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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로나 감염 감소세 진입했나…전문가 “올림픽 개최 규모 최대한 줄여라”

    日 코로나 감염 감소세 진입했나…전문가 “올림픽 개최 규모 최대한 줄여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한때 7000명대까지 치솟았던 일본에서 3000명대까지 감염자 수가 줄어들자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은 2일 일부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 수는 보합세 혹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감염 확대가 예상됐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감소 추세”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타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신규 감염자 수는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일부에서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며 “리바운드가 우려되는 도도부현(일본 광역단체)도 있어 매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각국 정상에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7 정상회의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한다. 일본 정부의 기대와 달리 올림픽 개최의 부적절하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성한 전문가 모임인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를 이끄는 오미 시게루 회장은 2일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 출석해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지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보통은 (개최를) 안 하지만 하겠다면 개최 규모를 되도록 작게 하고 관리 체제를 가능한 한 강화하는 것이 주최하는 사람의 의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미 회장은 지난 1일 참의원 내각위원회에 출석해 의료기관으로서는 올림픽 개최 시 “더욱 부담이 가해질 위험이 있는 것은 모두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스가 정부에 충고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29회 공초문학상] “아직 대표작 없죠, 지금도 시 찾는 여행 중입니다”

    [제29회 공초문학상] “아직 대표작 없죠, 지금도 시 찾는 여행 중입니다”

    “시인이 다루는 언어는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생명체입니다. 순도 높은 언어, 그 본질을 시의 용광로에서 달궈야 하죠. 이를 통해 우주 삼라만상 앞에 겸손한 시가 돼야 합니다.” 한국 서정시의 대표 중진인 허형만(76) 시인은 “아직 내겐 대표작이 없다”고 했다. 이리 혹독한 담금질 끝에 내놓는 시가 어디 그리 쉬울까. “오늘 밤에 쓰는 시가 혹시 대표작이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다”니, 그래서 시인은 희망을 추동 삼아 언어를 그러모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버지’, ‘파도’ 등 명시를 꾸준히 써 온 시인은 “시를 찾아가는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목숨이 끝날 때쯤이면 분명 한 편의 대표작이 탄생하리라는 믿음을 위해 시를 쓴다”고 말했다. 그에게 시는 당대의 현실이나 사상만큼이나 서정성을 잃지 않는, 사상과 정서의 융합을 뜻한다. 고교 문학 교과서에도 실렸던 ‘녹을 닦으며’에서 보듯 시인은 치장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성찰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왔다. 지난해 계간 ‘예술가’ 가을호에 실린 ‘산까치’가 제29회 공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들에서 진면목을 발견해 내고, 맑고 고운 우리말을 섬세하게 가다듬어 온 시인의 공로에 대한 작은 보답이다.‘산까치’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시인이 아파트 뒷산에서 산책하는 도중에 나왔다. 산까치 대여섯 마리가 빗속에서도 신나게 지저귀며 뛰어놀자 순간적으로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다가갔지만, 놀란 새들이 나무로 달아났다. 이를 보고 후회 가득한 심정을 담았다. “좋은 시를 써야겠다는 절실함을 비에 젖으면서도 절실하게 노래하는 산까치에게서 배운 셈이죠. 코로나19로 옹색해진 시대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시를 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삶의 무게를 이기고 걸어가 새로운 생명이 피어난다는 희망과 꿈을 발견하는 것, 그런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 것이 시인의 역할 아닐까요.” 흔들림 없는 보폭으로 시인의 길을 걸어온 지 어느덧 반세기가 가까워졌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고교 시절 문예부장을 했던 시인은 1973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순천고 재학 당시 국어 교사는 ‘저항 시인’으로 유명한 고 문병란 조선대 교수. 시대의 아픔을 그려낸 ‘풀잎이 하나님에게’(1984), ‘입맞추기’(1987), ‘공초’(1988) 등의 시집을 내게 된 것도 스승의 영향이다. 1979년 광주에서 ‘목요시’ 동인회를 결성한 시인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에서 직접 겪었다. 1982년부터 목포대 국문과 교수 생활을 했고 2012년 정년 퇴임했다 . ‘써야 할 때 쓰지 않으면 쓰고 싶을 때 쓸 수 없다’는 신념을 지닌 시인은 자신을 ‘시단의 변방’으로 위치시키고 “이 변방의 힘이 시를 쓰게 했다”고 돌이켰다. 평생 몸에 밴 남도 토속어와 우리말을 아름답게 담아내도록 한 힘이다. “대학 강단에서 한국 현대 시문학사를 강의할 때마다 1920년대 ‘폐허’ 동인으로 활동한 공초 오상순 선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방랑하시며 참선하시던 공초 선생도 ‘공’이라는 정신의 변방에서 시를 쓰시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인은 지난해 열아홉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산까치’가 포함된 스무 번째 시집도 준비 중이지만, 동시집도 내고 싶다고 한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동시 ‘동전 한 닢’과 같이 독자들과 호흡하고 공감하는 시를 계속 쓰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시인에게는 시대정신을 작품에 어떻게 녹일지 고민하는 것도, 세상과 사물에 대해 애정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제 작품이 제가 쓴 것이 아니라 저를 둘러싼 모든 것이 도와서 쓴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반성과 감사의 나날을 보내는 이유입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허형만 시인은 ▲1945년 전남 순천 출생 ▲1965년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입학 ▲1973년 월간문학 시 당선 ▲1978년 아동문예 동시 당선 ▲1982~2012년 목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1994년 편운문학상 수상 ▲2008~2010년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2009년 영랑시문학상 수상 ▲2011년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2014년 한국예술상·펜문학상 수상 ▲2019년 윤동주문학상 수상 ▲현 목포대 국문과 명예교수
  • 트리플 역세권 확보한 프리미엄 오피스텔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

    트리플 역세권 확보한 프리미엄 오피스텔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

    신규 철도 노선·도로망·터널 개통 등 교통호재를 갖춘 신규 분양단지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통망이 확충되면 중심 상권과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직주 근접 효과로 부동산 가격이 덩달아 뛰기 때문. 여러 교통호재 중 철도 관련 호재는 당연 으뜸으로 꼽힌다. 대표적 희소식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은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로 4개의 노선으로 나뉜다. GTX-A(파주 운정~동탄역), GTX-B(인천 송도~마석역), GTX-C(경기 양주~수원역) 3개 노선은 사업 계획이 확정됐고, GTX-D노선은 오는 6월 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GTX-B 노선의 개통 예정으로 트리플 역세권이 확보되는 인천 부평4구역에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59㎡, 총 504실 규모로 준공된다. 전용면적별로는 △42㎡ 189실 △44㎡ 122실 △59㎡ 193실이다. 단지는 도보권 내 1호선 동수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부평역도 인접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향후 GTX-B노선(2022년말 착공예정)까지 들어서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도 인근에 위치해 있고, 대형 개발호재인 제3연륙교(2020년 착공/2025년 개통예정), 월판선(2021년 상반기 착공/2025년 개통예정), 제2경인선(2024년 착공예정/2030년 개통예정)등이 속속 개통되면 서울·수도권 진출입이 더욱 원활할 전망이다. 실제로 GTX-B노선이 2027년 개통 시 부평역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50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15분대로 대폭 축소되고, 부평에서 청량리까지는 기존 1시간 10분 소요되는 시간이 개통 시 약 19분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생활환경도 뛰어나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인접해 있고, 부평 미군기지 공원화와 굴포천 생태하천 등도 가깝다. 또한, 부평지하상가와 부평문화의거리, 부평테마거리 상권도 인접해 생활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또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인 만큼 종사자들을 배후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부평 지역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쾌적한 자연환경 등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어 정주성이 높은 곳”이라며 “여기에 GTX-B노선,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평 미군기지 공원화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광역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분양시장이 활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택트’ 유행에 관심 집중된 블록형 단독주택,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테라스’

    ‘언택트’ 유행에 관심 집중된 블록형 단독주택,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테라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면서 사회적 트렌드로 ‘언택트(Untact)’가 급부상했다. 이는 일반 소비뿐만 아니라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고 현관이나 주차장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 형태의 주거 상품이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단독주택은 개인정원과 테라스, 다락방, 알파룸 등 주거 공간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출 없이도 집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기 좋다. 이러한 트렌드를 등에 업고 도심 속 ‘블록형 단독주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자 사이에 생활편의시설과 교통망 등 다채로운 인프라가 자리해 편리함과 쾌적함을 갖춘 환경이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근래 국내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블록형 단독주택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주 옥정신도시에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최초 분양되는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테라스’(이하 라피네트 더테라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교통 호재부터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 합리적인 분양가 등 장점을 다양하게 갖춘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6월 중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라피네트 더테라스는 전용 84㎡ 단일 평형, 총 188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다양한 장점을 갖춘 현장으로, 우수한 공간 활용도를 갖춰 많은 관심이 전망된다. 단지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 신도시인 옥정신도시에 조성된다. 옥정신도시는 706만여㎡에 4만 2,019가구, 10만 7,750명 등이 유입될 계획이며, 풍부한 인프라 확충도 예정돼 개발 기대감이 매우 높다. 양주옥정 라피네트 더테라스 단지 가까이에는 매머드급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향후 수혜가 상당할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 GTX-C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중앙역(예정), 수도권 1호선 회정역(예정)이 가까이 들어선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는 수도권 1호선 덕계역이 있어 종로와 시청, 서울역 등으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올해에는 양주~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의 덕정역 착공도 예정된 상태다. 섬유, 패션, 전기, 전자, 첨단섬유, 디자인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1,424억원이 투입되는 양주테크노밸리(2024년 준공 예정) 사업도 눈길을 끄는 주요 호재다. 단지로부터 옥정신도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이마트, LF스퀘어,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및 쇼핑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까이 교통과 교육, 생활,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이 활발하게 전개 중으로,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이 예고된다. 도보 5분 내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고 천보초, 옥정중, 옥정고 등 각급 학교 역시 단지 근거리에 자리해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의 거주에도 적합하다. 옥정생태숲공원, 옥정중앙공원, 옥정체육공원 등 다수의 공원이 가깝고, 단지를 에워싼 자연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힐링 라이프 영위도 기대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정맥동·내장정맥에 생기는 ‘희귀혈전증’… 전문가 “자가면역질환 추정”

    뇌정맥동·내장정맥에 생기는 ‘희귀혈전증’… 전문가 “자가면역질환 추정”

    취약시설 종사자 30대 남자 첫 발생정은경 “필요시 접종 기준 조정 검토”유럽의약품청(EMA)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정의에 해당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해당 질환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취약시설 종사자인 30대 초반 남성은 지난 4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두통과 경련이 발생해 입원했다.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뇌정맥혈전증과 뇌출혈, 뇌전증 진단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전날 혈액응고장애자문단회의를 열어 이 남성의 사례가 임상적으로 EMA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정의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일명 ‘희귀혈전증’으로 불리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백신 접종 후 4∼28일 사이 혈전이 잘 생성되지 않는 부위인 뇌정맥동과 내장정맥에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백신과 연관된 자가면역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달리 일반 혈전증은 뇌동맥·관상동맥, 하지 심부정맥과 폐동맥 등에 발생하며 혈액 흐름 정체, 혈관 손상, 응고기능 이상 등이 원인이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정맥 혈전증 중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30대 남성 사례를 포함해 모두 2건이다. 하지만 EMA가 내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부작용 정의에 해당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0대 남성에게서도 뇌정맥동혈전증이 발생했으나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지 않아 방역당국은 EMA의 부작용 사례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백신과의 인과성은 인정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연령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의 발생빈도와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을 분석했을 때 30세 미만은 득보다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번에 30세 이상에게 희귀혈전이 발생하면서 접종 연령을 재조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특성이나 발생빈도, 위험도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 필요 시 접종 기준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 부진, 최악 경제, 올림픽 강행… 체면 구긴 일본, 늘어가는 탄식

    백신 부진, 최악 경제, 올림픽 강행… 체면 구긴 일본, 늘어가는 탄식

    도쿄올림픽 개막이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형 지구촌 축제의 목전에 으레 있음직한 환희와 희망의 들뜬 기운은 개최국 일본에서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대신 치솟은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 무기력증이 그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부터 계속된 ‘아베노마스크’(아베 정권이 배포한 가구당 2장씩의 천 마스크), ‘고투 트래블’(감염 확산에도 정부에서 강행한 관광 장려책) 등 정권과 정부의 위기 난맥상이 개선은커녕 국민들이 기대를 걸었던 백신 접종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속에서도 국민의 80% 이상이 반대하는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스가 요시히데 정권을 바라보며 국민들의 한숨과 탄식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31일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6.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63.0%)의 10분의1 수준이며 미국(49.8%), 캐나다(55.5%), 영국(57.6%)은 물론이고 접종을 10일 정도 늦게 시작했던 한국(10.2%)보다도 낮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조기 달성해 추락하는 지지율을 회복하고 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띄운다는 스가 총리의 당초 계산은 완전히 어그러졌다.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며 지난 1월 백신접종담당상(장관) 자리를 신설, 추진력에 강점이 있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을 앉히기도 했지만 결과는 현재까지 ‘대실패’다.●긴급사태는 올림픽 한 달 전까지 연장 이런 가운데 도쿄도를 포함해 오사카부, 홋카이도 등 9개 도도부현(광역단체)에 발령돼 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오는 20일까지 다시 3주 연장됐다. 주요 도시의 식당 내 주류판매 금지 등 통제 상황이 올림픽 개막 1개월을 남긴 시점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전국적으로 하루 3000~5000명대 신규 확진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총체적 난국은 다른 나라보다 유달리 심각한 경제지표로 확인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4.6%로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전기 대비 -1.3%의 역성장을 피해 가지 못했다. 한국·미국(각 1.6%), 중국(0.6%), 대만(3.1%) 등 플러스 성장을 한 나라들은 물론이고 -0.4%에 그친 유럽연합(EU)보다도 나쁜 성적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권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일본 정가 소식통은 이런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올림픽 강행’에 집착하고 있는 스가 총리에 대해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됐고, 개최를 스스로 포기했을 때 닥칠 수 있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점 등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현재 총리의 태도는 국민과의 교감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신과 냉소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 오바타 세키 게이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지난 3일 ‘절망의 나라 일본’이라는 뉴스위크 일본판 칼럼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앞으로 더 심각해지면 올림픽을 열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런 최악의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 그걸로 족하다. 그런데도 올림픽 취소는 가능성조차 입에 올려서도 안 된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가속화하고 외출·이동 자제 요청에 대한 반발을 키우고 있다.” 그는 “국민들은 긴급사태 발령이든 백신 접종이든 현재 정부가 하는 행위는 모두 올림픽 때문이라고 해석하며 비난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정권이 정책 우선순위를 뒤죽박죽으로 만들며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생겼을 때 전임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매번 ‘책임은 나에게 있다’, ‘사과드린다’고 말하면서도 전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스가 총리에 대한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후발 경제국가들에 추월당할지도 모른다는 잠재적 불안감이 일종의 열패감으로 발전하는 양상도 보인다. 일본의 한 중견 언론인은 “지금처럼 일본인으로서 프라이드에 위기감을 느끼고 자괴감에 빠졌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변화 없이 정체된 정치 시스템이 전후 일본의 부흥을 이끌었던 정부 관료사회를 허약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 보이는 최악의 코로나19 부실대응으로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한 대학 교수는 “전후 최악의 비상사태에 정치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신중함을 앞세워 과거 행태를 답습하면서 ‘면피주의’와 ‘무책임’의 분위기가 팽배하고 말았다”며 “가뜩이나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현 상황을 계기로 극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제점들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개선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 부진은 그 대표적인 주제 중 하나다. 스즈키 야스히로 고쿠사이의료복지대 부학장은 지난 26일자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가 화이자 등 외국 제약회사와 백신 공급에 대해 기본합의를 했던 것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이때만 해도 다른 나라에 뒤처진 게 아니었다. 그러나 백신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용 승인이 늦어지면서 접종 개시가 지연됐다. 정부 승인에 발목 잡힌 사이 전 세계 백신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일본의 수급 불안을 낳았다. 정부의 백신 확보 전망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지자체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화이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를 토대로 “통상의 경우보다 절차를 간소화한 특례 승인을 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섣부른 사용 승인이 국민 불안 등 여러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화이자는 올해 1월 일본인 약 160명의 시험 데이터를 추가 제출하고서야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영국에서 지난해 12월 8일 시작됐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일본에서는 70여일이 늦은 올해 2월 17일에야 가능했던 이유다. 의사 출신인 아다치 신야 국민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빠른 이해를 구했다면 조기 승인이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어떻게든 막아 내겠다는 열정이 스가 총리에게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해외에서도 일본에 대한 실망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5일 ‘왜 일본은 백신 접종에서 이렇게까지 실패했는가’라는 기사에서 “세계 최고의 물류 능력을 자랑하는 일본이 백신 접종률에서 부자클럽인 OECD 37개 회원국 중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며 “일본은 근본적인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日, 국제적 명성에 심대한 타격 입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정확하게 짚어 냈던 빌 에모트 전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은 겐다이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이미 수백만, 수천만명이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도 백신 승인에 몇 개월을 허비한 일본의 대응은 대실패”라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접종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그것을 실행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일본은 국제적 명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등 베스트셀러를 통해 현대 철학계를 이끌고 있는 마르쿠스 가브리엘 독일 본대학 국제철학센터 소장은 “백신에 관한 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뒤처져 있는 일본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것은 높은 자존심 때문인가”라고 비판했다. 외교관 출신의 가와토 아키오 전 와세다대 객원교수는 일본의 관료 독재주의, 설명책임 없는 행정시스템 등을 비판했던 네덜란드 언론인 카렐 반 볼프렌의 저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을 인용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 무책임 체제의 일본은 결국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돼 버렸다”고 탄식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G7한일정상회담 불투명…日 “文정부 레임덕인데 만날 분위기 아니다”

    G7한일정상회담 불투명…日 “文정부 레임덕인데 만날 분위기 아니다”

    6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일본 내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3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G7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지만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데다 일제 강제 징용 문제 등에서 (한국 정부의) 긍정적인 대응은 가능하지 않고 일본 정부 측에서는 소극적인 분위기가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두 정상이) 같은 자리에 있으면 접촉은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며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그랬다”고 말했다.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같은 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만나 11분간의 짧은 대화를 가진 바 있다. 지지통신은 일본 측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신중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현안인 일제 강제 징용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 한국 정부 측이 사태 타개를 위해 움직이는 기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이 통신은 일본 측 입장에서 분석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1년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현재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더이상 진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외무성 간부는 “문재인 정부는 레임덕이 진행 중이어서 (두 정상이) 만날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외무상(외교부 장관) 레벨이라면 진전이 없어도 회담을 할 필요도 있지만 정상급은 그렇진 않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스가 속내 현실화…코로나 음성 증명 시 올림픽 관전 허가

    日스가 속내 현실화…코로나 음성 증명 시 올림픽 관전 허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음을 증명받는 것을 전제로 7월 도쿄올림픽 국내 관중을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림픽 반대 여론이 큰 상황에서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올림픽 개최 특히 관중 확보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실제 일본 정부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을 중심으로 도쿄올림픽 관중 도입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관중 상한선은 6월 중 최종 결정된다. 일주일 이내의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후 음성 증명서를 제출한 관중에 한해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을 허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관중은 별도 음성 증명서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PCR 검사는 본인 부담으로 일본 정부는 하루 최대 약 40만 건 검사가 가능해 향후 검사 체제를 더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 등의 일반적인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며 경기장 내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경기 후에는 분산시켜 퇴장하는 것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경기 관람 중에는 식사나 음주, 큰소리로 응원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하며 응원하는 것은 금지할 방침이다. 위반 시 입장을 거부하거나 퇴장시키기로 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곧바로 자택이나 머물고 있는 호텔 등 곧바로 귀가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경기장 주변에서 모여 응원하는 것은 자제시킬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해외 관중은 포기했지만 국내 관중은 허가하기로 한 데는 올림픽 흥행을 노리는 스가 총리의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올림픽 준비에 관여하는 한 관료가 “총리관저 간부는 만원이 아니어도 좋으니 어떻게든 관객을 넣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스가 총리가 관중 확보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개최 의지가 강력한 가운데 일본 내 올림픽 반대 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8~30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올림픽 취소나 재연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림픽을 예정대로 실시하자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림픽 개최 의지 변함없는 日…“각국 정상 방문 시 대사관에서 책임지면 돼”

    올림픽 개최 의지 변함없는 日…“각국 정상 방문 시 대사관에서 책임지면 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도 등에 발령한 긴급사태선언을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긴급사태가 해제되더라도 이에 준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발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제한, 외출 제한 등의 조치와 함께 7월 23일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함께 치르겠다는 것으로 올림픽 반대 목소리를 무릅쓰고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장관은 29일 요미우리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긴급사태선언이 발령 중인 도쿄도 등 10개 광역단체 등에 대해 다음달 20일 해제하더라도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적용하는 것은 “선택사항으로서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도쿄올림픽 개최를 맞아 세계 각국 정상이 일본을 찾게 되면 각각의 국 대사관이 책임지고 방역 대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한 한 (동행하는) 사람의 수를 제한하겠다”며 “전용차라든가 숙박하는 곳도 한정하는 등 각 대사관이 책임지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게 유력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관중 확보에 포기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림픽 준비에 관여하는 한 관료는 “총리관저 간부는 만원이 아니어도 좋으니 어떻게든 관객을 넣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총리 측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자 사타케 노리히사 아키타현 지사는 이날 전국 지사 온라인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무관중으로 하는 게 좋다”고 반대했다. 그는 관중에 대한 안전 확보나 입장 수를 어떻게 제한할 것인지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2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큰 혼란과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실종 전날까지 화상전화…日코치 2주째 행방불명

    실종 전날까지 화상전화…日코치 2주째 행방불명

    KBO리그에서도 뛰었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47) 전 주니치 드래건스 2군 투수코치가 실종됐다. 신고 2주째인 현재까지 그의 행방을 아는 이는 없는 상태다. 카도쿠라는 지난 15일부터 주니치 2군 선수단 훈련에 무단 결근하면서 사라졌다. 16일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2주가 되도록 행방을 알 수 없다. 카도쿠라가 쓴 문서가 지난 20일 전달됐고, 편지에는 ‘개인 사정으로 팀 코치직을 그만두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가족이 친필임을 확인한 뒤 주니치 구단은 퇴단을 결정했다. 지난 2009~2011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 2013~2015년 삼성 코치로 활약해 친숙한 이미지였던 카도쿠라를 국내 팬들도 걱정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실종 전날인 14일 밤까지 화상전화로 평소처럼 이야기를 나눴던 남편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충격이 큰 상태다. 그는 일본 후지TV ‘바이킹 MORE’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신이 없다. 이유도, 원인도 모르겠다. 설마 하는 느낌도 든다. 무슨 일이든 빨리 연락 왔으면 좋겠다. 혹시 근처에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빨리 연락해주길 바란다. 가족과 친구들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이도 정말 좋다. 언제나 함께였다. 꼭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사람이다. 소중한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울먹였다. ‘석간후지’ 등 일본 일부 매체는 카도쿠라의 실종 사유로 금전과 여자 문제를 추측하고 있다. 2019년 주니치 코치 부임 전부터 수년간 빚 독촉에 시달렸고, 올해부터 구단에도 전화가 걸려왔다는 내용이다. 석간 후지는 “여러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실종 이전에) 많은 조짐이 보였다고 한다. 선수와 코치로 한미일을 경험한 카도쿠라는 2018 오프시즌에 친정 팀 주니치 지도자로 복귀했다. 당시 계약 과정에서 구단은 그의 금전 문제를 파악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다 쓰요시(56) 현 주니치 감독의 강한 영입 의지에 따라 빚을 청산한 상태로 사인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 측근의 말을 빌려 “카도쿠라 코치가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와 친분이 있는 한 여성과 갈등을 비롯해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뒤 “실제로 그는 금전적으로 늘 어려움을 겪었다. 3억엔(한화 약 30억원) 짜리 대저택으로 소개된 그의 자택은 2008년 준공 이후 두 차례 압류를 거쳐 최근에는 한국계 은행에 약 8000만(약 8억 2000만원)엔 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현역 코치가 시즌 중에 행방불명되는 전대미문의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과연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라고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교통약자 안전한 보행길 확보한다

    성중기 서울시의원, 교통약자 안전한 보행길 확보한다

    서울시 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길이 보다 안전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27일 「서울특별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조례안에는 복지관, 경로당, 도시공원, 전통시장 등 노인과 장애인의 통행 빈도가 높은 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을 보행우선구역 또는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조례는 지난 2020년 10월 성중기 의원이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이 많은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정조례안을 발의한 것으로 본회의를 통과하여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이다. 또한 필요시 관할경찰서장 등과 협의하여 차량속도 저감시설,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 등의 보행안전시설물과 비탈길 안전손잡이 등의 보행보조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확보함과 동시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했다. 그동안 고령자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 보행 안전을 위협받고 있음을 호소하고, 비탈길을 오르내릴 때 몸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안전손잡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요구해 왔다. 동 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 보행우선구역 또는 보행환경개선지구 주변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 함양과 안전운행 등에 관한 홍보도 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중기 의원은 “서울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민의 안전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하며,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길을 만들도록 조례안의 통과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최 손실 더 크다”…그럼에도 도쿄올림픽 ‘강행’ 이유[이슈픽]

    “개최 손실 더 크다”…그럼에도 도쿄올림픽 ‘강행’ 이유[이슈픽]

    도쿄올림픽 취소할 경우경제 손실 18조 6000억원일본 관중 제한 없이 허용할 경우경제적 효과 18조 6000억원코로나 재확산 돼 긴급사태 선언되면경제적 손실, 올림픽 이득보다 더 클 것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는 28일 도쿄도 등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내려진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기한을 3주 연장할 방침을 내린다고 TBS뉴스 등이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27일 저녁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등 관계 각료들과 긴급사태 선언 연장 방침을 확인한다. 이날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와 만연방지등중점조치 대응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더욱 듣고 각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도 인식 공유를 도모하며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적이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기간에 대해서도 당연히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언 연장, 2개월 남은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 줄 것” TBS뉴스는 “선언 연장은 (올림픽) 개막까지 2개월 남은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도쿄올림픽은 이미 해외 관중 수용을 포기했다. 6월 중 국내 관중을 수용할지, 무관중으로 치를지 결정한다고 했다. 아사히TV 계열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7월 23일이다. 약 1개월 전까지 조치를 계속해 가능한 감염을 억제, 관중 수용 개최로 연결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도쿄올림픽 사면초가 “취소보다 개최 손실이 더 크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싱크탱크 겸 경영컨설팅 회사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취소될 경우 일본의 경제 손실은 1조 8108억엔(한화 약 18조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노무라종합연구소는 국내 관중을 제한 없이 허용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1조 8108억엔으로 올림픽을 취소할 경우 같은 금액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무관중으로 개최할 경우 경제 효과는 1468억엔 줄어든 1조 6640억엔(한화 약 17조 304억원)으로 추산된다. 일본이 올림픽 취소보다 무관중으로 개최를 밀어붙이는 이유다. 다만 연구소는 “도쿄올림픽 개최가 실제로 취소된다 해도 손실금액은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33%로 경기의 방향성을 좌우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발령으로 인한 경제 손실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는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돼 긴급사태 선언이 다시 발령되면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올림픽 개최로 인한 이득보다 더 크다고 우려했다. 또 연구소는 “올림픽 개최와 관중 제한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선수단과 국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IOC “도쿄올림픽, 그래도 강행”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500명대로 치솟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도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조직위 내부에서 “국민의 이해를 받지 못하는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날 조직위 이사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보면 무관중 개최도 어렵다. 조직위는 개최를 전제로 구성된 조직인 만큼 취소를 논의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 국민과 도쿄도민이 이해하지 않으면 개최는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도쿄도민들 사이에서 이미 무관중 개최 이상으로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을 때 재연기도 가능하다는 논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최장수로 활동해온 딕 파운드 위원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취소를 요청해도 개최한다”는 입장으로 맞서는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감염 방지 잘하면 돼” VS “스가 중지 결단해야”…올림픽 개최 놓고 쪼개진 日

    “감염 방지 잘하면 돼” VS “스가 중지 결단해야”…올림픽 개최 놓고 쪼개진 日

    미국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에 최고 단계의 여행경보인 ‘여행금지’ 권고를 내린 이후 올림픽 개최 여부를 놓고 일본 내 여론이 극명하게 갈려 갈등이 커지고 있다. 26일 진보 계열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사설에서 올림픽 개최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힌 데 이어 27일 보수 계열 유력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사설에서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하면 올림픽을 개최해도 문제없다는 내용으로 개최 찬성 의견을 밝히는 등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도쿄올림픽 개최 감염 방지책을 철저히 하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안전한 대회 실현의 의욕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감염 방지책에 대한 언급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대응이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감염 대책의 현황과 과제를 꼼꼼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약 60%의 개최 반대 의견이 있는 것은 알지만 해외 선수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외출 제한,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행동 제한 등을 철저히 하는 방역 대책으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지난 1년 동안 각종 대형 시설과 행사장 등에서 다양한 감염 대책을 마련해왔다”며 “이렇게 축적된 지식을 대회에서의 대책으로 철저하게 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사히신문은 전날 ‘여름 도쿄올림픽 중지 결단을 총리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며 유력지로서는 처음으로 개최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이 신문은 “사람들의 당연한 의문과 우려를 외면하고 돌진하는 정부와 도쿄도,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부신과 반발이 커져만 간다”며 “냉정히, 객관적으로 주위 상황을 살펴보고 여름 개최 취소 결단을 내릴 것을 총리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 여론이 쪼개진 가운데 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가름할 최대 방역 대책인 ‘긴급사태선언’이 연장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와 도쿄, 오사카 등 7개 광역단체장은 전날 정부에 이달 말 종료 예정인 긴급사태선언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28일 전문가 의견 등을 참고한 뒤 결론 낼 예정이다. 긴급사태선언은 다음달 20일까지 약 한 달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일본 내부에서 제기되는 도쿄올림픽 취소 요구

    7월 23일부터 개최될 예정인 도쿄하계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일본 내부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어제 사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도쿄도 등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의 재연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개최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올림픽을 취소하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니시니혼신문 등 일부 지방지들도 사설을 내고 일본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올림픽 개최 취소를 요구했다. 일본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노력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어제도 3901명의 신규 확진자가 생겼다. 그래서 일본 정부가 10개 광역지방단체에 내린 긴급사태 선언을 도쿄올림픽 개막 33일 전인 6월 20일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느린 점도 일본인의 불안을 더하는 요인이다.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면 선수와 관계자 9만명이 입국한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도 자원봉사자 등 수많은 사람이 경기 시설에 집결한다. 세계 각지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본에 모이고 올림픽이 끝나면 다시 각국에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가 올림픽 이후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국민들의 개최 반대 여론이 80%를 넘었다. 그러나 스가 총리 등 일본 정부의 강행 의지는 꺾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중의원 선거 승리와 자민당 총재 재선을 노리는 스가 총리의 정치 생명을 위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잡는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개최 포기에 따른 피해는 천문학적 숫자가 될 것이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막대한 이권이 달린 올림픽 개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할 개최국이 우유부단하면 한국 선수단과 국민 안전을 위해 올림픽 불참을 결단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
  • IOC 최고참 위원 “스가가 취소 요청해도 도쿄올림픽 연다”

    미국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에 대해 최고 단계의 여행경보인 4단계 ‘여행금지’를 권고한 이후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미국 선수단 파견 금지는 아니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일본 유력 언론사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향해 올림픽 개최 중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국무부가 전날 내린 권고 이후 불거진 미국 선수단 올림픽 불참 가능성에 대해 “선수단 파견을 논의하고 있다”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올림픽에 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도 진화에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개최를 실현하는 일본의 결의를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에 어떤 변화도 없다”며 “대회 준비를 위한 대처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미국의 여행금지 권고 결정은 자국 내 반대 여론에 더욱 불을 붙인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후원사이기도 한 아사히신문은 이날 ‘도쿄올림픽 중지 결단을 총리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신문은 “사람들의 당연한 의문과 우려를 외면하고 돌진하는 정부와 도쿄도,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불신과 반발이 커져만 간다”며 “냉정히, 객관적으로 주위 상황을 살펴보고 여름 개최 취소 결단을 내릴 것을 총리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개최 강행 여부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집권 여당 자민당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간의 ‘당수 토론’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중 최고참인 딕 파운드 위원이 이날 공개된 일본 주간지 슈칸분 인터뷰에서 “스가 총리가 중지를 요청한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 대회는 열린다”고 말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올림픽 취소 권한은 IOC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최국 의사를 무시할 수 있다는 듯이 말한 것으로, 일본 내 올림픽 반대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기도의회 의정 체험형 전시관 ‘라키비움’ 선립사업 본궤도 진입

    경기도의회 의정 체험형 전시관 ‘라키비움’ 선립사업 본궤도 진입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광교 신청사에 들어설 예정인 의정 체험형 전시관 ‘라키비움’(가칭)의 전시사업 주제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면서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는 26일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라키비움 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과 부단장 양철민 의원(민주당·수원8), 박태희(민주당·양주1) 의원 및 박근철(민주당·의왕1) 대표의원, 외부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키비움 전시연출 설계 및 제작·설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라키비움의 전시 주제는 ‘경기의 빛, 자치의 꽃을 피우다’로, 1956년 초대의회 개원 이래 66년 동안 경기도의회가 쌓아 온 사람과 민생 중심의 가치가 미래의 비전으로 제시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의회의 역사를 소개하고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전문 의회 역사관으로서의 ‘상징성’, 의정활동의 역사와 현재를 기록하는 아카이브로서의 ‘공공성’, 의회내부 정보를 개인별 관심사에 맞춰 제공·운영하는 방식의 ‘확장성’ 등 3가지 세부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 공간은 전시관, 아카이브, 도서관 등 3개 주요시설로 구성되며 그 외 의정 모의체험 공간, 상설전시공간이 추가된다. 이 외에도 주요 관람객이 학생 및 가족(50%), 도의원 및 관련인(30%), 민원인(20%) 순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문자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특히, 유물 등 기존의 전시형태를 유지하는 한편, 체험형 콘텐츠, 대화형 매체, 영상쇼, 인공지능 및 가상현실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등을 통한 최첨단 전시공간을 다양하게 조성해 의정활동에 대한 도민의 흥미도와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회만의 차별화된 전시콘텐츠와 참여형 전시공간을 구성해 전국 지방의회를 대표하는 의회 홍보관을 조성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착수보고회와 함께 ‘지방자치 70년 경기도의회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 간의 연구성과 등을 논의했다. 라키비움은 오는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 본격적으로 제작·설치를 진행해 내년 2월 광교신청사 1층에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일 줄다리기보다 협력이 필요한 대북정책/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한일 줄다리기보다 협력이 필요한 대북정책/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두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과 가졌다. 한일관계를 반영한 탓인지 양국 정부와 언론은 회담 형식, 분위기, 내용을 놓고 어느 쪽이 더 잘된 정상회담인지 경쟁했다. 대북 정책으로 좁혀서 보자면 미일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명기됐다. 완전하게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2000년대 6자회담에서 북한에 들이댄 요구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애매한 표현에 숨어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았으니 ‘북한의 비핵화’라고 해야 하며 CVID라는 강한 표현으로 도망칠 여지가 없는 비핵화를 북한이 수용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는 주장한다. 그러나 한미 공동성명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북한을 배려함으로써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고 남북관계 개선의 길을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우선이지 협상을 거부할 빌미를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한국 정부는 본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의 의도를 존중한 모양새다. 대신 미국은 미일 공동성명에 명기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한국도 받아들이도록 했다. 한국은 중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아 대만 언급을 가급적 피하고 싶었겠지만 미국을 설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바이든 정권은 동맹국을 배려하면서도 동맹의 결속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한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언론 보도에도 온도 차가 있다. 한국 언론은 대북정책에서 미국을 설득해 한국에 협력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했다. 반면 일본 언론은 한미 간 대북정책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이런 차이는 대북 압박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 일본 정부와 제재만으로 북한을 변화시키기는 어렵고 대북 관여를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차이를 반영한다. 바이든 행정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듯한 한일 양국은 아전인수 격으로 미국의 의도가 자신 쪽에 가깝다고 주장하려 든다. 그러나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일의 입장은 정말 다른가. 우선 북한의 핵 포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한일은 동일한 목적을 공유한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미국의 확장억지에 영향을 미친다. 한일에 간접적인 위협은 될 수 있어도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다. 미국이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북한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핵 보유는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한일은 공유한다. 따라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적을 미국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점에서 한일은 협력해야 한다. 수단에서도 한일이 공유하는 부분은 크다. 외과수술적 공격을 생각했던 클린턴 행정부, 코피 작전을 모색했던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듯 미국은 언제든 군사 옵션으로 기울 수 있다. 미국에 대북 군사작전은 ‘국지전’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일은 군사 옵션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따라서 한일은 평화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제재 압력으로 북핵 개발에 제약을 가하고 대북 관여를 강화함으로써 비핵화로 초래되는 이익의 크기를 강조하는 게 효과적이다. 제재와 관여가 모두 필요하며 한일 양국이 분담해 제공하는 게 좋다. 특히 일본은 제재에 의존하는 편이었으나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이익을 북한에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북정책을 놓고 한일이 줄다리기를 할 게 아니다. 목적과 수단을 공유하는 협력이야말로 양국의 대북정책에 필요하다. 한일의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은 이런 점에 더 주목했으면 한다.
  •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역내 균형 발전정부 지원 ‘근린생활형’ 등 4개 사업 진행송암산단은 ‘경제기반형’ 재생 사업 준비 사통팔달 백운광장 리빌딩 879억원 투입푸른길 브릿지·로컬푸드매장 유치 계획대촌동 일대 에너지 밸리 조성도 순항 중택지개발 분쟁·노점상 갈등 해결 큰 성과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국도 1호선(목포~신의주)과 이어지는 남쪽 관문이다. 인구 21만 3000여명, 면적 61㎢이다. 국도 1호선을 따라 나주혁신도시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남짓 거리이다. 남구와 나주혁신도시 사이에 있는 대촌동 일대엔 ‘에너지 밸리’ 조성이 한창이다. 이곳은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섰다. 이들 산업단지에 첨단 에너지 관련 기업이 잇따라 들어설 경우 전통적인 도시근교농업지구가 친환경에너지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 지역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는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양림동 등 옛 도심과 봉선·효천지구 등 신도심 재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교육 문화 중심지로 재단장한다는 복안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을 24일 만나 구정 현안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역점을 두는데. “과거에는 아파트 재개발 등 도시의 양적 성장을 중요시했다. 외곽지역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구도심은 인구가 줄고, 공·폐가가 증가하는 등 공동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신구도심 간 양극화도 극에 달했다. 양림·백운·사직동 등 대표 구도심은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한다. 특히 양림동은 개화기 때 기독교 선교사 등이 집단으로 거주했고, 이들이 남긴 교회, 학교, 병원 등 근대문화 유산이 널려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심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봉선동 등 신도시는 업무와 상업·교육 중심지로 키워 나간다. 거점별 특화 개발로 역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겠다.” ●거점별 맞춤형 개발… 지역경제도 활성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13%도 안 된다. 국시비 지원 없이 자체 개발 사업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선 7기 들어 정부의 도시뉴딜사업 5개 유형 가운데 4개를 따냈다. 5개 유형별로는 ▲우리동네 살리기형 ▲주거지 지원형 ▲근린생활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이다. 방림2동은 우리동네 살리기형, 백운동은 중심시가지형, 양림동은 근린생활형, 사직동은 주거지 지원형 사업 지역이다. 전국에서 도시재생 분야 4가지 사업을 추진 중인 자치단체는 우리구와 충북 청주 2곳뿐이다.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머지 경제기반형 공모사업에 500억원 규모의 송암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노후된 산업단지 39만 4000㎡와 주거지역 등 55만㎡ 규모이다. 인근 광주CGI센터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문화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하반기쯤 응모해 선정되면 ‘도시재생 뉴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백운광장 앞 공중 보행로 ‘도시 명물’ 만들 것 -백운광장의 리빌딩 사업이 주목받는다. “백운광장은 5개의 대로가 교차하는 교통 흐름의 중심축이다. 지난해 말 31년 동안 유지된 백운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사통팔달 뻥 뚫렸다. 시각적·공간적으로도 주변의 건물과 가로수 등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고가철거로 동쪽의 무등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1995년 남구청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만 879억원에 달한다. 정부 공모사업 3번째 도전 끝에 손에 쥐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중흥기를 누렸던 백운광장 주변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철거된 고가도로를 대신하는 지하차도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곳을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백운광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백운광장 앞에서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잇기 위해 보행자 중심의 공중 보행로가 건립된다. 58억원을 들여 길이 207m, 폭 4~8m 규모로 조성된다. 공중 보행로는 백운광장 남쪽에 있는 남구청사 2층과 직결된다. 예술적 설계를 적용해 또 다른 도시 명물로 만든다. 더불어 남구청사 외벽을 이용해 가로 40m, 세로 27m 크기의 미디어 파사드 사업도 준비한다. 레이저 빔프로젝터로 프러포즈하거나,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 남구청 맞은편 광남목재~남광주 농협 구간의 푸른길공원 산책로를 따라 아트 컨테이너 40~50개가량을 배치해 ‘스트리트 푸드존’으로 만든다. 주차 편의를 위해 차량 141대 규모의 공영 주차장도 건립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도 유치해 주야간 활기찬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국가산업단지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이 끝나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이웃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에너지 분야 특화 집적화 단지이다. 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을 비롯해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입주했다. 에너지 관련 대기업들도 입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방산업단지에도 첨단 에너지 기업 등 수십여개의 업체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업 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받고, 개발사업 시행자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남북교류사업을 주도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남북 교류와 평화 정착에 작은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할 수 없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발목을 잡아서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을 개정해 지난 3월부터 시행됐다. 그 이후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포럼’을 만들었다. 당시 열린 창립총회에서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분적산 편백숲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 사업’ 반응이 뜨겁다. “더 푸른 누리길 조성은 지역 주민들 모두가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분적산은 편백숲 힐링 트레킹 코스가 으뜸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이 늘고 있다. 10억원을 들여 진월 택지지구에서 분적산 편백숲에 이르는 2㎞ 구간에 치유의 숲길과 휴식용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비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게 미끄럼 방지 보행매트도 설치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고, 새 소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집단분쟁 등 갈등 해소에도 힘쓰는데. “취임 초기 효천지구와 용산지구 택지개발 문제로 주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집단분쟁이 10여건 있었다. 마을 진입로가 사라지고, 분진과 소음 등으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해 갈등이 커졌다. 주민과 LH가 조금씩 양보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재했다. 지난해 문을 연 푸른길 공원 토요장터도 갈등 해소를 통한 상생의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운동 공간으로, 왕래가 잦은 곳이다. 불법 노점상이 활개쳤고, 푸른길 공원 인근 가게 점주와의 마찰이 심했다. 노점 상인들과 가게 업주들의 생존권, 주민 불편 등 3자 간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어냈다. 소통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이 쌓이면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다.” -백운광장 교통 대책은. “공사 구간마다 시뮬레이션해 신호체계를 만들고,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해 놨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창일 4개월 만에 신임장 제정…한일관계 개선 물꼬 트나

    강창일 4개월 만에 신임장 제정…한일관계 개선 물꼬 트나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가 부임 4개월 만인 24일 일왕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외교 활동에 나선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나루히토 일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강 대사는 일왕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고 한일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의 신임장 제정은 이례적으로 늦었다. 일본에 부임한 각국 대사는 일왕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하는데 전임자인 남관표 전 주일 한국대사는 부임 11일 만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남 전 대사 이전의 주일 한국대사들은 부임 후 30~50일가량 뒤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신임장 제정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주일 한국대사는 부임 후 총리 및 외무상과 각각 면담하지만 강 대사는 아직 스가 요시히데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면담을 하지 못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본 중추, 코리안계가 차지하는 건 위험”…혐한 발언 DHC 지자체도 손절

    “일본 중추, 코리안계가 차지하는 건 위험”…혐한 발언 DHC 지자체도 손절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의 혐한, 재일동포 비하 발언이 계속되면서 일본 지방자치단체들도 DHC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화장품 업체인 DHC는 일본 21개 지자체와 재해 발생 시 영양제 등을 공급하는 포괄 제휴 협정을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3곳은 요시다 회장의 발언이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며 협정 해제 의사를 밝혔다. 고치현 난코쿠시는 이미 지난달 협정 해제를 신청했다. 같은 현의 스쿠모시도 협정을 해제하기로 했고 구마모토현 고우지시는 DHC에 협정 중단 의사를 밝혔다. 또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등 7곳은 향후 협정 해제를 검토하거나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와테현 니노헤시 등 9곳은 재검토 예정이 없다고 답했다. DHC 측은 이 신문이 협정 해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답변할 게 없다”고 했다. 요시다 회장은 지난해 11월 DHC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산토리의 광고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존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며 글을 써 논란이 됐다. 존토리는 재일동포 등을 비하하는 표현인 ‘존’에 산토리의 ‘토리’를 합성한 말이다. 그는 지난달에는 자신의 비하 발언 문제를 취재한 NHK를 ‘일본의 적’, ‘일본 조선화의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이달에는 “일본의 중추를 한국계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다. 요시다 회장은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니혼TV 등이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DHC 광고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블로그에 쓴 문장이 조선민족에 대해 차별적 표현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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