 기반의 랜덤포레스트 분류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건설사업자의 위반 유형과 빈도, 공사 수주내역(매출변동), 건설공사대장 통보 여부 등을 종합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행정처분 유형별 관계 법령의 재위반율을 분석해 항목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스코어 모델링’을 통해 재위반율이 높은 업체를 우선 조사대상 업체로 선별했다. 도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정된 조사 대상 업체에 대한 현장점검을 다음달 부터 도내 31개 시군에서 일제히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25년 시군 종합평가’ 도정주요시책지표에 반영하고, 현장조사에서 파악된 위반유형은 분석 모델의 지속적인 고도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통해 부적당한 건설업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건전하고 투명한 건설산업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6일 만에 선발’ 김혜성, 떨어진 감각에 무안타·실책…‘시즌 19호포’ 오타니는 홈런 1위 등극

    ‘6일 만에 선발’ 김혜성, 떨어진 감각에 무안타·실책…‘시즌 19호포’ 오타니는 홈런 1위 등극

    6일 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한국 야구 내야수의 희망’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안타에 수비 실책까지 범했다. 다만 팀은 홈런 1위에 등극한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이날 패배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1승23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33승21패)를 유지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으로 부진했다.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안타 없이 돌아섰고 시즌 타율이 0.395에서 0.366으로 떨어졌다. 그는 21일 애리조나전과 24일 뉴욕 매츠전에선 대타로 각각 2타수 무안타,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김혜성은 다음 수비에서 카일 만자도의 땅볼 타구를 놓쳐 데뷔 2번째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6회 김혜성은 득점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그는 1사 1루에서 땅볼을 때렸는데 선행 주자가 아웃되며 1루를 밟았다. 이어 오타니의 볼넷으로 2루까지 나아갔고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시즌 10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이 5-1로 달아난 순간이었다. 김혜성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미구엘 로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1번 타자 오타니와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일본인 듀오였다. 3타수 1안타 3득점 1타점 2볼넷의 오타니는 1회 선두 타자 홈런으로 시즌 19호 아치를 그리며 18개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야마모토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 국립 세월호생명기억관 건립 ‘탄력’···지역상생협의체 본격 가동

    국립 세월호생명기억관 건립 ‘탄력’···지역상생협의체 본격 가동

    전남 목포에 건리되는 국립 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목포시는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립 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역상생협의체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상생협의체는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주관으로 지난 4월 열린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구성됐다. 협의체에는 고하도 주민대표와 유가족, 목포시, 해양수산부, 환경영향평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생명기억관을 활용한 지역 상생 방안으로 일자리 창출, 고하도 어촌계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구상(안),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 방향 등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지역상생협의체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세월호 선체처리 이행사업 공유수면 매립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회의는 분기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필요시 수시로 열릴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첫 회의는 지역 주민과 유가족, 관계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상생 방안을 논의한 뜻깊은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생명기억관의 원활한 조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 세월호생명기억관 건립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 단계에 있는 가운데 2026년 착공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 [길섶에서] 버스기사의 운전 매너

    [길섶에서] 버스기사의 운전 매너

    얼마 전 시내버스를 탔다가 차내 사고를 목격했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을 피해 버스가 급정거한 탓에 80세가 넘는 어르신 한 분이 바닥에 넘어졌다. 이 노인은 하차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꺼내려 잠시 손잡이에서 손을 뗐는데 그때 버스가 급정차한 것이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어르신은 의식을 잃었고 기사와 승객들은 119 구급대를 부르는 등 버스 안에 큰 소동이 일었다. 이런 사고를 볼 때마다 일본 대중교통 기사들이 ‘안전 운전 매뉴얼’을 지키는 모습이 떠오른다. 승객이 모두 자리에 앉은 것을 확인한 뒤 “이제 출발합니다. 흔들림이 있을 수 있으니 손잡이를 꽉 잡아 주세요”라고 안내방송을 한다. 앞쪽과 좌우측을 손가락으로 일일이 가리키며 입으로 ‘요시’(よし·문제없음)를 외친 뒤 출발한다. 버스가 설 때도 안내방송을 하고 정거장에 조심스럽게 진입한다. 우리나라 기사들은 “회차시간까지 종점에 도착하려면 안전 운행은 엄두도 낼 수 없다”고 반박할 수도 있다. 안전에 변명은 있을 수 없다. 일본 버스 기사들이 어떻게 운전하는지 직접 본다면 말문이 막힐 것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한재민 “첼로 잘하고 싶던 아이… 이젠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한재민 “첼로 잘하고 싶던 아이… 이젠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어릴 때는 단순히 첼로를 잘하고 싶은 아이였다면 지금은 클래식이라는 장르 자체를 잘 이해하고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첼리스트라기보다는 음악가, 나아가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영재’는 누구에게나 벅찬 수식어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넘어야 할 단계이기도 하다. 첼리스트 한재민(19) 역시 그 사실을 모르지 않는 눈치였다. 한재민은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다음달 1일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러시아의 신진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말로페예프(24)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를 앞두고 25일 서면으로 만난 한재민은 “요즘 음악 외 다른 예술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바라는 수식어는 없고, 그냥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하는 등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말로페예프는 2014년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클로드 드뷔시 ‘첼로 소나타’, 세자르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첼로 편곡),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 ‘음유시인의 노래’,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지난해 말로페예프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하는 것을 들었어요. ‘자연스러움’이라는 인상이 가장 먼저 떠올랐죠. 저도 자연스러움을 지향하는데, 서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좋은 합을 만들어 낼 거라 기대해요.” 한재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서 정명화, 이강호, 쓰요시 쓰쓰미 등을 사사했다. 현재는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볼프강 에마누엘 슈미트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는 것과 점심·저녁 식사 외에는 오로지 연습에만 매진하는 단순한 삶을 살고 있단다. 하지만 예술가의 삶에서 단순함은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다. 끝없는 단련과 반복을 통해 위대한 예술가가 되는 것임을 한재민 역시 모르지 않는 것 같았다. “여기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음악적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친구들과 함께 실내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최근에는 아널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을 연주했어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에요.”
  • “관세 협상서 중요한 건 속도보다 내용… 거듭 질기게 진행해야”[월요인터뷰]

    “관세 협상서 중요한 건 속도보다 내용… 거듭 질기게 진행해야”[월요인터뷰]

    ‘한미 FTA’ 체결 일등공신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관세 휴전’에 들어가고 한국 등을 겨냥한 상호관세는 오는 7월 8일까지 유예됐다. 하지만 자동차·철강 등을 겨냥한 25% 품목 관세는 여전히 시행 중이며 6·3 대선을 통해 출범하는 새 정부가 구체적 합의를 할 예정이다. 전문가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신문 사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주역인 김종훈(73) 전 외교통상부(외교부의 전신)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났다. 김 전 본부장은 새 정부의 통상 협상에 대해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내용이며, 협상은 질기게 진행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안보와 통상 문제를 분리해 다루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산하에 두는 방안도 제언했다. 다음은 김 전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트럼프와의 무역 협상 관건은관세 외에도 방위비·환율 논의 예상통상과 안보 분리 말고 통합 접근을조선·방산 협력 서로에게 플러스 돼-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공직 생활을 했는데, 어떻게 통상 분야 업무를 하게 됐나. “고도 성장기이던 젊은 시절 아프리카 최빈국에 근무하면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외교관으로서 성장에 기여할 길을 고민하다 보니 선진국과의 통상 문제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 2000년 지역통상국장을 맡게 돼 열심히 하다 보니 기회가 열렸다.” -미중 양국이 서로 간의 관세를 90일간 낮추는 데 합의하는 등 휴전 국면인데, 전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지만 미국의 대중 관세 30% 가운데 20%는 펜타닐(마약) 원료 유입 문제로 인한 관세라 중국이 잘 제어하면 머지않아 10% 대 10%로 같아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협상이 중국에 유리하게 됐다고 본다. 다만 미국의 반중국 정서가 오래 악화해 온 탓에 이제는 중국과 디커플링(경제적 분리)하기로 작심을 한 것 같다. ‘신냉전’이 오래 지속되고 양국 간 긴장과 반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어떤 것 같나.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지표가 안 좋고 미국 국채 금리도 올라 정치적으로 예민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가 가치를 공유한 동맹국을 관세로 압박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이제는 출구 전략을 구상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금 몸이 조금 달았다고 본다.” -우리는 새 정부가 서둘러 협상을 타결할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과 오는 7월 8일 관세 유예가 종료되기 전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내야 한다는 상반된 시각이 있다. “미국은 어쨌든 동맹이자 중요한 시장이고 각을 세우더라도 그 시장을 버릴 수는 없다. 그리고 협상을 빨리 하느냐 천천히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대선 이후 7월 8일까지) 한 달 남짓한 시간밖에 없는 정부에서 이 협상의 내용을 만들어 낼 준비가 됐을지도 의문이다. 협상이 한두 번 만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됐다’는 판단이 나오려면 협상이 질기게 진행돼야 한다. 7월 8일이 성경에서 정한 날짜도 아니고 서로 간에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면서 방향이 맞다고 판단되면 날짜를 조금 미루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겠나. 과일도 익어야 맛이 나고, 질기게 협상하는 것이 선행돼야 내용물이 나온다.” -현재 우리 통상 당국의 과제는. “미국이 단순히 관세 문제로만 협상을 끝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방위비 분담금·환율 문제도 같이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 전체로 보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협상이다. 우리 방위를 미국 없이 혼자 하기는 어렵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분쟁에서 발을 빼려고 하는데 우리 안보에 대한 우리 지분은 늘려야 한다. 방위비 분담금이 올라가는 것은 양보하지만 대신 받을 것으로 무엇을 챙길까 하는 데서 질기게 협상해야 하는 것이다. 방위비 문제와 통상 문제 등은 따로 분리하지 말고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 통상 당국 취약점 보완하려면현재 산업부 산하인 통상교섭본부전체를 볼 수 있는 부서에서 맡아야대통령·국무총리 직속으로 이전을-우리 통상 당국의 취약점은 무엇인가. “관세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놓고 협상한다면 조금 더 전체를 볼 수 있는 부서에서 이를 다루는 것이 맞지 않겠나. 통상은 기업에 관한 것도 있지만 농업·통신 문제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통상교섭본부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직속, 아니면 대외 관계를 보는 외교부 밑으로 둘 필요가 있다.” -차기 정부가 경제 통상 부문에서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최우선 순위는 미국과의 협상이다. 그리고 현재 다자주의 통상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유럽, 일본, 캐나다, 호주, 동남아 등과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같은 다자간 협정을 맺어야 탄탄한 공급망을 형성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조선 및 방산 협력이 가시화하고 현대차그룹 등 주요 기업의 미국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조선·방산은 유망한 분야로 서로에게 플러스가 된다. 다만 자동차와 철강은 미국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요시하기 때문에 끝까지 잡고 늘어질 것이다. 현대자동차나 현대제철도 이를 알기에 한국에서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미국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6~ 2008년 한미 FTA 체결에 관여했고, 2008년 추가 협상 때 총책임자였다. “2008년 광우병 촛불 시위 당시 미국 측이 30개월령 이상 수입 소고기를 먹으면 죽을 수 있다는 설의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광화문 촛불 시위 사진을 들고 가서 ‘이건 과학이 아니고 정치’라고 주장했다. 결국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정치적 판단을 내려 타결됐다. 현재 미국의 소고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이 1위인데, 미국이 다시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을 풀라고 문제를 새롭게 만들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중대한 기로에 선 한미 FTA 방위조약과 함께 한미동맹 큰 기둥관세율 끝까지 0% 대 0% 설득하고 일부 예외 허용하는 방식으로 가야-기로에 선 한미 FTA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한미 FTA에서는 대부분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데, 미국이 영국과 합의한 것처럼 관세를 25%에서 10%로 낮춘다 해도 우리가 대미 관세를 0%로 유지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나. 결국 협상이 필요하다. 한미 FTA는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함께 한미동맹에 있어 두 개의 큰 기둥 중 하나다. 끝까지 관세율을 0% 대 0%로 하자고 설득해야 한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자세로 협상하고, 안 되면 일부 예외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새 국제 질서 속 차기 정부 과제美中 휴전 국면에도 반목 지속 전망다자주의 무너져 CPTPP 가입 필요中 호혜·존중, 日 북방 대응 협력해야-한중 관계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중국과는 ‘상호 호혜와 존중’의 원칙을 지켜 나가면 미국이 그것까지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중국은 반도체 등에 있어 강력한 경쟁자라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본은 껄끄러운 과거사 문제가 남아 있지만, 중국 등 북방 세력에 대응해 같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 안보와 경제 협력을 넓히면 언젠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길 것이다.” -협상가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끈질겨야 하고 침착·냉정한 측면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이 친구는 믿을 만하다’는 인상을 줘야 한다. 할 수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안 된다고 말을 바꾸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 끝까지 좁혀지지 않는 부분은 막판에 밀당을 하는데, 대통령들끼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남는 것도 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해도 자기 할 말을 뚜렷하게 전달하면 되고, 정확한 파악 능력과 배짱이 중요하다.” -관료와 국회의원을 모두 경험했다. 공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무적 판단은 정치권이 하는 것이고, 실무자는 자기 직무와 관련해 해결책을 찾는 ‘실사구시’ 자세가 필요하다. 공무원이 정무적 판단을 하면 복지부동 또는 줄서기가 되기 십상이다.” ■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1974년 제8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부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을 지낸 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한미 FTA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2007년부터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까지 당시 외교통상부 소속이던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2012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 서울 집값 상승에…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검토

    서울 집값 상승에…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검토

    최근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정부와 서울시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공동 주재로 ‘제16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기재부·국토부·금융위원회·서울시·한국은행·금융감독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를 마친 뒤 “부동산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시장 안정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주춤하던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 기준으로 5월 첫째 주 0.08%, 둘째 주 0.10%, 셋째 주 0.13% 상승했다. ‘집값 띄우기’ 등 부정 거래 단속도 강화된다. 정부와 서울시는 “정밀 조사 결과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토지거래허가대상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자에게 실거래가의 최대 10%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와 서울시는 3월부터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신고된 거래를 전수 점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세 조작 담합 정황을 포착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수사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를 빠르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축매입임대주택은 이달 16일 기준으로 37만 7000가구 규모의 매입 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11만 4000가구가 심의를 통과했다. 3기 신도시의 신속한 착공을 돕기 위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매입 확약은 2만 5000가구가 확약 체결을 마쳤다.
  • 日 첼리스트 쓰쓰미 쓰요시, 한예종에 1억원 기부

    일본 첼리스트인 쓰쓰미 쓰요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 초빙교수가 한예종발전재단에 1억3500만원을 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예종발전재단에 따르며 쓰쓰미 교수는 “한예종에서 좋은 학생들과 훌륭한 교수들과 함께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학교에서 받은 것을 한예종의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쓰쓰미 교수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2살에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다. 196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블로 카살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2017년부터 한예종 음악원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식사 후 ‘이것’ 자주 했는데…“암 징후일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식사 후 ‘이것’ 자주 했는데…“암 징후일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식사 후에 기침이 나온다면 후두인두 역류(LPR)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만약 수년간 이 증상이 계속된다면 인후암, 식도암, 갑상선암의 위험이 2배로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양학 전문의 몰리 펠레티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자들에게 기침을 단순한 역류성 식도염(GERD)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침묵성 역류’라고 알려진 후두인두 역류(LPR)는 영국에서 4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PR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목으로 올라와 목 부위를 자극해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조여주는 근육(하부 식도 괄약근)이 있다. 정상적으로는 음식이 식도를 따라 아래로만 내려가야 하지만 LPR 환자의 경우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인두 방향으로 역류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인두 이물감’, 목소리 변화(쉼), 인후 통증, 만성 기침 등이 있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GERD)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쓰림이나 신트림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수년간 역류성 질환을 앓을 경우 인후암, 식도암,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이 약 2배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산이 인후에 지속적으로 역류하게 되면 점막 세포가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아 세포 돌연변이가 발생해 암세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후두암 환자의 약 28%가 역류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리는 “후두가 자극받으면 신체의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인 기침이 유발된다”며 “목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말고, 억지로 가래를 빼내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말고, 식사는 천천히 하고 음식을 충분히 씹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감귤류나 토마토 같은 산성 식품뿐 아니라 탄산음료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복부 팽만이 생기고, 이에 따라 식도 하부 괄약근에 압력이 가해져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위산의 산도를 증가시켜 역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과도한 음주와 커피 섭취도 산성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생활 습관 개선을 포함하며, 필요시 위산 분비 억제제나 제산제를 복용하게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위-식도 경계의 괄약근 기능을 강화하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영국 보건서비스(NHS)는 증상이 3주 동안 호전되지 않을 경우 병원을 방문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 “이제 관광객들 돈 내게 해야”…인기폭발 日 ‘이 명소’ 무슨 일이

    “이제 관광객들 돈 내게 해야”…인기폭발 日 ‘이 명소’ 무슨 일이

    최근 한 중국인이 일본의 대표 관광 명소 후지산에 올랐다가 건강 악화로 구조된 후 나흘 만에 등산을 강행해 또다시 구조되는 일이 일어난 가운데, 현지에서 “등반객들에게 구조 비용을 부담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당국은 공식 등반 시즌 외에 후지산에서 구조가 필요한 등반객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규칙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높은 응급 서비스 비용과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노미야 시장은 시즈오카현 지사와 함께 후지산 공식 등반 시즌(7월 초부터 9월 초까지)을 벗어나는 비수기에도 지방 자치 단체가 구조 비용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즈오카현 지사는 구조 헬리콥터 비용이 시간당 최대 50만 엔(약 480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으며, 산악 구조대와 현장에 있는 의료 시설 비용이 총비용에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당국의 호소는 지난 4월 후지산을 찾은 한 20대 중국인 대학생이 3776m 높이의 산 정상 부근에서 4일 사이에 2번이나 구조된 사건이 벌어진 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22일 후지노미야 등산로(해발 약 3000m)에서 등산화에 부착하는 미끄럼 방지 장비인아이젠을 잃어버려 하산하지 못했고 결국 구조대에 의해 헬기로 이송됐다. 그러나 그는 구조 과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등이 든 짐을 산에 두고 왔는데, 그 짐을 찾기 위해 나흘 만에 다시 산에 올랐다가 고산병 증세를 보여 다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후지노미야 시장인 수도 히데타다는 “그들은 경고를 듣지 않고 비수기에 이기적으로 등반을 선택했다”면서 “구조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비용은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부담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험이 부족한 등산객들은 안전 경고를 무시하고 구조 작업 중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등반객들에게 구조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후지요시다 시장인 호리우치 시게루 또한 이 같은 발언에 동의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야마나시현 정부에 비수기에 고립된 등반객에게 구조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대원들은 산악 구조 작업에서 목숨을 걸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등반객들은 마치 택시를 부르듯 가볍게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후지산 등산 클럽 사무총장인 타츠오 나나이는 해당 제안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후지산은 특히 비수기에 가장 높은 고도와 깊은 눈, 얼음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동안 총 20만 4300명이 후지산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000명꼴로, 등산 시즌 동안 다친 등산객들을 돕기 위해 매일 응급 구조대원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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