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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총리선거 ‘충격의 1표’ 있었다…“말 맞췄는데” 배신자 발각?

    日 총리선거 ‘충격의 1표’ 있었다…“말 맞췄는데” 배신자 발각?

    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된 가운데,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이 당의 방침과 달리 다카이치 총리에게 표를 던진 것이 드러나 논란이다. 해당 의원은 “실수였다”며 당에 사과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전날 같은 당의 고바야시 사야카 참의원(상원) 의원이 총리 지명선거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기명했다고 밝혔다. 참의원 사무국이 공개한 총리 지명선거 투표 결과를 보면,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 중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투표한 것은 고바야시 의원이 유일하다. 고바야시 의원은 1차 투표 때 다마키 대표에게 투표했지만, 결선 투표 때는 다카이치 총리에게 표를 날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총리 지명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에 1표 부족한 123표를 획득해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결선을 치렀다. 국민민주당은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무효표가 되더라도 다마키 대표를 기명하기로 합의했는데, 고바야시 의원이 이를 어긴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결선 투표에서 125표를 얻어 총리로 지명됐다. TBS방송은 “총리 지명선거에서 당의 방침과 다른 투표를 할 경우 정당에 따라서는 당에서 제명되는 ‘제명 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국민민주당은 고바야시 의원을 제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마키 대표는 “고바야시 의원이 결선 투표에서는 상위 두 명인 ‘다카이치 사나에’, ‘노다 요시히코’ 중 한 사람을 써야 한다고 착각했다”며 “초선이고, 처음으로 맞이한 수반 지명이어서 당황한 것이다. 엄격히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바야시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결선 투표가 이루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머릿속이 하얘진 상태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절차를 포함해 철저히 확인한 뒤 앞으로의 의정 활동에 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바야시 의원은 일본 공영방송 NHK 기자 출신으로,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때 지바 선거구에서 처음 당선됐다.
  • 김기웅 서천군수 “폐기물처리장, 공공성·적기 추진 우선”

    김기웅 서천군수 “폐기물처리장, 공공성·적기 추진 우선”

    폐기물처리장 가동률·수요 충족 시 결정“민간 배제한 공공기관 직영 원칙” 충남 서천군은 최근 장항 생태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장과 관련해 운영은 공공기관 직영이 원칙이며 공공성과 적기 추진을 우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서천군에 따르면 장항 생태산업단지 1단지는 분양률 약 90%이지만, 실제 가동률은 약 35% 수준이다. 2단지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전체 단지의 실질 가동은 아직 초기 단계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산단 가동률이 최소 60% 이상은 되어야 처리 수요와 경제성이 맞아떨어진다”며“폐기물처리장은 법적 설치 의무 시설로서 공공성을 확보한 행정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과 관련해 서천군은 충남도와 ‘민간 배제, 공공기관’ 원칙을 분명히 했다. 충남도는 충남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운영을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부 지역 폐기물의 무분별한 반입을 통제하고 운영의 투명성과 주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 군수는 “일부 과장되거나 무분별한 폐기물 유입 우려는 사실과 전혀 다른 과장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폐기물처리장 문제는 행정·기술적 판단 영역. 군민의 안전과 서천의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결정은 데이터와 공공성·투명성에 근거해 추진하겠다”며 정치적 공방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군 관계자는 “설치 의무는 인정하되 가동률·수요에 맞춘 ‘적기 결정’과 운영 주체는 공공기관”이라며 “모든 판단은 정치적 논쟁이 아닌 군민 중심으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필요시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속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다카이치 측근 만난 안보실장…이 대통령 셔틀외교 의지 전했다

    [단독] 다카이치 측근 만난 안보실장…이 대통령 셔틀외교 의지 전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1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측근들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내각 출범에도 한일 양국이 변함없이 소통하기를 바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위 실장은 비공개로 이날 도쿄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비롯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시절 국가안전보장 및 핵 문제 담당 보좌관을 맡았던 나가시마 아키히사 중의원(하원)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어 이날 오후 다카이치 총리의 측근들과 면담하며 한일 관계 개선 강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 최고위급이 새로운 일본 총리 선출에 맞춰 일본을 직접 찾아 양국 관계 개선을 강조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총리 취임에 맞춰 한국 정부 최고위 관계자가 찾아온 건 그동안 보지 못한 일”이라며 “그만큼 한일 관계를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통령실이 다카이치 내각을 집중 관리하는 데는 신임 총리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1993년)와 ‘무라야마 담화’(1995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강경 보수파여서다. 온건 성향으로 역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 생각을 가졌던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정반대 성향으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전 총리가 복원한 ‘셔틀 외교’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통령실이 일찌감치 새 내각과 관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새 내각에 대한 관심이 커 보였다”라며 “계속해서 한일이 소통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면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다카이치 총리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는 것과 함께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셔틀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에서 총리님을 직접 뵙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도쿄도의회 방문단과 면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도쿄도의회 방문단과 면담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21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일본 도쿄도의회 방문단과 면담을 가졌다. 최 의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도쿄도의원 여러분을 만나 반갑다”며 방문단을 환영했다. 이어 “서울시의회와 도쿄도의회는 오랜 기간 상호 방문과 정책 협의를 통해 공동 발전과 우호 증진을 도모해 왔다”고 평가하며, “이번 방문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자키 다이스케 도쿄도의회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서울과 도쿄 간 교류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활발한 협력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과 도쿄가 긴밀한 교류를 이어감으로써 한일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저출생 문제 대응과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요시즈미 하루오 의원은 방문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도쿄 방문을 환영했다. 이번 방한은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이 주관한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이 참여하는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면담에는 최호정 의장 외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도 참석했다.
  • 아들 모교에 기부한 89세 채소장사… 아들은 ‘해병 특검’

    아들 모교에 기부한 89세 채소장사… 아들은 ‘해병 특검’

    평생 채소를 팔아 자식들을 키운 노모가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21일 전남대에 따르면 구순을 앞둔 이임순(89) 여사가 최근 생일을 맞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첫 기부에 이어 두 번째다. 누적 기부액은 2000만원에 달한다. 이 여사는 젊은 시절부터 농사일과 함께 광주 상무금요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며 일곱 남매를 키웠다. 자녀 교육에 모든 정성을 쏟은 그는 막내아들이 전남대를 졸업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자 “이제 나도 빚을 갚을 때가 됐다”며 장학금 기탁을 결심했다. 이 여사는 “막내를 대학까지 보내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는데 전남대가 아들을 훌륭한 법조인으로 키워 줘 늘 고마웠다”며 “많지 않은 돈이지만 학생들이 사회의 기둥으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막내아들 이금규 변호사는 1999년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검사로 재직하다 2013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현재는 순직 해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에서 활동 중이다. 전남대는 지난 6월 이 변호사에게 ‘자랑스러운 전남대인상’을 수여하며 “어머니의 헌신과 아들의 정의로운 행보가 전남대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첫 여성 재무상 탄생… 경쟁자들도 요직에 앉혀

    첫 여성 재무상 탄생… 경쟁자들도 요직에 앉혀

    예상과 달리 여성 각료 2명 그쳐관방장관엔 우익 성향의 기하라고이즈미 등 포용… “이례적” 평가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21일 내각의 주요 포스트에 여성 리더십을 전진 배치했다. 그러나 새 내각에 포함된 여성 각료는 2명에 그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무상에 가타야마 사쓰키(66)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발탁했다. 국가 재정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재무상에 여성이 기용된 건 처음이다.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 기조 속에서 재무성 출신인 가타야마 신임 재무상은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관료 조직과의 조율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시해 온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더불어 외국인 정책을 맡게 될 경제안보상에도 여성인 오노다 기미(43) 참의원이 기용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노다 의원은 젊은 세대와 여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신세대 정치인으로 강한 안보관과 소셜미디어(SNS)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의 기용은 자신과 노선이 닮은 ‘차세대 여성 리더’를 전면에 세운 인사로 풀이된다. 정부 대변인 역할을 맡는 관방장관으로는 자신과 가까운 기하라 미노루(56) 전 방위상을 기용했다. 중의원 6선인 기하라 전 방위상은 당내 보수파의 중심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우익 성향 정치인이다. 경제산업상에는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미일 통상 협상을 이끌었던 아카자와 료세이(65) 경제재생상이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식 통상 압박을 직접 상대했던 인물을 다시 전면에 세운 것은 미일 경제 교섭의 연속성을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 선거에서 경쟁했던 인사들을 주요 각료로 중용하며 ‘포용 인사’ 기조도 분명히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70) 전 간사장은 외무상으로, 고이즈미 신지로(44) 전 농림수산상과 하야시 요시마사(64) 전 관방장관은 방위상과 총무상으로 각각 기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요직을 맡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다”며 “이번 인선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 다카이치 내각 日첫 여성 재무상 탄생...여성각료는 2명 그쳐

    다카이치 내각 日첫 여성 재무상 탄생...여성각료는 2명 그쳐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21일 내각의 주요 포스트에 여성 리더십을 전진 배치했다. 그러나 새 내각에 포함된 여성 각료는 2명에 그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무상에 가타야마 사쓰키(66)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발탁했다. 국가 재정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재무상에 여성이 기용된 건 처음이다.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 기조 속에서 재무성 출신인 가타야마 신임 재무상은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관료 조직과의 조율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시해 온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더불어 외국인 정책을 맡게 될 경제안보상에도 여성인 오노다 기미(42) 참의원이 기용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노다 의원은 젊은 세대와 여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신세대 정치인으로 강한 안보관과 소셜미디어(SNS)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의 기용은 자신과 노선이 닮은 ‘차세대 여성 리더’를 전면에 세운 인사로 풀이된다. 정부 대변인 역할을 맡는 관방장관으로는 자신과 가까운 기하라 미노루(56) 전 방위상을 기용했다. 중의원 6선인 기하라 전 방위상은 당내 보수파의 중심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우익 성향 정치인이다. 경제산업상에는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미일 통상 협상을 이끌었던 아카자와 료세이(65) 경제재생상이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식 통상 압박을 직접 상대했던 인물을 다시 전면에 세운 것은 미일 경제 교섭의 연속성을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 선거에서 경쟁했던 인사들을 주요 각료로 중용하며 ‘포용 인사’ 기조도 분명히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70) 전 간사장은 외무상으로, 고이즈미 신지로(44) 전 농림수산상과 하야시 요시마사(64) 전 관방장관은 방위상과 총무상으로 각각 기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요직을 맡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다”며 “이번 인선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안’ 발의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안’ 발의

    왕정순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익 보호를 위한 ‘서울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안’을 지난 20일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령자가 거주하는 도시로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약 17%를 차지하고, 이 중 상당수가 아파트 경비원, 요양보호사, 청소노동자, 돌봄노동자 등 비정규직 형태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행 제도가 이들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의됐다. 현재 급속한 고령화와 불안정한 노동시장 속에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 열악한 노동환경, 직장 내 괴롭힘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나,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실정이다. 왕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서울시 차원에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보호를 위한 사업 및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여 존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완화하며, 지역사회 통합과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60세 이상 기간제·단시간·파견·용역·도급 노동자를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로 정의하고, 서울시에 주소를 두거나 관내 사업장 근무자를 적용 대상으로 규정(안 제2조~제3조) 나.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를 위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시행하고, 매년 시행계획 수립 및 실적 평가 실시(안 제4조) 다. 계약연장 지원사업 시행 및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를 1년 이상 고용한 사용자에게 고용유지장려금을 예산 범위에서 지원(안 제5조) 라.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기여한 사업장을 계속고용우수기업으로 지정하고, 인증마크 수여·홍보·표창 등 인센티브 지원(안 제6조) 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상담 지원 근거 마련(안 제7조) 바. 고용안정 및 보호를 위한 재원 마련 노력 의무화 및 필요시 기금 설치·운용 가능 근거 마련(안 제8조) 사.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안정위원회 설치·운영. 단, 기능은 ‘서울시 노동 기본 조례’ 상 서울시 노동자권익보호위원회가 수행(안 제9조) 왕 의원은 “사용자에 대한 긍정적 유인을 제공하여 고령 노동자의 계속고용을 장려하고, 노동권익 상담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권리 보호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들의 노동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이번 조례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왕 의원은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서울시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노동정책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노동시장 안정을 위한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왜란, 방비 소홀과 판단 착오 때문이라면

    [서울광장] 왜란, 방비 소홀과 판단 착오 때문이라면

    임진왜란 초기 당황스러운 사건의 하나는 경상도관찰사 김수와 의병을 일으켜 홍의장군을 자칭한 곽재우의 갈등이었다. 1592년 4월 14일 부산진에 상륙한 왜군은 삽시간에 경상도를 돌파했다. 김수는 당연히 지역 행정과 군사의 최고 책임자였다. 하지만 왜군의 침입을 막지 못한 책임을 그 한 사람에게 돌리는 것 또한 어이없는 일이다. 김수는 진주·창원·의령 등 경상우도 일대를 오가며 지휘 명령을 내렸지만 관군은 이미 궤산(潰散) 상태였다. 선조실록은 ‘곽재우는 김수가 싸우지 않고 퇴각하는 것에 분격했다’고 적었다. 곽재우가 김수의 죄를 따져 물으며 살려 두지 않겠다는 격문을 보내자 김수도 치계를 올려 곽재우가 명령을 따르지 않는 역적이라고 했다. 사실 곽재우가 의령과 초계 관아의 무기와 곡식을 거두어 들인 것은 당시 상식으로 반란에 가까웠다. 곽재우는 토적(土賊)으로 지목돼 한동안 지리산에 숨었다. 갈등은 왜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수는 1591년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해 연해 읍성과 진성의 보수에 나섰다. 훗날 왜군에 가장 먼저 떨어진 부산진성이 성벽이 낮고 군졸이 적어 수비하기 어렵다고 알린 것도 김수였다. 당시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사족은 노역에서 빼주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김수가 동원령을 내리자 곽재우를 비롯한 사족의 반발은 거셌다. 관찰사의 전란 대비에 조직적으로 저항한 것이다. 임진왜란은 준비 없이 당한 전쟁이 아니다. 당시 조선에서 왜란이 일어나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정읍현감 이순신을 1591년 2월 무려 7단계를 뛰어넘어 전라좌수사로 승진시킨 것도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선조수정실록은 같은 해 ‘호남과 영남의 성읍을 수축했다. 경상 감사 김수는 더욱 힘을 다해 축성을 가장 많이 했다’고 적었다. 문제는 다음 대목이다. 실록은 ‘(보수한 성은) 겨우 모양만 갖추었을 뿐 백성들에게 노고만 끼쳐 원망이 일어나게 했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읍성 보수를 방해한 것도 사족이고, 왜적의 침략에 분연히 떨쳐 일어선 것도 사족이었다. 김수와 곽재우의 갈등을 봉합한 이가 김성일이다. 1590년 통신사 부사로 일본에 다녀온 뒤 정사 황윤길과 엇갈린 보고를 했던 그 인물이다. “왜가 반드시 침입할 것”이라는 황윤길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럴 만한 그릇이 못 되는 작자’라고 했던 김성일이다. 1592년 2월 왜적이 가장 먼저 상륙할 것이 분명한 경상우도의 병마절도사로 임명됐다.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언행에 책임을 지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 김성일도 부임하자마자 성곽 보수에 나섰다. 시간도 부족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김수의 경우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정세 판단 잘못으로 파직돼 상경하는 길에 경상우도초유사로 임명됐다. 의병과 관군의 조화를 이끌어 전투력을 강화하면서 왜군의 호남 진공을 막았다. 그는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침략 의도에 대한 오판을 두고 ‘퇴계 정신을 정치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신중함의 결과’라는 비판은 학자적 소신에 대한 두둔처럼 들리기도 한다. 곽재우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영웅이다. 곽재우 의병이 왜군의 경상우도 침공을 막아낸 의령 정암진에는 말을 타고 호령하는 그의 동상이 우뚝하다. 김성일은 그의 호를 딴 학봉파를 이끄는 조선 후기 대표적 학자로 숭앙받고 있다. 반면 김수와 황윤길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기만 하다. 실제로 사학계에서 김수나 황윤길을 단독으로 다룬 논문은 한 편도 찾지 못했다. 나아가 황윤길이 일본의 위세에 겁에 질려 침입 가능성을 보고했다는 주장은 곧바로 식민 역사관 서술에 재활용됐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고 했다. 한중일 삼국전쟁으로 망한 것은 조선이 아니라 명나라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일본을 뛰어넘었다. 이제 열등감을 떨치고 역사를 바라봐도 된다. 우리는 왜란의 원인을 방비 소홀과 판단 착오로 지목하곤 한다. 그럼에도 방비에 적극 나섰거나 판단을 제대로 했던 인물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실은 아이러니다. 두 사람이 영웅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역사책에 최소한의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은 당연한 책무가 아닐까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 野 “이 대통령 임기 중 재판되나” 서울고법원장 “이론적으론 가능”

    野 “이 대통령 임기 중 재판되나” 서울고법원장 “이론적으론 가능”

    대법 판결 하루 만에 배당 놓고 공방“사법부 대선 개입” “재판 재개해야”“나경원 언니가 김건희母 측근 소개”증인 출석한 김재호 “언니가 없다”국감장 돌아온 나 의원 “사과하라” 여야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둘러싸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은 현재 ‘기일 추후 지정’ 상태인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 재판에 대해 임기 중에 진행 가능하다는 이론적 견해도 있다고 밝혔다. 김 고법원장은 ‘(이 대통령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언제 마무리할 거냐. 이재명 정부 중에도 언제든 기일을 잡아 할 수 있는 것이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송 의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고 묻자 김 고법원장은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은 헌법 84조에 의해 내란·외환을 제외하고는 소추받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서울고법원장이 재판 진행이 가능하다고 답한 것이냐”고 재확인을 요구했다. 그러자 김 고법원장은 “현실 재판에 대해 말씀드린 게 아니다”라며 “이론적으로는 소추에 재판이 포함된다는 견해도 있고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고 답했다. 이날도 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대법원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한 뒤 단 하루 만에 서울고법에서 재판부 배당이 이뤄진 것을 문제 삼았다.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는 취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우사인 볼트보다 고법에서 올라온 서류가 빨리 올라갔느냐”고 비꼬았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장님이 지시하신 결과냐”고 묻자 김 고법원장은 “제가 관여한 적도 전혀 없고, 대법원장님의 지시를 받거나 논의한 적도 전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신속한 결론이 당연하다며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대선 개입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프레임을 씌워 대법원장을 모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장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나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 외에는 국감장을 비웠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이른바 ‘조요토미 희대요시’ 논란을 일으켰던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측근인 김충식씨의 내연녀를 나 의원의 언니가 소개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법원장이 “나 의원은 언니가 없다”고 수차례 답변했으나 최 의원은 “정말 모르느냐”, “고소·고발하겠느냐”고 재차 질의를 반복했다. 국감장에 돌아온 나 의원은 “제가 이석해야 될 이유가 없음에도 공정한 감사를 하라고 이석했더니 가짜뉴스 공장이 됐다”며 “회의장 밖에 나가서 말씀하시면 시원하게 고소해 드리겠다. 사과하라”고 말했다.
  • 日 다카이치 총리 선출 확실시… ‘연정 구원투수’ 된 일본유신회

    日 다카이치 총리 선출 확실시… ‘연정 구원투수’ 된 일본유신회

    연립 세력 이탈로 정권 기반에 타격을 입은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 일본유신회를 ‘구원투수’로 맞으며 오는 21일 총리 지명이 사실상 확실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양당이 총리 지명선거를 하루 앞둔 20일 연립 정권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내각제인 일본은 총리 지명선거에서 의원들의 과반 표를 얻어야 한다. 현재 소수 여당인 자민당은 중의원(하원)에서 의장 몫을 포함해 197표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유신회 35석을 합치면 232석으로 총리 지명 조건인 과반(233석)에서 단 1석이 모자라게 된다. 자민당은 중의원 의석 3석을 보유한 우익 성향의 참정당 등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해 결선 투표가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총리 선거에서는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상위 두 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유신회는 공명당 이탈로 과반이 깨진 자민당의 ‘캐스팅보트’를 쥔 채 정치 개혁 의제 관철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신회는 자민당과의 연정 협상에서 의원 정수 감축과 기업·단체 헌금 전면 폐지 등 강도 높은 정치 개혁안을 내세웠다. 또 오사카부를 제2의 수도인 ‘부(副)수도’로 지정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다카이치 총재도 이에 긍정적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한 방송에서 “고통을 수반하는 진짜 개혁을 하겠다”면서 “의원 정수 삭감도 못 하겠다면 그 배에 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신회는 일본 정계에서 보기 드문 오사카발 지방 정당이다. 2010년대 초 오사카 시장이던 하시모토 도루가 도쿄 중심 정치에 맞서 “오사카에서 일본을 바꾸자”는 구호로 창당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하시모토는 유신회 대표 시절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을 일삼았다. 따라서 자민당과 유신회가 차기 연립 정권을 구성하면 일본 정부의 보수색은 한층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신회는 내각에 각료를 내지 않는 ‘각외 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입각으로 미숙함이 드러나면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책 연대로 공동 정권 리스크를 피하고 전국 정치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그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했던 다카이치 총재는 외교적 반발을 의식해 17~19일 가을 예대제 기간에 참배를 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고소·고발 ‘난장판 국감’… 증인들 불러 놓고 정쟁 하세월

    고소·고발 ‘난장판 국감’… 증인들 불러 놓고 정쟁 하세월

    여야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초반부터 정책 질의 대신 욕설과 고성,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난장판 국감’이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통 끝에 합의해 국감장에 나온 일반증인·참고인들은 무한정 대기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선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두고 충돌하면서 전체 국감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사이버 레커’ 공갈·협박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국감장에 자리한 유튜버 ‘쯔양’은 두 의원의 갈등 상황 탓에 약 7시간 대기 끝에 겨우 발언 기회를 얻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쯔양 질의 시간에도 두 의원의 갈등 관련 내용을 묻기도 했다. 당초 과방위는 구글과 애플의 과도한 인앱결제 수수료를 둘러싼 갑질 논란과 관련해 질의할 계획이었으나 질의 시간이 짧아 심도 깊은 질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사장은 14일 증인으로 출석해 수수료 논란에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은 일부 대기업”이라고 짧게 답하는 데 그쳤다. 과방위는 16일 국감도 양측 충돌에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AI를 활용한 유튜브 내 유해 광고 문제로 국감장을 찾은 윌슨 화이트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총괄 부사장과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등도 오후 늦게까지 질의도 받지 못한 채 6~7시간 국감장에 발목 잡혀야 했다. 고소·고발과 윤리위원회 징계 요구는 쌓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법사위의 대법원 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합성한 이른바 ‘조요토미 희대요시’ 피켓을 든 최혁진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발의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 증인 출석을 두고도 정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실장 출석에 대해 “중대하게 확인돼야 할 의혹이 불거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실장의 부속실장 보직 이동이 국감 출석 회피 목적이었다는 것을 자백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김현지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각각 법사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다수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을 바로잡고, 국정감사 직전 보직 변경을 통해 핵심 증인이 출석을 회피하는 관행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 日다카이치 총리 선출 확실시... ‘연정 구원투수’된 일본유신회

    日다카이치 총리 선출 확실시... ‘연정 구원투수’된 일본유신회

    연립 세력 이탈로 정권 기반에 타격을 입은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 일본유신회를 ‘구원투수’로 맞으며 오는 21일 총리 지명이 사실상 확실해졌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은 양당이 총리 지명선거를 하루 앞둔 20일 연립 정권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19일 전했다. 내각제인 일본은 총리 지명선거에서 의원들의 과반 표를 얻어야 한다. 현재 소수 여당인 자민당은 중의원(하원)에서 의장 몫을 포함해 197표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유신회 35석을 합치면 232석으로 총리 지명 선 조건인 과반(233석)에서 단 1석이 모자라게 된다. 자민당은 중의원 의석 3석을 보유한 우익 성향의 참정당 등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해 결선 투표가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총리 선거에서는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상위 두 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유신회는 공명당 이탈로 과반이 깨진 자민당의 ‘캐스팅보트’를 쥔 채 개혁 의제 관철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신회는 자민당과의 연정 협상에서 의원 정수 감축과 기업·단체 헌금 전면 폐지 등 강도 높은 정치 개혁안을 내세웠다. 특히 국회의원 정수 감축 법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아울러 기업·단체 정치헌금 전면 폐지도 요구했다. 이는 연정을 떠난 공명당이 자민당에 제시한 헌금 수령단체 제한보다 더 강력한 내용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한 방송에서 “고통을 수반하는 진짜 개혁을 하겠다”면서 “의원 정수 삭감도 못 하겠다면 그 배에 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신회는 일본 정계에서 보기 드문 오사카발 지방 정당이다. 2010년대 초 오사카 시장이던 하시모토 도루가 도쿄 중심 정치에 맞서 “오사카에서 일본을 바꾸자”는 구호로 창당했다. ‘작은 정부’와 지방분권을 내세우며 오사카 도·시 통합, 정치인 수·보수 삭감, 교육 무상화 등 실용적 개혁정책을 추진해 왔다. 다만 유신회는 내각에 각료를 내지 않는 ‘각외 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각외 협력은 각내 협력보다는 협력 관계가 약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입각으로 미숙함이 드러나면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입각은 피하면서 정책 연대만 택해 공동 정권 리스크를 피하고 전국 정치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트럼프와 단체 골프…전무후무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트럼프와 단체 골프…전무후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과 플로리다주 팜비치섬 내 본인 소유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한나절에 걸쳐 회동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약 10분간 통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 15분쯤 골프장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도착한 후 각 조가 각 홀에서 동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라운딩이 시작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들은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 주목된다. 행사에 참석한 모 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그룹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경기를 즐기면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침 정부의 경제·통상 라인도 미국으로 총출동해 미국 측과 막판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한나절이 지난 이날 오후 4시 50분쯤 골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재벌 총수 등 라운딩에 참가한 기업인들은 개인 차량이 아닌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팜비치 섬 내 5성급 호텔로 단체 이동했다. 연합뉴스는 이들을 초청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 호텔 로비에서 목격됐으며, 기업 총수들을 수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한국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이곳에서 골프를 친 것은 11차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딩을 마치고 나오는데 통상 5∼6시간 걸렸다는 지지자들의 전언으로 미뤄보면, 8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 총수들 사이에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도 있다.
  • ‘가을야구 첫 장타’ 오타니, 이제 마운드로…‘사사키 3세이브’ 다저스, 월드시리즈까지 1승

    ‘가을야구 첫 장타’ 오타니, 이제 마운드로…‘사사키 3세이브’ 다저스, 월드시리즈까지 1승

    세계 야구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을야구 첫 장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시리즈를 매조지기 위해 마운드로 향한다. 다저스는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사사키 로키 등 투수진의 활약으로 월드시리즈까지 1승만 남겨뒀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1번 지명 타자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선발 에런 애슈비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빠진 채로 당겨쳤는데 공이 우측 라인 근처에 떨어져 외야 담장까지 굴러갔다. 이에 오타니는 단번에 3루를 밟았고 후속 무키 베츠의 적시 2루타로 득점했다. 포스트시즌 9경기 만에 나온 오타니의 첫 장타였다.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으로 부진했다. 이어 NLCS 1차전에서도 볼넷 3개를 얻었지만 안타를 치진 못했다. 전날 4경기 만에 단타를 신고한 오타니가 이날 3루타까지 뽑아낸 것이다. 이제 그는 18일 같은 곳에서 예정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결승 타점은 5번 타자 토미 에드먼(4타수 1안타 1타점)의 몫이었다. 에드먼은 1-1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밀워키의 바뀐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의 1루 견제구가 빗나갔고 프레디 프리먼 추가점을 올렸다. 에드먼은 경기를 마치고 “월드시리즈를 생각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 이길 방법만 고민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와 3분의2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블레이크 스넬(8이닝 무실점), 야마모토 요시노부(9이닝 1실점) 등 선발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9회는 사사키가 책임졌다. 다저스는 3경기에서 3점만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 강점은 실전 경험이 풍부해 서로 믿는다는 것이다. 지금 활약이 놀랍지 않다”며 “투수들이 실점을 막기 위해 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선발진은 물론이고 불펜도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2패에 몰렸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8-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 경기도의회 중국 장쑤성 친선의원연맹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중국 장쑤성 친선의원연맹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장쑤성 친선연맹 회장 문병근(국민의힘, 수원11)이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해 동북아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와 공동 번영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한국(경기도, 서울시, 전북, 충남), 일본(홋카이도, 지바현), 중국(장쑤성, 옌청시) 지방의회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간 협력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을 모색했다. 경기도의회는 문병근 회장을 비롯해 박상현(더불어민주당, 부천8),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임상오(국민의힘, 동두천2), 유경현(더불어민주당, 부천7), 이채명(더불어민주당, 비례), 이병숙(더불어민주당, 수원12), 홍원길(국민의힘, 김포1), 서광범(국민의힘, 여주1), 김옥순(더불어민주당, 비례), 최민(더불어민주당, 광명2) 도의원 11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대표단은 ‘의회의 장점을 발휘한 지역 우호관계 발전 촉진’을 주제로 열린 원탁회의에서 주제 발표와 의제 토론을 진행했다. 문병근 의원은 “지방의회는 주민 곁에서 민의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기초 기관”이라며,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지역 간 교류 플랫폼 확대와 입법 정보 공유, 상시 연락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상현 의원은 ‘경제무역 협력을 통한 호혜상생 실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경기도와 한·중·일 기술혁신 연합구성을 통한 정기적인 기술세미나와 공동연구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장쑤성의 지방의회 경제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정윤경 부의장은 ‘풀뿌리에서 시작하는 인문교류, 민의를 세우는 지방의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문화·예술·청소년 분야의 교류 확대와 학술·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민이 체감하는 교류가 이뤄질 때, 지방의회의 국제 활동은 신뢰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회의 일정 외에도 옌청시의 한중(옌청)산업단지 내 SK신에너지, 열달기아 등 지역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활동 현황을 확인하고, 한중문화교류원을 방문해 교류 대상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의회와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간 10여 년간 이어져 온 교류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지방의회 간 실질적 외교 채널 구축과 함께 경기도의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문병근 경기도의회 친선의원연맹 회장은 “우리는 제도와 문화는 다르지만 지역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며 “지방의회가 중심이 돼 지속적인 소통과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면, 한·중·일 3국 간 신뢰와 우호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V리그 ‘쿠바 특급’ 레오·실바, 대기록 스파이크

    V리그 ‘쿠바 특급’ 레오·실바, 대기록 스파이크

    가을과 함께 실내 코트를 뜨겁게 달굴 프로배구가 돌아온다. 2025~26 V리그가 오는 18일 인천 삼삼월드체육관에서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오른다. 남자부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수원 한국전력과 서울 우리카드 경기가 개막전이다. 남녀부 각 7개 팀이 정규 6라운드, 팀당 36경기를 치른다. 새 시즌에도 남녀 ‘쿠바 특급’ 레오(현대캐피탈)와 실바(GS칼텍스)의 신기록 행진이 주목된다.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가 보우했던 개인 통산 역대 최다득점(6623점)을 깨고 기록을 6661점까지 늘린 레오는 코트에 나설 때마다 V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여자부에서는 실바가 V리그 사상 첫 3시즌 연속 1000득점에 도전한다. 베테랑의 기록도 쏟아진다. 남자부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역대 블로킹 부문 1위(1321개)를 달리는 가운데 기록의 벽을 더 높게 쌓는다. 여자부에서도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이 역대 통산 득점(7946점)과 통산 블로킹(1640개) 기록을 매 경기 갈아치운다. 특히 양효진은 남녀부 최초 통산 8000득점 대기록에 54점만 남겨두고 있다. 새 시즌엔 사령탑 변화도 눈에 띈다. 대한항공은 통합챔프 탈환을 목표로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출신 헤난 달 조토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시즌 여자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달성하고 튀르키예로 떠난 마르첼로 아본단자의 빈 자리는 일본 출신 여성 지도자 요시하라 토모코가 잇는다.
  • “나는 불쌍한 여자입니다”…日 자민당 총재가 벼랑 끝에서 한 말

    “나는 불쌍한 여자입니다”…日 자민당 총재가 벼랑 끝에서 한 말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카이치 총재는 14일(현지시간) 한 강연회에서 “자민당 총재가 됐지만 총리는 못 할 수 있는 여자라는 소리를 듣는 불쌍한 다카이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혹시 총리가 된다면, 혹시가 아니라 반드시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총리에 취임한다면 의견을 수렴하면서 일본 경제를 강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지명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카이치 총재는 현재 벼랑 끝에 서 있다. 공명당이 26년 만에 자민당과 연정을 끝내고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반대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권 교체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현재 총 465석인 중의원(하원)에서 자민당은 196석인데 반해 야당 입헌민주당(148석)과 일본유신회(35석), 국민민주당(27석) 의석수를 합치면 210석에 달한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어느 쪽도 과반(233석)을 자신할 수 없지만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하고 단일 후보를 내세운다면 정권 교체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이미 야3당은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여기에 공명당은 관례를 깨고 야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의원 투표로 신임 총리를 선출한다. 이때 각 당 대표들은 총리 후보로 투표 대상이 된다. 관례대로라면 자민당과의 연정을 끝낸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 역시 본인이 총리 후보로 나서서 선거를 치르거나 정당 간 연립을 통해 특정 당 대표에게 표를 줘야 한다. 앞서 공명당은 자민당과 연립을 깬 후에도 다른 야당 대표에게 표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었지만, 최근 사이토 대표는 한 방송에서 “모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겠다”며 야당 대표에게 투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카이치 총재가 자신을 ‘불쌍한 여자’라고 칭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배경이다. “총재와 총리 분리하자” 목소리까지, 자민당 내부 분열자민당은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4일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을 만나 “정치 안정을 위해 새로운 틀에 협력해 달라”며 총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 자민당 내 일부 의원들은 당분간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총리직을 이어가고 다카이치 총재는 당무에만 집중하는 방안까지 꺼내 들었다. 지난 10일 요미우리 신문은 “총리와 총재 분리는 과거에도 자민당이 큰 난관에 부닥쳤을 때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1982년 당시 총재와 총리가 분리됐던 사례를 전했다. 자민당의 한 원로 의원은 현지 언론에 “이시바 현 총리의 사임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다카이치 총재와 이시바 총리, 투톱 시스템으로 가면 공명당이 연립정부 탈퇴 결정을 철회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오카 도시타카 중의원 의원은 자민당 간담회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확실히) 총리로 지명될 태세를 갖춘 뒤에 이시바 총리가 내각 총사퇴를 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탄생하는 순서로 가면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엑스에도 ”수반 지명이 확실하지 않은데 이시바 총리를 총사퇴시켜선 안 된다“며 ”연정 붕괴 이상으로 정권을 잃는 것은 큰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정권 교체 기회 노리는 야권, 순탄치만은 않다자민당이 정권 교체만은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이 야권도 13년 만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분주하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자신이 총리 후보가 되는 것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야권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보·에너지·헌법 문제 등 핵심 정책을 둘러싸고 야3당의 정책 색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신바 국민민주당 간사장은 노다 대표를 향해 15일 저녁 야당 대표 회담에서 “안보·에너지·헌법 문제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 달라”고 요구하며 정책 합의를 우선시했다. 나카쓰카 히로시 일본유신회 간사장도 “머릿수 맞추기만으로는 안 된다”며 “정책 일치를 위한 과정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리 지명 선거는 임시국회가 소집되는 오는 21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나는 불쌍한 여자”…日 자민당 총재, 벼랑 끝에서 발버둥 [핫이슈]

    “나는 불쌍한 여자”…日 자민당 총재, 벼랑 끝에서 발버둥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카이치 총재는 14일(현지시간) 한 강연회에서 “자민당 총재가 됐지만 총리는 못 할 수 있는 여자라는 소리를 듣는 불쌍한 다카이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혹시 총리가 된다면, 혹시가 아니라 반드시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총리에 취임한다면 의견을 수렴하면서 일본 경제를 강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지명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카이치 총재는 현재 벼랑 끝에 서 있다. 공명당이 26년 만에 자민당과 연정을 끝내고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반대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권 교체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현재 총 465석인 중의원(하원)에서 자민당은 196석인데 반해 야당 입헌민주당(148석)과 일본유신회(35석), 국민민주당(27석) 의석수를 합치면 210석에 달한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어느 쪽도 과반(233석)을 자신할 수 없지만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하고 단일 후보를 내세운다면 정권 교체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이미 야3당은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여기에 공명당은 관례를 깨고 야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의원 투표로 신임 총리를 선출한다. 이때 각 당 대표들은 총리 후보로 투표 대상이 된다. 관례대로라면 자민당과의 연정을 끝낸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 역시 본인이 총리 후보로 나서서 선거를 치르거나 정당 간 연립을 통해 특정 당 대표에게 표를 줘야 한다. 앞서 공명당은 자민당과 연립을 깬 후에도 다른 야당 대표에게 표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었지만, 최근 사이토 대표는 한 방송에서 “모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겠다”며 야당 대표에게 투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카이치 총재가 자신을 ‘불쌍한 여자’라고 칭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배경이다. “총재와 총리 분리하자” 목소리까지, 자민당 내부 분열자민당은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4일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을 만나 “정치 안정을 위해 새로운 틀에 협력해 달라”며 총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 자민당 내 일부 의원들은 당분간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총리직을 이어가고 다카이치 총재는 당무에만 집중하는 방안까지 꺼내 들었다. 지난 10일 요미우리 신문은 “총리와 총재 분리는 과거에도 자민당이 큰 난관에 부닥쳤을 때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1982년 당시 총재와 총리가 분리됐던 사례를 전했다. 자민당의 한 원로 의원은 현지 언론에 “이시바 현 총리의 사임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다카이치 총재와 이시바 총리, 투톱 시스템으로 가면 공명당이 연립정부 탈퇴 결정을 철회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오카 도시타카 중의원 의원은 자민당 간담회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확실히) 총리로 지명될 태세를 갖춘 뒤에 이시바 총리가 내각 총사퇴를 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탄생하는 순서로 가면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엑스에도 ”수반 지명이 확실하지 않은데 이시바 총리를 총사퇴시켜선 안 된다“며 ”연정 붕괴 이상으로 정권을 잃는 것은 큰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정권 교체 기회 노리는 야권, 순탄치만은 않다자민당이 정권 교체만은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이 야권도 13년 만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분주하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자신이 총리 후보가 되는 것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야권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보·에너지·헌법 문제 등 핵심 정책을 둘러싸고 야3당의 정책 색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신바 국민민주당 간사장은 노다 대표를 향해 15일 저녁 야당 대표 회담에서 “안보·에너지·헌법 문제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 달라”고 요구하며 정책 합의를 우선시했다. 나카쓰카 히로시 일본유신회 간사장도 “머릿수 맞추기만으로는 안 된다”며 “정책 일치를 위한 과정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리 지명 선거는 임시국회가 소집되는 오는 21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벌랜더 소환한 야마모토, 8년 만에 MLB 가을야구 완투…이제 오타니 차례, 다저스 NLCS 2연승

    벌랜더 소환한 야마모토, 8년 만에 MLB 가을야구 완투…이제 오타니 차례, 다저스 NLCS 2연승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선발진을 앞세워 월드시리즈까지 성큼 다가섰다. 8이닝 무실점의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 소속으로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완투승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전날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17일부터 진행되는 홈 3~5차전에서 2승을 따내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11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7탈삼진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1회 말 상대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다저스 투수가 가을야구에서 완투승을 거둔 건 2004년 호세 리마 이후 21년 만이다. MLB 전체로 넓히면 2017년 ALCS에서 저스틴 벌랜더(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가장 최근이다. 일본인으로는 최초다. 또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선두 타자 홈런을 허용하고 완투한 4번째 투수가 됐다. 이전엔 조니 안토넬리(1954년 월드시리즈 2차전), 조니 비즐리(1942년 월드시리즈 5차전), 베이브 애덤스(1909년 월드시리즈 5차전)뿐이었다. 야마모토는 경기를 마치고 “피홈런이 아쉬웠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제 공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역전 2루타를 때렸다. 이어 6회 맥스 먼시가 1점 홈런을 더했고, 다음 이닝에 오타니 쇼헤이가 시리즈 첫 안타를 적시타로 장식했다. 8회엔 토미 에드먼이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다만 김혜성은 2경기 모두 결장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대가 우위를 점했어도 당황하지 않았다. 야마모토가 이닝을 정리하고 경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며 “재능 있는 타자들이 타석에 계속 나서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17일 3차전에 타일러 글라스노우, 18일 4차전에 오타니를 선발로 예고했다. 오타니는 지난 5일 NL 디비전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1차전에서 처음 가을 야구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4차전에 나선다고 발표하며 “7차전에 불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가 밀워키를 꺾으면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자와 만난다. ALCS에서는 시애틀이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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