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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노 “징용 판결은 폭거”… 韓외교부 “심히 유감” 강공 전환

    日외무상 “모든 수단 준비 돼 있다” 주장 韓 “국민 감정 자극 매우 우려” 공식 반박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이 내린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6일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끝난 이야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그는 “한국측이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국제재판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저강도(로키·low key) 대응을 이어오던 외교부는 고노 외무상의 발언이 수위를 넘자 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반박 자료를 냈다. 외교부는 “정부는 최근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하여 문제의 근원은 도외시한채, 우리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적으로 행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절제되지 않은 언사로 평가를 내리는 등 과잉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삼권분립의 기본원칙에 따라 행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하여야 하고, 이는 일본을 포함한 어느 자유민주주의 국가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일본 정부가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분석]日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폭거”··· 韓 “심히 유감” 강공 전환

    [뉴스분석]日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폭거”··· 韓 “심히 유감” 강공 전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이 내린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6일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끝난 이야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그는 “한국측이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국제재판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저강도(로키·low key) 대응을 이어오던 외교부는 고노 외무상의 발언이 수위를 넘자 기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반박 자료를 냈다. 외교부는 “정부는 최근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하여 문제의 근원은 도외시한채, 우리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적으로 행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절제되지 않은 언사로 평가를 내리는 등 과잉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삼권분립의 기본원칙에 따라 행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하여야 하고, 이는 일본을 포함한 어느 자유민주주의 국가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일본 정부가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일본 고위 관료들은 한국 입장에서 도발에 가까운 발언 수위를 보였지만 한국 정부는 로키 대응을 유지해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협다. 그간 공식적으로 써오던 ‘징용공 문제’라는 표현을 뒤짚은 것이다. 징용공이란 표현도 당시 일제의 국민징용령에 따른 것이라는 합법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여기서 더욱 심하게 강제 동원의 의미를 약화시켰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3일에도 “일본은 한국에 모든 돈을 다 지불했으니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가나가와현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한·일 청구권협정을 통해) 일본 정부는 한사람 한사람의 개인을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해당하는 돈을 한국 정부에 경제협력으로 건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지난 4일 “강제징용 피해자가 일제 강점기에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적으로 노역에 종사한 점은 역사적 사실로서 부인할 수 없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과거사 왜곡은 짚었지만 입장을 적극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해당 실·국의 답변이었다는 점에서 로키 전략의 연장선이었다.  지난달 30일 이낙연 국무총리도 발표문에서 한·일 간에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해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외교부 관계자는 이달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통화에서 “일본 측 어조가 톤다운 됐다고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고위 관료들의 발언 수위가 지나치게 높아지자 저강도 대응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날 반박자료를 계기로 정부가 강공을 택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일본 정부가 (대법원 징용배상 판결에) 강경하게 대응을 계속하면 우리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소식통은 “폭거라는 말을 듣고도 로키 전략을 유지하는 건 국내 정서를 감안할 때 적절치 않다”며 “일본 측도 과잉 대응보다 냉정하게 사태를 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민·관 공동위원회 구성 절차 및 대법원 판결문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고노 일본 외무상 망발 “징용 배상 판결은 폭거”

    고노 일본 외무상 망발 “징용 배상 판결은 폭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일본 기업에게 강제 징용 노동자 배상 책임을 물은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망발을 이어갔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끝난 이야기”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측이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국제재판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가세했다. 이런 발언은 징용배상 판결이 양국 간 청구권협정을 위반한 것이므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재차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병역특례 체육·예술요원 봉사활동 전수조사

    85명 모두 봉사시간·내용 등 집중 점검 최근 축구선수 장현수(27)의 봉사활동 실적 허위작성으로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 개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병무청이 5일 전수조사에 나섰다. 병무청은 “예술·체육요원 특기활용 봉사활동 실태 점검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필요시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2015년 7월 봉사제도 신설 이후 편입된 예술·체육요원 85명 전원이 해당된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참가자는 아직 봉사 의무를 수행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병무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예술·체육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봉사시간, 내용, 증빙서류 관리실태, 제출기일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향후 부정이 발견되면 복무기간 연장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병무청은 병역특례를 받은 예술·체육요원에게 사회공헌 기회 제공과 병역이행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들은 4주간의 군사교육소집을 마친 후 의무복무기간인 34개월 안에 사회적 취약계층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특기활용 봉사활동 544시간을 실시해야 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혼례는 신부 집에서 했을까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혼례는 신부 집에서 했을까

    SNS의 발달로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청첩장으로 주말엔 정신이 없다. 은퇴자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청첩장이라더니 실감 난다. 그 흔한 청첩장마저 돌릴 기회조차 포기한 젊은이들을 삼포 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라 한다. 옛날에는 시집 장가 못 가고 죽은 처녀, 총각 귀신을 가장 악질이라고 했다. 얼마나 한이 되고 억울했으면 모든 화기가 이로부터 나온다 했을까. 그만큼 혼인을 중요시해 신랑은 벼슬아치가 입는 관복을 입고 관청에서 빌려준 말을 타고, 신부는 왕비나 할 수 있는 원삼족두리로 치장하는 것을 허락했다.조선 중기까지는 혼인 첫날 신랑이 종들을 데리고 저녁 무렵 처가에 당도하면 진수성찬으로 대접받고 신부와 동침에 들어가 첫날밤을 보냈다. 둘째 날은 남침이라 하여 처가 친척들과 신랑 친구, 하객들을 위한 잔치를 벌였다. 셋째 날은 신랑 신부가 비로소 초례상을 마주 보고 혼례식을 올린다. 이를 동뢰연이라 했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신랑이 신부를 모시고 와 남자 집에서 혼례를 치렀다. 이를 친영례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남자가 여자 집에 가 혼례를 치렀다. 음이 양을 따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우리의 음양이 뒤바뀌어 남자인 양이 음인 여자 집으로 가 혼례를 치러 중국인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1430년 음력 12월 22일 세종은 우리는 왜 혼례를 중국처럼 남자 집에서 치르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김종서에게 물었다. 만일 여자가 신랑 집으로 들어가게 되면 여자가 노비와 의복, 기구와 그릇 등 모든 살림살이를 마련해야 되기 때문에 곤란하며, 남자도 가난하면 신부를 맞는 것이 부담돼 신랑 집에서도 이를 꺼려 왔다고 했다. 조선시대는 신접 살림살이를 모두 신부 집에서 마련했는데, 이를 자장, 비수개라 했다. 자장의 폐단이 얼마나 심했으면 실학자 이덕무(1741~1793)는 “딸을 시집보내려면 혼수 마련에 많은 돈과 재물이 들기 때문에 딸을 낳으면 집안을 망칠 징조라 하고, 어린 딸이 죽으면 사람들은 얼마의 돈을 벌었다는 말로 비유해 위로하는데, 이것은 인륜과 도덕이 여지없이 타락한 것이니 어찌 한심한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혼수의 폐단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돈 없어 시집 장가 못 간다는 삼포 세대의 외침이 결코 빈말이 아니다. 조선시대 내내 신랑 집에서 혼례를 치르고자 노력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경국대전’에서 남자 15세, 여자 14세가 돼야 혼인토록 했으나 열 살 안팎의 조혼이 많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조정에서는 남자 집에서 행하는 친영을 주장하다가도 막상 딸을 시집보낼 때는 언제 그랬느냐며 자기 집에서 혼례를 치렀다. 왕들의 당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료와 백성들은 여전히 여자 집에서 혼례를 치렀다. 그러나 1970년대 제3의 장소인 ‘예식장’이 생기면서 수천 년 이어 온 혼속이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결혼식은 몇 시에 하면 좋을까. 시뻘건 대낮? 아니다. 저녁 무렵 신시(오후 3~5시)가 가장 이상적이다. 저녁에 신부를 맞이하기 때문에 황혼 혼(昏) 자를 써 혼례라 한 것이다. 이때는 만물이 타고난 음기의 성질을 부여받고, 그 형체를 완성하는 시간이다. 곧 이어 유시(오후 5~7시)가 되면 음양이 서로 같아져 조화를 이룬다. 이 때문에 명나라 때 팽대익도 ‘산당사고’에서 “신부집에 예단을 보낼 때는 반드시 아침에 보내야 하고, 신부를 맞아 올 때는 반드시 저녁에 해야 좋다”고 했다. 한가한 저녁 시간대에 예식을 치르면 식장비도 깎아 주고 식장도 복잡하지 않아 좋다. 더 좋은 것은 음양이 절로 조화된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는가.
  • 쇼트트랙 이준서, 월드컵 1차 대회 1500m서 은메달…김건우는 500m 동메달

    쇼트트랙 이준서, 월드컵 1차 대회 1500m서 은메달…김건우는 500m 동메달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준서(신목고)와 김건우(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500m와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서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557를 기록하며 일본의 요시나가 가즈키(2분17초285)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2위에 올랐던 이준서는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혀 출전한 월드컵 대회부터 은메달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준서와 함께 함께 결승에 나선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과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나란히 실격 판정을 받았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김건우가 40초41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다징(중국·39초836)이 금메달, 샤오앙 류(헝가리·40초044)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에 출격한 박지원(단국대)과 홍경환(한국체대)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는 모두 부진하면서 500m와 1500m에서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8초838로 5위에 머물렀다. 함께 1500m 결선에 오른 노아름(전북도청)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나선 심석희와 김지유(콜핑팀), 김예진(한국체대)은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다만 남녀 대표팀은 계주 준결승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메달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부터 처음 선보이는 혼성 계주도 결승에 진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주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배제 못해”

    이주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배제 못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과 관련해 “과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환율 및 시장금리도 동반하여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주가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의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데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 대다수 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노력 및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진정됨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시장 상황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일시적 자금난에 봉착하지 않도록 만기연장 등 자금지원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 다크→생기(feat. 정소민)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 다크→생기(feat. 정소민)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이 ‘다크 무영’에서 ‘생기 무영’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어제(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극본 송혜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 10회에서 서인국(김무영 역)은 본격적으로 어린 시절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섰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곁에 정소민(유진강 역)과 함께였다. 아직은 서툴지만 그녀의 바람대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안방극장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방송 말미, 유진강(정소민 분)을 향해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 달라던 김무영(서인국 분)의 간절한 진심은 두 사람 모두의 마음을 동요시켰다. 특히 퇴근하는 진강을 데리러 가거나 손을 맞잡고 나란히 같은 길을 걷는 등 김무영의 일상엔 하나 둘씩 작은 변화가 생겼다. 늘 불안하고 위태로워보였던 눈빛과 기운은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아갔는데 이는 이전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서인국은 ‘다크 무영’에서 점차 ‘생기 무영’으로 발전하는 단계를 세심하게 표현, 깊어가는 인물의 감정을 설명했고 둘 사이에 감지되는 눈에 띄는 변화도 실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계속해서 특정한 잔상과 관련된 꿈을 꾸던 김무영은 유진강에게 “다섯 살까지 기억이 없어”라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하며 또 한 번 거리를 좁혔다. 무엇보다 희미하게 남아있는 가족에 대한 추억을 꺼내며 “그러니까 나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잃어버린 아이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행동은 진강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심정을 이해하는 듯한 진강에게 위로 받는 순간까지 김무영의 진심과 감정 표현이 잘 느껴진 대목이었다. 결국 잃어버린 가족들의 흔적을 찾아보기 위해 고향 해산에 가기로 결정, 그녀가 가져온 김밥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그의 아이 같은 미소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김무영이 자랐던 보육원에서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영은 지난 4회에서 수녀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이곳에 왔었지만 자신을 알아본 다른 수녀님을 보고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진강을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냐고 말갛게 묻기도 했다. 김무영에게는 아직 사연 모를 상처가 남아 있지만 보통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공감 능력과 편안함이 조심스럽게 드러나면서 앞으로 그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서인국은 위태로웠던 김무영이 유진강을 만나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도 함께 이끌고 있다. 그의 활약이 돋보이는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JAL 조종사 알코올 허용치 아홉 배 마셔 히드로 공항서 체포

    JAL 조종사 알코올 허용치 아홉 배 마셔 히드로 공항서 체포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소속 조종사가 술을 거나하게 마신 채로 비행하겠다고 출근했다가 체포됐다고 BBC가 1일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쓰카와 가츠요시(42)는 승무원들이 타는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너무 심하게 술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영국에서 조종사에게 허용된 혈액 100㎖당 알코올 20㎎의 아홉 배가 넘는 189㎎의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 그는 이틀 뒤 억스브리지 행정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출석해 혐의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지쓰카와는 그날 도쿄행 보잉 777 기종의 JL 44편에 오를 승무 팀 가운데 한 명이었는데 이륙 예정 시간 50분을 앞두고 음주 테스트에 걸렸다. 그 바람에 이 여객기의 출발이 69분 지연됐다. JAL은 사과 성명을 발표해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며 “안전을 여전히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의 음주운전 기준은 80㎎이지만 항공기 파일럿에 대해서는 20㎎으로 네 배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지쓰카와는 구금 상태로 일본에 송환될 예정이며 오는 29일 아이슬워스 왕립법원에서 선고 재판이 진행된다. 지난 6월에는 영국항공(BA) 파일럿 줄리앙 모나간이 86㎎의 알코올 성분 측정치가 나와 8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모나간은 보드카 더블을 석 잔이나 마신 뒤 근무하겠다고 개트윅 공항에 나타났다가 체포됐다. 따라서 지쓰카와에게는 훨씬 무거운 실형이 언도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음주 북미 고위급회담 ‘핵·미사일 사찰’ 다룬다

    “정상회담도 늦지 않게 내년초 마련 희망” 핵시설 검증·제재 해제 ‘빅딜’ 성사 기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다음주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확인했다. 한동안 제자리를 맴돌던 북한의 비핵화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시설의 국제기구 사찰과 관련한 질문에 “그것은 내 카운터파트와 다음주에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9일 멕시코 순방 중 ‘약 열흘 내 회담 기대’ 발언을 한 지 12일 만에 북·미 고위급회담의 다음주 개최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너무 늦기 전에 만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초 거기(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위협 제거에 있어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번 고위급회담의 주된 의제가 ‘북한의 핵·미사일 사찰’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3주 반 전에 만났을 때 미 사찰단이 두 개의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락했다”면서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개 중요시설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의) 검증과 사찰은 함께 가는 것”이라면서 “사찰 방식과 (인원) 구성은 앞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고위급회담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직 북한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이 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오는 6일 미 중간선거 이후인 8~9일쯤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미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미국이 주장하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의 핵심 요소인 사찰·검증에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또 풍계리·동창리 시설 사찰에 걸맞은 보상, 즉 대북 제재 일부 해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첫걸음인 핵·미사일 시설 검증과 미국의 대북 제재 일부 해제라는 ‘빅딜’이 이뤄질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의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이번 고위급회담이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풍계리·동창리 시설의 사찰 수용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이번 고위급회담이 빈껍데기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북·미가 신뢰를 쌓고 한 발짝 더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한 토론회에서 “북한을 진지하고 영구적인 방식으로 비핵화할 수 있다면 거대한 성취가 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단호하면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한민국의 곳간을 지킨다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한민국의 곳간을 지킨다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돈이라면 호랑이 눈썹도 빼 온다.” 봉이 김선달도 서너 번 뒤로 자빠질 일이었다. 2017년 겨울 초입, 당시 일반인들의 귀에는 생소했던 비트코인은 투자 광풍을 타고 전국을 하루에도 몇 번씩 휘감아 돌았다. 2008년에 등장한 최초의 디지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2009년 5월 22일에 처음 실물 거래의 화폐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때 1 비트코인의 가격은 불과 0.3센트(2.7원)에 불과한 수준이니 게임 머니보다도 못한 수준이었다. 그랬던 이 암호화폐의 가격이 2018년 1월 6일, 우리 돈으로 2660만원을 기록한다. 거의 천 만 배가 오른 셈이다. ‘코린이’, ‘가즈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암호화페 규제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이는 1636년에 벌어진 인류 역사상 최초 버블이라고 불리는 ‘튤립 파동(Tulip Mania)'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튤립 뿌리 하나가 우리 돈으로 1억 6000만원(8만 7천 유로)에 치솟을 정도였다. 누구나 튤립 한 뿌리를 갖기 위해 거리를 뛰어다녔다. 그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참혹했다. 유럽의 경제대국이었던 네델란드가 영국에게 그 자리를 넘겨준다. 국가의 운명이 바뀌는 순간이다. 바로 이런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을 곳간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국은행의 화폐박물관으로 가 보자. 한국은행의 역할을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화폐 발행을 책임지고 있는 곳으로 이를 통해 통화 정책의 큰 틀을 세우는 곳이다. 또한 개인이 아니라 금융기관을 상대로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며 외화자산을 보유, 운용한다. 한 마디로 은행의 은행 기능을 하는 곳이다. 바로 이런 기능의 핵심은 화폐 발행 권한인데, 즉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만 국가신용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 이런 국가 경제 운용의 핵심 수단인 화폐의 역사를 모은 곳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1909년 대한제국 중앙은행으로 설립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 건물로 외관상 형태는 위에서 내려다 볼 경우 ‘井(정)’자 모양이고, 정면에서 볼 경우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룬다. 현재는 국가 중요문화재 사적 제 280호로 지정되어 2001년 한국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화폐박물관으로 다시금 탈바꿈하였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의 상설전시장은 총 2층과 1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입구에는 전세계 국가들의 진귀한 화폐 들을 모아 놓은 화폐 광장이 있으며, 화폐의 제조, 순환과정, 위 변조 화폐의 식별법을 볼 수 있는 실물 모형도 가져다 놓았다. 특히 우리나라 통화 정책을 비롯한 우리 경제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교육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옛 한국은행 총재실, 화폐박물관 건축실, 모형금고, 체험학습실, 기획전시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한국은행 화페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추천한다. 옛 한국은행 본관 건물을 보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 흐름을 직관적으로 알게 해 준다. 특히 초,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더더욱. 2. 누구와 함께? - 어린 초, 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혹은 성인 누구라도 맘 편히. 3. 가는 방법은? - 1,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 /2호선 을지로입구 7번 출구 (롯데백화점 방향)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4. 감탄하는 점은? - 한국은행 옛 건물, 세계의 진귀한 화폐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이름에 비하여 관람객들은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화폐광장, 돈과 나라경제 코너, 2층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경제 공부를 제대로 하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2시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bok.or.kr/museum/main/main.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남대문 시장, 명동, 남산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의미있는 장소다. 물론 여러 화폐나 기타 소장품을 보는 것도 좋지만 한국 경제 흐름을 잘 설명해 놓은 곳이 많아 한국은행에서 운영한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해 준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관람한다면 방문 만족도는 최고 수준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북미고위급회담 다음주 개최…폼페이오 “핵·미사일 시설 사찰 논의”

    북미고위급회담 다음주 개최…폼페이오 “핵·미사일 시설 사찰 논의”

    북한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다음주 열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 사찰과 관련한 질문에 “그것은 내 카운터파트와 다음주에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는 북미 고위급회담의 다음주 개최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가 지난 19일 멕시코 순방 중 ‘약 열흘 내 회담 기대’ 발언을 한 지 12일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대화 상황과 관련해 “지금 무엇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많이 말할 수는 없지만, 김 위원장은 3주 반 전에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락했다”면서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중요시설’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자신의 북한 측 상대방과 만나 핵·미사일 시설 사찰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핵·미사일 시설 사찰과 관련해 “검증과 사찰은 함께 가는 것”이라며 “사찰 방식과 구성은 앞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미 고위급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그의 카운터파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카운터파트의 대화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모른다”며 “지금 더 말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복수의 한미 외교소식통은 전날 북미 고위급회담이 내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직후인 9일께 뉴욕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 열리는 북미 고위급 채널 대화는 답보상태였던 비핵화-상응 조치 빅딜 논의를 본격화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탄력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너무 늦기 전에 함께하게 할 의향이 있다”면서 “내년 초 거기(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위협 제거에 있어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에 대해 “그들(북한)이 매우 오랫동안 핵 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은 비핵화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우리는 그 약속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미 대화의 의제 우선순위와 관련해 비핵화를 인권 문제보다 앞에 두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진전시키고 충족시키는 것이자 모든 종류의 이슈를 진전시키는 대화(engagement)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더 나워트 대변인도 이달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인권은 항상 중요하며 문제 제기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자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비핵화”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진서, 1점 차이로 박정환 제치고 11월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1점 차이로 박정환 제치고 11월 바둑 랭킹 1위

    신진서(18) 9단이 박정환(25) 9단을 제치고 생애 첫 랭킹 1위에 등극했다. 5일 한국기원은 신진서 9단이 전달보다 랭킹점수를 15점 끌어올린 9998점을 획득하며 11월 바둑 기사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00년 3월생인 신진서 9단은 18세 8개월의 나이로 1위에 올라 최연소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박정환 9단이 2012년 6월에 세운 19세 5개월이었다. 신진서 9단은 이창호·이세돌·최철한·박정환 9단에 이어 2003년 랭킹제도가 도입된 이후 랭킹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기사가 됐다. 박정환 9단은 9997점으로 신진서 9단에 1점 차로 뒤지며 60개월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다. 박정환 9단은 10월 한 달 동안 3승 3패로 27점을 잃었다. 반면 신진서 9단은 지난 10월 동안 제5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우승, 제37기 KBS바둑왕전 8강 진출 등 9승 2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신진서 9단은 연말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를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바둑계에서 중요시하는 기록인 다승(74승), 연승(18연승), 승률(78%)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둑 기록 3관왕이 탄생한 것은 총 11번(박정환 4회, 이창호 4회, 조훈현·김지석·이세돌 각 1회) 있었는데 신 9단이 12번째 주인공을 노리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한나 망언 후폭풍...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한국에서 추방해달라”

    강한나 망언 후폭풍...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한국에서 추방해달라”

    일본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연예인 성형수술을 지적한 방송인 강한나 발언에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그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特盛!よしもと)’에 출연한 강한나가 한국 연예인 성형을 꼬집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한국에서는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도 성형 수술이 성행하고 있다”며 “내가 알기로는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며 “‘(수술)했다’고 말하진 않지만 보고 있으면 부끄러워한다”고 전했다. 강한나는 “나는 성형을 하지 않았다. 코가 작다는 말을 많이 듣고 성형 권유를 받긴 했다”며 자신의 성형 의혹은 부인했다. 강한나의 이 같은 발언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은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은 그가 누구나 볼 수 있는 방송에 나와 근거 없는 내용을 주장한 데다, 한국 이미지에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강한나 방송인을 한국에서 추방해달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자기 나라 이미지를 깎아 먹는 국민”이라며 강한나를 지적, “일본 국적 취득하게 한국 국적을 박탈해달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30일 오전 9시 기준 232명이 동의했다. 한편 강한나는 일본 웨더뉴스 웨더쟈키(기상캐스터) 출신으로, 한국에서도 KBS2 ‘생방송 세상의 아침’,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에 리포터로 출연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한나, ‘韓 연예인 100명 중 99명 성형’ 망언논란 “내 얼굴은..”

    강한나, ‘韓 연예인 100명 중 99명 성형’ 망언논란 “내 얼굴은..”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했다”고 일본 방송에서 말한 사실이 알려져 ‘망언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강한나가 자신은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한나는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얼굴에 손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한나는 이전보다 갸름해진 얼굴과 큰 눈, 하얀 피부 등으로 성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그녀의 공식 SNS 사진과 방송 모습이 사뭇 달라 일부 누리꾼들이 성형 의혹을 제기한 것. 이날 방송에서 강한나는 “한국에서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성형이 성행하고 있지만 난 성형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 수술을 한다”면서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 자신이 성형 수술을 했다고 말하진 않지만 보고 있으면 부끄러워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망언 논란으로 화제에 오른 강한나는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으로 한국에서는 ‘생방송 세상의 아침’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한나 망언 논란, 日방송서 한국 연예인 언급 “100명 중 99명이 성형”

    강한나 망언 논란, 日방송서 한국 연예인 언급 “100명 중 99명이 성형”

    방송인 강한나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강한나가 한 일본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언급한 한국 연예인 성형 발언이 네티즌 뭇매를 맞고 있다. 강한나는 지난 27일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特盛!よしもと)’에 출연해 “한국에서는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도 성형 수술이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 수술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며 “‘(수술)했다’고 말하진 않지만 보고 있으면 부끄러워한다”고 전했다. 강한나의 이 같은 발언은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강한나는 또 해당 방송에서 한국 걸그룹과 관련 “그룹을 결성할 때 성형하지 않은 멤버를 꼭 포함한다. 성형하지 않은 얼굴이 인기를 얻고, 그런 멤버가 애교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성형을 하지 않았다. 코가 작다는 말을 많이 듣고 성형 권유를 받긴 했다”며 자신의 성형 의혹은 부인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한국 네티즌은 강한나 발언이 경솔했다고 쓴소리했다. 특히 타국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이 한국 이미지에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줬다는 것. 또 정확한 통계나 어떠한 근거도 없이 본인의 사견을 일반화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강한나는 일본 웨더뉴스 웨더쟈키(기상캐스터) 출신으로, 한국에서도 KBS2 ‘생방송 세상의 아침’,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에 리포터로 출연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도가 일본 땅 아니라는 日 문서 발견”

    “독도가 일본 땅 아니라는 日 문서 발견”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일본 소유 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문길(73) 한일문화연구소장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남 여수시 구봉중학교에서 ‘독도는 우리땅’ 강연을 하면서 일본 정부와 지방정부의 문서 4점을 공개했다. 김 소장은 이날 학생 70여명에게 역사 강의를 하면서 독도가 일본 소유가 아닌 것으로 표기된 토지문서 1장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 지적도는 명치 9년인 1876년 명치정부가 만든 자료다. ‘명치 9년 지리부 지적과의 문서’에는 ‘울릉도와 한 개의 섬(독도)은 일본과 관계 없으니 관심을 두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문서는 일본 내무부가 시마네현으로 보내는 문서로 사실상 독도가 일본의 땅이 아니라는 점을 방증한다. 1956년 시마네현 지사인 가가미쓰 야스오가 외무대신 요시다 스케에 보낸 공문에서는 ‘울릉도와 독도에 금지령이 내려진 뒤에 독도까지 접근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김 소장은 또 1696년에 만들어진 ‘죽도(竹島) 도해 금지령’이라는 문서와 지도 등 7점을 내보였다. 돗토리 시마네현을 지배했던 마쓰타이라 신타료는 ‘죽도(당시 울릉도)는 조선 땅이니 접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국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 의도적으로 무시받았다

    중국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 의도적으로 무시받았다

    지난 8일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의도적으로 홀대받았다는 주장이 중국 측에서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샹산 안보포럼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로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듣고 보도했다. 안보포럼을 준비하던 중국 측 인사들은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거부하고 식사 대접조차 않은 이같은 홀대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의 중국 고위관리는 북한과의 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시 주석과의 만남을 희망했지만 중국 측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시간 남짓한 면담에서도 중국은 미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했다. 특히 왕 부장은 폼페이오 방중 직전인 지난달 30일 미국 군함 2척이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을 위해 남중국해에 진입해 중국 군함과 충돌 직전 위기에 이른 사실에 대해서도 격렬하게 항의했다. 제8차 샹산 안보포럼을 통해 친근한 중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과시하고자 했던 군 장성들은 왕 부장의 이와 같은 폼페이오 장관 홀대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면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서방 주도로 열리는 안보포럼인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미국, 캐나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500명의 대표단 앞에서 평화를 강조하는 중국의 정치적 입장을 천명했다. 하지만 웨이 부장은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일인치의 영토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웨이 부장은 대만은 중국의 핵심가치라고 역설했으며 미국을 겨냥해 중국은 남중국해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은 24일 열린 환영 연회에서 “중국은 국강필패(國强必覇·국가가 강대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도모한다)를 절대 추구하지 않고 아무리 발전하더라고 영원히 세계를 제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도 이번 샹산포럼에 김형룡 인민무력상 부상을 포함해 6명의 대표를 파견했다. 김 부상은 이번에 북한의 안보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국제포럼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웨이 부장은 김 부상과 만나 “중·북 양군은 양국과 양군의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곧 가동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샹산포럼에 참석했다. 국방부는 서 차관이 샹산포럼에 참석하는 북한 인사들과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샹산포럼에서 서 차관과 만난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은 “중국은 샹산포럼을 통해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남중국해에 대한 공동 이해관계를 발견하길 희망한다”며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원하지 않으며 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중국군이 이 지역에서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박정환 독주’ 제동 건 신진서

    ‘박정환 독주’ 제동 건 신진서

    국내 바둑계는 수년간 박정환(25) 9단의 1인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박 9단은 2013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9개월 연속 바둑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통산 월간 랭킹 1위 횟수에서도 68번을 기록해 이세돌 9단(67번)의 역대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했다. 2012년 6월에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른 뒤 한동안 이 9단과 각축을 벌이다 결국 ‘박정환 시대’를 일궈낸 것이다. 하지만 ‘젊은 피’ 신진서(18) 9단이 박 9단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 9단의 랭킹 포인트는 9998점(22일 집계 기준)으로 박 9단(9990점)을 앞질렀다. 신 9단은 10월에만 9승1패를 거두면서 포인트를 쌓았지만 박 9단은 2승2패에 머무른 것이다. 박 9단이 59개월간 독주하면서 비록 중간 집계지만 누군가에게 역전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랭킹은 다음달 5일에 공식 발표된다. 박 9단은 10월에 중국 갑조리그 두 경기(27·29일), 신 9단은 갑조리그 한 경기(27일)만을 남겨뒀다. 둘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잔여 경기 성적에 따라 왕좌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신 9단이 18세 7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등극하면 박 9단이 세웠던 기록(19년 4개월)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바둑 월간 랭킹 1위 기사가 된다. 더욱이 신 9단은 연말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바둑계에서 중요시하는 기록인 다승(74승), 연승(18연승), 승률(79%)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둑 기록 3관왕이 탄생한 것은 총 11번(박정환 4회, 이창호 4회, 조훈현·김지석·이세돌 각 1회)이었는데 신 9단이 12번째 주인공을 노린다. 한국 바둑계에 ‘쌍두마차’ 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전환관련 현황진단 위한 토론회 개최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한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실태파악과 중점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4일 오전 의원회관 제 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현황진단과 과제 토론회 – 절반의 가능성인가? 한계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권수정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1부에서는 120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노동자가 현장사례발표자로 나섰다. 주제발표로 김철 연구원(공공운수노조 부설 사회공공연구원)이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재 서울시 정규직 전환 정책 및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현황 진단에 나섰다. 2부 토론발제에서는 김종진 부소장(한국노동사회연구원), 이대원 팀장(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노사협력팀), 공성식 국장(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 김길남 국장(정의당 서울시당 노동국)이 토론자로 나섰다. 권 의원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각자의 귀중한 노동시간을 할애해 서울시의 비정규직 문제와 향후 대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의 장을 뜨겁게 채워 주신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2012년 시작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은 이전 정권들과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비정규직 정책을 추진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편으로 정규직 전환과정, 전환 이후에도 열악한 현장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진지한 정책적 고민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계에 봉착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 설정을 위해 오늘 토론회가 꼭 필요한 현장목소리의 통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토론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현장사례발표로 나선 120 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중 한 현장 노동자는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일환으로 정규직화 전환과정을 거치며 일자리가 안정화된다는 희망이 가졌었지만 현장에서의 차별과 마찰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존 입사 시 채용된 업무와 달리 회사는 전환과정에서 새로운 직무직군을 신설해 많은 직무를 한 직군으로 통합한 뒤 자신의 주요직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투입돼 전혀 다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등 노동자에 대한 권리와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정규직화를 감내하고 있다”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다른 기관 노동자는 “노사 간 끊임없는 조율과 협의를 통해 계속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힘쓰고 있으며, 전환자의 임금수준과 복지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노사협의 하에 다양한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는 현장의 소리 또한 전했다. 현장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비정규직·정규직·정규직전환자를 향한 차별에 대해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철 연구원은 “간접고용 등 이전 정부에서 해내지 못했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서울시는 상당한 무게중심을 가지고 정책화를 통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칫 전환 수치에 함몰된 정책추진으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노동자의 본래 직무와 상관없이 주먹구구식 직무직군 통합 등으로 그간 노동자에게 축적된 전문성 낭비와 동기부여 하락 등의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며 세심한 정책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종진 부소장과 공성식 국장, 김남길 국장은 “자회사 설립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던 기존 낡은 비정규직 대안 정책에서 탈피하기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시도와 고민, 그리고 노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비정규직정책 2단계로 정규직화를 위한 무기계약직 양상정책에서 벗어나 기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자체차원에서 이는 상당한 의미의 도전으로서 타 지자체에 보다 모범적인 선행 사례를 남기 위해 서울시는 좀 더 활발히 노동자를 참여시켜 정책을 정비하고 방향설정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노사협력팀 이대원 팀장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서울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행하고 있으며, 정규직 전환자 수치로만 정책 평가를 하자면 나쁘지 않은 성적일 수 있지만 정책의 핵심은 실질적인 현장상황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며 “현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2단계에서 3단계로 나아가 확고한 정규직화를 통한 노동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노동현장 조성을 위해 새로운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수정의원은 이번토론회에 앞서 서울대공원, 한강사업본부을 시작으로 서울농수산시장관리, 서울의료원 등 현장 노동자의 실질적인 현장실태파악을 위해 6차에 걸친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사업장 현장노동자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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