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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슈가 첫 공식 솔로 음반 발매, 타이틀곡 ‘해금’

    BTS 슈가 첫 공식 솔로 음반 발매, 타이틀곡 ‘해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1일 첫 공식 솔로 음반 ‘D-데이’(D-DAY)를 발표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번 음반은 지난 2020년 5월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 ‘D-2’ 이후 약 3년 만에 내놓는 슈가의 개인 작품이다. 2016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ugust D)부터 이어지는 3부작의 피날레이기도 하다. ‘D-데이’에는 타이틀곡 ‘해금’과 지난 7일 선공개한 아이유와의 협업곡 ‘사람 Pt.2’를 비롯해 ‘D-데이’(D-Day), 멤버 제이홉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허?!’(HUH?!), ‘극야’, 사카모토 류이치와 더 로즈의 김우성이 참여한 ‘스누즈’(Snooze) 등 10곡이 담겼다. 빅히트 뮤직은 “슈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나치게 빠르고 방대한 정보가 넘쳐 흐르는 시대에 ‘나’와 ‘지금’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녹여냈다”고 소개했다. 슈가는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가수 겸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타이틀곡 ‘해금’은 2020년 ‘대취타’에 이어 또다시 해금 사운드를 활용한 곡이다. 국악기 해금과 ‘금지된 것을 푼다’(解禁)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일상과 사회의 여러 제약과 제한에 얽매인 사람들을 향해 자유라는 화두를 던졌다. 함께 공개된 ‘해금’ 뮤직비디오는 긴장감 있는 극적 요소를 활용해 한 편의 누아르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슈가는 뮤직비디오 속 1인 2역을 연기했다. 슈가는 오는 26∼27일 미국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 등을 순회하는 솔로 월드투어를 펼친다.
  • 부산서 원·하청 동반 ESG 경영 확사 모델 시동

    부산서 원·하청 동반 ESG 경영 확사 모델 시동

    부산시와 부산상광회의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청·협력기업 간 상생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확산하는 데 나선다. 시와 부산상의는 ‘2032년 부산기업 ESG 상생 경영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댜음달 8일까지 부산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bcci.or.kr)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원청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ESG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연합이 대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협력사까지 ESG경영 실사를 받도록 하는 ‘기업ESG공급망실사법’을 2024년부터 수출기업들의 ESG 경영 체제 확립이 중요한 상황이다. 사업은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사업’,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사업은 ESG 경영의 필수 요소인 공급망 관리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5개 원청기업 25개 협력기업이 참여한다. 원청기업에게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과 ESG심화컨설팅에 필요한 사업비 등을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하며, 협력기업에는 최대 300만원까지 ESG심층진단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사업’은 ESG경영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8개 사를 선정해 ESG평가지표 구성, 사전진단 및 평가, 진단결과보고서 작성 등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부분의 협력사들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어서, ESG경영 도입을 위한 재정적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이다. 이번 사업으로 원청과 함께 ESG 경영을 도입하게 됨으로써 향후에는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도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가 빠르게 환경·사회·투명 경영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비란다”고 밝혔다. 부산상의는 원청기업과 협력기업의 ESG 경영 동반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반기 중 ‘ESG 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ESG 경영 지원 협의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생산·연구시설 점검’ 첫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생산·연구시설 점검’ 첫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을 비롯한 위원들은 제318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0일 소관부서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구의아리수정수센터와 서울물연구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첫 방문지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권민 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과 문인기 정수센터 소장으로부터 정수센터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활성탄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꼼꼼히 점검했으며, 이어 방문한 서울물연구원에서는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과 함께 정수처리 실증플랜트(Pilot) 시설과 연구원내 여러 실험실을 둘러보고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은 “구의아리수정수센터는 지난 2015년 시설 현대화를 통해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 여과공정이 포함된 45만톤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현재 가동 중이며 이곳 광진구를 비롯한 서울시 주요지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정수처리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품(염소나 응집제 등) 등 위험요소에 따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이날 봉 위원장은 “그러나 이 곳 구의정수센터를 비롯한 서울시 6개의 정수센터는 현재 30년 이상 급격한 노후화로 인해 안정적인 물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라며 “새로운 정수센터를 신속히 조성하고 현재 가동 중인 정수센터의 대대적인 정비가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위원들은 서울물연구원 실험 현장을 둘러본 뒤 “연구원에서 현재 연구 진행 중인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상수도관 누수진단, 소행생물(유충) 모니터링 등을 비롯한 그동안 연구 성과가 아리수 품질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며 격려한 뒤 “앞으로도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현장점검에 나서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현장점검에 나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1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하여 업무현황을 점검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위생법, 대기환경보전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등 30여개 관련 법에 따른 보건․환경 분야의 시험검사와 보건․환경정책 수립·지원을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분석․연구기관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직의 예산 및 인원에 따라 연구실적을 점검하며 “연구비 예산을 좀 더 확보해서 실제로 필요한 주제와 연구의 결과들을 도출했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정원 300명 중 208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른 예산도 인건비를 제외한 275억원이 편성돼 연구비 예산의 부족함을 토로하고 외부협력과 법정 검사 외의 업무에 필요한 예산 규모를 확보해 나가야 함을 보고했다.또한 김 의원은 내부연한이 초과한 장비가 22.3%에 따른 장비 교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와 더불어 종합적인 관리업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장비점검기록표, 내부점검일지, 측정불확도 추정보고서, 유효화 보고서 등 보존기간의 누락 되었던 부분을 지적하며 즉시 조치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원장은 “검사 인증 기관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것들은 다 지키고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위해요인 사전예방 안전관리, 먹는 물, 먹는샘물, 약수터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 수질미생물 감시, 토양오염도 조사, 어린이 활동공간 등 유해물질 검사, 폐기물 유해물질 검사, 유통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등 위해요소 중점 검사·연구기관으로 시민건강을 위해 설치된 전문연구기관이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시민의 건강을 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촘촘한 보건 환경을 구축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 [책꽂이]

    [책꽂이]

    형태의 기원(크리스토퍼 윌리엄스 지음, 고현석 옮김, 이데아) 물질, 구조, 크기, 기능, 세대, 환경 등에 따라 형태가 어떻게 구축되고 변화했는지 살핀다. 생물학, 인류학, 지질학, 고생물학, 형태학, 역학, 구조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물의 형태에 대한 흥미로운 비밀을 수백장의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다. 312쪽. 2만 2000원.수치(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디플롯) 전 세계적으로 난무하는 성폭력을 일으키고 이어지도록 하는 이념과 제도, 법적 틀, 권력 구조에 관해 탐구한다. 학대를 일으키는 제도적,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파헤치고 그 패턴과 실제 사례를 탐색한다. 동시에 희생자와 가해자가 폭력적인 행동에 부여하는 여러 의미도 살핀다. 560쪽. 2만 7000원.철학자의 악보(윤동하 지음, 윤문) 음악이나 시로 철학을 설명한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찾아가기를 당부하는 저자는 끊임없이 사유하며 문제를 극복해야 자신의 삶을 찾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철학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생을 소개하며 음악을 통해 철학을 들여다보는 철학서. 260쪽. 2만 1000원.헤븐(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이지수 옮김, 책세상) 학교폭력, 부모의 이혼, 친척의 죽음, 친구와의 단절 등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존재 이유를 찾고 고민하는 10대를 그렸다. 학대와 따돌림을 당하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묻는 소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선정작이다. 296쪽. 1만 4800원.요란한 아침의 나라(신원섭 지음, 황금가지) 부동산 개발업자인 한 사장은 자신이 사들인 토지가 맹지나 다름없음을 알고 분노한다. 진입로를 막아선 것은 복지법인 ‘사랑의 집’. 미혼모 쉼터로 운영되는 이곳은 매스컴에서 주목받는 시민운동가 오유라가 운영한다. 한 사장은 전직 형사 출신인 청부용역 이진수에게 의뢰해 사랑의 집에 관한 비리를 파헤친다. 392쪽. 1만 7000원.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조위 지음, 한스미디어) 2020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단숨에 ‘국민가수’가 된 가수 임영웅. 음원 순위 상위권 석권을 비롯해 중장년층의 지지는 놀라울 정도다. 임영웅 신드롬을 만든 사회·문화적 배경을 살피고, 음악 전문가 6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컬의 특징과 매력을 탐구했다. 252쪽. 2만원.
  • ‘진사회성’ 인간, 지구를 정복하다

    ‘진사회성’ 인간, 지구를 정복하다

    개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에드워드 윌슨은 2021년 크리스마스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 윌슨은 1975년 ‘사회생물학: 새로운 종합’이라는 책에서 인간 행동은 유전자 선택으로 결정되며 인간이 이룩한 학문적 성과, 문화, 역사 등도 동물의 사회적 행동과 다를 바 없다는 논리를 펴 학계에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윌슨의 우군을 자처한 대표적 학자가 ‘이기적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다. 그러나 윌슨은 2012년 ‘지구의 정복자’에서 집단 선택론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도킨스와 사이가 틀어졌다. 별세하기 2년 전 쓴 이 책에서 그는 말년에 제시한 ‘진사회성’(eusocial)이라는 개념을 발전시켜 나간다. 진사회성은 두 세대 이상 구성원이 함께 살면서 협동하고 이타적 행동을 하는 것이다. 참고문헌과 역자 후기를 빼면 138쪽에 불과한 이 책에서 윌슨은 ‘진사회성이 어디서 기원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과 함께 동료 학자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연구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분량은 적지만 내용은 묵직하다. 술술 읽히지만 그 안에 포함된 내용은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말이다. 지구 역사에 등장했던 수십억 동물 종(種) 가운데 진사회성 동물은 개미, 꿀벌, 인간 등 17종에 불과하다. 인간이 지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약 350만년 전으로, 당시 지구 전체 동물 중 인류는 10%도 되지 않았다. 전체 동물의 10분의1도 안 되던 인간이 전 세계로 퍼져 지구를 정복하게 된 것은 진사회성 때문이라고 윌슨은 강조한다. 사회적 상호 작용은 인간이 더 큰 두뇌와 더 높은 지능을 갖도록 진화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현재 인류는 지구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지만 진사회성 덕에 한편으로는 지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이기적 개체들이 이타적 개체들을 누를 수 있지만 이타적 개체들의 집단은 이기적 개체들이 모인 집단을 누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학계에서 여전히 논쟁 중인 진사회성 개념에 대해 기대감이 드는 이유도 그런 낙관적 느낌 때문이다.
  • 천하람 “이성 꼬실 자유 사라져가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천하람 “이성 꼬실 자유 사라져가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천하람(37)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젠더갈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천 위원장은 18일 MBC 100분 토론 1000회 특집에 이탄희(45)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출연해 노동 문제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를 놓고 토론했다. 9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의 ‘토론하면 좋은 친구’ 특집을 방송한 MBC 100분 토론은 이날 미래의 희망을 대표하는 두 정치인으로 천 위원장과 이 의원을 불러 ‘토론하면 좋은 친구2’를 진행했다. 두 젊은 정치인은 이 의원 제안으로 근로시간 개편 등 노동 문제를 두고 먼저 토론했다. 뒤이어 천 위원장이 남성 역차별 문제를 거론하면서 의제는 젠더갈등으로 옮겨갔다.“아이를 키우는 아버지 입장이지만 정치하느라 가정에 매우 소홀하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에 대해선 할 말이 없는 입장”이라고 말문을 연 천 위원장은 그러나 “젠더갈등을 둘러싸고 남성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남성) 역차별 요소가 분명히 있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도 있었다. 그러나 남성 역차별 요소가 있다고 얘기만 해도 혐오를 조장한다, 젠더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시선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젠더갈등에 대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솔직하게 토론해보자고 하면 민감한 얘기로 사회에 갈등과 혐오를 조장한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에서 하나마나한 좋은 얘기만 하느라 제대로 된 대안을 토론할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5년 지나고 출산율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졌다. 민주당은 5년간 과연 무얼 했는가. 저출산대책위 무슨 일 했나 떠올려봐도 한 게 없어서 비판할 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정면으로 부딪혀서 남성의 불만까지 포함해 터놓고 얘기해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젠더갈등 해소와 저출산 문제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착한 척 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착한 척만 하고 착한 일을 안하는 게 문제”라면서 “성범죄, 여성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실질적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했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당 내부 진영 내부에서 잘못이 드러났을 때 명확한 입장 취하지 않았고 그러다 지지기반이 흔들리면 정책적 동력도 잃어 정책을 끝까지 추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 가산점 문제 등 남성 문제도 민주당이 열심히 해결했어야 했다. 젠더갈등이기 전에 국가에서 남성이 헌신한 것에 대해 보상하는 문제다. 민주주의국가에서 국민을 더이상 동원의 대상으로 봐선 안 되는 것”이라며 “착한 척이 문제가 아니라 착한 일을 안한 게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젠더갈등은 현존하는 이슈인가 과잉 포장된 이슈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어느 쪽으로 봐도 상관없다. 그것은 그냥 있는 것”이라며 “남녀노소의 문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국민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정치다. 정치가 문제를 해결되면 문화적 해결은 따라온다. 평가하면서 시간 다 보내는 것은 의미 없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 생기는 불만이 있는데, 그 불만을 해결해야 갈등도 해소된다는 입장이었다.그러자 천 위원장은 “그 얘기를 10년째 해오고 있는데 해결이 안된다”고 재반박했다. 천 위원장은 “제대로 토론을 해야 한다. 요새 우리 사회가 착한 남성은 더 소극적이 됐다. 남녀불문 연애 안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도 꽤 오랜 기간 대두된 사회 문제다. 우리나라도 뒤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많은 남성들, 특히 사회적 규범에 잘 순응하는 남성들은 잠재적 성범죄자 프레임에 영향을 분명히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 사회가 연애할 자유, 표현이 그렇지만 이성을 꼬실 수 있는 자유가 점점 사라져가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성을 이상하게 포장해왔던 과거 정부의 프레임을 우리가 분명히 깨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나도 점잖은 척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젠더갈등으로 깊게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으로 정치하는 사람들만 너무 넘쳐나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꼬신다’는 표현에 대해 진행자가 “점잖은 척 좋아하신다는 분이 구애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하자 천 위원장은 “느낌이 안 살지 않느냐”며 웃어 넘겼다. 이에 대해 의 의원은 성범죄, 여성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그것이 “성범죄로부터 또 다른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있는 남성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력 단절, 육아, 임금 격차 집중해야 한다.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한 보상 문제, 산재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업종별 근로자 성별 격차 큰 특수한 나라다. 제조업 현장에 남성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산재로 인한 사상자도 남성이 많다. 그 산재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답”이라며 남녀노소를 떠나 각자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친(親) 이준석계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했던 천 위원장은 이날 토론에 앞서 “홍준표 시장님보다 재미는 늘리고 사고는 약간 덜 치도록 노력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내가 대표라면 국민의힘 정책 중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다가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홍준표, 이준석은 절대 적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도 했다. 천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절대 적으로 돌리면 안 되는 정치인 2명이 있다. 홍준표, 이준석. 왜 그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나. 둘 다 스피커파워가 좋기 때문에 적으로 돌리면 굉장히 피곤해진다”고 했다. 또 “우리 당이 정치혐오에 빠져 있다. 젊은 사람을 쓰다 버린다. 뉴페이스 중독에 빠져서. 사회에서 뭘 해도 경력자인데, 정당 활동 3~4년 한 건 낭인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정치인 육성을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육성하는 당을 만들고 싶다. 정치도 전문 분야라는 걸 우리 스스로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초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천 위원장 발언을 둘러싼 성별 간 대립이 나타나고 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천 위원장의 남성 역차별 발언에 주목하며 지지를 보내는 반면,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비혼·비연애라는 여성 자유의지 때문에 남성의 연애 기회가 줄어든 것처럼 상황을 왜곡한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 [사설] ‘전세사기’ 정부·국회·지자체 전방위 대책 나서라

    [사설] ‘전세사기’ 정부·국회·지자체 전방위 대책 나서라

    ‘전세사기’ 피해자의 극단 선택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 당정협의회를 열어 당장 시급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방안을 논의한다. 전세사기 매물에 대한 경매 절차 일시 중단에 이어 공공매입과 피해자에게 우선매수권 부여 등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진작 대책을 마련했으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전세사기 피해자 단체 등에 따르면 이미 사기범 남모씨 일당이 보유한 2700여채 중 1000채 이상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당정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피해자 구제와 재발방지 장치 마련까지는 갈 길이 멀다. 전세사기 매물을 공공기관이 매입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만 해도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예산 투입이 필요하거나 근저당권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자의 재산권 침해 논란 때문에 경매 연기 기간도 마냥 늘릴 수는 없다. 이런 역차별 요소를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피해자 단체들은 공공매입 등 피해 구제 등을 골자로 한 ‘깡통전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처지가 딱해 시급히 구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 다만 사기 피해를 재정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재원 확보 방안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를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데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매 시 전세가가 9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세입자가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최우선 변제금 기준도 바꿔 구제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전세사기 사태는 부동산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 전세사기범들은 시세 파악이 어려운 빌라와 소규모 아파트의 집값을 부풀려 금융권 대출을 받고 세입자에겐 비싸게 전세를 놓아 돈을 챙기는 수법을 썼다. 집값이 급락하자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에 넘어가고, 그 피해를 세입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이다. 사기범이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공모해 값을 부풀린 과정과 이들의 뒤를 봐준 세력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 형사 책임을 묻고 이런 담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제도적 장치도 찾아야 한다. 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범국가적으로 힘을 모으기 바란다.
  • ‘안전 논란’ 광주 지산IC 진출로, 오른쪽에 새로 만든다

    77억원을 들여 완공해 놓고도 안전성 논란으로 개통이 보류된 광주 지산IC 왼쪽 진출로가 결국 폐쇄됐다. 광주시는 시민 안전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오른쪽 진출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동구 지산동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사고 위험 탓에 폐쇄도 고민했지만 안전하게 재이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진출하면서도 용역 결과 사고 위험 요소로 지목된 터널과의 거리를 확보해 안전한 교통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산IC 구간 중 산수터널과 지산터널 사이 건설된 내리막 형태의 왼쪽 진출로 일부 구간을 들어 올려 도로와 높이를 맞춘 뒤 일반 주행 차로로 활용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1∼3차선은 주행차로, 맨 우측 4차로는 진출로로 쓰이게 된다. 광주시는 왼쪽 진출로를 완전히 매몰하지 않아 시설물 90% 이상을 다시 활용할 수 있고, 이미 건설된 조선대 사범대 진입도로와 연결해 교통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1단계로 하행(두암에서 소태 방향) 진출로를 먼저 개설하고, 반대편인 상행(소태에서 두암 방향) 진입로 개설은 운영 결과를 본 뒤 다음 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 개통은 2025년이 목표다. 하행 진출로를 우측에 개설해 조선대 사범대 진입도로에 연결하는 데는 입체 교차하는 도로를 연결하는 경사진 부분(램프 구간) 옹벽 시공과 도로포장 등에 49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상행 2단계 사업은 동구 지산유원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중기 과제로 검토할 방침이다.
  • 필드홀딩스, 22일 신개념 스포테인먼트 브랜드 ‘MMOVE’ 런칭…골프연습장도 오픈

    필드홀딩스, 22일 신개념 스포테인먼트 브랜드 ‘MMOVE’ 런칭…골프연습장도 오픈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필드홀딩스가 오는 22일 스포츠 문화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신개념 브랜드 ‘MMOVE’를 공식 출범시킨다. 필드홀딩스는 이날 서울 중랑구에서 이를 구현할 ‘MMOVE 골프연습장’ 개장식도 갖는다. MMOVE 골프연습장은 필드홀딩스가 야심차게 시도하는 실험적 스포테인먼트 시설로 지난 3월 개장한 ‘랠리테니스 용마’에 이은 두 번째 공간이다. 전체 49타석의 MMOVE 골프연습장은 기존의 1인 연습 중심 골프연습장과 달리 블랙라이트, 레이저쇼, 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실험적 스포테인먼트 공간이다. 필드홀딩스는 “게임적인 요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친구, 가족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MMOVE 골프연습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페어웨이와 그물망을 비추는 블랙라이트와 레이저쇼는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연습 중간 휴식시간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MMOVE 골프연습장에 골프에서 흔히 연상되는 녹색 컬러를 배제하고 파란색, 검은색, 보라색 등을 적용했다. MMOVE의 영문자 ‘O’에 공이 들어가는 지름 70㎝ ‘홀인원’이 있고 페어웨이에는 지름 120㎝ ‘이글’ 바구니와 지름 140㎝ ‘버디’ 바구니가 설치돼 있다. 홀인원을 하면 페어웨이 뒤쪽 그물망 좌우에 설치된 4대의 물대포에서 20m 높이로 물줄기가 치솟는다. 엄기석 필드홀딩스 대표는 “MMOVE와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사람이 스포츠를 통한 긍정적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림으로써 용기 있게 도전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MOVE 골프연습장 개장식에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 회장, 김성근 전 프로야구 감독, 안경현 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회장 겸 야구 해설위원, 이형택 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송경서 JTBC 골프 해설위원, 이동국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김연경 프로배구 선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미건라이프 웰릭스 미생물형 음식물 처리기,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미건라이프 웰릭스 미생물형 음식물 처리기,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홈 헬스케어 전문 기업 미건라이프는 자사 ‘웰릭스 클린 제로’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건라이프는 올해 4월부터 향후 헬스케어 시장 상황의 전망에 따라 웰릭스 렌탈이 수행하고 있던 PB음식물 처리기로 관련 사업을 확장했다. 확장 후 출품한 웰릭스 클린 제로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수상작은 올해 6월 출시 예정인 ‘웰릭스 클린 제로’로 미생물형 음식물 처리기로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제품이다. 미생물형 음식물 처리기는 미생물을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으며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웰릭스 클린 제로’는 다양한 인테리어에서 아름답게 조화될 수 있는 모던한 형상과 제품의 특징이 반영된 웨이브 패턴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사용자의 편의성 및 디자인을 고려하여 사용시에만 작동 버튼이 활성화되는 히든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단 디자인은 강한 웨이브 텍스처로 처리되지 않은 날 것의 음식물을 형상화했으며, 상단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텍스처는 분해 처리된 음식물을 상징해 직관적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또한 고객 사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수동 형식, 자동 형식 총 2가지 방식의 UX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슈퍼 하이브리드 블랜더 사용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더욱 세밀하게 분쇄 및 절단하여 분해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미생물에 의한 발효 분해 시간을 더욱 단축시킨다. 사용자에게는 최소한의 디자인 포인트 요소 적용을 통해 쾌적한 주방 환경을 제공하고, 자연환경에게는 음식물 쓰레기의 95%를 분해해 퇴비로 만들면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지속 가능한 방향성을 지닌 제품인 점도 호평을 받았다. 미건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환경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제품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편의성 강화 및 인간과 자연을 이롭게 하는 세심한 디자인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건라이프는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기 위해 개인용 온열기를 넘어 의료, 휴식 등 주방 환경 가전제품에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 고속도로 법규 위반차량 단속 강화…드론 50대 추가 투입

    고속도로 법규 위반차량 단속 강화…드론 50대 추가 투입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질서 확립을 통한 사고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법규위반차량 단속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올해 하계휴가철, 명절 등 교통량이 집중되는 사고취약기간에 드론을 전년 대비 50대 더 투입해 법규 위반 차량 단속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2017년부터 법규위반차량 단속에 드론을 투입했다. 지난해 고속도로 전 노선에서 324대의 드론이 지정차로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을 단속했다. 지난해 드론단속을 통해 적발된 법규 위반 건수는 총 6759건으로 2017년 1701건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공사는 드론을 통한 단속과 함께 고속도로 안전순찰차와 CCTV로 식별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도로 위험 요소 확인을 위해 사전에 입력된 구간을 자동으로 순찰하는 자율비행 드론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도로공사는 또 ‘AI 자동적발 시스템’을 도입해 법규위반차량 단속을 더욱 견고히 한다. ‘AI 자동적발 시스템’은 드론으로 수집된 주행차량의 영상과 AI분석 기술을 연계해 위반차량을 자동으로 선별해 주는 기술로, 기존 육안단속 대비 적발 건수와 정확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체증 없이 자유로운 단속이 가능한 드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고속도로 법규 위반 차량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고속도로 이용 고객들의 자발적인 안전운행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프로젝트G 이렇게 탄생했다”… 코멘터리 영상 공개

    “프로젝트G 이렇게 탄생했다”… 코멘터리 영상 공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PC 플랫폼 신작 ‘프로젝트G’의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사진)이 18일 공개됐다. ‘코멘트 컴 앤 고(CCG)’라는 제목 영상에서는 프로젝트G를 개발하고 있는 리드 디자이너와 애니메이터, 서버 개발자가 등장해 이용자가 남긴 다양한 댓글에 직접 답변했다. 영상을 통해 프로젝트G의 장르적 특성과 매력, 개발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G는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시간전략게임(RTS) 장르의 신규 지적재산권(IP)이다. 조규형 리드 디자이너는 “기본적인 플레이 진행, 성장 요소는 전통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을 따르지만 핵심 플레이 요소인 ‘전쟁’은 유닛 단위로 직접 다룰 수 있는 RTS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지난 3월 프로젝트G의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개발 중인 모습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 개발자도 못 깨요… ‘킹받는’ 인디게임 30만장 팔렸다

    개발자도 못 깨요… ‘킹받는’ 인디게임 30만장 팔렸다

    2009년 처음 출시된 ‘마인크래프트’가 각 플랫폼에서 2억장 이상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게임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한 스토리 없이 채굴과 제작, 생존을 목표로 하는 수많은 유사 게임을 탄생시켰고, 개발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되면서 MS 플랫폼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데스’는 2020년 출시돼 총 670만장 이상 판매된 로그라이크(게임 도중 세이브가 안 되는 특징을 가진 던전 롤플레잉 장르의 한 형태) 게임으로, 업계 각종 상을 휩쓸었으며 올해 후속작이 출시된다. 두 게임의 공통점은 인디게임으로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인디게임은 대규모 투자 없이 소자본으로 만들어 내지만 두 게임처럼 한 번 ‘대박’이 나면 트리플에이(AAA)급 이상의 매출과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사용자에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며, 개발자에겐 그야말로 ‘인생역전’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별도 사업으로 인디게임을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다.최근 게임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저혈압 치료 게임’이라고 불리는 ‘알트에프포’라는 작품이 한 사례다. 철갑옷을 입은 기사가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는 게임인데, 난관이 숱하다. 기사는 어딘가에 스치기만 해도 죽는다. 심지어 개발자 본인도 일반 배포용으로 플레이하다 순간 화가 나서 PC의 알트(Alt), F4키를 마구 누르던 중 게임 제목을 지었을 정도다. 그런데 처음엔 개발자들 연습용으로 만들어 본 이 게임은 판매가 시작되자 ‘극악 난이도’로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졌다. ‘개발자 주소를 알려 달라’는 사용자 리뷰가 쇄도했다. 3000원이 조금 넘는 이 게임은 30만장 가까이 팔렸고, 개발사는 지난달 후속작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당초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하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에서 유통됐다. 최근 게임 개발보다 인디게임사와 창작자 지원에 더 진심인 듯한 스마일게이트는 2019년부터 스토브인디를 운영하며 인디게임 시상식과 인디 개발사들만을 위한 작은 게임쇼도 열어 왔다. 최근엔 화성을 개척해 지구인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시뮬레이션 게임 ‘테라포머스’가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 출시 한 달 만에 5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다양한 글로벌 사용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디게임 배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오위즈의 손을 거친 작품 중 2021년 출시된 로그라이크 ‘스컬’은 마족이 인간 용사와 맞선다는 특이한 설정과 높은 난도, 이를 극복하는 성취감 부여 등 재미 요소로 1년 만에 100만장 넘게 팔리며 한국 인디게임 ‘최초’ 기록을 세웠다. 메타크리틱, 오픈크리틱, 스팀 등에서 상당히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난도가 없는 모바일 힐링 게임으로 출시 1년도 안 돼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고양이와 스프’도 네오위즈가 출시한 인디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의 움직임과 스트레스 없는 게임 진행으로 ‘고양이는 항상 옳다’는 성공 방정식을 실현했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톱3를 차지한 바 있다.
  • 롯데콘서트홀 상주 연주가에 이진상·윤소영

    롯데콘서트홀 상주 연주가에 이진상·윤소영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 연주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연주회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2021년부터 탁월한 음악적 역량으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예술가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이진상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 개인적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시도를 해본다.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소영은 “(상주 연주가 선정이) 영광이다. 이렇게 미디어아트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연주에 맞춰 차진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무대를 꾸민다. 오는 22일 공연에서 이진상은 리스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이진상은 “미디어아트나 현대무용을 함께 결합하려면 극적인 요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인간의 폭넓은 감정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기에 적합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6월 23일에는 윤소영이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와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공연한다. 윤소영은 “비발디의 곡은 모두가 다 아는 유명한 작품이고, 이걸 재작곡한 리히터의 곡은 빈 곳이 많아 백지장 같은 느낌이 든다”며 “두 곡을 비교하면서 들으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전했다. 11월 29일에는 두 사람이 함께 공연한다. 차진엽 디렉터는 “청각적인 음악, 시각적인 미디어아트와 무용수의 몸짓을 롯데콘서트홀이라는 하나의 공간 안에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객들에게 극대화한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농경연 “인구 3000명 이하 읍면 40% 기본적 진료·투약 체계 문제 가능성”

    농경연 “인구 3000명 이하 읍면 40% 기본적 진료·투약 체계 문제 가능성”

    농촌 면의 인구가 3000명 이하로 줄어들면 보건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보고서가 18일 나왔다. 2000명 이하로 줄어들면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 중 의식에 해당하는 식당, 세탁소, 제과점, 이·미용실 등이 폐업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인구 소멸이 빠르게 진행 중인 농촌 지역에 대해 기초생활서비스를 확충하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경연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감소 농촌 지역의 기초생활서비스 확충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농촌 인구의 감소로 인해 한국 읍면 지역의 40%가 기본적인 진료와 투약 체계 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25% 지역에서 의식과 관련된 서비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농촌의 읍면 단위 인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총 1404개 읍면 중 약 절반에서 인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도시에서 차로 30분 이상 떨어진 인구 50만명 미만의 도농복합시군 및 도서 읍면과 같은 원격 농촌의 중심지 인구는 더 많이 줄었다. 보고서는 “농촌 중심지가 생활 서비스를 공급하는 장소로서 그 기능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인구가 감소하는 농촌에서 가장 먼저 위축되는 분야는 교육 서비스였다. 보고서는 인구감소 이후 교육 서비스 이용률이 평균 2.0%로 낮았다고 집계했다. 반대로 마트, 이·미용실, 카페, 음식점 등 소매 서비스 이용률은 평균 47.5%로 높은 편이었다. 열악한 교육 인프라는 젊은층 부부를 떠나게 만드는 새로운 유인이 된다. 한이철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더 나은 생활 서비스와 주거 환경을 원하는 농촌 주민이 도시로 이동하는 부정적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인구가 감소하는 농촌 지역에 기초생활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인프라 쇠퇴→인구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농촌 지역 기초생활서비스 확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연구진은 “농촌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가능하게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부처마다 다른 법안들로 교통취약지역 지원에 한계가 있는데 다부처 교통 서비스 사업도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공공의 기초생활서비스 공급사업이 서비스 주체 양성까지 확대되도록 충분한 시간과 전폭적인 인력·재원 투입이 필요하다”며 기초생활서비스 확충을 농촌 재생 차원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농촌 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방문 서비스의 경우 ‘지역사회 통합돌봄제도’와 ‘기초생활서비스 공급’을 결합해 생활지원사가 가정 방문 돌봄 활동을 할 때 다른 방문 서비스도 같이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농촌유휴시설을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관리위탁’ 형식으로 쓸 수 있게 해 건물 사용에 부담이 없도록 재정적으로 안정적 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인구 3000명 이하 읍면 40% 진료·투약 문제”…2000명 이하 줄면 이것 폐업

    “인구 3000명 이하 읍면 40% 진료·투약 문제”…2000명 이하 줄면 이것 폐업

    2000명 이하시 식당·세탁소 줄폐업제과점·미용실 등 생활기본 요소 붕괴읍면 25% 의·식 서비스 공급 어려워‘인구감소→인프라 쇠퇴→인구 이탈’기초생활서비스 확충 획기적 대책 필요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법서 허용해야 농촌 면의 인구가 3000명 이하로 줄어들면 보건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보고서가 18일 나왔다. 2000명 이하로 줄어들면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 중 의식에 해당하는 식당, 세탁소, 제과점, 이·미용실 등이 폐업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인구 소멸이 빠르게 진행 중인 농촌 지역에 대해 기초생활서비스를 확충하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서비스 공급 기능 약화된 중심지열악한 인프라에 시골 떠나 도시행 농경연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감소 농촌 지역의 기초생활서비스 확충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농촌 인구의 감소로 인해 한국 읍면 지역의 40%가 기본적인 진료와 투약 체계 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25% 지역에서 의식과 관련된 서비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농촌의 읍면 단위 인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총 1404개 읍면 중 약 절반에서 인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도시에서 차로 30분 이상 떨어진 인구 50만명 미만의 도농복합시군 및 도서 읍면과 같은 원격 농촌의 중심지 인구는 더 많이 줄었다. 보고서는 “농촌 중심지가 생활 서비스를 공급하는 장소로서 그 기능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인구가 감소하는 농촌에서 가장 먼저 위축되는 분야는 교육 서비스였다. 보고서는 인구감소 이후 교육 서비스 이용률이 평균 2.0%로 낮았다고 집계했다. 반대로 마트, 이·미용실, 카페, 음식점 등 소매 서비스 이용률은 평균 47.5%로 높은 편이었다. 열악한 교육 인프라는 젊은층 부부를 떠나게 만드는 새로운 유인이 된다. 한이철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더 나은 생활 서비스와 주거 환경을 원하는 농촌 주민이 도시로 이동하는 부정적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인구가 감소하는 농촌 지역에 기초생활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돌봄+기초생활서비스 동시 가능하게다부처 교통서비스 통합 추진해야서비스운영에 밀착 지원 체계 중요 ‘인구감소→인프라 쇠퇴→인구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농촌 지역 기초생활서비스 확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연구진은 “농촌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가능하게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부처마다 다른 법안들로 교통취약지역 지원에 한계가 있는데 다부처 교통 서비스 사업도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공공의 기초생활서비스 공급사업이 서비스 주체 양성까지 확대되도록 충분한 시간과 전폭적인 인력·재원 투입이 필요하다”며 기초생활서비스 확충을 농촌 재생 차원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농촌 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방문 서비스의 경우 ‘지역사회 통합돌봄제도’와 ‘기초생활서비스 공급’을 결합해 생활지원사가 가정 방문 돌봄 활동을 할 때 다른 방문 서비스도 같이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농촌유휴시설을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관리위탁’ 형식으로 쓸 수 있게 해 건물 사용에 부담이 없도록 재정적으로 안정적 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농촌 기초생활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공급·운영하기 위해 행정체계 개편을 통해 부서간 ‘행정 칸막이’를 해소하고 업무 담당자들이 사업 연계를 논의하는 ‘정책협의체’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재정 투입 만큼이나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바로 해줄 수 있는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마을 관련 업무 담당자를 개방형 임기제 공무원 또는 전문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업무 지속성을 보장하는게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한 부연구위원은 “사업 의사 결정에는 주민 참여를 보장해야 공공에 대한 관심과 신뢰로 실효적 운영이 가능해지고 마을의 사회적 자본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장, 부녀회장 등 마을의 리더를 문서상으로만 ‘협력자’로 두지 말고 공식적 사업 수행체계에 포함, 정확한 역할을 부여해 서비스 운영 현장에 밀착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천명관 ‘고래’,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인터내셔널 부문’에 번역가 김지영과 함께

    천명관 ‘고래’,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인터내셔널 부문’에 번역가 김지영과 함께

    천명관(59) 작가의 소설 ‘고래’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천명관의 소설 ‘고래’(2004)를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 6편 중 하나로 발표했다. ‘고래’를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고래’를 호명하며 “이런 소설은 없었다”며 “읽어보길 추천한다. 에너지에 휩쓸린다. 캐릭터는 비현실적이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다. 착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선정된 것은 네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고, 2018년 그의 다른 소설 ‘흰’, 지난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과 지난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1차 후보에 들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19년까지는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이 대상이다.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5만 파운드, 약 8200만원)을 균등 지급한다. 올해 수상작은 오는 5월 23일 런던 스카이가든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 후보 지명으로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게 됐다. 고래는 설화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세 여성(금복, 춘희, 노파)의 거친 삶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살인, 방화, 폭력, 성폭행 등의 범죄가 난무하는 인물들의 폭풍 같은 서사가 민담, 전설, 동화, 초현실적 요소와 혼재돼 전개된다. 여기에 질펀한 해학과 풍자까지 더해졌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고래’에 대해 “사악한 유머로 가득 찬 소설”이라며 유머와 무질서로 전통적 스타일을 전복하는 문학 양식인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 동화”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한국의 풍경과 역사를 관통하는 피카레스크(picaresque·악인이 주인공인 소설)식 탐구”라며 “생생한 인물들은 어리석지만 현명하고, 끔찍하지만 사랑스럽다”고 평가했다. 천 작가는 영화 ‘총잡이’(1995), ‘북경반점’(1999), ‘이웃집 남자’(2009) 등의 각본을 쓰며 영화인으로 살다가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고래’를 비롯해 ‘유쾌한 하녀 마리사’(2007), ‘고령화 가족’(2010), ‘나의 삼촌 브루스 리’(201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2016) 등을 썼고 지난해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 데뷔도 했다. 김지영 번역가는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받았으며 김애란, 정유정, 김영하 등의 작품을 번역했다. 그는 부커상 심사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고래’를 2020년 팬데믹 초기에 10개월간 번역했다”며 “어린 시절 온갖 설화와 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와 자라면서 좋아했던 한국 책들이 생각났다”고 했다.
  • 하나 터지면 대박… AAA 안 부러운 인디게임

    하나 터지면 대박… AAA 안 부러운 인디게임

    2009년 처음 출시된 ‘마인크래프트’는 각 플랫폼에서 2억장 이상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게임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한 스토리 없이 채굴과 제작, 생존을 목표로 하는 수많은 유사 게임을 탄생시켰고, 개발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되면서 MS 플랫폼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데스’는 2020년 출시해 총 670만장 이상을 판매한 로그라이크(게임 도중 세이브가 안 되는 등 특징을 가진 던전 롤플레잉 장르의 한 형태) 게임으로, 업계 각종 상을 휩쓸고 올해 후속작이 출시된다. 두 게임의 공통점은 ‘인디게임’으로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인디게임은 대규모 투자 없이 소자본으로 만들어 내지만 두 게임처럼 한 번 ‘대박’이 나면 트리플에이(AAA)급 이상의 매출과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사용자에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며, 개발자에겐 그야말로 ‘인생역전’이 이뤄지는 셈이다. 때문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별도 사업으로 인디게임을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다.최근 게임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저혈압 치료 게임’이라고 불리는 ‘알트에프포’라는 작품이 한 사례다. 철갑옷을 입은 기사가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는 게임인데, 난관이 숱하다. 기사는 어딘가에 스치기만 해도 죽는다. 심지어 개발자 본인도 일반 배포용으로 플레이하다 순간 화가 나서 PC의 알트(Alt), F4키를 마구 누르던 중 게임 제목을 지었을 정도다. 그런데 처음엔 개발자들 연습용으로 만들어 본 이 게임의 경우 판매가 시작되자 ‘극악 난이도’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개발자 주소를 알려 달라’는 사용자 리뷰가 쇄도했다. 3000원이 조금 넘는 이 게임은 30만장 가까이 팔렸고 지난달 개발사는 후속작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당초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하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에서 유통됐다. 최근 게임 개발보다 인디게임사와 창작자 지원에 더 ‘진심’인 듯한 스마일게이트는 2019년부터 스토브인디를 운영하며 인디게임 시상식과 인디 개발사들만을 위한 작은 게임쇼도 열어 왔다. 최근엔 화성을 개척해 지구인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시뮬레이션 게임 ‘테라포머스’가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 출시 한 달 만에 5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네오위즈는 다양한 글로벌 사용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디게임 배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오위즈의 손을 거친 작품 중 2021년 출시된 로그라이크 ‘스컬’은 마족이 인간 용사와 맞선다는 특이한 설정과 높은 난이도, 이를 극복하는 성취감 부여 등 재미 요소로 1년 만에 100만장 넘게 팔리며 한국 인디게임 ‘최초’ 기록을 세웠다. 메타크리틱, 오픈크리틱, 스팀 등에서 상당히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난이도가 없는 모바일 힐링 게임으로 출시 1년도 안 돼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고양이와 스프’도 네오위즈가 출시한 인디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의 움직임과 스트레스 없는 게임 진행으로 ‘고양이는 항상 옳다’는 성공 방정식을 실현했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톱3를 차지한 바 있다.
  • 마일스 데이비스가 영감의 원천이라 했던 재즈 뮤지션 아마드 자말

    마일스 데이비스가 영감의 원천이라 했던 재즈 뮤지션 아마드 자말

    재즈 거장인 마일스 데이비스(1926∼1991)가 “나의 모든 영감은 자말에게서 온다”고 언급했던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이 저세상으로 떠났다. 92세.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자말은 16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주 애슐리 폴스의 자택에서 전립선암으로 숨을 거뒀다. 작곡가이자 밴드 리더였던 자말은 차분하고 여유로운 연주 스타일로 70여년에 걸쳐 수많은 재즈 음악가와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빌 에반스(1929~1980), 쳇 베이커(1929~1980)와 같은 시대를 호흡했던 재즈 영웅이 얼마 전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가 스러졌다. 특히 음 사이사이에 정적을 끼워넣는 그만의 테크닉은 재즈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트럼펫 연주자 데이비스는 그와 절친이 됐는데 자서전에 자말을 회상하며 “공간에 대한 개념과 가벼운 터치, 절제, 그리고 음표와 코드, 패시지를 펼쳐내는 모습들은, 완전히 넋을 잃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적을 정도였다. 1950년대는 화려한 기교와 격정적인 연주, ‘땀 흘리는’ 재즈가 유행하던 시기였는데 그는 좀 더 구성적인 요소를 중시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비밥 재즈 밴드는 호른 섹션이 멜로디를 이끄는 ‘프론트 라인’을 맡고, 기타, 피아노, 베이스와 드럼은 리듬 섹션으로 이를 받쳐주는 것이었는데 아마드 자말 트리오는 으레 재즈하면 떠오르는 호른 섹션 없이 자말의 피아노, 드럼과 콘트라베이스 세 파트로만 이뤄져 언뜻 허전한 느낌을 주지만 자말은 특유의 경쾌한 터치로 공간감을 주어 각 파트를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이런 자말의 미니멀리즘은 ‘Birth Of Cool’를 발표한 뒤 쿨 재즈의 얼개를 그려가던 데이비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마일스가 퀸텟의 피아니스트 레드 갈랜드에게 종종 자말처럼 연주해보라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고인은 1930년 피츠버그에서 태어나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접했다. 열네 살 때 피아노 거장 아트 테이텀으로부터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50년 시카고로 이주해 이슬람으로 개종, 이름을 ‘프레더릭 러셀 존스’에서 ‘아마드 자말’로 바꿨다. 그 뒤 피아노와 기타, 베이스 트리오 ‘스리 스트링스’(Three Strings)를 결성해 활동했고, 1955년 첫 정규 앨범을 녹음했다. 1958년 베이스, 드럼과의 합주로 꾸민 음반 ‘At the Pershing: But Not for Me’는 그를 스타의 반열로 끌어올렸다. 당시 재즈 음악으로는 드물게 빌보드 차트에 100주 동안 머무르는 기록도 세웠다. 그 뒤 아방가르드 재즈에 다가선 곡들도 선보이는 한편, 1970년대 이후 재즈계를 강타한 스무스 재즈와 재즈 펑크에 호응해 전기 피아노와 스트링 세션을 기용한 음반들을 발매하기도 했다. 레스토랑 ‘알함브라’를 열었다가 일년도 가지 못하고 문을 닫으며 경제적 어러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3년간 활동을 쉬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내와 이혼소송을 벌이거나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는 2007년 프랑스 문예공로훈장을 받았고, 2017년 그래미 공로상을 받았다. 21세기에 즈음해 데뷔 초중반기의 전위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로 회귀했으며, 2019년에는 풀 사이즈 앨범 ‘Ballades’를 발표하는 등 2021년까지 정력적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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