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요소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100지수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근무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직원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종찬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225
  • 5시간 꽉 채웠다… 잔혹한 복수, 위로·용기

    5시간 꽉 채웠다… 잔혹한 복수, 위로·용기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해 2시간이 지난 오후 7시 22분에 끝난다. 어지간한 연극 하나 끝날 시간인데 이제 1부 종료다. 오후 7시 37분에 시작한 2부는 오후 9시 13분에 끝. 웬만한 오페라 대작 하나 끝날 시간인데 아직 더 있다. 3부는 오후 9시 28분부터 오후 10시 27분까지. 연극을 다 보고 나면 스스로 대견하다고 칭찬하게 된다. 국립극단이 장장 5시간에 걸친 ‘이 불안한 집’을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했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이스킬로스(기원전 525~456)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영국의 극작가 지니 해리스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트로이 전쟁에 나선 그리스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딸 이피지니아를 여신에게 제물로 바치자 이를 원망한 아내 클리템네스트라가 원한을 품은 데서 벌어지는 가족 간의 비극을 그렸다. 아이스킬로스는 이 작품으로 기원전 458년 고대 그리스 디오니소스 축제 비극 경연 대회에서 그의 13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을 거머쥐었다.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어머니를 죽이는 잔혹한 복수극이 제목처럼 불안함을 가득 안은 채 전개된다. 그리스 신화는 아무리 인간이 의지를 발휘해 자기 운명을 통제하려 해도 결국 어떻게든 신탁이 이뤄지는 서사가 담겨있다. 이 작품 역시 “내 운명은 내가 정해”라고 외치면서도 망령에 시달리는 인물들이 몇몇 징조들에 계속 불안해하며 결국 저주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2500년 가까이 된 희랍극(그리스 시대 고전 연극)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김정 연출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대본을 받았을 때 엄청나게 전율했고 헛웃음이 날 정도로 잘 쓴 작품이라 생각했다”라면서 “원작의 틀을 지키면서 지금의 관객들에게 익숙하거나 편안한 호흡을 가지고 간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내가 가진 트라우마를 벗어나려고 하는 게 동시대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1, 2부의 고전적 내용은 3부에 현대의 어느 정신병원으로 옮겨오면서 오늘날과 접점을 만들어낸다. 비과학적인 망령에 시달리던 인물들이 실은 내면의 깊은 상처를 가진, 오늘날의 용어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것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해 평생을 비극적으로 살았다는 점이 주변 누군가 혹은 나의 이야기처럼 아프게 다가온다. 배우들이 상처 입은 내면을 몸짓으로 표현해낼 때 “나는 친구처럼 있을 거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살아갈 수 있어”라는 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공연이 길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중간중간 유머를 곁들인 덕에 몰입감이 높다. 5시간에 걸쳐 쏟아지면서도 NG 없는 현란한 대사를 보는 재미, 20~60대의 배우 15명 누구 하나 존재감이 뒤지지 않게 펼쳐내는 명품연기는 어려운 결심이 필요한 이 작품을 볼만하게 만드는 요소다. 24일까지.
  • 중앙대학교, 자기소개서·과학논술 폐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중앙대학교, 자기소개서·과학논술 폐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409명을 뽑는 등 수시모집을 통해 총 2791명을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서류평가 요소를 달리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5개 평가 요소에서 변경돼 학업 역량과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 3개 요소가 평가 기준이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CAU융합형인재’와 ‘CAU탐구형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선발하고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고교 생활과 교육 과정에 충실했는지 등을 주요하게 볼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안성캠퍼스’는 ‘다빈치캠퍼스’로 명칭이 바뀌었고, 학생부종합전형 세부 명칭도 소폭 변경됐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다른 수시 전형에서도 그 기준을 완화했다. 영어 등급 산정 때 1등급과 2등급을 통합했고,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탐구 반영 때 과목별 ‘Ⅰ+Ⅱ’ 중복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논술고사 70%와 학생부 30%(교과 20%+비교과(출결) 10%)로 선발하는 논술전형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언어논술 3문항, 경영경제 계열은 언어논술 2문항과 수리논술 1문항,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4문항이 출제된다. 자연 계열 논술은 기존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에서 고교별 추천 인원은 20명이고, 재수생도 추천 대상에 포함된다. 실기전형은 모집단위별로 학교생활기록부나 실기고사, 수상 실적 반영 비율이 다르니 지원 전형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cau.ac.kr) 참조.
  • 확 휘어진 삼성 모니터, 확 사로잡힌 게이머

    확 휘어진 삼성 모니터, 확 사로잡힌 게이머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IFA 2023’의 주요 전시 분야 중에는 ‘게이밍·컴퓨팅’이 있었다.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의 10-2, 11-2 전시실에서 게이밍 관련 기기들을 볼 수 있었지만 컴퓨터와 주변 기기를 진열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관람객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매우 적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대 콘솔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IFA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만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레이싱 기어와 연결한 체험용 기기를 두 대 전시했다. 이런 가운데 TV나 스피커 제조사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중국 가전업체인 TCL와 하이센스, 튀르키예 가전업체 베스텔 등이 게이밍 TV와 모니터를 보여 주기 위해 게이밍 존을 운영했다. 일본 음향업체 야마하도 ‘포 게이머스’ 존을 두고 게이밍 스피커 일체형 PC 케이스와 사운드바 세트의 성능을 과시했다.지난 2일 박람회장 전체를 둘러보니 그중 모두 6개 구역으로 이뤄진 삼성전자 전시장의 게임 체험 공간이 가장 컸다. 다른 기업의 중소규모 전시장 전체 크기와 비슷할 정도였다. 특히 ‘레이싱’ 구역에 삼성전자의 거대 게이밍 모니터(32:9 화면비) ‘오디세이 네오 G9’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서 공개된 제품이다. 32인치 두 개를 옆으로 이어 붙인 57인치 대화면이 1000R(반지름 1m 원의 곡률) 곡률로 휘어져 있어 레이싱 게임을 할 때 배경이 실제로 옆으로 지나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NO PC, NO 콘솔’ 구역에서는 삼성 스마트 TV나 스마트 모니터만 있으면 콘솔이나 PC 없이도 클라우드 게임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게이밍 허브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3000여개로 늘렸다. ‘치트코드’ 구역은 바에 앉아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게임을 하며 삼성 TV에 들어 있는 ‘게임바’ 기능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볼 수 있었다. 게임바는 게이밍용이 아닌 일반 TV에서도 게이머들에게 중요한 요소인 입력 지연 시간, 초당 프레임 수(FPS), HDR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화면 비율과 위치, 음향 등을 손쉽게 게임에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지연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게임 장르는 1인칭이나 3인칭 슈팅이다. 결정적인 ‘헤드샷’ 한 번에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슈팅’ 구역에서는 슈팅 게임을 즐기며 지연 시간을 0.3㎳(밀리초·1000분의1초)까지 줄인 ‘오디세이 OLED G9’을 체험할 수 있었다. ‘멀티태스킹’ 구역에서는 오디세이 네오 G9이 등장하기 전까지 1000R 곡률을 가진 55형으로 게이밍 모니터의 ‘끝판왕’이라고 평가받았던 ‘오디세이 아크’ 2세대를 세로로 돌려 게임을 하면서 채팅 등의 다른 활동을 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빅스크린’ 구역은 일반 TV의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전시했던 게이밍 라인업 ‘플렉스’가 올해는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개막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도 게이밍 허브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정강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는 IFA 현장에서 가진 TV 사업 브리핑에서 “원래도 그랬지만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게임은 TV라는 장치가 제공해야 하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가 됐다”며 “게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디스플레이의 경쟁력 측면에서도,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구점으로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광운대학교, 모든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지역균형은 추천서 필수

    광운대학교, 모든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지역균형은 추천서 필수

    올해 수시모집에서 총 1194명을 선발한다. 지역균형 209명, 논술우수자 197명, 체육특기자(축구·아이스하키) 16명을 뽑는다. 학생부종합 독자적전형으로 광운참빛인재 면접형 358명, 서류형 177명,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35명을 선발한다. 기회균형특별전형으로는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94명, 농어촌 학생 67명, 특성화 졸업자 25명, 서해5도 출신자 16명을 뽑는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광운참빛인재는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두 전형은 서류종합평가의 평가 요소별 반영 비율이 다르다. 면접형과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는 1단계 서류 종합평가 100%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평가 30%를 합산한다. 서류형과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특성화고 졸업자, 서해5도 출신자는 서류종합평가 100%다. 올해 지역균형, 논술우수자, 체육특기자 전형의 선발 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특히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학교장 추천서가 필수다. 학교별 추천 인원 제한은 없다. 2024학년도부터 기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인공지능융합대학으로 단과대 이름을 변경했고, AI로봇전공이 신설되면서 로봇학부가 소속 단과대를 변경했다. 첨단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부,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 대상을 위한 참빛인재대학도 신설됐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iphak.kw.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희대학교, 의학계열 면접 서류만 확인… 출제문항 문답 폐지

    경희대학교, 의학계열 면접 서류만 확인… 출제문항 문답 폐지

    올해 전체 모집 인원의 54.5%인 289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578명, 학생부종합전형 1540명, 논술우수자전형 483명, 실기우수자전형 295명이다.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교과종합평가 30%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및 비교과(출결·봉사) 성적 70%를 합산해 총점순으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네오르네상스전형 1092명, 기회균형전형 358명, 고른기회전형 90명을 뽑는다. 네오르네상스전형 1단계는 서류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면접평가 30%와 1단계 성적 7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지난해와 달리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요소가 학업·진로·공동체 역량 세 가지로 변경된다. 또 자기소개서를 폐지해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올해부터 의학계열에서 출제 문항 면접도 폐지됐다. 의학계열 면접도 개인 서류 확인 면접으로 진행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인문·자연의 경우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의·약학의 경우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다. 탐구영역은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하고 인문, 자연, 의·약학은 한국사가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체육은 국어, 영어 중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한국사 응시는 필수다. 입학처 홈페이지(iphak.khu.ac.kr)에 합격자 서류평가·면접평가 성적, 논술 성적 등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 “고향사랑 기금사업 정착 땐 취향별 기부 늘 듯… 묶인 상한액 풀어야”[고향이를 부탁해]

    “고향사랑 기금사업 정착 땐 취향별 기부 늘 듯… 묶인 상한액 풀어야”[고향이를 부탁해]

    전남 남원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지역 소아과병원의 야간 진료가 늘어난다. 서울 성동구에 낸 고향사랑기부금은 성동구 보호종료 아동의 사회 정착을 위한 자립지원금에 보태진다. 충북 제천은 연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제천 종교문화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데 쓴다. 충남 홍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한과 제작 작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는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기금사업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 2.0’ 시대가 열렸다. 지금까지는 1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 세액공제로 10만원을 돌려주고, 여기에 지자체가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지급하는 제도쯤으로 인식됐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기금사업이 준비되면 기부자의 신념과 취향에 맞춘 기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지정기부제가 본격 도입되면 ‘취향별 기부’ 움직임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자체별 기금사업 정책은 답례품을 구상하는 과정과 정반대 수순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을 준비할 때 지자체들은 지역 특산물을 우선 찾고 다른 지자체에서 마련한 이색 답례품을 벤치마킹해 제3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특산물 일변도에서 벌초, 지역 숙박 상품권, 관광지 이용권, 명예주민증, 지역화폐와 같은 보편적인 구색이 갖춰졌다. 반면 기금사업에서는 ‘차별화’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미 ‘정원·생태도시’ 브랜딩에 성공한 전남 순천이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와 유명해진 남방큰돌고래와 같은 자연자원을 가진 제주가 비교적 쉽게 차별화된 기금사업을 찾은 것과 달리 갈피를 못 잡는 지자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은 순천만 습지 보존을, 제주는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해변 플로깅을 기금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 기초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금팀장은 5일 “기금사업이 명확하게 결정되면 기부금의 용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지정기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기금사업에 착수할지, 일단 답례품 홍보에 역량을 쏟고 기금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할지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도입 첫해라 여전히 답례품 구색 갖추기부터 기부제 대국민 홍보, 기금사업 선정 과정까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도 정착을 위해 지금부터 제도 개선 지점을 빠르게 찾아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4일 ‘고향사랑의 날’을 기념해 열린 지역경제활성화포럼에서는 제도 개선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전문가들은 포럼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려면 기부금 상한액을 풀고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향사랑기부금은 연간 최대 5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또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세액공제 규모가 작은 점이 기부 참여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승근 한국공학대 교수는 “세액공제를 현행 10만원에서 최소 20만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답례품이 기부액의 30%인 점을 고려할 때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지금은 은퇴한 직장인 등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는 기부자에 대해서는 답례품 적용 비율을 현행 3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연구실장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기부금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답례품에 대해 기부금의 30% 이내라는 상한을 두는 것보다 40%로 상향해 기부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금 상한을 연간 500만원으로 제한한 것도 고액 기부를 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동률 경남 합천군 기획예산담당관은 “기부금 연간 상한액 폐지 또는 상향 조정, 법인 또는 단체의 기부 허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자체별 답례품 목록에 지역화폐가 추가되는 양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신 교수는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서울 소재 자치단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면 사실상 현금 답례품을 받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영한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에서는 이 제도가 동일본대지진 이후 기부 열기에 힘입어 활성화됐는데, 고향사랑기부제가 재난 지역에 빠르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됐던 것”이라면서 지역화폐 답례품의 유용함을 설명했다. 윤 연구위원은 “한국에서는 올여름 수해가 왜 고향사랑기부로 연결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가습기살균제 폐암 상관성 첫 인정… 사망 피해자 1명 구제

    가습기살균제 폐암 상관성 첫 인정… 사망 피해자 1명 구제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PHMG)로 인한 ‘폐암’ 사망 피해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다만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폐암이 발병했더라도 다른 유발 요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별 피해 판정 시 사례별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환경부는 5일 제36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30대 폐암 사망자 1명에 대한 피해 인정을 의결했다. 폐암 피해가 구제받은 사례는 2021년 1건 있었다. 다만 ‘가습기살균제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구제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20대에 흡연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가습기살균제 외에 폐암을 일으킬 요소가 없었다는 판단에 따른 인정이었다. 환경부는 “고려대 안산병원과 국립환경과학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등의 독성 연구를 통해 PHMG 노출 시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도출됐다”며 “폐암 피해 구제 신청자에 대해 전문가의 의학적 평가를 거쳐 순차적으로 구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제급여 신청자 중 폐암을 진단받은 신청자는 206명이다. 환경부는 국민건강보험법상 요양급여비용 청구 자료 등을 활용한 ‘신속 심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환경적·유전적 요인에 따른 발생 가능성을 들어 개별 심사가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폐암 피해가 인정되면 생존 피해자에게는 요양급여(치료비)와 요양생활수당 등을, 사망 피해자에게는 특별유족조위금과 장의비 등을 특별법 규정에 따라 지급한다. 가습기살균제와 폐암의 상관성을 둘러싼 논란은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3월 국제 학술지에 가습기살균제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인산염’(PHMG-P)에 오래 노출되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확산됐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저용량 PHMG-P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과 관련된 유전자 위주로 변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PHMG-P에 장기간 노출되면 정상적인 폐포 세포에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599명을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로 추가했다. 이로써 가습기살균제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는 총 5176명으로 늘게 됐다.
  • 무역 한파에… 쪼그라든 국민소득

    무역 한파에… 쪼그라든 국민소득

    우리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이 9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국내총생산(GDP)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무역 손실이 커진 탓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GNI는 직전 분기 대비 0.7% 줄어 GDP 증가율(0.6%)을 크게 밑돌았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 주는 지표로, 실질 GDP에 수출입 물가 등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이자 및 배당이익 등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산출한다. 실질 GNI는 지난해 1분기 0.4% 증가한 뒤 2분기(-0.9%), 3분기(-0.4%) 감소하고 4분기 0%로 제자리걸음을 한 뒤 올해 1분기 1.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오르는 등 교역 조건이 악화되면서 무역 손실이 1분기 32조 2000억원에서 2분기 34조원으로 확대되며 GNI를 끌어내렸다.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가 지난 1월 시행되면서 배당금의 국내 송금이 늘어 지난 1분기 명목 국외순수최요소소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 6000억원 감소한 것도 GNI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GDP 증가율은 0.6%로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다. 그러나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한 데 이어 정부소비도 2.1% 줄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부진 등으로 0.8% 줄었다. 수출도 0.9% 줄었지만 수입이 3.7% 줄어,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순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GDP의 증가를 이끌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향후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는 현상)가 약화되고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의 하방 요인과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미국 경기 연착륙 등의 상방 요인이 모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 불어나는 무역손실에 … 국민총소득 9개월만에 뒷걸음질

    불어나는 무역손실에 … 국민총소득 9개월만에 뒷걸음질

    우리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이 9개월만에 뒷걸음질쳤다. 국내총생산(GDP)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무역손실이 커진 탓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GNI는 직전 분기 대비 0.7% 줄어 GDP 증가율(0.6%)을 크게 밑돌았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실질 GDP에 수출입 물가 등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이자 및 배당이익 등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산출한다. 실질 GNI는 지난해 1분기 0.4% 증가한 뒤 2분기(-0.9%), 3분기(-0.4%) 감소하고 4분기 0% 제자리걸음을 한 뒤 올해 1분기 1.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무역손실이 1분기 32조 2000억원에서 2분기 34조원으로 확대되면서 GNI를 끌어내렸다.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가 지난 1월 시행되면서 배당금의 국내 송금이 늘어 지난 1분기 명목 국외순수최요소소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 6000억원 감소한 것도 GNI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GDP 증가율은 0.6%로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다. 그러나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한 데 이어 정부소비도 2.1% 줄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부진 등으로 0.8% 줄었다. 수출도 0.9% 줄었지만 수입이 3.7% 줄어,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순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GDP의 증가를 이끌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향후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는 현상)가 약화되고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의 하방 요인과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미국 경기 연착륙 등의 상방 요인이 모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개발 실마리 풀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개발 실마리 풀었다

    비만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을 조절하는 새로운 인자가 발견됐다. 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최장현 교수팀과 박성호 교수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와 동물에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와 관련한‘Thrap3’ 단백질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은 간에서 지방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요소인 ‘아데노신 일인산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AMPK)의 활성을 억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지방 축적에 의한 염증 반응으로 지방간염, 간경변 등 포괄적 범위의 대사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연구팀은 동물(쥐) 실험을 통해 간에서 Thrap3 단백질이 AMPK와 직접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포핵 안의 AMPK가 세포질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한다. 또 중성지방을 분해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자가소화작용 효과도 저해한다. 이 때문에 Thrap3의 발현을 억제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Tharp3를 억제했을 때 지방간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효과적으로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최장현 교수는 “그동안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 전략을 구축하는 것에 많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었다”며 “이번 Thrap3 발굴로 효과적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 방법을 새롭게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 ‘실험 및 분자의학’(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 지난 8월 1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과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UNIST 미래선도프로젝트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실효성 높여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실효성 높여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가구 지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1인가구 현황 파악을 위해 서울시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실태조사에 ‘주거형태, 소득수준, 경제활동 참가율’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으로 오는 8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최종 의결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독사 위험 1인가구 2만 4440가구를 추가 발굴해 지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주거형태, 소득수준, 경제활동 참가율은 1인가구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항목으로 조사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서울시가 1인가구 맞춤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일정도로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최근 문제가 됐던 ‘전세사기’의 주 피해자가 빌라 거주자였던 것을 보면 주거형태라는 요소는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조례에 명시화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하며 “개정으로 그 근거를 구체화해 향후 서울시에서도 조사결과에 따라 1인가구의 욕구를 다양하게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악구 ‘안전 도시’ 조성 총력… 현장 순찰 강화하고 숲길엔 안전 지킴이 배치

    관악구 ‘안전 도시’ 조성 총력… 현장 순찰 강화하고 숲길엔 안전 지킴이 배치

    서울 관악구가 강력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일 민·관·경 합동 순찰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관악경찰서장, 당곡지구대 경찰, 관악구 공무원, 신림동 자율방범대 등 15명이 별빛내린천과 신림동 상업 지구, 신림역 등을 돌아보고 범죄 취약 요소를 파악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장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합동 순찰을 강화했다. 자율방범대, 관악구 공무원, 지구대·파출소 경찰로 구성된 21개 조 120여명이 다중 밀집 지역과 우범 지역,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등을 중심으로 합동 순찰을 하고 있다. 또한 야간에는 자율방범대 순찰을 강화해 동별 취약 지역을 지정 순찰하고, 순찰 횟수도 동별 월 12회에서 16회로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자율방범대원에게 방검복 등 안전 장비도 지원한다. 주요 공원과 관악산 숲길 등 안전 취약 지역에는 ‘안전 지킴이’를 배치했다. 경찰 퇴직자로 구성된 50명의 안전 지킴이들은 지난 4일부터 거점 공원 8곳의 7개 노선 18.6㎞를 대상으로 1일 3회 이상 순찰하고 있다. 심야 시간대 구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 귀가 스카우트’는 현재 21명에서 41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이용률이 높은 역 근처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거점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 코스를 지정해 반복 순찰한다. 또한 10월부터는 동 주민센터에 ‘안전 보안관’을 배치한다. 주민센터를 방문한 주민과 직원을 보호한다. 우선 1인 가구와 민원이 많은 대학동에서 시범 운영하고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범죄 예방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이달부터 구민 생활 안전 업무를 전담하는 ‘365생활안전팀’을 신설했다. 또 구청장, 경찰서장, 구의장, 소방서장 등으로 구성된 지역치안협의회 회의는 분기별 1회로 확대·정례화했다.
  • 2년 전 262명 사상자 낸 사고 열차서 뒤늦게 유골 발견 논란 [대만은 지금]

    2년 전 262명 사상자 낸 사고 열차서 뒤늦게 유골 발견 논란 [대만은 지금]

    대만에서 2년 전 2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 열차 차량에서 사망자들의 유골과 유품 등이 다수 발견되면서 또다시 많은 대만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2021년 4월 2일 오전 9시 28분 발생한 타이루거호 열차 사고로 탑승객 498명 중 49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는 대만 철도사에서 가장 어두운 흑역사로 기록됐다. 사고 열차는 동부 화롄현의 한 터널에 진입 직전 터널 입구 인근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공사차량과 충돌하며 탈선했다. 화롄지검 등 당국의 조사가 끝난 뒤 사고 열차의 1~6호 차량은 북부 지룽 치두에, 가장 피해가 심했던 7, 8호 차량은 북부 타오위안 양메이에 나눠서 비공개로 보존됐다. 4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2년 전 사고가 난 타이루거호 8개 차량에서 피해자들의 유골과 유품 등이 다수 발견됐다고 대만 검찰이 밝혔다. 이날 늦은 오후 타오위안지검은 지룽 치두차량기지에 보관된 사고 열차 1~6번 차량에서 유골 1구와 치아 1구 및 휴대전화 등 피해자 물건 56점이 발견됐다면서 DNA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관 30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31일 대만 교통부가 일본 교류의 일환으로 일본철도 전문가들을 초청해 피해가족 대표와 시찰단을 꾸려 사고 열차 7, 8호 차량이 보관된 타오위안 푸강차량기지를 둘러보던 중 8호차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이 피해가족 대표에 의해 발견된 것이 시발이 됐다. 당시 열차에서 발견된 두개골을 본 일본 전문가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경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1일 검찰은 7, 8호차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두 객차에서 18편의 뼛조각과 치아 2개, 전동휠체어 등 탑승객 물품 94점을 찾아냈다. 유품은 목록 작성 후 대만철도국에 전달돼 유가족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사고 발생 2년이 지나서야 고인의 유품이 발견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수의 대만인들은 일본과 철도안전 교류 때문에 비공개로 보존했던 사고 열차를 개방하지 않았더라면 피해자들의 유골과 치아 및 유품들은 어쩌면 영원히 세상밖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대만 매체 타이바오에 따르면 피해자 유가족 4명이 소식을 듣고는 사고 차량이 있는 곳을 찾았다. 그중 한 할머니는 “당시 사고로 잃은 4살짜리 손녀가 탔던 열차를 여기서 처음 봤다”며 “사고 이후 지금까지 찾지 못한 손녀의 신발 한 짝을 찾아주고 싶어 왔다”고 밝혔다. 타이루거호 피해자 가족 단체인 ‘타이루거의 눈물’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골, 유품 발견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은 충격과 비통에 빠졌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너무 가슴이 아파 말 한 마디조차 나오질 않았다”고 밝혔다. 단체는 “대만철도가 철저한 조사를 하지 않은 잘못이 있고, 사건을 담당한 화롄지검과 국가운수안전조사위원회 모두에게 큰 책임이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1일 아베 세이지 간사이대학 명예교수는 대만에서 열린 철도 안전 개혁 포럼에서 ‘서일본의 철도 안전개혁 관점과 과제’를 주제로 연설한 뒤 “안전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이루거호 사고가 발생하고 유해 발굴이 끝난 지 2년이 지났는데 두개골이 유가족 대표에 의해 발견됐다며 사고차량 보존 과정에서 차량 내부 확인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돌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대만 왕궈차이 교통부장은 이에 대해 “당시 대만철도의 사고차량 처리 원칙은 열차 전체를 사고 당시의 원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었다며 “2차 처리 및 잔해를 모두 치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큰 과실로 피해자 및 유가족께 매우 무례함를 끼쳤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로 인해 어느 부처의 책임이 가장 큰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가족 측 변호사는 1년 넘게 사고 열차가 보존 지역으로 옮겨져 있다가 일본 방문단이 와서야 개방됐는데 너무 많은 것들이 발견돼 극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대만철도국에도 책임이 있긴 하지만 화롄지검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철도국은 검찰이 조사를 마친 뒤 보관 작업만 했다”며 “사고 차량은 사건 현장에 속하고 유해와 유물은 증거로 활용되는데 검찰과 교통안전위원회는 대만철도에 사고 차량 인계 전에 증거를 모두 수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MIT에서 만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킨 연구 공간 ‘스타타 센터’ [노승완의 공간짓기]

    MIT에서 만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킨 연구 공간 ‘스타타 센터’ [노승완의 공간짓기]

    2019년 서울 청담동에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1929~·Frank Gehry)의 첫 한국 작품인 루이비통 메종 서울이 오픈하였다. 사람들은 유명건축가의 건물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 매장은 금세 소설미디어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해체주의 건축가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의 건물이 미국 보스톤 인근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있어 요소요소 내외부를 해체하듯 살펴보았다. 건물을 종이처럼 꾸깃꾸깃 구겨 설계하는 건축가 해체주의 건축가로 일컬어지는 프랭크 게리는 여느 건축가처럼 건물을 네모 반듯하게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종이를 구겨놓은 듯 비정형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89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추상주의가 사물의 근원적 특징인 구, 원기둥, 삼각형 등의 형태를 중심으로 사물을 재해석 하는 것과는 달리 해체주의는 건물의 요소요소를 모두 파괴하듯 뜯어내어 재배열하는 콜라주의 형식에 더 가깝다. 프랭크 게리의 대표작은 역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빌바오는 철강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였으나 1970년대 경제위기가 닥치며 실업률이 증가하고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1991년 지방정부는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법으로 문화산업을 택했고 구겐하임과 협약하여 7년간의 공사 끝에 ‘헤엄치는 물고기’ 형상을 한 ‘구겐하임 미술관’을 개관하였다. 이후 빌바오는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철재 바스켓을 조각내 오려붙인 듯한 MIT 스타타 센터 MIT는 공대로 유명한만큼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스타타 센터(Stata Center)가 가장 유명하다. 멀리서 보면 철재 바스켓을 조각조각 내어 오려 붙인 듯한 어지러운 모습인데 컬러까지 입혀 놓으니 마치 테마파크에 있을 법한 건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건물은 MIT의 핵심공간인 연구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건물은 외부인 통제가 되지만 이 건물은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실내로 들어서면 외부에서 형태만 보고 느꼈던 충격보다 열 배 이상의 충격을 받게 된다. 도무지 내부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어떻게 저 부재가 저기 붙어있을 수 있을까란 의문과 함께 구조 계산을 수행한 사람이 그저 대단하게 여겨진다.프랭크 게리는 색채를 다양하고 화려하게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건물이 학제 간 협력(Cross-disciplinary collaboration)공간으로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간을 창의적으로 꾸몄다. 외부 마감재가 그대로 내벽의 마감재가 되기도 하고 내부 박스에서 밖으로 나오면 또 다른 실내가 되기도 하는 등 공간의 변화가 끝이 없다. 이러한 공간에서 연구를 한다면 절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부 계단을 끝까지 올라 야외로 나오니 옥외 휴게공간이 펼쳐지고 학생들 몇몇이 의자에서 쉬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때마침 먹구름이 몰려왔는데 이 시커먼 구름조차도 스테인리스 패널에 반사되어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유명 건축가도 피해가지 못한 누수 하자  건물을 한참 둘러보다가 문득 직업병이 발동하여 이렇게 건물의 형태가 복잡하고 외벽이 갑자기 내부의 벽체가 되기도 하는데 방수나 단열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궁금했다. 군데군데 디테일을 살펴보니 누수가 된 흔적도 있고 보수를 한 곳도 여럿 보였다. 실제로 대학측은 프랭크 게리를 누수, 곰팡이, 균열 등의 하자로 고소를 하기도 했다. 설계 용역비로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급했으나 하자 보수비로 용역비의 10분의 1인 약 20억원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타 센터는 명실상부한 MIT 최고의 건물임에 틀림없고 많은 관광객이 학교를 방문하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하자보수비 보다 이 건물이 창의적 연구와 학제간 협력 활동을 자극한 덕택에 많은 공학적 아이디어가 탄생했고 그 결과 창출된 숨은 경제적 효과가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참석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개최된 관악구 양성평등주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여성단체 관계자 등 양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애쓴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양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으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주간이다. 이에 관악구청은 관악구 여성단체연합회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사회’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양성평등 홍보부스 및 다양한 부대 행사를 둘러본 유 의원은 “세계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지만 여전히 신체적·생물학적 차이로 인한 차별, 결혼과 육아 과정에서 과도하게 짊어지게 되는 책임 등은 여성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으며 “특히 요즘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무차별적인 폭력은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해 인식 개선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남녀가 동등해야 건강한 사회가 이뤄진다. 남성과 여성 모두 존중받아야 마땅하므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요소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모두가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환경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 ‘김시습의 달밤’ 되살린 조명의 힘… 전시 완성하는 빛의 세계

    ‘김시습의 달밤’ 되살린 조명의 힘… 전시 완성하는 빛의 세계

    세종대왕(1397~1450)이 아끼던 천재 김시습(1435~1493)은 매화와 달을 지극히 사랑한 선비였다. 호조차 매월당(梅月堂)인 그는 매화와 달을 소재로 수많은 시를 지었고, 달이 환하게 뜬 밤에 매화를 찾아 나섰던 행복감을 ‘산 위로 달이 떠오르니/ 소박한 마음이 흡족하고 기쁘구나/ 매화 찾는 길 험난함 꺼리지 않아/ 지팡이 짚고 가시덤불 헤친다네’와 같은 시로 남기기도 했다. 시인의 마음을 달막거리게 했던 달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오래전 그가 사랑했을 풍경이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지난 2일 개막한 ‘조선양화朝鮮養花 꽃과 나무에 빠지다’ 전시에서 되살아났다. 제2전시실 ‘지(志) 나를 키우는 꽃’에 가면 어두운 실내 한쪽에 보름달이 떠 있는 걸 볼 수 있다. 달로 향하는 길옆으로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그려진 백자들이 놓여 있다. 김시습이 금오산에서 매화를 찾아가던 그 밤을 상상하며 꾸민 공간이다. 백자 아래는 경사가 진 받침대를 설치해 산을 형상화했다.이곳에는 강희안(1417~1464)이 난초 그림자를 보며 풍류를 즐겼던 것을 구현한 장소도 있다. 소반 위에 백자 술병과 술잔이 있고 벽에는 난초 그림자가 비쳐 그가 ‘혼술’을 했을 밤을 상상하게 된다. 어두운 공간에 소박하게 놓은 유물과 이를 비추는 조명들이 선비의 삶을 드러낸다. 오래된 세월을 소환한 전시가 가능할 수 있던 데는 ‘조명의 힘’이 컸다. 은은하게 조명을 받는 백자 속 식물 그림들은 김시습이 달밤에 지나쳤을 꽃과 나무를, 보름달 모양의 조명은 그가 바라보고 나섰을 달밤을 전시실로 불러왔다. 강희안의 방을 완성한 난초 그림자는 오버헤드 프로젝터(OHP) 필름을 끼운 조명 덕에 구현할 수 있었다. 전시를 기획한 서지민 학예연구과장은 “김시습이 매화를 찾아 떠난 산행을 표현하려 달 모양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보름달로 결정했다. 이번 전시는 평소보다 조명을 더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조명을 통해 전체 그림을 완성한 호림박물관 사례처럼 박물관 전시에서 조명 설치는 화룡점정으로 꼽힌다. 전시 기획자들은 아껴 내놓은 유물이 얼짱 각도를 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명발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기술이 발전하고 박물관 전시가 진열 위주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조명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10월 9일까지 진행하는 두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는 전시관 위를 올려다보면 치열하게 교차한 조명을 볼 수 있다. 유물들이 자연스럽게 얼짱 각도를 자랑할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다. 굳이 올려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된 조명들은 관람객들이 편안히 감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유물을 비추고 있다. 흥미가 있는 관람객이라면 조명이 유물을 어떻게 빛내고 있는지 살피는 것도 관람의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국립중앙박물관 이현숙 디자인전문경력관은 “전시를 열기 직전까지도 적절한 조명을 고민한다. 전시마다 어떤 것은 유물에 집중하고 어떤 것은 공간을 조명하는 등 큐레이터의 의도가 들어가 조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에 들어가기 전 바로 유물을 전시한 공간이 나타나는 게 아니라 타이틀 벽이 있는 이유도 자연광을 걸러주기 위함이다. 이 경력관은 “조명이라는 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끌고 나가는 역할이라 조명 연출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예전에는 밝기를 낮출 방법이 없어 필터를 겹겹이 싸서 조도를 강제로 조절했는데 이제는 조도 조절이 되는 조명으로 활용 여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넓은 공간에 반가사유상 2점이 놓인 ‘사유의 방’처럼 적은 유물로 공간을 채울수록 조명의 힘이 더 두드러진다. 요즘 전시는 많은 유물을 꺼내는 대신 적은 유물로 여백의 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유물과 관람객이 오롯이 관계 맺을 수 있게 하는 데 조명의 역할이 상당하다.박물관 전시에서 조명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전시와 동시에 유물 보존까지 생각해야 하는 박물관의 숙명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화나 책은 빛에 민감해 기준이 엄격하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 이승은 학예연구사는 “무엇보다 유물 보존이 1순위”라며 “유물은 빛에 의해 조금씩 손상되는데 저희가 잘 보자고 조명을 밝히면 유물이 빠르게 손상된다. 우리도 누리고 후손들도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 신나치, 디즈니월드 시위 벌이고 플로리다주 올랜도 거리를 깃발 휘날리며…

    신나치, 디즈니월드 시위 벌이고 플로리다주 올랜도 거리를 깃발 휘날리며…

    어린이와 가족들이 신나는 한때를 즐기고 싶어 찾는 미국 디즈니월드가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정치적 올바름(PC) 논의에 휘말리더니 이제는 신나치주의자들의 혐오 시위 공격 대상이 됐다. 3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전날 디즈니월드 내 쇼핑·엔터테인먼트 센터인 디즈니 스프링스 입구에서 신나치주의 추종자들이 시위를 벌인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숫자는 15명으로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치 휘장이 새겨진 옷을 입고 나치 깃발을 휘두르다 약 2시간 만에 해산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NBC는 지적했다. 미국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서는 반유대주의와 백인우월주의, 성소수자(LGBTQ) 혐오와 관련한 깃발도 목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위에는 미국 최대 신나치 단체 국가사회주의운동(NSM)을 비롯한 여러 극단주의 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이들이 언론의 관심을 끌 목적으로 디즈니월드를 시위 장소로 택해 반유대주의 상징과 비방으로 사람들을 선동하려 했다면서 “우리는 이들 단체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신나치주의자들이 디즈니월드를 겨냥한 것은 극우 성향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이끄는 플로리다주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곳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지난해 저학년 학생들에게 정체성 교육을 금지하는 플로리다 주법 제정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디샌티스 주지사와 보수 진영에 미운털이 박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디즈니 특별지구에 부여해 온 세금 혜택 등을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양측의 소송전으로 번졌다. 디즈니월드가 인종차별 요소가 있는 애니메이션 ‘남부의 노래’를 테마로 만들어진 인기 놀이기구 ‘스플래시 마운틴’을 폐쇄하고, 디즈니 역사상 첫 흑인 공주가 등장하는 2009년작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로 해당 테마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한편, ADL 등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월드 외에 올랜도 일대에서는 두 극단주의 단체가 백인 우월주의와 유대인 혐오 구호를 외치며 나치식 경례를 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 숫자는 디즈니월드 시위보다 곱절 넘게 불어나 있었다.
  • 잠들기 어렵다면 ‘이런 방법’이 특효 [달콤한 사이언스]

    잠들기 어렵다면 ‘이런 방법’이 특효 [달콤한 사이언스]

    과거 많은 자기 계발서는 ‘잠은 죽어서도 잘 수 있으니 잠을 줄여 일에 몰두하라’는 문장이 자주 나온다. 그렇지만 최근 수면 의학자나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잠을 줄이면 업무 효율이 낮아져 성공과는 더 멀어질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 치매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소지는 두 배 이상 높아진다. 실제 한국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을 못 이루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침실의 온도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잠을 깊이 자기 위해 적절한 온도는 몇 도일까. 미국 보스턴 마커스 노화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야간 온도 범위가 20~25도일 때 가장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런 침실 수면 온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종합 환경 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8월 28일자에 실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낮 기온은 물론 밤 기온도 점점 오르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잠잘 때 온도는 수면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한 남녀 노인 50명에게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와 침실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치로 수면 시간, 수면의 질과 관련된 데이터를 장기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의 질과 양에 있어서 여러 요소 중 침실 온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야간 주변 온도가 20~25도일 때 편안하고 깊이 잠들 수 있으며 만약 침실 온도가 25도에서 30도로 올라가면 수면 효율이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아미르 바니아사디 하버드대 의대 박사(환경의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온도가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보여준다”라면서 “나이가 들수록 밤잠을 이루기 어려운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 적용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바니아사디 박사는 “특히 저소득층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취약 계층”이라면서 “이들 계층의 수면의 질 관리를 하는 것도 공공보건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경 서울시의원, ‘인공지능 기술 창조적 접목 위한 서울시 행정혁신 방안 정책 토론회’ 개최

    김경 서울시의원, ‘인공지능 기술 창조적 접목 위한 서울시 행정혁신 방안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창조적 접목을 위한 서울시 행정혁신 방안 정책 토론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주관하에 개최된 토론회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현장 및 영상·서면 축사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다수의 의원과 시민이 참석해 토론회 주제의 관심도가 높음을 실감케 했다. 토론회는 서울시의 행정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정책적인 방안을 마련, 모색해보자 마련된 자리로 정경민 대한변리사회 국제이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출시된 챗GPT는 생성형 AI로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인공지능 대중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높은 접근성과 범용성으로 이전의 하이테크놀로지에 비해 그 확산 정도가 훨씬 빠르다”라며 “행정분야의 혁신뿐 아니라 인간의 삶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토론회 개최의 계기는 “인공지능 기술의 창조적 접목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행정을 혁신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도출로 시민행복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윤재민 플럭시티 대표는 ‘AI Twin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를 통해 AI기술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해석을 통한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에 대한 비대면 최적·자동적 제어를 하며, 모든 상황을 직관적이며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시침수 시뮬레이션을 통한 예방 개선과 군집장소 사전 공간대피효율 분석 및 문제점 도출로 인한 안전대책 수립에도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 AI기술이 지금 당장 우리 사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왕기홍 LG CNS 총괄 컨설턴트는 ‘생성 AI를 활용한 행정혁신 방안’이라는 주제로 현재 공공부문에서 활용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한계점을 짚었다. 어어 생성AI를 활용하기 위해 올리는 데이터들이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꼬집으며, 보안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지적했다. 행정안전부에서 공문서 AI 시범서비스를 예시로 들으며 앞으로의 생성 AI는 유연한 표현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받은 내용을 결합해 응용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할 것임을 보여줬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김태종 월드버텍 대표는 ‘교육행정혁신을 위한 사례로 보는 AI교육 현황’이라는 주제를 갖고 교육의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비즈니스, 기술이 중요한 요소임을 밝히며 디지털 교육이 개인형 맞춤형이 되기 위해서는 1인 1디바이스가 필수며 받는교육과 그 결과값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교육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분석가 및 데이터 과학자의 부족, 내부에서 협업할 수 있는 부족, Analytics의 통합 E2E 프로세스 및 거버넌스 부족, 고급 기술 채택 부족, 기술통합의 불가와 같은 이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패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제를 맡은 한은혜 SSNC 대표는 ‘AI를 활용해 지능화된 정책 자동화 운영으로 행정구역 내 보안 취약점 제거와 사이버 보안 위험성 사전 방어’라는 주제로 AI의 기술의 발달과 동시의 그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대한 방어가 못지않게 중요함을 주장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방화벽 역할과 이에 맞는 정책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동화된 솔루션을 통해 리소스를 절감, 시간을 감소하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오·과다 정책 적용에 따른 보안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발언했다.이어 첫 번째 토론자인 우정숙 서울시 디지털정책관 정보시스템 과장은 “이전의 기술과 달리 생성형 AI기술은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서울시도 교육을 통해 역량증진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서울시디지털재단이 같이 협업해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올해 연말에 인공지능종합계획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토론자인 최연호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치수안전과장은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의 자연재난 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절대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올해 ‘도시침수 예측시스템’을 도입, 시범운영 중이다. 이를 좀 더 정밀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센서나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 측의 발전 또한 같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류장경 서울시교육청 디지털·혁신미래교육과장은 “디지털 혁신시대인 만큼 교육 또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맞춤화가 빨리 진행되어서 학생의 수준에 맞추어 교육이 진행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선도학교의 선정을 통해 AI코스웨어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의 보편화가 빨리 찾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김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이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의 정책 그리고 예산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며 “이처럼 우리의 미래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인 만큼, 많은 분의 아이디어를 받아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발제와 토론 그리고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창조적 접목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이 어떠한 분야에서 어떤 기술을 받아들이고 발전해 나가야 할지 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하며 발제자와 토론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돈 많은 남자 만나 돈 모아라”…‘미스 베트남’ 발언 파장

    “돈 많은 남자 만나 돈 모아라”…‘미스 베트남’ 발언 파장

    베트남 미인대회 출신 대학강사가 나이 많고 경제력 있는 남성에게 돈과 선물을 받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이른바 ‘슈가 베이비’(원조교제)를 옹호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스 스포츠 베트남 2022 준우승자인 르 푸엉 타오(29)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상대방의 결혼 생활을 간섭하지 않는 한 ‘슈가 베이비’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타오는 “당신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나이 든 남자들과 데이트해야 한다”며 “재정과 경력에서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남성들은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바빠서 여자친구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타오는 과거에도 “남자 친구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아서 돈을 모아라”라며 비슷한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호치민시 경제금융대학의 초빙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타오의 발언에 온라인상에서는 “여성들에게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슈가 베이비’를 부추기고 있다”라며 “학생들에게 이상한 사상을 전파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타오는 “나이 든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여성들을 돌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데이트를 지지하는 것이지, 부도덕한 불륜 관계는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은 종종 육아 때문에 경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도덕적이고 재정적 능력을 갖춘 남성을 결혼 상대로 택해야 한다”며 “가족을 돌볼 능력이 없는 남성을 선택한다면 출산과 경제 부양은 여성의 몫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젊은 여성에 돈 주고 데이트”‘슈가대디’ 통상 4050 유부남 ‘슈가 대디’ ‘슈가 베이비’는 미국에서 2010년대에 이미 큰 논란이 됐다. 여대생들이 치솟는 학비·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데이트 대가로 돈을 받는 ‘슈가 베이비’가 되고, 돈 많은 중년 남성들이 재정 지원을 하는 ‘슈가 대디’를 자처했다. 슈가 대디와 슈가 베이비의 만남이 꼭 성관계나 성매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2021년 말레이시아에서는 돈을 주고 젊은 여성과 데이트하려는 남성과 이에 응하려는 여성을 맺어주는 사이트 ‘슈가북’ 창업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대런 챈은 2016년 말레이시아에 슈가북 사이트·앱을 출시하고, 이후 싱가포르와 미국, 태국 등 여러 나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여대생이 대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하면 회비를 면제해주고, 여대생뿐만 아니라 미혼모 등 21∼35세의 다양한 여성이 등록됐다. 그는 “슈거 베이비는 절대 불법 성 노동자가 아니다. 로맨스에 재정적 요소를 결합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성매매 알선 논란이 계속됐다. 논란이 일자 슈가북 사이트는 차단됐다. 현지 매체들은 “슈가 대디는 통상 40∼50대 유부남으로, ‘아내가 관심을 주지 않아 다른 사랑을 원한다’는 진부한 이유를 제시한다”며 “기업인뿐만 아니라 정치인, 고위 공무원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