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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로 성곡미술관 개관/성곡문화재단,김성곤 선생 옛 자택자리에

    ◎내일∼12월 15일 「시멘트·미술의 만남」 기념전 문화공간이 넓게 자리하기 힘든 도심 한복판에 「기업과 미술의 만남」을 표방한 미술관이 탄생,미술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주게 됐다. 성곡미술문화재단(이사장 김석원)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설립한 성곡미술관으로 최근까지 외국인 전용 임대빌라로 사용돼온 쌍용그룹 창업자 성곡 김성곤선생의 옛 자택자리를 문화공간으로 개조했다. 광화문의 신문로파출소길을 따라 5백m쯤 들어가 오른쪽에 호젓하게 자리한 이곳은 2천2백평의 널찍한 부지에 두개 동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각 건물은 미술관과 성곡기념관및 박물관으로 운영된다. 1차로 개관한 성곡미술관은 연건평 6백평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전시면적은 1백80여평에 달하며 성곡기념관과 박물관은 내년초에 개조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술관 관장은 재벌그룹 소유의 다른 미술관들처럼 김석원 전 회장의 부인 박문순씨(41)가 직접 맡고 미술전문 업무를 담당할 학예실장에는 서양화가 전준엽씨가 영입됐다. 성곡선생의 문화창달 유지를 구현한다는 뜻에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출범한 이곳 성곡미술관은 미술품을 크게 보유하고 시작한 기존의 여타 미술관들과는 달리 최근 1백여점의 작품을 구입하고 미술관을 등록했다. 때문에 여타 미술관과는 달리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한다는 성격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신생미술관으로서 부각을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일부터 12월15일까지 펼치는 개관기념전도 이례적인 주제의 「시멘트와 미술의 만남전」으로 잡았다. 쌍용그룹의 주요산업인 시멘트산업의 이미지를 강조하여 시멘트의 재료적 물성을 탐색하거나 시멘트가 지닌 문화적 해석에 초점을 맞추는 작가들의 무한한 창작력을 이끌어 낸다는 기획이다. 시멘트를 주제로 한 전시회는 지난 70년대 미국 덴버시가 시 차원에서 기획,성공을 거둔 바 있고 국내에선 처음인데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는 33명의 여러 장르의 작가가 작품 27점(공동작업 포함)을 선보인다.
  • 전후복구와 외원(새로쓰는 한국 현대사:43)

    ◎휴전 4년만에 산업생산 전전수준 웃돌아/소비재지원 80%… 제분·제당·방직공업 발전 한국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그래서 전쟁이후의 경제재건은 폐허위에서 시작되었다.그 재건기를 휴전이 성립된 1953∼61년까지로 잡는 것이 보통이다.이를 또 전반기(1953년8월∼56년말)와 후반기(1956∼61년)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전재복구는 국내 자원이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외국원조에 기댈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는 19 53년 7월 다스카 사절단에 의한 3개년 원조계획 발표로 가시화되었다.그해 4월 전쟁이 막바지일 때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입안한 이 계획은 8억3천만 달러를 군사,재건,구호분야로 나누어 원조한다는 것이었다.그리고 나서 12월에는 「경제재건과 재정안정 계획에 관한 합동경제위원회 협약」을 한·미간에 체결했다. ○「자유경제」 헌법 반영 이 협약은 전후 한국의 기본적인 경제재건 방향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했다.한국정부의 건전재정 확립,통화및 신용의 안정,단일 외환율,자유기업 원칙,자유가격제등을 합의한 것이었다.재건투자가 재정안정에 기여토록 한다는 원칙을 물론 함축하고 있다.그러나 이 협약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자유경제 원칙이다.이는 헌법개정을 통해 그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자유경제 원칙을 반영한 헌법의 경제조항 개정안은 53년 10월 국회를 거쳐 11월27일 공포되었다.이에따라 제헌헌법(1948년)이 국영이나 공영기업으로 규정한 주요산업의 민영화 길이 어느정도 열렸다.그리고 사유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바꾸고 그 경영을 통제관리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수정자본주의에서 탈피했다.지난날 관리경제 체제를 기본으로 한 경제질서가 자유경제체제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한국전쟁은 남북한으로 하여금 이질적 경제체제를 더욱 부추겼다.그것은 전쟁이 깊은 골을 파놓은 이데올로기적 대립 못지않은 것이었다.북한은 전후 경제를 전쟁전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면서 사회주의 공업화의 틀을 본격적으로 갖추었다.특히 후반에는 농업의 집단화와 상공업 부문의 국유화를 완료했다.한국이 전후 경제재건 과정에헌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자유경제체제로 전환한 것과는 사뭇 달랐다. 전후 복구 과정에 나타난 남북한의 공통점은 외국원조에 의존한 사실이다.미국은 전쟁이 일어난 19 50년부터 57년까지 국제연합한국부흥단(UNKRA)을 통해 9천2백90만 달러를 한국에 제공했다.미 국회는 국제협력관리기구(ICA)를 설치하고 1954년부터 4년을 운영하는 동안 10억8천4백18만2천 달러를 내놓았다.미 육군 민사처(CAC)도 전쟁기간을 포함한 5년동안 4억2천7백만 달러를 썼고 미국 무상원조기관들은 5천2백51만9천 달러를 지출했다. 그러나 외국원조는 공식추정한 전쟁피해액 3백억 달러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었다.받는 쪽에서는 늘 부족했지만 주는 쪽 미국의 납세자들은 외국원조에서 비롯된 조세부담에 저항했다.미국의 한국에 대한 원조가 문제가 된 배경에는 막대한 원조를 이미 유럽에 제공하고 나서 곧바로 겹쳤다는 부담감이 깔려 있었다.그리고 한국전쟁에 환멸을 느낀 미국민들의 정서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조가 성공했는가에 대해서는 그 평가가 여러가지로엇갈리고 있다.미국은 다스카 사절단의 원조계획에 의해 원조를 제공하면서 자금사용 원칙을 놓고 한국정부와 의견차이를 보였다.두 나라는 전재 복구와 경제안정책을 함께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그러나 한국은 전쟁복구를 위한 시설투자를 우선 순위로 내세웠다.반면 미국은 악성 인플레이션을 극복하지 않은 상태의 산업자금은 투기 이외의 별다른 효율성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미 「일 배려」 정책 추진 미국은 투자재 30%,소비재 70%를 고집하고 이를 관철시켰다.이에따라 원조물자의 내용,원조 제공방식등은 미국에 의해 거의 일방적으로 결정되었다.미국은 한국원조 계획을 통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어 낸다는 전략을 썼다.다시 말하면 1달러를 써서 2달러의 효과를 얻으려는 미국의 전략은 일본으로부터 한국원조 물자를 사들이는 것이었다. 한국원조 자금을 되도록 일본에서 물자를 구매하는 형식으로 썼기 때문에 일본의 전후 부흥은 빨랐다.그래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일본이 주도권을 잡도록 배려한 미국의 정책에곧잘 불평을 터뜨렸다.또 악성 인플레를 막기로한 협약도 사실상 실효를 못 거두었다.1955년 회계연도에 매월 2천4백만 달러어치의 물자를 보내기로 한 원조계획은 이를 입증했다.실제 원조물자가 도착하면 값이 올라 액수의 절반도 못되는 물자를 인수할 수 밖에 없었다. 정부의 예산구조도 엉망이었다.1955년도에 5백99억환의 예산을 책정하고 이를 세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는데 실제 거두어들인 세금은 2백29억환에 불과했다.또 7백93억환 규모의 특별전시계정예산을 모두 지출했으나 세수는 겨우 2백61억환선에서 끝나버렸다.두 항목의 정부예산 부족은 모두 화폐를 더 찍어 보충했다. ○총원조금 31억여원 전쟁 후유증을 치유하기 까지는 실로 오랜 세월이 걸렸다.1957년 회계년도 예산을 발표하면서 정부는 드디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거기에는 물가와 통화공급 수준이 1945년 이래 최초로 안정되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이와 더불어 산업생산도 1950년 전쟁이전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는 정부 발표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었다.어둡고 긴 역경의 늪을전쟁 발발 8년만에 빠져나온 것이다. 한국의 산업은 농업생산을 제외한 광·공업 생산에서 괄목할 만큼 일어섰다.전재 복구기간 동안 광·공업과 사회간접자본 부분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전력의 경우 마산(5만㎾),삼척(2만5천개),당인리(〃)등 10만㎾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완전 가동되었다.총 발전량은 전쟁 전 수준의 2배에 달했다.석탄 생산도 채탄시설의 개선으로 64%나 늘어났다.동력의 호전으로 공업생산은 전쟁 전의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의 전후 경제재건은 물론 외국원조가 한 몫을 했다.그 원조금은 통틀어 31억3천9백만원이었다.이가운데 19.4%가 계획사업 원조에 쓰이고 나머지 80.6%는 주로 구호사업을 위한 소비재 분야로 지출되었다.이 점은 바로 1950년대 한국공업화의 대표적 산업으로 꼽히는 제분·제당·면방직 공업등의 이른바 삼백산업을 발전시켰다.원조에 기반을 둔 이들 소비재산업 중심의 공업화는 독점자본이기도 한 특정 대기업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오늘날 경제적 중진국으로 발돋움했다.이는 전후 자유경제체제가 이룩해낸 금자탑이다.반면 북한은 남한에 앞섰던 경제우위를 추월당한채 지금 후진국 경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미 공문서보존국 소장 문서/한·미,전후복구 지원방식 마찰/이 대통령 “일 물자조달” 경제종속” 반발/워싱턴,한때 외교압력·원조중단 검토 한국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이후 경제복구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은 크게 대립했다는 사실이 당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워싱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찾아낸 국무성 문서에서 확인되었다. 이 문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1954년 7월 미국을 방문하고 나서 국무성관리가 8월16일 작성한 것으로 되어있다.비망록 형식을 빌어 국무장관에게 제출한 문서의 표제는 「이승만의 방미가 한국정책에 끼칠 영향」.이승만의 정치노선과 맞물려 한·미간의 경제문제가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전망을 보이자 한국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정치세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있다. 미 아이젠하워 정부는 무력통일 반대를 명확히 하고 휴전협정 준수 약속을 얻어내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끌어들였다.여러차례 거듭된 회담에서도 결론을 못내렸다.그리고 이승만은 일본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지역 경제통합 의도가 들어있는 미국의 정책에도 반발했다.특히 이승만은 한국의 전재 복구를 위한 원조물자를 일본으로부터 조달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곧 경제종속이라는 주장을 강력히 폈다. 그러니까 이 문서는 이승만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전후 경제복구에 따른 한·미간의 쟁점이 하나 더 불거졌음을 보여준다.다시 말하면 아이젠하워 정부의 새로운 전략개념인 경제를 핵으로한 「뉴룩」에 전면 도전한 것이다.이에따라 미국은 외교적 압력은 물론 원조중단을 거론하고 있다.그 수단의 하나로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는 한도에서 자신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한국에서 은밀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이 문서는 결론을 내렸다.
  • 통풍/피속 요산 이상 증가… 발가락 붓고 통증(건강칼럼:85)

    ◎45세이상 남성에 많아… 꾸준히 치료를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통풍환자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아직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통풍은 피속에 단백질의 최종 분해산물의 하나인 요산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할때 급성 관절염을 비롯 당뇨병·고혈압 요로 결석 콩팥장애 등을 일으키는 대사성질환이다. 통풍은 대부분(약90%)이 45세 이상 중년기의 남성들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폐경기 이후 극소수에서 발견된다.유전학적으로 아버지가 통풍환자면 그 아들은 자라 80%정도가 이 질환을 앓게 된다.일명 「부자병」으로 불리는 동풍의 원인으로는 식사와 체질 및 스트레스가 꼽히고 있다. 이병은 버터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좋아하며 질긴 음식보다 연한 것을 즐기는 미식가들에게 많이 발병한다.또 술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와 건장하고 뚱뚱한 사람 및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통풍은 어느날 밤 엄지발가락 뿌리가 갑자기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시작된다.이때 관절부위와 피부가 점차 붉게 부어오르고 고열이 나며 조금만 움직여도 아픔을 느낄 뿐 아니라 사람에 따라 발목 손목 무릎 손가락 팔꿈치 등 마디마다 통증이 온다.처음에 통증은 수개월부터 1∼2년 간격으로 나타나지만 시일이 경과할수록 횟수가 증가,1년에도 몇차례씩 일어난다. 치료는 약물요법이 기본이 된다.의사의 지시에 따라 요산의 배설을 돕는 이뇨제와 요산의 생성을 줄이는 요산합성억제제를 사용한다.건강진단을 통해 고뇨산혈증이 확인되면 그때부터 꾸준한 치료를 받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하루 치자열매(5∼8g)나 개다래(15g)를 달여 몇차례씩 마시거나 겨자를 미지근한 물에 타 아픈 곳에 바르면 소변의 양이 증가,피속에 다량 들어 있는 요산이 배설된다.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쌀 보리 콩 팥 등 곡류와 계란 우유 치즈 빵 과일 야채 식용유 식초 아이스크림 과자등 저핵산식품이 적극 권장된다. 통풍은 신체적·정신적 과로를 피하고 체중조절을 잘 하며 폭음과 과식을 피하는 동시에 매일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고 재발도 방지된다.
  • 「해외투자 논쟁」/신시아 벨츠 저/미 기업연 선임연구원

    ◎“외국시장 열려 대미투자 규제라니…/미 「상호주의 투자정책」은 잘못”/우수 외국기업과 겨뤄야 국제경쟁력 강화 미국정부가 최근 각 나라의 시장개방 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미국시장을 개방하는 「상호주의적」 투자자유화 정책을 선호하는 가운데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 미기업연구소(AEI)의 신시아 벨츠 선임연구원은 저서 「해외투자논쟁」을 통해 이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이를 요약한다. 다른 나라에서 직접 사업과 경영을 하는 세계의 해외직접투자(FDI)규모는 지난 십년간 세계무역고에 비해 두배나 빨리 증가해왔다.해외자금이 흘러오는 통로로서 이제 직접투자방식이 어떤 것보다 훨씬 중요해졌으나 무역과는 달리 해외투자에 관해서는 다자간 국제 룰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국가간 투자장벽 제거가 전지구적 무역체제 확대의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나라 시장을 보다 널리 열기 위해 문제나라들의 대미투자를 볼모로 삼으려고 한다.역사적으로 미국은 이런 전술을 거부해 왔었다.미국은 해외투자자의 사업을 국내인과똑같이 대우하는 내국인대우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유투자제도의 귀감이 되었다.다른 나라에 해외투자 차별정책을 문제삼고 이의 철폐와 투자자유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시장 자체만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특수부문을 제외하곤 해외투자에 문을 활짝 열었었다. 이 전략은 좋은 성과를 냈다.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어 생산성과 경제복지를 제고시켰다.다른 어떤 나라나 지역도 경쟁력에서 이보다 더 유리하지 못했다.한편 개발도상국가들도 타의에서가 아닌 자기이익을 위해 기록적 속도로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투자 제한·규제를 완화했다.93년 한해만 마흔나라 이상이 이 방향으로 움직여 국경을 넘는 투자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이 이의 적극적 유치로 돌아서는 근본적 변화를 반영했다.아시아에서만 1조달러로 추정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통신시설 현대화사업이 해외직접투자 자유화를 촉진시켜 선진국에서조차 제한된 전기통신 부문까지 해외투자자유 바람이 불었다. 역설적이게도 개도국들이 해외직접투자에 문호를 개방하는바로 그 순간부터 미국은 조건부 내국인대우(CNT)정책에서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외국투자자의 미국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규제하는 이 정책은 특정국이 미국 투자자를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하지 않으면 그 나라 기업의 미국투자 거래를 저지하거나 벌금 성격의 가중비용을 매긴 지난 88년부터 실행됐다.해외시장 개방노력이 여러번 벽에 부딪히면서 해외의 대미 투자를 위협과 협상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기운이 높아져 94년 한햇동안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분야등 십여개 법률이 조건부 내국인대우 항목을 포함시켰다. 전기통신과 금융서비스 분야가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곳이다.해외투자자의 미국시장 접근을 투자자 소속국가의 해당분야 시장개방 정도에 직접 연계하고 그대로 반영하는 이 정책은 그럴듯한 상호주의 논리를 담고있어 보인다. 그러나 자국 경제에 별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타국 시장을 열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해외투자자 카드는 가장 미련한 「쇠지레」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 이 판단은 뚜렷해지는데 해외의 대미국투자는기술 기초틀의 상향과 다양화에서 중심역할을 해왔다.IBM 경영진의 한 인사가 말하듯 『어느 나라도 중요 기술과 기능 모든 면에서 동시에 일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해외시장을 열겠다는 전술로 자국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은 손실을 스스로 불러 일으킨다. 상호주의적 규제는 국내 경제성장 문제를 도외시한 정책이다.최근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의 개방정도에 상관하지 않고 해외투자자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함을 입증해준다.미국보다 훨씬 앞서부터 주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제한했던 유럽 나라들이 현재 고생산비로 경쟁력이 떨어진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건부 내국인대우와 상호주의적 규제는 특정국과의 쌍무협상에서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일례로 중국은 미국시장에 그다지 투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이 카드를 사용해봤자 중국의 투자장벽을 낮추는 데는 별무효과다.한창 문제가 되고있는 금융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금융서비스의 수입국이다.한국의 은행이나 인도네시아의 보험회사가 미국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지 않는한 미국의 시장제한 위협은 큰 의미가 없다. 투자에서 미국의 시장개방과 타국의 개방정도가 비례하지 않은 점이 미국경제에 손실을 끼친다는 주장은 입증되기 어려운 단견이다.반대로 미국의 투자자유화로 미국에 진출한 세계 유수 타국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기업의 수준이 끊임없이 향상되었음을 많은 연구들이 제시하고 있다.상호주의적 규제가 아니라 보호막없이 국제경쟁에 노출되고 도전받는 길이 경쟁력강화를 실현시키는 정도인 것이다.과거 무역에서도 그랬지만 투자에서도 세계를 「우리편 대 반대편」으로 이분하는 논리는 유해하고 편협한 발상이다.
  • 강택민,「성장 완화·정치 안정」 촉구/중국 공산당회의서

    ◎주요산업 국가소유권 유지 강조 【북경 AP 연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고위관리들에게 경제성장 정책을 완화하고 정치·사회적 안정에 더욱 신경쓸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 신문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강주석은 지난달 공산당중앙위 비공개회의에서 행한 『12가지 중요한 과제들』이라는 연설에서 『개혁·발전과 안정사이의 관계를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순탄한 경제·사회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고통받을 것이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등소평시대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야기된 문제들을 지적했으나 그의 정책을 비판하지는 않았다. 강주석은 이밖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 ▲농업을 최우선 산업으로 지정할 필요성 ▲인구억제 필요 ▲빈부격차 해소 조치필요성 ▲주요 산업들에 대한 국가소유권 유지 등을 강조했다.
  • 전국에 「콜레라 신드롬」/가벼운 설사증세에도 “혹시”… 병원찾아

    ◎예식 피로연 접대메뉴서 날음식 제외/“끓인물 달라” 식당 종업원과 실랑이도 콜레라 「공포」가 전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91년이후 4년만에 발생한 이번 콜레라는 추석연휴동안 민족대이동에 편승,불과 며칠 사이 전국에 확산되고 있어 「콜레라 신드롬」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휴가 끝난 11일 서울 시내 크고 작은 병원에는 설사를 하는 환자가 「혹시…」하는 불안감으로 몰리고 있고 음식점을 찾는 회사원은 생수 대신 끓인 보리차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또 노량진·가락동 수산시장과 시내 횟집도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고 북한산등 주요산의 약수터등에도 약수를 받아가려는 등산객이 크게 줄었다. 예식장 주변 음식점등도 홍어회 등 날음식을 피하고 있고 급히 메뉴를 바꾸는 계약자도 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K병원에는 하루평균 10여명이던 설사환자가 최근들어 20∼30여명으로 부쩍 늘었다. 병원측은 『콜레라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가벼운 설사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악구 봉천동 N예식장측은 『직영음식점에서 생선회등 날음식은 피하고 익히거나 끓인 음식만을 내놓도록 했다』고 말했다.예식장 피로연을 주로 하는 성동구 구의동 K회관도 콜레라 보도가 나간 뒤로 홍어회등 날음식은 아예 메뉴에서 제외했다. 이날 점심시간 시내 음식점에는 끓인 물을 찾는 회사원이 생수를 권하는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횟집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고 시내 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식당에도 생선회나 굴·조개류 등 날음식이 크게 줄었다. 종로구 당주동 B횟집에는 이날 예약손님이 한건도 없어 썰렁한 분위기였다.주인 김동영(44)씨는 『주로 동해안 먼바다의 양식장에서 직송되는 생선을 횟감으로 쓰고 주방을 철저히 소독해 콜레라감염의 우려가 없는데도 손님의 기피로 최소한 한달간은 매상액이 60∼70%쯤 격감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날까지 추석연휴를 쇤 가락동과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도 몇몇 상인이 일찌감치 나와 수산물의 경락시세하락을 우려하며 수군댈뿐 주변 음식점에는 손님의발길이 끊긴 채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매가 이루어진 인천수협 공판장에서는 꽃게 15㎏ 1상자가 추석전 6만원에서 4만6천원으로 경락가가 20%이상 떨어졌다. 포항·목포등 해안지역도 콜레라여파로 횟감용 활어값이 폭락하면서 출어를 포기하는 어민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 2천20년/전자산업 세계 4위/산업연,국내 산업별 성장 전망

    ◎자동차분야는 4위도약 무난할듯/기술개발 힘쓰면 항공산업도 4위 세계 속의 우리나라 산업의 위상과 전망은 어떨까.산업연구원(KIET)은 광복 50주년 기념 연구사업의 하나로 13일 「한국의 산업­역사와 비전」연구보고서를 냈다. 이보고서는 21세기 국내산업이 지금의 외형적 성장패턴에서 질적 성장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2000년대 초까지 기초기술과 원천기술,조립·가공·제품설계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러 주요산업들이 세계3∼5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자산업=지난 50년대말 라디오를 생산하는 것으로 시작된 전자산업은 양질의 저임 노동력 등을 바탕으로 72년 수출 1억달러,87년 1백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일본·미국·독일 등에 이어 세계6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제품의 개발이 크게 늘어나고 첨단 전자기술이 모든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지속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2010년의 전자산업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3위로 도약했다가 2020년에는 중국에 이어 4위로 다시 밀릴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자동차산업은 62년 연산 2천6백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태동했다.76년 최초의 국산 모델인 포니가 나오고 연산 20만대의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뒤 성장을 거듭했다.올해 수출 1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세계6위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4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산업=55년 시작된 항공우주산업은 군용기사업 기술도입에 따른 생산으로 일관,경항공기 등 일부 저급 항공기를 독자개발하는 단계에 이르러 94년 1억7천2백만달러를 수출,세계14위로 부상했다.완제품의 설계능력 등의 기술수준이 아직 뒤진 상황이나 완제기 설계기술 등 기술개발에 힘쓰면 2020년 수출 세계4위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철강산업=60년대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돼 급증하는 철강수요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73년 포항제철 1기 준공을 신호탄으로 연평균 20% 이상 설비확충이 이뤄져 조강생산이 72년 61만t에서 94년 3천3백75만t으로 폭증,일본·중국·독일 등에 이어 세계6위를 달리고 있다.따라서 철강산업 발전방향을 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2000년에는 세계5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10년대 세계5위권 진입

    ◎산은,전문가 설문조사 앞으로 10년뒤인 2005년에는 조선은 세계 2위,반도체는 3위,자동차는 4위,전자·철강·화섬은 5위에 오르는 등 국내 주요산업이 세계 정상권에 진입한다.그러나 작년말 기준으로 세계 5위인 석유화학은 중국과 말레이시아,중동국가의 추격으로 8위로 밀려나며 핵심산업인 기계공업은 10년후에도 여전히 10위권 밖에 머물 전망이다. 19일 산업은행이 국내외 전문보고서와 전문가 2백여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수출비중이 높은 8개 산업의 10년후 생산량과 기술수준을 예측한 결과 작년말 1백17억달러규모인 반도체는 1천11억달러로 9배 늘어난다.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산업은 4백70억달러에서 1천6백55억달러로 4배,연간생산량 2백31만대인 자동차는 4백49만대로 2배가량 늘며 세계시장점유율도 지금보다 50%이상 높아진다.철강과 조선산업도 생산규모가 2배가량 확대된다.
  • 방콕/대북/상해/싱가포르/콸라룸푸르/「포스트 항공」을 노린다

    ◎중·영 갈등 틈타 아주관문 “야심”/국제 금융·상업센터 유치 안간힘/“임대료·인건비 싸다”… 다국적 기업 진출 잇따라 중국에 귀속된 후에도 홍콩은 아시아 관문도시의 영예를 유지할 것인가.오는 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금융·상업중심지인 홍콩이 동남아지역의 여러 도시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중국당국과 홍콩의 영주 영국간의 정치적 갈등을 비집고 금융·통신·하이테크센터 역할을 해온 홍콩의 우월적 지위를 넘보는 아시아의 거대도시는 상해·싱가포르·콸라룸푸르·대북·방콕 등 5개 도시.주변정세의 불안,높은 임대료 탓으로 홍콩의 외국기업체들이 값싼 사무실을 찾아 인근도시로 너도나도 짐보따리를 싸고 있으며 94년 한햇동안 홍콩주민 5백30만명중 17%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남의 불행은 나의 기회」 요즘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이들 「슈퍼도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막대한 홍콩의 자산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외국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다.신생 「슈퍼도시」의 꿈은 아시아판의뉴욕·할리우드·실리콘 밸리,그리고 디트로이트로 발돋움하는 것.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오는 2000년까지 도시국가 전체를 신경조직처럼 텔레콤이 둘러싼 「하이테크 인공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곳에는 미국 로스차일드·모터롤러,일본 소니등 세계유수의 회사들이 이미 몰려들어 사무실을 물색하거나 확장하고 있다.싱가포르당국은 특히 의욕적인 외국투자가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동일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일상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 스톱 쇼핑」시설물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인구 2백70만명의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길목으로 외국기업인들에게 자국의 정치적 안정과 관료조직의 효율성을 앞세운다. 싱가포르에 맞선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야심도 만만치 않다.마쓰시타에 이어 맥도널 더글러스회사가 동남아지역 본부사무실를 최근 이곳으로 옮겼다.싱가포르에 비해 인건비가 절반정도로 싼데다 임대료도 3분의 1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콸라룸푸르에 건설중인 동남아 최대규모의 국제공항이 오는 98년에 마무리되고 새로운 초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싱가포르까지의 자동차 소요시간은 종래의 절반인 3시간으로 단축된다. 한편 요즘 각종 개발붐으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방콕은 아시아 최대의 자동차부품 조립센터를 꿈꾸고 있다.방콕에는 이미 80년 중반이래 일본의 주요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닛산·혼다·이스쓰 등이 진출,자동차부품 공급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북의 장미빛 꿈은 더욱 원대하다.방콕의 자동차산업을 넘어서 최첨단하이테크산업 유치가 표적이기 때문.대북의 하이테크는 첨단컴퓨터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홍콩보다는 싱가포르에 더 위협적이다.대북에는 이미 3억달러를 들여 소프트웨어개발단지를 조성,이곳에 우주항공·반도체분야등 10개의 주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판의 월 스트리트를 꿈꾸는 대북은 유출되고 있는 홍콩달러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내부규제가 심해 결과는 미지수다. 아시아의 후발 「슈퍼도시」 상해도 공산화되기 이전의 상업도시로 옛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상해는 특히 경제특구인 포동지역에 수십억달러의 외국자금이 몰려들어 3년 연속 14%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과거 라이벌관계이던 홍콩과는 앞으로 보완적인 역할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상해는 양자강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붐이 활기를 띨 것이고 홍콩 역시 중국에 반환된 뒤에도 자본주의 창구역할을 할 게 분명하다.왜냐하면 홍콩의 마지막 카드인 「지리상 이점」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 대학 우수연구센터 55개로/도엔 「지역특성화 연구센터」/97년까지

    정부는 현행 30개의 대학 우수연구센터를 97년까지 55개로 크게 늘리고 각 도에 1개씩 8개의 「지역특성화연구센터」를 신설하는등 과학기술개발의 세계화·지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3일 과학기술처가 밝힌 기초과학연구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세계적인 선도 과학자군 육성을 위해 우수한 대학연구소를 선정,집중 지원하는 우수연구센터를 올해중 5개를 추가선정,총 2백9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키로 했으며 기존의 연구센터에는 경쟁체제를 도입,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키로 했다. 「지역특성화 연구센터」는 지역사회의 주요산업과 지방대학의 연구역량을 연계,지방의 산업기술개발에 기여하는 새로운 제도로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강원 충북 전북 전남(광주),제주도등 5개도를 대상으로 중점분야를 선정,5억∼15억원 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 만화산업 크게 활기띤다/정부,다양한 육성방안 마련

    ◎서울 국제만화페스티벌 개최/역사·문화 소재로한 게임개발/한국 상징하는 캐릭터도 공모 정부가 만화산업 육성에 적극 나섬에 따라 만화계가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정부는 그동안의 인식을 바꿔 만화를 출판·영화·비디오·게임·팬시상품들과 연계된 주요산업으로서,또 우리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서 인식해서 다양한 육성책을 마련했다. 우선 관심을 모으는 행사가 오는 8월10일부터 1주일동안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이 페스티벌은 출판만화·애니메이션(만화영화)·만화캐릭터상품들을 망라한 만화관련 종합전이다.더불어 심포지엄과 각종 이벤트들도 함께 개최된다. 문화체육부는 이 국제전에 애니메이션 선진국인 미국·일본·프랑스를 비롯해 모두 50여개국을 초청키로 하고 다음달에 만화가·학자·제작자·언론인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이와 함께 오는 26∼29일 프랑스 앙굴렘시에서 열리는 「앙굴렘국제만화전」에 실무진을 파견해 대회진행을 살펴볼 예정이다.우리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만화게임 개발도 추진된다.정부는 우리 역사·문화를 담은 컴퓨터·오락기 게임을 개발,청소년에게 고유정서를 전달하는 한편 세계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데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올해 안에 기획을 끝내고 96년에 게임의 줄거리가 될 시나리오를 공모,97년에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3개년 계획을 세웠다. 이에 못잖게 역점을 둔 사업이 한국을 상징하는 만화캐릭터를 창조하는 일이다.문체부는 일본의 「아톰」,미국의 「미키마우스」에 맞설만한 한국적인 캐릭터를 개발해 상품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3월 초·중·고교및 미술대생을 대상으로 캐릭터를 공모해 5편을 선정키로 했다. 이밖에 올해 안에 전국 국공립도서관에 우수만화를 모은 만화코너를 설치해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을 바꾸고 우수만화 창작의욕을 북돋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의 육성책에 발맞춰 만화계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등 만화와 관련한 작가·제작자·방송관계자들단체 10여곳이 모여 출판·영상만화의 연계와 동반발전을 꾀하는 가칭 「한국만화산업발전협의회」를 결성키로 하고 현재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또 서점판매용 만화 출판사인 하늘미디어가 만화계사상 최고인 1억원의 고료를 내걸고 3월 말까지 창작만화를 공모하는등 일부 출판사에서 만화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 이동수사무국장은 『뒤늦게나마 정부가 만화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각종 육성책을 마련해 준 것은 다행』이라고 반기고 올해가 한국 만화 발전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했다.그러나 그는 이번 육성책이 주로 영상만화에 치우쳤다고 주장하고 『출판만화를 바탕으로 영상만화가 발전하는 것이 정상인만큼 출판만화 진흥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 인구 140만명 일제6의 도시

    ◎도쿄서부 450㎞ 위치… 철강 종선 주요산업 17일 새벽에 발생환 강진으로 최대피해를 입은 일본서부 고베시는 일본 전체 수출물동량의 12%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무역항. 도쿄에서 서쪽으로 4백50㎞ 떨어진 일본 제6의 도시로 인구는 1백40만명이며 이 지역에서는 오사카 다음의 대도시다. 고베시에는 현재 8만8천여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 고베의 주요산업은 철강과 조선·기계·양조업 등. 로코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오사카만을 굽어보고 있는 뛰어난 경치와 서방문물이 일찍부터 도입된 국제적인 분위기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특히 부두근처의 쇼핑·영업중심지역인 산노미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 유산에 시신까지 학교 기증/교통사고로 숨진 한양대 공응대교수

    ◎남김없이 주고 떠난 참스승/절제된 독신생활… 묵묵히 사도 실천/남몰래 제자사랑… 10여명 학비지원 평생 독신으로 살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 대학교수의 시신과 유산이 고인의 뜻대로 후학들을 위해 자신이 봉직한 대학에 기증됐다. 지난 14일 제자들과 함께 실습을 다녀오다 숨진 한양대 안산캠퍼스 체육학과 공응대(60)교수. 유족들은 공교수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써달라는 기증서를 이날 이 학교 의대 해부학실장인 정호삼교수에게 전달하고 퇴직금을 포함한 재산 2억여원도 장학기금으로 전했다. 공교수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지난 14일 하오2시쯤.용평에서 있은 체육학과 동계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인 스키캠프에 참여했다가 귀경길에 오르던 중이었다.공교수는 다음날 있을 서울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서둘러 출발했다.제자가 모는 승용차에 몸을 싣고 용평콘도에서 횡계방향으로 5분정도 지날 무렵이었다.마침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빙판을 이룬 왕복2차선의 커브길이 나타났다.아차하는 순간 차가 미끄러졌고 곧바로깊이 3m의 저수지에 추락했다.주위사람들이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 뛰어갔을때 공교수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전문산악인이자 체육학계의 존경을 받아온 원로학자였던 그의 생애는 모범적이면서도 화제로 가득찼다. 개성에서 기독교집안의 6남매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17살되던 51년 1·4후퇴때 부모님들을 남겨두고 형제자매와 함께 월남길에 올랐다. 대구에서 정착한 그는 고아원생활속에서도 병원에서 일하는 누나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학업을 계속,서울대 생물학과에 진학했다.서울대 문리대 산악반에서 산사람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됐다.우리나라 산은 안가본 곳이 없다. 대학의 일반직원으로 생활하다 71년 뒤늦게 미국 유학길을 올랐고 81년 47세의 나이로 대학강단에 서기 시작한 것도 산사나이로서의 보인 불굴의 신념의 단면이다. 산악인으로서의 경력도 화려하다.80년 46세의 나이로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봉(해발6천9백60m·아르헨티나소재)을 국내 산악인으로 처음으로 등정했다.또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는 서울대 문리대 OB산악회가 주최,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산맥을 따라 주요산을 오르는 백두대간 종주등반에 참여해 예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총연장 6백55㎞의 전구간을 종주,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학문적으로도 체육학계에 기여한 공로도 적지 않다. 그동안 운동생리등에 대한 1백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쳤다.85년엔 대한민국 체육상 연구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자기관리에도 혹독하리만큼 엄격했다.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술,담배도 하지 않는등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왔다.교수쯤 되면 있을법한 자가용도 없이 평생을 지냈다.매일 학교버스로 출·퇴근하는 절제와 검소의 생활을 실천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제자사랑의 실천에는 더없이 따뜻한 면을 보였다.경제적 여력이 없어 학업을 잇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릴때부터 숱하게 보아온 그는 남몰래 10여명의 학생들의 학비를 보태기 위해 흔쾌히 사비를 털어왔다. 공교수의 영결식은 18일 상오 한양대병원에서 거행된다.
  • 한·짐바브웨 수교

    한국과 짐바브웨 공화국은 18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우리측의 김진호 주 잠비아 대사와 체게데레 짐바브웨 외무차관은 이날 짐바브웨의 수도인 하라레에서 양국간 대사급 수교의정서에 서명했다. ◎짐바브웨 개황/면적 한반도의 1.5배… 인구 1천만원 18일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짐바브웨는 흑백분리정책을 실시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반 남아공 전선을 형성하는등 제3세계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국가이다.짐바브웨의 면적은 한반도의 1.7배 정도이며 인구는 약 1천41만명이다.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토착신앙(75%)과 기도교(20%)가 주요종교이다.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뒤 내각책임제를 거쳐 현재는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87년 취임한 무가베 대통령은 89년 제1야당인「짐바브웨 아프리카 인민연합 애국전선」을 흡수통합,정치안정을 확보했다.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면 가장 발달된 사회간접자본과 공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다.문자해독률도 82%에 이르고 있다.국민총생산은62억달러에 이르며 1인당 국민총생산은 6백20달러 정도다.전 인구의 6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옥수수 담배 면화 밀등이 주요산물이다.제조업에도 농업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종사하며 국내총생산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금과 크롬,니켈,동,석탄등 풍부한 지하자원이 외화소득의 45%를 차지하며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우리가 짐바브웨에 차량 철강등 6백8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목제품,니켈등 3백16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가 엑셀승용차 공장을 설립하는등 우리 기업이 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 영동산간 대설주의보/미시령 25㎝ 차량 전면통제

    【춘천=조한종기자】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 14일 하오7시를 기해 올 겨울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산간지방의 도로가 체인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에 대해 통행을 제한시키고 있다. 이날 내린 눈은 14일 상오 내리기 시작하던 비가 하오부터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으로 변해 밤11시 현재 미시령구간에 최고 25㎝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대청봉 20,진부령 13,대관령과 진고개에 각각 10㎝의 적설량을 보였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하오6시부터 속초∼인제간 미시령구간과 연곡∼평창간의 진고개구간을 오가는 모든 차량통행을 전면금지시켰다.또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구간에 대해서도 8t이상의 화물차와 체인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강릉기상청은 『이번 눈은 15일 상오까지 10∼20㎝이상 더 내려 빙판길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야생동물보호협 산악회(산하 파수꾼)

    ◎다람쥐·꿩 방생­새집 달아주기 앞장/“겨울철 먹이 준비… 가을엔 더 바쁘죠” 『자연보호는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첫걸음이다.이 상태로 더 이상 오염돼 가는 국토를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우리 손으로 깨끗하게 산하를 가꿔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산악회(회장 최광숙·42)는 지난 4일 하오 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나윤예식장에서 지역기관장·유지·회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 위촉장 수여 및 발대식을 갖고 이같이 다짐한뒤 깨끗한 산하 지키기 현장 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 협회는 이에 따라 오는 17일 설악산·오대산·오봉산에서 대대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야생동물보호협회 산악회가 발족한 것은 지난해 2월.모체인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중 현장활동을 하는 2백명으로 조직됐으며 이중 집행부 27명이 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돼 있다. 『몸에 좋다면 가리지 않고 야생동물을 마구잡는 풍토가 안타깝다』는 최회장은 이번 환경운동에서 덫이나 공기총을 이용한 밀엽꾼들의 남획방지와 계도도 함께 벌인다는 것이다. 이 산악회는 그동안 주로 야생동물보호활동에 치중해 왔다.발족된지 1년7개월동안 26차례에 걸쳐 북한산,관악산,치악산,소요산,한강의 밤섬,충남 연기군의 백로 서식지등을 찾아 1만여개의 새집을 달아주고 먹이주기 활동을 했다. 이들의 자랑은 자신들이 이룩한 관악산의 야생동물 서식에 대한 변화다.지난해 6월 이곳에다 노루 2마리,너구리 50마리,꿩 다람쥐 각각 2백마리씩을 방생했었는데 지난6월 이들의 서식여부를 관찰한 결과 노루는 발견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너구리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보람을 느꼈다는 것. 이들 모임은 가을에 접어들면 일손이 더욱 분주해 진다.추위가 닥치기 전에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가을걷이가 끝나고 눈이 내려 야생동물들이 먹이에 어려움을 겪을 때를 대비해 먹이를 사전에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올가을 북한산이나 광릉수목원에 3백개의 새집을 달아줄 계획이며 먹이도 사전에 확보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인다.
  • 요로 결석(최선록 건강칼럼:34)

    ◎칼슘·유제품 즐기는 40∼50대 여름에 많이 발병/숨막힐 지경의 옆구리 통증… 물 많이 마시면 예방 40대 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사람 중에는 콩팥에서 요관,방광을 거쳐 요도에 이르는 요노기관에 돌덩어리와 비슷한 딱딱한 물질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의학적으로 이 병을 요노결석증이라 부른다. 요로결석은 거의가 콩팥에서 만들어진다.이렇게 생성된 돌멩이가 요관·방광·요도 등으로 내려오다가 막히면 발견되는데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신결석·방광결석·요도결석이 된다.요로결석은 쓸개에서 돌이 생기는 담결석과는 그 성분과 성질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연령별로 요로결석증 환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대부분(약90%)이 40∼50대 연령층에 속하며 성별로는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남성 쪽에 약간 많은 경향이 있고 계절별로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발생한다. 요로결석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칼슘·인산염·수산염·요산인데 섭취하는 음식물이나 신진대사의 이상,비타민D의 과잉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부분이 칼슘성분인 요로결석은 우유·치즈·버터등 유제품을 많이 먹거나 부갑장선기능항진증에 의한 칼슘대사의 이상으로 생긴다.또 홍차·시금치·초콜릿·코코아,한약재인 대황을 많이 먹으면 수산염결석,생선이나 조개등 해산물의 과잉섭취는 인산염결석,육류·소내장·햄·소시지는 요산결석을 생성할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한번 앓아본 사람만이 알수 있을 정도로 몹시 아픈 것이 특징.참기 어려운 이 통증은 결석이 있는쪽 옆구리에 나타난다.그러나 숨막힐 정도로 아픈 통증도 몇초 또는 몇분이 지나면 씻은듯 가라앉아 꾀병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결석은 모양이 날카롭거나 거칠며 크기는 지름 0.5㎝이하가 대부분(85%)이고 0.5∼0.8㎝가 15%,0.8㎝이상이 5% 정도를 차지한다.일반적으로 0.5㎝이하의 결석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고 나머지가 몸안에 남아 통증을 일으킨다. 요로결석증 치료는 전문의사에게 맡겨야 한다.요로에 박혀있는 결석은 수술로 제거하는 길밖에 없다.결석이 크지 않는 것은 초음파 치료기를 이용,돌멩이 자체를 부숴버리는 쇄석술로 없앨수 있다.우리나라 사람에게 드문 요산결석일 경우 특수약을 복용,돌을 녹일수 있지만 다른 결석은 약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일반인의 자가진단은 콩팥이 자리한 양쪽 옆구리 위쪽과 남성은 음낭에,여성은 하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고 소변에 피가 갑자기 섞여나올때 일단 요로결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매일 물을 3∼5ℓ 가량 많이 마시면 이 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수 있다.맹물을 먹기 힘드는 사람은 과일주스나 보리차등 다른 음료수로 바꾸어 마실수 있으나 맥주는 콩팥에 큰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 환경감시위원 3천4백68명 선정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주역/오염 감시·고발 첨병 서울신문사와 스포츠서울이 맑고 깨끗한 환경을 가꾸어 나가기위해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을 주도할 환경감시위원 3천4백68명이 5일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말 마감된 신청자 5천여명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환경감시위원은 전국의 주요산악회,사회봉사단체등 59개 단체 소속회원 2천1백25명과 개인 1천3백43명등이다.이들 가운데는 이미 감시위원으로 위촉된 충주·여수지역 4백28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앞으로 「환경감시의 파수꾼」으로 각 지역사회에서 본사가 펼치는 각종 환경보호 캠페인과 내고장살리기운동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특히 적발한 환경오염사례를 본사지면을 통해 고발하고 환경보전방안등에 대한 의견을 제언하는등 환경보호및 감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감시위원의 지역별분포는 개인의 경우 부산지역 5백44명,서울등 수도권 3백33명등으로 전국에 걸쳐 고루 분포됐고 단체는 팬더산악회등 19개 산악회를 비롯,한국조류보호협회,야생동물연구회,한국풍수지리학회,기호농지개량조합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환경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5백77명(16.6%)으로 가장 많고 공무원 4백53명,사업가 3백27명,교육자 1백83명,전문직인사 1백40명,주부 1백18명,은행원 1백5명,정치인 34명,예술인및 연예인 43명등으로 분포됐다. 학력별로는 고졸 1천9백64명(56.6%),대졸8백88명(25.6%),대학원졸 1백83명(5.3%),대학생 1백64명(4.7%)등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40대 9백73명(28.6%),50대 8백88명(25·6%),30대 8백49명(24.5%)등이다. 이들 감시위원에 대한 위촉장전달은 이달말쯤 있게 된다.
  • 약수터 77곳 식수 부적/환경처 조사/대장균·중금속 기준치 초과

    서울 불광동의 불광요산,우이동 사슴약수,부산 동구의 구봉산악회,충북 청주의 명암약수터등 전국 77개 약수터의 물이 음용수로 적합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처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하루평균 50명이상이 이용하는 전국 1천4백96개 약수터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5.1%인 77개 약수터가 대장균과 중금속등으로 크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충북 청주 명암약수터는 중금속인 철의 오염도가 기준치(0.3ppm)의 8배 가까운 2.39ppm을 기록했으며 망간도 기준(0.3ppm)을 2배이상이나 초과한 0.77ppm이 검출됐다. 또 서울 불광동의 불광요산 약수터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넘어섰고 우이동의 우이산장,녹번동의 진달래등 27개 약수터는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루평균 이용자가 2백명이나 되는 도봉구 도봉1동의 마당바위약수터는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3.3배인 ㎖당 3백30마리나 검출됐다.
  • 현대·포철/새 제철소 공방 가열/「철강공업 민간협」서 논쟁

    ◎현대/“공급부족 불보듯… 제철소 짓겠다“”/포철/“신규건립땐 공급과잉으로 큰 부작용”/산업연·기존업체도 반대… 산은은 현대 동조 현대와 포철이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제2제철소 신설과 관련,20일 무역센터에서 열린 「철강공업발전 민간협의회」에서 현대는 제2제철소 건립의 뜻을 재차 밝혔고 포철은 설비증설 계획을 발표,현대의 기습에 맞불을 지폈다.상공자원부는 2001년 철강재의 공급이 1백49만t정도 모자랄 것으로 예측,9백50만t규모의 제2제철소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동국제강과 한보철강 등 기존 철강업체들도 설비증설 계획을 잇따라 발표,현대의 공급부족 논리를 반박했다. 현대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전기·전자,기계 등 철강수요산업이 견실한 성장을 한다』며 『수출과 내수를 합한 2001년의 철강재수요는 5천2백41만t인 반면 공급은 4천1백70만t에 그쳐 1천71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임평규현대강관사장은 『최근 철강업체가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으나 형강과 철강 등 조강류를만드는 전기로의 증설에 집중됐다』며 『자동차나 조선에 쓰이는 냉연강판과 중후판 등을 만드는 고로설비는 크게 모자라게 될 것』이라며 9백50만t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지을 뜻을 분명히 했다.구체적인 시기나 위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철은 『2001년에 냉연강판과 핫코일 등 일부제품의 공급이 2백50만t 남짓 부족하지만 1천만t규모의 제철소를 새로 지어야 할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며 『포철은 장기수급계획에 따라 이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철 박종일기조실상무는 『제2제철소가 건립되면 2001년에 최소한 1천3백만t이상의 과잉공급이 발생,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부작용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KIET)김주한소재산업연구실장은 『세계의 철강수요는 89년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일본·미국·EU(유럽연합)등 선진철강국들은 생산규모와 조업인원을 크게 줄이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고로 46기중 12기의 생산을 중단했고 미국은 최근 철강생산능력을 3천6백만t이나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내수신장률도 70년대 18.2%,80년대 12.8%,90년대 7.5%로 꾸준히 줄어 2001년의 조강수요는 4천8백43만t,공급은 4천6백94만t으로 1백49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투자회임기간이 긴 대규모의 고로를 여러개 신설하는 것보다 고부가가치의 철강제품으로 생산구조를 재편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산업은행 변중석조사부장은 『철강공업은 절대 쇠퇴기가 아니며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성장으로 2001년에는 5백30만t의 철강재가 부족할 것』이라며 『포철의 판매체제는 국영기업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자위주로 철강산업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한보철강·동국제강·동부제강 등 기존업체들은 상공자원부가 낸 「2001년 철강수급전망」은 업계의 시설증대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각각 핫코일 2백만t,중후판 1백50만t,냉연강판 1백20만t의 증설계획을 밝히고 과잉공급을 우려하며 현대의 주장을 반박했다. 학계대표인 남종현고려대교수와 김성수영남대교수도 제2제철소 건립에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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