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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큰 화면… 눈이 편해요, 80% 충전 45분 만에 뚝딱

    20% 큰 화면… 눈이 편해요, 80% 충전 45분 만에 뚝딱

    최근 새로 출시된 애플워치7을 일주일가량 차고 다녔지만 언뜻 보고서는 이것이 신제품인지 알아채는 이는 드물었다. 애플워치7이 과거 디자인을 크게 흔들지 않고 그대로 승계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7 신작 공개 행사 직후에는 기능면에서 ‘강력한 한 방이 없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제품을 찬찬히 뜯어 보니 애플워치 시리즈가 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들어왔다. ●시간·날씨 정보 체크 때도 70%가량 훤해 애플워치7이 가장 내세울 만한 특장점을 꼽자면 ‘시원해진 화면’이다. 디스플레이의 상하좌우 베젤(테두리) 두께가 1.7㎜인데 이것은 3㎜였던 애플워치6와 비교하면 거의 4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 크기 자체도 키웠고 테두리 부위가 얇아진 덕에 애플워치7의 전체 화면 영역은 전작 대비해 20%가량 늘어났다. 화면이 커지니 메시지나 지도를 확인할 때 눈이 편해졌고, 계산기를 사용할 때도 숫자를 잘못 누르는 일이 줄어들었다. 제품을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날씨 등의 정보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인 ‘올웨이스온디스플레이’도 이전 모델보다 70%가량 밝아져서 손목을 향해 눈길만 보내면 언제든지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충전 속도도 전작에 비해 33% 빨라졌다. 애플워치7을 구입할 때 함께 제공하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45분밖에 안 걸린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80%까지 충전하면 하루 종일 쓸 수 있었다. 가득 충전했을 때는 하루 반나절가량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전작에 비해 늘지 않은 것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충전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를 극복했다. ●특별한 건강관리 기능 추가 안 돼 아쉬워 내구성도 좋아졌다. 애플워치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IP6X등급 인증을 획득해 방진 효과를 높였다. 애플워치7의 화면을 덮고 있는 유리는 전작에 비해 최대 50% 두꺼워져 외부 충격에 따른 파손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애플워치7 41㎜과 45㎜ 제품이 각각 32g과 38g에 불과해 손목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았다. 다만 전작에 제공됐던 심전도와 혈중 산소 측정 외에 특별한 건강관리 기능이 추가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지난 8월에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이전에는 없던 체성분 측정 기능이 새로 장착된 것과 비교될 여지가 있다.
  • 홍준표 “398 윤석열로는 본선 못 치러” 윤석열 “홍준표는 꿔준표, 확장성 없어”

    홍준표 “398 윤석열로는 본선 못 치러” 윤석열 “홍준표는 꿔준표, 확장성 없어”

    유승민 “洪 정책 극단… 중도 공략 못해”원희룡 “당과 상의한다는 洪은 빈 깡통”국민의힘 대선 경선 초반부터 후보 간 유불리를 두고 신경전이 오갔던 경선주자 TV 토론회가 31일로 막을 내렸다. 본경선에 돌입한 후 치러진 10차례의 토론회는 후보의 정책 검증보다는 의혹 공방과 실언 논란만 두드러지는 데 그쳤다는 평이 나온다. 이날 KBS ‘종합 합동토론회’에서도 정책 토론보다 프레임 싸움과 공방이 부각됐다.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398 후보’라는 말을 들어봤나. 그것 가지고는 본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맹공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의 20·30·40대 지지율이 3·9·8%로 한 자리에 그친다는 여론조사에서 따온 말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역선택 논란을 언급하며 “홍준표라 안 하고 ‘꿔준표’라고 해서 본선 가면 다 민주당 찍을 건데 그걸 확장성이라 생각하느냐”고 반격했다. 선두권 두 주자에게는 정책 준비가 부족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윤 전 총장은 정책 확장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가 정책만 가지고 하면 참 얼마나 좋겠나. 그런데 정책을 보고 판단하는 것보다는 다른 요소가 많이 작용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홍 의원의 공매도 폐지, 정시 100% 전환 공약 등을 언급하며 “정책이 너무 극단적이다. 중도 공략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표를) 얻으려면 또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이 “정책적으로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자, 홍 의원은 “(최종) 후보가 되면 당과 상의해 만드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자기 공약은 자기가 준비하는 것”이라며 “빈 깡통 같다”고 일침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7차례 지역 순회 합동 토론과 3차례 맞수 토론을 준비해 경선주자들을 검증대에 올렸으나 말실수와 공방만 각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의 ‘왕’(王)자 부적 선거 논란과 전두환 옹호 발언, ‘개 사과’ 논란은 토론회를 잠식했다. 대권 도전을 일찌감치 선언하고 준비해 온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의 맞수 토론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았지만 지지율이 뒷받침되지 않아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 또 던진 재난지원금·부동산 감독원… 與도 당황한 이재명 승부수

    또 던진 재난지원금·부동산 감독원… 與도 당황한 이재명 승부수

    “전 국민에 최하 30만~50만원 추가 지급”5차 재난지원금 한 달 만에 불쑥 주장사전 조율 없이 요청받은 여당 당혹감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은 위헌 소지도원희룡 “표 매수” 심상정 “세금 빼먹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불쑥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던졌다. 여당은 이 후보의 조율되지 않은 재난지원금 발언에 당혹감을 드러냈고, 야당은 포퓰리즘 정치·금권선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1일 경기 고양 상암농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만∼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며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만∼50만원은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GDP 대비 지원 규모가 1.3%에 불과해 적다.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고 재정 당국을 조준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에도 1인당 최소 100만원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거론했다.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부동산 신설 등 이 후보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상쇄할 부동산 공약도 쏟아졌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는 수사권이 부여된 부동산 감독원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요새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투기 요소보다는 공포 수요일 가능성이 많다. 이제 끝물”이라고 확언하는가 하면,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그토록 ‘마귀 조심해라, 돈이 마귀다’라고 했는데, 마귀에 넘어가 오염된 사람이 일부 있었던 것은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과 재난지원금 이슈를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한 배경엔 국면 전환 시도가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사업에서 이 후보의 역할에 대해 물은 결과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했다’는 답변이 55%,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는 답변이 30%로 이 후보 책임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후보 스스로 강점으로 내세워 온 정책 선명성을 돌파구로 삼는 기류다. 하지만 부동산 백지신탁과 부동산 감독원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위헌이나 과도한 규제 논란 여론이 적지 않다. 부동산 백지신탁의 경우 2012년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헌재는 부동산이 고액이고 쉽게 팔기 어렵다며 주식 백지신탁제도에 대해서만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지난 만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언급한 부동산 감독원 역시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가 모두 제기된다.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부동산거래 및 부동산서비스산업에 관한 법률안은 제정법이라 야당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선별이냐 보편이냐를 두고 당정 간 논쟁이 치열했던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예산 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정책위에서 추진 여부를 논의한 뒤 추경으로 처리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후보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의 필요성을 당에 공식으로 요청했으니 논의는 해 보겠다”고 말했다. 여야 이견 없이 추진했던 5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대선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 야당의 반발도 변수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된 듯이 표를 매수하겠다는 아무 말 잔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국민의 세금은 집권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 먹듯 쓰는 꿀단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리뷰]화면 20% 커져 편리한 애플워치7…45분만에 80% 충전 ‘뚝딱’

    [리뷰]화면 20% 커져 편리한 애플워치7…45분만에 80% 충전 ‘뚝딱’

    최근 새로 출시된 애플워치7을 일주일가량 차고 다녔지만 언뜻 보고서는 이것이 신제품인지 알아채는 이는 드물었다. 애플워치7이 과거 디자인을 크게 흔들지 않고 그대로 승계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7 신작 공개 행사 직후에는 기능면에서 ‘강력한 한 방이 없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제품을 찬찬히 뜯어 보니 애플워치 시리즈가 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들어왔다.애플워치7이 가장 내세울 만한 특장점을 꼽자면 ‘시원해진 화면’이다. 디스플레이의 상하좌우 베젤(테두리) 두께가 1.7㎜인데 이것은 3㎜였던 애플워치6와 비교하면 거의 4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 크기 자체도 키웠고 테두리 부위가 얇아진 덕에 애플워치7의 전체 화면 영역은 전작 대비해 20%가량 늘어났다. 화면이 커지니 메시지나 지도를 확인할 때 눈이 편해졌고, 계산기를 사용할 때도 숫자를 잘못 누르는 일이 줄어들었다. 제품을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날씨 등의 정보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인 ‘올웨이스온디스플레이’도 이전 모델보다 70%가량 밝아져서 손목을 향해 눈길만 보내면 언제든지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충전 속도도 전작에 비해 33% 빨라졌다. 애플워치7을 구입할 때 함께 제공하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45분밖에 안 걸린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80%까지 충전하면 하루 종일 쓸 수 있었다. 가득 충전했을 때는 하루 반나절가량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전작에 비해 늘지 않은 것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충전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를 극복했다.내구성도 좋아졌다. 애플워치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IP6X등급 인증을 획득해 방진 효과를 높였다. 애플워치7의 화면을 덮고 있는 유리는 전작에 비해 최대 50% 두꺼워져 외부 충격에 따른 파손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애플워치7 41㎜과 45㎜ 제품이 각각 32g과 38g에 불과해 손목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았다. 다만 전작에 제공됐던 심전도와 혈중 산소 측정 외에 특별한 건강관리 기능이 추가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지난 8월에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이전에는 없던 체성분 측정 기능이 새로 장착된 것과 비교될 여지가 있다.
  • 中 ‘석탄 전쟁’이 부른 ‘요소수 품귀’…물류대란으로 번지나[이슈픽]

    中 ‘석탄 전쟁’이 부른 ‘요소수 품귀’…물류대란으로 번지나[이슈픽]

    中, 석탄 분쟁에 요소수 수출 금지국내 요소수 가격 단기간에 2배 폭등요소수 많이 필요한 화물차에 악영향수출규제 1개월 이상 이어지면 ‘물류대란’디젤차량의 오염물질을 줄이는데 필요한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요소수발 물류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1만원대이던 10ℓ 요소수 가격이 물량부족으로 최대 2만 5000원으로 상승하면서 화물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요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는 석탄에서 추출해 만든다. 최근 중국이 호주로부터 석탄 수입을 금지해 ‘석탄 대란’이 일어나자 중국 내에서 요소 생산을 급격히 줄이면서 문제가 생겼다. 특히 중국은 최근 전력난 등 비상 상황에 처하자 요소 수출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한국은 요소의 3분의2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소수 가격이 단기간에 2배까지 폭등했고 심지어 온라인몰에서는 제품에 ‘품절’ 표시가 늘어나는 등 요소수 품귀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일부 주유소나 자동차용품점에서 요소수를 비싼 가격에 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동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200만대에 이르는 화물차다. 디젤 승용차는 요수수 10ℓ를 넣으면 1만~2만㎞를 운행할 수 있어 당장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부담이 크진 않다. 그러나 대형 디젤 화물차는 운행거리가 길고 소모량이 많아 600~700㎞마다 10ℓ를 넣어야 해 가격이 급등하면 큰 타격을 입는다. 요소수를 제때 넣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배기량 출력이 낮아져 정상 운행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이유로 사재기 현상까지 빚어지자 일부 주유소에서는 1명당 10ℓ 1개만 파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현재는 요수 재고량이 있는 대기업 위주로 요소수 생산이 가능하지만, 수출 규제가 1개월 이상 이어지면 물류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도 중국과 긴급 실무협의에 나서는 등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장 요소 수입을 늘릴 대책이 없어 화물차 업계를 중심으로 시름이 커지고 있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다섯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다섯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0월 다섯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11월 5일까지 김진아 작가의 ‘Comma - 점으로부터 시작된 유기체들의 연속성’전이 개최된다. 김진아 작가는 다양한 선을 반복시키고 동적인 움직임들로 무의식의 풍경을 재현한다. 자율적인 이미지와 내적인 생명력 등을 표현한 색들이 서로 중첩된 추상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추진한 「2021 신진‧중견작가 전시 지원 공모」에 선정된 강병섭 작가의 개인전 ‘Utopia, 상상의 리얼리티’전이 11월 7일까지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나가는 신진‧중견작가 중 신진작가로 선정된 강병섭 작가는 동시대적 유토피아(Utopia)의 세계를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구현해오고 있다. 갑빠오 작가의 개인전 ‘Hand in Hand’전이 경기 광명시 호반아트리움 아트살롱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갑빠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 사이에서 교류한 감정이나 기억들을 회화, 도자 매체 등으로 유머러스하게 구현한다. 전시 관계자는 본 전시를 통해 작가 갑빠오의 대표작부터 근작까지 총망라한 확장된 세계를 살피고, 이를 통해 관객과 작가가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8일까지.두 가지 소소한 감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민율 작가의 개인전 ‘민율의 소소한 이야기 둘 <상상, 나무>’전이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 열리고 있다. 어릴 적 꿈꾸던 상상들에 대한 이야기인 <상상씨앗>과 나만의 사색 공간인 <나무의자>를 통해 잊고 있었던 내 안의 작은 감성들을 꺼내어 볼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조각가 송필의 기획초대전 ‘Beyond the Withered’전이 서울 강남구 호리아트스페이스 & 아이프라운지에서 개최된다. 전시명 ‘Beyond the Withered’은 ‘말라죽은, 혹은 시든 저 너머의 새로운 희망’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끝없이 순환하는 자연, 그 생명의 무한성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송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매화를 상징적 모티브로 삼은 신작 25점 선보이고 있다. 권구희, 이이정은, 하지훈 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장소의 기억’전이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11월 18일까지 개최된다. 3인의 작가들은 기존 풍경화의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공간을 해체하고 작가의 감정을 투영하는 방식을 통해 풍경화의 재해석을 시도하며 관람객을 특이한 경험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서울 종로구 JJ중정갤러리에서 11월 20일까지 박찬우 작가의 개인전 ‘Frame’을 개최한다. 박찬욱 작가는 이번 작품이 본래의 이미지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물리적으로 만들어내는 점에서 지난 작품들과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프레임의 안과 밖을 모두 포섭하는 ‘완전한’ 프레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서로 단절되어 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유미정 작가의 ‘시간의 말’전이 서울 강서구 갤러리 블라썸에서 개최된다. ‘말’을 통해 꿈을 꾸는 유미정 작가는 캔버스 위에 유화와 그 외 여러 혼합 재료를 더해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도 말을 타고 행복했던 유년 시절로,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품으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먼 미지의 장소로 시간여 행을 떠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21일까지. 한지의 격조 있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성경희 초대전 : 종이정원’전이 서울 서초구 흰물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성경희 작가는 캔버스에 종이를 오려 붙이고 그 위에 채색을 하고 다시 종이를 떼어낸 흔적을 만들면서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캔버스와 장지라는 재료가 어우러지면서 서양의 종이와는 또 다른 질감과 조직감을 보여줘 관람객들은 한지의 결과 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26일까지 열린다. 김근태, 김기린, 변용국,송광익, 스가 키시오, 윤희창 작가가 참여하는 ‘색면추상’전이 서울 종로구 통인화랑에서 11월 28일까지 개최된다. 형상의 추상성을 넘어 색채 자체가 지니는 의미와 시각의 순수성을 염원하는 색면추상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화면 전체를 압도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조선에서 11월 30일까지 표민홍 작가의 개인전 ‘Nothing here was ours’전을 개최한다. 어느 호텔에서 촬영된 단편 영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언어’와 ‘장소’, 이 두 가지 요소의 ‘완전한 점유의 불가능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근현대를 대표하는 전각가이자 서예가로 알려진 철농 이기우 작가의 ‘철필휘지鐵筆揮之: 철농 이기우의 글씨와 새김’전이 경기 이천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전각, 서예, 석각, 탁본, 목각, 도각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종로구 다보성 갤러리는 개관 40주년을 맞이하여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 특별전을 개최한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한국과 중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공개되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재 감상과 더불어 양국의 역사 및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나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전시가 될 것이라 전했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은 내년 2월 6일까지 ‘각인(刻印)-한국근현대목판화 100년’전시를 개최한다. 20세기 한국 근대기의 출판미술과 목판화를 포함해,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실험적 판화와 1980년대 민중미술목판화를 전시하며, 최근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목판화를 독립 장르로 개척하고 있는 작가까지 선보이는 대형 기획전이다. 더불어 조선시대 책표지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했던 능화판(한국국학진흥원 제공)을 특별전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러한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본 전시는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휴 크레슈머의 사진전이 호반아트리움에서 내년 5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1990년대 발표한 초기작 시리즈부터 대표작인 ‘Blustery Day’ 시리즈, 페미니즘과 노동 사회 이슈를 담은, ‘Odd Jobs’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전작들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상업사진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광고 사진과 매거진 작업, 그리고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Korea Project’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작업 구상에 사용된 스케치, 촬영 현장이 담긴 영상 등의 자료들도 함께 볼 수 있어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놓치기 아쉬운 이번 주 종료되는 전시들을 소개한다. 원희수 작가의 제3회 개인전 ‘WATER’전이 서울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5동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원희수 작가는 회화 작품 27점과 4점의 오브제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작품별로 각기 다른 화풍을 가지며 각각 가상의 작가명을 부여해 단체전 같은 개인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보랏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이우현 작가의 ‘풍경을 상상하다’전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 마롱에서 이번 주 일요일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김우현 작가는 한 작품에서 물과 기름이라는 두 이질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보수적인 유화기법을 사용하는 듯하면서도 보랏빛 수채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아련한 보랏빛 숲과 희미한 안개가 자아내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보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주에 시작되는 기대되는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서희원 작가의 개인전 ‘story of the broken ones’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전 작품 시리즈였던 ‘Suspicious being’의 연장선에 있다. 정확히는 작품 ‘REQ 30’의 작은 손짓에 숨겨둔 이야기에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파생되어 진행되어 가고 있는 중간 과정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중구 충무로갤러리에서 11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통인화랑에서 ‘자울림 전, 열두 번째’전이 11월 3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자울림은 도자기로 아름다운 세상을 꾸미는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도예가 모임으로 김명희, 김호섭, 박동기, 백정호, 이규열, 이종성, 조현숙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AI 면접 고용센터에서 연습하세요…취준생 애로 경감방안 마련

    AI 면접 고용센터에서 연습하세요…취준생 애로 경감방안 마련

    “수시채용이 늘고 경력직 선호는 높아져 ‘중고신입’이라는 말도 생겼어요. 취업에 필요한 직무경험과 경력을 쌓을 기회가 너무 적습니다.” “인공지능(AI) 면접을 체험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차이가 있습니다. AI면접을 체험해보고 결과 분석을 받고 싶습니다.” 청년구직자 릴레이 간담회(4~10월)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를 모아 고용노동부가 28일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방안을 발표했다. 최신 채용 경향 변화에 구직자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먼저 취업준비생들은 12월부터 가까운 고용센터, 청년센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에서 AI 면접을 체험할 수 있다. AI 면접 체험 후에는 개인별 결과분석과 이에 따른 맞춤 컨설팅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직무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전형 모의면접도 시행한다. 자기소개서 첨삭지도 등 전문 취업상담사의 1대1 컨설팅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중요하게 여기거나 불필요하게 여기는 요소 등을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청년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현직자, 채용담당자와의 실시간 질의응답 등 소통 기회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취업불안이 가중되면서 많은 구직자가 우울감,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것을 고려해 심리·취업지원 원스톱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 한샘, 폭넓은 가족친화제도 눈길… “직원 만족도 높은 이유 있었네”

    한샘, 폭넓은 가족친화제도 눈길… “직원 만족도 높은 이유 있었네”

    ㈜한샘은 폭넓은 가족친화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샘은 이달 초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회사의 가족친화제도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차장, 과장, 대리 등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출연했다. 출연자들은 회사 업무, 자녀 양육, 집안일 등을 병행하는 바쁜 일상을 공유했다. 더불어 사내 어린이집, 임산부 단축 근무, 육아휴직 등 회사의 가족친화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기존의 기업 홍보영상들과는 달리 최근 유튜브 채널 트렌드에 맞춰 예능적 요소를 가미해 눈길을 끈다. 출연자들은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으로 소비자나 취업 준비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전해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대 2년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 정책 눈길 한샘은 임신, 출산, 육아 등 가족 구성 단계에 맞춰 다양한 모성보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임신, 출산을 하면 육아용품이 담긴 임신 축하 선물과 함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여성 직원뿐만 아니라 남성 직원의 배우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임신한 여성 직원에게는 임금 차감 없는 단축근무 제도를 제공한다. 더불어 코로나19가 시작된 20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임신한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자녀 출생 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매월 자녀 보육비를 지원하고 법정 육아휴직 1년에서 추가 1년을 더 부여해 총 2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출산한 여성 임직원 중 출산 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은 약 98%를 넘을 만큼 육아를 위한 제도를 적극 활용 중이다. ●직영으로 사내 어린이집 운영 2012년부터는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상암사옥과 방배사옥 각각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임직원 자녀 70여명을 돌보고 있다. 한샘 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직영체제’라는 점이다. 타사 어린이집이 대부분 전문 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반면, 한샘 어린이집은 구상 단계부터 운영안, 내부 설계까지 모두 한샘이 책임지고 진행했다. 근무 중인 어린이집 교사도 모두 한샘 직원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여성인재 육성에 힘써 한샘은 회사의 주요 고객이 여성인 만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여성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여성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채용과 함께 사업본부장, 부서장, 팀장 등 주요 보직에 보임하고 있다. 모성보호제도 역시 여성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일환이다. 더불어 한샘은 출산 및 육아휴직자의 승진은 기본 근무기간과 성과 평가를 기준으로 해 여성 임직원들이 인사 승진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업무환경에 적합한 근무 제도 도입·운영 이 밖에도 한샘은 직무별로 업무환경에 적합한 근무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내근직의 경우 선택적 근로시간 제도를 도입해 본인 업무 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매장 영업직의 경우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월 휴무일과 근로시간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보장하고 있다. 외근직은 간주근로시간제 도입을 통해 업무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휴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가족의 날’ 휴가 제도도 눈길을 끈다. 이 휴가는 일반 연차와는 달리 별도의 휴가비(20만원·1회)가 지원된다.
  • “사회경제적 불평등 줄이고 제로석탄 서둘러야”

    “사회경제적 불평등 줄이고 제로석탄 서둘러야”

    “한국이 기후변화에 굉장히 취약한 이유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하고 탄소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환경역사학자 다고마르 데흐로트 조지타운대학교 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을 잘 세우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빠르게 석탄 사용을 줄여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후역사네트워크(Climate History Network·CHN)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데흐로트 교수는 지난 3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기후탄력사회 모습 분석 논문을 통해 성공적인 기후변화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데흐로트 교수는 한반도 상황의 특수성도 한국 사회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 쉽지 않은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학적으로 보면 한 사회가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에 놓여 있는 조건만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취약성을 보이는데, 이는 있을지도 모르는 전쟁 준비 때문에 다양한 자원이 군대로 흘러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향후 20년간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단일 국가로 북한을 꼽으며 “군사력 유지 때문에 사회가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인데 이상기후로 식량난이 향후 더 심각해져 북한 체제가 불안해지게 되면 남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데흐로트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성공적으로 이뤄 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회 발견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사용, 자원의 다양화, 정치제도적 수용 그리고 이주와 전환 등 다섯 가지 방법을 강조한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불평등한 사회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취약계층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정치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현재 기후변화 현상은 선진국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향후 더 많아질 기후난민 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문제들을 완화시키는 것과 더불어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에 대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탄소경쟁력이 국력… 친환경 에너지사업 ‘게임체인저’ 될 것

    탄소경쟁력이 국력… 친환경 에너지사업 ‘게임체인저’ 될 것

    “과거에는 통하지 않았던 탄소경쟁력이 기후경쟁력이고, 곧 국가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27일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 키노트 세션 연사로 나선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한국 경제에 엄청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홍 교수는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제시했는데, 우리 사회와 경제가 강력한 변화의 의지가 없다면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목표”라면서 “한국 경제는 다시 한번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지 세계 10위 국내총생산(GDP) 대국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나락으로 떨어질지 갈림길에 섰다”고 진단했다. ●홍종호 교수 “전기료 단일 부과 체계 개선해야” 홍 교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디지털 전환은 한국에 유리하지만,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은 한국에 굉장한 챌린지(도전)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한 뒤 “도전이라는 건 곧 약점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도 국민은 에너지를 값싼 가격에 풍요롭게 쓰는 것을 당연시해 왔다”면서 “한국은 여전히 석탄과 석유를 더 많이 쓰는 나라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세계 최하위일 정도로 암울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역에서 석탄을 이용해 탄소를 배출하며 생산한 전기를 서울시민이 쓰는데 단일 전기요금 체계를 적용하다 보니 지역민과 서울시민이 똑같은 전기료를 낸다. 이것은 굉장히 불합리한 일”이라며 전기료 부과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홍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해법은 ‘적응’이 아닌 ‘감축’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방조제 건설, 주민 이주 등이 기후위기 적응 방안인데, 감축 없이는 인류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래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기후변화 문제가 경제 문제로 옮겨 갔다고 지적했다.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애플은 거래하는 국내 기업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라. 그러지 않으면 거래선을 옮기겠다고 얘기한다. 그만큼 글로벌 거래망에서 RE100은 필수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은 탄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활동을 하지 않으면 투자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자본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홍 교수는 1950년대 한국의 민둥산 사진과 최근 녹음이 우거진 숲 사진을 보여 준 뒤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조림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면서 “이런 저력을 활용하면 한국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김원준 원장 “후지필름 디지털 대전환 본보기”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블랙 타이드’(연쇄적으로 밀려오는 거대한 위기) 시대, 위기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원장은 “팬데믹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안에서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위기로 보지 말고 도약의 기회로 보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일본 후지필름 사례를 들었다. 후지필름은 디지털 카메라 도입으로 도산할 위기에 내몰렸다가 필름과 관련한 특허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디지털·이미지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김 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원상회복에 머무는 소극적 대응이 아니라 시스템 혁신과 대전환이라는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에너지를 넘어서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산업계는 준비·적응·도약 역량을 갖추고 탄력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에몬스가구, ‘한국품질만족지수’ 10년 연속 1위 선정

    에몬스가구, ‘한국품질만족지수’ 10년 연속 1위 선정

    에몬스(대표이사·회장 김경수)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1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가정용가구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제품(서비스) 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품질측정 모델로 해당 기업의 제품(서비스)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해당 제품(서비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 및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품질만족도 종합 지표다. 한국표준협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는 고객이 실제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공감하게 되는 다양한 품질에 대한 요소들을 지수화한 것으로, 과거 제품 고유의 성능과 기능의 척도로 인식됐던 품질의 개념을 고객만족과 감성, 그리고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부문까지로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한국품질만족지수는 총 100개 부문을 대상으로 330개 기업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 6만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제품·서비스를 대상으로 해 성능, 신뢰성, 내구성, 사용성, 안전성, 접근성을 평가하는 ‘사용품질’과 이미지, 인지성, 신규성을 평가하는 ‘감성품질’을 함께 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에몬스가구는 가정용가구 부문 최고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10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됐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금융상품과 임상시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금융상품과 임상시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임상실험이요? 그것밖에 방법이 없는 거예요?”  “임상실험이 아니고 임상시험입니다. 지금 환자분의 질병은 일반 약제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어요. 임상시험에 참여하시면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을 사용할 기회가 있으니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꼭 해야 하는 거예요?”  “임상시험은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에요. 설명을 들어 보고 본인이 결정하시는 것입니다.”  “어렵네요. 참여하는 게 좋을까요? 이게 최선인가요?”  “이 약이 이제까지 진행된 초기 연구에서는 환자분과 비슷한 종류의 병에서 효과가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부작용도 아직은 나타나지 않았구요. 물론 수십명의 환자들만 참여했으니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에 대해선 아직 모르는 게 많죠. 효과도 모든 환자에게 있는 건 아닙니다.”  “참여하지 않으면요?”  진료실에서 환자와 나누게 되는 대화다. 이쯤 되면 일단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라면서 진료실에서 환자를 내보내야 한다. 이미 환자 1인당 쓸 수 있는 3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썼기 때문이다.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는 도시다. 박리다매 3분 진료로 많은 환자를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효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서울을 세계 제1의 임상시험의 도시로 만들었을 것이다. 물론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에 대한 진료는 선진국 수준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한 번이라도 더 살펴보고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도 더 자세히 검토한다. 그래서 대체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의 치료 성적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더 좋은 경향을 보인다.  그럼에도 임상시험을 임상‘실’험으로 부르며 환자를 ‘마루타’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대중의 의심은 비단 일제강점기에 생체실험을 한 731부대의 기억에서 나온 것만은 아닐 것이다. 위험과 이득에 대한 충분한 소통, 환자의 병 상태에 대한 이해 가능한 설명이 좀처럼 제공되기 어려운 우리 의료환경에서 일정 정도의 예측불가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임상시험이 대중에게 신뢰를 얻기란 쉽지 않다.  결국 환자를 빨리 이해시키기 위해 “고위험 고수익 금융상품”에 임상시험 치료를 비유했는데,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가 싶으면서도 어쩌면 금융기관의 소위 불완전 판매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 역시 은행에 가면 수많은 낯선 용어들과 빠른 설명에 얼어버려 대략의 감으로 몇 개의 펀드를 찍어 가입해 버리는 일을 저지르곤 했다. 그런데 환자들도 의사가 권하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을지 모른다. 또는 뭔지 잘 모르겠는데 위험이 있다 하니 괜히 걱정이 되어 일단은 피하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적용되면서 은행에서는 평균 50분씩이나 걸려 금융상품을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고 하니, 임상시험 참여는 펀드 가입만도 못한 설명을 제공받고 깜깜이로 결정해야 하는 일이 돼 버렸다.  어쩌면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시대에 불거진 의학에 대한 의심과 불신 역시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러한 해소되지 않은 정보 격차가 자리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의학의 성과는 대중의 참여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 코로나19 백신도, 면역항암제도, 에이즈와 간염 치료제도, 질병 치료의 지평을 바꾼 모든 약제들은 임상시험에 참여한 수많은 피험자들이 위험과 불확실성을 무릅쓴 결과다. 어쩌면 금융상품과 임상시험은 이런 면에서도 비슷할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전문가들이 경시했던 개미투자자들이 코스피 지수를 떠받치고 있듯이, 대중의 이해와 참여는 앞으로 의학의 발전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될 거라는 점에서.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아이언돔 선도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아이언돔 선도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한국형 아이언돔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종합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은 서울 아덱스 2021에서 자사의 장사정포 요격체계인 LAMD(LIG Artillery Missile Defense)를 전격 공개했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는 별칭을 가진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인구밀집지역인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중요 군사시설에 배치되어 유사시 날아오는 적 포탄을 요격하는 무기이다. 지난 6월 28일 방위사업청은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즉 방추위를 열고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국내 연구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개발 및 양산에 2조 8900여 억 원이 투입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즉 국과연 주관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내년부터 국과연이 탐색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탐색개발이란 무기 연구 개발의 첫 단계로 무기체계 주요 구성품에 대한 위험 분석과 기술 및 공학적 해석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탐색개발이 마무리되면 체계개발이 진행된다. 체계개발이 마무리되면 이후 양산으로 이어진다. 국과연의 탐색개발 채택을 고려한 LIG넥스원의 LAMD는, 16발의 요격미사일을 내장한 발사대, 레이다, 교전통제소 세 가지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만든 아이언돔과 유사하다. LIG넥스원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눈인 레이더에 있어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특히 날아오는 적 포탄을 탐지 및 추적하고 탄착지점까지 알려주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를 양산 중에 있다. 이밖에 저고도 비행체를 전문적으로 탐지하는 국지방공레이더도 만들고 있다. 국지방공레이더는 현재 국내에서 운용중인 레이더 중 유일하게 소형 무인기 대응이 가능한 레이더로 탐지성능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 소형 무인기 전용 레이더는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유사장비 보다 수 배 이상의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 개발될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적 포탄 요격뿐만 아니라 전투기, 무인기, 저공저속기, 헬기, 순항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춰야 한다.따라서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국지방공레이더의 장점을 합친 레이더가 개발되면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LIG넥스원은 요격미사일 개발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산 대공미사일인 신궁, 천궁-1/2, 천마 미사일은 모두 LIG넥스원이 만들었다. 특히 LIG넥스원이 만든 함대공 미사일 해궁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요격 미사일과 관련해 최상의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방산업계 관계자들도 해궁이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요격 미사일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한다. 일단 크기 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 탐색기 대신 적의 전자전에 강하고 목표 분해 능력이 좋은 밀리미터파(Ka밴드) 탐색기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2033년부터 전력화될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핵심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개발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체계를 우선 선택하고 이후 선도적인 개발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 ‘나는 자연인이다’ 윤택이 최초로 공개하는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나는 자연인이다’ 윤택이 최초로 공개하는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농담으로 10년 더 하면 마지막 회는 ‘자연인 윤택’을 다른 사람이 찾아가게 될 거 같다는 얘기들을 해요. 저도 자연인이 좋고 지금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늘 그분들께 배운 노하우를 메모하고 사진도 찍어놓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죠.”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데뷔 초 <웃찾사>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유행어 ‘좋아좋아~’를 남긴 윤택(49)씨. 오래갈 것 같았던 그의 인기도 까다로운 대중의 입맛을 늘 채워줄 수 없었다. 그렇게 조금씩 인지도가 떨어져 갔다. 하지만 장안의 화제가 된 ‘나는 자연인이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부활했다.  “시청률이 한 해 1%씩 올라 방송 5년 만에 최고 시청률 7%를 넘었죠. 길에 나가면 30~40대 연령층 분들께서 저를 보는 다정한 눈빛은 물론 사랑스런 말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 다 잊힐 뻔했던 윤택이란 사람에게요.” 비위가 강한 편이 아니라 자연인 분들께서 주시는 ‘자연 음식’엔 아직도 힘들다고 말하는 그. “한 자연인께서 맨발에 테이블 위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분께서 발가락에 손가락을 깍지 낀 채 습관적으로 발마사지를 하다가 ‘동생 이거 한 번 먹어봐’라며 음식을 주시는 데, 그 모습을 다 보고 있던 상황에서 받아먹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그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캠핑카 작업장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성우를 꿈꿨던 매력적인 저음의 소유자 목소리 좋단 말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다. 개그맨 시험 보기 전에 KBS, 투니버스 성우시험에 응시했지만 탈락했다. 종편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10년 차 진행 중인데 자연 속에 사시는 분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간접 경험을 하다 보니 올여름 MBN ‘보이스트롯’에서 뭔가 자연의 느낌을 시청자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맨발로 무대에 서서 故 최희준 선생님의 ‘하숙생’을 저음으로 불렀다. 사실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저음으로 갔던 거 같다. 하품 창법이란 말도 들었고 결국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Q) 오프로드 주행과 캠핑 마니아 어렸을 때 집 뒷산에서 많이 놀았다. 말도 안 되는 트리하우스 지으려고 나무에 올라가기도 했고 양봉장 근처에 갔다가 벌에 머리통을 30여방 쏘여보기도 했다. 20대 후반엔 백팩을 메고 전국 여행을 즐겼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 30대 후반부터 캠핑에 빠져들게 된 거 같다. 우리나라에 캠핑 열풍이 불 때 이미 전 준비가 돼 있는 몸이었다. 지금은 방송일 외에 캠핑과 관련된 다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Q) 캠핑의 가장 큰 매력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거 같다. 요즘엔 캠핑장이 잘 발달돼 있어 캠핑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프러포즈도 지금의 아내를 금요일 퇴근길에 ‘납치’해서 양평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속 캠핑장에서 했다. 당시 일몰을 배경으로 사전에 준비한 목걸이가 프러포즈 성공에 한몫 한 셈이죠. (Q) 진행자로 ‘발탁’된 사연 제가 캠핑 마니아란 소식을 접하신 당시 MBN부장께서 권유하셔서 하게 됐다. 첫 촬영 때 강원도에 엄청난 태풍이 불어 하천이 범람하고 소나무가 바람에 부러지는 소리도 들었다. 꿈틀거리는 말벌 애벌레를 프라이팬에 구워 제 입에 넣어줬던 기억 등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Q)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  아들이 태어난 2012년부터 이 프로그램 진행을 했다. 아이가 준 큰 선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육아를 맡은 아내에게 미안했고 아이를 돌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당시 다른 종편방송사 프로그램도 겸하고 있어 월, 화 촬영 갔다 늦게 들어오고 다음날 새벽 4시에 나가 수, 목, 금 촬영하고 밤늦게 들어왔다. 이런 일을 격주로 하다 보니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가정에 너무 소홀한 마음에 늘 미안했다. 또한 산속 여름의 뜨거움과 겨울의 한파도 힘들었다. 그러면서 이걸 계속해야 하느냐 마느냐 고민도 했다. 전기도 안 들어오는 산속 깊은 곳에 촬영장비와 3일 치 배터리 등을 싣고 자연인 집으로 2시간 동안 힘들게 걸어간 적도 있다. 하지만 점점 자연이 저에게 위로를 주고 자연을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좋았던 게 자연이어서 지금은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또한 한 회사에 속한 피디, 오디오 감독, 카메라 감독 등 모든 스태프 등과 10년 동안 함께 촬영하고 있어 가족처럼 굉장히 끈끈하다.(Q) 만남이 있으면 아쉬운 헤어짐도 10년 동안 진행하면서 250명의 자연인 분들을 만난 거 같다. 호칭도 아버님으로 시작해서 좀 익숙해지면 아버지라고 했다가 지금은 거의 다 ‘형님’으로 부른다. 제가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가 40살이었는데 지금은 50세가 되니 실제적으로 그분들과의 나이차가 많지 않아 호칭에 변화가 온 거 같다. 여성 자연인 분들껜 주로 누님, 어머님으로 불렀다. 3일을 같이 보내면 처음 서먹서먹한 감정들이 점점 행복한 시간으로 바뀐다. 나름 개그맨이라 농담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나간 덕도 있는 거 같다. 하지만 3일이 지나면 여지없이 헤어짐이 찾아온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의 정도 들었을 텐데 많은 스태프들이 왔다가 휙 떠나버리면 자연인의 입장에선 얼마나 공허할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 헤어질 때 옷도 벗어주고 혼자서 운 적도 많았다. (Q) 여성 자연인 분들과의 만남 자연인 분들을 현장에서 처음 뵙게 되기 때문에 여성인지, 남성인지 알 수 없다. 제작진들이 저를 놀라게 하려고 철저히 숨기기 때문이다. 근데 여성 자연인 분들을 만나면 정말 놀랍다. 저도 모르게 ‘여성 자연인이시네요’란 말이 튀어나온다. 자연 속에 산다는 게 정말 녹록지 않은데 여성 자연인 분들을 만나면 어떠한 사연으로 이곳에 산으로 들어오게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욱 많이 든다. 물론 음식을 만드시는 손놀림은 남성들보다 월등하다. 손놀림도 빠르고 숙련된 가정주부의 모습을 보는 거 같다. 손수 아들, 딸, 조카 같은 스태프들에게 음식도 해주신다. 음식 맛도 훌륭하다. (Q) 산속 깊은 곳을 택한 다양한 사연들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 사기를 당해서, 사업부도, 사회 부적응, 친구 배신, 가정불화 등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고 불치병, 난치병 등 몸이 아파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정말 많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순수하게 자연을 동경해서 들어온 분들도 계신다. 지금은 오히려 자연 자체가 좋아서 들어온 분들도 많은 거 같다. 그분들의 삶을 짧게나마 들어보면 모두 다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Q) 기억에 남는 자연인들 자식을 먼저 보낸 분이 계셨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지만 ‘자식을 먼저 보낸 슬픔’ 이 얼마나 괴롭고 슬픈 일이란 걸 느끼게 해 줬던 거 같다. 그때가 가장 슬펐던 거 같다. 또 한 분은 모든 걸 인생을 끝마치려고 산에 들어오신 분이었다. 실제로 나무에 줄까지 매달고 실천에 옮기려고 했다. 근데 마지막 순간에 노을이 지는 산을 바라보면서 너무 아름다워서 내일 죽자고 생각하고 정 말 아무것도 없는 산속에서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그분께서 다음날 깨보니 새벽공기, 새들의 지저귐, 풀벌레소리와 동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조금만 더 있다가 죽자’고 맘을 먹다 결국, 새로운 산속 인생을 설계한 분도 기억에 남는다. (Q)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보람 고흥에 사는 자연인 분 여식을 우연히 길에서 만난 적이 있다. 저를 알아보시고 자연인의 딸이라고 하면서 작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소식을 몰라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분께서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윤택씨 얘기 많이 하고 돌아가셨다’며 ‘자식들의 입장에서 아버지에게 기쁨을 주신 윤택씨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다. 너무 감동스러웠다. 저란 사람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기뻤다. (Q) ‘자연인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란 질문 그런 질문 정말 많이 들었다. 10년 동안 진행할 만큼 자연인 분들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라고. 물론 은퇴하시고 나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연인이 되는 분들이 점점 생겨나서 줄지 않고 있는 거 같다고 대답한다. 한 번은 자연인께 산속에 오신지 몇 년째라고 물어봤을 때, 3년 됐다고 하시면 우리끼리 ‘아, 자연인 2세대 시구나’라고 웃으면서 얘기한다. (Q)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약초 지식수준은 많이 부끄럽지만 일반인들보다 조금 낫지 않을까. 10년 동안 자연인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대충 보면 안다. 기본적인 약초, 오가피, 도라지, 더덕, 산삼 이런 것들은 조금씩 구분이 가능하다. 버섯은 제대로 알면 약초가 될 수 있지만 대충 알 거 같다고 먹으면 절대 안 된다라고 늘 말한다.(Q) 뱀, 멧돼지 등과 마주친 적 꽤 많다. 한 번은 나무 넝쿨을 스태프들과 지나다가 발이 빠져 여러 명이 넘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깔깔 웃는데 그 넝쿨에 뱀이 똬리를 뜨고 위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엄청 식은땀을 흘린 적도 있고 대낮인데도 개울 건너 두 마리의 큰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마주 대한 적 있다. 그밖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바위에서 미끄러져 다친 경우도 있고 가시에 찔리거나 벌에 쏘이는 위험 요소들도 굉장히 많았다. (Q) 자연인 분들이 요리해 주신 ‘곤란한(?) 음식’들 꼽등이, 장수말벌 애벌레튀김 등을 즐기시는 분들을 만났다. 그분들이 주시는 음식들이 사실 저한테는 많이 힘들었다. 거절하기 어려워 어떻게든 끝까지 참고 먹었다.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 물론 걱정스런 점도 많았다. 멧돼지 고기 같은 걸 처마에 걸어놓고 에이징한다고 하시는 데 파리도 많이 끼고 병균에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친한 의사 형 한 분은 꼽등이처럼 절지류에 기생하는 연가시, 민물회에 기생하는 디스토마의 위험성을 때문에 약 복용을 권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 ‘곤란한 음식’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바꾸게 해 주신 자연인 분도 계셨다. 그분이 소나무 사이에서 잡은 손가락만 한 굼벵이의 머리 부분을 손으로 떼고 저한테 먹여주는데 굼벵이가 입 안으로 들어와 치아와 치아 사이에서 터질 때의 그 느낌은 정말 복잡하고 미칠 거 같았다. 결과는 놀랍게도 고소했다. 하지만 자연인께서 ‘윤택씨에겐 이런 것이 먹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누군가 죽어가는 사람에게 이게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라면 없어서 못 먹는 게 될 수 있다’는 말에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Q) 이승윤씨와의 시청률 신경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서로 더 잘나 보이고 싶었을 거다. 격주로 촬영하다 보니 서로 친하지만 자주 못 본다. 코로나로 회식을 못해 만날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물론 늘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하며 잘 지내고 있다. ‘윤택‧ 이승윤 카톡 이모티콘 24종’도 출시됐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거 같고 더불어 저나 승윤씨의 인기가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주변 분들에게 제가 많이 사서 드리고 있다. (Q) 흑인 곱슬머리(아프로 헤어스타일)는 언제까지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질려서 이걸 계속 고집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 적 있다. 올백도 하고 짧게도 잘라 봤는데 딴 사람 같더라. 두 달에 한 번 파마를 하는 데, 저한테는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 먼저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가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한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자연인의 꿈도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분들의 노하우를 많이 보고 나름 자신감도 생겼다. 4년 전 경기도 인근에 조그마한 자리를 마련해 텃밭을 일구고 주말 농장처럼 사용하고 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옥수수, 오이도 심고 깻잎도 따서 싸 먹기도 한다. 어쩌면 20년 정도 이후엔 누군가가 아무 산을 향해 ‘윤택아~’라고 부르면 제가 그 소리 듣고 내려올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자연인이 돼서.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자전거 예찬/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자전거 예찬/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에 자전거를 타고 통학했다. 마포대교의 시작 지점인 마포동부터 학교가 있는 연남동까지 30분 남짓 걸리는 거리를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지금처럼 자전거 길이 따로 없었고 도로에서는 차들의 우선권이 용인되던 시절이었기에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었다. 몇 달 동안 어머니를 설득한 끝에 가능하면 찻길이 아닌 골목길로만 다니겠다는 다짐을 받고 어렵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그 당시 자전거로 통학하는 몇 안 되는 학생 중 한 명이었다. 그 이후 자전거를 탈 기회가 없다가 2년 전 대전에 있는 기초과학연구원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이제는 1970년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고 정겨운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다. 요즘 같은 가을, 공기 저항을 느끼며 코스모스 길을 달리면 짧은 여행을 하는 것처럼 기분 전환이 되곤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에 빈약한 다리가 근육으로 조금씩 채워질 거라는 기분 좋은 착각을 하며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자전거를 타면 걷는 것에 비해 에너지를 덜 쓰면서도 더 빨리 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마찰력 차이 때문이다. 마찰력이 없으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지만, 마찰력이 너무 커도 움직임이 둔화돼 비효율적이 된다. 걸을 때는 걸음마다 신발과 땅 사이의 마찰력과 몸이 받는 중력을 이겨 내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자전거로 달리면 바퀴의 아주 일부분만 지표와 닿게 돼 마찰력이 훨씬 작아지면서 에너지가 적게 소요된다. 그만큼 마찰력은 움직임과 이동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이동수단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공기 저항이다. 물체는 보통 속력의 제곱에 비례해 공기 저항을 받게 돼 빨리 움직일수록 더 많은 공기저항을 받는다. 그 때문에 높은 곳에서 물건을 떨어뜨리면 초기에는 낙하 속력이 빨라지지만 점점 공기의 저항을 더 받게 돼 일정 속도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것이다. 빗방울은 매우 높은 곳에서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공기 저항으로 지표면에서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은 속력이 되는 것이다. 자전거는 인간이 만든 이동 수단 중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도구이다. 내연 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는 자체 무게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자동차는 자전거에 비해서 최소 50배 이상의 에너지를 더 사용한다고 한다. 인간이 만든 이동 수단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이 자전거라면, 우주발사체는 가장 복잡하고 고도의 과학기술을 요하는 거대한 운송 기기일 것이다. 중력과 공기의 저항을 이기면서 무거운 인공위성을 탑재해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리는 기술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지난주 목요일, 국민들의 기대 속에 누리호가 힘차게 발사됐다. 누리호 발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임을 보여 주었고, 어떻게 보면 어려움 극복에 필요한 힘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삶에도 앞으로 나가야 할 때 항상 마찰력 같은 저항의 요소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이겨 내야 원하는 목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기술이 최종 목표에 거의 다가갔다는 증거가 되는 이번 누리호 발사 소식에 과학기술계의 한 사람, 아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
  • 우승 후보라더니… ‘우리’ 배구가 왜 이럴까

    남자프로배구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우리카드가 3연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우리카드가 흔들리는 것은 ‘범실’이 원인이지만 세터의 불안정한 토스도 한 몫 하는 모양새다. 우리카드는 지난 16일 시즌 첫 맞상대인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과 상대하며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나머지 6구단의 감독·선수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신영철 감독이 부임하고 4번째 시즌인데다 특급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30·등록명 알렉스), 지난 8월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최우수선수(MVP) 나경복(27)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대한항공은 사령탑이 교체됐다. 또 정규리그 MVP 정지석이 개인 문제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점 등에서 우승 후보는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우승 후보로 지목된 우리카드는 3연패를 당해 최하위인 7위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패인은 우선 경기마다 발생하는 잦은 실수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전에서 29회, OK금융그룹전에서 25회 범실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범실(12회)을 절반가량 줄였지만 이번엔 팀의 중심 세터의 불완전한 토스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노출됐던 세터 하승우(26)와 나경복, 알렉스 간의 호흡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은 공격 타이밍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 과정에서 엇박자가 나는 것이다. 특히 속공 타임에서 하승우의 부정확한 토스가 종종 1차 공격 옵션인 알렉스의 강공과 연결되지 못하면서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5일 “승우가 경기를 하면서 세터 본인의 페이스대로 가야 하는데 코트 안에서 선수들 컨트롤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준비한 대로 끌고가야 하는데 반대로 끌려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 임금님도 반한 이천쌀밥… 구수하고 달짝지근, 어느새 한 솥 뚝딱

    임금님도 반한 이천쌀밥… 구수하고 달짝지근, 어느새 한 솥 뚝딱

    가을볕에 들녘이 익어 간다. 10월이 되면 경기 이천의 너른 들엔 황금물결이 일렁인다. 올해도 농민들의 땀방울을 먹고 자란 벼는 ‘임금님표 이천쌀’이라는 이름의 명품 쌀로 전국 식탁을 찾아간다. 임금님표 이천쌀로 갓 지은 돌솥밥은 밥맛이 일품이다. 3번 국도인 경충대로를 따라 이천돌솥밥, 임금님쌀밥집, 나랏님이천쌀밥, 옛날쌀밥집, 거궁, 도락 등 유명한 쌀밥 한정식집이 줄지어 있다. 윤기가 흐르고 차진 이천쌀밥을 맛볼 수 있는 도예촌 쌀밥거리다. 예전에는 소규모 쌀밥집이 대부분이었는데, 20여년 전부터는 대형 쌀밥집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관광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체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주말엔 전국에서 몰려오는 가족 단위 손님들로 줄을 잇는다. 쌀밥집은 대부분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가에 모여 있다. 1인용 돌솥에 잘 지어진 이천쌀밥은 20여가지 반찬과 함께 나온다. 식당들마다 나름의 특성을 지녀 어느 집으로 들어갈지 고르는 재미도 있다. 어느 집을 선택하더라도 훌륭한 쌀밥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천의 지형이 경기도 내륙에 있는 분지라 일조량과 강우량이 충분하다. 밤낮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벼농사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밥맛을 결정짓는 요소인 찰기와 질감에 영향을 줘 전국 평균보다 단백질은 0.8%, 당질은 1.7% 낮아 밥맛이 뛰어나다.나랏님이천쌀밥은 대궐 같은 기와지붕의 본관과 뒤편의 작은 한옥 별관, 그리고 새로운 건물의 신관 등 모두 3곳으로 나뉘어 있다. 푸짐하게 한 상 차려져 나오는 쌀밥상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돌솥에 잘 지어져 나온 흰 쌀밥에다 20여가지의 반찬은 옛날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돌솥밥이 찰지고 윤기가 흐른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 청어 등 생선구이, 양념게장, 계절나물, 도토리묵냉채 등이 입 맛을 돋운다. 여기에다 계절별 반찬과 떡갈비, 황태구이 등은 전문 음식점 못지 않게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윤기가 흐르는 밥 한술 입에 넣으면 달짝지근하고 구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나랏님수라상은 20여년 돌솥쌀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전이(63) 대표가 상품화했다. 새벽부터 손수 밑반찬을 만들고 요리하는 등 정성을 듬뿍 담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손맛이 좋았던 친정어머니로부터 음식 솜씨를 물려받았다는 김 대표는 돌솥밥의 달인으로 통한다. 김 대표는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는 우선 쌀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쌀을 깨끗이 씻은 후 30분간 불렸다가 밥을 짓고, 밥 짓기가 끝난 후에도 뚜껑을 닫은 채로 뜸을 들이면 고슬고슬한 밥이 완성된다. 김 대표는 “사실 밥맛은 기술보단 정성”이라고 귀띔한다. 돌솥쌀밥을 따뜻하게 즐기고 싶으면 돌솥에 넣은 채로 먹는 게 좋다. 돌솥에 있는 밥을 보조그릇에 덜어 낸 후 따뜻한 물을 부어 뚜껑을 닫으면 구수한 누룽지 숭늉도 즐길 수 있다. 물을 넣지 않고 돌솥째 누룽지를 만들면 또 다른 별미다. 성남 분당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온 김모(46)씨는 “하얀 쌀밥이 찰지고 고소하다”며 엄지척을 했다. 그는 “나물과 생선 등 골고루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며 “주말에 오면 줄을 서야 해서 주로 평일 점심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38)씨는 “다양한 음식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좋다. 점심을 차리기가 귀찮을 때 종종 찾는다”며 “피자나 햄버거에 길들여진 아이들과 함께 집밥처럼 먹기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천·광주·여주에서는 지금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11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 따뜻한 돌솥쌀밥을 즐긴 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 볼드윈 오발 사고 닷새 전에도 ‘탕탕’

    볼드윈 오발 사고 닷새 전에도 ‘탕탕’

    미국 영화배우 앨릭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도중 쏜 소품용 총에 맞아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가 사망한 사건을 둘러싸고 업계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 사건 직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스태프 일부가 총기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볼드윈은 지난 21일 뉴멕시코주 산타페 한 목장에서 서부극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는데,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됐다. 조감독이 볼드윈에게 총을 건네면서 실탄이 없다는 뜻의 ‘콜드 건’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총알이 장전돼 있었던 것이다. 이에 맞은편에 있던 허친스가 숨지고 조엘 수자(48) 감독도 총상을 입었다. 그런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리허설 직전 스태프 일부가 작업환경의 안전과 제작 여건 등으로 항의하며 현장을 떠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불과 닷새 전 볼드윈의 대역이 소품 총을 조작하다가 실탄 2발이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안전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스태프는 현장 매니저에게 이를 항의했으나 “회의는 없었고 촬영을 서두르기만 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영화와 TV 업계의 총기 사용을 규제하는 대신 자체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미 연극배우노조 지침에 따르면 총기 촬영 전 반드시 시험 발사를 해야 하고, 총은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무기류 소품 관리자는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갖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지만 여전히 실제 총이 현장에서 쓰이는 이유는 컴퓨터그래픽 영상보다 더 실제에 가까운 모양과 총성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제작 현장에서 실제 총기 사용을 막는 ‘헐리나 법’ 제정을 주장하는 청원도 올라와 약 1만 4000명이 동의했다. 볼드윈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규명하기 위해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 간 비극적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사는 성명을 내고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세트장에서는 무기나 소품 안전과 관련한 공식 불만사항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제작 중단 기간 내부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우발적 사고로 보고 볼드윈과 조감독에게 형사상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보건안전국은 경찰과 함께 제작진이 총기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 2025년 고1부터 수학 ‘행렬’ 필수 추진… “AI 시대 대비” “수포자 양산” 찬반 논란

    2025년 고1부터 수학 ‘행렬’ 필수 추진… “AI 시대 대비” “수포자 양산” 찬반 논란

    2025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수학에서 ‘행렬’을 필수로 배우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기초 소양이라는 수학·과학계의 목소리가 높지만 이공계열을 지망하지 않는 학생에게 학습 부담을 가중시켜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2 개정교육과정의 수학 과목을 연구하고 있는 ‘역량 함양 수학과 교육과정 재구조화 연구팀’은 고등학교 1학년이 배우는 공통 과목인 ‘수학’을 ‘공통수학 Ⅰ·Ⅱ’로 나누고 ‘행렬’ 단원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기존 고1 수학에 있던 ‘경우의 수’ 단원은 일반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로 이동한다. 행렬은 2007 개정교육과정까지 고등학교 2학년에서 배우는 ‘수학Ⅰ’에 포함돼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출제됐다. 그러나 2014년 고1부터 적용된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보통교과(공통·일반선택·진로선택과목)에서 삭제되고 전문교과인 ‘고급 수학Ⅰ’으로 옮겨 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이런 방안이 확정되면 행렬은 11년 만에 보통교과에서 부활하게 된다. 이 같은 구상은 차기 교육과정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초 소양을 핵심 기조 중 하나로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 행렬은 ‘벡터’와 함께 이공계열 학문의 바탕이 되는 ‘선형대수학’(線型代數學)의 기초 개념이다. 연구진은 “AI 시대에 미래지향적 수학교육을 위한 필수 내용 요소로 강조되는 행렬을 고1 단계에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이수하는 ‘선택형 교육과정’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AI 분야를 지망하지 않아도 행렬을 배워야 하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행렬은 학생들이 수학적 사고력을 함양하기보다 단순 연산에 치중하도록 했다”면서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공통수학의 내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은 “행렬이 보통교과에서 제외된 것은 학습의 의미는 없이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는 데에만 주로 활용돼 왔기 때문”이라면서 “공학에 필요한 수학은 고교 진로선택과목인 ‘인공지능 수학’에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과학계에서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수학을 강화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 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기초과학학회협의체가 지난 3월 개최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현행 교육과정에서 행렬과 벡터 등 AI의 핵심 분야가 빠져 있다”(백란 호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인문·사회 분야 대학생들도 과학·수학이 필요하다”(조형희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고교 1학년 공통과목에서 하위권 학생들의 ‘학습된 무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선다. 김 정책위원은 “학교 현장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하는 것보다 학생들의 70% 이상이 잠을 자는 수학 수업의 현실을 개선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 비호감 점령한 대선… 정치 혐오만 키운다

    비호감 점령한 대선… 정치 혐오만 키운다

    ‘개 사진’ 올리고 ‘조폭 연루설’ 나돌고팬덤만 중시하는 거친 언행이 화 키워무당층, 2개월 만에 2%P 늘어 25%20대 대선이 비호감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사과 여론이 빗발치는 와중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국민을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조폭 연루설’까지 겹쳐 비호감도를 더 키웠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은 공개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규정해 불붙은 비호감 경쟁에 기름을 끼얹었다. 거대 양당의 네거티브 경쟁 속에서 상당수 유권자들은 대선이 코앞인데도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무당층이 돼 표류하고 있다. 역대급 비호감·냉소·무관심·투표포기 대선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결이 치열해지면서 대선 정국의 주요 변수로 비호감도가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발언에 ‘흐흐흐´ 하고 웃어 태도 논란이 불거졌고, 윤 전 총장은 부정식품 먹을 권리·주 120시간 노동 등 각종 설화에 이어 전두환 옹호 및 ‘개 사과’ 논란까지 일으켰다. 지난 20일에는 원 전 지사의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 후보를 “소시오패스”라고 했다. 이를 놓고 이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와 원 전 지사가 라디오 방송에서 설전을 벌이다 쫓겨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너나 할 것 없이 여야 대선 주자들의 비호감도는 호감도보다 모두 2배가 높다. 극렬 지지층에게만 인기가 있는 후보들이 팬덤만 중시하는 거친 언행을 일삼은 탓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60%로, 호감도(32%)보다 훨씬 높았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윤 전 총장 역시 비호감도가 각각 59%와 62%였고 호감도는 각각 31%, 2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비호감 경쟁 구도가 벌어지면서 무당층도 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무당층 비율은 25%로, 2개월 전보다 오히려 2% 포인트 늘어났다. 19대 대선을 4개월 앞둔 2017년 1월 2주차 조사에서는 유보층이 13%에 불과했지만, 20대 대선을 4개월 앞둔 2주 전 조사에서는 26%로 2배에 달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4자 대결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유보층은 24%에 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19대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유권자가 민주당으로 결집했다”며 “지금은 무당층이나 중도층이 결정하지 못한 채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정당 지지율과 정권교체 및 정권재창출 여론이 대선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선에서는 후보 개인보다는 당이 더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며 “각 후보의 비호감 요소가 정당이라는 색깔에 묻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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