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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8일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작년 메가트렌드 연구에서 국민이 선택한 가장 바람직한 디지털 전환의 미래상인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어젠다를 도출하고, 기술/R&D, 경제·산업, 공공·제도, 사회·환경 등 4대 영역별로 관련된 영역별 미래전략을 발굴해 왔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연구는 한국통신학회, 한국정보과학회, 대한전자공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등 국내 굴지의 학회들과 협동연구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부 세션에서 대표 발제를 맡은 KISDI 디지털경제사회연구본부 이호영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가는 길’을 주제로 혁신 생태계, 기술, 인재, 노동, 환경, 도시/공간, 복지, 정부, 디지털 민주주의, 글로벌 공동번영 거버넌스 분야의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10대 어젠다와 7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연구를 총괄한 이호영 선임연구위원은 역사적으로 전쟁이나 팬데믹, 공황과 같은 근본적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사회의 모델이 만들어졌다면서 지금이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갈 수 있는 적기임을 역설했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 대한 빅테크의 경제사회적 지배가 확장되고 팬데믹과 같은 신사회위험이 국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전환에서 정부의 역할은 혁신을 위한 투자와 국민 모두의 번영을 위한 안전망의 마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가기 위한 3대 정책방향으로 공정한 전환, 책임있는 혁신, 정의로운 이행을 제시했다.  한편, KISDI가 지난 11월에 실시한 일반국민(만 20세에서 60세 사이 2,031명, 지역, 성/연령 할당)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보면 우리 국민들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시돼야 할 요소로 결과의 평등(24.6%)보다 기회의 평등(57.6%)을, 규칙에 대한 존중(29.9%)보다 창의성 존중(48.8%)을 더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성장 중심(39.4%)과 분배 중심(35.8%)에 대해서는 응답 분포가 균형을 이뤘다. 공동체주의적 가치와 개인주의적 가치 사이의 선호를 묻는 대부분의 문항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개인주의에 더 큰 선호를 보였지만 예외적으로 생계와 복지에 관해서는 ‘정부가 더 책임을 져야한다(46.0%)’는 응답이 ‘당사자가 더 책임을 져야한다(39.6%)’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특히 학력, 소득이 낮을수록 그런 경향을 더 보였다. 이어, 이 선임연구위원은 사회구성원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현재 디지털 준비도에 따라 디지털 전환의 수용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을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으로 내몰기보다는 전환 비용을 정부와 기업, 사회가 공동으로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디지털 사회보장시스템을 바탕으로 혁신과 창의성을 고양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부 세션에서는 ‘혁신과 변화를 견인하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정보통신정책학회 김도훈 교수는 ‘디지털 메가트렌드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대응 전략 모색: Twin Transformation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 하에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ESG를 연계시키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TMT(Technology, Media, Telecom) 섹터의 역할과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안했다.  이어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가상-현실세계 융합과 초연결기술’ 주제의 발제에서 한국통신학회 홍인기 교수는 가상-현실 세계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초연결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5G+/6G 이동통신, 양자인터넷, 클라우드, 위성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무인항공기(UAV) 기술 등에 대한 발전 방향을 살핀 뒤, 디지털 공동번영을 위한 초연결사회의 기술적 조건을 모색했다.  다음으로 한국사회학회 강정한 교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 변혁과 삶의 질’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플랫폼 노동 및 삶의 질을 구성하는 기회와 위협 요인에 초점을 맞춰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 공동번영을 위한 효과적 사회정책을 모색했다. 특히 노동의 탈숙련화와 노동자의 소속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변화에 맞춰 안정적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제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2부 세션의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한국정책학회 문명재 교수는 ‘인간-AI 협업기반 지능형 정부 구축 및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인간-AI 협업기반 지능형 정부의 모습을 예측하고 차세대 지능형 정부의 구축과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관련 학회장들이 대거 참여하는 종합토론에서는 이경원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 부회장, 동국대학교 경제학과)의 사회로 이희정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장,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요안 교수(한국통신학회장,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한준 교수(한국사회학회장,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나태준 교수(한국정책학회장, 연세대학교 행정학과)가 참여했다.  오후 3부 세션에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제를 위한 구상’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디자인을 통한 우리나라 디지털 전환 산업 경쟁력 강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차세대 보안 기술’, ‘디지털 대전환 시대 ICT·반도체 기술 및 인력 양성 전략’의 발표가 마련됐다.  3부 세션의 첫 발제는 한국경영학회 김연성 교수가 맡았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라는 전략적 변곡점에서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기업에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디자인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정보과학회 홍지만 교수는 국내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개발이 회사별로 파편화돼 통합되기 힘든 구조로 신기술 개발과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플랫폼의 신뢰성 제공을 위한 차세대 사이버 보안 기술 방향을 발표했다.  세 번째로 대한전자공학회 김훈 교수는 AI, 데이터, 메타버스, 자율주행, 반도체 등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는 주요 분야에서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미래산업 변화 환경에서 중장기적 기술 및 인력 양성 대응 방안을 내놨다. 특히 디지털 자원의 독점 및 접근성 편차에 따른 협업 생태계 기반의 취약성 등 디지털 공동번영에 제약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3부 세션의 종합토론은 좌장을 맡은 김재구 교수(한국경영학회 차년도 학회장,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의 사회로 한상만 교수(한국경영학회장,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심규석 교수(한국정보과학회장,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대한전자공학회장,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가 참여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연대와 포용의 디지털 사회를 향해’라는 주제로 ‘디지털 대전환기 정치과정의 선순환 구축’, ‘디지털 대전환 시대 新디지털 격차와 정부역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의 공존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정치학회 장우영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이 권력구조의 이동을 촉진하는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신흥권력의 부상과 다양한 정치적 이해 충돌과 갈등의 촉발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정치과정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한 규범적·정책적·기술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한국행정학회 김서용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으로 인해 기존 정보격차와 전혀 다른 새로운 디지털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新디지털 격차의 해소를 위해서는 거시적 사회구조와 미시적 개인 행태를 고려한 정부의 전방위적 정책대응과 적극적인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한국환경정책학회 최창용 교수는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연계한 트윈 전환을 위해 협업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두 전환 간의 공존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정책 이행의 복잡한 구조를 개선하고 보다 개방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과 협의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4부 세션의 종합토론에는 이덕로 교수(한국행정학회 차년도 학회장, 세종대학교 행정학과)의 사회로 임성학 교수(한국정치학회장,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원숙연 교수(한국행정학회장,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김영완 교수(한국환경정책학회,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가 참여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대전환이 ‘2030년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로 연결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준비해야 할 어젠다와 정책들에 대한 학계 및 연구계의 깊이 있는 통찰과 연구 결과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으며, 내년에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3년차 연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 산악기상관측망 620개로 확충, ‘산림재난’ 대응 강화

    산악기상관측망 620개로 확충, ‘산림재난’ 대응 강화

    정부가 산불과 산사태 등 해마다 심화되는 ‘산림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산악기상관측망을 확충키로 했다.산림청은 7일 전국 464곳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을 2027년까지 620곳으로 확대해 산림재난 예방과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악기상관측망은 기온·바람·강수량 등 7개 요소를 1분 단위로 관측해 실시간 산악날씨를 제공한다. 2012년 설치를 시작해 현재 주요 산악지역에 464곳을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난 예방 및 대응을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기후정보가 요구되는 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생활권 중심 날씨정보는 기상변화가 심한 산악 지형에서 차이가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악지역은 평지와 비교해 풍속이 최대 3배 강하고, 강수량은 2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6일 고도 778m인 강릉 제왕산 관측소의 최대 풍속은 15m/s로 걷기가 곤란한 정도였지만 생활권인 강릉 관측소는 9.4m/s로 나뭇잎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로 관측됐다. 제왕산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2.5㎜ 우비를 입어도 옷이 젖었지만 강릉은 3.7㎜로 비교적 약한 비가 내렸다. 산림청은 수집한 산악기상정보를 유관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융합해 활용하고 있다. 산림 내 낙엽 등 토양 상층에 포함된 수분 분포를 파악가능한 ‘산림 연료습도 지도’는 산불위험예측력을 높여준다. 산림재해 예방 외에도 나무 개화 시기나 단풍이 물드는 시기 등 계절적 변화를 관찰하고 예측하는 데도 활용된다. 산악기상정보시스템(https://mtweather.nifos.go.kr)에서는 100대 명산과 휴양림 162곳에 대한 날씨 정보뿐 아니라 산에서 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 체감온도, 등산 쾌적지수, 산불 산사태 위험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악기상 콘텐츠를 개발해 농업·임업·관광산업·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제공 정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 자연과 공생하는 삶…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를 만나다

    자연과 공생하는 삶…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를 만나다

    ‘자연과 공생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 제주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에서 2021년부터 50쌍 이상 집단 번식하는 왜가리가 처음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2022년 조사연구 사업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백로류의 분포 현황과 번식 생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자를 발간한 이유가 바로 자연과 공생하는 삶이다. 왜가리는 제주도에서 발견된 백로류 17종 중의 하나다. 백로과 조류는 황새목(Order Ciconiiformes)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18속 72종이 남극 지방을 제외하고 고루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백로류는 알락해오라기, 붉은해오라기, 푸른눈테해오라기, 해오라기, 왜가리, 붉은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흑로, 노랑부리백로 등 18종이 보고되었으며 제주도에는 푸른눈테해오라기를 제외한 17종이 관찰·기록됐다. 백로류의 몸 크기는 27~140㎝이며, 부리, 목, 다리가 긴 편이며, 꼬리는 짧고, 날개는 길고 넓은 편이다. 백로류는 해안, 강, 갯벌, 습지, 저수지, 논습지, 초지대, 해안절벽 등 물이 있는 곳에 서식하며, 일부 종은 계곡림과 산림 습지에도 산다.이번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조사에서 확인된 왜가리의 집단 번식지는 번식지에서 주요 취식지까지 1~2㎞ 내에 있으며, 대부분 육상 양식장 배출수 지역에서 먹이를 획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왜가리는 제주도에서는 일 년 내내 관찰되나, 번식은 최근에야 확인됐다. 2013년 4월 서귀포시 중문골프장에서 첫 번식에 성공하였으며, 제주시 별도봉에서 2020~2023년 1~3쌍이 번식에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제주시 북촌리 다려도에서 50여 쌍이 집단 번식하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김완병 학예연구사와 김기삼 객원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도내 곳곳을 누비며,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비롯해 백로들의 비행과 먹이 순간 포착 등을 담은 510컷의 생태 사진을 보고서에 수록했다. 박찬식 관장은 “연안 습지와 백로의 건강성은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향하는 제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에 관한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는 생물다양성 연구 기관, 자료제공자, 도서관 등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7일부터 도민 3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배부한다.
  • 가전, 게임을 하다

    가전, 게임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게임이 일상 깊숙이 들어오게 됐다. 바쁜 일상에 잠깐잠깐 짬을 내 즐기던 모바일 게임의 시대가 저물고, 푹신한 소파에 몸을 누이고 영화를 보듯 감상하는 PC·콘솔 게임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작 게임들의 높은 작품성을 그대로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게이밍 모니터나 오디오 등에도 최신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업체들의 기술 경쟁 무대가 게이밍으로까지 확대됐다. 두 회사가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다수의 게이밍 기기로 최고혁신상, 혁신상 등을 잇따라 받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국제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약 63억 6000만 달러(약 8조 4270억원)에서 매년 약 8%씩 성장해 2026년엔 85억 4400만 달러(11조 32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머들은 화려한 그래픽을 번짐이나 지연 없이 또렷하면서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니터를 원한다.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에서 해상도와 주사율, 응답 속도는 다른 모니터보다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화질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조작이 바로바로 모니터를 통해 확인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사율이 낮은 모니터로 움직임이 많은 일인칭슈팅(FPS) 게임을 장시간 하면 두통이나 어지럼이 느껴지기도 한다.2019년부터 게이밍 모니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22’에서 ‘오디세이 아크’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55형에서 165헤르츠(㎐)의 주사율을 처음 구현했다. 165㎐라면 1초에 165장의 이미지를 보여 준다는 얘기다. 또 GTG(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회색으로 넘어가는 시간) 1㎳(0.001초)로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가장 몰입감이 높다고 하는 1000R(반지름 1000㎜ 원만큼 휜 정도) 곡률로 세로형 ‘콕핏 모드’도 제공한다. 높낮이 조절, 상하 각도 조절, 가로·세로 전환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스크린을 최대 4개로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도 지원한다. 화질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퀀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며, 인공지능(AI) 기반 ‘AI 신경망’과 1만 6384단계로 밝기와 명암비를 제어할 수 있는 ‘콘트라스트 매핑’ 기술이 적용됐다. 100만대1 고정 명암비와 HDR10+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실감 나는 화면을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와 ‘사운드 돔 테크’를 적용해 음향에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보인다.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의 ‘명가’ LG전자 역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를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선보였다. 자체 게이밍 기기 브랜드인 ‘울트라 기어’로 출시한 이 제품은 800R 곡률에 45형 21대9 화면비로 출시됐다.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압도적인 0.1㎳ 응답속도와 240㎐의 주사율을 지원해 역동적인 게임 화면을 잔상이나 끊김 없이 보여 준다. 이번에 CES 최고혁신상을 거머쥔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통해 탄생했다. LG전자 자체 수집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40형대 올레드TV를 사용하는 고객 중 70% 이상이 고선명도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포트에 콘솔 게임기를 연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드로 고사양 게임을 즐기려는 수요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확인한 LG전자는 게임할 때 화면을 구부려 최대 900R까지 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을 탄생시켰다.LG전자는 주사율 120㎐ 이상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 2분기까지 누적 점유율을 계속해서 끌어올려 11.7%를 찍었다.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출범하기 이전인 2018년까지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이 2.8%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 역시 2018년 13만 7000대에서 지난해 186만 7000대로 3년 만에 14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90만대 이상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모니터 외에도 게이밍에 최적화된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로 CES 혁신상을 획득했다. 기존 제품보다 월등하게 빨라진 읽기·쓰기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로 최신 게임 콘솔과 PC에서 로딩 시간을 단축시켜 더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음질의 강자인 만큼 게이밍 스피커를 출시했다. 독자 개발한 3D 게이밍 사운드 기술이 적용돼 게임 중 나오는 다양한 소리의 방향과 크기가 분리돼 들린다. 헤드셋 장비 없이도 몰입도를 높여 주며, 내장 마이크로 음성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다.
  • 카카오 사태, SK C&C·카카오 ‘쌍방 과실’

    카카오 사태, SK C&C·카카오 ‘쌍방 과실’

    지난 10월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는 데이터센터의 화재 예방·탐지 시스템이 미비했고, 전력 공급 시스템이 화재 등 재난에 취약했기에 초기 진압에 실패하고 전체 전력 차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카카오 등 장애 사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오후 3시 19분쯤 경기 성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배터리실에 배터리모니터링시스템(BMS)이 구축돼 있었으나 화재 발생 직전까지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스 소화가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SK C&C는 2016년 설치 이후 특화된 방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초기 진압이 제약됐다. 서버에 이중화된 형태로 전원을 공급하던 무정전 전원 장치(UPS)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물리적으로 완벽히 분리되지 않아 작동이 중지됐다. 또 배터리 상단에 있던 전력선이 화재로 인해 손상됐고 화재 진압을 위한 살수 시 누전 등 2차 피해 우려로 전체 전력을 차단했다. 카카오는 판교 데이터센터와 다른 센터 간 이중화 조치를 취했으나, 다른 센터의 서버를 동작하기 위한 도구는 판교 데이터센터 내에만 구축해 장애 복구가 늦어졌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등 일부 서비스 구성 요소도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돼 있지 않았다. 아울러 카카오톡,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 대부분의 핵심 기능이 판교 데이터센터에 집중돼 있어 사고 시 카카오의 대부분 서비스가 즉각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 조치를 해 서비스 중단은 피했으나, 데이터센터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완벽하게 제공되지는 못했던 시간은 127시간 33분이었던 반면,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기능은 약 20분∼12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정부는 화재 발생 원인은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화재 원인은 소방청과 관계기관이 정밀 조사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BMS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이 장관은 SK C&C와 카카오, 네이버 등 3사에 대해 한 달 내에 주요 사고 원인에 대한 개선 조치와 향후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임기’… 벤투가 남긴 건 따로 있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임기’… 벤투가 남긴 건 따로 있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임기였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종료와 함께 4년 4개월의 동행을 마치는 파울루 벤투(5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신뢰의 가치를 증명하며 한국 축구에 큰 유산을 남겼다. 세 번째 16강이지만 이전과는 결이 다른 16강 진출을 보여 주면서 마치 종교 선지자처럼 한국 축구의 미래에 새로운 초석을 놨다. 벤투 감독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전 종료 후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벤투호의 기나긴 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2018년 8월 17일 선임되고 이날까지 달려온 4년 4개월의 시간은 한국 축구 역대 최장수 감독 재임 기록이다.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뛰던 상대 선수로 기억됐던 벤투 감독은 한국에 환영 받으며 왔지만 이내 끊임없이 시험대에 올랐다. ‘독이 든 성배’를 든 그는 이전의 다른 감독과 마찬가지로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일본에 지거나 같은 대회에서 일본보다 못하면 지도력에 큰 위기가 찾아오는 현실에서 지난해 3월 일본과의 친선전 0-3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멀리 차서 기회를 노리던 한국 축구에 낯선 ‘빌드업 축구’는 많은 의구심을 받았고, 쓰는 선수만 쓴다는 평가 역시 임기 내내 비판요소로 따라다녔다. 숱한 위기 속에 한국 축구의 고질병인 경질설 역시 피할 수 없었다. 그간 한국 축구는 한 감독 체제로 온전히 4년간 준비해 월드컵을 치른 적이 없었다. 냉정하게 따지면 세계에서 16강에 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위치였지만 2002년 ‘4강 신화’를 경험한 눈은 한없이 높기만 했다. 성적이 나지 않는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숨어 있음에도 감독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문제 해결을 대신했다. ‘외국인 감독이 정답이다’, ‘이제는 국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논리가 우왕좌왕 충돌하면서 제대로 임기를 보장받은 감독은 없었다.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내기도 전에 불안한 결과가 나오면 어김없이 비판이 쏟아졌고 모두가 흔들렸다. 벤투 감독 이전에 33개월로 가장 임기가 길었던 울리 슈틸리케(68) 감독 역시 ‘실학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끝내 2018 러시아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물러나야 했다. 그 누구도 4년 임기를 꽉 채워 월드컵을 준비한 적이 없었기에 끝까지 가는 것을 시도할 수 없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위기가 오더라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꾸준히 자신의 철학을 한국 축구에 심었다.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며 적응해나갔다. 흔들리지 않는 전술 속에 선수들도 혼란을 겪지 않아 만족감이 높았고, 경질설이 나올 때 선수들은 적응 문제를 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그렇게 4년 넘게 한 감독 체제로 준비한 한국이 받아든 성적표는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이다. 게다가 역대급 드라마를 연출하며 16강 진출의 꿈을 이뤄 감동이 더 컸다. 선수들은 우연한 기회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골을 만들어낼 줄 알았고, 매 경기 전투적으로 싸웠다. 2-3으로 패배한 가나전도 그 누구에게도 손가락질 당하지 않을 법한 경기를 만들었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유튜브 ‘슛포러브’와의 인터뷰에서 16강 진출 비결에 대해 “우리가 항상 감독을 교체하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월드컵을 맞이했다면 4년을 차분히 기다리고 그 감독이 그대로 자신의 철학을 믿고 유지할 수 있게끔 지켜봐줬다”면서 “감독을 믿고 그 감독 아래에서 4년을 준비한 부분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은 “여론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는 축구협회가 생각하는 기준을 명확히 해서 그걸 토대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임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요아힘 뢰프(62) 감독은 2006~2021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일궜다. 지난 대회 우승한 프랑스는 디디에 데샹(54) 감독이 10년째 이끌고 있고,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도 치치(61) 감독이 6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외국처럼 장기적으로 팀을 이끄는 지도자의 모습이 낯선 한국으로서는 벤투 감독을 통해 과정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은 동시에 감독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큰 자산을 얻게 됐다.
  •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_친환경대상] 포스코건설 ‘친환경 아파트 더샵’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_친환경대상] 포스코건설 ‘친환경 아파트 더샵’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친환경 ‘바이오필릭(Biophilic) 테라스’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필릭 테라스는 설계부터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도입해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고, 거실이나 주방과 바로 연결해 정원으로서 효용을 높인 별도 발코니 공간이다. 이곳을 나무나 화분으로 꾸미면 아파트 안에 자연 채광이 가능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거실이나 주방에서 싱그러운 정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장점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해 실내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홈트레이닝, 야외캠핑 등으로 연출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선보인 데 이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가치·문화를 입힌 ‘바이오필릭 주차장’도 개발했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친환경(Green)’과 ‘첨단기술(Smart)’을 주요 키워드로 한다. 먼저 친환경 측면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은 최대한 햇볕과 바람을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하고, 지하 2층 이하는 햇빛 비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 조경석 등을 배치해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을 조성했다. 첨단기술 적용 측면에서는 별도 전용 공간 없이 각 주차지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를 갖추고,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을 적용해 불꽃 감지를 통한 주차장 내 화재, 서성거림까지 감지해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슬래그시멘트 3개사, 레미콘 4개사와 협력해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포스코 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생산·사용을 확대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는 생산 과정에서 톤당 약 0.8ton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므로 자극제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톤을 포스멘트로 사용했다. 올해는 30만톤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45만톤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폐플라스틱과 슬래그 분말을 융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을 개발했다. 외부 판매를 위한 대량 생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전체공정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현장 작업이 최소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적고, 현장 소음·분진이 저감된다. 이를 통해 민원을 방지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여준다.
  • 인형은 여자아이, 총은 남자아이?…스페인서 이런 광고 못한다

    인형은 여자아이, 총은 남자아이?…스페인서 이런 광고 못한다

    크리스마스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제 스페인에는 장난감 광고가 넘치게 된다. 완구업계에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대목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페인의 장난감 광고는 크게 달라지게 됐다. 인형을 안고 있는 여자어린이가 등장하는 광고는 아예 볼 수 없게 됐다. 장난감을 갖고 요리를 하는 여자어린이의 모습도 광고에 등장하지 않는다. 장난감 총을 들고 전사처럼 서 있는 남자어린이도 찾아볼 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 발효된 새 광고윤리 강령 때문이다. 스페인 정부와 완구업계가 의견을 조율해 개정한 광고윤리 강령은 성차별적 내용을 배제한다는 게 핵심내용이다. 인형이나 소꿉장난은 여자어린이용, 총이나 의사놀이는 남자어린이용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광고는 전면 금지된다. 새 광고윤리 강령에는 성차별적 메시지로 왜곡될 수 있는 주의사항 64개가 담겨 있다.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몫, 미용은 여성의 전유물, 사회생활과 노동은 남자의 몫, 왕성한 신체활동(운동)과 기술은 남자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광고는 금지 대상이다. 컬러도 마찬가지다. 파란색은 남자용, 핑크는 여자용이라는 식으로 특정 색을 성별과 연관시켜 장난감을 광고해서는 안 된다. 규제는 특히 0~7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 광고에 엄격히 적용된다. 광고의 영향으로 잘못된 성차별적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취약연령대로 지정된 때문이다. 관계자는 “이제 막 인격의 틀이 잡혀가는 어린 나이에 광고의 영향력은 지대하다”며 “자신도 모르게 성차별적 인식을 가질 수 있어 만 7살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의 광고는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난감 광고에 포괄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새로 마련된 규제 중 하나다. 남녀 성별의 차이가 뚜렷한 스페인어 고유의 특징상 광고문구의 표현에도 성차별적 요소가 들어가 쉽기 때문이다. 광고업계 소식통은 “심신이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기 위해선 어릴 때부터 성차별적 표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정부의 말에 광고업계도 공감했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새 광고윤리 강령은 주로 어른들을 타깃으로 했던 장난감 광고 문구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눈높이를 조절하고 창의력, 신체 및 지적 발달, 사교성 또는 공감과 같이 장난감이 추구하는 가치도 명시하도록 했다. 
  • ‘이태원 참사’ 前용산서장 영장 기각… ‘보고서 삭제’ 정보라인 구속

    ‘이태원 참사’ 前용산서장 영장 기각… ‘보고서 삭제’ 정보라인 구속

    법원 “구속 사유 인정하기 어렵다”前 용산 112 상황실장 영장도 기각윗선 수사 속도 예상보다 늦어질 듯  ‘범죄 혐의 소명 부족’ 언급 안 돼일각선 수사 큰 줄기 진행 관측도‘핼러윈 위험’ 삭제 2명 구속 수감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5일 기각됐다. 그동안 참사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을 가리는 데 중요한 피의자로 분류됐던 이 전 서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향후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는 험로가 예상된다. 일선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윗선으로 향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특수본의 수사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유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현 단계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증거 인멸, 도망할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피의자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초기 현장에서 경찰 대응을 지휘한 송모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기각됐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실장은 참사 전후 112 신고에도 적절한 현장 지휘를 하지 않은 혐의다. 반면 핼러윈 기간 이태원의 위험요소를 분석한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모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이날 구속됐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에 대해선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본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된 데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서장 등 피의자 4명은 압수수색이 진행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발생 이후 한달 넘게 수사가 이어졌지만, 특수본이 참사 현장 총괄 책임자인 이 전 서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지난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는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의 핼러윈 행사 관련 사전 안전대책 관리대책이 부실했고, 참사 당일 112신고 처리 등 사후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이 전 서장과 같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구청과 소방 등 피의자에 대한 추가 신병 확보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장 기각 사유에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사고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을 가리는 수사의 큰 줄기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서장 영장 기각…‘보고서 삭제’ 정보라인 구속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서장 영장 기각…‘보고서 삭제’ 정보라인 구속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5일 기각됐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처음으로 신청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향후 수사는 험로가 예상된다. 일선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윗선으로 향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특수본의 수사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유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현 단계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증거 인멸, 도망할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피의자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초기 현장에서 경찰 대응을 지휘한 송모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기각됐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실장은 참사 전후 112 신고에도 적절한 현장 지휘를 하지 않은 혐의다. 핼러윈 기간 이태원의 위험요소를 분석한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모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이날 구속됐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에 대해선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본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된 데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서장 등 피의자 4명은 압수수색이 진행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발생 이후 한달 넘게 수사가 이어졌지만, 특수본이 참사 현장 총괄 책임자인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의 신병확보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지난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가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의 핼러윈 행사 관련 사전 안전대책 관리대책이 부실했고, 참사 당일 112신고 처리 등 사후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이 전 서장과 같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구청과 소방 등 피의자에 대한 추가 신병 확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장 기각 사유에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사고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을 가리는 수사의 큰 줄기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디올 성수’, 연말 맞이 매혹적인 디스플레이 선보여

    ‘디올 성수’, 연말 맞이 매혹적인 디스플레이 선보여

    디올(DIOR) 하우스의 컨셉 스토어 ‘디올 성수’는 연말을 맞이해 매혹적인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디스플레이는 매일 저녁, 디올의 핵심 코드를 재해석한 몽환적이고 입체적인 영상을 펼쳐 이목을 사로잡는다. 마치 끊임없이 움직이는 휘장처럼 서정적인 풍경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영상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까나쥬로 시작되어 영상을 가득 채우며 춤추듯 너울거리는 풍성한 꽃 모티브와 대미를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눈을 뗄 수 없는 4가지 세계를 차례대로 보여준다. 한국의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d’strict)는 이번 디올의 이벤트를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담았다. 성수동 컨셉 스토어 건축적인 라인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맞춤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개발해 컨셉 스토어에 한층 더 풍성한 매력을 더했다.디올 성수의 건축적인 라인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훨씬 이전, 건축가가 되기를 소망했던 크리스챤 디올의 첫 번째 꿈에 경의를 표하는 상징적인 요소다. 디올 관계자는 “디올 성수는 이번 디스플레이를 통해 꿈과 독창성을 향한 디올 하우스만의 초월한 여정을 그려내며 기분 좋은 연말을 장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설] 한국 전기차 판매 급감, IRA 차별 반드시 개선해야

    [사설] 한국 전기차 판매 급감, IRA 차별 반드시 개선해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정부·국회 합동대표단이 오늘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행정부·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대표단은 행정부 인사 면담에선 연내 제정할 IRA 하위 규정에 보조금 지급 3년 유예 등 우리 정부·기업 입장이 반영될 수 있게 요청하고, 의회 관계자들에겐 상하원에 발의된 IRA 개정안의 신속한 추진을 설득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지난 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IRA의 조정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만큼 이번 방미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이 반드시 해소되도록 진력해야 할 것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식으로 지급하는 IRA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아시아와 유럽 주요 동맹국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부품 및 핵심 광물 비율도 보조금 지급 기준에 추가돼 외국산 전기차 차별 요소가 더 강화된다. 동맹도 아랑곳하지 않는 노골적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두고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면전에서 “너무 공격적”이라고 직격했다. 마크롱을 비롯한 EU 지도자들은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한국 전기차의 미국 판매량은 벌써 급감하는 추세다. 11월 아이오닉5 판매량은 전달 대비 24.6% 감소했고, EV6 판매량은 전달 대비 46%나 쪼그라들었다. 공급 물량이 줄고 신차 효과가 줄어든 탓에 IRA가 시행된 8월 이전부터 이미 하락세였다고 하나 보조금 지급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게 뻔하다. IRA가 현 상태로 유지된다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공장에서 전기차가 생산되는 2025년 상반기까지는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수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대해 “미세한 조정 방안들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법 개정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리로선 EU 등과의 공조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시점까지 보조금 지급 유예를 관철해 실리를 챙기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 백석대, 학생 창업아이템 고도화 ‘해커톤 캠프’ 개최

    백석대, 학생 창업아이템 고도화 ‘해커톤 캠프’ 개최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30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2 백석대학교 해커톤 캠프’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 캠프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개최된 창업 관련 각종 경진대회와 캠프, 수업 등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창업 아이템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준비한 ‘창업 아이템 사업 계획서’에 따른 실질적인 창업을 위해 검토해야 할 세부적인 요소들에 대한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이 진행됐다. 캠프 후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출원이나, 등록 등의 가능여부를 위한 변리사 컨설팅 기회도 받았다. 이감용 백석대 창업교육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그간 교내에서 진행된 다양한 행사들에서 눈에 띄던 아이디어들의 구체적인 창업과 외부 경진대회 참여를 위한 사업계획서 고도화를 위해 준비됐다”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창업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옵타, 브라질전 한국 승률 8.2%…‘인간문어’도 “브라질 승”

    옵타, 브라질전 한국 승률 8.2%…‘인간문어’도 “브라질 승”

    축구 기록·분석 전문 매체 옵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 대해 한국의 승리 확률을 8.2%로 내다봤다. 다만 이변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김진수를 꼽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최강자’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인간 문어’ 서튼도 “브라질 8강 진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나라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은 거의 없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측했던 ‘인간 문어’ 영국 BBC 크리스 서튼 기자도 8강에 진출할 팀으로 브라질을 꼽았다. 옵타는 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신 분석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할 확률을 8.2%로 낮게 봤다. 그러면서도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기 전 한국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나”라면서 이변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놨다. ‘키플레이어’ 한국 김진수·브라질 하피냐옵타는 승리 전망과 함께 양 팀의 키플레이어도 뽑았다. 우리 국가대표팀에서는 김진수가 키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렸다. 옵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요 공격 경로는 왼쪽 측면 아래 지역으로 내려간다”며 “(공격 지역을 향한) 김진수의 질 높은 공 배급이 현실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진수의 크로스 횟수가 월드컵에 출전한 다른 세계적 풀백들과 비교해서도 우위에 있다며 조규성과 호흡을 벤투호의 강점이라 봤다. 옵타는 “세트피스 상황을 빼고 김진수(14회)보다 많은 크로스를 올린 수비수는 이번 대회 통틀어 세 명뿐”이라며 “조규성(전북)이 공중볼 경쟁력을 증명했다. 브라질과 맞서 모든 강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 데이터 웹사이트 풋볼레퍼런스에 따르면 김진수는 우루과이전 3회, 가나전 8회, 포르투갈전 3회 크로스를 올렸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는 후반 2-2로 따라가는 조규성의 동점골을 도우며 경쟁력을 입증했다.옵타가 브라질에서 선정한 키플레이어는 공격수 하피냐(바르셀로나)였다. 오른쪽 전방을 누비는 하피냐는 공교롭게도 김진수와 맞붙는 선수다. 옵타는 “김진수가 한국의 주요 위협 요소인 상황에서 하피냐는 왼쪽 풀백 지역을 최대한 깊은 곳까지 점유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타는 한 선수가 공을 가지고 5m 이상 전진한 횟수도 따로 집계했는데, 하피냐는 3경기에서 26번이나 이같이 앞으로 나섰다. 집계된 동선을 보면 그는 하프라인에서 한 번에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하기도 했고, 페널티박스 모서리부터 골라인까지 여러 차례 단숨에 이동하는 등 매서운 돌파력을 자랑했다. 하피냐는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사실대로 털어놓자면 10골을 넣어도 될 정도로 (세리머니용) 춤을 준비했다”며 팀의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사실 브라질은 누가 출전하든 항상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는 팀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부상’ 네이마르, 16강전 출격 예상하피냐의 호언장담처럼 왼쪽 전방을 맡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중앙의 히샤를리송(토트넘), 2선에서 출격할 브라질의 핵심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까지 위협적이지 않은 선수가 없다.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2, 3차전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16강전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브라질의 막강한 공격진에 6월 국내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벤투호는 5골을 실점했다. 당시 네이마르와 히샤를리송이 한국 측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가 아무리 강팀이더라도 대표팀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르투갈전 극장골로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6강에 올라오는 팀은 다 강하다”며 “브라질을 상대한다고 해서 그냥 즐기는 데 의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이기고, 잘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올해 인류무형유산 목록에 47건 새로 등재

    올해 인류무형유산 목록에 47건 새로 등재

    ‘한국의 탈춤’ 등 47건이 올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새로 등재됐다. ‘정보보완’ 판정을 받았던 독일 ‘현대무용’은 다수 위원국 지지를 받아 등재에 성공했다. 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폐막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39건, 긴급보호목록 4건, 모범사례 4건 등 모두 47건을 등재했다. 이로써 2008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를 시작한 이후 각 목록에 이름을 올린 유산은 총 678건으로 늘었다. 한국은 탈춤 등재로 모두 22개의 무형유산을 올렸다. 유네스코 측은 누리집에 새로 등재된 유산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탈춤 사진을 대표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탈춤에 대해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라며 “각 지역의 문화 정체성 측면에서도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중국의 ‘전통 차 가공기법 및 관련 사회적 관행’과 프랑스 ‘바게트빵 문화와 장인의 노하우’, 북한의 ‘평양랭면 풍습’, 일본의 ‘후류 오도리, 사람들의 희망과 기원이 담긴 의식 무용’ 등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독일의 ‘현대무용’은 각 위원국이 협약 제2조에 명시된 ‘무형문화유산’ 정의에 맞는지 찬반 의견이 치열했다. 협약 2조는 무형문화유산을 ‘공동체·집단과 때로는 개인이 자신의 문화유산 일부로 보는 관습·표상·표현·지식·기능 및 이와 관련한 도구·물품·공예품 및 문화 공간’이라고 규정한다. 문화재청은 “향후 인류무형문화유산 정의 및 등재기준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사항으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내년 12월 4~9일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열린다.
  • [단독]‘남양유업 3세’는 구속기소됐는데, 대마초 밀수 30대 회사원은 기소유예 왜?

    [단독]‘남양유업 3세’는 구속기소됐는데, 대마초 밀수 30대 회사원은 기소유예 왜?

    미국 회사에 다니던 30대가 자신이 피우던 대마초 상당량을 한국으로 들여오다가 공항 세관에서 적발됐는데도 검찰이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눈길을 끈다. 기소유예란 범죄의 혐의는 인정되지만, 사정상 재판에 넘기지는 않는 결정이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홍모씨가 비슷한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기소된 것과는 상반된 결정이다. 기대 남달랐던 부친과 불화 겪었지만 화해 뒤 부친 사망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30대 회사원 A씨는 자신에게 기대가 남달랐던 사업가 부친과 극심한 불화를 겪다가 수년 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A씨는 미국 회사 취업 직전에 극적으로 아버지와 화해했다. 타지에서 고생할 아들을 위해 한달음에 미국으로 건너간 부친은 그를 위해 손수 밥과 빨래를 도맡아 하고 현지 정착을 도운 후 한국으로 건너왔다. 하지만 귀국한 부친은 며칠 만에 부인이 보는 눈앞에서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했다. 충격으로 쓰러진 모친과 아직 어린 동생, 부친 사업까지 돌봐야 한다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지속적 불면증에 시달렸던 A씨는 결국 부담감에 자살을 시도했다. 심리치료마저 큰 효과가 없자 미국 동료에게 대마초를 권유받고 극소량을 사용했다. 이어 한국에서 사용하려고 짐에 넣었다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던 것은 대마 액상카트리지 5개, 대마 연초 5개, 대마 그라인더 등이었다. 불면증, 불안증세로 대마초 손댔지만 약물치료로 호전 뒤늦게 A씨의 불면증과 불안증세를 알게 된 가족들은 그에게 약물치료를 받게 해 A씨의 증세는 호전됐다. 소량만 사용한 탓에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A씨 부친의 사업은 외국과 거래가 많아 외국계 회사 취업을 통해 경험과 인맥을 쌓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마약 처벌 전력이 있으면 취업이 곤란해 가업 승계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모친 등 가족들은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연로한 A씨 할아버지도 끔찍한 사고로 자식조차 잃었는데, 손자 앞길만은 막히지 않도록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올초 ‘교육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란 범죄의 혐의는 인정되지만, 사정상 재판에 넘기지는 않는 결정이다. “건강한 사회인 복귀 가능성 큰 여건 등 양형 요소 참작한듯” 이 사건을 맡았던 지청장 출신 김우석 변호사는 “A씨의 안타까운 개인사와 극소량만 마약을 복용해 음성결과가 나온 점,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여건 등 여러 양형 요소를 두루 참작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카지노’ 강윤성 감독 “저런 세상 있나 놀랄 것”

    ‘카지노’ 강윤성 감독 “저런 세상 있나 놀랄 것”

    월트디즈니가 지난달 30일과 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진행한 ‘2022 쇼케이스’에서는 드라마 ‘카지노’(Big Bet)가 단연 주목받았다.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데다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범죄도시 2’에서 활약한 손석구가 최민식에 맞서 분투한다. 드라마는 필리핀의 한국인 카지노 왕 차무식의 일대기를 그린다. 어렸을 적부터 머리가 비상하고, 배짱도 두둑한 무식은 부산에서 불법 카지노바를 열었다가 국세청의 추격을 받아 필리핀 마닐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한국 폭력조직 등에 연루돼 위기를 맞지만 특유의 승부 기질로 자신의 왕국을 구축해 나간다. 최민식은 극에서 무식의 청·장년 시절부터 노년까지 20여년간을 폭넓게 연기한다. 강 감독은 1일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분에게 이야기를 처음 듣고 이야기를 구상했다”며 “중심이 되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 큰 줄거리를 만들고 극적인 요소를 섞었다”고 설명했다. 최민식의 출연에 대해서는 “이전에 그와 영화를 준비하다 중단됐는데 써 놨던 대본을 줬더니 흔쾌히 허락해 시작할 수 있었다”며 “‘카지노’ 주인공 차무식을 연기할 배우는 한국에서 최민식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이번 달 21일 시즌 1을 공개하고, 시즌 2는 내년에 선보인다. 극장용 영화만 찍었던 강 감독에게 카지노는 첫 OTT 도전작이다. 영화와 달리 한 편이 끝날 때마다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하는 게 중요했다. 그는 “다음 편을 보게 하는 이른바 ‘클리프 행어’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TV가 아닌 OTT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TV와 달리 OTT는 표현에 제한을 두지 않아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범죄도시’로 한국형 누아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강 감독은 이번 작에서도 ‘사실성’을 꼽았다. “진짜 같은 이야기를 다루는 게 내 강점”이라며 “관객들은 카지노를 보면서 아마 ‘저런 세상이 있구나’ 느낄 것”이라 말했다.
  • “2025년까지 강소기업 100개 육성… 청년 일하기 좋은 목포 도약”

    “2025년까지 강소기업 100개 육성… 청년 일하기 좋은 목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도시, 신산업을 육성하는 도시, 2000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 우리 청년들이 취업 등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150일은 시민과 함께 위기의 목포 현실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절박함과 간절함을 갖고 목포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한 시간이었다”며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구 소멸 위기로 가는 목포시를 해양관광 거점도시와 청년 도시로 바꾸기 위한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취임 150일이 흘렀다.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약속한 정책과 현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조직을 꾸렸다. 침체한 목포를 재도약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화합의 시정을 펼쳐 ‘청년 도시 목포’를 만들겠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동 활동에 참여하는 청년층이 두터워야 하고 청년들이 목포로 돌아오려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기반 혁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빠른 체감을 위해 목포의 양대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수산업부터 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최근 선박 수주가 잇따르면서 호황을 맞은 조선업은 신산업 육성 등의 혁신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선박 시험평가 실증기술개발과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개발,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개발 등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발판이 될 것이다. 수산업 역시 수산식품수출단지와 서남권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 등으로 재도약의 동력을 얻었다. 대양산업단지에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공공 임대형 스마트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20만평 규모의 스마트그린 청년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중심의 전자, 전기, 인공지능(AI), 드론 등 4차 유망산업을 유치하겠다. 2025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청년 사업가 200여명을 육성해 강소기업 100여개를 만들어 4000여명의 청년을 고용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청년일자리종합센터 개설과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와 플랫폼 운영 등은 물론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년문화 복합공간 조성 등을 하겠다. 이를 위해 기획청년국 등을 신설하고 청년 사업과 예산, 조직 등을 총괄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대 숙원인 신안군과의 통합은. “1997년 24만 9225명이었던 목포 인구는 지난 10월 현재 21만 6994명으로 줄었고 신안 인구도 지난 10년 동안 6000여명이 줄어든 3만 8000여명으로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치닫고 있다. 절박함과 간절함을 갖고 시군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시너지 효과와 성장동력을 키워 위기를 희망으로 바꿔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 통합이 늦어질수록 위기 극복이 어려운 만큼 모두가 미래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정성을 다해야 할 때다. 시민들이 최근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신안 지역 농산물 사주기와 신안 지역의 공공기관 유치 지원, 마을 자매결연 맺기 등의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목포와 신안은 역사적으로 뿌리가 같고 공동생활권을 유지하는 데다 관광 협력사업과 경제공동체를 이뤄 주민 공감대만 형성되면 통합이 가능하다. 주민들이 주도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겠다. 시는 지역 협력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활발한 교류와 공동생활권을 더욱 두텁게 하는 데 힘쓰겠다.” -문화예술도시 비전은. “문화예술은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관광상품과 도시 브랜드 마케팅의 첨병으로 지역의 큰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예향 목포는 대한제국 개항기에 목포 해관 설치에 따른 근대 국제 개항도시로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목포 구도심에 남아 있는 목포일본영사관과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등 15채로 이뤄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등록문화재 제718호로 지붕 없는 근현대사 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연극에 근대극을 최초 도입한 극작가 김우진과 최초 여류 장편소설가 박화성,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극작가 차범석, 우리나라 최고의 재즈가수 이난영 등 뛰어난 예술가들도 목포가 가진 자랑스러운 예술자원이다. 이들 자원을 바탕으로 2026년 문화예술엑스포를 개최해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국제 문화예술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추진은.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품은 목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3.23㎞의 해상케이블카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고속철도 등으로 관광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요트와 수상스키, 제트보트 등 해양레포츠와 아름다운 해안과 야경을 체험할 수 있는 크루즈, 밤바다를 불꽃으로 수놓는 목포 해상 W쇼 등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면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해양 관광도시가 되고 있다. 올해 관광객이 8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90만명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호텔과 요트장 등 관광 인프라 확충도 순조롭다. 현재 577실인 호텔 등 고급숙박시설을 2500여실로 늘리기 위해 2025년까지 장자도 해양관광리조트와 에디션스 관광호텔 등 7개 호텔과 리조트 등 1900실 규모의 고급숙박시설이 허가를 마치고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삼학도 요트마리나시설을 활성화하고 2025년까지 75억원을 들여 목포해양대 일대에 요트마리나시설을 추가 건립하겠다. 민자 유치로 요트와 카약, 수상스키 등 해양레저시설도 확충하겠다.” 
  • 경인여대 “김건희 ‘논문‘ 시효 만료 본조사 안하기로”

    경인여자대학교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과거 논문에 대해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실이 경인여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인여대는 예비조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학 측은 연구윤리 규정상 ‘제보 접수일로부터 10년 이전의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따라 해당 논문의 검증 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는 2009년 경인여대 한 교수와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의 학술지 ‘한국디자인포럼’에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요소로서 광고 영상매체와 비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지난 11월 4일 국정감사에서는 2008년 11월 ‘한국사회체육학회지’에 실린 다른 논문과 유효표본 숫자, 조사대상의 연령·직업별, 월 소득별 비율이 똑같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아하! 우주] 태양 1조개보다 밝은 빛 관측…정체는 블랙홀 ‘트림’

    [아하! 우주] 태양 1조개보다 밝은 빛 관측…정체는 블랙홀 ‘트림’

    약 85억 광년 밖 ‘괴물’ 블랙홀이 가까이 다가온 별을 잡아먹고 빛에 가까운 속도로 물질을 ‘트림’하듯 방출하는 극히 드문 천문 현상이 관측됐다. 미 메릴랜드대 이고르 안드레오니 박사 등 국제연구진은 지난 2월 지상과 우주의 주요 망원경이 포착한 조석파괴현상(TDE)인 ‘AT2022cmc’을 분석한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와 ‘네이처 천문학’ 30일자에 논문 2편으로 발표했다.TDE는 은하 중심에 위치한 무거운 블랙홀이 그 주위를 지나던 별을 포획해 파괴하는 현상이다. 별이 블랙홀의 조석반지름보다 가까워지면 블랙홀의 조석력에 의해 별이 파괴돼 별 질량의 절반이 블랙홀로 서서히 빨려 들어간다. 이때 별의 잔해는 블랙홀 주위에 부착원반을 형성해 강한 섬광을 낸다. 여기서 나온 빛은 별의 잔해를 연료로 사용해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지속되면서 서서히 어두워진다.TDE 그 자체는 드문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AT2022cmc 현상은 TDE 중에서도 빛에 가까운 속도로 물질을 분출하는 ‘상대론적 제트’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극히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 논문 공동저자 마이클 코플린 미 미네소타대 천문학 조교수는 “이같은 상대론적 제트가 마지막으로 관측된 사례는 10년도 더 넘었다. 우리가 가진 데이터로는 이런 제트를 가진 TDE가 전체의 1%밖에 안될 만큼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TDE의 섬광은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밝은 부류다. 태양 1조 개보다 더 밝은 빛을 발산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AT2022cmc를 포함해 상대론적 제트가 관측된 TDE는 지금까지 4건밖에 안 된다고도 했다. 또 이같은 TDE는 블랙홀이 빠르게 회전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블랙홀의 급속한 회전이 상대론적 제트를 일으키는 한 가지 요소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해당 연구에 따르면, AT2022cmc 현상은 캘리포니아 팔로마 천문대의 광역 천체 관측장비인 ‘츠비키 순간포착 시설’(ZTF)을 통해 처음 포착됐다. 이어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망원경(VLT)와 허블 우주망원경 등이 다양한 빛 파장으로 후속 관측을 이어갔다. 가시광과 적외선 파장으로 관측하는 ZTF가 감마선 폭발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섬광을 포착한 후, VLT는 후속 관측을 통해 AT2022cmc가 85억 광년 밖 섬광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TDE 중 가장 멀리서 포착된 것이다. 또 허블 망원경의 가시광 및 적외선 이미지와 칼 G. 잰스키 초대형배열(VLA)의 전파 관측을 통해 AT2022cmc 위치도 정확히 확인됐다. 하지만 AT2022cmc가 너무 밝아 중앙에 이를 품은 은하까지 관측하지는 못했다. 나중에 이 현상이 사라진 뒤 허블이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통해 은하에 관한 정보도 확인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AT2022cmc가 태양과 비슷한 크기와 질량을 가진 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질량을 가진 블랙홀에 파괴되면서 빚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론했다. 다른 공동 저자인 대니얼 펄리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원은 “지금까지 상대론적 제트를 가진 TDE는 고에너지를 가진 감마선과 X선 망원경을 통해 포착됐는데, 광학 관측으로 이를 찾아낸 것은 처음이다. 이번 관측이 여러 가지 면에서 새 기록을 쓰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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