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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미아 발언 사과 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지소미아 발언 사과 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정의용 “양해내용 크게 달랐다면 합의 안돼”앞서 靑 “日, 경산성 과장 발표 사과해 와”지소미아 종료 연기 합의 이후 日 찬물 발언 아베 “일본은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과정의 합의를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는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청와대 측이 외교 경로 등을 통해 경제산업성의 왜곡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더니 일본 측이 사과했다는 설명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가 “그런 사실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날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일방적인 양보라는 비판이 있다. 일본에 항의함으로써 국내 비판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도 한국의 청와대 관계자가 일본 정부의 태도를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하며 “한국 정부는 일본의 보도가 한국 국내 여론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 연기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청와대는 또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미국의 입장을 우리 정부가 의식해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석되는 것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간에 주한미군 문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한미 동맹이 그리 만만한 동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간 지소미아가 굳건한 한미 동맹의 근간을 훼손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당초 각각 발표하기로 한 일본 측 합의 내용을 아주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는 한일 간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협의가 됐다면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일본의 행동에 대해 외교 경로 등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측은 ‘한국이 지적한 입장을 이해한다. 특히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 ‘한일 간 합의 내용은 변함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었다. 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8월 23일 지소미아를 종료하겠다고 통보한 다음 일본이 그제야 우리와 협의하자고 제의해온 것”이라면서 “그때부터 외교채널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신들의 논리로 합리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은 양국 간 수출관리 제도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확인해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한 것”이라며 “일본이 이런 입장으로 협상했다면 우리가 애초 합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일본 측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로 개별 심사 후 수출 허가 방침을 정한 데 변함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도 “한일 간 사전에 조율한 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사과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속보] ‘사과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과정의 합의를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일본 정부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청와대 측이 외교 경로 등을 통해 경제산업성의 왜곡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더니 일본 측이 사과했다는 설명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가 “그런 사실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날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일방적인 양보라는 비판이 있다. 일본에 항의함으로써 국내 비판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 연기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베 “지소미아 종료 연기, 아무 양보 안 했다”…산케이 “퍼펙트게임”

    아베 “지소미아 종료 연기, 아무 양보 안 했다”…산케이 “퍼펙트게임”

    日 아사히신문 보도…“외교전 승리” 국내 선전전무토 전 주한 대사 “강경 정책 효과…좋은 전례”강경화 만난 일본 외무상 “국제법 위반 시정하라”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정지한 것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적 성과’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일본의 외교전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일 지소미아 종료 정지 직후 아베 총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한국에 강하게 요구했으며 일본도 이런 미국을 지원했다면서 미국이 일본에게 협정 종료를 피하기 위한 대응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미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의회에 대해서도 물밑 작업을 해 미국 상원이 21일 협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를 가결했다며 “워싱턴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한국 측을) 옥죄었다”는 총리 관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지소미아 종료 정지를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협정 종료가 7시간 남았던 지난 22일 오후 5시에 한국이 협정 종료 통고의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제대로 된 판단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며 한국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외교 문서가 한일 양측이 기자회견을 연 오후 6시 조금 전에 일본 정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이 양보를 했고, 일본은 이를 받아들였다’는 식으로 보도하며 한일 양측의 협상 결과가 일본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무토 전 대사는 신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소미아 종료를 피한 것은 일본의 의연한 태도 앞에 종래의 주장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강경한 대한국 정책이 효과를 봤다. 한일 관계에서 한국이 (주장을) 굽힌 것이 거의 없어서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동’(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종료 정지)은 한미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면서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가 심해질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전날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거의 이쪽(일본)의 퍼펙트 게임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수출 관리를 둘러싼 당국간 협의 재개에는 응할 것이라면서도 “일절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문제를 부각시키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2일 한일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정지와 수출 규제와 관련한 당국 간 협의 계획을 발표했지만 강제동원 판결 문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바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난 뒤 강제동원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기자들에게 한국에 국제법 위반 상황의 시정을 요구했다며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손해배상 판결 이후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된다면 한일 관계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전에도 기자들에게 “징용공(강제동원)을 둘러싼 문제를 중심으로 한일 간의 과제에 대해 솔직히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마이니치신문도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강경화 장관이 웃는 얼굴이었지만 모테기 외무상의 표정은 여전히 딱딱했다. 징용 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모테기 외무상이 회담에서 재차 한국 정부에 징용 문제에 대해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사태에 진전이 없으면 다시 한국과 일본의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 ‘지소미아 종료 정지’에 “아무 양보 안했다”

    아베, ‘지소미아 종료 정지’에 “아무 양보 안했다”

    日 아사히신문 보도…“외교전 승리” 국내 선전전무토 전 주한 대사 “강경 정책 효과…좋은 전례”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정지한 것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 성과라고 강조하는 일본 내 선전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일 지소미아 종료 정지 직후 아베 총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한국에 강하게 요구했으며 일본도 이런 미국을 지원했다면서 미국이 일본에게 협정 종료를 피하기 위한 대응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미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의회에 대해서도 물밑 작업을 해 미국 상원이 21일 협정의 중성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를 가결했다며 “워싱턴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한국 측을) 옥죄었다”는 총리 관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지소미아 종료 정지를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협정 종료가 7시간 남았던 지난 22일 오후 5시에 한국이 협정 종료 통고의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제대로 된 판단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며 한국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외교 문서가 한일 양측이 기자회견을 연 오후 6시 조금 전에 일본 정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이 양보를 했고, 일본은 이를 받아들였다’는 식으로 보도하며 한일 양측의 협상 결과가 일본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무토 전 대사는 신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소미아 종료를 피한 것은 일본의 의연한 태도 앞에 종래의 주장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강경한 대한국 정책이 효과를 봤다. 한일 관계에서 한국이 (주장을) 굽힌 것이 거의 없어서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동’(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종료 정지)은 한미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면서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가 심해질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아사히 “韓수출규제 강화조치 철회하라” 아베에 촉구

    日아사히 “韓수출규제 강화조치 철회하라” 아베에 촉구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유예 결정과 관련해 23일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진지하게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의 경우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아베 신조 정권에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지소미아, 관계개선의 계기로 만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단은 안도할 수 있지만, 문제의 근본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불합리한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양국이 건전한 관계 회복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한국이 지난 8월 지소미아 파기를 통보한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대항책이었다”면서도 “아무리 한국내 대일 여론이 악화됐다고 해도 안보에 관계된 문제를 거래의 소재로 삼은 것은 무리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갑자기 내놓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징용판결을 둘러싼 사실상의 보복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일본의 ‘강압’에 대한 한국내 반감을 증폭시켰다”고 아베 정부의 잘못을 비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잘못된 대응조치의 격화를 그만둔 이상 일본 정부도 이성적 사고로 돌아가 수출 규제를 둘러싼 협의를 진지하게 진행하고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맺었다. 도쿄신문도 사설에서 “한일은 이번 지소미아 연장 결정에서 나타난 교훈을 살려 서로에게 착실히 다가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은 “지소미아 파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국 여론의 절반 이상이었음에도 종료의 유예를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일 관계 악화로 지난 10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5.5%나 줄고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계속되고 있다”며 “양국 대립에 따른 비용을 국민에게 지워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한일 지도자에게 새로운 접근을 촉구한다”고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하고 북미간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진 점 등을 거론하며 “한미일이 힘을 합치고 대응해야 할 국면에서 감정적인 갈등으로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 관계 악화의 근원인 징용판결 문제를 놓고 한국에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나오는 등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만은 막아야 한다는 데 일치된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조금씩 신뢰 회복을 위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관계의 호전은 징용판결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기대할 수 없다”며 여전히 한국에만 일방적으로 해결을 요구하는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일본 기업의 압류된 자산이 앞으로 현금화되면 실제로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한국 정부는 일본이 수용 가능한 해결 방안을 시급히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수출규제·지소미아는 별개” 재확인…NHK “한국에 종료 철회 요구”

    日 “수출규제·지소미아는 별개” 재확인…NHK “한국에 종료 철회 요구”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22일 밤 12시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한일 양국 정부가 수면 아래서 타개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지소미아가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취소할 것을 반복해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NHK는 “한일 정부가 협정 종료를 피하기 위해 수면 아래에서 외교 당국 간 협의하며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종료 결정을 연기하거나 동결하는 변화를 보일지 여부를 마지막까지 지켜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와 지소미아 문제는 서로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도 한일 정부가 전날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협의를 했다며 양국 당국이 지소미아 종료 회피를 위한 타개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1일 오후 총리,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으로 구성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4인 각료회의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교도통신은 이 회의에서 한일 관계와 북한 정세가 의제였다며 참석자들은 지소미아와 수출규제 강화조치는 별개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두 나라간 양보가 없다면 이대로 협정이 종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언론 보도들도 나왔다. 도쿄신문은 청와대가 일본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임을 밝히면서도 일본 측에 수출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본 측의 양보가 없다면 이대로 협정이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협정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종료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 표명을 늦추는 것은 미국을 배려하는 한편 일본 측이 양보하지 않아 협정이 종료됐다고 주장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한편 일부 언론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을 주장하며 단식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황 대표의 단식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 내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안보연대를 중시하는 보수파는 협정의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협정 종료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日소니, 대기업 최초로 AI 분야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 도입

    日소니, 대기업 최초로 AI 분야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 도입

    일본의 세계적인 전자 대기업 소니가 내년 4월부터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이 아니라 업무의 성과에 따라서 급여를 지급하는 ‘고도 프로페셔널(탈시간급) 제도’를 도입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를 통해 급여를 대폭적으로 인상해 고도지식이나 노하우가 있는 인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요미우리는 “대기업에서 탈시간급 제도의 도입을 결정한 것은 소니가 처음”이라면서 “대기업인 소니가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함에 따라 일본 산업계 전체에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올 4월부터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가 법제화됐지만, 기업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9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이를 채택한 사례가 전체 6건(대상자 353명)에 그치고 있다. 소니가 이 제도를 시행하면 신입사원의 경우에도 연봉이 1100만엔(약 1억 2000만원) 이상 될 수 있다. 현재 소니의 계장급 연봉은 평균 800만엔 정도다. 새로운 제도의 대상자는 자사주를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도 부여받는다. 소니는 전세계의 인재를 모아 AI 연구센터를 연내 일본과·미국, 유럽에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아베 최장수 총리 기록 달성...그의 뒤를 노리는 사람들

    日아베 최장수 총리 기록 달성...그의 뒤를 노리는 사람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을 기해 총 재임일수 2887일을 달성해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가운데 그의 뒤를 이을 이른바 ‘포스트 아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은 집권여당 총재가 ‘내각총리대신’(총리)이 되는 의원내각제이기 때문에 자민당 당권의 향배에 따라 차기 총리가 결정된다.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투톱’은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지만 야금야금 영향력을 확대해 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차기 총리감 여론조사 단골 1위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도 아베 총리의 현 임기가 끝나는 2021년 9월 어떤 상태가 돼 있을 지 알 수 없다.또 현재 ‘3연임’ 중인 아베 총리의 ‘4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베 총리의 3연임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4연임 도전을 결단하면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환경상이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20%로 1위를 했고, 2위 이시바 전 간사장 18%, 3위 아베 총리 16%였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4%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시다 정조회장이 포스트 아베를 거론할 때 첫머리에 오르는 것은 아베 총리가 중의원 당선 동기인 그를 후임으로 점찍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가 기시다 정조회장에게 “다음은 당신이야”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지통신은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는 기시다 정조회장이 자신의 정책을 이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 핵심은 헌법 개정이다. 이에 호응해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정조회장도 헌법 개정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협력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9월 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에게 고배를 마셨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대립구도를 분명히 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아베 총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벚꽃놀이’ 파문에서도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의 최장수 재임기록 달성을 기해 일본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관련 사설을 내보냈다. 대부분 장기집권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일본 주요 일간지 중 아베 정권에 가장 비판적인 도쿄신문은 ‘조심성을 잊은 정치를 걱정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내각이 상투적으로 쓰는 표현은 ‘겸허와 정중’이지만 실제 정치는 이런 단어와 거리가 멀다”며 “안보관련 법제, 카지노 도입법, 공모법 적용을 허용한 개정 조직범죄법 등 국론을 양분시키는 법안을 강행했다”고 했다. 특히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식의 독선적인 방식이 정치로부터 조심성과 염치를 빼앗았다”며 “장기 정권이 일그러져 있다”고 비난했다. 친여 성향 요미우리신문도 사설에서 “장기 정권의 타성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지난 9월 개각 이후 한 달 반만에 2명의 각료가 사임하고 ‘벚꽃을 보는 모임’에 아베 총리의 사무소가 많은 후원회 인사들을 초대한 것은 장기 정권의 느슨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도 아베 총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은 유산도 성과도 없는 장기정권”이라며 “국민생활은 윤택해지지 않고 분열만 확대됐다”고 비판했다.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장도 “총리가 선두에 서서 도덕적 해이를 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상 최악의 내각”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벚꽃 놀이’ 사유화에… 아베 지지율 6%P 뚝

    ‘벚꽃 놀이’ 사유화에… 아베 지지율 6%P 뚝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역대 최장수 총리(재임 2887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지지율 급락의 쓴맛을 봤다. 대신(장관) 2명이 잇따라 비리 등에 연루돼 물러난 상태에서 ‘벚꽃놀이 파문’이 터진 것이 결정타가 됐다.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한 11월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로 앞선 10월 조사 때의 55%보다 6% 포인트나 떨어졌다. 요미우리가 매월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전월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그 이유로 ‘총리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 45%로 가장 많았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의식과 카퍼레이드 등 계속되는 국가적 행사에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한국과의 대립 등 지지율 상승의 호재가 많았지만 잇따라 터진 ‘오만한 장기 집권 정권’의 추문과 의혹에 많은 국민들이 등을 돌렸다. 요미우리는 아베 총리가 매년 봄 열리는 정부 행사 ‘벚꽃을 보는 모임’에 자신의 후원회 관계자를 대거 초대하는 등 불투명하게 운용한 것이 여론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를 자기 지역구 지지자들에 대한 향응에 활용해 결과적으로 세금을 유용한 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는 것이다.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이 잇따라 사임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중대한 이유로 꼽힌다.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은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선물과 돈을 살포한 의혹이 드러나 지난달 25일 물러났고 가와이 가쓰유키 법무상은 지난 7월 참의원선거에서 의원으로 당선된 아내의 선거부정 의혹이 드러나 31일 사퇴했다. 응답자의 52%는 사임한 두 각료를 임명한 아베 총리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20일이면 한일 합병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를 넘어서 일본 역대 통산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게 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언론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정경두 “美, 한일 모두에 강한 압박”

    日언론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정경두 “美, 한일 모두에 강한 압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연장과 관련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관심을 모았던 지난 17일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 “종료를 피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NHK는 18일 태국 방콕 한일 국방장관회담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협정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굳히고 있다”면서 “정부는 미국이 협정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한 마지막까지 한국 정부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며 한국의 대처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회담에도 불구하고 한일 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한국 정부는 아무런 성과 없이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면 정권의 구심력 약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든 총을 내리지 않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출 규제 조치 철회에 응하지 않을 방침을 지난 15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지소미아는 보완적인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을 보여 지소미아 종료 이후를 상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스가 장관은 지소미아의 필요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미일 동맹 속에서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일 지소미아라는 것은 우리나라(일본)가 미국이 가진 정보에 더해 보완적인 정보수집을 할 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등을 포함해 긴급사태 대처에 직접 필요한 정보는 우리나라의 독자적 정보에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정보를 더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17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후 방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가 종료 수순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안 되기를 바라지만 현재 진행되는 것으로 봐서는 다른 변화가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미국으로서는 한미일 안보협력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한일을 동시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미일 장관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에 지소미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벚꽃놀이’ 사유화, 아베 사퇴하라”…日서 아베 퇴진 시위

    “‘벚꽃놀이’ 사유화, 아베 사퇴하라”…日서 아베 퇴진 시위

    시민단체·野의원 등 수백명 몰려 퇴진 요구“역사 배우지 않은 사람은 잘못 반복해”“세금으로 지역구민 접대 아베 사퇴해”아베 지지율, 전달보다 6%포인트 급락 아베 20일이면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부 주관 ‘벚꽃 놀이’ 행사에 자신의 선거구민을 해마다 초청하는 등 사적으로 행사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적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총리 관저 앞에서 아베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반전 운동 시민단체인 ‘전쟁시키지 마라·(헌법) 9조 부수지 마라! 총궐기 행동 실행위원회’(이하 행동실행위)는 18일 오후 6시 30분쯤부터 1시간여 동안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총리의 즉각적인 퇴진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수백명이 아베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다양한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참가했다. 집회는 행동실행위가 ‘아베 총리에 의한 정치의 사물화를 허용하지 말자’라는 호소문을 띄워 긴급히 만들어졌다. 행동실행위의 핵심인 ‘전쟁 반대 1천인 위원회’를 이끄는 후지모토 야스나리씨는 “‘사쿠라를 보는 모임’은 아베 총리가 후원회 사람들을 멋대로 초대해 접대한 행사”라면서 “그 비용은 우리가 땀 흘려 일해 번 돈으로 낸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후지모토씨는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잘못을 반복하기 때문에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힘을 모아 아베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집회에는 입헌민주당 등 몇몇 야당 의원들도 참가했다. 특히 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다무라 도모코 공산당 참의원 의원이 찬조 연설에서 “세금으로 지역구민을 접대하는 아베 총리를 하루빨리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베 총리는 해마다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정부 주최로 열리는 봄맞이 벚꽃놀이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에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주민과 후원회 인사들을 초청하고 전야제 행사로 향응까지 제공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5~17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해 직전인 지난달 18~20일 조사 때(55%)와 비교해 6%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등 대립구도로 지지율 상승 호재를 만들었지만 ‘오만한 장기 집권 정권’의 추문과 의혹에 많은 국민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오는 20일 한일 합병 당시 가쓰라 다로 총리를 넘어서 일본 역대 통산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경두 “지소미아 종료는 불가피한 선택”…일본 태도 변화 촉구

    정경두 “지소미아 종료는 불가피한 선택”…일본 태도 변화 촉구

    오는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효력 종료를 앞두고 한일 국방장관이 회담을 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기로 하면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도 큰 변화가 없다면 지소미아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효력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17일 태국 방콕의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관련해서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고 정경두 장관은 전했다. 정경두 장관은 회담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가 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국방 분야 얘기보다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것이 많으니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지소미아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경두 장관은 이어 “지난 6월까지 우리 정부 입장은 지소미아를 연장하는 것이었다”면서 “그 이후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하면서 안보상의 신뢰를 훼손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8월 22일 지소미아를 연장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한일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미 국무부는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미국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요구에 일본 정부가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이를 미국에 통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정경두 장관은 ‘지소미아 효력 종료까지 5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 이후 “정경두 장관은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은 일본이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한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음 강조하면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정경두 장관은 지난 1월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근접 비행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도 당부했다고 한다. 정경두 장관은 “(일본 초계기의) 초근접 비행이 문제다. 일본 초계기는 성능이 좋기 때문에 굳이 우발적 충돌이 예상되는 가까운 거리까지 들어오는 것이 흔하지 않다. 너무 가깝게 들어오면 그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면서 “(초계기 근접)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실무적으로 충분히 협의해야 할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을 하려는 데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경두 장관은 회담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은 대한민국과 가장 강한 우방으로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관계가 침체되어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앞으로 양국 발전을 위해 국방부 간 협력을 통해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노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등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 미국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 “지소미아와 수출규제 다른 차원의 문제” 日요미우리 보도…23일 0시 지소미아 종료文, 15일 美국방에 ‘지소미아 종료’ 재확인한일 갈등 원인제공 日의 결자해지 강조일본 정부가 한국이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경제보복 차원의 수출규제에 대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와 한미 간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5일 한국 정부의 요구와 관련한 대응 방침을 재차 검토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진행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접촉을, 한미 간 회담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뒤이은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의 태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 수출규제를 한 일본에게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수출규제 철회가 전제돼야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있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해 극적인 봉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요구와 관련한 대처 방침을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이해도 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수출 관리’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한국이 대응해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일본의 주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이 지적하는 것처럼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 안보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 우대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이에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의 자동갱신기한인 8월 24일 도래 직전인 8월 22일 청와대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일본과의 지소미아에 대해 연장 없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지소미아는 한국과 일본이 2016년에 체결해 1년마다 연장하고 있으며 어느 쪽이 매년 8월 24일까지만 통보하면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 당시 회의 결과를 발표했던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양국 안전보장 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계속 하는 것을 우리나라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23일 0시로 예정된 지소미아 종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6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를 계기로 이뤄지는 한일 국방·방위장관 회담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고를 거듭 요구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 등이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속보]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요미우리신문 보도일본 정부가 한국이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경제보복 차원의 수출규제에 대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와 한미 간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5일 한국 정부의 요구와 관련한 대응 방침을 재차 검토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진행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접촉을, 한미 간 회담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뒤이은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의 태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수출규제 철회가 전제돼야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있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요구와 관련한 대처 방침을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이해도 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수출 관리’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한국이 대응해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 우대혜택을 주는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일본이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23일 0시로 예정된 지소미아 종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임기간 2887일 최장수 총리 아베, ‘1강’ 비결은 경제

    재임기간 2887일 최장수 총리 아베, ‘1강’ 비결은 경제

    아베 신조(65)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이면 통산 재임 2887일을 기록하면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지난 8월 24일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를 넘어서 ‘전후(戰後) 최장수’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이제 1910년 한일합병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1848~1913)를 능가하는 전전·전후 통산 최장수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경제의 부활을 원동력으로 ‘강한 일본’을 주창하며 우경화의 길을 내달려 온 그가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정권을 쥐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베 1강’으로 통칭되는 장기집권의 배경과 내막을 문답으로 알아봤다.Q.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어떠한가. A. 366일간 지속됐던 1차 집권기(2006년 9월~2007년 9월)와 2012년 12월 이후의 2차 집권기를 합하면 총 8년에 이른다. ‘모리·가케 스캔들’(모리토모, 가케의 2개 학원재단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로 2017년과 2018년 정치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끝내 자리를 지켜냈다. 미국에서는 많은 대통령이 재선을 통해 8년 집권을 경험하지만 일본에서는 좀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요미우리, 산케이, 니혼게이자이 등 보수 성향 신문들은 대체로 아베 시대의 실적을 부각시키며 장기집권의 지원세력을 자처해 왔다. 반면 아사히, 마이니치 및 도쿄신문 등은 비판적이다. ‘이렇게까지 긴 아베 시대는 어떻게 가능했나?’(아사히), ‘아베 정권의 장기집권, 왜 계속되나’(도쿄), ‘젊은층의 여당 지지는 열의 없는 현상유지 경향 때문’(마이니치) 등의 기사 제목에서 잘 드러난다. Q. 아무래도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을 말할 때 경제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A. 아베 총리의 롱런 이유에 대한 분석은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 다뤄져 왔다. 니혼게이자이는 특집기사에서 ‘경제’, ‘선거’, ‘외교’ 등 3가지를 핵심 이유로 꼽은 바 있다. 그중에서도 다른 2가지를 가능케 한 원동력은 역시 경제다. 상승 국면의 경기흐름 속에 ‘아베노믹스’라는 금융완화·확대재정 정책으로 전후 최장기 경기확장 국면을 이끌어냈다. 물론 실질소득이 거의 늘지 않는 등 허울뿐인 성과라는 비판도 많지만, 일본 경제가 아베 정권 들어 ‘전후 최장기 확장세’를 지표상으로 일궈 낸 것은 사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강대국 정상들을 향해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친 것도 일본 내에서는 성과로 꼽힌다. 헌법 개정(자위대 규정 명기) 추진과 안보 관련 법제(집단적자위권) 강행 등 우경화 정책을 통해 일본 내 보수세력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정권 안정의 이유 중 하나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발사와 중국의 해양확장 등 외부의 위협도 아베 총리의 구심력을 높여 준 포인트로 평가받는다. 그의 2차 집권 이후 치러진 중의원 3회, 참의원 3회 등 6차례 선거에서 자민당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Q. 경제, 외교도 중요하지만 정치는 역시 역학관계가 핵심 아닌가. A. 모든 나라가 그렇듯 일본도 정권의 파워를 집권당 내부·외부의 2가지 축으로 나눠서 봐야 한다. 아베 총리는 둘 다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첫 번째 축은 현재 야당들이 수권정당으로서 존재감을 상실한 상태라는 것과 두 번째 축은 자민당 내 아베 총리의 적수가 없다는 것이다. Q. 우선 야당의 상황부터 살펴보자. A. 지난달 니혼게이자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자민당 46%, 공명당 5% 등 연립여당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의석수 기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7%에 불과했다. 심지어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은 1%도 안 돼 ‘0%대’에 머물렀다. 이렇다 보니 정권교체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2009년 9월부터 약 3년간 이어졌던 민주당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당시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저들에게 정권을 맡겨도 좋을까”라는 불신이 유권자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 옛 민주당 계열 야당들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국가적 위기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났던 난맥상까지 모두 당시 정권의 잘못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일본 국민에게는 이를테면 ‘후쿠시마원전 폭발=민주당 정부의 무능 때문’과 같은 등식이 형성돼 있는 게 현실이다. 뿌리는 같지만 안보 분야 등에서 각기 지향점이 다른 것도 야당이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다. 이를테면 입헌민주당은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개헌에 반대하지만 국민민주당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Q. 자민당 내 아베 총리에 맞설 만한 대항세력은 왜 사라졌는가. A. 자민당은 1955년 자유당과 일본민주당의 결합으로 출범했다. 보수와 진보가 섞이면서 다양하게 분화된 이념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여러 계파의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거대 정당이 운영돼 왔다. 1~2개 파벌만 강하게 반기를 들어도 정권이 바뀔 수 있는 구조였다. 수십년에 걸친 자민당 집권을 ‘사실상 연립정권’으로 보는 시각은 그래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1994년 정치개혁이 이런 판도를 뒤흔들었다. 한 지역에서 복수의 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에서는 각 계파가 당의 공천과 무관하게 후보를 배출해 겨루면서 적절한 세력 균형이 이뤄졌지만 소선거구제로 당 중앙이 후보 공천권을 장악하게 된 뒤에는 당내 권력이 당 총재인 총리에게 쏠리면서 파벌의 힘이 급격히 쇠퇴했다.Q. 일본 젊은층의 아베 총리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사실인가. A. 그렇다. 이는 수치로 드러난다.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30대 이하의 아베 내각 지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일자리 사정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전년보다 생활이 향상됐다”고 답한 비율이 70세 이상은 2.3%였지만 18~29세는 연령대별로 가장 높은 22.7%에 달했다. 이에 대해 ‘젊은층의 우경화’라는 말도 나오지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나 냉소주의로 보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여당, 야당을 따질 것 없이 굳이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려는 ‘현상유지’ 경향이 결과적으로 당장의 여당인 아베 정권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정치로부터 뭔가를 얻은 기억이 없는 버블(거품)경제 붕괴 이후의 세대들은 자기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정치를 비롯해 그 어떤 것도 나의 장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며, 이것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Q. 아베 총리가 임기를 더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A. 아베 총리가 4연임에 도전할지 여부에 벌써부터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당 총재의 임기를 기존 ‘최장 2연임 6년’에서 ‘최장 3연임 9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주도해 아베 총리의 최장수 집권에 결정적 공을 세운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아소 다로 부총리 등이 ‘대안 부재론’을 내세워 4연임(12년)의 길을 트기 위해 바람잡이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 본인은 4연임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황이 무르익으면 언제든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이다. 4연임 추진세력은 “아베 총리가 있어야 자민당의 선거 불패 기록을 이어 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시 주석 등과 맞상대하려면 아베 총리가 더 오랫동안 일본을 대표해야 한다”는 등 명분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는 각 파벌들의 정략적 이유도 내포돼 있다. 당내 7개 파벌 중 힘이 가장 약한 편이었던 ‘아소파’와 ‘니카이파’는 아베 정권 들어 급격히 세를 불렸다. 아베 총리가 더 하는 게 내각 및 당에서 자기 파벌의 요직 선점 및 향후 총리 배출에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내년 5월 러시아서 만날까

    트럼프·김정은 내년 5월 러시아서 만날까

    러,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 초청 트럼프 “가고 싶다”… 金은 답변 없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내년 5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 따라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내년 5월 러시아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초청에) 감사하다”면서 “정치적 시기 한가운데 놓여 있어 참석 여부는 봐야 알겠지만 될 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11월 열리는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참석 여부를 당장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북한 모두 러시아의 초청에 공식 답변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미 정상의 내년 5월 러시아 만남은 가능성은 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다 상원의 탄핵 조사가 그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러시아로부터 승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외무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일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일본] 지하철 역 독극물 테러?…알고보니 몇년 묵은 오줌

    [여기는 일본] 지하철 역 독극물 테러?…알고보니 몇년 묵은 오줌

    일본에서 경악할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역내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는 신고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6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독극물 추정 액체를 분석한 결과 독성 물질이 아닌 사람의 소변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달 26일 JR 아카이시역의 개찰구 부근과 인근 화단에서 강렬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하면서 알려졌다. 당초 효고현 아카이시시 소방서의 감식에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액체에서 아비산나트륨과 과염소산암모늄이 검출돼 현지 경찰은 독극물법 위반의 테러 사건을 염두해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효고현 경찰 과학수사대의 감정결과 독성물질은 검출되지 않고 황당하게도 사람의 소변과 같은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효고현에 사는 42세 남성을 기물파손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몇년 전부터 집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해서 페트병에 볼일을 봤으며 집에서 가져온 것"이라면서 "영양가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 비료로 뿌렸다"고 해명했다.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 
  • ‘야구 원조’ 美 콧대 꺾은 멕시코… 조 1위로 슈퍼라운드행 티켓

    야구 원조 미국이 멕시코에 일격을 맞고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탈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2-8로 완패했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을 6-1, 강우 콜드게임으로 꺾었던 멕시코는 2연승으로 최종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3일 개막전에서 네덜란드를 9-0으로 대파한 미국은 5일 남은 한 장의 슈퍼라운드 티켓을 놓고 도미니카공화국(1승1패)과 다퉈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네덜란드에 14-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슈퍼라운드 진출 불씨를 살렸지만 네덜란드는 2패로 예선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A, B, C조 각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 티켓을 받은 뒤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에서 아시아 지역 1위와 아메리카 지역 1위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세계예선을 치러야 한다. 미국은 1회초 1사 2, 3루에서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28·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3회말 에릭 크라츠(39·탬파베이), 4회말 로버트 달벡(24·애리조나대)의 솔로포로 동점 상황을 만들었지만 8회초에만 멕시코에 5실점하며 자멸했다. 멕시코 강타자 비야누에바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려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소미아 압박 강도 높이는 美… 日언론 통해 日 편들기

    지소미아 압박 강도 높이는 美… 日언론 통해 日 편들기

    오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종료 시한을 앞두고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한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일본 언론을 통해 사실상 일본의 편을 드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포함해 한일 대립의 장기화가 한미일 3국 연대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베이징(중국), 모스크바(러시아), 평양(북한)에 이를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한미일에 위기가 왔을 때 특히 중요한 조정 수단”이라며 “한미일 사이에는 미국이 중개해 정보를 공유하는 약정도 있지만 지소미아를 대신할 좋은 대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들이 지난 7월 동해 독도 주변 상공에서 합동훈련을 한 데 대해 “시점과 훈련위치를 봤을 때 우연이 아니다”라며 “한일이 해결책을 도출하지 않는 한 이런 종류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면서 이달 5일 방한 때 한국 정부를 상대로 종료 결정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일 미대사가 공석인 가운데 대리대사를 맡고 있는 조지프 영도 2일자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미국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한일 간 중재자나 심판이 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한국 정부에 대해 지소미아 종료가 미국의 국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지소미아를 유지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조기 정상회담 촉구… 日, 새달 개최는 보류”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서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일본 정부는 당장 다음달에는 회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촉구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11월 중 개최는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측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지를 우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공은 한국 측에 있다”는 자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요미우리는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두 정상 간 접촉이 있더라도 짧게 서서 얘기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12월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회담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서 한국의 일방적 양보만을 주장하는 가운데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등 일본 시민단체 2곳은 이날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1주년을 맞아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회복과 배상에 즉각 나설 것을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들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인권 규범에 합치하는 판결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를 통해 20년 이상에 걸친 피해자들의 싸움이 보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도쿄 지요다구 일본제철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도 열었다. 그러나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 기업들은 이날도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끝난 사안”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불화수소 수출이 1년 새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액은 372만 3000엔(약 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4% 줄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58만 8000엔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전체 무역흑자는 1514억엔으로 1년 전보다 25.5% 줄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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