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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나발니는 노비촉에 중독”… 푸틴 배후 심증 굳히는 서방국가

    獨 “나발니는 노비촉에 중독”… 푸틴 배후 심증 굳히는 서방국가

    구소련 발명 독극물… 러시아식 암살법서방, 러 규탄… 안보리 조사 요구 가능성러 “진상규명 협력”… 한편에선 반발도독일에서 혼수상태로 치료 중인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러시아와 서방세계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비촉은 냉전시대 말기 구소련이 발명한 이후 러시아에서만 제조돼 온 데다 ‘독극물 수법’은 전형적인 러시아식 암살법이라는 점에서 ‘푸틴이 배후’라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 사건 규명을 둘러싸고 대립이 심화되면 국제사회가 러시아 제재에 착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독일 정부는 2일(현지시간)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자국 연방군 연구소의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발니를 ‘살인미수 희생자’로 규정한 뒤 “러시아 정부만이 답할 수 있다”며 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주독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철저한 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독일은 유럽연합(EU)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조사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조사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서방국들은 잇달아 규탄 성명을 내며 러시아 압박에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치명적인 결과”라며 비난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비열하고 비겁한 행동이다. 범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미국은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낸 성명에서 “전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미국은 러시아가 책임지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악의적 활동에 대한 자금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정부는 “진상 규명을 위해 독일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국들이) 미리 사전 연습을 한 것처럼 달려들었다”며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기내에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독극물 중독이 의심돼 독일 시민단체에 의해 독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노비촉은 일본 지하철 테러 당시 사린가스, 북한 김정남 암살에 쓰인 VX 등 여타 신경작용제를 능가하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졌다. 신체 노출 시 4분 안에 호흡 정지, 심장마비, 장기 손상 등을 초래한다. 러시아가 그동안 반체제 인사 암살에 방사능 물질, 총기 등과 더불어 노비촉을 단골 무기로 사용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2018년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일어난 러시아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의 독살 미수 사건 때는 집 현관문 손잡이에 노비촉이 묻어 있었다. 앞서 2006년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런던 호텔에서 방사능 물질 폴로늄이 든 홍차를 마시고 사망했다. 영국 가디언은 크렘린이 노골적인 노비촉의 사용으로 ‘반푸틴’ 인사들은 물론 서방권을 향해 체제의 공고함을 과시하는 한편 ‘경고’를 띄운 것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2012년 재집권에 성공한 푸틴이 야당이 무력한 가운데 무소불위의 FSB를 앞세워 슬라브 민족주의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벨라루스 반정부 시위 등 지정학적 불안 요소들로 자신의 힘을 과시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풍수해 발생 땐 5분 안에… 영등포 어벤저스가 뜬다

    풍수해 발생 땐 5분 안에… 영등포 어벤저스가 뜬다

    수방기동대 24개조 확대… 전 지역 출동양수기 엔진·물막이 주머니 보관함 제작5월부터 풍수해 재난대책본부 별도 운영“재난사고 대비한 안전 대책 마련 총력”“올가을 태풍이 잦은 만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세요.”(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휩쓸고 가면서 전국적으로 시설,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서울 영등포구에는 별다른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가 없었다. 채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이 합심해 도로시설물, 건설공사장, 재난취약시설 등을 사전점검해 대비한 효과가 컸다. 지난 2일 채 구청장은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소식에 ‘풍수해 대비 관련 상황대책회의’를 열어 직원들에게 지역 내 태풍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도림천과 안양천을 방문해 하천 출입통제 상황을 직접 확인한 뒤, 도림2빗물펌프장에 들러 하천범람대책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채 구청장은 도림동, 신길6동 주민센터를 찾아 비상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호우와 강풍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순찰해 달라”고 강조했다. 채 구청장은 이처럼 태풍이 다가올 때마다 직접 현장을 찾아 꼼꼼히 둘러보며 안전점검을 해 왔다. 지난달 25일에도 채 구청장은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에 앞서 관련부서 직원들과 함께 당산동 영등포우체국, 여의동 제물포터널 등 공사 및 건설현장에 들러 추락, 전도의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가림막, 펜스 등 공사현장 시설물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이튿날인 26일에도 제2세종문화회관 공사현장을 찾아 가림막 등 위험요소를 살폈고, 건물 외벽도 점검했다. 이어 신길동 골프연습장에 들러 새벽 강풍에 대비해 낙하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안전관리를 재차 당부했다. 부러질 우려가 있는 고사목 등 위험 수목의 지주대 결속상태, 간판을 포함한 옥외광고물, 가로등과 같은 조명시설도 세심하게 점검했다. 올해 들어 태풍이 잦은데도 지역 내 피해가 크지 않은 까닭은 구가 지난 5월부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철저히 대비해 온 덕분이다. 구는 기상상황과 재해강도에 따른 총 4단계 경보 발령을 내고, 기능별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타 자치구와 구별되는 대책도 눈길을 끈다. 구는 통상적으로 4~6개 조로 운영되는 수방기동대를 총 24개 조로 확대 편성했다. 따라서 전 지역 5분 대응체계를 마련해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아울러 서울시 최초로 양수기 엔진, 물막이 주머니 등으로 구성된 수방기동대 자재보관함을 제작해 긴급 상황에 현장에서 장비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채 구청장은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해 자연재해 상황은 과거와 달리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재난사고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에 항상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송파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 ‘송파 라보로’ 공급

    송파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 ‘송파 라보로’ 공급

    로또 복권에 당첨되더라도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구입하기 힘들어지면서, 주변 시세 보다 분양가가 낮은 ‘로또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로또 아파트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일원에 조성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송파 라보로’가 그 주인공이다. ‘송파 라보로’의 전용 41㎡의 모집가는 인근에 위치한 송파 헬리오시티의 전용 49㎡의 전세가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바로 앞에 위치한 준공 20년 된 ‘송파삼성래미안’의 전용 87㎡는 새 아파트인 ‘송파 라보로’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시세 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청약 문턱 또한 높아 3040대 실수요자들에겐 여전히 닿기 어려운 로또다”라며 “지역주택조합으로 공급되는 ‘송파 라보로’는 주변 시세 보다 저렴하면서도 청약 통장은 필요하지 않아 가점이 낮은 30대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라고 전했다. ‘송파 라보로’의 우수한 입지 여건도 실수요자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도보거리에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8·9호선인 석촌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속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송파대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통한 수도권 전 지역 접근이 쉽다. 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롯데마트, 롯데월드, 영화관, 가락시장 등을 비롯해 송파소방서, 송파경찰서, 송파2동 주민센터 등 각종 관공서와 강남힘찬병원, 아산병원과 은행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석촌호수, 송이공원, 올림픽공원 등이 가까운 공세권 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명문학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한 압도적인 학군은 자녀를 둔 30대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소다. 중대초등학교와 가락중학교,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잠실여자고등학교, 가락고등학교 등 다양한 명문학교가 단지로 도보 5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다. ‘송파 라보로’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3층 8개 동, 총 5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41~84㎡로 구성 예정이다. 신탁회사 자금 관리로 인한 사업의 안정성과 저렴한 분양가, 뛰어난 입지 조건이 부각되며 홍보관 오픈 보름만에 1차 조합원 모집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는 2차 조합원을 청약통장 없이 선착순 모집 중이다. 주택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리 두기의 여름…뒤라스 여름으로 위로

    거리 두기의 여름…뒤라스 여름으로 위로

    ‘연인’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소설이 폭넓게 재출간됐다. 최근 두 달 새 ‘파란 눈 검은 머리’(문학동네)를 필두로 ‘여름밤 열 시 반’(문학과지성사),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녹색광선), ‘여름비’(미디어창비)가 연이어 독자를 만났다. 동네서점에서는 이들 책을 묶어 ‘뒤라스 세트’로 판매할 정도다.뒤라스가 사후 20년이 훌쩍 넘어서도 각광받는 것은 그의 현대성에 기인한다. 뒤라스는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를 통해 재현하려는 경향을 뜻하는 ‘누보 로망’ 작가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 및 연출로도 주목받았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로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했다. 1980년, 예순여섯 살에 27세 애독자 얀 안드레아와 사랑에 빠져 16년 동안 연인으로 살다가 사망한 세기의 러브 스토리도 널리 회자된다.1980~1990년대 나왔다 절판된 책에 스타 작가가 새로운 번역을 덧댄 것도 눈길을 끈다. ‘여름밤 열 시 반’은 ‘로마인 이야기’ 번역으로 유명한 김석희 작가가, ‘여름비’는 문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한 백수린 소설가가 번역했다. 이 소설들은 모두 여름을 배경으로 삼았다. 폭풍우가 쏟아지는 계절, 감정과 심리의 흐름을 포착해 섬세하게 벼린 언어로 불가능한 사랑을 탐구한다.그의 소설을 전기와 후기로 나눠 살펴보는 재미도 준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1953)과 ‘여름밤 열 시 반’(1960)은 뒤라스의 전기, ‘파란 눈 검은 머리’(1986)와 ‘여름비’(1990)는 후기에 해당된다. 전기엔 서사가 두드러지고, 후기엔 시적인 요소가 더욱 가미되며 희곡 형식을 빌려오는 등 언어적 실험을 즐긴다. ‘여름비’를 번역한 백수린 작가는 “이전 번역에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의역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뒤라스의 호흡과 문체 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번역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청년 얀과의 러브 스토리를 염두에 두는 것도 뒤라스를 읽는 또 다른 방법이다. 성소수자였던 얀은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에 시달리던 뒤라스의 말년을 꼬박 지킨 동반자다. ‘타키니아의 작은 것들’은 고등학생이던 얀이 뒤라스를 처음 접한 책이며, ‘파란 눈 검은 머리’는 뒤라스가 얀에게 헌정한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뒤라스에 대한 재조명은 여성 작가의 여성 서사, 퀴어 서사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많다. 박소정 녹색광선 대표는 “여성 주인공이 자발적으로 결말을 선택하는 페미니즘적 요인들이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와닿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지선 문학동네 편집자는 “성소수자 담론 등으로 문학의 새로움에 눈을 뜬 독자들은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에 더욱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빚투’ 주의보… 융자기간 길수록 이자비용 눈덩이

    ‘빚투’ 주의보… 융자기간 길수록 이자비용 눈덩이

    국내외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세장을 이어 가면서 주식 투자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40대 중심으로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움직임이 급속히 퍼졌다. 초저금리 시대인 까닭에 증권사나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면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보다 높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하지만 신용융자까지 끌어다가 투자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막연한 기대감이나 떠도는 소문만 믿고 돈을 쏟아부었는데 주가가 급락하면 손실액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불어날 수 있어서다.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액(증권사가 고객에게 빌려준 주식매수 자금)은 코스피·코스닥을 합쳐 모두 16조 2150억원이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월 2일 당시 9조 207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개월 새 76.1%(7조원)나 많아진 것이다. ‘빚투’ 심리를 이해하려면 젊은 세대의 허탈감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연봉을 알뜰히 모아 봤자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은 아파트는 사기 어려운데 주식은 바닥을 친 3월 이후 오름세를 보여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본 것이다. 강세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결국 ‘판돈’(투자금)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으로 증권사의 신용융자나 은행의 신용대출 등을 이용한다. 유의해야 할 점은 신용융자를 동원한 투자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수익을 올리고 빌린 돈을 갚아야 효과가 크다.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보통 증권사 신용융자는 장이 워낙 좋거나 특정 종목의 단기 상승이 예상될 때 2주 정도 쓴 뒤 갚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A제약사의 주식을 사기 위해 연 8.5% 금리로 2주간 1000만원을 빌려 투자했다면 이 기간 동안 내야 하는 이자는 3만 2603원이다. 하루 이자율은 0.33%인 셈인데 A사 주식이 이 이상 오른다면 이자를 갚고도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융자 기간이 길어지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일단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크게 높아진다. 오래 빌리면 이자율을 낮춰 주는 부동산담보대출 등과는 정반대의 구조다. 예컨대 A증권사는 7일 이내로 신용융자를 쓰면 연 5.5%의 이자를 받지만 ▲15일 이내 8.5% ▲30일 이내 연 9.0% ▲60일 이내 연 9.5% ▲90일 이내 연 9.9% ▲90일 초과 10.6%(비대면 거래 기준)로 점점 오른다. 이자 비용은 점점 오르는데 상승을 기대하며 투자했던 주가가 예상과 달리 떨어진다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 신용거래융자를 받아 투자할 때 가장 큰 위험요소다. 반대매매란 고객의 주식 평가액이 신용융자를 받을 때 설정한 담보비율(140%)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 매도해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것이다. 예컨대 신용융자로 1000만원을 빌렸다면 최소 1400만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그 가치가 담보비율 아래로 내려가고 이때 내 주식이 강제로 팔릴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코로나19 탓에 주가가 폭락한 지난 3월에는 반대매매로 시장에 많이 나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담보비율 밑으로 떨어지기 전 증권사 계좌에 예수금을 채워 넣는다면 반대매매를 막을 수 있다. 결국 실물경기는 좋지 않은데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상승하는 장에서 융자를 내어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튼튼하지 않은 회사에 묻지마 투자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정치 테마주 등 실체가 불분명한 주식에 소문만 믿고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 불황 속 주목받는 최태원 ‘포럼 리더십’

    코로나 불황 속 주목받는 최태원 ‘포럼 리더십’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포럼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포맷을 통해 추동력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SK그룹이 주최하는 제2회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지난 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SOVAC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열린다. SOVAC는 최 회장이 2018년 “누구나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교류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 공헌은 부를 어느 정도 축적한 대기업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영역이다. 최 회장은 기업, 정부, 학계, 비영리단체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장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이 행사 개최를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도 최 회장의 실천력에 대한 찬사로 해석된다. ‘포럼 경영’은 최 회장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최 회장은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단골손님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최 회장이 SK이천포럼에서 내놓는 메시지는 그해 SK그룹의 경영 화두가 된다. 그동안 ‘딥체인지’(근본적 혁신)를 시작으로 ‘변화’, ‘사회적 가치’, ‘구성원의 행복’ 등이 제시됐다. 최 회장이 내놓는 메시지는 기업의 존재 목적인 ‘이윤 추구’가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영 실적 수치를 높이기 위한 대증요법식 경영이 아니라 직원의 인식 변화와 근무 만족도 향상 등 근본적인 처방으로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이 ‘행복 전도사’를 자처하고, ‘라면 먹방’을 하며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직원들의 딥체인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최태원식 포럼 주제가 다소 추상적이면서 막연하고, 패널토론 역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한채 끝나곤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나 구성원의 행복 등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아직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 회장은 이런 지적이 제기될 것을 예상한 듯 “국내외 다양한 포럼 참여를 통해 포럼이 단순한 말잔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기본 철학과 방향성에 대한 재계의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SK가 이를 더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역사는 지울 수 없다

    역사는 지울 수 없다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화를 실었다는 이유로 무슬림 극단주의 무장세력으로부터 무차별 총격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문제의 만화를 다시 게재한 특집호를 발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샤를리 에브도는 2일(현지시간) 열리는 총격 테러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에 맞춰 5년 전 참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특집호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2일 파리법원에서는 테러 당시 무장세력에게 무기와 자금 등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14명에 대한 재판이 열리며 재판은 10주에 걸쳐 진행된다.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를 당한 이후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싣지 않았다. 하지만 샤를리 에브도는 특집호 사설을 통해 “테러의 ‘증거’인 풍자만화 없이 재판을 시작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정치적인, 또는 저널리즘의 (사명에 따라) 비겁함에 빠지지 않겠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역사는 다시 쓰여서도, 잊혀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집호에는 샤를리 에브도가 2006년 2월 9일자에 게재해 테러를 당했던 무함마드 풍자만화가 다시 실린다. 이 풍자만화들은 당초 2005년 덴마크 일간지 윌란스포스텐에 실린 12장짜리로, 무함마드를 머리에 폭탄이 꽂혀 있는 모습 등으로 묘사했다. 이슬람에서는 그림이든 동상이든 무함마드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것 자체가 금기다. 당시 잡지 판매량이 평소보다 3배 가까이 뛰는 등 상업적 이익을 거뒀지만 샤를리 에브도는 무슬림 세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켜 9년 뒤 벌어진 참사의 씨앗이 잉태됐다. 2015년 1월 7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알제리계 무슬림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가 샤를리 에브도 파리 사무실에 난입해 편집국장과 만평가 등을 포함해 직원 11명을 사살한 것이다. 건물 밖에서 총에 맞은 경찰 등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모두 17명에 이른다. 1969년 창간된 샤를리 에브도는 프랑스의 주간 좌익 성향 풍자 전문지다. 1960년 창간된 좌파 풍자 월간지 ‘하라 키리’를 계승했다. 1981년 인기가 떨어져 폐간됐다가 1992년 복간됐다. ‘샤를리’는 만화 캐릭터인 찰리 브라운에서 따온 것으로, 창간 당시 대통령이던 샤를 드골을 조롱하는 뜻도 있다. “좌파 다원주의의 모든 요소를 반영한다”며 극우파와 사이비 종교, 가톨릭, 이슬람, 유대교, 정치, 문화 등 성역 없는 풍자를 펼쳐 왔다. 샤를리 에브도 건물은 2011년에도 폭탄 테러를 당했으며 그 후 편집진에 대한 경찰의 보호조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구 신규 확진자, 3일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200명대에 머물면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과 대구 등의 소규모 집단감염과 깜깜이 감염이 지속하면서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또 중증 환자 급증 추세가 이어지는 것도 우려 요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7명 늘어 누적 2만 44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으로 수도권에서 187명이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7명, 울산 5명, 전남·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제주 각 1명이다. 이날 기준 위중·중증 확진자는 124명으로 하루 만에 20명이 증가했다. 3일까지 중증 환자가 130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았다. 따라서 당분간 중증 환자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326명으로 증가했고 치명률은 1.59%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대혼란을 겪었던 대구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30일 교회발 확진자 30명이 나온 뒤 3일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코호트 격리 중인 수성구 동아메디병원 관련 5명(환자 4명, 직원 1명), 동구 사랑의교회 신도의 접촉자 2명, 수도권 관련 5명, 기타 1명 등이다. 동아메디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50대 방사선사와 외국인 간병인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함께 감염된 방사선사의 아내까지 포함할 때는 8명이다.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신도 등 46명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의교회에서는 전체 신도 112명 가운데 확진자가 37명으로 집계됐다. 교회나 요양병원 이외에도 음악학원, 운동시설, 봉사단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데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분명 환자’ 비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10명), 경기 시흥 음악학원(누적 18명), 용인 새빛교회(15명), 광명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5명),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7명), 울산 남구 지인모임(7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국 지식재산 글로벌 혁신지수 첫 10위권 진입

    한국 지식재산 글로벌 혁신지수 첫 10위권 진입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분야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특허청은 2일 유엔(UN)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10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와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 발전의 중요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 국의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올해는 인적자본 및 연구와 지식·기술과 창의적 산출 등 7개 분야 80개 세부지표에 따라 13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21위에서 매년 상승해 2018년 12위, 2019년 11위에 이어 올해 10위를 차지하며 혁신 노력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받았다. 올해 평가에서는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미국·영국·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8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위, 16위에 올랐다. WIPO는 글로벌 혁신지수와 함께 IP 금융과 관련해 각 국의 우수사례도 공개했다. 한국은 2019년 지식재산(IP) 금융 1조원 돌파와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 등이 소개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논문 게재와 무형자산 등 산출부문 개선으로 글로벌 혁신지수가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며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평� ㅊ맬9騁�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뇌동맥류 위험 환자, 인공지능모델로 예측한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택균 교수팀

    뇌동맥류 위험 환자, 인공지능모델로 예측한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택균 교수팀

    분당서울대병원은 신경외과 김택균 교수팀(제 1저자 신경외과 허재혁 연구원)이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뇌동맥의 일부가 혹처럼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뇌동맥류가 갑자기 터지면 지주막하출혈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경우 30~50%는 목숨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최근 건강검진 시 뇌혈관 영상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미파열 상태의 뇌동맥류 진단이 급증하는 추세다. 김택균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 사이에 국가건강검진을 시행 받은 약 50만 명의 검진데이터를 활용해 머신러닝 기반의 뇌동맥류 발병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뇌동맥류 발병 예측 모델은 연령, 혈압, 당뇨, 심장질환, 가족력 등 뇌동맥류 위험인자로 잘 알려진 요소들 외에도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액검사 수치 등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21가지의 요소들이 뇌동맥류 발병에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으며, 이에 대한 예측정확도를 높이고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권위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심층 신경망을 포함한 기계학습 알고리즘들을 국가검진 데이터에 적용하여 고전 통계 방법 대비 높은 예측력을 보이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를 다섯 단계로 분류해 예측 성능을 비교한 결과, 가장 낮은 위험도로 예측된 그룹의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1년에 3.2명(3.2/100,000인년), 가장 높은 위험도로 예측된 그룹의 발병률은 161명(161/100,000인년)으로 나타나, 50배 높은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보였다. 또한 환자 개인별 위험 기여도를 평가해보니 남녀 모두 연령, 허리둘레, 혈압, 혈당이 증가할수록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체질량지수, 고지혈증 위험인자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가 단위의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 인구에서 어떤 집단이 뇌동맥류에 취약한 위험군인가를 판별해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환자들의 의료 이용기록과 투약내역 등의 데이터를 보강해서 보다 개인화되고 정밀한 위험도 예측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동맥류 선별검사 지침이 새롭게 개정될 수 있다면 뇌혈관 질환의 1차 예방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BTS 멤버들 BBC 인터뷰 “아미들 감사, 모두 굳건함 잃지 않길”

    BTS 멤버들 BBC 인터뷰 “아미들 감사, 모두 굳건함 잃지 않길”

    로라 비커 영국 BBC 서울 특파원이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등극한 것을 축하하며 그동안 멤버들과 각자 했던 인터뷰를 한 데 정리해 홈페이지에 실었다.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BTS가 어떤 생각으로 이 노래를 만들었고 이들의 팬을 가리키는 ‘아미’와 어떤 정서적 공감과 연결을 갖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고 생각해 옮긴다. 비커 특파원은 팬들이 가장 묻고 싶어하는 질문인 병역 의무를 언제 이행할 것인지 등 멤버들이 모든 질문에 답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최근의 트윗들을 보면 이들은 한국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의 가장 중요한 차트의 1위를 차지했다는 감격에 압도돼 있으며 싱글이 놀라운 성공을 거둔 것에 눈물 글썽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때문에 아미와의 결속력이 더 강해졌고,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연결된 느낌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다이너마이트’의 성공을 축하한다. 영국을 비롯해 세계 차트에서 잘 나가는데 느낌이 어떤가? RM : 오피셜 싱글 차트를 비롯해 믿기지 않는 성공을 거둔 것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 우리 위대한 아미들에게 커다란 감사! ‘다이너마이트’는 지금 당장 세계가 필요로 하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려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세상의 많은 이들이 즐겨주니 엄청 행복하다. 정국 : 이렇게 대단한 일을 만들어준 아미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은 코로나19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팬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최종적으로 이번 작품이 이런 의도를 얼마나 충족시켰다고 보는지? RM : 어느 정도는 이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가 원한 것은 단 하나, 모든 것을 잊고 그저 머리를 흔들며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어보라는 것이었다. BTS가 주는 진짜 즐거움 하나는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이다. 내 경험으로 볼 때 전율이 느껴졌다. 그런데 라이브 공연을 못하면서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맞춰나가는지? 슈가 : 우리의 세계 순회공연 계획은 코로나19 때문에 변결됐고 솔직히 의기소침했었다. 우리는 무대가 그립고 팬들이 보고 싶다. 이런 좌절된 느낌을 다시 끌어올리려고 지난 6월 온라인 랜선 공연을 기획했다. 직접 얼굴을 맞대지는 못하지만 세계 곳곳의 우리 팬들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응원을 우리에게 보내준다. 이런 시기에도 응원하고 위안을 주는 일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다이너마이트’의 디스코 요소를 십분 즐겼는가? 제이홉 : 우리는 디스코를 몸소 즐긴 세대는 아니기 때문에 동영상을 많이 보며 연구했고 가능한 한 흥을 몸에 익히려고 시도했다. 정말 재미있었고 홀린 것처럼 했다. 당신도 우리처럼 홀렸지 않았나? 하나의 밴드로서 여러분은 올해 얼마나 힘들었나? 지민 : 모두에게 힘든 시절이어서 우리만 예외일 수 없는 노릇이다. 계획한 많은 것들을 할 수가 없었다. 아티스트로서 무대에서 사람들과 연결돼야 하는데 그것이 가장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상황에 적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다이너마이트’가 그렇게 하는 한 방법이었다. 여러분이 흑인목숨도소중해(BLM)에 기부한 것에 대해 많이들 얘기한다. 왜 기부하겠다고 결심했는가? 팬들이 여러분과 뜻을 함께 해 기부에 동참한 것을 어떻게 봤는지? RM : 우리는 트위터 메시지 만으로 모든 뜻이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폭력을 규탄하며 모든 것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본다. 팬들이 우리 뜻과 함께 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어떻게 이번 노래를 영어로만 발표하겠다고 결정했는지? V : 처음 들었을 때 우리 모두 이 노래가 좋았다. 신선하게 느껴졌고,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과 달랐다. 음악적 관점에서 우리는 이 노래는 영어로 부르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했다. 만장일치로 이견이 없었다. 힘겨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뭔가? 진 :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지금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에 상관 없이 기운을 내고 굳건함을 잃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와중에 조그마한 즐거움이라도 함께 찾아보자. 그리고‘다이너마이트’를 들으면 집에서의 시간이 조금 더 즐거워질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고객 유입 높은 지역 내 특별한 ‘테마 상가’ 인기

    고객 유입 높은 지역 내 특별한 ‘테마 상가’ 인기

    상권 중에서도 테마상권은 경기 영향을 받지 않고 많은 고객이 모인다. 단순히 쇼핑을 위한 상업시설의 방문보단 고객들이 여유롭고 다양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통해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테마를 갖춘 상가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일반 상가보다 고객 유입이 높고, 상가 안에서의 구매도 높게 나타난다. 이는 손님들이 테마 상가를 방문한 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추후 재방문율도 많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경기가 악화되고 있지만 고유의 테마를 갖춘 상가들은 적은 수요에 대한 상권 경쟁에서도 살아남고 있다. 대표적인 테마 상가로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가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기업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일컫는 ‘메세나(mecenat)’를 테마로 삼을 상가로, 문화공연 시설을 갖추고 문화쇼핑휴식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구성해 집객력을 높여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최근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판교에서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판교 아브뉴프랑’은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 내 상가로, 200m 거리를 따라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면적 2만 7544㎡ 규모로 조성됐다. 좌우로 테마거리, 광장, 테라스형 상가, 야외쉼터 등을 배치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면서 판교 상권의 중심이자 명소로 자리 잡으며 외부 고객 유입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에 부동산 수요가 몰리면서 일반 상가 보다 고객 유입요소가 높은 테마 상가의 인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며, “하지만 테마 상가의 경우 고객 유입 요소가 충분한지, 해당 상가의 희소가치가 높은 편인지를 꼭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고양시의 주축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송지구에 부족한 테마상권의 분양 소식이 화제다.해당 상가는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이다. 이 상가는 북유럽 테마 상가로, 외관을 비롯한 내부 디자인과 상가 전면에 구현된 오로라까지 더해져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세련되고 멋스러운 상가가 될 예정이다. 특히, 상가 전면 오로라는 국내 최초로 홀로그램을 상가에 도입한 케이스로, 북유럽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자연현상을 상가 전면에 도입해 남다른 고객 유입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상가 테마에 걸맞은 ‘스칸센 북유럽 페스티벌’, ‘펫 파크’, ‘펫 케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상가를 찾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함으로써 상가 체류시간 증가와 구매 증가, 재방문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은 2513실 규모의 오피스텔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203실 규모로 조성된다.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울 강남구 등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안한 200명대…신규확진 267명, 중증환자 급증(종합)

    불안한 200명대…신규확진 267명, 중증환자 급증(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7명 늘어 누적 2만 449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235명)보다 다소 증가해 5일 연속 감소세를 멈추면서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299명→248명→235명→267명) 2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5679명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 수의 4분의 1 이상(27.7%)에 달한다. 세종·전북 제외한 15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253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87명으로 지역발생 사례 중 73.9%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7명, 울산 5명, 전남·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4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101명, 경기 84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 196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1083명, 광화문집회 관련 419명교회와 도심집회 이외에도 음악학원, 운동시설, 봉사단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 늘어 총 1083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도 20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19명이 확진됐다. 그 밖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10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누적 18명), 용인시 새빛교회(15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5명),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7명), 울산 남구 지인모임(7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위중·중증환자 하루새 20명 늘어 총 124명…발병 이후 최대문제는 위중·중증환자 연일 급증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1일에만 20명 늘어나 총 124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일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위중·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명→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4명으로 16일간 1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분명 환자’ 비율도 계속 높아져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여전히 불안한 요소다. 최근 2주간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비율은 지난달 22일 20.2%를 기록하며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었는데 이후로 더 상승해 최근 사흘간(8.30∼9.1)은 21.5%→22.7%→24.3%로 계속 높아졌다. 사망자는 2명 발생해 총 326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혼하면 국립묘지 합장 거부…수절 강요”에 법원 “정당한 거부”

    “재혼하면 국립묘지 합장 거부…수절 강요”에 법원 “정당한 거부”

    국가유공자가 사망한 뒤 재혼한 아내는 국립묘지에 합장하지 못하도록 한 현행 법규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김국현)는 A씨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상대로 “국립묘지 배우자 합장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의 아버지는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유공자다. A씨의 어머니는 남편 전사 후 재혼을 했고, 2004년 사망했다. A씨는 국립묘지에 묻힌 아버지의 묘소에 어머니를 합장하고자 했으나 현충원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A씨는 현충원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가 사망한 후 다른 사람과 혼인한 배우자’는 합장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한다. A씨는 “재혼했다는 이유만으로 합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수절을 강요하는 전근대적인 것”이라며 이 규정이 국가의 혼인 보장 의무를 규정한 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국가가 보장해야 하는 혼인은 A씨 어머니의 초혼과 재혼 모두”라면서 “어머니가 두 차례 혼인하는 과정에서 자유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수절을 강요했다’는 원고의 주장에 반박했다. 재혼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립묘지에 합장할 지위를 잃는다는 것이 재혼 의사를 왜곡할 정도로 결정적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재혼으로 인해 초혼에서의 지위를 일부 잃더라도 이는 자유의사에 따른 선택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A씨는 전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홀로 자식들의 생계를 꾸리기 어려워 재혼한 어머니를 합장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헌법상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국립묘지의 안장 범위를 정하는 것은 입법자가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누군가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행복추구권 침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포용적 건강복지를 위한 길/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기고] 포용적 건강복지를 위한 길/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7월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OECD 국가 평균인 80.7세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들의 의료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는 의사가 부족한 실정이며, 지역 간 의료 격차는 상당한 수준이다. 뇌혈관질환, 응급질환의 사망비율은 지역에 따라 크게는 2.5배까지 차이가 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별개로 지역에서 중증·필수 의료(심뇌혈관질환, 응급질환 등)를 제공받을 수 있는 양질의 의료기관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인구고령화로 인해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인 지역 의료인력의 부족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문제이다.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의대 정원의 한시적 증원 방안은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보건의료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지역의사는 별도 정원을 통해 지역 내 인재 위주로 선발하며, 장학금을 지급해 의대 졸업 후 해당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중증·필수 분야 의료에 종사하게 된다. 또한 이 인원들이 의무복무 후에도 계속 그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역가산수가, 지역우수병원 지정 등 지역의료체계 개선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역학조사관, 외상외과, 소아외과 등 특수·전문 분야 의사와 기초의학,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활동할 의사과학자도 함께 양성할 방침이다.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지만 이에 종사하는 의사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번 의대 증원 규모 역시 10년간 최대 매년 400명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의사 수 10만명에 비하면 크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의사가 꼭 필요한 지역, 꼭 필요한 분야의 의사를 확충해 지역의료 강화와 우리나라 의료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국가는 헌법에 따라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서 살든지 차별과 소외 없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 포용적인 건강복지를 위해서는 지역 의료인력을 확충해야만 한다. 정부는 의료계,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 확진 증가세 주춤, 위중환자는 2주새 12배 폭증

    확진 증가세 주춤, 위중환자는 2주새 12배 폭증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1076명(24.3%)을 기록했다. 여기에 위중증 환자마저 하루 새 25명 늘어 세 자릿수인 104명이 됐다. 일일 신규 환자가 닷새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5명, 누적 확진자는 2만 182명이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400명대를 기록한 이후 다음날부터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으로 조금씩 줄고는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리막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계호흡에 의존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가 불과 2주 만에 11.6배까지 치솟은 것도 위험 요소다. 이런 가운데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수도권에 9개, 전국에 43개밖에 없어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깜깜이 환자 증가는 방역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환자 1076명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이미 만연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 23~27일 수도권 이동량은 거리두기 시행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누적 확진자는 각각 1083명과 419명으로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진주 올해 10월 ‘유등·개천예술제·드라마페스티벌‘ 축제 전면 취소

    진주 올해 10월 ‘유등·개천예술제·드라마페스티벌‘ 축제 전면 취소

    경남 진주시는 올해 10월 열릴 예정이던 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를 모두 취소한다고 1일 밝혔다. 10월 축제를 주관하는 개천예술제제전위원회, 진주남강유등축제제전위원회,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 3개 단체는 지난달 31일 긴급 총회을 열고 논의를 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시는 긴급 총회에 참석한 위원들 대다수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10월 축제 전면 취소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과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는 데다 대규모 행사와 축제는 연기 또는 취소하라는 정부의 강력한 권고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시는 지난해 10월 축제가 전국에서 155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전국 규모 행사로 열린 점으로 미뤄볼때 올해 축제기간은 추석연휴까지 겹쳐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현실이 축제 취소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시는 거리두기 1단계 상황을 전제로 10월 축제를 대폭 축소하되 대규모 밀집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소규모 행사를 지역 곳곳에 분산 개최할 계획이었다. 풍물시장, 부교, 음식코너, 체험행사 등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요소를 대폭 확대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안전과 방역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는 등 만전을 다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결국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지역 거점별 유등전시와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 온라인 공연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 10월 축제는 2009년 신종 플루 확산 당시 전면 취소되거나 축소 개최됐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개천예술제는 1950년 6·25전쟁과 1979년 10·26 사태 때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의 가을을 상징하는 10월 축제가 전면 취소돼 지역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2021년 진주 10월 축제가 더욱 새롭고 변화된 모습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소방청, 퇴직소방관이 독거노인 도와드립니다

    소방청, 퇴직소방관이 독거노인 도와드립니다

    소방청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화재 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퇴직 소방관을 독거노인의 가정에 보내 화재예방 등 생활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올해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신규사업 ‘노하우플러스’에 선정됐다. 소방청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안전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면서 “당초 지난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되면서 시행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기와 전남, 전북 등 3개 도가 사업 참여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독거노인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기도의 독거노인은 38만 4778명이다. 전남은 10만여명, 전북은 8만여명이다. 안전지킴이는 퇴직 소방관 5명으로 구성된다. 경기도 노인복지관이 추천한 가구를 방문해 화재 위험요소를 없애고 화재경보기 등 소방기구를 관리한다. 일상생활에서의 각종 안전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예방 수칙도 안내한다. 소방청은 올 연말 안전지킴이 운영 결과를 분석해 지킴이 활동 인원과 수혜 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예거마이스터,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예거마이스터,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예거마이스터의 본사인 ‘Mast-Jägermeister SE’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나이트 라이프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대륙에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변화된 라벨을 선보이는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으로 재탄생했으며, 나이트 라이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와 결속력을 전달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예거마이스터 #SAVETHENIGHT의 출발점이 될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은 Mast-Jägermeister가 그동안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준 판매 시장에 1백만 유로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번 지원은 갑작스럽게 생계가 힘들어진 나이트 라이프를 대표하는 바와 클럽, 아티스트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한국인 아티스트 DJ Peggy Gou가 이번 한정판 제품의 홍보대사로 함께한다. Peggy Gou는 “예거마이스터와 함께 전 세계의 나이트 라이프 커뮤니티에 1백만 유로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가치가 있는 일이며, 다같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서로 도와가며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한정판 제품의 라벨 작업을 위해 독일의 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 Max Löffler가 참여했다. 라벨은 ▲포털 ▲그리드 무늬의 터널 ▲수평선의 빛 등 총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더 나아질 미래에 대한 길을 표현하였으며, 라벨 뒷면에는 ‘좋았던 시간들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며, 그때까지 우리는 나이트 라이프의 사람들과 함께한다. 우리 모두 그들을 응원합니다. 우리 함께 #savethenight’라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를 알리는 문장이 적혀 있다. 예거마이스터 글로벌 디자인의 수장인 Gunar Splanemann은 “전 세계적으로 나이트 라이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한 걸음 다가가고, 그들을 지원하자는 취지를 강조하고 싶다. 우리의 팬들 또한 다같이 결속력을 보이고 함께 공유해 주길 희망하며, 분명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굉장히 이례적인 이번 프로젝트는 예거마이스터가 수십년간 쌓아왔던 이념들을 상징하는데, 그것은 나이트 라이프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과 응집력”이라고 밝혔다.이번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지점에서 한정된 개수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save the night 공식 홈페이지 또는 예거마이스터 인스타그램 한국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 짐, 국민의 적?”...미통당 새 당명 정청래 조롱

    “국민의 짐, 국민의 적?”...미통당 새 당명 정청래 조롱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을 놓고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의원들에게 동의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과거 탄핵의 아픔을 경험하고 선거에서 계속 패배를 맛봤으며, 지난 4월 엄청난 패배를 하면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정 당명인 ‘국민의힘’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처음 들으면 생소하고 잘 부르기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에서 마련한 당명과 정강·정책 등이 여러분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여기에서 균열이 생겨 ‘그러면 그렇지. 저 당이 그럴 수 있느냐’ 이런 소리를 절대 들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힘’이란 당명이 자신이 예전에 만들었던 것이란 주장을 이어나갔다. 정 의원은 이날 “17년전 몸담았던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이 무도한 미통당에 의해 조롱당하고 있다”며 “국민의 짐, 국민의 적, 국민의 똥, (일본)국민의 힘, 국민의힘(빼는당), 사기의 힘, 철판의 힘, 재산의 힘, 적폐의 힘, 수구의 힘, 퇴행의 힘, 국민의 휨, 그리고 구개음화 현상에 따른 국민의심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힘 전 대표는 정청래고 국민의 힘 현 대표 김종인?”이냐고 비꼬면서 김 위원장을 ‘이당저당 김종인선생’이라고 희화화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새 당명 ‘국민의힘’이 무엇보다 ‘힘’이 느껴져서 좋다”며 “정당의 약칭을 마음대로 부르지 않게 하는 것도 지금 시대엔 필요하며, ‘국민의힘’은 약칭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힘’이란 용어가 ‘강원도의 힘’ ‘영남의 힘’ ‘충청의 힘’ ‘중원의 힘’ 등으로 어디서든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정청래 의원이 과거 자신이 했던 모임 이름을 베꼈다고 주장하지만 정 의원이 주장하는 ‘국민’과 보편적인 상식을 지닌 ‘국민’과는 다르다”며 “1955년 해공 신익희, 유석 조병옥 박사가 창당했던 민주당과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완전히 다른 딴정당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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