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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후쿠시마 지진, 부상자 150명 집계... “향후 일주일 여진 계속”

    일본 후쿠시마 지진, 부상자 150명 집계... “향후 일주일 여진 계속”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150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동북 지방 후쿠시마현에서 78명, 미야기현에서 55명, 관동지방에서는 토치기현에서 7명, 이바라키 현에서 3명 등 부상자가 보고됐다. 이번 지진은 후쿠시마현 앞바다 55km 깊이에서 규모 7.3으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없었지만, 이후 진도 1~4에 이르는 다수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진동을 수반하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이 사용하는 진도는 절대적인 지진 강도를 의미하는 리히터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서 사람들이 가진 느낌이나 물체들의 흔들림 정도를 토대로 나타내는 상대적 개념이다.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지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과 오코노기 하치로 방재담당상 등이 참석했다. 이날 스가 총리는 “지금까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에서 다친 사람들이 다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여진과 산사태 등 2차 재해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는 것과 함께 국민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미야기 현의 오나가와 원전 등이 모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밤중 후쿠시마 CCTV에 포착된 흔들림…끊기고 터지고 (영상)

    한밤중 후쿠시마 CCTV에 포착된 흔들림…끊기고 터지고 (영상)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10주년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지진이 일본을 덮쳤다. NHK는 13일 밤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1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7.3으로 추정된 지진은 오후 11시 8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일대에서는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震度)는 특정 장소에서 감지되는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지진파의 에너지를 측정하는 지표인 리히터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진도 6강은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한 흔들림을 나타낸다.이렇게 강한 진동이 관측된 건 2011년 4월 7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2(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한 후 거의 10년 만이다. 후쿠시마현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진동이 관측됐다. 강진 여파로 JR 후쿠시마역 수도관이 터지고, 니혼마츠시에는 산사태가 발생, 도로가 유실됐다. 지진 발생 시기, 강도, 발생 위치가 모두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미야기와 후쿠시마에서 주민들이 "(동일본) 대지진 때의 일이 머리를 스쳤다", "10년 전보다 흔들림이 큰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은 쓰나미에 대비해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동일본대지진 때 집이 완전히 망가지는 참사를 겪은 한 주부(50)는 "밀어올리는 듯한 흔들림이 2번 정도 있었다. 10년 전처럼 위험하다고 생각해 남편이랑 딸과 가재도구를 차에 싣고 피난했다"며 "당분간 여기서 상황을 살피고 싶다"고 말했다. 미야기현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NHK에 "10년 전의 대지진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단번에 밀어 올리는 것 같은 흔들림에 놀랐다"며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진 때에 이런 지진이 발생하다니 정말 괴롭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1분 뒤인 오후 11시 9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 외부 일정 없이 숙소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15분 만에 숙소를 나서 11시 28분쯤 총리관저에 도착했다. 스가 총리는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인명 구조 및 정보 제공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정부 내 위기관리 담당자 역할을 겸하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스가 총리가 도착한 뒤 약 10분 후에 총리 관저 로비로 뛰어 들어갔으며 오전 1시 14분쯤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가 총리는 오전 1시 58분쯤 총리관저에 대기 중인 기자들 앞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4일 현재 강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115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日스가, 미워하는 고이케에 굴욕의 연속…“선거 줄줄이 패배” 우려

    日스가, 미워하는 고이케에 굴욕의 연속…“선거 줄줄이 패배” 우려

    ‘중요한 선거들을 앞두고 고이케에 줄줄이 연전연패’ 스가 요시히데(73)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요즘 분위기는 바로 이것이다. 고이케 유리코(69) 도쿄도지사가 코로나19와 각종 파문으로 어수선한 일본 정국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한층더 뚜렷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도쿄도의회 선거(지방의원)와 중의원 선거(국회의원)를 앞두고 고이케 지사와 앙숙 사이인 스가 총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고이케 지사는 여성비하 발언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려던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을 퇴출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단에 “지금 여기에서 4자 회담을 하더라도 그다지 긍정적인 발신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리 회장의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문제 삼아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정부, 도쿄도의 4자 회담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 발언은 지난 3일 ‘여성들은 말이 많기 때문에 회의시간이 길어진다’는 내용의 여성비하 발언으로 온갖 지탄을 받으면서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모리 회장을 벼랑 끝으로 몰았고 결국 사퇴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결국 모리 회장이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스가 총리는 ‘고이케 극장’에서 주인공에 맞서다 사라지는 조연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고이케 지사는 이전에도 대립형 구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극장형’ 수법을 자주 구사해 왔다. ‘고이케 극장’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는 자신을 공천하지 않은 자민당에 대해 ‘블랙박스’라고 비난하며 신구 대결구도를 형성, 당선에 성공했다. 이듬해 도쿄도의원 선거에서도 자신의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가 의회 제1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물론이고 당시 관방장관이던 스가 총리와도 크게 척을 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수습 과정에서는 스가와 여러차례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국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부풀렸다.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다른 수도권 3개 광역단체 지사들과 함께 정부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라고 채근했다. 이는 감염 확산의 책임을 지자체보다는 정부로 돌리면서 안이한 스가 총리의 태도를 질타하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결국 스가 총리는 등떠밀려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양상의 굴욕을 당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도쿄도 지요다구 구청장 선거에서도 자신이 지원한 후보가 여당 측 후보를 꺾으면서 또 한번 스가 총리에게 수모를 안겼다. 자민당 안에서는 가뜩이나 스가 총리의 카리스마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고이케 지사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면서 자칫 정권의 명운이 걸린 중의원 선거에서 막대한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진도 7.3, 최소 30명 부상”...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종합)

    “진도 7.3, 최소 30명 부상”...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종합)

    13일 오후 11시 7분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앞서 일본 당국은 오후 11시 8분 규모 7.1의 지진으로 발표했다가 수정했다. 이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다.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감지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말한다. 일본의 진도 계급상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지 못하고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는 대부분 움직이며 넘어지기도 한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3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확인 과정에서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초기 집계로만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95만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도 입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 도심에서도 꽤 강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진동은 수십초 동안 이어졌다. 이에 고속철도인 신칸센 일부 노선과 재래식 철도인 JR노선은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으며 이번 지진 이후 여진이 이어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강진으로 인한 중대한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 밝혔으며, 국민들에게 실내에 머물고 여진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으며, 지진 발생 당시 외부에 머물던 스가 총리는 지진 발생 약 20분 후 총리관저로 들어갔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이상 여부 점검에 착수했으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에 이상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식탁에 있던 휴대전화 떨어져”…일본 후쿠시마 규모 7.1 지진(종합)

    “식탁에 있던 휴대전화 떨어져”…일본 후쿠시마 규모 7.1 지진(종합)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7.1 강진수도권에 대규모 정전스가 총리, 긴급하게 총리관저로 복귀쓰나미 피해 우려는 낮다고 분석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8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4의 지진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다. 일본의 진도 계급상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지 못하고,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실내에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이동하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실외에서는 벽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한다.지진 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혀… 이번 지진의 진동은 도쿄 도심에서도 꽤 강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진동이 수십초 동안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 중이다. 현지 주민들은 약 30초에 걸쳐 강한 흔들림이 있었고, 식탁에 놓여있던 휴대전화가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하고 있다. 도쿄에서도 진도 4의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으며 지진 발생 당시 외부에 머물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약 20분 후 총리관저로 들어갔다. 송배전 사업자인 도쿄전력 파워그리드는 지진의 영향으로 13일 오후 11시 44분 현재 수도권 일대에서 약 83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고속철도인 신칸센 일부 노선과 재래식 철도인 JR노선이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한편 공영방송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특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일본 주요 민영 방송사도 특보를 편성했다. 일본 정부는 인명 피해 등을 확인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사퇴…후임에 하시모토 유력(종합)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사퇴…후임에 하시모토 유력(종합)

    모리가 후임 지명한 가와부치는 스스로 고사 ‘여성 멸시’ 발언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발언에 책임을 지고 12일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모리 회장은 이날 오후 도쿄에서 열린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오늘로 회장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올림픽을 제대로 7월에 개최하는 것”이라며 “그 준비에 내가 있는 것이 방해가 되면 안 된다”며 사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모리 회장은 “이번에 나의 부적절한 발언이 원인이 돼 큰 혼란을 초래했다. 이사 여러분, 평의원 여러분, 많은 분께 큰 폐를 끼쳐 정말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모리 “여성 많으면 회의 오래 걸려” 발언 논란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 “여성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하게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됐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시대착오적이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모리 회장은 다음 날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사죄했지만, 자원봉사자 수백명과 성화 봉송자 여러 명이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사퇴하는 등 모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내외의 압박이 거셌다. 모리 회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죄하면서도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내외에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결국 사퇴하게 됐다. 문제의 발언이 있고 나서 9일 만이다. 멋대로 후임 지명해 ‘밀실인사’ 논란도…백지화그는 물러나면서도 절차를 건너뛴 채 사실상 후임자를 멋대로 지명해 ‘밀실인사’ 논란까지 불렀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전날 사퇴 의사를 조직위 간부들에게 전달했고, 가와부치 사부로(84)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을 만나 후임 조직위 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가와부치 전 회장은 이를 수락하며 모리 회장에게 조직위 고문으로 남아달라고 요청했고, 모리 회장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혼란을 초래한 모리 본인에 의한 ‘밀실에서의 후계 지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직위 정관에 따르면 회장의 선임·해직 권한을 가진 것은 이사회이며, 회장은 조직위 이사 중에 선임하게 돼 있다. 현재 조직위 평의회 의장인 가와부치가 회장으로 선임되려면 우선 이사로 취임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절차도 없이 모리 회장의 ‘입맛’대로 후임자를 결정해버린 셈이다. 이에 가와부치 전 회장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조직위 회장 취임 요청을 받아도 거절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NHK는 전했다. 모리 회장에 의한 후임자 지명은 백지화된 셈이다. 하시모토 올림픽담당상, 후임으로 거론조직위는 모리 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교체를 위한 정식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모리 회장의 후임으로는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이 부상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이날 중위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자신이 조직위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보도는 알지 못한다”며 “조직위 합동 간담회에서 제대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스피드 스케이트와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동계올림픽에 4차례, 하계 올림픽에 2차례 출전한 바 있다. 모리 발언에 침묵·옹호했던 정부·여당도 타격모리 회장이 국내외의 압박에 굴복해 사임하는 모양새가 되자, 일본 정부와 여당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모리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에 많은 자민당 의원들이 침묵을 지키거나 심지어 옹호했다. 모리 회장은 총리를 역임했고 은퇴 후에도 정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자민당의 실세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이 조직위를 계속 이끄는 것을 지지한 뒤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의 무더기 사퇴에 대해 새로 모집하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또 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조직위가 독립행정법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조직위의 문제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일본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모리 회장의 발언 파문에 늑장 대응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멸시’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9일 만에 사의

    ‘여성 멸시’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9일 만에 사의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모리 회장의 사의 표명은 문제의 발언이 있고 나서 9일 만이다. 모리 회장은 12일 오후에 열린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오늘로 회장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모리 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 등에선 모리 회장의 발언에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집권 자민당의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해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직격했다. 노다 대행은 모리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오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확실히 많은 목소리를 받아들여 스스로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도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도요타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과 달라 정말로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성멸시’ 모리, 후임 올림픽위원장도 ‘제멋대로’ 지명 논란

    ‘여성멸시’ 모리, 후임 올림픽위원장도 ‘제멋대로’ 지명 논란

    모리 회장, ‘여성멸시’로 오늘 중 사의 표명전날 가와부치 전 日축구협회장에 후임 요청정관상 이사회가 이사 중 선임…밀실인사 논란 ‘여성 멸시’ 발언 파문으로 곧 물러나게 되는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절차를 건너뛴 채 사실상 후임자를 멋대로 지명해 ‘밀실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전날 사퇴 의사를 조직위 간부들에게 전달했고, 이날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긴급회의에서 사임을 공식 발표한다. 모리 “여성 많으면 회의 오래 걸려” 발언 논란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 “여성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하게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됐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시대착오적이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모리 회장은 다음 날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사죄했지만, 자원봉사자 수백명과 성화 봉송자 여러 명이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사퇴하는 등 모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내외의 압박이 계속 커져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84세’ 가와부치 전 日축구협회장에 후임 부탁 사임 의사를 밝힌 모리 회장은 전날 가와부치 사부로(84)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을 만나 조직위 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가와부치 전 회장은 이를 수락했다. 가와부치 전 회장은 모리 회장에게 조직위 고문으로 남아달라고 요청했고, 모리 회장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같은 후임자 지명은 정관에 어긋난 것이었다. 조직위 정관에 따르면 회장의 선임·해직 권한을 가진 것은 이사회이며, 회장은 조직위 이사 중에 선임하게 돼 있다. 현재 조직위 평의회 의장인 가와부치가 회장으로 선임되려면 우선 이사로 취임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절차도 없이 모리 회장의 ‘입맛’대로 후임자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모리 회장 자신이 사임 의사와 이유를 직접 설명하지 않은 단계에서 가와부치 전 회장에게 취임을 요청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日언론 “밀실인사”…“여성 인사가 나았을 것” 아쉬움도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혼란을 초래한 모리 본인에 의한 ‘밀실에서의 후계 지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회장의 선임은 세계의 눈을 의식해 적정한 절차에 근거해 진행해야 한다”며 “조직위 정관에는 회장은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조직위 내부에서도 가와부치 전 회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두드러진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조직위 관계자는 “(모리 회장과) 마찬가지로 고령인 가와부치 의장으로의 교대를 세상 사람들이 납득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12일 조직위 회의에서 한바탕 풍파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모리 회장보다 1살 연장자인 가와부치 의장은 일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직위의 한 간부는 “이 정도로 여성 멸시 비판과 반발이 있었으니 여성 선수 출신에게 부탁하는 편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모리 회장이 국내외의 압박에 굴복해 사임하는 모양새가 되자, 일본 정부와 여당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모리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에 많은 자민당 의원들이 침묵을 지키거나 심지어 옹호했다. 모리 회장은 총리를 역임했고 은퇴 후에도 정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자민당의 실세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이 조직위를 계속 이끄는 것을 지지한 뒤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의 무더기 사퇴에 대해 새로 모집하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또 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조직위가 독립행정법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조직위의 문제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일본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모리 회장의 발언 파문에 늑장 대응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쿄올림픽에 악재된 ‘여성 멸시’…“모리 회장 내일 사퇴할 듯”(종합)

    도쿄올림픽에 악재된 ‘여성 멸시’…“모리 회장 내일 사퇴할 듯”(종합)

    “여성 많으면 회의 길어져” 발언 논란국내외 사퇴 압박에 사임 결심한 듯“모리 회장, 내일 사퇴 의사 표명” 보도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12일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불가론이 강해지던 상황에서 대회 준비 작업을 이끄는 모리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은 초대형 악재가 됐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모리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의향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했다며 “조직위가 12일 개최하는 긴급 회합에서 사의를 표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모리 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과 관련해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됐다. 모리 회장은 다음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모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본 내 목소리는 계속 커졌다. 조직위는 당초 12일 이사·평의원 임시 합동 회의에서 모리 회장의 발언 경위를 설명하고, 모리 회장의 추가 사과와 함께 회장직 유지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내외의 반발이 계속 커지며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모리 회장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모리 회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집권 자민당의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해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노다 대행은 모리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오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확실히 많은 목소리를 받아들여 스스로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도 모리 회장의 발언이 “도요타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과 달라 정말로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전날 발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여성 멸시’ 日모리 회장, 내일 사의 표명 전망”

    [속보] “‘여성 멸시’ 日모리 회장, 내일 사의 표명 전망”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할 전망이라고 11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며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불가론이 강해지던 상황에서 대회 준비 작업을 이끄는 모리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은 초대형 악재가 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산시 “미생물에 오염된 약수물 먹지마세요”

    지난해 부산지역의 일부 약수터 물에서 총대장균군 등이 검출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약수터 151곳을 대상으로 3회부터 8회까지 총 911회에 걸쳐 수질 검사한 결과 153회(16.8%)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시행된 약수터 관리등급에 의해 약수터는 ‘안심’, ‘양호’, ‘주의’, ‘우려’ 4단계로 분류돼 연간 안심은 3회, 우려는 8회 검사를 받게 돼 있다. 이번 조사결과 부적합 항목으로는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일반세균 순으로 모두 미생물에 의한 오염으로 드러났다. 시는 약수터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려고 2011년 미생물 살균시설을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94곳(62%)에 설치를 완료했다.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 약수터의 적합률은 93%로 미생물 오염 방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약수터의 경우 전원 공급 장치와 자외선 살균 램프 고장 등 관리가 소홀했다.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가 어려운 약수터의 경우 저류조 청소 및 주변 오염원 관리가 요구되며, 필요시에는 시설 폐쇄를 통해 적정 시설을 유지해야 한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강우 직후에는 2~3일간 약수터 이용을 삼가야 하며 미생물 살균시설이 설치된 경우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면 안전하고 깨끗한 약수를 마실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약수터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조사와 교육을 통해 약수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본, 특수주사기 부족해 화이자 백신 1200만명분 날릴 판”

    “일본, 특수주사기 부족해 화이자 백신 1200만명분 날릴 판”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 접종 가능일본 국내 주사기로는 1병당 5회 접종만 가능1200만명 접종할 수 있는 백신 폐기되는 셈 일본에서 특수 주사기 부족으로 1200만명분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10일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당초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를 접종할 방침이었으나 국내에 있는 주사기로는 1병당 5회밖에 접종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횟수를 6회에서 5회로 변경할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연내 화이자로부터 백신 1억 4400만회분(7200만명분)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1병당 접종 횟수가 6회에서 5회로 줄어들게 됨에 따라 접종 가능 인원이 7200만명에서 60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1200만명 분의 백신은 폐기되는 것이다. 화이자 백신 원액은 병에 담겨 공급되며, 접종 시 병에 주사기를 찔러 정해진 양을 채취한다. 화이자 측은 작년 12월 1병당 6회분을 채취한다는 방침을 일본에 전달했다. 그러나 6회분을 채취하려면 특수 주사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난달 말에서야 알게 된 것. 일본에 있는 주사기를 검토한 결과, 대다수는 1병당 5회분밖에 채취할 수 없는 것을 알게 됐다. 바늘이나 주사기 안에 주사약이 남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은 뒤늦게 특수 주사기 확보에 나섰지만,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주사기 문제로 1200만명분이 백신이 폐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일본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인원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향후 화이자 측과 공급량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각국에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당량의 백신이 낭비되게 됨에 따라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日스가 “코로나 백신 접종 다음 주 중반 시작”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자국에서 다음 주 중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10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총리는 이날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다음주 중반에는 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축으로 접종 시기가 조율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백신 접종) 현장 운영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의사, 간호사 협력이 꼭 필요하다. 계속 모든 노력을 다해 만전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東京)도 등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이 내달 7일까지 한달 연장된 데 대해서는 “국민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지게 해 매우 죄송한 생각이다. 어떻게 해서든 감염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판단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은 오는 14일 일본에 도착한다.일본에서는 의료종사자가 먼저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이후 백신 공급량에 따라 고령자, 기초질환자, 60~64세, 일반인 순으로 접종을 받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야당 의원은 흰옷 입고 항의, 여성 자원봉사자는 줄사퇴…모리를 어찌할꼬

    야당 의원은 흰옷 입고 항의, 여성 자원봉사자는 줄사퇴…모리를 어찌할꼬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여성 폄하 논란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에 대한 일본 내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에 8일 저녁부터 9일 저녁까지 항의 전화와 이메일이 243건 접수됐다. 문제가 발생한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1405건의 항의가 쏟아졌다. 모리 회장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일을 그만두겠다는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9일 자원봉사자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힌 건수는 44건으로 현재까지 97건이나 된다. 한 20대 여성은 “모리 회장 밑에서 대회를 돕고 싶지 않다”며 자원봉사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도 모리 회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9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모리 회장의 여성 폄하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흰색 정장을 입고 왔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일어난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이 흰옷이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야당은 모리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올림픽 4자 회담 불참을 선언했다. 모리 회장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태도를 바꿨다. 4일 “모리 회장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문제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던 IOC는 9일 다시 성명을 내고 “완전히 부적절하다”며 모리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산 일부 약수물 부적합…총대장균군 등 검출

    지난해 부산지역의 일부 약수터 물에서 총대장균군 등이 검출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약수터 151곳을 대상으로 3회부터 8회까지 총 911회에 걸쳐 수질 검사한 결과 153회(16.8%)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시행된 약수터 관리등급에 의해 약수터는 ‘안심’, ‘양호’, ‘주의’, ‘우려’ 4단계로 분류돼 연간 안심은 3회, 우려는 8회 검사를 받게 돼 있다. 이번 조사결과 부적합 항목으로는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일반세균 순으로 모두 미생물에 의한 오염으로 드러났다. 시는 약수터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려고 2011년 미생물 살균시설을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94곳(62%)에 설치를 완료했다.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 약수터의 적합률은 93%로 미생물 오염 방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약수터의 경우 전원 공급 장치와 자외선 살균 램프 고장 등 관리가 소홀했다.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가 어려운 약수터의 경우 저류조 청소 및 주변 오염원 관리가 요구되며, 필요시에는 시설 폐쇄를 통해 적정 시설을 유지해야 한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강우 직후에는 2~3일간 약수터 이용을 삼가야 하며 미생물 살균시설이 설치된 경우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면 안전하고 깨끗한 약수를 마실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약수터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조사와 교육을 통해 약수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본 현 총리는 스가인데 왜 대중은 ‘고노 다로’에 주목할까

    일본 현 총리는 스가인데 왜 대중은 ‘고노 다로’에 주목할까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장관)이 일본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를 제치고 차기 총리 1순위로 올라선 데다 정치인 가운데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 수를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고노 장관은 1993년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이다. 아베 신조 정권 시절에는 외무상과 방위상 등을 역임했다. 나카지마 다케시 도쿄공업대학 정치학 교수가 쓴 ‘일본의 내일’에서 고노 장관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정치인으로 유명하다”며 “고노의 정책에는 찬반이 갈리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명확한 비전을 지닌 정치인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고노 장관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소통 능력’이 꼽힌다. 11일 현재 고노 담당상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227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현역 정치인들 가운데 최다수다. 반면 스가 총리는 약 40만으로 고노 장관의 5분의 1 수준이다. 고노 장관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급증한 데는 그가 코로나19 백신접종 담당상까지 겸임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또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일본 정치인과 달리 고노 장관은 직접 트위터에 답변을 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연필과 샤프로 고노 장관을 그려봤다고 트위터를 하자 이를 리트윗하며 감탄사가 담긴 답변을 달아놓을 정도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다만 역설적이게도 고노 장관은 ‘블록(차단) 다로’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트위터 이용자들을 무더기 차단해 악명도 높다. 자신을 비판하거나 문제 삼았다고 차단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에게 우호적인 트윗을 해도 차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고노 장관이 최근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얻고 있어도 일본 정치 특성상 ‘파벌’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총리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집권당의 총재가 되어야 총리가 될 수 있고 총재가 되기 위해서라면 당내 파벌의 지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고노 장관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이끄는 당내 제2파벌인 아소파에 속한다. 아소파는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고 고노 장관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의용 “평화 프로세스, 선택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

    정의용 “평화 프로세스, 선택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

    한반도 조기 비핵화는 한미 공동 목표한미동맹 굳건… 이견 조율 문제없어미중 갈등 고려 선제적 외교 필요시점中 견제 ‘쿼드’ 포용적이면 협력 가능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은 9일 취임 일성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2018년 ‘한반도의 봄’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강 장관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가급적 조기에 달성하는 것은 한미 간의 공동 목표”라며 “그것을 어떻게 이뤄 나가느냐에 대한 의견 조율도 굉장히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해결을 더 미룰 수 없는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 문제를 두고 한미 간에 엇박자 우려가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둔 듯 “기본적으로 (한미 간) 입장에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맹 관계가 굳건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초로 다소 상이한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조율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해 미 국무부가 “북한의 핵확산 의지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자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한미 간 이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무부 입장은) 당시 정 후보자의 특정 언급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 미측이 표명해 온 일반적이고 원칙적인 입장으로 이해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정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조기 개최 가능 여부에 대해선 “미국과는 업무를 파악하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은 우리에게 모두 중요한 나라들”이라면서 “한미동맹은 우리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고,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취임사에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는데 미중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4개국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 협력체가 투명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또 국제 규범을 준수한다면 어떠한 지역협력체 또는 구성과도 적극 협력할 수 있다”고 답했다. 중국 배제 목적의 쿼드에는 협력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외교부 당국자는 “(장관이) 기본 원칙을 제시했고, 그렇다면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답변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정 장관은 구내식당에서 차관급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정 장관이 배식대에서 밥을 푸며 머뭇거리자 옆에 있던 최종문 2차관이 “(밥은 식판의) 네모난 데에”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국립현충원을 찾은 정 장관은 방명록에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이 땅에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참혹한 스가 실정에도…日야당은 왜 바닥에서 허우적대나

    참혹한 스가 실정에도…日야당은 왜 바닥에서 허우적대나

    지난해 9월 16일 출범 직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당시 여론 지지율은 공영방송 NHK 조사 기준으로 62.4%에 달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분의1 수준인 12.8%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5개월이 채 안된 현재 상황은 스가 정권에 있어 참혹함 그 자체다. 지난 8일 NHK의 2월 여론 지지율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난맥상을 비롯한 다양한 악재들로 스가 정권 지지율은 37.6%까지 추락했다. 정권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43.6%로 6%포인트나 더 높았다. 지난 1월부터 정권 유지의 위험수위 경계인 지지율 40%선 붕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스가 총리가 총재를 맡고 있는 집권 자민당에 대한 여론 지지율은 어땠을까. 지난해 9월 조사 때 40.8%였던 자민당 지지율은 이달 조사에서 35.1%로 하락했다. 떨어지기는 했어도 스가 총리 지지율 낙폭과 비교하면 경미한 수준이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같은 기간 3.0%를 유지했다. 야당들은 어땠을까. 지난해 9월과 올 2월을 비교하면 의석 기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6.2%에서 6.8%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은 0.1%에서 0.9%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도 안되는 수준에서 헤매고 있다. 의석이 훨씬 적은 일본공산당(1.7%→3.0%)보다도 낮다. 이밖에 사민당 0.4%→0.6%, 레이와신센구미 0.2%→0.4% 등이다. 큰 틀에서 진보를 표방하는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일본공산당·사민당·레이와신센구미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11.7%로 연립여당(자민당+공명당=38.1%)의 3분의1도 안된다. 스가 정권이 아무리 날개없는 지지율 추락을 거듭해도 야당들은 그로 인한 반대급부를 전혀 누리고 있지 못하는 셈이다. 당연히 야당들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민민주당을 상당부분 흡수하며 체급을 올리고 수권정당으로서 재탄생을 선언했던 입헌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전당대회에서 올해 실시될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단지 목표로서의 의미가 있을뿐 이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입헌민주당의 중의원 의원 수는 지난해 9월 국민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입성으로 109명까지 늘어나면서 2009년 자민당 아소 다로 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 교체를 달성하기 직전의 옛 민주당과 거의 맞먹는다. 그럼에도 지지율이 여전히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옛 민주당 정권의 인상을 지우지 못했기 때문’을 첫머리에 꼽는다. 선거 때마다 ‘악몽의 민주당 정권’이라는 표현을 입에 달고 다녔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략도 상당부분 효과를 봤다. 실제로 많은 일본 국민들은 ‘일본은 자민당이 집권해야 잘 돌아가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인식이 강해 민주당을 모태로 하는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에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대표와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 등 핵심 간부들의 면면이 민주당 시절 이래로 거의 그대로인 점도 변화와 도약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입헌민주당 관계자는 “2012년 야당 전락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스캔들 추궁 등 정권에 대한 비판만 했을뿐 자민당에 맞설만한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게 없다”고 지지통신에 말했다. 코로나19 부실대응 등 스가 정권의 문제를 날카롭게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어야 할 이번 정기국회도 별다른 성과 없이 흘려보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야당들의 올 1월 대비 2월의 지지율 상승이 거의 없는 데서도 드러난다. 야권 공조도 말뿐인 경우가 많았다. 이를테면 이번 국회의 중요 법안이었던 코로나19 특별조치법 개정에서도 입헌민주당은 찬성을, 공산·국민민주당은 반대를 하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았다.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의 득실 등을 계산하다 보니 서로 생각이 달랐던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가 총리의 소통능력 부족에 따른 리더십 결여 문제, 여당 중진의원들의 민간기업 뇌물수수 사건, 여당 간부들의 심야 여성접객업소 술자리 파문, 스가 총리 장남의 총무성 간부 불법 접대의혹,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 등 줄줄이 이어지는 여권의 악재를 자신들의 호재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야권 전체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권은 많은 것을 자민당 중심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위기국면에서 야당이 의미 있는 정책 대안을 많이 내놓았지만, 보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야당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공평한 보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정치분석가 이토 아쓰오는 니시니혼신문에 “옛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2009년에 자신들이 자력으로 집권에 성공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면서 “당시의 정권 교체는 자민당의 자책골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국민들에게 소극적으로 선택받았던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야권의 의식 전환과 분발을 촉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계 넷플릭스 인기 1위 ‘승리호’의 김태리 왜 소설 ‘영웅문’ 읽나

    세계 넷플릭스 인기 1위 ‘승리호’의 김태리 왜 소설 ‘영웅문’ 읽나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하자마자 세계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영화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승리호’의 모든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시간 넷플릭스 인기 순위를 알 수 있는 플릭스패트롤에 9일 따르면 전세계 영화 인기 1위는 다름아닌 한국 최초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물 ‘승리호’로 벨기에, 덴마크,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서 인기 1위를 기록중이다.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승리호’의 장 선장 역을 맡은 김태리는 뛰어난 지력과 전투력에 미모까지 보유한 인물이다. 경찰이 갑자기 승리호에 들이닥치자 김태리가 태연한척 위장하기 위해 중국 출신으로 무협소설의 거장인 김용의 ‘영웅문’을 읽는다. 2018년 사망한 김용은 중화권뿐 아니라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작가로 홍콩의 저명한 언론인 ‘명보’를 창간한 언론인이기도 하다.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은 주인공들이 영화 도중 읽는 장면이 나오는 두 권의 책 가운데 하나가 ‘영웅문’인 것에 대해 “촬영 때 종이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현장에서 그 책을 읽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호 탑승 인물 중에 큰 뜻을 가진 사람은 선장뿐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큰 뜻을 품고, 악당을 암살하려고 했으니. 현장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영웅문’은 김용의 3부작 무협 소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일컫는 명칭으로 모두 영화화됐다. 특히 김태리가 읽고 있는 ‘영웅문’은 2092년이 배경인 영화 시점으로는 상당한 고서적으로 1986년 해적판으로 출간된 것이다. 대의를 중요시 하는 무협소설을 해적판으로 읽는 장면은 정의로움을 찾는 장 선장과 매우 어울린다. 일부 관객들은 약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승리호’에 48억원을 투자한 최대 투자자인 화이텐센트를 ‘영웅문’의 등장 배경으로 보기도 한다. 홍콩 영화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공동으로 세운 화이텐센트는 2019년 ‘승리호’에 투자했으며, 중국에서의 판권도 소유 중이다. 화이텐센트는 ‘승리호’뿐 아니라 드라마 ‘스카이캐슬’ ‘검법남녀’ 등 여러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투자를 했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로봇인 업둥이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 여성의 모습이 된 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을 읽는다. 조 감독은 “(업둥이가) 겉모습은 사람 비슷하게 되었으니 내면을 채우는데 관심을 가지는 게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시집 장면에 대해 귀띔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위기의 스가가 버티는 방법…코로나 앞엔 몸 낮추고 장남 의혹에 선 긋고

    위기의 스가가 버티는 방법…코로나 앞엔 몸 낮추고 장남 의혹에 선 긋고

    30%대 지지율로 사면초가 상태에 놓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신을 둘러싼 악재에 대해 투트랙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처를 비판하는 야당의 공세에는 한껏 몸을 낮추는 한편 장남의 불법 접대 의혹엔 ‘프라이버시’라고 선을 그으며 출구전략 마련에 나서는 상황이다. 9일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종료된 중의원 예산위원회의 2021년도 예산안 기본 질의에서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정부 대책을 비판하는 야당에 무난한 답변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는 비상사태 선언에 대해 “고민에 고민하고 고통 속에서 스스로 판단했다”며 “판단이 늦었다는 비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협력해줘서 하루라도 빨리 감염 확대를 막겠다”고 말하며 몸을 낮췄다. 말실수를 거듭해 자질 논란을 일으켰던 스가 총리가 이번에도 말실수를 할지 우려했던 정부·여당도 이번에는 안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한 게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스가 총리는 장남이 총무성 간부를 불법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4일 입헌민주당의 의혹 추궁에 스가 총리는 “총무성이 제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규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저의 친족(가족)이라 해도 공인이 아니고 한 명의 민간인이며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서 대답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성비하 발언 철회했으면 됐지”…정신 못차리는 日집권당 수뇌부

    “여성비하 발언 철회했으면 됐지”…정신 못차리는 日집권당 수뇌부

    지난 3일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일본 국내외에서 연일 “회장직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수백명의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사퇴하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당사자를 옹호하는 언동을 해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정치권력의 정점으로 스가 요시히데 총리 옹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니카이 도시히로(82) 간사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발언의) 철회를 이미 한 것이니 그것으로 된 것 아닌가“라며 그냥 덮어두고 가면 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리 회장의 거취에 관해서는 “주위의 기대에 부응해 잘 해주기를 진심으로 염원하고 있다”며 사임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순간적으로 협력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하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정 그만두고 싶다면 또 다른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수밖에 없다”며 여론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을 보였다.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에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이 같은 날 국회에서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는 등 정부여당 내부에서의 분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특히 자민당은 “모리 회장의 발언이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사퇴는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가뜩인 스가 정권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현실 인식을 못하고 민의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일련의 행태에 실망해 약 390명의 자원봉사자가 조직위 측에 대회 참가 포기를 통보하는 등 대회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2명도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물러났다. 조직위에는 항의성 전화와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8일 조직위가 개최한 온라인 회의에 참여한 올림픽 스폰서 기업으로부터도 “올림픽 이념에서 벗어난 발언으로 유감”이라는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와 관련, “여성이 많은 이사회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여성들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명이 손을 들어 말을 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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