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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그 난리 겪고도 中 재채기 한 번에 요소수 초긴장

    [사설] 그 난리 겪고도 中 재채기 한 번에 요소수 초긴장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수입하려던 산업용 요소 물량이 중국의 세관 지시로 반입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시장에선 벌써 사재기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품이다. 국내에서는 가격경쟁력과 공해 문제로 요소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한 뒤 증류수를 섞어 사용한다. 2년 전 요소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자국 내 수급 부족을 이유로 수출을 막으면서 화물차, 건설장비가 멈추고 소방차 운행도 멈출 지경까지 갔다. 정부는 요소수 2만 리터를 군용기까지 동원해 호주에서 긴급 공수까지 했었다. 정부는 이후 요소수 대란을 막고자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했으나 외려 71%이던 요소의 중국 수입 비중은 현재 90%를 웃돈다. 그 난리를 겪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다. 정부는 국내 재고와 중국 외 국가로부터 도입할 요소량이 약 3개월치 확보돼 2~4주치밖에 없던 2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한다. 통관 장애 물량도 중국 정부와 신속한 도입을 협의 중이며 중국 상무부와 ‘공급망 핫라인’ 활성화에도 합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수입처 다변화 대책이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선다면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은 요소 외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이나 희토류 등 희소 자원에 대한 수출 통제로 한국을 언제든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정부는 희소 자원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출 실질적인 수입처 다변화 정책과 원자재 확보가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공급망 안정화 기본법 등 ‘공급망 3법’ 마련으로 경제안보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 요소수 대란에도 中의존 92%… “공급망 다변화 땐 인센티브를”

    요소수 대란에도 中의존 92%… “공급망 다변화 땐 인센티브를”

    중국이 지난주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갑작스레 보류한 것은 수급 불안 우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의도는 없고 3개월분 재고가 확보된 만큼 2021년의 ‘요소수 대란’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정부 발표다. 하지만 중국산 비중이 2년 전 83.4%에서 올해 91.8%로 커질 만큼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정부 대처가 미온적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근본적인 공급망 다변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4일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외교부 등과 민관합동 대응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기존에 확보해 놓은 동남아·중동 등으로 요소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환경부는 대한무역진흥공사와 협력해 신속한 품질검사를 지원하며 관세청은 신속 통관을 돕기로 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도 요소 통관 문제가 거론됐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통관 중단이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즉각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 측은 “양국 공급망 안정화에 장애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치적 배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중국 내부적 요소 수요 문제로 통관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밀 농사를 위한 비료 재고분 비축 수요가 늘고 인도에서 비료용 요소 수입이 급증하자 공급 부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의 중국산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2년 전 대란을 겪고 지난해 71%대까지 떨어졌던 중국산 비중은 올 들어 90%를 웃돈다. 베트남산 등에 비해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물류비용이 싸서 가격이 15%(t당 약 40~50달러)가량 저렴해서다. 이에 요소수 대란이 한중 관계의 여파로 언제든 재현될 수 있음에도 정부가 2년 전 혹독한 교훈을 얻고도 ‘내성’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마련해 리튬과 니켈, 희토류 5종 등 10대 전략 핵심광물을 선정하고 특정국 의존도를 현재 80% 수준에서 2030년까지 50%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젤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데 쓰이는 요소는 산업 파급력이 큼에도 ‘광물’이 아니어서 여기에서 빠져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새로운 요소 공급선 20개국을 확보했고 중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 예정분을 합쳐 3개월분의 재고가 확보돼 대란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 9월, 11월에도 국내 기업들과 소통하고 중국 내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을 하는 등 꾸준히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한 공급망기본법은 국회에서 103일째 낮잠을 자고 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안’은 8월 말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다. 법안은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신설하고, 기금을 조성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담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와 중국이 보완적 산업구조였다면 지금은 경쟁 구도로 바뀌고 있어 수출 규제를 통상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필수재인 요소는 수입 다변화뿐 아니라 보조금을 지원해 일정 부분 국내 생산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업계는 ‘대란’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요소수는 선택적 촉매 감소(SCR) 장치가 부착된 디젤차량, 제철소, 시멘트 공장, 소각장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주유소에 기름을 운송하는 디젤트럭(탱크로리)에 공급이 끊긴다면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1년 기준 요소수 사용 건설기계는 전체 53만대 중 17만 6000대(33%)로, 건설 현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내에서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대체 수입선을 발굴한 상황”이라며 “중국산보다 가격은 살짝 높지만 여유 있게 수입할 수 있어 전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K팝 스타’ 꿈꾸며 입국한 외국인 인신매매… “한국 정부가 배상하라”

    ‘K팝 스타’ 꿈꾸며 입국한 외국인 인신매매… “한국 정부가 배상하라”

    유엔이 K팝 스타를 꿈꾸며 한국에 입국했으나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게 된 외국인 여성 3명에 대해 한국 정부가 완전한 배상을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4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2023년 11월 24일 대한민국을 상대로 개인이 진정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권고한 내용을 국내에 알리고 권고의 충실한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해당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2014년 외국 국적의 여성 3명은 가수의 꿈을 품고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근로계약과 달리 이들은 유흥업소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고객에게 성적 향응 제공을 강요당했다. 신체적·정신적 폭력 피해가 있었지만 한국 정부는 이들을 피해자로 보호하지 않고 성매매 혐의로 조사하고 외국인보호소에 구금했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협약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인이 제출한 자료와 한국 정부가 낸 의견 등을 검토한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한국이 협약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결론 내리고 진정인에 대한 완전한 배상 제공과 인신매매 가해자 수사 및 기소, 피해자 중심주의와 인권에 기반한 접근 방식 채택 등을 권고했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진정인들이 피해자가 아닌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고 보고 “제출된 정보에 의하면 여권 압수, 업주에 대한 두려움, E-6-2 비자 등 인신매매로 볼만한 요소가 많았으며 경찰관과 출입국공무원들은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피해 사실을 알아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찰 수사가 피해자들의 취약성과 이들에게 가해진 인권침해보다는 성매매에 연루된 사실에만 초점을 맞췄고 법원은 매우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환경을 시사하는 정황 증거를 분석하기보다는 완전한 물리적 감금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진정인의 주장에 주목해 경찰과 법원의 인신매매 관련 고정관념이 이들을 피해자로 식별하는 데 방해됐다고 판단했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해당 사건 결정문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공표·배포할 것과 대한민국 정부가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취한 모든 조치의 정보를 6개월 이내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신매매는 심각한 인권침해이며 정부는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지원할 책임이 있다”면서 “정부가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권고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북교육청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북교육청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안을 심사했다. 교육청 예산안의 총규모는 5조 4541억원으로 전년도 예산 대비 4688억원으로 7.9% 감소했으며, 기초학력 향상, 늘봄, 유보통합 기반 조성, 디지털교육 등 교육활동 보호 및 미래교육을 위한 투자, 그린스마트스쿨, 학교복합시설과 같은 교육시설 여건 개선 등 교육재정 전반에 대한 사업 타당성, 필요성 등에 대해 교육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윤종호 부위원장(구미)은 의회에서 실시한 학생 경제교육 관련 연구용역 자료에 대한 교육청의 분석이 부재한 점을 지적하며, 학생 경제교육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피드백하고, 경제교육 전문 교사를 양성하는 등 학생 경제교육 활성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권광택(안동) 위원은 정책사업 중 교수학습활동지원 예산이 전년도 대비 1179억원으로 2.9%나 감액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교육재정이 열악한 상태에서도 교육과정을 원활히 운영하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차질 없도록 당부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대다수의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보급이 완료됐으나, 디지털기기는 내구연한이 있어 유지보수 비용이나 교체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예산 낭비 사례가 되지 않도록 학교현장에 대한 실태점검 등을 통해 체계적 관리를 당부했다. 박채아(경산) 위원은 올해 추경에 편성해 각 학교에서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요소가 없어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일회성, 낭비성 사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진석(경주) 위원은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학력신장 예산이 전년도 보다 대폭 감액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최소한의 학력이 유지되거나 향상되도록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손희권(포항) 위원은 부족한 재원에 따라 강력한 세출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중복, 관행적 예산편성이 여전하다며, 한국교육개발원의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예산 심사 전에 나올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고, 자체적으로 예산 분석 역량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정한석(칠곡) 위원은 학교급식 잔반 배출량과 처리비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에 대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등 잔반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진(김천) 위원은 내년도 교육부의 보통교부금이 불용액과 이월액이 많은 이유로 115억원이나 감액됐으며, 이는 시도 중 네 번째로 많은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예산에 대한 신속한 집행 등 재정효율화를 통해 교육재정에 대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차주식(경산) 위원은 경북희망학교는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인근 과대학교의 자발적 분산을 유도하여 학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나,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황두영(구미) 위원은 장애인공무원 의무고용률 미달에 따른 부담금이 84억원으로 전국 시도 중 경북이 부담액이 상위권임을 지적,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의무고용 법정 부담금에 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승오 위원장(영천)은 “재정수입 여건이 어려우나, 공무원 인건비 증가, 미래교육을 위한 재정 투자 등으로 인해 교육재정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고, 유사․중복사업 등은 통․폐합을 통해 교육재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위원회에서 예비 심사한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1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中 요소 통제에 또 출렁…한국, ‘요소 대란’ 피하기 어려운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中 요소 통제에 또 출렁…한국, ‘요소 대란’ 피하기 어려운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으로 수출되기 직전의 산업용 요소의 통관을 갑작스럽게 보류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된 것으로,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고 나선 이유 중 하나는 자국 생산량 감소로 꼽힌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4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특파원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17일 중국 질소비료공급협회가 회원사에 (요소 등) 질소 비료의 수출을 자제하고, 중국 국내에 우선 공급할 것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 홈페이지에는 “최근 (중국)요소시장에 흔들림과 약세가 나타나고 있고, 호재와 악재 요인이 팽팽하다”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이 제한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업계 분석가의 글이 올라왔다. 홈페이지에 해당 글을 올린 분석가 탄쥔잉은 “이미 산시성(省) 진청 지역의 요소 기업이 생산을 제한했고, 남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요소 기업은 천연가스 제한으로 공장 가동 중단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중국) 국내 공급 보장·가격 안정 정책이 집중되고 있는데, 비수기 (요소) 비축이 둔화하면 수출도 조여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출량 지나치게 많아…중국 내 재고 감소”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움직임은 이미 2개월 전부터 감지됐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적어도 한 개 생산업체가 비료 수출을 줄인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요소 가격이 출렁이면서, 현지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난 까닭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13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7월 한 달 동안의 수출량만 32만t으로, 1년 전에 비해 114.7%나 폭증한 셈이다. 이에 중국농자재유통협회는 “최근 국내 요소 선물 시장에 비이성적인 투기 행위가 나타나 국내 비료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당시 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요소수 대란 반복 우려 나오는 이유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 중단은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꼽히는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1년 발생한 요소수 대란은 중국과 호주의 ‘석탄 분쟁’으로 촉발됐다. 중국은 당시 호주와의 무역분쟁을 겪으며 자국 내 요소 생산 위축과 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이러한 현상이 비료 수급난으로 이어지자 비료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했다. 호주와의 무역분쟁에서 시작된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는 ‘나비효과’가 되어 한국에 요소와 요소수 대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요소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현실을 재차 체감했고, 이후 중요 품목의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한국의 요소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66.5%로, 2021년(71.2%)에 비해 떨어졌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89.3%까지 치솟았다. 한국이 요소의 공급처 다변화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는 요소가 저부가가치 품목인데다 물류 부담이 커서 공급처 다변화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요소의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인 탓에, 국내 업체들이 다시 중국산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도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이 치솟은 이유로 꼽힌다.실제로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협약을 맺고 3년간 매달 1만t 규모의 인도네시아산 공업용 요소를 수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수입량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현재 국내 요소 비축분이 3개월분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 회의를 열고 요소 공급망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해관총서, 상무부, 외교부에 (한국의) 요소 수입 애로를 제기하고 차질 없는 통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가 공문 발송 당일에 ‘관련 내용을 적시에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답변을 전했다”고 밝혔다.
  • 中 비료협회, ‘요소 수출자제’ 제안…주중 대사 “공급 재개 위해 中에 협조 요청”

    中 비료협회, ‘요소 수출자제’ 제안…주중 대사 “공급 재개 위해 中에 협조 요청”

    최근 중국 세관당국이 한국행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한 가운데, 중국의 비료 관련 협회가 지난달 중순쯤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 자제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4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지난달(11월) 17일 중국 질소비료공급협회가 회원사에 질소 비료(요소 비료의 상위 개념) 수출을 자제하고 중국 국내에 우선 공급할 것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이후 관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코트라, 중국 지역 총영사들과 함께 요소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수시로 시장 상황과 중국 정부의 입장, 업계 동향을 파악했다”며 “11월 30일 차량용 요소를 수입하는 일부 한국 기업이 중국 통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실제 통관 애로가 파악됨에 따라 (주중한국대사관은) 12월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해관총서(관세청), 상무부, 외교부에 요소 수입 애로를 제기하고 차질 없는 통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며 “국내 부처와 긴밀한 소통 하에 중국 측 유관 부처에 해당 물량에 대한 차질 없는 통관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측 국가발전개혁위는 ‘관련 내용을 적시에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 대사는 한국의 대(對)중국 요소 의존도가 높은 만큼 “근본적으로 의존도와 불확실성 저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월 시작된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이 접수된 바는 없다”며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과정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달 1일 발효된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서도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특이 동향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3년 8개월 만에 재개된 북중 인적 교류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정 대사는 “10월 24일 재개된 고려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이 11월 14일 베이징발 평양행 항공기를 끝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육로를 통한 북한 복귀도 11월 7일 (랴오닝성) 단둥~신의주 간 버스를 마지막으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편 및 육로를 통한 북한의 2차 (중국 체류 주민) 복귀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북중 무역은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11월 중순부터 중국 단둥~북한 신의주 간 화물 트럭이 자주 오가고 있다. 그 수도 적게는 2∼3대에서 많게는 10대 이상으로 늘어나는 동향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정지역 양분을 듬뿍… ‘금빛나루’ 인증받아

    청정지역 양분을 듬뿍… ‘금빛나루’ 인증받아

    쌀밥은 벼가 자란 곳의 토질, 기후 등과 밥할 때 물의 양에 따라 된밥과 진밥이 결정된다. 밥하는 도구와 시간에 따라서도 맛이 결정된다. 이처럼 밥맛 좋은 쌀의 결정 요소는 수십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를 만족시켜 주고도 남는 으뜸쌀 ‘김포금쌀’이 있다. 김포는 새로운 변화의 싹이 움트는 곳이다. ‘김포한강신도시’라는 새 얼굴과 ‘곡창지대’라는 옛 명성의 구수한 얼굴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기도 하다. 김포의 북부지역은 벼농사에 적합한 청정지역이다. 김포금쌀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첫째 기상 조건이 벼농사에 알맞은 덕이다. 벼가 익는 시기의 적정온도는 21~23도인데 김포의 평균온도가 22도다. 또 벼가 익는 시기의 적정 일교차는 6~10도인데 김포의 일교차는 10도다. 벼농사에 좋은 땅인 하해혼성충적토(河海混成沖積土)로 토양이 기름지다. 한반도의 젖줄인 한강의 풍부한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어 체계적인 영농이 가능하다. 김포금쌀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평가하는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2003~2010년 기간 동안 6회에 걸쳐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 2012년에는 경기지역 우수 브랜드에도 선정됐다. 국가인증 지리적 표시 획득 및 김포시 농특산물 통합상표(금빛나루) 인증제도를 통해 시에서 직접 김포금쌀 밥맛을 관리한다.
  • 수입 직전 요소 통관 틀어막은 中… 2년 만에 ‘요소수 대란’ 재현되나

    수입 직전 요소 통관 틀어막은 中… 2년 만에 ‘요소수 대란’ 재현되나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던 요소가 중국 통관에 막혀 선적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업체의 대중국 요소 의존도가 90%를 웃돌아 2년 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4일에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은 지난 1일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선적 예정이던 요소가 (중국) 통관에서 잡혔다는 보고를 접수하고 이튿날 회의를 했고, 외교부를 통해 중국에 확인 요청과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주말 새 공식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현재 공식적으로 요소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하고 있진 않다. 정부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중국 측에 통관에 막힌 물량을 풀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으로 한국도 수입량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통관 보류된 요소는 차량용 요소수 물량이며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료용 요소는 중동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타격이 작지만 차량용은 중국산이 막히면 후폭풍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년 전 요소수 대란은 중국이 자국 내 수급 문제로 수출을 금지하면서 빚어졌다. 이번 통관 문제도 겨울철 난방 수요 급증으로 인한 중국 내 수급 불안이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비축 물량은 국내 재고와 일본, 베트남에서 들어오는 물량을 포함해 3개월 정도는 충분하다”면서 “수급 불안이 계속된다면 요소 공급원 다변화 루트를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7%로 떨어졌던 중국산 요소 비중은 올 들어 90%를 웃돌고 있다.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서다. 하지만 2년 전 대란을 겪고도 중국산 요소수 의존도가 다시 높아졌다는 점에서 정부 대응이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NYT “韓 저출산, 흑사병 인구 감소 능가”… 이대로면 2050년부터 성장률 0% 이하로

    NYT “韓 저출산, 흑사병 인구 감소 능가”… 이대로면 2050년부터 성장률 0% 이하로

    ‘가혹한 입시 경쟁’ 주범으로 지목한은 “고용·주거 등 정책 개선 땐현재 출산율보다 0.845명 증가” 세계 최저 수준을 밑도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대 이후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0% 이하)을 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한국의 출산율을 소개하며 흑사병으로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한국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에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없으면 2050년대에 우리나라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확률은 6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다. 이 추세대로라면 2070년에는 연 1% 이상 인구가 감소하고 총인구는 4000만명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근본 원인은 도심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경쟁 압박, 고용·주거·양육에 대한 불안에 있었다.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쟁 압력을 많이 느끼는 집단의 평균 희망 자녀 수는 0.73명으로 경쟁 압력을 적게 느끼는 집단(0.87명)보다 0.14명 적었다.청년들은 또 주거비에 대한 고민이 끼어드는 순간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욕구가 크게 감소했다. 연구원은 미혼 청년 1000명을 무작위 4개 집단으로 나눈 뒤 첫 번째 집단에는 그냥 결혼 의향 및 희망 자녀 수를 물었고 나머지 세 집단에는 각각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에 관한 질문을 한 뒤 결혼 의향 및 희망 자녀 수를 물었다. 그 결과 주거비 질문을 받은 집단의 결혼 의향은 43.2%로 다른 세 집단(48.5%)보다 5.3% 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자녀를 희망하는 986명에게 같은 실험을 했을 때도 유독 주거비 질문을 받은 집단에서 희망 자녀 수가 평균 0.1명 낮게 나왔다. 이러한 경향은 2005~2021년 전국 16개 광역(특별)시도의 시계열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인구밀도와 주택 전세가, 실업률이 높을수록 출산율에는 전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연구원은 청년의 불안과 경쟁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6가지 정책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를 모두 달성하면 출산율을 최대 0.845명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육아휴직의 실제 이용기간을 OECD 평균치만큼 늘리는 것이다. 2019년 기준 10.3주에 그치는 실제 사용 육아휴직 기간을 OECD 34개국 평균 사용 기간인 61.4주만큼 늘리면 출산율은 0.1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도 청년층(15~39세) 고용률(58%→66.6%)이나 가족 관련 정부 지출(GDP 대비 1.4%→2.2%), 도시인구집중도(431.9→95.3), 혼외출산 비중(2.3%→43%), 실질주택가격지수(104→100) 등을 각각 OECD 평균 수준으로 맞추는 데 따라 합계출산율이 0.002~0.414명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NYT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의 진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에 있어 두드러진 사례로 연구되고 있다”면서 0.7명까지 떨어진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이러한 인구 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몰고 온 유럽의 인구 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서트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악화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밀어넣는 가혹한 입시 경쟁 문화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례를 통해 “미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진짜 꿈은 뭐였을까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진짜 꿈은 뭐였을까

    사느냐 죽느냐.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가 햄릿에게 준 명대사는 햄릿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이었을까. 순정녀의 대명사인 줄리엣은 로미오와의 사랑 말고 다른 꿈은 없었을까. 그렇다면 로미오는? 3일 재연의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기존 셰익스피어 연극 속 주인공들의 삶에 재미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사느냐 죽느냐’보다 ‘쓰느냐 마느냐’가 더 중요했던 햄릿, 칼싸움을 좋아한 씩씩한 소녀 줄리엣, 뭐든 주인공이 되고 싶은 무대 체질 로미오까지. 세 인물의 진짜 꿈을 찾아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셰익스피어는 “모든 작품이 비슷하다”, “작품의 깊이가 없다”는 세간의 비판에 고통스러워한다. 불멸의 명작을 쓰고 싶은 그는 ‘명작, 이대로만 따라 하면 쓸 수 있다’라는 제목의 작법서를 따라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집필한다. 그러나 원고를 쓰던 중 바람이 불어 원고가 뒤죽박죽 섞였고 햄릿과 로미오, 줄리엣의 캐릭터가 섞이는 사태가 벌어진다. “나는 덴마크의 왕자 줄리엣”이라는 대사처럼 캐릭터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벗어난 대사를 내뱉으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이들은 뒤죽박죽인 상황 속에서 진짜 마음속 꿈을 하나둘 발견하게 된다.아버지를 죽인 원수에 대한 복수보다는 시를 쓰고 싶은 햄릿, 로미오보다 칼이 더 좋은 줄리엣, 장르를 불문하고 주인공이 되고 싶은 로미오의 꿈이 맞물려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주자들이 단순히 반주만 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데 감초 역할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모든 낮은 밤이다, 당신을 보기 전까지는/ 모든 밤은 낮이다, 꿈이 당신을 비춰주면”(셰익스피어의 소네트43 중)처럼 셰익스피어가 쓴 다른 작품의 문장까지 등장해 작품의 매력을 키웠다. 셰익스피어는 원래 이야기로 되돌리고 싶어 하지만 꿈을 찾은 햄릿과 로미오, 줄리엣은 주저한다. 셰익스피어는 “누군가가 너희를 기억하는 한 너희는 존재할 수 있다”면서 각자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셰익스피어까지 네 사람은 각자의 파라다이스에서 보낼 행복한 인생을 꿈꾼다. 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 중에서도 특히 셰익스피어와 작품 속 캐릭터를 오가며 일인다역을 소화하는 셰익스피어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극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음악도 돋보이는 요소다.이야기를 쓴 김한솔 작가는 “영국에서 대학원을 다녔는데 셰익스피어의 고향에서 작품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 걸 보고 ‘만약에 햄릿, 로미오, 줄리엣이라는 캐릭터들끼리 만나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라고 생각한 것이 계기였다”고 말했다. 2021년 초연 이후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 공연을 거쳐 이번에 재연하면서 초연보다 더 세밀하게 다듬었다. 김 작가는 “수정을 거치며 재연이지만 초연을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연 연출은 “그다음 이야기가 비극일지 희극일지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응원과 박수를 전하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다. 관객들은 “그때까진 오늘을 살아보는 수밖에”라고 다짐하며 알 수 없는 미래지만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려는 줄리엣처럼 진짜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 저출산 그냥 두면 성장률 0%…육아휴직만 늘려도 출산율 0.1명 는다

    저출산 그냥 두면 성장률 0%…육아휴직만 늘려도 출산율 0.1명 는다

    합계출산율 0.78명…홍콩 빼고 최하위권청년층 경쟁 압박, 고용·주거 불안 주 원인청년고용 등 OECD 평균 도달시 0.85명↑“남성·중소기업 육아휴직 사용률 높여야” 세계 최저 수준을 밑도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대에는 성장률이 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에 대한 심한 압박과 고용·주거·양육에 대한 불안이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육아휴직 이용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만 올려도 출산율이 0.1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에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없으면 2050년대에 우리나라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6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소득불평등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고령층 인구 비중이 커질수록 양극화 문제도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이며, 출산율을 집계하는 217개 국가·지역에서도 홍콩(2021년 기준 0.77명)을 빼면 최하위다. 이 추세대로 가면 2070년에는 연 1% 이상 인구가 감소하고, 총 인구는 4000만명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도심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경쟁 압박, 그리고 고용·주거·양육에 대한 불안에 있었다.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9월 25~39세 남녀 2000명(미혼 1000명·기혼 무자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쟁 압력을 많이 느끼는 집단의 평균 희망 자녀 수는 0.73명으로 경쟁 압력을 적게 느끼는 집단(0.87명) 보다 0.14명 적었다.주거비 질문 받자 결혼·출산 의향 ‘뚝’ 떨어져 청년들은 또 주거비에 대한 고민이 끼어드는 순간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욕구가 크게 감소했다. 연구원은 미혼 청년 1000명을 무작위로 4개 집단으로 나눈 뒤, 첫번째 집단에는 그냥 결혼 의향 및 희망 자녀 수를 물었고, 나머지 세 집단에는 각각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에 관한 질문을 한 뒤 결혼 의향 및 희망 자녀 수를 물었다. 그 결과, 주거비 질문을 받은 집단의 결혼 의향은 43.2%로 다른 세 집단(48.5%)보다 5.3% 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자녀를 희망하는 986명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했을 때에도 유독 주거비 질문을 받은 집단에서 희망 자녀 수가 평균 0.1명 낮게 나왔다. 고용 면에 있어서는 취업자가 비취업자 보다 11%, 공공기관 근무자 및 공무원이 비정규직 보다 21.9% 결혼 의향이 높게 나왔다. 이러한 경향은 2005~2021년 전국 16개 광역(특별)시·도의 시계열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인구밀도와 주택전세가, 실업률이 높을수록 출산율에는 전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6가지 정책 OECD 평균만 해도 출산율 1.6명 중요한 것은 진단과 해법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 연구원은 근본적 문제로 지목된 청년의 불안과 경쟁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6가지 정책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를 모두 달성하면 출산율을 최대 0.845명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육아휴직의 실제 이용기간을 OECD 평균치만큼 늘리는 것이다. 이미 제도가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기도 하다. 2019년 기준 10.3주(법정 이용 가능시간 52주×이용률 19.8%)에 그치는 실제 사용 육아휴직 기간을 OECD 34개국 평균 사용 기간인 61.4주만큼 늘리면 출산율은 0.096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이 밖에도 청년층(15~39세) 고용률(58%→66.6%)이나 가족 관련 정부 지출(GDP 대비 1.4%→2.2%), 도시인구집중도(431.9→95.3), 혼외출산비중(2.3%→43%), 실질주택가격지수(104→100) 등을 각각 OECD 평균 수준으로 맞추는 데 따라 합계출산율이 0.002~0.414명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이같은 노력으로 출산율이 0.2명 증가하면 2040년대 잠재성장률은 평균 0.1% 포인트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황인도 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도시인구집중도나 혼외출산 비중은 국토 면적이나 문화적 요소와 관련돼 있어 단시간에 변화하긴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남성 및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등 제도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말투 기분 나빠” 태국서 만난 韓여성 치아 부러질 정도로 때린 20대

    “말투 기분 나빠” 태국서 만난 韓여성 치아 부러질 정도로 때린 20대

    태국에서 처음 만난 한국 여성과 술을 마시다가 말투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치아가 부러질 정도로 때리고 귀국 후에는 합의를 종용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중순 태국 방콕의 한 길가에서 한국 여성 B(29)씨의 말투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리에 탄산수를 뿌리고 주먹으로 얼굴과 상체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당시 태국에서 처음 만나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치아 2개가 완전히 빠지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B씨는 전치 4주 진단과 별개로 탈구된 치아의 경과에 따라 발치 및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후 B씨의 요청으로 태국 현지 병원으로 B씨를 데려간 A씨는 ‘혼자 다쳤다’는 취지로 말할 것을 요구했고, 현지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할 때도 “B씨가 혼자 넘어지면서 치아가 부러졌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귀국한 뒤에도 B씨에게 자신도 피해를 봤다며 “먼저 신고를 해야 하나 의문이다”, “악감정 없고 좋게 끝내고 싶다” 등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을 마치 성범죄자처럼 대하는 피해자의 태도가 무례하고 기분 나쁘게 느껴져 범행했다고 했으나,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따르더라도 피해자의 태도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해자의 태도를 오해해 기분이 나빴더라도 범행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주변에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없는 타지에서 치아가 탈구되는 등 중한 상해를 입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A씨가 공탁금 500만원을 낸 것에 대해 “피해자의 피해를 회복하고 용서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합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를 양형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 “한국 저출생, ‘흑사병’ 중세유럽보다 인구감소 심해”(NYT)

    “한국 저출생, ‘흑사병’ 중세유럽보다 인구감소 심해”(NYT)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한국의 저출생 실태를 소개하며 흑사병이 창궐해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한국의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 칼럼니스트인 로스 다우서트는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서 눈에 띄는 사례 연구 대상국”이라며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했다. 2009년부터 NYT에 고정 칼럼을 써온 다우서트는 정치, 사회, 국제정세,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수적인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다우서트는 미국 1.7명, 프랑스 1.8명, 이탈리아 1.3명, 캐나다 1.4명(이상 2021년 기준) 등 출산율 저하를 겪는 국가 중에서도 한국이 최근 들어 더 큰 폭으로 출산율 감소를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우리나라 통계청은 지난달 29일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서트는 “이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가 200명이라면 다음 세대는 7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면서 “이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 추세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14세기 유럽 지역에서 흑사병에 의한 정확한 사망 통계는 없지만 학계에선 흑사병으로 당시 인구 10명 중 5~6명이 사망한 지역이 적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200명이 한 세대 만에 70명으로 줄어드는 것은 곧 10명 중 3.5명이 남게 되는 것이므로 단순 비교해볼 때 14세기 유럽의 인구감소보다 더 급격한 변화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우서트는 “다음다음 세대에는 원래 200명이었던 인구가 25명 이하가 된다”고 계산했다. 다만 그는 이처럼 낮은 한국의 출산율이 앞으로 수십년 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때 인구가 끝없이 늘어날 것으로 잘못 예측했던 것처럼 출산율의 하향 곡선에 대한 비관론 역시 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한국의 출산율이 수십년간 이어져 현재 약 5100만명 수준의 인구가 수백만명으로 감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다우서트는 언급했다. 그러나 2060년대 후반 인구가 3500만명 이하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은 한국 사회를 충분히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인구추계(저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에 따르면 2067년 우리나라 인구는 35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국이 인구 피라미드의 급격한 역전으로 급속도의 경제 쇠퇴를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이미 서유럽 사회의 불안 요소가 된 이민자 수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이민을 받아들일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다우서트는 경고했다. 다우서트는 “불가피한 노인 세대의 방치, 광활한 유령도시와 황폐화된 고층 빌딩, 고령층 부양 부담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젊은 세대의 해외 이민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한국이 군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정도로 인구감소 문제를 겪는다면 북한(출산율 1.8)의 침공을 당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다우서트는 주장했다. 한국의 출산율 급감의 원인에 대해 다우서트는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 정도로 잔인한 입시경쟁 문화가 자주 거론된다고 소개했다. 문화적 보수주의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반란과 이에 반발해 나타난 남성들의 반페미니즘이 남녀 간에 극심한 대립을 야기한 것, 또 인터넷 게임 문화가 발달하면서 한국의 젊은 남성들이 가상의 존재에 더 깊이 빠져들면서 이성과 멀어지는 현상 등이 혼인율을 떨어뜨렸을 수 있다고 다우서트는 언급했다. 다우서트는 “이런 현상은 미국 문화와 대비된다기보다 미국 역시 경험하고 있는 현상이 (한국에서 유독) 과장된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읽힌다”면서 “현재 한국의 상황은 단순히 암울하고 놀라운 현상이라기보다는 미국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산에 후면 단속 장비 12대 설치…이륜차 불법 단속 강화

    부산에 후면 단속 장비 12대 설치…이륜차 불법 단속 강화

    부산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시내 12곳에 이륜·사륜차 모두 단속이 가능한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 교통 장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이륜차의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부산지역 이륜차 단속 건수는 2만 556건이었으나, 2020년에는 5만 978건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2021년는 6만 7758건으로 더 증가했다. 올해 경찰이 부산지역에서 벌인 10차례 이륜차 불법행위 광역 단속에서도 총 1012건이 적발됐다. 이륜차는 후면에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무인 단속 장비로는 신호 위반, 과속 등을 단속할 수 없고, 교통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적발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설치된 후면번호판 무인단속 교통 장비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기술을 통해 이륜차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하고 신호 위반, 과속, 안전모 미착용 등을 단속할 수 있다. 이륜차뿐만 아니라 일반 자동차 등 모든 차종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할 수 있다. 부산자치경찰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륜차의 법규 위반이 46.8%로 가장 큰 교통안전 위협요소로 꼽혔다. 다음은 음주운전 28.4%, 불법 주·정차 23.8%, 과속·신호위반 22.3% 순이었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후면번호판 단속시스템은 이륜차의 안전 운행을 유도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행자, 고령자, 이륜차, 사업용, 음주운전 등 5대 고위험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 사귈래?” 노출로 유혹하는 ‘가상 여친’ AI걸…음란물 유포 우려도

    “우리 사귈래?” 노출로 유혹하는 ‘가상 여친’ AI걸…음란물 유포 우려도

    생성형 AI 발달로 그림 작업 진입장벽 낮아져가상·실존 인물 안 가려…수요·저변 확대 부작용“제작 자체는 방지 어렵고 배포 안되게 막아야” 생성형 인공지능(AI) 발달로 이미지 제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선정적인 이미지가 무차별적으로 온라인에 유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이미지, 미술, 소설,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이다. 대부분의 이미지 제작용 AI가 기존에 있던 이미지를 데이터로 학습해 새로운 이미지를 제작하는 원리인 만큼, 실존 인물의 사진이 성적인 용도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서 ‘aigirl’(에이아이걸)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자 67만여개의 게시물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게시물이 가슴 등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하거나 노출 수위가 높은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일반인이 생성형 AI를 통해 ‘돈벌이’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직장인 이모(27)씨는 지인이 이미지 제작 AI를 이용해 남들을 위한 ‘가상 여자친구’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노출이 포함된 여성 이미지를 제작한 뒤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후원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종 SNS에는 AI로 선정적인 이미지를 생성해 올리는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심지어 구독료를 받는 곳도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의 SNS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교사 임모(28)씨는 연합뉴스에 “성에 관심이 커지는 고학년 학생들은 AI 프로그램에 선정적인 키워드를 입력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키워드로 그림을 그려낸다면 아이들의 성 인식을 왜곡시키고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음란물이나 선정적 이미지가 범람하는 문제는 AI 기술의 발달로 인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가상의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선정적인 이미지의 유포를 넘어, 기존 동영상에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인 딥페이크를 활용해 실존 인물을 성적 대상화한 불법 허위 음란물이 만들어지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의 시정 조치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20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불법 성적 허위 영상물에 대해 총 9천6건의 시정 요구를 했지만 실제로 삭제된 영상은 4.55%(410건)에 불과했다. 지금이라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의 자체적인 윤리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이미지를 배포·유포하는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주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는 “AI 프로그램이 실존 인물의 그림을 재료로 삼아 실사화하고, 성적 대상화하더라도 이것이 음란하거나 실존 인물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미지의 생성 자체를 막는 기술적 요소를 강구하기보다는 유포·활용 단계에서 제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해리 왕자 아기 피부색 언급한 왕실 인사는 찰스 3세와 케이트 왕세자빈”

    “해리 왕자 아기 피부색 언급한 왕실 인사는 찰스 3세와 케이트 왕세자빈”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아기 피부색에 관한 얘기를 나눈 왕실 인사가 찰스 3세 국왕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BBC는 1일(현지시간) 영국 왕실 관련 책 ‘엔드게임’의 네덜란드어판에 해리 왕자 부부의 첫 아기가 태어나기 전, 피부색에 관해 논의한 왕실 인사 두 명이 찰스 3세와 왕세자빈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와 가까워 ‘대변인’으로 통하는 전기작가 오미드 스코비가 쓴 이 책은 지난달 28일 영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 출간됐는데, 네덜란드어판에만 두 사람의 실명이 공개됐다는 것이다. 스코비는 책이 나오기 전 인터뷰에서 영국 법에 따라 대화를 나눈 이들의 실명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으며, 이후에도 자신은 영어판을 집필하거나 편집할 때 실명을 넣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BBC 인터뷰를 통해 “네덜란드어판에 어떻게 이름이 들어갔는지 밝히기 위해 전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책 홍보를 위해 벌인 일이라는 음모론에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스코비는 왕실 전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2020년에 마클의 전기 ‘자유를 찾아서: 해리와 메건 그리고 현대 왕실 가족 만들기’를 공동 집필했다. 데일리 메일은 네덜란드어 번역가는 자신이 받은 원고대로 번역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의 첫아들 아치가 태어나기 전에 왕실에서 피부색에 관한 대화가 오간 일은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2021년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했다. 마클은 해리 왕자가 왕실 인사로부터 아기의 피부가 얼마나 검을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BC는 아치 피부색에 관한 대화의 상황과 맥락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마클은 인터뷰 도중 인종차별이란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고, 당사자에게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으나 당시 왕실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윌리엄 왕세자가 기자의 질문에 “우리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이례적으로 답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기억은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 뒤 해리 왕자가 왕실 가족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무의식적 편견 요소가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인종차별은 영국 왕실에서 민감한 주제가 됐다. 영국 언론은 전날 방송인 피어스 모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어판에 공개된 이름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모건은 네덜란드 독자들은 다 아는데 영국인들은 모르는 것은 웃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BBC도 이날부터는 실명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왕실이 모건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왕실 대변인은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BBC가 전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개막 연설을 하는 등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판사는 문제의 책을 회수, 폐기했으며 수정해 다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새롭게 조성되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시민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지난 11월 30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토문건축사사무소(대표사)·㈜운생동건축사사무소·㈜리가온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응모한 작품 ‘소통의 풍경 그리고 문화적 상상체’를 선정했다. 대학교수·건축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11월 22일 1차 회의를 열어 입선작 5개 작품을 선정한데 이어 30일 최종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확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품의 비엔날레 상징성, 전시공간의 효율적 구성, 대지 활용도, 건축물의 랜드마크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가장 우수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았으며, 별도로 4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에는 용역비 51억원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입상작 4개 작품은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수여하며, 1~8일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전시된다. 당선작 ‘소통의 풍경 그리고 문화적 상상체’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의 국제적 위상과 광주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적 상상체를 제시하고,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문화적 네트워크로서의 열린 문화 융합전시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시관 지하에는 전시작품 설치와 철거 효율성, 관람 동선의 쾌적성, 현대 작품의 다양한 크기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가변성을 지닌 기획전시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상 1층에는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아트카페, 학습공간, 교육공간, 다목적상영관, 로비를 배치해 전시가 없을 때에도 시민들이 찾는 열린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 지상 2층은 운영사무실과 열린광장을, 지상 3층은 자료실과 학예연구실, 지상 4층에는 상설전시관을 배치했다. 지붕층은 상설전시실과 연계된 옥상정원과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로 계획했다. 특히 비엔날레 전시가 열리는 행사 기간에는 대규모 작품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평상시에는 시민의 휴식, 만남, 소통, 이벤트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는 이번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계약을 체결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설계과정에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내부 공간 구성과 외부 디자인 등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비렌날레 전시관은 현재의 비엔날레전시관 주차장 부지에 건립되며, 현재 사용되는 비엔날레전시관은 시민·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기존 비엔날레전시관은 그동안 총 14회의 광주비엔날레를 개최하며 ‘광주 비엔날레’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전시 경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엔날레 전시관을 조성하게 됐다.
  • 부도 증가율 세계 2위 국내 ‘좀비 기업’ 숨통 틔워주나…기업구조조정 촉진법 3년 연장 [법안 톺아보기]

    부도 증가율 세계 2위 국내 ‘좀비 기업’ 숨통 틔워주나…기업구조조정 촉진법 3년 연장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기업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제도의 일몰을 2026년 10월로 3년 연장하는 내용의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 개정안이 국회 첫 문턱인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이 정무위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의결 과정을 거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기 힘든 좀비기업들이 잠시나마 숨통을 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기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촉법이 연장되면 채권단 75%의 동의하에 채권단이 주도하는 워크아웃에 들어가 만기 연장과 자금지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있을 경우에도 시장에 의한 지원이 가능해진다. 기촉법은 1990년대 말 IMF 당시 외환위기로 기업들이 위기를 겪자 2001년 처음 한시법으로 제정됐다. 이후 만료와 5차례의 재입법을 반복하다 올해는 만료 기간을 연장하지 못하고 지난 10월 15일부터 일몰을 맞이했다.기업들은 금융권과의 자율협약 체결을 통해 공백을 메꾸려 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는 자율협약이라는 점에 한계를 겪었다. 특히 워크아웃은 채권자 75% 이상의 동의만으로 가동할 수 있는 데 비해 자율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채권단의 100% 동의가 필요하다. 자율협약에 따른 구조조정이 중단되면 기업이 살아날 방법은 법정관리(회생) 밖에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라는 ‘낙인효과’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협력업체는 물론 일반 상거래채권자 등과의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수주계약도 자동 해지된다. 이에 기업들은 고금리, 고환율로 고통을 겪으며 기촉법 국회 통과를 촉구해 왔다. 앞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의 비중은 42.3%로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협회가 내놓은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기업의 부도 증가율은 1년 전 대비 40%를 기록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결제대금 미스매치 등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 워크아웃 같은 채권단의 금융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워크아웃은) 어려움에 빠진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제도인 만큼 (기촉법을) ‘새로고침 지원법’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시간은 벌었지만, 여전히 개정돼야 하는 부분은 남아있다. 앞서 회생법원을 신설하는 등 기업 회생 업무를 강화하고 있는 법원행정처는 기촉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일몰 연장을 반대해 왔다.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는 채권자의 재산권 침해 등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다. 이에 정무위에서도 여야는 금융위원회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제도 개편 방향을 마련하도록 부대 의견을 달았다. 법원의 역할을 확대하는 개편 방안 등을 마련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를 맡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기업들이 법원으로 넘어가지않고 자체적으로 워크아웃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업들한테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법원의 파산트랙과 기업구조조정 트랙이 공존하는 체계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빨리 법원과 상의해서 일반법으로 합의를 해달라 이런 부대의견을 달아놨다”고 말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촌진흥청, 정책연구협의회 공동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촌진흥청, 정책연구협의회 공동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량수급 안정화를 위한 농업재해 대응 방안 모색과 양 기관의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협의회를 30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농촌진흥청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해 농업재해 예방과 식량수급 안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양 기관에서는 쌀 작황 예측 시스템 구축현황 및 고도화 방안, 농업재해 예방 및 대응방안, 식량수급과 대응방안, 농작물재해보험의 현황과 R&D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 시간에는 식량수급을 정확히 예측하려는 관측방안과 이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사항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농업재해의 예방과 대응기술, 농업인의 경영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농업재해보험의 역할과 개선과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농업재해는 예방과 예측이 어렵지만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응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올해는 특히 봄철 냉해, 초여름의 우박피해, 집중호우 등 계절과 관계없는 극한기상의 양상에 따라 다양한 재해와 병해충 발생 등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기후변화에 따라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확고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식량자급 역량 강화와 식량수급 안정화를 위한 수급선 다변화 정책과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방안을 두 기관이 함께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재해를 피할 수는 없지만 정확한 예측과 대응기술이 확립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재해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두 기관이 기술적·정책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파트 단지에 열린 중구 보건소..“대사증후군 검사”

    아파트 단지에 열린 중구 보건소..“대사증후군 검사”

    서울 중구가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펴주는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구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티지를 시범운영 대상지로 정하고 지난 11일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건강 검진과 상담을 진행했다. 중구 보건소의 한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10여명의 의료진이 입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대사 증후군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를 검진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방법도 알려줬다.특히 체성분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로 건강 관리, 영양 섭취, 운동 상담이 이뤄졌다. 보건소는 위험 요인을 가진 주민에게 1년간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구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자기혈관 숫자알기’ 캠페인을 열고 혈당,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 통증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에게는 한의사가 직접 테이핑과 스티커 침도 놓았다.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에 참여한 주민의 만족도는 4점 만점에 3.8점으로 높았다. 구는 내년에는 서비스 대상 아파트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마련한 이번 검진 서비스가 높은 호응 속에서 끝났다”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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