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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는 모두 노마드… 북극이 ‘약속의 땅’ 될 수도

    인류는 모두 노마드… 북극이 ‘약속의 땅’ 될 수도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의 평균)은 0.8명으로 5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대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를 막기 위해 15년간 400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성장률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출산율 제고만이 해법일까.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국제관계 전문가 파라그 카나는 ‘대이동의 시대’에서 앞으로의 인류 문명은 국가·민족의 배타적 공동체를 넘어서 유목본능을 되살린 ‘이동’이 생존의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저출산 고령화는 한국뿐 아니라 어느 정도 부를 쌓아 올린 국가들 공통의 문제다. 현재 일본은 해마다 50만명의 인구가 줄어들고, 중국은 향후 10년 내 인구가 정점에 도달한 이후 감소하고 2040년에는 노년층 숫자가 15세 미만 인구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연금과 노인 요양 지출이 증가하며 노동력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대이동의 시대 파라그 카나 지음/박홍경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448쪽/1만 9000원 하지만 저자는 지난 6만년간 인류가 자원과 안정적 환경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조상의 이주 때문에 우리는 오늘날 사회의 밑바탕이 되는 생물학적·문화적·사회적 다양성을 누리고 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존폐를 위협하는 위기로 치닫고 경제가 붕괴하면서 이제 더 나은 삶과 정치 체제를 찾으려는 이주민의 수용은 불가피해졌다.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냉전이 막을 내린 이후 30년 안에 태어났다. 대다수가 MZ세대인 이들에게 ‘민족 국가’ 개념은 예전 같지 않고 물리적·디지털 접근성 측면에서 이동성이 강한 집단이다. 이주민이 현지 사회에 동화되지 않을 우려가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럽에 도착하는 무슬림이 이슬람교를 버리고 독일의 모스크에서는 동성애자를 환영하는 등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인도인·베트남인도 독일인이 되는 만큼 독일에선 ‘독일인다움이 어떤 의미인가’를 놓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단일 민족이란 환상을 벗어난 ‘잡종 인류’는 이제 필연이다. 그렇다면, 현재 서른 살 미만의 세계인들은 지금부터 2050년까지 주로 어디로 이동하게 될까. 기후변화로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농지가 사막화되고 경제가 파탄 상태에 빠지면서 북반구 국가로 이동하고,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더 많은 인구가 탈출할 것이다. 북미와 아시아 해안 지대가 침수되면서 내륙으로 중심축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인간은 가장 비옥하고 살기 좋은 북위 25~45도에 많이 몰렸지만, 저자는 기후변화로 기온과 인구 밀도가 낮은 북극으로 인류가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제시한다. 수십년에 걸쳐 캐나다의 북쪽과 그린란드, 러시아의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 스텝 지대에 이르기까지 이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던 지역에 신도시 수십개가 조성될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주하는 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선 현실에 주목한다. 유럽의 공공안전, 저렴한 의료 서비스, 소비자 친화적 규제, 고용 정책의 혜택보다 열위에 있는 미국이 매력을 잃고 있음을 경고한다. 전 세계가 청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 만큼 안정성과 복지 혜택이 주요 변수가 됐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유목과 농업사회(문명 1.0), 산업화(문명 2.0)를 넘어 이동과 지속 가능성이 필요한 ‘문명 3.0’ 시대를 맞아 인류가 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흩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아시아인은 해안 대도시에서 히말라야산맥, 중앙아시아, 러시아의 광활한 동쪽 지역으로 퍼져 나간다. 이주가 증가하면 선진국과 빈국의 간극이 메워지면서 세계가 집단적으로 가난해지거나 불평등해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현재는 각국이 이주민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논쟁을 벌이지만, 미래에는 새로운 이주민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에 주목할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21세기 한국은 이주민들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 나라일까. 정부가 ‘이민청’ 신설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저자가 우리에게 되묻는 듯하다.
  • 17일 전대 링 오르는 이재명…오늘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17일 전대 링 오르는 이재명…오늘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반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기에 이른 시간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출마 선언을 기정사실화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선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친문(친문재인) 핵심 전해철 의원을 찾아 약 40분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이 이 의원의 출마를 공개 반대해 온 만큼 친문으로 대표되는 반명(반이재명)계에 손을 내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 의원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설훈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이라는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됐다. 대선 때 공헌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저는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합당한지 말씀해 달라”며 이 의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갔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YTN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뜻은 존중하나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거들었다. 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 후 후보 등록에 나서더라도 당 지도부가 이미 자격 미달이라며 불허했기 때문에 후보 등록 마감일인 18일 후보 명단에 박 전 위원장이 포함될 가능성은 없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강력 반발하면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마포구, 민선 8기 설계도 그릴 조직 ‘새로운마포추진반’, ‘더좋은마포추진반’ 신설

    마포구, 민선 8기 설계도 그릴 조직 ‘새로운마포추진반’, ‘더좋은마포추진반’ 신설

    서울 마포구가 민선 8기 공약 및 현안 사업의 추진 방향과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 12일부터 ‘새로운마포추진반’과 ‘더좋은마포추진반’이라는 임시 조직을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구민이 중심이 되는 구정 운영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30분 고민하고 3시간 일하는 것보다 3시간 고민하고 30분 일하는 게 훨씬 효율적인 업무 자세”라며 “구정 운영 역시 좋은 계획이 있어야 좋은 성과가 생기는 만큼 두 개의 추진반을 통해 앞으로 4년을 이끌 최적화된 설계도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개의 추진반은 주민 생활과 관련 없는 불필요한 재정 투입 요소를 신속히 정리하고, 이를 통해 절감한 예산은 복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반은 부구청장 직속으로 설치했다. ‘새로운마포추진반’은 현실성 있는 구민 중심의 공약 사업과 구정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획예산과장이 반장을 맡고 복지·기술 직군 직원을 포함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 분야 경험을 가진 직원이 구민 밀착 사업을 발굴·기획한다. 감사담당관을 반장으로 한 ‘더좋은마포추진반’은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개선 및 보완 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다.
  • 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종합)

    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종합)

    이재명 “당의 본질은 다양성…시너지 효과”우상호, 박지현 출마 강행에 “당 결정 번복 가능성 없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한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기에 이른 시간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선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5선 설훈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파전이 펼쳐지게 되면서 예비경선(컷오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MBC에서 “저와 제일 센 후보(이 의원), 97그룹 중 한 분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친문 의원은 통화에서 “조직이 아무리 강해도 여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97그룹에선 박용진 의원이, 그리고 반명(반이재명) 이미지가 강한 설 의원이 본선에서 이 의원과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이라는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됐다”며 “대선 때 공헌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저는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합당한지 말씀해 달라”고 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뜻은 존중하나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예외 인정 사유를 찾기 어려워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뭐가 잘못된 건가”라며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기자들에게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 “우리나라에선 ‘소년 성폭행’ 불법 아님”…아프간 이민자의 황당 변명

    “우리나라에선 ‘소년 성폭행’ 불법 아님”…아프간 이민자의 황당 변명

    아프가니스탄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이민자가 12세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도중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아 주위를 분노케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피고인인 모하메드 라만 아르살라(31)는 2018년 자신의 모국인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프랑스 북부로 이주했다. 피고인은 지난해 12세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주 2심 재판에 참석해 변론을 이어갔다. 법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7월 버스에서 마주친 한 소년을 쫓아가 버려진 창고로 끌고간 뒤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소년이 이 사실을 주위에 말하지 못한 채 괴로워하다가, 친구의 어두운 얼굴과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한 후에야 피고인의 범죄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 재판에서 변호인은 판사에게 “이 사건의 ‘문화적 요소’를 고려해 달라”면서 “의뢰인의 고향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성이 미성년자 소년을 성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말했다. 피고인 역시 “우리나라(아프가니스탄)에서는 어린 소년들과 성관계를 맺는 것이 정상이다. 내가 프랑스에 막 이주했을때에는 이 나라의 법을 잘 몰라 생긴 일”이라면서 “내가 결혼을 하고 아내가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변명했다.아프가니스탄에는 일명 ‘바차 바지’(Bacha Bazi)로 불리는 소년 성 착취 악습이 이어지고 있다. 권력을 가진 성인 남성들이 소년에게 여장을 강요하고 춤을 추게 하거나 성 노예로 활용하는 것이다. 경매를 열고 입찰자에게 소년을 강제로 성매매 시키는 등 명백한 아동 성범죄지만, 오래된 관습이라는 이유로 묵인되어왔다. 재판에 나온 프랑스 검사는 “피고인은 자신이 결혼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피고인은 타인을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만 본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검찰은 피고인이 지난해 12세 소년을 강간하기 전 또 다른 미성년자 소녀 2명을 성폭행하고 희롱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법원은 이 남성의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들을 유죄로 인정하고 18년 형을 선고했다. 또 수감생활이 끝나면 프랑스에서 영구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 15일 당 대표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이재명은 답하라”…이재명·설훈, 17일 당 대표 출마

    15일 당 대표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이재명은 답하라”…이재명·설훈, 17일 당 대표 출마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지도부의 전당대회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한다. 이재명 의원은 오는 17일 전대 링에 오르고, 5선 설훈 의원도 가세한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인 오는 17~18일 ‘박지현발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로 불허한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을 향해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는 청년 정치인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박지현의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저를 빼고 ‘어대명’ 선거를 하는 게 당을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정말 믿고 계신지, 대선 때 공헌을 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제가 (출마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합당한 것인지 말해달라”고도 했다. 박 전 위원장 출마 강행을 놓고 당내 의견은 엇갈린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나오겠다는 건 자유다. 뜻은 존중해 드리겠지만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예외 인정 사유를 찾기 어려워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뭐가 잘못된 건가”라며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박 전 위원장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이재명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설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김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당 대표 컷오프 결과에 대해 “저와 제일 센 후보(이 의원), 그리고 97그룹 중 한 분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친문 재선의원은 통화에서 “중앙위원 뜻이 중요한데 조직이 아무리 강해도 여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97그룹 중에선 박용진 의원에게, 그리고 반명(반이재명) 이미지가 강한 설 의원에게 표가 몰릴 것”이라며 본선에서 박용진 의원과 설 의원이 이 의원과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 당 대표 예비경선에선 ‘중앙위원회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반영으로 본선에 나갈 3명이 추려진다.
  • 올해 가고픈 세계 도시 1위는 英 에든버러…이유는?

    올해 가고픈 세계 도시 1위는 英 에든버러…이유는?

    영국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가 글로벌 여행잡지 타임아웃 선정 올해 최고의 도시에 올랐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과 축제, 먹거리, 밤문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타임아웃은 매년 세계 도시 거주자 약 2만 7000명과 각 편집자를 대상으로 도시 매력을 묻는 조사를 시행한다. 올해는 최고의 도시 53곳을 선정했다. 미 CNN은 12일(현지시간) 올해 평가 기준에는 방문하고 싶은 이유와 살기 좋은 점 등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은 에든버러를 걷기 편한 거리와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분위기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가장 적극적인 대응을 한 도시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올해는 예전처럼 음식점과 문화적 특징 등이 주요 평가 요소였다. 2위는 미국 중서부 도시 시카고가 차지했다. 시카고에서는 세계적인 식당을 가거나 새벽 4시까지 클럽에서 놀 수도 있다. 번잡한 곳이 싫다면 미시간 호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거나 미술관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느라 지루할 틈이 없다. 음식과 주류 문화는 다른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최상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다음으로 3위에 오른 남미 콜롬비아의 메데진도 밤문화와 숙소, 맛집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코틀랜드는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도 4위라는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양한 요리와 관광객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시내 클럽은 손님들 열기로 가득하다고 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5위인 네달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이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를 타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이어 프라하(체코)와 마라케시(모로코), 베를린(독일), 몬트리올(캐나다), 코펜하겐(덴마크)이 뒤를 이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 휴가철 물놀이 금지 구역 들어갔다간 최대 50만원 과태료 문다

    휴가철 물놀이 금지 구역 들어갔다간 최대 50만원 과태료 문다

    연일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지만 조만간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된다. 특히 휴가철만 되면 국립공원 내에서도 크고 작은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단속인원을 늘린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물놀이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계곡, 해변 등 사고 발생 위험지역 208곳을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물놀이 관리지역은 물놀이 위험구역 98곳, 물놀이 한시적 허용구역 63곳, 해수욕장 47곳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여름철(7~8월) 익사사고는 5건이 발생했다. 해안가 해루질로 인한 익사 3건, 폭포 및 계곡 등 출입금지구역에서 물놀이로 인한 익사 2건이다. 해루질은 해가 진 뒤 물이 빠진 바다나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이다. 공단은 물놀이 위험구역에는 지능형 CCTV 89대를 설치해 탐방객이 위험지역에 진입할 경우 경보가 울려 현장 직원이 출동해 계도 및 단속한다. 출입금지 위반을 하면 1차 위반은 10만원, 두 번 위반했을 경우 30만원, 세 번 위반했을 때는 50만원을 과태료로 물게 된다. 이와 함께 인명구조 장비 404개를 포함한 안전시설도 추가로 비치하게 된다. 국립공원 내 계곡은 무더운 여름에도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 장소에서는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입금지구역을 피해 물놀이가 허용된 안전한 구간만 이용해야 한다. 해상 및 해안국립공원 해변 해수욕장에서는 조수웅덩이, 이안류, 갯고랑 등 위험요소와 밀물, 썰물 시간 관련 정보도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해가 지거나 호우주의보 같은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를 즉시 중단하고 통제에 따라야 한다. 여름철 한시적 물놀이 허용구역을 비롯해 안전관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 누리집(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업은행 미래 성장 반영, 대출 자동심사 시스템

    기업은행 미래 성장 반영, 대출 자동심사 시스템

    연이은 금리 인상과 원자재 공급난 등으로 중소기업의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IBK기업은행이 창업기업 육성부터 대출 자동심사 시스템까지 마련하며 어려운 시기 중소기업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나섰다. 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IBK창공’ 혁신 창업기업을 최종 선발해 이달부터 5개월간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IBK창공 혁신 창업기업에 선발되면 전문가의 사전 진단평가 이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모집에는 70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69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한편 기업은행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반영한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은 빅데이터 등 최신 신용정보를 활용해 기업의 신용 상태를 진단하고 기업별 여신한도를 산출해 대출 승인 의사를 결정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통상 기업여신 심사는 재무제표 외에 경기 동향, 업종 특성 등 외적인 요소를 파악해야 돼 인적심사에 의존해 왔는데, 새 시스템 도입으로 표준화된 심사가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기업이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을 정밀한 모형으로 측정해 해당 기업 대출한도에 반영할 수 있게 되면서 전도유망한 기업의 자금 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으로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출시

    포스코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출시

    포스코건설이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13일 출시했다. ‘오티에르’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이라는 뜻의 ‘오트(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뜻하는 ‘테르(TERRE)’를 결합한 단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로고는 H와 A를 조합해 중세 유럽 가문의 문장처럼 디자인됐다. 회사 측은 오티에르의 핵심 가치가 ▲나만의 순간 ▲특별한 경험 ▲여유로운 공간 ▲주목받는 디자인이라면서 “철저한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설계와 특별한 주거 경험으로 공간 배치와 디자인 면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고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고 정확한 시공으로 입주민에게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술집약적인 주거 관리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주거시설 내에서 문화, 레저 활동 등을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부터 사내·외 전문가들로 하이엔드 브랜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건설·정보기술(IT) 관련 그룹 계열사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4대 핵심 가치를 개발했고, 최근 이를 실제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요소를 완성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티에르를 통해 고객이 경험해보지 못한 최고의 주거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거 자체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브랜드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엔딩과 랜딩, 한 끗 차이일 뿐”… 간판 뗀 주짓수 관장의 통찰

    “엔딩과 랜딩, 한 끗 차이일 뿐”… 간판 뗀 주짓수 관장의 통찰

    망한 자영업자에겐 어떤 희망이 있을까. 거기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과, 끝이 아닌 다음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한 끗 차이다. 겪어 보지 않은 자의 공허한 충고가 아닌 까닭은 지난해 12월 운영하던 주짓수 도장의 간판을 내린 이원석 시인이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시인은 그걸 ‘엔딩과 랜딩’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엔딩은 완전히 끝나는 것이고, 랜딩은 완전히 끝나지 않고 연착륙을 해서 다음 세계가 열릴 수 있는 것”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겪는 엔딩을 랜딩으로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202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 시인이 최근 첫 시집 ‘엔딩과 랜딩’을 냈다. 12일 인천에서 만난 이 시인은 “계속 버티다가 폐업하고 지금은 아는 동생이 차린 체육관에서 사범을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말장난 같은 엔딩과 랜딩이 짝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이 시인은 “엔딩이 완전한 파멸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위해 닫히는 하나의 중간종결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면 짝을 이룰 수 있다”며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수많은 끝과 시작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현실과 꿈과 무의식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어떤 새로운 모험의 결과물들을 부려 놓을지 기대를 갖게 된다”던 2년 전 신춘문예 심사평처럼 그의 시집에는 과학소설(SF) 같은 세계관이 펼쳐진다. 우주와 행성, 인공위성, 로봇, 나사, 볼트 등을 맞물려 언어로 직조한 그의 시 세계는 현실의 인간 이야기를 전하는 한편으로 어떤 특별한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이 시인은 “SF 요소들을 통해 독자들이 익숙한 이미지를 차용하면 자연스럽게 세계관이 생기고 그 안에서 놀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인은 또 “보편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과정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그 사람이 살아가는 구조와도 필연적으로 맞닿아 있다. 그는 “아주 단단한 구조를 갖춘 사회 속 한 존재가 그 구조에서 생기는 모순에 작용받는 것도 시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 밝지 않은 분위기의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은 그가 다루는 인간의 감정을 부각시키는 장치로 작용한다. 시집에 실린 시는 대체로 길어 단박에 읽기가 쉽지 않다. 특히 6개월에 걸쳐 완성한 ‘Long Walk’는 한 편의 대서사시다. 이 시인에게 긴 시는 일종의 자유를 상징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배웠던 시들은 기승전결이 있고 딱딱 떨어지는 시였는데, 정형화된 사고를 벗어나는 게 힘들더라”며 “어느 순간 그런 시들이 답답해 더 자유로울 순 없을까 고민했다. 정제되지 않은 언어가 쏟아져 내려와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 시집이 당연히 기쁘지만 이 시인은 너무 들뜨지 않았다. 이 또한 다음 시집을 위한 하나의 과정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시인은 “어떤 시를 써야겠다는 것보다는 내 삶의 과정이 시로 담겼으면 좋겠다”면서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다른 시를 쓸 텐데, 그런 의미로 본다면 첫 시집은 시인으로서 첫 엔딩이자 첫 랜딩”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 탑친자·MCU… 보고 또 보는 팬덤, 흥행은 ‘덤’

    탑친자·MCU… 보고 또 보는 팬덤, 흥행은 ‘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영화계에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n차 관람‘(복수 관람)이 흥행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를 통해 형성된 팬덤은 다양한 형태로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적극적인 입소문을 내며 흥행을 거들고 있다.누적 관객수 500만명 돌파를 앞둔 ‘탑건: 매버릭’이 흥행 뒷심을 발휘하는 이유는 바로 팬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CGV 데이터전략팀이 집계한 올해 주요 영화의 개봉 후 1주간 n차 관람 비중을 보면 ‘탑건: 매버릭’이 4.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헤어질 결심‘(3.3%), 3위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3.1%), 4위는 ‘범죄도시2’(2.6%)였다. ‘탑건: 매버릭’은 ‘탑친자’(탑건에 미친 자), ‘탑글’(‘탑건’과 정글’의 합성어로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뜻)이라고 불리는 팬덤을 형성했다. 이들은 2D는 기본, 아이맥스나 4DX, 스크린X 등 다양한 특별관을 돌며 n차 관람에 나섰고 개봉 4주차에도 예매율 1위로 역주행하는 현상을 낳았다.36년 만의 속편인 만큼 ‘탑건’은 중장년층 중심의 팬덤이 먼저 형성된 뒤 10~20대로까지 확대된 것도 특이할 만한 점이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공 액션은 물론 신구 세대의 화해와 교감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세대의 팬덤이 형성됐다”며 “이들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명대사 및 명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이나 영상을 만드는 등 입소문 효과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헤어질 결심’은 시네필(영화 애호가)을 중심으로 n차 관람 열기가 뜨겁다. 이 영화는 ‘마녀2’(1.8%), ‘브로커’(2.4%), ‘해적:도깨비 깃발’(2.4%)보다 복수 관람 비중이 높다. 영화의 숨겨진 장치와 대사를 곱씹기 위해 관객들이 수차례 극장을 찾기 때문. 지난 9일 무대인사에 나선 탕웨이가 이 영화를 무려 13번이나 본 관객과 포옹하는 장면은 큰 화제를 모았다. 개봉관 수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주말 좌석 판매율은 37.6%로 최신 화제작 ‘토르: 러브 앤 썬더‘(24%)보다 높았다.CJ ENM 관계자는 “퍼즐을 맞추듯 영화의 숨은 의미를 이해하고자 n차 관람에 나선 관객들이 많았다”며 “입소문 덕에 꾸준히 관객이 들고 있어 장기 흥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데믹 이후 첫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의 경우도 마동석과 손석구 등에 대한 팬덤이 흥행의 기폭제가 됐다. 마동석은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동석이 곧 장르’라고 불릴 정도로 남성 관객을 중심으로 굳건한 팬덤을 자랑한다. 악역 강해상 역을 맡은 손석구의 경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여심을 저격하며 n차 관람을 불렀다. 이들은 개봉 5주차까지 무대 인사를 돌며 팬덤과 적극 소통했다.영화계에서는 팬덤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최근 n차 관람은 40대가 주도하고 있다”며 “검증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팬덤 기반 n차 관람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층 직업 선택시 1순위는..고용안정성

    청년층 직업 선택시 1순위는..고용안정성

    20대 청년들이 직업을 선택할때 시간적 여유나 근무환경 보다는 고용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질과 적성을 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여기는 생각도 갈수록 옅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부족과 취업난으로 인해 일자리에 대한 청년층의 가치관이 실용주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0년 현재 만 21세 청년 8507명과 2009년 당시 만 22세 청년 2574명을 대상으로 직업선택에 대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12일 직업능력연구원이 펴낸 ‘이슈 브리프, 20대의 직업 가치관 변화’에 따르면 청년들의 직업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지속적인 고용 보장’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2020년 조사에서 ‘지속적인 고용 보장’을 1순위로 선택한 비율이 2009년에 비해 4.7%p 높았다. 직업선택 요소 1, 2순위 안에 포함된 비중은 2009년 25%에서 2020년 35%로 10%p상승했다. ‘지속적인 고용 보장’에 이어 ‘시간적 여유’는 1.75%p, ‘쾌적한 근무 환경’은 1.00%p, ‘창의성 및 자율성’은 0.37%p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구원은 “정규직보다 계약직 채용이 많아지는 등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지에 대해서는 2009년 조사때와 같이 ‘소질과 적성’이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2009년 당시와 비교하면 그 비율이 59.7%에서 54.0%로 5.7%p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측은 청년층의 취업난 장기화로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직업선택시 두번째로 중요한 요소로는 2009년과 마찬가지로 ‘높은 임금이나 소득’이 꼽혔다. 다만 연구원측은 ‘높은 임금이나 소득’을 꼽은 응답이 2009년에 비해 6%p 하락했고 ‘지속적인 고용 보장’이라는 조건을 2순위로 선택한 비율은 2020년에 5%p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추이는 청년층의 고용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최수현 부연구위원은 “최근 청년들은 고용 안정성을 이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직장내 대인관계 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청년들에게 고용 안정성과 개인의 자아실현 및 자기개발 측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비행기 흡연 ‘딱’ 걸린 30대男 “아빠된다” 호소

    비행기 흡연 ‘딱’ 걸린 30대男 “아빠된다” 호소

    국제선 여객기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들통난 남성이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벌금형을 면치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권영혜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은 3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8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6일 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쯤 미국 LA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화장실 안에 숨어 궐련형 일반담배를 피웠다. 승무원은 곧바로 흡연을 적발하고 착륙 뒤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항공기 내 흡연은 승객의 협조의무를 명시한 항공보안법 23조 1항 2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A씨를 약식기소하며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하지만 서면심리를 진행한 재판부는 형량을 가중해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A씨는 이에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지난달 변호인 없이 법정에 출석해 “다음주에 첫 아이가 태어난다”며 “가족이 늘어나 생활에 부담이 있으니 벌금액을 낮춰줬으면 한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판사는 “새롭게 고려할 만한 뚜렷한 양형요소가 없으므로 약식명령의 벌금액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법원 송달기록에 따르면 법원이 발송한 공소장과 피고인 소환장은 모두 A씨의 아내가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 여성 하체 ‘리얼돌’ 국내로 들어온다… 논란 재점화

    여성 하체 ‘리얼돌’ 국내로 들어온다… 논란 재점화

    그동안 ‘풍속을 해치는 물품’으로 규정돼 수입이 일체 금지됐던 리얼돌이 국내에 들어온다. 관세청은 법원 측이 리얼돌 수입 금지 조치는 부당하다는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까지 불사하며 규제를 고수했지만, 2019년부터 ‘리얼돌이 음란물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수입통관보류처분을 취소하는 법원 판결이 쌓이자 반신형 등 전신이 아닌 신체 일부를 묘사한 리얼돌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반신형 등 신체일부를 묘사한 리얼돌에 대해 원칙적으로 통관을 허용하게 한 지침을 일선 세관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신형 리얼돌은 다음 달 열리는 ‘미성년 형상 리얼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를 반영해 세부 통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리얼돌 통관 보류건수는 2017년 13건에서 2018년 101건, 2019년 356건, 2020년 280건, 2021년 428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210건의 통관이 보류됐다. 이 가운데 수입업자가 관세청의 통관보류 처분에 불복해 지난 5월까지 법원에 제기한 소송건수는 총 44건에 이른다. 관세청은 16건에서 패소했고, 중간 소 취하가 4건 있었다. 나머지 24건은 계류 중이다. ‘성욕 해결’ vs ‘성적 모욕’ 논란 국내 여론은 “리얼돌은 성인용품일 뿐이며 개인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해 인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리얼돌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리얼돌 통관을 불허하는 행위는 국가가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의 행복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결혼을 포기한 사람, 노인, 혹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정상적인 성생활을 즐길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성욕의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민단체 및 여성계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며 이를 반대한다. 윤지영 교수는 ‘리얼돌, 지배의 에로티시즘’ 논문에서 “인형은 일방적으로 예뻐해주고 귀여워해주며 사랑해주는 대상임과 동시에, 언제든 맘에 들지 않으면 짓이거나 훼손 가능하며 대체·폐기 가능한 취약성을 의미한다”며 “인형 위상은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여성이 갖는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남성들의 치료와 성욕 해소를 위한 도구적 존재로 여성 신체가 형상화되는 일이 여성들에게 어떤 인격침해나 심리적·신체적 훼손을 유발하는지, 어떤 측면에서 트라우마적 요소가 될 수 있는지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영국·호주, 아동 리얼돌은 불법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아동 형상 리얼돌을 불법으로 보고 있다. 한 초등학교 운영위원이 성적으로 대상화한 아동 사진 3만4000개와 100cm의 아동 형상 리얼돌을 갖고 있다 적발되자, 영국 검찰청은 2019년 아동 리얼돌 유통하거나 구매할 시 최대 12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한다는 내용의 검찰 규정을 만들었다. 호주에서도 아동 형상 리얼돌 수입이 증가하자 아동 형상 리얼돌을 소지하거나 판매, 서비스할 시 구금형에 처하고 있다. 
  • “관리 안 한 여자 뭘로 판단?”… 여초 커뮤 뒤집은 이 질문, ‘여혐’일까 [넷만세]

    “관리 안 한 여자 뭘로 판단?”… 여초 커뮤 뒤집은 이 질문, ‘여혐’일까 [넷만세]

    “관리 안 한 여자인지 뭘로 보고 판단하세요?” 최근 온라인상에 등장한 질문 하나가 여러 여초 커뮤니티에 퍼지며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외모) 관리’에 손 놓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게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질문은, 그러나 여전히 타인의 외모를 스캔하고 품평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문장으로 해석되면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화두를 던진 셈이 됐다. 여초 커뮤니티 내 거센 비판 여론의 바탕에는 시대가 달라졌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발단은 지난 8일 40~50대 여성 이용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진 ‘82쿡’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었다. 글쓴이는 ‘관리 안 한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새치, 발뒤꿈치 각질, 손발톱 큐티클 방치, 옷 실밥, 실루엣 무너진 핏, 하지정맥류 핏줄 훤히 보이는 반바지” 등을 예시로 들면서 반드시 관리해야 할 부분을 짚어달라고 질문했다. “딱 봐서 외모에 완전 손 놨네 싶은 건 지양하게”라는 이유를 덧붙이면서다. 이 글에는 “추가로 보풀 일어난 옷, 푸석한 헤어”, “피부가 안 좋으면 날씬하거나 말라도 가난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불룩 나온 아랫배, 늘어진 팔뚝살”, “기름진 머리, 약간 튼 손등, 허연 각질의 다리와 팔꿈치, 싸구려틱해 보이는 검은 티에 검은 바지”, “명품 팔찌·시계도 팔목 굵으면 소용없다” 등 관리가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다양한 답변이 달렸다. 이 같은 질문과 답변은 다른 여초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논란으로 번졌다. ‘디미토리’에서는 이 글을 소개하며 ‘남 스캔 파티’라는 비판적인 부제를 덧붙였고, 이것은 다시 대형 여초 커뮤니티 ‘더쿠’로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더쿠 이용자들은 “작성일이 2002년 아니고 오늘이라니”, “자기 관리라고 적어놓은 게 죄다 외모 가꾸기밖에 없는 것부터 시류에서 도태된 냄새 난다”, “저런 거 신경 쓰느라 시간 쓰는 거 아깝다. 그 시간에 책 보고 공부할게”, “하지정맥류는 질병인데 어쩌라는 거야”, “우리 엄마도 가끔 TV 보면서 여자 연예인 얼평해서 스트레스인데 저 나이대 사람들 다 저런가” 등 댓글을 달았다. 더쿠에 1000개 넘게 달린 댓글 중에 원글의 질문과 답변들을 옹호하는 반응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더쿠 이용자는 “역시 한국은 세대 간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의식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급격히 달라져서 그런가 보다”라며 같은 여초 커뮤니티라도 주 이용 연령대에 따라 인식이 확연히 다름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쿠의 주 연령층은 82쿡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여초 커뮤니티인 ‘인스티즈’에서도 “그냥 비위생적이라는 인상만 안 남으면 되지 않나”, “청결, 건강, 배움 이렇게 3가지가 관리 아닐지”, “내면부터 기르길. 요란한 빈 깡통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논란은 닷새 뒤인 12일에도 현재진행형이다. 대형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의 ‘여성시대’에는 “세상이 힘든 이유에 대단한 일조를 하고 계심”, “다리털 제모만 해도 현타(현실 자각 타임) 오던데. 남자들은 안 미는 다리털”, “남 발꿈치 왜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 “40대 초중반쯤에 저런 사람 많다. 외모지상주의 끝판왕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 등 댓글이 달렸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들에서의 비판 여론은 82쿡으로 다시 ‘역수입’되면서 또 다른 논쟁을 점화했다. 원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욕 먹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에는 여러 이용자들이 “타 사이트에서 욕 먹어도 싼 82쿡 수준 떨어뜨리는 글이다”, “(원글은) 남의 시선만 의식하고 눈치 보고 사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이게 왜 여혐(여성혐오)이야’만 외치지 말고 동네 엄마 흉볼 시간이 공부 좀 하자” 등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자기 관리 그런 건 모르고 집에서 하루 종일 인터넷만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나. 콕 집어서 ‘너’라고 하니 발끈하는 거다”, “커뮤는 원래 각자 자기 색깔이 있는 거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각각의 생각과 의견을 갖고 있는데 범죄 저지르는 거 아닌 이상 다른 커뮤 눈치를 봐야 하나” 등 옹호 여론도 적지 않았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亞, 국제법 담론 형성에 ‘역량’ 부족… 韓, 현안 논의할 기획력 필요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亞, 국제법 담론 형성에 ‘역량’ 부족… 韓, 현안 논의할 기획력 필요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세계국제법협회(International Law Association·ILA)는 ‘법을 통한 평화와 정의의 구현’을 목표로 “국제법의 연구, 설명 및 발전”과 “국제법에 대한 국제적 이해 및 존중의 증진”을 장려하기 위해 1873년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법의 개혁과 법제화를 위한 협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국제법 학술단체 중 하나다. 내년 6월에는 협회 창립 150주년 기념학술대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회원은 4600명으로 국가별 본부 63개가 운영되고 있다. 국제법의 역사를 반영하듯 국가별 본부는 유럽(31개)에 쏠려 있으며 미주·대양주 11개, 아시아 15개, 아프리카에 6개가 있다. ILA의 핵심적인 기능은 18개의 위원회(committee)와 5개의 연구단(study group)을 통한 국제법 주요 현안에 대한 연구·분석 및 결의안 채택이다. 위원회와 연구단은 국제법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자발적으로 구성된다. ILA의 근간인 위원회는 통상 4년간의 1차 활동 평가에 따라 최대 8년간 활동할 수 있다. 보고서에 대한 ILA 총회 결의는 국제법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무력사용 금지, 인권법, 환경법, 해양법, 우주법 분야의 법제화에 의미 있는 결과물을 도출하고 있다. 연구단은 결의안 채택에 걸맞게 국제법 현안을 연구주제로 선정하고 심층 연구를 목표로 한다. 연구단은 위원회로 발전하기도 한다. ●ILA 총회 결의 국제법 발전에 큰 영향 ILA 학술대회는 1873년 제1차 대회를 브뤼셀에서 개최한 이후 두 번의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는 정기적으로 열렸다. 매년, 격년 등 다소 불규칙하게 진행되던 ILA 학술대회는 1948년 제43차 브뤼셀 대회 이후 격년제 행사로 정례화됐다. 주최국은 대부분 미국과 주요 유럽 국가들이다. ILA는 순수한 학술단체이지만, 동아시아의 국제법 현안과 국가 간 현안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먼저 전 세계 63개의 국가별 본부 중 1961년 설립된 대만 본부는 등록돼 있으나 중국은 대표성이 없다. 중국 학자들은 ILA에 개인자격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ILA의 중국 대표성과 관련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ILA 대표성을 필사적으로 유지하려는 대만은 1998년 제68차 타이베이 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ILA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를 별도로 기획해 유치한 바 있다. 대만으로서는 ILA가 세계와 연결할 주요한 창구 역할을 하는 셈이다. 1920년 설립된 일본 본부는 오랜 역사성과 국제법에 대한 높은 인식으로 인해 ILA 내에서 존재감을 갖고 있다. 1964년 도쿄하계올림픽과 연계해 같은 해 제51차 도쿄 대회를 주최한 일본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과 연동해 2020년 제79차 교토 대회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가 악화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했다. 교토 대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포기한 뒤 재추진한 대회였다. 일본은 ILA를 통해 일본이 국제사법제도를 활용한 분쟁의 국제법적 해결을 준수하는 법의 지배에 충실한 국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한국과 중국 등 제3자에 의한 분쟁해결절차에 소극적인 국가들과 비교함으로써 아시아 역내 국가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협회에 1964년 가입한 한국은 1986년 제62차 서울 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권위주의 군사정권에 대한 세계 국제법학계의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하고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외교관계가 없던 공산주의 국가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정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ILA 학술대회 개최는 국가의 국제법 역량과 비례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이외에 인도(1974/75년 제56차 뉴델리 대회, 2002년 제70차 뉴델리 대회)와 필리핀(1978년 제58차 마닐라 대회)에서만 열렸다. 올해까지 총 80차 대회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단 5개 국가에서 7차례만 진행됐다는 사실은 국제법 담론 형성에 아시아의 역량 부족을 방증하는 것이다. 6월 19일부터 24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2년 제80차 리스본 대회는 ‘국제법: 공동선(共同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18년 제78차 시드니 대회 이후 실질적으로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행사였다. 총 18개 위원회와 3개의 연구단이 결과물을 발표했고 14개의 별도 패널이 구성돼 주제를 발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평화와 안보, 인권보호, 난민 문제 그리고 기후변화와 해양 문제에 관한 여러 논의가 있었다.●해수면 상승, 기존 경계 재조정 안 돼 필자가 위원 및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위원회와 연구단 보고서 가운데 특기할 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제법과 해수면 상승’ 위원회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발생하는 국제법 현안들을 다뤘다. 위원회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기선(基線)의 변경이 기존에 획정된 해양경계나 진행 중인 해양경계획정 협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특히 남태평양 소도(小島)국가들의 국가관행을 검토했다. 이어 유엔해양법협약의 기본정신과 법적 확실성·안정성을 근거로 해수면 변화로 인해 기존에 형성된 기선과 경계를 재조정하도록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발생한 이주민·난민의 보호를 촉구했다. 또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영토 상실로 발생할 수 있는 해당 국가의 국제법상 국가의 성립요소(국민, 영토, 정부, 대외관계능력) 및 법적 지위 변화와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해당 국민의 이주 등 법적 권리에 대해 검토 의견을 냈다. 위원회의 최종 결과보고서는 2024년 제81차 델포이(그리스) 대회에서 발표된다. ‘국제법의 국내 이행에 대한 아시아 국가관행’ 연구단은 수사(修辭)적으로 통용되는 ‘아시아 국제법’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에 국제법이 과연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발현되는지를 국가관행과 국제법의 국내 입법화 과정을 통해 분석했다. 아시아 16개 주요 국가들이 참여한 일련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양·영토, 환경, 인권, 무역·투자 등 4개의 분야에서 실체 파악을 하고 있다. 4년의 1차 활동기간을 마친 보고서는 ‘아시아 국제법’의 실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즉 아시아의 국제법이 별도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실증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서 제국주의 국가의 영토 확장과 관련된 국제법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파악하는 작업은 쉽지만, 파악된 문제점을 개념화하고 그 개념을 실체화한 후 그 실체를 활용하는 단계로의 진전까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비판적 담론만 지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다. 이러한 작업에 대한 실체적 성과가 있어야 유럽중심주의적인 국제법과 차별되는 아시아 국제법의 실체 및 함의에 대한 해답을 구할 수 있다. 연장된 4년의 추가 활동을 통해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국제법 관행이 연구될 예정이다. 이렇듯 ILA 학술대회는 국제법의 현안을 다루는 전 세계 국제법 전문가들의 참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1.5트랙의 의미를 가지고 진행되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ILA 학술대회는 국제기구의 국제법 관련 선거에 지원한 입후보자들의 선거유세 공간이 되기도 한다. 국가의 국제법적인 현안을 바탕에 두고 국제사회에서 논의할 수 있게 만드는 기획력이 필요하다. 동아시아에서의 국제법 활용은 시대적 명제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자폐 변호사 우영우씨, 당신 뭔데 이렇게 사람 설레게 해요

    자폐 변호사 우영우씨, 당신 뭔데 이렇게 사람 설레게 해요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지금도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이라는 글에 수백명이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  때로는 말 한마디가 어떤 흉기보다 날카롭게 사람을 찌른다. 어딘가 낯설고 어색한 사람, 엉뚱하고 별난 사람, ‘정상적’이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 장애를 가진 사람. 이들을 대하는 이 사회의 말은 더욱 뾰족하고 잔인하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쉽게 찌르는 말들을 장애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작품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는데, 가슴 따뜻한 감동과 유쾌함을 동시에 안기며 공개 2주 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전날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9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지상파, 종합편성채널도 쉽게 넘지 못하는 시청률 5%를 돌파했고,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4월 스카이TV를 재론칭한 채널 ENA는 드라마가 ‘대박’을 치며 활짝 웃게 됐다.  드라마 주인공인 우영우(박은빈 분)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겪는 어려움을 강조하는 대신 당당히 ‘남들과 다를 뿐‘이라고 말하는 캐릭터다. 그간 영화 ‘말아톤’의 초원(조승우 분), 드라마 ‘굿닥터’의 박시온(주원 분), ‘우리들의 블루스’ 영희(정은혜 분) 등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작품은 여럿 있었지만 ‘우영우’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장애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여기는 대신 인간을 구성하는 한 요소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자폐 소녀를 다룬 영화 ‘증인’으로 큰 호평을 받은 문지원 작가가 이번에는 드라마를 통해 한층 깊고 세심한 시각을 선보인다.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자료 조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남들과 다른 이상한 사람은 때론 문제를 일으키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특히 드라마는 일상적인 장애인 차별을 은근히 녹여 내면서도 그런 시각이 잘못됐다고 명확히 밝힌다.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은 우영우와 만난 첫날 “자폐가 있는 변호사를 어떻게 가르치냐”며 대표에게 따지지만, 그와 함께 일하며 능력을 인정하고 자신의 실수를 사과한다. 송무팀 직원 이준호(강태오 분)의 대학 후배는 영우와 함께 있는 그를 보고 “아직 장애인 봉사활동을 하느냐”고 말하는데, 이에 준호는 정식으로 영우에게 사과한다. 장애 아동을 둔 부모의 단체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는 “드라마는 특히 비장애인이 생각하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표현한다”며 “다른 드라마에선 장애인이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는데 우영우는 극을 이끌며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모습까지 보여 준다”고 짚었다. 영우와 로스쿨 동기인 최수연(하윤경 분)과 또 다른 동료 변호사 권민우(주종혁 분), 학창 시절 친구 동그라미(주현영 분), 김밥집을 운영하며 영우를 홀로 키운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분) 등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받고 있다.
  • ‘광진 상머슴’ 가슴에 단 소통 행정가 “서울의 하이드파크 만들 것” [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광진 상머슴’ 가슴에 단 소통 행정가 “서울의 하이드파크 만들 것” [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광진구 상머슴 김경호 구청장.’ 지난 5일 만난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이 건넨 명함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옷에 단 명찰과 책상 위 명패에도 똑같은 문구를 새겼다. 김 구청장은 앞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항상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의미로 ‘광진구 상머슴’을 내세웠다. 또 걸어다니며 구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주민들을 만나는 ‘뚜벅이 유세’를 벌였다. 취임 후에도 겸손한 모습을 이어 갔다. 지난 1일 열린 취임식에서 김 구청장은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 나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김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라며 웃었다. 김 구청장은 선거 과정에서 광진구가 인근 다른 자치구에 비해 뒤처져 있고 낙후됐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에 따라 취임 후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를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장 낙후됐다고 평가받는 중곡동 지역에 대한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중곡동 지역은 40년 전 국민주택단지로 조성돼 서울시에서 가장 좋은 주거지 중 하나였다”면서 “상대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이 유지되다 보니 박탈감과 상실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구청장은 “도시계획적인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새로운 도시개발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지역을 고르게 배치하고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건축·재개발과 서울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대공원 주변 건물에 대한 고도 제한이 26년 만에 폐지된 데 대해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구는 주변부에 대한 도시계획적 고민을 구체화할 시기”라며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공원들이 반듯하게 정형화되고 주변에 폭넓은 보도와 그 옆에 생활도로를 갖춘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구의 고질적인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팔을 걷었다. 그는 “구 전체 민원의 60%가 주차 문제”라며 “주차 민원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어느 지점, 어느 시간대에 문제가 많은지 파악해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가 출신이다. 2015년 광진구 부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광진구청장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와 책임감이 남다르다. 김 구청장은 “행정은 항상 주민들보다 반보는 앞서가야 이상적이지만, 그동안 오히려 두세보 뒤처진 게 현실”이라며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당선됐고, 그 열망을 실현해야 하는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소통과 친절함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김 구청장은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하는 ‘경호의 소통방’을 운영 중이다. 광진구 발전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글을 비롯해 교통대책, 도시개발 등과 관련한 의견이 올라온다. 그는 “공무원 생활 30년, 공사 사장 3년 4개월을 지내면서 소통에 기반하지 않은 계획은 정말 탁상공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1호 결재 역시 ‘광진발전 소통발전위원회’ 설치 안건이다. 위원회는 ▲도시·환경·교통 ▲보건·복지 ▲경제·일자리·문화 ▲소통·행정 등 4개 분과 소위원회로 구성된다. 2040 광진플랜 및 구정운영 4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김 구청장은 “자문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주민, 구의회 의장, 구청장 등 3인 위원장 체제로 위원회 체제를 만들어 실행력을 높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오 시장은 현재 광진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선거운동 기간 수차례 김 구청장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오세훈표 시정과 김경호표 구정이 잘 어우러져 시정과 구정의 발전이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계획에 대한 결정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면서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 8월의 ‘할렐루야’ 떼창… 한여름 무더위 한 방에 날려 볼까

    8월의 ‘할렐루야’ 떼창… 한여름 무더위 한 방에 날려 볼까

    한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식혀 줄 국내 주요 합창단의 이색 합창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여름철 만나는 겨울 레퍼토리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시합창단은 다음달 9~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한여름의 메시아’ 공연을 연다. ‘메시아’는 바로크 시대 음악가 헨델의 걸작으로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는 연말 단골 레퍼토리지만 이번에는 이색적으로 8월 초 무대에 오른다. 이에 따라 서울시합창단은 화려함과 웅장함보다 선율을 강조한 경쾌함과 우아함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휘는 박종원 서울시합창단장이 맡았다. 합창단원 소프라노 허진아를 비롯해 유럽에서 인정받은 카운터테너 정민호와 테너 김세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소속 바리톤 강주원이 참여한다. 바로크 전문 연주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특히 서울시합창단은 ‘메시아’ 중 ‘할렐루야’의 악보를 객석 입장 시 배포해 관객과 함께 부를 계획이다. 국립합창단은 다음달 12일과 30일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2일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본 윌리엄스가 남긴 최초의 교향곡 ‘바다 교향곡’을 선보인다. 30일 무대에선 뮤지컬 ‘광주’, 오페라 ‘1945’ 등의 작곡가 최우정이 시인 최승호의 작품 ‘눈사람 자살 사건’을 중심으로 그려 낸 ‘마지막 눈사람’을 연주한다. 두 작품 모두 국내 초연이다. ‘바다 교향곡’은 윤의중 국립합창단장 겸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국립합창단과 함께 광명시립합창단, 시흥시립합창단, 파주시립합창단, 클림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이 곡은 빠른 도입부, 느린 2악장, 스케르초 3악장, 피날레 4악장으로 구성되는 독일 전통의 고전적 교향곡 기준을 따르고 있다.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집 ‘풀잎’에서 발췌한 시에 합창곡을 붙였는데 윌리엄스는 인간의 삶과 영혼, 자유와 평등, 개척의 정신을 바다와 항해에 비유한 휘트먼의 시에 매료돼 자신의 첫 교향곡을 작곡하게 됐다. ‘마지막 눈사람’은 눈과 눈사람에 관련된 단상과 이야기가 있는 짧은 시편을 엮은 작품이다. 빙하기의 지구에 홀로 남은 눈사람의 독백을 통해 문명의 폐허 위에 서 있는 한 존재의 절망감과 고독, 허무를 다룬다.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영상과 연출 요소를 가미하며 배우 김희원이 내레이션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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