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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사저 경호 확장으로 평온 되찾은 평산마을...“다른 마을 불똥 우려”

    文 사저 경호 확장으로 평온 되찾은 평산마을...“다른 마을 불똥 우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 경호구역 확장 첫날인 2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보수단체 등이 연일 계속해온 스피커와 확성기 집회·시위가 멈췄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퇴임해 귀향한 뒤부터 소음 집회·시위에 시달려온 평산마을이 평온을 회복했다.경남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 경호구역이 이날 부터 사저 울타리에서 반경 300m까지 넓혀짐에 따라 대통령실 경호처에서 확장 구역안에 경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평산마을 입구에 있는 음식점인 청수골 가든 부터 평산마을 뒤쪽 지산마을 마을버스 종점까지 경호구역에 포함됐다. 경호구역 확장에 따라 경호처는 사저주변에서 보수단체와 유튜버 등이 스피커나 확성기 등을 이용해 욕설과 비방을 하는 시끄러운 집회·시위 등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통제를 시작했다. 사저에서 가까운 도로 주변 등에 있던 집회 차량과 시위물품 등도 모두 치웠다.경호처는 경호구역이 시작되는 마을 입구 도로에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철제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출입 차량에 대해 간단한 검문 검색도 시작했다. ‘여기는 경호구역 입니다. 교통관리 및 질서유지에 적극 협조부탁드립니다’라고 적은 경호 협조를 부탁하는 알림판도 세웠다. 경호구역 안이라도 신고를 하고 집회·시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경호에 관한 법률’에는 경호구역에서 질서유지, 교통관리,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안전조치 등 위해방지에 필요한 안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대통령 경호처는 이같은 규정에 근거해 이날 부터 평산마을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화약 등 인화성 물질과 총포·도검류, 폭발물, 기타 위해 도구로 판단되는 물품을 갖고 들어가는 것을 금지했다. 스피커를 설치한 차량이나 확성기도 마을로 들어가는 것을 통제했다. 경찰은 경호구역 안에서 고성능 스피커와 확성기를 사용해 욕설이나 비방을 하는 집회·시위도 경호처에서 경호위해 요소로 판단해 제재를 하고,  경찰에 질서유지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석달넘게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계속됐던 욕설과 비방 섞인 스피커와 확성기 집회·시위는 경호구역 확대에 따른 경호처와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경찰은 평산마을 주변에 경찰기동대 2개 중대 140여명을 배치해 합법·평화적인 집회·시위 유도와 질서유지, 경호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호원들이 문 전 대통령 사저근처에서 방송을 하는 1인 유튜버를  “경호구역 밖으로 나가라”며 제지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1인 유튜버 2~3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직도 대통령인줄 아느냐. 경호원을 동원해 우리를 겁박한다”라고 주장하며 인터넷 중계를 하기도 했다. 평산마을에 사는 도예가 신학균씨는 “경호범위가 확장되면서 마을에서 고함이나 확성기 소리가 들지지 않고 조용해졌다”고 밝혔다. 경호구역 확대 조치에 따라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은 조용해진 대신 인근 다른 마을에서 주민들이 불편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경찰서는 평산마을에서 밀려난 보수단체 회원과 1인 유튜버들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집회·시위를 단념하지 않고 경호구역 경계지점으로 물러나 스피커와 확성기 집회·시위를 계속하면 주변 마을 주민들이 소음 고통을 호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포토] 사저 주변 지켜보는 김정숙 여사…경호 구역 확장 첫날

    [포토] 사저 주변 지켜보는 김정숙 여사…경호 구역 확장 첫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가 강화됐다.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 전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기존 경호 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으나, 이를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로 넓혔다.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함께 고려했다고 경호처는 설명했다. 경호처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비상 대피로 확보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라며 “다른 전직 대통령 사저의 경우도 통상 주변 환경과 경호 대상자에 대한 위협도를 근거로 최소 범위로 설정해 운영한다”고 부연했다. 경호처는 경호 구역 확장과 동시에 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오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 법률은 경호처장이 경호업무의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호 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300m 내의 집회·시위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법률상 불가능하지만, 경호·경비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보다 적극 개입해 경비·안전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호처 측은 설명했다. 확성기를 이용한 고성이나 욕설 시위의 경우 사실상 금지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경호처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강화 방침은 윤 대통령의 지난 입장과 다소 차이가 느껴지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7일 출근길 문답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시위와 관련,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를 용인하는 태도로 비쳐 야권 인사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철 경호차장은 전날 윤 대통령 지시로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했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윤 대통령께 말씀했더니 바로 경호차장을 파견해 조사하고 오늘 보도자료 형태로 발표했다”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 차원에서 김 의장과 야권의 요구를 통 크게 받아들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김 의장 건의를 적극 수용해 경호 강화를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보물 제213호’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눈앞

    ‘보물 제213호’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눈앞

    강원 삼척 죽서루(보물 제213호)가 곧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삼척시는 22일 강원도 문화재위원회 유형문화재분과에서 죽서루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승격 신청에 대한 사전 심의를 가결하면서 국보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이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현지 조사와 심의 등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시는 앞서 보물로 지정된 죽서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해 2020년 연구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이듬해 국보 승격 용역 보고회,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관동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손꼽히는 ‘죽서루’는 보물이면서 주변 오십천과 함께 명승 제28호로 지정될 정도로 절경을 자랑한다. 죽서루는 정면 7칸, 북측 2칸, 남측 3칸의 누정으로 오십천이 흐르는 응벽(凝碧)이란 층암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시대 창건되어 조선 전기에 중건된 이후 지금까지 완전한 형태로 잘 보존되고 있다. 전반적인 건물 모습에서 조선시대 중기 혹은 그 이전의 건축 양식을 내포하고 있지만, 오십천 변 자연 암반을 기초로 해 자연적인 요소와 더불어 인공적인 요소가 적절히 조화되게 설치된 점, 맞배지붕의 건축구조를 팔작지붕의 건축구조로 변환시켜 건물의 증축 과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이러한 증축 과정이 문헌 기록을 통해 남아있다는 점 등에서 국내 다른 누정 건축물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죽서루를 떠받치는 기둥을 자연 암반의 높이에 맞춰 세운 건축 양식은 국내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희소해 그동안 국보승격 당위성과 필요성이 학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처음 건립자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명종(1171~1197) 때 문인 김극기의 죽서루 시(詩)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 82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려 이승휴가 1266년 지은 ‘동안거사집’에서도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죽서루는 굽이쳐 흐르는 오십천 절벽 위에 위치해 있어 관동 제일경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죽서루 일대는 문헌 등을 통해 삼척읍성과 삼척도호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보아도 국보 승격은 늦은감이 있다.”고 말했다.
  • 文사저 경호구역 확대… 과격 시위 ‘경계령’

    文사저 경호구역 확대… 과격 시위 ‘경계령’

    대통령실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강화했다. 소음 규제 강화, 혐오 표현·욕설 금지, 1인 시위 규율 등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마련 전에 ‘경호법 시행령’을 통해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확장한 것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까지에서 울타리로부터 최장 300m까지 확장해 재지정했다”며 “평산마을에서의 집회 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자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 고통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경호구역 확장과 함께 경호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7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시위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를 용인하는 태도로 비쳐져 야당의 반발을 샀다. 그러던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종철 경호차장에게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의장 건의를 적극 수용한 조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집회와 시위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누군가를 괴롭히고 일상을 망가뜨리는 집회는 보호받아야 할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라며 “김진표 의장,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법과 원칙의 차원 및 협치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경찰청은 경력을 기존 1개 중대(70명 정도)에서 2개 중대로 대폭 늘리고 확대된 경호구역에 맞게 검문·검색 및 교통 통제 구역을 지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는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 탄원으로 집회·시위 금지 통고가 내려진 상황이지만 집회·시위 신고 대상이 아닌 1인 시위자들이 사저 인근에서 시위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구역 내 1인 시위자들이 과격한 욕설을 하거나 소음을 낼 경우 일정 구역 밖으로 내보내는 ‘이격 조치’를 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한중, 사드 이어 김치·한복 논란까지… 혐한·혐중 속 ‘아슬아슬 공존’

    한중, 사드 이어 김치·한복 논란까지… 혐한·혐중 속 ‘아슬아슬 공존’

    오는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두 나라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이 흐른다.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역사 왜곡 논란과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도체·공급망 분리 움직임 등으로 갈등이 중첩돼 양국 간 정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21일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5~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주변 5개국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중국(23.9%)은 미국(59.0%)은 물론 북한(29.4%)·일본(29.0%)보다도 낮았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지탄받는 러시아(23.3%)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에 대한 비우호적 인식이 비단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해마다 국제사회 신뢰도를 평가하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연구에서도 2017년 이후 주요국들의 부정적 평가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해 전 세계 19개국 2만 45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중국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전체의 82%, 한국인은 80%에 달했다. 독일과 캐나다에서도 응답자의 74%가 중국이 비호감이라고 밝혔다. 호주와 스웨덴 국민들 역시 각각 86%와 83%가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일본의 반중 여론도 87%나 됐다.개혁개방 40년 만에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치고 올라온 저력에 대한 견제, 대만·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위협을 키우고 신장과 티베트, 홍콩 등에서 인권·민주주의를 탄압하는 현실에 따른 우려,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정서적 반감 등이 뒤섞인 결과다. 여기에 중국과 갈등을 빚는 상대국을 강하게 맞받아치며 비난하는 ‘늑대 외교’ 기조가 국제사회의 베이징 혐오에 불을 붙였다는 비판도 상당하다. 한국에서는 2016~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 당국이 비공식적으로 한류 콘텐츠를 차단하고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을 금지한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내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때부터 불거진 반중 정서는 동북공정과 6·25전쟁 해석 등 역사 문제, 한복과 김치, 단오절 등 문화 영역 등으로 퍼져 나갔다. 해마다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판정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끝을 모르고 증폭되고 있다. 특히 서구식 민주주의의 가치 위에서 자라난 한국의 1020세대는 신장 위구르족 강제 구금 논란과 티베트인들의 의문사, 홍콩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 등을 이해하지 못한다. ‘중국이 북한처럼 변해 간다’며 정서적 괴리만 느낄 뿐이다. 중국 문화와 중국 제품에 대한 비판적 인식도 팽배하다.중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드 배치 이후 대학 내 한국어 관련 학과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베이징대 등도 외국인 유학생의 핵심이던 한국인을 대신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출신들을 더 선호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중 젊은 세대 사이에 서로에 대한 불신이 심하다”며 “중국을 ‘중공’(중국 공산당)이라고 부르고 한국을 ‘남조선’이라고 부를 정도로 감정이 나빠졌다. 인식 개선 없이는 한중 관계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런 흐름은 미중 관계의 본질이 ‘협력’에서 ‘경쟁’으로 바뀌면서 한중 관계도 이에 대한 구조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때부터 미중 양국이 노골적으로 전략적 경쟁자가 됐다. 한미 동맹을 외교와 안보, 경제, 정치의 근간으로 삼는 한국에서 중국은 대단히 불편한 존재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두 나라의 정부가 서로 넘지 말아야 할 ‘가드레일’을 설정해 더이상의 관계 악화를 막고 감염병 확산으로 수년째 막힌 인적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 원장은 “양국 민간 영역에서 무조건 많이 만나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양국 관계에서 정치외교적 요소가 문화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원칙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日 자위대 관함식에 韓해군 초청… 정부 “참석 무게 두고 고심 중”

    日 자위대 관함식에 韓해군 초청… 정부 “참석 무게 두고 고심 중”

    일본이 오는 11월 해상 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청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외교 선순위로 놓고 고민 중인 윤석열 정부는 관함식 참석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일본은 11월 6일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 관함식에 한국을 비롯한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 회원국을 초청했다. 일본은 관함식에 이어 진행되는 해상자위대 주도의 인도주의적 수색구조 훈련에도 우리 해군을 초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초청받은 건 사실이고,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참석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관함식은 일본 총리가 자국 해상에서 각국 군함을 사열하는 방식으로, 통상 3~4년마다 우방국을 초청해 열렸다. 그동안 관함식 초청은 한일 관계가 냉각기를 맞을 때마다 시선이 집중됐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해 한일 관계가 악화된 2019년 당시 일본은 한일 관계 악화를 빌미로 한국을 초청하지 않았다. 2018년에는 한국 해군이 개최한 제주 국제 관함식에 자위대가 불참했다. 한국이 해상자위대 함정에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한 요구에 일본 측이 반발했던 것이다. 2015년 10월 일본 관함식에는 우리 해군의 대조영함이 참가했는데,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승선했던 구라마함에 욱일기가 걸려 국내에서 관함식 참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했다. 일본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1월 우리 정부에 관함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당시 초청장을 접수한 문재인 정부는 관함식이 임기 이후에 열리는 만큼 판단을 미뤘다.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갈등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이었던 점도 결정을 차기 정부에 미룬 요소로 보인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한 자산 현금화 등 과거사 해법 논란이 맞물린 시점에서 우리 해군이 관함식 참가 결정을 할 경우 국내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한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할 경우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 “완전 웹툰 각”…文·반려묘 ‘찡찡이’ 사진 공개한 다혜씨

    “완전 웹툰 각”…文·반려묘 ‘찡찡이’ 사진 공개한 다혜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반려묘와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는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다혜씨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소파에 기대 휴식을 취하고 있고, 찡찡이는 문 전 대통령 옆에서 다혜씨의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문 전 대통령 뒤에 숨어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이 국수를 먹을 때 찡찡이가 옆에서 쳐다보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다혜씨는 “찡찡이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주인공 마냥 소신 있는 우아한 녀석이었으나 점점 ‘고양이와 할아버지’ 콤비 모드로”라며 “국수 먹는데 네가 왜”라고 적었다. 또 ‘#한국판고양이와할아버지 #가지가지고냥 #완전웹툰각’ 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다혜씨가 언급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고양이를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내세워 인간 사회를 우스꽝스럽게 그려 낸 작품이다. 일본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고양이와 단둘이 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영화다. 앞서 다혜씨는 지난 5월 트위터를 개설한 후 문 전 대통령의 일상 사진을 올리는 한편 사저 앞 ‘욕설 시위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왔다.대통령실 “文 사저 경호구역 300m 확장” 이날 대통령경호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 기존 경호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으나, 이를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로 확장했다. 이는 평산마을에서의 집회 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고려했다.이번 조치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것으로 오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확장과 함께 경호구역 내에서는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도 “경호처의 조치는 잘된 일”이라며 “경호 강화 조치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尹 ‘경호법 시행령’으로 文사저 경호 강화…민주 “감사”

    尹 ‘경호법 시행령’으로 文사저 경호 강화…민주 “감사”

    대통령실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강화했다. 소음 규제 강화, 혐오 표현·욕설 금지, 1인 시위 규율 등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마련 전에 ‘경호법 시행령’을 통해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확장한 것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까지에서 울타리로부터 최장 300m까지 확장해 재지정했다”며 “평산마을에서의 집회 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자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 고통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경호구역 확장과 함께 경호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7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시위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를 용인하는 태도로 비쳐져 야당의 반발을 샀다.그러던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종철 경호차장에게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의장 건의를 적극 수용한 조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집회와 시위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누군가를 괴롭히고 일상을 망가뜨리는 집회는 보호받아야 할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라며 “김진표 의장,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법과 원칙의 차원 및 협치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경찰청은 경력을 기존 1개 중대(70명 정도)에서 2개 중대로 대폭 늘리고 확대된 경호구역에 맞게 검문·검색 및 교통 통제 구역을 지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는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 탄원으로 집회·시위 금지 통고가 내려진 상황이지만 집회·시위 신고 대상이 아닌 1인 시위자들이 사저 인근에서 시위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구역 내 1인 시위자들이 과격한 욕설을 하거나 소음을 낼 경우 일정 구역 밖으로 내보내는 ‘이격 조치’를 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해외주식 계좌 3년새 6배 증가...금감원 “고위험 상품 투자 유의”

    해외주식 계좌 3년새 6배 증가...금감원 “고위험 상품 투자 유의”

    최근 3년 새 해외주식 계좌 수가 6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일명 ‘서학 개미’를 중심으로 고위험 상품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해외주식 계좌는 총 491만개로 2019년 80만개와 비교해 3년 새 약 6배로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 20대와 30대의 계좌 수가 각각 101만개, 121만개 늘어나는 등 계좌 증가 속도가 빨랐다. 또 서학개미들은 고위험 상품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적극적 투자 성향을 나타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주가지수 일일 변동 폭의 3배 성과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상품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3배 레버리지형 ETF였다. 나스닥100지수 하루 등락 폭의 3배씩 따라가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약어명 TQQQ)는 상반기 개인 투자자가 20억 9000만달러를 순매수해 테슬라(22억 2000만달러)에 이어 개인 순매수 2위에 올랐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변동 폭의 3배를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ETF는 순매수액이 13억 2000만달러로 3위였다. 미국 빅테크 기업 지수의 일간 변동률 3배를 따라가는 몬트리올은행 마이크로섹터즈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BULZ) 상장지수증권(ETN)은 순매수액이 2억 5000만달러로 10위였다. 개인투자자가 지난해 거래를 많이 한 해외 상위 50개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 중 3배 레버리지(인버스 포함) 상품 거래액 비중은 60.2%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중이 78.5%로 더 커졌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ETF·ETN의 경우 매우 높은 가격 변동위험뿐만 아니라 수익률 복리효과 등 여러 투자 위험요소가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가격 등락폭 제한이 없는 해외 증권시장의 경우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밖에 해외주식 투자가 환변동 리스크, 결제일 차이, 거래수수료, 양도소득세 등 측면에서 국내 주식 투자와 다른 점을 알고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文사저 경호 강화’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환영” “국민통합”

    ‘文사저 경호 강화’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환영” “국민통합”

    국민의힘 “의미 있는 결정”민주당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대통령 경호처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경호 강화 조치는 법과 원칙의 차원 및 협치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서, 집회시위 과정에서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경호 강화의 필요성이 고려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도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최종 결정했으며, 경호차장에게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 원내대변인은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될 이번 경호 강화 조치가 관련 법령에 따라 차질없이 법 집행이 이뤄지길 바라며, 집회·시위 참석자들도 합법적 방법으로 합리적 비판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누군가를 괴롭히고 일상을 망가뜨리는 집회는 보호받아야 할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라며 “타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욕설·폭력 시위 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조치를 취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저 경호구역은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로 확장된다. 경호처는 경호 구역 확장과 동시에 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오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 文사저 300m내 시위 금지…22일부터 경호구역 ‘출입통제’(종합)

    文사저 300m내 시위 금지…22일부터 경호구역 ‘출입통제’(종합)

    경호구역, 사저 울타리로부터 300m까지검문검색, 출입통제 등 안전활동 강화“전직 대통령 경호 강화 필요해 조치”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 범위가 울타리로부터 300m까지로 늘어나는 등 경호가 강화된다.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 전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고 소음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과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된다”며 경호 강화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비서실 관계자가 공업용 커터칼로 위협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1인 시위를 해온 60대 A씨는 지난 15일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오냐”고 모욕성 발언을 하고 비서실 관계자에게 커터칼로 위협한 혐의로 18일 구속됐다.야권 인사들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가 장기화 되면서 마찰이 이어지자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해왔다. 이번 조치로 기존 사저 울타리까지였던 경호 구역이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로 확대된다. 경호처는 경호 구역 확장과 동시에 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오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윤 대통령은 김종철 경호차장에게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김 의장 건의를 적극 수용해 경호 강화를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 경호처, 文사저 300m까지 경호구역 확장 “위해요소 고려”

    대통령 경호처, 文사저 300m까지 경호구역 확장 “위해요소 고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가 강화됐다.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 전 대통령 가족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불편도 고려한 조치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기존 경호 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울타리로부터 최장 300m까지 경호구역이 확장된다. 경호처는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함께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속보] 대통령실 “文사저 경호구역 확장…주민 고통도 고려”

    [속보] 대통령실 “文사저 경호구역 확장…주민 고통도 고려”

    대통령실 “文사저 경호구역 확장…주민 고통도 고려”“文사저 집회시위 과정서 위해요소…전직 대통령 경호 강화”
  • “답답한 일본으로 가느니 한국으로 간다”...전세계 여행객들 ‘재팬 패싱’에 日비상

    “답답한 일본으로 가느니 한국으로 간다”...전세계 여행객들 ‘재팬 패싱’에 日비상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관광객 수용 재개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7900여명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교토, 홋카이도 등지의 관광명소들은 외국인들로 북적이던 예전의 활기는 여전히 찾아볼수 없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가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것이 관광 활성화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 유럽 등지의 관광객을 한국 등에 빼앗기는 ‘재팬 패싱’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올해 7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이 총 14만 4500명이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299만명)에 비해 95.2%나 줄어든 것이다. 14만 4500명 가운데 순수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사람은 전체의 5.5%인 7903명에 그쳤다. 2019년에는 연간 해외 관광객이 2800만명으로 월 233만명꼴이었다.방일 관광객 전문 여행사 TAS(도쿄)의 경우 지난달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200명가량의 관광객을 유치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TAS 관계자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에서는 단체관광만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여행자들은 한국, 태국, 유럽 등을 택한다”며 “(단체관광만 허용하는 등) 일본의 입국 조건이 너무도 까다롭다”고 정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이유로 해외 관광객 입국을 극히 까다롭게 통제하고 있다. 영국을 기반으로 방일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사 인사이드재팬의 관계자는 “(영국 내에서) 일본을 피하고 다른 나라를 선택하는 ‘재팬 패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미국 CNN은 “미국·유럽 등지의 여행자들은 자유를 선호해서 정해진 일정에 따라 행동하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일본 관광 활성화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남편과 함께 6차례에 걸쳐 도쿄를 방문했던 멜리사 무지커(미국 뉴욕 거주)는 “우리에게 베이비시터(단체관광 가이드)는 필요 없다”며 “일본 여행이 재개됐다고 해서 방문을 계획했지만 (단체관광) 제한 때문에 단념하고, 그 대신 한국으로 가기로 했다”고 CNN에 말했다.과거에는 입국장에서 발급하는 단기체류 비자만 있으면 됐지만, 현재는 여행객이 자국내 일본대사관 등에서 별도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도 일본 여행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개인 자유여행에 비해 단체관광의 경비 부담이 높다는 점도 불만 요소다. 일본여행업협회(JATA)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입국 때 ‘코로나19 음성’ 증명을 요구하는 나라는 일본 밖에 없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JATA 회장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G7 수준의 대응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관광객 입국 규제를 완화할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전세계 최다 코로나19 확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39만 5301명으로 4주 연속 세계 최다였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G7 국가 수준의 입국이 가능하도록 방역대책 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지만, 방역 사령탑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12일 회견에서 “일본은 감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부분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기시다 총리와 온도차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급감한 관광객을 2030년까지 연간 6000만명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檢총장’ 후보 이원석은 누구?…‘똑부’·‘한동훈 동기’·‘독서광’

    ‘檢총장’ 후보 이원석은 누구?…‘똑부’·‘한동훈 동기’·‘독서광’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지난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했던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미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검찰 인사와 수사에 관여한 이 후보자를 낙점해 ‘총장 패싱’·‘식물 총장’ 논란을 피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지명됐다면 ‘검찰 인사 및 주요 수사 착수’를 다 끝난 뒤 별달리 역할이 없는 검찰총장을 앉히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을 것이다. 또한 이 후보자는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임시직’이라는 소극적 태도가 아니라 실제 검찰총장급의 적극성을 띠고 업무에 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수통인 이 후보자를 택해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한 ‘사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검찰 안팎의 평가와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함)+독서광 검찰 안팎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그를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한다. ‘윤석열 사단의 브레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데다 자타공인 ‘워커홀릭’이기도 하다.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하자마자 전국 검찰청에 독려 전화를 하며 ‘일하는 검찰’ 모토를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에도 종종 출근하며 일을 쉬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일부 대검 검사들 사이에서는 “야근이 많아졌지만, 기쁘게 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과거에 그와 함께 일했던 한 차장검사는 “옛날에 있었던 소소한 일까지 너무 잘 기억해서 놀랄 때가 많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평소 독서를 즐기고 진중한 성격을 지녔다는 평가도 있다. 후배들과의 소통도 중요시 해, 자기가 인상 깊게 읽은 책을 ‘손편지’와 함께 후배·동료들에게 종종 선물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장검사 시절에는 후배 검사들이 들고 온 기록을 펜으로 하나하나 고쳐줬다는 일화도 있다. 한동훈 장관 동기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로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동기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에서 같은 반, 같은 조였다. 법조인 경력 초반부터 가까운 사이였던 것이다. 나이는 1969년생인 이 후보자가 1973년생인 한 장관보다 4살 더 많다. 두 사람은 검사 임관 후 특별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경쟁관계였지만 ‘윤석열 사단’으로 묶여 문재인 정부 시절 좌천을 당하면서 동변상련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둘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른 27기 검찰 동기인 이정현·심재철·신성식 연구위원이 검찰 내에서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난 것과 대조적이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과 긴밀히 소통할 일이 많은데, 한 장관과 동기라는 점도 후보자로 낙점되는 데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 후보자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한 장관과 검찰 간부 인사를 10여 차례 논의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다만 기수가 너무 연소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임인 김오수(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찰총장보다 일곱 기수 낮아졌다. 검찰에는 ‘후배 검사’가 검찰총장이 되면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선배 검사’들이 용퇴하는 문화가 있었다. 요즘에는 그러한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으나 24~25기가 포진된 고검장급에서 한 둘은 그만둘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사단 이 후보자는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은 이 후보자가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인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검 검찰연구관이었던 윤 대통령과 함께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 의혹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2011년에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함께 일하면서 이 후보자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2019년 7월~2020년 1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확실하게 ‘윤석열 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연일 충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이 후보자가 대검 참모로 함께 힘든 시기를 겪으며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평가다. 윤 정부가 출범한 뒤 3개월 만에 ‘지검장 말석’이라 볼 수 있는 제주지검장에서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으로 영전한 뒤, 다시 검찰총장 후보자 자리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7기 중에서 고검장급 승진자는 이 후보자뿐이었는데 ‘고검장급 막내’가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검찰 수장 후보까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 주요 요직에 이미 ‘친윤 검사’들이 포진해 있는데 검찰총장까지 이 후보자를 낙점한 것은 친윤 일색 인사의 화룡점정이란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 의원들이 ‘혹독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기획통 이 후보자는 특별수사 부서와 기획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특수·기획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관여한 주요 수사로는 ‘2002년 불법 대선 자금 사건’,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 ‘2007년 삼성 비자금 및 로비 의혹 사건’, ‘2011년 오리온 비자금 사건’, ‘2016년 정윤호 법조 비리 게이트 사건’,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등이 꼽힌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뒤 기소했다. 사건의 법리와 사실관계를 꼼꼼하게 따지고 확인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자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서 법무부 및 국회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다. 다만 친윤 성향의 특수·기획통을 검찰총장으로 앉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더 휘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야권을 중심으로 나온다. 또한 ‘정운호 게이트’ 관련해 당시 조사를 맡은 이 후보자가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논란이 최근 불거졌지만 그는 “수사를 성공해야 하는 입장에서 수사 기밀을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지구본 닮은 조선의 ‘휴대용 해시계’ 국내 첫선

    지구본 닮은 조선의 ‘휴대용 해시계’ 국내 첫선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日影圓球)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름 11.2㎝, 높이 23.8㎝의 소형 해시계인 일영원구를 공개했다. 반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영원구의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얼핏 보면 소형 지구본을 닮았는데, 이 같은 형태를 가진 해시계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일영원구가 처음이다. 유물에는 ‘대조선 개국 499년 경인년 7월 상순에 새로 제작했다’는 명문과 함께 ‘상직현인’이 새겨져 있어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에 의해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상직현은 고종대에 활동한 무관으로, 1880년 수신사 일행으로 일본을 찾는 등 개화기 신문물에 열려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아들 상운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화기를 들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는 “하나의 가문에서 정교하게 명품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계식의 동력을 이용한 자격루와 혼천시계에 나오는 시패(時牌)까지 속에 집어넣어 디지털화한 모습으로 만든 것은 조선에 없었다. 과학적,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일영원구를 이용하려면 먼저 다림줄로 수평을 맞추고 방위를 측정해 북쪽을 향하게 한 다음 위도를 조정하고 시침·분침 역할을 하는 횡량의 그림자가 일직선으로 파인 홈 속으로 사라지도록 일영원구 아래쪽을 돌리면 된다. 그림자가 사라진 순간 일영원구에 맞춰진 시간이 현재 시간을 나타낸다. 자격루, 혼천시계 등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어 조선의 과학기술을 계승하는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유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주조 기법과 은입사 기법 등의 장식 요소도 돋보인다. 일영원구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을 통해 19일부터 공개된다.
  • 바다 건너온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 국내 최초 공개

    바다 건너온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 국내 최초 공개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日影圓球)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름 11.2㎝, 높이 23.8㎝의 소형 해시계인 일영원구를 공개했다. 반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당초 소장자이던 일본 주둔 미군장교의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유물을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영원구의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얼핏 보면 소형 지구본을 닮았는데, 이 같은 형태를 가진 해시계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일영원구가 처음이다. 보관함 같은 것이 별도로 있어 휴대하고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에는 ‘대조선 개국 499년 경인년 7월 상순에 새로 제작했다’는 명문과 함께 ‘상직현인’이 새겨져 있어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에 의해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상직현은 고종대에 활동한 무관으로, 1880년 수신사 일행으로 일본을 찾는 등 개화기 신문물에 열려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아들 상운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화기를 들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직 후손들을 찾아 접촉하진 않은 상태다.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는 “하나의 가문에서 정교하게 명품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계식의 동력을 이용한 자격루와 혼천시계에 나오는 시패까지 속에 집어넣어 디지털화한 모습으로 만든 것은 조선에 없었다. 과학적,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일영원구를 이용하려면 먼저 다림줄로 수평을 맞추고 방위를 측정해 북쪽을 향하게 한 다음 위도를 조정하고 시침·분침 역할을 하는 횡량의 그림자가 일직선으로 파인 홈 속으로 사라지도록 일영원구 아래쪽을 돌리면 된다. 그림자가 사라진 순간 일영원구에 맞춰진 시간이 현재 시간을 나타낸다. 하루를 12시 96각으로 표기한 조선 후기의 표현법을 따라 정확한 시간 대신 15분 단위로 시간을 파악했던 점이 흥미롭다. 자격루, 혼천시계 등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어 조선의 과학기술을 계승하는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유물로 추정된다. 개화기 당시 사회 분위기를 보여 주는 유물로서 기록으로 남지 않은 시대상을 짐작케 한다. 조선 후기의 주조 기법과 은입사 기법 등의 장식 요소도 돋보인다. 4개의 꽃잎 형태로 만들어진 받침은 용, 항해 중인 선박, ‘일’(日)·‘월’(月) 글자가 상감 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은 은으로 채웠다. 일영원구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을 통해 19일부터 공개된다.
  • “웃어야 하나요?”…솔직한 ‘우영우’에 암 환자 가족들 “상처”

    “웃어야 하나요?”…솔직한 ‘우영우’에 암 환자 가족들 “상처”

    종영을 앞둔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위암 환자 수술 장면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생존율 등을 개그 소재로 다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ENA 드라마 ‘우영우’ 15회에서는 위암 3기 판정을 받은 정명석(강기영 분)이 수술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업무 시간 중 정명석의 병원을 찾아가 만난 우영우(박은빈 분)는 ‘어떻게 왔냐’는 물음에 “정명석 변호사가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만약 수술이 잘못돼 사망하게 되면 다시는 보지 못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이 장면에는 익살스러운 효과음도 함께 삽입됐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명석의 어머니는 “뭐라고요?”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정명석은 “우영우 변호사가 나쁜 뜻으로 한 말 아니에요. 위암 치료는 한국이 세계 1등이라고. 수술하면 살 확률이 70%가 넘는대. 걱정하지 마요”라고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이때 우영우는 “음, 그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한 환자들의 경우를 모두 포함했기 때문입니다. 정명석 변호사님처럼 위암 3기인 경우에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30~40%밖에는”이라며 안타까운 듯 얼굴을 찡그렸다. 보다 못한 정명석은 의료진에게 “안으로 들어가자”며 재촉했다. 우영우는 흐느끼는 정명석의 어머니 옆에서 “꼭 살아서 돌아오십시오!”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후에는 우영우가 정명석의 입원 병실을 찾아가는 장면을 통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암시했다.방송 이후 해당 장면에서 우영우가 ‘위암 생존율’을 강조하며 암을 개그적인 요소로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청자들은 “자폐인 특성을 왜 꼭 누군가에게 상처 줄 만한 거로 표현해야 하냐”, “왜 심각한 병과 환자를 조롱하는지 모르겠다”, “영우 사회성과 공감능력은 탈부착이냐. 캐릭터붕괴가 너무 심하다”, “자폐인이 원래 공감능력 없다고 취급하기엔 드라마에서 공감능력 풍부하고 분위기 읽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 않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주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4회에서도 우영우가 위암을 언급하는 방식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음에도 비슷한 대사가 반복됐다는 비판이 거셌다. 암 환우와 가족들이 소통하는 온라인 카페에서는 “암 4기 환자 보호자인데 씁쓸하고 눈물이 났다. 그냥 앞으로 안 보려고 한다”, “계속 ‘곧 죽을지도 모르는 위암 3기’ 하는데 처음으로 우영우가 밉게 보였다”, “자폐는 편견 없이 다뤄야 하는 증상이고 암은 ‘곧 죽을지도 모르는’이라고 반복해서 말해도 되는 병이냐”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 여성은 “암환자 가족으로서 다른 건 다 그렇다고 쳐도 사망률, 생존율 언급 부분이라도 좀 빼주든가. 한 번 언급했으면 그만이지, 왜 계속 반복적으로 말하냐. 같은 3기 환자들은 생각 안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오히려 자폐인 특성을 잘 드러낸 것 같다”, “우영우는 악의 없이 자기 나름대로 걱정하는 방법인 것”, “제발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 등 문제 삼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8일 최종회인 16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 0.9%로 출발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9회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9회 15.8%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15회 시청률은 지난 14회 시청률 14.6%보다 떨어진 13.8%를 기록했다.
  • 2년전 ‘핵주먹’ 복귀했던 타이슨…휠체어 근황 ‘충격’

    2년전 ‘핵주먹’ 복귀했던 타이슨…휠체어 근황 ‘충격’

    90년대 모든 사람들은 TV 브라운관으로 불러 모았던 전설의 복싱 스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 타이슨은 2005년 돌연 은퇴 뒤 15년 만인 2020년 로이 존스 주니어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불과 2년 만에 휠체어에 탄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휠체어에 탄 타이슨의 모습이 포착됐다. 타이슨은 흰색 나이키 폴로셔츠와 반바지, 흰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타이슨은 긴 지팡이를 들고 휠체어에 앉아있었고, 직원의 도움을 받아 공항 내를 이동하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지난달 뉴욕에서도 타이슨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미국 매체 TMZ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타이슨은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지만 심각한 일은 아니다”라며 “타이슨 같은 선수에게는 직업상 위험요소일 뿐”이라고 전했다. 팬들은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타이슨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을 것이다. 거울로 내 얼굴에 있는 작은 점들을 보고, 내 유통기한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좌골신경통이란…50대 이상 고위험 50대 이상이 고위험군인 좌골신경통은 일반적으로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운전기사, 수험생에게 생기기 쉽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지병이 있는 사람도 신경이 눌려 좌골신경통이 생길 수 있다. 엉덩이나 다리 뒤쪽이 저리며, 통증이 다리를 타고 하체 전체에 퍼져 종아리와 발바닥까지 이어진다. 심할 경우 근육 위축, 근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고, 다리 감각 마비나 배뇨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자연 회복되지만 4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이 병행된다. 무엇보다 바르게 앉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면 엉덩이 근육이 비대해져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전주시 규제 풀어 지역경제 살린다

    전주시 규제 풀어 지역경제 살린다

    전북 전주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방안에 착수했다. 전주시는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저해 요소들을 정비하는 기본 방침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시 성장을 저해하고 시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불필요한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이를 위해 전주시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완화 대상 규제는 ▲40m 이상 건축물 높이 제한 ▲녹지 지역 규제 ▲고도 지구의 층수 제한 ▲역사 도심 지구단위 계획 등이다. 우선 전주시는 높이 40m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때 거쳐야 했던 각종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건축위원회 심의, 경관위원회 심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어져 행정 절차 이행 기간 단축되고 건설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거 지역과 상업 지역의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허용 범위 내에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용적률을 높이면 노후 건축물이 많은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지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 건물이 들어설 수도 있다. 특히, 구도심 노후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도 손을 보기로 했다. 원도심을 유지하면서 문화관광산업에 저해되는 요소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라감영 주변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 폐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이 필요한 용적률 상향과 높이 심의 폐지 등은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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