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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 1900여명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노동자 1900여명을 연내에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보안검색 요원들의 특수경비원 신분 유지를 위해 공사 자회사 소속 직원으로 전환시킬 계획이었다. 항공산업과 부동산 임대업이 주요 업무이다 보니 공사가 직접 고용하게 될 경우 보안검색 요원들의 특수경비원 신분을 유지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보안검색 요원들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찾아 “안전과 생명 관련 업무 분야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달라고 요구하며 공사와 갈등을 빚어 왔다. 결국 공사는 법률 검토를 거쳐 이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청원경찰은 국가 중요시설과 사업장 경비를 담당하기 위해 배치하는 경찰로, 필요할 경우 무기를 소지할 수 있다. 이로써 공사는 9785명인 비정규직 노동자 중 2143명(공항소방대 211명·야생동물통제 30명·여객보안검색 1902명)을 직접 고용하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中, ‘최악은 지났나’ 곳곳서 화해 분위기 감지

    美中, ‘최악은 지났나’ 곳곳서 화해 분위기 감지

    21세기 들어 최악의 갈등 상황을 맞은 미국과 중국이 ‘하와이 회담’을 계기로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16~1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호놀룰루의 히컴 공군기지에서 만난 것이 두 나라의 분위기를 바꿔 놨다. 미국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이 유효하다”며 확전을 자제했다. 중국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처리를 잠시 미루며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고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18~20일 열린 제19차 회의에서 홍콩보안법 처리를 연기했다. 이번 회의에서 심의한 4개 법안 가운데 홍콩보안법을 뺀 3개 법안만 가결했다. 이날 상무위는 “오는 28∼30일 제20차 회의를 열겠다”고 했다. 전인대 상무위가 보통 두 달에 한 번씩 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만의 회의 재개는 이례적이다. 홍콩보안법을 재심의해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신화통신은 “20차 회의에서 특허법과 미성년자 보호법 개정안, 수출통제법 등을 심의할 것”이라고 전하며 홍콩보안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의 물밑 협상 결과에 따라 ‘홍콩보안법을 안건으로 올리지 않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보안법 초안에는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주재 국가안보공서’를, 홍콩 정부가 ‘국가안보수호위원회’를 각각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국가안보공서가 홍콩의 일부 국가안보 관련 범죄에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필요시 중국 정부가 국가안보공서를 통해 홍콩 내정에 간섭할 수 있도록 한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시휴전’ 분위기는 미 농산물 수입 분야에서도 감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자 미 농산물 수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주요 수입품인 콩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에탄올 등 미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서 구매를 늘릴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국영 기업들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줄었어도) ‘1단계 합의를 지키고자 수입 확대에 노력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은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대로 급등했음에도 별다른 경고를 하지 않고 있다. ‘위안화 약세로 수출을 늘려 거기서 번 달러로 미 제품을 더 많이 사겠다’는 중국의 암묵적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베의 강압조치에 발끈한 日검찰, 측근수사 대규모 검사 투입

    아베의 강압조치에 발끈한 日검찰, 측근수사 대규모 검사 투입

    자신의 측근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부인과 함께 체포되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 부실대응 등으로 위기에 놓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더 큰 타격을 입게 된 가운데, 검찰의 수사 강도를 극대화시킨 장본인이 다름 아닌 아베 총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을 장악해 보려 했던 그의 무리수가 결과적으로 검찰을 자극해 정의를 바로 세웠다는 것이다. 일본 검찰 내 최고의 엘리트 조직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 18일 가와이 가쓰유키(57) 중의원과 부인 가와이 안리(46) 참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인 히로시마현 지방의회 의원 등 96명에게 모두 2570만엔(약 2억 9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안리 의원은 이 선거에서 같은 당의 거물 정치인을 제치고 당선됐다. 남편 가와이 의원은 아베 총리 보좌관과 외교특보 등을 지낸 측근 출신으로 지난해 9월 개각에서 법무상에 임명됐으나 금품선거 의혹이 불거지자 50여일 만에 사임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두 사람은 도쿄지검이 아니라 지역 관할인 히로시마지검에 의해 체포 및 기소돼야 한다. 그럼에도 도쿄지검이 전격적으로 이 사건에 뛰어든 것은 아베 총리가 올 1월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차기 검찰총장에 임명하기 위해 정년 연장 무리수를 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2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당초 법무성과 검찰청은 정년에 여유가 있는 하야시 마코토 나고야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을 연장하라는 지시가 정권 차원에서 내려왔고, 이는 그를 차기 검찰총장에 앉히려는 의도로 읽혔다. 그러자 법무성과 검찰청에는 검찰 중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일었다. 도쿄신문은 “가와이 부부 사건 수사의 고삐를 절대로 늦춰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검찰 내에 강해진 것은 이 무렵부터였다”고 전했다. 그 결과 도쿄지검과 오사카지검이 대규모 인력으로 히로시마지검을 지원하게 됐다. 도쿄신문은 법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가와이 전 법무상이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측근인 만큼 그를 엄정하게 처리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외부에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가 검찰 내부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와 인력 지원 등에 힘입어 히로시마지검은 3월부터 방대한 관련자 조사와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었다.도쿄지검 특수부 부부장 출신 와카사 마사루 변호사는 가와이 부부를 히로시마지검이 아닌 도쿄지검 특수부에서 체포한 것과 관련해 닛폰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가와이 부부가 재판에서 철저하게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사 수가 많은 도쿄지검이 적임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검찰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권의 정년연장 특혜에도 불구하고 구로카와 검사장이 상습 마작이 들통나 사퇴한 점을 언급하며 “검찰은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베 총리가 무리한 검찰 장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측근에 대한 수사 강도를 한층 더 높였으며, 그것이 자신에게 커다란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결과를 맞았다는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유럽에선 동상 끌어내리는데 독일에 들어선 레닌 동상

    미·유럽에선 동상 끌어내리는데 독일에 들어선 레닌 동상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과거 식민지 착취에 앞장섰거나 인종차별에 동참한 인물들의 동상이 성난 군중에 의해 끌어내려지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동상 하나가 세워져 눈길을 끈다. 바로 볼세비키 혁명 영웅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서부 겔젠키르헨에 있는 소수 극좌파 정당인 맑시스트레니니스트 독일당(MLPD) 본부 앞에 세워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동상 옆에는 ‘반공주의에 한 치의 틈도 내주지 말자’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시 당국은 당연히 동상 설치에 반대했다. 이를 막기 위해 법원에 금지 명령을 내고 해시태그 ‘#레닌을위한곳은없다’를 이용해 온라인 선전전도 펼쳤다. 하지만 법원은 금지 신청을 기각해 이날 동상이 세워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레닌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을 이끌어 1924년 숨을 거둘 때까지 통치했고, 요시프 스탈린이 승계했다. 공산 혁명의 상징으로 떠받들어지기도 했지만 옛소련의 극단적인 인권 탄압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독일은 동서독으로 분단돼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전까지 수십년 대치해 왔다. 이날 세워진 동상은 195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상 건립에 찬성하는 이들과 반대하는 이들은 그동안 열심히 입씨름을 벌였지만 평행선을 내달렸다. 프랑크 바라노프스키 키젤키르헨 시장은 동상에 반대하는 시의회가 유튜브에 올린 일련의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나라에서 유물들을 뒤돌아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21세기의 눈으로 볼 때 독재자가 길가에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는 일은 힘겹기만 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법원은 다르게 판단했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하지만 입도 벙긋할 수 없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비 페츠트너 MLPD 의장은 AFP 통신에 레닌을 “세계사적 중요성을 지닌,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이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일찍이 싸운 전사”라고 치켜세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부서울청사 방문자 확진…본관 식당 운영중단

    정부서울청사 방문자 확진…본관 식당 운영중단

    본관 구내식당에 기계 설치 위해 방문‘가’급 중요시설…접촉자들 검체 검사 정부서울청사 본관 구내식당을 방문한 설비 기사가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식당이 운영을 중단했다. 정부서울청사의 일부 시설이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와 서울 종로구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가 지난 12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구내식당에 기계 설치를 위해 방문했다. 그는 이후 다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의 확진 소식을 전달받은 서울청사관리소는 이날 오후 4시쯤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안팎을 방역조치했다. 또 구내식당 근무자들을 전원 귀가시켰으며 A씨와 접촉한 직원들에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A씨와 접촉한 사람 외에 다른 근무자들도 검체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다. 구내식당을 다시 여는 시점은 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서울청사는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로 그동안 확진 환자가 나오거나 의심환자 발생으로 일부 구역이 문을 닫은 사례가 없었다. 앞서 지난 2월 정부서울청사 근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당시의 방역 조치도 사무실 안팎을 소독하는 정도였다. 비슷한 시기에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원아도 같은 병원을 다녀와 청사 어린이집이 일시 폐쇄됐지만 해당 어린이집은 종로구 창성동에 따로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베 핵심 방위사업 백지화시킨 고노 방위상

    아베 핵심 방위사업 백지화시킨 고노 방위상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등 첨예한 갈등 국면에서 일본 측 외교 사령탑을 지냈던 고노 다로(57) 방위상이 아베 신조 정권의 역점 사업을 전격적으로 백지화하면서 오랜만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15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야마구치현과 아키타현에 배치를 추진해 온 ‘이지스 어쇼어’(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가장 놀란 사람들은 다름 아닌 방위성 간부들이었다. 사전에 알고 있었던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 간부는 교도통신에 “(갑자기 중단할 거면) 여태까지 했던 논의는 무엇이었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지스 어쇼어 계획은 2017년 북한이 쏜 미사일이 두 차례나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지자 그해 말 아베 신조 총리 주도로 결정됐다. 고노 방위상은 과도한 예산과 기술적 문제 등을 들어 2년 반 이상 논의가 지속돼 온 정권의 핵심 방위사업을 단칼에 끝내버렸다. 뒤통수를 맞은 충격은 집권 자민당도 마찬가지였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고노 방위상의 발표 다음날 긴급 모임을 갖고 “아무런 설명도 없는 무책임한 처사” 등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해 처음으로 사죄한 ‘고노 담화’의 주역 고노 요헤이(83) 전 중의원 의장의 아들인 그는 지난해 9월 개각에서 방위상으로 옮기기 전까지 외무상으로 대한 강경외교의 전면에 서 있었다. 지난해 7월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극히 무례하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장면을 연출, 외교결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아베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요미우리신문 6월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감’ 질문에서 8%를 얻었다. 1위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26%)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기시다 후미오 정무조사회장·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각 3%) 등 경쟁자들을 배 이상 따돌렸다. 이미 120억엔(약 1360억원)이나 투입된 대형 사업을 과감하게 손절매한 그의 이번 결정에는 서구식 ‘합리성 지상주의’라는 본인 특유의 스타일에 더해 차기 총리 레이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도 적잖이 깔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길원옥 할머니 가족 “쉼터 소장이 후원금 통장서 수천만원 빼내”

    길원옥 할머니 가족 “쉼터 소장이 후원금 통장서 수천만원 빼내”

    소장 사망 기사에 댓글로 처음 의혹 제기 정의연 “언론이 활동가·피해자 갈등 조장”검찰이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쉼터 소장 손모(60)씨에 대해 자금 의혹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아들 내외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17일 길 할머니 가족에 따르면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회계 부실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전날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길 할머니의 양아들 황선희(61) 목사 부부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황 목사의 부인 조모씨와 그의 딸은 손 소장이 길 할머니 명의 계좌에 들어온 정부 지원금과 후원금 등을 수천만원씩 뭉칫돈으로 빼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황씨의 딸은 지난 7일 인터넷 포털에 게시된 손 소장 사망 기사에 “저희 가족이 저 소장님이 할머니 은행 계좌에서 엄청난 금액을 빼내 다른 은행 계좌에 보내는 등 돈세탁을 해 온 걸 알게 돼 금액을 쓴 내역을 알려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저런 선택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조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길 할머니가 정부로부터 매달 35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2017년 국민 모금으로 모인 1억원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 통장 계좌에서 수천만원이 빠져나간 것에 대해 손 소장이 사망하기 전 ‘뼈를 깎는 아픔이 있어도 진실하게 해야 한다. (사실을) 밝혀 달라’는 문자를 보내 해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런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손 소장과 정의연이 피해자에게 지급된 지원금과 후원금을 유용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손 소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기 파주경찰서도 조만간 황씨 부부를 면담 방식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정의연은 황씨 측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44차 수요시위에서 “(언론과 일부 정치인이) 활동가들과 피해 생존자 가족 간 갈등을 조장하고 분쟁을 즐기며 고인에 대한 모욕은 물론 살아 계신 길원옥 인권운동가의 안녕과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444번째… 계속되는 수요시위

    1444번째… 계속되는 수요시위

    17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144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알리는 팻말이 놓여 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예단과 억측, 책임 전가성 비난과 혐오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며 언론과 일부 정치인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 검찰, 정의연 쉼터 소장 의혹 제기한 길원옥 할머니 가족 조사

    검찰, 정의연 쉼터 소장 의혹 제기한 길원옥 할머니 가족 조사

    서울서부지검, 16일 길 할머니 아들 내외 불러며느리 조씨 “할머니 계좌서 수천만원 빠져나가”소장 사망 전 “뼈 깎는 아픔 있어도 진실해야” 문자 검찰이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에 대한 자금 의혹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아들 내외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17일 길 할머니 가족에 따르면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회계부실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전날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길 할머니의 양아들 황선희(61) 목사 부부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황 목사의 부인 조모씨와 그의 딸은 손 소장이 길 할머니 명의 계좌에 들어온 정부 지원금과 후원금 등을 수천만 원씩 뭉칫돈으로 빼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황씨의 딸은 지난 7일 인터넷 포털에 게시된 손 소장 사망 기사에 “제 가족이 저 소장님이 할머니 은행계좌에서 엄청난 금액을 빼내 다른 은행계좌에 보내는 등 돈세탁을 해온 걸 알게 돼 금액을 쓴 내역을 알려달라 했다. 그랬더니 저런 선택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조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길 할머니가 정부로부터 매달 35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지난 2017년 국민 모금으로 모인 1억원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 통장 계좌에서 수천만원이 빠져나간 것에 대해 손 소장이 사망하기 전 ‘뼈를 깎는 아픔이 있어도 진실하게 해야 한다. (사실을) 밝혀달라’는 문자를 보내 해명을 요구했다고 했다. 검찰은 이런 주장의 사실 관계를 확인해 손 소장과 정의연이 피해자에게 지급된 지원금과 후원금을 유용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손 소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기 파주경찰서도 조만간 황씨 부부를 면담 방식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정의연은 황씨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44차 수요시위에서 “(언론과 일부 정치인이) 활동가들과 피해생존자 가족 간 갈등을 조장하고 분쟁을 즐기며 고인에 대한 모욕은 물론 살아계신 길원옥 인권운동가의 안녕과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의연 “억측 그만 쏟아내라”…의혹 제기한 언론에 날 선 비판

    정의연 “억측 그만 쏟아내라”…의혹 제기한 언론에 날 선 비판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배임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권과 언론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44차 수요시위에서 “일부 정치인이 앞장서고 언론이 판을 키우며, 연구자가 말과 글을 보탠다”며 “원인 규명과 질문을 가장한 각종 예단과 억측, 책임 전가성 비난과 혐오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지지 못 하는 말과 글을 그만 쏟아내 주시기 바란다”며 “아집과 편견, 허위사실, 사실관계 왜곡, 교묘한 짜깁기에 기초한 글쓰기를 중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특히 지난 6일 극단적 선택을 한 마포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 소장 손모씨를 언급하면서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16여년간 피해 생존자들과 함께한 소장님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채 고인의 생애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다”며 “고인의 죽음을 비인권적, 반인륜적 호기심과 볼거리, 정쟁 유발과 사익추구, 책임 회피용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1일 마포 쉼터를 떠난 길원옥 할머니에 대해서도 “(언론이) 활동가들과 피해 생존자 가족 간 갈등을 조장하고 분쟁을 즐기며 살아계신 길원옥 인권운동가의 안녕과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연은 최근 언론사 7곳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언론중재위원회에 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 헛발질 상징 ‘아베노마스크’ 굴욕의 여정 2개월

    코로나 헛발질 상징 ‘아베노마스크’ 굴욕의 여정 2개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상징하는 키워드인 ‘아베노마스크’의 배포가 2개월 반 만에 굴욕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1일 아베 총리가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발표하면서 시작된 이 정책의 파문이 얼마나 컸던지 일본 언론들은 그동안의 과정과 과제를 종합정리하는 기획기사까지 내보내고 있다. 친아베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1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국내 전체 6300만 가구에 2장씩 지급하기로 한 천 마스크의 배포가 거의 끝났다”면서 “당초 1회용 마스크가 품절된 상태에서 여러 차례 세척해 쓸 수 있는 천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전달한다는 목적이었지만, 시중에서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지금 천 마스크를 쓴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세탁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마스크를 전국 모든 가구에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표가 나오자마자 제대로 된 바이러스 차단 전용 마스크 대신에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반 천마스크를, 그것도 가구당 고작 2개씩만 준다는 데 대해 반발과 조롱이 빗발쳤다. ‘마스크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니까 천마스크 2개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마스크를 주는 것보다는 휴직·실직에 대한 보상이 우선이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개별 가구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1인 가구나 4인 가구나 똑같이 2장을 지급하는 데 대해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 때문에 정부 배포 마스크는 아베 총리의 이름에 마스크를 합성한 ‘아베노마스크’라는 희화화된 명칭을 얻었고, 이는 코로나19 방역에서 아베 정권이 보여온 헛발질을 집약하는 표현으로 기능했다. 정책에 대해 찬사를 듣기는커녕 역풍이 강하게 불자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월 18일 “천 마스크 1억장을 세탁해 평균 20회 사용하면 1회용 마스크 20억장 분량의 소비를 억제하게 된다”고 의미를 강변했으나 소용없었다. 정책 입안 단계에서부터 몰매를 맞았던 아베노마스크는 실제 배포 과정에서도 다양한 말썽을 빚었다. 마스크 배포 주체인 후생노동성이 민간 3개사에 마스크 공급을 맡기면서 ‘숨은 하자가 발견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라는 변칙적인 면책조항을 넣은 사실이 드러났다. ‘5월 말’까지 모든 가구에 배포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무리수였다.결국 이는 불량·오염 파문으로 이어졌다. 도쿄도 거주 임산부들부터 마스크 배포가 시작된 것은 4월 17일. 그러나 이튿날 후생노동성은 “임산부용 마스크에 오염과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물질이 묻어 있다든지 벌레가 나왔다든지 하는 신고도 이어졌다. 업체들은 회수해 다시 검사했고, 정부는 별도의 전문업자에게 검사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예산이 소요됐다. 총 1억 2000만장이 넘는 물량을 1장씩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송은 대폭 지연됐다. 결국 1차 지급 대상인 도쿄도 이외의 지역으로 배달이 확대된 것은 5월 중순이 돼서야 가능했다. 거즈를 여러 장 겹쳐서 제작한 아베노마스크는 성인이 코와 입을 동시에 가리기가 힘들 정도로 위아래 길이가 짧고 숨쉬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베 총리는 이 마스크를 지난 3월 말 이후 꾸준히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나타났지만, 언뜻 우스꽝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이 마스크는 아베 총리가 임명한 각료들로부터도 외면받았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이 지난달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아베노마스크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시중에서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상태에서 배달된 마스크에 대해 수령 거부와 기부 논란도 빚어졌다. 한 우체국은 아베노마스크를 기부받아 학교 등에 전달할 수 있도록 주민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가 상부의 지시로 중단했다. 일부 약국에서는 아베노마스크를 1회용 마스크와 교환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조달·검사·배송까지 총 260억엔(295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아베노마스크에 대해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적절한 배송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만 감염이 재확산될 경우 마스크가 다시 부족해질 우려가 있으니 천 마스크는 가정에서 보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中 “같은 민족인 남북 평화 희망”… 日 “한미와 긴밀 협력”

    中 “같은 민족인 남북 평화 희망”… 日 “한미와 긴밀 협력”

    英언론 “北, 대미 진척 없자 한국에 화살”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중국과 일본 등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간 정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북한과 한국은 같은 민족”이라면서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일관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에 대한 지적 없이 남북한 양측의 자제를 바라는 원론적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미국·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정보의 수집, 분석을 실시하고 정세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경계·감시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개성 사무소 폭파 사건을 속보로 전했다. AFP통신은 “개성공단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보도했고 교도통신도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주말 발표한 담화는 미국과의 협상에 진척이 없자 분노의 화살을 한국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북한이 남북 경협에 반대하는 미국에 순응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만이 있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조지메이슨대 한국분교 방문학자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인터뷰를 인용해 “북한은 조만간 또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약간의 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과거 한반도에서 위기 상황은 주변국들의 외교활동을 자극해 왔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아브라하미안의 전망은 단 하루 만에 현실로 나타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목포 삼학도 앞바다에 대형 유람선 뜬다

    목포 삼학도 앞바다에 대형 유람선 뜬다

    목포 삼학도 앞바다에 대형 유람선이 뜬다. 16일 목포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한국호남해운개발이 지난 12일 삼학도 옛 해경부두에서 유람선 2척의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2018년 건조된 대형선 삼학도크루즈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969t급의 최신형 유람선이다. 승선정원은 578명이다. 공연장과 연회장, 야외행사장,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소형선 유달산크루즈는 196t에 승선정원 189명이다. 유람선은 주간 2회, 야간 1회 운항한다. 금·토·일요일에는 야경불꽃투어를 기본으로 노을투어, 해돋이투어 등 프로그램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주간 운항코스는 삼학도~해상케이블카타워~인어동상~목포대교를 거쳐 세월호거치장~고하도용머리~학섬~갓바위~삼학도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야간에는 삼학도~해상케이블카타워~목포대교~갓바위~평화광장~바다분수를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 걸린다. 목포시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자로 유치한 관광유람선은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사 측에서도 유람선 운영관련 고용인원 30명 중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日 코로나 제한조치 속속 풀리자… 도쿄도 48명 신규 확진

    日 코로나 제한조치 속속 풀리자… 도쿄도 48명 신규 확진

    확진 늘자 이동제한 완화 시기상조 지적 관방장관 “감염 방지·경제활동 양립 추진” 수도 도쿄도를 중심으로 일본 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47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던 도쿄도에서는 15일에도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틀 연속 50명에 근접한 것으로 지난달 5일(57명) 이후 40여일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들을 섣불리 완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도는 이날 “48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타나 전체 감염자가 총 55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5일 전국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되고 이달 11일에는 도쿄도 차원의 ‘도쿄 경보(알러트)’ 조치까지 풀리는 등 이동 제한이 속속 완화돼 왔다. 주요 번화가의 유동인구는 지역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한때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됐던 음식점과 주점의 영업도 지금은 밤 12시까지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돼 왔다. 도쿄도에서는 공교롭게도 지난주 ‘도쿄 경보’ 해제 당일 확진자가 20명대로 올라선 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도에서 연일 2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이동제한 완화가 시기상조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19일부터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간 이동 제한을 해제하는 등 보다 광범위한 통제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그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경제 활동의 양립을 확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해 당초 계획대로 밀고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디지털존, ‘경상대학교병원 의료증명서 인터넷 보안 발급 서비스’ 오픈

    (주)디지털존, ‘경상대학교병원 의료증명서 인터넷 보안 발급 서비스’ 오픈

    전자문서 전문 기업 (주)디지털존이 지난 8일부터 경상대학교병원 ‘의료증명서 인터넷 보안 발급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의료증명서 인터넷 보안 발급 서비스’는 이용자가 의료증명서를 필요시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병원 증명발급 포털인 메드서티 또는 의료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발급 가능한 경상대학교병원의 의료증명서는 진단서, 영수증, 세부내역서 등 총 11종으로, 공인인증서 또는 아이핀을 통해 본인인증 후 의료증명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된 증명서는 즉시 출력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메일 및 팩스 전송 기능을 통해 손쉽게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익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인터넷을 통해 발급된 의료증명서의 경우 16자리 문서 확인 번호를 제공해 발급 홈페이지를 통해 진위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환자 개인정보 및 증명서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문서 보안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주)디지털존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병원 중심으로 의료증명서 인터넷 보안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2018년~2020년 상급종합병원 기준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했다. 또한 (주)디지털존의 의료증명서 인터넷 보안발급 서비스는 중소형 병원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의료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의료기관의 전자문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주)디지털존 관계자는 “2011년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현재 200여개의 병원에서 의료증명서 보안 발급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민감한 의료정보에 대한 외부 유출 없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보험사 연계를 통해 발급된 의료증명서를 기반으로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술패권 향해 질주하는 중국…향후 5년내 1684조원 투자

    기술패권 향해 질주하는 중국…향후 5년내 1684조원 투자

    중국이 미중 기술 패권에서 승리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집중 투자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공업정보화부는 향후 5년 동안 인공지능·이동통신·빅데이터 등에 최소 1조 4000억 달러(약 1684조원)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등 31개 중국 지방정부는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에만 6조 6100억 위안(약 1124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표명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지난달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차세대 기술개발 캠페인은 공산당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에 새로운 타입의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불과 수개월 전과 비교해 중국 당국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해석했다. 중국 지도부는 그동안 기존 하이테크 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해서 서구권이 경계하는 것을 피하려 했기 때문이다. 중국제조 2025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외국 기업에 불리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독일 싱크탱크 메르카토르중국연구소(MERICS)의 캐롤라인 마인하트 애널리스트는 “중국제조 2025의 핵심은 외국 하이테크 부품을 국산으로 교체하는 것”이라며 “중국이 최근 추진하는 첨단기술 투자도 명확하게 주장하지는 않지만 그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제조 2025 정책과 올 들어 나온 기술개발 촉진책은 유사하지만 특히 첨단기술에 특화하고 그 지향점도 광범위하다는 것이 다르다고 WSJ는 평가했다. 단순히 제조업이 아니라 중국 경제 전체에서 기술 혁신을 노리고 있으며 중앙정부 지출이 아니라 지방정부와 민간 부문의 투자가 중심이 되고 있다. 중국은 특히 5G 정비를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다. 5G는 사물인터넷(IoT)이라는 차세대 인터넷 연결 기기의 핵심인 만큼, 일상생활이나 제조업 전반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연내 5G 기지국 수를 현재의 3배인 60만 곳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번스타인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5G 기지국 수는 올해 1만 개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 통신 대기업 3사는 지난 3월 5G 기지국 정비에 2200억 위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의 이러한 막대한 투자가 기술패권을 차지하려는 강력한 의지 외에도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는 경기부양책이라고 분석했다. 레스터 로스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정책위원장은 “중국은 여전히 계획경제 체제가 아주 강하다”며 “이번 기술 투자 계획은 경제 활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대문구 찾아가는 민간건축물 안전점검

    동대문구는 노후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민간건축물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전 점검 대상은 15층 이하, 연면적 3만㎡미만의 건축물 중 안전점검 의무 관리대상이 아닌 건축물이다. 안전점검을 받고 싶은 소유자·관리자는 동대문구청 누리집(구정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동대문구청 건축과에 방문하거나 이메일(jdg9387@ddm.go.kr)로 제출하면 된다. 건축과 지역건축안전센터(02-2127-4769)를 통한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동대문구 지역건축안전센터팀 내 건축구조·설계분야 전문가가 1차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외부전문가와 2차 합동점검 또는 드론을 활용한 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은 드론을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까지 구석구석 점검 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노후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다양한 사업이 구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가깝고도 먼 이웃… 그때는 通하였구나

    가깝고도 먼 이웃… 그때는 通하였구나

    일본 가고시마현 중급무사 ‘야스다 요시타카’ 조선 표류 후부터 복귀까지 6개월간의 기록 보름 넘게 바다를 표류하던 일본인은 가까스로 조선에 다다른다. 조선인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 터라 종이에 한자를 써 보이며 교류를 이어간다. 이들 기억에 남은 조선과 조선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신간 ‘조선표류일기´는 일본 가고시마현 지역의 중급 무사 야스다 요시타카가 19세기 초반 조선에 표류된 뒤 일본으로 돌아가기까지 6개월간의 기록이다. 원본은 모두 7권. 한국어판은 이를 1권으로 묶었다.야스다 일행 25명은 1819년 6월 14일 관선을 타고 주변 섬을 순찰하고 돌아오다 태풍을 만난다. 배가 부서지고 안쪽으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빗물을 받아 마시다 선원들이 설사병에 걸리는 등 보름 넘는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충남 서천 마량진 인근의 비인 지역에 다다른다. 조선 통역관이 왔지만, 말이 통하질 않았다. 그나마 공통분모는 한자. 야스다는 한자로 조선인들과 필담을 나눴다. 꼼꼼한 성격 덕분에 기록이 거의 온전히 남았다. 책에는 표류한 이들에게 당시 조선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상세하게 담겼다. 발을 들인 외국인들은 조선의 허락 없이 배에서 내릴 수 없었다.다만 조선 정부는 이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곡식을 비롯해 육류와 생선 등 음식을 챙겼다. 야스다는 이런 과정을 꼬박 기록했다. 국법에 따라 선박 내부의 물품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일본인을 처음 본 조선인들과 소소한 갈등 등이 이어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비인의 태수 윤영규와 야스다 사이의 우정이다. 야스다는 무사였지만 글 솜씨가 아주 빼어났다. 능숙하게 한시를 짓고, 심지어 조선 관인들의 시를 평하고 글자를 고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할 정도였다. 서른 살의 야스다와 쉰 살의 윤영규는 여러 차례 술을 나눠 마시고,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긴다. 서로의 나라에 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선물을 교환하기도 한다. 조선 관인과 표류된 일본인이지만, 한 달 넘게 만나면서 정이 든 이들은 이별할 때 눈물을 줄줄 흘리며 아쉬워한다. 윤영규는 “작별을 앞두니 서글퍼 작별의 말 한마디 생각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건네고, 야스다는 “존공께서도 영원히 오래도록 평안하시라”고 답한다. 조선인들이 야스다에게 그림을 그려 달라 청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올 정도로 야스다는 그림에도 특출났다. 조선에 머물면서 당시 조선인을 비롯해 여러 기물과 항해 경로, 배가 머문 포구와 조선의 생활상 등 37장이 책에 들어 있다. 머리를 깎는 일본인 입장에서는 조선인의 상투가 기이하게 보였을 터. 갓이나 망건 등 자신이 만난 관인들의 의관을 비롯해 일본인의 배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려서 곤장을 맞는 조선인의 모습까지, 그림들은 당시 풍습을 잘 보여준다. 수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진 배를 두고 야스다 일행은 조선의 배를 타고 일본에 다다른다. 비인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는 후반에는 병에 걸려 전반처럼 자세한 기록을 남기지 못해 아쉽다. 기록 위주로 쓴 책을 번역한 터라 다소 딱딱한 부분도 있다. 소설만큼 사건이 다이내믹하지 않아 다소 단조롭게도 느껴진다. 그러나 표류한 일본 무사가 19세기 초반 조선인들과 우정을 나누며 당시를 생생하게 쓰고 그려낸 책은 사료로서 가치도 있고 표류기 자체로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착공, 블루 투어 중심에 서다

    여수를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만들기 위한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착공식이 11일 열렸다. 행사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이용재 전라남도의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봉 여수시장 등 지역 기관장들을 비롯 지역주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싱가포르 센토사를 롤모델로 삼아 경도 2.15㎢ 일원에 1조 5000억원을 투입 세계적인 복합휴양단지로 조성된다.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상케이블카,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남도와 미래에셋은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 최고 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추진중이다. 남해안권이 21세기 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에셋은 지역경제 발전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지역 기업 참여와 지역 인재 우선 고용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도는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관광단지 주요시설이 완공될 오는 2024년 말까지 경도진입도로 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도 진입도로는 총사업비 1178억원이 들어간다. 지난해말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국비를 확보해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다음달 중 턴키방식으로 발주해 내년에 착공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여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며 “남해안권 신성장 관광벨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여수 경도를 창의성을 갖춘 세계 최고의 수준 높은 장소로 개발해 문화를 간직한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2014년 경도에 골프장, 리조트를 조성했다. 미래에셋은 매각대금 3400억원을 오는 2024년까지 분할 지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4월 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 후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지역경제활성화 위해 경제협의 전담기구 설치 근거 마련

    정윤경 경기도의원, 지역경제활성화 위해 경제협의 전담기구 설치 근거 마련

    정윤경(더불어민주당·군포1) 경기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지역경제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11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제344회 정례회 안건심사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 조례안은 ‘시·도경제협의회규정’ 제9조에 따라 경기도에 경제협의 전담기구인 지역경제협의회를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시책과 지역경제에 관한 주요 현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제안됐다. 경기도 지역경제협의회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주요시책 심의, 경기도 중장기 경제사회발전계획에 관한 사항, 도와 시·군 간 경제관련 협의조정 필요사항 및 그 밖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법령 및 제도 개선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정 도의원은 “17개 시·도 중 서울을 비롯해 14개 시·도에서는 이미 지역경제협의회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경기도는 아직 설치가 되어 있지 않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지역경제가 너무 위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경기도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전담해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수 있는 전담기구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례안을 통해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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