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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정권 출범해도 한일관계 개선 물꼬 트이려면 1년 이상은 지나야 한다”

    “기시다 정권 출범해도 한일관계 개선 물꼬 트이려면 1년 이상은 지나야 한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는 이전 총리들과 달리 한국에 대해서 냉담하게 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의원 총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이를 치르고 안정화된 뒤 외교문제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1년 정도는 지나야 한일관계를 살펴보지 않을까요.”  5일 쓰카모토 소이치 일본 오비린대 리버럴아트학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정권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자민당 내 온건보수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데다 5년 가까이 외무상을 한 기시다 총리인 만큼 아베·스가 정권을 거쳐 최악의 상황에 놓인 한일 관계의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그를 만든 ‘킹메이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버티고 있어 극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처럼 예측이 어려운 한일관계에 대해 쓰카모토 교수는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쓰카모토 교수는 NHK 기자 출신으로 베이징특파원 시절 북한 문제를 담당했고 서울지국장, 보도국 국제부 데스크, 해설위원 등을 거치며 국제 관계 특히 한일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살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를 비롯한 외교 문제는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을까.  “외교 문제가 중요하다는 걸 기시다 총리도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의 현안은 11월 예상되는 중의원 총선거와 내년 참의원 선거다. 또 코로나19도 현재 상황은 좋아졌지만 6번째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데다 경제 활성화도 중요한 상황이니 이 문제들부터 처리하고 그다음의 일이 외교 문제가 될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당선 시 국회의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안정적으로 이겼다. 이 점은 스가 정권 출범 때와 같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문제다. 스가 정권이 코로나19로 무너졌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책이 실패하면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상황임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가.  “기시다 정권의 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중의원 총선거, 참의원 선거를 총재로서 성공하는 게 우선이다보니 1년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그를 총리로 당선시켜준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이 있어 당장 기시다 총리가 (그들을 무릅쓰고) 자신의 생각을 펼치기는 어렵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나.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정권에서 5년 가까이 외무상을 했고 외교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다. 다만 외교 분야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본다. 기시다 총리는 외무상 시절 해 왔던 그 노선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을 확인하고 중국과 대화를 한다는 이 기조는 바뀌지 않는다. 또 자신이 주도한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에 대해 아베 전 총리와 스가 전 총리처럼 냉담한 태도를 보이진 않아도 한국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보일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다만 지금 이상으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한일관계 개선을 놓고 기시다 총리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을까.  “기시다 총리가 수장으로 있는 파벌인 고치카이(기시다파)는 전통적으로 외교를 중요시하는 비둘기파다. 다만 자신의 독자적인 생각으로 움직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기시다 총리는 스가 전 총리와는 다르다. 스가 총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특기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되면 본인의 생각을 펼칠 것이다.”  -한국에서도 내년 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등 한일의 리더가 바뀌게 된다.  “최근 한국의 대전지법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관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명령을 내리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앞으로도 걱정되지만 오히려 새로운 한국의 대통령이 나오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찬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만약 한일 상황이 좋다면 한국이 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에서 전향적으로 가는 움직임을 보이면 일본도 전혀 효과가 없었던 수출규제를 풀어주는 방법도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 기시다 내각 ‘무늬만 쇄신’… 아베·아소·극우 인사 전면 배치

    기시다 내각 ‘무늬만 쇄신’… 아베·아소·극우 인사 전면 배치

    4일 일본 제100대 총리가 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는 내각의 절반 이상을 국회의원 경험이 짧으면서 처음 입각하는 인물들로 채웠다. 중의원 총선거에 앞서 쇄신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다. 하지만 면면을 뜯어보면 입각 명단에 든 대부분이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가까운 인물이어서 형식적 물갈이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각 면면을 보면 기시다 총리를 포함해 21명의 내각 구성원 가운데 13명, 즉 60% 이상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특히 일본에서 내각에 입성하기엔 비교적 낮은 선수로 평가되는 3선의 중의원 의원 3명이 각료로 임명됐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선 처음 입각한 각료가 5명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시다 총리가 ‘내각 물갈이’에 꽤 성의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무늬만 쇄신이라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됐다. 기시다 내각의 평균연령은 만 61.8세로 스가 내각(만 60.4세)보다 1.4세 높아졌다. 특히 내각에 처음 입성한 인물 중엔 다선 경력에도 한 번도 각료를 못 해 본 고령의 의원이 포함돼 참신함과는 거리가 먼 인사였다는 평가도 있다. 대표적으로 77세의 가네코 겐지로 농림수산상은 이번이 첫 입각인데 참의원 2선과 중의원 5선을 합쳐 도합 7선의 중진이다. 국가공안위원장으로 임명된 니노유 사토시 역시 3선의 참의원이지만 나이는 77세로 역시 신선함과 거리가 멀다. 또 여성의 입각은 3명에 불과했다. 그것도 저출산담당상, 디지털상, 올림픽·백신담당상으로 주요 부처와는 거리가 있었다.기시다 총리가 혁신 대신 안정을 택했다는 것은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의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점에서 보듯 한국에는 달가운 소 식은 아니다. 유임된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으로 그가 이번 인사에 기시 방위상의 연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 지지를 선언했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의 의원들이 요직을 차지한 것도 우리에게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문부과학상에서 경제산업상으로 자리를 옮긴 하기우다 고이치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망언한 인물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오른 마쓰노 히로가즈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내용의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공격하는 탄도미사일을 상대국 영역에서 저지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강조한 대목도 아베 전 총리의 숙원인 평화헌법 개정의 움직임이 연상되는 언급으로서 한국 등 주변국으로서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지난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연말 ‘방위계획 대강’에 명시하려다 포기한 내용이기도 하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경쟁자였던 고노 다로 전 행정개혁담당상은 당 홍보본부장으로 한직에 배치했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 고노 전 담당상을 지지했던 인물은 어떤 자리에도 임명하지 않았다.
  • 크래프트 비어펍의 진짜 사용법은?(1) [지효준의 맥주탐험]

    크래프트 비어펍의 진짜 사용법은?(1) [지효준의 맥주탐험]

    미국의 경제수도 뉴욕에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펍(Pub)과 바(Bar)가 즐비하다. 하루에도 몇 개씩 새로 생겨나고 사라질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도 뉴욕의 중심 맨해튼에 위치한 ‘As Is NYC’은 평일 오후에도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늘 문전성시다. 매주 새로운 맥주가 끊이지 않아 뉴요커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펍으로 손꼽힌다. 뉴욕의 지역 맥주뿐 아니라 다른 주(州)의 수제맥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크래프트 비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미국은 땅이 넓은 나라다. 다른 지역의 인기 수제맥주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메리트다. 중국 베이징의 관광지 후통(胡同·뒷골목)은 청나라 말과 중화민국 초기 대륙의 운명을 좌우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명소다.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이끌던 우리 선조들의 흔적도 찾을 수 있다. 베이징 유명 후통 난뤄구샹(南锣鼓巷)과 마주한 베어뤄구샹(北锣鼓巷)의 구석에 중국 1세대 수제맥주 펍 ‘엘니도’(El Nido)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중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비어 펍을 언급할 때 빼놓지 않는 곳이다. 중국 수제맥주뿐 아니라 미국 버지니아의 ‘애슬린’(Aslin Beer), 벨기에 ‘칸티용’(Cantillon) 등 전세계 대표 양조장 맥주를 함께 소개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전파하려고 노력한다.As Is NYC와 엘니도는 서로 다른 나라에 있지만 현지에서 쉽게 맛보기 힘든 다양한 맥주를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맥주는 다른 술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종류가 많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신제품이 쏟아진다. 세상의 모든 수제맥주를 다 마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개별 맥주 스타일을 대표하는 제품만 두루 맛보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별처럼 무수히 많은 수제맥주 가운데 ‘맛도 좋고 의미도 있어 주민들에게 꼭 소개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 선별해주는 곳이 바로 크래프트 비어펍이다. 마치 지역사회 미술 세계에서 갤러리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크래프트 비어 문화는 새로움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중요시한다. 이는 맥주의 라벨과 이름만 바꾼 뒤 과거와 똑같은 스타일의 맥주를 끝없이 양산하는 기업형 맥주와 다르다. 크래프트 비어펍에서 수시로 갱신하는 탭 리스트들은 주민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려는 장인들의 고단한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보다 훨씬 긴 맥주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지역의 크래프트 비어펍은 전 세계에서 다양하고 의미있는 수제맥주를 찾아내 대중에 알리는 플랫폼이다. 베이징 엘니도에서는 ‘집시 양조장’(자체 양조장 없이 외주로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 컨셉트를 가져와 특정 양조장의 맥주들을 대거 선보이는 기획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10월에는 미 캘리포니아의 ‘파이어스톤 워커 브루잉’(Firestone Walker Brewing), 11월에는 버지니아의 ‘애슬린’(Aslin Beer) 제품을 소개하는 식이다. 영국의 맥주 문화를 대표하는 ‘펍’은 ‘퍼블릭 하우스’(Public House)의 준말로 선술집이나 음료 판매소를 뜻한다. 그런데 사실 펍은 고대 켈트 문화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매몰된 이탈리아 고대도시 헤르쿨라네움(Herrculaneum)에서도 찾을 수 있다. 펍이 앵글로 색슨 문화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두루 발견되는 보편적 공간이라는 의미다.크래프트 비어펍은 우리가 흔히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러 가는 호프집과 다르다. 고객이 많이 찾는 맥주만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다. 다소 상업성이 떨어져도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실험정신 가득한 맥주도 꾸준히 소개한다. 이는 새로움에 대한 열광과 지지를 근간으로 하는 크래프트 비어 문화의 핵심이다. 시간을 내 동네 크래프트 비어펍을 가 보라. 혼자서 맥주의 맛과 향과 조용히 음미하는 이들과 여럿이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같이 맛보는 ‘쉐어링’(Sharing)에 빠진 이들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여기는 맥주를 좋아하는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는 공간이다. 맥주를 몰라도 괜찮다. 그저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수제맥주의 매력을 즐기면 된다.(2편에 계속됩니다.)정리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속보] 문대통령, 기시다에 축하서한…“한일관계 노력”

    [속보] 문대통령, 기시다에 축하서한…“한일관계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가로서 이웃 나라답게 협력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새 내각과 마주 앉아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글로벌 이슈도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임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에게도 서한을 보내 재임 중 노고를 평가하고 퇴임 뒤에도 양국 관계 증진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스가 전 총리도 문 대통령에게 이임 인사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 文대통령, 기시다 日총리에 “이웃나라다운 협력 기대”

    文대통령, 기시다 日총리에 “이웃나라다운 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가로서, 이웃나라다운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기시다 신임 총리 및 새 내각과도 협력해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서로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새 내각과도 마주 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해 경제와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발전적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문 대통령과 기시다 신임 총리의 첫 통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 취임 당일(9월 16일)에 축하 서한을 보냈고, 8일 뒤(24일)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에게도 이임 서한을 보내 재임 중 노고를 평가하고 퇴임 후에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스가 전 총리도 문 대통령에게 이임 인사를 담은 서한을 보내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 [포토] 재임 384일 만에 떠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포토] 재임 384일 만에 떠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총리 관저를 떠나며 화환을 들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스가의 총리 재임 기간은 384일로 전후 12번째로 짧았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 “이번 총재 선거 승리자는 아베… 日자민당은 바뀌지 않는다”

    “이번 총재 선거 승리자는 아베… 日자민당은 바뀌지 않는다”

    고노, 의원 득표서 다카이치에게도 뒤져중의원 선거 구조상 ‘아베 칠드런’ 다수아베의 공천 영향력에 소신 투표 힘들어 ‘아베 동생’ 방위상·모테기 외무상 유임기시다 정권서도 ‘강경’ 아베 측근 포진내년 한일 선거 끝나야 관계 개선 가능성“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의 승리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입니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를 끊고 갈 수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자민당은 바뀌지 않습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겸 작가 아오키 오사무는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도통신에서 서울특파원 등을 지낸 뒤 독립한 아오키 작가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저서인 ‘아베 3대’, ‘일본회의의 정체’ 등을 저술하며 우익의 발생 및 아베 전 총리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대해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조사하고 낱낱이 밝혀 왔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신임 총재는 4일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기시다 정권의 색깔은 보이지 않고 그를 총재로 만든 아베 전 총리의 존재감만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기시다 총재는 4일 출범할 내각에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아베 정권 시절 임명돼 스가 정권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킨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엄중한 외교 안보 상황을 고려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도이지만, 아베 정권부터 강화된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을 이어 갈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어떻게 막후 실력자로서 이처럼 일본 정치권을 흔들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아오키 작가에게 들어봤다. -대다수 일본 언론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국민적 지지율이 높은 고노 다로(자민당 홍보본부장) 전 행정개혁담당상이 1등을 하고 결선투표에서 기시다 총재와 경쟁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기시다 총재가 1차 투표부터 1위를 했고 결선투표까지 압승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아베 전 총리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 중에는 ‘(혁신을 주장하는) 고노는 싫다’, 특히 ‘(아베 전 총리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붙은 고노가 싫다’는 의견이 있었다. 고노 전 담당상이 탈원전에 찬성하고 부부별성과 여성이 천황을 계승하는 것도 찬성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아베 전 총리는 반대한다. 그렇게 되니 (아베·스가 정권으로 이어지는) 정권의 전통성이 있다는 기시다 총재가 선출된 것이다.” -그 배경에 아베 전 총리가 있었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정조회장) 전 총무상의 국회의원 득표였다.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표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114표로 고노 전 담당상의 86표보다 많았다. 아베 전 총리가 꽤 열심히 움직였다는 것과 자민당에 우익이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 고노 전 담당상이 다카이치 전 총무상에게도 졌다는 것 그리고 아베 전 총리가 존재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총재 선거의 승리자는 아베 전 총리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은 왜 이렇게 강한 것인가. “일본의 중의원 선거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중의원 선거는 소선거구제로 치러지며 이 때문에 공천을 놓고 자민당 간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아베 전 총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계없이 아베 정권 8년의 세월 동안 중의원 선거만 3번을 치르며 이른바 ‘아베 칠드런’이라고 하는 아베 전 총리 때문에 당선된 의원들이 상당히 많다. 11월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아베 전 총리가 그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다카이치를 잘 부탁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번 선거에서 너를 응원할 수 없을 거야’라고 말하면 의원들로서는 아베 전 총리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젊은 의원들 중에는 고노 전 담당상 지지가 꽤 있었음에도 자신 있게 투표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인가. “이번 중의원 총선거에서 (코로나19 감염 대책 등의 영향으로) 자민당 의석수가 줄어드는 건 틀림없는 일이다. 기시다 총재가 선출됐든 안 됐든 자민당 의석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선거 기반이 약한 젊은 의원들, 특히 아베의 바람으로 의원이 된 의원들의 불안감이 크다. 이 때문에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가 자신을 지지해 주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베 전 총리에게 반대하기는 어렵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나. “자민당은 아베를 끊고 갈 수가 없는 당이다. 기시다 총재와 과거 몇 번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데 그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무엇을 하겠다고 강하게 밀고 가는 타입이 아니다. 기시다 총재가 그렇지 않다면 자민당이 바뀔 수 있겠지만 기시다 총재는 하지 않을 것이고 자민당의 정치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한국 정치는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기라도 하지만 일본 정치에는 그런 것조차 없다. 이대로라면 일본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기시 방위상과 모테기 외무상이 모두 유임됐다. 한일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있을까. “당장 개선은 쉽지 않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강한 데다 그와 가까운 사람들이 자민당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재 자신은 더이상 한일관계를 악화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또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여러 동맹국들을 중요시해서 일본도 예전처럼 하기는 어렵다. 내년 한국에서도 대통령이 바뀌니, 양국의 선거가 모두 끝나고 나서 한일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 교도소 무단침입해 생방송 한 BJ 2명에 벌금형

    교도소 무단침입해 생방송 한 BJ 2명에 벌금형

    교도소에 무단 침입해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한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2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의성지원 형사1단독 이슬기 판사는 1일 교도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인터넷 방송을 한 혐의(공동주거침입 등)로 기소된 BJ A씨와 B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 원과 8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9일 오전 3시쯤 경북 청송에 있는 경북북부교도소로 찾아가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교도소안으로 들어간 뒤 수십분 동안 교도소 내부를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이 국가중요시설인 교도소에 수익을 위해서 침입해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 첨단 신기술 분야 대학원 정원, 교원 100% 확보 땐 증원 가능

    대학원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신기술 분야의 정원을 늘리는 데 필요한 조건이 완화된다. 대학이 정원을 일시적으로 줄였다 다시 늘릴 수 있는 ‘모집정원유보제’도 도입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발표된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전략’의 후속 조치로, 대학의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촉진하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지원하는 취지다. 개정안은 대학원이 교원확보율 100%만 충족하면 고급·전문 인재의 수요가 많은 첨단 신기술분야의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학원이 정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교사,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의 4대 요건을 모두 100% 충족해야 했으나 이를 완화한 것이다. 개정안은 학부과정에서 결원과 여석을 활용해 첨단학과를 신·증설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대학원에도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충원난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요구해 온 ‘모집정원유보제’의 도입 근거도 마련됐다. 대학이 일정 기간 입학정원의 일부를 모집하지 않고 필요시 다시 모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대학 입학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학이 입학정원을 탄력있게 조정할 수 있다. 대학과 대학원에 성인 학습자와 외국인 유학생만을 위한 전담 학과 신설도 허용된다. 대학이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성인학습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 느린 걸음 쉴 ‘교통섬’… 어르신들의 ‘안전섬’

    느린 걸음 쉴 ‘교통섬’… 어르신들의 ‘안전섬’

    지난해 사망한 보행자 중 57.5%가 어르신점자블록 설치 기준 적합 비중 39.6%뿐장수의자 설치·보행신호 시간 연장 필요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교통약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어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등)는 주민등록 기준으로 1540만명에 이른다. 국민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로 분류된다. 특히 고령자(65세 이상)는 2018년 765만명에서 지난해 850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전체 보행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자 보행 사망사고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행 사망자 수는 2018년 1487명에서 2019년 1302명, 지난해엔 1093명으로 줄었다. 이에 반해 고령자 보행 사망사고 비율은 2018년 56.6%에서 2019년 57.1%, 지난해엔 57.5%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교통약자 편의시설 미비를 꼽는다. 교통약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55.1%)와 도보·휠체어(16.6%)인데, 이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각종 교통사고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국토부가 일반인과 교통약자 1500명을 대상으로 이동 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은 70.9점, 교통약자는 62점으로 만족도에 차이를 보였다. 대표적인 시설이 노인 횡단보도 시설 미비와 점자 블럭의 불량 시공이다. 지난해 9개 도(道)지역에 있는 보행환경의 이동 편의시설(보도, 차량 진출입부, 턱 낮추기, 점자 블록, 지하도·육교,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등) 설치현황 조사 결과 보행환경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65.9%에 불과했다. 여기에 고령 보행자에 대한 보호 의식 결여도 교통약자의 교통사고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에서 녹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이 신호가 끊어지면서 좌회전하는 차량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었거나 ‘보행자를 기다려주는 운전자’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이처럼 고령자의 보행 교통사고 중 횡단 중에 발생한 사망한 비율이 절반 이상(54.8%)을 차지한다. 점자 블록이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된 비중이 39.6%에 불과했다. 10곳 중 6곳의 점자 블록은 잘못 설치됐다는 것이다. 기준에 맞지 않은 점자 블록이 설치됐거나 훼손, 적재물이 쌓여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점자 블록 설치장소가 적합하지 않거나 주변과 구분되지 않는 색상으로 설치되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가 넘어져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많다. 최근엔 점자 보도블록 위에 전동킥보드가 방치된 경우가 많고, 킥보드 충돌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하기 위해선 접근 차량의 속도, 접근 차량과의 거리, 자신의 횡단 소요시간(보행시간) 등을 모두 정확하게 인지해야 하지만 고령자 등 교통약자는 인지 능력이 떨어져 차량 충돌에 노출돼 있다. 교통약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경찰과 함께 고령자의 떨어진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을 고려한 교통안전시설(교통섬·차로폭 좁힘 등)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쉬어갈 수 있는 ‘장수 의자’도 설치하고 있다. 하승우 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장은 29일 “고령자는 비고령자보다 보행 속도가 느림에도 불구하고 차량과의 거리가 더 짧은 상황에서도 횡단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령자 횡단이 많은 지역에서는 고령자의 걸음 속도를 고려해 횡단 중인 사람이 있을 때 보행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TS한국교통안전공단
  • 자민당 비둘기파… 내리 9선·요직 맡아 ‘승승장구’

    자민당 비둘기파… 내리 9선·요직 맡아 ‘승승장구’

    29일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제100대 총리대신 등극을 눈앞에 둔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재는 당내 비둘기파로 꼽힌다. 기시다파의 수장으로 온건보수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세습 정치 풍조가 강한 일본에서 기시다는 여느 정치인들과 판박이의 정치 입문 행보를 보였다. 1982년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일본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지만 1987년 아버지인 기시다 후미타케 중의원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지역구인 히로시마 1구를 물려받아 1993년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되며 의원직을 시작했다. 이후 한 번도 낙선하는 일 없이 현재까지 9선을 내리 당선됐다. 그는 외무상, 방위상 등을 잇따라 역임하며 내각에서도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본격적으로 역량을 드러낸 건 2012년 아베 신조 내각에서 외무상을 맡으면서부터다. 2017년까지 5년 동안 패전 이후 두 번째로 임기가 긴 외무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의 이름이 한국에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건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다. 당내에서도 그의 입지는 탄탄했다. 당내 최고 실력자인 아베 전 총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그는 외무상에서 물러난 뒤 당내 4대 요직 중 하나인 정무조사회장에 임명됐다. 기시다 총재는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사임하자 약 30년 정치 인생에서 처음으로 총재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참패했다. 두 번째 총재 도전에서도 그는 대중 지지도가 높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게 뒤진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기시다는 결국 반(反)고노 전선의 지지를 모아 자민당 총재가 됐고, 나아가 총리의 꿈을 이루기 직전에 서 있다.
  • 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

    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오는 10월 초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29일 일본 집권 자민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이날 투·개표는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하면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그는 오는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한다. 오는 10월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이날 기시다는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2위인 고노를 한 표 차이로 앞섰으나, 유효표 과반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이 확정됐다. 1차 투표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의 비중이 각각 382표로 같았지만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382표)의 영향력이 당원·당우(47표)보다 커지는 구조였다. 기시다는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 표를 고노보다 60표 많은 146표 확보하면서 당선을 예고했다.기시다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외교 정책을 옹호하는 등 보수·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그는 아베 정권 시절 약 4년 8개월 동안 외무상으로 재직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의 당사자다. 이를 볼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아베·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는 한국과의 안보 협력 등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그가 갈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 日 제100대 총리 등극 눈앞에 둔 기시다 후미오는 누구

    日 제100대 총리 등극 눈앞에 둔 기시다 후미오는 누구

    29일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제100대 총리대신 등극을 눈앞에 둔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재는 당내 온건 보수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의 정치 입문은 세습 정치가 강한 일본에서 여느 정치인들과 같았다. 1982년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그는 일본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지만 1987년 아버지인 기시다 후미타케 중의원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아버지의 밑에서 묵묵히 정치를 배운 그가 일본 정치의 중심인 나가타초(한국에서는 여의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지역구인 히로시마 1구를 물려받아 1993년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되면서부터다. 이후 한 번도 낙선되는 일 없이 내리 당선된 그는 현재 9선이다.  그는 중의원 당선 이후 외무상, 방위상 등을 잇따라 역임하며 내각에서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왔다.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문부과학성 부대신(차관)에 임명되며 내각 업무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이후 2007년 아베 신조 1차 내각에서 내각부 특명대신(장관)에 임명된 뒤 소비자 행정 추진 담당상, 우주 개발 담당상 등을 거쳤다. 그가 역량을 드러낸 건 2012년 아베 신조 내각에서 외무상을 맡으면서부터다. 2017년까지 5년 동안 외무상을 맡으면서 패전 이후 두 번째로 임기가 길었던 외무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시다 신임 총재의 이름이 한국에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건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내면서다.  당내에서도 그의 입지는 탄탄했다. 당내 최고 실력자인 아베 전 총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그는 내각에서도 주요 장관을 맡은 데 이어 외무상에서 물러난 뒤 당내 4대 요직 중 하나인 정무조사회장에 임명됐다. 또 당내 주요 파벌인 ‘기시다파’(46명)의 수장으로서 존재감을 잃지 않는 것도 그의 최대 자산이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사임하자 약 30년 정치인생에 처음으로 총재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아베 전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이 이미 스가 요시히데 당시 관방장관을 지지하기로 한 상황에서 그의 패배는 예상된 일이었다. 절치부심 끝에 그는 이번 총재 선거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선거를 준비했다. 대중 지지도가 높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 뒤진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결국 반(反) 고노 전선의 지지를 받아 두 번째 도전으로 끝에 자민당 총재 나아가 총리의 꿈을 이루게 됐다.
  • [포토] 일본 총리 자리 예약한 기시다…집권당 총재로 선출

    [포토] 일본 총리 자리 예약한 기시다…집권당 총재로 선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 29일 오후 도쿄도(東京都)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기시다는 내달 4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인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2021.9.29 AP 연합뉴스
  • 日 차기 총리, 기시다 전 외무상 ‘유력’...1차 투표 1위

    日 차기 총리, 기시다 전 외무상 ‘유력’...1차 투표 1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일본 외무상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 총리로 선출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시다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확보했으며, 결선에서 결과가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29일 열린 차기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기시다와 2위를 기록한 고노를 상대로 이날 결선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투·개표 상황은 현지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4명이 경쟁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었기 때문에 1·2위를 상대로 결선 투표를 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 표의 비중이 큰 만큼 국회의원 지지기반이 넓은 후보가 유리하다. 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가 동일한 수로 반영된 1차 투표에서는 기시다가 1표 차이로 고노를 앞섰다. 고노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기시다가 고노를 앞섰다.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 가능성이 더 커진 셈이다. 이날 결정된 새 총재는 오는 10월 4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 자민당이 중의원에서는 단독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참의원에서는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손잡고 과반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 日스가, 퇴임 앞두고 자기 업적 홍보?...내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日스가, 퇴임 앞두고 자기 업적 홍보?...내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19개 지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와 8개 지역에 적용 중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다음달부터 전면적으로 해제한다. 일본 정부는 27일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 가운데 도쿄도·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의 수도권과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홋카이도 등 19개 주요 지역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오는 30일을 기해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아래로 미야기현, 이시카와현, 구마모토현 등 8개 지역에 실시 중이던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및 중점조치가 모두 풀리는 것은 지난 4월 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저녁 코로나19 대책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등 관계 장관들과 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신규 감염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로 전환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8월 한때 하루 2만 5000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 일주일간은 10분의1 수준인 하루 평균 2500명 수준으로 하락했다. 스가 총리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비상조치 해제를 공식 결정한 뒤 저녁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예정인 그로서는 이번이 지난해 9월 16일 취임 이후 마지막 기자회견이 된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아직 주간 평균 2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긴급사태 및 만연방지 등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놓고 임기를 다한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수습 성공’이라는 업적을 안고 떠나기 위해 내린 정치적 결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한국 독도 구조물 추가 설치 막겠다” 아베 지원받는 日 총리 후보의 망언

    “한국 독도 구조물 추가 설치 막겠다” 아베 지원받는 日 총리 후보의 망언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차기 총재 후보로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독도에 대해 “(한국이) 더는 구조물을 만들지 않게 하겠다”는 망언을 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방침에 이어 독도에 대한 망언까지 이어 가면서 무책임한 역사 인식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전날 효고현 의회와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독도에 대해 이같이 발언했다. 한국이 독도에 구조물을 설치해도 일본은 막을 수 없다. 그럼에도 그가 이렇게 발언한 데는 당내 우익 세력을 결집시켜 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기 때문에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것과 같다. 극우 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망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26일 다른 후보들과 함께 후지TV 방송에 출연해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형을 집행받은 분은 그 형벌을 마쳤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참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지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차 집권기(2012년 12월~2020년 9월)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재임 중 참배하지 않았다. 4명의 총재 후보 가운데 야스쿠니신사 참배 뜻을 명확하게 밝힌 건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유일하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과 경쟁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과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총리 신분 중에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은 “시기와 상황을 고려한 후 참배를 생각하고 싶다”고 불분명하게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온라인 정책 토론회에서 ‘앞으로 일본에 중요한 국가·지역은 어디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언급한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 쿼드 회의 날에 풀려난 멍완저우… 中에 ‘채찍과 당근’ 함께 든 美

    쿼드 회의 날에 풀려난 멍완저우… 中에 ‘채찍과 당근’ 함께 든 美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동그랗게 모여 앉았다. 4개국이 구성한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의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었다. 올해 3월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강압에 흔들림 없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초한 질서 촉진에 전념한다.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안보와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아무도 ‘중국’을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의도는 분명했다. 중국을 확실히 막아 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을 돕고자 나머지 3개국 정상이 힘을 실어 주려는 것이다. 스가 총리는 “매년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구세계에서 대중 압박 기조가 ‘상수’로 자리잡았음을 잘 보여 준다.그런데 같은 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2년 9개월 만에 캐나다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다. 그의 체포는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었다. 그간 중국은 줄기차게 멍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쿼드 첫 대면 정상회담과 멍 부회장 석방이 동시에 이뤄진 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이를 두고 ‘채찍과 당근을 함께 든’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전략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 대해 ‘조일 건 조이되 풀 건 풀어서’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경제·기술·안보 등에서는 거친 경쟁을 예고하면서도 기후변화·대북 문제·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해서는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일종의 ‘화전양면’ 전술이다. 그간 멍완저우 체포를 두고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6월 출간한 저서 ‘그 일이 벌어진 방: 백악관 회고록’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멍 부회장을 미중 무역협상 카드로 쓰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마찰을 줄이고자 수면 밑 악재를 털어 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제 중국이 미국의 유화 제스처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사다.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중 관계에 멍 부회장 석방 조치가 하나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 중국·대만 이어 美서도 CPTPP 복귀 주장… 한국의 선택은

    중국·대만 이어 美서도 CPTPP 복귀 주장… 한국의 선택은

    PIIE “11월 APEC이 미국의 CPTPP 복귀 발표 적기”美, 쿼드 첫 정상회담서도 일본과 ‘中·대만 가입’ 논의 일본·호주·캐나다 등 11개국 세계경제의 13.3% 차지 중국에 아시아 경제권 빼앗기지 않으려면 美 대응 필요‘일자리 뺏기는 협정’ 미국 내 노조 반감 해소가 관건한국 “가입 적극 검토하는 중”… 아직 결정은 못 내려중국과 대만이 최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CPTPP 복귀를 추진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리나라 역시 제반 논의 및 준비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제프리 샷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의 CPTPP 신청으로 곤란해진 바이든’ 보고서에서 “중국이 아태 지역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을 미국이 방관만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미국이 CPTPP 복귀를 선언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무역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맺었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탈퇴했다. 이후 2018년 12월 미국이 빠진 상태로 CPTPP가 발효됐고 호주, 캐나다, 일본,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11개국이 참여했다. CPTPP 문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의 첫 대면정상회의에서도 거론됐다. 이날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CPTPP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의 최근 노력을 포함하여 (바이든과) 논의하고 싶어하는 몇 가지 이슈가 있다”며 “바이든도 아시아에서의 경제적 개입과 관련해 다음 단계에 대한 일본의 견해를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과 대만의 가입 신청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미국 자신의 CPTPP 복귀 여부도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호주, 일본, 캐나다 등 미국의 우방들이 중국의 CPTPP 가입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그렇지 않더라도 경제체제가 상이한 중국이 분야별 협상을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식 고립주의와 선을 그은 바이든의 입장에서 CPTPP 복귀를 무시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협정 참가국의 경제 규모만 세계 총생산의 13.3%에 이른다. 동맹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바이든식 대중 전략에도 부합한다. 문제는 일자리를 타국에 빼앗길 수 있다고 보는 미국 내 노조의 반대다. 바이든의 지지세력인 전미노조연합(AFL-CIO)부터 오바마 행정부 때 TPP 타결에 부정적이었고, 트럼프가 ‘미국 내 일자리를 뺏는 협정’이라고 주장하며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던 것도 부담이다. 먼저 CPTPP가 이익이라는 것을 자국 내에 보여줘야 하는 셈이다. 지난 15일 미국을 방문중이었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도)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요나라 스가 총리…대미 관계는 끈끈했지만 한국·중국 관계는 소원

    사요나라 스가 총리…대미 관계는 끈끈했지만 한국·중국 관계는 소원

    차기 일본 총리를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임기 종료를 앞두고 주요 정치 일정을 사실상 끝냈다. 1년짜리 단명 총리가 된 스가 총리의 최대 성과로 미일동맹의 강화가 꼽힌다. 스가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10분간 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퇴임 소식을 듣고 “나에게 있어서 스가 총리는 매우 큰 존재이며 쓸쓸해질 것 같다”며 “퇴임 후에도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위로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도 미일동맹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 역시 회담 후 기자간담회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 아래 미일 동맹 강화 및 유대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실시한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이번에 철폐한 것도 스가 총리의 주요 외교적 성과로 들었다. 스가 총리는 전통적으로 유지해온 미일동맹을 강화했다는 성과와 반대로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 외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미일동맹 강화와 그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제휴해 떠오르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높였다”면서도 “중국과 직접 대화하거나 한일 관계 개선에 주체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가 총리의 외교에서 지난 1년간 남긴 과제가 무겁고 특히 인접국과의 관계 회복은 다음 총리에게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한일 관계에서 스가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정상회담을 열지 않았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대국적으로 서서 사태를 타개하려 움직이는, 총리밖에 할 수 없는 결단을 못 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외교 분야에서 극과 극 성과를 낸 스가 총리는 앞으로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 때 자신의 지역구인 가나가와 2구에 입후보해 중의원 신분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그는 차기 총리 내각에서 장관 등으로 입각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미국 방문 중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새 내각으로부터 입각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받아들일 마음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차기 총리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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