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요시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남용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시군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약과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종양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64
  • [씨줄날줄] 민주주의 10개국(D10)/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민주주의 10개국(D10)/황성기 논설위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월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과 호주, 인도를 게스트로 초청했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영국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베이에서 개최된다. 콘월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런던과는 달리 영국에서 감염자가 적은 곳으로 유명하다. 대면 방식이 될 G7+3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지난해 말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 방문을 거부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지 주목된다. 존슨 총리가 세 나라를 게스트로 초청한 것은 영국이 주창한 민주주의 10개국(D10)과 맥락이 닿아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5월 5세대(5G) 통신망 분야에서 대중 협력을 명분으로 G7에 한국, 호주, 인도가 가담하는 D10의 결성을 호소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을 견제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개념의 국제 연합체를 강조하고 있어 미영이 주도하는 대중국 결속체가 먼저 콘월에서 시험 가동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의장국이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초청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G7 정상회의에 초대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신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위상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대될 만큼 높아졌다”고 초청 사실을 미리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로 불발된 미국 G7 정상회의와 달리 올해는 그 의미와 결이 달라 초청을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호주, 인도 외에 러시아도 초청했으나 존슨 총리는 러시아를 제외한 D10 국가로 한정했다. 지난해 G7의 G11 혹은 G12으로의 확대가 초점의 하나였다면 올해는 중국에 맞선 민주주의 진영의 단결이 정상회의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대중 연합체인 쿼드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 참가를 권유받고 있으나 중국을 의식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인도태평양조정관에 지명된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쿼드 플러스나 D10과 같은 대중 연합을 강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국 요구가 적었던 트럼트 때와 비교해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에 세련되지만 강하게 연합체 참가를 압박할 공산이 크다. 한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들어 미중 사이를 오가는 줄타기 전략이 언제까지 통용될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재개를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하겠지만, 바이든이 먼저 듣고 싶은 게 미국의 대중 전략 지지일 가능성이 높아 한국의 고민은 커지게 됐다. marry04@seoul.co.kr
  • [특파원 칼럼] 스가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스가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김태균 도쿄 특파원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했을 때 나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져 보았다. 비민주적인 파벌 옹립의 구태 등 중대한 흠결에도 불구하고 이왕에 자리에 앉게 된 이상 전임자 아베 신조와는 차별화된 지도자상을 보여 주기를 바랐다. 이념과 역사전에 몰두했던 아베 시대의 흐름을 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필요한 일들을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스가 총리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전면에 내걸고 서민정책과 사회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많은 일본 언론과 평론가들은 “전임자와 달리 일본을 어떤 국가로 만들겠다는 큰 틀의 청사진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 칸막이 행정 타파나 휴대전화 요금 인하 정도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들 했다. 그럴 때면 나는 속으로 허울뿐인 정치, 경제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현실 불감과 도피의 환상만 심어 준 아베 정권에 일본인들은 질리지도 않았나라고 생각하곤 했다. 나는 민생과 개혁으로 안정된 정권 기반을 창출하는 데 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그래서 서민형 자수성가 총리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매우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4개월밖에 안 된 지금 나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확인하기는 불가능해졌다. 스가 정권이 당장 올봄을 넘길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된 탓이다. 스가 정권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무능력과 무기력, 무책임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기록적인 지지율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 일본 정가에는 ‘3월 위기설’, ‘4월 붕괴설’ 등 정권 퇴진 시나리오가 무성하다. 오는 3월 말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예정대로 시작되지 않으면 그때를 기해 스가 총리 탄생의 일등공신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자기 손으로 직접 총리 퇴진 작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란 식의 얘기들이다. 그런데 스가 총리는 왜 이렇게까지 된 것일까. 하루 몇만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에서도 지도자는 건재한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일본에서 대체 왜 그럴까라는 물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른바 ‘발신력’(소통능력) 부족과 능력 있는 참모의 부재 등을 첫머리에 올리지만, 그런 것들은 결코 문제의 본질이 될 수 없다.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과에 대해선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진정성과 결기의 부족. 그것이 스가 총리를 역사에 남을 ‘단명 총리’의 벼랑 끝으로 몰아간 것이다. 스가 총리는 입으로는 늘 ‘눈 많은 니가타(현)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를 강조하며 국민 눈높이 정치를 말해 왔지만, 결국 정치 명문가에서 ‘도련님’으로 나고 자란 전임자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본질의 소유자였음을 짧은 기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다. 코로나19가 무차별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국민들에게 소비와 여행을 권하는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그에 대한 기대감의 끈을 놓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 스가 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판사판이라는 각오와 신속한 판단 그리고 과감한 행동이다. 앞으로 얼마를 더 부여안고 있을지 모르는 자신의 권력을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켜내는 데 전부 쏟아부어야 한다. 그래야 불명예 퇴진을 할 때 하더라도 최소한 시대를 잘못 만난 ‘불운한 총리’란 말이라도 들을 것 아닌가. 이대로 가면 경제에도 방역에도 모두 실패하고 명분도 실리도 다 놓친 ‘최악의 총리’로 남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다 보면 혹시 모르지 않겠나. 불명예 퇴진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도. windsea@seoul.co.kr
  • ‘디지털 교과서’ 전환에 반대 거세지는 日교육계

    ‘디지털 교과서’ 전환에 반대 거세지는 日교육계

    일본 정부가 컴퓨터 모니터나 태블릿PC 등을 통한 디지털 교과서 수업을 올해부터 자율화하고 2025년부터는 종이로 된 교과서를 아예 없애기로 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화의 장점을 강조하지만, 상당수 교육 전문가들은 종이책이 사라지면 기초학력의 원천으로서 교과서의 독보성이 약해지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1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정권 출범 이후 낙후된 디지털 분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초중고교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할 때 과목마다 ‘수업시간의 2분의1 이상을 사용할 수 없다’고 돼 있는 제한을 올해 신학기부터 없애기로 했다. 2025년도까지 모든 교과서를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히라이 다쿠야 디지털개혁상은 기자회견에서 “교과서를 디지털화하면 많은 책을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개인 단말기만 1대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수업시간의 2분의1’ 규제가 폐지되면 교실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이 규제가 있었던 것은 장시간 모니터 화면 시청에 따른 학생들의 시력 저하 등 성장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정부 방침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이토 다카시 메이지대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학생들이 인터넷에 연결해 교과서를 보게 되면 절대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초지식이 아니라 방대한 인터넷 정보 중 일부로서 교과서를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기초지식을 배우는 데 느슨함이 생기면 심각한 학력 저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에는 “종이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면서 읽고 쓰고 외워야 하는데 디지털 화면에서는 그런 게 절대로 불가능하다”, “완전 디지털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종이 필기를 그만두자 성적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보지 못했나” 등 학부모들의 반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계는 현실적인 이유로 한숨을 쉬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 단말기를 활용해 어떻게 효율적인 수업을 해 나갈지는 고스란히 교사들이 몫이 되기 때문이다. 한 교사는 “교육 당국은 모든 것을 현장의 책임으로 내팽개쳐 두고 디지털 교과서 단말기 사용과 관련한 교사 연수 같은 것은 생각도 않고 있다”며 “보람과 사명을 강조하며 보상 없는 일만 늘려 나가니까 교원 희망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연수비 ‘셀프 삭감’… 주민과 함께 한 은평의회

    연수비 ‘셀프 삭감’… 주민과 함께 한 은평의회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 화합과 소통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은평구의회가 되겠습니다.” 박용근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은 17일 올해를 은평구의회 재도약의 시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의장이 이끄는 제8대 은평구의회의 후반기 슬로건은 ‘서로 소통하고 연구하는 의회,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협력하고 균형 있는 의회’다. 박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하며 의정 활동을 잘 뒷받침하겠다”며 “집행부와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진정한 자치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주민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주민의 대변자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아다니고 정확한 문제 파악과 해결, 그리고 대안 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016년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하고 지난해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발의하는 등 소외되고 사회에 빛이 되는 주민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왔다. 최근 박 의장의 최대 관심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워진 주민들의 삶이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안을 지속해서 찾겠다”고 말했다. 은평구의회는 지난해 6월에는 만장일치로 해외연수비 1억 700여만원을 모두 반납, 코로나19 대응 긴급 예산으로 돌렸다. 지난해 12월 23일 가수 김장훈, 개그우먼 조혜련씨로부터 라면 1200개, 마스크 6000장 등을 기부받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같은 달 7일에는 응암제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쌀 100포를 기부받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성과를 되짚어 보고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는 등 올해를 재도약의 시기로 삼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현 상황이 진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창일 “文대통령, 스가 만나고 싶다 말해”

    강창일 “文대통령, 스가 만나고 싶다 말해”

    文, 도쿄올림픽 성공에 역할 자처도강제동원 문제 정치적으로 풀어야스가, 남관표 대사 이임 접견 안 해강창일 신임 주일대사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면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사는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4일 신임장 수여식 때) 문 대통령이 일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필요하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만나서 진솔하게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22일 부임하는 강 대사의 첫 번째 업무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메신저’ 역할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4선 의원 출신으로 여권의 대표적 일본통인 강 대사는 “한일 양국은 강제동원 문제로 적잖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역사 문제가 경제와 뒤엉키면 한일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ICJ 제소 말고도 한일 (청구권) 협정문에 문제가 있으면 제3국에 중재를 맡기는 방법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한국이) 응하게 되면 여기(제3국 중재)에 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은 말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서는 “제가 파악한 것만 12가지”라면서도 12가지 안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법은 법이고 정치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일 관계 개선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미국이 가운데 서서 한일 간 화해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일본을 떠난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이임 접견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는 이임에 앞서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것이 관례였다. 문 대통령이 14일 곧 이임할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와 접견한 것을 고려할 때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창일 주일대사 “文대통령, 스가와 만나 진솔한 대화 희망”

    강창일 주일대사 “文대통령, 스가와 만나 진솔한 대화 희망”

    “위안부 판결에 지난날 오류 반복해선 안돼”“스가 총리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는 최근 한국 법원의 위안부 배상 판결로 한일 갈등 고조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대응 과정에서 지난날의 오류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양국은 강제동원 문제로 적잖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역사 문제가 경제 문제와 뒤엉키면 한일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일본 내에서 위안부 판결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ICJ 제소 말고도 한일 협정문에 문제가 있으면 제3국에 중재를 맡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주장했다. “청구권 협정 문제는 제3국 중재도 있어” 강 대사는 “개인적인 의견을 말할 수는 없다. 만일 (한국이) 응하게 되면 여기(제3국 중재)에 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3국의 중재를 통한 과거사 분쟁 해결은 정부가 이미 한 차례 거부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일본은 2019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하며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분쟁 해결 절차인 중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는데, 당시 한국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대사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 해법에 대해 “서로 명분과 원칙을 지켜가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파악한 것만 12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지혜를 모아서 진지하게 논의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법은 법이고,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스가 총리도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해” 강 대사는 오는 22일 부임하며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강 대사는 “한일관계 정상화와 양국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애써달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고 일본의 동경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필요하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씀도 있었다”며 “스가 총리도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씀도 있었다. 아주 강력한 의지를 갖고 계시다”고 말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총리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때 문 대통령의 당부를 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일 삼각공조를 중요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잘 알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지금은 1965년 국교 수립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며 “과거에도 역사갈등으로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경제안보에서 협력하며 잘 극복해왔는데 지금은 역사갈등에서 경제안보 분야까지 전선이 확대돼 버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에게 이 엄중한 때에 양국관계의 정상화와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맡겼다. 중압감을 느낄 정도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 스가, 떠나는 남관표 주일 대사 접견 안해…결례 논란

    日 스가, 떠나는 남관표 주일 대사 접견 안해…결례 논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남관표 주일본 한국대사와 이임 면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국을 떠나는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과 대비돼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남 대사 이임을 계기로 한 접견을 하지 않았고, 결국 남 대사는 스가 총리와 대면 인사 없이 전날 일본을 떠났다. 떠나는 주일 한국대사는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민영방송 TBS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법원의 판결 등을 고려해 스가 총리 면담이 보류됐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전했다. 일본 정부 측이 만남을 사실상 거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후임으로 곧 부임 예정인 강창일 신임 주일본 한국대사는 17일 서울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스가 총리가 남 대사를 접견하지 않은 게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에 “저도 좀 그렇게 생각이 든다”며 “왜 인사를 못 했는지, 못 만났는지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이임하는 도미타 대사를 청와대에서 만나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가야 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이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조기에 복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2주간 상황 주시…필요시 방역 조치 추가 조정도 검토”

    정 총리 “2주간 상황 주시…필요시 방역 조치 추가 조정도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앞으로 2주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 필요하다면 방역 조치의 추가 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각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동시에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방안도 계속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전국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헬스장과 노래연습장 등은 이용 시간과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포장·배달만 허용됐던 카페는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 매장에서 취식할 수 있게 된다. 2명 이상이 커피·음료·간단한 디저트류만 주문했을 때는 매장에 1시간 이내만 머물도록 권고했다. 정 총리는 “아직 확실한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방역만 생각했다면 기존의 강력한 조치를 유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민생의 절박함과 계속된 거리두기로 지치신 국민을 외면할 수 없어 고민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지만, 실제 이행과 실천의 주인공은 국민 여러분”이라며 “조금만 힘내달라고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 송구스럽지만 철저한 이행과 실천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부터 수도권과 충청·전라·강원 지역에 폭설이 예보된 데 대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은 신속히 눈을 치우고 교통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스가 지지율 30% 붕괴 초읽기…마이니치 33% ‘정권유지 위험수위’

    日스가 지지율 30% 붕괴 초읽기…마이니치 33% ‘정권유지 위험수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고질적인 ‘뒷북대응’ 때문에 익히 예견됐던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상태로 가면 30%선 붕괴도 시간문제여서 정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해 17일 공표한 1월 정례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1079명) 결과 스가 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7%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스가 정권 출범 직후의 64%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하루 전 지지통신이 공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유권자 1953명) 결과에서도 스가 정권 지지율은 34.2%로 전월 대비 8.9%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39.7%로 무려 13.1%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지지율 하락의 이유는 지난 11월 이후 계속 그랬듯이 코로나19에 대한 무능·무책임 대응이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66%가, 지지통신 조사에서는 61.4%가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니치는 “지지율 30% 선이 깨지면 위험수위에 다다를 것”이라는 집권 자민당 간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마이니치 조사사에는 자민당 지지율도 지난달 33%에서 28%로 5%포인트 하락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부실대응’ 日 스가 내각 지지율 4개월 만에 반토막 33%

    ‘코로나 부실대응’ 日 스가 내각 지지율 4개월 만에 반토막 33%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응 부실 영향으로 30%대까지 추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16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3%로 지난달 12일 직전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직후 조사(64%)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31% 포인트나 추락해 반토막이 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7%로 직전 조사 대비 8% 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는 휴대전화 711명, 유선전화 368명 등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79명이다. 앞서 지지통신이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34.2%로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8.9%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급락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마이니치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71%는 “늦었다”고 평가했다.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66%에 달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도 지난달 33%에서 이달 28%로 5% 포인트 하락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한 자민당 간부는 스가 내각 지지율 “30% 선이 깨지면 위험 수위”라고 평가했다. 출범 초기 60~70%대 고공 행진을 하던 스가 내각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0%대로 급락하자 집권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셈이다. 자민당의 한 각료 경험자는 최근 스가 총리의 말실수 등을 언급하며 “총리의 리더십에 국민이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한편, 마이니치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12%로 1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10%로 2위, 스가 총리가 8%로 3위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치솟는 코스피, 뭘 해야 하나/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치솟는 코스피, 뭘 해야 하나/전경하 논설위원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한창일 때 고등학생 아들은 주식계좌를 텄다. 몇 년 전 내 계좌로 사둔 종목들을 옮기고 본인이 주식매매를 시작했다. 새로 산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물었고 아들 휴대전화의 주식투자방 문자는 지웠다. 본인이 공부하고 판단해 돈을 벌고 잃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식 투자를 하겠다고 할 때부터 강조했던 원칙이다. 쌍둥이 형의 성과를 본 동생도 얼마 전 투자하겠단다. “어떤 기업?”이라는 물음 이후 대화는 끊겼다. 한번 더 물어본다면 인덱스 투자를 권할까 싶은데 말이 없다. 코스피가 3000을 넘으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전직 금융관료는 가족들 사이에서 면목을 잃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을 정리하고 보유 현금을 늘렸고, 형제들도 따라 했다. 하반기에 치솟는 주가를 바라보기만 하다 공모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익은 났지만 공모주다 보니 액수는 크지 않다. 모 금융기관 수장도 지난해 주식 관련 자산을 처분했다가 얼마 전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금 상황이 낯설듯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투자자 ‘동학개미’가 만들어 낸 상승장이 낯설다. 그동안 ‘동전주’, ‘잡주’ 등에 주로 투자해 손실을 입었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상승장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형주를 사들이면서 코스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할지, 지금의 투자 규모를 늘릴지,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할지라는 투자 상황에 따른 고민이 코스피가 출렁거릴수록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금융사들은 자산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우려해 왔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자산은 76%가 실물자산이고 실물자산의 94%가 부동산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부동산 쏠림이 심하다. 금융자산 투자가 늘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 것은 언젠가 이뤄져야 할 일이다. 다만 너무 빠른 속도에 내용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커져서 걱정들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코스피 3000 돌파에 대해 “우리 경제와 기업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크게 기인한다”면서도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 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으로서는 해야 할 말이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받아들여졌을까. 전문가들은 몇 번의 고비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3월에 공매도 금지가 풀릴 수 있고,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도 3월에 발표된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해 전 세계 자금 흐름의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개시장운영위원회(FOMC)도 꾸준히 열린다. 이런 일정 외에도 기업마다 각종 계약이 있고 중요시되는 지표가 다르다. 하루 몇 만개씩 주식계좌가 개설되면서 증권사 콜센터에는 주식매매 등에 따른 자금 흐름을 이해하지 못해 직원을 당황케 하는 전화도 걸려오고 있다. 은행 예적금에만 익숙했던 투자자들에게 주식은 완전히 딴 세계다.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증권사들과 협조해 연령대별, 투자경험별 다양한 교육 콘덴츠를 만들고 이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공급하는 일이다. 투자는 자신의 책임하에서 감당할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들 말한다. 맞는 말이지만 지키기는 어렵다. ‘주식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주식에 투자할 때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업을 보고 나서 주가를 봐야 하지만 종종 거꾸로 본다. 그러다 작전 세력의 주가 조작 등에 휩쓸려 낭패를 보기도 한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10월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을 만들고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사 처벌을 강화한다고 했다. 제재 사례, 투자 유의사항 등도 나왔다. ‘허위 사실 유포로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 매도 차익 실현’이 불공정 거래와 관련한 대표적 문구다. 투자자 피해와 관련해선 이런 문구를 찾기 어렵다. 가끔 피해 사례와 규모가 언급되면 작전세력에 당하는 일이 남의 일 같지만은 않을 것 같다. 버핏의 말처럼 “썰물이 빠져나갈 때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우리 모두 제대로 된 ‘수영복’을 입고 또 입도록 유도하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한일 선박 대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일 선박 대치/황성기 논설위원

    한국의 해양경찰청 경비함과 일본의 해상보안청 측량선이 제주 서귀포시 동남쪽 129㎞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대치를 시작한 지 오늘로 엿새째다. 해경은 지난 10일 일본 정부의 측량선 쇼요(昭洋·3000t급)가 나타나자 조사 활동을 즉각 멈추고 퇴거할 것을 9시간 동안 요구했다. 일본 측은 “일본 EEZ에서의 정당한 조사 활동”이라며 해경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런 상황은 측량선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2월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왜 하필 이 시기에 일본 측량선이 한국쪽 EEZ에 나타났는지는 여러 갈래로 추측할 수 있다. 먼저 정치적 이유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맹반발했으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까지 “소송은 기각돼야 한다”고 판결 불수용을 주장했다. 이런 일본 분위기 속에서 판결 이틀 만에 측량선이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시위의 한 방법으로 측량선을 보냈다는 시각이 많다. 강제동원 판결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현금화가 임박해 오자 선행적 보복으로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뒤인 지난해 8월에도 다른 측량선이 이 해역에 출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하나는 측량선이 머물고 있는 해역의 군사적 중요성 때문에 시위를 가장해 해양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을 공산도 크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양희철 해양정책연구소장은 “한일이 대치하고 있는 해역은 동중국해로 가는 길목으로 거듭되는 조사 활동을 통해 지역 해역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의도도 다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해역은 한일어업협정과 한일대륙붕협정이 적용되는 곳이다. 하지만 어업이나 석유·가스 개발도 아닌 목적의 측량선 파견이라면 중국도 군침을 흘리는 이 해역의 해양 조사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도 자국의 EEZ라고 주장하는 이 해역에 자주 나타남으로써 관할권 행사를 인정받으려는 ‘묵인 효과’를 노렸을 가능성이다. 양국의 EEZ가 겹치는 ‘중첩 수역’에서는 정부 선박에 대한 물리적인 퇴거 행위는 국제법상 주권 침해에 해당돼 불가능하다. 해경이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외교부가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게 고작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측량선 파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어야 할까. EEZ는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370.4㎞)까지 자원의 독점적 권리를 행사하는 수역이라는 점을 활용해 한국도 동일 해역에 해양과학 조사용 선박을 파견해 맞대응하는 길밖에 없다는 양 소장의 생각을 고려해 볼 만하다.
  • 日스가, ‘후쿠오카’를 ‘시즈오카’로…긴급사태 선언하며 또 망신

    日스가, ‘후쿠오카’를 ‘시즈오카’로…긴급사태 선언하며 또 망신

    요즘 하는 일마다 실수에 말썽 투성이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확대 선언하는 자리에서 대상 지역의 이름을 잘못 말해 난타를 당했다. 어쩌다 한번 하는 실수라면 눈감아줄 수 있겠지만, 최근 들어 비슷한 사례가 잦아지면서 무능력을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가 총리는 지난 13일 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단체 이외의 7개 단체에도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한다고 발표하면서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아이치현, 기후현…”이라고 한 다음에 ‘후쿠오카현’이라고 해야 할 것을 ‘시즈오카현’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다. 그러나 스가 총리가 말을 잘못했을 때 아무도 옆에서 이를 정정해 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취재기자들 사이에서는 가능성이 극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혹시 논의 과정에서 후쿠오카가 시즈오카로 바뀐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대책본부 회의가 끝난뒤 기자들이 이를 묻자 정부 코로나19 담당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이 “후쿠오카현이 맞다”고 확인해 주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날 발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신규 긴급사태 발령 지역의 이름을 잘못 말한 것은 단순한 실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렌호 의원은 “누구든 말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총리로서 틀려서는 안되는 장면이 있다. 후쿠오카와 시즈오카의 말 실수는 너무나도 진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중의원 해산 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을의 언젠가는”이라고 답했다가 “가을까지의 언젠가는”이라고 나중에 번복했다. 이에 대해 단순한 말 실수가 아니라 본인의 의중에 있는 생각이 무심결에 툭 튀어나온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음성 판정 없으면 美 못 간다

    코로나 음성 판정 없으면 美 못 간다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 서류가 있어야 미국행 비행기 탑승이 허용된다. 한국도 8일부터 항공편 입국자에 대해 이 제도를 적용 중이다. 비즈니스 목적 등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일본 입국은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다시 전면 중단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외국에서 오는 2세 이상의 항공편 승객에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서류를 요구할 계획이다. 출발 3일 전 음성 판정 확인서를 항공사에 제출해야 하며 미국 국적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한국,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대해 시행 중인 ‘비즈니스 트랙’(출장 등 단기체류) 및 ‘레지던스 트랙’(주재원 등 장기체류) 입국 허용을 긴급사태 선언 기간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日, 기업인 특별입국 중단...한국도 격리면제서 발급 멈춘다

    日, 기업인 특별입국 중단...한국도 격리면제서 발급 멈춘다

    코로나19 확산에 한시조치 발표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단일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번 조치가 한국 뿐 아니라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한국·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대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트랙’(출장 등 단기체류) 및 ‘레지던스 트랙’(주재원 등 장기체류) 왕래를 긴급사태 기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비즈니스 트랙은 14일 0시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단된다.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 21일 0시까지 일본 입국은 허용된다. 우리 정부도 같은 기간 일본 기업인에 대한 특별입국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일부 국가에 대한 격리면제서 발급이 한시적으로 중단되고 있다”면서 “일본에 대해서도 다음달 7일까지 격리면제서 발급이 일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당초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감염이 확인된 국가·지역에 대해서만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긴급사태를 선포한 점 등을 고려해 비즈니스 트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목숨과 삶을 지키고 온갖 위험을 예방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은 이번 비즈니스 트랙 중단과 관련해 사전에 한국 정부와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일 양국은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시행 문제를 평소 긴밀히 소통해왔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위안부 공식 합의’ 외교부 논평에…정의연 “근거 대라” 반발

    ‘위안부 공식 합의’ 외교부 논평에…정의연 “근거 대라” 반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를 ‘양국 정부의 공식 합의’라고 언급한 외교부 논평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정의연은 13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74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성명을 내고 “(위안부 피해자가 승소한) 역사적 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응은 실망스러움을 넘어서 분노스러운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이제라도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일본 정부가 책임을 다하도록 요구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인권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나영 이사장은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한 외교부는 ‘양국 정부의 공식 합의’라고 논평한 근거를 밝히고,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강조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이 맺은 1965년 청구권 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이미 해결됐다고 강변해왔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으로 “정부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정부는 2015년 12월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가 양국 정부의 공식 합의라는 점을 상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스가, 계속되는 ‘코로나 뒷북대응’…정부안에서도 짜증 부글부글

    日스가, 계속되는 ‘코로나 뒷북대응’…정부안에서도 짜증 부글부글

    지난 7일 도쿄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지방의 요청에 떠밀려 마지못해 하는 뒷북대응’이란 혹평을 받았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동일한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13일 오후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의 간사이 3개 지역, 아이치현·기후현의 주부 2개 지역 및 후쿠오카현(규슈), 도치기현(간토) 등 7개 광역자치단에 추가로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언할 방침이다. 후쿠오카현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역단체 지사들이 정부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수도권 4개 지역 발령에 이어 이번에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현장의 요청에 이끌려 뒷북대응을 하게 됐다는 비난을 피할수 없게 됐다.당초 스가 총리는 오사카 등지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 추가에 부정적이었다. 지난 4일 회견에서 “오사카 등 영업시간 단축을 시행하는 지역들은 효과를 봤다”고 했고, 7일 수도권 긴급사태 발령 관련 회견에서는 오사카의 대상 추가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8일 오사카부에서는 역대 하루 최다인 6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다음날 교토부, 효고현 등 인접지역 지사들과 함께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도쿄, 오사카에 이어 일본의 3번째 대도심 권역인 나고야의 아이치현도 인접한 기후현과 함께 정부에 긴급사태 지역 추가를 것을 요청했다. 불과 지난주 금요일 회견 때만 해도 “긴급사태의 추가 발령은 없다”고 했던 스가 총리가 주말이 지난 후 돌연 태도를 바꾼 데 대해 정부 안에서도 “난맥상”, “조령모개” 등 비판이 나왔다. 특히 광역단체 지사들의 결정에 중앙정부가 뒤따라가는 현 상황은 어떻게 봐도 비정상적이라는 한숨이 나온다.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감안해 전국적인 선언 확대는 피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국적인 발령은 없다. 사방에다 인내를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지통신에 말했다. 그런만큼 광역단체 지사들에 대한 불만도 크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지사들은 긴급사태 선언을 정부에 요청하기에 앞서 자체적으로 할수 있는 것들을 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스가 정부의 계속되는 뒷북대응에는 연립여당인 공명당에서도 불만이 나온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단에 “현장의 요청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정부는 확실하게 응답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대책위원장은 “지역으로부터 긴급사태 선언 요청이 나오면 마지못해 이를 뒤따라가는 정부의 행태가 신뢰감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국장은 “찔끔찔끔 대응, 뒷북 대응, 우왕좌왕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공영방송 NHK가 실시한 1월 월례 여론조사에서 스가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보다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처음으로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12일 공표한 조사결과에서 스가 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하락한 40%,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4% 포인트 상승한 41%로 나타났다. NHK 조사에서 정권 지지 여론보다 비판 여론이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요양시설 집단감염 고리 끊자”...경기도, 시설 종사자 3∼4일 간격 전수검사

    “요양시설 집단감염 고리 끊자”...경기도, 시설 종사자 3∼4일 간격 전수검사

    노인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주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외부 종사자가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전파 위험과 중증 전환율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3일 도에 따르면 노인 요양시설은 장기요양 2등급 이상의 고령층을 보호하는 시설로 현재 도내에는 1193곳에서 3만1577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도는 지난 달부터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해 주1회 PCR(유전자증폭)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선제적인 감염 예방을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는 기존의 PCR(유전자증폭)방식에 비해 정확도는 다소 낮지만 검체 채취 후 결과 확인까지 소요시간이 15~20분에 불과해 3~6시간 정도 걸리는 PCR방식보다 검사시간을 크게 줄이고 빠른 예방 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검사는 지난 7일 수원시 소재 체외진단키트 전문 연구 개발업체 SD바이오센서가 기증한 진단키트 30만 개를 활용한다. 이 진단키트는 지난해 9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검사는 보건소 교육을 받은 시설 내 자체 간호 인력을 통해 진행하며 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양성자 격리공간 또는 독립된 공간으로 이동, 격리 후 PCR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 조기 발견을 통한 분리, 예방조치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번 검사는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을 지키는 선제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째 4천명대…긴급사태 발령 확대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째 4천명대…긴급사태 발령 확대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일본 정부는 13일 긴급사태 선포 지역을 확대한다.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지역 970명을 포함해 4539명으로 집계됐다.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가 결정된 지난 7일부터 7000명대를 보이다 10일 6000명대로 내려간 뒤 11∼12일 이틀째 4000명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다음 달 7일까지 긴급사태가 선포된 수도권 외에 오사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29만 8000명대를 기록해 30만명 선에 근접했다. 누적 사망자는 64명 증가해 4192명이 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오사카와 교토, 효고, 아이치, 기후, 도치기, 후쿠오카 등 7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추가 발령을 내릴 예정이다. 적용 지역은 11개 광역지역으로 늘어나게 된다. 긴급사태 적용 지역에서는 오후 8시 이후 외출 자제, 음식점 등 영업시간 오후 8시까지 단축, 출근자 수 70% 줄이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및 유동 인구 억제 조치가 강화된다. 앞서 코로나19가 1차로 확산하던 지난해 4~5월에는 도쿄, 오사카 등 7개 광역지역에 먼저 긴급사태를 선포했다가 전국으로 확대한 뒤 단계적으로 해제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일본 코로나 긴급사태, 도쿄 이어 오사카·나고야 등 3대 도시 확대 임박

    일본 코로나 긴급사태, 도쿄 이어 오사카·나고야 등 3대 도시 확대 임박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오사카부(중심도시 오사카), 교토부(교토), 효고현(고베) 등 간사이 지방 3개 광역단체에 13일 긴급사태를 선언하기로 했다. 아이치현(나고야), 기후현(기후) 등 주부 지방 2개 지역에 대해서도 지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모두 해당 지역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긴급사태 선언이 발효된 수도권 1도 3현(도쿄도,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을 포함해 일본 3대 광역도시권 모두에 긴급사태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사히신문은 12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13일 오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추가 발령지역을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당정회의에서 “수도권 외에도 오사카를 비롯해 감염이 대폭 확대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며 “이에 따라 긴급사태 선언 대상지역의 확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지난 7일 오후 수도권 긴급사태 선언 기자회견에서는 오사카 등 간사이 3개 지역에 대한 추가 발령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이를 번복함으로써 또다시 뒷북대책이라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감소 경향을 보였던 오사카에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났기 때문에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지역이 확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이치현, 기후현은 상황을 좀더 지켜본 후에 결정하기로 했으나 13일 간사이 지역과 동시에 지정 선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지사는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한 데 대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감염 폭발 및 의료 붕괴를 막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